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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국민비서'에서 국민연금 임의가입 신청 가능

카카오는 국민연금 가입 내역 조회부터 임의가입 신청까지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시범 운영 중인 'AI 국민비서'에 국민연금 서비스를 연계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7일부터 AI 국민비서를 통한 국민연금 가입 내역 조회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는 임의가입 신청 기능까지 이용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국민연금 가입 내역을 살펴보거나 임의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희망하는 소득월액을 기준으로 예상 보험료를 계산하고 임의가입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인인증이 필요한 과정에서는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한다. 임의가입을 신청하기 전에는 예상 보험료와 관련 안내사항을 확인한 뒤 최종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가령 이용자가 "국민연금 가입내역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본인인증 후 가입기간과 납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임의가입 신청할 수 있어?"라고 질문하면 자격 여부를 확인해 결과를 제공한다. "월 300만원 기준 보험료 얼마야?"와 같이 소득월액을 입력해 예상 보험료를 확인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가입 내역을 확인하거나 가입을 신청하려면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거나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본인인증이 필요한 민감 정보를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었다. 카카오는 AI 국민비서를 고도화해 이 같은 공공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는 이번 연계를 통해 임의가입 대상인 전업주부와 학생 등의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민연금공단과 협의를 이어가며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여러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대화 흐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AI 국민비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국민연금 서비스 연동은 민감한 공공 서비스도 안전한 절차를 통해 카카오톡 대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행형 공공 AI 서비스로의 진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국민 누구나 일상 대화 속에서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1:13박서린 기자

주 7일 시장 개장 예정… Bruce Markets, PEAK6와 Robinhood가 주도하는 전략적 투자에 힘입어 미국 주식 최초의 주말 연속 거래 도입

Bruce Markets, 규제 당국의 검토를 거쳐 미국 주식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시대 개막 예정 Nasdaq의 거래 기술과 Apex Clearing Corporation의 청산 서비스를 활용한 거래 확대 새로운 주말 거래 세션, 향후 몇 달 내 개시 예정 시카고, 2026년 9월 30일 /PRNewswire/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브로커딜러이자 Bruce ATS™의 운영사인 Bruce Markets LLC 는 오늘 규제 당국의 검토를 전제로 미국 주식 거래를 주말까지 확대하는 획기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연중무휴 24시간 중단 없는 주식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됩니다. 이번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Bruce Markets는 최대 주주인 PEAK6 Investments 와 Robinhood Markets 의 신규 전략적 투자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Apex Fintech Solutions, Fidelity Investments, Nasdaq Ventures, NH투자증권, tastytrade 및 Webull은 계속해서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Bruce Markets는 Nasdaq의 거래 기술 활용을 확대하며, 청산, 계좌 관리 및 자산 보관 서비스는 Apex Fintech Solutions, Inc. 의 완전 자회사인 Apex Clearing Corporation이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은 미국 주식시장 구조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주말 거래 세션을 확대해 연중무휴 24시간 시장 접근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Bruce Markets와 파트너사들은 전 세계 투자자를 위한 최초의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Bruce Markets는 새로운 주말 거래 세션이 향후 몇 달 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ruce Markets CEO Jason Wallach: "우리는 고객이 미국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마침내 진정한 연중무휴 24시간 거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는 월요일 개장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곧 투자자들도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파트너사들과 함께 기존 시장 구조의 한계를 허물고 전 세계의 거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PEAK6 Investments 공동 창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Jenny Just: "세상은 주말이라고 멈추지 않습니다. 이제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 5일 시장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시장이 사람들과 함께 계속 움직이게 될 것이며, Bruce Markets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Robinhood 최고 브로커리지 책임자 Steve Quirk: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는 주말을 포함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중무휴 24시간 거래가 도입되면 Robinhood 고객들은 곧 주 7일 24시간 언제든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어,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자신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Nasdaq 자본시장 기술 부문 책임자 Magnus Haglind: "상시 운영되는 시장에는 안정적이고 유연하며 확장 가능한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당사의 거래 기술은 Bruce Markets가 주말 내내 안정적이고 투명한 시장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검증된 기반을 제공합니다." Apex Fintech Solutions CEO William Capuzzi: "Apex는 시장 인프라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주말 거래는 이러한 노력의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입니다. Bruce Markets, PEAK6 및 Robinhood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BRUCE MARKETS 소개 Bruce Markets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 미국 주식의 야간 거래를 지원하는 대체거래시스템인 Bruce AT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래소 수준의 기술과 시장 규정을 기반으로 업계 베테랑들이 이끌고 거래 생태계 전반의 주요 기업들이 지원하는 Bruce는 미국의 정규장 마감 후 거래와 장전 거래 세션을 연결하는 고성능의 안정적인 거래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Bruce는 브로커와 투자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규장 외 시간대 유동성을 제공하고 상시 거래 가능한 시장으로의 진화를 선도함으로써 거래 생태계에 필요한 경쟁을 촉진하고 전 세계 정규장 외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brucemarkets.com 을 참조하십시오. 미디어 연락처Bruce Markets 홍보대행사 Forefront Communicationsbruce@forefrontcomms.com

