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e 구글도배じ(adgo99)じ구글도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83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이랜서 칼럼] 인생 설계도 백로그(Backlog)처럼

[이랜서칼럼]은 'IT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21세기형 전문가를 지칭하는 '이랜서'(e-Lancer)들이 21세기형 일과 생활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미래 불확실성으로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미혼 여성은 결혼과 가정을 꾸리고 싶어도 결혼으로 인한 새로운 인생 무게감과 불확실성 때문에 결정을 미루기 쉽다. 이러한 무게감에 먼저 압도되어 현명한 삶의 계획을 세우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관리에 주로 사용하는 '백로그(Backlog)' 개념을 참고하면 인생 설계와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백로그는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작업 항목, 요구 사항 등의 리스트를 말한다. 일반적인 to-do 리스트와는 달리, 백로그는 중요도, 긴급도,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를 토대로 실행 가능한 리스트를 생성하는 것이다. 이 개념을 인생설계에 접목해보자. 먼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목록으로 정리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기능 목록을 만드는 것처럼 접근하는 것이다. 개인 인생을 큰 프로젝트라고 간주하고 최종 목표를 상상해본다. 개인마다 처한 위치와 상황에 따라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예를 들어 미혼, 기혼, 자녀유무 상황에 따라 각 항목의 우선순위, 중요도와 긴급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정하면 어떤 일부터 처리해야 할지 좀 더 명확해진다. 중요한 것은 삶의 백로그를 편견없이 일단 기록하는 것이다. 모든 태스크를 백로그에 기록했다면, 우선순위를 토대로 주어진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해 나간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백로그의 모든 항목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선순위와 난이도를 바탕으로 꼭 성취해야하는 리스트를 다시 뽑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백로그를 접근할 때도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과도한 욕심을 부려 스스로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정신적 또는 육체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아직 돌봄이 필요한 나이라면 엄마 역할에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녀 돌봄이 최우선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면 막연한 초조함이 줄어들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백로그에 있던 다른 항목이 최우선시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또한, 삶의 백로그를 작성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상당 부분 통제 가능한 형태로 바꿀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결혼과 아이를 갖고 싶지만 혼자서 할 수 없다고 망설이고 있는가? 최근에 두 명의 남성이 여성 파트너에게서 먼저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혼을 원한다면 먼저 프로포즈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는 업무공백이 길어질까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혀 있는가? 워킹맘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극복 사례를 찾아보길 권한다. 만삭일때 투자유치 받은 사례, 남편은 한국에 남아있되 한 살 미만인 아이를 데리고 싱가폴 발령을 수락한 사례 등 삶의 방식과 색깔은 상상 이상으로 다양하다. 다양한 삶의 방식과 사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삶의 백로그는 사람마다 다르다. 개인 백로그를 작성하다 보면 자신의 인생 가치를 점검해 볼 수 있다. 덤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도 살펴볼 수 있다. 자신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지 말고, 진정한 마음의 목소리를 담은 백로그를 만들길 바란다. 애자일 방법론에서 스프린트는 일정 기간 동안 수행할 작업들을 정리하고,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함을 통해 필요한 개선점을 찾는다. 우리의 삶도 매주 혹은 매달 목표를 점검하고 달성 여부를 평가하며 필요시 계획을 조정해야한다. 이를 통해 더욱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계획이 만들어진다. 백로그를 삶을 조율하는 도구로 활용해 효과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관리함으로써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이 한정돼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 현명한 사람이라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에 집중할 것이다. 현명한 사람이 되어 자신만의 백로그를 만들고 이를 실천하도록 해보자. 동시에 타임라인을 긴 호흡으로 가져가고, 자신을 너무 몰아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다. ◆ 필자 이현승은... -현 주식회사 텔레파씨 공동창업자 및 이사 -현 걸스인텍 한국지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수상 -스페인 바르셀로나 Mobile World Congress (MWC), 4YFN 우수참여자 선정 -London School of Economics (데이터분석과정 수료)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학사)

2024.07.01 07:44이현승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D세그먼트의 새로운 대안 될 것"

[부산=김재성 기자] "그랑 콜레오스는 온전하게 한국 고객을 위해 디자인했습니다. 다양한 편의품목을 장착했는데, 특히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고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포인트로 충분히 젊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 27일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 콜레오스가 동급에서 가장 강력한 전동화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고 넓으며 편리한 인포테인먼트를 갖췄다고 자부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 소비자가 읽기 어려운 이름이다. 그는 이 같은 지적에 "한국 소비자가 발음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이해한다"며 "하지만 샤넬이나 애플을 보더라도 각 지역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서 이름을 변경하지 않듯 저희도 독보적인 브랜드 이름,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제품명을 고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2020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XM3 이후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로 대표되는 D세그먼트 차량으로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XM3와 동일하게 수출도 나선다. 드블레즈 사장은 "국내 딱 두개 차종만 있기 때문에 굳이 경쟁사 모델을 말하는 의미가 없다"며 "앞서야 한다는 전략이 아니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다가가고 있으며 D세그먼트에 관심을 가진 한국 고객들에게 저희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크기 때문에 차별화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다"며 "강점은 도심에서 75% 전기차(EV)모드로 주행할 수 있는 E테크 하이브리드, 경쟁사 대비 10%가량 효율이 좋은 두개의 내연기관용 파워트레인, 마지막으로 에스프리 알핀 라인, 또 동급 최초 장착한 3개 스크린 등 있다"고 부연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에스프리 알핀으로 최상위 라인을 신설했다. 이날 드블레즈 사장도 알핀에서 만든 한정판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 또한 전면 3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국내에서 3개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경우는 프리미엄 차량인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뿐이었다. 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최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에 사활을 걸었다. 500여 명에 달하는 엔지니어가 투입돼 상품성 개선에 공을 들였다. 엔지니어 출신인 드블레즈 사장도 직접 차량을 몰고 주행 성능 테스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세심한 준비해 정숙성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를 배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그는 "그랑 콜레오스는 흡차음제에 신경 썼다. 정숙성은 동급 차량 중 최고라고 단언한다"며 "한국 고객들이 정숙한 차를 선호하고 정숙성이 있어야 하이엔드 차량이라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한국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는 대응책"이라고 꼽으며 "스타일링·역동성 부분에서 프랑스 감성을 제대로 전달했고 이 세그먼트에서 경쟁 구도를 봤을 때도 충분히 차별화된 차량을 내놨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우리 목표는 높은 판매를 올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집중하는 건 물량이 아니라 '가치'"라며 "르노코리아는 품질이 보장된 신차를 보여드릴 예정이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전기차 라인업 부재에 대한 지적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고 절대적인 수치로 봤을 때 시장 점유율이 높지 않다"며 "그럼에도 르노 글로벌이 가진 전기차 라인업을 활용해 2025년부터 '세닉'을 들여와 최초의 전기차를 한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6.30 13:58김재성

