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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AI 시대 오픈소스 리스크 커진다…"거버넌스·공급망 관리 강화해야"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오픈소스 관리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SBOM)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개발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저작권 분쟁과 라이선스 위반, 보안 취약점 등 새로운 위험도 함께 커지면서 체계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택완 OSBC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개최한 '오픈소스·AI 컨퍼런스'에서 "오픈소스는 이제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AI와 오픈소스는 더 이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하나의 생태계가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와 오픈소스의 연결, 글로벌 오픈소스 거버넌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율촌·LG AI연구원·삼성전자·카카오·안랩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과 일본 소니 OSPO, 사이버트러스트재팬, 인사이너리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저작권 분쟁과 SBOM, 글로벌 규제 대응, 오픈소스 거버넌스 구축 전략 등을 공유했다. "AI 성장 다음 과제는 기술 아닌 법과 규제" 첫 기조연설에 나선 임형주 율촌 AI DC센터장은 AI 산업이 기술 발전 단계를 넘어 법·제도 검증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또 가트너 하이프사이클을 언급하며 생성형 AI와 파운데이션 모델이 기대 정점을 지나 이른바 '캐즘(Chasm)'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의 다음 성장 과제는 기술 성능이 아니라 법적 리스크와 규제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임 센터장은 "전기차가 인프라 문제로 캐즘을 겪었다면 AI는 저작권과 각종 규제 문제로 캐즘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 AI 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잠재돼 있던 법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선 AI 관련 저작권 소송이 최근 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게티이미지와 스태빌리티 AI 분쟁, 뉴욕타임스와 오픈AI 소송 등 AI 학습 데이터 활용을 둘러싼 법적 공방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임 센터장은 "현재 미국에선 생성형 AI 학습 과정에 대한 판결들이 점차 나오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명확한 판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께 나올 방송사와 플랫폼 사업자 간 학습 데이터 관련 소송 결과가 국내 AI 저작권 분쟁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 발전과 창작자 권리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데이터 확보 단계부터 저작권과 개인정보, 영업비밀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가 만든 코드에도 오픈소스 라이선스 책임 따른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선 마이크 피텐저 인사이너리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생성형 AI 기반 코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소스 위험을 소개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오픈소스 코드 일부를 재생산하면서 개발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숨겨진 의존성' 문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텐저 CSO는 "AI는 오픈소스 코드를 학습해 유사한 코드 조각을 생성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존 소프트웨어 구성 분석(SCA) 도구로는 탐지하기 어렵다"며 "결과적으로 라이선스 의무를 위반하거나 지식재산권(IP)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그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AI가 생성한 코드 상당수에서 선언되지 않은 오픈소스 코드 조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I가 생성한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절반이 넘는 파일에서 오픈소스 코드 조각이 포함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이는 AI가 생성한 코드 안에 어떤 오픈소스 코드가 섞여 있는지 개발자가 인지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피텐저 CSO는 "라이선스 위반은 코드 전체를 사용했는지 일부만 사용했는지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AI가 생성한 코드라 하더라도 기업은 해당 코드의 출처와 라이선스를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지만 위험 관리 역시 선택이 아니다"라며 "거버넌스 체계와 개발 프로세스, 기술적 통제를 함께 강화해야만 AI 시대의 오픈소스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6.11 15:56한정호 기자

"월 1000만원도 벌어"…코웨이 고소득 코디 비결 주목

코웨이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코디(CODY)'가 유연한 활동 특성과 회사의 체계적인 지원책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수료 소득을 올린 코디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코웨이는 코디의 활동을 지원하고 수수료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판매 제품군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기존 환경가전에 더해 매트리스, 안마의자, 안마베드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에어컨과 음식물처리기까지 출시하며 판매 품목을 늘렸다. 코디는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가 아닌 독립된 자유직업소득자로 활동하는 코웨이 비즈니스 파트너를 의미한다.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연중 행사인 '코웨이 페스타'를 3년 연속 진행하며 코디들의 제품 판매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회사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의 프리미엄 실버 케어 상품과 자사 제품을 결합한 상품도 출시했다. 해당 결합 상품은 고객에게 렌탈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를 희망하는 코디들에게는 추가 수수료를 통한 소득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과 혜택에 힘입어 고소득을 올리는 코디 수가 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100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받은 고소득 코디 수는 전년도 평균치와 비교해 약 136% 증가했다. 실제로 대구에서 활동 중인 조진숙(가명) 코디의 경우, 회사에서 지원하는 구매 프로모션 등을 활용해 지난 4월 약 1700만원의 월 수수료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고소득 코디의 증가는 회사의 다각적인 지원책과 현장에서 본인만의 노하우로 최선을 다해 준 코디 분들의 노고가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원활한 활동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54전화평 기자

월드컵 D-1...KT, 광화문 통신 트래픽 폭주 이렇게 막는다

KT가 12일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응원 인파 밀집지의 통신 트래픽 급증을 대비한다. 회사는 ▲자동화된 트래픽 관리 시스템 적용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 ▲현장 인력 투입 등으로 안정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창우 KT 서울강북액세스운용센터장은 11일 “월드컵 기간 광화문광장 등 응원 공간에 평시보다 트래픽이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T만의 자동화된 트래픽 관리 시스템 WSDN(Wireless Software Defined Network)을 통해 통신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KT는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오는 12일, 19일, 25일 열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KT는 이 기간 광화문 광장에 집중될 트래픽 관리를 위해 WSDN을 도입했다. 기존 무선 네트워크는 제조사별, LTE, 5G 등 세대별로 서로 다른 관리 체계와 운영 시스템을 사용해 동일 작업을 하더라도 여러 시스템에 중복 접속해야했지만, WSDN은 작업 전 검증부터, 실행, 작업 후 분석 등 전 과정을 자동화, 표준화해 운영 효율성을 향상 시킨 게 특징이다. 자동화 비결은 인공지능(AI)이다. WSDN에 탑재된 AI는 기지국 데이터를 수집하고, 접속 단말 수, 증가 추이를 확인하면서 임계치 돌파 여부를 확인한다. 기지국이 트래픽 임계치에 돌파하기 전에 다른 기지국으로 트래픽을 분산한다. 월드컵 거리 응원과 같은 인파 밀집 상황에선 트래픽 상태에 따라 3단계 분산 대책이 가동된다. 우선 무선 자원을 유연하게 분할, 할당해 더 많은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지국 자체의 기본 용량을 극대화한다. 트래픽이 폭증해 특정 장비에 과부하가 시작되면 기지국 내 여러 주파수 대역으로 트래픽을 분할해 과부하를 경감시킨다. 트래픽이 집중된 기지국의 신호 폭을 줄이는 대신, 인접 기지국의 안테나 방향이나 출력을 조정해 트래픽을 주변으로 우회, 분산 처리한다. KT는 인파가 이동하는 등 트래픽 변동이 있을때도 WSDN을 통해 트래픽을 분배할 예정이다. 박 센터장은 “지난 6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 경기에서도 경기가 진행될 때와 경기 전후 이동시 트래픽이 달라졌듯이, 주변 기지국과 조율해 접속되는 가입자 수 트래픽을 조절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광화문엔 KT 이동기지국 2대도 추가 배치된다. 이동기지국은 차량 외부엔 5G, 내부엔 LTE 안테나 등 통신 설비와 전원을 공급하는 발전기, 보조 배터리인 UPS 등 전력 인프라를 갖췄다. 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 30여 명의 네트워크 관리 인력을 추가 투입하며,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026.06.11 15:47홍지후 기자

