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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르노코리아, 차량 인포테인먼트 공동 개발

카카오모빌리티가 르노코리아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고정밀지도 기술 협력에 나선다. 완성차 플랫폼에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과 차량용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르노코리아와 '차세대 차량 경험 혁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고정밀지도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르노코리아 차량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유한 차량 내 서비스 운영 경험도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르노코리아 차량에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고정밀지도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고 검증할 예정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카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한다. 내비게이션, 주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와 콘텐츠를 차량 안에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는 지난달 17일 열린 기술·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도 협력 방향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르노코리아 부스에서 '그랑 콜레오스'에 카카오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완성차 업체와의 기술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정밀지도와 위치 기반 기술, 주차·충전·차량관리 서비스 등을 차량용 카카오내비 중심으로 연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르노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과 서비스가 완성차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완성차 제조사와 자동차 관계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12류승현 기자

한국타이어, ESG 보고서 발간…글로벌 규제 대응 체계 강화

한국타이어가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 체계와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룹 차원의 통합 ESG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생산과 공급망 관리,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ESG 공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 체계와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5/26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이번 보고서는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유럽연합 산림전용방지규정(EUDR) 등 강화되는 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관리 체계와 추진 방향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을 반영해 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등 그룹 3사가 공통으로 적용하는 ESG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ESRS에서 요구하는 이중 중대성 원칙을 반영한 그룹 통합 중대성 평가도 새롭게 도입했다. 중대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 원료 확대와 친환경 제품 개발, 글로벌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생물다양성 관리 등 환경 분야 핵심 과제의 추진 성과를 공개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운영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승인했으며 사외이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와 사외이사 상호평가 제도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상위원회를 신설해 이사 보수 결정의 투명성을 높였으며, 2025~2027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2025년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와 경영 투명성 강화에도 나섰다. 환경 분야 성과도 이어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중국 가흥공장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해 네 번째 친환경 인증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아울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 밖에도 인권경영, 안전보건, 공급망 ESG 관리, 다양성과 포용 문화 확산, 지역사회 상생 활동 등 주요 ESG 추진 현황과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한국타이어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 ESG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영문본은 이달 말 발간될 예정이다.

2026.07.08 10:10김재성 기자

파이브원토크, 창립 15주년 맞아 글로벌 커리큘럼 업그레이드… 어린이 영어 의사소통 능력 강화

싱가포르 2026년 7월 8일 /PRNewswire/ -- 어린이를 위한 글로벌 실시간 1대1 온라인 영어 학습 플랫폼 파이브원토크(51Talk)가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전면적인 글로벌 커리큘럼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7월 8일 발표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넘어, 어린이들이 문화의 경계를 넘어 자신감 있게 소통하고 세계와 연결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파이브원토크의 변함없는 글로벌 교육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2011년에 설립된 파이브원토크는 현재 50여 국가와 지역에서 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중동 및 동아시아 전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1대1 영어 수업과 체계적인 학습 경로를 통해 어린이들이 정기적인 연습과 몰입형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말하기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 왔다. 통합 커리큘럼 업그레이드 파이브원토크는 올해 7월부터 새로운 온라인 영어 학습 커리큘럼인 Global Communicator를 출시한다. 학문적 우수성과 실제 활용성을 기반으로 구축된 업그레이드 커리큘럼으로 국제화된 콘텐츠, 개인 맞춤형 학습 경로, 고도의 상호작용형 학습 경험을 제공해 자신감 있는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커리큘럼은 어린 학습자에 맞게 조정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영어 능력 기준에 부합하는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 승인 교재가 포함돼 있다. AI 기반 적응형 학습 시스템은 학생의 학습 성과를 분석하고 수업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조정해 진정한 개인 맞춤형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또 고도화된 인터랙티브 엔진을 기반으로 실제 생활과 같은 상황을 구현함으로써 학생들이 영어로 자연스럽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역량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루시 취(Lucy Qu) 파이브원토크의 학술 담당 부사장은 "우리 목표는 언제나 어린이들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자신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로 상호작용적이고 반응성이 높으며 의사소통 중심의 학습을 제공하는 방식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브원토크 앱에서 학생이 실시간 1:1 온라인 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목소리: 교실에서 글로벌 무대로 파이브원토크는 2023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COP)와 같은 국제 행사에서 청소년 대중 연설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며 학생들이 현실 세계의 문제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왔다. 한때 말하기를 망설였던 베트남인 레 바오 니(Le Bao Nhi)씨는 파이브원토크 수업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고, 마침내 COP30에서 연설했다. 그는 "예전에는 수줍음이 많고 실수하는 것이 두려웠다"며 "이제는 영어로 전 세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작은 손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인 셰디 알하르티(Sheddi Alharthi)씨도 COP30에서 연설한 뒤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으며 "자신감 있게 영어로 말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세상을 열어 주었다"고 말했다. 파이브원토크의 파이프 스타 교사 한 명은 자신감은 지지적인 학습 환경에서 꾸준히 연습할 때 자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하며 "우리 사명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선다"며 "지속적인 지도와 동행을 통해 모든 어린이가 실제 상황에서 영어를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브원토크 학생 대표들이 유엔 COP30에서 영어로 연설하고 있다. 다음 장을 향해 창립 15주년이라는 이정표에 선 파이브원토크는 실시간 1대1 온라인 영어 학습 경험을 향상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 열정적인 교사들과 AI 기반 학습 시스템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 플랫폼은 더 많은 어린이가 의사소통 능력과 세계와 연결되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다. 파이브원토크는 더 많은 어린 학습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글로벌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www.51talk.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08 10:10글로벌뉴스

