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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AI, 폴 메이키쉬 박사 CIO 임명 및 웹AI 인텔리전스 랩 출범

신설된 웹AI 인텔리전스 랩, 실사용 배포를 위한 접근성 높고 주권적이며 방어 가능한 인텔리전스 구축이라는 웹AI의 사명 추진 오스틴, 텍사스주, 2026년 1월 20일 /PRNewswire/ -- 웹AI(webAI)가 폴 J. 메이키쉬(Paul J. Maykish) 박사를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임명하고 공공 및 기업 환경 전반에 걸쳐 접근성 높고 주권적이며 방어 가능한 인텔리전스 구축에 주력하는 전담 부서인 웹AI 인텔리전스 랩(webAI Intelligence Lab)을 출범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메이키쉬 박사는 특별 경쟁 연구 프로젝트(SCSP)의 기술 전략 부사장 및 국가안보회의(NSC) 기술 경쟁 담당 국장을 역임한 후, 신설된 인텔리전스 랩을 이끌기 위해 웹AI에 합류했다. 메이키쉬 박사는 24년간 군복무하면서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NSCAI)의 기밀 연구를 지휘하고 미 중앙사령부(CENTCOM) 합동공중작전센터(CAOC)를 이끌며 ISIS 전쟁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메이키쉬 박사의 리더십 아래 인텔리전스 랩은 단일 중앙 집중식 모델이 아닌 상호 운용 가능한 도메인 특화 지능 시스템 네트워크로 구축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웹AI의 장기적 비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들은 안전하게 협력하고, 로컬에서 운영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역량을 증대하도록 설계된다. 동시에 웹AI 플랫폼에 실용적이고 즉시 배포 가능한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웹AI의 데이비드 스타우트(David Stout) 창립자 겸 CEO는 "접근 가능하고 주권을 가지며 방어 가능한 인공 초지능(ASI)을 향해 나아간다는 웹AI의 사명은 단순하지만 타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필요한 곳 어디서나 인텔리전스를 소유하고 운영하며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텔리전스 랩은 바로 그러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웹AI 인텔리전스 랩은 운영 신뢰성, 데이터 주권, 경쟁 환경에서의 복원력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초기 중점 분야는 다음과 같다. 로컬 실행을 위한 온디바이스 및 엣지 인텔리전스 보안, 무결성, 적대적 공격 저항성을 위해 설계된 아키텍처 조직과 임무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반복 가능한 배포 패턴 웹AI의 최고정보책임자로 부임한 메이키쉬 박사는 "AI는 빠르게 운영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텔리전스 랩은 데이터부터 모델, 런타임에 이르기까지 조직이 종단 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실제 환경에서도 견고한 성능과 신뢰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텔리전스 랩 출범은 앞서 웹AI가 자금 조달 및 기업 가치 평가 성과를 발표하며 주권적 AI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엔지니어링, 배포 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채용 및 투자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웹AI와 웹AI 인텔리전스 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weba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AI 소개 웹AI(webAI)는 데이터에 AI를 적용하는 기업용 AI 플랫폼이다. 미션 크리티컬 환경을 위해 구축된 이 플랫폼을 통해 조직은 완벽한 데이터 주권, 실시간 성능 및 예측 가능한 경제성을 갖춘 맞춤형 전용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로고 - https://mma.prnasia.com/media2/2864713/WebAI_Logo.jpg?p=medium600

2026.01.21 00:10글로벌뉴스

S2W, '퀘이사' 보안 기능 고도화…"공격 흐름까지 파악"

S2W가 사전 공격 탐지와 위험 판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보안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했다. S2W는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 핵심 모듈인 공격표면관리(ASM)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20일 밝혔다. AI을 비롯한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확산으로 기업 IT 자산이 복잡해지면서 공격 표면이 빠르게 늘어난 환경 변화가 배경이다. 퀘이사의 ASM은 자산 탐지를 비롯한 자산 분석, 지속 모니터링 3단계 프로세스로 조직 노출 자산과 취약점을 공격자 관점에서 상시 식별하고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공격 가능성과 환경 맥락까지 반영해 위험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적용된 '탈론 스코어'는 기존 취약점 평가 지표와 달리 접근 난이도, 실제 악용 사례, 공격 코드 존재 여부, 공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별 운영 환경과 규제 조건에 맞춘 위험도 산정이 가능하다. 퀘이사 ASM에는 공격자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모의 침투를 수행하는 자동화 레드팀 프로세스가 통합됐다. 이를 통해 발견된 자산이 실제 공격 시나리오에서 어떤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ASM은 디지털 리스크 보호, 위협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다크웹, 텔레그램 등에서 확인된 유출 계정 정보와 데이터를 교차 분석해 공격 흐름 전반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제조기업의 경우 퀘이사 ASM을 도입해 유휴 도메인, 섀도우 IT 등 내부에서 인지하지 못한 외부 노출 지점을 식별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보호하고 있다. 김연근 S2W 제품개발센터장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이 인지하지 못한 자산도 공격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퀘이사 ASM 모듈을 활용하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8:18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메타넷, 실전형 AI 에이전트 해커톤 성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메타넷, 실전형 AI 에이전트 해커톤 성료 메타넷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아이디어 경진대회 AI 에이전트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메타넷이 산업 적용형 AI 경쟁력 강화 전략 일환으로 임직원의 AI 활용 방식을 고도화하고 조직 전반의 AI 역량 내재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커톤에는 15개팀, 총 60명이 참석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겨뤘으며 5주간 파일럿 개발을 거쳐 6개팀이 결선에 올랐다. 이들은 ▲AI 에이전트 기반 반복 업무 처리 ▲이메일 자동 브리핑 ▲업무 평가 자동화 ▲견적 산출 자동화 등을 주제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직접 시연을 진행했다. 1위는 요구사항 기반 자동 견적 산정 AI 에이전트 '스마트' 솔루션이 선정됐다. ◆가비아, AI 도메인 추천 서비스 오픈 가비아가 국내 도메인 등록 업체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도메인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와 사업 내용을 AI가 맥락적으로 분석해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도메인 이름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기능이다. AI 도메인 검색 기능은 등록 가능한 도메인만을 선별해 보여준다. 선호 최상위 도메인(TLD), 예산 범위, 도메인 길이 등 세부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사용자 맞춤형 필터링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일일이 가용성을 확인하는 수고를 덜고 신속하게 도메인을 선점할 수 있다. ◆케이투스, AI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 'KS매니지' 업그레이드 케이투스가 AI 데이터센터 운영·관리 플랫폼 'KS매니지'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KS매니지는 부품·서버·캐비닛·클러스터·AI 작업에 이르는 4단계 통합 가시성을 제공해 복잡해지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높은 가용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장애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식별하고 사고 대응 속도를 높이며 사전 예방형 운영을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가시성 플랫폼으로서 한국 고객의 안정적인 AI 인프라 운영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 개최 생성AI스타트업협회가 한일 AI 스타트업 밋업데이를 지난 20일 일본 도쿄도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도쿄 사무소와 일본 벤처 투자사 Z 벤처 캐피털과 공동 주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후원으로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기업 대표로 뤼튼테크놀로지스·사이오닉AI·스냅태그·콕스웨이브·프렌들리AI, 일본에선 듀이러·파인디 등의 스타트업이 참여했고 2017년 미국 설립 후 한국·일본에 진출한 쿼리파이 AI가 함께 했다. 또 한일 양국 투자·금융업계와 기관, AI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베이스 그룹,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 민간자격증 등록 유베이스 그룹이 업계 최초로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 민간자격증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등록했다. 이를 통해 상담사 교육 체계와 전문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 자격은 산업통상부 승인을 받은 민간자격이다. 역량 수준에 따라 1급과 2급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컨택센터 직무교육 전문강사는 신입 상담사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신입 상담사를 대상으로 전화 응대법과 전산 프로그램 활용법 등 기본 교육은 물론, 금융·제조 등 어카운트별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직무 교육까지 폭넓게 담당한다.

