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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서리로 '쾅' 떨어진 씽크패드 노트북..."꺼내보니 멀쩡하네"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27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일본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소재 레노버 야마토 연구소 내 '견고성·내구성 설계 연구 부서'. 이 곳에 모인 국내 기자단의 시선이 자유낙하 장치에 놓인 씽크패드 노트북에 쏠렸다. "이것은 모서리 낙하 테스트입니다. 씽크패드를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뒷판이 실수로 열리면 바로 이를 알아챌 수는 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겠죠. 그래서 이런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레노버 야마토 연구소는 레노버가 생산하는 비즈니스용·전문가용 노트북인 씽크패드 내 각종 부품을 개발하는 한편 내구성과 견고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연구와 성능 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노트북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에서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함이다. 제품 낙하 시험 후 비파괴 장비로 내부 손상 확인 연구소 관계자가 "준비 되셨나요? 3, 2, 1"이라고 말하며 버튼을 누르자 낙하장치에 실린 씽크패드가 '쉭'하는 무서운(?) 소리를 내며 1미터 아래 바닥으로 처박힌다. 이를 바라보던 기자단 사이에서도 절로 한숨이 나왔다. 낙하장치를 열고 노트북을 꺼낸 관계자는 정통으로 충격을 받은 노트북 모서리를 유심히 살펴보고는 당연하다는 듯 "손상이 없군요"라며 기자단 앞에 들어보였다. 깨짐이나 손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충격 시험을 진행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한 방향으로만 제품을 떨어뜨렸지만 모든 모서리와 표면을 모두 확인한다"며 옆에 놓인 비파괴 단층촬영 기기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이 관계자는 "낙하 시험 후 비파괴 검사를 이용하면 제품을 일일이 분해하지 않아도 손상된 부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동·압력 가해지는 장비로 내구도 확인 노트북을 가방에 넣고 지하철이나 버스, 자동차로 이동하면 가방에 넣은 어댑터나 서류, 책과 주변기기에 눌리며 잦은 정차나 출발, 급정거로 흔들리며 제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방에 씽크패드와 교과서를 함께 넣고 걸어다닐 때는 진동과 함께 노트북과 교과서가 반복적으로 충돌하는데 이를 재현하기 위해 흔들리는 진동판 위에 무게추를 두고 흔들며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동판은 진동을, 무게추는 압력을 씽크패드 본체에 가하는데 모든 씽크패드는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이는 씽크패드만 수행하는 테스트이며 타사 제품들은 대부분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키보드 보강판 재설계로 강도 유지하며 다이어트"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부품의 소재를 가벼운 것으로 바꾸고 부품 두께를 줄이며 무게를 986g으로 줄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무작정 두께를 줄이기만 하면 내구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내장된 키보드를 예로 들었다. 키보드는 매 초당 손가락으로 가하는 압력을 장시간 견뎌내야 하는 입력장치다. 사람마다 키를 누르는 강도와 빈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까다로운 설계가 필요하다. 연구소 관계자는 "키보드 아래에는 보강판이 있는데 충분한 강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키를 누를 때 느낌에 악영향을 주고 내구성도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키보드를 고정하는 위치와 나사 개수를 최적화했고, 구조해석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거쳐 최적의 설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제품 두께를 얇게 만드는 추세에 따라 최소한의 부품으로 최대한의 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외부 충격이나 압력으로 망가질 가능성도 커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상단을 여러 번 강하게 눌러 변형시키는 테스트를 여러 번 수행해 강도나 복원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내부 훼손 감지해 조직 내 관리자에 통보" 레노버가 지난 해 상반기 출시한 기업용 노트북인 씽크패드 T14 5세대는 이용자가 직접 뒷판을 열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도난이나 분실되는 경우 내장된 SSD 등 저장장치의 파일을 추출하기 위해 제품을 분해할 위험이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제품 내부에 작은 기계식 스위치를 장착해 뒷판이 열렸을 때 이를 감지하는 장치를 내장했다. 분해를 감지하면 펌웨어에 해당 사실이 기록되며 전원을 켜면 경고음을 울리며 이를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내장된 관리 소프트웨어인 '씽크쉴드 어슈어런스'는 기업 내 구축된 관리 서버에도 해당 사실을 전송한다. 기업 내 IT 관리자도 해당 사실을 감지하고 기기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마칠 때까지 작동을 차단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런 감지장치는 수리 용이성과 기기 물리 보안 사이의 균형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특수 테스트 챔버에서 와이파이 수신 감도 확인 연구소 한 켠에는 외부 전파를 차단하고 모든 방향에서 와이파이 전파 수신률을 측정할 수 있는 특수 테스트 챔버가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와이파이 신호는 벽이나 천정 등에서 반사되기 때문에 여러 액세스포인트에서 서로 다른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고 씽크패드 본체를 회전시키며 다양한 방향에서 안정적인 신호 수신이 가능한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레노버가 최근 출시한 씽크패드 X1 전 제품은 와이파이와 5G/LTE(WAN) 등 전파를 수신하는 모든 안테나를 디스플레이 하단으로 이동시켰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런 설계를 통해 화면을 키우고 전파 수신률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힌지(경첩)의 금속 부분은 안테나 접지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탑재하는 추가 부품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2025.03.02 12:05권봉석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MWC 무대 직접 누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 참석한다. 과기정통부 장관의 MWC 참가는 3년 만이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 박람회로, 모바일 통신 분야 기업 및 각국 정부 국제기구 등이 참여해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모바일 시장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행사다. MWC25에는 전세계 2천여개 이상 기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며 5G+,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기술 및 인공지능이 접목된 모바일 네트워크 장비가 소개된다. 행사 개막일에 유상임 장관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부스 방문을 시작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 등 대한민국 대표 통신 모바일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CEO와 면담하며 통신분야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참가기업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또한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신임 사무총장과 양자면담을 통해 기관 간 국제협력 의제를 논의하고 6G 이동통신 상용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유상임 장관은 4일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기기장비 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CEO와 면담을 진행하며 선도기업이 보유한 최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에서 개최되는 정책포럼 및 유관기관장 간담회에 참석하여 차세대 네트워크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토론할 예정이다. 이밖에 MWC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표와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우리 네트워크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셋째날에는 국책연구기관 ETRI와 국내 중견기업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부스를 방문하고 MWC25에 참석한 국내언론 기자단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이번 출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상임 장관은 “6G, AI, 위성통신 등 통신시장의 새로운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이 통신분야 글로벌 강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민관이 힘을 합쳐야만 한다”며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및 연구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우리 디지털 기업의 자유로운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2 12:00박수형

