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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EU 산업가속화법 관련 유럽의회에 의견 전달

산업통상부는 20일과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럽의회 주요 의원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EU 산업가속화법(IAA)에 대한 정부와 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장희 신통상전략지원관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유럽의회 차원의 IAA 수정안이 발표된 이후, 연말까지 의회 차원의 법안 검토가 집중 진행 중인 가운데, 의회 내 법안 심의를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에게 우리 입장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국장은 IMCO·INTA·ITRE 등 IAA를 소관하는 유럽의회 3대 상임위원회 주요 정치그룹(EPP·S&D·ECR·RENEW·PfE) 소속 핵심 인사를 면담하고,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 김 국장은 국내 기업이 오랜 기간 EU에 투자하며 현지 생산·고용·공급망 구축에 기여해 왔음을 설명하고, 한국과 같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EU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IAA의 목표에 부합함을 강조했다. 김 국장은 자동차·원전·철강·배터리 등 주요 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차별받지 않도록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하고, 공공조달·공공지원 등 IAA 적용 전반에 걸쳐 동등성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3월 IAA 법안 발표 이후 총 4차례 정부 입장서를 제출하고, EU 집행위·회원국·유럽의회 등을 대상으로 고위급 아웃리치를 지속해 왔다. 지난 15일에는 'EU 산업가속화법 대응 민관합동 TF'를 출범, 업계와의 공동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김 국장은 “한국은 EU 산업경쟁력과 공급망 강화에 기여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민관합동 TF를 중심으로 연쇄 고위급 및 민관합동 아웃리치를 집중 전개해 EU 입법 과정에서 국내 기업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2 08:21주문정 기자

온라인 성착취 피의자 338명 검거…정부 '그루밍 안심앱' 신고 고작 4건

정부가 온라인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온라인 그루밍 안심앱'이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8월까지 경찰이 위장수사로 검거한 관련 피의자는 338명에 달했지만, 안심앱에 접수된 올해 신고는 4건, 전문상담으로 이어진 사례는 1건에 그쳤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안심앱에 접수된 신고는 총 19건이다. 이 가운데 유효 신고는 18건으로, 신고자와 연락이 닿은 사례는 절반인 9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문상담은 8건, 피해 영상물 등 삭제 지원은 2건이었으며 수사기관으로 연계된 사례는 없었다. 올해 접수된 신고 4건 가운데 3건은 신고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안심앱은 2023년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추진한 사업이다.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가 개발해 2024년 4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앱 출시 이후 올해 10월 8일까지 누적 다운로드는 1758건에 머물렀다. 연도별 다운로드는 2024년 1104건, 2025년 343건, 올해 311건이다. 구글 플레이와 원스토어에서만 제공돼 아이폰 이용자는 사용할 수도 없다. 그런 가운데 온라인 그루밍 피해는 늘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원센터 이용자의 그루밍 피해는 2024년 161건에서 지난해 206건으로 약 28% 증가했다. 성평등가족부의 '2025년 성매매 실태조사'에서도 온라인 성적 유인 피해의 62.9%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발생한 사이트나 앱의 신고 기능을 이용한 비율도 4%에 불과했다. 문제는 안심앱의 기능이 단순 신고 접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SNS 종류와 아이디, 이메일, 피해 내용을 직접 작성하면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전달되고, 이후 연락을 통해 상담과 지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스스로 피해를 인지하고 앱을 설치한 뒤 신고서를 작성해야 지원 절차가 시작되는 구조다. 피해 사실을 확신하지 못하거나 신고를 망설이는 청소년이 쉽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 운영과 유지관리 책임도 불분명하다. 방미통위는 피해 접수 등 앱 운영을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담당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지만, 성평등가족부는 진흥원이 접수된 피해사례의 상담만 담당한다고 밝혔다. 앱 개선을 위한 예산도 확보되지 않았다. 방미통위는 2024년 정부 보조사업 예산 요구와 2024·2025년 국민참여예산 제안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으며, 현재 별도 운영·유지보수 비용 없이 앱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미통위와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1월 디지털성범죄 예방과 피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해자 중심의 원스톱 대응 체계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김선민 의원은 “올해 신고 4건, 전문상담 1건이 정부가 만든 안심앱의 현주소”라며 “방미통위와 성평등가족부는 운영 유지관리 책임을 분명히 하고, 실제로 피해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피해를 알아차리고 신고서를 작성하기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AI를 활용해 신고 전에도 익명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상담과 보호로 이어지도록 안심앱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2 08:21박수형 기자

AI 드론, 시속 102㎞ 비행…인간 조종사 기록 깼다

인공지능(AI)으로 조종되는 드론이 카메라 1대와 소형 컴퓨터만으로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비행해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 연구진이 전방 카메라 1대와 관성측정장치(IMU), 소형 온보드 컴퓨터만으로 까다로운 비행 코스를 시속 100㎞를 웃도는 속도로 완주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게재됐다. 시속 100㎞로 자율 비행…인간 조종사보다 빨라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간 드론 조종사들보다 빠르게 챔피언십 레이싱 코스를 완주했다는 점이다. '모노레이스(MonoRace)'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2025년 아부다비 자율 드론 레이싱 리그 대회에서 인간 조종사 3명보다 빠른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모노레이스는 11개의 게이트를 통과하는 코스를 두 바퀴 도는 데 16.56초가 걸렸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약 102㎞에 달했다. 모노레이스는 GPS나 외부 모션 캡처 시스템, 스테레오 카메라, 사전에 입력된 코스 지도 없이도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롤링 셔터 방식의 카메라 1대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관성측정장치(IMU)로 가속도와 회전 등 자체 움직임을 측정해 비행을 제어한다. 시스템은 가로 30㎝, 세로 28㎝, 높이 10㎝ 크기에 무게가 966g인 드론에 탑재됐다. 연구진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연산 효율이 높은 하드웨어를 활용해 모든 장치를 드론 내부에 탑재했다. AI는 어떻게 비행 기술을 익혔나 연구진은 강화학습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모노레이스를 훈련했다. 수백만 번 시행착오를 했을 만큼 실제 비행 대신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학습을 진행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히도 데 크론(Guido de Croon) 델프트공과대학 교수는 "강화학습은 수많은 시행착오, 즉 수백만 번의 시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진행됐다"며 "실제로 이 시스템은 처음부터 비행하는 법을 학습한다"고 설명했다. 학습을 마친 AI는 빠른 속도에서도 드론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실제 비행에서는 소형 신경망이 초당 500회씩 모터 제어 명령을 내렸다. 초기 학습은 장애물 충돌을 피하고 첫 번째 게이트에 도달하는 등 기본적인 비행 기술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이후 학습이 진행되면서 드론은 코스를 더 멀리 비행하고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터득했다. 연구진은 AI가 특정 드론에만 최적화되지 않도록 무게와 전압, 항력, 센서 노이즈, 프로펠러 상태 등 다양한 변수를 바꿔가며 훈련했다. 이를 통해 실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체별 차이와 불완전성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데 크론 교수는 "이런 방식으로 훈련하면 학습된 신경망이 다양한 드론을 제어할 수 있다"며 모노레이스가 인간 드론 조종사를 위한 훈련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강력한 체스 프로그램이 인간 체스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피지컬 AI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제한된 센서와 연산 능력만으로도 로봇이 주변 환경을 빠르게 인식하고 판단해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2026.10.22 08: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화면해설방송 의무만 채우고, 시각장애인 저녁 시청권은 뒷전

