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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 '희토류 없는' 백색 마이크로 LED 양산

서울바이오시스가 희토류와 패키지 공정을 없애고 백색광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칩 양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양산을 시작한 백색 LED는 그간 LED 제조에 필요했던 형광체(YAG) 등 희토류와 패키지, 실리콘 수지, 플라스틱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질화갈륨(GaN)만으로 백색광을 구현해, 환경오염 물질을 없애고 제조원가를 절반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기술 난제였던 초미세 크기에서 백색을 구현했다. 첫 양산품은 국제표준 CIE 색좌표 백색 영역 내에서 25×10마이크로미터(μm) 크기 LED 칩으로 0.015루멘(lm)의 광량을 구현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밝기효율은 100lm/W에 육박한다"며 "2년 내 200lm/W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 기술을 인공지능(AI) 대용량 데이터 전송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1제곱밀리미터(㎟) 이내 공간에 10μm 내외 LED 칩 1000개를 매트릭스 구조로 집적해 빛(Photon)으로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기존 구리선 통신 대비 10배 빠르면서도 전력 소모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2026.10.28 18:52이기종 기자

배민 배달로봇 '딜리', AI로 골목길 배우고 가상도로서 실력 검증

배달의민족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달로봇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로봇이 실제 도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고, 가상 도로에서 주행 성능을 미리 검증하는 방식으로 야외 테스트 기간을 40% 단축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6(우아콘)'에서 이 같은 배달로봇 기술 개발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로봇 자율주행의 End-to-End 학습과 시뮬레이션 검증'을 주제로 발표한 이범희 로봇 자율주행 딥러닝 엔지니어와 여승훈 로봇 테스트 엔지니어는 배달로봇 '딜리'의 학습 방식 개선과 가상환경을 활용한 검증 과정을 소개했다. 주행 데이터 골라 학습…도로 수집 범위 2배 확대 기존 딜리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주변 환경 인식과 경로 계획, 제어 기능을 분리해 운영했다. 새로운 주행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 기능을 수정해야 했으며, 한 차례 개선과 검증에 3~4주가 소요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모델 전체를 학습시키는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범희 엔지니어는 "사람이 설계한 구조는 결국 사람이 설계한 만큼만 성능이 올라가는 한계가 있다"며 "데이터가 쌓일수록 성능이 계속 높아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수집 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로봇이 자주 지나는 주요 도로에 주행 데이터가 집중됐다. 실제 수집된 영상의 약 82%가 통행량이 많은 상위 10%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로봇이 자주 다니지 않는 골목길이나 돌발 상황의 데이터를 우선 수집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그 결과 주행 데이터가 확보된 도로의 비율은 13.7%에서 28.2%로 약 2배 증가했다. 이 엔지니어는 "자율주행 모델의 성능 향상을 이끄는 것은 무작정 쌓은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데이터가 지닌 새로움과 다양성"이라며 "한정된 자원 안에서 가치 있는 장면을 골라내는 전략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로 가상 도로 구축…야외 테스트 5일서 3일로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실제 도로에 적용하기 전 가상환경에서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시스템도 구축했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담당자가 로봇과 함께 도로를 주행하며 성능을 확인해야 했다. 날씨와 보행자, 차량 움직임 등이 매번 달라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 검증하기도 어려웠다. 여승훈 엔지니어는 "자율주행 코드는 그대로 두고 세상만 가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실제 도로에서 겪은 상황을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면 개선된 소프트웨어가 문제를 해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용 도로 제작에도 AI를 활용했다. 기존에는 0.085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도로를 3차원으로 구현하는 데 40시간이 걸렸지만, 자동화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4.4제곱킬로미터 규모의 3D 모델을 34분 만에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 검증도 자동화했다. 개발자가 코드를 수정하면 매일 새벽 4시에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실행되고, AI가 오류 원인으로 의심되는 코드 변경 사항을 찾아낸다.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는다. 이 같은 개선으로 기존 5일이 걸리던 야외 테스트는 3일로 줄었다. 현재는 시뮬레이션 검증을 이틀간 진행한 뒤 실제 도로에서 장애물 인지와 위치 인식 등을 확인하고 있다. 여 엔지니어는 "반복되는 일은 자동화하고, 서로 맞추는 작업은 AI에 맡기되 판단은 사람이 하는 방식"이라며 "매일 테스트를 진행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하루치 변경 사항으로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2026.10.28 18:40류승현 기자

HPE, 유·무선 네트워크·보안 관리 '하나로'…미스트·센트럴에 '엣지커넥트' 통합

HPE가 유·무선 네트워크와 보안 솔루션의 운영 환경을 연결한다. 개별 시스템에 흩어진 관리 정보를 통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장애 원인 분석과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HPE는 HPE 네트워킹 엣지커넥트를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인 HPE 미스트 및 HPE 아루바 센트럴과 통합한다고 28일 밝혔다. 엣지커넥트는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 네트워크(SD-WAN)와 보안 서비스 엣지(SSE)를 결합한 보안 액세스 서비스 엣지(SASE) 솔루션이다. 지사와 원격 근무자의 애플리케이션 접속을 지원하며, 네트워크 성능 관리와 보안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이번 통합은 캠퍼스와 지사, 광역 네트워크(WAN), 클라우드에 걸친 네트워크·보안 운영 정보를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IT 환경이 분산되면서 담당 조직이 영역별 관리 도구만으로는 장애 원인이나 사용자 접속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HPE는 유선 액세스와 무선 LAN, SASE를 하나의 에이전틱 AI 운영 체계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운영(NetOps)과 보안 운영(SecOps) 과정에서 수작업을 줄이고,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서비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엔진이자 운영 지원 도구인 HPE 마비스의 활용 범위도 SASE로 넓어진다. 여러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에이전틱 메시로 작업을 자동화하고, 사용자 경험 트위닝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문제를 재현하지 않아도 이상을 찾아 해결하도록 돕는다. 대규모 경험 모델(LEM)은 줌과 팀즈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예방하는 데 활용한다. 기존 미스트와 아루바 센트럴 고객은 사용 중인 관리 환경에서 엣지커넥트의 애플리케이션 인식 라우팅, WAN 최적화, 통합 보안, SSE 연동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HPE의 유·무선 및 SASE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전체 구간의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구축 환경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엣지커넥트와 미스트의 통합 기능은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루바 센트럴과의 통합 기능은 2027년 상반기 선보인다. 데이비드 휴즈 HPE 네트워킹 SASE 및 보안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기업 네트워크는 개별 도구와 영역별 관리만으로 운영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해졌다"며 "AI와 유·무선 네트워크, SASE 기술을 하나의 운영 환경에 결합해 가시성을 높이고 보호 기능과 문제 해결을 자동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8:40남혁우 기자