[현장] "F1 차량 설계·점검까지"...다쏘시스템이 보여준 '애플 비전 프로' 활용법

"제품을 화면 속 도면으로 확인하던 방식은 끝났습니다. 이제 설계 중인 제품을 눈앞에 띄워놓고 3D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버추얼 트윈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결과와 제조 공정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여러 지역 팀원과 같은 모델을 보며 협업할 수 있습니다." 김현진 다쏘시스템코리아 3DEC 센터장은 11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시뮬리아 유저 데이 2026'에서 버추얼 트윈 기능을 탑재한 애플 비전 프로 최신 데모를 시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설명은 김 센터장이, 시연은 장호준 다쏘시스템코리아 파트너가 진행했다. 앞서 다쏘시스템은 지난해 애플 비전 프로를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 통합하기 위해 애플과 협력했다. 두 기업은 설계자와 엔지니어가 3D 모델을 원격으로 함께 검토하고 제조 문제를 초기 단계에서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 손잡았다. 이날 다쏘시스템은 애플 비전 프로에 탑재된 '3D 라이브' 앱을 작동하며 기능을 선보였다. 3D라이브는 3DX 플랫폼 데이터를 애플 비전 프로에 불러오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장 파트너는 애플 비전 프로에서 3D라이브를 켜 F1 차량 설계·해석 검토를 진행했다. 3DX에서 불러온 데이터를 결합해 차량 외형과 내부 구조를 살폈다. 설계 검토 과정에서는 '익스플로드 뷰'가 활용됐다. 이 기능은 차량 부품을 분해하듯 펼쳐 각 부품 구조와 배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지니어는 실제 물리적 시제품을 제작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제품을 검토하면 된다. 해석 검토에서는 다쏘시스템 '정적 압력 시뮬레이션'과 '벨로시티 매그니튜드 시뮬레이션'이 적용됐다. 정적 압력 시뮬레이션은 차량 주변 공기가 만들어내는 압력 분포를 보여준다. 벨로시티 매그니튜드 시뮬레이션은 차량 주변 공기 유동 속도와 흐름 패턴을 시각적으로 분석하는 기능이다. 김 센터장은 "작업자는 공기가 어디에서 가속되는지, 어디에서 와류가 생기는지, 어느 부분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유체역학 기반 해석을 활용하면 다운포스는 높이고 드래그는 줄이는 방향으로 차량 형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 공정 안전 훈련까지…어디서든 직관적 활용" 이날 애플 비전 프로가 제조 공정에 적용된 사례도 소개됐다. 이는 작업자가 제조 현장에 들어가기 전 안전 교육을 받기 위해 생긴 기능이다. 실제 상황에서 공장을 멈추거나 장비를 장시간 점유하지 않고도 가상 환경에서 작업 절차를 반복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버추얼 트윈과 하드웨어 기기를 접목한 기술이 제조를 비롯한 여러 산업 현장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품 설계와 해석 데이터를 3D 공간에서 함께 확인하면 기존 화상회의나 2D 화면 공유에서 발생하던 소통 한계를 줄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예를 들어 여러 지역에 있는 설계자와 엔지니어가 같은 3D 모델에 접속하면 특정 부품이나 문제 지점을 동시에 보면서 논의할 수 있다. 화면 속 위치를 말로 설명하거나 별도 자료를 다시 공유하지 않아도 설계 검토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김 센터장은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든 제품 설계 시뮬레이션 버추얼 트윈을 3D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팀 간 협업은 강화되고 데이터 보안·안전도 보장된다"고 말했다.

2026.06.11 15:42김미정 기자

유럽 공략법 갈린 K-타이어…한국은 '라우펜', 금호는 '엑스타'

국내 타이어 업계가 글로벌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서로 다른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제품군 '엑스타'를 앞세운 집중 전략을 통해 유럽 신차용 타이어(OE)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최근 폭스바겐그룹 산하 대중차 브랜드 스코다에 OE 공급에서 전략 차이를 드러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 여름용 타이어 '에스 핏2'를 스코다 뉴 옥타비아와 세아트 이비자·아로나, 폭스바겐 골프 부분변경 모델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엑스타 PS71을 스코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엔야크와 엘록에 공급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과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을 병행 운영하며 시장을 세분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및 전기차 시장은 한국 브랜드를 앞세우고, 라우펜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폭스바겐 등 대중차 시장 공략에 활용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제품군인 엑스타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를 다각화하기보다 엑스타와 크루젠 등 기존 제품군의 기술력과 성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 SUV용 타이어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엑스타는 스포츠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으로 솔루스 등 다른 라인업과 차별화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엑스타는 주행 성능과 스포츠 성향에 포커싱된 제품군"이라며 "최근 출시된 엑스타 스포츠도 국내보다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여 현지에서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1위 없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유럽이 승부처 국내 타이어 업계가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전기차 전환이 있다. 유럽은 전기차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가 밀집한 시장으로, 향후 전기차 타이어 주도권 경쟁의 핵심 무대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 확고한 1위 업체가 부재한 만큼 주요 업체들이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OE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3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신차 판매의 28%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유럽 내 신차 출시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81%에서 2027년 10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유럽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발간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는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향후 유럽 시장에서 슈퍼카와 하이엔드 차량 중심의 OE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미국발 통상 리스크도 유럽 시장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타이어에 최대 27.0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유럽 시장 비중을 확대하며 위험 분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럽 시장은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지역에서 연간 매출 4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해 유럽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유럽 시장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OE 공급 확대가 향후 교체용(RE) 타이어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RE 타이어는 전체 수요의 60~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출고 시 장착된 타이어가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과 재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OE 공급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라우펜이라는 브랜드로 금호타이어의 핵심 시장을 파고들며 공세를 펴는 형국"이라며 "금호타이어 역시 기존 제품군을 기반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완성차들의 세부 세그먼트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6.11 15:37김재성 기자