우아한청년들, 배민커넥트 7주년 맞아 라이더 지원 캠페인

우아한청년들이 배민커넥트 출시 7주년을 맞아 라이더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배달 환경을 고려해 배달용품과 휴식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 라이더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 '부스트 온'을 8월31일까지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혹서기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에게 계절용품과 휴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민커넥트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배민커넥트 앱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캠페인은 배민커넥트 출시 7주년을 기념해 총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 라이더를 대상으로 이륜차 총 7대를 추첨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여름장비 충전소'에서는 전국 라이더에게 배민우의와 여름 손토시 등 혹서기 배달용품 1만개를 지원한다. 배달용품을 원하는 라이더는 배민커넥트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배민커넥트 공식 유튜브에서는 캠페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과 라이더 응원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앱을 통해 원하는 미션에 참여한 라이더에게는 바이크와 여행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 행사도 열린다. 오는 30일 서울시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는 '에너지 충전트럭'에서는 참여형 이벤트와 혹서기 라이더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을 방문한 라이더에게는 음료와 배달용품이 제공된다. 배달 중 모범·선행 사례를 공모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더 사례를 접수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7년 동안 배민커넥트와 함께해온 라이더들이 무더위 속에서도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혜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배달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대상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경찰청 협약 기반 생수 배포, 라이더 계절용품 지원, 이마트24와 협업한 배달라이더 동행쉼터 운영,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등이 대표적이다.

2026.07.08 10:08류승현 기자

AI가 허위 정보 탐지…중고나라, AI셀프검수 기술 특허 등록

중고나라는 인공지능(AI)이 등록 상품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허위 상품 정보 등록 가능성을 판별하는 AI셀프검수의 핵심 기술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AI가 단순히 상품 상태를 분석해 등급과 가격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검수 결과에 대해 판매자가 제기한 이의의 객관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거래 정보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단계까지 특허 범위에 포함된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판매자의 보증 절차를 결합해 거래 신뢰도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해당 기술은 판매자가 등록한 상품 사진과 텍스트 설명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해 ▲스크래치 ▲찍힘 ▲파손 여부 등 상품 상태를 자동으로 판별하고, 이미지 분석 결과와 게시글 설명 간 불일치 여부를 탐지해 허위 또는 부정확한 상품 정보 등록 가능성을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판별된 상품 상태와 과거 거래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을 바탕으로 AI가 상품에 맞는 적정 판매 가격을 제안한다. 판매자가 검수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제출된 증빙 자료를 토대로 이의의 객관성 여부를 판단해 변경된 상품 등급과 가격 정보를 반영한 거래 게시글을 자동으로 재생성한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이 상품 등급 분석 및 가격 제안 기능을 포함한 정식 AI 셀프검수 서비스의 핵심 기술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기존 셀프검수 서비스가 AI를 활용한 단순 이미지 판별과 검수 기능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상품 등급·가격은 물론 검수 결과 검증과 보증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거래 신뢰 체계를 구축해 판매자와 구매자 양측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AI셀프검수 서비스의 정식 출시와 적용 카테고리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이번 특허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간 거래에서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한 신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08박서린 기자

비아이매트릭스, 반도체 공정 자율제어 AI 개발 나선다

비아이매트릭스가 반도체 생산현장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한 자율운영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 안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전자부품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며 비아이매트릭스는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을 총괄한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제조현장에서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자율운영 체계를 구현하는 데 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품 증가, 설비 이상, 유해 화학물질 관련 사고 등의 위험을 줄이고,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작업자에게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를 위해 비아이매트릭스는 공정 데이터와 설비 정보, 생산 이력, 각종 기술 문서를 하나의 의미 체계로 연결하는 제조공정 온톨로지를 구축한다. 또한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되는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능형 에이전트와 통합 운영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새롭게 개발되는 시스템은 생산라인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은 물론 이상 징후 탐지, 원인 분석, 대응 시나리오 생성, 의사결정 지원 기능까지 제공한다. 특히 온톨로지 기반 지식 체계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해 제조 환경별 제약 조건을 반영하고, 작업자가 복잡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지 않아도 AI와의 대화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공정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자율운영 수준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산 현장의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정밀 제조와 첨단 생산설비 등 실시간 판단과 제어가 중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적용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향후 시제품 제작과 테스트베드 검증을 거쳐 실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아이매트릭스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이 고도화되면서 사람의 경험에 의존한 운영만으로는 품질과 생산성,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온톨로지 기반 지식 모델과 온디바이스 AI, 멀티 에이전트 기술을 융합해 제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07남혁우 기자

