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AI의 눈
HR컨퍼런스
디지털트러스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euro88 도메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64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로 만든 가짜 콘텐츠 범람...'브랜드 세이프티' 기술 주목

전세계가 생성형 AI 기반의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AI Slop)'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식별이 어렵도록 정교하게 생성된 가짜 재난 영상, 정치인 딥페이크, 자극적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콘텐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한국은 국가별 '크리에이터 집중도'(인구 대비 크리에이터 비율)가 34%로 전세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브라질에 이어 2위 수준이다. 즉, 매우 활발한 콘텐츠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AI 슬롭에서 안전하다고만 낙관할 수 없다. AI 저작권 등에서 이슈가 됐던 지브리가 속한 일본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총무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광고주의 30.1%가 브랜드 세이프티 관련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 총무성은 2025년 6월 '디지털 광고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운용을 위한 광고주 대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2026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 훼손 ▲광고 사기(Ad fraud) ▲디지털 생태계 불건전화 등 핵심 문제를 지적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91.8%에 달하는 이용자가 가짜 정보에 노출된 광고는 부정적 인상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고도화된 영상 분석 기술 없이는 브랜드 세이프티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현 시점 영상 콘텐츠는 전세계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집중하는 영역이다. 실제로 구글은 유튜브 20주년을 기념한 리포트에서 하루에 약 2천만 건의 영상이 업로드된다는 통계를 보고했다. 이에 글로벌 플랫폼들도 AI 슬롭 대응에 나섰다. 유튜브는 기능상 허점을 노린 반복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제한하고, 메타는 저품질 콘텐츠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을 도입했다. 핀터레스트는 AI 생성 이미지에 대한 별도 표기 기능을 제공하며, 위키피디아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해 '신속 삭제' 정책을 도입했다. 플랫폼들이 자율 규제로 대응하는 가운데, 일본은 국가 차원의 접근을 택했다. 품질 관리에 엄격한 일본 특유의 풍조에 따라, 총무성은 시장의 변화에 부응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일본 내 광고회사들도 적극적인 대응을 취하는 모양새다. 현지 최대 규모의 광고사인 '덴츠'는 자사 광고 솔루션에 'Web/App Unsafe List' 블록리스트를 적용하며 위험 콘텐츠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하쿠호도'는 일본디지털광고품질기구(JICDAQ) 인증 취득과 함께 광고 검증(ad verification) 도구의 활용 방안을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AI와 영상 이해에 기반한 콘텐츠 선별에 특화된 기술적 해법이 부재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기존의 도메인 차단 방식은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 콘텐츠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지만, 용량과 길이, 변형 가능성이 높은 AI 영상 콘텐츠에는 사실상 무력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광고주는 수만 개에서 수천만 개에 이르는 영상에 광고를 게재하면서도, 이들 각각의 맥락과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이 업계 전반에서 논의되는 가운데, 트러스트 앤드 세이프티(Trust & Safety) 분야의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T&S 시장을 선도하는 더블베리파이(DoubleVerify)와 IAS는 도메인 차단과 텍스트 기반 필터링으로 디지털 광고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하지만 하루 2천만개씩 업로드되는 영상 콘텐츠 시대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인식은 T&S 분야의 대표 행사인 'TrustCon 2025'에서도 확인됐다. AI Slop 판별과 차단을 위한 기술적 해법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영상 이해 AI 기술을 소개한 한국의 스타트업 '파일러(Pyler)'도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파일러는 시각·음성·텍스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영상의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영상을 학습한 AI가 시각·음성·텍스트를 통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콘텐츠의 안전성을 판단해 광고주의 기준에 맞는 안전한 콘텐츠 환경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 전자 등 25개 글로벌 기업이 기술을 도입했으며,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한 미공개 기술과 인프라 지원도 받고 있다. 기술 적용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광고업계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영상 분석 기술을 어떻게 적용해나갈지가 전세계 Trust & Safety를 대응해나가는 관점에 시사점을 제시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세이프티 확보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기업의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특히 영상 콘텐츠가 주류가 되는 시대에 Trust & Safety 관점의 기술적 접근이 브랜드 가치 보호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8.27 09:58백봉삼 기자

"여행도 개발도 즐겁게"...놀유니버스 개발자는 '놀이' 혁신중

여행은 물론 공연과 스포츠까지 삶의 도파민을 책임지는 놀유니버스. 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합쳐 새롭게 탄생한 이 플랫폼에는 여행·여가·문화의 경계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모여 있다. 플랫폼이 통합된 만큼 개발팀의 역할도 분주하다. 단순히 새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하나로 묶어 안정성을 높여야 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레저개발 조직의 성장이 눈에 띈다. 최근 3년간 거래액이 500% 이상 늘며 성과의 중심에 섰고, 레저 사업 확장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조직의 역할이 커지면서 개발자 채용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어떤 인재를 찾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판교 놀유니버스 사옥에서 레저개발 조직의 윤홍일 리더, 윤정식 레저주문개발 리더, 이완기 레저상품개발 리더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레저 시장 성장과 대규모 트래픽 도전 레저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억눌린 수요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놀유니버스 역시 이 흐름을 타고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윤홍일 리더는 “지난해 대비 올해 월간활성이용자(MAU)와 일간활성이용자(DAU)가 의미있는 성장을 했다”며 단순히 고객 수요 증가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구조적 변화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독점 상품 도입이다. 일부 상품이 단독으로 놀유니버스에 입점된 이후 신규 고객 유입이 크게 늘었고, 연령대도 한층 다양해졌다. 윤 리더는 “새로운 유형의 고객들이 들어오면서 다른 도메인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었다”며 “서비스 트래픽이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팀은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에 집중했다. 대기열 시스템을 도입하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기술 부채를 줄이는 작업도 이어졌다. 윤 리더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오래된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면서 개선하는 일이 훨씬 까다롭다”며 “이 부분이 현재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서비스 개편 과정도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플랫폼 명칭 변경과 도메인 통합 과정에서 사용자화면(UI)/사용자경험(UX) 전반을 다시 맞춰야 했고, 추가 리소스 투입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트래픽은 더욱 확대됐다. 윤 리더는 “도메인을 통합하면서 항공, 티켓, 숙박 등 다양한 영역의 트래픽이 함께 늘었고, 사용자 경험도 통합 회원제로 일원화되면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났다”고 평가했다. 주문·상품팀이 이끄는 플랫폼 허브 역할 레저개발 조직은 크게 레저주문개발과 상품개발로 나뉜다. 윤정식 리더는 “주문개발은 고객이 놀이공원,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시설에서 발생시키는 주문을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각 채널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며 “시설에서 발생하는 상태 변경도 즉시 반영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상품개발은 플랫폼의 공급망을 책임진다. 이완기 리더는 “레저 상품을 플랫폼과 외부 채널에 공급·관리하면서 내부 검색·큐레이션 영역에도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면서 “상품 등록부터 전시 정보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양한 채널로 상품이 흘러가는 구조를 설계·운영하며, 이를 통해 방대한 레저 카탈로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역할 분담은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됐다. 영업조직이 발굴한 상품을 상품팀이 시스템에 등록·관리하고, 주문팀이 안정적으로 트래픽을 처리하며 고객 경험을 완성하는 구조다. 윤정식 리더는 “영업 조직에서 좋은 상품을 소싱해 주고 있고, 개발 조직도 그에 맞춰 업무를 하고 있다”며 “서로 협력하는 구조가 레저개발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레저개발실 조직은 채용 중이다. 팀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길고, 퇴사율은 거의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윤정식 리더는 “지난 2년간 퇴사자가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었다”며 “조직 문화가 잘 정착돼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자유로운 문화와 열린 채용 비전 인터뷰에 참여한 조직장들 모두 공통적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가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눈치를 보지 않고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 시차 출퇴근제, 휴가 '셀프 결제' 제도 등은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든다. 윤정식 리더는 “다른 조직과 비교해 개발 관련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며 “AI 관련 비용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AWS·구글과 협력해 사내 전용 세미나가 자주 열린다”고 소개했다. 이완기 리더 역시 “임직원 대상 공연·스포츠 초청 이벤트가 있어 즐겁다”며 “뮤지컬,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된 복지”라고 말했다. 사내 기술 세미나와 소모임 활동도 활발하다. 개발자 주도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매달 열리고, 러닝·수영·주류 관련 등 다양한 소모임이 운영된다. 사내 피트니스 센터, 구내식당 등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윤 리더는 “테크 리드 조직이 있어 전체적인 기술 방향성을 제시한다”며 “개발자 개인이 새로운 기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 및 코딩테스트 ▲1차 면접(비대면 가능) ▲2차 라이브 코딩 ▲3차 컬처 핏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라이브 코딩은 문제 풀이 능력뿐 아니라 해결 과정과 협업 태도를 중점적으로 본다. 합격자에게는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하기도 한다. 윤 리더는 “코드를 완벽하게 맞추는 것보다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팀은 단순히 '일만 잘하는 인재'보다는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윤 리더는 “개발 문화와 코드 리뷰, 열린 의견 수용 태도를 중요하게 본다”면서 “대규모 트래픽과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하며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식 리더도 “좋은 분들이 많이 와서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홍일 리더는 “관심 있는 개발자들에게 임팩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달라”고 말했다.