유정훈 신임 도로공사 사장, '취임식보다 휴게소 점검'

유정훈 신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취임식에 앞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잇따라 방문, 휴게소 운영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취임하는 날인 11일 오전 가장 먼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인천 방향)를 방문해 현장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유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휴게소 음식값 등 현안을 보고 받은 뒤 휴게소 운영구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유 사장은 “입점업체의 높은 수수료를 유발하는 다단계 운영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고 강력한 제도 개선으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어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 방향)에 위치한 순직직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유 사장은 김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 신뢰의 재건 ▲미래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균형의 대동맥과 안전·물류 혁신 ▲공정과 상생의 문화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민 편의 중심의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의 휴게소는 대중교통 환승 연계,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지역사회와의 상생, 그리고 문화와 여가를 결합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K-휴게소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인프라와 서비스' 융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전국에 연결된 고속도로를 전력 송전망과 대용량 데이터 케이블망으로 활용해 국가적 과제인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과 초고속 통신망 문제를 해결하는 '초격차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고속도로 시설물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는 상생 모델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어 국토 균형발전과 안전·물류 혁신도 강조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전국 '5극 3특' 초광역권을 단단히 잇는 '균형의 대동맥' 역할도 강화한다. 특히 안전과 물류 패러다임 혁신을 위해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트럭 전용차로 시범사업'을 전격 추진하며 안전순찰원의 현장 통제 권한 부여 등 스마트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 사장은 사람을 향하는 '공정과 상생'의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향하는 노동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할 '모범 사용자'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선언했다. 또 학연·지연 등 구시대적 악습을 퇴출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해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는 '원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정훈 사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퍼듀대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교통학회장,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교통·인프라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2026.06.11 15:34주문정 기자

유비소프트, 위니펙·베오그라드 스튜디오 폐쇄…직책 380개 추가 감축

유비소프트가 지속적인 비용 절감 조치 일환으로 스튜디오 두 곳을 추가 폐쇄한다고 IG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가 결정된 곳은 캐나다 위니펙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개발 스튜디오다. 회사의 글로벌 퍼블리싱 부문 조직 개편과 맞물려 일자리 축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 역시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는다. 해당 스튜디오는 기존에 지원하던 다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향후 '레인보우 식스' 프랜차이즈 개발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외신은 이번 추가 구조조정으로 최대 380개 직책에서 인원 감축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익 감소와 블록버스터 신작 출시 지연이 겹치면서, 2023년 2만명을 웃돌았던 유비소프트의 전체 직원 수는 최근 1만 6590명까지 축소됐다. 앞서 유비소프트는 올해 다수 스튜디오를 폐쇄하며 강도 높은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1월 스톡홀름 및 핼리팩스 스튜디오 완전 폐쇄를 시작으로 파리 본사, 토론토,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 등 전사적인 구조조정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6.06.11 15:32정진성 기자

강정석 동아쏘시오 위원장, 사재 출연해 사각지대 중증 소아환우 지원

제약회사가 만든 공익법인이 중증질환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 환우를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호재단은 최근 한국심장재단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총 5억원의 치료비를 연달아 전달하며, 소아암 및 소아 심장병 환우들의 쾌유를 응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일호재단은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위원장이 소아암, 심장병, 희귀질환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환우들의 치료 지원을 목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작은 선행이 모여 위대한 생명을 구한다'는 신념으로 설립 첫해인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114명의 소아 환우에게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하며 희망을 전해왔다. 재단명인 '일호(一毫)'는 '한 가닥의 털'이라는 뜻으로, 극히 작은 정도를 의미하는데, 미세한 변화에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의 작은 도움과 선행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귀한 힘이 되기를 바라는 강 위원장의 진정성 있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번 기부는 단순히 일회성 자금 전달을 넘어 제도적 혜택을 받지 못해 고통받는 저소득층 의료 사각지대 가정을 발굴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일호재단은 한국심장재단 본사에서 박영환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억원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소아 심장병의 경우 장기간의 치료와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경제적 한계로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아 내일의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앞서 재단은 2024년 11월 한국심장재단, 동아쏘시오그룹과 3자 협력체계를 구축해 치료비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재활 치료까지 다각도로 보살펴왔다. 이어 10일에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고, 의료 사각지대의 백혈병·소아암 환아 가정을 집중 발굴해 치료비와 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소아암의 약 40%를 차지하는 백혈병은 성인암에 비해 완치율이 85% 이상으로 높아 적기 치료가 핵심이다. 그럼에도 평균 2~3년에 달하는 투병 기간과 고액의 골수 이식 및 항암 치료비 탓에 많은 가정이 큰 부담을 겪는다. 이번 전달된 5억원의 기부금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주한 골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을 통해 조성된 공익 재원이 바탕이 됐다. 선수들의 기부금과 주최사의 선한 의지가 한데 모여, 차가운 병실에서 숨죽여 아픔을 견디던 소아 환우들에게 '다시 뛰는 심장'과 '내일'이라는 기적을 선물하는 마중물이 됐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일호재단과 백혈병어린이재단의 도움을 받은 한 환아 가족은 “비싼 약값에 앞날이 막막했는데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병을 앓고 치료받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따뜻한 도움 덕분에 건강하게 완치되면 나중에 사소한 일이라도 꼭 남을 도우며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호재단 관계자는 “소아 심장병 환우 지원에 이어 백혈병어린이재단 기부까지, 우리의 발걸음이 아픔 속에 있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위로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강정석 위우너장의 사재로 시작한 작은 실천이 하나의 불씨가 되어, 우리 사회 전반에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퍼지고 더 많은 연대의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6.06.11 15:31조민규 기자