방송사들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의무 편성비율을 충족하고도 시청자가 몰리는 저녁 시간대에는 방송을 거의 편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4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 모두 화면해설방송 의무비율인 10%를 넘겼다. 화면해설방송은 등장인물의 행동과 표정, 장면 전환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 시각장애인의 방송 시청을 돕는 서비스다. 의무는 지켰으나 주시청시간대 편성비율을 살펴보면 처참한 수준이다. 주시청시간대는 평일 오후 7~11시, 주말과 공휴일 오후 6~11시로 뉴스와 드라마, 예능 등 주요 프로그램이 집중되는 시간이다. 이 시간대에 화면해설방송 편성 비율을 살펴보면 TV조선 0.2%, JTBC 0.8%, KBS 1.1%, MBC 2.5%, 채널A 4.4%로 8곳 중 5곳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TV조선은 지난해 화면해설방송을 총 5만 6015분 편성했지만 주시청시간대 방송은 140분에 불과했다. 2024년에는 주시청시간대 화면해설방송을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공영방송인 KBS는 지난해 11만 8930분의 화면해설방송을 편성해 조사 대상 8곳 중 가장 많았지만 주시청시간대 방송은 2120분에 그쳤다. JTBC 역시 연간 5만 1385분 가운데 주시청시간대 편성은 720분에 불과했다. 이 같은 편성 격차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TV조선의 주시청시간대 화면해설방송 비율은 최근 5년간 1%를 넘지 못했다. 채널A는 2021년 12.0%에서 지난해 4.4%로 낮아졌고, 편성시간도 1만 1310분에서 4180분으로 약 63% 감소했다. 반면 SBS는 2021년 315분이던 주시청시간대 화면해설방송을 지난해 1만 2935분으로 약 41배 확대했다. 편성비율도 0.3%에서 13.6%로 높아졌다. EBS와 MBN의 지난해 주시청시간대 편성비율도 각각 14.8%, 10.0%를 기록했다. 방미통위는 지난 6월 장애인방송 고시를 개정해 주시청시간대 장애인방송 편성 노력의무를 신설했다. 다만 최소 편성비율이나 강제 규정은 마련하지 않았다. 김선민 의원은 “화면해설방송은 시각장애인이 다른 시청자와 같은 시간에 같은 방송을 볼 수 있게 하려는 제도”라며 “지금처럼 의무비율만 채우고 저녁 시간대를 비워 두는 것은 숫자 맞추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SBS 사례처럼 방송사가 마음먹으면 충분히 늘릴 수 있다”며 “방미통위는 노력의무에 그치지 말고 주시청시간대 최소 편성비율을 정해 실질적인 시청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2 08:14박수형 기자

사천의 맛 품은 싸이버거…맘스터치 '후덕죽 셰프 두 번째 컬렉션' 먹어보니

맘스터치가 후덕죽 셰프와 다시 손잡고 버거와 치킨에 중식의 색채를 한층 짙게 입혔다. 첫 협업이 익숙한 메뉴에 중식의 풍미를 더하는 시도였다면, 이번에는 사천요리의 재료와 소스를 버거 안에 함께 담아 요리의 특징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21일 열린 신제품 출시 설명회에서 두 번째 '후덕죽 셰프 컬렉션'을 공개했다. 약 6개월간 준비한 이번 컬렉션은 버거 3종(쿵파오싸이버거·XO통모짜새우버거·XO쉬림프싸이플렉스버거)과 치킨 1종(XO사천빅싸이순살)이다. 22일부터 전국 149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지난 1차 컬렉션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당시 단품 기준 '후덕죽 싸이버거'는 6400원, '후덕죽 통새우버거'는 6700원이었다. '후덕죽 빅싸이순살'은 일반 1만 5500원, 맥스 2만 4000원에 판매됐다. 매콤한 쿵파오·감칠맛 XO…골라 먹는 중식 풍미 이번 협업은 첫 컬렉션보다 중식 요리의 특징을 더 뚜렷하게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은영 맘스터치 대외협력그룹장은 “1차 때는 버거와 치킨에 과연 중식의 풍미를 넣을 수 있을까를 조심스럽게 테스트했다면, 두 번째 제품에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중식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가 두드러지는 제품은 '후덕죽 쿵파오싸이버거'다. 중국 사천 궁바오 요리에서 유래한 쿵파오소스에 닭다리살 싸이패티와 캐슈넛야채패티를 조합했다. 기존 중식 소스인 쿵파오소스를 후 셰프의 레시피로 구현한 뒤 맘스터치 메뉴에 어울리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궁바오 요리의 핵심 재료인 고추와 대파, 캐슈넛은 별도의 패티로 만들어 넣었다. 김수지 상품마케팅2팀장은 “'이런 재료들을 패티로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셰프와 R&D 담당자들이 함께 냈다”고 말했다. 야채가 함께 들어가는 궁바오 요리의 특징을 버거로 구현하기 위해 야채패티를 개발하고 여기에 잘 어울리는 싸이패티를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포장지를 열자 매콤한 사천요리를 떠올리게 하는 향과 캐슈넛의 고소한 향이 올라왔다. 한입 베어 물면 매콤함이 먼저 입안을 채우고 뒤이어 캐슈넛의 고소함과 채소의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졌다. 중식 특유의 감칠맛을 살리는 데는 XO소스를 활용했다. 건가리비와 건새우 등 해산물 원료로 만드는 XO소스를 새우패티와 결합하고 치즈나 닭다리살 패티를 더해 맛과 식감에 차이를 줬다. '후덕죽 XO통모짜새우버거'는 새우패티와 통모짜렐라치즈패티에 XO글레이즈소스와 XO마요소스를 더했다. 개발진은 여러 재료에 XO소스를 조합해본 결과 새우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기존 협업 제품과 다른 식감과 풍성함을 제공하기 위해 치즈패티를 함께 넣었다. XO통모짜새우버거는 앞서 맛본 쿵파오싸이버거보다 한결 순한 맛이었다. 부드러운 새우패티와 통모짜렐라치즈패티가 어우러졌고, 소스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다. '후덕죽 XO쉬림프싸이플렉스버거'는 싸이패티와 새우패티에 쿵파오소스와 XO마요소스를 조합했다. 기존에도 선보였던 닭다리살·새우패티 구성에 매콤달콤한 맛과 해산물의 감칠맛을 더했다. 피클 대신 궁채다이스를 넣어 아삭한 식감도 살렸다. XO쉬림프싸이플렉스버거는 앞선 두 버거보다 패티가 확연히 두꺼워 풍성한 인상을 줬다. 새우패티와 닭다리살 싸이패티를 한입에 맛볼 수 있어 식감과 맛이 다채로웠다. 쿵파오소스의 매콤한 맛과 향도 살아 있었다. 치킨에서도 사천요리의 매콤한 풍미를 강조했다. '후덕죽 XO사천빅싸이순살'은 100% 닭다리살 순살치킨에 'XO사천크럼블'을 곁들인 제품이다. XO의 감칠맛에 산초의 알싸한 풍미를 더하고 마늘과 빵가루로 바삭한 식감을 냈다. 치킨은 취식 환경에 따라 제공 방식도 달리했다. 매장에서는 크럼블을 모두 버무려 제공하지만, 배달 때는 기본 크럼블 외에 추가분을 별도 용기에 담아 보낸다. 이동 중 크럼블이 눅눅해지는 것을 줄이고 소비자가 먹기 직전에 추가해 식감을 살리도록 했다. 치킨은 크럼블의 바삭바삭한 식감과 사천요리 특유의 향이 인상적이었다. 별도로 제공된 크럼블을 더 뿌리자 바삭함과 함께 사천요리의 풍미가 한층 짙어졌다. 전국 매장서 같은 맛 구현…해외 출시는 미정 셰프의 레시피를 전국 매장에서 같은 맛으로 구현하는 것도 개발의 주요 과제였다. 이를 위해 후 셰프의 다양한 중식 레시피를 R&D 부서에서 구현하고, 함께 시식하며 제품의 방향을 좁혔다. 최종 맛의 기준을 정한 뒤에도 양산 과정에서 셰프와 시식·조율을 이어갔다. 김 그룹장은 “셰프님이 가지고 계신 최초의 레시피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맘스터치의 경쟁력을 잘 녹이고 전국 매장에 접목할 수 있는 양산화까지 고려해야 했다”고 말했다. 소스와 시즈닝의 품질뿐 아니라 채소의 수분, 원료 투입 시점, 조리 시간과 온도 등을 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출시 전 가맹점 교육과 출시 후 모니터링을 통해 매장별 맛의 편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은 첫 컬렉션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선보인 후덕죽 1차 컬렉션은 출시 첫 주 역대 신제품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전후 각 2개월을 비교하면 객수와 매출은 각각 21% 늘었다. 같은 기간 새우버거 판매량과 매출은 각각 102%, 183% 증가했다. 이번 컬렉션은 국내에서만 판매한다. 해외 출시 계획은 당장은 없으며 국내 반응과 국가별 입맛을 고려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 그룹장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은 해외 수요에 따라 현지화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아직까지는 그 부분이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6.10.22 08:00김민아 기자