2mm 더 얇아진 씽크패드 X9에 숨은 레노버 기술력을 엿보다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레노버가 지난 1월 국내 출시한 씽크패드 X9 14 아우라 에디션은 기존 모델 대비 두께를 2mm 줄여 휴대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냉각 성능을 강화한 '엔진 허브', 화질을 높인 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이런 혁신 뒤에는 씽크패드와 요가 등 다양한 노트북 제품을 설계하고 연구개발하는 조직인 '야마토 연구소'가 있다. 야마토 연구소는 IBM이 씽크패드 첫 제품을 출시한 1993년부터 2005년 레노버 피인수 이후 현재까지 각종 PC 관련 기술을 개발중이다. 레노버는 '아우라 에디션 AI PC' 행사에 참석한 아태지역 기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 소재 야마토 연구소를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소 관계자가 대거 참여해 씽크패드 X9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하기도 했다. 새로 설계한 스피커로 음질 향상 씽크패드 X9은 전세대 제품에 해당하는 씽크패드 X1 카본 12세대 대비 제품 두께를 2mm 줄여 내부 공간이 제한적이다. 흡음 소재로 둘러싸인 음향 실험실로 기자단을 안내한 레노버 관계자는 "스피커 음질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 스피커를 새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스피커를 고정하기 위해 나사를 활용했지만 씽크패드 X9에 처음 적용된 섬유 스피커 마운트는 나사 대신 두 섬유층이 맞물리는 구조로 설계해 나사 구멍이 있던 공간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제품(씽크패드 X1 카본 11세대)과 씽크패드 X9 1세대에서 같은 음악을 번갈아 재생하자 더 크고 또렷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연구소 관계자는 "자체 실험 결과 미국계 글로벌 경쟁사 대비 더 뛰어난 특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피 작지만 강도 높은 소형 힌지 적용 씽크패드 X9은 터치패드 면적을 키우고 키보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트북 본체와 화면을 연결하는 힌지 영역을 새로 설계했다. 힌지가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면 키보드와 터치패드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그만큼 넓어지기 때문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힌지를 작게 만들면 디스플레이를 지탱하는 토크(힘)가 부족해 이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화면이 뒤로 넘어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기는 더 작지만 기존과 동일한 토크를 유지하는 힌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노트북은 힌지 사이로 디스플레이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케이블을 통과시킨다. 그러나 힌지 크기를 줄이면 케이블을 배치할 공간이 사라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부피가 얇고 잘 구부러지는 플랫 케이블을 만들었고 화면을 펼치거나 접을 때 케이블 단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립 평면'이라는 구조를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더 넓은 센서 내장 카메라 탑재로 화질 향상 씽크패드 X9은 센서 크기를 스마트폰급으로 키운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화상회의와 영상 통화 비중이 높아지며 카메라 성능 역시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연구소 관계자는 "카메라 이미지 품질 평가를 위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테스트 환경을 구축했다. 다양한 피부톤을 가진 마네킹을 배치하고, 여러 조명 조건과 배경에서 카메라 성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성능 평가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평가에 널리 쓰이는 DXO마크 평가 방법을 활용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폰급 센서를 탑재하며 성능 평가도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ED를 일정 간격으로 표시하는 타이머를 활용해 영상통화 시 매끄러움과 일관성을 평가하고, 실시간 화상회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면 끊김 현상 발생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냉각 성능 확보 위해 '엔진 허브' 개발 씽크패드 X9은 두께를 2mm 줄이면서 기존과 같은 냉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 설계한 냉각 시스템인 '엔진 허브'를 적용했다. 엔진 허브는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한 다음 이를 내보내는 구조를 최적화했다. 먼저 냉각팬이 위치한 뒷판에는 미세한 구멍을 뚫어 차가운 외부 공기를 더 효과적으로 공급한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 사이에 삼각형 장애물을 설치해 공기 흐름을 바꾸고 열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에 벽을 쳐 냉각 효율을 높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열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부품은 본체 위쪽에 집중 배치했다. SSD나 SSD나 5G/와이파이 모듈 위에는 별도 방열판을 장착해 온도를 낮춘다"고 설명했다.

2025.03.02 12:00권봉석

[기고] AI 시대, 지식 전문가의 역할

■ 전문가 위기:경제와 사회 여건 변화 톰 니콜스는 '전문지식의 죽음(The Death of Expertise, 2017)'에서 인터넷과 민주주의 확산에 따라 전문가 존재가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저비용으로 지식과 콘텐츠를 생산-유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문 지식이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전문가 영향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달리 소비자와 일반인 영향력은 더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시장 권력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로 이동함에 따라 제품 가치사슬의 끝에 있는 소비자가 신제품과 기술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가치사슬 시작 단계인 기술개발 투자 여부가 결정되는 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수용하지 않으면 투자가 줄어들고 의미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도 중단될 수밖에 없다. 둘째, 이제 소비자는 생산자와 판매자에게 새로운(또는 고수준) 제품과 기술 개발을 요청할 뿐만 아니라 생산과 판매에 직접 참여(예: 사용자 혁신, 리빙랩)도 하고 있다. 최종 소비자의 고충(pain)이나 이득(gain)을 정확히 파악, 대응하는 것이 R&D나 제품개발 성과를 좌우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존중받던 전문가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 위기:AI 고도화 전문가가 맞고 있는 또 다른, 더 심각한 위기는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인공지능(AI)이 실제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브린욜프슨과 맥아피 교수는 '제2의 기계시대(The Second Machine Age, 2014)'에서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활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생성형 AI가 급속하게 확산한 2023년 이후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AI를 일상생활을 위한 비서, 조수로 활용하면서 멋진 글은 물론 학술논문도 쓰고 음악, 미술 창작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노벨상 수상자로 알파고를 만든 구글-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를 포함한 일부 전문가들은 심지어 AI가 2~3년 내에 특정 영역의 인간 전문가도 넘어서는 인공일반지능(AGI)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GI 또는 초지능(ASI)은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이다'라고 얘기해 온 전문가들도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른 AI 발전 속도에 놀라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문화예술 분야 창작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IT 산업에서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의 실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테슬라, 아마존, 페이팔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약 40만 명의 고임금 SW 기술자들을 해고했다고 한다(참조: https://levelup.gitconnected.com/the-era-of-high-paying-tech-jobs-is-over-572e4e577758). AI에 의한 창작이 늘어날 수록 오히려 인간 창작자의 가치가 중요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보면, SW산업에서 개발자를 퇴출하고 있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AI가 인간보다 더 코딩을 잘한다면, SW 엔지니어도 단순 작업에서 벗어나 고객의 정확한 니즈를 분석, 정의하고 AI가 만든 코드에 결함이나 인간 사회를 위협할 요인이 없는지를 검토, 확인하는 역할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 지식 전문가의 새로운 역할:큐레이터 전문가만 갖고 있던 전문 지식과 역량을 일반인도 갖게 된 시대, 일반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AI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등장한 시대에 전문가들은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까?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어떤 기량을 갖춰야 할까? 그동안 많은 지식 전문가들은 사람이나 조직을 대상으로 교육과 강연, 자문 등을 통해 지식 자체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주는 쪽은 주는 것으로 역할을 다한 거고 받는 쪽은 받은 것 자체가 목적이었던 것처럼 거래를 해 온 것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여건 변화 때문에 전문가의 역할도 달라져야 하고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를테면, AI보다 못한 지식을 전달하거나 심지어 AI가 만든 지식을 그대로 전달하는 교수와 교사, 컨설턴트를 누가 인정하고 신뢰할 것인가? 또, 전에는 전문가가 제공한 지식의 가치가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판명될 수 있었지만, 기술-경제-사회 변화가 빠르게 맞물려 돌아가는 지금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제공한 지식의 유용성 내지 신뢰성 여부가 드러나게 된다. 가치 없는 자문이나 조언이 반복된다면 전문가로서 생존할 수 있겠는가? 이제 지식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넘쳐나는 각종 데이터와 지식을 자신이 축적한 통찰로 큐레이션해서 대학, 기업, 정부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통찰'은 대상을 크고 넓게, 또 필요한 부분은 깊게 살피는 능력('大觀細察')이다. '큐레이션'(curation)은 '양질의 콘텐츠만을 취합·선별·조합·분류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재창출하는 행위'(위키백과)를 말한다. 전문가마저 창작 활동을 줄이거나 지금 수준의 AI에 의존한다면 머지않아 인간이 만들고 인간 가치를 중시하는 지식과 콘텐츠는 소멸하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영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Infynit의 창립자이면서 HSBC의 COO를 역임한 Ritesh Jain은 “AI 생성 데이터는 2021년 79제타바이트에서 2025년까지 181제타바이트로 증가할 것이고, 기업의 AI 도입은 지난 4년 동안 270%나 급증했지만, 47%의 기업이 AI를 통해 얻은 통찰력을 실행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Jain, 2025). 경영자와 관리자의 통찰은 AI 시대에도 계속해서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이다. ■ 지식 전문가의 새로운 역할:문제 정의와 솔루션 검증 생성형 AI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는 현 단계에서도 AI는 인간 전문가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훌륭한 조수 내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인간 전문가는 AI가 잘하는 일은 AI에게 맡기고 AI가 잘못하는 작업을 담당하는 쪽으로 역량을 키우고 전환해 가야 한다. Jane(2025)은 “AI 기반 자동화는 2025년까지 8500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맞는 지능과 복잡한 문제 해결이 필요한 9700만 개의 새로운 역할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상황에 맞는 지능' 또는 '맥락적(contextual) 지식'은 통찰력을 갖춘 지능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금의 AI에게 부족한 능력이며 전문가 중에서도 일부만 갖고 있는 능력이다. 문제 해결 프로세스는 일반적으로 문제 정의, 대상 시스템 분석, 해결방안(solution, alternatives) 모색 및 개발, 최적해 선택 및 적용, 시스템 운영 및 개선 등의 과정을 거친다. 제조 공정에서 로봇이 인간보다 더 가공과 조립을 잘한다면, 인간 작업자는 제품기획과 설계와 고객 상호작용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역할로 옮겨 가야 한다. 마찬가지로, 향후 인간 전문가는 AI나 로봇이 담당하거나 도와 줄 '솔루션 개발-구현' 단계보다는 그 앞부분과 뒷부분에서 인간의 통찰과 창의력이 필요한 작업을 담당하는 쪽으로 역할을 전환해 가야 한다. (아래 참조). ■ 지식 전문가도 이제 혼자가 아닌 '진정한 팀'이 돼야 지식 전문가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 즉 문제 정의나 솔루션 검증 등은 탁월한 전문가라 할지라도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혼자서 해결해서는 안 될 과업이다. 필자같은 프리랜서만을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대학, 기업, 정부 등에서 일하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다. 규모가 큰 조직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모두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의 팀이 되어 일하고 있는 걸까? 세밀한 역할분담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졌을 때 팀으로 일한 것이다. 각종 세미나, 컨퍼런스, 위원회, 협의체 등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각자 자신이 아는 지식, 소견만을 일방향으로 내놓고 끝난다면, 이어 다양한 소견을 주최측이 일방적으로 취사선택한다면 그건 팀 어프로치가 아니다. 더구나 누군가 AI가 제시한 의견을 객관적 검증 없이 발표하고 그걸 채택하는 식이 된다면 점점 더 난감한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AI가 국가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A는 1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만들자고 하고 B는 LLM으로는 경쟁할 수 없으니 AI 전환(AX)에 집중하자고 한다. 또, C는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자고 하고 D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부터 구축하자고 한다. 그와 같은 의견들이 모이고 걸러져서 최근 '대한민국 AI G3 전략'이 수립되었다. 진정한 의미의 '팀 어프로치'였을까? 데이터와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지식 전문가는 팀의 일원이 되어야 하고 성공적인 리더 또는 팔로워(follower)가 돼야 한다. '팔로워'는 단순히 리더를 따라가는 자가 아니라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를 포함한 다른 멤버들을 돕는 자이다. '팀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지식과 다른 전문가의 지식을 팀 차원의 지식으로 연결, 통합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 각자의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나 제안은 통합되기 전까지는 비현실적이거나 심지어 위험한(?) 것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객이 요청한 문제에 답하기 전에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올바른 질문(right question)'에서 비롯된 것인지, 또 솔루션이 만들어진 후에는 그것이 '올바른 해결책(right solution)'인지를 검증, 확인하는 일이다. 이를 정부가 제시한 'AI G3 전략'에 대입해보면, '왜 대한민국이 AI G3가 돼야 하는가?', 'AI G3라는 목표 자체의 (경제적, 기술적, 운영적, 맥락적) 타당성은 있는 걸까?', 'AI G3가 되지 않더라도 국가 차원의 AI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며, 국민들의 일상생활이나 직업과 고용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른 접근방법은 없을까?' 등의 질문이 필요하다. *(참고) Ritesh Jain, "The AI Era, Why Contextualising & Applying Knowledge Matter More than Having It", Finextra Community, 2025. 2. 3.

