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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올 가을 'GPT-5' 발표 안 한다

오픈AI가 오는 가을 개발자 행사에서 'GPT-5' 등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GPT-4 터보' 등 주요 최신 제품이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된 바와 대비된다. 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올가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개발자 행사에서 새 모델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신 기존 도구의 활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서비스 업데이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는 최근 오픈AI가 기존 모델 'GPT-4'의 성능을 조정하고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 'GPT-4o'와 'GPT-4o 미니' 등을 출시한 상황과 맞물린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 모델이 보일 파격적인 성능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속적인 모델 성능 향상에도 오픈AI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초창기 보유했던 기술 우위를 일부분 상실한 상태다. 지난 1일 출시된 구글의 실험용 생성형 AI '제미나이 1.5 프로(Gemini 1.5 Pro)'는 'LMSYS 챗봇 아레나(LMSYS Chatbot Arena)' 벤치마크에서 'GPT-4o'를 제쳤다. 또 최근 앤트로픽 '클로드(Claude)'의 최신 모델이 일부 벤치마크에서 오픈AI 제품들을 앞섰던 바 있다. 이는 오픈AI가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 맞물린다. 많은 웹사이트가 회사의 크롤러를 차단하면서 데이터 접근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사추세츠 공대(MIT)의 연구에 따르면 고품질 데이터의 약 25%가 학습에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10년 내 AI 모델 학습 데이터가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오픈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중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오픈AI는 '스트로베리' 프로젝트와 같은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며 모델이 수학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고 추론 능력을 발전시키도록 매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PT-5'의 출시 연기가 오픈AI에 의도치 않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오픈AI가 최근 AI 안전을 전담하는 '초정렬(superalignment)' 팀을 해체하고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는 "현재 오픈AI는 기술 발전에만 신경 쓰고 AI 안전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며 "제품 출시 연기는 이러한 비판에 반례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8.06 09:50조이환

플로틱-씨메스, 물류센터 자동화 로봇 솔루션 협업 MOU

물류로봇 솔루션 기업 플로틱은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와 국내 물류 자동화 환경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보유한 독보적인 로봇 솔루션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물류센터 입출고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물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씨메스는 물류, 제조, 인스펙션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AI와 3D 비전을 결합한 랜덤 디팔레타이징, 팔레타이징, 피스 피킹 등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쿠팡, 현대·기아차, 나이키와 같은 고객사 레퍼런스를 비롯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올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다. 플로틱은 효율적인 이커머스 물류센터 피킹을 위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를 제공한다. 플로웨어는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솔루션이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이 가능하다. 변동성이 높은 물류센터를 목표로 한 다중로봇제어 기술을 핵심으로, 입출고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최적의 물류로봇 솔루션을 구현한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막바지 현장 실증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로봇 매니퓰레이션 기술·자율주행 이동, 다중로봇제어 기술을 필요로 하는 물류 시장의 수요에 대해 상호 협업을 최우선으로 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향후 공동 세일즈에 대한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물류센터 내 팔레타이징·피킹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입출고 자동화 프로세스를 만들어 물류센터 전반의 효율 제고를 목표로 한다. 이찬 플로틱 대표는 "고객에게 단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양사가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며 "각자 보유한 차별화된 로봇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센터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씨메스의 지능형 로봇 기술과 플로틱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 더 많은 물류 현장을 개선해 가며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6 09:22신영빈

삼성전자, 0.65mm 두께 12나노급 LPDDR5X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 LPDDR5X D램 12∙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양산을 시작하며 저전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 이번 제품의 두께는 0.65mm로 현존하는 12GB 이상 LPDDR D램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모바일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12나노급 LPDDR D램을 4단으로 쌓는 패키지 기술, 패키지 회로 기판 및 EMC(Epoxy Molding Compound) 기술 등 최적화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두께를 약 9% 감소, 열 저항을 약 21.2% 개선했다. EMC는 수분,열,충격 등 다양한 외부환경으로부터 반도체 회로를 보호하는 회로 보호재다. 또한 패키지 공정 중 하나인 백랩(Back-lap) 공정의 기술력을 극대화해 웨이퍼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최소 두께 패키지를 구현했다. 백랩은 웨이퍼 뒷면을 연마하여 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을 뜻한다. 이번 제품은 얇아진 두께만큼 추가로 여유 공간 확보를 통해 원활한 공기 흐름이 유도되고, 기기 내부 온도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온디바이스 AI는 발열로 인해 기기 온도가 일정 구간을 넘기면 성능을 제한하는 온도 제어 기능(Throttling)이 작동한다. 신제품 D램을 탑재하면 발열로 인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속도, 화면 밝기 저하 등의 기기 성능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6단 구조 기반 24GB, 8단 구조 32GB 모듈도 가장 얇은 LPDDR D램 패키지로 개발해 온디바이스 AI시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 배용철 부사장은 "고성능 온디바이스 AI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성능뿐만 아니라 온도 제어 개선 역량 또한 중요해졌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얇은 저전력 D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6 09:04이나리

