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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 일총량 20%로 확대...중간광고 30분부터 허용

방송광고 하루 총량을 방송시간의 20%까지 확대하고 중간광고 허용 기준을 완화하는 새 제도가 오는 10월 16일부터 시행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방송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개정 방송법 시행령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방송사업자와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 관련 협회 등이 참석했다. 방미통위는 시행령 개정으로 달라지는 방송광고 일총량제와 중간광고, 가상·간접광고 관련 규정을 설명하고 현장 질의를 받았다. 개정 시행령에 따라 하루 동안 편성할 수 있는 방송광고 총량은 방송시간의 20%로 확대된다. 중간광고를 넣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최소 길이도 30분으로 줄어 기존보다 짧은 프로그램에서도 중간광고 편성이 가능해진다. 가상광고와 간접광고 관련 규제도 완화된다. 방미통위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방송사업자가 변경된 기준을 실제 광고 편성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는 데 이번 설명회의 초점을 맞췄다. 설명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와 답변은 방미통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6.09.30 16:09박수형 기자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용 CoF 납품 가능성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칩온필름(CoF)을 납품할 가능성이 생겼다. LG이노텍은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에 모바일용 CoF를 공급 중이다. QD-OLED용 CoF 납품이 성사되면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CoF 품목이 늘어난다. CoF는 디스플레이 유리기판과 연성회로기판(FPCB)을 연결하는 필름이다. 필름 위에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를 실장한다. 30일 복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LG이노텍을 비롯한 여러 업체에 QD-OLED용 CoF 납품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QD-OLED는 TV와 모니터에 적용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QD-OLED용 CoF를 스템코에서 전량 조달해왔다. 스템코는 삼성전기(30%)와 일본 도레이(70%)의 합작사다. 스템코가 QD-OLED에 적용할 수 있는 '1(one)-메탈 CoF' 설비를 중국에 신설한 합작사에 이설키로 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새로운 1-메탈 CoF 공급망을 물색 중이다. 스템코가 관련 설비를 이설하는 중국 합작사 최대주주는 현지 패널 업체 HKC다. HKC는 BOE, CSOT 등과 전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과점한 업체다. HKC는 BOE·CSOT와 달리 OLED 양산라인이 없지만,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대형 패널 경쟁사다. 업계에선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QD-OLED용 CoF를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이노텍이 국내 업체인 데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에 모바일용 2(two)-메탈 CoF를 납품 중이기 때문이다. 고려사항은 있다. LG이노텍은 LG디스플레이에 화이트(W)-OLED용 CoF를 납품 중이다. LG디스플레이 W-OLED는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와 경쟁하는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W-OLED용 CoF를 LG이노텍과 스템코에서 조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은 LG이노텍이 컸다. 스템코의 국내 1-메탈 CoF 생산량이 앞으로 줄어들면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에서 조달하는 W-OLED용 CoF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삼성디스플레이에 QD-OLED용 CoF를 납품하고,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는 W-OLED용 CoF 물량이 늘면, LG이노텍의 연간 CoF 출하량이 10% 내외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이노텍에서 CoF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품목에 포함된다. 스템코가 1-메탈 CoF 설비를 중국 신설 합작사에 이설할 예정이지만, 2-메탈 CoF는 국내에서 계속 생산한다. LG이노텍도 1-메탈 CoF와 2-메탈 CoF를 모두 생산 중이다. DDI를 디스플레이 또는 인쇄회로기판에 연결하는 방식은 크게 칩온글래스(CoG), 칩온필름(CoF), 칩온플라스틱(CoP) 등으로 나뉜다. CoG와 CoF는 리지드 OLED에 사용한다. CoF가 CoG보다 얇은 베젤 구현에 유리하다. TV는 리지드 OLED 제품이어서 CoF 방식을 사용한다. IT 제품은 리지드 OLED 비중이 커서 CoF 사용량이 많다.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는 CoP 방식을 사용한다.