안랩, 3분기 영업익 109억…네트워크보안 '세 자릿수' 성장

안랩이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세 자릿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38.7% 늘렸다. 안랩(대표 강석균)은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5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2025년 3분기(645억원)보다 23.1%, 영업이익은 79억원보다 38.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13.7%로, 지난해 3분기(약 12.2%)보다 약 1.5%포인트 높아졌다. 별도 기준 매출은 722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각각 26.2%, 25.3%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2098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47.3%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 84.4%, 2분기 55.6%에 이어 3분기에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올해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이 낮았던 영향도 있다. 지난해 3분기는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이 5.8%, 영업이익이 7.6% 낮았다. 안랩은 수익성이 높은 자사 제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작년 3분기(매출 685억원, 영업이익 85억원)와 견줘도 올해 3분기 매출은 약 16%, 영업이익은 약 28% 많다. 올해 증가세는 네트워크 보안이 이끌었다. 안랩은 네트워크 보안 사업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세 자릿수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 보안 솔루션 '안랩 XTG' 등 국가망보안체계(N2SF), 제로 트러스트 관련 제품의 매출이 세 자릿수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N2SF는 국가, 공공기관 업무 정보를 기밀, 민감, 공개 등급으로 나눠 보안 수준을 달리 적용하는 제도다. 안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6년 국가망보안체계 도입 지원사업'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 6월부터 한국연구재단의 N2SF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관리형 탐지 및 대응(MDR) 수요도 커졌다. 안랩은 올해 2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격 양상이 고도화돼 EDR, MDR 중심의 보안 운영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늘었다. 안랩은 2분기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사업 매출은 244억원으로 2023년(78억원)의 3배를 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서 9%로 올랐다. 안랩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수요 확대와 AI 네이티브 보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석균 안랩 대표는 9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AI 인프라와 연구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203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6.10.28 18:31박광하 기자

'비상장' 티맥스소프트, 300억원 자사주 매입 후 소각…주주가치 제고 나서

티맥스소프트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비상장사임에도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주환원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보통주 75만 주를 총 300억원에 장외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주당 취득가격은 4만원으로 외부평가기관의 평가 결과와 경영 환경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 자사주 매입 청약 기간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다. NH투자증권이 매입 업무를 맡으며 대금 지급 완료 예정일은 12월 15일이다. 취득한 주식은 관련 법령에 따라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 소각할 계획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5.85%에 해당한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보통주 124만 9775주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9.76% 수준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장사인 티맥스소프트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서 거래되고 있어 상장사보다 주식 거래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이에 회사가 직접 주식을 매입하면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 기회를 넓힐 수 있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하지만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자사주는 의결권과 배당권이 제한되는 만큼 소각 자체가 기존 주주들의 실질적인 권리나 주식 가치를 직접 높이는 것은 아니다. 실제 주주가치 개선 효과는 자사주 취득에 따른 현금 유출과 소각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번 결정은 티맥스소프트가 기존부터 추진해 온 주주환원 정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티맥스소프트는 2024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PE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에도 배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 티맥스소프트의 자사주 취득 가능 금액은 약 1038억원으로, 이번 매입 예정액인 300억원을 웃돈다. 이곳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배당가능이익과 기존 배당금 등을 반영해 자기주식 취득 한도를 산정했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연초부터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로 논의됐던 사안"이라며 "비상장사지만 K-OTC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만큼 주주들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2026.10.28 18:25장유미 기자

[카드뉴스] 친구를 때린 영상이 돈벌이가 된다면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친구를 때린 영상이 돈벌이가 된다면 어떨까요? 요즘 학생들의 싸움을 멋진 격투처럼 꾸며 찍은 이른바 '야차룰' 영상이 문제가 되고 있어요. 이 영상들은 텔레그램 같은 유료 단톡방이나 생중계로 퍼지고, 그 대가로 후원금이 들어오거나 도박 광고 수익이 생기기도 해요. 사람들의 관심이 곧 돈이 되다 보니 멈추기가 쉽지 않은데요. 영상을 올리면 조회수가 늘고, 조회수가 오르면 추천 화면에 더 많이 노출돼요. 그러면 수익이 생기고, 영상을 올린 사람은 더 센 영상을 기획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답니다. 그래서 막아야 할 대상은 사람만이 아니라 바로 이 '돈줄'이에요. 그렇다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영상을 퍼뜨렸다고 해서 모두 가해자로 보지는 않아요. 대신 촬영을 지시했는지, 수익을 나눠 가졌는지, 계속 반복해서 올렸는지, 이 세 가지가 디지털 기록으로 확인되면 공범으로 무겁게 책임을 물어요. 플랫폼 대응도 중요한데요. AI가 미리 모두 검사하는 방식은 정확도가 90%라 해도 10%는 틀릴 수 있어요. 운동 경기 같은 정상 영상까지 지워질 수 있고 플랫폼의 부담도 커지죠. 그래서 신고를 받으면 바로 삭제하고, 영상 지문(해시)으로 같은 영상이 다시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방식이 대안으로 나왔어요. 이 방안에는 토론에 참여한 AI패널의 85%가 조건부로 찬성했어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도 있어요. 이런 영상을 만나면 보지 말고 바로 신고하는 거예요. 작은 행동이 돈줄을 끊는 첫걸음이 된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7af3fdb6.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28 18:25AMEET