2026.09.30 11:10글로벌뉴스

아라산, 타이베이 MIPI 회원사 모임에서 업계 최초 MIPI SWI3S™ IP 시연

아라산 칩 시스템즈, 2026년 10월 21일 타이베이에서 업계 최초의 MIPI SWI3S™ 매니저 IP 및 주변장치 IP를 시연할 것이라고 발표 산호세, 캘리포니아, 2026년 9월 30일 /PRNewswire/ -- 모바일 및 자동차 SoC를 위한 반도체 IP 코어의 선도적 제공업체인 아라산 칩 시스템즈(Arasan Chip Systems)가 2026년 10월 21일 타이베이에서 자사의 SWI3S™ 매니저 및 주변장치 IP를 시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라산은 22나노미터 이하의 다양한 파운드리 노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SWI3S™ PHY를 포함한 종합 SWI3S™ IP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라산은 현재 자사의 SWI3S™ 컨트롤러 및 PHY IP에 대해 초기 도입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아라산은 MIPI SWI3S™ v1.1 사양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기존 및 향후 라이선스 취득 기업들에게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라산은 MIPI® 표준을 위한 가장 광범위한 범위의 IP를 제공하고 있으며, SWI3S™ IP는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자사의 사운드와이어®(Soundwire®) 및 슬림버스®(Slimbus®) IP를 뒤이은 것이다. 아라산의 영업 부사장인 론 메이브리(Ron Mabry)는 "타이베이 MIPI® 회원사 모임(MIPI Member Meet)에서 업계 최초의 SWI3S™ IP를 시연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SWI3S™ IP는 업계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으며, 아라산은 실리콘 검증을 거친 표준 준수 IP를 통해 이러한 흐름을 한층 가속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매니저 IP, 주변장치 IP, SWI3S™ PHY 및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 아라산의 종합 SWI3S™ IP는 즉시 라이선스 계약이 가능하다. 아라산의 SWI3S™ IP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https://www.arasan.com/products/mipi/soundwi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bonnie.noufer@arasan.com 으로 문의하여 SWI3S® 컨트롤러 IP, SWI3S™ PHY IP 및 SWI3S™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한 아라산의 종합 SWI3S™ IP 라이선스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아라산 소개 2005년부터 MIPI® 협회(MIPI Association)의 기여 회원인 아라산 칩 시스템즈는 모바일 저장장치 및 모바일 연결 인터페이스를 위한 IP의 선도적 제공업체다. 아라산의 고품질, 실리콘 검증을 거친 종합 IP 솔루션에는 디지털 IP, AMS PHY IP, 검증 IP, HDK 및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아라산은 모바일 SoC를 목표로 하는 집중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arasan.com 을 방문하여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6.09.30 11:10글로벌뉴스

SFA-레인보우로보틱스, AI 자율제조 기술 협력 맞손

SFA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FA는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AI 자율제조 및 로봇 기술 분야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자율제조와 로봇 관련 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SFA의 지능형 물류·제조 소프트웨어 운영체계 및 자율제조 역량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하드웨어·정밀 제어 기술력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양사 협력으로 SFA는 무인화 로봇 물류 솔루션 완성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SFA 공급망을 활용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FA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앞서 2030년으로 설정했던 제조·물류 현장 '완전 무인화' 구현 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현재 SFA는 기존 이송·보관·분류 로봇 외에도 로봇 손(핸즈), 로봇 비전, 듀얼암 모바일 로봇, 상하차 로봇 등을 자체 개발 중이다. SFA는 "로봇 물류 전 영역 기술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자율제조 로보틱스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1:00진운용 기자