통신비 두번 올린 美AT&T, 3분기 매출 5.3% 증가

미국 통신사 AT&T가 올해 두 차례 무선통신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기존 가입자에 대한 요금 조정과 광인터넷 사업 확장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AT&T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323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0.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07억 달러보다 16억 달러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0.54달러에서 약 20% 증가했다. AT&T는 지난 4월 일부 구형 무제한 요금제의 월 이용료를 인상한 데 이어 8월에도 일부 기존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을 조정했다. 이 같은 가격 조정과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후불제 휴대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4% 상승했다. 광인터넷 사업에서는 루멘테크놀로지스의 일반 소비자 대상 광인터넷 사업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 광인터넷과 고정무선접속(FWA)을 포함한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증가했다. AT&T는 3분기 후불제 휴대전화 가입자 37만 9000명, 광인터넷 가입자 44만 2000명, FWA 가입자 32만 7000명을 각각 순증시켰다. 유무선 결합 고객 관계도 약 35만건 증가했다. 존 스탠키 AT&T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 업계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는 고객 관계는 광인터넷을 기반으로 우수한 무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고객”이라며 “이러한 고객이 가장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멘 인수로 확보된 광인터넷 기반 유선 가입자에 무선 요금을 결합해 판매하는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61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멕시코 무선사업 관련 손상차손과 인력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반영됐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AT&T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25~2.35달러에서 약 2.40달러로 상향했다. 연간 자본투자 규모는 230~240억 달러, 잉여현금흐름은 18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2026.10.22 06:15박수형 기자

인도 통신공룡 지오플랫폼, 4.5조원 IPO 100분 만에 완판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를 거느린 지오플랫폼이 기업공개(IPO) 첫날 약 100분 만에 전체 공모 물량에 해당하는 청약을 확보했다. 기관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9배를 넘었지만 개인투자자 청약은 배정 물량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 유형별 수요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오플랫폼은 청약 개시 100분 만에 전체 공모 물량을 채웠다.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은 접수 시작 10분 만에 소화됐다. 당일 오후 5시 기준 전체 청약 경쟁률이 3배를 넘었다. 적격기관투자자(QIB) 청약 경쟁률은 9배를 웃돈 반면, 개인투자자 청약은 배정 물량의 약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약은 23일까지 이어진다. 지오플랫폼의 공모 규모는 최대 3021억 3000만 루피(약 4조 5000억원)로 인도 증시 사상 최대다. 기존 기록은 2024년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세운 약 2780억 루피다. 공모에서는 신주 2억 7000만주를 주당 1065~1119루피에 발행한다. 공모가 상단을 적용한 기업가치는 약 1083억 달러로 평가된다. 청약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앵커 배정에서도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지오플랫폼은 19일 212개 투자자에게 약 811억 루피 규모의 주식을 배정했다. 블랙록, 피델리티,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아부다비투자청 등이 참여했으며 앵커 투자 신청액은 배정 규모의 30배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IPO는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구주매출이 아닌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공모 자금은 기존 주주가 아닌 지오플랫폼에 유입된다. 회사는 공모 순조달금 가운데 2750억 루피를 통신 자회사 릴라이언스지오인포컴의 차입금 조기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일반 기업 운영 등에 투입한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이번 IPO의 주요 목적이라는 의미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IPO가 통신 자회사의 부채와 이자 부담을 줄이고 모회사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의 자금 운용 여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오플랫폼은 오는 23일 청약을 마감하고 28일 인도 봄베이증권거래소(BSE)와 국립증권거래소(NSE) 상장을 추진한다.

2026.10.22 05:55박수형 기자

인천 지하철 1·2호선, 통신 3사 5G 와이파이 서비스 개시

인천 지하철 1·2호선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5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가 모두 개시됐다. 기존 지하철 와이파이보다 응답속도와 데이터 전송 품질을 개선해 이동 중에도 고화질 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후 인천 지하철 2호선 운연역부터 인천시청역까지 구간에서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을 확인하는 국민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인천 지하철 1·2호선은 통신 3사가 모두 5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 첫 시범노선이다. 정부는 지하철 내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해 통신사 및 지역 교통공사와 협력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날 국민체험단 11명은 지하철 7개 역을 이동하면서 웹서핑과 SNS, 동영상 시청 등을 직접 체험했다.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는 열차 내 이용자가 개인 이동통신 데이터 대신 공공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특히 출퇴근 시간처럼 이용자가 집중되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이번 시범노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역 지하철에도 5G 기반 와이파이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통신 3사 및 지역교통공사와 협력해 5G 기반의 지하철 와이파이가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5:46박수형 기자

글로벌 OTT 리더들 서울 집결...스트리밍 산업 미래 논의

글로벌 OTT와 미디어 업계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여 스트리밍 시장의 변화와 콘텐츠 수익화 전략을 논의한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부터 팬덤 비즈니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장, AI 기술 활용까지 다양한 산업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오는 11월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6 국제 OTT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포럼에서는 글로벌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투비(Tubi)의 데이비드 살몬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팬덤과 시청자 취향에 기반한 콘텐츠 추천, 크리에이터 협업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의 성샹 마케팅 연구소장과 서황욱 구글코리아 유튜브 한국·중화권 총괄이 광고와 커머스를 결합한 플랫폼 수익화 모델을 소개한다. 국내 OTT 해외 진출 전략도 주요 의제다. 강유진 티빙 전략총괄헤드는 특별세션에서 지난 5년간 국내 OTT 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콘텐츠 IP 확장 전략을 다루는 토크콘서트에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의 조은진 PD와 '뿅뿅 지구오락실'의 박현용 PD가 참여한다. 노가영 작가의 진행으로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와 팬덤 구축 경험을 공유한다. 영국 BBC의 케렌사 사마니디스 iPlayer 총괄과 김진만 MBC 제작본부장은 지상파 방송과 OTT를 연계한 디지털 전환 사례를 발표한다. 임주영 웨스트월드 기술연구소장은 AI 도입에 따른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환경의 변화를 소개한다. 행사장에는 티빙, 웨이브, 에그이즈커밍의 홍보부스와 참관객 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포럼 사전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6.10.22 05:39박수형 기자

