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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이이, 460억원 전환사채 발행 결정

피아이이는 46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부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 0%, 만기보장수익률 0%이다. 전환가액은 8천944원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6년 8월 12일부터 2030년 7월 12일까지다. 피아이이는 이번 CB 발행으로 신규 비파괴검사(NDT) 검사 솔루션 개발을 통해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유리기판(TGV) 등 신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또한 지난 5월에 설립된 제2판교테크노밸리 'PIE AI R&D 캠퍼스'에서 AI 기술 개발을 위한 인프라 및 인력 투자 등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정일 피아이이 공동대표는 "이번 CB발행으로 신규 NDT 검사 솔루션 확보와 AI+X 융합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5 16:04신영빈

"AI 인프라도 맞춤형 시대"…KQC,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것 전달

"인공지능(AI)의 시대는 이미 왔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에 필요한 연산 환경을 제대로 갖춘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고객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 저희가 각 기업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해 AI의 발전을 지원하겠습니다." 5일 한국퀀텀컴퓨팅(KQC)의 김창회 전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컴퓨팅 인프라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AI 특화 GPU 팜'을 소개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위한 고성능·전용형 연산 환경과 미래 양자컴퓨팅 연계를 아우르는 전략을 밝혔다. 생성형 AI 시대, 기업에 최적화된 '고성능 GPU 팜' KQC는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생성형 AI, 초거대 언어모델(LLM), AI 코파일럿, 멀티모달 AI 등 차세대 인공지능 응용 분야의 수요에 대응해,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유연하게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AI 특화 GPU 팜'을 구축했다. 인천 부평에 위치한 디지털엣지 데이터센터에 마련된 GPU 팜은 엔비디아의 H200 SXM 타입 GPU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H200 SXM은 기존 PCIe 방식 대비 10~20% 이상 향상된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고발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처리를 보장하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인피니밴드 400Gbps의 초고속 네트워크와 전면 플래시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를 결합해, GPU부터 네트워크, 저장장치까지 병목 없는 일관된 고성능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메모리 사용량이 큰 최신 AI 워크로드의 특성을 고려해 최첨단 인프라를 구성하고, 탄력적인 서비스 모델을 결합함으로써 고비용 장비에 대한 직접 투자 없이도 누구나 고성능 AI 연산 환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김창회 전무는 "우리는 단순히 GPU만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라 AI 시대 고객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을 알고 있고 그에 맞춰 최적의 연산 환경을 제공한다"라며 "연구자나 스타트업이 수많은 실험을 반복하려면 결국 '속도'가 생명인 만큼 이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라고 강조했다. AI 기업 맞춤형 전용 인프라 전략 AI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기업이 독자적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한국퀀텀컴퓨팅(KQC)은 GPU,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설계된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연산 기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창회 전무는 "AI 연산은 GPU만으로는 부족하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까지 동일한 수준으로 구성돼야 병목 없이 안정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라며 "우리는 그 밸런스를 매우 정교하게 구현했다"고 강점을 내세웠다. 이러한 이유로 KQC의 GPU 팜은 공유형이 아닌 '전용형(Dedicated)'으로 운영된다. 기본 제공 단위는 8GPU 묶음이며 고객별로 고정된 자원을 독립적으로 할당받을 수 있다. 덕분에 다른 사용자와의 자원 충돌이나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연산 환경을 유지 가능하다. 과금 체계 또한 월 단위로 설계돼, 예산 계획이 중요한 기업이나 연구기관 입장에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전무는 "AI를 활용하는 기업이라면 클라우드에서 GPU 성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라며 "대부분 다른 사용자와 인프라를 공유하기 때문으로 우리는 그런 일이 없도록 고객마다 고정된 리소스를 보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기업은 GPU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고 다른 기업은 네트워크 속도가 중요하다"며 "고객마다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카탈로그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유연한 구조를 기반으로 KQC는 AI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연구개발(R&D) 조직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아우르고 있다. 스타트업의 경우 빠른 테스트와 반복 실험이 가능하도록 초기에는 쿠폰 등의 형태로 부담 없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기업에는 전용 자원 기반의 보안성과 확장성이 높은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특히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건 빠른 테스트 환경인 만큼 초반에는 부담 없이 사용해볼 수 있도록 쿠폰 형태의 체험 환경을 제공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인프라가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인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자원을 임대하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함께 접근하고, 그에 맞는 기술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전략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KQC는 아이티센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및 양자컴퓨팅 인프라 시장의 공동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아이티센그룹의 클라우드 전문 계열사 '아이티센클로잇'이 KQC의 GPU 팜 운영을 총괄하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IT 솔루션 자회사 '씨플랫폼'도 참여해 파트너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KQC는 공공, 교육, 국가 연구소 등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와 기술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GPUaaS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나 기관별 특수 요구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 또한 최신 AI 소프트웨어 환경도 함께 제공한다. KQC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스택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인프라 관리 도구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AI 기반으로 확장하는 양자컴퓨팅 생태계 준비 KQC는 GPU 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넘어 양자컴퓨팅 시장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양자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의 기술이지만 AI와 결합할 경우 그 잠재력이 더욱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창회 전무는 "양자는 지금 당장 대중적이지 않지만 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최적화, 약물 설계 같은 분야에서는 이미 상당한 잠재 수요가 존재한다"라며 "이미 AI 스타트업들이 양자 기술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QC는 양자컴퓨팅과 AI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모델 개발에 착수했으며 양자컴퓨팅 시뮬레이션 환경은 물론,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교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수년 내 양자컴퓨팅 인프라가 상용화된다면, 국내에서도 이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기업과 인력이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라며 "저희는 그 토양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2025.08.05 15:52남혁우

엔닷라이트, 3D 협업 툴 '서피' 출시…디자이너 업무 개선

엔닷라이트가 디자이너 간 소통 한계와 파일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3D 협업 툴을 내놨다. 엔닷라이트는 산업 디자이너용 웹 기반 3D 협업 툴 '서피(Surfee)'를 정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다. '서피'의 핵심 기능은 ▲3D 모델 직접 코멘트 시스템 ▲완벽한 호환성과 접근성 ▲전문적인 디자인 리뷰로 구성됐다. '3D 모델 직접 코멘트 시스템'은 기존 스크린샷 기반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3D 모델 위에 바로 피드백을 남기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직관적이고 정확한 의도 전달이 가능하다.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곧바로 3D 파일을 열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또 파츠 분해, 수치 측정, 단면 보기 같은 전문 리뷰 도구를 제공해 제품 구조를 상세히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색상·소재·마감(CMF) 구현 기능으로 실제 제품 수준의 질감 표현까지 지원한다. 디자이너가 의도한 결과물을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엔닷라이트는 다년간 축적한 3D 모델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 협업의 혁신을 꾀한다. 최근 뉴욕 증시에 상장한 피그마가 2D 디자인 협업 시장을 장악한 것과 같은 성공을 3D 영역에서 재현하겠다는 목표다. 서피는 이달 한 달간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유료로 전환되며 구독료는 월 49.95달러(한화 약 7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피그마의 성공적 상장에서 보듯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며 "'서피'는 단순 3D 뷰어가 아닌 팀이 함께 결과물을 해석하고 결정하는 협업 맥락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2025.08.05 15:51조이환

박성열 박사 "후천적 e-DNA가 '삶의 질' 결정"

"인간이 성장하는 데는 선천적 DNA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후천적 e-DNA를 강화해야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획부장 겸 정보기술개발단장을 역임한 원로 시스템공학자 박성열 박사가 수필집 '지성과 사랑을 찾아가는 세월의 통찰'(출판사 생각의 뜰)을 펴내 화제다. DNA론은 박 박사가 지난 2011년 대전 전민고교 과학특강을 진행하며 정리했던 내용이다. 이 수필집 5장에 '희망 미래(과학]'라는 제목으로 담았다. 박 박사는 이 책을 총 5장 60편의 주제로 지난 연구원과 보직자 생활하며 깨우쳤던 세월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수필 형태로 그려냈다. 5장에서는 DNA를 사회, 경제학적 관점에서 정의해 관심을 끌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 DNA 유전자 형질이 나의 모습을 형성하는 근본이라면, 후천적 DNA는 그 사람의 역량을 수십 배 업그레이드하는 동력이라는 것이 박 박사의 e-DNA론의 요체다. 여기서 e는 기업가 정신을 의미하고, D는 Dream(꿈), N은 Network(네트워크), A는 Attitude(자세)를 뜻한다. 꿈을 갖되, 신뢰와 소통적 인간관계를 정립하고, 옮바른 자세와 행동을 추구하라는 의미다. 박 박사는 "나의 궁극적 존재 의미와 함께 인생의 목표설정이 동기부여이자 활력의 원천"이라고 언급한다. SW에 대한 단상도 담았다. SW는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끄는, 보이지 않는 힘의 원천으로 정의했다. "SW는 인간의 축적된 지식 경험의 산물로 유무형 사물을 구동하는 알고리즘이 코딩된 프로그램입니다. 무형자산이지만, 개발비가 지속 소요되고 후발 사용자에게 높은 전환비용을 부과하는 산업 혁신의 도구입니다." 4장에서는 가치혁신(기술)을 주제로 정보기술개발단 기획부 혁신과 슈퍼컴퓨터의 위상 정립, 융합기술생산센터 건립 등 기술 혁신 사례와 지상파 DMB 기술 등을 다룬 기술사업화 사례 4가지를 꼽아 기술했다. 이 외에 1, 2, 3장에서는 여행수필론(문학), 가족기원론(역사), 행복필수론(건강)을 지식과 경험 위주로 담담히 풀어냈다. 총 263페이지다.