"대신·빗썸·미래에셋도 털려"…국가안보실, 직접 나섰다

청와대가 28일 금융권 연쇄 해킹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보안 여력이 부족한 중소 금융회사의 취약점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 주재로 '금융권 연쇄 해킹 대응 긴급점검회의'가 개최됐다. 은행, 증권, 보험, 온라인투자연계금융 등 금융권과 가상자산 분야의 침해사고 대응을 총괄하고 조정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보안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기관들은 사고별 조사 진행 상황과 조치 내용을 확인하고 유출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외부 연계서버와 사내 업무시스템처럼 유사한 공격경로를 점검하는 방안도 살폈다. 이들은 앞으로 공격정보, 조사결과를 실시간 공유하며 공조하기로 했다. 송 차장은 "금융 분야 해킹은 국민의 재산과 금융 신뢰에 직결되는 만큼, 신속한 대응과 2차 피해 차단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중소 금융회사 등 보안 여력이 부족한 곳이 보안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보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언급했다. 국가안보실은 관계기관과 함께 조치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상황이 바뀌면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에게는 금융회사 등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를 각별히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신증권, 빗썸,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라 확인됐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서버에서 해커의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를 포착했다. 금융보안원과 열흘간 조사해 26일 고객 3만 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출 항목은 고객명, 이메일, 주소, 통신 아이디,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이다. 입출금 계좌번호,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는 암호화돼 있었다. 빗썸은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외부 비인가자가 비정상적으로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KISA와 개보위에 신고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임직원 정보 위주이며 회원 정보 포함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 인터넷주소(IP)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 유출 범위는 일부 업무용 시스템 이용 정보로, 고유식별정보,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대신증권과 빗썸에 현장점검반을 보냈다. 점검 과정에서 법규 위반이 드러나면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유영준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가상자산업권 침해사고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이날 오전 세 곳의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기존 금융권 연쇄 해킹 사건을 수사해 온 수사팀이 맡아 범행 수법을 비교해 사건 간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금융회사에 공문을 보내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에서 북한 IP 대역의 접속 시도 440만 4101건이 확인됐다며 보안 점검을 요청했다. 다만 이 접속이 실제 침해사고로 이어졌다는 신고는 없고, 최근 해킹 사고와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2026.10.28 18:18박광하 기자

LG전자 TV, 3분기 흑자지만…패널값 상승에 다시 '빨간불'

LG전자 TV 사업이 3분기 흑자로 돌아섰으나 패널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LG전자는 패널뿐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전반의 공급선을 최적화해 원가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TV(MS)사업본부가 3분기 매출 5조 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영업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가 늘며 실적이 좋아졌다. "패널 가격 상승 압력 커질 것" 4분기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LCD 가격은 제조원가 상승과 패널 업체 감산 등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가 제품군 타격이 크다. 이 시장은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반영하기 어렵다. LG전자는 "중저가 제품군은 원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어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 패널 수요 증가도 원가 상승 요인이다. LG전자는 패널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사양을 최적화하고 공급선을 이원화해 대응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제품 믹스도 개선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판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팩토리, 자체 로봇 고도화에 우선 활용 LG전자는 최근 문을 연 양재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우선 자사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 사용한다. 데이터 팩토리 구축 사업과 데이터 판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외부고객 대상 유료 실증 사업화는 중장기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는 자체 로봇 성능 고도화를 위한 내부 활용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팩토리는 로봇이 실제로 쓰일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이곳에 로봇을 투입해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한다.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전사 실적은 매출 23조 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 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 3778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 347억원으로 55.9% 뛰었다.