민주당 "이진숙, 방통위 2인 의결·본인 고발 국감 질의 안 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헌법재판소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국정감사 제척 효력정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의 국정감사 참석은 보장하되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에서 처리한 KBS, 방송문화진흥회, EBS 인사 관련 의결을 비롯해 위증과 배임 혐의 고발 사건 등에 대해서는 감사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21일 성명을 통해 “이진숙 의원의 감사 참여권을 보장하고, 제척이 유지된 사안에 대한 참여 제한도 지키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 의원의 국정감사 제척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국회의원의 감사 참여를 포괄적으로 제한할 수는 없지만, 본인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거나 감사의 공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제척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이 제척 대상으로 재차 확인한 사안은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관여한 업무와 의사결정 중 별도로 명시된 사항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이사 추천, 방문진 이사 선임, EBS 사장 임명동의 관련 사안 ▲국정감사 위증 혐의 고발 사건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용에 관한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 사건이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헌재가 이들 사안에 대해 제척사유가 인정된다고 볼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자신의 법적 책임이나 행위가 쟁점인 사안까지 감사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이진숙 의원과 국민의힘도 헌재 결정 전체를 존중해야 한다”며 “일부 효력정지를 '제척 전면 해제'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이진숙 의원은 제척이 유지된 사안에 대한 감사 참여를 삼가고, 위원회 의결과 헌재 결정에 따른 의사진행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2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헌재 결정에 따라 이 의원의 감사 참여권과 개별 사안의 제척 범위를 모두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제척 의결의 최종 적법성은 향후 권한쟁의심판 본안에서 판단될 예정이다. 제목의 핵심 쟁점을 더 정확히 다듬어줘제척 대상 사안을 읽기 쉽게 정리해줘

2026.10.22 05:33박수형 기자

미래 여행, 지금 시작: 2026 제투어 글로벌 테크놀로지 익스피리언스 데이 개막

중국 우후, 2026년 10월 21일 /PRNewswire/ -- 미래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2026 제투어 글로벌 테크놀로지 익스피리언스 데이가 10월 20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에서 공식 개막했다. 오전에는 그룹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핵심 행사인 글로벌 이노베이션 콘퍼런스가 열리며 2,000여 명의 해외 게스트와 미디어, 사용자가 한자리에 모여 첨단 기술 성과와 제품 라인업, 지능형 모빌리티의 미래 청사진을 살펴다. Yin Tongyue, Chairman of Chery Automobile Co., Ltd. 기술 총집결, 미래 비전 공유 콘퍼런스에서 인퉁웨(Yin Tongyue) 체리자동차 회장은 30여 년간 이어온 혁신을 돌아보고 미래 산업 트렌드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AI로 자동차뿐 아니라 기업과 산업 생태계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미래의 자동차는 당신을 더 잘 이해하는 똑똑한 동반자이자, 더 큰 가능성을 담는 지능형 모빌리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신화(Gao Xinhua) CTO는 지능 시대를 위한 그룹의 기술 기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인 회장은 "체리의 기술 비전은 한 문장, 인간의 자유를 위해 더 큰 가치를 창조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스카이 돔(Sky Dome) 슈퍼컴퓨팅 센터와 스타 시(Star Sea) 빅데이터 플랫폼부터 V2G 기술, 태양광•저장•충전 일체형 솔루션까지 그룹의 첨단 기술 포트폴리오가 총망라됐다. AI 파울데이션 모델과 월드 모델의 진전, 로보택시와 AiMOGA 로봇 등 피지컬 AI의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이들 혁신은 AI를 동력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영역의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에너지•일상을 아우르는 지능형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 R&D 센터에서는 기술 전시와 체험존이 그룹별로 순차 운영돼 참가자들이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기술과 여행의 만남, 경험이 우선 이러한 혁신 흐름 속에서 제투어는 사용자 니즈에 집중하며 기술 기반을 실감 나는 여행 경험으로 전환하고 있다. 제투어의 두 제품 시리즈는 도심 통근과 아웃도어 탐험을 아우른다. T 시리즈는 지능형 도심 주행의 편안함과 본격 오프로드 성능을 결합했고, 전 라인업에 C-DM 슈퍼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장거리 여행의 주행거리 불안을 덜었다. XWD 전자동 지능형 사륜구동은 7+X 원터치 지능 오프로드 모드로 도강, 자갈길, 급경사 같은 험로를 더 쉽게 극복하게 해준다. 스마트 콕핏과 지능형 주행 기술은 여정을 더 편안하고 안심되게 만든다. G 시리즈는 프리미엄 모델을 위한 차세대 전지형 지능 아키텍처 GAIA를 기반으로,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오프로드 전용 섀시를 통합했다. 여기에 지능형 인터랙션과 프리미엄 캐빈을 더해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과 럭셔리한 편안함을 하나로 묶었다. 비치 마켓에서 시작된 출발 이날 저녁 제투어는 양쯔강변에서 몰입형 비치 캠핑 환영 디너를 열었다. 제투어 차량에 내장된 고출력 V2L 기술이 마켓 전역에 전력을 공급해 야외 쿠킹과 엔터테인먼트를 가능하게 하며, 기술을 일상의 여행 경험 속에 녹여냈다. 제투어 경영진은 해외 게스트와 함께 익스피리언스 데이 시승 프로그램의 공식 시작을 알렸다. 기술은 전시장뿐 아니라 도로 위를 위해 존재한다. 기술 쇼케이스와 제품 체험, 캠핑 페어, 실제 시승에 이르기까지 이번 익스피리언스 데이는 혁신과 실제 여행 장면을 이어준다. 10월 21일 해외 게스트들은 모간산의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들어가 도강과 크로스액슬 등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제투어 차량을 직접 시승하며, 기술이 여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어떻게 여는지 몸소 체험할 예정이다. 제투어(JETOUR) 소개 2018년 출범한 제투어는 트래블+(Travel+) 전략을 실천하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했고, 2,000여 개의 판매•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와 5,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R&D 네트워크는 유럽, 중동, 중남미, 아세안 등에 걸쳐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라이트 오프로드 세그먼트의 T 시리즈와 프리미엄 럭셔리 오프로드 시장의 G 시리즈가 있으며, 도심 통근, 가족 로드트립, 아웃도어 캠핑, 장거리 여행 등 다양한 여행 시나리오를 아우른다.