2025.08.05 15:48박희범

SEMI "올해 반도체 장비시장 규모 174조원 사상 최대치 전망"

올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혁신이 반도체 제조 시설 투자 확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1천255억달러(약 17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7.4% 증가한 규모다. SEMI는 내년에도 반도체 제조 장비 시장 성장해 1천38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첨단 로직, 메모리, 기술 전환에 따른 투자 확대가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아짓 마노차(Ajit Manocha) SEMI CEO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혁신이 첨단 생산설비와 증설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공정 장비 부문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천108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1천76억달러에서 다소 예측치가 상향 조정됐다. 파운드리 및 메모리 부문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SEMI는 내년 전공정 장비 부문이 올해 대비 10.2% 성장한 1천22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활용 증가에 따른 첨단 로직과 메모리 생산설비 증설, 주요 공정 기술의 진화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공정 장비 부문도 올해 급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지난해 20.3% 성장에 이어, 올해에는 23.2% 증가한 93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립 및 패키징 장비 역시 지난해 25.4% 증가에 이어, 올해에는 7.7% 증가해 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도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테스트 장비와 조립·패키징 장비는 각각 5.0%, 15.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EMI는 "AI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구조의 복잡성 증가와 요구 성능의 수준 향상이 요인"이라면서도 "자동차·산업·소비자용 시장의 수요 둔화는 이러한 성장을 일부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파운드리, 로직 및 메모리 장비 시장은 올해 648억달러를 기록하고, 내년 시장 규모는 6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SEMI는 올해 메모리 분야의 설비 투자가 반등한 뒤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3년 급격한 위축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낸드 장비 시장은 3D 낸드 적층 기술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충에 따라 올해 전년 대비 42.5% 급증한 137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장비 시장은 HBM 관련 투자 증가로 지난해 195억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와 내년 각각 6.4%, 12.1%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는 내년까지도 중국, 대만, 한국이 상위권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5.08.05 15:04전화평

코웨이, R&D 인턴사원 입문교육

종합 가전기업 코웨이는 올해 연구개발(R&D) 인턴사원을 대상으로 입문교육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코웨이 기술 혁신 고도화를 이끌어나갈 기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했다. 신규 선발된 인턴사원들이 회사와 업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코웨이 기업문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입문교육 오리엔테이션은 최인두 코웨이 연구소장의 환영사와 함께 연구소 각 부문의 실무진 멘토 기술고문(TA)이 부문별 주요 업무와 직무 특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인턴사원들은 TA 선배들과 소통하며 인턴 과제 및 현업 적응에 대한 실질적 조언을 듣고 팀워크를 높일 수 있는 단체활동으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턴 과정은 입문교육을 시작으로 5주 간 진행되며, 업무 핵심 분야에 대한 특강과 실무 수행을 통해 전문 연구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턴 기간 동안 우수 역량이 검증된 인재들은 정원에 관계 없이 모두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즉시 전환된다. 이후 정규직 전환된 신입사원들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연수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코웨이는 차세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신입 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이를 위해 별도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며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용 시 직무 역량 중심의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대면 면접 단계를 과감히 없애고 인공지능(AI) 인적성과 직무 필기 시험 위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최인두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직무에 따라 맞춤형 양성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잠재력을 만개시키며 코웨이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5 14:59신영빈

윈도10 지원 종료 D-70…기업들 "아직 전환 준비 안 됐다"

윈도 11 점유율이 윈도10을 앞서며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만 대의 PC가 윈도10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14일 윈도10에 대한 무료 표준 지원이 종료될 예정임에도 호환성 문제 등으로 인해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 쉽사리 윈도11로 옮겨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통계에 따르면 윈도우 11은 데스크톱 운영체제(OS) 시장에서 53.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사용자의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윈도10은 42.88%로 하락해 두 OS가 거의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던 지난달과 비교해 확연한 격차가 생겼다. 문제는 MS가 윈도 11을 차세대 OS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하드웨어(HW) 호환성 제약은 여전히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윈도우 10이 정상적으로 구동되던 많은 PC들이 TPM 2.0이나 특정 CPU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윈도11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다수의 기업이 아직도 윈도 10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랜스위퍼의 토머스 매켄지 제품 전략 디렉터는 "기업들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행이 훨씬 어려운 문제"라며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이나 오래된 HW로 인해 마이그레이션 경로가 복잡해지고 특히 헬스케어나 제조업처럼 기기 교체 주기가 긴 산업군은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차선책은 MS의 '연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이다. 이는 OS의 공식 지원 종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보안 업데이트를 유료로 제공하는 제도다. 소비자용 윈도10 사용자에게는 ESU가 1년 무료로 제공된다. 다만 MS 리워드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윈도 백업 기능을 통해 클라우드에 설정을 동기화해야 한다. 또 MS 365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에게는 아직까지 같은 혜택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매켄지 디렉터는 "ESU는 일시적인 완충 장치일 뿐 전략이 아니다"라며 "대부분의 IT 리더는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윈도 11 전환 작업은 오는 10월 이후에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이 끝난다고 해서 당장 모든 시스템을 전환할 수는 없기에 향후 몇 년간은 윈도 10이 기업 환경에서 주요 OS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매켄지 디렉터는 "과거 윈도우 7 종료 당시에도 MS 365 고객에게 ESU는 유료로 제공됐고 예외는 애저 가상 데스크톱 사용자뿐이었다"며 "윈도 10에 대해서도 MS가 무료 ESU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기에 정책 변경을 기대하기보다는 현재 기준에 맞춰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5 14:36한정호

승강장 안전문 오작동...RAPA 송도 IoT지원센터에서 해결

5G 이동통신 기지국의 전파가 승강장 안전문에서 승객을 감지하는 라이더 센서에 오작동을 불러일으킨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상황에서 실험하며 원인을 찾기 어렵다.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송도 전파산업클러스터에 마련한 IoT 지원센터에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오작동 사례가 발생하자 승강장 안전문 실제 쓰이는 부품으로 다른 전파가 완전히 통제된 상황에서 살폈다. 실험 결과 통신 3사의 5G 기지국 전파라 라이다 센서가 연결된 회로 기판에 영향을 줬고, 기판 주위 부품을 전파를 차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실제 환경에서 하기 어려운 실험을 가능케 한 IoT 지원센터의 대형 전파 차폐 공간은 가로, 세로 25미터에 높이 20미터에 벽면은 전파 반사가 일어나지 않는 뾰족한 형태로 가득 차 있다. 강철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외부 전파도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 내외부 전파 이동이 완벽히 통제된 상황에서 유형별 실험을 통해 전파로 인한 기기 오작동, 또는 전파 간섭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송도 IoT 지원센터에는 이처럼 대형 공간이 아니라 캐비넷 하나 정도 크기의 전파 실험 기구도 가득하다. 전파 측정 실험 장비만 400여 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테면 실외에서 많이 쓰이는 IoT 기기 특성에 따라 방수 기능은 잘 갖추고 있는지, 즉 물에 젖어있는 상황에서도 IoT 연결을 위한 전파 송수신에 문제가 없는지 살피는 별도 장비가 있다. 이 장비 안에서는 비닐하우스처럼 물을 뿌리는 관이 연결돼 있다. 그 옆에는 특정 온도 이상이거나 이하일 때 정상 작동하는지 살피는 장비도 있고, 거센 진동을 주는 장비도 있다. 이런 장비를 통해 실험을 거쳐 IoT 서비스의 안전, 신뢰성을 확보하고 인정하게 된다. 이런 기능이 한데 모여 있어 통신사들이 먼저 찾아온다. RAPA의 회장사인 LG유플러스는 물론 SK텔레콤은 IoT 단말기 원스톱 시험 서비스를 맡겼다. SK텔레콤으로 출시되는 IoT 단말은 송도에서 KC 인증 여부나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마친다. KT는 5G 단말 검증센터를 꾸렸다. 안테나 성능시험, RFID 시험, RF 망적합성 시험, 3D OTA 시험 등의 기술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기준 652개 기업에 3천310건의 기술 지원이 이뤄졌다. 상용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돕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한 시제품의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검증과 품질 개선을 거쳐 제품의 조기 상용화나 납품과 같은 사업화를 이끌고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은 자체 검증 시설을 갖출 수 있지만 중소벤처기업에 이같은 지원은 큰 도움이 된다. 한편, APEC 디지털·AI 장관회의가 개막한 날 기자들이 찾은 이 곳에서는 대학생에 전파 교육도 이뤄졌다. 전파 관련 전공의 대학생들은 방학을 맞아 송도 IoT 지원센터에서 전파 이론 교육과 전파 측정 장비를 실험하게 되는데, 대학에 갖추기 어려운 교구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다.