[유미's 픽]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전 고배에 코히어도 셈법 복잡…이유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의 한국 시장 전략이 새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과 중국 중심 AI 패권 경쟁 속에서 캐나다의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국방·금융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이 독일에 밀린 탓에 방산 협력과 맞물린 코히어의 국내 사업 확장 시나리오가 힘을 받기 어려워진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한국 시장에서 구축형 AI와 보안형 엔터프라이즈 AI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 국방, 공공, 반도체, 조선·방산처럼 데이터 반출에 민감한 산업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코히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미국 오픈AI·앤트로픽, 중국계 오픈소스 모델과 다른 '중립 AI' 포지션이다. 미국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법과 정부 접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중국 모델은 보안 리스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반면 코히어는 캐나다 본사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중시하는 기업·기관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코히어는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보다 계약 기반 구축형 모델을 강조하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고객에겐 직원들이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비용이 급증하는 구조보다 사전에 예측 가능한 비용 체계가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코히어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노스'를 통해 내부 문서 검색,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구축, 코드 지원 등을 제공 중이다. '노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용 AI 작업 플랫폼이다. 코히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용 AI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간반복매출(ARR)은 2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목표는 5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약 400명 수준이던 전체 인력도 현재 650명 안팎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1000명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독일 AI 기업 알레프알파 인수를 추진하며 유럽 주권 AI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는 단순한 기업 인수라기보다 미국·중국에 맞서는 캐나다·독일 중심의 AI 연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히어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을 한국 등 다른 미들파워 국가와의 접점 확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여러 변수가 작용해 코히어가 예상보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선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공공·국방 분야에선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이 중요해 코히어를 비롯한 외국계 AI 기업들의 진입이 쉽지 않다.이에 코히어는 국내 클라우드·S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회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협력 사례는 LG CNS로, 양사는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협력 사례는 아직 공공·국방 분야의 대형 사업으로 확장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여기에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결과도 코히어 한국 전략에 미묘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면 캐나다와 한국 간 방산 협력 분위기 속에서 코히어는 국방·방산 AI 협력 명분을 만들기 한층 수월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방산 기업과의 접점도 자연스럽게 더 넓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독일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택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캐나다는 잠수함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NATO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 북극 작전 대응력, 유럽 안보 협력 패키지를 함께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히어 입장에선 캐나다의 결정이 또 다른 의미에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알레프알파 인수 발표를 기점으로 유럽 주권 AI 확대, 독일 방산·제조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캐나다·한국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국방 AI 수요를 넓히려던 구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선 코히어가 한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면 단순 모델 공급사를 넘어 국내 클라우드·SI·AI 기업과의 패키지 전략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계 AI 모델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공공·금융 고객을 겨냥하려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노스를 구축하고, 국내 SI 기업의 운영·구축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공공·국방 시장은 기술력보다 정책 방향, 데이터 주권, 국내 파트너 구조가 함께 맞아야 열린다"며 "코히어가 미국·중국 AI의 대안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려면 캐나다 기업이라는 정체성뿐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와 함께 가는 구체적 협력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8 10:03장유미 기자

토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 시동…블록체인 '옵티미즘'과 맞손

토스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위해 결제·플랫폼 자산 위에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한다. 토스는 레이어2 블록체인 옵티미즘, 프라이버시 솔루션 개발사 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개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레이어2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확장 기술이다. 세 회사는 3개월 동안 기술검증(PoC)을 진행하며 옵티미즘의 블록체인 운영체제(OS)인 OP스택을 디지털금융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검토에 나선다. OP스택은 레이어2 체인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OS다. 이번 PoC를 통해 금융기관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정산 과정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지, 고객확인·자금세탁방지 요건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또 공개 네트워크에서 개별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테스트한다. 이 과정에서 옵티미즘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제공하고, 서니사이드랩스가 프라이버시 기술 검증에 나선다. 서니사이드랩스가 개발한 '프라이버시 부스트'는 기관용 솔루션으로 블록체인 상 핵심 정보를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가려준다. 반면 기관은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토스 측은 “검증된 옵티미즘의 OP 스택을 활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신뢰도 높은 컴플라이언스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02홍하나 기자

K뷰티 한자리에…현대백화점, 체험형 뷰티 팝업 '뷰티마블' 진행

현대백화점이 K-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형 뷰티 행사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체험형 K뷰티 팝업 행사 '뷰티마블'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틴트트레이 ▲삐아(BBIA) ▲Pick No.3 등 30여 개의 K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며 방문객들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보드게임을 모티브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QR코드를 스캔해 웹게임에 참가할 수 있으며 주사위를 굴리고 미션을 수행해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스탬프를 10개 모으면 무료로 AI 피부 진단을 받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 샘플과 함께 리유저블백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20개를 모으면 퍼스널 컬러 진단 체험권을 제공한다. 또 참가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금액대별 뷰티 사은품도 증정한다. 외국인 고객에게는 5만원 이상 구매 시 마스크팩을 추가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행사 참여 브랜드를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러시아 현지 유통사와 뷰티 바이어 10여개 사가 행사장을 방문해 참가 브랜드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지 소비 트렌드와 유통 구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현지화 전략도 함께 모색했다.