2026.10.28 18:16진운용 기자

SAP, 업무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승부…개발·데이터·관리 도구 확장

SAP가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여러 시스템에 걸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 환경을 확대한다. 에이전트 제작 도구와 기업 데이터 연결 기능을 보강하고, 실행 과정과 비용을 관리하는 통제 수단도 늘린다. SAP는 연례 개발자 행사인 SAP 테크에드 2026에서 쥴 스튜디오, 쥴 워크,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의 신규 기능과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개발·데이터·운영 체계를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AP와 외부 시스템을 함께 활용하면서도 기업이 정한 접근 권한과 운영 정책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에서는 업무 담당자와 개발자가 쥴 스튜디오의 노코드·프로코드 도구로 에이전트를 제작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AI 모델은 70개 이상이다.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 참여 고객에게는 쥴 스튜디오에서 n8n 워크플로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기능도 제공하며, 향후 이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쥴 워크에는 복잡한 업무를 여러 단계로 나눠 계획하고 수행 순서를 조율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에이전트 간 통신 규약인 A2A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등 개방형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시스템과 업무 영역을 연결한다. 외부 에이전트가 쥴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경로에는 접근 통제를 적용한 게이트웨이를 둔다. 기업이 권한과 운영 정책을 유지하면서 여러 공급업체의 에이전트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새롭게 선보일 SAP 엔터프라이즈 AI 게이트웨이는 인증, 정책 적용, 요청 라우팅, 모니터링, 사용량 추적, 감사 기능을 통합한다. 기업 내 AI 서비스 이용 현황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역할이다. AI 거버넌스 어시스턴트는 AI 시스템 분류와 규정 준수 관리를 지원해 고객의 유럽연합 AI 법 대응을 돕도록 설계됐다. 쥴 스튜디오에는 에이전트의 동작과 모델 사용 현황, 지출을 확인하는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SAP 관리형 런타임에서 맞춤형 에이전트를 배포·실행하는 비용을 올해 12월까지 면제한다. 에이전트와 n8n 워크플로를 제작·시험하는 설계 도구도 공정 사용 한도 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에이전트가 업무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기반도 확장한다.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에 도입할 온톨로지 매니저는 SAP와 외부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는 작업을 지원한다. 여러 부서와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AI가 이해하도록 돕는 도구다. SAP 지식그래프에는 고객별 SAP 및 외부 데이터 소스를 추가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사내 데이터를 조회하고, 해당 정보에 근거한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SAP는 고객 데이터의 소유권이 고객에게 있으며, 대규모 언어모델 학습이나 개선을 위해 이를 외부에 공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플랫폼 협력도 확대한다. 드레미오 기술을 활용해 아파치 아이스버그와 아파치 폴라리스 지원을 강화하고, 데이터를 옮기거나 복제하지 않고 여러 저장소를 조회하는 쿼리 엔진을 추가한다. 데이터브릭스와는 SAP BDC에서 제공하는 SAP 데이터브릭스의 기능을 넓힌다. 레이크플로우, 에이전트 브릭스, 유니티 게이트웨이, 레이크베이스 등을 도입하고, SAP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파운데이션 및 쥴과 지니 간 연계를 추진한다. 기업 전반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레이크하우스 구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SAP 커넥트에서 공개한 SAP 렐티오도 BDC에 도입할 예정이다. SAP와 외부 시스템에 분산된 고객·공급업체·제품 정보를 통합하고 정비해 애플리케이션과 AI 에이전트가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모델도 공개했다. SAP-RPT-2.0은 분류·회귀 분석에 더해 이상치 탐지와 임베딩 기반 분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여러 테이블을 직접 다루는 기능으로 데이터 가공에 드는 수작업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시계열 예측용 SAP-RPT-TS는 SAP 통합 비즈니스 계획 솔루션에서 별도의 맞춤형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지 않고도 주요 업무 지표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는 HPE와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의 HPE 스페이스본 컴퓨터-2에 SAP-RPT를 배포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우주정거장 내부에서 분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SAP-RPT는 센서 데이터의 이상 징후를 분류하고 장애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과거 기록에서 빠진 센서 값을 복원하거나 우주비행사와 지상 관제팀이 확인할 임무 상태 보고서를 작성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필립 헤르치히 SAP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 SAP는 AI가 고객의 비즈니스를 학습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실행하는 단계로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8 18:09남혁우 기자

"다이어트 과자 찾아줘"…배민 AI, 검색어 뜻까지 이해한다

배달의민족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검색어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찾아주는 검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상품명에 검색어가 포함되지 않아도 이용자의 의도에 맞는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부 검색 실험에서 주문 관련 지표가 50% 이상 증가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우아한테크콘퍼런스 2026(우아콘)'에서 이 같은 검색 기술 개선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배민 검색이 AI 검색이 되기까지'를 주제로 발표한 이승효 서버 개발자와 염하늘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에 의미 기반 검색과 개인화 기술을 적용하고, 이를 대화형 AI 검색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검색어 의미까지 분석…검색 결과 없음 비율 80% 감소 기존 배민 검색은 이용자가 입력한 단어와 가게·상품명을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검색어와 상품명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면 일부 단어만 일치하는 상품이 노출되거나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어트 과자다. 기존에 검색했을 때는 홈런볼이나 새우칩처럼 검색 의도와 거리가 있는 상품이 노출됐지만, 시맨틱 검색 도입 이후에는 단백질 과자 등 관련 상품을 찾아주도록 개선됐다. 이승효 개발자는 "검색은 텍스트 매칭이 전부였다. 단어가 맞지 않으면 동의어 사전과 부분 매칭으로 결과를 메웠다"며 "검색어가 가게나 상품 이름이 아니라 '다이어트 과자'처럼 의미를 담은 말로 바뀌면서 기존 방식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맨틱 검색 적용 이후 검색 결과가 없는 비율은 약 80% 감소했다. 기존 검색에서 정확한 단어 일치에 실패한 경우 시맨틱 검색을 적용한 실험에서는 주문 관련 지표가 50% 이상 증가했다. 염하늘 엔지니어는 "기존 로직에 노출된 사용자와 시맨틱 검색 결과를 경험한 사용자를 비교했을 때 주문 관련 지표들이 50%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전체 검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전체 검색 지표에도 영향을 줄 만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주문 이력 반영한 개인화 검색…대화형 AI로 확대 우아한형제들은 이용자의 주문 이력을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개인화 기술도 적용했다. 검색 엔진이 상품을 찾아 기본 순서를 정하면 별도의 '리랭킹' 시스템이 주문 이력 등을 고려해 노출 순서를 다시 조정하는 방식이다. 염 엔지니어는 "검색 결과에 포함된 상품 중 이전에 주문한 이력이 있는지를 주로 확인한다"며 "많이 주문했던 상품이면 상위에 올라가도록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원하는 음식을 찾는 대화형 AI 검색으로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어트용 간식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요청 내용을 분석하고 배달 가능 여부와 품절 상태 등을 확인해 관련 상품을 제공한다. 다만 복잡한 조건을 이해하는 기술은 개선 중이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요청에 땅콩이 포함된 메뉴가 검색되는 등 부정 표현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염 엔지니어는 "임베딩 모델이 부정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어 발화를 이해하는 쿼리 언더스탠딩 모델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승효 개발자는 "검색은 백엔드 서버가 쓰는 시스템에서 대화 에이전트가 쓰는 시스템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8 18:00류승현 기자