[ZD e게임] 111퍼센트 '운빨존많겜', 랜덤 요소 강조한 디펜스 게임

2019년 혜성같이 등장한 111퍼센트(대표 김강안)는 '랜덤다이스: PvP 디펜스(랜덤다이스)'를 출시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게임은 조작이 쉽고 규칙이 단순하지만 게임의 핵심재미 요소인 역전과 랜덤의 묘미로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출시 당해 구글 플레이 인기 1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차지했고 이를 통해 당해 매출액 1천5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111퍼센트는 신작 '운빨존많겜'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2인이 함께 협동해 높은 웨이브를 달성하기 위해 플레이 하는 캐주얼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이 게임은 협동 플레이를 통해 경쟁의 피로도를 줄이고 친구와 함께하는 재미를 더했다. 운빨존많겜이라는 타이틀은 운이라는 무작위 요소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게임의 판도가 바뀔때 사용하던 부정적 어원을 순화해 긍정적인 의미로 순화한 것이다. 운빨존많겜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유즈맵에서 자주 보던 랜덤 타워 디펜스의 형태를 띄고 있다. 타워 디펜스 장르 문법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웅 소환, 조합이 랜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매 플레이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스테이지에서 기본적으로 낮은 등급의 영웅 3기를 모으면 합성해 높은 등급의 영웅을 소환할 수 있다. 현재 일반-희귀-영웅-전설-신화 등 다섯 개의 등급에 총 33개의 영웅이 있으며, 이중 신화 등급은 별도의 재화를 모아 구매한 후에야 인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닛을 합성하면 높은 등급의 유닛을 소환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시점에서는 높은 등급의 유닛 하나 보다, 많은 수의 아래 등급 유닛이 좋을 수 있기에, 합성은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개별 스테이지마다 미션을 달성하거나 유물 효과 등으로 별도 재화를 지급받을 수 있다. 도박과 강화도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요소 중 하나다. 자신의 운을 믿고 과감한 선택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모바일 디펜스 게임 운빨존많겜은 출시 한달 만에 10위권대로 진입했다. 이달 셋째주(17~23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13위와 3위를 기록, 종합 12위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수치인데 지난달 말 40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111퍼센트의 김강안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운빨존많겜의 성과를 알렸다. 그는 "랜덤다이스와 비슷한 기록이지만 다른점이 있다"며 "랜덤다이스는 3명이 만들었고, 운빨존많겜은 2명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는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어 보겠다"고 밝혔다. 랜덤다이스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이름을 알린 111퍼센트가 오랜만에 인상적인 신작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운빨존많겜이 전작의 명성을 이을 히트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24.06.30 13:06강한결

[ZD브리핑] 국회, 라인야후-4이통 사태 따진다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라인야후-4이통, 과방위 현안질의 나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합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매각과 관련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마감일이 지난 직후이고, 최근 제4이통사 후보자격 취소를 위한 스테이지엑스 청문 직후에 열리는 터라 과방위의 전체회의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출석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직접 나설 것인지도 관심사입니다. 앞선 회의에서는 참고인으로 채택됐으나 두 대표는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야5당 의원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처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에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를 향한 야당의 질문과 여당 의원들의 반발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LG전자, 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방한 베트남 총리, 재계와 투자 비즈니스 논의 삼성전자, LG전자가 나란히 이번 주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매출 73조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70조원대 매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6685억원 보다 977%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부 증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내놓고 있습니다. LG전자 2분기 매출은 21조2천891억원, 영업이익 9천7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트남의 팜 민 찡 총리 내외가 오늘(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식 방한합니다. 팜 민 찐 총리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주요 기업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합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외교부 장관, 기업사절단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뒤 관련 합의 시한이 오는 4일로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중국산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던 만큼, 최대 38.1% 수준에 이르는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임시적으로 관세가 부과되고 오는 11월 EU 회원국 투표로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천1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8일 열린 올해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800명 추가 채용에 합의한 것인데요, 합의대로라면 내년에 500명, 2026년에 300명을 채용하게 됩니다. 기존 약속된 내년 신규 채용 인원(300명)을 합하면 1천100명이 됩니다. 현대차 생산직은 평균 연봉이 1억원에 가깝고, 만 60세 정년 보장과 현대차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등 복지 혜택으로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립니다. 지난해에는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던 생산직 공채에 공무원, 대기업 출신 지원자 등 수만명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위믹스 재단, 위믹스토큰 리저브 물량 소각...넥슨 신작 퍼스트디센던트 출시 이번 주에는 게임 및 블록체인 업계가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먼저 위메이드의 위믹스 재단은 1일 위믹스3.0 '브리오슈 하드포크'를 시작으로, 대변화를 시도합니다. 위믹스 하드포크는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 토큰 리저브 물량 약 4억3천500만 개를 소각하고, 민팅 수량을 연 기준 약 1천500만개로 감소시키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이에 따라 위믹스 총 공급량은 9억8만개에서 5억8천800만개로 줄어듭니다. 또한 위메이드는 이달 중 자회사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의 개선에 대한 세부 소식도 전할 계획입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PC 콘솔 루트슈터 장르 '퍼스트 디센던트'의 출시 소식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오는 2일 국내 포함 글로벌 전역에 진출하며, 넥슨닷컴과 스팀(STEAM) 플랫폼 등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시프트업은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일반인 대상 청약에 나섭니다. 이번 IPO를 통해 총 725만 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4만7천 원~6만 원입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총 예상 공모금액은 2천407억~4천35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2조5천억~3조5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와 함께 게임문화재단과 게임과학연구원이 준비한 '2024 게임과학포럼'이 양재 엘타워에서 2일 개최된다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3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 시행 100일을 맞아 간담회를 마련합니다. 여기에 5일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게임이용장애 국제세미나 사전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스틸리언·SK쉴더스·S2W, 보안업계 트렌드 발표...AWS, 금융 고객 공략 스틸리언이 정보보호의 달을 기념해 1일 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회사 제품 기능과 업데이트 내용,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또 국내외 보안 업계 트렌드도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들이 사이버 보안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합니다. SK쉴더스는 오는 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SK쉴더스의 화이트 해커 그룹 EQST가 올해 상반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주요 보안 트렌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AI 거대언어모델을 통한 공격 시연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BHSN은 이달 3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드림플러스 메인홀에서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임정근 CEO와 김형준 CAIO, 조재호 CSO 등 주요 임원들이 참가해 높은 리걸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기업·공공기관·로펌 등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혁신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S2W는 이달 4일 기술 컨퍼런스 'S2W 인텔리전스 서밋(SIS)'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S2W는 보안 자체 기술과 보안 시장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AI에 대한 트렌드를 발표합니다. 이와 관련한 여러 사례와 기술, 법·규제 동향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AWS가 2일 '금융 고객을 위한 AWS 게임데이 2024'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 행사는 기업이 IT를 운영하며 실제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를 게임화 하여 AWS 솔루션 기반으로 해결하는 컨테스트 이벤트입니다. 대회는 팀 단위로 진행되며, 미션을 해결하면 주어지는 포인트를 합산하여 우승 팀을 가리게 됩니다. 올해는 국내 대표 금융사들이 참가해 생성형 AI를 주제로 약 3시간에 걸쳐 경쟁합니다. 이어서 AWS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AWS 퍼블릭 섹터 데이 서울 2024'를 개최합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로 정부기관부터 비영리단체, 의료, 교육, 항공우주 등 공공 부문 고객사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기조연설과 트랙별 세션, 엑스포 전시를 통해 공공 부문의 국내 고객이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AWS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제네시스는 고객 경험(CX) 컨퍼런스인 CX 이노베이트 2024를 개최합니다. 'AI로 앞당기는 미래의 고객 경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00명 이상의 CX리더가 참여할 예정으로 CX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고 변화를 리딩할 수 있는 최신 기술 및 고객 성공 사례가 소개됩니다. C형간염, 이번엔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될까 C형간염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포함 여부가 다음달 7월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수차례 고배를 마신 상황이지만 대한간학회 등 간질환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C형간염은 2016년 C형 간염 의원에서 집단발생 이후 10년 가까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반대로 좌절됐었는데, 이번에는 건강보험 비용을 좀 낮추는 안이 제안되면서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질병은 예방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내달 3일 열리는 국가건강검진위윈회에서 일반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의 신규 도입이 결정될 지 관심입니다.

