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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위, 창립 60주년 포럼 개최…등급분류 미래 논의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등급분류 제도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특별 포럼을 연다. 영등위는 오는 6월 30일 오후 2시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5층 볼룸에서 창립 60주년 특별 포럼 '규제를 넘어 산업으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사전심의 중심의 규제 체계에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등급분류 체계로 발전해 온 제도의 변화를 되짚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의 주제인 '규제를 넘어 산업으로'는 등급분류 제도가 단순한 규제 장치를 넘어 이용자의 연령에 맞는 콘텐츠 선택을 돕고,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문화·경제적 기반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등위는 최근 OTT 중심의 콘텐츠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도입하고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등급분류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교육 등 이용자 교육사업도 확대 중이다. 산업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다. 영등위는 등급분류 제도가 영화 산업의 창작과 유통을 과도하게 제약하지 않도록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행정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호랑이 CG 수정 사례처럼 단순 기술 수정에 대한 재심의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그중 하나다. 독립·예술영화 수수료 감면제도도 운영해 영상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자체등급분류 제도 시행 이후 성과와 과제를 점검한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등급분류 환경 변화와 향후 활용 가능성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1부에서는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교수가 '등급분류의 오늘: 자체등급분류의 자율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박세진 한양대 교수가 '등급분류 미래: 등급분류와 기술'을 주제로 AI 기술 발전에 따른 등급분류 체계 변화와 정책 대응 방향을 발표한다. 미국 AI 기반 콘텐츠 분석 전문기업 스피어렉스의 테레사 필립스 최고경영자도 참여한다. 테레사 필립스 CEO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기반 콘텐츠 분석과 등급분류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2부 종합토론에는 학계, 산업계, 청소년 보호 전문가, 영등위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토론에서는 자체등급분류 제도의 발전 방향, AI 기술 활용과 등급분류 혁신, 청소년 보호와 표현의 자유의 균형, 콘텐츠 산업 발전과 등급분류의 역할 등이 논의된다. 김병재 영상물등급위원장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는 위원회가 과거의 사전 규제기관에서 벗어나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인 자율과 책임 중심으로 영상 산업의 파트너가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기술 기반의 혁신을 통해 등급분류 제도를 고도화하고,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청소년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있는 제도 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15일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행사 세부 일정과 참가 안내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16 10:24김한준 기자

코아시아씨엠-하나옵트로닉스, "로봇용 ToF 최종고객 평가 진입"

코아시아씨엠이 3D ToF(Time of Flight) 칩 업체 하나옵트로닉스와 ToF 모듈 개발·양산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두 업체는 함께 개발한 ToF 모듈 샘플을 로봇 업체 글로벌 로보틱스에 공급했다. 현재 최종고객 평가 단계에 진입했다. ToF는 빛이 대상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와 깊이 정보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ToF 등 심도 카메라 모듈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기에서 3D 공간을 실시간 인식하는 눈 역할을 한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차량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 등에 적용되며 차세대 비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코아시아씨엠의 렌즈·카메라 모듈 기술과 하나옵트로닉스 ToF 칩 기술을 결합해 3D 센싱 솔루션을 구현하는 것이 초점이다. 하나옵트로닉스는 ToF 광 송신(Tx) 칩과 거리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한 공간인식 기능을 구현한다. ToF 광원과 센서 설계 기술은 산업용 3D 센싱 구현에 활용할 수 있다. 코아시아씨엠과 하나옵트로닉스 등은 글로벌 로보틱스에 공급한 ToF 모듈 샘플과 관련해, 양산계약 체결을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이다. 최종 납품이 성사되면 신규 프로젝트를 늘릴 계획이다. 코아시아씨엠은 "이번 프로젝트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사업 전략이 실제 고객 프로젝트와 연결되며 사업화 검증 단계에 진입해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폰 중심 광학 사업을 기반으로 축적한 설계·제조역량을 활용해 3D 센싱, AI 비전, 로보틱스 등 비(non)-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완 코아시아씨엠 대표는 "이번 협력은 사업 영역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 전환점"이라며 "광학 렌즈와 카메라 모듈 기술을 기반으로 3D 센싱과 AI 비전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시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24이기종 기자

코웨이, 청호나이스에 디자인권 침해 소송…"지식재산 보호 본격화"