2025.08.25 22:19안희정 기자

AI로 치매 조기 발견?…혈액검사 없이 5분간 대화하고 바로 진단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으로 사람의 말하는 방식을 분석해서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환자가 그림을 보고 설명하는 말을 컴퓨터가 듣고 분석해서 치매 위험을 판단한다. 현재 미국에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약 500만 명에 달하지만, 그중 절반 이상이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50년까지는 환자 수가 1,3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53세 이상 237명(여성 60%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두 가지 방법을 결합했다. 하나는 컴퓨터가 스스로 언어 패턴을 학습하는 '트랜스포머'라는 AI 기술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가들이 직접 만든 110가지 언어 특징들이다. 10개의 서로 다른 트랜스포머 모델을 평가한 결과, BERT 모델이 마지막 층만 미세 조정했을 때 좋은 성능을 보였다. 이 두 방법을 합쳐서 만든 융합 시스템이 테스트에서 83.3%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전문가가 만든 언어 특징만 사용했을 때는 검증 세트에서는 81.2%였지만 테스트 세트에서는 66.2%로 떨어졌다. 하지만 AI 기술과 결합한 융합 모델은 테스트 세트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목적으로 훈련된 모델들이 의료 전문 도메인 모델들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AI 대화, 치매 진단 성능 2배 향상 연구에 사용할 환자 대화 데이터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5가지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해 합성 대화 데이터를 생성했다. 라마(LLaMA) 3.1 8B, 메드알파카(MedAlpaca) 7B, 미니스트랄(Ministral) 8B, 라마 3.3 70B, GPT-4o를 평가했다. 메드알파카 7B가 만든 가짜 대화로 컴퓨터를 다시 가르쳤더니, 치매를 찾아내는 능력이 78%에서 81%로 올라갔다. 연구팀은 이 가짜 대화가 얼마나 진짜 같은지 여러 방법으로 확인했다. 문장의 의미가 비슷한지, 사용하는 단어들이 비슷한지 체크하고, 데이터들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도 그림으로 그려서 살펴봤다. 원래 환자 대화 데이터에 메드알파카가 만든 가짜 대화를 2배만큼 더해서 컴퓨터를 훈련시켰더니, 최종 테스트에서 85.7%라는 최고 성능이 나왔다. 하지만 가짜 대화를 너무 많이 추가하면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흥미롭게도 라마-70B라는 다른 AI는 사용하는 단어들이 진짜 환자 대화와 가장 비슷했지만, 실제로는 치매 진단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는 단순히 비슷한 단어를 쓰는 것보다, 치매 환자 특유의 말하는 패턴을 제대로 따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목소리+글자 보는 AI보다 글자만 보는 AI가 더 정확하다 연구팀은 텍스트만 사용하는 단일모달 모델과 음성과 텍스트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모달 모델의 성능을 비교했다. 제로샷 설정과 미세 조정 설정 모두에서 평가했다. 미세 조정이 모든 텍스트 기반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켰다. 메드알파카 7B는 47.3%에서 78.5%로 가장 큰 개선을 보였다. 라마 3.1 8B는 69.33%에서 81.18%로, 라마 3.3 70B는 70.19%에서 83.33%로, GPT-4o는 72.58%에서 78.81%로 향상됐다. 반면 멀티모달 모델들은 제한적인 성능을 보였다. GPT-4o 멀티모달 버전은 제로샷에서 70.19%를 기록했고, Qwen 2.5-Omni는 미세 조정 후 66.95%에서 66.03%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Phi-4는 59.40%에서 55.73%로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의 멀티모달 모델들이 자연스러운 음성에서 인지-언어적 마커를 감지하는 데 최적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FDA 승인 혈액검사와 상호 보완적 역할 기대 2025년 5월 FDA가 후지레비오의 Lumipulse G pTau217/β-amyloid 1-42 혈액검사를 알츠하이머병 진단용으로 승인했다. 이 생물학적 바이오마커 검사는 뇌의 병리학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지만, 일상적 의사소통에서 나타나는 인지 기능 저하는 반영하지 못한다. 언어 변화는 종종 일찍 나타나며 생물학적 검사로는 감지할 수 없는 실제 기능적 저하를 신호할 수 있다. 단어 찾기 어려움, 구문 해체, 유창성 감소 같은 초기 언어 장애는 그림 묘사 과제를 통해 감지 가능할 수 있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데이터와 음성 기반 분석을 결합하면 더 완전한 임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더 이른 시기에 더 정보에 기반한 의뢰, 영상 검사, 개입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음성 처리 알고리즘의 의료 현장 통합을 위해서는 임상 워크플로우와의 호환성, 임상의 태도, 운영상 과제 등을 고려한 포괄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AQ(※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이 기술은 어떤 방식으로 치매를 찾아내나요? A: 연구에서는 '쿠키 도난 테스트'라는 그림 묘사 과제를 사용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그림을 보고 설명하는 음성을 녹음해서 AI가 분석합니다. 치매 환자는 단어 반복, 비유창성, 구문 오류 등의 언어적 특징을 보이는데, AI가 이런 패턴을 감지합니다. Q: 일반 목적 AI가 의료 전문 AI보다 성능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키피디아나 일반 텍스트로 사전 훈련된 모델들이 의료 및 임상 텍스트로 훈련된 도메인별 모델들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일반 도메인 모델이 구조화된 임상 텍스트보다 대화적 비유창성을 더 잘 포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Q: 이 기술을 병원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나요? A: 기술적 가능성은 있지만,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현재 연구는 영어 텍스트와 구조화된 과제로 제한되어 있고,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음성 환경으로의 일반화 가능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25 20:59AI 에디터

미소정보기술,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제조·안전 혁신 가속화

미소정보기술(대표 남상도)이 정부로부터 '인공지능(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공식 지정되며 제조 현장 혁신과 산업안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미소정보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사업의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미소정보기술이 보유한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지정은 지난해 출범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후속 조치로 2025년부터 확대 개편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추진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주도할 AI 전문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해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해 국내외 제조기업의 공정 혁신을 지원해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AI 자율제조 기술력과 공급 실적, 시장 신뢰도, 성장성, 데이터 활용 전략,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여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회사의 핵심 솔루션 '스마트 IoT 프리즘(Smart IoT Prism)'은 제조 현장의 IoT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해 유의미한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AI 기반 자율제조·산업안전 통합 플랫폼이다. 단순한 데이터 시각화에 그치지 않고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질의응답, 시계열·상관관계 분석, 이상치 탐지, 통합 관리, 직관적 시각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 현대제철, 에코프로 등 주요 기업의 제조 혁신을 이끌고 있다. 스마트 IoT 프리즘은 두 가지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다. 국산 SoC(system on Chip) 기반 온디바이스 AI 웨어러블을 통해 제조·전자 부품 현장 작업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온톨로지 기반 안전·위험성 평가 솔루션 '세이프위(SafeWE)'와 연동해 건설·제조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AI 대전환'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내세우고 향후 5년간 AI와 초혁신 기술을 활용해 세계 5강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20% 늘린 35조3천억원으로 책정했으며 특히 AI 분야 예산은 2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확대 편성했다. 이 같은 정책 기조 속에서 미소정보기술은 제조업뿐 아니라 의료·안전 등 특화 도메인에서의 AI 솔루션 공급을 한층 넓혀갈 전망이다. 남상도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이번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은 당사의 AI 기술과 데이터 솔루션이 산업 현장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넘어 안전하고 혁신적인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글로벌 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5 16:27남혁우 기자

산업AI 엑스포, 코엑스 마곡서 내달 3일 개막

산업AI 활용과 확산을 도모하는 장인 '제1회 산업AI 엑스포'가 오는 9월 3~5일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된다.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도메인 특화형 AI 솔루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산업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AI를 중심으로 산업 자체 경쟁 구조와 가치 창출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큰 흐름이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 AI 솔루션 홍보의 장이 아닌, 제조 등 산업 중심의 버티컬AI 기술과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국내 주요 공급·수요기업, 스타트업이 대거 참여해 산업 인공지능 전환 흐름을 선도할 전망이다. 산업현장의 효율적인 AI활용을 위한 핵심 프레임워크인 '산업AI 12대 태스크'를 중심으로 ▲시장 예측 ▲공급망 구매·물류 효율화 ▲연구개발 ▲공정 최적화 ▲자율제조 ▲설계·디자인 ▲예지보전·품질관리 ▲고객케어 ▲안전 ▲인력 교육·훈련 ▲보안 등 12개 분야별 기업들의 산업AI 활용방안 및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조선과 반도체 등 수요기업들은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한 경험을 공유한다. AI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로봇 등 AI 하드웨어 기업들의 '피지컬 AI',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도 공개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AI 규제특례 부스'를 마련해 기업들이 도입 과정에서 겪는 제도적 애로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막일인 9월 3일에는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촉진 유공자 포상'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장관 표창 25점을 수여한다. 첫 행사임에도 글로벌 AI 선도기업들의 참여도 두드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에스핀테크놀로지), 다쏘시스템(알텐코리아), HP코리아, 엔비디아(리더스시스템즈), 세일즈포스(DKBMC) 등이 국내 협력사와 함께 참가한다. 이들은 제조, 설계, 고객관리 등 각 분야의 선도적인 AI 솔루션을 한국 시장 맞춤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글로벌 AI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국내외 기업 간 B2B 파이프라인 구축과 협력 네트워크 확대가 기대된다.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열린다. 9월 4일 개최되는 산업AI 컨퍼런스는에는 HD현대와 LG CNS,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다쏘시스템, 인터엑스, 원프레딕트 등 주요 기업들이 AI 도입 및 활용 우수사례와 산업AI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한다. 같은 날 산업에 사용되는 AI 신뢰성과 안정성을 연구 및 논의하는 국내외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산업AI 국제인증포럼도 열린다. 산업계 AI 적절한 활용을 위한 신뢰성, 안전, 인증·표준 등 인프라 구축과 국제인증체계 마련을 논의한다. 엑스포 전기간 동안 진행되는 AI테크 세미나에서는 참가기업의 산업AI 신기술 및 제품 소개부터 기술사업화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1:1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공급-수요기업 간 파트너십 발굴, 기술 및 사업협력을 지원한다. 또한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산업AI 활용 경험을 공유하는 투자강연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IR피칭, 멘토링을 통해 투자 네트워크 연계 기회를 제공한다. 이길선 한국산업지능화협회 국장은 "제1회 산업AI 엑스포는 국내외 기업들이 산업AI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즈니스 종합 플랫폼"이라며 "산업AI 활용 및 확산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5 16:03신영빈 기자

디윅스, 시선AI·대보DX·클라비와 LLM·VLM기반 혁신사업모델 만든다

생성형 AI 플랫폼 전문 기업 디윅스(대표 안준형)는 시선AI·대보DX클라비와 함께 공공 및 민간 대상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협력을 위한 4자간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AI 전환 관련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및 공동 기획·영업·실행 ▲지속가능한 AX 사업 모델 개발 ▲AI 기술, 데이터 분석 역량, 산업별 도메인 지식 등 핵심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골자로 한다. 디윅스를 포함한 4사는 각자의 전문 기술과 시장 경험을 융합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gentic AI 기반 AX 솔루션을 공동 기획·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디윅스는 LLM 기반의 AI 플랫폼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넘어 실제 조직 내 업무 수행을 자동화·지능화하는 Agentic AI 솔루션에 특화된 기업이다. 복잡한 업무 시나리오 구현, 데이터 연결성 확보, 사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아우르는 독자 플랫폼을 통해 산업 전환형 AI 모델을 다수 구축해왔다. 안준형 디윅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금융, 제조, 유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맞춤형 AI Agent 구축 프로젝트를 공동 발굴하고, 파트너사들의 기술력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산업별 전환 모델(Vertical AX)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산업현장에서 실질적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행 중심의 협력 구조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디윅스는 축적된 Agentic 기술력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효과적인 AX 모델을 빠르게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참여한 코스닥 상장사인 시선AI는 VLM 기반 비전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보DX는 공공 부문 중심의 AX·CX(클라우드 전환) 전문 기업이다. 클라비는 초거대 AI 모델 HyperCLOVA X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SaaS 기반 DX 및 AX 사업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윅스는 최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금은 개발 인력 확충, 산업별 특화 모델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안준형 대표는 “4자간의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공공기관 스마트행정·지능형 민원시스템 구축과 금융권 RPA·AI챗봇 연계 플랫폼, 제조업 공정지능화 및 예측 모니터링 Agent와 B2B SaaS형 AI 전환 패키지 개발 등 실제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 모델을 다각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8.25 11:47백봉삼 기자

코히어 "AGI 아닌 '엔터프라이즈 AI' 집중…서울 허브로 亞 공략"