2025.03.02 10:56김덕현

중국 모빌리티,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다

'지구마불 모빌리티 여행'은 전 세계 주요 국가와 지역의 자동차 및 모빌리티 시장을 탐구하며, 각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재 칼럼 시리즈입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현장을 따라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력과 기회를 조명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2014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가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많은 이들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뛰어난 가성비와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자동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024년 중국의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는 약 427만 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습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 BYD는 올해 3천만원대의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아토3'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도 진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때 '저가 복제품'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제조업이 이제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이러한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에 이르기까지 중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급부상하면서, 이제 중국은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는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중국 모빌리티 혁신의 3대 동력...정책·디지털 인프라·세대 변화 중국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입니다. 중국 정부는 2024년까지 신에너지차 산업에 약 1천억 위안(약 19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중국제조 2025' 전략을 통해 첨단 배터리 개발과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주요 도시들의 전기차 의무 판매 할당제와 번호판 발급 우대 정책은 전기차 시장 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이에 BYD뿐만 아니라 신생 전기차 기업들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니오(NIO)는 배터리 교환 서비스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으며 2024년 3분기에만 총 6만1천855대의 차량을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샤오펑(XPeng)은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2024년 11월에는 총 3만89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둘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입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 보급률은 90%를 넘어섰으며, 5G 네트워크 사용자는 7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14억 명의 인구 중 10억 명 이상이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거대한 디지털 생태계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셋째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높은 기술 수용도입니다. 신차 구매의 주요 소비층인 중국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기능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맥킨지의 2023년 중국 전기차 시장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 중 70% 이상이 차량 구매 시 AI 비서, 모바일 결제 기반 주유·충전 서비스 등 스마트 기능과 디지털 경험을 주요 구매 결정 요인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으로 진화하는 중국의 모빌리티 생태계 이런 토대 위에서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 중심에서 디지털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제조를 넘어 전체 모빌리티 생태계로 혁신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구매부터 사후 관리까지 운전자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동차 구매 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로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정보 플랫폼 '오토홈'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시세 정보, 리뷰, 구매 상담 등 원스톱 차량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자동차 구매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 '징둥닷컴'은 자동차 구매 전 과정에 있어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추천 차량과 금융 옵션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차량 관리 부분에서는 '투후양처'를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전역에 4천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문 O2O 플랫폼으로, 고객이 앱을 통해 서비스를 예약하면 인근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타이어·엔진오일 교체, 정비, 튜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후룬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투후양처의 기업 가치는 300억 위안(약 5조5천701억 원)에 달합니다. 이에 더해, 중국 모빌리티 기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 역시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플랫폼인 '디디추싱'은 소프트뱅크, 텐센트, 알리바바 등 100여 개의 기관으로부터 총 17라운드에 걸쳐 누적 224억 달러(약 32조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리그룹 산하의 승차공유 플랫폼인 '차오차오추싱'은 2021년 9월에 38억 위안(약 7천546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중국 승차공유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배우는 한국 모빌리티의 기회와 과제 중국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은 데이터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소비자 경험 혁신과 효율화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성공 사례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첫째, 데이터 기반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보여준 것처럼,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구매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분석해 고객에게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는 차봇모빌리티가 이러한 접근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차량 탐색부터 구매, 보험, 금융, 정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중국 성공 사례와 맥을 같이 합니다. 둘째,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듯이, 한국 기업들도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인도와 같이 '모바일 퍼스트' 시장에서는 한국의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이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합니다. 중국 기업들이 자동차 제조사, IT 기업, 금융 기관 등과 협력하며 생태계를 확장했듯이, 한국 기업들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미 차봇모빌리티는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보험사, 금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맞춤형 금융·보험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은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서비스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모빌리티 시장의 성공 사례가 보여주듯,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각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과 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국의 모빌리티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2025.03.02 09:10이성미

MWC25 개막 D-1...AI가 다 집어삼켰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MWC25는 명실공히 모바일 산업의 세계 최대 전시 및 컨퍼런스 행사다. 그런 만큼 LTE 상용화에 이어 5G 고도화 흐름을 매년 주도한 MWC는 누구나 커넥티드 컴퓨팅 디바이스를 손에 쥐고 다니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이끌었다. 이와 같은 기술 발전 흐름에 따라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지난 2019년부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로 불리던 MWC의 과거 명칭을 폐기했다. “더이상 모바일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실제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 이상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송수신에 그치지 않고 금융과 교육, 교통 등 대부분의 일상이 바뀌었고, 웹의 시대에서 모바일 앱의 시대로 급속히 진화했다. 이때부터 '디지털 경제'라는 표현이 흔하게 쓰이기 시작했고, 기업과 공공 등 사회 경제 전 영역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화두가 됐다. 네트워크 산업에 스며든 AI 올해 MWC는 또 다른 양상이다. 전시 참여 기업과 컨퍼런스 연사 면면에서 인공지능(AI)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과거 CES 곳곳에 '알렉사'가 있다며 음성인식 AI 스피커 광풍을 불러왔을 때도 MWC에서는 5G 네트워크 고도화 솔루션과 무선 통신의 영역을 개인 휴대폰을 넘어 B2B 영역으로 옮겨가는 데 집중됐다. AI라고 해도 주파수 효율을 높이거나 네트워크 관리 자동화 수준에 그쳤다. 반면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지난해 MWC부터 변화의 조짐이 일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비롯해 sLM과 같은 단어가 MWC 전시장 곳곳에 붙어있고, 일부 제조사들은 온디바이스 AI 비전을 내놨다. 기술과 서비스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통신사들이 앞다퉈 AI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협력을 강조해 온 SK텔레콤은 글로벌텔코AI얼라이언스(GTAA)를 출범시켰고, 취임이 얼마 지나지 않았던 김영섭 KT 대표는 AICT 컴퍼니 비전을 깜짝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황현식 전 사장은 AI 경쟁에서 물러날 곳이 없다며 MWC 전시 참가를 예고했다. 더 이상 제조 중심의 국가가 아니라 기술 패권 국가의 한 축으로 떠오른 중국의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6월 열린 MWC 상하이에서 중국의 통신 3사는 첨단 AI 기술과 서비스 활용 전략, 신규 모델 구축을 넘어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터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이제는 AI가 주인공 이런 흐름이 올해 MWC에서 절정에 달하는 분위기다. GSMA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지난 1월29일 MWC25의 주목할 부분에 대한 발표 자리를 마련했는데, 키노트 연사로 참여하는 글로벌 AI 거물의 이름을 쏟아냈다. '특이점이 온다'로 잘 알려진 레이몬드 커즈와일, 글로벌 비상장 기업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데이너프릭스의 나빈 라오 AI 총괄, 프랑스를 단숨에 AI 강국으로 올려둔 기업인 미스트랄의 창업자, 오픈AI를 넘어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는 퍼플렉시티의 CEO 등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 AI를 비롯한 글로벌 ICT 정책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유럽연합의 2인자로 불리는 테레사 리베라 EC 부집행위원장과 트럼프 2기 정부의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을 맡은 브랜든 카 의 이름에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 회사를 비롯해 글로벌 통신사와 통신장비 회사들이 속속 공개하는 전시 부스의 콘셉트도 AI에 집중됐다. 국내 통신 3사가 상생협력 차원에서 함께 MWC에 참가한 회사들도 모두 AI를 무기로 들고 나왔다. 전시 품목에서 AI가 빠진 회사를 찾기 어려운 정도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한 언팩에 이어 MWC에서 '어썸 인텔리전스'를 품은 갤럭시A 시리즈 공개를 예고했다. 보급형 사양 스마트폰에서도 AI 기능을 대거 지원하면서 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중화권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와 아너도 AI에 집중한 발표를 MWC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5.03.02 08:30박수형