2025.08.05 14:32박수형

한미약품, 체중 감량‧근육‧대사 건강 세 마리 토끼 잡는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HM17321'의 임상시험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회사는 지난달 20일~24일까지(현지 시각)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ISMB/ECCB 2025' 학회에 참가했다. 회사는 학회에서 HM17321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UCN 2 유사체다. 회사는 근 손실 보완을 넘어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함께 구현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HM17321이 투약된 동물 혈액에서의 단백체와 여러 질병이나 신체적 특성을 가진 사람 혈액의 단백체를 비교했다. 그 결과, HM17321은 지방량이 적고 제지방량이 많으며 악력이 높은 사람의 단백체 특성과 유사한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회사 R&D센터 임상이행팀은 동물과 사람에서 확보한 유전체와 전사체, 단백질체 등 다중 오믹스 자료와 바이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반응 및 부작용을 사전에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해민 R&D센터 임상이행팀장은 “전임상에서 임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불확실성이 있는 단계”라며 “연구는 불확실성 해소 및 한미의 신약개발 효율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인영 R&D센터장도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HM17321의 약리 효과가 인체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체중 감량에 근육 기능과 대사 건강까지 아우르는 '질적인 감량'이란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8.05 13:35김양균

[인사] KOTRA

◇해외파견 ▲자카르타무역관장 박해열 ▲뉴욕무역관장 김락곤 ▲바르샤바무역관장 염승만 ▲암스테르담무역관장 조일규 ▲뭄바이무역관장 김준한 ▲쿠웨이트무역관장 강신학 ▲부쿠레슈티무역관장 윤정혁 ▲리야드무역관장 채희광 ▲무스카트무역관장 김성재 ▲도쿄무역관 해외IT지원센터운영팀장 홍석균 ▲프라하무역관장 이인규 ▲시카고무역관장 이정훈 ▲밀라노무역관장 김호준 ▲밴쿠버무역관장 김재우 ▲쿠알라룸푸르무역관장 문진욱 ▲첸나이무역관장 최명례 ▲보고타무역관장 성기주 ▲아테네무역관장 민유지 ▲워싱턴D.C.무역관 홍용택 ▲충칭무역관장 정진우 ▲모스크바무역관 부관장 홍승아 ▲민스크무역관장 박건원 ▲카사블랑카무역관장 염기혁 ▲콜롬보무역관장 공태원 ▲시안무역관장 이형직 ▲베이징무역관 부관장 이대용 ▲창춘무역관장 고성호 ▲카라치무역관장 황성운 ▲후쿠오카무역관장 박영환(12월 1일부) ◇ 국내보임 ▲글로벌공급망실장 고상영 ▲무역투자정보실장 전우형 ▲정보화혁신실장 빈준화 ▲글로벌인재실장 은지환 ▲투자기획실장 이정훈 ▲홍보실장 임성주 ▲해외투자·국내복귀지원실장 김주철 ▲지역통상조사실장 김준규 ▲수출역량강화실장 송익준 ▲서비스ICT실장 김형일 ▲고객가치실장 이성기 ▲KOTRA아카데미 FTA교육과정담당연구위원 홍정아 ▲KOTRA아카데미 지방협력담당연구위원 이승수 ▲수출현장지원실 해외진출상담센터장 이정상 ▲물류지원실장 안유석 ▲지역통상조사실 구미CIS팀장 고일훈 ▲디지털플랫폼실장 직무대리 및 디지털플랫폼실 디지털사업팀장 전병주 ▲고객가치실 빅데이터팀장 김영상 ▲무역투자정보실 해외정보관리팀장 이영희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장 유재욱 ▲수출현장지원실 지방협력팀장 김한승 ▲기획조정실 기획팀장 김남욱 ▲글로벌공급망실 글로벌공급망지원팀장 유석천 ▲글로벌공급망실 글로벌공급망사업팀장 김우정 ▲감사실 검사역 이형석 ▲서비스ICT실 서비스산업팀장 장윤성 ▲소비재바이오실 바이오의료팀장 이성호 ▲개발협력실장 송지영 ▲투자기획실 투자홍보팀장 남환우 ▲인재경영실 인사팀장 문은혜 ▲글로벌공급망실 소재부품장비팀장 강민정 ▲지역통상조사실 아시아중아팀장 이도형 ▲해외프로젝트실 온실가스국제감축팀장 김은희 ▲감사실 검사역 황현정 ▲KOTRA광주전남지원본부장 김두식 ▲KOTRA대구경북지원본부장 정석수 ▲KOTRA대전세종충남지원본부장 최현수

2025.08.05 11:29주문정

LG디스플레이, AX 통한 '생산성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LG디스플레이가 사업 전 영역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AI 전환)를 확산하며 '생산성 혁신'을 통한 근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개발부터 생산, 사무에 이르는 모든 사업 영역에 자체 개발한 AI를 적용, AX를 확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적기 개발, 수율, 원가 등에서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AI 생산 체계를 도입했고, 생산성 향상에 따라 약 2천억원 이상의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낸 바 있다. 또한 AI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외부 설루션 도입 대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보다 강화된 AX 도입에 따라 3년내 업무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AX 혁신 가속화를 통해 OLED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원가와 수익성을 개선하여 지속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 달 걸리던 이형 패널 외곽부 엣지 설계, AI로 8시간 만에 완성 LG디스플레이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AI가 최적화된 설계 도면을 제안하는 '설계 AI'를 도입한다. 첫 단계로 지난 6월 이형(異形) 디스플레이 패널 '엣지(EDGE) 설계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이형 디스플레이는 정형(正形) 디스플레이와 달리 패널 외곽부 엣지 부분이 곡면이나 얇은 베젤(BEZEL)로 이뤄진다. 종전까지는 패널 엣지에 형성되는 보상 패턴(디스플레이 안정화 역할을 수행하는 특정 패턴)을 디스플레이 외곽부 디자인에 맞춰 하나하나 다른 형태로 설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존 이형 디스플레이 설계 시, 외곽부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매번 다른 구조의 보상 패턴을 설계해야 해 오류나 불량이 빈번했다. 이러한 불량이 발생하면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했기 때문에 하나의 도면 생성에 평균 1개월가량이 걸렸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이형 설계에 대응 가능한 '엣지 설계 AI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했다. AI는 패널 엣지 부분에서 곡면이나 좁은 베젤에 필요한 패턴을 자동으로 설계해준다. 오류는 현저히 줄고 소요 시간도 8시간으로 대폭 감소했다. 담당자는 줄어든 시간만큼 도면의 적합성 판단, 설계 퀄리티 향상 등 고차원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광학 설계에도 AI를 도입했다. 광학 설계는 시야각에 따른 OLED 색 변동을 최적화하기 위해 쓰이는 기술이다. 최적의 광학 설계안을 위해서는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설계에 5일 이상 걸렸다. 그러나 AI를 도입함으로써 설계안 작성부터 검증, 제안까지의 전 과정을 AI가 스스로 수행하여 최적화와 신속화를 이루었고, 그 결과 8시간 만에 설계 완료가 가능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품질 향상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패널 기판 설계에AI 적용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이후 재료·소자, 회로, 기구 등으로 단계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생산 체계' OLED 전 공정에 도입… '엑사원' 더 똑똑하게 생산성 극대화 제조 경쟁력 혁신은 'AI 생산체계'가 핵심이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 생산 체계'는 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을 필두로 연내 TV, IT, AUTO 등 OLED 공정 전반에 'AI 생산체계'를 전면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제조의 높은 복잡도를 극복하기 위해 OLED 제조 공정 도메인 지식을 'AI 생산체계'에 학습시켰다. AI는 OLED 제조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수많은 이상 원인의 경우의 수를 자동 분석하고 솔루션까지 제안한다. AI 도입으로 데이터 분석 능력은 무한대로 확장됐고 분석 속도와 정확도까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AI 생산 체계' 도입으로 품질 개선에 걸리던 시간이 평균 3주에서 2일로 크게 단축됐고, 양품 생산량 확대로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비용 효과도 창출했다. 임직원 업무 몰입도도 향상됐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간을 설루션 도출과 개선 방안 적용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 향후에는 AI가 스스로 판단해 생산성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간단한 장비 개선도 알아서 제어하는 단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결합해 보다 고도화하는 작업도 예정돼 있다. LGD만의 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 지식검색부터 보고서 초안까지 뚝딱 생산직 포함 사무직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 자체 개발한AI 어시스턴트 '하이디(HI-D)'도 적용한다. 하이디라는 명칭은 임직원 대상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하이 디스플레이(HI DISPLAY)'의 줄임말로, 휴먼(사람·H)과 AI(I)를 연결하는 LG디스플레이(D) 구성원의 친근하고 똑똑한 AI 비서를 의미한다. 현재 하이디는 AI 지식 검색, 화상회의 실시간 번역, 회의록 작성, 메일 AI 요약 및 초안 작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보고용 PPT 초안을 작성해 주는 문서 작성 어시스턴트 기능 등 보다 고난이도 AI 업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디 기능 중 하이디 서치는 LG디스플레이 특화 기능이다. 사내 문서 약 200만건을 학습해 업무 관련 질문에 대해 최적의 답변을 제시한다. 지난해 6월 품질 검색으로 시작해 현재는 표준, 우수사례, 시스템 매뉴얼, 사내 교육 자료 등으로 검색 범위가 확장됐다. 예를 들어, “파주 사업장 방문객 등록 절차 알려줘(시스템 매뉴얼)”, “공장 가스 밸브 교체 기준에 대해 알려줘(표준)”와 같은 질문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사내 문서에서 찾은 답변이 표출된다. 오는 10월에는 이미지 검색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하이디 도입으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이전 대비 약 10% 향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디를 지속 고도화해 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자체 개발을 통해 동일 기능 외부 AI 어시스턴트 구독으로 발생하는 비용 연 100억원의 절감 효과도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디의 두뇌 역할을 하는 LLM(대규모언어모델)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활용했다. LG그룹 자체적으로 개발해 내재화한 LLM이기 때문에 보안 안정성이 높고, 외부로의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AX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간다.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OLED 제품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는 “AX를 전사로 확대 적용하여 체질 개선, 원가 혁신, 수익성 개선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사 차원의 AX 혁신을 추진해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고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5 11:00전화평