"우리의 목표는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이 아닙니다.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투자 대비 수익(ROI)으로 증명하는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AI)'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비전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는 바로 대한민국 서울입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코히어 코리아 오피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픈AI, 앤트로픽 등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업들이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들 때 코히어는 '기업 문제 해결'과 '측정 가능한 ROI'라는 비전에 따라 서울을 중심으로 아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선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이 일반 소비자용 챗봇을 넘어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 본격 확장되면서 데이터 보안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AI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코히어는 지난달 한국에 APAC 허브를 설립하며 아시아 B2B 시장 공략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러한 코히어의 결정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에 거점을 마련한 점과 대비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3월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한해 LG CNS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예고했던 국내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의 신호탄이다. 코히어의 전략은 AGI 개발 무한 경쟁에 뛰어든 경쟁사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설립 초기부터 이들은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명확한 ROI를 요구하는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만 집중해왔다. 이러한 철학은 최근 공식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North)'에 집약돼 있다. '노스'는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손쉽게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이다. 장 총괄사장은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기술검증(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가 기업 내부의 복잡한 시스템과 통합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노스'는 바로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업이 실질적인 ROI를 달성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코히어의 자신감은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세 가지 차별점에서 비롯된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이중 핵심은 '보안'으로, 코히어는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시장의 신뢰를 증명했다. 모든 솔루션을 고객사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를 원칙으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온프레미스 방식에는 막대한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비용 효율성' 문제 역시 아키텍처 최적화로 해결했다는 것이 장 총괄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경쟁사 모델이 16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요구할 때 우리의 LLM '커맨드'는 단 2개의 GPU만으로 동일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점은 '다국어 역량'이다. '커맨드' 모델은 한국어를 포함해 34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아래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한 비영리 단체 '코히어 랩스(Cohere Labs)'가 있다. 이 세 가지 강점의 조합이 코히어만의 '스윗 스팟(Sweet Spot)'을 만든다.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는 물론 에너지, 제조, 통신 등 국가 핵심 산업이 회사의 핵심 목표시장이다. 코히어의 기술적 깊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에서도 드러난다. 실제로 RAG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 코히어 에이전틱 AI 디렉터가 현재 직접 회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은 우리 RAG의 '정확한 출처 제시(Citation)' 기능을 통해 환자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 검색에서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장 총괄사장에 따르면 코히어의 기술적 우위, 특히 LLM을 특정 산업 환경에 맞춰 깊이 있게 미세조정(Customization)할 수 있는 역량이 파트너십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공공·금융 분야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제조, 유통 등 다른 핵심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코히어의 전략은 '소버린 AI'라는 시대적 요구와 맞닿아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미·중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어 각국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하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자처한다. 온프레미스 배포를 통해 데이터 통제권을 고객에게 완전히 넘겨주고 오픈소스 모델 '아야'로 다국어·다문화 AI 기반을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특히 서울 허브는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코히어의 아시아태평양 사업 전체를 이끄는 핵심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미 본사 직속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채용하며 테크 조직으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하는 등 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장 총괄사장은 "우리는 단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니라 기업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ROI를 증명하는 '파트너'"라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장화진 총괄사장과의 일문일답. Q. 오픈AI, 앤트로픽 등 다른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일본이나 싱가포르를 첫 아시아 거점으로 삼았다. 이와 달리 코히어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APAC) 허브로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한국은 선진적인 디지털 인프라, 우수한 AI 인재, 고도로 발달된 기술 생태계를 모두 갖춘 곳이다. 특히 최근 정부와 기업 모두 '소버린 AI' 등으로 대표되는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한국은 우리의 AI 솔루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킬 최적의 허브라고 판단했다. 이는 개인적으로 과거 여러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일하며 얻은 확신이기도 하다. 한국 고객들은 요구사항 수준이 높고 기술적으로도 매우 앞서있다. 여기서 통하는 솔루션이라면 다른 어떤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Q. 여타 프론티어 AI랩들이 AGI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코히어는 수익화 가능한 기업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비즈니스 철학은 어디서 비롯됐나. (지난 2017년 생성형 AI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를 고안한) 에이단 고메즈, 닉 프로스트, 아이반 장이라는 세 공동창업자의 역할과 비전이 코히어의 전략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 A. 실제로 우리의 목표는 AGI 경쟁이 아니라 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직면하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그 가치를 직접 수치화해 개선하는 '실현 가능한 AI'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일반 소비자 시장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B2B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창업자 각자의 역할도 명확하다. 에이단 고메즈 CEO는 혁신을 통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닉 프로스트 공동창업자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사용자 경험(UX)에, 아이반 장 공동창업자는 실제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아이반은 이달 출시한 에이전트 AI 플랫폼 '노스' 개발을 직접 이끌었다. 여기에 공공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캐나다 정부와 협력하며 데이터 보안 및 주권(Residency) 문제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 세 명의 공통된 비전은 "기업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투자 대비 수익(ROI)을 신속히 실현하는 AI를 만들자"는 것이다. Q. 코히어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궁금하다. 핵심 제품인 노스(North), 커맨드(Command), 임베드(Embed), 리랭크(Rerank)는 각각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이 솔루션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가. A. 우리 제품군은 크게 파운데이션 모델과 이를 감싸는 플랫폼으로 나뉜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핵심은 '커맨드' LLM이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초거대 모델 대신 기업이 당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최적화된 모델이다. 경쟁사가 수십 개의 GPU를 요구할 때 '커맨드'는 최소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비슷하거나 보다 나은 성능을 낸다. 특히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아랍어 등 특정 언어의 다양한 방언이나 산업별 용어에 맞춰 미세조정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강력한 검색증강생성(RAG) 스택을 구성하는 '임베드(Embed)'와 '리랭크(Rerank)'도 있다. '임베드'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기반으로 텍스트는 물론 PDF, 이미지, 그래프 속 데이터까지 검색하고 '리랭크'는 이렇게 찾아낸 정보들 중 가장 정확하고 연관성 높은 답변의 순위를 매겨 제시한다. 이 모든 모델을 감싸는 것이 바로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다. 이달 공식적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 '노스'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 없는 노코드(No-code) 기반의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다. 최근 MIT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AI PoC의 95%가 실패하는데 이는 범용 AI 툴이 기업 내부의 전사적 자원관리(ERP), 데이터베이스(DB) 등 각기 다른 시스템과 연동되지 않아 실질적인 워크플로우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통합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노스'의 핵심이다. '노스'는 AI가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깊숙이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PoC 단계의 장벽을 넘어 실질적인 ROI를 신속히 달성하도록 돕는다. 즉, '커맨드', '임베드', '리랭크'가 엔진이라면 '노스'는 기업이 이 엔진을 손쉽게 활용해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배포하게 해주는 완성된 차체와 같다. Q. 외국계 기업임에도 대한민국 외교부 프로젝트를 수주한 사례가 놀랍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공공·금융·헬스케어 기업들이 코히어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핵심적인 이유는 온프레미스에 기반한 보안 역량이라고 본다. 공공·금융·헬스케어처럼 규제가 많은 산업에 있어 온프레미스 배포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의 핵심 요구사항이다. 기업의 기밀문서가 외부 인터넷으로 나가는 것을 원천 차단해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지점에 주목해 우리의 모든 솔루션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에이전트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이 지점이 보다 중요해진다. 에이전트 AI가 직원처럼 일하려면 그 직원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해야 하는데 클라우드 기반 AI는 보안 규제 때문에 이 접근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노스'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노스'는 업계 표준 기술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기반으로, 온프레미스 환경 속에서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솔루션부터 SAP·오라클 등의 ERP, 이외 맞춤형 DB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거의 모든 시스템과의 연결을 지원한다. 이같이 포괄적인 데이터 접근을 보안 걱정 없이 구현하기에 직원들은 에이전트 AI를 통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다. Q. 온프레미스 방식이 보안에는 유리하지만 GPU 클러스터 구축 등 막대한 초기 하드웨어 투자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히어는 이 비용 효율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 A. 온프레미스 AI 도입 시 고객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LLM 아키텍처를 기업 환경에 맞게 고도로 최적화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앞서 언급했듯 경쟁사 모델이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 16개 이상의 GPU를 필요로 하는데 비해 '커맨드' 모델은 단 2개의 GPU만으로도 동일하거나 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고객은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온프레미스 AI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다. Q. 한국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다국어 능력은 필수적이다. 코히어 솔루션의 언어 역량은 어느 수준인가. A. '커맨드'는 공식적으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34개 언어를 지원한다. 특히 아랍어의 경우 다양한 지역 방언들도 동시에 구사하는 등 우수한 언어 역량을 보여준다. 이러한 공식 지원 언어는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역량의 배경에는 우리 비영리 단체인 '코히어 랩스'가 있다. 이 단체는 "AI의 혜택이 영어권에만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철학 하에 전 세계 AI 개발자들을 모아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오픈소스 모델 '아야(Aya)'를 개발했다. '아야'를 통해 확보된 기술력이 코히어의 상용 플랫폼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강력한 다국어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될 수 있었다. Q. 앞서 설명한 보안, 비용 효율성, 다국어 지원이라는 강점을 종합해 보면 코히어는 온프레미스·고규제 환경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독자적인 영역, 즉 '스윗 스팟'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맞다. 우리의 경쟁력은 이 모든 요소를 동시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단순히 온프레미스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AI를 넘어 그 기반이 되는 LLM인 '커맨드'와 검색 스택인 '임베드' 및 '리랭크'까지 엔드투엔드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특정 언어와 산업에 맞춰 미세조정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코히어가 유일하다고 본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우리의 '스윗 스팟'은 바로 이 조합을 가장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규제가 엄격한 금융, 공공, 헬스케어 분야가 핵심 타겟이다. 그 외에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인 에너지, 제조, 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벨 캐나다, 사우디 텔레콤 등이 좋은 사례다. Q. 회사의 RAG 스택 역시 업계에서 독보적인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력이 실제 고객 환경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든 사례를 소개해달라. A. RAG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패트릭 루이스가 현재 우리의 관련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우리 RAG 스택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그 효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한 헬스케어 기업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내부 데이터 검색의 정확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RAG 솔루션은 이 기업의 방대한 내부 의료 프로토콜, 가이드라인, 환자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찾아준다. 더불어 우리의 강점은 '정확한 출처 제시'에 있다. 모든 답변에 근거가 된 문서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든 원문을 직접 확인하며 정보의 정확성을 재차 검증할 수 있다. 이는 환각 현상을 억제할 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능이다. Q. 국내 시장에서는 LG CNS와의 협력이 가장 주목받았다. LG CNS를 첫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 파트너십이 외교부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성과로 이어진 과정이 궁금하다. A. LG CNS는 규모가 크고 우수한 AI 인력을 보유했으며 동시에 금융권을 포함한 대외 사업에서 강력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첫 파트너로 선택했다. 파트너십의 핵심은 'LLM 커스터마이제이션(미세조정)'에 있다. 아키텍처 구조상 미세조정이 어려운 경쟁사들과 달리 우리는 LG CNS가 한국의 공공·금융 환경에 특화된 자체 LLM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외교부 프로젝트는 이러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외교부는 수많은 내부 기밀문서를 다뤄야 하므로 온프레미스 환경이 필수적이었고 동시에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처리할 다국어 역량이 필요했다. 우리는 LG CNS와 함께 '똑똑한 AI 외교관'이라는 목표 아래 이 두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 Q. LG CNS 외에 국내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다른 산업 분야나 파트너 유형이 있나. A. 우리의 '스윗 스팟'인 고규제 산업과 공공 분야를 계속해서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다. LG CNS와 집중하고 있는 공공·금융 분야 외에도 제조, 헬스케어, 통신, 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의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모든 미래 협력의 중심에는 에이전트 AI 플랫폼인 '노스'가 자리하게 될 것이다. Q. 한국을 포함한 아태 시장에서는 데이터 주권과 각국의 상이한 규제를 존중하는 '소버린 AI'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가별로 규제 환경이 다른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 대응하는 코히어의 접근법은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한 우리의 아키텍처 자체가 답이다. 우리 솔루션은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배포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현지화(Localization),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각국의 다양한 규제 요구사항을 원천적으로 충족시킨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데이터 통제권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데이터로 우리 모델을 미세조정하더라도 그 데이터는 절대 해당 기업이나 정부 기관의 방화벽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심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우리조차도 고객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들여다볼 수 없다. 기술을 제공할 뿐 데이터에 대한 모든 관리와 통제권은 고객이 갖는다. 이것이 우리가 다양한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Q. AI 패권이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등이 제3의 AI 강국이 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 구도 속에서 코히어는 한국이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나. A.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가 캐나다 국적이듯 우리는 미국·중국 AI 패권 구도에서 비교적 벗어나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최근 우리가 캐나다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버린 AI 구축을 지원하는 것처럼 우리는 이 경험과 철학을 다른 국가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나라마다 소버린 AI의 정의가 조금씩 다르지만 코히어가 한국을 지원하는 방식은 두 가지 축으로 명확히 나뉜다. 첫째는 우리 모델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한국의 데이터와 문화를 담은 고유의 AI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핵심은 AI 모델과 데이터에 대한 모든 통제권이 전적으로 한국 정부나 기업에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비상업적인 기여다. 앞서 언급한 우리의 비영리단체인 '코히어 랩스'에서 나온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는 모델 '아야'는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올라와 있다. 이를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자체적인 AI 주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Q. 코히어 서울 허브는 회사의 아태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며 향후 아시아 시장 확장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서울 허브는 아태 확장 전략의 핵심 기지다. 현재는 영업, 기술 배포, 고객 성공(Customer Success)을 책임지며 국내 시장 확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동시에 기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설정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최우선 집중 시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지사장을 선임해 이달 말 온보딩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 지사 설립도 곧 가시화될 것이다. 이후 단계로는 인도와 호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Q. 서울 허브가 단순한 영업 지사를 넘어 연구개발(R&D) 기능을 포함한 기술 조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나. A. 이미 단순한 영업 지사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솔루션 아키텍트(SA), 고객 성공 매니저(CSM) 등 비즈니스 인력과 더불어 본사 직속으로 근무하는 머신러닝(ML) 엔지니어를 이미 채용했고 계속 충원하고 있다. 향후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인력까지 채용할 계획으로, 서울 허브는 코히어의 아시아 사업 전반을 이끄는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조직으로 성장할 것이다. Q. 한국 허브 채용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역량과 인재상은 무엇인가. A. AI 분야에 대한 역량과 관심은 기본이다. 이 외에는 '산업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B2B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때문에 고객이 속한 산업의 문제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의지와 관심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의 '스윗 스팟'인 금융, 제조, 공공 등 규제가 많은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라면 더욱 환영한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 개발자, 그리고 코히어 합류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각각 메시지를 전한다면. A. 먼저 엔터프라이즈 의사결정자들께는 우리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판매사가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한다. 우리는 AI를 가장 신속하고 쉽게 도입해 실질적으로 측정 가능한 ROI를 신속히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이 모든 과정은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라이빗 배포(Private Deployment)를 통해 안전하게 제공될 것이다. 개발자들께는 차세대 AI 솔루션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 우리는 최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에이전트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B2B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동료가 될 인재들께는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들과 함께 최첨단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경험하고 우리의 아태 비즈니스를 키워나가는 성장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