2026.10.22 00:10글로벌뉴스

셀레브라이트, Genesis 성과 기반 가을 릴리스 공개: 더 많은 증거, 더 깊은 통찰, 더 넓어진 수사 접근성

수사관들, 에이전틱 AI 활용 시 수작업 검토 대비 증거 발견 성과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2026년 가을 릴리스, 기기 및 운영체제 접근 지원 확대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및 이스라엘 페타티크바, 2026년 10월 21일 /PRNewswire/ -- 공공 및 민간 부문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수사 및 정보 분석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셀레브라이트(Nasdaq: CLBT)가 오늘 자사의 최신 제품 혁신을 담은 2026년 가을 릴리스(Autumn 2026 Release)를 발표했다. 이번 릴리스는 수사팀이 수사 전반에서 분석하고 검증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며, 전 세계 수사관들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평가하는 Genesis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인 Genesis는 수작업 검토에서 놓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고, 다양한 기기와 출처, 환경에 흩어진 디지털 데이터를 법적 입증력을 갖춘 증거, 임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행동으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Genesis 고객들이 셀레브라이트에 전한 사례는 다음과 같다. 한 살인 사건에서 Genesis는 2년 치 교도소 통화 녹음을 검토한 뒤 용의자의 자백을 찾아냈다. 당시까지 수작업 검토에서는 놓쳤던 내용이었다. 미국 남동부의 해당 보안관 사무소 수사관들은 Genesis를 통해 거의 8배 더 많은 관련 증거 자료를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서부의 한 대규모 보안관 기관에서는 수사관들이 단 한 번의 프롬프트 입력으로 400시간 분량의 초인종 카메라 영상에 묻혀 있던 범죄 입증 증거를 찾아내 수사 시간을 크게 절약했다. 유럽의 한 지역 경찰서에서는 Genesis가 신분증 사진과 침실에서 촬영된 셀카 속 인물이 동일인임을 확인해 수사관들에게 수사에 속도를 낼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다. Genesis는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앱에 분산되어 있는 채팅, 소셜미디어 계정, 금융 거래, 메타데이터를 연결해 수사관이 존재조차 몰랐던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지방검찰청 중 한 곳에서는 Genesis가 6000건 이상의 교도소 통화 녹음을 분석해 인신매매와 관련된 증거 자료를 찾아냈다. 수사관들은 Genesis가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 모든 데이터를 선별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디지털 증거는 이를 검토하는 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수작업 검토 과정에서는 중요한 연관성이나 관련 증거 자료, 피해자를 의도치 않게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증거는 여러 기기와 파일, 시스템에 흩어져 있고, 새로운 기기와 운영체제, 증거 유형이 등장할 때마다 업무도 달라진다. 셀레브라이트의 2026년 업계 동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건 처리에 투입되는 시간의 약 60%가 검토와 분석에 쓰이며, 응답자의 70% 이상은 여전히 증거를 수작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셀레브라이트의 시브 람지(Shiv Ramji) 최고경영자(CEO)는 "무언가를 찾는 데 쓰는 한 시간은 그만큼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다. 팀에는 자료 입력부터 검증된 결과 도출까지 더 빠르고 일관되게 이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사를 진전시키든, 국가 안보 임무를 지원하든, 보안 위험을 식별하든 Genesis는 팀이 디지털 정보를 신속하게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2026년 가을 릴리스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AI를 통한 신속한 이해 지원 Genesis의 Deep Investigator를 강화해 수작업 검토에서 놓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틱 스킬은 팀의 표준 운영 절차와 전문 지식을 24시간 작동하는 에이전트에 반영한다. 2027년 초로 예상되는 Genesis 온프레미스 버전을 추가해 기관이 자체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Pathfinder의 AI 기반 정규화 및 분석 기능으로 통화 상세 기록(CDR) 데이터를 수사 맥락을 파악하는 데 더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Corellium의 AI 지원 워크플로와 고객이 선택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통해 고급 모바일 연구 및 모델링을 가속한다. 중요한 정보에 대한 접근 확대 Inseyets의 iOS 및 Android 지원을 확대해 더 많은 기기와 새롭게 등장하는 증거 출처에 대한 차세대 접근 기능을 제공한다. DJI 드론 관련 기능으로 현장 데이터 수집 역량을 강화하고, 2027년 초로 예정된 CFID v4를 통해 차세대 드론 포렌식을 지원한다. 새로운 Corellium Falcon Mirror Add-on으로 최신 iOS 및 Android 환경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동작에 관한 연구를 발전시킨다. 연구자는 지원되는 Inseyets 추출 데이터를 Falcon으로 가져와 연구에 더 빠르게 착수할 수 있다. 임무 성과 향상 Guardian의 서드파티 스토리지, 강화된 보안 제어 및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를 통해 증거를 업무 워크플로로 안전하게 옮긴다. 강화된 Pathfinder 미디어 분석, 통합 지식 관리 및 보고 기능을 통해 분석 결과로 수사 맥락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하도록 한다. 새로운 Cellebrite Tactical Extraction Kit(C-Tek)를 통해 군사 팀이 더 빠르게 통찰을 얻도록 지원한다. 이번 분기 초 출시된 C-Tek는 내구성을 강화한 일체형 모바일 포렌식 현장 키트로, 군사 팀이 기기를 확보한 현장에서 해당 기기에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각 개선 사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26년 가을 릴리스 페이지를 방문하거나, 2026년 11월 4일 열리는 온라인 행사 '가을 릴리스 살펴보기(Inside the Autumn Release)'에 참여해 확인할 수 있다. 셀레브라이트 전문가팀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국제경찰장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hiefs of Police, IACP) 콘퍼런스의 1511번 부스에 참가한다. 셀레브라이트 소개셀레브라이트(Nasdaq: CLBT)는 글로벌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 국가 및 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7,000여 법 집행 기관, 국방 및 정보기관, 기업들이 셀레브라이트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신뢰하며, 이를 통해 법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셀레브라이트의 기술 덕분에 매년 약 300만 건의 법적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첨단 모바일 조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배포 방식으로 제공되는 셀레브라이트의 기술은 전 세계 고객이 임무를 수행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cellebrite.com 및 https://investors.cellebrite.com/investors, 소셜 미디어(@Cellebr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재키 라브레크(Jackie Labrecque)이사, 홍보 및 경영진 커뮤니케이션jackie.labrecque@cellebrite.com+1 771.241.7010 투자자 관계 앤드루 크레이머(Andrew Kramer)부사장, 투자자 관계 및 재무investors@cellebrite.com+1 973.206.7760

2026.10.22 00:10글로벌뉴스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 출범…1300억 모았다

대구와 경북이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하나의 벤처 모펀드를 꾸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로 다른 지역이 함께 조성하는 통합 모펀드로, 모태펀드 750억원을 포함해 1300억원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 결성식에 참석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펀드는 대경권에 중점 투자하는 벤처 모펀드로, 출자자 모집을 마쳤다.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하고 운영하는 지역 벤처모펀드다. 대구경북 통합 지역성장펀드는 전북, 울산, 대전에 이어 네 번째로 결성됐다. 전북은 8월 20일 모태펀드 6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 규모로 결성했고, 울산은 9월 1일 500억원, 대전은 10월 1일 540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다. 서남권은 11월 초 모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모태펀드는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원을 출자했다.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구미시, 김천시, iM뱅크,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학교, 이수페타시스, 화신, 한국OSG를 더해 출자 기관은 모두 13개다. 모펀드 규모는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사 자격으로 낸 출자금 14억원을 포함해 1294억원이다. 한국벤처투자, 대구시, 경상북도와 주요 출자자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가 출자 분야를 확정한다. 이후 연내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약 2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조성액의 80% 이상을 대경권 기업에 의무 투자하도록 자펀드를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모빌리티, 헬스케어, 바이오, 반도체, 첨단제조 분야 유망기업에 중점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결성식에 이어 iM뱅크,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은 '대경권 벤처펀드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월 부산은행, 경남은행, 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이 맺은 '동남권 벤처펀드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생산적 금융 협약'에 이어 지역 금융기관과 이뤄지는 두 번째 협력이다. 세 기관은 투자, 융자, 보증을 연계한 대경권 벤처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부 벤처포럼에서는 한국벤처투자가 대경권 지역성장펀드 운용 방향을 설명하고, 경북대학교가 대경권 창업생태계와 벤처투자 현황 연구를 발표했다. 대경권 벤처투자 생태계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패널토론도 이어졌다. 한국벤처투자는 대구, 대전, 광주에 권역별 투자센터를 신설하고 부산사무소를 동남권 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벤처기업 3만8369곳 중 65.4%가 수도권에 있다.