코웨이가 청호나이스의 '서밋타워 공기청정기'를 상대로 디자인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코웨이가 지난 1월 출범한 '디자인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의 첫 공식 조치다. 코웨이는 청호나이스가 올해 2월 출시한 제품이 자사의 제품인 '노블 공기청정기'의 디자인 요소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침해 요소로 코웨이는 본체의 사각 형상 및 비율, 상부 팝업부 형상, 상하로 이동하는 상부 팝업부의 동적 움직임 등을 꼽았다. 코웨이는 "외관이 유사한 제품의 출시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며, 공정한 경쟁질서에 반하는 무단 사용으로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코웨이는 지난 2021년 노블 공기청정기의 디자인권을 지식재산처(구 특허청)에 출원하고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김기표 코웨이 디자인 모니터링 TF장 겸 컴플라이언스 본부장은 "디자인은 기업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창의성이 집약된 자산"이라며 "정당한 권리 보호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23진운용 기자

드라마 속 메뉴 그대로…편의점 3사, '취사병 전설이 되다' 협업 간편식 출시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흥행을 이어가면서 편의점 3사가 CJ제일제당과 손잡고 드라마 속 메뉴를 구현한 간편식을 출시한다. 1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드라마 2부와 3부에 등장한 돈가스 편 '제대로 튀긴 돈까스'와 8부에 소개된 산채비빔밥 편 '신선한 산채비빕밥'을 모티브로 구현한 간편식을 출시했다. 돈가스 편을 바탕으로 기획한 '취사병 정성을담은돈까스' 간편식은 돈가스 2장과 경양식 돈가스 소스를 함께 구성했다. 여기에 마카로니샐러드, 옥수수콘, 피클 등을 곁들였다. 산채비빔밥 편을 바탕으로 기획한 '취사병 산채불고기비빕밥' 도시락은 참나물과 청상추, 표고버섯볶음, 도자리볶음, 콩나물무침, 당근채볶음 등 다양한 나물과 계란후라이, 불고기, 들기름을 함께 구성했다. 군 생활에 빠질 수 없는 '맛다시 고추장'이 핵심 재료로 들어가 추억과 맛의 풍미를 높였다. 해당 상품 패키지에는 '취사병 전설이 되다' IP와 함께 작품 속 음식의 완성도를 상징하는 별 5개 이미지를 적용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CU는 드라마 속 레시피를 그대로 활용해 만든 '취사병 옛날 햄버거'와 '취사병 고추장 라구 파스타'를 선보였다. '취사병 옛날 햄버거'는 군 생활을 경험한 이들에게 친숙한 메뉴인 일명 '군대리아'에서 착안한 상품으로, 햄버거 패티와 채소에 킥 재료인 사과잼과 캐러멜라이즈드 양파, 계란후라이를 추가했다. '취사병 고추장 라구 파스타'는 고추장 라구 파스타를 버섯조림, 육전, 유자무생채, 건빵 티라미수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도 작품 속 주인공 취사병이 선보인 대표 메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한 '그럴싸한간장찜닭도시락'을 이날 출시했다. 춘장을 더한 레시피의 간장찜닭과 당면을 메인으로 구성했으며, 소시지어묵볶음, 볶음김치, 만두강정, 미트볼 등을 함께 담았다.

2026.06.16 10:21김민아 기자

DL이앤씨, 동서발전 동제주 복합발전소 공사 수주…5500억원 규모

DL이앤씨는 한국동서발전의 5500억원 규모 동제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 구좌읍 동복리 일원에 총 발전용량 150M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이 발주했고,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EPC) 및 시운전 등 전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2030년 준공되면 제주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동제주 복합발전소의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성능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설계를 제안했다. 전력 수요가 많아 발전소를 최대로 가동할 때뿐만 아니라, 수요가 적어 출력을 낮춰 운전할 때도 높은 연료 효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동제주 복합발전소에는 스마트 기술인 '선진 프로젝트 관리 공법(AWP·Advanced Work Packaging)'을 적용한다. AWP는 설계·구매부터 시공·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세분화해 하나의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공정에 맞춰 필요한 자원을 미리 준비하고 작업에 방해가 되는 간섭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 건설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알버타주 건설발주자협회 연구에 따르면 AWP를 적용할 경우 생산성은 최대 25% 향상되고, 공사비는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2021년 국내 최초로 DL케미칼 여수 제2공장 증설 공사에 이 공법을 도입했다. 동제주 복합발전소에는 향후 청정수소 발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터빈도 도입된다. 이를 통해 기존 발전소와 동일한 수준의 전력을 생산하는 청정수소 발전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 발전은 기존 발전 시설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청정수소 발전 전환은 신규 발전소 건설 대비 가동 중단 기간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이라며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에 이어 우리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후속 신규 부지인 제주도에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떼어 매우 뜻깊다”며 “DL이앤씨와 합심해 제주도민에게 안정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명품 발전소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20주문정 기자