노키아 "드론으로 새 도약…AI 항공 플랫폼 구축"

최근 드론 기술이 공공 안전과 산업 점검,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5G 기반 드론 네트워크는 기존 드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핀란드의 통신장비 제조기업 노키아는 지난달 26~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드론 전시회 'DSK 2025'에 처음 참석해, 5G·LTE 연결을 기반으로 한 '드론 인 어 박스(DiaB)' 솔루션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디넷코리아는 노키아에서 드론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토마스 에더 임베디드 무선 솔루션 책임자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드론 네트워크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5G 드론 네트워크, 연결성·확장성 강화" 기존 드론 시스템을 운용하던 와이파이나 무선 주파수(RF) 기반 통신 기술은 거리 제한과 간섭 문제를 안고 있었다. 토마스 에더 부문장은 "노키아 드론 네트워크는 5G·LTE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RF 기반 드론의 거리 제한을 없애고, 드론 운용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광범위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비가시권(BVLOS) 운용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산업 점검, 재난 대응, 스마트 시티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키아 드론 네트워크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추가적인 지상 RF 인프라 없이도 드론을 운영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에더 부문장은 "특히 5G 기반 드론 네트워크는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과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해, 감시 및 보안 애플리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를 통해 도시 및 산업 환경에서의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임무 자동화 시스템과 원활하게 통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완전 자율 드론 운영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지목됐다. "AI와 IoT 결합, 산업 혁신 가속화" 노키아의 드론 솔루션은 단순한 연결성 제공을 넘어, AI 기반 자동화와 사물인터넷(IoT) 통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무인 감시, 긴급 대응, 물류 배송 등의 분야에서 완전 자동화된 드론 운용이 가능해진다. 에더 부문장은 "노키아 드론 네트워크는 클라우드 플랫폼 및 AI 기반 분석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동되며, 이를 통해 드론이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자동화 기술은 대규모 산업 시설 점검과 발전소 및 정유 시설 모니터링, 대기 환경 감시 등에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노키아는 배터리 수명 개선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해 차세대 추진 시스템과 배터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시간 운용이 가능하고, 보다 경제적인 드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항공 규제 및 보안 문제 또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토마스 에더 부문장은 "노키아 드론 네트워크는 전 세계 항공 규정을 준수하며,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안전한 데이터 전송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노키아 드론 솔루션은 강력한 사이버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 해킹 및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5년 연평균 20% 성장 전망" 토마스 에더 부문장은 "노키아의 비전은 자율 및 산업용 드론 운영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다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며, 기존 통신과 IoT 인프라에 원활하게 호환되는 드론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드론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 노키아 드론 솔루션은 연간 최대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사 핵심 사업 중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드론은 단순한 독립형 솔루션을 넘어 AI 기반 자동화와 엣지 컴퓨팅 지원이 가능한 항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노키아 드론 솔루션이 AI 기반 자동화와 실시간 엣지 프로세싱, 향상된 항공 연결성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더 부문장은 "2030년 이후에는 드론이 산업 자동화, 공공 안전 및 스마트 인프라 구축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며, 기업과 정부 운영 방식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2 08:27신영빈

삼성전자, 갤럭시AI 생태계 확 넓힌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서 갤럭시AI 생태계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 전시와 함께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 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AI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혁신적인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A 시리즈'를 MWC25에서 최초로 공개해 AI 경험 대중화를 이끌 예정이다.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의 갤럭시S25 엣지와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도 선보인다. 아울러 AI 기반 맞춤형 건강 관리와 스마트홈 경험도 함께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과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한층 더 진화한 갤럭시 AI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 1천745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의 쉽고 직관적인 갤럭시 AI 기능을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일상 속 맞춤형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 ▲관심사 및 사용 맥락에 따라 추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나우 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간단한 음성만으로 여러 앱을 넘나들며 명령을 수행하는 AI 경험도 체험할 수 있다. 예컨대 유튜브 영상 내용을 삼성 노트에 바로 요약해서 입력하거나, 음식점 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메시지로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혁신적인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관람객들은 AI 필터 옵션을 적용한 색다른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 방식으로 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을 손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또, '그리기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해 간단한 스케치만으로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갤럭시S25 시리즈의 강력한 성능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S25 시리즈로 고사양 게임을 최적화된 성능과 향상된 반응 속도, 고품질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갤럭시S25엣지도 함께 전시한다. 역대 가장 슬림한 갤럭시 S 시리즈 디자인을 선보이며 또 한 번의 하드웨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 공개, 갤럭시 AI 대중화 선도 삼성전자는 '어썸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새로운 갤럭시A56 5G와 갤럭시A36 5G를 공개했다. '어썸 인텔리전스'는 갤럭시A 시리즈에 적용된 모바일AI로,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해 모바일 AI 대중화를 이끌 예정이다.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는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적용된 '편집 제안', 'AI 지우개' 등 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A56 5G는 엑시노스(Exynos) 1580, 갤럭시A36 5G는 스냅드래곤6 Gen3를 탑재했다. 또한 두 모델 모두 6.7형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몰입감 넘치는 엔터테이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는 3월 말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이다. AI 활용한 맞춤형 건강 관리와 스마트홈, 정보 보안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더욱 쉽고 편리해진 맞춤형 건강 관리와 스마트홈 경험도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AI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 관리 기능인 ▲에너지 점수 ▲웰니스 팁 ▲수면 정보 ▲모닝 브리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건강 관리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관심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헬스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관람객들은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더욱 쉽고 편리해진 홈 AI와 '녹스 매트릭스' 기반 기기 간 연결로 강화된 보안으로 안전하게 조성된 스마트홈 경험도 살펴볼 수 있다. 스마트 홈 경험에서는 ▲3D 맵 뷰 ▲에너지 소비 최적화 ▲낙상 감지 ▲반려동물 활동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기능도 소개된다. 전시관에서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을 통해 개인 데이터를 갤럭시 AI 외 다른 앱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방식과 '녹스 볼트(Knox Vault)'를 통한 정보 보안을 소개한다. 한편,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 탑재한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시제품도 볼 수 있다. 멀티모달 AI와 첨단 XR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 무한'은 사용자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몰입감 높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SW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비아 행사장에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AI에 최적화된 가상화 네트워크와 차세대 AI 기반 솔루션들을 소개하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AI 도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AI를 통해 네트워크 설치, 운영, 최적화 전 과정의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기지국 에너지 절감과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전시한다. 특히 AI 에너지 절감 자동화 솔루션은 고도화된 AI 모델과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네트워크 환경과 트래픽 변화를 자동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 관리 방안을 도출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최대 35%까지 탄력적으로 향상시킨다. 또 삼성전자는 제조, 건설, 운송,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5G 특화망 사용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업계 최초로 양산차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기반의 '레드캡(RedCap)' 기술 검증 결과를 전시한다. 해당 기술은 제조 공장에서 통신에 사용하던 기존 와이파이와 비교해 저전력으로도 더욱 향상된 통신속도와 데이터 처리 용량, 안정적인 연결성과 저지연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공장의 자동 물류 로봇 등 고성능과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장비에만 한정적으로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 레드캡 기술을 도입해 차량 검사 장비, 소형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더욱 다양한 장비에 끊김이 없는 고속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스마트 제조 솔루션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이밖에 ▲자체 개발한 고성능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고성능, 소형, 저전력의 다양한 기지국 라인업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한 차세대 엔드투엔드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전시한다.