2026.01.20 17:58한정호 기자

[유미's 픽] "영원한 우방은 없다"…트럼프 취임 1년, 美 중심 글로벌 AI·SW 질서 재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전 세계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서도 구조적 변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AI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규제 완화와 미국 중심 기술 패권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이어오면서 각국의 산업 전략에도 재조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대목은 트럼프 행정부의 AI 규제 기조 전환이다. 전임 행정부가 AI 안전성, 책임성, 윤리를 강조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기술 개발 속도와 시장 경쟁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했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표된 행정 조치들은 AI 모델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기업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빅테크와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확장도 빠르게 진행됐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관련 투자가 늘면서 AI 생태계 전반의 성장 속도도 빨라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전·윤리 규제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리면서 장기적인 리스크 관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트럼프 시대를 거치며 '영원한 우방은 없다'는 사실을 산업 정책 차원에서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관세 정책을 포함해 미국의 결정이 언제든 자국 중심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그동안 전제로 삼아왔던 신뢰의 개념 자체를 다시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미·중 기술 경쟁을 축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봤다. 또 반도체, AI 가속기,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을 둘러싼 수출 통제와 공급망 재편 논의가 이어지면서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 역시 미국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산업 이슈를 넘어 국제 기술 질서 전반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소장은 "과거 정부 내에서는 '미국이 소프트웨어로 한국을 압박하겠느냐'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 그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국제 기술 질서가 빠르게 변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AI 기술의 상용화를 빠르게 앞당기는 요인으로도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 또 AI 개발과 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그 파급 효과는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서비스에 통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데이터 처리 플랫폼, 개발 도구 시장 등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AI 자동화와 생성형 AI 기능이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았고, 개발자 생태계 역시 AI 활용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소프트웨어 풀스택 역량 역시 자강 정책의 범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반도체 설계 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펀더멘털 기술에 지속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관세와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한 하드웨어 비용 상승 가능성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할 변수로 지목됐다. 김 소장은 앞으로 트럼프 시대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AI·소프트웨어 전략은 두 가지로 나눠서 봐야 한다"며 "기업에게 자강 정책까지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과 API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고, 산업 도메인에 깊이 들어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투자만 이어가는 구조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DBMS, 반도체 설계 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펀더멘털 기술에 대한 자강은 정부가 장기적으로 책임지고 투자해야 할 영역"이라며 "기업과 정부가 각자의 역할에 맞게 투트랙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1년은 트럼프 행정부의 AI·소프트웨어 정책이 속도 중심 성장 모델로 안착할지 아니면 안전과 규제를 둘러싼 논쟁에 다시 직면할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 기업과 개발자들에게 미국 정책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1.20 17:53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대기업 발 뺀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덕에 활기

정부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한 후 여러 대기업이 외면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 중 한 곳이 추가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독파모 사업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대결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조만간 진행되는 독파모 개발 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트릴리온랩스는 각각 주관기업, 참여기업으로 독파모 1차 공모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바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기업 모레 자회사로,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특히 지난 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모델 구축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 순수 국산 기술이란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적용해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모델을 바닥부터 학습시키는 '프롬 스크래치'를 넘어 지능 핵심인 어텐션 함수와 모델의 아키텍처 자체를 새롭게 설계한 것"이라며 "12.7B 파라미터의 비교적 작은 LLM인 이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지수(AAII)에서 675B에 달하는 '미스트랄 라지 3' 같은 대형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온랩스도 핵심 전략으로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를 내세워 이번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곳은 이미 의료 AI 스타트업 루닛과 함께 정부의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의과학·바이오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설립 1년 만에 700억(70B) 매개변수 규모의 LLM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트릴리온랩스가 보유한 '도메인 특화 증류 기반 소형 LLM 전문가 혼합(MoE) 구조 기술'은 국가전략기술로 채택되기도 했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특화 AI 모델 개발 과제에 참여 중이어서 그동안 독파모 추가 공모에 참여해도 될지 망설였다가 최근 정부로부터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답변을 받고 이처럼 결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았던 만큼, 이번에 도전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GPU를 H100 기준 2천 장을 사용해 '덴스(Dense)' 구조로 70B 모델을 선보여 봤던 경험이 있다는 점도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H100, H200, B200 등 다양한 GPU를 사용했던 경험과 완전한 프롬 스크래치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개발해봤던 저력이 있던 만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릴리온랩스가 강조한 '덴스 모델'은 독파모 1차 경쟁 5개 업체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게 적용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덴스 모델'은 모든 파라미터가 매번 계산에 참여하는 전통적인 모델 구조로, 어떤 것을 입력하든지 항상 같은 경로로 계산이 돼 지연 시간과 비용이 MoE에 비해 안정적이라고 평가된다.다만 네이버클라우드는 경쟁사들에 비해 전체 파라미터 수가 굉장히 작아 평가 시 다소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초 1차 심사 때 옴니 모델을 14B로 선보일 것이라고 목표했던 것과 달리 모델 크기가 8B에 그쳤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트릴리온랩스는 70B에 '덴스 모델'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이번 추가 모집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또 개발 과정에서 '중간 체크포인트(Checkpoint)'를 매번 공개하면서 그간 독파모 선발 과정에서 제기됐던 '독자성'에 대한 의혹도 즉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10% 학습된 모델, 20% 학습된 모델 등을 개발했을 때마다 공개해 누구나 다운 받아 트래킹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며 "최종 공개된 모델까지 극단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독자성 등과 관련한 논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델이 진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며 "자연스럽게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학습 생태계가 더 활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는 조만간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 독파모 2차 단계에서 함께 실력을 겨룰 1개 컨소시엄 선발에 대한 공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1개 팀은 이르면 7월 중순께 시행될 2차 평가에서 3개 컨소시엄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만약 모티프테크놀로지스나 트릴리온랩스 중 한 곳이 선정되면 LG AI연구원, SK텔레콤 등 대기업 2곳과 업스테이지 등 스타트업 2곳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클라우드와 KT, 카카오, NC AI 등 기존 독파모 탈락 대기업들은 지식재산권(IP) 부담과 '탈락 기업'이라는 낙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추가 선발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업의 잇따른 불참 결정으로 독파모 패자부활전의 불씨가 꺼져가는 듯 했으나 스타트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도 흥행에 다시 기대감을 드러내는 눈치다. 코난테크놀로지스 등 일부 업체들도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추가 참여 기업에도 총 프로젝트 기간과 정부가 지원하는 GPU·데이터는 동일하게 설계해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젝트 종료 시점이 다르더라도 2단계를 마칠 때까지 동일한 기간을 보장하고, 평가는 6~7월로 한 달 정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1.20 16:27장유미 기자

포티투마루, ESG 인증 표준화 앞장…녹색금융 AI '시동'

포티투마루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ESG 인증 핵심 절차를 표준화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포티투마루는 BNZ파트너스 손잡고 'AI 기반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 지원 시스템(BNZ AITM)'을 구축해 녹색금융을 위한 AI 적용에 시동걸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BNZ파트너스의 K-택소노미 전문성과 포티투마루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골자다. ESG 인증 신청 과정 핵심인 K-택소노미 분류를 신속, 정확, 일관되게 적용하는 데 초점 맞췄다. 분류 자동화를 통해 판단 편차를 줄이고 반복 검토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포티투마루는 사업 요약 자동화, K-택소노미 분류, 질의응답, 설치, 교육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다. 장문 서술형 데이터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재랭킹 엔진을 도입해 품질을 고도화했다. 시스템에는 도메인 특화 경량 모델 LLM42, R검색증강생성(RAG) 'RAG42', AI 독해 'MRC42'가 결합됐다. 방대한 문서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 검증하고 환각을 완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감사, 심사 환경에서 설명 가능성을 강화했다. 분류 자동화는 녹색채권, 녹색여신을 위한 외부검토 서비스와 기업 ESG 준비 업무에서 반복 분류 부담을 줄인다. 공공,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적용이 가능해 데이터 중심의 ESG 생태계 확산을 돕는다. BNZ파트너스는 분류 기준 개발과 학습데이터 구축을 주도하고, 실제 녹색금융을 위한 K-택소노미 적합성 판단 절차에 부합하는 체계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외부검토 서비스의 속도와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확보했다. K-택소노미는 환경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 범위와 판단 기준을 제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다. 이번 구축으로 요약, 후보군 도출, 검색, 재랭킹, 결과 제공 절차가 표준화, 자동화돼 비전문가도 일관된 기준으로 분류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임대웅 BNZ파트너스 대표는 "포티투마루와 손잡고 K-택소노미 분류와 외부검토 서비스에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객사들이 더 편리하고 신뢰성 있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1.20 10:18김미정 기자