하이트진로, 태국 해변 축제서 진로 2만 4000개 팔았다

하이트진로가 태국 해변 음악축제에서 주류 2만4000개를 모두 판매했다. 현지 젊은 소비자가 모이는 행사에 참여해 진로 브랜드와 과일 리큐르 제품군을 알리며 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일 태국 코사멧 섬에서 열린 새멧 인 러브 뮤직 페스티벌에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태국 인기 아티스트와 밴드가 참여하는 여름 음악 축제로, 현지 젊은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대형 이벤트다. 올해 행사에는 약 1만 40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축제 현장에서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행사장 내 5개의 '진로바'를 마련해 과일 리큐르 4종(청포도·딸기·레몬·멜론에이슬), 참이슬, 테라, 이슬톡톡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행사 당일 하이트진로가 준비한 제품 2만 4000개 물량이 전량 완판됐다. 또 백사장에 'JINRO' 로고 구조물과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진로(JINRO)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 접점 활동을 통해 글로벌 대표 소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17김민아 기자

[문화엔진] 사람의 속도로 경험하는 도시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도시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보행이다. 이는 여러 지자체의 경관 및 공공디자인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걷기 좋은 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도시 경쟁력의 중요하고 당연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걷기 좋은 도시가 품격 있는 도시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더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도 정비가 의무적으로 이루어졌고, 가로경관사업 역시 보도의 패턴, 폭의 확장, 시설물과 보도블록의 교체 등 물리적인 보도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늘이 없어서 여름에는 못걸어요” “앉을 곳이 없어요” “길이 가다가 끊겨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시설과 넓은 보도확장이 아닌 일상 곳 작은 배려인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업무를 하며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 같은 규모의 도시인데도 어떤 곳은 잠시 걸었음에도 깊은 잔상이 남는가 하면, 어떤 도시는 최근에 개선한 가로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과 기억이 남지 않게 된다. 넓은 광장과 화려한 시설물이 없어도 사람들이 오래 머물고 좋아하는 길이 있는가 하면,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이용이 저조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거리가 있다.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행위만은 아니다. 도시를 가장 가까이 경험하는 행위이며, 도시의 품격을 체감하는 과정이다. 또한 일상적으로 사색을 즐기거나 건강을 증진시키는 수단이며, 시간과 경험을 함께 기억하는 장소인 것이다. 즉, 걷고 싶은 도시는 단순히 보도를 잘 만든 도시가 아니라 사람의 속도와 감각을 이해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도시정책의 주요 화두는 기후위기, 고령화, 건강한 삶, 그리고 지역활성화 등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문제의 해법이 걷기 좋은 환경과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먼저 기후위기를 생각해보면, 여름철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그늘 없는 보행로는 시민들에게 이동의 불편을 넘어 건강의 위협이 되고 있으며, 가로수와 녹지는 도시미관의 요소가 아닌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생활인프라가 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행환경의 가로수와 녹지는 법적 요식행위의 수단으로만 여겨지고, 불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얼마든지 삭제해버리기도 하는 찬밥신세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가로수와 녹지시설 등이 보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로공간과 녹지의 통합적인 디자인계획을 얼마만큼 공공디자인의 가치가 있는 수단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도시의 가로품격이 좌우될 것이다. 고령화 역시 걷기 좋은 환경의 단순한 노인 편의시설의 문제가 아니다. 어르신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무장애길, 쉬어가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충분한 휴게공간, 이동하고자 하는 목적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접근로 등의 조건들은 이제는 특정계층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든 시민을 위한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이 일상적인 걷기와 산책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왕이면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하고, 점심식사 후 동료들과 산책하면서 휴식시간을 보내며, 계절감과 사색과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 이러한 이유로 걷고 싶은 도시를 지향하게 되고, 걷기 좋은 도시를 선택하게 된다. '걷기 좋다'라는 것은 보행자가 걷는 공간이 안전해야 하고, 쾌적해야 하며, 머물 수 있어야 하고, 볼거리까지 더해진다면 그 즐거움은 한층 더 높아진다. 걷고 싶은 거리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모으고, 소비하며, 관계를 맺는다. 사람의 발길이 늘어나게 되면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제적 활력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걷고 싶은 도시는 특별한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고, 머물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도시다. 도시의 성장은 자동차의 속도보다 사람의 속도로 완성되며, 우리가 만드는 거리와 공원, 광장과 녹지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그릇인 것이다. 도시정책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가보다 얼마나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보행환경에 필요한 조건들을 통합적으로 잘 엮어준다면 비로소 도시의 품격은 높아지고, 시민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결국 좋은 도시는 사람의 속도로 완성된다.