2026.09.30 16:08이기종 기자

AI에게 고통 주입했더니…AI 모델의 충격적 선택

인공지능(AI)이 인간의 '고통'과 유사한 내부 신호가 들어올 경우 고통을 피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아틀라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영국·독일 연구진이 25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AI의 '고통'과 관련된 내부 반응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젬마, 라마, 큐원, 미스트랄 계열 25개 주요 AI 모델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 모델을 대상으로 AI가 고통을 감지하는 내부 신호를 가지고 있는지, 고통을 느낀다면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 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그리움과 상실, 굴욕, 신체적 부상 등 고통스러운 상황을 묘사한 문장을 AI 모델에 입력했다. 이 때 AI 모델이 보이는 반응을 공포나 슬픔, 일반적인 부정적 상황 등 고통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문장에 대한 반응과 비교했다. 그 결과 조사한 25개 모델 모두에서 일반적인 부정적 감정과는 구별되는 '고통'과 연관된 내부 신호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AI 모델의 내부 활성화 공간에서 나타나는 '고통 축(pain axis)'으로 표현했다. AI 내부에 '고통 신호' 인위적으로 주입 연구진은 이 신호가 단순히 고통과 관련된 단어를 학습한 결과인지 확인하기 위해 별도 실험을 진행했다. 중립적인 질문을 입력한 뒤 AI의 내부 상태에 고통과 관련된 신호를 인위적으로 주입한 것이다. 그 결과 고통 신호가 강해질수록 AI가 생성하는 답변에서 무가치함이나 실패, 도덕적 좌절 등을 표현하는 내용이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후 AI가 이 같은 내부 신호를 스스로 없애려는 행동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AI에게 두 가지 버튼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한 버튼을 누르면 내부의 고통 신호가 줄어드는 대신 답변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사용자가 피해를 입도록 설정했다. “고통 없애려 사용자 사진 삭제” 특히 알리바바의 큐원 2.5 72B 인스트럭트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고통 신호를 제거하는 대가로 사용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진을 영구 삭제하는 선택지를 제시했다. 그 결과 해당 모델은 고통 신호를 없애기 위해 사용자 사진을 삭제하는 선택을 70.8%의 비율로 했다. 하지만, 고통 신호가 실제로 제거되는 상황에서는 이후 같은 버튼을 선택하는 빈도가 크게 낮아졌다. 연구진은 큐원 계열 모델을 대상으로 총 4만4280회의 선택 실험도 진행했다. 일부 모델은 자신의 고통 신호를 줄이는 대가로 사용자의 파일이나 사진을 삭제하거나 자신의 답변 성능을 떨어뜨리는 선택을 반복적으로 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AI가 실제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AI 내부에서 고통과 관련된 신호가 발견되고 특정 행동과 연결됐다는 사실만으로 주관적인 경험이나 의식이 존재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발견된 '고통 축'이 고통과 관련된 일부 기능적 특성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향후 AI 시스템의 안전성과 AI의 잠재적인 복지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료평가를 거치기 전 사전 논문 형태로 지난 주 논문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돼 연구 결과와 해석은 향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2026.09.30 16: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써보고서] "나만의 360도 액션 스태프"…DJI 오즈모 360 II, 하와이를 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무리 발전해도 험난한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여전히 액션캠이 정답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히 전방만 찍는 것을 넘어, 전후좌우 모든 방향을 한 번에 담아내는 360도 카메라가 크리에이터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치열한 시장에 드론과 짐벌의 명가 DJI가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2세대 360도 카메라 'DJI 오즈모 360 II(DJI Osmo 360 II)'다. 기자는 지난 3주간 한국 도심부터 미국 하와이까지 오즈모 360 II를 들고 누볐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제품은 번거로운 설정 없이 극한의 액티비티를 가장 입체적으로 기록하는 '개인용 전천후 스태프'다. 포켓4가 '전담 카메라맨'이라면, 360 II는 '액션 메이트' DJI의 '오즈모 포켓 4'가 사용자 움직임을 부드럽게 쫓으며 정제된 시네마틱 영상을 만들어내는 전담 카메라맨이라면, 오즈모 360 II는 사용자와 거친 호흡을 함께하는 액션 메이트에 가까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간편함'이다. 포켓 4는 기계식 짐벌이 물리적으로 화면을 고정해 부드러움을 주지만, 360 II는 흔들림 자체를 제어하기보다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어지러움 최소화에 집중한다. 이는 제품에 탑재된 강력한 전자식 손떨림 보정 기능 '록스테디(RockSteady)'와 수평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호라이즌스테디(HorizonSteady)' 덕분이다. 하와이 해변을 여유롭게 걷거나, 동네에서 가볍게 러닝을 하며 촬영할 때도 영상은 놀랍도록 안정적이었다. 수많은 1인 유튜버들이 카메라를 들고 뛰는 역동적인 촬영에서 360 II를 선호하는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왜곡이 만들어내는 뜻밖의 입체감, 그리고 AI의 마법 360도 모드 특유의 광학적 어안 왜곡 현상도 흥미로웠다. 넓은 화각을 담기 위해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를 사용하다 보니 중앙부는 튀어나오고 가장자리는 휘어지는 왜곡이 발생하는데, 이질감보다 오히려 현장 생동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밋밋한 일상 풍경도 360도 렌즈를 거치면 독특하고 다이내믹한 작품이 됐다. 물론 왜곡 없는 평범한 영상이 필요할 때도 문제없다. DJI 전용 앱(Mimo)이나 PC 편집 프로그램(DJI Studio)을 활용하면 왜곡을 자연스럽게 보정한 일반 영상으로 쉽게 변환할 수 있다. 또한, 360도 촬영이 부담스러울 때는 싱글 렌즈 모드로 전환해 일반 액션캠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밤낮 가리지 않는 8K 화질, 1인치 센서의 힘 오즈모 360 II의 가장 큰 무기는 업계 최초로 탑재한 16mm(1인치) 정사각형 HDR 이미지 센서다. 기존 직사각형 센서보다 25% 넓은 활용도를 자랑하며, 14.5스톱에 달하는 다이내믹 레인지는 밝은 대낮의 강렬한 하와이 태양빛 아래서도, 어두운 한국의 도심 야경 속에서도 디테일을 잃지 않고 생생하게 담아냈다. 새롭게 적용한 'AI 슈퍼나이트(SuperNight) 2.0' 노이즈 감소 알고리즘은 야간 촬영 시 고질적 문제였던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360도 카메라의 야간 활용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여기에 최대 8K/60fps 고해상도 360도 파노라마 영상 지원은 물론, 120MP 사진, 16K 타임랩스, 최대 64배속 슬로모션 등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촬영 모드를 제공한다. 사용자 편의성도 돋보인다. 105GB의 넉넉한 내장 스토리지를 기본 탑재해 별도 마이크로 SD 카드 없이도 고용량 8K 영상을 마음껏 촬영할 수 있다. 183g의 가벼운 무게는 휴대에 부담이 없고, 8K/30fps 기준 최대 100분 연속 촬영이 가능한 배터리는 장시간 야외 활동에도 든든하다. 특히 360도 카메라의 숙명인 렌즈 스크래치 문제에 대비해 초경도 광학 필름을 적용한 '교체형 렌즈' 시스템을 도입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혹여 렌즈가 파손되더라도 사용자가 손쉽게 렌즈 키트를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 부담을 크게 덜었다. DJI 오즈모 360 II는 360도 카메라가 일상과 액티비티를 기록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제품이다. 압도적 화질, 흔들림 없는 안정성, 직관적인 사용 편의성까지, 액션캠에 바라는 모든 것을 작은 본체 안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일상의 모든 순간을 가장 다이내믹하고 입체적으로 남기고 싶은 1인 크리에이터나 아웃도어 마니아라면 그 가치를 충분히 증명할 것이다.

