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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NC AI 대표 "모두가 크리에이터…다른 기업과 협력 원해"

"기술을 소개하는 세미나보다는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을 얘기하고, AI와 관련한 후속사업들을 같이 얘기하고 싶다." 지난 8일 대전에서 열린 한국인공지능시스템포럼(의장 유회준 KAIST 교수) 조찬 강연회에서 이연수 NC AI 대표가 회사를 소개하며 참석자들에 던진 메시지다. 평범한 인사말이지만, "혼자보다 모두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 굳이 김민재 CTO를 동행한 이유이기도하다. 후속 사업 아이템이나 함께 할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NC AI는 게임 회사에서 출발했다. 2011년 TF가 생기고, 리서치 본부가 300명 정도됐다. 분사하면서 가진 미션은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모두가 디렉터가 될 수 있다"였다." NC AI는 사실 지난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1차평가에서 탈락하며 성장통을 겪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 국가대표 5개사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AI시대 인간의 역할을 거론하며 "NC AI는 게임 AI에서 다양한 산업특화 AI로 확장중"이라고 말했다. 5대 확장 분야는 ▲NCSOFT를 위한 사내AI기술 ▲게임 산업장 ▲콘텐츠 AI ▲완전히 다른 산업 ▲글로벌 등을 꼽았다. "생성형 AI에 가장 적합한 회사였다. 분사하면서 돈도 많이 썼으니, 돈 좀 벌어보라는 말을 들었다. 다양한 사업으로 기술 확장을 시도중인데, 그 모델이 바로 바르코(VARCO)와 배키(VAETKI)다." 이 대표는 "에이전트 게임에서는 이미 MPC 챗봇이 많이 동작하고 있다. LMM(거대언어모델) 리즈닝 레그(RAG) 기술들이 다 쓰이고 있다. 7개 게임 1천만 유저에 대해 동시접속 100만까지도 에이전트와 번역을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또 "오디오나 번역은 이미 빅테크들이 잘하고 있다"며 NC AI만의 강점으로 3D를 언급했다. 규모 큰 게임 개발에는 애니메이터만 200~300명 "3D 구현은 단순히 영상만을 생성하는 일이 아니다. 게임 화면에서 때리면 리얼하게 부서져야 하고, 자율로 움직여야하는 등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다보니, 큰 게임들은 개발자만 500명이다. 그런데 그 가운데 200~300명 정도가 애니메이터다." 이 대표는 "기존에 손으로 직접 3D를 제작하고, 스캔하고 애니메이션화하는 과정들을 자동화했다"며 "프롬프트로 만들거나 컨셉 아트 이미지를 가져다 3D형태로 메시부터 텍스처링, 애니메이션까지 같이 할 수 있는 통합 툴을 제공한다. 이것이 NC AI가 글로벌 사스(SaaS ) 플랫폼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AI와 관련해서는 "1,000만 유저가 40만~50만 동시접속 상황에서 LLM을 돌리면 서버 비용이 엄청나게 커진다"며 "모델이 크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리즈닝이나 딥서치 기술 등을 잘 결합하면, 두 번째 중간급 모델들도 '환각현상' 없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NC AI가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어느 순간 하드웨어가 너무 싸질 수도 있다. 전세계 연구자들도 다양한 방향으로 연구를 한다. 큰 모델만 연구하고 있지 않다"며 "미래를 위해 경량화된 모델들을 많이 연구하고 있고 그런 기술들을 계속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의존성을 낮추는 등 언젠가 하드웨어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졌을 때는 독자 개발 능력도 필요하다. 그런 측면서 NC AI가 잘하는 비전이나 3D 분야에서 바르코 비전을 베키 비전으로 해서 산업이나 로봇에 특화된 비전 모델을 연구하고 서비스하려 한다." 이 대표는 "대부분 스타트업으로 출발할 때 엣지있는 기술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러나 NC AI는 처음부터 통합적인 서비스를 많이 했다. 그래서 풀스탭으로 기업 파트너가 되서 서비스와 컨설팅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많이 얘기하는 피지컬 AI는 NC AI가 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과 월드모델 등에서 역할을 찾고 있고,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 받은 김민재 CTO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 POC(개념증명)을 진행 중"이라며 "조선, 제철,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WM(월드모델), RFM(로보틱 파운데이션 모델),디지털트윈 등을 수행 중이다. 도메인 노하우를 축적해 새로운 환경에서 개발 주기를 단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로 기술적인 설명을 이어간 김민재 CTO는 하이드리드 캡처기술이나 스캔기반 디지털트윈 제작과정, 뉴럴 렌더링기술, 가상세계에서 학습된 지능을 물리적 실제와 결합해 자율형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기술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강연뒤 필드에서 AI R&D 전문 기업으로 성장중인 채영환 시즌 대표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파운데이션 모델 효용성과 대안을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2026.04.11 14:02박희범 기자