수박씨보다 작은 비타민?…알피바이오, 400→80mg 축소 기술 눈길

알피바이오가 올해 주목받는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키워드가 '콤팩트'이라고 밝혔다. 헬스디깅 트렌드와 맞물려 국내 20~30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편리한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2025년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제도'와 관련 업계의 소분 건기식 시장 경쟁이 건기식 축소화 바람으로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알피바이오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미니 캡슐'이 주목받고 있다. 크기·효율성·소비자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이점이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 미니 캡슐 기술은 소비자를 위한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편의성과 고품질 영양 사이의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이러한 추세에 부응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미니 캡슐은 초소형 사이즈가 특징이다. 동일 함량의 기존 제품에 비해 캡슐의 부피를 최대 80%까지 줄이고, 사이즈 축소로 인해 캡슐에 80mg 정도의 소량 함유가 가능하다. 최근 콤팩트한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고함량 대비 초소형 사이즈를 보장하는 알피바이오만의 '미니캡슐'은 최소화된 부형제가 핵심 기술 요인이다. 불필요한 부형제의 포함을 줄여 소비자가 필수 활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 회사 관계자는 “사이즈 축소 기술이 발달되면서 건기식의 다양한 성분의 조합 기술도 더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영양분 밀도가 개선되면 개인의 필요에 따라 특정 영양소를 제공하는 맞춤형 건기식 사업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피바이오의 '미니캡슐' 특허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안국약품 토비콤 아이포커스 미니(80mg) ▲동국제약 미니츄 비타민D3(100mg) ▲대원제약 장대원루테인미니캡슐(100mg) ▲종근당헬스 아이클리어 루테인 & 제아잔틴 미니캡슐(112mg) 등이다. 관련해 안국약품 관계자는 ”소비자는 복용방법을 보다 단순화하고 불필요한 중복 섭취를 단축하는 기술을 높이 평가한다”며 “비타민D와 같이 1일 섭취량이 작은 제품으로 미니 캡슐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8.06 08:48김양균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사인 美 AI 반도체 '그로크'에 투자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그로크(Groq)에 투자했다. 이는 지난달 미국의 AI 반도체 업체 '드림빅'과 네덜란드 AI 가속기 스타트업 '악셀레라 AI'에 이어 한 달 만에 단행한 신규 투자로, AI 반도체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6일 그로크에 따르면 삼성반도체혁신센터(SSIC) 산하 벤처투자 전문펀드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가 '그로크' 시리즈 D 펀딩 라운드의 6억4천만 달러(8천750억원) 규모의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 외에도 시스코 인베스트먼트, 블랙록에쿼티, 타입원벤처스, 뉴버거버먼 등이 참여했으며, 각 기업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로크는 이번 투자금 확보로 기업 가치는 28억 달러(약 3조8천억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로크는 구글에서 '텐서' 시리즈를 설계한 엔지니어들이 2016년 창업한 팹리스 업체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초고속 언어처리장치(LPU)를 개발한다. 그로크의 차세대 AI 칩은 기존 GPU와 비교해 생성형 AI 모델을 10배 빠르게 처리하며, 전력 효율도 10분의 1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로크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그로크와 4나노 공정(SF4X)으로 AI 반도체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해당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테일러 공장의 첫 양산 시점이 올해 말에서 2026년 초로 연기되면서, 그로크의 AI 칩은 국내 삼성전자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나단 로스 그로크 창립자 겸 CEO는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첫 분기 말까지 10만개 이상의 칩을 공급하고, 내년 말까지 150만개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지난 7월 중순에도 미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드림빅 세미컨덕터'에 7천500만달러(1천25억원) 규모 투자에도 참여했다. 드림빅의 시리즈B 펀딩 라운드는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의 창업자 세하트 수타르자 회장이 주관했으며, 삼성과 한화가 조성한 벤처펀드, 이벤트 호라이즌, 랩터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드림빅은 지난 2019년 설립된 프로세서, 가속기 등의 확장을 돕는 최첨단 칩렛(chiplet)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또한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지난 7월 초 네덜란드 AI 솔루션 스타트업 '악셀레라 AI'의 6천800만달러(929억원)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하며 AI 반도체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악셀레라는 데이터센터 외부에서 AI를 가동하는 데 최적화된 칩을 개발하고 있다.

2024.08.06 00:59이나리

"연간 209조 공공시장 초기판로 개척 지원"···중기부, 혁신제품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이달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제품 지정제도' 하반기 모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R&D과제로 성공한 제품 중 공공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연간 209조원의 공공시장 초기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행 중인 제도다. 신청대상은 중기부 소관 중소기업 R&D지원사업을 최근 5년 내 완료하고 그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이며, 선정단계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혁신제품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절차는 신청접수(8~9월) → 공공성·혁신성 평가(중기부, 10월) → 조달적합성 검토(조달청, 10월) → 심의예정 공고(11월)→ 조달정책심의(기재부, 12월) → 혁신제품 최종지정(12월)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 혁신제품 모집부터는 '공공성·혁신성' 2단계 평가제를 도입한다. 1단계 '공공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2단계 '혁신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혁신성 평가에서 75점을 넘으면 조달적합성 검토 대상이 된다. 중기부 혁신제품으로 신청하려는 기업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 누리집 'www.smtech.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3년간 공공기관의 금액 제한 없는 수의계약을 통한 공공조달 참여가 가능하며, 혁신구매목표제(공공부문에 혁신제품 구매 목표(물품구매액의 1~2%)를 제시하고 그 실적을 기관평가에 반영) 등 각종 조달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그간 중기부가 지정한 혁신제품들은 2696억원의 공공조달 성과 뿐 아니라 약 422억원의 수출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돼 혁신제품이 공공매출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에는 59개 혁신제품을 신규 지정했다. 이중 주요 제품은 ▲기존의 2D현미경의 카메라에 간단한 부착만으로 3D기능을 가지는 현미경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모듈인 'WiseTopo' ▲대기환경의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대기오염측정기' ▲형상기억합금 온도감응 반응소자를 적용해 無전원으로 동파를 방지하는 '동파방지 밸브' 등이 있다 중기부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올해로 혁신제품 지정제도가 5년차를 맞이한 만큼, 안으로는 공공시장 개척을 견고하게 지원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는 '글로벌 프런티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5 19:59방은주

탤런트뱅크, 캠코 회생기업 컨설팅사업 2년 연속 선정

탤런트뱅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에서 진행하는 '회생·워크아웃기업 경영정상화 컨설팅 지원사업'의 수행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이다. 탤런트뱅크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캠코의 회생·워크아웃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의 개별적인 경영상의 어려움을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총 사업기간은 1년이며, 이 기간에 약 20개 사를 지원한다. 캠코와 탤런트뱅크는 자금 대여 이후 기업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구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파악해 이번 컨설팅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탤런트뱅크는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의 수행사로 선정되어 20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탤런트뱅크 전문가 컨설팅을 받은 20개 수요기업 중 14개 기업이 '컨설팅 결과가 고민 해소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긍정 평가했다. '보통'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4곳, '그렇지 않다'고 부정 평가한 기업은 2곳에 불과했다. D사의 경우 신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과제 활용 방안 마련에 대해 자문을 구했고, 탤런트뱅크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종합지원센터장 출신의 전문가를 매칭해 국책과제 준비를 위한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했다. S사는 대기업 고객사의 공급망 실사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의뢰했고, 탤런트뱅크는 K-ESG평가원 전문위원 출신의 전문가를 연결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인벤토리화하고 ESG 경영을 문서화하는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마케팅, 정부지원사업, 해외 영업, 재무(투자), ESG, 경영 전략,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주제로 수요기업의 컨설팅 요청이 있었고, 탤런트뱅크는 이에 맞춰 수행 기간 성공적인 컨설팅을 제공했다. 탤런트뱅크는 이번 캠코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서울시 50플러스재단, 강남구청,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다양한 정부·지자체·협회의 기업 지원사업에 컨설팅 수행사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김민균 탤런트뱅크 대표는 "이번 캠코 지원사업 참여를 비롯해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전문가 서비스의 활용법과 효과를 몸소 체득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5 16:42백봉삼