[2026 주목! 보안기업] 한싹 "올해 신제품 5종 출시...금융 등 강화"

"올해 한싹은 공공을 주력으로 하되, 금융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적극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입니다. 또 주력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하는 한편 N2SF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에 최적화한 신제품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19일 지디넷코리아와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싹은 1992년 7월 설립한 회사로 30년 이상 업력과 기술력을 자랑한다. 설립 초기에는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빌링(과금)시스템, 통신관제시스템, 스팸문자필터링 서비스, 전자팩스 솔루션 등을 공급하며 성장했다. 2010년 망간자료전송(망연계) 솔루션을 시작으로 보안사업을 본격화했다. 2023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경북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 1회 졸업생으로 중소기업에서 1년 반, 프리랜서로 1년 정도 일하다 현재의 한싹을 설립했다. 아래는 이 대표와 일문일답. 이 대표는 이번 인터뷰에서 "기술과 현장을 모두 깊이 이해하는 경영자로 계속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안업계의 대표적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작년에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는데 올해 보안 시장을 어떻게 보나 "작년에 발생한 통신·플랫폼·금융 등의 대규모 보안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경각심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올해 보안 시장은 '더 많은 보안 솔루션 도입'이라는 외형적 성장보다 '실제로 막고, 운영으로 증명'하는 실질적 방어 체계를 완성하는 움직임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고객 역시 '도입'에서 '운영책임' 중심으로 재편할 것이다. 올해 글로벌 보안 지출 규모는 5200억 달러(약 700조 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내 보안 시장 역시 2024년 매출 18.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을 기록,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국내 보안 시장의 본질은 단순히 '규모 확장'에 있지 않다. 고객은 이제 '얼마나 많은 솔루션을 보유했는가'라는 양적 지표보다 '실제 위협을 차단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가'라는 실효적 가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단순 도입 중심에서 상시 운영, 실시간 가시성 확보, 탐지 및 대응 중심으로 고객의 구매 여정이 변하고 있다. 특히 보안 사고 발생 시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는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보여주기식 보안'이 아닌 '작동하는 보안'에 예산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즉, 2026년 보안 시장 화두는 사고 발생률 최소화를 넘어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 운영 과정의 명확한 입증이다. 2025년의 대형 보안 사고를 겪으며 고객들은 실효적 방어의 중요성을 학습했다. 이에 따라 징벌적 손해배상, N2SF, 제로 트러스트 전환이 기관 및 기업 보안 평가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규제 준수를 충족하는 수준이 아닌 실제적인 방어 역량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이른바 '보안 실효성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정책 면에서는 N2SF와 공급망 보안, AI 기본법을 주목하고 있다. 국가망보안체계(N2SF) 가이드라인 최종안이 2025년 말 공개되며, 공공 보안의 프레임이 '획일적 분리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요도와 위협 수준에 따른 '등급 기반 통제'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공공·국방 영역에서 ZTNA(제로 트러스트 접근통제), EDR/NDR, 암호화 트래픽 가시성(SSL),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 등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급망 보안 규제도 강화된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및 장비 공급사에 대한 보안 적합성 검증과 침해 사고 발생 시 공급사의 연대 책임이 강화한다. 이제 협력사 계정 관리와 공급망 전체의 가시성 확보는 선택이 아닌 법적 필수 요건이다. 이는 단순한 보안 강화 차원이 아닌 기업 간 거래의 신뢰를 담보로 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AI 기본법도 이번달 22일 시행된다. 이 법은 보안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보안은 'AI 기술을 보안에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 모델 자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활용 전 과정에서 신뢰성·안전성 검증이 요구됨에 따라 AI 거버넌스 수립, 데이터 유출 방지, 모델·애플리케이션 위험 관리에 대한 보안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 트렌드를 전망한다면 "올해 내가 예상하는 보안 시장 5대 기술 트렌드는 첫째,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실제 업무 환경과 관리 체계에 적용한다. ZT-WMA, ZT-CMA, ZTNA 등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현장에 도입하고 상시 검증하는 기술이 주도할 것이다. 둘째, 암호화 트래픽 제어 SSL 가시성 솔루션 수요가 증가한다. 공격자의 90% 이상이 암호화된 트래픽을 통해 침투함에 따라 성능 저하 없이 암호 트래픽을 복호화해 위협을 탐지하는 SSL 가시성 기술이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셋째, 계정 및 권한 중심 보안 솔루션 접근제어패스워드 관리 의무화다. 경계 보안이 무너진 시대에 '계정'이 새로운 방어선이 됐다. 특히 외부 협력사와 유지보수 인력에 대한 일회성 계정 관리 및 다중 인증(MFA)이 의무화될 것이다. 넷째,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가 각광받을 것이다. AI 기반 공격 에이전트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 측면에서도 AI를 활용한 위협 탐지 및 자동 대응 체계가 본격화하며 'AI 대 AI'의 보안 전쟁이 시작할 것이다. 다섯째, 도메인 간 통제시스템인 CDS(Cross Domain Solution)가 주요 기술로 부각된다. N2SF 가이드라인에 따라 망 분리 환경에서 안전한 데이터 전송과 통제를 보장하는 CDS(Cross Domain Solution)가 공공 및 국방 보안의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이다." -올해 한싹이 주력할 보안 시장은? "한싹은 작년말 기준 1800여 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 국내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는 공공 비중이 크고 금융권, 민간기업 순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빈번한 해킹 사고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개인정보보호법 등 보안 규정이 강화하고 있으며,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ICT 융합보안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싹 고객층은 기존 공공기관을 넘어 제조, 병원, 교육, 게임 서비스, 간편결제 등 민간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해 한싹은 공공을 주력으로 하되, 금융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적극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공공은 N2SF 확산, ISMS, 개인정보보호법 등 정책·규제 요구가 강화하면서 망연계 통제, 접근통제 고도화, 감사·증빙 체계까지 포함한 실효성 중심의 보안 체계를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금융권과 민간기업에서도 보안 투자가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 2026년에는 전 산업에 걸쳐 제로 트러스트 전환과 접근제어 고도화, SSL 가시성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고객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정부의 사이버 대응 체계 강화 기조에 맞춰 데이터센터, 지자체 관제센터, 군부대, 공항 등 주요 국가 시설의 시스템 보안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출시 예정인 일방향 및 양일방향 솔루션을 통해 국방부와 원자력·교통망 등 국가기반시설, 반도체·자동차·조선소와 같은 핵심 제조 시설까지 시장 범위를 넓혀 강력한 보안 통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 환경도 한싹에 우호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시행령 개정에 착수함에 따라 2027년부터 모든 상장사의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화될 전망이다. 한싹은 이러한 정책적 변화를 성장의 지렛대 삼아, 중장기적으로 전 산업분야를 아우르며 공공과 민간이 균형을 이루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주력할 제품과 특장점은? 또 올해 출시할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도 알려달라 "올해 한싹은 신제품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리가 출시를 앞둔 라인업은 ▲차세대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4.0' ▲국방 및 국가기반시설을 위한 '일방향·양일방향 망연계' ▲SSL 가시성 솔루션 ZTNA(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로 확장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신규 버전 등이다. 단일 솔루션 도입이 아닌, 접근제어패스워드 관리SSL 가시성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실제 운영 가능한 '통합 보안 환경' 구현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싹은 독보적인 망연계 솔루션에 접근제어와 패스워드 관리 기술을 결합해,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ZTWMA(원격접속·관리)와 ZTCMA(콘텐츠접속·관리) 체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이 복잡한 제로 트러스트 개념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통합 보안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이다. N2SF 환경에서 기존 망연계 개념이 CDS로 재정의됨에 따라 한싹은 도메인 간 연계 통제를 한층 정교화한 Access CDS(접근형), Transfer CDS(전송형), MLS CDS(다층보안형)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대응할 전략이다. 또, 암호화 트래픽의 급증과 법적 규제 강화에 맞춰 SSL 가시성 솔루션 역할도 확대한다. 한싹은 암호화된 트래픽 속에 숨겨진 위협을 완벽히 제거하고, 이를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신원 인증 체계와 연동해 보안 사각지대가 없는 완벽한 네트워크 환경을 실현할 계획이다. 작년에 우리 주력 제품은 ▲클라우드 망연계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 ▲통합접근제어 ▲SSL 가시성 솔루션 등이였다. 이중 망연계 솔루션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한다. 조달 등록 기준 망연계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 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며 굳건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클라우드 영역분리(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는 프라이빗(Private), 퍼블릭(Public), 하이브리드(Hybride) 등 멀티 클라우드와 도입 형태에 따른 하이브리드형과 클라우드형 등 다양한 방식을 지원한다." -AI를 악용한 해커 공격이 많을 전망이다. 어떻게 대응하나 "AI를 악용한 공격 본질은 정교함 보다 속도와 자동화에 있다. 피싱 메시지 생성, 악성코드 변종 제작, 취약점 스캐닝과 공격 시도, 계정 탈취 후 내부 확산까지의 전 과정이 AI로 대량·고속화되면서 공격은 더 빠르고 더 자주, 더 넓게 발생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한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솔루션 고도화와 함께 자동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호 영역의 AI 적용과 운영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AI 공격 대응 보안 체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보안 솔루션 전반에 AI를 접목해 성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각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와 로그를 정책 기반으로 연동해 비정상 행위를 탐지하면 즉시 세션 차단, 권한 격리, 계정 잠금, 반출 차단 등 대응이 자동으로 이어지도록 '정책 기반 자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즉, AI 공격이 '속도전'으로 전개되는 만큼, 사람의 판단만 기다리는 구조가 아니라 규정된 정책에 의해 즉시 동작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AI가 위협 징후를 스스로 학습하고 즉각 대응하는 기술로 주력 제품군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또 AI OCR 기술을 적용한 전자팩스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이 솔루션은 비정형 문서 내 개인정보를 자동 추출·식별하고, 이를 마스킹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원천 방어한다. 향후에는 고객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운영 업무를 AI로 보조·자동화해 오탐을 줄이고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성능을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은? "국내서 검증한 기술력과 풍부한 구축 경험을 발판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현재는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현지 구축 사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IT 인프라가 성숙한 국가를 대상으로 SECaaS(클라우드 구독형 보안서비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우선 공략 지역으로 삼아 현지 보안 전문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출 전략이다. 한싹은 이미 6년 전 클라우드 보안 연구센터를 설립해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 왔으며,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망연계 솔루션 고도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제품 설계 단계부터 다국어 지원 체계를 기본으로 탑재해 지역별 요구사항에 맞춘 확장과 빠른 현지화가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갖췄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국어·다플랫폼 대응 제품군과 기술지원까지 일괄 제공하는 운영 체계를 확립해 '서비스형 보안' 모델에 최적화된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를 말해준다면 "2025년은 한싹이 미래 성장을 위해 체질을 재정비한 전환점이었다.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통합경영체계 구축 ▲기술 다변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세 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싹은 작년 6월, 고덕비즈밸리 신사옥 '한싹 타워'로 이전하며 고덕 시대를 열었다. 이를 계기로 전 계열사를 통합한 외형 확장과 동시에 내부 조직운영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통합경영체계'를 구축했다. 계열사 간 신속한 의사결정과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만들어 내실을 강화했고, 이를 기반으로 AI클라우드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도약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국가망보안체계(N2SF)와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등 보안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보안 아키텍처를 제시,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연구소의 안정화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망간자료전송(망연계)과 분리망 보안통제시스템(CDS), 통합접근제어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한편, SSL(암호화 트래픽 가시성) 신규 솔루션을 출시하며 기술 다변화를 추진했다. 주요 제품의 GS 1등급 및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통해 기술 경쟁력도 입증했다. 공공 중심에서 금융·민간으로 고객군을 확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틀도 마련했다. 주요 솔루션을 모두 조달청에 등록해 공공 시장을 점유율을 높였고, AI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육군군수사령부의 '군수지원 소요산정 AI 모델'과 'AI 소요산정 솔루션' 개발을 성공적 완수, 국방 AI 역량을 증명했다. 아울러 문서중앙화 전문기업 모코엠시스, 원격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통해 N2SF제로 트러스트AI 전환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주요 경영 목표와 전략은? "2026년 한싹은 '기본에 충실한 실행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실현을 목표로 한다. ▲제품의 안정성 ▲고객 서비스 만족도 ▲기술 내재화라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신뢰받는 보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제품의 성능 향상과 사용자 편의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영업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채널 관리 조직을 체계화해 파트너십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고객 대응 서비스 품질 향상과 사용자 경험(UX)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입 이후에도 운영이 쉬운' 형태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운영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한싹만의 통합 보안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 최신 보안 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표준 개발 환경 및 프레임워크를 동기화해 개발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품질을 높인다. 특히 AI·머신러닝 기반의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솔루션에 적극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ESG 기준을 준수하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또 한싹은 AI와 클라우드 기반의 '에이스(ACE)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전략적 투자를 통한 실적 회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달성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회사 경영 차원에서 꼭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올해 가장 달성하고 싶은 경영 목표는 한싹을 '고객이 먼저 추천하는 보안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다. 고객들로부터 '한싹 제품이라면 믿음이 간다' 혹은 '한싹 제품을 쓰면 든든하다'라는 진심 어린 평가를 받고 싶다. 2025년의 혼란스러웠던 보안 사고들을 보며 다시 한번 절감한 것은 보안의 본질은 결국 '신뢰'라는 점이다. 한싹은 단기적인 실적에 연연하기보다 고객이 현장에서 실제로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효적인 보안'을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기본에 충실한 기술력과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시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기술과 현장을 모두 깊이 이해하는 경영자'로 계속 성장하고 싶다. 기술은 연구소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현장의 목소리는 경영 전략에 즉각 반영돼야 한다. 기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항상 고객의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발로 뛰는 경영자가 되어 한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직접 견인하겠다." -보안 및 사이버강국 코리아를 위한 제언을 해준다면 "2026년을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체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단순한 '투자 확대의 해'가 아니라, '보안 운영을 국가 표준으로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선언해야 한다. 화려한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안의 기본 체계'와 '운영 원칙'을 다시 점검하는 일이다. 먼저, 정부 보안 정책의 패러다임을 '운영 성숙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형식적인 문서나 인증 여부보다 실질적인 위협 탐지·대응 속도, 외부 접근 통제 현황 등 현장 지표 중심의 평가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관별 보안 격차를 해소하고, 상향 평준화된 '국가 표준 보안 운영 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 둘째, 보안 업계의 성장은 '목적'이 아닌 '결과'가 돼야 한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업계가 단기적인 실적이나 성과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보안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인식을 가질 때, 산업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물이 될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보안 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 호흡의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셋째, 보안을 사회적 신뢰를 지탱하는 '기본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 과거에 보안이 선택 사항이었다면, 이제는 전기나 수도와 같은 사회적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됐다. 정부는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책임 경영을 유도하고, 기업은 보안을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 결국 보안 강국은 기술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정직한 기술과 이를 운영하는 성숙한 문화가 만날 때 실현될 수 있다. 2026년은 대한민국이 기술 강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사이버 보안 안심 국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2026.01.19 16:53방은주 기자