"가명정보 활성화, 심의와 서식 부담 줄여야"

가명정보 원스톱 지원센터 이용자들이 가명정보 제공 기간이 크게 줄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더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8일 서울 중구 써밋원 서울역점에서 개최한 '2026년 가명정보 활용 지원체계 성과공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장우근 근로복지공단 과장은 올해 6월 원스톱 지원센터와 가명정보 처리 위탁 계약을 맺고 4개월간 연구기관 4곳에 고용보험 데이터를 1억 5000만 건 넘게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건당 평균 소요 기간은 지난해 6개월 이상에서 올해 1개월로 83% 줄었다. 지난해 1년간 2건이던 결합 실적은 올해 4개월 만에 4건에 달했다.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가점 5점도 받았다. 그는 재식별, 감사에 대한 부담, 심의위원 섭외 등을 현장의 장벽으로 꼽았다. 이동규 강원대학교 연구원은 '전암성 위병변 위험요인 규명을 위한 지역사회 코호트 추적조사 연구'를 설명했다. 2003~2007년 양평 지역 코호트 711명을 20년 만에 다시 추적 중이지만 재검진에 응한 사람은 100명에 그쳤다. 건강보험 등 의료정보를 결합해 추적 손실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8월 적정성 심사를 통과했지만 아직 결합은 못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이미 거쳤는데 반출 때 또 심의를 받는 점이 어렵다며, 장기 코호트에 맞는 표준 절차를 건의했다. 박계순 경동도시가스 차장은 '실거주 판정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가명정보 활용 연구'를 발표했다. 도시가스 사용량으로 전세대출 권리조사 때 실거주 여부를 가려내는 연구로, 합작법인 프롭데이터가 경북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경동도시가스와 함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개발을 마쳐 연말과 내년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적정성 심의에서는 주소가 쟁점이 돼 동과 호수를 지우고 층수만 남겼으며, 5세대 이하 구간은 삭제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여자들은 가명정보 관련 심의와 서식 부담을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민규 한국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심의 일정, 기관별 내부 절차, 폐쇄망 분석 도구 반입에 시간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경기도청 주무관은 서식이 많아 위험성 검토 범위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소영 한국연구재단 실장은 결합전문기관이 지위 유지 심의를 받느라 일정이 두 달가량 멈췄다고 설명했다. 제공기관의 전문성과 유인 부족도 거론됐다. 유민이 이민정책연구원 실장은 데이터 보유 부처에 가명처리 전문성이 부족해 반출이 늦어졌다며 교육과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김용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도 내부 전문가가 없어 전산부서 4곳을 조율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성진욱 서울주택도시공사 수석연구원은 제공할 유인이 없었다며 행정안전부 평가를 활용해 지방공기업까지 제공을 의무화하자고 제안했다. 결합키와 데이터 표준화도 과제로 꼽혔다. 유민이 실장은 외국인은 성명 표기가 기관마다 달라 결합이 안 돼 외국인등록번호를 결합키로 허용받았다고 말했다. 성진욱 수석연구원은 입주 자격이 138개로 쪼개진 데이터 표준화가 숙제라고 제시했다.

2026.10.28 17:59박광하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게임업계 AX 공략…AI 거버넌스 전략 앞세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거버넌스를 앞세워 게임 산업의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용과 보안, 접근 권한 등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AI 활용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게임즈 온 AWS(Games on AWS) 2026'에서 게임 산업의 AI 활용 전략과 기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 GS네오텍과 공동 주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 450여 명이 참석해 AI 에이전트와 게임 개발 자동화, 클라우드 인프라 현대화 등 주요 기술 과제와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AI 포 게임즈(AI for Games)'를 주제로 AI 에이전트 기반 운영 효율화,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가속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기반 현대화 등 3개 트랙에서 15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됐다. 넥슨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와 기술 기업들이 참여해 AI를 활용한 게임 개발 및 운영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게임 산업의 AI 활용이 본격화될수록 조직 차원의 관리·통제 체계가 중요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에이전트가 개발과 운영 업무에 활용되면 모델별 비용과 사용량뿐 아니라 데이터 접근 권한, 보안 정책, 업무 수행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메가존클라우드 에어 이노베이션(AIR Innovation) 유닛 서길주 유닛장은 '게임 산업의 본격적인 AX를 위한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정의'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 유닛장은 "게임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핵심 업무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데이터 환경을 진단하고 조직 차원의 의사결정 기준과 책임 체계, 승인 절차 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체 솔루션으로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인 '에어 스튜디오(AIR Studio)'를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AI 모델의 사용량과 비용, 접근 권한, 보안 정책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보안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환경에서도 일관된 관리 정책을 적용하고 AI 운영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행사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 나정식 본부장은 "AI 기술의 발전 방향뿐 아니라 실제 게임사들이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특히 AI 도입 이후의 운영과 관리 방안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빛소프트 김정현 파트장도 "게임 서비스 인프라 운영에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방향성을 얻었다"며 "AI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서 유닛장은 "메가존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보안 분야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AI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며 "에어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이 AI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8 17:59장유미 기자

AP시스템, "SD옵틱스 전략적 지분 투자"