'의대 쏠림' 반도체 설계 인재·교수가 없다...통합 컨트롤 타워 필요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반도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동안 메모리 중심 성장으로 인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 인력이 부족한데다, 핵심 인력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죠. 지디넷코리아가 3회에 걸쳐 국내 시스템반도체 인재 부족 원인과 현 상황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을 진단합니다. [편집자주] “요즘 젊은 친구들이 반도체 설계에 별로 관심이 없어요. 대학원에서도 칩 설계를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줄어들었죠. 결국 시스템반도체 인력 부족의 근본 원인은 인재 공급 부족에 있습니다.”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 회장 겸 넥스트칩 대표는 시스템반도체 인력난의 원인을 이 같이 지적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시스템반도체 설계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여전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대기업과 연계된 반도체계약학과가 여러 대학에 있지만 등록율이 생각보다 저조하다. 학생들은 등록을 해놓았다가 의대에 합격하면, 의대로 가는 경우가 다수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31년까지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약 5만5천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AI 및 온디바이스 AI 관련 반도체 개발을 위해 팹리스, 디자인하우스(DSP), 파운드리에서 인력을 보강하려 하지만, 인력이 없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모비스까지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며 설계 인력 수요가 급증했지만, 인력 공급은 턱없이 부족 실정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 인재 육성 컨트롤타워 구축 ▲반도체 특성화대학을 확대 및 수요 기업과 연계된 실무 교육 프로그램 마련 ▲산업계 출신 교수 충원 ▲동남아 유학생 유치 및 취업 비자 개편 등을 제시했다. ■ 반도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 제각각...통합 '컨트롤타워' 필요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인력은 석사급 이상의 고급 설계 인력이다. 최근 여러 기관과 대학이 반도체 인재 육성에 나섰지만, 체계적이지 못하고 단기 프로그램이 많아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고급 인재 육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반도체산업협회 등이 반도체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을 통합 관리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기관들이 반도체 인재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너무 세분화돼 있어서 이를 통합 운영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학사급, 석박사급 등 레벨별로 인력 수급 계획을 세우고, 설계 인력 양성뿐 아니라 전체 설계 R&D를 총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지금 반도체 업계에서 어떤 인력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정의가 잘 안되어 있다”며 “단순 코딩하는 인력은 비전공자들을 위한 단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충할 수 있지만, 실제 팹리스에서 필요한 석사급 이상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회장은 “산업부가 반도체아카데미를 만들어 교육하고, 고용노동부가 서울기술교육센터를 통해서 하만과 반도체 설계 인력을 교육시키는 등 각 정부부처가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는 정책에 긍정적이지만, 인력을 키우려면 3년이든 5년이든 플랜을 잡고 매년 인재를 꾸준히 양성해야 하는데 단발성의 프로그램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이를 해결하려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서 산업부, 중기부, 고용노동부가 매년 성과를 평가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반도체 특성화학과와 수요 기업 연계해 '실무 인재' 육성...교수 충원 시급 반도체 특성화 대학과 학과를 확대하고, 수요 기업과 연계된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취업으로 연결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학사와 석사 통합 과정을 통해 5년 내에 고급 인재를 빠르게 양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용석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반도체공학회 고문)는 “실무에 필요한 석사급 설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학사와 석사를 합쳐서 5년 내에 졸업할 수 있는 과정을 제안한다”라며 “학생이 3학년 때 대학원 학습 과정을 선택하면 조기 졸업이 가능하고, 대학은 더 빨리 석사급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사 과정이 단축되는 만큼 석사학위를 받으려면 반드시 칩을 한번 이상 만들어야 졸업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강화해야 한다. 반도체 기업은 학생들이 칩 양산을 해볼 수 있도록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등을 제공하고, 정부도 반도체 제작을 위한 프로젝트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도체 특성화 학과만 늘릴뿐 아니라 산업계 출신의 교수도 대거 충원해야 한다.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겸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은 “학과만 늘리면 소용없다. 가르칠 교수가 부족하다”라며 “정부가 대학이 교수들을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교수는 “산업체 실무 경험이 있는 인재를 전임교수로 채용하고, 일반교수와 다른 평가 항목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관련 학과는 2022년 1천345개에서 지난해 1천421개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전임 교수는 5천94명에서 5천75명으로 줄었다. 학계에서는 실력 있는 전임교수를 채용하려면 고액 연봉을 줘야 하지만, 국내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로 재정적인 여유가 없어서 교수 채용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 대만, 일본이 정부 주도로 교수진을 육성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정협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인력난 해결을 위해 현재 수도권, 지역거점대 등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반도체특성화대학을 지방국립대 및 지방사립대에 적극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런 대학의 경우 '반도체 교육에 전문화 및 특성화'된 전임교원 확충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내 학생으로 부족, 베트남 등 동남아 유학생 유치...취업비자 개편 필요 낮은 출산율과 의대 쏠림 현상, 이공계 기피로 국내 학생만으로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 지역의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유학생들이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 김경수 회장은 “똘똘한 해외 유학생들을 잘 교육시켜서 국내 기업에 취업시키는 것도 방법”이라며 “최근 석사급 이상 인력에게 발급되는 E-3 비자가 만들어진 것은 업계에 반가운 소식이다. 5년간 성실히 근무한 외국인이 영주권 신청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3비자는 외국인이 국내서 고도산업기술, 과학기술 관련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비자다. 박사학위 소지자 및 석사학위 소지사가 3년 이상 경력을 보유할 때 발급받을 수 있으며, 최대 5년간 체류할 수 있다. 이혁재 교수는 “서울대 또한 동남아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가 외국인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베트남 인력을 채용한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엘리트들이 공대를 간다”라며 “베트남 인재들은 반도체 기술 수준이 높고, 성실하다. 이들을 국내에서 잘 육성한다면,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5 16:29이나리