2025.08.25 10:58조이환 기자

한국피지컬AI협회 10월 1일 출범..."세계시장 선도"

정부가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 경제 청사진이다. 인공지능(AI)과 초혁신산업 등 경제 대혁신을 통해 '진짜성장'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1%대 후반까지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3%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30개 분야 AI 대전환과 차세대 최첨단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특히 잠재성장률 3% 달성의 열쇠인 기술 중심 성장을 위해 이 대통령 임기인 오는 2030년까지 로봇 등에 AI를 적용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피지컬AI는 물리적 환경에서 실체를 갖고 작동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현실 세계에서 지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율 머신으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이 이 범주에 포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지각 AI→생성 AI를 지나 이제는 '물리적 세계에서 인지하고, 이해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AI, 곧 피지컬AI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지컬AI가 50조 달러 규모의 제조·물류 산업을 혁신할 것이며, 움직이는 모든 것은 로봇화되고 AI가 내재될 것"이라고 강조, 피지컬AI 붐을 촉발시켰다. 와중에,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목적으로 한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가 오는 10월 1일 출범할 예정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는 피지컬AI 산업 진흥과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 촉진 등 여러 사업을 수행한다. 임원은 협회장 1인을 포함해 5인의 이사와 감사 1인으로 총회에서 선출한다. 최근 과기정통부에서 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 한국피지컬AI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유태준 마음AI 대표를 21일 판교 소재 마음AI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아래는 유 대표와 일문일답 -한국피지컬AI협회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국피지컬AI협회는 인공지능이 '생각'을 넘어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AI 시대의 개막에 맞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이제 물리적 실체에 탑재돼 직접 세상을 움직이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 한국이 피지컬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정책을 제안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제조 강국인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려 AI, 반도체, 하드웨어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단기과제로는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를 생성, 수집하고 VLA 모델을 학습한 후 실제 물리적인 디바이스에 통합해서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회원사 현황과 확대 전략은? "협회는 피지컬AI 기술과 산업도메인 두 축으로 회원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즉, 피지컬AI SW, AI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완제품이 한 축이고, 제조·농업·건설·국방·보건복지 등 산업도 한 축이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 정부 정책 및 예산 할당에 협회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 특히, 피지컬AI 핵심 기술군인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멀티모달 인터페이스 등과 관련한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발족식은 언제 열리나 "오는 10월1일이다. 이날 오전 10시~1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이태희 국민대 교수가 피지컬AI 국내외 동향을 발표하는 등 여러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피지컬AI에 대한 정의가 다양하다. 유 대표가 보는 피지컬AI는? "가상세계에 머물러 있는 AI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와 연결,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실체를 갖추게 되는 단계의 인공지능이다.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가전제품과 같은 자율 시스템이 현실 세계를 인지하고, 이해하며,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분야라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VLA 모델이 피지컬AI의 핵심기술이다. VLA는 인간의 신체 제어 능력을 모사해 자율주행과 제어를 실현하는 피지컬AI의 핵심 기술이다. 우리 협회가 지향하는 피지컬AI는 최근 회자되고 있는 제조LLM (제조현장의 데이터셋으로 학습시킨 LLM)과는 다른 방향이며, AI의 최종적인 발전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피지컬AI 시장 현황과 과제를 말해준다면? "클라우드 기반의 LLM기술은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추격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지컬AI는 다르다. 궁극적으로 온디바이스 기반을 목표로 하는 피지컬AI 분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른 나라도 출발점에 서 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이 충분히 선도할 수 있는 분야다. 게다가 한국은 반도체와 제조 강국이다. 피지컬AI 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피지컬AI에 대한 투자는 클라우드LLM에 대한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며, 투자에 대한 성과창출 기간도 짧다. 그러므로 바로 시작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할 일은 피지컬AI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VLA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환경을 구축해 산업 도메인별 수요기업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부터 착수해야 한다. " -마음AI는 피지컬AI 시대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우리 회사는 약 2년전부터 전사적인 제품 방향을 피지컬AI로 전환하고, VLA모델을 핵심으로 한 'WoRV(World-of-Robotic-Vision, 워브)' 라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워브'는 자율주행 농기계와 같은 실제 상용화 성공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마음AI가 피지컬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자율 경비 로봇 'SORA'를 통해 다른 산업도메인으로 확장했고 해외 수출까지 성공했다. 최근에 확장한 분야는 국방 피지컬AI다." -세계 최고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자고 주창하는데… 어떤 거며 이유는? "세계 최고의 피지컬AI 모델은 VLA 통합 데이터셋과 고정밀 물리엔진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을 조성하자는 거다. 이를 위해 전국 5개 권역별 특화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실환경 데이터를 수집·검증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는 수요기업들이 매우 많다. 이 기업들이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가상세계와 실제세계에서 데이터셋을 구축 및 축적해나가면서 초기에는 산업도메인에 특화된 VLA모델을 개발하고, 축적한 데이터셋의 양이 충분히 쌓이면 소위 '월드 모델'이라는 범용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월드모델로 세계 피지컬AI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등 고성장 분야를 실제 수요로 연결해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현재나 미래(잠재) 회원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의 미래이자 우리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거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지컬AI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민간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 협회는 피지컬AI 관련 입법 및 예산 배분 공론장을 구축하고, 핵심 기술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 및 규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부터 시장 창출까지 피지컬AI 생태계 성장을 위해 협회와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2025.08.24 11:23방은주 기자

위즈베이스, DLP '위즈엠시큐' 보안기능확인서 획득

통합 PC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위즈베이스가 국가정보원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 보안 기술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인증으로 회사는 공공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고, 연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도 추진한다. 위즈베이스는 자사 올인원 PC보안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위즈엠시큐(wizMsecu)'가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보안적합성 인증)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국정원의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한 정보보호 제품에 부여하는 것으로 '보안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국가·공공기관에서 정보시스템을 도입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인증으로 공공시장 진출에도 유리하다. 위즈엠시큐는 다양한 PC 보안 기능을 단일 AI에이전트와 통합 콘솔(관리자 화면)로 제공하는 올인원 관리 솔루션이다. 주요 기능은 △매체 제어(USB 등) △채널 감시(이메일·메신저 등) △출력 제어(워터마크, 출력차단) △개인정보보호(탐지·암호화) △접속 통제(도메인·와이파이) △소프트웨어 통제관리 △IT 자산관리 등이다. 이 모든 기능을 단일 시스템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최근 더욱 고도화한 AI 기반 콘솔 2.0은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개인정보 자동인식 △개인정보 영역 자동 블러 · 마스킹 처리기능 등이 추가됐다. 특히 AI 기반 로그 분석이 가능, 자연어 명령만으로 수많은 보안 로그를 '요약 · 분류 · 시각화'하는 서비스도 추가된다. 이는 AI가 대규모 보안 이벤트 로그를 자동 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직관적 리포트를 실시간 제공하는 기술로 보안담당자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위협 인지 및 대응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MacOS 지원 DLP 에이전트를 개발해 다양한 운영체제(Windows, Mac 등)를 혼합 운영하는 환경에서도 일관된 보안 정책 적용이 가능한 체계도 구축했다. 위즈엠시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업 맞춤형 정보보호 체계를 수립 중이다. 예컨대 국내 기업의 해외(인도, 베트남 등) 법인, 공장에 DLP 솔루션을 적용해 핵심 데이터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위즈베이스는 “AI 기반 로그 리포트 자동화 기능은 보안 관제와 정책 운영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위즈엠시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업형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1 15:15방은주 기자

[유미's 픽] "AI 대전환으로 잠재 성장률 3%? 데이터 없이 힘들다"…당정 협의서도 '외면'

"인공지능(AI) 3대 강국과 잠재 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AI 대전환으로 경제 강대국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조만간 실질적인 지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AI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된 현 상황에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 구체적인 AI 실행 전략 등을 당정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관련 당정 협의'를 열고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목표를 공유했다. 이날 협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김병기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김 원내대표는 "AI는 인구 절벽과 성장 둔화를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AI와 초혁신 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와 합심해서 기업과 정부 국민이 함께 도약하는 길을 열겠다"며 "정부는 기업과 협력해 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 민간이 이를 발판 삼아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AI 3대 강국과 잠재 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 ▲차세대 AI 기술 개발 ▲AI 핵심 인재 확보 등의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또 배 장관과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만간 출범할 국가AI전략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함께 발탁돼 AI 산업 발전을 위해 대규모 공공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2030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이상을 확보하고 세계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오픈소스 생태계 확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AI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꼽히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AGI(인간 지성에 준하는 범용인공지능), 피지컬 AI 기술 개발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도 가장 중요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방안에 대해선 크게 언급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정부 사업 역시 데이터 확보보다는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2025년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6천341억원을 신규 투자키로 했으나, 과기정통부와 NIPA는 이 중 1조4천600억원을 GPU 확보 등 인프라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추경 예산에서 '데이터 확보'만을 위한 항목은 없었다. 또 1조4천600억원 예산 안에 포함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관련 예산에서도 GPU 관련 예산이 대부분으로, 데이터 확보 예산은 628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는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데이터 구매를 지원하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예산도 올해 대폭 삭감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약 44% 삭감된 499억원이 배정됐으나 463억5천만원만 활용됐고, 올해는 약 55% 줄어든 207억원으로 더 쪼그라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AI 관련 서비스 개발·활용이 더 늘 것으로 보여 관련 정책·예산 지원도 동반돼야 할 것"이라며 "데이터에 대한 예산 증액이나 관련 사업 확대 움직임이 아직 정부에서 뚜렷하게 없어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경제 시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투자를 확대하는 전반적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를 어떻게 지원할 지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글로벌 AI 모델 95% 수준에 맞게 개발하기 위해선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확보하기 위한 상세 계획이 불명확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범용성을 중점으로 개발하기 보다 국방·보안·의료·반도체 등 전략 산업과 같은 곳에 활용될 수 있는 특화형 소버린 AI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정부는 특정 도메인에 국한된 '버티컬 AI'를 추구하는 것인지, 범용 AI를 원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산업에선 우리만의 AI 모델을 가져야 하지만, 이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데이터들을 기업들이 순순히 내어줄 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들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는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방안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전무하다는 게 아쉽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업계의 지적 속에 이번 당정 협의에 참여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력했다. 또 여당을 중심으로 국회와 온 국민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구 장관은 "이제는 보다 근본적으로 새 정부의 성장 잠재력 확충에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초 혁신 아이템을 목표로 설정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1 11:27장유미 기자