2026.07.08 10:02김민아 기자

[현장] "제조 AI 실패, 설계 부재 탓…해법은 피지컬 AI"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제조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AI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AI 전환(AX)을 설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송세경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협회장(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겸직교수)은 8일 경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경기 피지컬 AI 랩 최고경영자(CEO) 조찬 비즈포럼'에서 "제조업 AI는 결국 피지컬 AI로 간다"며 "대표가 직접 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야 저항을 극복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버넥트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기업 CEO와 임원,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사람 중심 피지컬 AI'를 선언하고 도 전역에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2026년 피지컬 AI 확산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은 연말까지 시흥시 정왕동에 연면적 838㎡ 규모의 확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확산센터는 시흥·반월·시화 산업단지 제조기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실증 로봇 스테이션으로, 기술 검토와 시험, 교육, 컨설팅, 실증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과 맞물려 제조기업의 AI 전환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회장은 생성형 AI 이후 제조업 경쟁력이 산업 현장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거대 AI 모델 중심의 경쟁이 정점에 이른 만큼 앞으로는 제조 현장에서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AI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피지컬 AI가 되려면 도메인과 데이터를 가져야 하는데 그 데이터는 암묵지, 즉 현장의 경험"이라며 "공정 경험을 축적한 한국 제조업에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많은 기업의 AI 프로젝트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목적 부재와 현장 괴리, 확산 설계 부재를 지목했다. 기술 도입에만 집중한 나머지 조직과 업무를 함께 바꾸는 AX 전략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피지컬 AI 구현 방향으로는 'VFLA(비전·포스·랭귀지·액션)' 개념을 제시했다. 현장을 보고(Vision) 상태를 감지하고(Force) 언어로 이해한 뒤(Language) 실제 행동(Action)으로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갖춰야 제조 현장의 AI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거창한 시스템 구축보다 작은 현장 실증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송 회장은 "빨리 실험하고 학습하고 실패하며 현장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며 "AI는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는 과정이며 이를 실행하는 기업이 피지컬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0:02이나연 기자

FIU, 회계사·변호사 대상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 물밑작업

금융정보분석원(FIU)이 회계사·변호사·세무사 등을 대상으로 자금 세탁을 방지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하는 특정금융거래법(특금법) 개정안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8일 FIU는 올해 업무계획에 넣었던 특정 비금융사업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해 해당업계와 소통했다. 특정 비금융사업자는 금융기관이 아닌 변호사·회계사·세무사·부동산 중개업·카지노 등 사업자를 칭하며, 이들이 고객과 ▲부동산 매매 ▲고객 자금·자산 관리 ▲고객 계좌 관리 ▲회사 설립·운영을 위한 출자금 조직 ▲법인·신탁 설립·운영·관리 및 사업체 매매 관련 업무 등서 생길 수 있는 자금 세탁 등을 조력하거나 전문가의 위치를 이용해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2028년 3월 우리나라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상호평가를 앞두고 있어, 변호사·회계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을 위한 특금법 개정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FATF는 우리나라에게 특정 비금융사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카지오 사업자에 대해서만 2007년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한 상태다. 변호사·회계사 등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나라는 FATF 가입국 중 우리나라와 미국뿐이다. FIU는 현재 해당업계 협회와 의견을 교류했다. 회계업계 고위 관계자는 "FIU와 의견을 나눈 바 있으나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자금세탁방지 의무 도입 시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간 격차로 인한 업무 과중도가 다른 만큼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도가 생기는 것이니 만큼 업무가 하나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대형 법인에서는 대응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07.08 10:02손희연 기자

[AI는 지금] "공짜 AI 쓰세요"…오픈AI·앤트로픽, 스타트업 쟁탈전 본격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스타트업 고객 확보를 위해 무료 컴퓨팅 크레딧과 토큰 혜택을 대거 풀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이 한 번 특정 AI 모델 생태계에 들어가면 제품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해당 모델 의존도가 커지는 만큼, 미래 기업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한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AI 기업들은 최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크레딧, 토큰 할인, 모델 조기 접근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스타트업은 여러 AI 기업으로부터 총 300만 달러(약 45억 7980만원)가 넘는 크레딧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스타트업 시드 투자 라운드 중간값과 맞먹는 규모다. AI 모델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단기 매출보다 장기 고객 잠금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이 초기에 특정 모델과 AP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면 이후 이용량이 늘어날수록 모델 변경 비용도 커진다. AI 기업 입장에선 무료 크레딧이 향후 기업용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선투자 성격을 갖는 셈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일부 스타트업에 최대 50만 달러 규모 클라우드 크레딧과 제미나이 모델 조기 접근권을 제공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와 접촉할 기회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스타트업 대상 특별 혜택을 운영 중이다. 경쟁은 와이콤비네이터(YC) 참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더 치열해지고 있다. YC는 에어비앤비와 스트라이프 등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YC 참여 스타트업마다 지분을 받는 조건으로 200만 달러 상당 토큰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앤트로픽도 곧바로 대응했다. 기존 3만 달러 수준이던 YC 스타트업 대상 무료 크레딧을 50만 달러로 대폭 늘렸다. 앤트로픽 제안은 지분 제공 조건이 붙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도 조건을 다시 조정했다. 최근에는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 50만 달러 무료 크레딧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스타트업이 원할 경우 지분을 받는 대가로 150만 달러 규모 추가 크레딧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업들이 같은 스타트업을 두고 조건을 맞붙이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선 이 같은 혜택이 자금 조달 시점까지 늦출 수 있는 실질적 비용 절감 수단이 되고 있다. AI 음성 스타트업 디알로거스 공동창업자 한스 이바라는 토큰 혜택이 제품을 얼마나 크게 키울 수 있는지와 직접 연결된다고 평가했다. 또 무료 크레딧을 받지 못하면 토큰 구매를 위해 별도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스타트업 터치마크는 지난 5월 YC에 합격한 뒤 여름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부터 오픈AI와 앤트로픽으로부터 총 100만 달러 규모 토큰 크레딧을 받았다. 터치마크 공동창업자 일리아 볼고프는 이 혜택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토큰을 활용하는 '토큰맥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무료 크레딧 경쟁은 AI 기업의 수익성 부담과도 맞물려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개선 압박을 받고 있다. 동시에 중국 기업들이 개발한 저가 모델과 무료로 활용 가능한 오픈웨이트 모델이 확산하면서 가격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업계에선 무료 크레딧 경쟁이 앞으로 단순한 판촉을 넘어 AI 플랫폼 주도권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트업이 초기에 어떤 모델을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지에 따라 향후 기업용 AI 시장의 수익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크리스토퍼 애커 슈퍼펭귄 공동창업자는 "AI 세계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스타트업에게 비용을 낼 돈을 주고 있기 때문에 돌아가고 있다"며 "돈을 내야 하는 저렴한 중국 모델과 무료 크레딧이 있는 비싼 앤트로픽 모델 중 선택해야 한다면 스타트업은 무료 크레딧이 있는 쪽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0:02장유미 기자