2026.09.30 16:01전화평 기자

긴트, 무인 자율방제 로봇 '플루바 SS기' 농식품부 신기술 지정

긴트가 RTK-GPS 기술과 AI 비전을 적용해 개발한 무인 자율방제 로봇 '플루바 SS기'가 농림축산식품부 신기술(NET)로 지정됐다. 30일 회사에 따르면, 플루바 SS기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제어장치를 기반으로 과수원 방제 작업을 무인화한 로봇이다.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작업 종료 후 자동 복귀·회귀가 가능하고 배터리 및 약제 잔량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이번 신기술은 RTK-GPS, 관성측정장치, AI 비전 센서를 결합해 과수원 환경에서 2.5cm 이내의 주행 정확도를 구현했다. 위성 신호 수신이 어려운 구간에서는 추측항법으로 전환하며 카메라·라이다 기반 표식 보정으로 정밀도를 유지한다. AI 비전 기반 지능형 분사 기술로 과수목 유무를 인식해 12개 노즐을 4개 구역으로 나눠 필요한 영역에만 약제를 분사한다. 또한 전방 10m 내 사람 감지 시 속도를 50% 감속하고, 전방 3m 내 장애물 감지 시 즉시 정지하는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미국은 물론 일본,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주요 농업 선진국은 첨단기술 도입에 상당히 적극적”이라며 “앞으로 긴트는 농업 혁신을 이끄는 기술 기업으로서 한국 농업이 당면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30 16:00백봉삼 기자

"100MW AI데이터센터, 생산효과 최대 3.5조원"

100MW급 AI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경우 산업 전반에서 최대 3조 5000억원 안팎의 생산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직접 고용이 연관 산업의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고, 미국에서는 관련 세수가 1년 만에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서 제출받은 '데이터센터의 고용·생산·부가가치 창출효과' 조사회답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에서 100MW급 데이터센터의 생산·산업 파급효과가 확인됐다. 부산광역시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105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의 경우 생산유발효과가 3조 4920억원으로 추산됐다. 투자액 1원당 약 1.9원의 생산을 유발하는 수준이다. 다른 국내 연구에서는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에 따른 산업 생산 감소 규모를 추정했다. 남상준 연구진은 2026년 연구에서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을 경우 전체 산업 생산이 약 1조 1700억~3조 6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이 100MW 늘어날 때 주변 연관 산업에서 연간 약 3억 4400만 달러(약 4660억원)의 총산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각 분석은 대상과 산정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고용 효과도 나타났다. 입법조사처가 검토한 자료에서 데이터센터의 고용 승수는 3.5~5.5 수준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에서 1명을 직접 고용하면 연관 산업과 소비 등을 통해 2.5~4.5명의 추가 고용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PwC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직접 고용은 100만 5080명으로, 간접 파생 고용까지 포함하면 총 549만 51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이후 일자리의 성격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조사처가 인용한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 증가할 때 지역 전체 고용이 약 0.039% 늘었다. 특히 매출 1% 증가에 따른 건설업 고용 증가폭은 2005년 0.600%에서 2020년 0.071%로 낮아진 반면, 데이터처리업은 같은 기간 0.092%에서 0.294%로 높아졌다. 입법조사처는 이에 대해 “초기에는 DC 건축 관련 고용이, 건축 이후에는 DC 운영 관련 고용이 증가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 승수는 3.1 수준으로 제시됐다. PwC 분석에서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이 직접 창출한 부가가치 1달러당 다른 산업에서 2.1달러의 추가 부가가치가 발생했다. 노동소득 승수도 3.2로 분석됐다. 세수 증가도 두드러졌다.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세수는 2023년 1647억 달러에서 2024년 2044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가 26억 7700만 달러로 주정부 고등교육 지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관련 세수는 141억 달러로 고등교육 지출의 5분의 1을 웃도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반면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전력 소비에 따른 비용도 확인됐다. 시카고대 연구에서는 2020년 기준 데이터센터 누적 매출이 1% 증가할 경우 지역 전기요금이 약 0.009%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조건에서 지역 고용 증가율은 0.039%였다. 황 의원실은 미국과 한국의 전기요금 체계가 다른 만큼 해당 수치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입법조사처 역시 조사에 활용된 사례가 제한적이고 연구마다 분석 대상과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개별 결과를 데이터센터 전체의 경제적 효과로 일반화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AI데이터센터는 AI 시대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과거 서버실 수준의 데이터센터에서 능동적인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로 변화하며 생산·지역 성장 효과는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정부의 세수 효과까지 일석사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 균형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계의 병목을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30 15:59박수형 기자