[박준성의 SW] AI 에이전트 아키텍처는?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Service-Oriented Architecture)는 2000년대 초 W3C에서 웹서비스 표준(SOAP, WSDL 등)을 제정하면서 더욱 본격화됐다. 아마존은 2002년에 SOA를 회사의 SW 개발 표준으로 채택했고, 이후 IaaS의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Amazon Web Services라 부른 배경과도 관련이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00년대 말에는 조사 기업의 80% 이상이 SOA를 도입하거나 검토했다. 아마존은 대규모 고객과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위한 높은 확장성과 빠른 변화 대응을 위해 2000년대 중반 이후 개발 조직을 소규모 팀으로 나누고, 각 팀이 소수의 SOA 서비스를 소유하며 이를 독립적으로 배포하는 구조를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SOA는 점차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icroservice Architecture, MSA)로 진화했고, 결국 MSA는 데브옵스(DevOps)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SOA의 진화된 아키텍처로 볼 수 있다. 2010년대 초반부터 ThoughtWorks, Pivotal Software, IBM 등의 컨설팅 및 플랫폼 업체들은 아마존, 넷플릭스 등 웹 스케일 기업들이 적용하던 SOA 구현 패턴을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라는 용어로 정립·확산시키며 일반 기업으로 전파하기 시작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 이후 많은 기업들이 MSA 전환의 복잡성과 와해성으로 인해 순수한 마이크로서비스 대신 더 큰 서비스 단위를 사용하고 DB 공유를 허용하는 접근(일명 Gartner가 'miniservice'라고 부른 방식)을 채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서도 2010년대 중반부터 2020년대 초까지 많은 기업들이 MSA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과도한 기대 속에 도입을 추진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접근의 한계가 드러나자, 일부 기업에서는 보다 단순하고 관리 가능한 구조로의 재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Modulith(Modular Monolith, 모듈리스)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SOA의 일부 원칙을 재해석한 아키텍처 스타일로 볼 수 있다. Modulith는 애플리케이션을 논리적인 모듈 단위로 분할하고, 모듈 간에는 명확히 정의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호작용하도록 하면서도,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해 배포하는 구조다. 아래 표는 2005년경 확산되기 시작한 웹 서비스 기반의 SOA, 2015년경 확산되기 시작한 MSA, 그리고 2025년 확산되기 시작한 Modulith가 적용하는 아키텍처 패턴들을 비교, 보여주고 있다. 표에서 노란색 부분이 Modulith 적용 패턴들이다. 지난 20년간 SOA 구현 기술들은 크게 발전했다. 이에 따라 Modulith에서는 웹서비스(Web Services)보다는 레스트(REST) 스타일을, 전통적인 ESB나 상용 애플리케이션 서버 중심 구조보다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이벤트 기반 통신, API 계층 등의 보다 경량화된 접근을 상황에 따라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러한 기술들은 필수 요소라기보다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한편 MSA에서 강조되던 서비스별 DB 소유, Event Sourcing, 서비스별 독립적 배포 등의 패턴은 운영 복잡성 때문에 Modulith에서는 일반적으로 단순화되거나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박준성, The Complete Guide to SOA, MSA and Modulith, KOSTA Online, 2025: https://www.kosta-online.com/post/the-complete-guide-to-soa-msa-and-modulith) Modulith의 개발 프로세스는 DevOps 특징 중 하나인 팀별 독립적 배포는 적용하지 않지만, 릴리즈 사이클 단축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CI/CD, IaC, 모니터링·트레이싱·로깅을 통한 Dev와 Ops 간의 긴밀한 피드백 루프는 그대로 유지한다. 한편 AI 에이전트의 비결정적(확률적)이고 상태를 가지는 실행 특성과 ReAct-Reflection 루프를 고려한 개발·운영 방식은 일반적으로 AgentOps라고도 불린다. Modulith와 MSA의 중간 형태에 해당하는 아키텍처 스타일도 존재한다. 이러한 접근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서비스보다 더 큰, 더 적은 수의 서비스로 분할하고, DB 공유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필요에 따라 일부 분리하기도 한다. 또한 완전한 서비스별 독립 배포 대신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분리 배포를 허용한다. 이 범주에 속하는 SOA 아키텍처 스타일로는 가트너가 2017년 언급한 'miniservice' 접근과, Mark Richards와 Neal Ford가 정리한 Service-Based Architecture(SBA)가 있다. 결국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특정 SOA 아키텍처 스타일로 일괄 적용하기보다는, 각 유스케이스 또는 비즈니스 서브도메인별로 다양한 설계 및 구현 패턴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접근이 실무적으로 효과적인 방식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마이크로서비스 하이프(Hype)에 영향을 받아 과도한 MSA 교육과 파일럿 프로젝트, 그리고 운영 복잡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들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접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보다 현실적인 아키텍처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Spring Boot, Spring Modulith, Express, NestJS, Django, FastAPI, Flask 등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의 발전으로 REST 기반 서비스 구현의 생산성은 크게 향상되었지만, SOA 서비스 식별, API 설계, 서비스 컴포지션, 서비스 인벤토리 관리, 그리고 서비스 거버넌스 확립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아키텍처 역량과 공학적 훈련을 요구한다. 따라서 단순한 기술 도입에 대한 투자보다는 SOA의 기본 원칙과 서비스 설계 역량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 AI 시대를 맞아 생성형 AI 및 AI 에이전트 기반의 AI-Native 애플리케이션은 GitHub Copilot과 Claude Code와 같은 AI 코딩 도구 및 에이전트 기반 개발 도구를 활용하여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기능을 명확히 분리하고 재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SOA 스타일의 구조가 매우 적합하며, 실제로 서비스 단위로 분해된 구조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 그림은 SOA 스타일로 구성된 AI 에이전트의 논리적 아키텍처를 보여주며, 각 블록은 기능적으로 분리된 논리적 서비스(또는 컴포넌트)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 에이전트는 여러 서비스를 동적으로 조합하고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준성, AI Agent의 허허 실실, KOSTA Online, 2026: https://www.kosta-online.com/post/ai-agent-hype-and-reality) 외부 이벤트가 에이전트를 트리거하면,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즉 워크플로우 레이어가 상황 인지(Perception) 서비스를 호출하여 에이전트 목표 정의, 달성 정도, 세션 히스토리 등의 상황 정보를 확보한 후, 프롬프트 조립(Prompt Assembly) 서비스를 호출하여 프롬프트를 조립한다. 워크플로우는 RAG 서비스를 호출해 기업 내 정보를 확보하고, 프롬프트를 보완한 후, 행동 계획(Planning) 서비스를 호출한다. 이 서비스는 LLM 추론을 통해 행동(Action) 계획을 수립한다. LLM 서비스의 AI 추론은 Gen AI 벤더들이 제공하는 기본 모델(Foundation Model)을 모델 레지스트리 또는 API를 통해 사용한다. 워크플로우는 다음에 정책(Policy) 서비스를 호출하여 계획된 행동이 정책, 보안, 예산 등의 제약 조건을 위반하지 않는지 검증한다. 워크플로우는 검증된 행동 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툴들을 선정하고, MCP를 통해 툴(MCP 서버)에 접근하여 호출한다. 워크플로우는 다음에 행동 실행(execution) 서비스를 호출하여 관련 실행 시스템들을 수행시킨다. 행동 실행 서비스는 코레오그래피를 통해 에이전트 간 통신 프로토콜(일명 A2A) 서비스를 가동하여 타 에이전트들을 실행시킬 수 있다. 행동 실행 서비스가 계획된 행동을 실행하는 동안, 코레오그래피를 통해 모니터링(Monitoring) 서비스를 작동시켜 실행 로그와 소요 비용을 기록하고, 평가(evaluation) 서비스를 가동시켜 행동 실행 결과를 평가한다. 또한 학습 서비스를 가동시켜 평가 결과로부터 학습(Learning)된 교훈을 기록한다. 학습된 교훈은 직접적인 모델 파라미터 학습에는 제한적으로만 활용되며, 주로 프롬프트, RAG, 정책 등에 피드백된다. 따라서 생성형 AI 에이전트는 상황적응적(Adaptive) AI 시스템이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지속적 학습형 AI와는 차이가 있다. 워크플로우는 행동 실행 계획의 자동 실행이 완료되면, 정책 서비스를 호출하여 행동 실행 결과의 적합성을 판단한다. 다음, 상황 인지 서비스를 호출하여 행동 실행의 결과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에이전트 종료 결정(Termination) 서비스를 호출하여 에이전트 반복 주기의 계속 또는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 반복 주기가 계속될 경우에는 오케스트레이터가 상황 인지 서비스, 프롬프트 조립 서비스 순으로 다시 다음 주기를 시작한다. 생성형 AI의 본질적 허점이 유발하는 오류(Hallucination)와 위험을 완화하고 통제하기 위해, 사람(전문가)이 프롬프트 조립, 행동 계획, 행동 실행, 정책 검증, 평가, 학습, 에이전트 종료 등 여러 단계에 개입하여 에이전트 산출물의 품질을 보완하고 책임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생성형 AI 에이전트의 물리적 배포 아키텍처는 MSA, SBA, Modulith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들 아키텍처 스타일을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AI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어떤 기능 또는 서비스는 모노리스(Monolith)로 통합 배포하고, 어떤 부분은 서비스별로 독립 배포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별 독립 배포를 적용할 경우에도 데이터의 특성에 따라 DB를 분리할 것인지, 일부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다음에서는 이러한 AI 에이전트의 물리적 아키텍처 구현 패턴에 대해 살펴본다. 아래 그림은 생성형 AI 에이전트의 물리적 배포 아키텍처를 보여주며, 빨간색 선은 물리적 배포 단위를 나타낸다. 사용자, 웹모바일 앱, API 게이트웨이 등 클라이언트 단에서 에이전트 레이어를 호출한다. 에이전트들은 워크플로우, 프롬프트, 정책 등을 포함한다. 에이전트들은 같은 비즈니스 도메인에 속한 것들끼리 묶어 도메인별로 단위 서비스로 설계하고 각 서비스를 별개 팀에게 배정할 수 있지만, 에이전트 계층 전체를 모노리스로 통합하여 배포하는 게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극단적인 Scalability나 Agility를 요구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MSA를 적용할 수 있다. 빠르게 반복되는 에이전트 루프 속에서 워크플로우가 비결정적(Nondeterministic)이고, 따라서 에이전트 호출도 실행 시에 동태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에이전트들을 물리적으로 분산할 경우 일관된 상태 관리 및 컨텍스트 유지, 서비스 및 툴의 버전관리, 서비스 간 의존성 관리, 트레이싱/로깅/메트릭 등의 관측성(Observability) 확보, 디버깅 등 유지보수 및 운영의 복잡성이 크게 증가하며, 네트워크 지연과 분산 실행의 실패 복구 문제도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플랫폼 레이어의 Core 서비스들은 오케스트레이터, 상황 인지 및 정책 서비스와 에이전트 루프, 즉 행동 계획 → 행동 실행 → 모니터링 → 평가 → 학습 서비스들을 포함한다. Cross-Cutting 서비스들은 프롬프트/형상 관리, 관측성 관리, 원가 트래킹, 보안/접근 제어 등을 포함한다. 플랫폼을 구성하는 서비스들은 빠른 속도로 반복되는 Tightly-Coupled 런타임으로 여러 서비스로 분산하여 배포하기보다는 모노리스로 통합하여 배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비즈니스 로직을 실행하는 도메인 서비스 레이어는 Bounded Context 단위로 SOA 서비스를 설계하여 미니 서비스나 마이크로 서비스로 구현하거나 필요에 따라 Modulith 내부에 포함할 수 있다. 외부 시스템이나 인프라 시스템의 경우에는 이미 독립적으로 배포 가능한 SOA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와 같이 AI 에이전트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Modulith, Miniservice(Service-Based Architecture), Microservice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구성하는 것이 실무적으로 효과적인 접근이다. ◆ 필자 박준성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 및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전산학/산업공학 학제간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University of Iowa)에서 MIS 분야 종신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INFORMS 통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중국 청화대학 전산학과 초빙교수를 지낸 후 2001년 귀국, 삼성SDS에서 S급 임원 및 CTO로 재직하면서 미국 HP의 전략자문위원을 역임했다. 2010년 이후 KAIST 산업공학과에 S급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미국 국제SW공학협회(SEMAT) 회장, 미국 OMG의 SW공학 커널(Essence) 국제표준 제개정위원장도 지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대중소기업과 정부기관에서 SW자문역 및 임직원 교육을 수행했다. 2019년 이후 한국SW기술진흥협회(KOSTA)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KOSTA Online'이란 무료 SW교육 동영상 과정 및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6.04.11 09:53박준성 컬럼니스트