2025.03.02 08:00박수형

AI와 K-컬처 결합...KT, 스페인서 K-AI 깃발 든다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서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꿀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KT는 'K-STREET'를 테마로 관람객들이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에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AI가 바꿀 대한민국 일상, K-컬처와 결합 KT 전시관 입구에선 우리에게 익숙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일상들을 AI로 재구성한 영상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사무공간을 표현한 'K-오피스'에서는 KT의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시장 분석, 효율적 GPU 할당,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미래 경기장인 'K-스타디움'에서는 KT DS가 개발한 AI 실시간 번역 기술이 적용된 경기 아나운서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AI 이강인'의 웰컴 메시지와,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K-포차'에서는 AI를 활용한 패턴 분석 기술을 선보인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인 'KT 하이오더'를 통해 주문된 제품을 BC카드 페이북 앱을 통해 결제하면 AI가 고객의 다음 행동을 예측해 연관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한국의 아파트를 모티브로 한 'K-하우스'에서는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홈 환경을 선보인다. 지니TV가 개인 맞춤형으로 조명, 커튼, 공기청정기를 조절하고, 소음 감지 기능을 통해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이 소개된다. 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미싱 스팸 차단 기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이 공개된다. 특히 KT는 전시관 내에 파트너사인 '모바휠'의 AI 기술을 소개하면서도 8관에 KT AICT 상생협력관을 추가로 마련해, KT 협력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K-팝' 스테이지에서는 지니뮤직의 케이팝 음원을 배경으로 AI가 생성한 댄서와 관람객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전 세계 1천600여 종의 잡지를 AI가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아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 관람객들이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G, AI 네트워크, 양자통신...차별화된 미래 네트워크 기술 소개 미래 네트워크 기술이 펼쳐질 'K-랩'에서는 KT의 네트워크 비전과 KT 6G가 지향하는 핵심 기술이 소개된다. 6G 네트워크 기술, AI 네트워크 기술, 재해 복구 기술, 양자통신 기술 등 KT가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구현될 KT의 6G는 위성과 AI,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이용해 진화할 인프라로 현재와 다른 전송속도와 지연시간, 망 생존성, 커버리지를 확보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한다.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 HAPS(High Altitude Platform) 등 여러 계층의 비지상망(NTN) 통신 플랫폼이 오버레이 형태로 구성돼 기존 지상망과 통합된 3차원 공간 커버리지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커넥티비티를 구현한다. 또한 AI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선보인다.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기지국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하는 시맨틱 통신 연구에 대한 로드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관에서는 재난 상황에서도 연결성을 유지하는 멀티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재해 복구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동적 리소스 할당과 실시간 모니터링, 자동화 복구 매커니즘을 통해 대규모 망 장애가 발생해도 고객에게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 네트워크의 보안 강화를 위한 양자 암호 통신 기술도 소개된다. 양자 암호키 기술과 기밀컴퓨팅을 결합해 디지털 정보와 네트워크 자체를 양자화 한다. 이를 통해 고객 정보 탈취를 막는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은 “대한민국의 AICT 대표기업 KT가 MWC25에 참가해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일상에서 AI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브랜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2 08:00박수형

"휴머노이드 시계 빨라져…물류·제조 현장서 주목"

[벡스코(부산)=신영빈 기자] 드러누워 있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자세를 잡고 일어서자 주변에서 응원의 목소리와 카메라 셔터 소리가 터져나왔다. 2월26~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DSK 2025' 전시에는 각종 항공기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도 등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드론·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영인모빌리티는 이번 전시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통한 산업의 미래 변화'를 주제로 다양한 드론 및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서 만난 권용식 영인모빌리티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드론 및 로봇 기술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조명했다. 영인모빌리티는 중국 DJI와 유니트리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다. 국내 산업용 드론 및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드론 및 로봇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권 대표는 "파트너사의 최신 기술 혁신을 이해하고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협력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신 하드웨어 기술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의 높은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및 유지보수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영인모빌리티는 이번 전시에서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사족보행 로봇을 직접 시연했다. 권 대표는 이 로봇들의 상용화가 머지않았다고 내다봤다. 권 대표는 "G1은 현재 로봇 기술 연구 및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실험 기자재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물류 창고와 제조 공정에서 자동화된 작업 수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족보행 로봇은 지형 적응력이 뛰어나 재난·재해 현장, 시설 감시, 원격 정찰 등에 활용 가능할 수 있다"며 "험지에서도 이동이 가능해 구조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다와 3D 매핑, 분광 기술, 열화상 촬영 등 첨단 드론 솔루션도 소개했다. 권 대표는 ▲건설과 토목 ▲농업 ▲공공 안전과 소방 ▲에너지와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별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3D 매핑과 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정밀한 측량과 시공 관리를 지원하거나, 다분광·초분광 기술을 적용한 작물 건강 모니터링,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다방면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인모빌리티는 국내 드론·로봇 시장 성장에 발맞춰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밀한 산업용 드론·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도시 및 농업 분야에서 스마트 솔루션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권 대표는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드론·로봇 솔루션을 보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01 17:47신영빈

아이폰16e 탑재 '애플 C1 모뎀', 성능 알아보니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16e'의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16e에 탑재된 맞춤형 C1 모뎀의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주요 외신과 IT 유튜버 들의 C1 모뎀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2월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1, 퀄컴 모뎀과 비교해 큰 차이 없어” 보도에 따르면, 애플 C1의 속도는 퀄컴 모뎀에 비해 느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16e에 탑재된 C1은 미국에서 초고속 5G mmWave 표준을 지원하지 않으나, 아이폰16 시리즈에 사용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X71 모뎀과 비슷한 5G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IT매체 더버지 앨리슨 존슨은 C1과 X71 사이에 큰 차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일주일 동안 아이폰16e를 사용해 페이스타임 통화를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큰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고 버스에서 유튜브를 스트리밍했다. 퀄컴 모뎀 칩이 장착된 아이폰16과 함께 버라이즌 통신 환경에서 테스트했는데 두 모델 성능에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톰스가이드 존 벨라스코 기자도 “뉴욕 3곳에서 아이폰16과 아이폰16e로 속도 테스트를 했는데 아이폰16e가 더 빠른 속도를 보인 테스트는 하나 뿐이었다”며 두 모델 간 아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성능 테스트 결과는? IT 유튜버 앤드루 애드워즈는 아이폰16e가 뉴욕 교외의 자신의 집(AT&T 연결 상태)에서 최대 5G 다운로드 속도 673Mbps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위치에서 아이폰16 프로는 최대 667Mbps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해 큰 차이는 없었다. (▶영상 보기 https://bit.ly/3XpypMl) 그는 뉴욕 중심부에서는 아이폰16e가 127Mbps의 다운로드 속도,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75Mbps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업로드 속도는 아이폰16 프로 맥스가 약 50Mbps를 보여 아이폰16e의 30Mbps보다 우수했다. 유튜브 채널 데이브2D 데이브 리가 진행한 속도 테스트에서 아이폰16e는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5G 다운로드 속도가 약 30Mbps~40Mbps 더 빠른 것을 보여줬다. 해당 테스트는 캐나다의 도시 토론토에서 진행됐다. 중국 IT 유튜버 기커완(Geekerwan)은 인공 5G 네트워크가 설치된 실험실에서 다양한 스마트폰을두고 5G 성능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아이폰16e는 아이폰16 등 다른 기기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5G 속도와 안정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애플은 C1 모뎀이 역대 가장 전력 효율적인 아이폰 모뎀이라고 밝혔다. 기커완의 테스트에 따르면, 아이폰16e의 평균 전력 소모량은 0.67W인 반면 아이폰16의 평균 전력 소모량은 0.88W로 실제로 효율성이 약 25%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는 전반적인 리뷰 결과를 통해 애플의 C1 모뎀이 비교적 잘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2025.03.01 12:00이정현