2026.06.16 10:15박상희 컬럼니스트

르노코리아, 2027년 SDV 출시…레벨2++ 자율주행 전환 가속

르노코리아가 국내 최대 기술·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축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자체 개발 중인 AI 통합 에이전트와 주요 모빌리티 파트너사들의 기술을 한 공간에 전시하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조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18일~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6'에 참가해 '모빌리티 심포니(Symphony of Mobility)'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의 핵심은 르노코리아 연구진이 개발 중인 'AI 오케스트레이터'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차량 내 다양한 AI 기능을 하나의 에이전트로 통합한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음성 명령과 주행 상황,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스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스매시랩스, 티맵모빌리티, 발레오 등 협력사들도 참여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랑 콜레오스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 차량을 전시하며, 티맵모빌리티는 르노코리아 차량 전용 차세대 3D 내비게이션을 선보인다. 스매시랩스는 AI 생성 음악 기반 리듬게임 'R:러쉬'를, 발레오는 차량 카메라를 활용한 확장현실(XR) 게임 'R:레이싱'을 체험 콘텐츠로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르노코리아가 추진 중인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는 2027년 SDV를 처음 출시한 뒤 자율주행 레벨2++ 기반 E2E 파일럿 주행 기술과 인공지능기반(AIDV)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생산하고 국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앞서 퓨처레디 전략을 발표하며 연구진과 파트너사 간 협업 확대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과 AI 기반 차량 시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6.06.16 10:15김재성 기자

KB국민·신한은행 00명 규모 하계 체험형 인턴 선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올해 하계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 16일 KB국민은행은 ▲디지털 ▲IT ▲인공지능(AI)·플랫폼개발 등 총 3개 부문서 두 자릿 수 규모(OO.명) 인턴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원자는 오는 24일까지 KB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역량검사 ▲영상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전형은 지원자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최종 합격자는 7월 초 발표될 예정이며, 7월 20일부터 6주간 KB국민은행 본부 부서에서 근무하게 된다. 인턴에게는 부문별 기본교육과 현업 멘토링 등이 제공되며 수료자 전원에게 신입행원 공채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우수·최우수 수료자에게는 필기전형 면제 등 추가 우대를 부여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도전적인 자세와 혁신적인 마인드를 갖춘 청년 인재들이 이번 인턴십을 통해 금융 관련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2일부터 하계 체험형 청년 인턴 50명 모집 선발을 시작했다. 약 4주간 신한은행 연수원 교육과 영업점 근무를 통해 은행 업무 전반을 경험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 청년에게도 금융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해, 다양한 지역 인재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인턴십 완료자를 대상으로 채용 특전을 제공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 지원 시 전형 일부를 면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하계 체험형 청년인턴 채용은 청년들이 금융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6.06.16 10:10손희연 기자

ETRI,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20에서 스마트도시 표준화 그룹을 주도하게 됐다. 또 국제표준 1건과 사전국제표준 3건을 승인받았다. ETRI는 이준섭 융합표준연구실장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SG20 총회에서 'AI 기반 스마트 지속가능한 도시 및 공동체 포커스그룹(FG-AI4SSC)'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그룹은 이준섭 실장 주도로 교통, 에너지, 환경, 안전 등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도시 서비스를 AI로 연결하고 통합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글로벌 표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꾸려졌다. 활동기간은 향후 1년으로, 필요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첫 회의는 오는 9월 핀란드 탐페레에서 개최된다. ETRI는 이 그룹을 꾸리기 위해 지난 4월 ITU-T SG20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SG20RP-AP)에서 이번 포커스 그룹 구성을 공식 제안하고, 22개 회원기관 지지를 확보한뒤 이번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총회에 앞서 개최된 제3차 UN 버추얼 월드데이와 시티버스 어셈블리에서는 김형준 SG20 의장(ETRI 연구전문위원)과 이준섭 실장, 선경재 선임연구원이 한국 AI 기반 스마트시티 정책과 시티버스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김형준 의장은 지난 2022년부터 ITU-T SG20 의장을 맡아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표준을 총괄해왔다. 또 표준으로 승인된 건은 IoT(사물인터넷) 기반 승강기 모니터링 프레임워크이다. 사전승인 건은 ▲사물인터넷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트윈 가시화 시스템 ▲스마트 축산 서비스 등이다. 이외에 AI 통합 지능형 디지털트윈 요구사항과 AI 기반 능동형 생활지원 서비스 등 2건도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 논의에 착수한다고 ETRI측은 밝혔다. 이승윤 표준연구본부장은 "AI를 활용해 도시 인프라와 시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국제표준 논의를 본격화하는 첫 번째 협의체"라며 "양적 성과를 넘어 '영향력 있는 표준'을 만드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ITU-T SG20 의장은 "한국이 그룹 신설과 초대 의장직을 모두 확보한 만큼 글로벌 AI 스마트도시 표준화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6.16 10:09박희범 기자

