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네트웍스 "잇달은 해킹···이제는 CX 시대"
글로벌 사이버보안 리더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가 1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 자사 연례 최대 규모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Ignite on Tour Seoul)'을 개최했다. AI 시대 기업의 안전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 이 행사는 2024년 처음 열렸다. 이어 2025년 2회 개최됐고, 이번이 4회째다. 특히 이번 서울 행사에는 본사의 BJ 젠킨스(BJ Jenkins) 사장이 직접 방한해 기조연설을 했다.급변하는 글로벌 위협 환경에 대응하는 글로벌 차원의 보안 비전을 한국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행사는 '프론티어 AI 디펜스(Frontier AI Defense)'를 주제로 열렸다. 자율적이고 머신 속도로 진화하는 AI 기반 위협에 맞서, 설계 단계부터 보안이 내재된 'Secure AI by Design' 전략을 중심으로 기업의 AI 및 보안 전환 방향을 설명했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개막 기조연설에서 AI 기반 공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트랜스포메이션(Cybersecurity Transformation, CX)'의 필요성을 강조, 이를 위한 10가지 핵심 실행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AI와 자율형 에이전트가 공격의 속도와 방식을 바꾸고 있는 만큼, 기업도 기존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일회성 취약점 점검을 넘어 지속적으로 위협 노출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선제적 방어 체계를 주요 대응 과제로 제시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취약점의 실제 악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사고 예방부터 대응과 복구까지 연결하는 보안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로 트러스트와 AI 기반 통합 보안관제 및 자동화를 도입하고, AI 트랜스포메이션과 함께 AI 보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호 범위도 사람뿐 아니라 머신과 AI 에이전트의 아이덴티티까지 확대해야 하며, 개별 솔루션으로 분산된 보안 체계를 플랫폼화해 보안 사각지대와 운영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사이버보안 트랜스포메이션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며 “10가지 핵심 실행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제로 트러스트와 보안 운영 자동화, AI 보안 도입을 함께 추진하고, 플랫폼화를 통해 기업 전반의 보안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BJ 젠킨스(BJ Jenkins)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장은 'AI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보안(Securing the AI Enterprise: Today and Tomorrow)'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러한 보안 전환을 뒷받침할 통합 보안 전략을 제시했다. 젠킨스 사장은 기업의 AI 도입이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자율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한편, 공격자 역시 프론티어 AI로 공격 전 과정을 자동화하며 기업의 대응 여유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팔로알토가 운영하는 침해대응팀 '유닛 42'의 '2026 글로벌 사고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최초 침해부터 데이터 유출까지 걸리는 시간이 2024년 4.8시간에서 2026년 1.2시간(약 72분)으로 단축됐다. 신규 취약점 악용에는 불과 15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J 젠킨스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장은 “AI로 인해 공격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 공격 주기가 압축되면서, 머신 속도로 이뤄지는 AI 공격을 사람의 속도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며 “파편화된 보안으로는 AI 속도에 대응하기 어렵다. 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AI 시대 효과적인 보안을 위한 전제 조건이며, 기업은 네트워크부터 아이덴티티 계층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보안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연설 외에도 다양한 전문가 세션과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전문가뿐 아니라 실제 도입 경험을 보유한 고객사 관계자들도 발표자로 나서 현장감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AI 보안 '프리즈마 AIRS' ▲보안 운영 및 관측성 '코어텍스(Cortex)' ▲아이덴티티 보안 '아이디라(Idira)'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도구 분산에 따른 복잡성을 해소하고 자율형 보안 운영을 실현하는 방안을 집중 소개했다. 아울러 망분리 완화 등 규제 환경 변화에 직면한 금융 산업을 위한 특화 세션도 함께 마련, 금융권 맞춤형 보안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AI 시대 기업 보안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Secure AI by Design' 원칙 아래, 플랫폼화 전략으로 보안 운영의 복잡성을 줄이고 AI 기반 선제적 방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