AP시스템이 초정밀 광학검사 솔루션 업체 SD옵틱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AP시스템은 "SD옵틱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환우선주(CPS)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SD옵틱스 광학 기술을 AP시스템 장비에 내재화하고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SD옵틱스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미러 어레이 렌즈 기술'(MALS)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MALS는 미세거울 배열 움직임을 초고속(1만 2000Hz)으로 제어해 기계 진동 없이 초점을 실시간 변경할 수 있다. 단차가 큰 시료 3D 형상 계측과 초고속 비전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자이스 현미경 시스템에 해당 기술이 채택됐고, 반도체 패키징 유리기판과 패키징,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에 검사 모듈과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광학 기술 기반 신규 장비 공동 개발·시장 발굴 ▲AP시스템 공정 장비 계측·검사 기능 고도화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 등에서 협력한다. 신규 독립형 계측·검사장비와 공정·검사 복합장비부터 공동 개발한다. 타깃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팬아웃-패널레벨패키징(FO-PLP), 반도체 유리기판 유리관통전극(TGV) 등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이다. AP시스템은 주력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에 SD옵틱스 MALS 기반 초점 추적·3D 라인 스캔 모듈을 탑재할 계획이다. 공정 전후 미세한 표면 형상, 단차, 잔사 등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다. AP시스템은 "MEMS 가변초점 기술을 보유한 SD옵틱스와 협력해 주력 장비 부가가치를 키우고, 차세대 반도체 검사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7:55이기종 기자

다이퀘스트, 국립보건연구원 AI 사업 수주…공공 AX 시장 공략 속도

다이퀘스트가 국립보건연구원의 인공지능(AI) 지식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검색엔진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의 지식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자체 AI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이퀘스트는 국립보건연구원이 발주한 '국가 의과학 지식자원 RAG 기반 지능형 서비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립의과학지식센터 누리집의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 서비스를 AI 기반 지식서비스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이퀘스트는 자체 RAG 솔루션 'Q-RAG'를 적용해 연구자가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데서 나아가 질문에 대한 답변과 근거 자료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연구자가 궁금한 내용을 자연어 문장으로 입력하면 키워드 검색과 의미 기반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기술이 관련 문헌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후 검색 결과의 연관도를 재평가해 적합한 내용을 생성형 AI에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답변 화면에 AI가 생성한 내용과 근거 문서를 나란히 표시하고 문서명과 페이지 등 구체적인 출처도 제공한다. 의과학 분야처럼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중요한 환경에서 연구자가 AI 답변의 근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의과학 분야에 특화된 한국어 임베딩 모델과 자체 로컬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다. 자체 로컬 LLM과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전문 지식서비스를 구현해 공공기관의 AI 활용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검색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이퀘스트는 기관이 운영 중인 검색엔진의 색인과 사전 자원에 Q-RAG의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한다. 공공기관 입장에선 기존에 구축한 검색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생성형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퀘스트 역시 기존 검색 기술을 기반으로 RAG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수 있어 공공 AX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다이퀘스트가 기존 검색엔진 중심 사업에서 AI 기반 지식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공기관이 장기간 축적한 문서와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자원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날 경우 Q-RAG의 적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퀘스트는 Q-RAG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델마(DELMA)'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AX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검색과 답변 생성을 넘어 AI 에이전트 기반 지능형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선 다이퀘스트 대표는 "기관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지식자원은 생성형 AI 시대에 더 큰 가치를 갖는다"며 "특히 의과학처럼 정확성이 생명인 분야에서는 근거를 제시하는 AI가 공공 AI 신뢰성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퀘스트는 Q-RAG와 AI 에이전트 플랫폼 델마를 앞세워 공공기관의 AX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8 17:51장유미 기자

로지텍, 코딩 환경 최적화 마우스 'MX Master 4 Developer Edition' 출시

로지텍 코리아가 개발자 문화를 디자인과 기능에 반영한 한정판 플래그십 마우스 'MX Master 4 Developer Edition'을 출시하고, 11월 8일까지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에서 단독 출시 기획전을 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MX Master 4 Developer Edition은 코드 작성과 다중 터미널 전환 등 개발자의 실무 일상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무광 본체 외관에는 코드 문법 기호와 마크업 태그, 회로 패턴, '{Hello, World}' 실행 메시지가 레이저로 정밀 각인됐다. 아울러 세계 프로그래머의 날을 뜻하는 '0xFF + 1', 리눅스 커널 출시일을 상징하는 '09.17', 세계 백업의 날을 표현한 '!04.01' 등 오픈소스 문화를 상징하는 이스터에그 요소를 배치해 한정판의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성능 면에서는 대규모 코드 탐색이나 터미널 전환 시 체감할 수 있는 햅틱 진동 피드백을 비롯해 맞춤형 매크로와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즉각 실행하는 전용 '액션 링' 버튼, 초당 최대 1000줄 탐색이 가능한 '매그스피드' 스크롤 휠 등 전문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스펙을 구현했다. 로지텍은 신제품 출시를 맞아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단독 기획전을 전개한다. 행사 기간 제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 한정판 강화유리 마우스패드와 함께 'No.1'부터 'No.2050'까지 고유 번호가 부여된 럭키카드를 증정한다. 추후 발표되는 당첨 번호와 대조해 에어팟 프로 3 1대(1명), 시디즈 T20 2대(2명)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마우스와 'MX Mechanical' 무선 키보드(택타일 또는 리니어)를 동시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50명에게는 키보드를 정상가 17만9000원에서 할인된 9만9000원에 제공하는 특별 번들 혜택을 지원한다. 로지텍 코리아는 “이번 MX Master 4 Developer Edition은 디지털 미래를 만들어가는 개발자들을 위해 MX Master 4의 핵심 성능에 개발자 문화를 담은 디자인을 더해, 효율적인 작업과 개성 있는 작업 환경을 모두 지원하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다양한 작업 방식과 취향을 반영해 업무 효율과 창작의 즐거움을 높이는 제품과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7:51백봉삼 기자