SKT, AI에이전트에 사번 부여...사내 AX 가속

SK텔레콤이 AI에이전트에 사번을 부여하며 사내 A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이 AX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AX 혁신 2.0'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지난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현장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 온 'AX 혁신 1.0'을 넘어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AX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AX 혁신 2.0'은 AX가 조직 생산성의 획기적인 향상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SK텔레콤은 AI를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새로운 업무 주체로 정의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번을 받고 소속과 직무, 권한까지 할당받는 등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유사한 절차로 관리받는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 보안 접근 권한 규정 마련 등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업무 시스템 안에서 명확한 역할을 갖고 구성원과 협업함으로써 반복 업무는 줄이고, 구성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관성적으로 해오던 업무 방식을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하는 사내 실험으로, 직급, 부서 구분 없이 수평적으로 운영되는 'AX 샌드박스' 제도도 도입한다. 지난 석 달간 AI CIC 내 일부 조직에서 AX 샌드박스를 시범 운영했고, 생산성 개선 효과 등을 확인해 점진적으로 전사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활용 환경도 대폭 개선한다. SK텔레콤은 임직원이 안전하면서도 쉽게 AI 툴과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고도화한다. 동시에 에이닷 비즈,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기존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주요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X 일상화를 통해 구성원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구성원이 마음껏 AI 역량을 쌓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07홍지후 기자

몰카·부정시험 괜찮나…메타 AI 글래스, 궁금증 풀어보니

메타의 AI 글래스가 한국 시장에 상륙하면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기대와 함께 몰카·시험 부정행위 등 오남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메타는 시력 교정 렌즈 적용과 생활 방수 기능 등 실사용 편의성을 강조하는 한편, 촬영 알림 LED와 전담 조직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AI 글래스를 지난달 25일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일명 '제니 안경'으로 불리는 이번 제품은 '레이밴 메타 2세대', '오클리 메타' 2종이다. 두 제품은 가격은 69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안경원 등에서 판매된다. 이 기기는 “헤이 메타”라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진 촬영과 영상 녹화 등을 손을 사용하지 않고 조작할 수 있으며 눈앞에 놓인 음식의 칼로리나 외국어 표지판도 번역해준다. 이는 안경테에 적용된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와 오픈이어 스피커를 통해 이뤄진다. 한 번 충전으로 오클리 뱅가드 모델은 9시간, 그 외 모델은 8시간 이용 가능하다.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 높은 안경 형태로 AI 글래스가 상용화되며 몰카 등 불법적인 일에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시력 교정 기능 적용 등과 같은 활용성에 대한 궁금증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력 교정 기능도 적용 가능…AI 유료 모델 시험에 기능 확대 가능성은 근시와 난시 등 시력 교정 기능이 필요한 이용자들도 AI 글래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는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는 모델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경알이 렌즈의 기능만 있어서다. 이에 따라 AI 글래스를 구매해 안경점을 방문하면 렌즈 교체를 통해 원하는 시력 교정 기능을 넣을 수 있다. AI 글래스가 여행 등의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생활 방수도 가능하다. 촬영된 사진·영상 메타 클라우드로…데이터 활용 범위 직접 관리 현재 메타 AI 글래스는 사진을 찍으면 안경테 옆부분에서 LED 표시등이 점등되는 형태로 설계됐다. 만약 몰카나 도촬을 위해 LED 불빛을 가리면 사진·영상 촬영이 불가능하다. 메타 AI 글래스에서 촬영된 사진 및 영상은 스마트폰에 연결된 메타 AI 앱으로 전송돼 저장, 관리된다. 사용자가 클라우드 기능을 활성화할 시 사진·영상이 메타 클라우드에 임시 저장되며 최대 30일 후 자동 삭제된다. 일반적으로 촬영된 사진 자체가 자동으로 서버로 전송되는 것은 아니며, 사용자가 메타의 AI 기능을 사용할 때 AI 분석 목적으로 사진이 보내지게 된다. 메타 AI 기능을 통해 처리된 사진 속 인물, 텍스트 등의 정보는 메타 제품·개선에 활용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를 원치 않는 사용자는 직접 설정을 통해 클라우드 저장, 추가 데이터 수집 등 일부 데이터 활용 범위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토익 시험장서 적발된 AI 글래스…메타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최근 국내 토익 시험장에서 AI 글래스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처음 적발되기도 하면서 부정행위에 대한 걱정도 나온다. 얼마 전 열린 토익 정기시험에서 AI 글래스를 착용한 응시생 2명이 각각 적발된 것이다. 교육 당국은 수능에서 AI 글래스를 차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에 메타 측은 오용을 제한하고 방지하기 위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메타는 사용하는 사람이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메타는 “카메라, 스마트폰, AI 글래스 등 어떤 기술이든 동일한 기본 원칙이 적용된다”며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이를 악용하지 않을 책임은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있다”고 답변했다.