대동금속, 10억 규모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

대동금속이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을 추진한다. 대동그룹 주물부품 전문 제조기업 대동금속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1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다. 회사는 신탁 기관을 통해 장내 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대동금속은 이번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을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탁계약 규모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 총 발행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한다. 대동금속은 그동안 배당과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왔다. 회사는 창립 이후 30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 3월에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앞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2400억원,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달성 목표도 제시했다. 1947년 설립된 대동금속은 농기계와 자동차용 주물·주철 부품을 공급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선박 엔진,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정밀주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룹의 미래 사업과 연계해 미래농업, 로보틱스, 모빌리티 분야 소재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이번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과 취득 주식 소각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주주환원 확대와 함께 기존 주물사업 경쟁력 강화, 정밀주조 및 첨단소재 분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5:31류은주 기자

구글·메타·네카오 등, 불법 촬영된 이미지 기술적 차단 의무화

7월부터 인스타그램, 엑스(X), 구글 등 온라인에 게시되는 이미지도 불법 촬영물로 판단되면 게재가 제한되는 조치가 시행된다.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연말까지는 계도 기간이 운영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오는 7월1일부터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5에 따른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 대상이 이미지까지 확대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령상 '불법촬영물' 등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촬영물 편집물, 합성물, 가공물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의미하며, 동영상과 이미지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 최근 동영상 뿐 아니라 이미지 비교, 식별 기술도 개발됨에 따라 조치 대상을 확대했다. 구글, 엑스, 메타 등 글로벌 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 기업 등 사전 조치 의무사업자 약 80개사는 이용자가 게시하려는 정보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서 불법 촬영물 등으로 심의한 동영상 또는 이미지에 해당하는지를 비교, 식별해 게재 제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방미통위는 "기술은 방미심위가 불법촬영물 등으로 심의, 의결한 정보의 특징값(DNA)과 이용자가 게시하려는 정보의 특징값을 자동으로 비교하는 것"이라며 "콘텐츠 내용을 사람이 직접 열람하거나 사전에 심사하는 방식이 아니다. 이미 불법촬영물 등으로 확인된 정보의 재유포를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로써 사전검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12월31일까지 6개월 계도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미통위는 이미지 기술을 개발, 배포하고, 국가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등 사업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방미통위는 2020년 '전기통신사업' 개정 당시부터 이미지 비교, 식별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일정 유예기간을 거쳐 조치를 적용할 예정임을 알려왔으며, 지난해 12월 사업자 간담회에서 조치 대상 확대와 계도기간 운영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2026.06.11 15:24홍지후 기자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역대 최저'…매도 압력 커지나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최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시세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룩소르 해시레이트 지수에 따르면 해시레이트 1TH/s(테라해시)당 하루 예상 수익은 화요일 기준 0.028 달러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0.039 달러와 비교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채굴 수익성 악화는 비트코인이 핵심 지지선인 6만 달러를 간신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나타났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100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문제는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채굴업체의 보유 물량 매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일부 채굴업체들이 비트코인 채굴보다 AI 사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채굴업체와 채굴풀 주소의 14일 평균 비트코인 순보유량 변화는 5월 초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운영비 조달이나 AI 사업 확대를 위한 비트코인 매도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세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6.11 15:16홍하나 기자

[유미's 픽] 스페이스X 상장 기차 올라탔다...한국정보공학, 수혜주로 급부상하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와 합병하면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한국정보공학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참여한 xAI 투자분이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지며 상장 추진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공학은 지난 2024년 3월 자회사 화이텍인베스트먼트를 통해 APL벤처스가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알버트 P. 리 펀드(Albert P. Lee Fund) X-III, LLC'에 100만 달러를 출자했다. 해당 펀드는 xAI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한국정보공학은 이를 통해 xAI 지분을 간접 보유하게 됐다. 한국정보공학의 진입 밸류에이션은 지난 2024년 5월 xAI 시리즈B 라운드 기준 약 240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후 xAI와 스페이스X가 교환비 0.1433으로 합병하면서 한국정보공학의 투자분도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정보공학은 1990년 설립된 IT 하드웨어 유통·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00년 코스닥에 상장한 국내 1세대 벤처기업 중 하나다. 한국HPE, HPI, 레노버, 퓨어스토리지, H3C 등 글로벌 IT 브랜드의 국내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며 컴퓨터, 서버, 스토리지 등 전산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AI·데이터 기반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정보공학은 AI 플랫폼, 유통 플랫폼, 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재편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 '셀러공간' 등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xAI 투자분의 스페이스X 지분 전환은 단순 투자 수익 기대와 함께 AI 신사업 확장성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께 상장이 유력한 상태로,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목표 기업가치가 1조 7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수준까지 거론되면서 비상장 단계에서 지분을 확보한 투자자들의 평가이익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스페이스X 상장 목표 가치가 1조 75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수준으로 형성될 경우 한국정보공학의 초기 100만 달러 투자분은 약 1460만 달러에서 최대 167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원화 기준으로는 최대 약 225억원 규모다. 초기 투자금 대비 최대 16.7배에 이르는 수준이다.이번 xAI 투자는 수백억원대 평가이익 기대를 넘어 한국정보공학이 추진해 온 AI 사업 전략과도 연결된다. 단순한 캐피탈게인을 노린 재무적 투자라기보다 글로벌 AI 기업 투자에 참여해 회사의 인오가닉 성장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한국정보공학은 글로벌 벤처 투자 성과와 함께 자체 AI 솔루션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샵링커지앤씨를 중심으로 에이전틱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나선 데 이어 DB생명 등을 통해 검증된 기업용 프라이빗 AI 챗봇 '하로챗(HARO.Chat)'을 시장에 안착시켰다. 또 1시간 내 도입이 가능한 공공·금융 특화 올인원 AI 어플라이언스 '비온(B-ON)'도 상용화하며 B2B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정보공학의 사례는 단순 우주항공 테마주와 성격이 다르다"며 "스페이스X와 직접적인 사업 거래가 아닌 지분성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 기대가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정보공학은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을 계기로 단순 IT 유통 기업을 넘어 자체 AI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딥테크 밸류체인 수혜주로 재평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에선 국내 증시에서 스페이스X 상장 수혜주로 먼저 부각된 아주IB투자와 유사한 투자수익형 수혜주로 분류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아주IB투자는 미국 현지 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스페이스X 구주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커질 때마다 지분가치 재평가와 투자 회수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한국정보공학도 자회사 투자분을 통해 스페이스X 지분 노출도를 확보한 기업으로 새롭게 거론되는 모습이다. 다만 아주IB투자와는 투자 경로에서 차이가 있다. 아주IB투자가 스페이스X 구주 투자 이력으로 주목받았다면, 한국정보공학은 xAI 투자분이 합병을 거쳐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사례다. AI 기업 투자에서 출발해 우주항공 기업 지분으로 이어진 만큼, 스페이스X 상장 추진 과정에서 한국정보공학의 지분 가치도 함께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또 실제 투자 회수 규모는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일정, 공모가, 상장 후 주가 흐름, 펀드 구조, 환율, 락업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주목된다. 더불어 스페이스X IPO가 시장 예상보다 지연되거나 기업가치가 조정될 경우 평가이익 기대도 변동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 우주항공 테마보다 실제 지분 노출도가 있는 기업들이 먼저 재평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정보공학은 xAI 투자분이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스페이스X 투자 수혜주와 함께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5:14장유미 기자