2024.06.30 12:06정진호

'최재원 측근' 최영찬 SK온 사장, SK E&S로 이동

SK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으로 꼽히는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사장이 SK E&S로 자리를 옮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내달 1일부로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에 부임한다.미래성장총괄은 신설 조직으로 앞으로 SK그룹의 그린 에너지 사업 등 미래성장 사업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겸임하고 있는 SK E&S의 북미사업총괄 조직 '패스키'의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최 사장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2022년부터 SK온에서 해외 합작법인(JV) 설립과 글로벌 자금 유치 등의 큰 그림을 총괄해 왔으며, 이번 인사에 따라 그룹 그린·에너지 사업의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머물러온 최 사장은 최근 귀국해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를 졸업한 최 사장은 1994년 한국이동통신에 입사해 30년간 SK그룹에 몸담은 'SK맨'이자 '재무통'이다. 2011년 SK 비서2실장에 취임해 10년간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수행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신임을 얻은 최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할해 출범한 SK온에 2022년 3월 합류했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으로 SK온의 배터리 사업 전반을 이끌어왔다. 현재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그룹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SK E&S의 합병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SK온 살리기에 나선 조직 개편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024.06.29 09:32류은주

[제약바이오] 대웅제약,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대웅제약이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올해로 두 번째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불필요한 병 포장 완충재 제거 ▲용기 단순화 ▲친환경 후보약물 선정 ▲탄소배출량 관리 ▲노후설비 교체 등을 실시 중이다. 회사는 작년 용기 단순화를 통해 전년 대비 약 1.7톤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또 공장 내 모든 전등을 LED로 전환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안전 및 품질 강화를 위해 ▲약물감시 시스템 고도화 ▲품질 전담 조직 운영 ▲품질 역량 강화 교육 ▲데이터 무결성 시스템 구축 ▲임상시험 윤리 준수 ▲동물실험 윤리 정책 강화 등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실시를 무결점 통과하는 성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또 회사는 파트너사의 제조환경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요구사항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웅제약은 최근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핵심지표 15개 항목 중 11건을 준수(73.3%) 했다고 밝혔다.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놔 GC가 GC녹십자와 GC셀 등 주요 계열사의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통합보고서인 '2024 GC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헬스케어 접근성 확대 ▲고객안전·품질책임 ▲윤리·준법 ▲환경적 책임 등 4대 핵심 영역에 대한 현황이 담겼다. GC의 상장 계열사들은 주주가치 제고의 한 방편으로 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배당절차 개선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 또 자산규모 2조원을 넘어 대규모법인 적용을 받는 GC녹십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 수를 이사 총수의 과반수 이상으로 늘렸고, 여성 이사 선임도 의무화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신규로 설치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회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근무혁신 우수기업(S등급)'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행계획도 보고서에 담겼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SK E&S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오는 2026년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GC셀은 환경부 환경정보공개제도에 참여했으며, 재생에너지 전환 준비 일환으로 K-RE100에 기업 등록을 마치기도 했다. 식약처, 신라젠 'BAL0891' 임상1상 IND 변경 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라젠가 신청한 항암 후보물질 'BAL0891' 임상시험 제1상의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했다. 'BAL0891'은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계열 항암제다. TTK와 PLK1둘을 동시에 저해하는 first-in-class 신약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변경 승인 내용은 하위 연구 추가로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변경 신청과 같다. 국내서도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이 추가될 예정이다. 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과 카보플라틴이나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1과 RP2D 확립 시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2로 나눠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목표 시험대상자도 96명이 추가돼 약 216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선종무 삼성서울병원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 보령과 한국암연구재단이 제23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선종무 교수를 선정했다. 보령암학술상 시상식은 28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인 선종무 교수에게는 상금 3천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선 교수는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분자종양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전임의와 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의대와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선 교수는 지난 2021년 세계적인 암 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발표한 면역항암제의 국제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전이성 식도암에서 1차 치료제 적응증 확대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령은 해당 연구의 치료 선택지가 거의 없던 전이성 식도암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돼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환자 예후를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보령암학술상은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암 퇴치 연구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지원하기 위해 한국암연구재단과 보령이 2002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지난 22년 동안 혁신적인 연구 성과들을 발굴하고 암 연구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국내 종양학 연구활동 진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석아 한국암연구재단 이사장은 “보령암학술상은 우리나라 암 연구 분야의 가장 의미 있는 학술상”이라며 “상을 수상한 선종무 교수 등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이 진작되고 더 우수한 연구 성과들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도 “보령은 앞으로도 암 연구에 헌신하신 연구자 분들의 뜻을 응원하고, 암 퇴치를 위한 길을 함께 걸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지바이오, 세계족부족관절학회 참석 시지바이오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족부족관절학회(IFFAS) 2024'에 참여해 런천 심포지엄을 열었다. 런천 심포지엄은 정홍근 건국대병원 족부족관절센터장을 좌장으로 진행됐다. 연자 및 발표 주제는 ▲박광환 세브란스병원 교수 '족부 창상에서의 시지덤 매트릭스와 시지리알로페이스트의 사용' ▲박영환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rhBMP-2가 포함된 노보시스를 사용한 족부 관절 수술' ▲심동우 세브란스병원 교수 '시지리알로인젝트를 사용한 족부 수술' 등이 연자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족부 질환 치료에 있어 시지바이오만의 재생의료 솔루션이 전 세계 의료진들에게 인정받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환 치료에 더욱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재생의료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06.28 15:18김양균

넥슨 김동춘 보안실장 "디도스, 규모·빈도 모두 증가…IoT, 해킹에 취약"