레이저 입은 수원화성과 힙해진 선비…'K-축제' 노린다

29일 해가 완전히 진 수원화성에서는 한옥 처마 아래로 선명한 레이저가 뻗어나가고 묵직한 사운드가 사방을 채웠다. 도포를 입은 선비들은 안개 사이에서 군무를 펼쳤고,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는 미디어아트와 무용으로 다시 태어났다. 230년 전 정조의 수원화성이 2026년 공연장으로 변한 순간이다. 이날 수원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개막을 앞두고 국내외 언론에 대표 콘텐츠를 먼저 공개하고 230년 역사를 품은 수원 화성이 올가을 어떤 모습의 축제로 다시 태어나는지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올해 행궁야화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무대가 없다는 점이다. 관람객이 화성행궁을 직접 걸으며 구석구석을 다니다보면 각각의 공간이 무대로 변한다. 프레스데이에서도 직접 공간을 이동하며 퍼포먼스를 만났다. 실제 공연에서는 역사적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까지 하나의 공연으로 구성한다. 첫 무대인 우화관에서부터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정조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시작한 공연은 고궁을 배경으로 수십 갈래의 레이저가 뻗어나갔다. 화려한 빛만 앞세운 공연은 아니었다. 선명한 레이저와 공간을 에워싸는 사운드, 가벼운 몸짓의 무용수가 고궁의 목조 건축물과 묘하게 어우러졌다. 전통 건축과 첨단 기술의 조합이 이질적일 법했지만 오히려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함께 공연을 지켜보던 이재준 수원시장 역시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이 끝난 뒤 이 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를 단순한 지역축제로 남겨두지 않겠다는 구상을 꺼냈다. 그는 "언젠가는 리우 카니발같이 120만원짜리 티켓도 팔 수 있게끔 관광산업화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공연을 5000원에 유료화한 것에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축제 자체를 하나의 관광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뿌리는 1795년 정조대왕의 을묘원행이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8일 동안 이어진 행차와 화성에서 벌어진 각종 행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올해 축제도 당시 원행 기간에 맞춰 열리고, 첫날 열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서는 수원 구간에 시민 1240여 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1000여 명 규모의 재현행렬, 말 60필이 등장한다. 이 시장은 정조가 단순히 어머니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수원에 온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조가 화성을 지으면서 회갑연을 계기로 정치개혁과 경제개혁, 혁신을 이루겠다는 꿈이 컸던 것 같다. 수원은 그 꿈을 잘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를 연결하는 'K-컬처 로드'를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 꿈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고 있는 도시다. 이 시장은 이 두 얼굴을 함께 수원의 관광 경쟁력으로 가져가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과거를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오늘의 언어로 다시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수원시의 시선은 이제 개별 축제를 넘어 세 행사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묶는 데 향하고 있다. 지난 19일 시작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같은 날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지는 수원화성문화제까지 연결해 외국인 관광객이 수원에 찾아와 머물며 즐기는 가을 관광 콘텐츠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어진 목적지는 화령전이었다. 이 시장이 꿈을 계승하겠다는 정조의 어진을 모신 공간이다. 이날은 본 공연에서 선보일 행궁야화 대신 수원화성문화제의 또 다른 대표 콘텐츠인 야조와 선유몽을 압축한 무대가 마련됐다. 정조 시대 야간 군사훈련을 모티브로 한 야조의 무술 장면은 힘찬 몸짓과 무술이 고요했던 화령전의 공기를 순식간에 바꿔놓았다. 선유몽 또한 두 명의 소리꾼이 등장하자 강렬했던 무예 공연 대신 서정적인 소리가 공간을 채웠다. 실제 선유몽은 수원화성의 대표 야경 명소인 용연의 수면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날은 프리뷰인 만큼 화령전에서 일부 장면만 공개했지만 본 공연에서는 배 위에서 노래하는 소리꾼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이날 가장 색다른 장면은 낙남헌에서 나왔다. 낙남헌은 정조가 1795년 원행 당시 지역 인재를 뽑기 위한 특별 과거시험인 별시를 치른 공간이다. 이날 무대 역시 별시에 나선 선비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흰 도포를 입은 선비들이 등장하자 바닥에는 포그가 깔리고 그 사이로 레이저가 흘렀다. 특히 7명의 선비가 일제히 합죽선을 펼치는 순간이 압권이었다. 일곱 개 부채의 소리가 마치 한 사람이 펼친 것처럼 정확하게 겹쳤다. 마지막에는 정조가 등장해 선비들에게 어사화를 씌웠다.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등용하려 했던 정조의 뜻을 공연으로 옮긴 장면이다. 최근 K-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에서 조선시대 갓을 비롯한 한국 전통 모자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자보이즈를 연상시키는 선비들의 모습과 흰 갓, 어사화가 무대 위를 채운 풍경도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봉수당이었다. 1795년 이곳에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한 진찬연이 열렸다. 그러나 그해는 혜경궁 홍씨만 환갑을 맞은 해가 아니었다. 동갑이었던 남편 사도세자가 살아 있었다면 함께 환갑을 맞았을 해이기도 했다. 공연은 바로 그 마음을 파고들었다. 혜경궁 홍씨의 의상 위로 레이저와 영상이 직접 입혀졌다. 화려한 회갑연의 주인공인 대비의 옷이 어느 순간 젊은 시절 세손빈의 옷으로 바뀌었다. 큰 잔치를 받는 기쁨과 오래전 남편을 잃었던 기억을 한 인물의 옷이 변화하는 과정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레이저를 사용했지만 이 장면에서 기술적인 놀라움은 오히려 혜경궁 홍씨의 기억과 감정을 보여주는 장치로 한발 물러났다. 실제 행궁야화가 봉수당에서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해후를 그린다는 설명과 맞닿는 대목이다. 관계자도 공연에 앞서 "혜경궁 홍씨가 진찬연을 끝내고 사도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특별한 오브제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프레스데이 마지막 기자 브리핑에서는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수원으로 끌어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글로벌축제 3년 차를 맞았다. 축제 현장에서는 외국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외국인이 정보를 얻고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거점인 글로벌 빌리지를 운영한다. 서울에서 수원까지 관광객을 끌어오는 동선도 만든다.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한 로열 루트 1795를 통해 서울의 궁과 수원 화성행궁을 잇고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실제 해외 단체 관광객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조형제 수원화성문화제 총감독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올해 특히 중국에서 약 500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듣고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야조 공연을 보기 위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숙박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조 감독은 “수원은 10월쯤이면 숙박시설이 거의 만실”이라며 관광객 증가에 따라 인근 지역으로 숙박 수요가 확산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수원시가 5성급 호텔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제열 정조대왕 능행차 총감독은 "1795년 정조대왕이 최대 왕실 퍼레이드를 했다면, 지금은 그것이 수원의 최대 시민 퍼레이드로 성장하고 미래 세대가 함께 즐기는 전통 퍼레이드가 될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아직은 6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족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무형 유산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전달 되는 것이 중요하다. 2년, 3년 뒤에는 삼바축제 못지 않게 수원의 문화예술적 역량이 커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직은 그 기본을 다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6.09.30 10:50이선민 기자