스트라타시스, 적층 제조 작업 효율 높이는 제품 출시

스트라타시스가 적층 제조 작업 시간과 복잡성, 비용 절감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스트라타시스는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스트라타시스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의 모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30일간 무료 체험판을 제공한다.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는 2023년 출시된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업데이트 버전이다. 트링클 3D에서 개발한 디자인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픽스쳐메이트'의 완전한 통합이 포함된다. 픽스쳐메이트는 사용자가 캐드(CAD) 경험 없어도 몇 분 만에 생산준비가 완료된 픽스쳐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어플리케이션이다.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 사용자는 픽스처메이트의 통합과 3D 텍스처, 빈 공간 생성, 다중 세션 지원 등 향상된 기능을 통해 부품 기능과 생산량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 워크플로를 간소화할 수 있다. 고객은 이제 CAD 도구나 라이선스 없이 생산 준비가 완료된 픽스쳐를 생성해 설계 시간을 최대 80%까지 단축할 수 있다. 또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에서 3D 텍스처를 직접 적용하여 그립감, 적합성, 미관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캐드 워크플로에서 발생하는 파일 크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삽입 및 빈 공간 도구' 기능을 사용하면 부품의 기능을 개선하고 지원 재료·후처리 작업 줄이기도 가능하다. 또 동시에 여러 3D프린팅 인쇄 준비 세션을 병렬로 실행할 수 있어 인쇄 작업 간 설정을 확장하고 야간과 주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다중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스트라타시스의 5가지 기술과 선택된 제3자 파우더 베드 융합(PBF) 및 스테레오리소그래피(SL) 시스템을 지원한다. 빅터 게르데스 스트라타시스 SW 부사장은 "그랩캐드 프린트 프로 2025는 워크플로 장벽을 제거하면서 재료·프린터 지원을 확장하는 데 초점 맞췄다"며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실적인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3D프린터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5 10:14김미정

OCI, 반도체 인산 증설…"최대 고객 삼성 수주 증가 기대"

OCI가 하반기 반도체 인산 증설에 나선다. OCI는 5일 디보틀넥킹(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방식으로 반도체 인산 생산능력을 5천MT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산 2만5천MT에서 3만MT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OCI는 반도체 인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18년 이상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SK키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 모든 반도체 칩메이커에 인산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인산 제조사로서는 최초로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되며, 국내 1위 반도체 인산 제조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도체 인산은 반도체 생산과정 중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 중 하나다. OCI 반도체 인산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로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CI는 작년 SK하이닉스 공급사 선정 등 고객사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DB하이텍 등 국내외 기존 고객사 공급 물량 또한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23조원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발표하며,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미국 테일러 공장 및 국내 공장 가동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데, OCI는 2023년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돼,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OCI는 내년 상반기에 반도체 인산의 5천MT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중장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기존 고객사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OCI는 과산화수소 등 반도체 소재도 향후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라 중장기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레거시 반도체 생산량이 감소되었으나, 전방산업 재고 감소와 더불어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생산 회복이 예상되고 있고, 국내외 고객사 추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점진적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는 지난달 신규 사업인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생산설비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시생산을 시작했다. OCI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는 기존 이차전지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면서도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심소재로, 영국의 넥세온 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지속해서 적극적인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해, 반도체 인산, 과산화수소 등 기존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반도체 및 이차전지 산업 수요 증가에 발맞춰 첨단소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5 09:08류은주

문체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5 한복상점' 개최 예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코엑스 디(D)홀에서 '2025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복업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한복상점'은 올해 8회 차를 맞이한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 한복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판매관을 가득 채운다.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은 물론, 한복 원단과 댕기·노리개·떨잠 등 일상 소품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올해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주제는 '사계지락(四季之樂)'으로 정하고 사계절을 함께한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조망하며 체험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한복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마련한다고 국가유산청 측은 설명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전통직물 연구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심연옥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사계의 질감'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계절의 변화를 일생에 비유하여 봄(명주), 여름(모시), 가을(숙고사), 겨울(누비)의 계절별 전통 옷감으로 유년의 화동 복식부터 노년의 회혼례 복식까지 한국의 의복문화를 선보인다. 작품 170여 점을 전시하고, 전통 베틀과 개량 베틀을 통해 전통 직물의 제작을 구현하는 직조 시연도 이루어진다. 개막식은 7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시상과 함께 기획 전시와 연계한 한복패션쇼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패션쇼에서는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가 특별출연하여 계절별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맵시를 선보인다. 사업홍보관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30점), ▲일상 속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직종별로 개발한 '한복 근무복' 디자인, ▲ 한복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한복마름방' 교육 과정 등 한복 사업 결과물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옷 짓기 체험행사, '한복 풍류단'과의 전통 놀이 대결 등도 펼쳐진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5천원이지만, 한복을 착용하거나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6일까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받는다. 문체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근 한복은 다양한 케이-콘텐츠에 등장해 대한민국 전통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특별한 날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한복을 자연스럽게 입는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08.05 08:35이도원

[보안 리딩기업] 시큐리온 "500만개 이상 악성 앱데이터 보유"

