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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경력 시니어 개발자가 후배들에게

5년전쯤 나는 전세계 글로벌 HR을 위한 폭발적 성장을 하게 될 올인원 HR 플랫폼 딜(Deel)에 합류를 결정했다. 이 결정을 하기 2주 전 헤드헌터를 통해 딜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하지만 딜의 설립자인 알렉스와 마주않게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만남은 3시간 가깝게 진행됐지만 사실 알렉스가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 지 5분 만에 그와 함께 할 것을 예감했다. 알렉스가 설명한 딜의 잠재력은 너무 크고 그들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전세계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세상을 일터로 연결하기 때문이였다. 그와의 미팅을 마치면서 그들이 제시한 비즈니스의 사명에 대해 완벽한 확신을 갖게 됐다. 5년 전에 느꼈던 그 확신은 이제 현실이 됐다. 딜은 3만5천개가 넘는 기업이 사용하는 거대한 서비스가 됐고, 합류 당시 10명 수준이였던 딜의 직원들은 이제 4천500명이 넘었다. 입사할 때 4명이던 엔지니어의 수는 이제 전세계 62개국 800여명으로 늘어났다. 고용 계약과 급여 지급(페이롤), 컴플라이언스 등을 포함해 채용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고, 기술장비 제공과 교육, 성과관리와 합법적 고용에 필요한 서비스까지 확산되고 있다. 딜의 성장은 그동안 보다도 더 폭발적인 규모와 속도를 기대하게 만든다. 딜의 CTO로 일하면서 성장 여정은 아직도 설렘을 주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그렇게 오랫동안 의미있는 커리어를 유지하는 비결이 뭔가요" 이런 질문을 종종 받곤한다. 나는 그 해답이 지극히 단순하다. 사람들을 돕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이 열망은 바로 딜의 사명과도 일치하고 있다. 경력이 아무리 길어도 문제 해결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이유로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일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 3~4년마다 기술 영역의 도메인을 바꿨다. 디지털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 흐름에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 최첨단 기술을 통합하면서 기업에게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조직 성장의 다양한 단계를 거치면서 기술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 왔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이런 변화에 익숙해지니 일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에 무작정 뛰어들기보다는, 여러 기술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접하고 그 중 자신과 맞다고 생각하는 기술에 대한 시험(POC)을 2~3회 정도는 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신기술의 환상에 빠지지 않고,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테스트를 늘려 나가자는 것이다. 개인 성장에 대한 로드맵도 고려해야한다. 기술의 흐름에 맞춰 자신의 성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는 데에도 충분한 고민과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도메인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속적인 변화를 실천하다 보면 개발자에서 수석 개발자로, 인사관리자나 기술관리자 등으로 계속 성장할 수도 있다. 이런 성장을 거치다 보면 어느새 5년 전, 10년 전과는 다른 새로운 영역에서 하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성취감을 얻게 될 것이다. 커리어 성장에 따라 큰 조직의 관리자가 되면 에고를 탈피하고 스스로 모범이 되는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나는 주니어 엔지니어와 대화할 때도 최고 경영자를 대할 때와 같은 태도로 임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과의 소통에서 장벽을 허무는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공동설립자인 알렉스와 슈오왕은 30대 초반이고 다른 팀원들도 비슷한 연령대로, 딜에서 젊은 세대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며 항상 활력을 주고 있다. 그들과 함께 일하고 대화하면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발자를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인재 채용 범위를 해외까지 넓힐 것을 권하고 싶다. 한국은 최근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고 특히 AI 인재의 수급에도 어려움이 겪고 있다. 탁월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한국기업들도 여기서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개발자나 소프트웨어 직군은 그들만의 보편적 언어가 있기 때문에 공통분모를 찾기가 훨씬 수월하고, 이 과정을 통해서 기업과 개인 모두의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뛰어난 개발자들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에너지와 낙관성,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려는 열망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원격 근무와 스타트업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장점이며 개인들의 커리어에 확실한 장점이 될 것이다. 