"추천·상담 넘어 운영 전반 혁신"…MS, 리테일 AI 에이전틱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상품 추천과 고객 상담을 넘어 재고·물류·마케팅 등 리테일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각 기업은 고객의 구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쇼핑 에이전트와 내부 업무를 자동화하는 운영 에이전트를 연계해 고객 경험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한결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전략팀 리드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서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쇼핑과 비즈니스의 미래'를 주제로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AI 투자 효과를 크게 거둔 기업들은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했다"며 개인화 추천과 쇼핑 어시스턴트, 픽업·배송 자동화 등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리테일 기업이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상품 정보뿐 아니라 재고·가격·배송 데이터까지 연결해야 한다. 김 리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연계돼 고객의 구매 전후 과정을 지원하는 컨시어지형 쇼핑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마트의 슈퍼 에이전트 사례도 소개했다. 월마트는 고객 쇼핑뿐 아니라 매장 운영, 개발자 지원, 고객 대응 등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고객용 AI와 기업 내부 업무를 연결해야 실질적인 고객 경험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리드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려면 기업 내부의 데이터와 업무가 함께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 데이터와 업무 지식, 시스템 간 관계를 구조화하는 온톨로지와 함께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보안·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연결된 시스템을 악용하거나 기밀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사람이 해킹하는 것을 넘어 AI가 해킹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이호용 롯데면세점 팀장, 이희진 삼성전자 MX사업부 파트장, 노시진 현대퓨처넷 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리테일 현장에서의 AI 활용 사례와 함께 데이터 정비, 임직원 참여,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호용 팀장은 임직원 업무 혁신 과정에서 데이터 정비와 현업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희진 파트장은 갤럭시 스토어의 상품 추천과 마케팅 의사결정에 AI와 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노시진 팀장은 쇼핑 AI '헤이디'의 발전 과정과 리테일 기업의 기술 활용 방향을 설명했다. 김 리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도입한다는 관점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떤 경험과 성과를 만들어갈 것인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9.30 10:50남혁우 기자

게임위 "해외 게임사 80곳 국내 대리인 지정 위반 없어…첫 전수조사 완료"

해외 게임사의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가 시행 1년을 앞둔 가운데,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실시한 첫 현장 전수조사에서 법적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유령 대리인'이나 연락 두절 사례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제도 안착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30일 게임위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국내대리인 지정 제도가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지정된 대리인이 법 제정 취지에 따라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하고자 전수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도 도입 반년 만인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해외 게임사 80곳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기준 의무 대상 사업자 81곳 모두 지정을 마친 상태다. 이번 조사는 대리인의 인적 조직과 물적 시설 등 실제 업무 수행 체계를 확인하는 현장 점검 방식으로 이뤄졌다. 게임위 측은 "관련 법률 규정에 따라 국내 대리인 자격 요건(국내 주소지 확보 여부), 약관 내 대리인 정보 표시, 대리 의무 이행 여부 등 3대 핵심 항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업무 수행 체계를 점검하였으며, 페이퍼컴퍼니 등 형식적으로 운영 중인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고 약관상 대리인 정보 미표기나 소통 불가 등 대리인 지정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리인 지정 요건은 전원 충족했으나, 실제 유통 중인 게임물의 준법 여부에 대해서는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대리인이라는 소통 창구는 마련됐지만, 이들이 서비스하는 개별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기 등 실질적인 법적 의무 준수 여부는 여전히 검증대 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게임위 측은 "현재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를 위반해 행정적으로 제재받은 사업자는 없다"면서도 "다만 대리인 지정사의 유통 게임물에 대한 표시의무 위반 등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1차 형식 점검을 넘어 실질적인 게임물 법 위반을 가려내기 위한 2차 검증을 예고한 셈이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체감한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법 개정도 진행되고 있다. 게임위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현행 법·제도상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 사항을 확인하였으며,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무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법·제도적 사항을 검토하여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며 "해당 개선 내용은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률 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개정안은 국내 대리인에게 '이용자 피해 보호 및 불만 처리 대처 의무'를 새롭게 부여하고, 대리인 자격 요건을 해외 게임사가 설립한 국내 법인 등으로 구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대리인의 추가 의무 미준수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지정 기준 확인을 위한 자료제출요구권을 신설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날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은 지난 2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까지 통과해 국회 본회의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위는 법 개정과 맞물려 해외 사업자에 대한 상시 감독망을 촘촘히 좁혀갈 계획이다. 게임위 측은 "해외 게임 사업자 및 국내 대리인의 준법 의무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 조사 등을 통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관련 법률 개정 취지와 제도 변화에 맞춰 관리·감독 방식 및 대응 절차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30 10:49정진성 기자

SSG닷컴, '2시간 배송' 점포 전국 33곳으로 확대

SSG닷컴은 주문 상품을 빠르게 받아보기를 원하는 장보기 수요에 맞춰 '2시간 배송' 운영 점포를 내달 중 강원·충청·전라·경상권 등을 포함한 전국 33곳으로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2시간 배송'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주문한 뒤 2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대용량 상품도 주문할 수 있으며 오후 8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지난 7월 이마트 양재점과 하남점에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후 ▲부산·경남 ▲대구 ▲대전·세종 등으로 운영 지역을 확대해 왔다. 서비스 도입 점포의 매출도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2시간 배송을 운영하는 점포의 쓱배송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고객들은 크거나 무거운 상품을 주문하는 데 2시간 배송을 주로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에서는 ▲2L 생수 6입 ▲10kg 쌀 ▲계란 30구 ▲2.3L 우유 ▲냉동육 1kg 등의 주문이 많았다. 일상용품 중에서는 ▲화장지 30롤 ▲키친타월 6롤 ▲세제 4L 등이 주문 상위권을 차지했다. 식품 수요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달 2시간 배송 매출의 90%가 식품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신선식품이었다. ▲애호박 ▲계란 ▲방울토마토 ▲팽이버섯 ▲대파 ▲사과 ▲콩나물 등의 주문이 많았다.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PL)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2시간 배송 운영 점포는 연내 55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주간·새벽배송 등 예약배송에 2시간 배송과 바로퀵 등 온디맨드 서비스를 결합해 미리 계획한 장보기부터 즉시 필요한 상품 구매까지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며 "예약배송과 온디맨드 배송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온라인 장보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0:47박서린 기자