'국가대표 AI팀' NC, MBC와 맞손…K-콘텐츠 AI 혁신 이끈다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과 미디어사가 손잡고 K-콘텐츠의 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 기술과 콘텐츠 융합으로 대한민국 AI·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려는 의도다. NC AI와 MBC는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미디어·콘텐츠 분야 AI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연수 NC AI 대표와 안형준 MBC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은 NC AI의 AI 기술을 MBC의 실제 방송 제작 환경에 적용하는 첫 실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주관사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AI 자립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인지 생성 AI를 개발하는 국가 전략 과제다. 더불어 이 회사는 MBC를 포함한 54개 기업 및 연구기관의 '그랜드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또 각 산업군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도메인옵스(DomainOps)' 플랫폼 개발도 주도하며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콘텐츠 제작 효율성과 창의성을 비약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시간 다국어 AI 더빙과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AI 번역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속도를 단축하는 식이다. 또 텍스트 입력만으로 고품질 3D 애니메이션이나 효과음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AI 기술도 현장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향후 AI 기반 영상합성, 자동편집, 시청자와의 인터랙티브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등 제작 전 과정에서 AI 혁신을 함께 시도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협력은 우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첨단 미디어 AI 기술을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사인 MBC 현장에 본격 적용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MBC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산업의 AX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며 K-AI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혁신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준 MBC 대표는 "이번 협업은 단지 AI를 통한 일부 업무 개선이 아닌 AI 중심의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생각한다"며 "향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K-AI 시대에 함께 발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0 16:47조이환 기자

제미니, 바이코노미 넥서스 인프라 기반 자기수탁 지갑 출시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바이코노미의 모듈형 스마트 계정 인프라 '넥서스'를 기반으로 한 브라우저 자가수탁 지갑 제미니 월렛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미니 월렛은 시드 구문을 없애고 패스키 인증 방식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사용자는 제미니 월렛을 통해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에 직접 접근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과 확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미니는 자체 지갑 기술이나 기존 계정 추상화 방식 대신 넥서스를 선택했다. 제미니 관계자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성과 유연한 아키텍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코노미 공동창업자 아흐메드 알 발라기는 “대형 거래소가 우리의 기술 스택을 채택한 것은 기술적 신뢰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제미니 월렛은 넥서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레이어2에서 동일한 주소를 유지하고 ▲온체인 패스키 서명 검증을 지원한다. 또한 ▲신규 사용자를 위한 가스비 지원과 거래 보안 강화 ▲이더리움 네임서비스(ENS) 도메인 등록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ERC-7579 표준 기반의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손쉽게 새로운 기능을 추가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복잡한 거래 실행까지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다. 제미니는 이번 지갑 출시로 웹3 진입 장벽을 낮추고 소비자 친화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5.08.20 15:14김한준 기자

[인터뷰] "美 빅테크와는 다른 게임"…韓 스타트업, '과학지식 도서관'으로 AI 패권 넘본다

"우리는 인간 개입 없이도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탐구하는 과학 인공지능(AI)을 만들고 있습니다. AI가 발견한 인류의 모든 미래의 과학적 개념을 담을 '지식의 도서관'을 구축해 기술 패권의 주도권을 잡고 궁극적으로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의 도래를 앞당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가 설명한 비전은 거대했다. 미국 빅테크가 주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을 넘어 AI가 창출하는 최종 '결과물'을 선점해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선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적 발견에 특화된 '과학자 AI'가 새로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사카나AI, 라일라 사이언시스 등 해외 주요 스타트업들은 모두 연구를 통한 초지능 구현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스테로모프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과학적 초지능' 실현을 공개적인 목표로 내세운 스타트업이다. 이들과 아스테로모프의 가장 큰 차이점은 AI를 대하는 근본적인 철학에 있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인간이 설정한 목표 안에서 결과를 최적화하는 '자동화 도구'를 만든다. 이와 대비해 아스테로모프는 과학 발전의 주도권 자체를 AI에게 부여하려 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시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실험 자동화 단계에 집중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아이디어 생성'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단계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아스테로모프의 비전은 이를 제시한 인물의 독특한 이력과 맞물려 설득력을 더한다. 2001년생으로 현재 만 23세인 이민형 대표는 만 16세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원으로 입사해 연구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현재 같은 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그의 팀에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수상자를 포함한 서울과학고·서울대 출신 핵심 인력들이 포진해 있다. 이같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아스테로모프는 지난 2월 법인 설립 후 한 달 만에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스타트업 시장이 얼어붙은 현시점에 이례적인 성과다. 주변에서는 미국 법인 설립을 권유했지만 이 대표는 한국에서의 창업을 결정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에 높은 밀도로 모여있다"며 "이 인재들이 해외로 떠나지 않고도 비전을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AI로 세계 패권의 지형이 바뀔 수 있는 지금 한국이 그 수혜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스테로모프의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은 '스페이서(Spacer)'라는 이름의 과학 AI 아키텍처다. '스페이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의 강력한 추론 능력을 활용하되 과학적 '창의성'은 LLM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구조다. 지식들을 원자 단위로 분해하고 그 사이의 숨겨진 연결 가능성을 탐색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과학적 개념을 창발해낸다는 것이다. 이민형 대표는 "과학 이론이란 결국 수많은 조각난 지식들의 연결이라는 전제하에 AI가 아직 연결되지 않은 고리들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설계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간이 아직 떠올리지 못한 통찰을 뽑아내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창발성의 실체"라고 설명했다. 생성된 가설의 유효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스페이서'의 목표는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실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질문'을 대량으로 생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인간 과학자의 직관과 유사하지만 AI는 그 작업을 자동화해 훨씬 많은 가능성을 보다 신속히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테로모프는 이달 중 '스페이서'가 생성한 구체적인 과학적 가설과 그 탐색 과정을 담은 테크 리포트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를 통해 공개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증명할 계획이다. 이렇게 '스페이서'가 발굴한 수많은 과학적 가설들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전 세계의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더라이브러리(The Library)' 프로젝트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가 단백질 구조 예측에 국한됐다면 '더라이브러리'는 과학 기술 전체로 그 개념을 확장해 미래 지식의 소유권을 선점하려는 시도다. 이 대표는 "검증 가능한 수준의 가설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지식으로 비축해 기술이 패권이 되는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과학적 초지능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토록 거대한 목표를 추구하는 이유는 기술이 자본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과거에는 '과학기술 → 돈'의 문법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 오픈AI나 스페이스X 같은 최상위 플레이어들은 '돈 → 과학기술'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민형 아스테로모프 대표는 "AI가 과학자들의 유용한 도구 역할을 넘어 기술 발전을 전면 주도해 전례없는 속도의 과학적 발견과 진보를 일으킬 날이 머지 않았다"며 "AI의 실질적인 파급력과 그 결과물에 기반한 패권확보를 고민해야하는 때"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민형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아스테로모프의 근본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A.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은 과학이라는 도메인 안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가설을 세우는 '창발적 연구 인공지능(AI)'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검증 가능한 수준의 과학적 가설들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지식으로 비축해 기술이 패권이 되는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과학적 초지능(Scientific Superintelligence)'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Q. AI를 보조 도구를 넘어 독립적인 '과학자'로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가. 이것이 왜 기술 패권 확보로 이어지고 초지능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보는가. A. 지식 확장의 병목을 푸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현대 과학은 각 분야가 지나치게 세분화되면서 서로 다른 영역 간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과학적 개념을 만들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졌다. 한 명의 과학자가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직관을 발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 구조 속에서 인간의 직관은 자신이 아는 좁은 지식 안에서만 작동한다. 이는 새로운 발견에 명백한 한계를 만든다. 지금까지 위대한 발견은 대부분 우연에 의존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학자의 직관 자체를 모델링한 자율 시스템이 필요하다. 인간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탐구를 시작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과학자로서 사유하고 탐구하는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Q. '과학자로 기능하는 AI'를 구현할 '창발적 아키텍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이들은 오픈AI '챗GPT' 등 생성형 AI의 근간이 되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와 차이가 있나. A. 우리는 현재 개발하는 핵심 아키텍처를 '스페이서(Spacer)'라고 부른다. 탐구 의도 설정부터 가설 생성, 검증까지 과학적 탐구의 전 과정을 인간 개입 없이 AI가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스페이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의 강력한 추론 능력은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과학적 '창의성'은 LLM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구조다. 기존 LLM은 확률적 패턴 학습에는 탁월하지만 학습 데이터에 없는 새로운 과학적 개념을 구성하는 데는 명백한 한계가 있다. '창의성' 혹은 '창발성'이란 단순히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넘어 지금까지 연결되지 않았던 지식들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과학적 개념을 체계적으로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스페이서'는 지식들을 원자(Atomic) 단위로 분해하고 그 사이의 숨겨진 연결 가능성을 위상수학적으로 탐색한다. 과학 이론이란 결국 수많은 조각난 지식들의 연결이라는 전제하에 AI가 아직 연결되지 않은 고리들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떠올리지 못한 통찰을 뽑아내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창발성이다. Q. 아키텍처의 비전은 알겠다. 다만 이 기술 구조가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되는지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 궁금하다. A. '스페이서'가 발굴한 과학적 가설들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제공하는 '더라이브러리(The Library)' 프로젝트가 사업 모델의 핵심이다. '더라이브러리'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구축을 목표로 하는 웹사이트로, 이용 정책은 투트랙으로 나뉜다. 전 세계 연구자들은 논문 출판 등 학술적 목적으로는 결과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를 기반으로 특허를 확보하거나 상업화할 경우에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기술료(Royalty)를 받는 구조다. 우리는 후속 투자를 통해 약 1천만 개 규모의 출판물을 갖춘 라이브러리를 신속히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같은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직접 상업화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Q. 해외에서도 과학적 발견을 위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맞다. 구글 딥마인드의 '코사이언티스트', 일본 사카나AI, 미국 라일라 사이언시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실험 설계 자동화나 시뮬레이션 기반 가설 평가를 통해 인간 과학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집중한다. 특히 라일라 사이언시스는 2억 달러(한화 약 2천7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AI 사이언스 팩토리(AISF)'를 개발 중이다. 이는 자동화된 로봇과 AI를 결합해 물리적 실험 전체를 자동화하는 사례다. 이 외에도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DNA 언어모델 '이브이오2(Evo2)'나 딥마인드의 '싱글셀 파운데이션 모델'처럼 특정 분야의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초대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려는 흐름도 주를 이룬다. Q. 이들과 비교할 때 아스테로모프에는 차별점이 있나. A. 접근 방식의 전제와 철학 자체가 다르다. 구글 딥마인드나 라일라 사이언시스 등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인간이 설정한 목표와 탐색 공간 안에서 결과를 최적화하는 '자동화 도구'로서 AI를 활용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인간-AI 협업'의 연장선에 있다. 반대로 우리는 인류 과학기술 발전의 '주도권'을 인간에서 AI에게 부여하려는 첫 시도다. 단순히 인간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지금까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과학자의 영감과 직관'을 갖춘 AI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다. 경쟁사들이 더 좋은 '연구 도구'를 만들 때 우리는 새로운 '과학자'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러한 접근은 자원 효율성으로도 이어진다. 경쟁사들이 집중하는 대규모 시뮬레이션이나 물리적 실험 자동화는 막대한 하드웨어가 필수적이다. 반대로 우리는 그 이전 단계인 가장 근본적인 과학적 개념 생성에 집중하기에 수십억원 규모의 컴퓨팅 리소스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핵심은 자본이 아니라 연구자의 논리 역량과 문제 구조화 능력으로, 여기서 승부를 보는 것이다. Q. 과학적 개념을 만든다는 '스페이서'에 대해 보다 기술적인 설명을 해줄 수 있나. 과학자의 '직관'을 모델링하고 '지식의 체인'을 탐색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A. 인간 과학자는 호기심과 직관으로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가설을 세운다. 우리는 지금까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이 영감의 과정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AI가 스스로 가설을 생성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과학 이론은 결국 수많은 원자적(Atomic) 지식들이 연결된 '지식의 체인'이다. 우리 모델은 기존 학습 데이터가 가진 문맥의 관성을 최소화하며 이 지식들 간의 잠재적 연결을 스스로 탐색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체인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기존 데이터베이스에는 존재하지 않던 완전히 새로운 과학 개념을 창발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스페이서'는 완전 자율형 과학 시스템이다. 인간이 주제를 정해주지 않아도 스위치를 켜는 것만으로 모델 스스로 연구 주제를 결정하고 개념을 창발하고 정제된 가설로 발전시키는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현재 모델의 작동 가능성 검증은 거의 끝난 상태다. 이달 중 '스페이서'가 생성한 구체적인 가설들과 그 과정을 담은 테크 리포트를 아카이브(arXi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Q. 이렇게 생성된 가설들이 실제로 유효한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LLM처럼 정답이 아닌 노이즈와 환각이 많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없나. A. '스페이서'는 정답을 말해주는 게 아니라 "이 가설은 한 번쯤 실험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논리적 완결성을 가진 지식 간 연결을 대규모로 생성한다. 각각은 실험 전에는 옳고 그름을 알 수 없지만 검증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가설들이다. 이러한 접근은 인간 과학자가 직관에 의존해 가설을 세우는 방식과 유사하다. 다만 차이점은 AI가 이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존보다 훨씬 많은 가설들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연구 리소스를 절감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생성된 가설들은 이후 시뮬레이션과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된다. 우리의 첫 단계는 실험 이전에 의미 있는 연결성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는 구조다. 이 단계만으로도 모델이 실험 가능한 수준의 유효한 가설들을 꾸준히 생성하고 그 일부가 실제로 검증된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과학 탐구 방식 자체를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Q. 장기적 비전이라고는 해도 초지능 실현을 스타트업의 목표로 설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리콘밸리에서조차 ('챗GPT'의 아버지로, 초지능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인 '세이프슈퍼인텔리전스'를 설립한) 일리야 수츠케버의 비전이 의심 받는다. 국내에서는 특히 그런 목표를 입 밖으로 꺼내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어떻게 그런 목적의식을 갖게 됐는가. A. 초지능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다. 그런데 우리가 정의하는 초지능은 단순히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이 아니라 인간이 이론적으로 도달 가능한 모든 사고·추론·창의성의 상위 집합(Superset of the Human Mind)이다. 이 초지능이 등장하는 순간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은 더 이상 인간의 고유한 것이 아니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그 발명에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을 넘어 초지능의 도래를 앞당기는 것에 궁극적인 의의를 두고 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는 인생을 '행복을 쫓는 메트릭'과 '거대한 목표를 쫓는 메트릭'이라는 두 함수 중 하나를 선택하고 최적화하는 문제로 본다. 두 메트릭은 근본적으로 충돌하기에 어느 한쪽을 명확히 선택하고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왔다. 성향상 돈이나 명예 같은 외부 보상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도 강한 편이다. 그래서 '행복'을 쫓는 삶도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시골에 내려가 김밥집을 운영하며 조용히 사는 삶을 생각해 본 적도 있다.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 만약 내가 김밥을 썰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썰 수 있을까" 같은 최적화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행위는 더 이상 행복이 아닌 '거대한 목표'를 위한 과정으로 바뀌게 된다. '행복'을 선택하려면 어떤 문제도 최적화하지 않겠다는 자기 약속이 필요하다. 나는 아직 젊고 거대한 목적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 탐색 끝에 지난해 12월에 비로소 나의 미션을 명확히 정의했고 그 순간부터 망설임 없이 실행에 들어갔다. Q. 초지능의 등장은 인류 문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다. 이런 일을 하려는 사람으로서 현재 시대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A. 시대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수백 년간은 자본이 가장 강력한 지배 구조였지만 약 10년 전부터 과학기술이 새로운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고 본다. 오픈AI와 스페이스X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두 회사는 순수한 자본주의적 관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들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당장의 수익보다 훨씬 더 먼 미래의 인류 패러다임 전환에 맞닿아 있는 연구 중심의 거대한 목표를 추구한다. 과거에는 '과학기술 → 돈'의 문법, 즉 기술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런데 지금 최상위 플레이어들은 '돈 → 과학기술'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돈을 모아 미래의 결정적 기술을 선점하는 것이다. 기술이 일종의 핵무기처럼 자본을 넘어선 새로운 패권의 도구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믿는다. Q. 이런 목적의 딥테크 스타트업이라면 미국에 법인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한국에서 창업한 이유가 있나. A. 실제로 그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오픈AI나 딥마인드 같은 연구 중심 회사를 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조 단위의 후속 투자를 고려하면 미국 법인이 현실적으로 유리하다는 조언을 선배 창업가들이나 벤처 캐피털리스트(VC)들에게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한국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높은 밀도로 모여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을 수용할 만한 비전과 자본력을 제시하는 회사가 없어 해외로 떠나간다고 봤다. 우리 팀은 비유하자면 '대한민국의 야오반이나 투링반(중국 최고 명문대의 천재 특별반)'으로만 이뤄진 팀이다. 이런 인재들이 모두 떠나가면 한국은 20년 뒤 성장 동력을 잃은 나라가 될 것이다. AI로 세계 패권이 바뀔 수 있는 지금 내가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이 비전을 실현하고 한국이 그 수혜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회사가 커지면서 현실적인 난관이 많겠지만 감내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Q. 앞서 팀을 '대한민국의 야오반'에 비유했다. 팀의 역량과 구성 과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나. 또 보통의 창업가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는데 어떻게 그런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었나. A. 우리 팀원들은 객관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20대 인재들이다. 황수영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과학고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 외에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만점자를 비롯해 수학·물리·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런 인재들을 모을 수 있었던 기반은 이전 알고리즘 트레이딩 스타트업 창업 경험 덕이다. 수학적 역량이 뛰어난 인재들이 모이는 그곳에서 만난 핵심 인물들을 중심으로, 영재고-서울대 네트워크를 통해 실력 위주로 멤버들을 추가 영입했다. 현재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우리의 비전을 보고 자발적으로 합류하고 있다. Q. 마지막 질문이다. 지난 2월 법인 설립 한 달 만에 5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금액을 받았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속도와 규모로 알고 있다. 올해는 특히 스타트업 시장이 얼어붙은 시점이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가. A. 우리가 하는 일이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자분들이 그 부분에 공감해주신 것 같다. 자금은 하려고 하는 일에 필요한 최소 범위만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속히 의사결정을 해주셨다. 리드 투자사였던 퓨처플레이의 경우 최재웅 최고투자책임자(CIO)님이 담당해 주셨는데 이 회사에서 가장 빠른 의사결정 중 하나였다고 들었다.