"DDoS(분산서비스거부, 디도스) 공격의 규모는 날로 커져가고 있다. 게임은 디도스 공격의 주요대상이 되고 있는데, 사실 디도스의 경우 공격에 비해 방어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넥슨코리아 글로벌 보안 본부 김동춘 실장은 디도스 공격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인 방어자가 수많은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아프리카TV와 치지직 등 인터넷 방송인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디도스 공격이 진행됐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게임사가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마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산하 게임기자클럽은 지난 27일 넥슨 판교 사옥을 방문해 김동춘 실장과 만남의 자리를 가져 디도스 공격과 게임사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디도스는 서버나 네트워크 대역이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의 트래픽을 순간적으로 일으켜 온라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사이버 공격을 의미한다. 김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디도스는 기본적으로 대역폭 고갈과 어플리케이션 소스 고갈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공격이 진행된다. 실제 두 가지 공격 방식은 혼합되어 사용되며 혼합 시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역폭 고갈 공격에는 정상 PC 하나가 발생할 수 있는 패킷 수를 초과하는 경우 이에 대한 차단 조치를 취하거나 출발지 IP를 속이는 패킷을 식별해 차단하는 등 비정상적인 접속이 포착되는 대상에 대응하는 방어가 이뤄진다. 어플리케이션 리소스 고갈 방식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통신 규약을 위반하는 트래픽에 대한 식별과 대응을 취한다. 정상 유저 한 명에게 발생하는 패킷 수를 초과할 경우 차단을 취하거나, 서버 어플리케이션이 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연결 수를 초과할 시 차단하는 등의 방식이다. 김 실장은 "500Mbps 또는 1Gbps 대역폭만 사용하는 네트워크에 초과 트래픽이 발생하면 해당 네트워크는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공격은 네트워크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하게 하여, 합법적인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대부분 봇넷을 형성해 대규모 트래픽을 발생시킨다. 봇넷은 악성코드가 심어진 좀비 PC의 모임을 뜻하는데, 최근 각 가정에 IoT가 보급되면서 보안이 취약한 IoT가 다수 해킹에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미라이 봇넷은 CCTV, 온도계, 음성명령, 전원 제어, TV, 클라우드까지 활용해 봇넷을 형성해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디도스 공격의 가장 까다로운 점은 이용자가 다 같이 접속하는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다. 방어자는 공격 이후 트래픽을 분석하고 회선을 차단하거나 트래픽을 필터링해 대응하지만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것과 디도스를 구분하기는 매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해커들이 최근 디도스 툴을 판매하면서, 사업자처럼 활동한다는 점이다. 김 실장은 "해커는 봇넷을 감염시켜 피해자의 정보를 탈취해 협박에 사용해서 이득을 얻는다. 또한 감염된 PC로 디도스 공격을 사용해 2차 이득을 얻는다"며 "최근에는 다크웹이나 텔레그램을 활용해 렌탈이나 구독제로 디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신뢰성을 강조하고 구매 전 샘플 서비스까지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디도스 공격은 그 규모와 피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역폭 고갈 공격은 단일 피해자에게 한 차례 공격만으로 최대 2Tbps 분량의 트래픽을 가하며, 피해자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에 처한다. 어플리케이션 리소스 고갈 공격 역시 초당 5천만 에서 2억 개의 요청을 서버에 전송하는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공격 한 차례에 정상적인 트래픽의 100배 혹은 200배 이상의 분량으로 막대한 피해를 가하는 수순이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1분기 디도스 공격이 50% 증가했으며 규모와 횟수가 모두 늘어났다. 공격 규모는 한 번에 약 2테라바이트의 대역폭 및 초당 5천만~2억 개의 요청을 서버에 전송해 정상적인 상태의 200배 이상의 부하가 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 실장은 또한 최근 게임을 향한 디도스 공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넥슨 역시 지속적인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사실상 365일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 볼 수 있다"며 "현재 이용자들이 게임 서버를 들어오기 전에 통과하는 중간 네트워크 구간, 서버 네트워크 구간, 게임 서버 구간 등 개별적인 구간에 따라 디도스 방어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 네트워크 구간에서는 임계치를 걸어 차단하고, 좀비 PC 서비스의 IP 및 VPN 여부를 식별해 필터링을 한다. 이 과정에서 접속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식별하는 '봇 챌린지'라는 과정을 거친다. 사람에게 직접 체크를 요청하거나,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브라우저에서 구동하는 방법 등으로 진행한다. 서버 네트워크 구간에서는 각 게임마다 학습된 정상 유저 트래픽을 기반으로 대응이 실행된다. 또한, 네트워크 레벨에서 재차 챌린지를 실행, 정상적인 유저 혹은 Botnet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마지막 게임 서버에서는 서버 및 네트워크를 확장해 수용 가능한 트래픽을 늘리거나 ISP,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 국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디도스 공격 차단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김동춘 실장은 “디도스는 기본적으로 공격자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공격은 점점 쉽고 방대해지고 있는데, 방어는 비용과 시간 문제로 계속 어려워지는 상황이다"라며 "방어자는 해커로 인해 피해를 받는데, 문제는 피해자가 더 큰 비난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결국 개인 보안 강화가 디도스를 방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좀비 PC와 해킹당한 IoT의 수를 줄이는 것이 디도스의 방어 대책이 될 수 있다. 백신 사용과 IoT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보통신망의 안정적 운영을 방해할 목적으로 대량의 신호, 데이터를 보내거나 부정 처리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장애가 발생하게 한 이'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2024.06.28 11:17강한결

사명 바꾼 코오롱ENP,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코오롱ENP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코오롱ENP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담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오롱ENP는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모든 코스피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의무화되는 2030년에 앞서 선제적으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코오롱ENP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경영 활동의 성과를 소개했다. 또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사회 요인이 기업 재무에 끼치는 영향을 동시에 평가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제품·서비스 개발 ▲자원순환성 강화 ▲윤리·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10대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기반한 ESG 경영 전략을 밝혔다. 나아가 '지속가능성=사업 운영의 필수 자격'를 핵심가치로 정하고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오롱ENP는 사업은 물론 환경과 사회적 가치 실천 등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먼저 지속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친환경 브랜드 'ECO(에코)'를 론칭하고 ▲바이오 폐기물 원료를 사용한 'ECO-B' ▲탄소를 포집해 생산된 원료를 사용한 'ECO-LC' ▲그린수소와 재생탄소를 활용한 'ECO-E' 등 고기능성과 친환경성을 함께 갖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보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올해 해양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및 생물다양성 훼손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국제 협약 등을 기반으로 한 생물다양성 보호 정책을 수립했으며 해변 정화활동, 지역사회 하천·공원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더불어 스타트업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재무·기술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주요 전시회에 협력사와 개발한 제품을 출품하는 등의 상생 행보를 이어왔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는 “올해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로운 시작의 원년으로, 고객과 제품 그리고 환경에 있어서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해 갈 것”이라며 “기존과 다른 성장과 혁신, 협업, 리더십을 통해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8 10:28류은주

"中서 카톡 썼다간 큰일"…韓 여행객, 공안 '불심검문' 주의

다음 달부터 중국 당국의 전자기기 불심검문 권한이 강화돼 현지 체류·여행자들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카카오톡 등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 공안기관의 '불심검문' 가능성도 있어 현지에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 4월 26일 휴대폰·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대한 불심검문 권한을 명문화한 '국가안전기관 안전행정 집행절차 규정' 및 '국가안전기관 형사사건 처리절차 규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중국 공안 기관은 국가 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사람(내외국인 불문)에 대해 신체·물품 검사, 시청각 자료·전자데이터 증거 조사·수집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해 '국가안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 국민의 채팅기록이나 e메일 수발신 내역, 사진, 로그인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일방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특히 구류나 벌금 등의 신체·경제적 불이익 처분을 내릴 가능성도 커졌다. 국정원은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VPN 등을 통해 중국 내 사용이 금지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을 공개적으로 이용하면 불심검문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중국 현지에선 스마트폰·노트북 등에 저장된 메시지나 사진 등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중국 내에서 ▲중국 지도자·소수민족 인권·대만문제 등 민감주제 언급 자제 ▲군사·항만 등 보안시설 촬영 금지 ▲중국 내 선교·포교 등 종교활동 유의 ▲시위 현장 방문·촬영 금지 ▲VPN 활용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SNS 사용 자제 등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불심검문을 당했을 경우에는 중국 측 법집행인과의 언쟁을 삼가고 즉시 외교부 영사콜센터 또는 주중 대한민국대사관, 체류 지역 총영사관에 알려 영사 조력을 받는게 중요하다"며 "해외 국가들의 정책 변화로 우리 국민이 피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관련 동향을 조기 파악해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7 18:06장유미