커뮤니티 괴담이 할리우드 흥행작으로…'백룸'은 어떻게 주류 문화 됐나

인터넷 괴담에서 출발한 '백룸'의 파급력이 온·오프라인 미디어를 가리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동명의 영화가 극장가를 강타하자, 관련 게임의 이용자가 급증하는 등 인기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트래픽 상승을 넘어, 인터넷 밈이 주류 미디어를 관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모양새다. 스크린에서 게임으로…보는 경험과 직접 체험의 시너지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개봉한 영화 '백룸'은 북미 개봉 6일 만에 흥행 수익 1억 달러(약 1528억원)를 돌파했다. 이 영화는 고등학생 유튜버 케인 파슨스가 만든 공포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인 A24와 아토믹 몬스터가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는 백룸 특유의 텅 빈 공간이 주는 고립감과 기괴함을 시각적으로 잘 살려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크린에서의 흥행 화력은 게임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글로벌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백룸 세계관을 차용한 대표작 '이스케이프 더 백룸'의 동시 접속자 수는 최근 한 달 기준 75.6% 급증했다. 영화 개봉 전 평일 기준 7000명 안팎이던 일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최근 2만 6000명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이 가능한 이유는 백룸 콘텐츠 자체가 본래 '탐험'과 '생존'이라는 게임 문법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한 '수동적인 관람'에 머무는 대신, 직접 공간을 헤매는 '직접 체험'을 원하며 게임으로 향한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자도, 라이선스도 없다…커뮤니티가 키운 독특한 세계관 백룸 신드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세계관이 가진 독특한 태생에 주목해야 한다. 백룸은 대형 게임사나 기획사가 거액의 자본을 들여 만든 지식재산권(IP)이 아니다. 2018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텅 빈 노란색 방 사진 한 장과, 2019년 덧붙여진 익명의 짧은 글귀에서 비롯됐다. 이 세계관은 원작이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이에 전 세계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설정을 덧붙이며 세계관을 지속 확장해 나갔다. 특히 공간 속 분위기나 연출이 세계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기에, 수영장·사무실·괴물 등 이질적인 콘셉트가 자연스럽게 추가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백룸은 특정 제작자가 일방적으로 공급한 IP가 아닌, 인터넷 이용자들이 모여 공동 창작한 '오픈소스형 세계관'으로 볼 수 있다. 상호 연결된 미디어 믹스…'백룸'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 사실 영화 흥행 이전부터 인디 게임 시장에서는 백룸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하나의 서브장르를 형성해 왔다. 영화가 흥행에 불을 붙이기 전부터 이미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지속 출시되며 백룸 세계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주목할 점은 백룸이 보여주는 독특한 미디어 확장 방식이다. 일반적인 미디어 믹스가 원작의 인기를 기반으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른 매체로 확장되는 일방향 구조에 가깝다. 반면 백룸은 커뮤니티와 영상, 게임, 영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용자를 순환시키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한 장의 사진과 짧은 설정에서 출발한 백룸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 콘텐츠를 거쳐 게임과 영화로 영역을 넓혔다. 이후 영화를 통해 유입된 대중의 관심이 다시 게임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면서 콘텐츠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백룸 세계관의 개방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특정 기업이나 창작자에게 권리가 집중된 전통적인 IP와 달리, 백룸은 누구나 세계관을 해석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녔다. 이 같은 개방성이 미디어 간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촉진하면서, 백룸이 하나의 장르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인디 업계도 주목…콘텐츠 지속 등장 전망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인디 게임 업계에서도 포착된다. 국내 개발사들 역시 백룸 콘셉트를 활용한 독창적인 시도를 이어가며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하이퍼센트는 백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협동 공포 게임 '백룸 컴퍼니'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작품은 2025년 정식 출시된 이후, 참신한 게임성을 인정받아 인디플 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이퍼센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후속작인 '백룸 클리너즈'를 준비하며 관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페이즈8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협동 호러 게임 '코드 엑시트' 역시 백룸 특유의 분위기와 탈출 콘셉트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을 탐험하며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게임 구조를 채택해 백룸 장르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백룸은 특정 작품을 지칭하는 IP를 넘어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공포 장르의 문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영화와 게임을 오가며 관심이 재생산되는 구조가 형성된 만큼 관련 콘텐츠는 꾸준히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6.11 15:13진성우 기자

샘 알트먼, 네이버·카카오 연쇄 회동…AI 협력 모색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국내 IT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모두 방문한다. 카카오는 두 번째, 네이버는 첫 만남인 만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가시화할 수 있는 접점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오는 14일 오후 방한해 이튿날인 15일 오전 9시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방문해 정신아 대표와 미팅을 갖는다. 이번 미팅은 양사의 추가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다. 앞서 알트먼 CEO는 지난해 2월 정 대표와 만나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결과 카카오톡 안에 AI 챗봇 챗GPT를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가 출시됐다. 챗GPT 포 카카오는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해 3분기 기준 2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4분기 말에는 800만명으로 4배 가량 성장시켰다. 현재는 서비스 사용 시 채팅방을 나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채팅방 안에 챗GPT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같은날 알트먼 CEO는 네이버도 찾는다. 이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만남을 가질 참석자와 인원,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엔비디아와의 만남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이었다면 오픈AI는 소비자 접점이 넓은 만큼 기업 간 소비자 거래(B2C) 영역에서 협력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검색과 대화를 통해 AI가 소비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AI 브리핑, AI 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6.06.11 15:07박서린 기자