"시큐리온 경쟁력은 수년간 자동화한 앱 수집 장치를 이용해 500만개 이상 악성 앱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글로벌 보안 제품 성능 평가 기관인 AV-TEST에서 항상 최고 수준 평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고봉수 시큐리온 대표는 3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모바일 및 IoT 보안 분야에서 '글로벌 빅 컴퍼니(Global Big Company)'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보안 기술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새로 설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19년 설립한 시큐리온은 모바일·IoT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해 있다. 직원 수는 15명 내외다. 이 회사 전신은 모바일 보안 기술 기업 아이넷캅의 'On' 브랜드 사업부다. 연구개발(R&D) 사업과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큐리온 이라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 회사이름 시큐리온(SecuriON)은 보안을 뜻하는 '시큐리티'와 '켜다'라는 의미를 가진 'On'과 우리말 관형사 '온'을 결합한 것으로, '보안이 켜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 대표는 회사명에 대해 "우리 솔루션을 통해 스위치를 켜듯 즉각적으로 실행되는 보안, 그리고 'On' 상태의 지속적인 보안을 상징한다"면서 "우리말 관형사 '온'은 '전부의', '모두의'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 '보안의 모든 것', '모두의 보안'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한양대학교 공학 석사(메카트로닉스공학)로 한양대 C&R랩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13년간 근무했다. 중견기업 디오 기술연구소장과 SK쉴더스 물리보안상품그룹장(상무)을 거쳐 지난 3월 시큐리온 대표에 선임, 기존 유동훈 대표와 호흡을 맞춰 각자대표로 일하고 있다. 아래는 고 대표와 일문일답 -시큐리온은 어떤 주력 솔루션을 갖고 있나. 특장점을 말해달라 "우리 회사 주력 솔루션은 머신러닝 기반 모바일 안티바이러스 '온백신(OnAV)'과 모바일·IoT 안티 해킹 솔루션 '온트러스트(OnTrust)', AI 기반 악성 앱 자동분석 솔루션 '온앱스캔(OnAppScan)' 등 세 종류다. 특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시큐리온이 독자 개발한 AI 악성 앱 탐지 시스템이다. 'OnAV'와 'OnAppScan'에 적용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CVS)'은 머신러닝 검사와 평판 검사, 패턴 검사를 결합해 탐지율을 높이고 탐지에 소모되는 리소스를 최소화했다. 악성 앱 종합 탐지율이 99.9% 이상이다. AV-TEST, AV-Comparatives 등 각종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며 그 성능을 입증했다. 둘째, 각각의 요소 기술을 활용해 고객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보안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앞서 설명한 '크로스 밸리데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공격 흔적 조사 기술', '악성 URL 탐지 기술' 등을 레고처럼 조합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된 대응을 하기에 수월한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OnAV'와 'OnTrust'를 결합하면 SW 설치만으로 모바일 단말의 앱(APP) 영역과 OS 영역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다. 악성 앱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OnAppScan'에 '악성 URL 탐지 기술'을 결합해 스미싱 문자를 차단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시장 필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형된 보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셋째, 제로데이 등 고도화된 공격 대응에 특화돼 있다. OnTrust는 '공격 흔적 조사 기술'을 통해 기기 변화를 탐지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이를 역추적 하는 방식으로 공격 종류와 관계없이 탐지가 가능해 '제로데이 공격'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OnAppScan의 경우 보이스피싱 악성 앱 탐지를 위해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과 '보이스피싱 디텍터'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전화 가로채기 기능을 추가한 악성 앱은 물론 난독화, 압축해제 방해 등 분석방해 기술이 적용된 악성 앱 까지 탐지할 수 있다." -이들 주력 솔루션의 국내외 시장 현황은 어떤가 "글로벌 모바일·IoT 보안 시장은 약 4조원 이상이라는 시장 조사 기관들의 예측이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 모바일 보안시장에 대한 통계가 잘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모바일 보안시장은 주로 백신, 앱 위변조방지, 보안키패드, 인증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시큐리온은 백신 엔진을 기반으로 아직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해킹탐지, 악성앱 분석 솔루션 등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시큐리온의 비중과 경쟁사 대비 특장점은? "시큐리온은 업계 후발 주자다. 하지만, AV-TEST 등 글로벌 인증으로 기술력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으로 창업 후 7년까지를 스타트업이라고 하는데, 시큐리온은 창업 6년을 지나 7년을 향해 가는 시점으로 성장 단계에 있다. 'OnTrust'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납품되면서 모바일 보안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객사는? "유명 통신사와 보안 기업, 단말 제조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같은 유관 기관이 주 고객사다. 특히 'OnTrust'의 경우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특수단말 보안 솔루션으로 국내 재난대응 8대 분야 18만대 규모의 단말에 납품되고 있다. 향후 21만대 납품을 목표로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에 사용하는 무전기와 태블릿 외에도 보디캠, 워치, 차량 등 IoT 제품군에 우리 솔루션을 납품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AI 기반 악성 앱 보안 솔루션 'OnAppScan'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범죄가 늘어나면서 유관 기관이나 통신사에서 분석해야 하는 악성 앱 수가 급증했고, 분석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OnAppScan'은 AI 기술로 앱의 악성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분석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계획은? "신제품 론칭이나 업그레이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솔루션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선 피싱 범죄가 분업화, 조직화하면서 신규 악성 앱과 피싱 사이트가 대량 생산될 뿐 아니라 탐지하기도 어렵게 지능화하는 추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을 준비중이다. 현재 APK 수집 방해 기술을 우회할 수 있는 방법과 AI를 이용한 자동 판정 기술, 악성 URL을 탐지해 차단할 수 있게 돕는 기술 등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고 있다. 또 기존의 AI 기반 악성 앱 자동분석 시스템을 AI 모바일 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기존 솔루션은 수집한 앱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는 데 중점을 둬 개발했다. 앱 유포지나 정보유출지, 명령제어 서버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 등 보다 고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 국민 정보보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술 경쟁력이나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말해달라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시큐리온의 가장 큰 경쟁력은 글로벌 인증을 통해 입증된 AI 탐지 기술이다.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AI를 학습 시킬 수 있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시큐리온의 경쟁력은 수년간 자동화된 앱 수집 장치를 이용해 500만개 이상의 악성 앱 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글로벌 보안 제품 성능 평가 기관인 AV-TEST 에서 항상 최고 수준의 평가 점수를 받고 있다." -기업문화나 복지가 궁금하다 "직원과 회사가 상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각종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조직 성과 향상과 개인 업무 자율성을 균형있게 보장하기 위해 '시차 출퇴근제'와 '집중 근무 시간제'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오전 7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출근해 오후 4시에서 10시 사이에 퇴근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집중 근무 시간을 운영해 원활한 협업 및 업무 몰입 환경이 유지되도록 하고 있다. 또 연차와 별도로 근속 3년차와 5년차에 주는 '리프레쉬 휴가'와 생일자를 위한 '생일휴가' 등 구성원들이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 휴가'를 통해 일·가정 양립도 지원한다. 구성원 성장과 회사 성장이 함께 이뤄진다는 철학으로 '대학원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수출 현황과 계획은? "글로벌 시장은 모바일 기기 및 IoT 기기의 단말 무결성 검증 기술을 중심으로 진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1차로는 타깃 고객층인 IoT 및 모바일 단말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이웃 국가인 일본 및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운영 노하우를 확보한 후에는 미국과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다.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성장하려고 한다." -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큐리온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아직은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다. 그러다 보니 어디에 자랑할만한 매출 규모는 아니다. 앞으로 수년 내 매출 100억 돌파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 -국내 보안 시장이 AI와 클라우드, N2SF, 제로트러스트로 요동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정보보안 업계를 포함해 요즘에는 AI를 쓰지 않는 회사가 거의 없다. 시큐리온은 이미 AI를 이용한 위협 탐지와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기술을 시장 요구에 맞게 고도화하고 상품화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로트러스트 트렌드 또한 시큐리온 입장에서는 기회다. 팬데믹 이후 디지털 혁신이 확산되면서 임직원들이 개인 디바이스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가 일상이 됐다. PC 중심 업무 환경에 보안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해도, 실제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때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PC를 사용한다면 해킹된 단말을 통해 기업 내부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업무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등의 위협적인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엔드포인트들이 안전한 상태인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는 관리 대상이 되는 기기들마다 제조사와 모델이 다르고 적용된 보안 수준 또한 제각각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기기들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한정된 보안 인력에게 과도하게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업무다. 그렇다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를 교체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시큐리온의 'OnTrust'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보안 솔루션이다. 간편한 SW설치만으로 무결성 검증을 통해 모바일 IoT 제로트러스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사용 중인 PC 보안 솔루션이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등과의 결합도 용이하다. 이런 장점을 시장에 알려 제로트러스트 트렌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프라이빗 기업이다. 투자 유치 실적과 상장계획은? "초기 엔젤 투자자를 제외하고는 아직 투자를 받지 않은 상태다. 다행스럽게도 현재의 수익으로 지속적인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 상태라 투자 유치는 하지 않고 있다. 다만 향후 전략적 목적 또는 글로벌 진출 계획의 구체화 단계에서 필요에 따라 투자를 받을 수는 있다. IPO는 아직 먼 얘기라 고민을 하고 있지 않다." -5년후나 10년후 어떤 회사가? 회사의 중장기 비전은? "날이 갈수록 다양한 보안 위협이 사람들 일상과 우리 사회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들은 개인 및 기업의 정보와 재산을 탈취할 뿐 아니라 물리적인 생명 위협이나 기업 생존에 영향을 주는 경영 리스크로 발전하기도 한다. 우리가 가진 보안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장 목표로는 3년내 매출 100억원, 5년내 해외 진출, 10년 후에는 매출 1000억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국내에 아직 글로벌 보안기업이 없다. 보안강국 코리아와 글로벌 보안 기업 탄생을 위해 제언을 한다면 "현재 시큐리온도 해외 진출을 추진하지 못한 상황이라 제언을 드리기 조심스럽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본 전제는 '기술적 성능이 우수해야 글로벌 시장에 노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보안 분야는 기술만 가지고 사업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신뢰, 솔루션 기업에 대한 신뢰가 생긴 다음에야 진정한 사업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진출 하고자 하는 국가의 주요 관련자들과 인맥을 만들고, 신뢰를 쌓는 일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오랜 시간이 걸릴텐데, 꾸준히 진행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CEO 10문10답 -좌우명이나 애송하는 말, 힘이 되는 말은? "고등학교 다닐 때였던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멋지게 살자” 라는 글이 떠올랐고, 그 뒤로 항상 '멋지게 살자'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20대에는 '멋지게 살자'는 말을 '멋있게 꾸미고, 쿨하게 사는 것' 정도로 생각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멋지게 살자는 말은, 진정으로 실천하는 삶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크게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도 스트레스 지수를 낮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운동을 하거나 음악을 가까이 한다. 주변 사람들과 희망찬 미래에 대해 애기하는 것도 포함된다." -취미나 특기는? "오랜 시간 꾸준하게 하는 취미는 전기 기타 연주와 스키, 골프가 있다. 여행도 좋아하는데 여행은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나를 바꾼 책이나 영화는? 혹은 감명 깊게 본 책이나 영화는? "좋은 책들이 많이 있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이라는 책이 마음에 크게 다가왔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가 전부가 아닌, 우리가 보지 못하는 더 큰 세상이 있을 수도 있고, 그것이 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 기존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생각들을 해볼 수 있게 해준 책 이었다. 영화의 경우 역시 '매트릭스'가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현실이 사실은 현실이 아닐 수 있고, 내가 보는 진실이 사실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상상들을 통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가능한 것 같다." -인생의 겨울은? 그리고 어떻게 극복을? "인생의 겨울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약 4년간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하루 하루 실체 없는 고민과 함께 허송 세월을 보낸 것 같다. 대학 2학년이 끝나고 군대를 다녀온 후에야 눈 앞의 현실을 직면했다. 앞으로 2년의 시간이 지나면 내 스스로 나를 건사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큰 꿈도 없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몰랐지만, '눈앞에 닥친 현실에 대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때부터 주어진 일에 매진하며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선택의 길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길을 걸었다." -다시 태어나도 창업을? "나는 현재 전문경영인이다. 창업을 해보고 싶어 한동안 준비도 했지만, 창업 여건이 만들어 지지 않았다. 그래도 벤처에서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창업의 꿈에 반쯤은 도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대기업, 중견기업들을 경험했다. 큰 회사에서는 잘 짜여진 프로세스 덕분에 내 일만 하면 됐지만 벤처기업에 와보니 그런 체계들을 만들어 가야하고, 새로운 사업도 계속 발굴하고 발전시켜야할 일이 많다. 그럼에도 내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회사를 발전시키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이 있다. 벤처에서 일 한지 아직 몇 달 되지 않았지만, 다시 태어나도 창업에 도전할 것 같다." -예비 창업자나 후배 보안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선 체계가 잘 잡혀 있는 회사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면 좋을 것 같다. 세상일에 정답은 없겠지만, 오래되고 큰 회사들은 나름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지금의 운영 체계를 갖췄다. 때로는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보여지는 프로세스도 있을 수 있는데, 왜 이런 프로세스가 생기게 됐는 지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회사 운영에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보고 창업을 하면 안정적으로 회사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보 보안 분야는 아직 시장규모가 그렇게 큰 사업 영역은 아니다. 반면 모든 것이 디지털화가 되면서 그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만드는데 있어 다른 분야보다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SW를 이용한 사업이 많아, 기술만 있다면 초기 창업비용이 높지 않고 자금을 마련하는 것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고객의 Unmet Needs를 잘 발굴해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최애 맛집은? "맛집을 찾아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 최애 맛집은 없지만 한 곳을 고르자면 부산 센텀시티, 센텀스카이비즈 건물 지하에 있는 '가야 밀면'집을 추천한다. 육수도 맛있고, 특히 비빔 밀면이 일품이다." -경영은, 사장(대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영의 교과서적 의미를 보면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자원(인적, 물적, 자본, 정보)을 계획, 조직, 지휘, 통제하는 일련의 활동'이라고 돼있다. 이런 정의는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대표가 해야 할 일은 회사 목표를 향해 구성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스스로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로 향하는 그 길에서 각 구성원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성장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인생 롤모델과 이유는 "삼성테크윈과 한화테크윈 사장을 역임한 김철교 사장님을 존경한다. 내가 느끼기에 김철교 사장님은 강력한 통찰력으로 현안의 본질을 잘 보셨고, 높은 지위에 올라갔어도 겸손하셨고, 후배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은퇴 하신지 오래됐지만 아직도 후배들이 자주 찾아 뵙는 존경 받는 어른이다."