2026.06.16 10:06박서린 기자

KT, 셋톱박스 협력사에 메모리 확보용 선금 지급

KT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급등한 메모리 가격에 대응해 셋톱박스 협력사에 메모리 확보용 선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과 수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KT는 협력사의 생산과 공급이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메모리 수급과 단가 인상 영향이 큰 셋톱박스 협력사가 6개월 정도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를 미리 구매할 수 있게 선금을 지급했다. 이 조치로 KT는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단말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기간을 최소화했다. 가입자 서비스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 보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모든 부담을 흡수하기엔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와 협력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권혜진 KT SCM실장은 "최근 공급망 위기는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메모리 선구매 지원을 비롯해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04홍지후 기자

문페이, 이사회에 다수 금융 전문가 영입…인프라 사업 강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문페이가 이사회에 디지털자산, 인수합병 등 다수 전문가를 영입했다. 문페이는 에이미 뷰트, 마이크 헤이즈를 이사회에 신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조나단 아우어바흐는 문페이USA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태드 스미스는 전략 자문역으로 합류했다. 회사 측은 새로운 이사진에 대해 “디지털자산, 글로벌 결제, 자본시장, 국가안보 등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조나단 아우어바흐는 페이팔에서 최고전략성장책임자로 약 10년간 재직하며 인수합병(M&A), 벤처 투자, 성장 전략을 이끌었다. 에이미 뷰트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세 차례 기업공개(IPO)를 이끌었으며, 이사회에서 감사위원장을 맡는다. 마이크 헤이즈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투자사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의 매니징 디렉터이며, 태드 스미스는 소더비, 매디슨 스퀘어 가든 컴퍼니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바 있다. 문페이는 새로운 이사진 구성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기업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6.06.16 10:02홍하나 기자

LG전자, 공간효율 높인 무선청소기 '컴팩트타워' 출시

LG전자가 부피를 줄인 무선청소기 '컴팩트타워' 2종(A7·A5)을 16일 공개했다. LG전자는 "신제품 특징은 공간 효율을 높인 디자인"이라며 "청소기 본체 충전과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수행하는 타워(거치대) 부피를 기존 올인원타워 제품 대비 40% 줄였다"고 설명했다. 'A7 코어+ 컴팩트타워' 모델은 최대 220W(와트) 흡입력을 지원한다. 청소기를 거치하면 자동으로 본체 내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이 탑재된 타워는 2.1L(리터) 먼지통 용량을 갖췄다. 물걸레 겸용 모델을 선택할 경우, 물걸레 흡입구로 교체해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LG전자는 "450mL 대용량 물통을 탑재해 한 번의 물 보충만으로 30분 이상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며, 청소 중 물이 자동 공급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무선청소기 라인업을 총 5종으로 확대했다. 전체 라인업은 'A9 AI', 'A7 코어+'(올인원타워·컴팩트타워), 'A5'(컴팩트타워·충전 전용 거치대)로 구성된다. 컴팩트타워 신제품은 17일 출시한다. 출하가는 A7 코어+ 컴팩트타워 99만원, A5 컴팩트타워 79만원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A7 코어+ 컴팩트타워의 월 구독료는 3만 900원(6년 프리미엄 계약 기준)이며, 계약 기간 동안 먼지망 청소 및 필터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주거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이해를 바탕으로 유선, 무선, 로봇 등 다양한 청소 제품군에서 효율적이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6.16 10:00진운용 기자