한진정보통신, AI·산업 특화 솔루션 라인업 강화…DX 시장 공략

한진정보통신이 인공지능(AI)과 산업 특화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진정보통신은 자사 핵심 솔루션을 체계화하고 기업 고객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브랜드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진정보통신은 급변하는 IT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솔루션을 ▲범용 비즈니스 도구인 'H 솔루션' ▲AI 특화 솔루션인 'HAI 솔루션' ▲항공·물류 시장을 겨냥한 도메인 특화 솔루션 '인더스트리 솔루션' 등 세 가지 카테고리로 재편했다. 먼저 H 솔루션은 산업군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즉시 도입 가능한 필수 IT 도구들로 구성됐다. 통합 인증(H-SSO), IT 자산관리(H-ITAM), 시스템 운영 관리(H-ITSM) 및 업무 자동화 솔루션(H-잡스, H-링크) 등을 포함하며 기업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 성장 동력인 HAI 솔루션은 한진정보통신의 독자 AI 기술력이 집약된 라인업이다. AI 기반 인재 채용 및 최적 업무 배치(HAI-핏),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장애 분석 및 처리 방안 제시(HAI-OPS), 고객 업무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지능형 문서 처리(HAI-OCR) 등 AI 솔루션 HAI를 통해 고객사가 AI를 비즈니스에 쉽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한진정보통신의 강점인 항공·물류 도메인 지식이 반영된 인더스트리 솔루션은 항공기 탑재 관리(Opti-LOADs), 지상조업 시스템(TOSS), 항공화물 관리(CMS) 등 현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원격 모니터링(ROSS) 및 데이터 전송 최적화(L2B) 기술로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동시에 잡는다는 목표다. 한진정보통신은 이번 브랜드 정립과 함께 솔루션별 저작권 등록 및 기술 인증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구축형 방식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모델도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한진정보통신 전략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 브랜드 체계화는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각 산업 특성에 맞는 최적 기술을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기업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DX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9 16:39한정호 기자