2025.08.05 07:00방은주

[보안 리딩기업] 티오리 "국내 최고요? 세계최고 해커들이 모여있습니다"

"국내 최고요? 세계 최고 해커들이 모여있습니다." 티오리(Theori) 박세준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 화이트햇 해커들로 구성된 티오리한국 기술진은 데프콘(DEF CON)을 포함해 각종 국제 해킹방어 대회에서 70회 이상 우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티오리는 박 대표가 2016년 1월 미국 오스틴에 설립한 보안전문 회사다. 다양한 사이버 보안 난제를 해결해 더욱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탄생한 '오펜시브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이다. '오펜시브 사이버 보안'은 전통적인 보안 접근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격자(해커) 관점에서 고객 취약점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걸 말한다. 회사 이름 '티오리(Theori')는 이론(Theory)에서 시작해 혁신(Innovation)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박세준 대표가 미국 카네기멜런 대학교 동문인 앤드류 웨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공동으로 창업했다. 한국법인(티오리한국)은 2017년 9월 세웠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티오리 전체 직원 수는 올 1월 기준 100명이다. 한국에 90명, 미국에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티오리한국이 받은 누적 투자 유치액은 230억 원에 달한다. 2018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처음으로 전략 투자를 받았고, 2022년 아시아2G 캐피탈, 두나무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티오리한국은 전 세계 100여 개 기업 및 기관에 최상의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계(OS)의 최종 보안 기술 검증을 수행했다. 또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치명적인 취약점을 발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네이버, 두나무, 토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티오리한국과 함께 비즈니스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방부와 미국 국방연구소와 같은 국가 핵심 기관 역시 티오리한국의 전문성을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 컨설팅에서 시작한 티오리는 보안 솔루션 쪽으로 행보를 옮기고 있다. 수익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시장에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와 솔루션은 크게 세 종류로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보안 컨설팅 ▲6만명 이상 회원수를 보유한 보안 교육 플랫폼 드림핵(Dreamhack)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보안 점검 솔루션 '진트(Xint)' 등이다. 올해말이나 연초에 LLM 취약점을 찾아주는 '알파프리즘(αprism)'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대표(영어명 브라이언, Brian)는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에 들어가 컴퓨터 과학(Computer Science)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재학중 해킹 동아리 'PPP'를 설립, 여러 글로벌 해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인연이 깊다. 대학 3학년때 인턴으로 있으며 우수 프로젝트 상을 받았다. 30년 이상 근무해도 받지 못하는 상을 당시 인턴이 받아 화제였다. 티오리는 박 대표가 두번째로 창업한 회사다. 앞서 모바일용 디바이스 회사인 카프리카 시큐리티(Kaprica Security)를 설립, 공동 창업자 겸 개발자로 일했다. 그는 글로벌적으로 유명한 해커이기도 하다. 국내외 해킹대회에서 70회 이상 우승했다. 세계최고 해킹대회인 데프콘(DEF CON)에서 8회 우승하고 5회 준우승,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를 '국보급 화이트해커'라 부르는 이유다. 해킹 올림픽이라 불리는 '코드게이트 CTF(CODEGATE CTF)'에서도 5회 우승, 역시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티오리는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막하는 '2025년 데프콘'에도 출전,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린다. 올해도 우승하면 4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아래는 박대표와 일문일답. -국보급 화이트해커라 불린다. 부담스럽지 않나? "당연히 부담스럽다. 나도 계속 배우는 사람이다. 보안은 기술이 계속 진화하고 바뀐다. 선도하기 위해선 이것들을 계속 따라가고 공부해야 한다. 공부를 매일 해야 되는 포지션이다." -10여년전 국내 언론이 3대 천재 해커로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홍민표, 구사무엘을 뽑았었는데.... "그때 나는 미국에 있었다. 홍민표 대표님은 잘 안다. 현재 미국에서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민표 형은 나보다 사업가 마인드가 훨씬 확실하다.(웃음)"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갔다. 혼자 간건가? 가족은? 한국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 서 도미한 건가? 아님 선진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었나? "반반이다. 입시 스트레스가 싫은 것도 있었고, 새로운 것,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도 한몫했다. 가족없이 나 혼자 갔다. 선덕중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오렌지에 있는 공립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친척이 거기 살고 있었고, 거기서 홈스테이를 했다." -미국 고등학교 시절은 어땠나? 혼자가서 힘들었을 듯 하다 "당연히 힘들었다. 내가 간 미국 공립고등학교가 전교생이 2천 명 정도 된다. 그런데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인은 나 하나밖에 없었다. 덕분에 영어가 빨리 늘었다 (웃음). 원래는 1년 늦춰 고등학교에 진학, 친구를 사귀고 영어를 더 배우려 했다. 그런데 미국 교육청에서 한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며 바로 고등학교로 가라고 하더라. 힘들고 어려웠지만 자유를 얻었다는 점에선 매우 좋았다. 부모님이 안계시니 컴퓨터와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하루에 1시간 밖에 못했다. 말이 잘 안통하다보니 컴퓨터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인복이 있었다. 미국 친구들이 잘 챙겨줬다. 동양인이라고 인종차별하지 않았다. 동네에 남미계열 사람들이 꽤 있어 그런 것 같다. 동아리 활동도 컴퓨터쪽으로 했다. 축구를 좋아해 원래는 축구 동아리를 하려했는데, 남미에서 온 얘들이 다 '메시'더라(웃음). 다들 체격도 좋고. 시험봐서 떨어졌다. 그래서 축구 대신 컴퓨터쪽 동아리 활동을 했다." -고등학교 때도 보안과 해킹에 관심이 있었나? "관심이 있었지만, 그때는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했다. 대학교에서 원리를 배우고 이해하니 컴퓨터가 훨씬 재미있더라." -대학은 카네기멜론으로 갔다. 여기서 컴퓨터 동아리를 만들었다던데...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에 들어갔다. 컴퓨터를 좋아해서 이 쪽을 계속 팠다. 대학교 2학년때 해킹 동아리를 만들었다. 이름이 PPP(Plaid Parliament of Pwning)다. 첫번째 P는 Plaid로, 격자무늬를 뜻하는데, 카네기멜론의 학교 무늬다. 가운데 P는 Parliament로, 의회라는 말도 있지만, 어원을 찾아보면 잠 안자는 부엉이라는 뜻도 있다. 마지막 P는 Pwning인데, 은어로 차지한다, 소유한다는 Pwn에 ing를 붙인 거다. 'PPP' 시작은 5~6명으로 했다. 현재 KAIST에서 사이버보안센터장을 맡고 있는 차상길 교수님과 가천대서 금융보안 하시는 이종협 교수님도 PPP 멤버였다. PPP는 데프콘 등 여러 해킹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뉴욕에서 열린 해킹대회는 첫 출전때부터 1등했다." -성격이 외향적인가? "회사 하면서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내향형이지만 뭔가 일을 벌리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을 모아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메이드해내는, 이런 걸 즐기는 스타일이다. PPP보다 앞서, 고등학교때 미국은 물론 전세계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했다. SNS 플랫폼 이름이 '버디버디'였다. 당시 전세계에서 꽤 많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도 했다." -카네기멜론대학 석사를 1년만에 마쳤다고? "빡세게 연구해서 1년만에 석사 과정을 마쳤다. 방학때도 연구했다. 논문을 써야 해서 학교 공부보다도 연구한 시간이 훨씬 많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에서 인턴 생활을 한 게 오늘날의 티오리로 이어졌다. 인턴이였지만 록히드 마틴에서 큰 상을 받았다던데 "대학교 3학년 때 록히드 마틴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 몇 명이 같이 했다. 보안프로젝트를 맡았다. 일을 잘하니 회사에서 학교 근처에 사무실을 통채로 얻어줬다. 학교 다니면서 일하라고. 이 프로젝트로 30년 근속한 사람도 못받는 상을 인턴인 우리들이 받았다." -창업과 록히드 마틴과는 어떤 인연이 있나? "인턴으로 일하면서 록히드 마틴에 큰 도움을 줬다. 당연히 우리에게도 큰 보상이 올 것으로 생각했다. 웬걸? 