전기차가 전력 공급한다…현대차그룹 일반 고객 실증 본격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V2G(Vehicle-to-Grid) 시범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실제 가정 환경에서 전기차와 전력망 간 양방향 충·방전에 성공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일반 고객 대상 V2G 시범서비스의 충·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참여 고객 가정에서 실제 전력망과 차량 배터리를 연결한 양방향 충·방전이 이뤄지면서 국내 V2G 실증도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전력을 양방향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차량을 충전하고,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차량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에너지 안보와 전력망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기존 발전설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는 연구소나 제한된 실증단지가 아닌 일반 고객 가정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생활환경에서 고객의 충전 패턴과 차량 이용 방식, 배터리 방전에 대한 수용성 등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상용 서비스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전력공사 분석에 따르면 10㎾급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10만 대가 동시에 1시간 방전할 경우 최대 1GW 규모의 양수발전소 또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약 80만 명이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2030년 약 42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V2G가 확대되면 최대 42GW 규모의 유연 전력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기존 양수발전으로 구축할 경우 약 84조 원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V2G는 약 5조4600억원 수준으로 가능해 최대 78조5000억원의 설비 투자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활용하는 만큼 구축 기간도 약 1개월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제주도에서 아이오닉 9과 EV9 보유 고객 4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참여 고객들은 가정에서 차량 배터리와 전력망 간 충·방전을 직접 경험하고 있으며, 충전기 연결만으로 자동 충·방전이 이뤄지고 최소 배터리 잔량 설정 기능 등을 통해 사용 편의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V2G 상용 서비스 모델과 고객 보상체계를 설계하고, 향후 새만금 AI 수소시티 등 V2G 기반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V2G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기차가 전력시장 참여 주체나 분산에너지 자원으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차량이 전력을 공급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전력 거래 참여 자격과 정산·보상 기준 마련 등 제도 정비가 상용화의 과제로 꼽힌다.

2026.07.08 10:01김재성 기자

인젠트, 애플리케이션 수정 없는 스토리지 확장 기술 특허 확보

인젠트가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거나 재배포하지 않고도 저장장치(스토리지)를 실시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의 특허를 획득했다. 인젠트는 '이기종 스토리지의 확장 장치 및 이를 이용한 파일 처리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서로 다른 종류의 서버와 스토리지를 하나의 환경에서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스토리지를 증설하거나 다른 장비로 교체할 경우 애플리케이션 수정과 재배포 작업이 필요해 서비스 중단이나 운영 부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특허 기술은 애플리케이션과 스토리지 간 연결 구조를 분리해 이러한 제약을 최소화했다. 기술의 핵심은 중앙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마스터 서버와 각 스토리지 환경을 연결하는 어댑터 구조에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파일 저장·조회·삭제 등의 작업을 요청하면 마스터 서버가 사전에 정의된 정책에 따라 적합한 스토리지 위치를 실시간으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프로그램 수정 없이 정책 변경만으로 새로운 스토리지를 추가하거나 기존 저장소를 다른 장비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파일 처리 이력과 저장 정보는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반영돼 데이터 관리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운영 중에도 스토리지 자원을 탄력적으로 확장하거나 분산할 수 있어 서비스 가용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금융, 공공, 통신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 콘텐츠 관리(ECM) 및 전자문서관리(EDM) 환경과 결합할 경우 스토리지 종류와 관계없이 통합된 파일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인프라 변경 시에도 서비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이번 특허는 고객이 급변하는 데이터 저장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자사 데이터 플랫폼과 ECM 솔루션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8 10:01남혁우 기자

[이기자의 게임픽] 펄어비스, 기업가치 제고 위한 '4대 과제' 발표…"신뢰 회복 총력"