2026.10.21 23:18박광하 기자

아톤, 수협 '스테이블코인 여수신 PoC' 완료

아톤이 Sh수협은행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으로 적금에 가입하고 대출을 받는 은행 업무 흐름을 검증했다. 아톤은 'Sh스테이블코인 여수신상품 개념검증(PoC)'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은행권은 그동안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증을 결제, 정산, 송금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검증은 은행 업무 프로세스 수준에서 수신과 여신까지 범위를 넓혔다. 원화와 1대 1로 연동되는 Sh스테이블코인을 검증용으로 발행했다. 아톤은 이 코인 위에서 수신과 여신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수신 영역에서는 이용자가 보유한 Sh스테이블코인으로 적금에 가입하고 추가 납입과 중도 해지까지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여신 영역에서는 담보 평가부터 대출 실행, 일부 상환, 전액 상환, 담보 반환, 청산에 이르는 절차를 검증했다. 발행, 유통, 상환 전 구간도 함께 다뤘다. 이용자가 연동 계좌에 원화를 입금해 Sh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뒤 송금, QR결제, 환불을 거쳐 원화로 상환하고 출금하기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모든 거래를 퍼블릭 블록체인에 기록해 거래 식별자로 대조할 수 있게 했다. 해외송금은 Sh스테이블코인을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해외 지갑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송신과 수취 양측의 고객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심사는 자금 이동 전에 처리하도록 구성했다. 아톤은 발행한 Sh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상시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체계도 구현했다. 발행 총량, 이용자 보유량, 외부로 나간 물량을 온체인 기록과 대조해 차이가 없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관리자 화면에서는 발행과 소각 이력은 물론 등록되지 않은 지갑으로 옮겨간 물량까지 추적할 수 있다. 아톤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1단계와 2단계에 연속 참여해 예금 토큰 기반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카드사와 진행한 블록체인 기반 개인 간(P2P) 결제 개념검증에서는 메인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 은행, 조각투자사와 함께 케이팝 콘텐츠 기반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융합모델 개념검증도 완료했다. 아톤은 이런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사와 기업이 자체 디지털자산을 발행,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밴티지'를 자체 개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4일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단계별 토큰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내년 2월 개정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1단계를 시작하고, 마지막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수단으로 하는 온체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원활한 온체인 결제를 위해 토큰증권 원장과 스테이블코인 원장을 연계하는 상호운용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다. 브릿지 기관을 통한 연계 방식과 메인넷 간 기술적 연계 방식 등을 이론적, 실증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정부안이 아직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서나윤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지난달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정부안 제출이 늦어져도 이미 발의된 의원안이 있어 11월 중 법안소위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 위원장도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안 내용은 준비됐으며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1 23:00박광하 기자

[안광섭 AI 진테제] AI 병목에 대해...앤트로픽 성장이 정체?

지난 14일(미국 시간), AI 인프라 시장에서 두 가지 일이 같은 날 일어났다. 낮에는 GPU 임대 기업 코어위브 주가가 15% 넘게 떨어졌다. 저녁에는 앤스로픽이 예비 투자자들에게 3분기 매출 168억 달러와 조정 기준 흑자를 설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내에 돌고 있는 정리 자료 가운데는 이 두 사건을 하나로 묶는 해석이 있다. AI의 최대 병목이 전력과 반도체에서 자금으로 옮겨갔고, 앤스로픽의 매출 성장도 사실상 멈췄으며, 그래서 앤스로픽과 계약한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설명이다. 이 해석은 맞는 부분과 틀린 부분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성장 정체 계산은 틀렸고, 자금이 병목이라는 진단은 절반만 맞다. 돈 자체가 모자란다기보다 누가 어떤 담보로 얼마에 빌릴 수 있느냐가 갈리고 있으며, 그 담보의 가치를 정하는 것은 모델 회사의 매출 곡선이다. 3.4% 성장이라는 계산의 함정 성장 정체론의 계산은 이렇다. 3분기 매출 168억 달러에 4를 곱하면 연환산 672억 달러다. 앤스로픽은 7월 말 연환산 매출(런레이트)이 650억 달러를 넘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린 바 있다. 672억을 650억으로 나누면 3.4%이니, 두 달 동안 성장이 거의 없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계산은 성격이 다른 두 숫자를 비교했다. 분기 매출에 4를 곱한 값은 7·8·9월 석 달의 평균 속도다. 7월 말 런레이트는 특정 시점의 속도다. 매출이 늘고 있는 회사라면 분기 평균은 분기 말 속도보다 낮게 나온다. 평균값을 시점 값과 나란히 놓으면 성장률이 실제보다 작아 보인다. 런레이트를 어떻게 계산하는지도 봐야 한다. 로이터 브레이킹뷰스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28일간 사용량 기반 매출에 13을, 월 구독 매출에 12를 곱해 더한다. 구독료가 주력인 소프트웨어 회사처럼 보기 쉽지만 앤스로픽 매출의 큰 몫은 API 사용량에 따라 청구된다. 최근 4주 사용량이 늘거나 줄면 런레이트가 크게 움직이는 구조다. 공개된 숫자로 다시 어림해 보자. 7월 말 런레이트 650억 달러를 월 매출로 바꾸면 약 54억 달러다. 7월 매출이 이 수준을 넘지 않았다고 보면 8·9월 매출 합계는 114억~118억 달러, 월평균 57억~59억 달러다. 9월이 8월보다 컸다면 9월 말 런레이트는 대략 680억~730억 달러가 된다. 7월 말 대비 두 달 성장률은 5~12% 범위로 추정된다. 분기 매출과 런레이트가 같은 기준으로 집계됐다는 가정 아래의 어림이다. 그렇다고 속도가 그대로라는 뜻은 아니다. 런레이트는 5월 470억 달러에서 7월 말 650억 달러로 석 달이 채 안 되는 사이 40% 가까이 늘었다. 월 10%를 넘는 속도였다. 위 어림대로라면 8~9월에는 월 2~6% 수준으로 내려왔다. 성장은 이어졌지만 기울기는 꺾였다. 앤스로픽 경영진을 만난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런레이트를 1100억 달러로 추정했다. 9월 말 700억 달러 안팎에서 이 숫자에 닿으려면 4분기에 월 15% 안팎의 속도로 다시 가속해야 한다. 속도가 줄어든 원인은 아직 가려낼 수 없다. 기업 고객의 비용 통제, 모델 가격 경쟁, 공급 가능한 컴퓨트의 한계가 모두 후보지만 공개 자료로는 구분되지 않는다. 투자자 설명회에서 나온 숫자이고, 감사를 거친 재무제표도 아니다. 돈이 모자란가, 신용이 갈리는가 자금이 병목이라는 진단에는 근거가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메타 5개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AI 인프라 투자가 54% 늘어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투자액은 이미 영업현금흐름을 넘어섰고, 2027년 투자액의 3분의 1이 넘는 약 4000억 달러가 투자등급 회사채로 조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와 인텔의 립부 탄 CEO도 10월 12일 싱가포르 행사에서 반도체·메모리·전력보다 자본과 자본비용이 더 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월 8일 5.28%였다. 그런데 이 부담은 모든 기업에 똑같이 걸리지 않는다. 코어위브 한 회사의 차입 조건만 봐도 차이가 드러난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메타와의 장기 계약과 GPU를 담보로 85억 달러를 빌렸다. 무디스는 이 대출에 A3 등급을 줬고 고정금리 부분은 약 5.9%였다. 7월에는 앤스로픽·제인스트리트 등에 공급할 용량을 담보로 26억 달러를 빌리면서 투자자 반발에 부딪혀 금리를 기준금리 대비 5.5%포인트까지 올렸다. 이 대출의 만기는 약 5년인데 뒤를 받치는 고객 계약은 평균 3년 정도다. 담보 없는 2032년 만기 회사채의 수익률은 10월 13일 14.5%로 마감했고 장중 15%에 닿았다. S&P는 코어위브 전체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인 B+로 매긴다. 같은 회사가 6%에도, 15%에도 돈을 빌린다. 금리를 가른 것은 GPU를 누가 몇 년 동안 쓰기로 약속했느냐다. 필자는 지난 칼럼 '신용의 언어가 바뀌었다'에서 미국의 컴퓨트 거래가 GPU와 데이터센터 같은 공급 측 자산을 담보로 삼는다고 짚었다. 이번 주 시장은 그 자산 담보의 가치가 결국 수요 측, 즉 용량을 사기로 한 모델 회사의 매출 성장에 달려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의 정의가 금리를 움직인다 이 연결은 계약 문서에도 드러난다. 브로드컴은 4월 공시에서 앤스로픽이 추가 컴퓨트를 쓸 수 있는지는 앤스로픽의 사업 성과에 달려 있으며, 이를 위해 외부 금융 파트너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모델 회사의 매출이 인프라 금융의 조건이 된 것이다. 그래서 매출을 세는 방식 하나에도 시장이 흔들린다. 10월 8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가 9월 말 연환산 매출을 500억 달러 가까이로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알려진 700억 달러와는 200억 달러 차이였는데,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한 판매까지 매출에 넣는 앤스로픽 방식에 맞춰 투자자들이 환산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이였다. 이 보도가 나온 날 코어위브 주가는 7.77% 떨어졌다. 사업의 실체는 그대로인데 숫자의 정의가 바뀌자 인프라 기업의 주가가 움직였다. 10월 14일 급락도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당일 보도된 하락 요인은 네오클라우드의 80% 이상이 2030년 이후 독립 기업으로 남기 어렵다는 가트너 전망, 코어위브 채권 금리 급등, 예상보다 높게 나온 물가 지표였다. 코어위브는 정오 무렵 이미 15% 떨어져 있었고, 디지털오션 14%, 허트8 10%, 네비우스 9% 등 낙폭은 앤스로픽과의 직접 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업종 전체로 번졌다. 앤스로픽 3분기 매출에 관한 블룸버그 보도는 미국 장 마감 뒤에 나왔다. '앤스로픽 성장 정체 때문에 관련주가 급락했다'는 인과의 순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한국 독자가 봐야 할 것 이 흐름은 한국과 무관하지 않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네오클라우드의 투자가 자금 조건 때문에 늦어지면 GPU와 HBM 발주 시점도 함께 밀린다. 최종 수요가 줄지 않아도 돈이 늦게 돌면 주문도 늦게 온다. 메모리 업황을 수요 전망만으로 읽기 어려워진 이유다. 국내에서 추진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같은 질문을 피할 수 없다. 금융 심사에서 결정적인 것은 GPU 수량이나 전력 용량보다 그 용량을 누가 몇 년 동안 사기로 했느냐다. 고객 계약 기간이 대출 만기보다 짧으면 그 차이만큼의 재계약 위험을 누군가 떠안아야 한다. 코어위브의 26억 달러 대출이 높은 금리를 낸 이유도 그 차이에 있었다. AI 산업의 병목이 자금으로 옮겨갔다는 말은 '돈이 모자란다'보다 '신용이 갈린다'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여전히 투자등급으로 빌리고, 장기 계약이 붙은 자산은 6%대에 빌린다. 압박은 짧은 계약과 무담보 차입에 기대는 쪽에 먼저 온다. 그 신용의 맨 아래에 모델 회사들의 월별 매출 곡선이 있다. 앞으로 볼 숫자는 세 가지다. 4분기 앤스로픽이 월 15% 안팎의 재가속을 보여주는지, 투기등급 AI 인프라 채권 금리가 투자등급과 얼마나 벌어지는지, 고객 계약 만기와 대출 만기의 차이가 줄어드는지. AI 인프라의 상태는 GPU 출하량보다 이 세 숫자가 더 정확하게 알려줄 것이다.