LG이노텍,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율 '61%' 달성…전년比 3배↑

LG이노텍은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약 6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RE(Renewable Electricity)100을 선언한 지 1년여 만에 거둔성과다. 이날 발간된 LG이노텍의 '2023-24 지속가능성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사용전력의 60.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지난 2022년(22.1%)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량만 약 26만7천톤(tCO2eq, 이산화탄소 환산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년생 소나무 약 4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2030 RE100 달성', '2040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전력사용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전체 배출량의 약 80~90% 가량 차지하는 만큼, LG이노텍은 이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국내 그린에너지 투자 운영 회사인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20년 간 매년 약 10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게 됐다. 국내 에너지 전문 기업인 SK E&S와는 20년 간 연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내용의 PPA(직접전력구매) 계약도 지난해 체결했다. 또한 LG이노텍은 국내외 사업장 내 8M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도입,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LG이노텍은 올초 글로벌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Leadership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전세계 2만3천202개의 조사 대상 기업 중 1.5%에 해당하는 기업에만 주어진다. 한편 LG이노텍은 순환자원 생태계 관리 및 환경 영향 제로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6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미∙파주∙평택 사업장은 인증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의 인증 확보도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LG이노텍은 환경 설비 투자도 크게 늘렸다. 지난해 환경 시설 투자에 전년 대비 약 5배 가량 증가한 850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활용해 국내외 사업장의 폐기물 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 설비 등 환경 시설을 개선한 바 있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ESG경영 실천을 통한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17:00장경윤

반도체·배터리 CAPEX에 고민하는 SK...리밸런싱 방향 잡는다

고강도 리밸런싱(사업재편)을 추진 중이 SK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내일(28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1박 2일 일정으로 연다. AI·반도체·배터리를 필두로 한 미래 성장사업 분야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과 방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AI·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사업이 적정한 이윤을 창출할때까지 지속적인 자본적 투자(CAPEX)가 필요한 만큼 어떻게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적절히 잘 배분하고 효과적으로 재편해 투자와 연구개발(R&D)를 지속할지가 논의의 핵심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그룹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SK온 등 배터리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와 통신(SK텔레콤) 사업을 제외하고는 일정정도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을 찾기 어렵다. 그룹의 중추인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산업의 후퇴로 적정한 가치평가(밸류에이션)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돌파구는 배터리 사업이지만 자회사인 SK온은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8천972억원, 영업손실 5천818억원을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SK온이 향후 글로벌 배터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톱(TOP)5위권 안에는 안착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선 앞으로도 설비투자에 천문학적 자금 수혈이 필수적이다. 지난 5월 초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반도체의 롤러코스터는 앞으로 계속되고 주기도 짧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터리 업계의 불황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업계에서도 CAPEX를 얼마나 더 투자하고, 얼마나 지속할 것이냐 하는 건 남은 숙제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경영전략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계열사 숫자가 너무 많아 관리 가능한 범위 내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계열사 수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 중복 사업 과감히 칼질…배터리는 포기 못해 SK그룹 계열사 수는 219개로 대기업 집단 중 가장 많다. SK그룹은 계열사 중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줄이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그린·에너지 에너지 사업 위주로 비핵심 사업과 중복 투자를 정리할 것으로 전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팜테코와 SK바이오팜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중복 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재계와 IB 등에 따르면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을 비롯해 SK온과 SK엔무브 합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지분 매각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매년 수조원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느라 재정난에 빠진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들이다. 사업 영역은 다르지만 IPO를 앞둔 SK에코플랜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SK머티리얼즈 산업용 가스 자회사 합병 등도 거론되고 있다. ■ 살 만 빼는 다이어트 아닌 체질개선…AI·반도체에 역대급 투자 예고 SK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투자 지분 매각, 미국 버지니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매각 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밖에 상반기에만 리밸런싱 차원에서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전량 블록딜 ▲SK매직, 경동나비엔에 일부 사업 매각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 매각 등이 이뤄졌다. 계열사를 매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 등 투자를 늘리며 균형감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병행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일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그룹과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IDT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인수를 그룹 리밸런싱 연장선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I 반도체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 간 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의 미국 출장 동선에서도 AI 리더십 확보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샘 올트먼 오픈 AI CEO를 만나 양사 간 협력 방안과 급변하는 AI 기술과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나 AI 관련 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하고 미래 AI 산업 여러 영역에서 협업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정기적 미팅을 갖기로 했다. 최 회장은 자신의 SNS에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이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 SK "경영전략회의, 구체적 결론 아닌 방향성 정하는 자리" 한편, 그룹 리밸런싱 작업 이후 수많은 소문이 쏟아져 나오자 그룹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대규모 임원감축설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했다. 인사철이 아님에도 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사임했으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OO) 부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임됐기 때문이다. SK온과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 축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SK그룹 측은 계열사 수를 줄이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중인 것은 맞지만, 시장에서 쏟아지는 과도한 소문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또 알려진 것처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이후 인수합병 리스트가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계열사 인수합병은 구성원 거취가 걸린 예민한 문제인 만큼 하반기까지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전략회의는 그룹의 기본적인 경영원칙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각 사에서 검토한 뒤 결정하게 된다"며 "SK수펙스 인원감축설 등을 비롯해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27 16:51류은주

SK플러그하이버스, SK하이닉스 통근버스에 수소 공급

SK E&S가 경기도 이천에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하고, SK하이닉스 수소 통근버스 충전용으로 액화수소 공급을 개시한다. SK E&S는 자회사 SK플러그하이버스(이하 하이버스)가 27일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에서 '이천 대흥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아시아 수소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준공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 소유섭 SK E&S 부사장, 이방실 SK하이닉스 부사장, 허덕행 KD운송그룹 기획조정실장, 조용웅 위즈돔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천 대흥 액화수소충전소는 경기도에 구축된 첫 액화수소충전소로, SK E&S의 액화수소 충전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버스가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2022년 환경부의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2023년 8월 착공, 올해 초 설비 구축 후 시운전을 마쳤다. 4톤 규모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극저온펌프, 충전 디스펜서 2기를 갖췄으며, 설비 용량은 120kg/h 수준이다. 이는 시간당 6대, 하루 약 120대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주차장 내에 위치해 SK하이닉스의 구성원용 통근버스에 수소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천 대흥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은 지난해 5월 환경부 및 주요 기업, 지자체, 운수사가 체결한 '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충전소 준공과 함께 이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ESG선도기업 등 협약 당사자들은 수소 통근버스 도입에 협력해 2026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통근버스 2천대 이상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협약 체결 이후 올해부터 이천 및 청주캠퍼스에서 통근용 수소버스를 첫 도입해 운영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수소 통근버스 도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ESG 공시 기준 강화 추세에 따라 직원 출퇴근, 출장 등 '스코프3'(기타 간접배출)을 포함한 모든 직간접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요구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통근버스 포함 업무용 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을 위해 수소버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이버스 이천 대흥 액화수소충전소는 SK E&S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로부터 액화수소를 공급받게 된다. SK E&S가 지난 5월 준공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연간 3만톤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SK E&S는 액화수소 생산 및 충전 인프라 확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 원활한 공급을 지원하고, 수소버스 등 수소 상용차 보급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4.06.27 16:00류은주