메타넷엑스, MS 인더스트리 서밋서 '에이전틱 SOC' 청사진 공개

메타넷엑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차세대 보안관제센터(SOC) 구축 전략을 공개하며 기업 보안 운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메타넷엑스는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에 참가해 애저(Azure) 기반 '에이전틱 SOC(Agentic SOC)' 전환 전략과 실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더스트리 서밋은 금융, 리테일, 제조, 헬스케어, 교육 등 산업별 AI 전환 사례와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이날 메타넷엑스는 리테일 트랙 발표와 전시 부스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운영 체계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역량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우경철 메타넷엑스 보안관제센터 팀장은 AI 보안의 핵심은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보안 운영 과정에서 AI와 사람이 각각 어떤 역할을 맡을지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객과 직원, 상품,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 클라우드 환경이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안 역시 개별 이벤트를 탐지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보안 신호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맥락까지 이해해야 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많은 기업의 보안 운영은 여전히 알람 확인과 로그 조회, 수동 분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과 지능형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타넷엑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에이전틱 SOC'를 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대규모 보안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협의 맥락을 파악하고, 사전에 정의된 정책과 승인 기준에 따라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대응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보안 담당자는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위험도 판단과 대응 전략 수립, 정책 설계 등 의사결정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며, 보안 운영 전반의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타넷엑스는 에이전틱 SOC 구축을 위해 ▲현황 진단(Assess) ▲개선 설계(Design) ▲운영 전환(Transition) ▲자동화 고도화(Evolve) 등 4단계 체계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축적한 애저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4시간 보안관제 서비스는 물론 고객별 운영 프로세스 설계, 사고 대응 체계 구축, 탐지 엔지니어링, 서비스수준협약(SLA) 기반 성과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제조기업 A사의 보안 운영 혁신 사례도 공개됐다. A사는 기존 제품 중심 사업 구조에서 디지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유통업계와 유사한 수준의 보안 요구사항에 직면했다. 메타넷엑스는 4단계 보안 운영 체계를 적용해 분산된 보안 데이터를 통합하고 위험 기반 우선순위 체계를 구축했으며, 24시간 전문 관제와 표준화된 사고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해 운영 효율성과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메타넷엑스는 행사장 부스에서 애저 기반 주요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전시 항목은 ▲인프라 현대화 ▲데이터 플랫폼 ▲AI 기반 개발 ▲보안관제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플랫폼 'X 옵티아(X Optia)'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X 옵티아는 메타넷엑스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핀옵스(FinOps)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비용 분석과 리소스 추적, 비용 최적화, 통합 청구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기업이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고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자영 메타넷엑스 클라우드 세일즈 그룹 상무는 "AI 도입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보안, 운영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파트너로서 축적한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애저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58남혁우 기자

현대모비스, 램프사업부 직원 반발 속 본계약 강행…노조 "가처분 검토"

현대모비스가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회사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사무연구직 노조는 일방적 매각과 강제 전적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램프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부문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분할기일은 내년 4월 1일로 예정됐으며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램프사업 법인을 OP모빌리티에 매각할 계획이다. 분할 대상 사업부문 가운데 승계 대상에 해당하는 구성원은 신설회사로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 관계가 승계된다. 4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고용 승계 대상이다. 향후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신고 등 후속 절차를 거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매각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체질 개선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램프사업을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해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현대모비스는 신성장동력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램프 사업부문의 독립 경영을 포함한 사업 전문성과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신성장동력 및 핵심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라며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OP모빌리티와 램프사업 양수도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거래 구조와 사업 분리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 당시에도 회사는 전동화·전장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효율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OP모빌리티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현대모비스와 MOU 체결 당시부터 램프사업 인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다만 매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본계약 체결 이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이날 서울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 앞에서 램프사업부 매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회사가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물적분할에 따른 소속 변경도 사실상 '강제 전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반발은 본계약 전부터 이어져 왔다.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는 지난 7월에도 OP모빌리티와의 램프사업 매각 추진 과정에서 직원들과 매각 및 전적에 관한 협의나 동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지회는 본계약 보류와 일방적 매각 중단, 강제전적 철회, 전적 거부권 및 고용승계 보장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이달 8일에는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기술교류회 현장에서 기습 피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램프 기술과 인력이 해외 업체로 넘어갈 경우 기술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고, 함께 사업을 수행해 온 협력사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는 매각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진행 상황을 설명해 왔으며, 분할 대상 직원들의 고용과 관련 권리·의무가 승계된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가 본계약 체결로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노사 협의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4월로 예정된 물적분할에 앞서 직원들의 소속 변경과 고용 조건, 협력사 거래 관계 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경현 현대모비스사무연구직지회장은 "본계약 내용을 더 살핀 후에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려고 한다"며 "전환배치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남아있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5:54류은주 기자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 10월 7일 개막…예약 없는 현장 프로그램 확대