치폴레, 한국 공식 앱 출시…픽업 주문 지원

치폴레 한국 운영사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 Restaurants Holdings)가 픽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앱 '치폴레 코리아'를 출시했다. S&C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치폴레 코리아 앱을 출시하고 매장 방문 전 주문한 뒤 지정한 시간에 음식을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용자는 매장 영업시간 내 원하는 픽업 시간을 10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현장 주문 동선과 픽업 코너는 분리해 대기와 혼잡을 줄이도록 했다. 치폴레의 커스터마이징 주문 방식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부리또와 부리또 볼, 타코, 샐러드, 퀘사디아 가운데 메뉴 형태를 고른 뒤 라이스와 빈, 단백질 메뉴, 살사·치즈·사워크림·과카몰레 등 토핑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토핑 양도 '적게(light)', '기본(normal)', '많이(extra)'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토핑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치폴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에 아시아 1호점을 열었다. S&C는 연내 국내 2·3호점을 추가로 열고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1호점도 개점할 계획이다. S&C 관계자는 “이번 공식 앱 출시를 통해 고객들이 치폴레의 커스터마이징 주문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C는 상미당홀딩스 계열사 빅바이트컴퍼니와 치폴레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빅바이트컴퍼니는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치폴레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2026.09.30 10:47류승현 기자

롯데웰푸드, 수출제품 생산 7개 공장 '글로벌 해썹' 인증

롯데웰푸드가 주요 수출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7개 공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 해썹(Global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웰푸드는 영등포와 양산, 평택, 대전, 천안, 김천, 횡성 등 7개 공장이 글로벌 해썹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해썹은 식약처가 지난해 도입한 인증제도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지침과 국제식품안전협회(GFSI)의 식품안전인증규격을 반영해 기존 HACCP보다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위해요소 관리뿐 아니라 고의적·의도적인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식품방어, 식품사기 예방, 식품안전문화, 식품안전경영 등의 항목도 포함한다. 롯데웰푸드는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안전센터와 함께 임직원 대상 식품안전 교육과 기술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수출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요구하는 식품안전 기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모든 공장에서 GFSI의 글로벌 식품안전 인증 규격을 기반으로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해썹 인증을 계기로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0:44류승현 기자

현대차, 2000만원대 아이오닉V로 중국 재공략…시작가 400만원 낮췄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 V를 약 2000만원부터 판매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본형 추가와 한시 할인으로 시작 가격을 사전판매 때보다 약 400만원 낮췄다. 29일 CNEV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이날 아이오닉 V를 정식 출시했다. 총 5개 트림 한시 판매가격은 9만 9900위안(약 2021만원)부터 13만 1900위안(약 2669만원)까지다. 할인 전 권장소비자가격은 10만 9900위안(약 2224만원)~13만 9900위안(약 2832만원)이다. 트림에 따라 8000위안(약 162만원) 또는 1만 위안(약 202만원)의 출시 할인을 적용한다. 지난 8월 청두 모터쇼에서 진행한 사전판매에서는 3개 트림을 선보였으며, 시작 가격은 11만 9900위안(약 2427만원)이었다. 정식 출시에서는 기본형 '540 프로'와 장거리형 '650 맥스'를 추가했다. 기본형 신설과 할인 혜택이 맞물리면서 진입 가격이 2만 위안(약 405만원) 낮아졌다.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중국 전략형 전기차다. 같은 달 앞서 선보인 비너스 콘셉트 양산 모델로, 중국 고객의 사용 환경과 선호를 반영해 개발됐다. 제품뿐 아니라 마케팅도 중국 시장에 맞췄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8월 중국의 인기 배우 겸 가수 판청청을 아이오닉 V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청두 모터쇼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젊은 층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현지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의 핵심 소비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판청청은 아이오닉 V의 '1호 차주'로도 소개됐다. 현대차는 당시 모터쇼에서 향후 5년간 중국에 신차 20종을 투입하고 베이징현대의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순수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를 함께 개발하고, 제품군을 중·대형급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 현지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모터쇼 당시 중국을 전기차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높고 개발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평가하며, 현지 투자와 제품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을 판매 시장뿐 아니라 기술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V에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이 반영됐다. 배터리는 CATL의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사용하며, 용량은 53.48kWh와 66.85kWh다.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40km 또는 650km며, 800V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바이두 어니봇과 바이트댄스 더우바오 등 인공지능(AI) 모델을 적용했다. 앞뒤 좌석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연속 대화와 복수 명령을 처리한다. 실내에는 27인치 4K 화면과 퀄컴 스냅드래곤 8295P 칩을 탑재했다. 모멘타와 공동 개발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고속도로 내비게이션 연동 주행 보조와 도심 기억 경로 주행 보조, 주차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차체는 전장 4900mm, 전폭 1890mm, 전고 1470mm이며 축간거리는 2900mm다. 베이징현대는 출시 혜택으로 차량 평생 보증과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교체, 자연발화 보상도 제시했다. 관련 혜택에는 기간과 주행거리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2026.09.30 10:43류은주 기자