휴네시온, 파트너사와 동반성장 위한 '파트너스 데이' 개최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이 파트너사와 1박2일간 교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휴네시온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2026 휴네시온 파트너스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휴네시온 파트너스 데이는 파트너사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해 파트너사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는 자리다. 휴네시온은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번째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파트너스 데이는 AI 대전환 시대에 혁신을 위해 행동하겠다는 전략과 더불어 파트너사와 함께 롱런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롱런, 홈런 with 휴네시온 파트너'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는 다원에스아이, 델 테크놀로지스, 링크넷코리아, 벨로크, 엠플, 진네트웍스, 티엑스원, 핌, 한일네트웍스에서 후원 참여했다. 전국 120여개 파트너사 대표 및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파트너와의 토크 콘서트 세션을 통해 휴네시온의 비즈니스 확대 및 파트너 육성을 위한 전략적 체계 개편에 대해 소개하여 파트너사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휴네시온은 '국가 망보안 체계(N2SF) 시대, CDS(크로스 도메인 솔루션)와 AI로 여는 휴네시온의 보안시장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엔플러스랩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N2SF의 핵심원리와 컨설팅' ▲시큐어시스템즈의 '보안에 LLM은 정말 필요한가?'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어갭(Air-Gap) 사이버 금고로 완성하는 사이버 리커버리' ▲SK쉴더스의 'OT보안 협의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한 해 동안 탁월한 실적을 거둔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와 파트너사 임직원 시상을 통해 파트너사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휴네시온은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상생협력기금 조성, 파트너 뉴스레터, 제품 개선 참여 포상제도, 자원공동활용, 기술교육 등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강화한 파트너 동반성장 프로그램(G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휴네시온과 파트너사는 상생의 동반자로서 휴네시온이 11년 연속 망연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분들의 노고 덕분이다”며 “휴네시온은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2:42김기찬 기자

카카오, '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4기 모집

카카오는 웰니스·스포츠 업종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 4기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비즈니스 사장님 커뮤니티는 동종 업계 소상공인 간 사업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는 매년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류 기회와 맞춤형 마케팅 교육을 제공해 이들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다. 오는 26일까지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웰니스·스포츠 업종 사업을 운영하면서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맵 매장관리 등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달 30일 참가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내달 12일부터 오는 6월 23일까지 한 달 반 동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많은 소상공인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모집 인원을 이전 기수 대비 약 2배 늘렸다. 규모가 확대된 만큼 모든 사업자가 프로그램을 끝까지 완주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소규모 '조별 활동' 방식으로 운영한다. 각 조에는 전담 운영진을 배치해 프로그램 참여를 돕고, 사업자 간 교류와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환경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교육을 강화했다. ▲카카오톡 채널 ▲예약 ▲우리매장알리기 등 주요 기능을 매장에 적용해 매장 운영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또한, 기존 4회차로 운영되던 교육과정을 7회차로 확대하고 선택형 심화 과정을 신설했다. 카카오 실무자와의 밀착 코칭을 통해 사업자의 수준과 니즈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전 기수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반영해 오프라인 세션을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상캐시'가 지급된다. 교육 과정에서 익힌 광고 기능을 실제 매장에 적용해보고, 광고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한, 첫 오프라인 오리엔테이션 참여 시 사장님 커뮤니티 전용 웰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사장님 커뮤니티는 실제 매출 지표를 변화시키고 싶은 사장님들을 위한 집중 성장 코스"라며 "깊이 있는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 운영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10 10:59박서린 기자

코난테크-LIG시스템, 공공·국방 AX 시장 공략

코난테크놀로지가 LIG시스템 손잡고 공공·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LIG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기업은 대형 시스템 통합(SI) 프로젝트 수행·상호 목적 달성을 위해 협력한다. 특히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공유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대형 프로젝트 내 AI 엔진·솔루션 라이선스 공급을 확대해 사업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힘을 합친다. 현장 중심 데이터와 노하우를 결합해 솔루션 전문성을 높이고 산업별로 최적화된 AX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국내 최다 공공 AX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산업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형주 코난테크놀로지 AX서비스사업부 이사는 "LIG시스템과 협력해 대형 SI 사업 환경에서 성공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국내 AX 시장의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9 14:41이나연 기자