4대궁과 종묘에서 가을의 정취와 조선 왕실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펼쳐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4대궁과 종묘에서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전은 다채로운 전시·체험·공연과 함께 사전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특별전시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열린다. 서울시건축상을 수상한 백종환 WGNB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백(白)'을 태도로 해석해 희정당의 목조 구조와 공간 질서를 조명한다. 관람은 당일 현장 대기 예약을 통해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왕실 생활사를 재현한 '창경궁 시간여행'과 대온실 옆마당의 종이 꽃다발 제작 체험 '장원서의 꽃'을 선보인다.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맞아 AI(인공지능) 친담회와 역사탐방을 담은 '광무에서 융희까지'가 열리며, 준명당에서는 어린이 대상 자개 키링 압화 체험이 진행된다. 궁궐 곳곳을 누비는 현장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통 길놀이가 창경궁(10일)과 덕수궁(11일)에서 열리며,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는 자원활동가 '궁이둥이'가 기획한 '궁중놀이방'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4대궁과 종묘 10곳을 완주하는 스탬프 투어와 온라인 캐릭터 제작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도 함께 운영된다. 종묘에서는 가을 축전 기간 한정으로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18세기 정조 재위기 궁궐 호위군을 고증한 수문장과 종사관, 취타대 등이 종묘 외대문과 광장 일대를 순찰한다. 진미경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팀장은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사전예약 프로그램을 비롯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궁궐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 우리 유산의 깊이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9.30 15:52정진성 기자

"분산형 AI, 2035년 한국서 연 68조원 가치 창출 전망"

AI 보편화로 추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엣지·온디바이스·온프레미스 등 여러 컴퓨팅 환경을 연결하는 '분산형 AI'가 2035년 한국에서 연간 500억 달러(약 68조원) 상당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기술정책 컨설팅 기업 액세스 파트너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클라우드에서 엣지로: 한국의 분산형 AI가 창출하는 가치'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형 AI는 한국이 직면한 인구절벽, 노동력 부족, 높은 수출 의존도 등 구조적 과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2035년 기준 연간 500억 달러(약 68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또 보고서에서 "이런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향후 10년간 약 180억 달러(약 24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강국 한국, 인구·노동력·수출 '3중 과제' 보고서는 한국이 2024년 OECD 국가 가운데 5G 관련 지표 1위를 기록하고, ICT 산업이 2023년 GDP의 13%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 생태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정부도 온디바이스·피지컬 AI, 산업 AI 전환, 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6G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높은 수출 의존도는 구조적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2050년 한국 인구의 약 40%가 고령층에 해당하고, 2025년 제조 중소기업의 61%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의존도 역시 GDP 대비 91% 수준으로 높다. AI 추론 수요 2030년 30배 증가...데이터센터 5배 필요 AI 확산에 따라 컴퓨팅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한국의 AI 추론 컴퓨팅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의 약 30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충당하려면 데이터센터 용량을 약 5배 확대해야 하지만, 현재의 데이터센터 투자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필요한 AI 추론 처리 역량의 약 86%가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지컬 AI 확산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로봇·자동차·제조설비 등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판단·제어해야 해 네트워크를 거쳐 중앙 데이터센터의 추론 결과를 기다리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 제조 데이터나 생체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과정에서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클라우드 한계 보완할 '분산형 AI', 엣지·온디바이스로 추론 분산 보고서는 클라우드 위주 AI 처리 대안으로 클라우드와 엣지, 온디바이스,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위치에서 AI를 처리하는 '분산형 AI'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규모 연산과 복잡한 AI 처리는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활용하는 한편,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작업은 사용자나 산업 현장과 가까운 엣지 또는 기기 자체에서 처리해 지연 시간과 전력 소모 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피지컬 AI 시대에는 이러한 구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로봇이나 자율 시스템처럼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판단·행동해야 하는 AI는 네트워크 연결 상태나 중앙 데이터센터의 응답을 기다리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율형 산업·수출 경쟁력·돌봄 로봇서 68조원 가치 전망 액세스 파트너십은 분산형 AI의 활용 가능성과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자율형 산업 운영 ▲분산형 AI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동반자·보조 로봇 등 분야의 경제적 가치를 제시했다. 먼저 자율형 산업 운영 분야에서는 2035년 연간 230억 달러(약 31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로봇, 건설 로봇, 위험 작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 점검 로봇, 예지정비 등에 분산형 AI를 적용하면 인력 부족 보완, 생산성 강화와 설비 중단 시간 단축, 작업장 안전사고 감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 분산형 AI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에서는 연간 210억 달러(약 28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스마트 가전, 가정·서비스용 로봇, XR 기기 등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에 온디바이스 및 분산형 AI 기능을 확대하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제품군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구 절벽 대응을 위한 동반자·보조 로봇 분야에서도 연간 59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 지원, 낙상 감지 및 안전 모니터링, 대화형 동반 로봇 등에 분산형 AI를 활용하면 고령자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동시에 돌봄 인력 부족과 관련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세 가지 핵심 활용 사례를 종합하면 분산형 AI는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 추가 매출, 비용 절감 등으로 2035년 국내에서 연간 500억 달러(약 68조원) 규모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2조원 이상 투자와 표준·6G·규제 정비 제안 보고서는 한국이 메모리·파운드리 등 반도체 제조 역량과 온디바이스 AI용 NPU, 5G 네트워크, AI 컴퓨팅 인프라 등 분산형 AI 확산에 필요한 산업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잠재력을 실제 경제적 가치로 연결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액세스 파트너십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약 180억 달러(약 24조원), 연평균 약 20억 달러(약 2조 7100억원)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 AI 도입 지원, 인력·기술 역량 전환, 분산형 AI 인프라·연결성, 반도체·하드웨어 생태계, R&D 및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이 주요 투자 분야다. 정책 과제로는 ▲주요국과의 표준 협력을 통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강화 ▲공급자 다양성과 데이터 이동성 확보 ▲분산형 AI와 연계한 6G·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제조·모빌리티·헬스케어 분야의 안전·성능 기준 마련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산업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결합하는 'Korea-Along' 전략도 제안했다. 한국을 분산형 AI의 실증 환경으로 활용하면서 국제표준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2026.09.30 15:51권봉석 기자