샤오펑·체리 이어 세레스까지…中 완성차, 휴머노이드 격돌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자동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확장되고 있다. 샤오펑과 체리, BYD에 이어 세레스도 첫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15일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세레스는 최근 첫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사이'를 선보였다. 세레스는 중국 충칭에 본사를 둔 신에너지차 업체로, 화웨이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를 공동 육성한 회사다. 캉보 세레스그룹 이사 겸 부사장은 전날 공개한 영상을 통해 샤오사이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중국 배우 황보가 세레스 공장을 방문하고, 샤오사이가 공장 안내를 맡는 장면이 담겼다. 샤오사이는 시각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방문객을 스스로 인식해 인사하고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세레스는 샤오사이 외에도 여러 지능형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을 연내 공식 공개할 계획이다. 세레스는 이미 생산 현장 곳곳에 AI 기반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샤오사이 01'은 차량 섀시 조립 품질을 검사하고, '샤오사이 02'는 완성차의 외관과 사양을 점검한다. 물류 운반과 생산라인 협업에도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세레스 공장에는 1600대 이상의 지능형 설비와 3000대가 넘는 산업용 로봇이 가동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5G, AI 등을 결합한 디지털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세레스는 지난해 10월 바이트댄스 계열 클라우드·AI 기업 볼케이노엔진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며 로봇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다. 양사는 멀티모달 기반 클라우드·엣지 협업 기술과 로봇의 의사결정·제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진출은 최근 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를 개발하며 축적한 AI와 자율주행, 배터리, 모터, 센서, 공급망 관리 역량을 로봇에 적용하기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샤오펑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의 연내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허샤오펑 샤오펑 회장은 최근 로봇 사업부를 직접 이끌기로 하고 상용화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샤오펑은 광저우에 약 11만㎡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기지도 건설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시험생산, 대규모 제조를 한곳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해 올해 말까지 아이언의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초기에는 자사 전시장과 산업 현장 등에 투입한 뒤 2027년부터 중국과 해외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체리는 자동차 업체 가운데 로봇의 소비자 판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체리가 육성한 로봇 브랜드 아이모가는 지난 4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체리는 전문 매장과 자동차 판매점, 쇼핑몰 체험 매장을 결합한 오프라인 유통망도 구축하고 있다. 아이모가는 올해 초 중국 내 300곳 이상 판매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직접 판매뿐 아니라 장기 임대와 할부 등으로 구매 문턱도 낮추고 있다. 초기에는 자동차 판매점 안내와 접객 등에 로봇을 활용하고, 향후 유통·마트와 가정용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체리는 로봇 사업을 자동차와 부품에 이은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공식화했다. 리커 BYD 수석부사장은 최근 BYD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가정용 시장에 진출할 경우 기존 자동차 판매망을 활용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자사 공장과 해외 판매점에 로봇을 우선 배치한 뒤 상용화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사업에 잇따라 뛰어드는 것은 전기차와 휴머노이드가 기술적으로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모두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AI가 상황을 판단한 뒤 모터와 구동계를 제어한다. 배터리와 전력반도체, 열관리 기술도 공통으로 활용된다. 대량생산 경험과 촘촘한 부품 공급망, 전국 단위 판매·서비스망을 보유한 점도 완성차 업체의 강점으로 꼽힌다. 자동차 공장에서 로봇을 먼저 시험하고 생산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판매점과 상업시설, 가정으로 사용처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안정적인 보행과 정교한 작업 수행, 배터리 사용시간, 제품 가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높은 경제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그럼에도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기차 이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세레스의 합류로 중국 자동차 업계 경쟁이 차량 판매를 넘어 로봇 양산과 유통, AI 생태계 구축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2026.06.16 09:59류은주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경쟁 심화…경쟁력 확보할 수 있는 정책 지원 필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지난 15일 서울스퀘어에서 첫 공식 소통 자리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제약바이오기업 CEO들은 산업 경쟁력과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 사항을 비롯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혁신위는 이를 경청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과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R&D 촉진과 신약개발 혁신 생태계 조성,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글로벌 생산 및 수출 경쟁력 강화, 필수의약품 안정공급 기반 확충 등 산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개발 혁신 방안과 다각도의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글로벌 바이오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희목 혁신위 부위원장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는 제약바이오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단일 거버넌스인만큼 산업 혁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산업의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실효성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오늘 간담회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정부와 공유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신약개발 혁신, 투자 활성화, 글로벌 진출 확대 등 산업계의 다양한 제안들이 정책에 충실히 반영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도약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혁신위에서 원희목 부위원장을 비롯해 양성일 규제특위 위원장, 김구년 지원단장, 이영호 기술혁신국장, 윤성훈 투자전략국장, 김상희 산업진흥국장이 참석했다. 협회에서는 노연홍 회장과 김영주 종근당 사장, 김우태 구주제약 회장, 손지웅 LG화학 사장, 신영섭 JW중외제약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회장, 정재훈 동아ST 대표이사,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 협회 이재국 부회장과 엄승인 전무 등이 참석했다.