2025.08.19 12:17조이환 기자

[AI는 지금] 매출 1조 공룡도 못하는 '이것'…AI 스타트업, 생존 열쇠는 '고객사 장악력'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의 공세에 직면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생존 해법으로 고객사의 업무 과정에 깊숙이 침투해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편리한 AI 도구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특정 산업에 대한 깊은 지식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핵심 워크플로를 장악하는 것만이 해법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AI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스타트업의 차별화 전략 유통기한이 주~일 단위로 짧아져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등의 국내외 전문가들은 스타트업이 생존을 위해 구축해야 할 '진짜 해자'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잇달아 제시했다. 이경훈 글로벌 파트너스 파트너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진짜 강점은 단순히 '데이터 보유'가 아니라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에 있다. 누구나 복제하기 쉬운 데이터를 법률, 계약, 운영 노하우 등을 통해 우리만 쓸 수 있는 '독점 자산'으로 만드는 능력이 곧 해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법과 계약이 만든 배타성 ▲운영과 얽힌 데이터 ▲전문가의 암묵지를 데이터화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의료·금융 규제처럼 법적 장벽이 있거나 실제 운영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데이터, 베테랑의 직관 같이 문서화되지 않은 정보를 데이터로 만드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파트너는 "거대 기업과 경쟁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전문화"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회계 AI 스타트업인 디짓의 하네스 합케 엔지니어는 소형 기업이 '챗GPT'와 같은 범용 모델의 약점을 파고들 세부 전략은 ▲특정 분야 전문화 ▲빠른 속도 ▲'환각(Hallucination)' 현상 최소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회계, 법률, 의료처럼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일수록 이 전략은 유효하다. 특히 AI 모델이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은 스타트업에게 가장 큰 기회 영역으로 꼽힌다. 합케 엔지니어는 "단 1%의 미미한 환각 비율이라도 수백만 건의 요청을 처리하면 사람이 검토해야 할 업무가 수만 건으로 늘어나는 재앙이 된다"며 "오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수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궁극적으로 스타트업이 지향해야 할 목표는 '우리 서비스 없이는 조직이 돌아가지 않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이경훈 파트너는 "(AI가 없다면) 고객사의 계약서 검토가 일주일씩 지연되고 재무 보고서 작성에 며칠이 더 걸리는 등 스타트업의 부재가 곧바로 조직의 비효율로 이어져야 한다"며 "'오픈AI가 보다 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경영에 미미한 영향만 끼치는 상태가 바로 강력한 해자가 구축됐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선 기술력 외에 고객과의 깊은 관계를 통한 브랜드 구축이 동반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고객의 고충을 함께 해결하는 문제 해결사로 포지셔닝해야 한다는 설명으로, 이를 위해서는 AI가 잘못 판단해 고객이 손해를 봤다면 보상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네스 합케 디짓 수석 엔지니어는 "스타트업은 틈새 전문화에 집중하고 속도와 정확성을 보장함으로써만 거대 기업과 경쟁할 수 있다"며 "올바른 접근 방식을 통한다면 스타트업의 민첩함이 가장 강력한 거인조차도 능가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8 16:07조이환 기자