"거기 누구 없소"…중견·중소 SI 업계, 구인난 더 심해졌다

"시스템 통합(SI) 업계는 전반적으로 채용 인원을 줄이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견·중소 기업 지원자 자체가 적고, 퇴사 빈도가 예전보다 더 잦아졌다는 것입니다. 최근엔 문과생 출신마저 SI 지원에 등을 돌렸습니다." 지난 7월, 한 시스템 통합(SI) 업계 관계자 A 씨는 고충을 이같이 털어놨다. 중소·중견 SI 업계의 인력 이탈이 심한 데다가 업계를 바라보는 취업 준비생 시선까지 여전히 차갑다는 것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3 소프트웨어(SW)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SI 업계가 속한 IT서비스 산업의 채용 애로사항 중 하나는 '입사 부적응 및 조기 퇴사'였다. IT서비스 산업의 충원 인력 수요 인원은 신입 2천100여 명, 경력 3천 900여 명으로 SW 산업 4개 분류 중 2위를 차지했다. SI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SW 등의 무형 서비스 기술을 통합해 의뢰자의 전산 및 경영환경에 맞는 종합 전산 해결책을 제공하는 사업을 뜻한다. 문제는 '개발자의 무덤'이라는 SI의 악평이다. 해외에선 'IT 아웃소싱'이라는 단어로 불릴 정도다. SI 업체는 타 회사 수주를 받아 일하는 특수성을 갖췄다. 이는 업계 기피 요인 중 하나다. 업계 특성상 정부나 공공기관 수주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수주를 주는 입장에선 SI의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수다. 특히 소규모 SI 업체는 갑이 아니라 을, 병, 정의 위치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한 노동 강도·열악한 출장 환경 등까지 더해져 기피 업계로 꼽히는 이유다. SI 업계 인턴 경험이 있는 대학생 윤규진(26·가명) 씨는 "SI는 밑바닥부터 만들고 시작하다 보니 원청이어도 발주처와 SI 회사가 만들어내는 결과물과 기댓값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마감 시간 압박·출장 시 하청업체의 대우 등 하청 업체 이슈가 끼다 보니 취업 준비생들이 SI 업체에 가는 것을 꺼린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개발자 시장 취업을 앞둔 대학생 김준혁(24·가명) 씨는 "대기업 SI나 중소기업 SI 모두 마감에 쫓기고 출장이 잦다면 차라리 체계가 잡혀 있고 돈을 많이 주는 대기업을 지원하는 게 낫겠다"며 "대기업 SI가 아니면 SI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대기업 SI의 채용 현황은 중견기업·중소기업에 비해 한결 나은 편이다. 지난 6월 진행된 롯데 이노베이트의 IS팀(대홍IS담당·백화점IS·화학IS팀) 평균 채용 경쟁률은 약 300:1이었다. LG CNS는 "자세한 선발 인원이나 경쟁률, 전환율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DX 엔지니어 등 SI 분야 지원자들 상대로 올해 6월부터 채용 연계형 인턴십 과정 중에 있다"고 답했다. 다만 중견급 SI 기업부턴 채용 경쟁률이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 한 SI 기업 관계자 B 씨는 "2월 대기업 공개채용과 비슷한 시기에 채용을 진행했는데 몇 달이 지나도록 지원자가 0명인 적도 있었다"며 "SI 직무라는 이유만으로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을 꺼리는 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최근 문과생들도 SI 회사 지원을 꺼리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문·이과를 막론하고 SI 업체 지원자 자체가 적다"며 "회사를 어떻게 알릴지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SI는 개발자의 3D업계'라는 과거 인식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보인다고 추측했다. 건국대 김두현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작년 하반기부터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토스)'의 벽이 더 높아졌고 플랫폼 업계 개발자 채용 시장이 어두워져 취업을 앞둔 학생들 고민이 클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중소기업·벤처기업·SI 업계는 취업을 앞둔 이들에게 최선의 선택지가 아닌 것 같다"고 기자와 통화에서 말했다. 김 교수는 "SI 기업 중에선 삼성SDS, SK C&C, 롯데이노베이트 등 대기업들은 IT 취업준비생에겐 괜찮은 선택지"라며 "개발자는 자신의 역량이 중요한 만큼 사회초년생 때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아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8.05 16:12양정민

최태원 SK "HBM 안주 말고 차세대 수익모델 고민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현장을 찾아 AI 반도체 현안을 직접 챙겼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본사인 이천캠퍼스를 찾아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HBM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AI 메모리 분야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에 최 회장이 살펴본 HBM 생산 라인은 최첨단 후공정 설비가 구축된 생산 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곳에서 지난 3월부터 업계 최고 성능의 AI용 메모리인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차세대 HBM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을 올해 3분기 양산해 4분기부터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며, 6세대 HBM(HBM4)은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 회장은 HBM 생산 라인을 점검한 뒤 곽노정 대표와 송현종 사장, 김주선 사장 등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과 함께 AI 시대 D램, 낸드 기술 리더십과 포스트 HBM을 이끌어 나갈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장시간 논의를 진행했다.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 변동성으로 제기되는 AI 거품론에 대해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한 기업만이 살아남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해외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의 HBM 기술 리더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는 3만 2천명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성과인 동시에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묵묵히 그 믿음을 더욱 두텁게 가져가자"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내년에 6세대 HBM(HBM4) 조기 상용화해 대한민국의 AI 반도체 리더십을 지켜며 국가 경제에 기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현장 경영에 나선 이후,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의 연쇄 회동 등을 통해 AI 반도체 리더십 강화 및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직접 뛰고 있다. 또 지난 4월 최 회장은 미국 앤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나 글로벌 AI 동맹 구축 방안을, 6월에는 대만을 찾아 웨이저자 TSMC 회장과 양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6월 말부터 약 2주간 미국에 머물며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인텔 등 美 주요 빅테크 CEO와 연이어 회동하며, SK와 AI 및 반도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최 회장은 지난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국내 주요 AI 분야 리더들과 만나 AI 시대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등 국가 차원의 AI 리더십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최 회장은 그룹 차원의 AI 성장 전략을 주문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의 AI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전략 방향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라며 "SK는 HBM, 퍼스널 AI 어시스턴트 등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분야에 더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라고 말했다.