재래시장에도 DX 바람...건어물 온라인몰 '자갈치맘' 성공이야기

70여 년 전 부산 자갈치 시장의 활기 속에서 시작된 한 가족의 역사가 이제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타고 있다. 깨끗한 원재료와 신선도, 안전한 포장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입소문이 난 온라인 쇼핑몰 '자갈치맘'의 이야기다. 차성래 자갈치맘 대표의 부친은 1952년부터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건해산물을 공급해 왔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철강회사에 근무하던 차 대표는 약 30여 년 전 가업에 뛰어들며 부모님의 건해산물 도매사업을 이어받았다.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소단위 포장 등 차별화된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유통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했다. 차 대표는 해외에서 건어물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기로 결심하고, 선도 유지를 위해 수없이 고민하며 방글라데시·필리핀·베트남 등지를 직접 오가며 거래처를 개척했다. 해외 수입 사업은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수입품의 특성상 상세한 정보 표기가 필요했고 이로 인한 정보 노출은 경쟁사의 증가로 이어졌다.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됐고, 결국 또 한 번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차 대표는 “오프라인 도소매는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유지됐지만 대기업 유통사의 본격적인 진출로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며 “마침 닷컴 버블과 함께 온라인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였고 자연스럽게 시선을 올라인으로 돌렸다”고 회고했다. '언젠가는 쓰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미리 도메인을 구입해 뒀고, 포털사이트의 쇼핑채널이 생기자마자 입점하며 온라인 쇼핑몰 창업 1세대로 발을 내디뎠다. 이후 기후 이상으로 해양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어획되는 어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는 새로운 기회로 이어졌고, 특히 '지리멸치'는 해외 수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떠올랐다. 오프라인 수출과 병행해 자사몰 구축에도 나섰지만 상품 촬영부터 디자인,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온라인몰은 한동안 사실상 방치된 상태로 남았다. 전환점은 지난해, 차 대표가 카페24 PRO 서비스를 만나면서 찾아왔다. 특히 네이버 쇼핑, 롯데 ON 등 다양한 마켓에 상품을 등록하며 겪었던 운영상의 어려움을 크게 해소할 수 있었다. 차 대표는 “상품 정보는 뒤죽박죽이었고, 이미지도 제각각이라 고객들에게 혼란만 주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어떻게 손대야 할지 막막했다”면서 “기존 마켓에 등록된 상품을 전부 정리하고 카페24 자사몰을 기준으로 상품 데이터를 새롭게 구축했다”고 말했따. 현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마켓플레이스 연동, 상품정보 정비, 검색엔진최적화(SEO)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온라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차 대표의 목표는 분명하다. 그는 “카페24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을 더욱 탄탄히 키우고, 나아가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6.01.16 10:25백봉삼 기자

휴네시온, 또 1위...망연계 공공조달 11년 연속 정상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휴네시온(대표 정동섭)은 지난해 공공조달 3개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달청의 빅데이터 플랫폼 조달데이터허브를 기반으로 망연계, 일방향 망연계, CCTV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각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업 영역을 넓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2025년 망연계 부문에서 47%를 기록, 2015년부터 11년 연속 망연계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작년 정부의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와 국가망보안체계(N2SF) 보안 가이드라인 발표 등 정책 전환 흐름에 맞춘 제품을 공급, 망연계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고 진단했다. 휴네시온의 '아이원넷DD(i-oneNet DD)'는 일방향 망연계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며 OT보안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일방향 망연계 부문은 OT 환경에 특화돼 일반 망연계 부문과는 경쟁사가 다른 특징이 있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과 산업기반시설이 중심인 공공 OT보안 시장은 AI, IoT,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는 국정원에서 사이버보안 평가지표에 N2SF 적용 및 구축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밝힌 만큼 N2SF 공공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아이원넷(i-oneNet)' 제품군은 N2SF의 6가지 보안 통제 카테고리 중 '분리 및 격리' 및 '통제' 항목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N2SF는 망 분리 중심에서 AI 등 신기술 융합 및 데이터 공유∙활용 중심의 정보보안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데이터를 C(기밀)/S(민감)/O(오픈) 등급으로 분류해 차등적인 보안통제를 적용한다.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및 보호를 위해 데이터 연계 구간에서의 보안 통제 기술로 CDS(Cross Domain Solution)'를 세분화해 제시하고 있다. 외부망과 내부망, 업무망과 제어망 등 네트워크 도메인 간 물리적 또는 논리적 분리를 적용해 상호 직접적인 연결을 차단하고, CDS를 통한 승인된 경로로만 통신이 가능하도록 적절한 연계체계 적용이 필요한데 휴네시온의 망연계 제품군은 풀라인업(양방향, 일방향, 양일방향 등)을 보유하고 있어 보안등급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CCTV 패스워드 관리 부문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74%를 차지한 '캠패스(CamPASS)'는 CCTV 보안 강화 및 개인영상정보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필수 보안솔루션이다. 휴네시온은 안전 및 재난 대응 증가, 지능형 CCTV 시스템으로의 전환에 빠르게 대응, 관련 시장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짚었다. 휴네시온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망보안체계에 적합한 편리한 서비스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뿐만 아니라 AI,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전환, IT와 OT 융합 등 보안 패러다임 변화 기조에 최적화된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1.15 23:00방은주 기자

LG CNS, 오픈AI 품고 'AX 1위' 굳히기…고객 맞춤 '멀티 LLM' 완성

LG CNS가 삼성SDS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오픈AI(Open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며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번 계약으로 현신균 대표가 강조한 고객 맞춤형 AI를 위한 핵심 요소가 모두 확보돼, 국내 AX 시장 1위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평가다. LG CNS는 15일 고객 대상 뉴스레터를 통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파트너 선정 소식을 알리고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GPT-5 무제한 사용·보안 강화…'기업 맞춤형 AX' 정조준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제품 라인업 확장을 넘어 LG CNS가 지향하는 '고객 맞춤형 AI 전환' 전략 정점을 찍는 행보로 풀이된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LG CNS 기업용 챗GPT는 기업 내부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기본 보장한다. 특히 개인용 플랜 대비 2배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최신 모델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로써 LG CNS는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LG그룹 '엑사원'에 이어 ▲오픈AI '챗GPT'까지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전방위 '멀티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인업을 완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가 모든 글로벌 빅테크 모델을 손에 쥐게 되면서, 고객사 비즈니스 환경과 니즈에 맞춰 최적의 모델을 조합해 제안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 입지가 한층 단단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신균 대표 '오퍼레이션 엑설런스' 제시…실질적 성과로 증명 현신균 대표는 최근 CES 2026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 창출'과 '오퍼레이션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바는 화려한 신기술 전시가 아닌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이라는 '확실한 성적표'"라며, AI 도입 목표를 추상적 혁신이 아닌 ▲속도(Speed) ▲비용(Cost) ▲품질(Quality)의 획기적 개선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LG CNS는 오픈AI가 보유한 추론 및 데이터 처리 성능을 제조·금융 도메인 노하우와 결합해 '실전형 AX'를 구현할 전망이다. 특히 보안 우려로 AI 도입을 망설이는 보수적 기업을 위해 폐쇄형 환경 구축과 데이터 유출 방지 아키텍처를 기본 제공하며 진입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LG CNS는 '무상 개념증명(PoC) 1달' 프로모션을 전격 도입했다. 여기에 ▲도입 효과 검증(Discovery) ▲내재화 프로그램(Boost Camp) ▲시스템 안전 연동으로 이어지는 '3단계 도입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이는 기업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AI 효용성을 직접 검증하게 해, '검토' 단계를 넘어 실질적 '구축' 단계로 시장을 빠르게 전환시키겠다는 공격적 행보로 풀이된다. 방산·조선 등 '불모지' 개척 중인 LG CNS...오픈AI와 'AX 성과주의' 가속 올해 LG CNS는 단순 AI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며 그간 IT 기업 진입이 어려웠던 영역으로 'AX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현신균 대표는 "기존 금융·공공 분야 수성은 물론 방산이나 조선 분야까지 AX 진출이 활발하다"고 밝혔다. 특히 진입 장벽 높고 보수적인 이들 산업군에 성공적으로 AI를 이식한 배경엔 LG CNS가 축적한 독보적 제조 도메인 노하우와 LG AI연구원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 결합이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기획부터 제조, 유통에 이르는 비즈니스 전 과정을 살피며 실질적 가치 증명에 집중하고 있다. AI 도입 시 비용 절감액, 공정 시간 단축률, 불량률 감소치 등 경영진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데이터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현 대표는 "고객사가 원하는 건 화려한 최신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성적표"라며 "우리는 AI를 통해 비용·품질·속도 혁신이라는 명확한 수치를 제시해 시장 선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2026.01.15 15:18남혁우 기자