도미노피자, KCSI 피자전문점 부문 12년 연속 1위

도미노피자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피자전문점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도미노피자는 1990년 서울 오금점에 1호점을 연 이후 1999년 100호점, 2003년 200호점을 넘어섰으며 올해 9월 기준 전국 49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저온 숙성 도우와 치즈 등을 활용한 피자 제품군을 운영하는 한편 최근에는 단백질 함량을 높인 '하이프로틴 도우'와 '트리플 치즈 버스트 엣지' 등을 선보였다.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해 왔다. 방문포장 피자 보증제와 퀵오더 등 자사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혜택과 다른 업종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걸그룹 리센느(RESCENE)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한 '무진장 슈림프 스테이크 피자'도 출시하는 등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고객들의 신뢰와 관심 덕분에 KCSI 피자전문점 부문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높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0:38류승현 기자

MS "제조 AI 성공, 숙련자 노하우·현장 데이터 통합에 달려"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숙련자 노하우와 현장 데이터를 연결해야 합니다. AI가 실제로 불량을 줄이고 비용을 낮췄는지 확인한 뒤,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업무부터 AI에 맡기는 식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최강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조·모빌리티 총괄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서 제조업 AI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최 총괄은 한국 제조업이 숙련 인력 부족과 원가 경쟁력 한계, 경영 환경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는 기업이 축적한 지식을 얼마나 빠르게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회복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봤다. 최 총괄은 "기업은 흩어진 데이터를 모으는 데서 나아가 설비·공정·정비 이력 사이 관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설비가 시스템마다 다른 이름으로 기록됐다면 이를 식별하고, 데이터 생성 시점과 신뢰도, 접근 권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활용 범위도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비가 멈췄을 때 AI가 원인과 대응 절차를 설명하고, 품질·비용·납기를 고려한 해결책을 추천한 뒤 구매·생산·물류 부서의 후속 업무까지 조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최 총괄은 현업 담당자가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례로 LG전자를 소개했다. 실제 LG전자 HS사업본부는 AI를 활용해 전문 부서에 분석을 요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업무 방식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 기획자와 연구개발 담당자가 직접 질문하고 분석 결과를 받아보면서 며칠 걸리던 업무를 20분 미만에 처리할 수 있다. 이날 제조 현장 품질 개선 사례도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도요타 인더스트리즈와 약 3개월간 도장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약 400개 변수 중 품질에 영향 미치는 핵심 요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총괄은 온도와 관련 설비 값을 최적화한 결과 도장 불량이 약 25%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AI의 실행 범위를 넓히려면 권한과 책임을 먼저 정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당부했다. 정보를 조회하는 에이전트와 생산 계획을 변경하는 에이전트는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만큼, 동일한 권한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 총괄은 "기업은 AI 기반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하면 실행을 중단하거나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예외 상황에서는 업무를 사람에게 넘기고, 에이전트를 변경한 뒤에는 다시 검증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9.30 10:38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여권 갱신도 AI로"…美 정부, 제미나이·그록 품은 AI 행정 포털 공개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국민이 정부 정보를 찾고 행정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대국민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러 정부기관 웹사이트를 일일이 찾아다니는 대신 하나의 AI 챗봇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향후 여권 갱신이나 공공의료 가입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정부 서비스 검색을 지원하는 AI 기반 웹사이트 '아메리카닷거브(America.gov)'를 공개했다. 구글 '제미나이'와 xAI '그록'을 활용해 연방정부가 보유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하나의 창구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아메리카닷거브 설계는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이자 미국 정부 최고디자인책임자(CDO)인 조 게비아가 주도했다. 그는 서비스 공개에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메리카닷거브를 "정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컨시어지"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초기에는 미국 정부 웹사이트에 흩어진 정보를 자연어로 검색하는 기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는 연방정부 일자리 공고부터 정부가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자료까지 아메리카닷거브를 통해 찾을 수 있다. 또 미국 정부는 향후 몇 달 동안 검색을 넘어 실제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정부 서식을 작성하고 신청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여권 갱신과 메디케어 등 주요 정부 서비스 이용도 아메리카닷거브에서 지원한다는 목표다. 서비스가 계획대로 확대되면 생성형 AI가 정부 정보를 찾아주는 수준을 넘어 국민과 행정 시스템을 연결하는 접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기업이 고객 상담과 업무 자동화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것처럼 미국 정부도 대국민 서비스에 비슷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정부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 행정 현대화 작업의 연장선으로도 평가된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건강보험개혁법 시행 과정에서 '헬스케어닷거브(Healthcare.gov)'가 접속 장애를 겪으며 정부의 기술 역량이 도마에 오른 이후 연방정부는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에선 실리콘밸리 출신 인사들이 정부 시스템 개선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게비아 역시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행정부에 합류했으며 민간 기술기업의 제품 개발 방식을 정부 서비스에 적용하려는 인사 중 한 명이다. 다만 AI를 정부 서비스의 전면에 배치하면서 개인정보 보호도 과제로 떠올랐다. 챗봇이 정부 서비스 가입이나 여권 갱신까지 지원하려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서다. 미국 정부는 과거에도 디지털 행정 서비스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을 겪었다. 2022년에는 세금 관련 정보에 접근할 때 얼굴인식을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비판이 커지자 철회했다. 게비아는 아메리카닷거브의 개인정보 수집 우려에 대해 서비스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정보 검색 중심이지만 향후 실제 행정 처리까지 기능이 확대될 경우 개인정보 처리 범위와 기존 정부 시스템과의 연계 방식은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비아는 "아메리카닷거브는 좋은 호텔의 컨시어지처럼 이용자의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을 안내하고 다음 단계로 이어준다"며 "필요한 답을 얻기 위해 정부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2026.09.30 10:37장유미 기자