원프레딕트, 대구 제조설비에 AI 적용…고장 예측·공정 개선 추진

원프레딕트가 대구 제조기업 생산설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연결해 고장 예측과 생산 공정 개선에 나선다. 제조 AI 기업 원프레딕트는 대구 원화정밀의 제조설비 14대에서 운전정보를 수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과 공정 최적화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성형설비 2대에서는 전류와 진동 데이터도 수집한다. 원프레딕트는 지난 21일 대구 성서공단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한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게도 해당 기술을 소개했다. 당시 성민석 원프레딕트 부사장은 제조 데이터와 AI 모델 개발·운영 플랫폼 '싸이클론'을 활용한 원화정밀의 AI 전환 사례와 기술 적용 현황을 설명했다. 원프레딕트는 싸이클론을 기반으로 설비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상환경을 활용한 AI 예지보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예지보전은 설비가 고장 나기 전에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정비 시점을 판단하는 기술이다. 영상 분석 AI를 활용해 자동교정장치의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설비 관리뿐 아니라 생산 과정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공장 운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장과 설비를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원프레딕트는 공장 전체부터 생산라인과 개별 설비까지 정보를 시각화하고 데이터를 연결 중이다. 향후 AI 분석 결과를 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판단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데이터 수집과 디지털 트윈 연동 등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지역 산업 특성과 제조기업 수요를 반영해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원프레딕트는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6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AI 네이티브 팩토리 솔루션'으로 미래모빌리티 분야 최고혁신기술상을 받았다. 회사는 설비 고장 예측을 넘어 생산과 품질, 유지보수, 에너지 관리 등을 AI로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모델과 연결해 공장 운영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성민석 원프레딕트 부사장은 "제조업의 AI 전환은 현장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제 운영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연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제조 현장에 특화된 데이터·AI 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제조기업의 AX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7:48김동원 기자

맥쿼리, 가비아 인수·상장폐지 재추진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하 맥쿼리)이 가비아 인수에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KINX)까지 함께 인수해 두 회사의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현재 가비아 주요 주주와 지분 69.35%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KINX는 직접 계약 지분이 7.97%에 그쳐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 측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인터넷인프라홀딩스는 지난 27일 가비아 주식 930만7200주(69.35%)를 약 493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5만3000원이다. 이번 계약에는 김홍국·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 등 기존 최대주주 측과 미리캐피탈,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검슈마스터펀드 등이 참여했다. 기존 경영진은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으로 매각하고 나머지는 인수 법인에 현물출자해 간접적으로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맥쿼리는 지난 7월 가비아 주식을 주당 4만8000원에 공개매수했지만 주요 주주들의 반대로 최소 매수 수량을 확보하지 못해 9월 거래가 무산됐다. 이번에는 가격을 약 10.4% 높이고 반대했던 주주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획에 없었던 KINX 상장폐지도 추진하기로 했다. 맥쿼리는 KINX 주식 38만9155주(7.97%)도 주당 19만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가비아가 보유한 KINX 지분 36.3%를 합하면 거래 완료 후 두 경로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은 44.27%다. 다만 이 정도 지분만으로 KINX 상장폐지와 후속 지배구조 개편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진 상장폐지는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야 하며,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 등 완전자회사 전환을 추진할 경우 원칙적으로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맥쿼리는 정부 승인 등 선행조건을 충족한 뒤 가비아와 KINX의 잔여주식을 각각 주당 5만3천원과 19만원에 공개매수하고 상장폐지 마무리에 나설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가비아 관계자는 "정부 승인 등 선행 절차가 완료돼야 주식 인수와 공개매수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오는 11월 5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도 이번 인수 계약으로 기존 안건 중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이사회에서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28 17:45남혁우 기자

"스마트안경 꼼짝마”…그렙, 4각 촬영 '안경 정밀 검증'으로 시험 보안 강화

AI 기반 평가 솔루션 기업 그렙이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에 탑재한 '안경 정밀 검증' 기능이 출시 두 달 만에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21개 고객사에 도입되며 디지털 시험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스마트안경은 일반 안경과 외관상 구분이 어렵고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 단순 규격만으로 현장 적발이 쉽지 않은 데다, AI의 단독 판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오판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다각도 촬영 및 감독관 직접 판정' 체계를 구축했다. 안경을 착용한 응시자는 시험 시작 전 모니토 앱을 통해 정면·옆면·안쪽 면·양쪽 다리 끝 등 4개 부위를 AI 자동 또는 수동으로 촬영하며, 온라인 감독관은 사전 등록된 사진과 특이사항을 대조해 부정행위 여부를 면밀히 검증한다. 현재 IT·반도체, 금융, 제조, 자동차, 유통, 커머스 분야 주요 대기업부터 공기업, 공공기관, 방송사에 이르는 21개사가 해당 기능을 선별 적용하고 있다. 앞서 그렙은 지난해 11월 비허용 프로그램과 외부 기기 연결을 원천 차단하는 설치형 보안 브라우저 '모니토플러스'를 선보이고, 올해 5월 LLM 기반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의심 정황 요약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모니토의 온라인 보안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이번 안경 검증으로 사전 점검 체계를 완비한 데 이어, 11월에는 시험 도중 스마트안경으로 바꿔 쓰는 등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할 수 있도록 행동 맥락을 분석하는 VLM(시각·언어 모델) 기반 기능 업데이트를 단행할 계획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모니토를 설계할 때부터 기술의 오판으로 응시자가 억울한 판정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고려했다”며 “이번 안경 정밀 검증에서 AI 촬영으로 감독관의 명확한 판단 근거를 마련한 이유이기도 하다. 앞으로 행동 맥락을 읽는 기능을 더해 감독관의 정확한 판단을 돕고, 기업과 응시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시험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7:40백봉삼 기자