마음AI, KCB 'AI서비스 구축 사업' 참여...금융AI 시장 진출

피지컬 AI 선도기업 마음에이아이(마음AI, 대표 유태준)는 데이터 마케팅 및 통합 메시징 솔루션 전문기업 휴머스온(대표 백동훈)과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추진 'AI 서비스 구축 사업'에 AI 전문 기업으로 참여, 금융권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와 업무 자동화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휴머스온은 주관사로서 AI 전문 기업 '마음A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학습 환경 구축 ▲금융 도메인 데이터 정제 및 학습 ▲문서·텍스트 자동 분류 엔진 개발 등 사업 전반을 이끈다. 마음AI는 자사 온프레미스 에이전트(Agent) 플랫폼 'MAAL'을 중심으로 금융 환경에 특화한 대규모 언어모델 구축을 담당한다. MAAL은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구조로,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보안성과 데이터 통제 요건을 충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마음AI는 금융 문서, 상담 이력, 내부 보고서 등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 도메인 특화 학습과 의미 기반 분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서 자동 분류, 업무 흐름 분석, 내부 데이터 활용 효율화를 지원하며 금융기관의 업무 자동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AI 곽동호 부사장은 "금융권은 데이터 보안과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영역으로, 범용 모델이 아닌 도메인 특화 AI 구축 역량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공공·금융·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온프레미스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금융 AI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음AI는 언어·음성·시각·행동을 통합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금융, 공공, 산업 분야 전반에서 AI 실증 및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금융 데이터 환경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다양한 금융 AI 서비스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1.14 22:59방은주 기자

이글루, 보안 SIEM·SOAR 특허 획득..."자동 SOC 구현 가속"

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대표 이득춘)은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와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관련 특허를 각 1건씩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이를 토대로 자율형 보안운영센터(Autonomous SOC) 핵심 요소인 기술·프로세스·인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략이다. 이번에 취득한 두 건의 특허는 데이터 처리 안정성과 위협 대응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해 보안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대용량 데이터 실시간 필터링을 통한 과부하 방지 자가 보호 방법' 특허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위협 탐지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제어, 데이터 폭증 상황에서도 지연 없는 시스템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함께 등록한 '도메인 특화 언어(DSL)와 스크립트를 이용한 유연한 네트워크 차단 방법'은 별도의 재컴파일이나 중단 없이 DSL 수정만으로 즉각적인 보안 정책 변경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도화된 위협에 대한 대응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한편,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utonomous SOC 강화 및 구현에 매진한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utonomous SOC의 핵심 요소인 기술·프로세스·인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조직의 안정적인 Autonomous SOC 구현을 지원할 전략이다. 이를 통해 국가 망 보안체계(N2SF)와 제로 트러스트,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전환(AX) 등 신기술·체계를 포괄하는 보안 전략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2026년은 Autonomous SOC 체계 고도화를 통해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면서 "이번 특허 기술을 발판으로 국가·공공 기관의 N2SF 구축 및 제로 트러스트 구현을 위한 지원 플랫폼 마련에 속도를 내며, 지능화된 보안 체계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01.14 22:05방은주 기자

엘리스그룹, '한국어 AI 교육용 데이터셋' 허깅페이스에 공개...1900억 토큰 규모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한국어 교육용 데이터셋 2종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엘리스그룹은 한국어 AI 모델 학습에 적합한 고품질 데이터를 연구자, 개발자, 기업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국내외 AI 연구·개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셋은 거대 언어 모델(LLM)의 한국어 성능을 학술·교육 도메인에서 강화하기 위해 설계된 '한국어 파인웹 교육 데이터셋 데모'와 '한국어 웹 텍스트 교육 데이터셋' 2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어 파인웹 교육 데이터셋 데모는 영문 교육용 웹 텍스트 코퍼스(Corpus, 말뭉치)인 FineWeb-Edu를 한국어로 번역한 데이터셋 'korean-translated-fineweb-edu-dedup'의 5%를 샘플 형태로 구성한 데모다. 학술·교육 도메인의 한국어 LLM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대규모 학습에 앞서 데이터 특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용도로 제공된다. 데모의 원본인 korean-translated-fineweb-edu-dedup은 약 1천900억(190B) 토큰 규모의 대형 텍스트 데이터셋으로 수천만 페이지 분량에 해당한다. 다국어 데이터를 함께 활용할 경우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규모다. 이번에 공개한 한국어 파인웹 교육 데이터셋 데모는 이 중 5% 분량의 샘플이지만 오픈소스로 공개된 한국어 고품질 데이터셋 중에서는 대규모 수준에 해당한다. 함께 공개된 한국어 웹 텍스트 교육 데이터셋은 대규모 한국어 웹 텍스트에서 교육적 가치 점수를 통과한 콘텐츠만 선별해 구축했다. 사실성·문맥 일관성·교육 적합성을 평가해 한국어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데이터셋 공개는 엘리스그룹이 AI 인프라, 모델 학습, 교육·산업 현장 적용까지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데이터셋 공개를 통해 한국어 AI 연구 환경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한편, 교육·연구·공공 영역에서 한국어 AI 모델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과 연계해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엘리스그룹 김수인 CRO는 “데이터 접근성과 품질은 AI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엘리스그룹은 실제 모델 학습과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된 기준을 적용해 연구자와 개발자, 기업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데이터·모델·인프라를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어 AI 연구와 산업 생태계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14 09:06백봉삼 기자

"공공 LLM 프로젝트 70% 수주"…코난테크, 수억대 시장 '싹쓸이'

코난테크놀로지가 정부 인공지능 전환(AX) 정책에 힘입어 공공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연달아 성과를 거두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수억원대 규모로 진행된 공공 LLM 프로젝트 중 70% 이상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도메인 특화 기반의 LLM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생성형 AI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한 하드웨어 운용, 도메인 데이터 학습, 보안 중심 사내 구축까지 이어지는 전체 프로세스를 온프레미스(현장 구축) 환경에 최적화해 시스템화(SI) 하면서다. 작년 한 해에만 한국남부발전에 이어 서부발전, 동서발전까지 '발전 3사' LLM 사업을 연속 수주해 에너지 공기업 분야에서 실적을 쌓았다. 특히 한국중부발전과는 LLM 심층 컨설팅을 완수하며 업무 혁신 기틀을 마련했다. 사법 및 지자체 행정 영역 내 활약도 두드러진다. 대법원과 경기도청의 LLM 구축사업을 수주해 '경기도형 특화 LLM' 기반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사업 영역은 공공을 넘어 의료와 금융권까지 확장 중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한림대의료원과 함께 국내 최초 LLM 기반 의료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을 마쳤다. 금융권에서는 한화손해보험, KB증권 등과 기술 검증(PoC)을 수행하며 산업별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모델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외에 기술적 차별화를 위해 이종 AI 반도체 기반 LLM 실증도 나섰다. 회사의 또 다른 핵심 사업군인 국방 인공지능(AI) 분야는 지난 2024년 12월 비상계엄 등 영향으로 사업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는 공공 AX 예산 증액과 함께 수주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예산안에서 AX 부문에 5조1천억원을 배정했다. 공공과 지역을 포함한 세부 AX 사업은 4조5천억원 수준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독자 개발 모델인 '코난 LLM'은 최근 국내 모델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 'AI+'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표준협회와 와이즈스톤이 심사하는 이 인증은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위험 관리와 윤리적 책임성을 평가한다. 코난 LLM은 추론 통합모델 'ENT-11'로 스탠다드 등급을 받았다. 코난테크놀로지는 ENT-11 모델 고도화와 더불어 차세대 '에이전트 AI' 기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전틱 AI를 강화한 신규 모델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공공 AX 구축 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업무 완결형 에이전트'로서 기능하게 된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 발주된 공공 부문 대형 LLM 사업들을 연속 수주한 배경에는 시장 신뢰도와 직결되는 레퍼런스 수치, 내부에 축적된 한국남부발전 사례 기반 실무 완수 경험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13 15:59이나연 기자