2026.10.21 22:35안광섭 컬럼니스트

도레이과학진흥재단, 9회 과학기술상 시상식 개최

김상규 KAIST 화학과 교수와 김윤희 경상국립대 화학과 교수가 제9회 한국도레이과학기술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상은 화학과 재료 분야에서 연구성과가 탁월한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상금은 각 1억원이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21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과학기술상 및 펠로십 시상식을 열었다. 재단은 지난 9월 김상규 교수와 김윤희 교수가 과학기술상 수상자라고 밝혔다. 김상규 교수는 분자 구조에 따른 화학반응성 변화에 대한 실험기법을 개발해 짧은 순간 분자 변화를 관찰해 화학반응 속도를 관장하는 '전이 상태'와 '원뿔형 교차점' 구조 동역학을 규명했다. 음이온 전자를 임의 조절해 전자와 핵 상관관계 원리를 이해하는 개념과 실험 근거를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윤희 교수는 유기반도체 소재 합성 연구로 유기반도체 연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 고효율 진청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기업과 협력했다. 소재 국산화와 관련 산업 기술·인력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송인택 DGIST 화학물리학과 교수, 홍승윤 서울대 화학부 교수, 김형준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천동원 POSTECH 신소재공학과 교수, 함동효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펠로십을 수상했다. 펠로십은 신진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지원한다. 이들은 각 3년간 연구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2018년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이번 수상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과학기술상 수상자 18명, 펠로십 연구자 40명을 선정했다. 매년 이공계 대학생 3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6년 2학기까지 장학생 255명을 후원했다.

2026.10.21 22:07이기종 기자

[최경진 未來法道] AI 법인격, '사람처럼'이 아니라 '사람을 위하여'