랜섬웨어 크립토24, AI음성 스타트업 액션파워 공격

인공지능(AI) 음성 기록 솔루션 '다글로'를 운영하는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특화 AI 기업 '액션파워'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 공격자는 총 450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민감 데이터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위주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던 랜섬웨어 조직이 국내 스타트업까지 타깃 삼아 공격을 시도한 것이다. 액션파워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은 맞지만,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나 회사에 치명적인 데이터는 유출이 없고, 이는 KISA와 함께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랜섬웨어 조직 '크립토24(Crypto24)'는 지난달 27일 자신들의 다크웹 유출 전용 사이트(DLS)에 액션파워를 피해 기업으로 등록했다. 이후 액션파워가 협상에 응하지 않자 최근 데이터를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립토24는 "액션파워의 AI 소스코드와 전체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액세스 자격 증명을 포함해 450GB의 민감 데이터를 유출했다"며 "유출한 데이터에는 전략 로드맵부터 직원 및 고객의 개인정보, 음성 녹음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밀 기업 기록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크립토24는 탈취한 데이터 파일명을 리스트로 정리한 txt(메모장) 파일과 실제 액션파워 내부 데이터 중 일부를 샘플 데이터로 공개했다. 탈취 데이터 리스트 보면 액션파워가 추진한 프로젝트들의 소스코드부터 직원 계약서, 연봉 협상 및 면접 메모 내용,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이력서 등 임직원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들이 포함돼 있다. 차량등록증, 의료기록, 경영현황, AWS 키, 투자 계획, 업무협약서 등 회사의 민감 정보들도 탈취했다고 크립토24는 주장하고 있다. 또 퇴사자 신분증까지 포함됐다. 직원의 퇴사 후에는 개인정보를 파기하고, 관련 데이터 및 권한을 말소하는 것이 현행법상 의무다. 하지만, 이같은 데이터들은 크립토24가 단순히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파일명만 정리해 나열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를 탈취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해커가 공개한 샘플 파일의 경우에는 실제 확인이 가능한 상태였다. 공격자가 해킹 성공을 주장하기 위해 확인 가능한 형태로 파일을 업로드한 것이다. 이 샘플데이터 중에는 올해 2월23일 날짜의 액세스 파일과 패스워드가 함께 포함돼 있는 폴더, 연봉협상 중 메모한 것으로 보이는 txt 파일 등이 포함돼 있었다. 액션파워 설명에 따르면 접근이 가능한 샘플 파일 중 인증키 파일의 경우 내부 서버 도메인 인증·개발용으로 사용되는 키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회사는 프로덕션에서 사용하는 인증키는 클라우드에서 별도 관리되며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유출 여부와 관계 없이 랜섬웨어 공격 이후 모든 인증키를 최초 해킹 탐지 시점에 즉시 폐기했고, 새로운 키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액션파워 측은 "지난달 22일 오후 12시12분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시스템 내 보안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 즉시 전문 인력을 투입해 1시간 내로 해당 침투 계정을 즉각 차단했다"며 "이후 혹시 모를 추가 영향을 원천 봉쇄하고자 앱과 웹 서버 운영을 즉시 중단하도록 결정했으며, 전체 시스템 정밀 전수 점검을 실시해 지난달 23일 오전 7시경 주요 기능을 재개, 오전 8시에는 모든 기능을 최종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공격 이후 지난 주에 (공격자가)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유출된 데이터는 과거 소스코드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폐기 자료 등이다"라며 "확인 가능한 현재 유출된 데이터는 임직원 개인 드라이브 자료로, 회사 대외비 자료 등은 별도로 관리하기 때문에 유출은 없다. 그럼에도 개인 자료이기에 발생 당일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신고와 함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액션파워 팀은 동일한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시 재발 방지 대책 전담 팀을 꾸렸다. 해당 팀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보안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며 "일시적인 조치가 아니라, 월간·분기 단위 내부 정기 점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외부 보안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해 미세한 보완 사항까지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은 맞지만,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나 회사에 치명적인 데이터는 유출이 없는 상황"이라며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서비스 이용 고객 전체 대상으로는 개인정보 보호 및 도용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 변경 등을 협조 요청드렸으며, 데이터 점검을 위한 서비스 장애가 있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고객 보상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립토24는 지난 2024년 처음 식별된 랜섬웨어 조직이다. 이달 2일까지 총 45곳의 기업을 공격했으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한 사례는 액션파워의 경우가 처음이다.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사이버 보안 기업 트렌드AI(전 트렌드마이크로)가 지난해 8월 발표한 크립토24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크립토24는 고도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탐지를 우회하고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활동이 뜸한 시간대를 노려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유럽, 미국 지역의 대기업 및 엔터프라이즈급의 조직을 타깃으로 공격해 단시간에 위협을 확대하고 있다. 트렌드AI는 "크립토24는 최신 방어체계를 교묘하게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암호화를 시작하기 전에 공격 지속성을 유지하는 능력은 일반적인 랜섬웨어 조직에서는 보기 드문 인내심과 전략,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크립토24는 단순한 랜섬웨어 공격을 넘어 위협 행위자들이 보안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인 취약점을 파악해 이를 악용하기 위한 특수 설계된 도구를 개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2026.04.08 18:48김기찬 기자

정부, 해군작전사에 AX 주문…"'K-팔란티어' 만들자"

정부가 해군·해병대 인공지능 전환(AX) 거점 중심으로 민·군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섰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해군·해병대 AX 가속화를 위한 고위급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의 실행을 위한 군 작전 부대 첫 현장방문으로, 임 부위원장을 비롯해 심승배 국방·안보분과장, 곽광섭 해군작전사령관 직무대리 중장, 이용태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등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최근 AI의 발전으로 인한 전쟁양상의 변화와 해군의 대응방향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임 부위원장은 "최근 전쟁에서 지휘통제체계와 드론을 중심으로 AI가 접목돼 결심과 공격이 지능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이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방법론도 공유했다. 먼저 해군·해병대 AX 거점을 중심으로 정보·작전·군수 등 군 도메인 전문가와 민간 AI 전문가가 협업해 새로운 작전수행 방식과 무기체계를 기획·개발·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란티어 같은 기업을 탄생시키기 위해 AX 거점에 우수한 군 도메인 전문가들이 다수 근무하며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임 부위원장은 미국-이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효과를 입증한 메이븐스마트시스템(MSS)이 구글·팔란티어 등 민간 AI 기업과 군 정보 전문가의 협업 산물이라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어 해군·해병대 AX 거점을 중심으로 무인체계 전용 해상실험장 구축 및 운영을 당부했다. 미 해군의 AI·무인체계 전담부대 TF-59가 민간 기업들과 해상 실험을 반복하며 운영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한국의 조선해양 및 AI 산업역량을 결합할때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정부 차원의 역량을 AX 거점에 집중해 해군과 해병대가 영해는 물론, 주요 해상교통로에서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AI 기반 첨단전력을 갖추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4.08 17:58이나연 기자

[현장] AI 도입 넘어 적응…PTC코리아 "데이터 구조·조직 바꿔야"

PTC코리아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AI 도입을 넘어 데이터 구조와 조직까지 함께 바꿔야 한다는 'AI 적응' 전략을 제시했다. 엄형욱 PTC코리아 솔루션 컨설팅 팀 총괄책임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제조산업전에서 "AI를 도입하더라도 기존 조직 구조와 데이터 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PTC는 제품 설계부터 개발, 제조,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산업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컴퓨터 지원 설계(CAD) 솔루션 '크레오',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윈칠',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ALM) 솔루션 '코드비머' 등 세 가지 대표 솔루션을 통해 제품 개발 과정의 복잡성 관리와 협업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엄 책임은 이날 '에이전틱 AI가 주도하는 지능형 제품개발-데이터로 연결되는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에 머물지 않고 AI 적응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AI를 단순 적용하는 게 아니라 조직·프로세스·데이터 구조를 에이전틱 AI가 실행 가능한 형태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엄 책임은 현재 AI 성숙도를 ▲단순 질의응답의 '어드바이스' ▲작업 일부를 대신 수행하는 '어시스트' ▲사용자 개입 없이 에이전트들이 자율적으로 프로세스를 완결하는 '오토메이션' 단계로 구분했다. 오토메이션 단계에 도달하려면 AI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구조, 즉 도메인 간 단절 없이 연결된 제품 데이터 체계가 선행돼야 한다. 부서별로 축적된 데이터가 고립된 채로는 워크플로우 자동화가 부분적으로 구현되고 오히려 업무 사일로화를 심화한다고 엄 책임은 설명했다. PTC코리아가 제시하는 해법의 핵심은 '지능형 제품 라이프사이클(IPL)'과 '통합 제품 엔지니어링(IPE)' 환경이다. PLM이 설계·생산·서비스를 아우르는 데이터 허브 역할을 맡고, 여기에 시맨틱·온톨로지 기반 구조화를 적용해 요구사항, 설계, 테스트, 제조 자재명세서(BOM) 데이터를 추적성 있게 연결한다. 이 구조에서 데이터는 단순 산출물이 아니라 AI가 추론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반 자산으로 기능하게 된다. 엄 책임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가 다른 환경에서도 PLM-ALM 통합으로 단일 요구사항에서 양쪽 개발 흐름을 일원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에이전틱 AI가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시나리오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작업자는 기존 이메일·채팅 이력을 바탕으로 AI가 자동 작성한 문제점 보고서를 검토하고 제출한다. 이후 PLM 에이전트가 부품·문서 영향 범위를 분석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에이전트가 재고 현황과 비용 변동을 산출하며 데이터 품질 에이전트가 오류를 사전 차단하는 멀티에이전트 워크플로우가 연속 실행된다. 엄 책임은 "이 프로세스가 실제 구현되면 지금까지 며칠씩 걸리던 설계변경 작업이 단 몇 분 안에 완료된다"고 말했다. PTC코리아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전시 부스에서 SDV와 반도체 개발 환경을 주제로 한 두 가지 제품 엔지니어링 데모를 공개한다. SDV 데모에선 요구사항 정의부터 소프트웨어 구현, 변경관리까지 자동차 개발 전 과정을 지능형 PLM으로 추적하는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반도체 개발 환경 데모에선 AI 기반 지능형 제품 수명주기를 활용해 반도체 패키지의 열 문제를 빠르게 발견하고 해결하는 엔지니어링 협업 과정을 직접 시연한다. 두 데모 모두 실제 업무 흐름에서 에이전틱 AI와 PLM이 어떻게 맞물려 작동하는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엄 책임은 "요즘 고객사를 만나면 첫 마디가 AI"라며 "성과를 만드는 기업은 AI에 맞게 일하는 방식과 데이터 구조를 함께 바꾼 기업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6.04.08 16:15이나연 기자