맥주캔에 손흥민·이강인 사인이?…'카스 월드컵 팝업' 가보니

맥주캔을 기계에 넣자 캔이 좌우로 움직이며 표면에 글씨를 새겼다. 잠시 뒤 캔을 꺼내 보니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명 선수 사인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카스 월드컵 팝업스토어에 가면 누구나 자신이 고른 캔에 선수 사인을 직접 새겨주는 각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11일 기자는 카스가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마련한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강남역 인근 대로변에 자리 잡은 팝업 외관은 파란색 카스 박스를 쌓아 올린 듯했다. 월드컵 유니폼을 입은 현장 직원들이 방문객을 맞는 등 입구부터 축구 응원 공간이라는 분위기가 뚜렷했다. 카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이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회사는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이자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다. 스티커 모으며 슈팅·함성 미션 체험 팝업에 들어서면 방문객은 먼저 인증 카드를 받는다. 카드에는 이름과 닉네임, 텐션 레벨을 적을 수 있다. 이후 내부에 마련된 미션을 수행하며 카드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이다. 현장 스태프는 “총 6개 미션 중 4개 이상을 완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제품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방문객이 직접 움직이며 월드컵 응원 분위기를 체험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월드컵의 콘셉트에 맞춰 꾸며졌다. 제한 시간 안에 공을 차 넣는 '슈팅 그라운드', 화면 속 응원 동작을 따라 하는 '트레이닝 룸', 반응 속도를 겨루는 '텐텐 아케이드', 2명 이상이 함께 구호를 맞추는 '인간 슬롯 머신' 등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슈팅 그라운드에서는 방문객이 공을 차 넣어 '대한민국' 글자를 완성하는 미션에 참여했다. 공이 빗나가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고, 성공 여부에 따라 스티커가 지급됐다. 트레이닝 룸에서는 화면에 나오는 축구 관련 동작을 따라 하는 미션이 진행됐다.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등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동작이 등장했고, 방문객들은 화면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샤우팅 부스에서는 함성을 외치면 데시벨에 따라 빛의 게이지가 반응했다. 메시지월에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향한 응원 문구를 적어 붙일 수 있었다. 미션을 4개 이상 마치면 카스 월드컵 머천다이즈 1종과 카스 시음 기회, 포토이즘 1회 촬영권을 받을 수 있다. 팝업 한쪽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병뚜껑 모양 회전문과 자이언트 캔 조형물, 포토이즘 부스 등이 설치됐다. 포토이즘에서는 손흥민 등 국가대표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월드컵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선수 사인 각인 캔·조별리그 뷰잉파티도 이번 팝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맥주캔 각인 프로그램이다. 방문객이 고른 카스 월드컵 한정판 '원팀 에디션' 캔에 손흥민, 이강인 등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을 레이저로 새겨준다. 한정판 제품을 시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월드컵 기념품으로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시음 공간인 '카스 치어스 바'에서는 원팀 에디션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원팀 에디션은 카스가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이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 선보인 한정판 제품이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과 국가대표팀 선수 11명의 이미지를 패키지에 반영했다. 선수와 팬이 하나의 팀이 돼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카스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조별리그 일정에 맞춰 뷰잉파티도 연다. 12일 체코전,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 맞춰 진행되며, 각 회차별 약 50명을 추첨해 초청한다. 뷰잉파티에서는 임형철 해설위원이 스페셜 MC로 참여한다. 경기 라인업 발표와 관전 포인트 소개, 하프타임 분석, 퀴즈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객에게는 웰컴 드링크와 팝콘, 월드컵 에디션 응원 기프트도 제공된다. 경기가 평일 오전 시간대지만 현장에서는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장치들이 곳곳에 보였다. 월드컵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방문객에게 미션 참여 방법을 설명했고, 포토이즘 부스와 시음 공간, 선수 사인 각인 캔을 살펴보는 방문객들도 이어졌다. 카스 관계자는 “아침 시간대 경기 관람 행사인 만큼 매출보다는 소비자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월드컵 직후에도 브랜드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5:03류승현 기자

알티베이스,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선봬

알티베이스(대표 박혜례나)가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인 'ALTIBASE v8'을 공식 발표했다. 알티베이스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금융권 IT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멈추지 않는 금융 서비스 전략 : 초고성능 데이터 처리와 디지털 자산 보호의 혁신' 세미나에서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인 ALTIBASE v8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넘어 '리얼 타임 인텔리전스 데이터 플랫폼' 비전을 제시한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초고성능 트랜젝션 처리 기술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ALTIBASE v8은 Native JSON 지원, Kafka Connector, Hybrid Sharding, Shard Query 기능을 새롭게 제공하며, 대규모 데이터 환경에서도 높은 처리 성능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금융권 차세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IBM 리눅스원(IBM LinuxONE) 환경에서 수행한 성능 검증 결과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IT 담당자, 디지털 혁신 담당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금융 산업은 디지털 자산, 실시간 투자 서비스, AI 기반 금융 서비스 확산과 함께 초당 수십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고가용성을 제공하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알티베이스는 IBM 리눅스원 기반 환경에서 대규모 동시 접속 및 고부하 트랜잭션 처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응답 속도와 높은 처리량을 구현했으며, 금융권 핵심 업무 시스템에 요구되는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IBM 리눅스원의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ALTIBASE의 하이브리드 인메모리 아키텍처가 결합되면서 초고속 거래 처리, 계정계 시스템, 실시간 리스크 관리, 디지털 자산 플랫폼 등 금융권 미션 크리티컬 업무에 최적화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권 디지털 혁신 사례와 함께 차세대 금융 서비스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플랫폼 전략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과 금융권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서우 알티베이스 이사는 "AI, 디지털 자산, 실시간 금융 서비스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결국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은 처리 속도와 안정성에서 나온다"며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이사는 이어 "ALTIBASE v8은 IBM 리눅스원 환경에서 검증된 성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권 고객들에게 새로운 수준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권 핵심 시스템을 위한 초고성능 데이터 플랫폼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1 15:00김기찬 기자