우리한테는 쥐꼬리만한 보상이 주어졌다. 1인당 2천달러만 주더라. 일은 우리가 다 했는데.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 프로젝트를 관할한 록히드 마틴 상사가 "같이 창업하자"고 제안했다. 그래서 창업에 뛰어들었고, 티오리 전의 첫번째 회사를 만들었다. 창업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구조로 끌고 갈 수 있겠다 싶었다. 당시엔 철이 없었다(웃음). " -보안 전문가가 되겠다고 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특별한 계기는 없다. 뭔가 계획한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가 해킹 원리를 배우니 너무 재미있었고, 여러 해킹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해킹은 완전한 이해가 필요하다. 만든 사람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의도를 알아야 한다. 만든 사람, 설계한 사람보다 더 잘 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의 배움이 매우 재미있었다. 몰랐던 걸 이해했을 때의 성취감이 크다. 희열이 있다. 보안도 양날의 검이다. 어떻게 휘두르냐에 따라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티오리가 두번째 창업이다. 첫번째 창업은 어땠나? "첫 번째 회사는 2012년 창업해 3년후인 2015년에 엑시트(Exit) 했다. 모바일과 관련한 하드웨어 보안 회사였다. 엑시트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웃음). 나를 비롯한 공동창업자들이 컴퓨터를 잘 알아 컴퓨터나 핸드폰의 운용체계(OS)를 꿰고 있다. 보안을 잘하려면 펌웨어나 시스템을 잘 알아야 한다. 시스템 검사는 앱 단위에서는 못한다. 외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당시 모바일 백신이 우후죽순으로 나오던 시절인데, 모바일 백신이나 MDM(Mobile Device Management)은 결국 앱이기 때문에 OS를 잠식하면 다 속일 수 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하드웨어 칩을 우리가 만들었다. 이걸 들고 삼성전자에 갔는데, 당시 삼성은 이미 다른 방식으로 보안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발길을 삼성 경쟁사로 돌렸다. 이들은 매우 좋아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실적이 안좋아지면서 딜이 성사 일보 직전에 깨졌다. 성사 됐으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웃음). 딜이 깨지고 난 후 투자금을 갚느라 1년반 동안 죽어라 일했다. 미국 정부 과제를 미친 듯이 했다. 미국 정부 과제는 한국과 다르다. 규모가 매우 크다. 1년반 열심히 일해 투자금을 다 갚았다. 메타가 우리를 인수하려 한 적도 있다. 당시 스타트업이라는 게, 인생이라는 게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4명이 공동으로 티오리를 창업했다. 본사가 오스틴인데... "첫 번째 창업회사에서 같이 일한 4명이 공동으로 티오리를 세웠다. 2016년 1월 법인으로 등록했다. 현재는 4명 중 2명이 떠나고 2명만 있다. 나와 미국인 CTO 앤드류다. 앤드류와는 대학 동문이다. PPP 동아리 활동도 같이 했고, 록히드 마틴 인턴 생활도 같이 했다. 본사를 오스틴으로 한 건, 첫번째 창업지인 워싱턴DC는 깔끔하고 좋았지만, 당시 20대인 우리들에겐 다소 따분했다. 시애틀, 뉴욕,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등을 놓고 고르다 오스틴으로 낙점했다. -누적 230억 투자를 받았다. 다음 투자 유치는 언제? "다음 라운드는 내년 상반기말 정도로 보고 있다. 그때 상황을 봐야 한다. 우리가 지금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솔루션 개발을 하다보니 올해는 투자를 더 많이 하고 있는 중이다. 스케일업을 하려면 솔루션 사업을 해야한다. 투자자들이 간섭하는 건 없다. 알아서 하라고 한다." -현재하고 있는 비즈니스는? "크게 세 종류다. 첫째, 우리가 오랫동안 하고 있는 '드림핵(Dreamhack)' 이라고 하는 교육 플랫폼 서비스다. 유료다. 원래 개인한테는 무료였는데 최근 부분 유료로 바뀌었다. 구독형이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따로 있다. '드림핵'은 보안이론을 공부하고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보안 실력을 기르고 지식을 공유하는 하나의 플랫폼이다. 모의 해킹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 '진트(Xint)'도 있다. 모의해킹을 AI 기반으로 할 수 있게 고도화하고 있다. 각 도메인에서 모의 해킹을 하려면 우리같은 기업에 비싼 돈을 주고 시행해야 하는데, '진트'를 이용하면 자체적으로 URL만 넣으면 할 수 있다. 보고서까지 만들어준다. 세계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하는 곳이 몇 곳 안된다." -'드림핵'과 '진트'의 성과를 말해준다면 "드림핵은 2020년 론칭한 국내 최대 보안 교육 플랫폼이다. 현재 회원 수는 약 7만명 이상이다. LG전자를 포함해 40여 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진트'는 작년 RSAC에서 베타 론칭한 것으로, 약 5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자동 모의해킹을 수행, 취약점을 150개 이상 발견했다." -티오리 서비스는 외국 경쟁사와 비교해 어떤 장점이나 비교우위가?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 해커들을 보유하고 있다. 해킹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엄청나게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점검하고 경험을 쌓았다. 어떤 산업에 어떤 취약점이 있는 지를 잘 알고 있다. 이런 경험을 AI에 학습시켰다. AI를 활용해 단순히 자동화 도구를 업그레이드한 게 아니다. AI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접근 방식이나 푸는 문제가 우리와 다르다. 우리는 진짜 사람이 해킹한 노하우를 자동화했다. 이에, 우리가 훨씬 더 정교하고 취약점을 찾아낼 확률이 훨씬 더 높다. 버그바운티에 많이 참여한 수준이 아니다. 데프콘에서 우승한 해커들이 만든 툴이고, 기업에 특화한 것들을 처음부터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티오리 해커들은 데프콘같은 세계적 해킹 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앞으로 나올 서비스나 솔루션은? "Security for AI, 즉 AI 시대를 위한 보안을 책임지는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취약점을 찾아주는 AI Red Teaming을 통해 발견한 공격을 차단하고, 임직원들이 다양한 AI와 LLM 서비스를 사용할 때 민감 및 기밀 정보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가시성을 확보해주고 차단해주는 서비스다. LLM의 DLP(Data Loss Prevention, 데이터 유출 방지)로 보면 된다. 서비스 이름이 '알파 프리즘'이다. 상용화는 연말이나 내년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은 얼마인가? "한국 매출은 작년에 90억쯤 한 것 같다. 솔루션을 만드느라 작년에 한국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냈다. 미국과 연결한 매출은 130억 이상이다. 이익은 매년 20억~30억 정도를 내고 있다." -해커는 몇 명이나? "50명쯤 된다. 해외 데프콘과 국내 코드게이트 등에서 우승한 친구들이 많다. 국내외 해킹 대회에서 항상 톱수준(톱티어)에 있는 친구들이다. 실무적으로도 경험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쪽으로 뜻을 갖고 있거나,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우리 회사에 들어와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고, 또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모여있는 '어벤져스' 회사다. 조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달라." -올해 데프콘에도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도 우승하면 4연 연속 우승인데.... "예선전은 작년 데프콘때 이미 했다. 90여 개 팀이 지원을 했고 이중 40여 개 팀이 예선 진출을 했다. 우리가 예선전에서 1등했다. 이중 7개 팀이 본선에 진출, 자웅을 겨룬다. 예선과 본선은 경연 정도가 다르다. 예선때는 새로운 코드를 주고, 이 코드의 취약점만 찾아내면 된다. 본선은 아니다. 코드 몇백만줄 짜리를 그냥 던져주고 (취약점을) 찾으라고 한다. 이게 진짜 테스트다." -기업문화는 어떤가? "자율 출퇴근제에 무제한 휴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근속 3.5년마다 1개월 리프레시 휴가를 준다. 꼭 나인 투 식스(9 to 6)도 아니다. 자유롭게 일한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도 없다. 개발 장소도 마찬가지다. 재택 하는 직원도 많다. 그런데 집에서 혼자 하면 심심하다며 사람들하고 같이 얘기하고 싶다며 사무실에 나오는 사람들이 많다.(웃음)." -SK텔레콤과 예스24, SGI서울보증보험 등 국내서 보안 사고가 잇달으고 있는데... "정부 노력으로 기업 보안 투자가 확대돼 보안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한탕하자는 마인드는 곤란하다.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 재투자해 더 큰 성장으로 도약하는, 역량과 자세를 갖춘 보안 회사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국제 사이버보안 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상위권이지만 실제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실전 능력과는 거리가 있다. 해외 선진국은 실제 위협을 탐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격적 보안(Offensive Security)'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은 해킹 사고가 터지면 과징금과 피해보상액이 천문학적이다. 큰 책임을 묻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스스로 보안을 강화한다."