베이글코드, 전사 '에이전트 주도' 조직 개편…'1인 1부서' 시대 연다

베이글코드(대표 김준영, 윤일환)가 조직 운영 뼈대를 기존 '데이터 주도'에서 '에이전트 주도'로 전면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대하는 관점의 근본적인 전환에 있다.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단방향 도구인 '생성형 AI'를 넘어, 명확한 목표를 부여하면 스스로 계획 및 실행하고 선제적으로 최적의 결과를 제안하는 능동형 파트너 '에이전트'를 업무 전반에 내재화한 것이다. 비개발 실무자가 사내 시스템 직접 구축하는 '1차 빌더'로 도약 8일 베이글코드에 따르면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사내 곳곳에서는 비개발 실무자가 능동적인 에이전트와 직접 협업해 맞춤형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1차 빌더(제품 개발자)'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사내 자동화 툴이 필요할 때마다 개발 부서의 일정을 기다려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개발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실무진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실제로 홍보팀은 언론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뉴스 스크랩 운영체제'를 직접 만들었고, 사용자확보(UA)팀은 글로벌 타깃별로 수백 개의 광고 소재 변주를 순식간에 생성하는 워크플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라이브게임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최적화하는 'LiveOps OS', 광고 성과 모니터링부터 신규 크리에이티브 기획을 아우르는 광고/영상 OS, 회계팀의 'Finance OS' 등이 실무진의 손에서 탄생했다. 부서를 넘어 개인이 필요한 도구를 전사에 배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데이터&AI팀 팀원은 업무 흐름을 유지하면서 맞춤형 학습을 돕는 'STUDY OS'를 개발해 배포했고 , CRM팀 팀원은 이미지 생성·분리·변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AI 툴을 구축해 전사적 효율을 이끌었다. 코딩이라는 기술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고객 피드백을 파악하는 기획자(PM), 계약서의 병목을 아는 법무 담당자, 방대한 시장 리서치를 수행하는 전략 기획자 등 도메인 지식을 갖춘 이들이 사내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CEO 주도 전폭적 인프라 지원…전담 'AI랩팀'으로 혁신 가속 이 같은 에이전트 드리븐 문화가 단기간에 안착한 배경에는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리더십과 파격적인 인프라 지원이 있다. 주 4~5회 CEO 주도로 'AI FIRST 공개 회의'를 열어 전사적 전략과 최신 인사이트를 투명하게 공유하며, 구성원들이 제약 없이 실험할 수 있도록 50여 개의 AI 도구 구독을 회사가 전폭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발성 도입에 그치지 않고 이미 3년 전부터 사내 AI 해커톤과 컨퍼런스를 정례화하며 탄탄한 지식 공유 문화를 다져온 경영진의 선제적 대응 결과다. 여기에 CEO 직속으로 신설된 'AI랩팀'은 전 직원의 AI 리터러시를 현장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밀착 코칭을 제공하고 있다. 폭증하는 업무량과 코드 생성을 기존 협업 툴인 '지라(Jira)'가 감당하지 못하자, AI랩팀은 에이전트가 알아서 결과를 요약하고 다음 할 일을 제안하는 전용 앱 '투두스(TODOs)'를 개발해 배포했으며 각 부서는 이를 팀 프로세스에 맞게 수정해 활용 중이다. 해커톤 성과 88%가 1인 개발…'1인 스튜디오' 시대 현실화 에이전트를 등에 업은 실무진의 초생산성은 최근 열린 사내 해커톤 대회에서 뚜렷하게 증명됐다. 단 7일 만에 124개의 게임이 완성됐으며, 참가자의 88%가 팀이 아닌 1인 개발자로 나타났다. 기획자 한 명이 다수의 에이전트를 지휘해 온전한 결과물을 창조하는 '1인 스튜디오' 시대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회사는 전 직원에게 독립된 에이전트 구동 샌드박스 역할을 할 하드웨어 기기인 '맥미니'를 1인 1대씩 지급하고 있다. 베이글코드는 이러한 에이전트 혁신은 창업 후 10여 년간 고집스럽게 쌓아온 '데이터 주도' 토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베이글코드 대표는 "수십만 건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코드를 테스트하는 등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실행은 에이전트가 가장 잘하는 영역"이라며 "경영 관점에서 사람이 잘하는 일과 에이전트가 잘하는 일을 철저히 분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메인은 방향을 설정하고, 에이전트는 이를 가속해 시행착오 비용이 제로(0)인 시대를 열 것"이라며 "올 상반기 내 전 직원이 '1인 1에이전트' 환경을 완비하면 구성원은 다수의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임원급 '디렉터'가 돼, 250명의 직원이 250개의 독립 부서처럼 움직이는 폭발적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11:16정진성 기자

"GPU 대체할까"…와이즈넛, NPU 기반 AI 어플라이언스 공개

와이즈넛이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반 시스템으로 공공·기업 고객 확장에 나섰다. 와이즈넛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퓨리오사AI '레니게이드 2026 서밋'에 참가해 국산 신경처리장치(NPU) 기반 AI 어플라이언스를 시연했다. 이번 장비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현장에서 실제 구동 형태로 공개됐다. 해당 장비는 그래픽처리(RAG) 기반 AI 에이전트 '와이즈 아이랙'과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와이즈 엘로아'를 통합한 일체형 구조다. 별도 서버 구축이나 모델 설치 없이 전원과 네트워크 연결 후 초기 설정만으로 AI 업무를 바로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핵심이다. 와이즈넛은 해당 장비 특장점으로 공공기관을 겨냥한 폐쇄망 온프레미스 설계를 꼽았다.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내부에서 처리돼 보안 우려를 낮춘 구조라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전력 효율성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니게이드 NPU는 칩당 180W 수준으로 기존 GPU 대비 낮은 전력 소비를 구현해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다. 두 기업은 지난해 6월 협력 후 단계적으로 기술 통합을 진행해 왔다. 이번 시연은 양산 단계 NPU에서 실제 AI 에이전트 워크로드를 구동했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행사는 퓨리오사AI NPU 생태계 확산과 고객 도입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레니게이드 1차 양산 물량 4000장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급에 돌입한 상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26년간 축적한 언어처리 기술력과 AI 에이전트 역량을 퓨리오사AI의 고성능 국산 NPU 위에서 완제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강조했다.

2026.04.07 14:20김미정 기자

LGU+, IBK시스템과 AI 금융 서비스 개발

LG유플러스는 금융 분야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IBK시스템과 손을 잡았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IBK시스템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IBK시스템 본사에서 '금융 특화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 현권익 IBK시스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계기로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과 IBK시스템의 금융 도메인 역량을 결합해 '금융 특화 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해당 AI는 여신 심사,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플랫폼 등 실제 금융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에이전트 형태로 구현되며, 금융사의 업무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 특화 AI 서비스 개발엔 LG유플러스 B2B AX 플랫폼이 활용된다. 플랫폼은 기업형 워크에이전트 기반 지능형 업무 혁신 체계로,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생성형 AI 엑사원을 최적화한 모델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B2B AX 플랫폼은 에이전트 코어, 지식관리시스템(KMS), 초거대언어모델 운영(LLMOps) 등 AI 에이전트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자체 개발해 통합 패키지로 제공한다. 양사는 플랫폼에 IBK시스템의 금융 업무 전문성 및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AI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단순 기술 적용을 넘어, 금융 업무 전반의 구조적 혁신을 목표로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금융 서비스 공동 기획 및 사업 협력,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금융권 서비스 상품화 및 공동 마케팅, 차세대 지능형 금융 사업 추진 등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력에 IBK시스템이 축적해 온 금융 비즈니스 전문성과 데이터 활용 역량이 결합한다면,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금융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의미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권익 IBK시스템 대표이사는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선도적인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지능형 금융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며 “양사는 앞으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AI 기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7 09:48홍지후 기자