성상 이상, 시판후 안정성 시험 부적합 등 회수 의약품 증가

이달 들어 성상 이상이나, 시판 후 안정성 시험 부적합 등으로 의약품 회수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에는 대웅바이오는 '이코사연질캡슐300밀리그램'(이코사펜트산에틸)에 대해 성상 이상으로 회수했다. 회수 제품의 제조번호(사용기한)는 ▲25EC3004(2028-01-29) ▲25EC3005(2028-04-21) ▲25EC3006(2028-04-21) 등이다. 앞서 엘지화학은 본태고혈압치료제 '로바티탄정'에 대해 시판 후 안정성시험 일부 항목 기준 초과 및 사전예방적 조치로 대거 자체 회수에 들어갔다. 회수제품과 제조번호(사용기한)는 ▲로바티탄정5/80밀리그램 VRE25502(2028-04-14), VRE25503(2028-06-08) ▲로바티탄정5/160밀리그램 VRF25501(2028-03-03) ▲로바티탄정10/160밀리그램 VRC25502(2028-06-08) ▲로바티탄정10/80밀리그램 VRA25501(2028-02-09), VRA25502(2028-04-14), VRA25503(2028-07-20) ▲로바티탄정20/80밀리그램 VRB25501(2028-03-09) ▲로바티탄정20/160밀리그램 VRD25501(2028-03-16) 등이다. 일동제약은 피부 등 감염증 치료제 '테이코신주'(테이코플라닌)의 제조번호(사용기한) DND001(2028-01-06)과 DND002(2028-07-27)에 대해,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은 수액 '하트만덱스액'의 제조번호(사용기한) CWT26002(2029-03-10)에 대해 시판후 안정성 시험에서 부적합(수분 시험 기준 초과)으로 회수 조치했다. 한편 씨엠지제약의 급성 기관지염치료제 '펠라고시럽'은 품질부적합 우려(용기불량, 성상이상)로 제조번호(사용기한)▲25001(2027-01-23) ▲25003(2027-04-13) ▲25004(2027-04-13)에 대해 회수조치에 들어갔다.

2026.06.11 14:54조민규 기자

KT, 경기권 IT 스타트업에 AX 전략 공유

KT가 경기권 IT·게임·미디어 스타트업 대상으로 AX 전략을 공유했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브릭스코리아, KT클라우드와 'KT AX 이머전 경기'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창업존에서 진행됐으며, 경기 소재 IT, 게임, 미디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AI와 클라우드 기반 AX 전략과 실질적 업무 혁신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참가 기업은 각사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적합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스타트업이 자사 환경에 맞는 AX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WS는 'AI 에이전트 온 AWS'를 주제로, 사용자 요청을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 'AI 엔지니어링 3.0, 하네스가 만드는 새로운 빌드 패러다임' 세션을 통해, AI 모델 자체를 넘어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기 위한 주변 기술 체계인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AI 시대에 변화하는 개발,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스타트업 생존방정식, 현업 중심 데이터 환경이 의사결정 속도를 바꾸는 방법'을 주제로,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KT는 '클라우드플렉스'를 활용한 가입자 업무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클라우드플렉스는 가입자 환경에 맞춰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적화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전용 하드웨어 기반으로 고성능, 고보안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온디맨드 방식으로 확장 가능하며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프라이빗 인프라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KT클라우드는 지자체, 행정 시스템 등 공공 기관과 금융, 핀테크 기업 서비스 이전 분야 클라우드 전환 우수 사례를 통해 기업의 안정적 클라우드 도입과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KT는 행사가 참가 스타트업이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자사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AX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은 “보유한 다양한 AX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별 AX 추진 단계에 맞춘 실질적인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해 기업의 AI,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6.11 14:46홍지후 기자