"애플, 1년에 한두 번은 부족…제품 출시 주기 확 바꾼다"

애플의 새로운 선장으로 취임한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제품 출시를 비롯해 회사의 전반적인 체제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너스 CEO는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기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에 더욱 집중하는 효율적인 조직을 구축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직 개편 방안 중에는 봄·가을 중심 제품 출시 일정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포함됐다. 또 엔지니어와 고위 경영진 간의 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기 위해 일부 중간 관리직을 없애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터너스 CEO는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더욱 실험적인 시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 절감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애플의 서비스 사업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기존 제품에서 추가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제품 출시 시기 재검토 터너스 CEO는 신제품 출시 시기를 재검토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애플의 제품•엔지니어링 조직은 가을, 때로는 봄에 주요 제품을 출시하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터너스 CEO는 연중 더 자주 신제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원들은 애플의 오랜 제품 개발 방식을 바꾸는 일이 쉽지 않으며, 변화가 정착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직 효율성 강화 터너스는 수년 전부터 조직 효율화를 강조해 온 인물이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이끌 당시에도 전 직원 회의에서 애플이 채용을 줄이고 기존 엔지니어들에게 더 많은 업무를 맡겨 조직의 비대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언급해왔다. 최근 2주 동안 애플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개발 일정과 부서 간 조율을 담당해 온 핵심 직책인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매니저(EPM) 인력을 줄이기 시작했다. 감원 대상에는 디렉터급 고위 관리자 약 6명이 포함됐으며, 사내 다른 직무로 전환 배치되지 못한 직원들은 연내 회사를 떠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여러 팀을 대상으로 소규모 조직 개편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 수익에 상대적으로 기여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 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그는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현재 직원들이 담당하는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애플은 AI 기반 전화·웹 상담원이 고객 서비스 업무의 일부를 대신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재택근무자를 포함한 약 5000명의 애플케어 고객 서비스 직원 감축 계획을 검토했다. 그러나 애플은 결국 해당 계획을 보류했으며, 현재로서는 이 같은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반의 메모리 부족으로 핵심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애플의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애플은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절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모든 것이 예전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개입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은 제품 개발 조직의 관리자들이 더 많은 제품을 더 자주, 더 짧은 기간 안에 출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제품 출시 주기를 앞당길 경우 기기 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는 동시에 기존 생태계에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6.09.30 10:3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버·배민, 한 지붕 아래…배달·모빌리티 지형 흔들까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T를 추격 중인 '우버'와, 쿠팡이츠의 공세를 받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한 지붕 아래 놓일 전망이다. 두 플랫폼이 서로의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강점은 살리되, 약점은 상호 보완하는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의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우버는 배민을 포함해 DH가 운영하는 50개 시장 사업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가 국내 시장에서 서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업계는 우버가 배민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국내 영향력을 넓힐 가능성이 있고, 배민도 우버를 통해 배달 외 서비스와의 연계를 확대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버, 배민 2300만 이용자 확보…국내 시장 발판 되나 우버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이지만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는 카카오T와 격차가 큰 상황이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지난해 우버택시의 국내 점유율을 약 5~8% 수준으로 추산한다. 일례로 공정위는 지난 2024년 카카오모빌리티 제재 당시 카카오T의 중형택시 일반호출 시장 점유율을 96%로 판단한 바 있다. 이에 비해 배민은 대규모 국내 이용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배민 월간 사용자 수는 2302만명으로 쿠팡이츠(1313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우버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이용자 접점을 배민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효과"라며 "배민 이용자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수 있느냐가 실제 시너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도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버는 사전심사 사 시작 당시 "이번 변화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끌고 시장 경쟁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배달의민족의 우수한 인재와 상징적인 브랜드, 현지 특화 기술 역량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이츠 3년 새 3배 성장…배민도 '생태계 경쟁' 대응 배민 역시 우버와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 2023년 7월 415만명에서 올해 7월 1385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배민도 2204만명에서 2469만명으로 증가했지만 이용자 증가세는 쿠팡이츠에 미치지 못했다. 쿠팡은 기존 와우 멤버십 이용자에게 쿠팡이츠 무료배달 혜택을 제공하면서 자사 생태계 안에서 배달 서비스 이용을 유도해왔다. 별도의 배달앱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아도 기존 와우 회원이 그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쇼핑 이용자를 배달 서비스로 연결하는 구조다. 배민 입장에서도 우버와 결합하면 배달 서비스 밖에서 새로운 이용자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우버택시와 배민의 할인·적립 혜택을 연계하거나 멤버십과 이벤트를 묶는 등 서비스 간 접점을 넓힐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츠가 빠르게 성장한 데에는 배달 품질뿐 아니라 쇼핑과 멤버십이 연결된 구조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부른 것"이라며 "배민도 우버와 결합하면 단독 경쟁을 넘어 생태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중요한 건 우버와 배민 이용자를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는지일 것"이라며 "할인이나 멤버십 등 혜택이 구체화돼야 소비자가 결합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6.09.30 10:31류승현 기자