2024.08.05 16:00이나리

낸드 적층 기술 경쟁...내년 400단, 2027년 1000단 쌓는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구축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 업계에서 고용량 고성능 낸드를 공급하기 위한 적층 경쟁이 다시 불붙으면서 내년 400단, 2027년에는 1000단 낸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낸드 적층 기술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키옥시아까지 가세했다. 낸드는 셀을 수직으로 여러 층을 쌓아서 저장 용량을 늘리는 기술로, 한 공간에 고층 아파트를 지어 더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방식에 비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2013년 낸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뒤, 평면 단의 3차원 공간에 구멍을 뚫어 각 층을 연결하는 23단 'V낸드'를 처음 개발하면서 업체간 적층 경쟁을 본격화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100단 이상 6세대 V낸드까지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삼성전자는 1000단 적층에서도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삼성 테크데이에서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로드맵을 처음 공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삼성 메모리 테크 데이 2023'에서는 “셀의 평면적과 높이를 감소시켜 체적을 줄이고, 단수를 높이는 핵심 기술인 채널 홀 에칭으로 1000단 V낸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계획에 변경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달 키옥시아는 웨스턴디지털과 협력해 삼성전자 보다 3년 앞선 2027년 1000단 낸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 1000단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지에 주목된다. 아울러 키옥시아는 지난 1일 최첨단 낸드를 생산하는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 'K2'를 완공하고 내년 가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낸드 시황이 회복세로 돌아섬에 따라 첨단 낸드 생산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키옥시아는 218단 3D 낸드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낸드의 최대 적층수는 290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90단 1테라비트(Tb) TLC(트리플레벨셀)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했으며, 올 4분에는 첨단 기술인 QLC(쿼드레벨셀) 9세대 V낸드를 양산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430단 10세대 V낸드를 양산하면서 400단대에 진입할 예정이다. 1개 셀에 1비트를 담으면 SLC(싱글레벨셀)이고 2비트를 담으면 MLC(멀티레벨셀), 3비트를 저장하면 TLC, 4비트는 QLC이다. QLC는 1개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하는 만큼 같은 면적에서도 더 큰 용량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도 낸드 초격차를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상반기 238단 TLC낸드를 양산했다. 이어 같은해 8월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3'에서 세계 최고층 321단 TLC 4D 낸드플래시 메모리 샘플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내년 상반기 3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예고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400단 낸드 기술 개발에도 돌입해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 276단 TLC 9세대(G9) 3D 낸드로 만든 첫 2650 클라이언트 SSD를 발표하며 국내 메모리 업체를 추격 중이다. 마이크론도 내년에 400단 낸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앞서 마이크론은 2022년 7월 232단 TLC 낸드를 양산하며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200단 낸드를 처음으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단순히 적층 수가 많다고 기술 우위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낸드 적층 기술은 가장 아래에 있는 셀과 맨 위층에 있는 셀을 하나의 묶음(구멍 1개)으로 만든 싱글 스택, 묶음 두 개를 하나로 합친 더블 스택, 묵음 3개를 하나로 합친 트리플 스택으로 나뉜다. 스택 수가 적을수록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더 우수하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72단부터 '더블 스택'을 활용해 적층을 쌓았지만 삼성전자는 '싱글 스택'을 사용하다 176단 7세대 V낸드부터 '더블 스택'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90단 V9 낸드에서 300단에 가까운 단수를 쌓으면서도 '더블 스택' 방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트리플 스택으로 300단 초반대 제품을 내년 양산한다는 점과 대비된다. 업계에서는 400단 낸드부터는 삼성전자 또한 트리플 스택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전세계 낸드 매출은 서버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647억 달러로 전년 보다 77% 증가하고, 내년에는 올해 보다 29% 증가한 8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낸드 시장 점유율은 1위 삼성전자(36.7%), 2위 SK하이닉스·솔리다임(22.2%), 3위 키옥시아(12.4%), 4위 마이크론(11.7%), 5위 웨스턴디지털(11.6%) 순으로 차지했다.

2024.08.05 15:57이나리

한국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비결은?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역사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대한체육회가 밝힌 파리 올림픽 목표 금메달 개수가 5개였는데, 양궁에서만 목표치를 달성한 셈이다. 이 같은 양궁 국가대표팀의 금빛 향연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첨단 연구개발(R&D) 기술 지원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스포츠업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김우진(32·청주시청)은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였던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 브레이디 엘리슨과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두 화살의 마지막 거리는 4.9㎜였다. 파리 올림픽이 열렸던 프랑스 파리는 경기 내내 습도 80%에 폭염이 지속됐다. 덥고 습한 기온에 야외 경기를 해야 했던 궁사들은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드는 벌과 같은 곤충과도 사투를 벌여야 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은 이미 양궁협회와 현대차그룹의 도움으로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한국이 양궁 강국이지만 라이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김우진 선수와 접전을 펼쳤던 엘리슨 선수는 김제덕(20·예천군청) 선수를 0-6으로 압승하기도 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늘 위협받는 도전자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양궁협회와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 선수들의 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력을 총동원했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양궁협회와 기술 지원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며 첨단 양궁이 자리잡도록 노력해왔다. 선수의 심리를 파악하는 뇌파 측정 훈련부터 3D CT 장비로 활 내부의 보이지 않는 균열과 불량을 파악하는 활 비파괴 검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지원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회 전관왕이라는 성과를 거두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도 지난 도쿄 올림픽 이후 선수들과 코치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새로운 장비들도 제작해 도입했다. 구체적으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휴대용 활 검증 장비 ▲복사냉각 모자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고정밀 슈팅머신 등이다.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은 1:1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위해서는 상대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단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하고 나면 대표선수단(남 3명, 여 3명)을 상대할 훈련 파트너가 제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선수들이 상대 선수 없이도 언제든 실전을 상정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을 신규 개발했다. 슈팅로봇은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수를 측정해 평균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확보했다.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는 개인 슈팅 훈련 시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하고 자가 분석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필요성이 선수들 및 코치진으로부터 제기돼 개발했다.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는 머리 위와 정면의 두 개 각도에서 선수를 촬영한 피드백 영상을 모니터에 분할 출력해, 선수가 자신의 슈팅 자세를 다각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휴대용 활 검증 장비는 이번 파리 대회는 폭염이 예보되며 활의 성능 저하도 우려됐다. 기온이 심하게 높아지거나 낮아질 시 활의 현이 미세하게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해 활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접이식으로 부피를 줄이고(접었을 시 가로 65cm X 세로 16cm), 3D 프린터로 주요 부품을 제작해 기존 장력 측정기 대비 무게가 가벼워진(약 8.7kg) 휴대용 활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간편히 접어 휴대할 수 있어, 언제든 활을 정밀 점검하며 경기력 이외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야외에서 활동을 대비한 복사냉각 모자도 도움이 컸다. 현대차그룹은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복사냉각 기술을 적용한 원단을 개발하고 스포츠 의류 제작 전문 업체와 협업해 냉각 효과를 강화한 경기용 모자를 국가대표 선수단에 공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파리 대회 이후 앞으로의 양궁 훈련에도 새롭게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한국 양궁의 지속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매번 올림픽이 종료되면 바로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처럼 다음을 대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통상 70m 거리의 과녁을 맞추는 양궁 경기에서는 슈팅 시 장비 이상 등의 이유로 활과 부대장비에 불규칙한 진동이 발생하면 과녁상의 큰 오차로 이어질 수 있다. 육안으로는 분석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슈팅 시 활을 비롯한 여러 장비의 움직임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후 AI를 이용해 미세한 떨림을 포착, 장비의 성능을 점검할 수 있는 AI 기반 영상 모션 증폭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슈팅 시 활 상∙하단부에 각각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을 그래프로 시각화, 상단부와 하단부의 떨림 정도가 대칭적인지 비교해 활 상하 날개 간 밸런스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2024.08.05 15:21김재성