정해운 닷밀 대표 "AI도 직접 체험하는 재미는 대체 못 해"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과 소비 방식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닷밀은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온라인에서 대체 가능한 콘텐츠는 늘어나지만, 사람이 특정 장소를 찾아 직접 보고, 걷고, 만지고, 몰입하는 경험은 쉽게 대체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사업 방향을 “본질적으로는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로케이션 베이스 엔터테인먼트(LBE) 등으로 부를 수 있지만 핵심은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데 있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AI를 봤을 때 가장 중요한 화두는 '대체'라는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AI가 무엇을 대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재미는 대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감각을 다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지금이 오프라인 경험 사업을 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닷밀이 최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성장 축은 글로벌 IP와 해외 진출이다. 정 대표는 글로벌 IP를 활용해 새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를 만드는 것을 올해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으로는 일본과 북미를 우선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가 IP 제휴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닷밀이 자체 콘텐츠와 IP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대중이 처음부터 이를 알고 찾아오게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반면 이미 팬덤과 인지도를 가진 글로벌 IP를 닷밀의 공간 연출 방식과 결합하면 IP 보유사와 닷밀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자체적으로 만드는 콘텐츠와 IP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닷밀의 IP를 아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명한 글로벌 IP를 우리가 가진 표현 방식에 붙이면 IP 홀더도 우리도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IP 전시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에는 캐릭터 이미지나 등신대를 세워두고 관람객이 사진을 찍는 방식이 많았다면, 이제는 관람객이 작품 세계 안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경험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대표 사례는 7월 4일 개막 예정인 원피스 IP를 활용한 전시다. 닷밀은 이 전시를 일반 전시장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워터월드 공간에서 선보인다. 워터월드는 실내 워터파크였던 공간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으로, 파도풀과 유수풀 등 물의 요소가 남아 있다. 닷밀은 유수풀의 수위를 발목 높이로 낮춰 관람객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물과 접촉하며 전시를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정 대표는 “비어 있는 전시장에 원피스 속 해적선이 놓여 있는 것과 파도풀이 있는 공간에서 실제 물을 맞으며 이를 보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라며 “원피스가 해적들의 이야기인 만큼 물과 결합했을 때 몰입감이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닷밀이 IP 제휴를 단순한 유명세 활용으로만 보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해당 IP를 좋아하는 관람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것이다. 정해운 대표는 “유명세에 올라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IP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최상의 만족을 느꼈으면 한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IP 보유사 입장에서 닷밀과 협업할 때 얻는 강점이 무엇일지를 묻자 즉시 “우리가 만든 것은 다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존 전시 공식에 맞춰 캐릭터 이미지를 붙이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간의 특성과 IP 세계관을 결합해 관람객이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닷밀이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IP 분야는 애니메이션과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식품 브랜드, 지역 특산물, K팝 등도 모두 IP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기존 해외 전시를 수입해오는 것도 하겠지만 직접 이를 만든다면 공간 특성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공간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쇼케이스 성격도 갖는다. 정 대표는 “한국 시장에 만드는 것들도 전 세계를 향한 쇼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검증된 공간 연출과 IP 결합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지로 사업 무대를 넓히는 것도 닷밀의 주요 전략이다. 수도권이나 대형 상업시설이 아니더라도, 지역에는 고유한 이야기와 장소성이 있고 지자체 역시 관광객을 끌어올 새로운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 정 대표는 지방 사업이 늘어나는 이유로 지자체의 수요를 꼽았다. 그는 “지자체에서 러브콜이 많다”며 “사람을 더 끌어오고 싶어 하고, 지역의 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싶어 하는 요청이 많다”고 말했다. 닷밀이 지역 콘텐츠를 기획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통영 디피랑은 동피랑 벽화마을과 연결된 스토리텔링에서 출발했다. 동피랑의 벽화가 2년마다 새로 그려진다는 점에 착안해, 지워진 벽화가 밤이 되면 디피랑으로 넘어온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관람객은 빛을 들고 지워진 벽화를 디피랑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맡는다. 강화도에 선보일 예정인 대형 베이커리 카페 '강화호미'도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 강화도와 연결된 단군신화에서 출발한 스토리텔링형 공간으로 기획됐다. 사람이 되지 못하고 뛰쳐나간 호랑이가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다 빵집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공간 콘셉트로 삼고, 여기에 캐릭터와 미디어아트 요소를 더했다. 정해운 대표는 “강화호미는 빵을 먹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이야기가 담긴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라며 “안에는 미디어아트와 여러 기술이 들어가 있어 먹는 것에 더해 재미있는 요소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천 시립박물관에 조성한 오삼아지트 역시 지역 캐릭터와 공공시설을 결합한 사례다. 박물관이 문을 닫은 뒤 버튼을 누르면 벽이 내려오고 장비가 켜지면서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는 구조다. 김천의 반달가슴곰 캐릭터 '오삼이'를 활용해, 오삼이가 숨겨둔 김천의 보물을 찾는다는 콘셉트로 구성했다. 정 대표는 개장 당시 어린이날 주간에 하루 3000~4000명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지역의 설화부터 전체를 리서치하고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정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닷밀은 지역 사업에서 단순 미디어파사드보다 한 단계 발전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강조한다. 건물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만으로는 유의미한 관광 상품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닷밀이 지자체에 제안하는 대표 프로그램은 나이트워크와 애프터 아워즈다. 나이트워크는 저녁이 되면 발길이 뜸해지는 공원, 숲길, 식물원 등에 야외형 미디어아트를 조성해 관람객이 티켓을 끊고 들어가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는 통영 디피랑이다. 디피랑은 개장 이후 대한민국 관광대상을 받았고, 통영의 저녁 시간대 상권과 숙박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강릉 하슬라는 나이트워크에서 한 단계 진화한 나이트스테이지 성격의 프로젝트다. 단순히 걷고 감상하는 방식보다 무대와 쇼의 느낌을 강조한 형태다. 애프터 아워즈는 낮에 운영을 마친 기존 공공시설을 밤 시간대에 새로운 콘텐츠 공간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지역 사업에서 중요한 또 다른 목표는 체류형 관광이다. 낮에 잠시 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니라, 밤까지 머물고 지역 상권과 숙박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정 대표는 닷밀이 국내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체류형 관광과 야간 관광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닷밀이라고 생각한다”며 “디피랑이 실제 효과를 보는 것을 지자체들이 봤고, 지금은 많은 지자체가 디피랑을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발목을 붙잡아둘 콘텐츠를 계속 생각하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 분야에서는 우리가 파이오니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역마다 다른 이야기와 공간 조건을 콘텐츠로 바꾸는 작업은 기획과 제작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닷밀이 AI를 기회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AI가 온라인 콘텐츠를 대체하는 흐름으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AI가 발전해서 오히려 혜택을 보는 회사가 닷밀이다”라며 “AI가 발전할수록 우리가 공간을 만드는 비용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여러 명이 며칠 동안 렌더링해야 했던 작업도 지금은 스토리와 스크립트를 잘 짜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활용은 제작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각자 원하는 룩과 콘셉트를 빠르게 뽑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더 빠르게 시뮬레이션하며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됐다. 정 대표는 “기획자들에게 비서가 하나씩 붙은 것과 같다”며 “기획자들의 폼도 훨씬 올라왔고, 리서치나 문서 작업처럼 시간이 많이 걸리던 일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정해운 대표가 보는 닷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있다. AI로 제작 과정은 더 효율화하고, 글로벌 IP와 지역의 장소성은 오프라인 공간 안에서 더 강한 경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 닷밀이 오히려 오프라인 경험의 프리미엄을 말하는 이유다.

2026.06.11 14:45김한준 기자

AI 인프라 호황 올라탄 한국 델…'유상모 체제'서 성장 이어갈까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리더십 체제를 개편했다. 20년 이상 한국 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인프라 사업을 총괄해온 유상모 사장이 새 수장에 오르면서 AI 시대를 겨냥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지난 10일 김경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유상모 부사장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1999년 델에 합류한 이후 한국 마케팅 총괄, 아시아태평양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 본사 수석부사장(SVP), 한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 확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델이 EMC를 인수한 이후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결합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단순 직함 변경보다 리더십 역할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회장이 앞으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유상모 사장이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관측이다. AI 열풍 타고 뛴 한국 델, 2조 매출 시대 열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고성능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투자하면서 최근 델의 핵심 사업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다. 실제 델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 주식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은 2조 2007억원으로 전년 1조 8607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0억원으로 전년 291억원보다 늘었다.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4472억원에서 7047억원으로 증가하며 대형 프로젝트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수혜는 뚜렷하다. 델은 최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은 HPE, 슈퍼마이크로 등과 함께 이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년 한국 델 이끈 김경진, 회장으로 역할 전환 이번 인사는 20년 넘게 이어진 김경진 체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 회장은 국내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델과 EMC 통합 과정은 물론 국내 대기업·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이끌며 한국 사업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는 시점의 성적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델의 자산 규모는 1조 2543억원으로 전년 9467억원 대비 3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한국 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으로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내 주요 고객 및 파트너 협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G 사업부 이끈 유상모 전면에…AI 인프라 전략 주목 이번 리더십 개편으로 한국 사업 운영을 맡게 된 유상모 신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유 사장은 2000년 델에 입사한 뒤 고객 및 제품 영업, 마케팅, 파트너 비즈니스 등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 스토리지 영업 총괄, 통신·제조·서비스 고객군 영업 총괄을 거쳐 최근까지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업부를 이끌었다. ISG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등 델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AI 시대 기업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유 사장의 경험이 한국 사업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금융권 AI 전환,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유 사장 체제에서 한국 델의 향후 성장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 회장이 구축한 고객 기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델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4:44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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