혼하이 테크놀로지 그룹(폭스콘), 제3회 연례 지속 가능성 어워드에서 자사 및 공급업체 152개 팀 수상

타이베이, 2026년 4월 7일 /PRNewswire/ -- 혼하이 테크놀로지 그룹(Hon Hai Technology Group, 이하 '폭스콘(Foxconn)', TWSE:2317)이 '2026 혼하이-폭스콘 지속 가능성 어워드(2026 Hon Hai-Foxconn Sustainability Awards)'에서 152개 팀과 프로젝트를 수상했다. 이 사내 시상 제도는 세계 최대 전자 제조업체이자 선도적인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의 공익을 위한 혁신 활동을 가속화한다. 아시아, 미주, 유럽에 걸쳐 환경, 사회, 거버넌스를 인정하는 지속 가능성 어워드의 규모와 영향력은 계속 성장해 3회째를 맞이한 올해 폭스콘 팀에서 1504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이는 초회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의 질소 안전, 중국의 탄소 제로 세정, 체코의 외골격 보조 장비 등이 수상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ESG 역량의 심화를 보여줬다. 폭스콘의 영 리우(Young Liu) 의장은 "지속 가능성 어워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폭스콘 임직원들이 ESG 이니셔티브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모든 부문이 혁신적인 관행을 실질적인 결과로 전환하도록 장려해, 지속 가능성을 단순한 목표가 아닌 일상 업무의 일부가 되게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은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지정한 등대 공장 부지인 선전 캠퍼스에서 개최됐다. 그룹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온 약 500명의 임직원과 공급망 파트너들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무라타 제작소(Murata Manufacturing Co), 윈본드 일렉트로닉스(Winbond Electronics Corp) 등 그룹 공급망의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하는 동시에 서밋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폭스콘의 지속 가능성 개발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수상자들은 다양한 혁신을 선보였다. 체코: 작업 자세 개선과 직업적 부상 위험 감소를 위한 외골격 보조 장비 도입으로, 올해 체코 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미국: 핵심 시장에서의 운영 확장 과정에서 미국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관리 프로세스를 통합해 운영 효율성과 거버넌스 투명성을 향상했다. 인도: 물 절약, 빗물 수집, 폐수 재사용이 물 사용 효율성 향상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베트남: 질소 안전 최적화를 통한 비용 관리 개선을 달성했다. 중국: 탄소 제로 세정 개선을 통해 전기 비용과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선정 과정은 서류 심사, 심사 위원단 토론, 외부 평가를 포함해 세 차례의 심사를 거쳤으며 최대 100명의 심사 위원이 참여했다. 올해는 사내 심사 위원과 함께 외부 전문가, 학자, 전문 기관이 참여했다. 2개월 이상의 평가를 거쳐 다양한 ESG 도메인 및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332개의 출품작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폭스콘 소개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4.07 09:10글로벌뉴스

S2W "유럽시장 공략 가속"...'인사이버 포럼 2026' 참가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에스투더블유(S2W, 대표 서상덕)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간 프랑스 릴(Lille)에서 열린 유럽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 '인사이버 포럼 유럽(INCYBER Forum Europe) 2026'에 참가해 자사의 AI 기반 안보·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의 후원 아래 진행한 이번 포럼은 전년도 기준 전 세계 100개국 2만2000여 참관객과 73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글로벌 정보보안 박람회다. 이 행사는 2007년 프랑스 릴(Lille)에서 시작됐다. 전시와 컨퍼런스, 정상회의 등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사이버보안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각국 정부 관계자와 정책 결정자, 글로벌 기업, 수사기관 및 학계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해 기술과 정책,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 및 비즈니스 기회 등을 논의하고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디지털 의존성 제어(Mastering our digital dependencies)'를 주제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보안 주권 확립과 AI 시대에 대응하는 사이버 복원력(Cyber Resilience) 확보 등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S2W는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기업 및 기관용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QUAXAR)'와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XARVIS)'를 소개했다. '퀘이사'는 공격표면관리(ASM)와 디지털 리스크 보호(DRP), 위협 인텔리전스(TI) 등의 다양한 보안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탐지하기 어려운 각종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솔루션이다. 또 '자비스'는 다크웹과 텔레그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범죄 데이터를 수집 및 정제해 산재한 단서들을 교차 분석하는 안보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특정 사건과 관련한 위협 행위자를 식별하고 프로파일링(Profiling)하는 데 활용하며 수사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프랑스와 벨기에, 헝가리 등 유럽의 기업·정부기관 관계자들과 제품의 현업 적용 방안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기술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앞서 S2W는 작년 12월에 그리스 정부기관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며 유럽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이유경 S2W 해외사업총괄은 “이번 전시를 통해 S2W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높은 해외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년간 축적해온 글로벌 레퍼런스를 지렛대 삼아 유럽 내 파트너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현지 영업 기반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2W는 2018년 9월 설립한 안보 및 산업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으로, 세계경제포럼(WEF) '2023년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공공·정부기관용 안보 AI 플랫폼 '자비스(XARVIS)' △기업 및 기관용 보안 AI 솔루션 '퀘이사(QUAXAR)' △도메인 특화 온톨로지(Ontology) 플랫폼 'SAIP' 등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터폴(INTERPOL)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Gateway Initiative)'의 한국 유일 파트너로 국제사회 안전을 위해 공조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시큐리티 코파일럿(Security Copilot)'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26.04.06 09:36방은주 기자

써로마인드, 도면 인식·AI 에이전트로 코스닥 도전

제조 현장 인공지능(AI) 경험을 발판으로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 시장을 공략 중인 써로마인드가 코스닥 상장 행보에 나섰다. 써로마인드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7년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써로마인드는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켐토피아 등 주요 고객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제조 현장에서 AI 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 과정에서 문서·지식·데이터를 처리하는 역량을 끌어올리고 기술력과 도메인 지식을 함께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법률, 금융 등 지식 기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 업무 보조를 넘어 문서 자동화, 사내 지식 검색,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AI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개발하며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플랫폼 공급기업으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신성장동력으로는 AI 기반 도면 인식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미지와 문서의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시각언어모델(VLM)을 적용해 PDF·CAD 등 다양한 형식의 도면을 검색 가능한 구조화 데이터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기업이 보유한 설계·도면 자산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도면 기반 정보의 검색·분석·활용은 물론 설계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장하영 대표는 "이번 주관사 선정은 우리가 추진해 온 산업 현장의 지능화가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AI 비즈니스 에이전트와 도면 인식 기술을 통해 기업의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엔터프라이즈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3 08:45이나연 기자

알프레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산업 분과 주관기관 합류

알프레드(대표 옥형석)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에 산업 분과 주관기관으로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는 AI 기술 개발부터 산업 현장 적용, 생태계 구축, 그리고 안전과 신뢰 확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체다. 국가 차원에서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알프레드가 참여하는 산업 분과는 산업별 AI 실증과 확산을 담당하며, 수요·공급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실제 적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법·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알프레드는 해당 분과에서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주관하며,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특히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업무를 처리하는 멀티 에이전트 조율 기술을 총괄하고, 기업 운영의 핵심인 재무·회계·인사 분야의 실행형 AI 에이전트 표준 수립을 주도한다. 알프레드는 2019년부터 공공 데이터와 민간 재무 데이터를 결합해 매출·비용 분석, 인건비 효율화, 세무 리스크 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 도메인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현재 130만 사업자 고객을 확보하며 금융·세무 영역에서 검증된 AI 적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혜움에서 알프레드로 사명을 변경하며 금융 에이전틱 AI 공급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알프레드는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ERP·그룹웨어 등 기존 시스템과 AI를 결합한 '한국형 AX(AI Transformation) 표준 플랫폼' 구축 ▲복잡한 업무를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실행형 모델(Large Action Model)' 구현 ▲수개월 단위 프로젝트까지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기술 고도화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업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번 얼라이언스 합류를 계기로 알프레드는 업스테이지, 다우오피스 등 주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에이전틱 AI 플러그인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급형 에이전트 표준 가이드를 수립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도입 문턱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한 'K-에이전트' 모델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옥형석 알프레드 대표는 “AI가 기업 업무에서 실질적인 생산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재무·세무처럼 높은 정확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부터 검증된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며 “알프레드는 130만 고객을 기반으로 축적한 실행 데이터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OpenData x AI 챌린지' 소상공인 분과 1위 수상으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얼라이언스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실행형 AI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2 16:57백봉삼 기자