"내 발에 꼭 맞게"…아식스, 버추얼트윈으로 맞춤형 신발 제작

아식스가 다쏘시스템 버추얼트윈 기술로 개인 발 모양에 맞춘 신발 제작 테스트를 시작한다. 다쏘시스템과 아식스는 맞춤형 주문제작 삭라이너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 테스트를 위한 공간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를 프랑스 파리에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는 초소형 생산시설로, 모듈형 구조 기반으로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3DX)'과 버추얼트윈을 아식스 스포츠 기술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신발을 현장서 맞춤제작한다. 아식스는 3DX서 모델링하고 시뮬레이션한 개인 발 모양 데이터 바탕으로 삭라이너 모양을 설계한다. 3DX로 설계한 제품을 고급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유연한 소재로 만든 두꺼운 격자 구조로 이뤄진 삭라이너를 제작한다. 이 회사는 삭라이너가 우수한 통기성과 푹신함을 지녔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발 부위에 따라 푹신한 정도를 조절해 긴장감을 줄이고 신체 회복을 돕는 동시에 운동 능력도 향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맞춤형으로 제작된 신발을 상업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사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하는 셈이다. 내년에는 추가 테스트를 위해 이 스튜디를 일본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향후 해당 기술을 삭라이너 외 다른 풋웨어 제품에 적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미츠유키 토미나가 아식스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아식스 퍼스널라이제이션 스튜디오 설립을 다쏘시스템과 함께 해 기쁘다"며 "이 파트너십으로 양사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해 모든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고, 개별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소비자 경험을 우선시하는 제조에 대한 전체론적 접근방식을 잘 보여준다"며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은 과학 기반으로 제품 성능과 경험을 올릴 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2024.08.05 15:05김미정

全 종목 '금메달' 석권 양궁…정의선 회장 40년 함께했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전 종목을 석권하고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신화를 썼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4개 전 종목 석권을 달성한 이후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4개 종목과 함께 혼성 단체전(도쿄올림픽부터 종목 추가)까지 금메달을 거머쥐며, 5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에서 5개 종목을 석권한 건 사상 최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양궁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4일 마지막 남자 개인전까지 최정상에 오르며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궁은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 중에서 역대 누적 금메달 32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은메달 10개∙동메달 8개 등까지 포함해 지난 1984년부터 총 50개의 메달밭을 일궈냈다. 특히 금메달은 우리나라가 하계대회에서 획득한 총 106개(8월 4일 현재) 중 30%에 달하는 것으로, 금메달 10개 중 3개가 양궁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세계 양궁사에 써 내려간 이같은 대기록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땀과 피나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선수들은 파리대회 포디움의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치열한 훈련 과정을 거쳤다. 또한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애정 어린 꾸준한 지원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같이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다. 정의선 회장, 올림픽 준비부터 컨디션까지 챙겼다 이번 파리대회 역시 양궁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방위 맞춤형 지원이 금빛 결실을 보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2021년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3년 전부터 일찌감치 파리올림픽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과 컨디션으로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양궁협회와 협의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파리올림픽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을 재현한 실전 연습 환경, 슈팅 로봇을 비롯해 첨단 R&D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훈련 장비 및 기술, 축구장 소음 체험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특별 훈련, 파리 현지에서의 대표팀 전용훈련장, 식사, 휴게공간, 동선까지 총망라했다. 특히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리대회를 위해 개막 이전부터 직접 준비 과정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현지 상황을 사전에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정의선 회장은 파리대회 개막식 전 현지에 미리 도착해 우리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과 휴게공간,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고, 양궁 경기 기간 내내 현지에 체류하며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 회장은 양궁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현지에서 선수들을 지원하고 격려했다. 모든 주요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며 양궁협회 관계자, 프랑스 현지 교민들과 선수들을 직접 응원했다. 지난달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연패를 달성한 시상식에서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부상을 수여하며 진정 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양궁 여자단체전 10연패 달성 이후 현장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후 임시현 선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라며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4.08.05 14:31김재성

이규제 SK하이닉스 부사장 "차세대 패키징으로 HBM 1등 이어간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HBM 1등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규제 PKG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의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전 세계 1등 리더십을 구축한 배경은 TSV(실리콘 관통전극), MR-MUF 등 주요 첨단 패키징 기술을 준비해온 혜안이 있었다"라며 "지속해서 새로운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HBM 개발 공적으로 지난 6월 회사의 HBM 핵심 기술진과 함께 SK그룹 최고 영예인 '2024 SUPEX추구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1세대 HBM 제품에 TSV 기술을 적용했다. TSV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기존 메모리의 성능 한계를 극복해 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았지만, 곧바로 상업화된 기술로 부상하지는 못했다. 인프라 구축의 어려움과 투자비 회수 불확실성 등 난제로 누구도 선뜻 개발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TSV는 여러 개의 D램 칩에 수천 개의 구멍을 뚫고 이를 수직 관통 전극으로 연결해 HBM의 초고속 성능을 구현해 주는 핵심 기술이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도 처음에는 망설이는 회사들 중 하나였지만, 미래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성능과 고용량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TSV 기술과 적층(Stacking)을 포함한 WLP(웨이퍼 레벨 패키지) 기술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적극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HBM 시대를 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고 회사가 주도권을 잡게 된 시점은 3세대 제품인 HBM2E 개발에 성공한 2019년부터다. 이 부사장은 "당시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해 유관 부서의 리더들이 빠르게 기술 관련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해 MR-MUF의 안정성을 검증해 냈고, 경영진과 고객을 설득해 적기에 이 기술을 3세대 HBM2E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이다. 칩을 하나씩 쌓을 때마다 필름형 소재를 깔아주는 방식 대비 공정이 효율적이고, 열 방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는 HBM2E를 시작으로 지난해 4세대 12단 HBM3와 5세대 HBM3E 개발에 연이어 성공했다. 성공의 1등 공신은 MR-MUF 기술을 한 번 더 고도화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라고 이 부사장과 기술진은 첫손에 꼽는다. 이 부사장은 "12단 HBM3부터는 기존보다 칩의 적층을 늘렸기 때문에, 방열 성능을 더욱 강화해야 했다"라며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개발을 통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12단 HBM3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으며, 이어 올해 3월 세계 최고 성능의 HBM3E를 양산했다. 이 기술은 하반기부터 AI 빅테크 기업들에 공급될 12단 HBM3E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표준 규격에 따라 제품 두께는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용량을 높이기 위한 칩 고단 적층의 방편으로 최근 하이브리드 본딩 등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라며 "SK하이닉스도 방열 성능이 우수한 기존 어드밴스드 MR-MUF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밝혔다.