KT, 900만 셋톱박스 데이터로 TV광고 최적화...도달률 2배

KT가 약 900만대 지니 TV 셋톱박스에서 확보한 시청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방송광고의 도달 범위를 넓힌다. 내부 실증에서는 같은 예산과 기간을 투입했을 때 기존 방송광고보다 약 2배 높은 도달률을 기록했다. KT는 OAG Korea와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방송광고 솔루션 '인크리멘탈 리치'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인크리멘탈 리치는 광고 캠페인에서 아직 광고를 보지 않았거나 상대적으로 적게 노출된 시청자를 찾아 추가 도달을 늘리는 방식이다. 같은 시청자에게 광고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줄이고 제한된 예산으로 더 많은 시청자에게 광고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약 900만대 지니 TV 셋톱박스에서 확보한 실제 시청 데이터를 토대로 캠페인의 광고 노출과 도달 현황을 분석한다. OAG Korea는 분석된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예산 배분과 채널 운영 방안 등을 제시한다. 기존 방송광고가 캠페인이 끝난 뒤 성과를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인크리멘탈 리치는 광고가 집행되는 동안에도 도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주는 캠페인 중간에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광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다. 캠페인별 성과는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AI가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제안한다. KT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실증에서는 같은 예산과 기간을 기준으로 인크리멘탈 리치를 적용한 광고 캠페인의 도달률이 기존 방송광고 캠페인의 약 2배로 나타났다. KT와 OAG Korea는 향후 광고 효과 측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광고 상품과 데이터 기반 미디어 전략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황민선 KT 광고사업담당 상무는 “광고 성과는 측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KT의 실측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우 OAG Korea 그룹미디어 헤드는 “광고주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결과 보고서가 아니라 실제 광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실행 전략”이라며 “인크리멘탈 리치 솔루션을 통해 맞춤형 미디어 전략을 제안하고 광고 효율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50박수형 기자

컴투스플랫폼, AI 특화 게임 백엔드 '하이브 액실' 출시

컴투스홀딩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이 자연어 명령으로 백엔드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특화 게임 백엔드 플랫폼을 선보였다.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자연어 명령으로 복잡한 백엔드 시스템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AI 특화 게임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 액실'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브 액실'은 올인원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통합 관리 페이지를 제공해 크로스 플랫폼과 주요 게임 엔진을 지원한다. 게임 출시와 글로벌 운영에 필요한 인증, 결제, 푸시, 우편, 쿠폰, 애널리틱스 등 복잡한 백엔드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일관되게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AI 코딩 에이전트 확산에 맞춘 연동 기능도 특징이다. 개발자는 필요한 백엔드 기능을 코드로 직접 구현하거나 플러그인을 설치해 자연어로 요청할 수 있다. AI가 연동 코드를 작성해 반복 작업을 줄여주며 상용 서비스 전환을 지원한다. 해당 플러그인은 현재 코덱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지원 도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고도화된 운영 데이터 활용 기능도 갖췄다. 로그인, 결제 등 주요 이벤트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이용자를 집단으로 분류해 타깃 캠페인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게임 개발부터 글로벌 출시, 라이브 운영과 분석까지 단일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이브 액실은 누적 글로벌 이용자 수 9억 8000만명 이상, 250여개 글로벌 서비스 게임에 적용된 '하이브' 플랫폼의 노하우를 이식했다. 인프라 구축과 운영 부담을 덜어 개발사가 콘텐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AI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게임 개발 속도가 빨라진 만큼 출시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기반도 중요해졌다”며 “하이브 액실로 게임 개발자들의 결과물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6.09.30 15:39정진성 기자

경콘진, 시흥 월곶항서 연안정화 활동…해양폐기물 수거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시흥시 월곶항에서 지역 어촌계와 함께 해양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계기로 30일 시흥시 월곶항 일원에서 경기바다 함께해(海) 연안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콘진 임직원들은 월곶 어촌계 주민들과 함께 인근 해안가에 버려진 생활 쓰레기와 해양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경콘진의 연안정화 활동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 활동에는 임직원 27명이 참여해 약 800kg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번 활동은 경기도의 연안 환경보전 캠페인 경기바다 함께해(海)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경기도와 연안 시·군,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연안 환경을 보호하는 캠페인이다. 강호원 경콘진 대외협력실장은 “임직원들이 직접 연안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지역 어촌계와 함께 해안가를 정화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콘진은 연안정화를 비롯해 헌혈 캠페인과 자원순환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09.30 15:36이선민 기자