포티넷, '포티레콘' 대규모 업그레이드…위협 노출 관리·대응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융합 솔루션 전문기업 포티넷(체리 펑 북아시아 총괄 대표)은 자사의 디지털 리스크 보호 서비스 '포티레콘(FortiRecon)'을 대폭 강화,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지속적 위협 노출 관리(CTEM)' 프레임워크 기반 솔루션 중 하나로 발전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포티레콘'은 내부 공격 표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격자 관점의 다크웹 인텔리전스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조직은 공격자의 관점에서 노출 지점을 선제적으로 파악, 검증하고 우선순위를 지정해 침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가트너는 “2026년까지 CTEM을 기반으로 보안 투자를 우선하는 조직은 침해를 겪을 가능성이 3배 낮다”고 전망한 바 있다. '포티레콘'은 포티넷의 AI 기반 보안운영센터(SOC) 플랫폼과 연동돼 가트너 CTEM 프레임워크의 핵심 5대 요소(범위 설정, 식별, 우선순위화, 검증, 실행)를 모두 지원한다. 내부, 외부 디지털 공격 표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미국 NVD(National Vulnerability Database, 국가 취약점 데이터베이스) 심각도 등급과 포티레콘의 '현재 악용 심각도'라는 자체 지표를 함께 제공해 패치 우선순위를 최적화한다. 또 다크웹 활동, 랜섬웨어, 유출된 자격 증명 등 다양한 위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브랜드 보호 기능을 통해 도메인 사칭, 악성 앱, 피싱 캠페인 등 다양한 위협을 탐지 및 차단하며, 자체 알고리즘으로 관련 위협을 신속히 제거한다. 여기에 자동화된 플레이북 기반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제공해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보안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한다. 포티넷은 독일 소재 글로벌 IT·보안 리서치 기관 쿠핑어콜(KuppingerCole)이 발표한 '2025 공격 표면 관리 리더십 컴퍼스(KuppingerCole Leadership Compass for Attack Surface Management 2025)'에서 종합, 시장, 혁신 3개 부문별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보고서는 '포티레콘'이 CIS, ICS, IoT, OT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하며, 포티넷의 여러 보안 솔루션과 긴밀히 통합돼 실제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포티플렉스(FortiFlex) 라이선싱 프로그램 고객은 포티플렉스 크레딧을 사용해 포티레콘 클라우드를 배포할 수 있다. 포티플렉스는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과 MSSP(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관리형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등 변화가 많은 환경에 놓인 고객을 위해, 보안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한 사용량 기반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포티넷 제품 및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 니라브 샤(Nirav Shah)는 “끊임없이 확장되는 공격 표면과 우선순위 없는 경고는 CISO와 보안팀의 큰 부담”이라며 “이번 포티레콘 최신 기능은 포티가드 랩(FortiGuard Labs)의 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실제 위험 검증, 자동화된 대응을 결합해 공격자의 시각에서 노출 지점을 파악하게 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경고를 줄이고 핵심 위협에 집중해, 공격자가 악용하기 전에 위험과 취약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 업체 Norm Cyber의 최고기술책임자 폴 크래그(Paul Cragg)는 “포티레콘은 고객 환경에 맞춘 지속적이고 맥락 있는 위험 인사이트를 제공함으로써 관리형 보안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빠르게 위험을 줄이고, 측정 가능한 보안 성과를 입증하며, 장기적인 신뢰와 가치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8.18 14:33방은주 기자

FBI 이메일 계정이 40달러…다크웹서 국제 법집행기관 계정까지 팔린다

FBI를 비롯한 전 세계 법집행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다크웹에서 단돈 4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단순한 계정 유출을 넘어 정부와 경찰의 공식 계정이 범죄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안전문기업 어브노멀 AI는 17일 사이버 범죄자들이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독일 등 주요 국가의 법집행기관 및 정부 이메일 계정 접근 권한을 지하 포럼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정들은 단순한 유령 계정이 아니라 실제 사용 중인 정식 기관 계정으로, 탈취된 기관의 신뢰성이 그대로 범죄 수행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어브노멀 AI에 따르면 판매되는 이메일 계정은 송수신 권한까지 포함해 전면적 접근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격자는 공식 법집행 기관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피싱 메일, 악성 링크, 첨부파일 등을 대량 발송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계정들이 단순한 이메일 발송을 넘어 긴급 데이터 요청(EDR)이나 허위 소환장 발송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내 통신사와 글로벌 IT 기업들은 긴급 상황을 이유로 한 법집행기관 요청을 우선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이 제도를 악용하면 특정인의 위치 정보, 통신 내역, 이메일 기록 등 민감 데이터가 그대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 이 같은 위협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인도, 브라질, 독일 등 여러 국가의 법집행기관 및 정부 계정이 거래 대상으로 올라오며 글로벌 보안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계정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법집행 포털 같은 제한된 기능에도 접근할 수 있어 잠재적 피해 범위는 훨씬 넓다. 탈취 방식은 특별한 신기술이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공격 기법들이었다. 과거 유출된 비밀번호 조합을 무차별 대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 브라우저·이메일 클라이언트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를 빼내는 인포스틸러 악성코드, 그리고 정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표적형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등이 주요 수단이었다. 어브노멀 AI는 "과거에는 계정 자체가 단순 거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실질적 범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 방식까지 제시하며 팔리고 있다"며 이를 '기관적 신뢰(institutional trust)의 상품화'라고 정의했다. 정부 도메인 자체가 가진 신뢰성이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하나의 상품이 되고 있는 셈이다. 어브노멀 AI 연구원은 "활성화된 기관 계정을 보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설득력 있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넘어 공무용으로 설계된 시스템과 포털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도구가 위협 행위자의 손에 들어가면 악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침해를 조기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5.08.17 13:20남혁우 기자

TCL, EISA 어워즈 5개 부문 수상으로 대화면 및 QD-미니 LED 기술 우수성 기준 재정의

선전, 중국 2025년 8월 16일 /PRNewswire/ -- 소비자 가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자 세계 1위의 미니 LED 및 초대형[1] TV 브랜드인 TCL이 유럽 최대 오디오-비주얼 혁신상인 EISA 어워즈에서 5관왕을 달성하며 업계 리더 자리를 수성했다. 홈 시어터 디스플레이•비디오와 홈 시어터 오디오 부문을 모두 석권한 TCL은 이번 수상을 통해 대형 화면의 화려함과 QD-미니 LED의 정밀성 모두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추구해온 자사의 노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TCL Dominates with Five EISA Awards, Redefining Excellence in Large-Screen & QD-Mini LED Tech TCL 98인치 C8K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EISA STATEMENT TV 2025–2026'상을 수상했으며, TCL 85C9K는 'EISA HOME THEATER MINI LED TV 2025–2026' 타이틀을 차지하며 시네마틱한 몰입감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TCL 75C7K는 뛰어난 선명도와 스마트 기능의 완벽한 조화로 'EISA FAMILY TV 2025–2026'으로 선정됐으며, 차세대 게이머의 필수품인 TCL 55C6K는 'EISA GAMING TV 2025–2026'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가성비로 극장급 사운드를 제공하는 TCL Q65H 사운드바는 'EISA BEST BUY SOUNDBAR 2025–2026'상을 수상했다. TCL 98C8K: EISA STATEMENT TV 2025-2026 EISA 'STATEMENT TV FOR 2025–2026'으로 선정된 TCL 98C8K는 TCL의 업계 최초 대형 화면 TV용 아키텍처를 통해 대형 화면 우수성의 기준을 재정의한다. 첨단 프리미엄 소재로 Virtually ZeroBorder 디스플레이를 구현해 화면 공간을 극대화하고 더욱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눈길을 끄는 디자인 외에도 98C8K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CrystGlow WHVA 패널을 통해 최대 7000:1의 우수한 고유 명암비를 제공한다. 패널은 화면 반사를 줄이는 0.5% 저반사 필름을 탑재했으며, 향상된 40%[2] 초광각 색상 시야각과 고효율 절전 기능을 결합해 선명하고 명확한 화면 디테일을 제공한다. TCL의 독점 기술인 올-도메인 헤일로 제어 기술(All-domain Halo Control Technology)과 결합된 98C8K는 정밀한 명암 제어를 통해 모든 프레임에 밝기, 명암비, 디테일에서 타협 없는 우수한 화질을 전달한다. TCL 85C9K: EISA HOME THEATER MINI LED TV 2025-2026 TCL의 플래그십 모델인 TCL 85C9K는 집에서도 최고의 시네마틱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Virtually ZeroBorder 디스플레이와 CrystGlow WHVA 패널을 탑재한 85C9K는 초광각 시야각과 베젤 없이 모든 방향에서 일관된 화질을 제공하는 몰입형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TCL의 QD-Mini LED 기술을 기반으로 한 Precise Dimming 시리즈 TV는 최대 5184개의 독립된 밝기 영역과 6500니트의 피크 밝기를 지원해 모든 유형의 콘텐츠에서 디테일한 명암 전환을 구현하고 명암비와 심도를 극대화한다. 85C9K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몰입형 오디오를 탑재해 비주얼 성능을 보완함으로써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적으로도 강렬한 경험을 제공한다. TCL 75C7K: EISA FAMILY TV 2025-2026 EISA 'FAMILY TV 2025–2026'으로 선정된 TCL 75C7K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궁극의 허브 시스템이다. TCL의 Precise Dimming 시리즈 제품인 75C7K는 고급 QD-Mini LED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밝기, 명암비, 색상 정확도를 갖춘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며, 초슬림 미니멀 디자인으로 어떤 공간에도 완벽히 어울린다. AiPQ Pro 프로세서를 탑재한 75C7K는 콘텐츠와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화질을 지능적으로 최적화하며, 통합된 Google TV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와 스마트홈 제어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 프로필, 아트 갤러리, TÜV 인증 블루라이트 보호 기능 등 가족 친화적인 추가 기능을 통해 모든 연령대의 시청자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TCL 55C6K: EISA 'GAMING TV 2025-2026' TCL 55C6K는 최고 사양 성능을 요구하는 게이머를 위해 설계됐다. QD-Mini LED 디스플레이와 고유 4K 144Hz 주사율은 고도로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와 선명한 움직임을 제공하며, ONKYO 2.1 Hi-Fi 사운드 시스템은 모든 게임에 시네마틱 사운드를 전달한다. Game Master Mode, AMD FreeSync Premium Pro, SuperWide GameView를 지원하는 C6K는 강렬하고 빠르며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를 위해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TCL Q65H: EISA BEST BUY SOUNDBAR 2025–2026 TCL은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넘어 오디오 혁신의 경계까지 확장하고 있다. EISA 'BEST BUY SOUNDBAR 2025–2026'으로 선정된 Q65H 홈 시어터 사운드바는 TCL의 독점 음향 기술인 RAY•DANZ를 탑재했다. 이 기술은 맞춤형 음향 구조를 통해 소리를 정확히 전달해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를 생성하며 시네마틱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일부 국가에서 판매 중인 이번 수상 제품들은 프리미엄 및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통해 모토인 '위대함을 일으켜라(Inspire Greatness)'를 실천하는 TCL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TCL 소개 TCL은 글로벌 TV 시장을 선도하는 소비자 가전 브랜드다. 현재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으며, TV, 오디오, 가전, 모바일 기기, 스마트 안경,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소비자 가전의 연구•개발•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TCL 홈페이지(https://www.tc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초대형: 85인치 이상의 TV [2] 출처: TCL 자체 실험실. *색상 시야각은 일반 VA 패널 대비 40% 향상됨.