나는 딜과 함께 성장하고 기술의 힘으로 인사 전문가들이 겪게 되는 HR업무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기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새로운 세대들이 개발자로서 자신만의 열정을 찾고 가치있는 커리어 여정을 만들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야론 라비 딜 CTO] •현재 글로벌 HR 플랫폼 딜의 최고기술책임자(CTO) / 2020.5월~현재 •이스라엘계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지라(Zira) 연구개발(R&D) Vice President / 2018~2020년 •미국계 Business Intelligence (BI) 솔루션 스타트업 제트로(Jethro) 연구개발 총괄 / 2017~2018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즈(Applied Materials) 데브옵스(DevOps) 및 테스트자동화(Test Automation) 개발 총괄 / 2016~2017년 •이스라엘계 디지털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암독스(Amdocs) 아키텍쳐 개발, 연구개발 총괄 / 2006~2016년 •이스라엘 공군 복무(1992~1998년), 대위로 전역

2025.01.21 09:00야론 라비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최고의 AI PC 솔루션"

"지포스 RTX 50 시리즈 GPU는 게이머와 개발자, 크리에이터를 위한 최고의 AI PC 솔루션이 될 것이다. RTX 5070은 전 세대 최상위 제품인 RTX 4090과 비슷한 성능을 절반 이하 수준인 549달러(약 80만원)에 제공한다."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RTX AI PC 데이' 행사에서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아태지역 기술 마케팅 이사가 이렇게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행사에서, 올 초 CES 2025에서 공개된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PC용 GPU인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기술적 특징과 AI PC 활용 방안을 국내 기자단과 인플루언서에게 설명했다. 션 클리블랜드 엔비디아 지포스 기술 마케팅 이사도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AI를 셰이더에 도입해 기존 GPU의 한계를 극복한 '뉴럴 셰이더'로 또 다른 혁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5세대 텐서코어·4세대 RT 코어로 AI·3D 모두 향상 지포스 RTX 50 시리즈는 AI 관련 연산을 처리하는 5세대 텐서코어와 4세대 레이트레이싱(RT) 코어를 내장했다. 텐서코어는 메모리 이용량을 줄이며 AI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FP4(부동소수점, 4비트) 연산을 지원해 전세대 대비 AI 처리 성능을 최대 2배 높였다. 4세대 RT코어는 3D 화면을 구성하는 트라이앵글(삼각형) 수를 최적화해 한 화면당 수 억개까지 구현할 수 있는 메가 지오메트리를 지원한다. 메모리 역시 작동 성능을 높이면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GDDR7로 교체됐다. DLSS 4, AI 적용 확대로 한 번에 여러 프레임 생성 엔비디아는 2018년 지포스 RTX 20 시리즈와 함께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 기능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원하는 해상도 대비 한 단계 낮은 해상도로 만든 화면을 AI로 업스케일링해 처리 부담은 줄이면서 초당 프레임을 끌어올렸다. RTX 50 시리즈에 적용되는 DLSS 4는 5세대 텐서코어를 활용해 한 번에 여러 개 프레임을 동시에 생성하는 방법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제프 옌 이사는 "DLSS 4는 DLSS를 쓰지 않는 상태와 비교해 초당 프레임은 최대 9배, 전세대 기술인 DLSS 3.5 대비 두 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에 75개 게임과 앱이 DLSS 4를 지원할 예정이다. 노트북용 RTX 50 GPU, 전력 소모 최적화 노트북용 RTX 50 시리즈는 문서 작성이나 웹브라우징 등 일반적인 작업에서 전력 소모를 최적화하는 기술로 전력 소모를 30% 낮췄다. 또 배터리로 작동하는 환경에서 일부 화질을 조절하는 배터리 부스트 기술로 게임 구동 시간을 최대 40% 늘렸다. 주요 PC 제조사는 RTX 5090/5080/5070 Ti/5070 GPU를 탑재한 노트북을 2월 말에서 3월부터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최상위 제품인 RTX 5090 탑재 노트북 가격은 2천899달러(약 420만원), RTX 5070 탑재 노트북 가격은 1천299달러(약 190만원) 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전원 커넥터 문제 없다... 4K는 RTX 5090 추천" 전세대 제품인 지포스 RTX 40 시리즈는 2022년 10월 출시 당시 전원 공급용 커넥터나 케이블이 과열로 녹는 현상으로 문제를 겪기도 했다. 이날 제프 옌 이사는 "당시 발생한 문제를 바탕으로 전원 커넥터를 변경하는 등 대응했으며 이런 문제는 RTX 50 시리즈에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션 클리블랜드 이사는 "4K 해상도에 모든 옵션을 켜려면 RTX 5090, QHD(2560×1440 화소) 해상도에서는 RTX 5080, 풀HD(1920×1080 화소) 해상도에서는 RTX 5070이 적합하며 목표로 하는 해상도에 따라 적합한 모델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21 08:28권봉석