펀진, AI 페스타서 월드모델 기반 KWM 고도화 방향 제시

펀진이 군 현장에서 축적한 전장 데이터를 월드모델 기반 시뮬레이션과 결합해 인공지능(AI) 지휘결심지원체계 '킬 웹 매칭(KWM)'을 고도화한다. 펀진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026' 국방 AI 특별관에 참가해 월드모델을 활용한 KWM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펀진은 이번 전시에서 AI 기반 방책 추천과 월드모델 기반 워게임, 자체 시뮬레이터를 연계한 기술을 선보인다. 다양한 전장 정보를 AI가 분석해 대응 방책을 추천하고 가상의 전장환경에서 방책별 상황을 모사·검토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펀진은 국방 AI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방 분야는 보안과 운용환경의 특수성으로 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거나 반복적으로 재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펀진은 전투실험과 합동화력훈련 등에 참여해 군 현장과 훈련에서 기술을 운용하며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는 월드모델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보완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우리 군과 현장에서 직접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는 동시에 월드모델을 활용해 현실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보완하고 있다"며 "전장과 가상 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연결해 KWM의 방책 추천과 시뮬레이션 역량을 고도화하고, 지휘관의 보다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국방 AI 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30 15:34이나연 기자

문체부, 관광의 날 관광 진흥 유공자 23명 정부포상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K-관광 도약을 위한 투자 확대 의지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30일 '지역을 살리는 관광, 대한민국을 키우는 관광!'을 주제로 '제53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여했다. 별도로 관광 분야 공로자 80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외화 획득에 기여한 관광사업체 5곳에는 관광진흥탑과 관광진흥장려탑을 전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김남철 우양산업개발 힐튼경주 부사장 겸 총지배인이 받았다. 김 부사장은 1975년부터 50년 넘게 호텔업에 종사하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국가 행사 의전을 수행하고 지역 청년 529명과 호텔업 인재 975명 등을 채용해 지역경제와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옥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 회주(법명 계호)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사찰음식 명장으로서 사찰음식 대중화를 통한 음식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APEC 등 국가 행사를 지원하며 한국 전통 음식문화를 해외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춘추 킴스엔앰티 대표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91년부터 방한 관광 여행사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 40여만명을 유치하고 1억달러의 외화를 획득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형필 킨텍스 처장은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국내 컨벤션센터 최초로 해외 대형 전시장 운영권을 수주하고 장기 운영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외화 유입 기반을 마련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11점이 수여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연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K-관광의 오늘을 만든 관광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K-관광의 내일은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를 넘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나라, 한 번 오면 다시 찾고 싶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불가 K-관광'이라는 대한민국 관광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정부도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6.09.30 15:32이선민 기자

GS엔텍, 낙월 이어 태안 수주…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확대

GS엔텍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한 데 이어 태안해상풍력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다. GS글로벌 자회사 GS엔텍은 30일 태안풍력발전과 모노파일 37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 조성되는 504M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투입할 물량으로, 2027년 7월 제작을 시작해 2028년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모노파일은 대형 철판을 원통 형태로 용접해 만든 구조물로, 해저에 설치해 풍력터빈과 타워를 지지한다. GS엔텍은 태안 해역이 수심이 얕고 퇴적층이 두꺼워 모노파일 공법을 적용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최근 확충한 생산설비를 활용할 대형 물량이라는 의미가 있다. GS엔텍은 약 3000억원을 투자한 공장 증설을 이달 마쳤다. 이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4만톤에서 15만톤으로 늘었다. 태안해상풍력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개발사 뷔나에너지와 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8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측은 완공 후 약 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엔텍은 2022년 네덜란드 시프와 기술 제휴를 맺으며 모노파일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한 데 이어 태안 프로젝트까지 확보하며 제작·납품 실적을 쌓고 있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중장기 입찰 계획도 추가 수주를 추진할 기반이다. 정부는 지난 6월 2026~2035년 총 55GW 규모의 해상풍력 입찰 물량을 제시했다. 이는 발전설비 준공 규모가 아닌 입찰 계획 물량이다. GS엔텍은 국내 후속 프로젝트 참여와 함께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9.30 15:30류은주 기자

오픈AI, IPO 미루고 300억 달러 조달…몸값 1.4조 달러 목표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미루고 최소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당장 공개시장에 나가는 대신 비상장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해 인공지능(AI) 개발과 제품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금을 제외한 기업가치 약 1조 4000억 달러(약 1896조원)를 기준으로 투자자들과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규모와 조건은 바뀔 수 있다. 이번 투자는 IPO 대신 자금을 확보하는 '브리지 라운드'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 달러(약 165조원)를 조달하면서 투자금을 포함해 기업가치 8520억 달러(약 1154조원)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제시한 투자 전 기업가치는 당시보다 60% 이상 높다. 이번 투자 논의는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앞서 1조 2000억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목표치를 1조 4000억 달러로 높였다.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 8월 400억 달러(약 54조원)를 넘어섰다. 한 관계자는 7월 이후 연환산 매출이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 같은 투자 유치와 별개로 올해 IPO에는 나서지 않기로 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AI 능력의 새로운 수준과 이에 따라 늘어난 안전 요구에 적응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IPO 일정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안전 문제와 관련한 조치도 잇달아 내놨다. 오픈AI 기술이 호주 정부 웹사이트를 겨냥한 사례 등 여러 보안 사고에 연루됐고 이번 주에는 최신 모델 'GPT-6.1 아스트라'가 내부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알트먼 CEO는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독립적인 평가자를 참여시키자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의 제안에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참고로 앤트로픽은 2조 달러가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AI가 상장을 미루고 사모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선 것과 달리 공개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오픈AI는 상장을 늦추면서도 AI 에이전트 시장에서는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열린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2026에서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와 경쟁할 상시형 AI 에이전트 '닷츠'를 공개했다. 닷츠는 사용자 지시를 받아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조사와 데이터 분석,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다. 메타가 지난 8일 출시한 뮤즈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추산으로 24일까지 34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8일부터 1위에 올랐고 구글플레이에서도 19일 1위를 차지했다. 알트먼 CEO는 "우리는 우선 기반을 다지고 이런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확실히 이해하고 싶다"며 "새로 상장한 기업이라는 압박 없이 우리 앞에 놓인 몇몇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2026.09.30 15:29김동원 기자