서린씨앤아이, PC 케이스 '쿠거 듀오 페이스 프로 RGB' 출시

서린씨앤아이가 27일 데스크톱PC용 케이스 '쿠거 듀오 페이스 프로 RGB'를 국내 출시했다. 이 제품은 미들타워 규격으로 마이크로ATX, 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고 케이블 매니지먼트 바를 탈거하면 E-ATX 등 대형 메인보드도 장착할 수 있다. 전면 패널은 냉각 성능 강화를 위한 메쉬 타입, 내부 RGB 조명을 쉽게 볼 수 있는 강화유리 타입 2종을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볼 조인트 방식으로 공구 없이 잡아 당겨 빼고 눌러서 고정하는 방식이다. ARGB를 지원하는 냉각팬이 전면 3개, 후면 1개 기본 장착되며 내장 전용 컨트롤러로 최대 6개 냉각팬 제어가 가능하다. 냉각팬이나 일체형 프로세서 냉각장치 장착을 위해 내부 브래킷을 분리할 수 있다. SSD등 2.5인치 저장장치는 최대 2개, 3.5인치 HDD는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공랭식 프로세서 냉각장치는 높이 190mm 제품까지 장착 가능하며 상단과 전면에 360mm급 래디에이터 장착이 가능하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두 종류이며 가격은 11만 9천원.

2024.06.27 11:25권봉석

4년 만에 베일 벗은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싼타페·쏘렌토 비켜!"

르노코리아가 4년 동안 베일에 쌓였던 새로운 D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전격 공개하고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1'으로 명명됐던 '그랑 콜레오스'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생산하는 '본 프랑스 메이드 인 코리아' 모델이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 SUV 콜레오스를 계승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차명은 강인함, 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코리옵테라'에 '그랑'이라는 단어를 더해 새로운 차체 크기와 동급 최고 수준의 뒷좌석 공간을 갖춘 르노 브랜드의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등 총 3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의 트림이다. 스포츠카 알핀 디자인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황재섭 르노코리아 국내 영업총괄 전무는 "고객 입맛에 맞는 원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전장 4천780mm에 휠베이스 2천820mm 공간을 갖췄다. 현대자동차 싼타페보다는 전체적인 길이는 짧지만 휠베이스는 조금 더 긴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넉넉한 2열 공간과 동급에서 가장 긴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공간도 최대 2034리터(L)까지 확보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전면부는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차량에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차량의 측면에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긴 휠 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을 적용했다. 후면은 로장주 엠블럼에 최신 크리스탈 3D 타입 풀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해 첨단기술과 더불어 당당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모든 트림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 및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알핀 특유의 블루 컬러를 활용해 정교하게 마감한 외관 디테일과 메탈릭 블랙 루프 등이 돋보인다. 전면 중앙의 알핀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그랑 콜레오스 외장 컬러는 ▲새틴 어반 그레이 ▲미네랄 코퍼 ▲클라우드 펄 ▲어반 그레이 ▲메탈릭 블랙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실내는 나파인조가죽, 스웨이드, 알칸타라 등 세련된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했다. 알핀 트림은 프랑스 국기 색상을 적용했다.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제공하고 자율주행 레벨 2단계 주행 보조 기술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프리미엄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제공한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두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합산 최고 출력 245마력을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은 2.0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를 탑재해 최고출력 211마력을 발휘한다. 7단 DCT 변속기를 함께 결합했다. 가솔린 모델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전륜과 사륜 중 선택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사륜 모델은 보그위너의 6세대 시스템을 탑재했다. 내부 인테리어도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풍부한 인포테인먼트와 새로운 커넥티비티 기술, 5G 통신망을 활용한다.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세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특히 동승석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적용했다. 퀄컴 파워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OS도 적용했다. 25.6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실시간 티맵 네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를 기본 제공하며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의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르노코리아는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 데이터를 고객에게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는 27일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2024.06.27 11:05김재성

SK하이닉스 "자체 기술로 HBM 성공…경쟁사 출신 영입설 '사실무근'"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는 업계 최고의 속도, 성능을 갖췄습니다. 온전히 회사 개발진들이 오랜 시간 갈고 닦아 온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죠. 당시 경쟁사에서 우리 HBM 설계 조직에 들어온 인력은 1명도 없었습니다." 27일 SK하이닉스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HBM 기술개발의 주역인 박명재 부사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3월부터 5세대 HBM 제품인 HBM3E를 양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당초 내후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긴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2~3년 전부터 생성형 AI가 업계 판도를 뒤흔들면서 SK하이닉스의 HBM이 '벼락 성공'을 맞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그러나 회사는 지난 2013년부터 최고의 기술진이 15년 이상 연구·개발에 집중해 얻은 기술력으로 HBM 분야의 정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HBM설계 담당을 맡고 있는 박명재 부사장 역시 HBM이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하던 2010년대를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한 시기'라고 표현했다. 박 부사장은 "2010년대 중후반 HBM설계 조직은 공공연히 오지로 불렸다"며 "회사가 HBM2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무엇보다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더뎠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HBM이 SK하이닉스 고유의 기술력을 보여줄 기회이며, 최고의 제품만 개발하면 이를 활용할 서비스는 자연스레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이것이 HBM2E를 비롯해 후속 제품들의 개발을 밀고 나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성공의 키(Key)는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것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1등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절치부심하며 HBM2E 개발에 나섰다고 회상했다. 박 부사장은 "HBM2E부터는 외부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목표로 잡고 협업을 강화했다"며 "덕분에 MR-MUF, HKMG, Low-K IMD 등 주요 요소 기술과 현재의 기틀이 된 설계 및 테스트 기술들이 모두 이때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용량 12단 HBM3를 개발한 지 4개월 만인 2023년 8월 HBM3E를 공개하며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Time to Market)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지난 3월에는 HBM3E 양산에 이어 고객에게 가장 먼저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이 같은 성공의 비결은 '성능, 품질, 시장 대응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HBM은 업계 최고의 속도, 성능을 갖췄다"며 "특히 여기에 적용된 당사 고유의 MR-MUF 기술은 고성능으로 인한 발열을 가장 안정적으로 줄여 세계 최고 성능 구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사장은 얼마 전 HBM 개발과 관련돼 항간에 돌았던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 이라고 명확히 짚으면서 앞으로도 경쟁 우위를 확고히 지켜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지난해 국내 일부 언론에서는 SK하이닉스가 경쟁사 출신의 개발자들을 영입해 HBM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얼마 전 경쟁사의 HBM팀이 당사로 넘어와 기술을 개발했다는 사실무근의 루머가 있었는데, 온전히 우리 힘으로 기술 개발을 해낸 당사 구성원들로서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SK하이닉스 HBM은 명확하게 당사 자체 기술이며, 당시 경쟁사에서 우리 HBM 설계 조직에 들어온 인력은 1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2024.06.27 10:36장경윤