펄어비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4대 과제 실행을 약속했다. 흥행작 '붉은사막'의 추가 매출 성장과 '도깨비' 등 차기작 출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이행이 주요 골자다. 펄어비스는 지난 7일 주주간담회를 개최하고, 별도 설명 자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4대 과제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진영 CEO(대표)와 조미영 CFO(최고재무책임자), 이동원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설명 자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붉은사막의 장기 성장 ▲도깨비와 플랜8(PLAN8)의 성공적인 개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 ▲시장과의 소통 및 정보 제공 강화를 4대 과제로 꼽았다. 회사 측은 이러한 4대 과제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에 대해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뢰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붉은사막 출시 이후인 지난 4월 7만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3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과제별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펄어비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붉은사막의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이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285억 원, 영업이익 2121억 원, 당기순이익 17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8%, 영업이익은 2584.8%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붉은사막의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 출시와 닌텐도 스위치2 등 신규 플랫폼 확장, 시장 상황에 맞춘 가격 전략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료 DLC의 구체적인 내용과 판매가, 출시일 등은 추후 공개된다. 시장 맞춤형 가격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의 할인 판매를 통한 신규 이용자 유입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신작 게임 '도깨비'의 출시 타임라인도 공유됐다. 도깨비는 현재 주요 콘텐츠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내재화하는 개발 단계에 진입했으며, 오는 2028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및 환원 계획도 명확히 했다. 회사 측은 특정 주가를 목표로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연간 100억 원과 당기순이익의 10% 중 큰 금액을 배당하고 하반기 중 1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달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의 50%를 소각한 바 있다. 시장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주가 변동 과정에서의 불법·불공정 정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사실과 절차에 기반해 주주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공매도 거래대금과 잔고비율 변화 추이 등 공개 데이터를 상시 확인해 비정상적인 패턴이나 허위 사실 확산 여부를 점검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 신고 및 협조 요청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미공개 정보 유출을 막고 모든 시장 참여자가 동일한 기준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투명성을 높인다. 주주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의견 역시 내부 검토를 거쳐 확인 가능한 답변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주주와 같은 눈높이에서 회사를 함께 점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간담회를 준비했다"며 "회사가 나아갈 방향성은 결국 좋은 게임을 만들고, 그 성과를 실적으로 연결해 시장에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4대 과제 시행을 통해 핵심 자산인 붉은사막의 다음 단계를 본격화하겠다"며 "닌텐도 스위치2 등 신규 플랫폼 확장과 유료 DLC 출시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2028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인 도깨비는 일정과 공개 전략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특정 주가 수준을 확약할 수는 없지만 회사가 통제할 수 있는 과제들은 명확하게 실행해 나가겠다"며 "펄어비스의 향후 10년은 그동안 축적된 제작 역량이 IP와 세계관, 생태계로 확장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8 10:01이도원 기자

LG, 세계 최고 AI 학회서 '엑사원' 성과 총출동

LG의 인공지능(AI) '엑사원'이 실험실을 넘어 신소재·금융·데이터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성과를 내며 전문가 AI로 자리 잡고 있다. LG AI연구원은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6'에 참가해 연구 성과와 엑사원의 산업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디스커버리, 엑사원 BI,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등 산업 특화 솔루션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먼저 신소재 발굴 AI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의 실시간 데모와 함께 AI로 발굴해 상용화를 준비 중인 탈모 관리 신소재 '람시딜'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유 소재' 실물을 공개했다. 람시딜은 LG생활건강이 LG AI연구원과 함께 42만개가 넘는 후보 물질 가운데 AI가 하루 만에 찾아낸 신소재다. 액침 냉각유 소재는 GS칼텍스와 공동 개발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미국 증시 약 8000개 상장 종목을 매일 분석해 예측 점수와 분석 코멘터리를 제공하는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엑사원 BI'를 시연했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미국 증시 예측 AI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주 코스콤과 계약을 맺고 국내 증시 예측 서비스 사업도 시작했다. AI 데이터 공장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도 시연했다. 데이터 생산성을 최소 1000배 이상 높이고 품질은 평균 20%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국민연금공단과 진행한 시범 사업에서는 하루 1만건 이상의 전문 데이터를 자동 구축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논문 14편을 발표했다. 특히 신소재 생성 AI 기술은 글로벌 성능 지표 'LeMat-GenBench'에서 종합 순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출범 이후 세계 최상위 AI 학회에서 논문 363편을 발표하고 총 83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엑사원은 더 이상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전문가 AI"라며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글로벌 AI 주도권을 잡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8 10:00이나연 기자