디토닉 시티링크, TTA 'GS인증 1등급' 인증 획득

디토닉(대표 전용주)은 자사의 데이터 연계 솔루션 '디닷허브 시티링크 에이전트'(이하 시티링크)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인증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시티링크는 지자체 및 기관의 스마트시티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안전하게 전송·연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광역단체 간은 물론,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사이에서도 심리스(Seamless)한 데이터 통합을 지원한다. 디토닉은 이번 인증 이전에도 ▲시공간 데이터 처리를 가속화해 현장 데이터를 AI에 즉시 공급하는 '지오하이커'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한 AI 데이터 플랫폼 '디닷허브' ▲대규모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어하는 인텔리전스 디스플레이 플랫폼 '디닷이뷰'가 GS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들 4개 SW를 통해 디토닉은 복잡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가속·분석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전송하는 'End-to-End'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기술적 완결성을 확보했다. 이들 기술은 이기종 시스템 간 결합이 필수적인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리테일, 스마트방산 등 초연결성이 요구되는 모든 산업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특히 서로 다른 도메인에서도 표준화된 '유니버설 데이터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AI 도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인프라 기능을 한다.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기대효과도 크다. GS 1등급 SW는 ▲국가·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지정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시 가점 부여 ▲국가·공공기관 수의계약 자격 취득 등 제도적 우선권을 부여받는다. 디토닉은 이를 발판으로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주도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디토닉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데이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디토닉의 통합 솔루션 완성도를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검증된 4대 핵심 기술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고객이 AI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10:08백봉삼 기자

[기고] AI 에이전트에 집중하라

인류 역사상 기술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이토록 단기간에, 그리고 전방위적으로 재정의하며 몰아친 적은 없었다. 매주 쏟아지는 새로운 논문과 거대 언어 모델(LLM)들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이 파도 위에서 살아남을 준비가 되었는가?" 이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수많은 기업이 저마다 'AI 도입'과 'AI 퍼스트'를 말한다. 하지만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데이터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온 필자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기술의 표면적인 유행을 좇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할 패러다임은 'AI 에이전트(Agent)'다. 베이글코드는 이미 'AI 퍼스트'를 지나, 산업의 문법을 바꿀 '에이전트 드리븐(Agent-Driven) 조직'으로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전환하고 있다. 수동적 AI를 넘어 능동적 '에이전트'의 시대로 우리는 먼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기다렸다가 답을 내놓는 '수동적인 도구'라면, 에이전트는 명확한 목표를 쥐여주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최적의 결과를 먼저 제안하는 '능동적인 파트너'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AI 모델 하나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에이전트의 본질은 '데이터(Data)와 코드(Code), 그리고 AI의 결합'이다. 수백만 번의 반복 작업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실행하는 '코드'와, 복잡한 맥락을 파악해 유연하게 판단을 내리는 'AI'가 온전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현실을 정확히 인지할 뼈대가 되는 '데이터'가 필수다. 나아가 이 세 가지 요소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설계의 관점이 바로 '온톨로지(Ontology)'다. 온톨로지는 데이터와 코드, AI가 겉돌지 않고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게 하는 강력한 접착제 역할을 한다.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데이터라는 토대와 이를 단단하게 결합하는 온톨로지가 없다면, 에이전트는 목적지를 잃은 채 화려한 소음만 만들어낼 뿐이다. 글로벌 혁신 기업인 팔란티어가 생성형 AI 열풍 훨씬 이전부터 방대한 데이터 온톨로지를 구축해 혁신의 기반을 다진 것처럼,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안착 역시 데이터라는 깊은 뿌리에서 시작된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에 앞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구조화에 고심하는 것을 보며, 베이글코드가 창업 시작부터 10여년간 고집스럽게 지켜온 '데이터 드리븐' 문화가 얼마나 든든한 자산인지 새삼 실감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구성원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묵묵히 쌓아온 데이터 인프라라는 토양 위에 AI라는 기술이 스며들면서, 우리는 현재 부서별 전용 에이전트를 활발히 구축하며 이를 실무에 차근차근 안착시켜 나가고 있다. 나아가 올 상반기 내에는 전 구성원이 '1인 1에이전트'와 협업하는 업무 환경을 완비할 예정이다. 베이글코드의 '에이전트 드리븐'은 어느 날 갑자기 유행을 좇아 선언한 구호가 아니다. 비즈니스의 본질과 데이터에 집중해 온 길목에서 마주한 필연적인 진화에 가깝다. 250명의 직원이 250개의 부서가 되는 '1인 임원'의 세계 부서별 에이전트 구축에 이어 1인 1에이전트 환경이 완성되면, 사내 에이전트들은 밤낮없이 지표를 분석하고, 최적의 코드를 제안하며, 마케팅 소재를 생성해 스스로 성과를 보고하는 수준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과거 하루 10번 시도하던 일들이 이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수백, 수천 번 쏟아진다. 이 폭발적인 산출물을 사람의 눈과 손으로 일일이 동기화하고 처리하는 비효율의 시대는 지났다. 에이전트가 가장 잘하는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실무는 에이전트에게 온전히 맡겨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구성원의 역할은 단순 실무자에서 지휘관, 즉 '디렉터(Director, 임원)'로 격상된다. 숙련된 기획자나 개발자 한 명이 다수의 에이전트 군단을 조율하며, 과거 마이크로 스튜디오 단위에서나 가능했던 퍼포먼스를 내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250명의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에이전트와 결합해 250개의 독립적인 부서처럼 움직이는 것, 이것이 우리가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업무의 풍경이다. 자원의 최적 분배: '사람이 잘하는 일'과 '에이전트가 잘하는 일'의 철저한 분리 다가오는 시대의 핵심은 사람과 AI가 각자 가장 잘하는 영역을 찾아 역할을 분리하는 데 있다. 이는 경영의 본질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경영이란 결국 '회사가 가진 한정된 자원의 최적화된 분배'이기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실무의 상당 부분을 주도하는 시대일수록, 이 자원 분배의 원칙은 더욱 중요해진다. 필자가 사내 구성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메시지 역시 명확하다. "사람은 사람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에이전트는 에이전트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 수십만 건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끊임없이 코드를 테스트하며, 최적의 효율을 찾아내는 반복적인 실무는 에이전트가 압도적으로 잘하는 영역이다. 만약 에이전트가 훨씬 더 빠르고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일을 여전히 사람이 붙들고 있다면, 이는 경영 관점에서 심각한 자원 낭비다. 에이전트가 실행 영역을 든든하게 전담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오직 사람만이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가치에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쏟을 수 있다. 인간은 방향을, 에이전트는 가속을 그렇다면 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이룬 에이전트 시대에 인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본질적 역할은 무엇일까? 아무리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된 강력한 차(에이전트)라도,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찍고 운전대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가 무엇인지, 유저가 어느 지점에서 열광하고 감동하는지를 꿰뚫어 보는 '압도적인 도메인 지식'이야말로 에이전트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다. 훌륭한 드라이버일수록 더 정교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속도를 통제하듯, 독보적인 도메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이전트에게 날카로운 디렉션(Direction)을 제시하는 사람만이 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다. 무한한 실행력을 가진 에이전트 시대에는, 수많은 선택지 중 시장을 관통할 '정답'을 변별해 내는 인간의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어진다. 마라톤의 결승선: 시행착오 비용 제로(0)의 시대를 열며 창업과 경영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기술의 유행은 짧고 비즈니스의 본질은 길다. 능동형 에이전트의 전면적인 도입은 기업가들에게 '시행착오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기회와도 같다. 과거에 10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시키던 구조였다면, 이제는 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을 통해 1,000개를 실험하고 그중 100개의 성공작을 골라낼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 거대한 기술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기술에 압도당하는 대신, 그 파도를 지혜롭게 타고 넘는 조직이 되기를 택했다. "도메인은 방향을, 에이전트는 가속을." 이 명확한 나침반 아래, 단순히 기술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도메인 지식과 에이전트가 협업해 어떤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글로벌 시장에 증명해 나가야한다. '에이전트 드리븐 컴퍼니(Agent-Driven Company)'.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새로운 비즈니스 문법이 머지않아 업계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진정한 가속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2026.04.02 10:08김준영 컬럼니스트