2025.08.16 18:10글로벌뉴스

[인터뷰]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 "LLM 만능 아냐…현장 맞춤 AI가 답이다"

인공지능(AI)이 글로벌 IT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쓸모 있는 AI'를 구현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거대언어모델(LLM)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 처리나 실행 단계에서의 한계는 여전하다. 이 가운데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분야 강자인 그리드원은 AI와의 결합을 통해 '직접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라는 차별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시장이 기술적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우리는 20년간 다져온 자동화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실제 현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며 "AI는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특정 부서나 직무, 기업 전체, 나아가 개인의 모든 업무를 전면 자동화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30년 '자동화 집념'이 만든 RPA와 AI 에이전트 김 대표의 자동화 여정은 1980년대 후반 대학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반도체 칩 설계 자동화를 연구하며 메모리와 연산 성능의 부족으로 규칙 기반 AI의 한계를 절감했다. 이에 현실적인 자동화 기술 축적을 선택했고 이 판단은 30년 뒤 AI 에이전트 사업을 촉진하는 토대가 됐다. 이후 김 대표는 KT 재직 시절 국내 최초 인터넷 뱅킹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물꼬를 텄다. 1999년 국책과제 성과를 기반으로 KT 사내벤처 1호로 분사했고 2005년 그리드원을 설립했다. 사업 초창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그리드 컴퓨팅'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규모 연산 자동화 역량을 확보했다. 당시 구축한 경험은 훗날 AI 학습과 대규모 데이터 처리 기술의 기초가 됐으며 RPA로의 사업 전환도 이뤄졌다. 김 대표는 "KT에서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바로 RPA 개념이었다"며 "2016년 국내에 RPA가 소개됐을 때 하루 만에 기존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2017년 그리드원은 금융권 RPA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곧 RPA의 한계를 직시했다. 김 대표는 "정형 프로세스만 처리하는 RPA로는 미래가 없다고 봤다"며 "비정형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워크플로우 대응이 가능한 AI 기반 에이전트로 사업 전략을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LLM이 만능은 아니다"…그리드원, 도메인 특화 전략 속도 김 대표는 LLM이 전지전능한 해답이 될 수 없으며 기업·기관 업무에 적재적소에 맞춘 서비스 결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LLM은 공개된 웹 정보에 강하지만 실제 기업 업무는 내부 데이터가 대부분"이라며 "외부 데이터만으로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결과를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드원의 접근법은 도메인 특화다. KTX 예매처럼 특정 영역에서 시작해 실행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는 매년 초거대 모델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빅뱅식 AI' 접근보다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오픈AI와 같은 군비 경쟁 방식의 개발은 운영비가 과도하다"며 "우리는 작은 시장에서부터 1등을 만들며 다양한 산업 영역에 AI를 확장해 나가는 민주화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초기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맞춤형 성과를 빠르게 도출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정부 AI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는 "범용 독자 LLM 개발만큼 실질적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활용에도 국가 자원이 집중돼야 한다"며 "B2B와 도메인 특화형 에이전트가 빠르고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카드사·행안부도 쓴다…업무 자동화 현장 바꾸는 '고두' 그리드원의 핵심 솔루션은 '고두(GO;DO)'다. 이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직접 행동하는 AI 개인비서다. 20년간 쌓아온 테스트·자동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앱 환경을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KTX 예매나 스타벅스 주문처럼 API가 없는 서비스도 화면 인식 기반 자동화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중 핵심 차별화 기능인 '레디 투 고'는 사용자의 일정·메일·업무 패턴을 분석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먼저 제안한다. 예를 들어 신규 메일의 첨부파일에서 회의 안건을 추출·요약해 캘린더에 등록하고 메신저로 발송까지 자동 처리한다. 고객 사례도 다양하게 확보해 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형 카드사의 가맹점 심사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심사 소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였다. 한 카드사에서는 부정거래방지(FDS) 시스템과 연계해 아웃바운드 콜 업무를 AI가 전담, 상담 인력을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했다. 공공부문에서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초거대 생성형 AI 사업에 참여해 민원 응대·문서 처리의 상당 부분을 AI 에이전트로 자동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에이전트 대중화 나선다"…SW 개발 도구·스마트폰 앱 확산 목표 그리드원은 공공·금융 고객을 위해 온프레미스 AI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외부 API를 쓰면 데이터 통제권을 잃는다"며 "우리의 AI 에이전트 솔루션은 온프레미스 기반 설계와 보안 요구를 충족하는 내부망 구축으로 민감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LLM 성능 개선에 몰두하는 것과 달리 그리드원은 비정형 데이터 처리·도메인 특화·보안성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이에 더해 장기 목표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고 에이스(GO AiSE)'를 갖췄다. 이는 그리드원 AI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의 약자로, SW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엔지니어 플랫폼이다. 요구사항 분석·설계·코드 작성·테스트·배포 등 일련의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수행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개발자가 명령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코드를 생성·검증하고 다른 AI가 이를 테스트·배포하는 구조로, 사람은 감독자 역할만 하는 형태"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소규모 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개발 속도와 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자율 기업 실현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목받는 '바이브코딩'이 소규모 SW 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도구라면 고 에이스는 실제 회사에서 일하는 주니어·시니어 개발자 팀을 AI로 구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고 에이스를 통해 SW 개발 인력난을 해결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결국 AI가 코드를 짜고 배포·유지보수하는 시대를 여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리드원은 B2C용 고두 앱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개인 사용자 중심으로 재설계해 스마트폰만으로도 일정 관리·예약·쇼핑·결제·업무 보조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경험을 기업에서 개인의 일상까지 확장해 누구나 갖는 AI 비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4 10:53한정호 기자

SK하이닉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로 업무 혁신

SK하이닉스가 내부 업무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AI 활용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반도체 업무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GaiA(Generative AI Assistant, 가이아)'가 있다. GaiA는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해 효율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SK하이닉스는 AI 플랫폼 및 생성형 AI 서비스 3종을 개발했다고 14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반도체 업무 지원 SK하이닉스는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AI 전환(AIX)을 가속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향상,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개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형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내부 인프라, 플랫폼, 모델, 서비스 등 네 가지 핵심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체계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무 전반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GaiA를 개발했다. GaiA는 대지의 여신(Gaia)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처럼,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풍요롭게 키우는 든든한 토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구성원들이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업무 특화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GaiA를 활용하면 업무 프로세스를 그대로 반영한 에이전틱 AI를 구현할 수 있어,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Agent)를 개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드백 루프 체계를 통해 현업 도메인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난 7월 '비즈(Biz) 특화' 서비스로,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베타 오픈했다. 이들 서비스는 반도체 생산·제조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개발, 양산 현장에서 활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8월 초에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SK하이닉스향 ChatGPT 서비스인 'LLM Chat'을 베타 오픈했다. LLM Chat을 이용하면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해, 사내 데이터 및 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에이닷 비즈(A.Biz)는 일반 업무와 전문 업무를 모두 지원하는 AI 비서 서비스다. 범용성과 전문성을 갖춘 덕분에 회의록,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일반 사무를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법무, PR 등 전문 업무도 맡길 수 있다. GaiA 연계를 목표로 SK텔레콤과 함께 개발 중인 에이닷 비즈는 11월 정식 공개 예정이다. 생성형 AI 로드맵 따라 순차 개발… 에이전트 간 스스로 협업 구현 도전 이번 GaiA 플랫폼을 구성하는 AI 서비스 3종은 SK하이닉스의 '생성형 AI 로드맵'에 맞춰 완성됐다. 지난 2023년부터 회사는 ▲네이티브 RAG* + LLM(2023)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2024) ▲에이전틱 AI(2025)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2025) 순서로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네이티브 RAG + LLM은 외부 데이터베이스나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변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구현이 쉽지만, 검색 결과 품질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고 복잡한 작업은 어렵다. 에이전트 및 작업 도구는 LLM이 웹 검색, API 호출, 코드 실행 등 다양한 도구를 골라 사용해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어떤 도구를 쓸지 판단을 잘못하면 오류가 날 수 있다. 에이전틱 AI는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 맡은 역할로 나눠서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효율이 높지만, 구조가 복잡해져서 관리와 조율이 어렵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Agent Orchestration)은 여러 에이전트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순서를 바꿔가며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변화에 잘 대응하지만, 만들기 어렵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이중 비즈 특화 서비스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서비스로, 회사는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기획자 에이전트, 개발자 에이전트 등)를 제작하고, 성능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높여, 복잡하고 추상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한 차원 진화한 형태의 AI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최종 목표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기술로, A2A(Agent to Agent)를 구현하는 것이다. A2A는 에이전트 간 상호 소통하며 역할을 분담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 중심에는 자원을 최적화하고, 효율적인 에이전트 조합으로 워크 플로(Work Flow)를 구성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있다. 향후 회사는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A2A로 유연하고 단계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즈 특화·LLM Chat·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RAG + LLM 인터페이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팹(Fab)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국내 제조업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 조직을 출범시켰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를 내재화했다. 2024년에는 AIX 전문 팀을 꾸려 AI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공개하며 AI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는 에이전틱 AI를 더 고도화하고,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개발해 또 한 번의 생성형 AI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14 09:33장경윤 기자

"우리나라 피지컬 AI는 초가집…한국형 AI모델(소버린) 반드시 해야"

"메타나 엔비디아 등 세계 빅테크 피지컬 AI 수준을 냉난방 잘되는 벽돌집에 비유한다면, 우리나라는 초가집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성욱 휴머노이드 연구단장. "AI모델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줄 기술 자체가 소버린(한국형 AI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챗GPT 처럼 큰 모델은 필요없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나만의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ETRI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유용균 인공지능연구실장. "개인적으로 소버린 AI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있는거 튜닝해서 쓰면 되지 않나? 꼭 우리 것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이경하 초거대AI연구센터장. 13일 ETRI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주최 국가 공공분야 소버린 AI 토론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행사 열기는 워크숍인지 토론회인지 분간이 안갈 만큼 뜨거웠다. 출연연구기관과 AI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심을 갖고 들어도 좋았을 만큼 모두가 진지했다. 당초 출연연구기관 AI 전문가 30~40여 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80여 좌석 모두를 빼곡히 채웠다. 이날 출연연별 소버린 AI 특화모델 발표에는 NST 산하 23개 기관 중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ETRI를 비롯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AI 관련 기관이거나 지난 2022년 챗GPT가 나오면서 AI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획 단계이거나 도입초기였다. 패널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ETRI 유원필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은 △특화된 모델 특성에 대한 정의 △기술의 상호 응용성과 표준화 문제 등 개발의 어려움 △'다학제 Co 사이언티스트'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이 주로 제기한 제언이나 풀어야할 숙제을 모아보면 ▲AI가 의료지식을 오남용 할 경우에 대한 의료 안정성 확보 문제 ▲환자 진단 및 치료 제시가 법적 규제 대상이라는 점 ▲공공기관별 산재된 데이터와 복잡한 접근 절차로 인한 시간/비용 문제 ▲데이터 보안과 연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필요 등이다. 이들은 또 ▲데이터 규약 정의와 공유 방안 논의 필요 ▲작업 도메인별 특화 모델 개발 필요 ▲기업이 주로 요구하는 독성 연구 특성상 데이터 공개의 한계 ▲출연연 AI 연구자들이 뭉칠 펀딩이나 제도, 공간 확보 ▲출연연 AX 허브(플랫폼)구축의 필요성 ▲AX인력 정원외 채용 ▲스타급 연구자나 해외 석학 영입 지원 ▲UST 인공지능 강화, 4대 과학기술원과의 연계과정 개설 등을 주문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이호원 재료데이터·분석연구 본부장은 "현재 오픈해 놓은 소버린 AI 모델이 어느 순간 닫히면, 국내 도메인들은 다 묶여 버릴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와 관련해선 "연구자들을 시키면 모을 수 없다. 무조건 전자동으로 획득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KISTI 슈퍼컴퓨터 6호기에 GPU가 8496장이 장착되지만, 대부분 계산공학용이어서 출연연구기관 공동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공개 데이터와 비공개 데이터 및 AI 전문인력과 도메인 특화 입장에 대한 투트랙 전략 모색, 논의의 장을 이어갈 협의체 구성 등이 논의됐다.

2025.08.13 23:33박희범 기자

  Prev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종합] 네이버·삼성 등 5개사, 2조원 정부 GPU 확충 도전장…AWS·MSP 불참 가닥

삼성전자, ASMPT와 HBM TC본더 평가...공급망 다변화 지속

진화하는 독버섯...피싱·스미싱과의 전쟁

서클 "원화 스테이블코인 직접 발행 안 해…인프라 제공에 집중"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