탐지견 활동에서 착안, 소변 냄새로 '전립선암' 조기진단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탐지견 활동에서 착안해 소변 냄새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간이 지닌 코와 비슷한 '바이오 나노 코'에 센서를 장착하고 암세포 대사 작용에서 생성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감지해 기존 검사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구교철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태현 교수와 연구팀을 이뤄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후각 바이오센서 기반 머신 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유용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검사 정확도(특이도)가 낮아 전립선암이 아닌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에도 높은 수치를 나타내 불필요한 조직검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특이도가 낮아 전립선암이 아님에도 고통스러운 추가 조직검사를 시행해 신체적·경제적 부담감을 주었던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단점을 보완·대체 할 수 있는 비침습적 진단 방법 개발 필요성에 주목하여 연구에 돌입했다. 우선 훈련된 탐지견(German Shepherd)이 환자 소변 냄새를 맡아 높은 정확도로 전립선암을 감별했다는 과거 연구자료에서 실마리를 찾아 인공 후각 기반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인간 후각 수용체 단백질 6종을 추출해 지질 성분으로 된 미세 인공 세포막 나노입자인 '나노디스크'(Nanodisc)에 결합함으로써 소변에서 발생하는 냄새 분자가 센서에 영향을 주어 형광 신호가 감소 현상이 일어나도록 만들었다. 또 이러한 미세한 신호 변화 값을 측정해 패턴분석에 따른 머신 러닝 알고리즘과의 결합을 이뤄 전립선암 환자 소변 양상을 학습시켰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분자를 찾아냄에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낸 세 가지 핵심 수용체(OR2W1, OR51E1, OR51E2)를 기반으로 암 환자와 정상인 양상을 구분했다. 인공지능 학습 결과로 연구팀이 개발한 머닝 러신 모델은 정확도(Accuracy)에서 0.890를 보여 89% 확률로 전립선암 환자와 정상인을 정확하게 감별하는 능력을 보였다. 또 머닝 러신 모델이 지닌 민감도와 특이도를 동시에 담아 측정 적중률을 그래프로 나타낸 AUC(Area Under the Curve) 수치는 0.964±0.01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전립선암 환자와 건강인 소변을 96.4% 수준으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연구팀은 결과 검증을 위해 전립선암 환자군 40명과 대조군 33명(총 73명)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고, 인공지능 모델 정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총 290개에 달하는 소변 샘플 세트를 구축해 교차 검증 작업도 수행했다. 구교철 교수는 “통증 없고 간편한 비침습적 방법으로 소변을 분석하여 전립선암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높은 적중률을 보임은 물론, 기존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암이 지닌 공격성 정도(글리슨 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연관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점도 의의가 크다”라며 “향후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진단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분석화학 분야 상위학술지인 'ACS Biosensors (IF:9.1)』에 「Urine-Based Non-Invasive Detection of Prostate Cancer Using Human Olfactory Receptor-Embedded Nanodiscs'(인간 후각 수용체가 내장된 나노디스크를 이용한 소변 기반 비침습적 전립선암 진단)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2026.07.08 10:00조민규 기자

세계 AI 기업 안전 성적표…9개 기업 중 'C+'가 최고점

인공지능(AI) 모델의 고도화로 군사·안보 영역에 대한 오남용 위험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세계 주요 AI 기업들의 안전성 평가 결과가 나왔다. 앤트로픽이 투명성과 안전 체계에서 가장 높은 'C+' 등급을, xAI·딥시크·미스트랄 3곳은 낙제점인 'F'를 받았다. 퓨처오브라이프 인스티튜트(FLI)는 이러한 내용의 '2026 상반기 AI 안전성 지수'를 8일 공개했다. AI 안전 분야 싱크탱크인 FLI가 발간하는 AI 안전성 지수는 2024년 12월 처음 발표된 이래 반기별로 평가가 이뤄져 왔다. 모델 카드, 연구 논문, 정책 문서 등 공개 자료와 설문으로 각 등급이 매겨진다. 이번 지수에서는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메타, 지푸(Z.ai), 알리바바 클라우드, xAI, 딥시크, 미스트랄 등 전 세계 AI 기업 9곳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몬트리올대, 위스콘신-매디슨대, UC버클리대, 옥스퍼드대, 인민대 등에 소속된 AI·거버넌스 전문가 7명이 평가를 맡아 ▲위험 평가 ▲현재의 피해 ▲안전 프레임워크 ▲인류 생존 차원의 안전 ▲거버넌스 및 책임 ▲정보 공개·소통 등 6개 항목을 살폈다. 조사 결과 앤트로픽(C+)·오픈AI(C)·구글 딥마인드(C)가 상위 3위를 지켰다. 앤트로픽은 6개 부문 중 5개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오픈AI는 위험 평가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메타는 6위에서 4위로 올라선 반면 xAI는 4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이번 지수에 처음 등장한 유럽 대표 AI 기업 미스트랄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낙제점을 받은 3곳이 미국(xAI)·중국(딥시크)·유럽(미스트랄)에서 각각 나오면서 안전 부실이 특정 지역이 아닌 글로벌 문제라는 점도 드러났다. 평가 위원들은 주요 AI 기업이 안전 약속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이들 기업은 AI 활용 범위를 두고 넘어서는 안 되는 한계선인 '레드라인'에 근접할 경우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약속해 왔다. 그러나 앤트로픽·오픈AI·구글 딥마인드·메타 모두 내부적으로 이를 약화하거나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2026년 사이 군사적 활용을 금지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방침을 뒤집고 방산 협력을 확대한 점도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인류 생존 차원의 안전은 업계 전체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나타났다. C- 등급을 넘은 기업이 한 곳도 없었으며 대부분 D 이하에 머물렀다. 앤트로픽의 헌법적 분류기, 오픈AI의 거버넌스 기구 설립 제안, 구글 딥마인드의 모니터링 약속 등 일부 시도가 있었지만 갈수록 자율성이 커지는 AI를 통제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평가 위원들은 AI 내부 작동을 들여다보는 해석 가능성, AI의 사고 과정을 추적하는 생각사슬(CoT) 모니터링 등 업계 주류 안전 연구 패러다임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위험을 사후에 탐지하는 기술일 뿐 위험 자체를 사전에 막는 방법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맥스 테그마크 FLI 회장(MIT 교수)은 "AI 기업들이 초인공지능(ASI)의 위험을 스스로 경고하면서도 정작 그것을 만들기 위한 경쟁은 멈추지 않는다"며 "자발적 약속만으로는 애초에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26.07.08 10:00이나연 기자