인공지능이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다. 거대언어모델이 글을 쓰고 코드를 짜는 단계를 지나,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다루는 에이전트형 AI와 그 지능을 몸에 담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과 가정의 문턱을 넘고 있다. 기술이 현실에 적용되는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면서 일반인의 친숙도와 기대치도 함께 높아졌다. 그 흐름 속에서 AI와 로봇에게 법인격을 인정할 수 있는지, 나아가 인정해야 하는지가 주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가의 세미나에서나 오가던 물음이 이제는 시민의 식탁에까지 올라와 있다. 논의 자체는 새롭지 않다. 2017년 유럽의회가 자율로봇의 전자인(electronic person) 지위를 검토하자고 결의했고, 같은 해 우리 국회에도 로봇을 전자적 인격체로 거론한 로봇기본법안이 발의되었지만 논의는 잦아들었고, EU 인공지능법이나 우리 AI기본법도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점은 상상 속 기술이 현실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보다, 정말 현실로 다가왔을 때 우리가 무엇을 고민하고 논의해야 하는지를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 출발점은 사람이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둬야 한다. 법인격이라는 법적 논의는 기술 발전으로 실현하는 현실의 현상, 그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법인식, 그리고 그러한 법적 변화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려는 목표, 이 세 가지를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환경이 바뀌면 법의 역할도 바뀌지만, 법이 바뀌는 이유는 언제나 사람에게 있다. 요즘의 AI와 로봇은 사람처럼 행동하고 사람처럼 느껴진다. 물론 '사람처럼'이라는 말의 의미는 매우 다의적이고 다층적이며 그 수준의 폭도 매우 넓다. 그럼에도 이들에게 법인격을 부여한다면 왜,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제도 도입이 가져올 영향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람 아닌 것에 인격을 부여해 온 역사 사람 아닌 존재에게 법인격을 부여하는 일은 인류에게 낯설지 않다. 인류학자 마르셀 모스가 밝혔듯 인격이라는 관념 자체가 사회마다 구성해 온 정신의 범주이며, 인격을 뜻하는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가 본래 배우의 가면이었다는 사실이 이를 압축한다. 법인격은 발견된 것이 아니라 발명된 것이다. 그 발명의 대표가 법인제도다. 사람이 아니면서도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되는 법인은 인류가 오랫동안 이용해 온 법적 기술(technique)이며, 인류의 법환경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컬럼비아대 총장 니컬러스 머리 버틀러가 1911년 연설에서 유한책임회사를 가리켜 근대사에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한 말은 과장만은 아니다. 법인 외에도 동물에게 일정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제도가 출현했다. 독일 민법은 1990년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고 선언했고, 우리 민법에도 같은 취지의 개정 시도가 있었다. AI와 로봇에 대한 법인격 논의에는 이처럼 사람 아닌 것에 법인격을 인정해 온 경험이 준거가 될 수 있다. 왜(why),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where) AI에 법인격을 부여한다면 '왜' 그래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는 매우 어렵다. 단순히 AI가 사람 '같아서'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AI가 사람처럼, 혹은 사람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에 법인격을 줘야 한다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법은 갓난아이에게도, 의식을 잃은 사람에게도 인격을 인정한다. 지능의 우열이 인격의 근거였던 적은 없다. 법인격을 인정하는 것은 사실 그것이 인류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부터 고민해야 한다. 즉, 어떠한 경우에 법인격 보호의 필요성이 인정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선 경험이 실마리를 준다. 법인을 인정한 것은 그것이 사람의 능력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동물에게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통해 인류의 인간다움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물론 반사적 혹은 병렬적 효과로서, 법인 자체가 사회적 작용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동물이 일정한 보호 아래 지구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인류와 공생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AI와 로봇은 어떠한가. 마찬가지로 인류에 도움이 되면서 지구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공생하게 만들어야 할 당위성이 인정된다면, 법인격을 인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묻는 인간다움 여기서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지키려는 인간다움은 무엇인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간다움이란 존재의 형식이 아니라 질(quality)의 문제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아니라,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며 자신의 판단에 책임을 지는 방식 속에 인간다움이 있다. AI 시대에 법이 해야 할 일은 두 가지다. 사람에게서 인간다움이 침식되지 않도록 지키는 것, 나아가 사람을 대신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AI와 로봇에게도 그 인간다움의 기준이 채워지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법인격 부여는, 책임의 귀속점을 만들고 의무의 수범자를 세우는 장치인 한, 이러한 인간다움을 지키는 법적 수단이 될 수 있다. 어떻게(how), 그리고 무엇에게(what) AI에 법인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 동물처럼 제한된 법적 지위만을 부여하는 소극적 접근도 가능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특수한 법인 유형을 창설해 '인공지능법인'을 허용하는 방법, 전혀 새로운 인공지능 법인격을 만들어 내는 방법 등 선택지는 다양하다. 각각의 방법이 기존 법질서와 어떻게 조화하고 혹은 충돌하는지, 그 구조와 운영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새로운 틀을 세우는 일보다 기존 법질서와 정합적으로 맞물리게 하는 일이 더 어렵고 더 중요하다. 법적 기술을 정했더라도 AI의 '무엇'을 법인격의 주체로 인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하나의 모델이 데이터센터에서 수백만 개의 복제본으로 동시에 작동하고, 가중치 파일 하나를 복사하면 '같은 존재'가 둘이 되며, 로봇의 몸과 그것을 움직이는 지능이 네트워크 저편에 분리되어 있는 세계에서 인격의 단위는 자명하지 않다. AI가 결국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면 주체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사람의 인격이 '하나의 몸, 하나의 삶'이라는 전제 위에 서 있었다면, AI의 인격은 그 전제부터 새로 설계해야 하는가? 어떤 권리와 의무를 나아가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또 다른 지점은, 새로운 법인격으로서의 AI나 로봇이 어떠한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사람에게 어떤 법적 영향을 미치게 할 것인가다. 이는 법인격 부여의 목적과 직결된다. AI의 효율적 생산성에 기반한 수익을 AI 법인격에 귀속시킨 뒤 이를 재원으로 삼아 AI로 인해 사람에게 발생하는 피해나 손실의 책임을 지우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등 인간이 AI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전환비용을 마련하는 법적 수단으로서 AI가 만들어 내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그 뒤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AI 자신에게 귀속시키는 체계가 필요한 것인가. 흥미로운 것은 이 질문들을 하나씩 고민하다 보면 AI가 사람 같아서가 아니라 사람을 위하여 AI의 법인격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람을 위하여 결국 이 모든 질문의 중심에는 사람과 인간다움, 그리고 전 지구적 생태계가 있다. AI 법인격 논의를 '사람처럼 취급해야 한다'는 취지로만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로마의 법학자 헤르모게니아누스는 “모든 법은 사람을 위하여 만들어졌다(Hominum causa omne ius constitutum est)”고 썼다. 언젠가 아주 먼 미래에 AI나 로봇이 정말 사람과 완전히 동등한 법적 주체로서 다양한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될 수밖에 없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전에라도 사람을 위하여 법인격이라는 법적 기술의 필요성이 인정될 수 있고, 그러려면 앞서 던진 질문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AI 법인격 논의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사람과 AI의 인간다움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다.

2026.10.21 21:59최경진 컬럼니스트

KISIA, 보안 스타트업 투자상담회 개최

보안 스타트업 8개사가 사이버보안 펀드 운용사 2개사와 1대 1로 마주 앉아 투자설명회(IR) 자료 작성법과 투자유치 전략을 점검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 14일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2026년 유망 보안 스타트업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보보안, 물리보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키우려고 마련한 행사다. 상담회에는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보안 스타트업 8개사와 사이버보안 펀드 운용사 2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스타트업이 투자 전문가와 1대 1 맞춤형 상담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여 기업들은 투자기관과 개별 상담에서 IR 자료 작성, 투자유치 전략, 사업화 방향에 관한 전문적인 조언을 얻었다. 기업별 투자유치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KISIA는 앞으로 보안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넓히고 성장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투자기관과 연계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별 성장 단계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해 국내 보안 스타트업의 투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사이버보안 펀드로 보안기업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내 처음으로 사이버보안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과기부와 KISIA의 '2025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은 18조 5945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다. 정부는 4월16일 과학기술 관계 장관회의에 '정보보호산업 육성방안'을 올려 2030년까지 정보보호기업 매출 30조원, 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 80개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10.21 21:51박광하 기자

마음AI, 일본 시장 공략...'재팬 IT 위크 가을 2026' 참가

피지컬 AI 전문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가 21~23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재팬 IT위크 가을 2026(Japan IT Week Autumn 2026)'에 참가해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인다. 'Japan IT Week'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는 일본의 주요 IT 전문 전시회다.마음AI는 이번 전시에서 로봇이 스스로 이동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자율주행 솔루션 'NAVICOM(나비컴)', 4족 보행 로봇 '진도봇',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RMS'를 소개한다. 'NAVICOM'은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 이동하도록 지원하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다양한 종류의 로봇에 적용할 수 있게 개발됐다. 진도봇은 네 개의 다리로 이동하는 4족 보행 로봇으로,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산업시설과 공공장소 등에서 순찰과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RMS는 여러 대의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통합 관제 기술이다. 로봇의 상태를 확인하고 임무를 지정하며 운영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마음AI의 핵심 경쟁력은 다양한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로봇의 자율주행부터 임무 수행, 통합 관제까지 연결해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마음AI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본 현지 기업에 기술력을 소개하고 제조·산업시설·공공안전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음AI 유태준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로봇을 만드는 기술만큼 로봇을 똑똑하게 움직이는 AI 기술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일본 시장에 마음AI의 기술력을 알리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AI는 AI 모델부터 로봇 자율주행, 통합 관제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며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2026.10.21 21:37방은주 기자

샤브올데이, 영수증 인증 행사 진행…총 1700만원 경품 증정

샤브올데이가 영수증 인증을 통해 참여하는 고객 행사를 연다. 회사는 지난 1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올데이팜 키우기' 행사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기간 매장에서 결제한 종이 영수증을 등록하면 청경채 캐릭터를 키우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가 누적돼 단계별 목표에 도달할수록 전체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할인 혜택도 커진다. 영수증 누적 실결제금액 기준 상위 100명에게는 총 17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1등에게는 태국 3박 5일 여행 상품 2인권을 주고, 2~3등에게는 프리미엄 온천 호텔 유원재 1박 2일 숙박권, 4~5등에게는 국내 5성급 호텔 오션뷰 객실 숙박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호텔 스파·사우나 이용권과 샤브올데이 이용권 등이 마련됐다. 경품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영수증 등록 참여자 전원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종료 시 청경채의 최종 성장 단계에 따라 2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할인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추첨 행사도 별도로 진행한다. 11월 4일과 12월 2일, 12월 16일 세 차례에 걸쳐 회차별 30명을 뽑아 3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 참여는 매장에서 결제한 종이 영수증을 촬영한 뒤 매장 QR코드나 샤브올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름과 연락처, 영수증 사진을 등록하면 된다. 샤브올데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참여가 쌓일수록 혜택이 커지는 방식으로 행사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참여형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21:34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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