바운드포, 과기정통부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합류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 바운드포(대표 황인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의 생태계 분과에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전틱 AI는 개별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실행까지 수행하는 방식의 차세대 AI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는 최근 AI 경쟁이 개별 기술을 넘어 에이전트 간 협력, 시스템 간 연동, 산업 적용 등 생태계 전반의 주도권 경쟁으로 확장되면서, 개별 기업 단위로 구축하기 어려운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출범했다.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플랫폼으로, 서비스·데이터·도구가 분절된 환경에서 발생하는 신뢰성, 표준, 유통 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얼라이언스는 1일 서울 엘타워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바운드포는 지난 5년간 로봇 등 피지컬 AI가 물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용 기반 데이터인 '파운데이션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실제 상황과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맥락' 설계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런 데이터는 상황·맥락·환경 정보를 포함한 형태로 설계돼, AI가 보다 정밀한 판단과 실행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바운드포는 AI 모델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데이터 맥락을 정교하게 설계·제공함으로써 AI 성능을 개선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접근 방식은 실제 금융권 고객 환경에서도 높은 활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규모 모델 중심의 접근이 아닌, 기존 데이터가 가진 맥락과 도메인 특수성을 유지하는 것이 AI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얼라이언스에서 바운드포가 참여하게 된 생태계 분과는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도구를 확보·연계하고, 서비스 유형별 책임 구조를 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바운드포는 조직 내 부서별로 분산·고립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기존 데이터를 이전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제로 마이그레이션'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또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국내 에이전틱 AI 생태계 내 데이터 활용 방식과 실행 구조에 대한 공통 기준을 정립하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 가능한 적용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황인호 바운드포 대표는 “로봇 등 피지컬 AI에 적용되는 양질의 데이터 구축 경험이 에이전틱 AI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참여”라며 “데이터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AI, 공동체에 기여하는 AI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8:56백봉삼 기자

[종합] "에이전틱 AI, 대한민국이 주도한다"…민관 新협력체, 생태계 활성화 박차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이 단순 도구를 넘어 스스로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가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며 본격 대응에 나섰다. 250여 개 기업·기관과 함께 전방위 지원 체계를 구성해 급변하는 AI 시대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얼라이언스 공식 출범 선언과 함께 분과별 운영 방향, 생태계 발전 전략이 공유됐다. 참석한 기업·기관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에이전틱 AI를 주도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최근 AI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최근 산업에서 열풍을 일으킨 오픈소스 기반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사례처럼 메신저를 통해 명령을 내리고 PC를 제어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AI는 도구에서 실행 주체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이같은 변화는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경쟁은 더 이상 모델 성능에 국한되지 않고 에이전트 간 협력, 시스템 연동, 산업 현장 적용, 안전·신뢰 확보까지 포함한 생태계 전반의 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에이전틱 AI 관련 기술·산업 전주기를 포괄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새롭게 출범했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구조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금 우리는 AI 기술 경쟁을 넘어 누가 AI 생태계를 주도할 것인지 경쟁하는 시기에 처했다"며 "이번 얼라이언스는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 생태계 조성, 안전·신뢰 확보까지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에는 출범 단계부터 약 2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참여 대상을 지속 확대해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는 산업 적용부터 기술 표준, 유통 구조, 안전 검증까지 역할을 나눠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각 분과별로 산업 93개, 기술 105개, 생태계 44개, 안전·신뢰 16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기능별 협업 구조를 갖췄다. 먼저 산업 분과는 NC AI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중심이 돼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과 산업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산업별 수요 분석을 통해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도메인 특화 에이전틱 AI 개발과 적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제도 개선 과제 발굴과 글로벌 확산 전략 마련도 병행한다. 기술 분과는 LG AI연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맡아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등 상호운용성 확보와 기술 표준 논의를 추진한다. 에이전틱 AI 실행 구조와 아키텍처 최적화,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결합 전략 수립도 주요 과제다. 생태계 분과는 카카오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도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축과 유통 구조 정립을 담당한다. 서비스 간 책임 체계, 보안, 식별 기준 등을 마련하고 수요 기반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안전·신뢰 분과는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참여해 평가·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에이전틱 AI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고 실증 결과를 신뢰성 평가 체계에 반영해 산업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얼라이언스는 기술·산업·유통·신뢰를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전틱 AI가 실제 산업에 적용되기 위해선 기술뿐 아니라 실행 구조, 데이터 연계, 서비스 유통, 책임 체계까지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출범식 현장에서도 민관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에이전틱 AI는 특정 기업 단독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통해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다. 이에 맞춰 얼라이언스는 정부,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협력 플랫폼 형태로 구성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도 에이전틱 AI 확산을 위해 산업 현장 적용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에이전틱 AI 사례를 발굴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과 AI 접근성 격차 해소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해외 빅테크 중심 구조 속에서도 에이전틱 AI 분야를 국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고 생태계 자립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류 차관은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에이전틱 AI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6:58한정호 기자

[현장] 정부, 에이전틱 AI 지원 나선다…민관 협력 4대 분과 가동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가 산업·기술·생태계·안전·신뢰 등 4대 분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역할과 실행 방향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각 분과는 산업 현장 적용부터 기술 표준, 유통 구조, 안전 검증까지 전주기를 나눠 맡아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산업·기술·생태계·안전·신뢰 등 4개 분과별 운영 방향과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정부는 최근 AI 기술이 단순 응답을 넘어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단계로 진화함에 따라,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얼라이언스에는 출범 단계부터 약 2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에이전틱 AI 관련 기업과 기관의 참여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산업 분과는 NC AI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을 중심으로 수요·공급 기업 간 연결과 산업 적용 확산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에이전틱 AI 실증과 함께 법·제도 개선 과제 도출, 글로벌 확산 전략 마련도 병행한다. 특히 산업별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월 1회 에이전틱 AI 포럼을 운영하고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협업 구조를 상시적으로 만들어 산업 적용 사례를 빠르게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건수 NC AI 실장은 "AI 경쟁의 핵심이 모델 성능에서 산업 적용과 실행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연결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산업 분과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기술 분과는 LG AI연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중심이 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등 에이전틱 AI 간 상호운용성 확보와 기술 표준 논의를 추진한다. 실행 구조와 아키텍처 최적화, 모델·데이터·인프라 연계 기술 확보도 주요 과제다. 국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에이전틱 AI 실행 구조와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다양한 에이전트가 협업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프로토콜과 구조를 마련하고 파운데이션 모델과의 결합 방안까지 포함한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전기정 LG AI연구원 부문장은 "에이전틱 AI는 개념이 아니라 이미 실제 업무 환경에 들어와 있는 기술"이라며 "데이터·모델·인프라를 연결하는 구조와 상호운용성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계 분과는 카카오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도해 AI 에이전트 유통과 사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민간 주도의 마켓플레이스 운영과 서비스 간 연계 구조 마련, 책임 체계 정립 등이 주요 역할이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 유통 체계에 대한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발굴해 사업화로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서비스 간 책임 분담, 보안, 식별 기준 등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쟁점을 정리해 정책 개선 과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AI는 단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하고 협력 기반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전·신뢰 분과는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참여해 평가·검증 체계를 마련한다. 에이전틱 AI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기준과 신뢰성 평가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다. 해당 분과는 에이전틱 AI의 실증·검증 결과를 신뢰성 평가 체계에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AI 신뢰성 체계와 연계해 모델과 에이전트 간 신뢰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산업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다. 최대선 숭실대 교수는 "에이전틱 AI는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기 때문에 기존보다 훨씬 다양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과 신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분과 운영과 협업을 통해 산업 실증, 기술 표준, 유통 생태계, 안전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백병수 과기정통부 디지털인재양성과장은 "에이전틱 AI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 등 전 영역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분야"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실제 서비스 경험과 생태계를 빠르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6:1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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