"손해도 감수"...대형마트 3사, 자존심 건 '삼겹살 전쟁'

3월 연휴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이를 중심으로 최저가를 선언하며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의도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마트 3사는 삼일절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대규모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3사 모두 삼겹살데이를 맞아 삼겹살과 목살을 주요 할인 품목으로 내세웠다. 이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인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으로 내세워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하고 다른 상품 구매로까지 연결하겠다는 의도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삼겹살데이 매출이 전년 동기(3월 2~3일) 대비 17% 증가했다”며 “단순히 삼겹살 구매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해 삼겹살과 곁들여 먹는 채소나 주류 등의 연계 구매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고래잇 페스타 스프링 매직 세일'에 700원대 삼겹살을 내놨다. 삼삼데이를 맞아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수입 돈 삼겹살·목심'을 100g당 779원에, '국내산 1등급 선별 돈 삼겹살·목심'은 100g당 966원에 판매한다. 또 프리미엄 특수 품종 '금한돈(얼룩돼지) 삼겹살·목심'은 1천788원, 오프라인 단독 판매 '우리 흑돈(흑돼지) 삼겹살·목심'은 1천848원에 판매한다. 수입 삼겹살 가격인 '100g당 779원'은 이마트에서 최근 볼 수 없었던 최저가 수준의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산 삼겹살 가격 또한 지난해 삼삼데이 이마트 행사가인 100g당 1천180원 대비 18%가량 낮췄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오프라인 동업계에서 가격대응을 한다면, 이마트 또한 강력하게 가격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간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is BACK'을 마트, 온라인, 몰, 익스프레스 전 채널에서 진행한다. 이번 홈플런은 할인 상품 수를 전년 행사 대비 10% 늘린 1만5천여개로 구성했다. 3월1일까지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 1인 2kg 한정, 온라인 제외)'을 790원에 판매하고 2일부터 5일까지는 990원에 선보인다. 또 같은 달 2~3일 '한돈 포먹돼 삼겹살/목심(100g, 1인 2kg 한정, 서귀포점·온라인 제외)'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990원에 판매한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 서귀포점 제외)'은 1일부터 3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천4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3일까지 '황금연휴 통큰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휴 기간에만 진행하는 초특가 행사로 연휴 기간 수요가 높은 상품들을 골라 할인을 실시한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 역시 삼겹살데이를 맞아 내달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각 100g)'을 행사 카드(롯데·신한·NH농협·삼성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 물량이 늘어나는 행사 기간에 제기되는 품질 논란을 막기 위해 롯데마트는 12월부터 3개월 간 전국에 위치한 파트너사의 도축장과 농장을 방문해 돼지의 상태를 점검했다. 또 등지방을 크게 베어내는 '호각 정형'을 2회 이상 진행한 삼겹살 원물만 취급하며 작업한 삼겹살은 'AI(인공지능)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검수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삼겹살 내 지방의 비율 뿐만 아니라 밀집도까지 확인해 특정 부위에 지방이 과도하게 뭉친 '떡지방'까지 판별해 냈다”고 설명했다.

2025.02.28 17:04김민아

"쿵푸까지 섭렵"...中 휴머노이드 로봇, 더 정교해졌다 [영상]

중국 로봇 개발사 유니트리가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쿵푸 동작 시연 영상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 G1 로봇은 놀라운 민첩성과 균형감을 선보이며 매끄러운 쿵푸 동작과 발 동작을 선보였다. 영상에서 G1은 발차기를 하다 살짝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곧바로 자세를 고쳐 잡아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유니트리는 "G1의 알고리즘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모든 동작을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게 했다"라고 밝혔다. G1은 지난 달 춘절 갈라쇼에서 완벽한 군무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G1은 23 자유도(DoF)와 향상된 안정성으로 놀라운 조정능력과 유연성을 보여준다. 무게 35kg에 키 127cm인 G1은 유연한 손을 갖추고 2~4시간 작동할 수 있어 일상생활 보조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격은 9만9천 위안(약 2천만원)이다. 유니트리는 G1이 가정, 공장,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어렵고 힘들고 반복적인 작업을 처리하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G1 로봇이 엔비디아의 아이작 로봇 시뮬레이터를 사용해 복잡한 행동을 학습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고 설명했다.

2025.02.28 17:01이정현

동북아 최대 규모 영상 전시회 CP+ 2025, 주요 제조사 신제품 총출동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가 주최하는 영상기기 종합전시회 'CP+ 2025'가 지난 27일부터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서 진행중이다. 오는 3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니콘, 소니, 캐논 등 주요 카메라 업체와 주변기기 업체를 포함해 총 125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초빙한 사진 작가와 전문가가 등장해 각종 강연을 진행했다. 올해 주요 제조사는 카메라 신제품과 함께 카메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렌즈 신제품을 투입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구글도 픽셀 스마트폰 탑재 카메라의 AI 기능을 선보였다. 니콘, 신규 카메라 1종·Z마운트 렌즈 2종 공개 니콘은 올해 행사에 니콘 Z마운트 탑재 미러리스 카메라용 신규 렌즈 2종과 광학줌 카메라 '쿨픽스 P1100', 지난 해 인수한 미국 카메라 제조사 '레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니코르 Z 35mm f/1.2 S 렌즈는 35mm 단초점, 조리개값 f/1.2 고정으로 대구경 렌즈를 활용해 부드러운 배경흐림을 구현했고 실내 촬영이나 인물 촬영에 중점을 뒀다. 지난 27일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니코르 Z 28-135mm f/4 PZ 렌즈는 Z마운트 탑재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와 호환되며 총 11단계로 작동 속도를 조절하는 전동 줌을 내장했다. 줌인/줌아웃 등 다큐멘터리나 영상 촬영에 적합하다. 쿨픽스 P1100은 광학 125배 줌 렌즈를 내장해 초점거리 3,000mm 망원 촬영이 가능하다. 조류 관찰 모드에서 오토포커스(AF) 영역을 '중앙(스팟)', '중앙(노멀)', '중앙(와이드)' 등 3개로 세분화해 피사체 특성에 맞춘 초점 설정이 가능하다. 니콘은 지난 해 미국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업체인 레드(RED)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운영중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직접 영상 촬영이 가능한 니콘 Z마운트 탑재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V-랩터 [X] Z마운트'를 영상 편집 솔루션과 함께 출품했다. 캐논, 영상 특화 카메라 '파워샷 V1' 출품 캐논은 CP+ 2025 행사에 브이로그와 제품 리뷰 촬영 등 영상 제작에 중점을 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V1'을 출품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파워샷 V1은 1인치(13.2×8.8mm) 센서 대비 면적을 두 배로 키운 2천230만 화소, 1.4인치 CMOS 센서를 탑재했다. 5.7K 오버샘플링 기능으로 4K/6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디직X 영상처리엔진으로 사진 촬영시 감도를 ISO 32000까지 설정 가능하며 듀얼픽셀 CMOS AF Ⅱ 파워샷으로 오토포커스(AF) 성능을 높였다.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실시간 스트리밍과 화상회의에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연동 앱 '캐논 카메라 커넥트'를 지원한다. 가격은 119만 9천원이며 오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 초망원 800mm 렌즈 등 신규 렌즈 2종 공개 소니가 공개한 FE 16mm F1.8 G(SEL16F18G) 렌즈는 중심부에서 주변부까지 높은 해상력을 지닌 단초점 렌즈다. 실내 촬영이나 풍경, 건물, 야경 등 원근감을 강조한 구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조리개값은 F/1.8 고정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렌즈 최단 초점거리는 오토포커스시 15cm로 근접 촬영에도 활용 가능하다. FE 400-800mm F6.3-8 G OSS(SEL400800G) 렌즈는 소니 알파 카메라용 망원 렌즈 중 가장 긴 800mm 초점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한 렌즈다. 모든 초점거리에서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경통이 움직이지 않는 이너 줌 방식을 적용했다. 텔레컨버터 장착시 초점거리를 최대 1600mm까지 확장한 상태에서 오토포커스를 활용한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 구성은 19군 27매이며 왜곡을 막는 ED 렌즈 6매를 적용했다. 최단초점거리는 1.7미터이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출시 시점이나 가격은 미정. 구글, CP+ 2025에 픽셀 스마트폰으로 처음 참가 구글은 올해 CP+ 2025에 픽셀 스마트폰으로 처음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카메라 관련 전시회로 여겨졌던 CP+에 스마트폰 제조사가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글은 CP+ 2025 기간 중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픽셀9 프로에 내장된 카메라 성능과 엣지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중이다.