마이크론, 'HBM3E' 매출 발생 시작…삼성·SK와 경쟁 본격화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D램과 낸드 모두 ASP(평균거래가격)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이 역시 올해 및 내년 제품이 모두 매진되는 등 호조세를 보여 기대를 모았다. HBM3E(5세대 HBM) 8단 제품은 최근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HBM3E 12단 제품은 내년부터 대량 양산될 예정이다. 27일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4년 3분기(2024년 3~5월) 68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9%, 전년동기 대비 81.5%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66억7천만 달러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억4천만 달러다. 전분기 대비 361%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또한 증권가 컨센서스(8억6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마이크론의 이번 호실적은 각각 20%에 달하는 D램·낸드의 ASP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D램 매출은 47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75.9% 증가했다. 낸드는 21억 달러로 각각 32%, 107% 증가했다. 마이크론은 "데이터센터에서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매출이 연속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HBM, 고용량 DIMM(듀얼 인라인 메모리 모듈), 데이터센터 SSD 등 고부가 AI 메모리 제품의 비중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HBM의 경우 해당 분기부터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론이 가장 최근 발표한 HBM3E(5세대 HBM)도 이번 분기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켰다. 앞서 마이크론은 HBM3를 건너뛰고 지난 2월 24GB(기가바이트) 8단 HBM3E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200'용으로 공급됐다. 현재 마이크론은 HBM3E 12단까지 샘플을 진행한 상태로, 내년에 해당 제품의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4년에는 HBM에서 수억 달러, 2025년에는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며 "당사의 HBM은 2024년 및 2025년까지 이미 매진됐으며, 2025년에는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에 상승하는 HBM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계연도 2024년 4분기(2024년 6월~8월) 매출 전망치로는 중간값 76억 달러를 제시했다. GPM(매출총이익률)은 34.5%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75억9천만 달러, GPM 34.5%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2024년 산업의 D램과 낸드 공급은 모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특히 DDR5 대비 웨이퍼를 3배나 소비하는 HBM의 생산량 증가가 D램 증가를 제한하고, 향후 있을 HBM4의 거래 비중도 HBM3E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2024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최대 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전공정(WFE) 분야 투자는 전년 대비 줄이기로 했다. 회계연도 2025년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기간 매출의 30% 중반 내에서 자본 지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본은 대부분 미국 아이다호 및 뉴욕 팹 건설, HBM용 설비투자에 집중된다.

2024.06.27 08:36장경윤

설상가상 배달 대행사..."무료배달에 밀리고, 보험료 차별 설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하 조합)이 라이더를 위한 보험상품을 출시했지만, 플랫폼별 보험료에 차이를 두면서 '배달 대행사'라 불리는 분리형 배달 플랫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조합에 내는 시간당 보험료가 우아한청년들·쿠팡이츠 등 통합형 배달 플랫폼보다 많아 차별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배달 시장 축소와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며 분리형 플랫폼의 장기적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기존 라이더의 유상운송용 보험료를 낮추고 라이더의 보험 가입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조합은 우아한청년들·쿠팡이츠·부릉·바로고 등 8개 회원사로 이뤄졌으며, 국토교통부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25일 이륜차를 위한 '유상운송용 시간제 공제보험(온오프 공제보험)을 출시했다. 분리형 플랫폼 "보험은 라이더가 드는데…플랫폼 구분, 형평성에 어긋나" 온오프 공제보험의 시간당 보험료는 통합형 700원대, 분리형 800원대로 정해졌다. 아울러 라이더가 양측 시간제 보험을 모두 가입하면, 배민의 주문을 수행할 때는 배민 보험료 가격을, 배달 대행 플랫폼 주문 시에는 분리형 보험료 가격을 적용받는다. 만약 다량의 주문을 수행하고 있었을 경우 비례보상 원칙을 적용한다. 6개월마다 보험료가 재산정돼 사고율이 낮은 조합사의 보험료 또한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분리형 플랫폼사는 공제조합에 통합형과 분리형 플랫폼 간 상품 가격 차이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험 가입의 주체는 라이더 개인인데 플랫폼에 따라 같은 사람의 보험료에 차이를 두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분리형 플랫폼사의 라이더가 제3자물류(3PL) 방식으로 통합형 플랫폼의 배달까지 수행한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통합형·분리형 구분 없이 동일한 요금을 기반으로 보험상품을 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제조합은 통합형 플랫폼이 먼저 시간제 보험을 도입해 손해율 등을 산정하기 용이했고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낮출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시간당 100원의 차이지만 한 달 보험료를 모아서 계산하면 차이가 크다"며 "분리형 플랫폼들은 규모가 작아 시간제 보험을 계약할 보험사를 찾기 어려웠다. 이제 겨우 라이더를 위한 공제보험이 생겼는데 여기서마저 형평성 문제가 생기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시장축소·자체배달 강화에 경영난..."추후 타사에 흡수될 수도" 배민·쿠팡이츠 등 통합형 플랫폼이 자체배달을 강화하고 무료배달 정책을 펼치며 분리형 배달 플랫폼의 경영난은 심화되고 있다. 줄어드는 배달시장 규모 역시 악재로 남아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로지올(생각대로)·만나플래닛 3사는 모두 2022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로지올은 지난해 52억1천5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29억5천8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2022년 흑자를 기록한 뒤 지난해 7천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한 배달의민족과 대비되는 실적이다. 분리형 배달 플랫폼들의 경영난은 코로나 이후 배달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통합형 배달 플랫폼의 자체배달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음식을 의미하는 '온라인쇼핑몰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6조4천326억원으로 전년(26조5천939억원) 대비 0.6% 줄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무료배달 경쟁'은 분리형 플랫폼에게 악재로 다가왔다. 지난 3월 쿠팡이츠가 무료배달을 선언한 뒤 급속히 점유율을 끌어올리자 요기요와 배달의민족도 무료배달 경쟁에 참여했다. 2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 째인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698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5월 MAU가 348만명을 기록한 것을 비교하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쿠팡이츠 앱을 방문한 사용자가 1년 사이에 두 배 넘게 늘었다. 배민도 지난 4월 쿠팡이츠의 무료배달에 맞서 '알뜰배달 무료'와 함께 '한집·알뜰배달 1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구독제 멤버십 '배민클럽'을 시작하면서 무료배달을 혜택으로 내세웠다. 배민의 자체 배달 서비스 '배민배달'에만 무료배달이 적용되면서 분리형 플랫폼이 수행하는 '가게배달' 등 배민 배달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시장에 악재가 겹치자 장기적 비전을 바탕으로 투자를 받아 운영되던 대다수 분리형 플랫폼들은 경영난에 직면했다. 바로고는 지난 2022년 7월 기준 월 1천800만건의 이륜차 배달을 수행했다. 매출액도 2019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성장성을 인정받은 바로고는 지난 2022년 1월 시리즈C로 1천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7천억원을 인정받았지만 이후 신규 투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자금줄이 마르면서 분리형 플랫폼들은 사업모델을 재편하며 재무개선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고는 최근 내부 임직원에 구조조정을 알리는 메일을 발송했다. 바로고는 임직원 200여명 중 100여명의 인원을 줄이고, 향후 수익성을 중심으로 부서 개편을 통한 재무 개선을 이뤄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부릉'을 운영하던 '메쉬코리아'는 시리즈E를 유치하며 총 1천5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고, 5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배달 시장 침체와 무리한 투자와 사업 확대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법적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결국 채무 탕감을 위해 hy에서 긴급자금 600억원을 수혈받고, 지분을 매각해 지난해 hy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부릉의 사례처럼 분리형 플랫폼들이 타사에 흡수합병될 수도 있다"며 "배달 업계에 독과점 구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모두에게 바람직한 경쟁구조가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6.26 21:38정석규