셀렉트스타, CES서 AI 신뢰성 솔루션 소개…글로벌 확장 탄력

셀렉트스타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신뢰성·데이터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CES 참가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C랩 전시관'에서 이뤄졌다. 글로벌 브랜드 '다투모(Datumo)'로 부스를 운영한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평가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과 고품질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셋 스토어' 등 자사 핵심 기술력을 선보였다. 셀렉트스타에 따르면 전시 기간 국내외 400여 개 기업 관계자가 부스를 방문해 AI 신뢰성 평가와 데이터 솔루션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해외 정보기술(IT)·제조·엔터프라이즈 기업 관계자들이 잇따라 부스를 찾았다. 특히 기존 협업 이력이 없던 다양한 산업군의 국내 기업들까지 폭넓게 방문하며 셀렉트스타 서비스에 관심을 나타냈다. 해외 기업 방문객들 역시 AI 신뢰성 평가 솔루션 다투모 이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렉트스타는 CES 현장에서 다투모 이밸 실제 데모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축적한 신뢰성 평가 사례를 소개했다. 회사는 AI 모델 평가를 위한 전문 솔루션 자체가 아직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투모 이밸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셀렉트스타의 데이터 구축 및 판매 솔루션도 집중 조명됐다. 전시 현장에서는 저작권·라이선스 이슈가 없는 데이터 제공 구조, 도메인 특화 전문 작업자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구축 방식, 해외 저임금 인력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데이터 오퍼레이션 구조 등이 제시됐다. 문성민 셀렉트스타 영업실장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 과정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준비하고, 도입 이후 신뢰성을 어떻게 검증해야 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신뢰성 평가와 데이터 구축을 함께 제공하는 셀렉트스타의 올인원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실제 협업 논의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13 10:47이나연 기자

LG CNS "AX 국내 1등 자부"…구광모 회장 'AI 실용주의' 구체화

"인공지능(AI) 전환(AX)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감히 말씀드리면 LG CNS가 지난해 국내 1등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지난해 성과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국내 1등'이라고 답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실용주의 AI'가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현 대표는 "근거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우리가 캡티브 마켓을 제외한 오픈 경쟁 시장에서 제일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라며 "데이터센터 구축 분야에서 1등을 했고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분야에서도 타 그룹사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LG그룹 내부 거래를 넘어 순수 기술력만으로 시장에서 선택을 받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성과는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 온 '실질적인 가치 창출'과 맞닿아 있다. 구 회장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개발을 주도하는 한편,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낼 것을 주문해 왔다. LG CNS는 이 미션을 수행하며 기존 IT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영역으로 AX 영토를 적극 확장했다. 현 대표는 "기존의 금융·공공 분야 수성은 물론 방산이나 조선 분야까지 AX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 방산 등 접근 장벽이 높고 보수적인 산업에 AI를 도입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LG CNS가 가진 제조 도메인 노하우와 LG AI연구원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 대표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LG CNS가 1등을 달성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으로 '오퍼레이션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전략을 꼽았다. 이는 LG CNS가 추진하는 '기업을 위한 AX(AX for Company)'를 지향점으로 삼아 ▲더 빠르게(Speed) ▲더 싸게(Cost) ▲더 품질 좋게(Quality)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현 대표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우리가 만들어 나감에 있어 AI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정의한 것이 바로 'AX 마스터플랜'"이라며 "각 과제를 비용·속도·품질로 분류해 구체적인 목표 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퍼레이션 엑설런스를 가져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AI"라며 "AI가 빠지면 우리는 생존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계열사가 AX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실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 CNS는 기획부터 제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AI를 도입했을 때 비용을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작업 시간과 불량률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것이다. 현 대표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것은 화려한 최신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가져다주는 확실한 성적표"라며 "우리는 AI를 통해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이라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수치를 제시했고, 이것이 선택을 받은 결정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6.01.13 10:47남혁우 기자

지리자동차, CES서 차세대 아키텍처·지능형 주행 시스템 공개

지리자동차그룹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스마트 자동차를 위한 두 가지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리자동차그룹이 선보인 기술의 핵심은 업그레이드된 차량용 지능형 아키텍처 '풀 도메인 AI 2.0'과, 새롭게 선보인 지능형 주행 시스템 'G-ASD'다. 풀 도메인 AI 2.0은 지리자동차그룹이 이전에 선보인 풀 도메인 AI 1.0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모듈 단위로 분산된 지능 구조에서 벗어나 차량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AI 아키텍처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풀 도메인 AI 2.0 구현을 위해 연산 능력, 데이터, 모델을 깊이 있게 통합해 강력한 중앙 지능형 엔진을 구축했다. 이로써 운전 공간, 섀시, 안전 기능, 주행 영역 전반에서 지능형 시스템 간의 실시간 상호 작용과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차세대 지능형 주행 시스템인 G-ASD는 첨단 AI 기술, 대규모 실주행 데이터, 고성능 센싱 및 컴퓨팅 하드웨어를 결합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성과 주행 신뢰도를 한층 강화한다. 제리 간 지리자동차그룹 CEO는 “AI는 파워트레인과 부품을 넘어 모빌리티 생태계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재구성하며 자동차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지리자동차그룹은 전 세계를 위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지능적인 모빌리티를 만들어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촨하이 지리자동차그룹 부사장 또한 “2030년이 되면 자동차는 감성 인지, 능동적 서비스, 지속적 진화를 갖춘 '슈퍼 인텔리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지리자동차그룹의 풀 도메인 AI 2.0과 G-ASD는 먼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 자동차에 실제로 통합돼 인간에 가까운 지능과 뛰어난 사용성을 제공하는 현실적인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2026.01.12 10:12김윤희 기자

광저우자동차그룹 쿼크 전기 구동 시스템, 세계 최초 DAkkS ASIL D 기능 안전 및 정보 보안 통합 인증 획득

광저우, 중국 2026년 1월 11일 /PRNewswire/ -- 최근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독자 개발한 쿼크 전기 구동(Quark E-Drive) 파워트레인 도메인 컨트롤러 시스템이 독일 국가 인증 기구인 DAkkS로부터 세계 최초로 ASIL D 기능 안전 및 정보 보안 심층 통합 부문의 이중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세계적인 공인 인증 기관인 SGS-CSTC 표준 기술 서비스(SGS-CSTC Standards Technical Services Co., Ltd.•SGS)의 평가를 거쳐 발행됐다. ISO 26262는 자동차 기능 안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된 핵심 표준이다. 이 프레임워크 내에서 ASIL D는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 중 최고 등급을 의미하며, 안전과 직결되는 결함에 대해 0에 수렴하는 엄격한 허용 오차를 요구한다. DAkkS가 인정한 ASIL D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해당 제품이 자동차 안전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높은 표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쿼크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 도메인 컨트롤러 시스템은 2025년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갔으며, 현재 GAC의 브랜드인 하입텍(HYPTEC)과 아이온(AION)의 다양한 모델에 탑재되고 있다. 단일 메인 제어 칩을 사용한 심층 통합 기반의 업계 최초 전기 구동 파워트레인 도메인 시스템인 이 솔루션은 칩 개수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면서 칩 수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터 제어 효율을 최대 99.9%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인증을 통해 GAC는 ISO 26262:2018 기능 안전 및 ISO/SAE 21434:2021 정보 보안 표준을 엄격히 준수하며 시스템의 전체 제품 개발 수명 주기를 완료했음을 공식 인정받았다.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GAC 기술 연구 센터(GAC Technology Research Center)는 SGS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기술적 타당성과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는 동시에 모든 개발 단계에서 안전 설계를 강화했다. SGS 중국의 자오후이(Zhao Hui) 부사장은 "GAC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강력한 팀워크와 탄탄한 개발 시스템을 증명했다"면서 "쿼크 전기 구동 시스템의 안전성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이정표는 전기 구동 시스템 안전 분야에서 GAC가 거둔 중대한 돌파구이며, 지능형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6.01.11 23:10글로벌뉴스