2025.02.28 14:48권봉석

[ZD SW 투데이] 슈프리마, AI 기반 스마트학교 통합보안 솔루션 출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슈프리마, AI 기반 스마트학교 통합보안 솔루션 출시 슈프리마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학교 통합보안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출입통제, 방문자 관리, 교실 출결 관리, 이상 행동 감지 등 보안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ES 2025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슈프리마의 AI 알고리즘은 CCTV 등 다양한 보안 장치에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배회, 폭력, 흉기 소지 감지 등 위험 요소를 빠르게 탐지한다. 또 학사관리시스템과 연동해 출결 관리 자동화를 지원해 보안 강화와 학교 행정 운영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유큐브, 'DSK 2025'서 국산 드론 데이터 링크 공개 유큐브가 '드론쇼 코리아(DSK) 2025'에서 자체 개발한 초소형·초경량 드론 데이터 링크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 솔루션은 433MHz 주파수에서 최대 20km 이상의 원거리 무인이동체 운용을 지원하며 국방·물류·재난 대응·치안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유큐브는 보안 강화를 위해 양자 난수 기반 암호화 모듈과 암호키 생성·분배 시스템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국가정보원의 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으며 사이버 공격 대응에 효과적이다. 유큐브는 무인이동체 보안 기술을 강화하며 연내 양자 난수 기반 보안 인증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이사,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메이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위성·드론 데이터 활용을 고려하는 중소·중견기업 및 공공기관이 비용 부담을 줄이고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메이사는 AI 학습 데이터 제공, 산업별 데이터 분석 서비스, 데이터 품질 검증 등 맞춤형 데이터셋 구축을 지원하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또 자동화된 데이터 라벨링 시스템과 실시간 AI 분석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딥브레인AI, 사이버대 'AI 교수' 무상 지원 딥브레인AI가 국내 사이버대학교를 대상으로 'AI 교수' 제작을 무상 지원한다. AI 교수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을 활용해 실제 교수의 외모, 목소리,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며 기존 강의 영상과 음성 데이터만으로 제작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AI 교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AI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를 통해 손쉽게 강의를 제작할 수 있으며 50여 개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TTS 기술이 적용돼 외국인 학생의 학습 지원에도 효과적이다. 딥브레인AI는 온라인 교육기관으로 AI 교수 및 강사 지원을 확대하며 AI 활용 역량 교육과 윤리 교육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티젠소프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구축 티젠소프트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TG 퍼스트 무비(1st Movie)'를 구축했다. HTML5 기반 웹 표준을 준수해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고 브라우저 호환성을 확보했으며, 최신 유지 인터페이스와 유저 경험을 적용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또 통합 검색 기능을 강화해 자료 탐색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업무 포털과 연계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 업로드 및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도입된 'TG 퍼스트 무비'는 액티브 X를 사용하지 않은 방식의 대용량 업로더와 AI 기반 음성인식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티젠소프트는 G 클라우드 기반 '티무비' SaaS 서비스와 이러닝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 'AI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 선정 몬드리안에이아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소·중견기업 의료기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요기업을 모집 중이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에 최대 2억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요기업은 공급기업 풀에서 원하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맞춤형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기반 분석을 지원하며 안전성과 보안성이 보장된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5.02.28 13:58조이환

한국레노버, 씽크패드 X1 아우라 에디션 2종 국내 출시

한국레노버가 28일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탑재 AI PC '씽크패드 X1 아우라 에디션'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신제품은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 씽크패드 X1 투인원 10세대 아우라 에디션 등 2종이다. CPU와 아크 GPU, NPU를 통합한 코어 울트라7 프로세서 기반으로 작동한다. PC 활용 목적에 따라 화면 밝기나 성능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스마트 모드', 스마트폰과 PC 사이에서 자유롭게 파일을 주고 받는 '스마트 쉐어', 각종 문제에 대한 실시간 지원을 제공하는 '스마트 케어'를 활용할 수 있다. 씽크패드 X1 카본 13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무게 980g으로 휴대성을 강화했고 최대 120Hz 화면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IR 카메라를 탑재했다. 씽크패드 X1 투인원 10세대 아우라 에디션은 화면을 360도 회전해 노트북과 태블릿 모드를 자유롭게 오간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레노버는 생성 AI를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비즈니스 노트북 공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향후 기업이 AI 시대에 성장하는 데 필요한 인텔리전트 도구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8 13:26권봉석

MS, AI 반도체 수출 제한에 '반기'…美 규제 '완화' 촉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트럼프 행정부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의 동맹국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을 경우 중국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정부에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AI 반도체 수출 규제의 완화를 촉구했다. 이번 요청에는 인도, 스위스, 이스라엘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정부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수출 제한을 강화해 왔다. 특히 시장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의 고급 AI 반도체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동맹국들까지 반도체 공급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MS는 이번 규제가 장기적으로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충분한 AI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중국산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5G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가 빠르게 성장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급 AI 반도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저비용·추론 중심의 AI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트럼프 행정부에 수출 규제 완화를 요청하는 동시에 제도가 보다 명확하게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규제 강화와 단순화를 동시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가 중국에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이용해 자신을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보다 장기적으로 더 신뢰할 수 있는 AI 파트너'라고 브랜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8 11:40조이환

세계 최초 전 세계 무제한 데이터 eSIM 공개한 worldmobile.com, 2025년 'ITB 이노베이터'에 선정

베를린, 2025년 2월 28일 /PRNewswire/ -- worldmobile.com이 세계적 여행 행사인 ITB 베를린(ITB Berlin)으로부터 글로벌 여행 연결성에 혁명을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ITB 이노베이터(ITB Innovator)'에 선정했다. 이로써 worldmobile.com은 전 세계 무제한 데이터 eSIM을 통해 여행자를 위한 원활하고 비용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 지난 수년 동안 해외여행자들은 높은 로밍 요금, 잦은 SIM 카드 교체, 불안정한 와이파이 때문에 여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worldmobile.com은 2019년부터 250개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와 제휴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써왔다. 온라인으로 즉시 구매 가능한 worldmobile.com의 무제한 여행용 eSIM은 여행자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중단 없이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번거로움 없는 무제한 글로벌 연결 기존의 eSIM과는 달리 worldmobile.com의 eSIM은 120개 이상의 목적지에서 통한다. 전 세계에서 5G/4G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사용 가능한 최상의 로컬 네트워크에 자동으로 연결되어 어디에서나 안정적이고 빠른 연결을 제공한다. 유효 기간이 5년이라 여행자들은 여러 번 여행을 가더라도 동일한 eSIM을 재사용할 수 있어 교체나 복잡한 설치가 필요하지 않다. 요금제는 최저 $9.90부터 시작하므로, 기존의 로밍 옵션에 비해 저렴하고 투명한 대안이다. 또한 24시간 연중무휴 다국어 고객 지원 서비스로 원활하고 스트레스 없는 서비스 이용을 보장한다. 여행자와 여행 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제품 하임 부카이(Haim Boukai) worldmobile.com 사업 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에는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2025년 ITB 이노베이터로 선정됨으로써 여행 연결성 면에서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이 인정을 받았다. 경유지 체류와 다국적 여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에 써왔던 eSIM은 좋은 솔루션이 되지 못한다. 우리의 무제한 여행 eSIM만이 전 세계적으로 무제한 여행 연결성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솔루션이다." IATA에 따르면 국제 여행객의 70%가 환승 항공편을 이용하여 여러 국가를 여행하지만 기존의 단일 국가용 eSIM는 이러한 여행 방식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2025년 ITB 이노베이터는 여행 연결성을 진정한 국경 없는 상태로 만들기 위한 worldmobile.com의 노력을 인정하는 상이다. 원활한 통합 및 높은 수익 잠재력 여행업계에서 worldmobile.com과 제휴한다는 건 고객의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수익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제한 eSIM 제공으로 점점 더 커지는 끊김 없는 무제한 인터넷에 대한 여행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브랜드 충성도와 고객 만족도를 모두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위젯이나 주문 포털 내지 API를 통해 worldmobile.com의 eSIM을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업계 최고의 수익 분배율을 자랑하는 이 서비스는 여행사, 숙박업 제공업체, 항공사 및 기타 여행업에 높은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용 eSIM 연결 수요가 증가하면서 worldmobile.com의 무제한 eSIM은 새롭게 설정된 업계 벤치마크로, 여행자와 여행사가 초연결 세상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보장한다. worldmobile.com을 방문하면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동영상: https://www.youtube.com/shorts/ipR-wWH-e28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28494/worldmobile.jpg?p=medium600 worldmobile.com has been named an ITB Innovator 2025 by ITB Berlin, the world's leading travel event, for revolutionizing global travel connectivity. This recognition highlights worldmobile.com's commitment to seamless, cost-effective communication for travelers through its unlimited data worldwide eSIM.