메모리 반도체주 급락…SK하이닉스 美 상장이 반등 열쇠 될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상장지수 펀드(라운드힐 메모리 ETF)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폭락하는 등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핵심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가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전일 대비 4.7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주요 반도체 장비 및 기술주인 샌디스크(-7.26%), 인텔(-9.6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6.46%)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10% 이상 급증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으나,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7% 가까이 급락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야후파이낸스는 이 같은 하락세가 특정 몇몇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장중 가격 기준으로 반도체 주요 종목들은 지난 6월 25일 고점 이후 총 시가총액이 약 1500억 달러(약 220조 원) 증발했다. 마이크론 한 종목에서만 같은 기간 350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ASML, 인텔, 어플라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도 각각 1000억 달러 이상 시총 감소를 겪었다. 매도세는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테라다인, 온세미컨덕터, 글로벌파운드리를 포함한 25개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6월 25일 이후 최소 20% 이상 밀려났다. 다만 반도체 전반을 아우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일 종가 기준 9% 가량 더 떨어져야 약세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메모리 관련 종목이 여타 반도체 주식에 비해 더 많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정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 시장이 저점을 찍은 이후, 메모리 및 반도체 주식에 조정이 올 때마다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저점 매수(Buy the dip)'로 빠르게 반등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종전보다 하락폭이 크고 기간도 길어지면서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지지선을 깨고 약세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해당 섹터는 지난 3월 말 이후 평균 6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 기간 늘어난 시가총액만 5조 달러에 달한다. 다만 시장이 요구하는 눈높이가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야후파이낸스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이 투자 심리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과거 일론 머스크의 우주 산업 열풍이나 대형 기술주들의 확장세가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시험했던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인기 종목 상장이 시장 호황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이미 시장에 얼마나 많은 호재가 반영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8 09: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뇌졸중' 치료법은 발전했지만…골든타임 도착은 10년째 제자리

뇌졸중 사망률, 2018년까지 감소하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상승하는 'U자형' 반등 뇌졸중 치료는 발전하고 있지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골든타임까지 병원 이송은 10년째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준엽‧배희준 교수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국내 뇌졸중 진료와 그 결과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가 예후를 좌우하기 때문에 환자가 신속히 병원에 도착하고, 도착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전 과정이 중요하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도 최신 치료법 확산과 응급의료 체계 정비 등 뇌졸중 진료 전반에서 발전이 이어져 왔지만, 이러한 변화가 실제 병원 도착 시간 단축과 예후 개선으로 이어졌는지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자료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와 사망 자료를 연계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뇌졸중 환자 13만6191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구급차 이용은 늘었지만 골든타임 내 도착은 개선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119구급차 이용률은 55.4%에서 61.8%로 높아졌고, 뇌졸중 전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직접 이송되는 비율 또한 55.8%에서 78.2%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송 체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뇌졸중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4.0시간에서 3.9시간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고, 뇌경색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도착한 비율 역시 36.6%로 10년 전의 35.4%와 차이가 없었다. 전체 병원 도착 시간이 개선되지 않은 데에는 119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은 환자군의 지연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급차 이용 환자는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까지 걸린 시간이 2013년 2.5시간에서 2023년 2.3시간으로 소폭 줄었지만, 자가용이나 택시 등 다른 수단을 이용한 환자는 7.9시간에서 9.8시간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연구팀은 뇌졸중 의심 증상 발생 시 119 구급차 이용으로 신속히 이어질 수 있도록 환자 인식과 대응 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도착 후 이뤄지는 치료에서는 뚜렷한 진전이 확인됐는데 대표적으로 뇌경색 환자에서 막힌 혈관의 혈전을 직접 빼내는 혈전제거술을 시행하는 비율은 5.3%에서 11.6%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증 환자에서는 18.3%에서 41.1%까지 상승했다. 또 출혈성 뇌졸중의 한 유형인 지주막하출혈에서는 파열된 뇌동맥류를 혈관 안에서 막아 재출혈을 예방하는 코일색전술 시행률이 36.0%에서 63.4%로 증가했다. 다만 치료의 변화가 곧바로 환자 예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뇌졸중 사망률은 2018년까지 감소하다가 코로나19 시기 이후 다시 상승하는 'U자형' 양상을 보였는데, 이러한 반등은 나이, 성별, 뇌졸중 중증도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뒤에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초고령 환자 증가와 만성질환 부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의료체계 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 교신저자 배희준 교수는 “지난 10년간 뇌졸중 진료는 뚜렷하게 발전했지만, 그 성과를 어떻게 지속시킬 것인가는 여전한 과제”라며 “병원 밖 응급 의료 시스템의 정체와 팬데믹 이후의 사망률 반등이라는 결과는 위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지속 가능한 뇌졸중 진료 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제1저자 김준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국가 단위 자료를 통해 뇌졸중 진료의 변화 양상을 정밀하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증상 발생부터 병원 도착까지의 과정을 더 면밀히 분석해, 치료 가능한 병원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뇌졸중 분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Stroke(IF 11.0)'에 게재됐다.

2026.07.08 09:53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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