[유미's 픽] 독자 AI 논란 속 '설계 주권' 시험대…LG 'K-엑사원'이 돋보인 이유

"이번 경쟁에서 고유 아키텍처를 고수하며 바닥부터 설계하는 곳은 LG AI연구원 정도입니다. 정부 과제의 짧은 데드라인과 제한된 자원 속에서 검증된 글로벌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 속에 특정 모듈 차용이 문제라면, 오픈소스 기반으로 개발한 국내 기업 다수도 그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입니다."최근 정부 주도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 가운데 LG AI 연구원의 'K-엑사원'이 비교적 논란 없이 업계의 호평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성능 평가에서도 미국, 중국이 점령한 글로벌 AI 상위 10위권에서 7위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AI 3강'을 노린 한국을 대표할 AI 모델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의 벤치마크 테스트 중 10개 부문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평균 점수는 72점으로, 5개 정예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준으로 평가를 했을 시 경쟁사들은 50점 중반대에서 60점 중반대 정도의 평균 점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업체들이 최근 공개한 테크 리포트에서 13개 벤치마크 결과를 모두 기재하지 않은 것과 달리, LG AI연구원은 모든 결과를 공개해 비교 가능성을 높여 우위에 올라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선 독자 AI 모델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프롬 스크래치'와 '독자성' 해석을 꼽고 있다. 최근 해외 모델 유사성 등 여러 논란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외부 모델 '가중치(Weight) 사용' 여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특히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가중치는 AI 모델이 학습을 통해 축적한 지식이 압축된 결과물로, 라이선스와 통제권 문제와 직결된다. 정부가 해외 모델을 파인튜닝한 파생형 AI를 독자 AI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가중치 논쟁이 독자 AI의 기준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중치는 독자 AI의 최소 조건일 뿐 그 위에서 어떤 기술적 선택을 했는지가 모델의 완성도를 가른다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자본과 연산 자원을 투입해 데이터와 파라미터 규모를 늘리는 방식은 단기 성능 경쟁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국가 AI 전략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가중치 이후의 단계인 모델 구조에 대한 설계 역량이 중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영역이 어텐션(Attention)과 토크나이저(Tokenizer)다. 어텐션은 AI가 방대한 정보 중 어떤 부분에 집중할지를 결정하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연산량과 메모리 요구량을 좌우한다. 토크나이저는 문장을 토큰 단위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학습 효율과 언어 이해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두 요소는 성능과 비용을 동시에 결정하는 구조적 레버로, 독자 AI의 '설계 주권'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이에 대해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독자 기술의 기준을 보다 구조적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설계를 하고 TSMC가 생산을 맡는 구조나, 삼성 스마트폰이 다양한 외부 부품을 조합해 만들어지는 사례를 보더라도 핵심은 누가 설계의 주체냐는 점"이라며 "단순히 코드를 복제한 뒤 재학습하는 방식은 기술적 난이도가 낮아 독자 아키텍처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딥시크는 기존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이를 변형해 자신들만의 기술적 철학을 담았기 때문에 독자 기술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에선 독자 AI의 '설계 주권'을 판단하는 기준이 어텐션과 토크나이저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AI 모델의 성능과 효율은 어텐션 외에도 정규화(Normalization) 방식, 레이어 구성, FFN(Feed-Forward Network) 구조, 학습 커리큘럼 설계, 추론(Reasoning) 구조의 내재화 여부 등 복합적인 설계 선택에 의해 좌우된다. 정규화 방식과 레이어 구성은 학습 안정성과 스케일링 한계를 결정하는 요소로, 표준 레이어놈(LayerNorm)을 그대로 사용하는지, RMS놈(RMSNorm) 등 변형된 방식을 적용했는지에 따라 대규모 학습에서의 효율과 수렴 특성이 달라진다. 레이어놈이 모든 신호를 고르게 '정돈'하는 방식이라면, RMS놈은 꼭 필요한 크기 정보만 남겨 계산 부담을 줄이는 방식에 가깝다.FFN 구조 역시 전체 파라미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으로, 활성화 함수 선택이나 게이트 구조 도입 여부에 따라 연산량 대비 성능 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FFN은 AI가 주목한 정보를 자기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내부 사고 회로'에 해당한다. 학습 커리큘럼 역시 설계 주권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단순히 대규모 데이터를 한 번에 투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언어 이해·추론·지시 이행·도메인 특화 학습을 어떤 순서와 비중으로 설계했는지가 모델의 안정성과 범용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롬프트 기법에 의존하지 않고, 추론 과정을 모델 구조 내부에 내재화했는지 여부도 공공·국방·금융 등 고신뢰 영역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중치는 독자 AI의 출발점이고, 어텐션과 토크나이저는 그 다음 단계"라며 "그 이후에는 학습 시나리오와 추론 구조, 스케일링 전략까지 얼마나 스스로 설계했는지가 진짜 기술적 자립도를 가른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의 'K-엑사원'은 이 지점에서 차별화된 접근을 택했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양이나 파라미터 규모를 무작정 키우는 방식 대신, 모델 구조 자체를 고도화해 성능은 높이고 학습·운용 비용은 낮추는 전략을 적용했다. 엑사원 4.0에서 검증한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을 'K-엑사원'에 고도화해 적용, 국소 범위에 집중하는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글로벌 어텐션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70%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토크나이저 역시 단순 재사용이 아닌 구조적 개선이 이뤄졌다. LG AI연구원은 학습 어휘를 약 15만 개로 확장하고,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조합을 하나의 토큰으로 묶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동일한 연산 자원으로 더 긴 문서를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대비 약 1.3배 긴 컨텍스트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멀티 토큰 예측(MTP) 구조를 도입해 추론 속도도 크게 높였다. 이 같은 구조 혁신은 정부 프로젝트의 성격과도 맞닿아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목표는 단기적인 성능 순위 경쟁이 아니라 공공·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한 국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LG AI연구원이 고가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A100급 환경에서도 프런티어급 모델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인프라 자원이 제한된 기업과 기관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도 우위 요소로 보인다. 다른 참가 기업들 역시 각자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최신 어텐션 기법과 초거대 파라미터 확장을 통해 스케일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NC AI는 산업 특화 영역에서 운용 효율을 앞세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멀티모달 통합 아키텍처를 독자성의 핵심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업스테이지는 데이터와 학습 기법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일부 모델은 외부 가중치나 구조 차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기술 외적인 설명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쟁이 '순혈이냐, 개발이냐'의 이분법으로 끝나기보다 가중치 주권을 전제로 한 설계 주권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본다"며 "이 기준에서 'K-엑사원'은 성능, 비용 효율, 구조적 혁신이라는 세 요소를 동시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되고, 한국형 독자 AI가 나아갈 한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선 이번 1차 평가를 계기로 독자 AI에 대한 기준이 한층 정교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순한 성능 순위나 '프롬 스크래치' 여부를 넘어 가중치 주권을 전제로 한 모델 설계 역량과 비용 효율, 실제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심사 기준이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역시 2차 심사 과정에서 독창성과 기술적 기여도를 평가 항목으로 포함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독자 AI 경쟁은 데이터·자본 경쟁을 넘어 누가 더 깊이 모델을 설계했는지를 가리는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현재 독자 개발과 프롬 스크래치에 대한 개념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기술적 기여도에 따른 명확한 정의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독자 AI 2차 심사에서 퍼포먼스는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로 줄 세울 문제가 아니다"며 "가중치를 처음부터 자체 학습했는지, 데이터와 학습 과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지, 같은 조건에서 성능을 안정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지가 먼저 봐야 할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제가 빠진 성능 비교는 기술 평가라기보다 보여주기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2026.01.11 15:5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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