2026.06.16 09:56조민규 기자

에이수스, T1 RTX 50 한정판 그래픽카드 출시

에이수스코리아가 16일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 이스포츠 구단인 T1과 협업한 T1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 2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를 기반으로 한 '에이수스 T1 지포스 RTX 5060 Ti 8GB OC 에디션', '에이수스 T1 지포스 RTX 5070 12GB OC 에디션'이다. 두 제품 모두 그래픽카드 전면과 백플레이트에 T1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아트워크와 T1 팀 로고를 배치했다. 더 긴 날개로 공기압을 높이는 냉각팬 3개를 장착해 장시간 구동시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를 최소화했다. 패키지에는 T1 콜라보 스티커와 마그넷 등이 기본 제공되며 원하는 곳에 부착해 주변 환경을 꾸밀 수 있다. 두 제품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사전 예약중이며 7월부터 국내 공급된다. 89만 9000원 후원시 RTX 5060 Ti, 127만 9000원 후원시 RTX 5070 장착 제품을 받을 수 있다.

2026.06.16 09:51권봉석 기자

EA, 게임 내 광고 플랫폼 'EA 애드버타이징' 공개

미국 게임기업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기업이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에게 직접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EA 애드버타이징'을 선보였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A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경기장 간판이나 인게임 콘텐츠 같은 형태의 “동적이고 실시간적인 배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 경험을 방해하기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EA에 따르면 'EA 애드버타이징'을 통해 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 특정 게임과 이용자층에 맞춘 맞춤형 통합 광고는 물론, 인게임 도전 과제나 보상형 목표를 활용한 형태도 포함된다. EA 스포츠 게임군 안에는 별도의 광고 유닛도 마련된다. 현재까지 비자, 로우스, 레드불, 마운틴듀, 엑스피니티, 피콕 등 브랜드가 'EA 애드버타이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틴슨 EA 최고경험책임자는 “이용자들은 매일 EA의 게임과 라이브 경험 안으로 들어와 플레이하고, 시청하고, 창작하고, 연결된다”며 “이는 브랜드가 이용자 경험을 존중하면서도 가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A 애드버타이징을 통해 브랜드가 팀이 구축한 세계관의 진정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그 순간의 일부가 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6.16 09:50김한준 기자

대한약사회-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복지위기가구 발굴 협력

대한약사회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기가구 발굴'에 협력한다. 약국에서 포착되는 생활·건강 위기 신호를 공공복지 지원체계와 연결하는 협력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송파 세 모녀 사건, 수원 세 모녀 사건 등 반복되는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보이지 않는 복지위기, 가장 가까운 약국에서 먼저 발견한다'는 목표 아래 약국과 공공 복지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지역사회 안전망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복지 위기는 제도의 부재보다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신호가 제때 발견되지 못하거나 적절한 지원체계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발생해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기존 행정 중심의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대표적인 생활 밀접형 현장이자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높은 '동네 약국'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은 약국 방문자 중 위기가구로 의심되는 대상자를 발견할 경우,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해 신속하게 신고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약국 내에 '복지위기 알림 서비스' 사업 안내 홍보자료(포스터, 리플릿 등)를 비치해 방문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는 홍보에도 적극 동참한다. 이번 사업에서 약사는 복지 대상자를 판단하거나 조사하는 역할이 아닌, 현장에서 포착한 위기 신호를 '복지위기알림앱'을 통해 신고하고 공공복지시스템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 약국은 상담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 치료 중단 우려, 지원 필요성이 확인되는 경우 해당 내용을 앱을 통해 신고하게 되며, 신고된 정보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시스템을 통해 지자체 복지 담당 부서로 연계되어 상담 및 지원 검토가 신속히 이뤄진다. 대한약사회는 약값 부담으로 인한 복약 중단, 치료 지속의 어려움, 영양 상태 악화, 정서적 고립감 등은 모두 복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며, 약국은 지역사회 내 위기 신호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위기가구는 공공 지원체계와 보다 빠르게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과거 사례들은 위기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전국 약국이 생활 속 복지 안전망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 참여 확대와 현장 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약사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과 생활 변화를 살피는 전문가”라며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고도화와 더불어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현장의 관심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네 약국의 따뜻한 관심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위기발굴 시스템이 결합하여 생계 위기에 처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우선 서울 일부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운영 성과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 서울 일부 지역의 약 700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보완사항 조치 등을 수행한 이후 시스템 안정화 단계를 거쳐 연내 전국 약 2만5천여 개 약국으로 사업 운영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2026.06.16 09:49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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