2024.08.05 10:01이나리

GS샵 "AI 스튜디오 도입 효과 톡톡"

GS샵이 업계 최초로 방송 스튜디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스튜디오'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GS샵은 지난 7월 10일 '핏플랍 샌들' 방송을 생성형 AI 기술로 구현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대형 LED 월(Wall)에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로 만든 세트 이미지가 펼쳐졌다. 넓은 바다가 보이는 파스텔톤 건축물 이미지가 시청자들을 시원한 공간으로 안내했다. 여기에 더해 조명이 달린 스튜디오 천장은 생성형 AI 기술로 만든 넓고 파란 하늘이 뒤덮었다. 이렇게 진행된 방송은 마치 오션뷰 리조트의 로비에서 진행되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동시간대 홈쇼핑 방송 중 시청률 1위(KT IPTV기준)를 기록했으며 4개 색상 중 그레이 색상은 전체 매진되는 등 총 6,300족이나 판매됐다. GS샵이 7월 5일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스튜디오에 접목한 'AI 스튜디오'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7월 한 달간 AI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방송은 총 160여 회로 패션, 뷰티, 가전, 건강기능식품 등 거의 모든 상품 카테고리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GS샵이 업계 최초로 구현한 'AI 스튜디오'는 그간 단계적으로 구축해 온 디지털 기술의 집합체다. GS샵은 22년 'LED 월'을 스튜디오에 도입하고, 23년에는 네트워크(IP) 기반 방송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며 디지털 스튜디오를 고도화했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방송 기술 직원들이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학습하고 이를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AI 스튜디오' 첫 발을 뗀 것이다. 'AI 스튜디오'를 완성한 덕분에 홈쇼핑 방송은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 스튜디오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업무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기 전에는 앞선 '핏플랍' 상품 방송에 사용된 가상 공간을 디자인하려면 최소 한 달이 걸렸다. 이미지를 기획하고 디자인한 뒤 모델링과 렌더링 작업까지 마쳐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빠르면 1주일 만에 원하는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이날 방송한 배경도 생성형 AI로 필요한 이미지 콘셉트를 학습시킨 후 발전시켜서 얻은 결과물이었다. LED 월 이미지를 더 높게 확장하고 천장 조명을 이미지로 덮는 작업도 생성형 AI를 사용하면서 한 달 걸리던 작업이 3분으로 줄었다. 과거 이질감 있는 조명을 이미지로 덮으려면 카메라로 스튜디오를 촬영한 뒤 그래픽 작업을 하고 이를 다시 부조정실에서 보정 작업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LED 월에 이미지를 띄운 후 사진을 찍어 네트워크에 업로드하고, 생성형 AI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구역을 설정만 해주면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LED 월을 천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처럼 ' AI 스튜디오'를 도입하면서 가상 무대(Virtual Stage) 제작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자 제작 콘텐츠를 2~3배가량 늘릴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다채로운 공간 연출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AI 스튜디오 도입 전에는 1년에 많아야 2~3회 정도만 구현했던 가상 무대를 7월 기준 일평균 5회가량 사용할 수 있게 됐다. GS샵은 움직이는 영상도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R&D를 통해 'AI 스튜디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은 “스튜디오는 방송이 진행되는 공간을 넘어 판매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도 맡고 있다”라며 “GS샵은 AI 스튜디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상품이 지닌 매력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협력사 매출 증대를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2024.08.05 09:02안희정

벤츠, 中 도심 'L4급 자율주행'..."해외 車 최초"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베이징의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사실상의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불리는 고난도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최초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가 됐다. 4일 중국 언론 펑몐신원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회사 최초로 베이징에서 L4급(일정 구간에서 차량이 운전자 간섭없이 스스로 주행가능한 등급) 도시 및 고속도로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를 받아 지정된 도로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가 자율주행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 개발 일환으로 L4급 테스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이미 지난해 말 베이징에서 L3 테스트 승인을 받은 바 있다. S클래스 세단을 통해 테스트를 하게 되며 차량은 라이다, 밀리파레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 등을 갖췄다. 혼잡한 도심 구간에서 테스트 차량이 주차 공간, 유턴, 로터리 진입 및 진출, 비보호 좌회전 등을 완료하면서, 앞차 속도에 맞춰 속도를 자동으로 변경하고 차선도 변경할 수 있다. 톨게이트도 통과할 수 있으며 위험을 최소화하고 자동으로 안전한 정차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의 멀티 센서 감지와 극한 상황에서의 시스템 성능에 중점을 두고 감지와 제어의 심층적 통합을 시도하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매체가 인용한 메르세데스-벤츠 차이나의 R&D 책임자는 베이징에서 L4급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를 실시해 연구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스마트 럭셔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2024.08.05 07:20유효정

[ZD 브리핑]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주요 기업 실적발표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8일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열린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이 오는 8일 진행됩니다. 지난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고, 탄핵 사유로 꼽히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에 대한 청문이 9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과기정통부 장관 교체에도 모든 정치적인 관심이 방통위에 쏠려있습니다. 과방위는 유상임 후보자 청문에 이틀 앞서 방통위 현장검증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에도 쟁점은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초유의 국가R&D 예산 삭감 논란이 있었던 터라 이에 대한 질의가 청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방송업계의 실적발표가 이어집니다. 통신 3사에서는 SK텔레콤이 6일, LG유플러스가 7일, KT가 9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CJ ENM은 8일, KT스카이라이프와 LG헬로비전은 7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4' 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는 6~8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행사인 'FMS 2024'에 나란히 참가합니다. FMS는 지난해까지 낸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낸드 플래시 행사였으나 올해부터 D램을 포함해 메모리 전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행사명이 기존 'Flash Memory Summit(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Future Memory and Storage(미래 메모리 및 저장장치)'로 변경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일본 키옥시아, 미국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도 대거 참가여 AI 메모리 중심으로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케미칼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 부진을 겪는 이차전지 업계는 앞서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코웨이가 오는 9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최근 여름 가전으로 얼음 정수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코웨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36억원, 2천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넥슨 넷마블 엔씨 등 주요 게임사, 2분기 성적 꺼낸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게임사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각 게임사의 공시를 보면 오는 5일 엔씨소프트를 시작으로, 6일 NHN·데브시스터즈·네오위즈·위메이드, 7일 카카오게임즈·웹젠, 8일 펄어비스·넷마블·넥슨, 9일 컴투스 그룹 등이 실적 발표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크래프톤은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추정치를 보면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 등 일부 게임사만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신작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매출 7천753억 원, 영업익 726억 원을 기록했다고 추정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성과입니다. 게임 오프라인 행사도 있습니다. 넥슨 측은 오는 10일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아케이드 행사를 양재 aT센터 3층 제2전시관에서 개최합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게임팬들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2024(BIC2024) 사무국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권(IP) 기반 격투게임 '투엑스케이오(2KXO)'의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합니다. 주요 CSP 사업자, 실적 발표...금융권 보안 체계 점검 논의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이번 주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NHN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오는 6일과 9일 각 계열사와 함께 성과를 발표할 예정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티몬, 위메프 사태로 인한 고객사 손실 등이 2분기에 포함 되는 지에 따라 실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데이터 기업 클라우데라가 오는 8일 싱가포르에서 '이볼브 24 에이팩(Evolve 24 APAC)'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 행사는 클라우데라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컨퍼런스를 아태 지역 단위로 개최하는 첫 연례 행사입니다. 업계 선도자와 데이터 및 AI 전문가, 첨단 기업들이 귀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데이터와 AI가 비즈니스와 산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보여줄 예정입니다. 한국 금융보안원(FSI)은 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 금융보안의 현 주소와 나아갈 방향' 현안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발생한 글로벌 사이버 정전 사태에 따른 국내 금융권의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FSI는 한국 금융 보안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금융권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대학교 윤명근 교수, KB국민은행 이재용 CISO, 토스증권 지정호 CISO, 엔키화이트햇 이성권 대표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 1분기 동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LG CNS가 오는 8일 (주)LG 실적 발표일에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을 공개합니다. 지난해 연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던 LG CNS는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습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미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금융 디지털전환(DX) 등의 사업이 활로를 찾으면서 실적을 회복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화점 3사 2분기 실적 발표...롯데와 현대 실적 양호, 신세계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이 이번주 2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합니다. 7일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8일에는 현대백화점이 실적을 공시합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의 호조와 연결 자회사들이 선방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반면 신세계는 고물가에 따라 장기화된 소비 침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여기에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까사 등의 수익성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8일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백화점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주력 매장인 더현대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백화점 부문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뷰티 양대산맥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됩니다. 매출에서 높은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사업과 면세 수요가 줄었지만, 지난 5월 자회사로 편입된 코스알엑스의 연결 실적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카오·쿠팡 등 2분기 실적발표...국회서는 사이버 레카·티메프 간담회 열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이어집니다. 카카오는 8일, 네이버는 9일에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 회사 모두 주력 사업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은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에 2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바 있어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중인데요, 매출은 성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는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는 최근 유튜브 쯔양 사태로 논란이 된 사이버 레카와 관련해서 토론회가 열립니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주최하고 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온라인 사이버 레카 피해 대책 마련 위한 정책 토론회는 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며, 토론회에서는 사이버 레카 피해 사례와, 정책적 대책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판매업체의 현황을 살피고 제도 개선 방안을 알아보는 간담회도 열립니다. 6일 오후 2시 국회에서는 같은 아젠다를 주제로 두 개의 간담회가 열리는데,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참여연대 등이 주최하고 다른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장철민·이정문 의원실에서 개최하는 간담회입니다.