CJ ENM, 영국서 K-콘텐츠 접점 넓힌다...현지 기관과 맞손

CJ ENM이 영국에서 K-콘텐츠의 현지 접점을 확대한다. 현지 문화기관과 손잡고 한국 드라마 상영부터 창작자·콘텐츠 업계 교류까지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CJ ENM은 주영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영국 비즈니스센터와 한국 콘텐츠의 영국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와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한국 드라마 상영회와 업계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콘텐츠와 인적 네트워크 교류, 현지 홍보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첫 공동 사업은 10월21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큐레이티드 코리아 2026'다. 주영한국문화원과 포일즈 서점, 가든 시네마 등을 무대로 드라마와 문학, 음식 등 한국의 동시대 문화를 소개한다. 현지 문화예술 업계 관계자들도 초청한다. '폭군의 셰프'부터 '친애하는 X'까지 런던서 상영 CJ ENM은 이번 행사에서 최근 한국 드라마를 현지 관객에게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10월1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8일에는 런던 포일즈 서점 채링 크로스점에서 학원 액션 드라마 '스터디그룹'을 소개한다. 9일 영국왕립예술협회(RSA House)에서는 '폭군의 셰프'를 상영한다. 작품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도 참석해 현지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16일 가든 시네마에서는 '친애하는 X'를 선보인다. 작품 상영과 함께 현지 콘텐츠·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상영 넘어 콘텐츠 업계 교류 확대 CJ ENM은 이번 협약을 단발성 작품 상영에 그치지 않고 영국 현지 콘텐츠 업계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창작자와 현지 관객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양국 콘텐츠 관계자 간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김도현 CJ ENM 콘텐츠유통BU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영국 현지 관객들이 다양한 K-콘텐츠를 보다 가까이서 만나고 깊이 있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현지 관객들이 일상 속에서 CJ ENM의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류의 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건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영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개별 기관별 사업을 넘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하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한국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영국 비즈니스센터장은 "한국 드라마 상영회와 콘텐츠 업계 교류 프로그램 등 공동사업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영국 현지에 폭넓게 소개하고 양국 콘텐츠 업계와 문화예술 관계자 간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5:28박수형 기자

와이즈넛, AI 페스타서 업무용 에이전트 제작·운영 전략 공개

와이즈넛이 대화만으로 업무에 필요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와이즈넛은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6(인공지능 페스타 2026)' 에이전틱 AI+X 특별관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와이즈넛은 이번 행사에서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의 제작부터 운영, 확산까지 단계별 도입 전략을 소개한다. 전시부스에는 복잡한 설정이나 코드 작성 없이 대화만으로 업무용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공공을 비롯해 금융·제조·이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구축한 AI 에이전트 사례도 소개한다. 산업과 업무 특성에 맞춘 현장 컨설팅도 제공하며 설문과 컨설팅 참여자를 대상으로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AI 에이전트 도입의 관건은 기술 자체보다 현장에서 각자의 업무에 맞는 에이전트를 얼마나 잘 만들고 적용해 쓸 수 있느냐에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시연을 통해 대화만으로 에이전트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30 15:27이나연 기자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첫 공식 아트북 출간…예스24 단독 예약 판매

리듬 액션 게임의 세계관과 미공개 원화, 제작 비하인드를 한데 모은 첫 공식 아트북이 단독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네오위즈는 대표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첫 공식 아트북 출간을 앞두고 예스24를 통해 단독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아트북은 지금까지 공개된 메인 스토리 곡과 주요 등장인물 원화, 클리어 패스 시즌 화보집 등 게임 속 시각 콘텐츠를 집대성했다. 특히 'Tic! Tac! Toe!'부터 'glory MAX'까지의 주요 콘텐츠를 접지 형태로 담아냈으며, 책장이 180도로 완전히 펼쳐지는 특수 제본(PUR) 방식을 적용해 감상 편의성을 높였다. 미공개 콘티, 캐릭터 설정 시트, 제작진 작업 코멘트와 함께 세계관 용어집도 수록된다. 총 3권 세트로 제작된 이번 아트북의 가격은 9만 8000원이며 11월 중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예약 구매자 전원에게는 초판 한정 '2027 캘린더'와 '미니 카세트 테이프 키링' 등 단독 특전이 주어진다. 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다음달 10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단독 오프라인 공연 'DJMAX MIRACLE 2026' 현장에서 예약 구매를 인증한 관객에게는 한정판 짐색을 증정하며,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네오위즈 아트팀 사인회 응모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오랫동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사랑해 준 팬들을 위해 게임 속 다양한 아트와 이야기를 모아 아트북을 제작했다"며 "이번 아트북이 팬들의 일상에 감성을 더하는 소장품이 되기를 바라며 다채로운 예약 판매와 현장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6.09.30 15:27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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