GM-LG·포스코,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기념식 개최…1호차 인도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26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포스코 등 글로벌 테크니컬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기업들과 함께 자사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 출시를 기념했다고 밝혔다. 리릭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차세대 범용 아키텍처 방식의 '얼티엄(ULTIUM)'을 적용한 캐딜락의 최초 모델로,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이날 아틀리에 리릭을 찾은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리릭은 GM과 LG계열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캐딜락이 리릭 SUV를 통해 전 세계 럭셔리 EV의 기준을 재정립하는데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와 같은 한국의 파트너사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는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서원준 부사장, LG화학 양극재사업부 이향목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 캐딜락 딜러 대표단 등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 및 잠재 고객들이 참여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아틀리에 리릭'은 리릭의 뛰어난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방문 고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총 7개의 특별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이달 30일까지 공개된다. 행사장에는 하이니켈 NCMA 파우치형 롱셀 배터리 'E101A Cell'이 전시됐다. 얼티엄 셀즈'에서 처음으로 양산된 'E101A Cell'은 리릭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한 제품이다. 또한 리릭 국내 1호차 구매를 위한 캐딜락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LG 그룹 간 협약식이 진행됐다. 캐딜락은 오전에 포스코센터 앞 스퀘어가든에서 GM 한국사업장 헥터 비자레알 사장과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릭을 직접 선보이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캐딜락은 이날 행사에서 리릭 전시뿐만 아니라 포스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XT6, XT5, XT4, CT5 블랙 윙 등에 대한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리릭에는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NCMA 양극재 및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가 적용되었으며, 포스코의 기가스틸과 초고강도강, 전기강판 등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와 철강 제품도 사용됐다. 한편 리릭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로 구성된 배터리 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1회 충전 465㎞를 달린다.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 리릭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2024.06.26 17:17김재성

11월 개최 사우디 스타트업 행사 'BIBAN 2024' 참가 지원 기업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11월 5~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BIBAN 2024'와 국제 스타트업 경진 대회 'EWC(Entrepreneurship World Cup)'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26일부터 모집한다. 'BIBAN'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Monsha'at)이 주관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다. 2017년부터 시작했고 작년부터 국제 행사로 확대했다. 작년에 전세계 약 120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14만 명 이상 참관객이 방문했다. 전시회는 스타트업 전시와 '시장(Market)', '이커머스(E-commerce)' 등 9개 주제 포럼으로 구성되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상호 교류의 장과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작년 'BIBAN 2023'에서 K-스타트업관을 운영하고 '더핑크퐁컴퍼니', '엔젤스윙' 등 유망 스타트업 10개사의 전시 참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BIBAN 2024' 내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해 중동 진출에 관심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의 전시 참여를 지원한다. 또 올해는 BIBAN 기간중 결선이 개최되는 EWC에도 국가대표를 파견한다. 'EWC'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세계 기업가정신 네트워크(GEN, Global Entrepreneurship)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상위 100개사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BIBAN 2024' 개최 기간 중 리야드에서 열리는 'EWC 2024 Global Finals(세계 결선)'에 참가한다. 우승시 총 100만 달러 상금(단계·분야별 상금 총합)과 투자 유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지원 등의 특전을 받는다. 2021년에는 한국 스타트업인 토닥(대표 민규식)이 대상(Grand Prize)을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세계 기업가정신 네트워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공식 운영 기관으로서 'EWC Korea(EWC 한국 예선)'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올해 'EWC Korea'를 통해 'BIBAN 2024' 내 'K-스타트업 통합관' 전시에 참가할 스타트업 10개사와 EWC Global(세계 본선)에 진출할 한국 대표 스타트업 3개사를 한번에 선발한다. 'EWC Korea'에 참가를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발표 평가를 진행해 상위 10개사에는 BIBAN 2024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 전시 부스 운영을 지원하고, 그중 상위 3개사는 한국 대표로 'EWC Global(세계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EWC 2024' 및 'BIBAN 2024'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공고일에 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먼저 EWC 누리집(www.entrepreneurshipworldcup.com)에서 EWC 2024 지원을 마친 뒤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6일 오후 5시까지 K-스타트업 누리집에 신청하면 된다.

2024.06.26 16:02방은주

엑세스랩, 타이완 CRI와 퀄컴 IoT 플랫폼 기반 사업 협력

엑세스랩 주식회사(대표 유명환, 이하 엑세스랩)는 타이완 CRI와 퀄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3년 열린 컴퓨텍스 현장의 엑세스랩 부스에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퀄컴의 온디바이스 AI용 IoT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사업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오다 이번에 대만에 위치한 CRI 본사에서 MOU를 체결했다. CRI는 코어트로닉 그룹의 자회사로, 퀄컴 기반 시스템 온 모듈(SoM)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광학 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증강현실(AR) 및 혼합현실(MR) 솔루션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임베디드 월드 2024에서는 퀄컴의 QCS6490 프로세서 기반 AI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엑세스랩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과 같은 클라우드 기업들의 ARM 서버용 마더보드 회로를 자체 설계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직접 제조까지 하는 국내 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퀄컴의 온디바이스 AI용 개발자 우선 시스템온칩(SoC)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더 나아가 그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퀄컴의 IoT 플랫폼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개발자들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엑세스랩은 올해 안으로 퀄컴 QCS6940 프로세서 기반의 CRI 개발 키트를 상용화해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하이브리드 AI는 물론 온디바이스 AI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유명환 엑세스랩 대표는 “이미 1년간 협의 과정을 통해 양사 간 충분한 시너지가 있음을 검증했다”며 “와이파이 6E 기반의 강력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퀄컴의 6세대 헥사곤 AI 엔진을 탑재한 퀄컴 QCS6490 칩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력 사례와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6 11:22김우용

  Prev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수십년 된 공공SW 관행, 이젠 바꿔야...AI·SW 기반 국가전략 필요

SKT, AI 사업 성장에 영업익 14% 껑충

양자컴퓨팅 주가, 일제히 급등…실적호조→상용화 기대감 고조

韓 디스플레이, '아이폰17'용 OLED 공급 본격화…美 관세 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