2024.08.04 14:04안희정

최종 테스트 남은 'AI 기상청'…들쑥날쑥 일기예보 잡을까

전 세계적으로 갑작스런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날씨 예보 기술 상용화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4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엔비디아, 구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로 기상 예측 모델 최종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빅테크는 AI 알고리즘과 머신러닝을 통해 기상 예측하는 모델 개발·연구(R&D)를 수년간 진행해 왔다. 그동안 관련 모델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 상용화를 할 수 없었다. 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들쑥날쑥한 날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서다. 오랜 R&D 과정 끝에 개발사들은 이 모델을 5년 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기상 예측 모델 '오로라'를 발표했다. 이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에서 운영하는 기존 슈퍼컴퓨터 모델보다 약 5천 배 빠르고 10일 치 날씨 예보를 제공한다. 오로라 프로젝트 관계자는 "오픈AI의 챗GPT 학습 데이터보다 약 16배 많은 과거 날씨 데이터를 오로라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달 내 오로라를 일반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도 최근 기후 연구 플랫폼 '어스-2'와 생성형 AI 모델 '코디프'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날씨 예측에 도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코디프 활용 사례도 발표했다. 당시 대만 기상청은 태풍 '개미' 움직임을 엔비디아 기상 예측 모델 코디프로 예측했다. 개미가 오기 전부터 경로, 구름 크기, 강수량 등을 예측해 시각화한 후 시뮬레이션 자료를 제공했다. 엔비디아 스탠 포시 지구시스템 모델 총괄은 "생성형 AI는 기상 관측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GPU를 기반으로 한 엔비디아의 기상 예측 모델은 전통적인 방식의 기후 연구로 수십 년이 걸릴 타임라인을 앞당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은 지난 7월 시뮬레이터 '뉴럴GCM'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그래프캐스트'라는 그래프 기반 기상 예측 생성형 AI를 발표한 지 8개월 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상 예측에 AI 활용하는 것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AI가 예보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보는 의견과 알고리즘 정확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오클라호마대 아론 힐 기상학 조교수는 "지난 100년 동안 대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얻은 모든 지식을 버릴 필요가 없다"며 "인간은 지식을 AI 기술과 통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에 날씨 예보 작업을 모두 맡길 순 없지만, 인간 전문가와 AI가 같이 작업한다면 예보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의견이다. 반면 AI 알고리즘을 실제 일기 예보에 접목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왔다. 윌리그 호그셋 미국 마이애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 운영 책임자는 "아직은 게임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기상청 등 기관이 AI를 사용하려면 알고리즘이 더 정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알고리즘 연산 실수가 전체 날씨 예측 오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호그셋 책임자는 "복잡한 지구 날씨와 급작스러운 온도, 습도 등 변수 계산을 AI 알고리즘이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4 13:12양정민

"한 장에 0.5초"…스태빌리티AI, 2D를 3D로 만드는 고속 AI모델 공개

스태빌리티AI가 0.5초 만에 2D이미지로 3D에셋으로 전환하고 움직임까지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모델을 공개했다. 단시간에 대규모 3D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영화, 게임 등 3D에셋을 주로 활용하는 분야에서 쓰일 전망이다. 4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태빌리티AI는 스태이블패스트3D(SF3D)라는 새로운 생성형AI 모델을 출시했다. SF3D은 이미지에 재료 매개변수와 반사율을 적용해 UV-언랩핑, 텍스처 처리된 모델을 생성하는 피드포워드 3D에셋 생성모델이다. 대형 재구성 모델(LRM)을 기반으로 1초 이내에 세부적이고 텍스처가 있는 형태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태빌리티AI의 이전 모델인 세이블비디오3D는 정지 이미지를 3D 모델 생성을 위한 회전 3D 비디오로 변환하는 데 약 10분이 소모됐다. 이 AI모델은 정점 색상에 의존하지 않고 빠른 텍스처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빠른 UV 언래핑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재구성된 모델의 시각적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료 매개변수와 노멀 맵도 학습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밖에도 SF3D는 조명 효과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단계를 통합해 다양한 조명환경이 적용된 이미지도 전환할 수 있다. 이 AI모델은 단시간 내에 기존보다 높은 품질의 3D에셋을 빠른 속도로 양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게임과 영화, 가상현실(VR)을 비롯해 건축 및 디자인, 유통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SF3D의 모델 코드는 깃허브를 통해 사용할 수 있으며, 모델 가중치와 데모 공간은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됐다. 마크 보스 등 스테이블AI 연구팀은 "SF3D는 3D 재구성 분야에서 속도와 품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전례 없는 속도와 품질은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까지 3D업무에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04 13:0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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