AWS, AI로 SAP 코드 전환 자동화…작업량 최대 87% 절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수천 줄에 달하는 기업 업무용 프로그램을 한 번의 지시로 최신 환경에 맞게 바꾸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AWS는 AI 개발 도구 '키로'를 기반으로 만든 SAP 현대화 샘플 에이전트가 자체 시험에서 코드 분석과 변환, 테스트에 필요한 작업량을 최대 87% 줄였다고 28일 밝혔다. 이 에이전트는 한 번의 지시로 수천 줄에 달하는 기존 SAP 코드를 최신 시스템에 맞게 변환할 수 있다. SAP는 기업이 회계와 주문, 재고, 공급망 등을 관리할 때 사용하는 업무 시스템이다. 기업마다 오랜 기간 자체 프로그램을 추가하거나 수정해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기존 코드를 일일이 분석하고 고쳐야 한다. AWS가 선보인 샘플 에이전트는 이러한 작업을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AI에 작업을 지시하면 기존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최신 SAP 시스템에 맞게 코드를 수정한다. 수정한 코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도 수행한다. 이 에이전트는 SAP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ABAP'으로 작성한 기존 프로그램을 최신 시스템인 'SAP S/4HANA'에 맞게 변환할 수 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새로운 환경으로 옮기는 작업도 지원한다. AWS가 공개한 내부 시험에서는 SAP 코드 5854줄로 구성된 프로그램 88개를 약 4시간 30분 만에 변환했다. AI가 생성한 단위 테스트도 모두 통과했다. 다만 작업량 87% 절감은 AWS가 자체 시험 환경에서 확인한 수치로 실제 기업 환경에서 같은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사도 샘플 에이전트를 시험하고 있다. 도요타 칠레는 기존 SAP 프로그램 수백 개를 분석하고 문서화하는 데 에이전트를 활용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코드를 찾아내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옮겨야 할 작업 범위를 줄였다. 어도비는 대규모 SAP 시스템 전환을 앞두고 키로를 평가했다. 알렉스 카하노비치 어도비 SAP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코드 정비 작업을 빠르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AWS 협력사들도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NTT 데이터 글로벌 솔루션즈는 신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 '네오 아이코우(Neo i-KOU)'에 샘플 에이전트를 적용해 ABAP 코드 변환 작업량을 최대 95% 줄였다고 밝혔다. 캡제미니는 키로 기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시스템 연결 작업의 분석부터 구축까지 걸리는 기간을 40~60% 단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기업 핵심 업무를 다루는 만큼 코드 정확성을 확인하는 기능도 넣었다. 샘플 에이전트에는 코딩과 보안, 문서 작성 등에 관한 규칙 80개 이상이 사전 설정돼 있다. 코드 수정 전후에 테스트를 수행해 기존 업무 기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한다. AI가 코드를 수정할 때 참고한 정보와 판단 기록도 남긴다. 기존 코드와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분석해 필요한 맥락을 파악하고 잘못된 코드를 생성할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AWS는 실제 운영 시스템에 적용하기 전 기업이 전체 시스템 테스트와 업무 검증을 수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샘플 에이전트는 AWS 등록 페이지에서 이용을 신청한 뒤 깃허브 저장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AWS는 액센츄어와 딜로이트, 킨드릴 등 협력사와 함께 기업의 SAP 시스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잔루카 시메오네 캡제미니 글로벌 SAP 최고기술혁신책임자(CTIO)는 "AWS와 함께 기업이 SAP 전환 여정을 단순화하고 가속화해 더 빠르고 확신 있게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8 17:38김동원 기자

"나만의 에이전트 데리고 출근하는 시대 온다"

“앞으로는 AI 에이전트 네이티브 시대가 올 겁니다. 직원들은 일을 잘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훈련시킨 자신의 에이전트를 데리고 출근하게 됩니다. 이제 질문은 (AI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로 바뀌어야 합니다.” 백승아 휴먼컨설팅그룹(HCG)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그라운드 원'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에이전트가 보편화된 미래를 짚었다. 그라운드 원은 HR 리더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마주하는 질문과 AI를 조직에 적용하고 신뢰하는 방법, 사람과 AI의 역할을 어떻게 재설계할지를 다루는 HCG의 AI 컨퍼런스다. 백 CPO는 이 같은 시대가 오면 일터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에게 나갔던 공지가 AI 에이전트에게 먼저 발송되고, HR의 개인화가 시작된다고 봤다. 이후에는 직원들의 AI 에이전트가 업무 AI에게 일을 시키거나 협업하고, 성격이 생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 CPO는 이를 '페르소나'라고 부르며 “직원이 다루는 일, 반복되는 판단과 근거 등 사람이 떠나도 그 자리의 (일하는) 방식은 거기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디바이스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직원들이 각자의 디바이스를 가지고 출근하게 된 것처럼, 앞으로는 직원들이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데리고 출근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직원들이 데려온 AI 에이전트를 통제하고 같은 규칙 안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에이전트 OS'라고 부르며, 이러한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AI 에이전트의 일터 진출과 동시에, HR의 영역도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백 CPO는 “사람을 대신하고, 사람을 돕는 AI 에이전트가 과연 어디에 필요하고 어느 수준의 역량과 성능을 갖춰야 할지, 어떤 성과를 내는지 관리하는 일은 HR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8 17:33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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