2025.02.28 11:10글로벌뉴스

[써보고서] 60만원짜리 라이카 카메라?…샤오미 스마트폰 14T

삼성과 애플이 양분하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 중국 브랜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샤오미가 최근 국내 출시한 '샤오미 14T'는 플래그십급 성능을 가성비 가격으로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과연 이 제품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기자는 제품을 약 한 달간 사용해보며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만한 제품인지 살펴봤다. 안정적 디자인·생생한 디스플레이 강점 샤오미 14T의 첫인상은 고급스럽다. 6.67인치 OLED 디스플레이에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195g의 무게도 적당해 손에 쥐었을 때 부담스럽지 않다. 후면 디자인은 미니멀한 카메라 모듈 배치가 눈에 띈다. 측면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샤오미 14T는 6.6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탑재해 뛰어난 화면 품질을 보여준다. 2712×1220 해상도로 FHD+보다 높은 선명도를 제공하며, 144Hz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가능하다. HDR10+와 돌비 비전을 지원해 영상 감상 시 더욱 생생한 색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밝기는 최대 4천 니트까지 도달한다.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시인성이 뛰어나며, 자동 밝기 조정 기능도 빠르게 반응했다. 색 재현율은 DCI-P3 100%를 충족해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터치 샘플링율이 480Hz로 높은 편이라 게임 플레이 시 반응성이 뛰어난 점도 장점이다. 14T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8300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스냅드래곤 8+ Gen 1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며, 일상적인 앱 사용과 멀티태스킹에서도 쾌적한 경험을 제공했다.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실행되지만, 장시간 플레이 시 발열은 다소 발생했다. 라이카맛 카메라 매력적…야간 촬영서 두각 14T의 가장 핵심이 되는 성능은 카메라다. 전반적으로 카메라 성능은 가격대를 고려했을 때 뛰어난 수준이며,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라이카와 협업한 ▲50MP 메인 ▲50MP 망원 ▲12MP 초광각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라이카의 색감 튜닝이 적용되어 보다 깊이 있는 색감을 표현하며, 특히 인물 사진에서는 자연스러운 보케 효과를 제공한다. 라이카의 비브란트 및 어센틱 색상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촬영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실제 촬영 결과물은 선명하며 저조도 환경에서도 노이즈 억제력이 뛰어난 편이다. 야간 촬영에서는 자체 소프트웨어 보정을 더해 밝고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트리플 렌즈 시스템은 15mm에서 100mm까지 다양한 초점 거리를 제공한다.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손쉽게 담아냈다. 초광각 카메라도 왜곡을 최소화하여 풍경 사진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4K까지 지원하며, 광학 손떨림 방지(OIS)가 포함돼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2.39:1 영화 화면비로 촬영할 수 있는 영화 모드를 지원하며, 시네마틱한 블러 효과와 초점 전환 기능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영상과 스토리텔링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구글 AI 기능 적용…60만원대 가격 경쟁력 있어 14T는 구글과 협력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했다. 외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AI 통역사부터,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화자를 자동으로 구분해주는 AI 녹음기, 서클 투 서치 검색 기능 등을 지원한다. AI 카메라 기능도 유용하다. 촬영 장면을 실시간 분석하고 최적의 설정을 자동 적용해준다. AI 초상화 기능으로 개인화된 아바타를 만들 수도 있고,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손쉽게 짧은 영상 클립을 만들 수도 있었다. 가격도 큰 경쟁력이다. 60만원에 플래그십급 성능과 고급 디스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다만 삼성·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강력한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사후서비스(A/S)와 보안 역량 등을 입증해야 하는 점은 여전히 과제다. 배터리 24일 지속 '레드미 워치 5'도 강적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함께 출시된 '레드미 워치 5'는 다양한 헬스케어 및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레드미 워치 5는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6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최대 밝기가 1천500니트까지 올라가 야외에서도 가독성이 우수했다. 베젤이 최소화된 디자인 덕분에 화면 몰입감이 뛰어나며, 알루미늄 프레임과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어 착용감이 편안했다.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혈중 산소 포화도(SpO2) 측정, 수면 모니터링, 스트레스 추적 기능을 제공하며, 건강 분석 기능도 포함됐다. 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와 5중 위성항법(GNSS) 시스템으로 정확한 운동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로컬 음악 저장 기능으로 운동 시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워치는 ▲라벤더 퍼플 ▲실버 그레이 ▲옵시디언 블랙 등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스트랩은 탈착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로 교체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며, 5ATM 방수 지원으로 일상적인 물 접촉뿐만 아니라 수영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2만9천800원이다. 레드미 워치 5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스마트워치다. 10만원대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AMOLED 디스플레이, 다양한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별한 단점을 찾기 어려워, 보급형 워치 시장에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보였다.

2025.02.28 08:51신영빈

몰도바 디지털 서밋 2025: 동유럽의 혁신과 투자 가속화

키시나우, 몰도바 , 2025년 2월 27일 /PRNewswire/ -- 몰도바 디지털 서밋(Moldova Digital Summit, 이하 MDS25)이 2025년 6월 5일부터 7일까지 제14차 행사를 개최한다. 3000명 이상이 참석하고, 536건의 B2B 미팅을 촉진하고, 수상 경력에 빛나는 몰도바의 전자 정부 앱인 EVO를 출시한 지난해 행사의 성공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린 레치안(Dorin Recean) 몰도바 총리의 후원 속에 열리는 MDS25에선 글로벌 비전가, 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기술 혁신가,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유럽의 디지털 미래를 형성하는 최신 발전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Deputy Prime Minister, Minister of Economy, Dumitru Alaiba presenting at Moldova Digital Summit 2024 왜 몰도바인가? 번창하는 기술 허브 IT 부문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몰도바가 동유럽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기여한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다. 몰도바 혁신기술단지 조성: 효율적인 운영 모델을 제공하고 매출에 대해 7%란 경쟁력 있는 균일 세율을 적용하는 유럽 최초의 완전 디지털 IT 단지다. 인상적인 성장세: 40여 개국에서 2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2만 명에 달하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를 고용하고, 국가 GDP의 5%에 기여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 지원: 미래 지향적인 정책과 이니셔티브는 혁신, 투자, 인재 개발을 촉진한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관문 MDS25 MDS25는 번창하는 몰도바의 기술 생태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사들과 연결돼 이 떠오르는 디지털 허브의 광대한 잠재력을 탐구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로벌 사고 리더십: 최고 수준의 연사와 교류할 수 있다. 스타트업 전시: 몰도바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다. B2B & B2G 매치메이킹: 투자자, 기업가, 정부 지도자들과 연결될 수 있다. 기술 & 혁신 엑스포: 최첨단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전략적 시장 통찰력: 몰도바의 IT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몰입형 체험: 몰도바의 진화하는 기술 지형을 탐험할 수 있다. 지금 바로 자리를 확보하세요! 특정 기간에 한해 티켓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서 MDS25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지금 https://moldovadigitalsummit.md/에 등록하면 행사에 대한 최신 소식을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링크드인에서 MDS25를 팔로우할 수 있다. 몰도바 디지털 서밋 소개 몰도바 디지털 서밋은 동유럽 최고의 기술 및 혁신 콘퍼런스이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를 통해 몰도바는 기술, 혁신, 기업가 정신의 지역 리더로서 다양한 야망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두미트루 알라이바(Dumitru Alaiba) 장관이 이끄는 경제개발 및 디지털화부(Ministry of Economic Development and Digitalization)가 주최하고, 국가ITC기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ICT Companies), 몰도바 혁신기술단지(Moldova Innovation Technology Park), 전자정부청(E-Governance Agency), 몰도바투자청(Invest Moldova Agency), 스타트업 몰도바(Startup Moldova), 텍윌(Tekwill), 몰도바 공과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Moldova) 등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는 MDS2025는 몰도바를 기술 주도 성장과 기업가 정신의 전략적 목적지로 자리매김해줄 것이다. 사진: https://mma.prnasia.com/media2/2628258/DeputyPrimeMinister_MDS25.jpg?p=medium600

2025.02.27 20:10글로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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