원자력연구원 "방사선 이차전지·반도체 기술 개발 본격 추진"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30일 정읍 현지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방사선 기술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의료와 바이오, 농생명, 첨단소재, 환경과 에너지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선 기술의 활용을 고도화했다.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를 상장시켰다. 잔디 추출물인 메이신을 활용한 헬스케어 기업 '바이오메이신' 등 총 8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 사이클로트론, 전자선실증연구동 등을 구축해 국가 방사선 연구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난치성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수출, 미세먼지와 가습기살균제의 생체 내 거동 평가 등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외에 전자선을 활용한 축산 악취 저감 기술 개발, 자동차 부품용 고강도 경량 복합소재 개발, 문화유산 복원뿐만 아니라 방사선 육종을 통한 품종 등을 개발했다. 향후 방사선 기반 이차전지, 고부가가치 개량신약, 내방사선 반도체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 저에너지 전자가속기 국산화 연구도 진행한다. 나아가, 우주방사선 환경에 대비한 소재·부품 평가 인프라 구축, AI 기반 방사선 분자 예측 및 탐색 연구, 방사성동위원소 의약품 활용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을 비롯해 윤준병 국회의원, 고정삼 전북도경제부지사, 이학수 정읍시장,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IAEA 챠니 웰덴(Tzany Wheldon) 국장 등을 포함한 정부, 지자체,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9.30 10:30박희범 기자

색상·크기 보고 고른다…지마켓, 상품 '옵션 이미지' 도입

지마켓은 고객의 상품 선택을 돕고 쇼핑 편의성을 증진하고자 상품의 색상, 디자인 등 옵션별 특징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는 '옵션 이미지' 기능을 신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옵션 이미지는 한 상품에 여러 색상이나 디자인이 있을 때 각각의 옵션에 맞는 이미지를 상품 선택 영역에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동일한 티셔츠에 ▲블랙 ▲화이트 ▲블루 등 다양한 색상이 있다면 색상별 이미지를 각각 등록해 노출할 수 있다. 그동안 상품 옵션은 주로 텍스트 형태로 제공됐다. 이에 고객이 옵션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려면 대표 이미지나 상세 페이지를 별도로 살펴봐야 했다.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면 옵션을 고르는 단계에서 상품별 차이를 이미지로 비교할 수 있어 원하는 상품을 확인하기 위한 쇼핑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색상이나 디자인 등 글자만으로 실제 차이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옵션 선택과 상품 확인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주문 과정을 단순화할 수 있으며,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이미지로 재확인해 옵션을 잘못 고르는 경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판매자는 상품을 새로 등록하거나 수정할 때 각 옵션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 하나의 조건으로 구성된 단독형 옵션뿐만 아니라 색상과 사이즈 등 여러 조건을 결합한 옵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미지 등록 여부는 판매자가 선택한다. 옵션 이미지 기능은 내달부터 이용할 수 있다. 지마켓 관계자는 "같은 상품이라도 색상이나 사이즈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객이 옵션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여러 정보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옵션 이미지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어 쇼핑 동선은 줄이고 구매 과정은 쉽고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30 10:29박서린 기자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탑재 PC 정식 출시

AMD는 30일 로컬/온디바이스 AI와 에이전틱 AI 처리에 특화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프로세서 탑재 PC가 주요 제조사에서 출시됐다고 밝혔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는 최대 젠5 16코어 CPU, 40코어 GPU, 55 TOPS NPU와 최대 192GB 통합 메모리로 구성된다. 통합 메모리 용량 중 최대 160GB를 GPU에 할당해 단일 대형 AI 모델을 PC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AMD는 4비트 양자화 기준 3000억 개 이상 매개변수를 포함한 AI 모델을 직접 실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는 내부 문서와 소스코드 등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PC에서 AI 에이전트를 실행하거나, 필요할 경우 클라우드 AI와 로컬 AI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윈도 운영체제와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며 파이토치, vLLM, llama.cpp, 올라마, 컴피UI, LM 스튜디오 등 주요 AI 개발 도구와 프레임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HP는 라이젠 AI 맥스+ 프로 495 프로세서 기반으로 퍼플렉시티 컴퓨터를 사전 설치한 Z북 울트라 G3a를 공급중이다. 레노버는 씽크센터 X 울트라를 4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2026.09.30 10:25권봉석 기자

던킨, 3분기 영업이익 53% 증가…매출도 10% 늘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던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 늘었다. 제품 판매 확대와 배달 채널 강화, 가맹점 리뉴얼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던킨은 플래그십 매장 '원더스'를 중심으로 '두바이st 쫀득 먼치킨', '버터떡 먼치킨', '우베 츄이스티', '자이언트 버킷'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호박 인절미 카스텔라 도넛', '학화호도먼치킨' 등 전통 디저트를 활용한 제품도 출시했다. 배달 판매도 늘었다. 던킨은 배달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배달 전용 메뉴 등을 선보였으며, 지난 7월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점포 리뉴얼을 진행한 가맹점의 매출도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리뉴얼한 가맹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기존점 매출도 약 10% 증가했다. 던킨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제품과 배달 채널, 점포 경쟁력 강화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0:22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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