2025.08.04 19:59방은주

디토닉, ISO 45001 인증 획득

AI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디토닉(대표 전용주)이 품질과 친환경에 이어 안전 부분에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을 받았다. 디토닉은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ISO 45001은 기업이나 조직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구축했음을 인증하는 국제 표준이다. 앞서 디토닉은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ISO 45001 인증을 획득, 글로벌 표준 인증을 늘리면서 국내 공공사업 확장은 물론 해외 사업에도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AI 기반의 테크 기업은 근무환경 특성상 ISO 45001 획득에 적극적이지 않다. 반면 디토닉은 D.Hub/D.Eview/D.Edge 등 AI 기반 자체 솔루션을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리테일 ▲스마트 방산 등 다양한 외부 사업장에 제공·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구성원의 안전 사고 등을 사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디토닉 관계자는 “디토닉은 이미 AI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의 품질 및 시스템 표준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역량을 ISO 인증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여기에 이번 인증 획득을 더해 구성원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디토닉은 혁신제품, GS 1등급, TTA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등 공공사업을 위한 주요 인증을 모두 확보, 한국 AI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ISO 인증으로 해당 시장의 확장과 주도권을 더 키울 계획이다.

2025.08.04 17:46백봉삼

"AI로 방산 설계"…이즈파크, '국산 AI 설계 자동화 플랫폼' 개발 착수

이즈파크(대표 김갑산)가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산 산업용 언어모델 및 한국형 설계 자동화 모델 기술 개발(KAIDA)프로젝트'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즈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방위산업 설계 자동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CAD 연동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KAIDA는 복잡한 방산 설계 과정을 자동화해 설계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기체 구조, 비행 성능, 엔진 시스템 등 다양한 설계 요소를 AI로 처리하는 체계 구축이 핵심이며 총 59개월(2025년 4월~2029년 12월)간 약 116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즈파크는 다쏘시스템의 '카티아(CATIA)'와 오토데스크(Autodesk)의 '오토캐드(AutoCAD)' 설계 환경에 AI 기술을 연동해, 도면 작성, 부품 명세서(EBOM), 설계 가이드 산출, 설계 문서화 등 설계자가 수행하던 주요 작업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에는 공동연구기관인 포티투마루의 초거대 언어모델 'LLM42'와 검색증강생성 'RAG42' 기술이 적용돼 설계 질의응답, 명령어 자동 생성, 규격·법규 검토, 기술 문서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폐쇄망 환경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보안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다. 도프텍은 오토캐드 기반 자동화 기능을, 경상국립대학교는 설계 규격 및 법규 데이터 구조화와 검증 룰셋 개발을 맡는다. 수요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이레산업은 실제 설계 환경에서의 기술 실증과 검증을 수행한다. 이번 KAIDA 프로젝트는 설계 데이터를 시작으로 제조, 품질, 납품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AI 기반 자동화 기술군(AX)으로 통합하는 실증 사례로 평가된다. 김갑산 이즈파크 대표는 "설계부터 기술문서, 규정, 도면, 가공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제조 정보를 AI가 해석하고 연계하는 구조를 통해 제조 전주기를 자동화하는 디지털 혁신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즈파크는 이번 과제를 통해 고숙련 인력에 의존해온 방산 설계 현장에 AI 기반 자동화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민간 제조업 전반으로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KAIDA를 기점으로 자주국방을 위한 국산 설계 자동화 플랫폼의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산업 전체의 설계 디지털 전환(DX)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4 17:45남혁우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 개최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전시2관에서 8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국가유산 활용 디지털 콘텐츠 전시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 전시는 다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은 이머시브 전시다. 관람객은 몰입형 공간에서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생생하게 느끼고, 국가유산을 미래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접하기 쉽지 않은 국가유산을 공간적·시간적 제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현재를 경험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흐름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탑'을 재해석한 김준수 작가의 설치 작품으로 전시의 포문을 연다. '의궤: 영원의 서사' 섹션에서는 조선왕조 의궤를 새롭게 해석한 실감의궤 3D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한다. '장인, 무한한 울림' 섹션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작업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에 등장한 실제 전승공예품 11점과 해당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AI 미디어아트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디자인둘레길까지 현대 공예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이어지며,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전시 콘텐츠로 표현한 홀로그램 가방, 카드형 스티커 등 새롭게 출시된 문화상품 7품목 16종을 구매할 수 있다. 디자인그룹 보이드플래닝 강신재 소장이 전시의 총연출을 맡았으며, 이동훈 큐레이터가 전시의 구성을 담당했다. 강신재 감독은 2024년 문화역 서울 284 'KTX 20주년 기념 철도 문화전' 예술 감독, 2023년 진주 전통 공예 비엔날레 총연출, 2022년 밀라노 디자인 페어 펠트리넬리 한국관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 예술 감독 등을 역임한 명망 있는 감독이다. 이동훈 큐레이터는 2025년 한지가헌 기획 전시 '기원', 2024년 궁중문화축전 '공생: 시공간의 중첩'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소지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안내데스크에서 방문자 여권과 전시 입장권 확인 후, 관람 인증 도장을 받은 관람객에게는 조선왕조 의궤를 모티브로 제작된 '국가유산 의궤 키링'을 선착순(2천 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기념품은 전시 현장에서만 수령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8월 6일부터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 관람객에 한해 스티커 굿즈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콘텐츠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08.04 16:50김한준

[ZD SW 투데이] 수세, 포레스터 웨이브 보고서 '리더' 선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수세, 포레스터 웨이브 보고서 '리더' 선정 수세가 '수세 랜처 프라임'으로 포레스터 웨이브 멀티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 보고서에서 리더로 인정받았다. 이 보고서는 멀티클라우드 컨테이너 플랫폼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엣지·AI 등 전문화된 사용 사례와 목표를 평가했다. 수세는 이 보고서에서 유연한 패키징을 비롯해 서버리스, 데브옵스 자동화, 서비스·애플리케이션 카탈로그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원 방식과 문제 해결 의지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리더로 선정됐다. ◆하나네트웍스, 스마티시티 시장 핵심 플레이어 도약 하나네트웍스가 스마트시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네트웍스는 고장 예측, 환경 감지, 엣지 컴퓨팅 기반의 분산 처리 등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스마트 조명 ▲전광판 안내 및 미디어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 AI 키오스크 등 다양한 제품군을 자체 설계·생산하고 있다. 이들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맥스너브' 플랫폼도 함께 개발·운영 중이다. ◆엔닷라이트, 산업부 주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선정 엔닷라이트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가 프로젝트 'K-휴머노이드 연합'에 신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엔닷라이트는 3D 기반 합성 데이터 자동 생성 솔루션 '트리닉스'를 통해 범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대한민국을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지난 4월 공식 출범한 대형 국가연합 프로젝트다. 정부·학계·로봇·부품 제조기업·수요기업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로봇 공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다각도의 과제를 공동 추진 중이다. ◆아이비스, 데이터 기반 로봇 서비스 실증 과제 참여 아이비스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로봇 서비스 실증 평가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 과제는 가상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실증 환경에서 기술 성능을 과학적·정량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이비스는 이번 과제에서 로봇 서비스 실증을 위한 데이터 수집·전송·시각화·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다양한 로봇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운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데이터 표준화 인터페이스, 성능 평가 기준에 따른 분석 환경을 구현하는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2025.08.04 16:46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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