[트럼프 취임] 美 정권 교체 앞두고 AI 행정명령 폐지 예고…안전성 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을 앞둔 가운데 인공지능(AI) 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미국 내 AI 규범 공백이 발생해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철폐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지난 2023년 도입된 이 행정명령은 AI 기술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개발을 촉진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고 있었지만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는 이를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이라고 비판해왔다.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 역시 트럼프와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해 7월 상원 청문회에서 밴스는 "선제적 과잉 규제 시도가 기존 빅테크 기업들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행정명령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이같은 트럼프 진영의 행정명령 철폐 기조는 해당 명령이 강조해 온 ▲AI 모델 배포 전 안전성 테스트 ▲AI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연방 차원의 감독 ▲정부 주도 안전 기준에 대한 전면적인 거부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AI 안전 연구자 로만 얌폴스키는 "고급 AI 시스템 훈련과 관련된 규제를 제거하는 것은 미국 국민과 전 세계의 안전을 위해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우려는 이미 트럼프 당선 후 빅테크 기업의 최근 행보에서도 드러난다. 메타는 지난 7일 미국 내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한 제3자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전문가들이 허위정보를 걸러내기 위해 가동된 알고리즘이다. 메타는 기존의 프로그램 대신 엑스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커뮤니티 노트는 논란이 되는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제한하기보다 일반 사용자가 게시물에 다양한 의견을 붙여 사실 여부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대중의 판단에 기반하기 때문에 허위정보 확산을 막기에 충분치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팩트체킹 프로그램'을 중지한 이유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팩트체크 전문가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히려 메타의 결정이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AI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인건비 부담이 적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가 빅테크 기업들에 보다 자유로운 운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이 더해져 메타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메타의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예상한 선제적 대응일 수 있다"면서도 "이와 함께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정확도 개선과 비용 효율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가 규범 공백 속에서 AI 안전성을 경시할 수 있음을 드러내는 또 다른 사례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회사 xAI의 챗봇 '그록(Grok)'이다. 이 AI는 검열 없이 답변을 생성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트럼프 당선 이전부터 AI 안전성과 윤리적 책임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그록'은 지난 2023년 11월 최초 출시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그 특성을 강화해왔다. 특히 머스크의 정책 기조에 따라 정치적·인종적·문화적으로 민감한 질문에도 제한 없이 답변하거나 수위 높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그록'은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나 카멀라 해리스 등 실존 인물의 선정적 사진을 합성하는 등 문제적 콘텐츠를 생성해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xAI의 기조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머스크 간의 정치적 연대가 보다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 역시 제기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 이후 트럼프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선언하며 매월 약 4천500만 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트럼프 지지단체에 지원해 왔다. 이에 '그록'이 편향된 정보를 확대 생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그록'은 미국 대선 당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후보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했다는 등의 왜곡된 부정적 정보를 제공했다. 이같은 사례는 향후 AI가 트럼프와의 정치적 연대를 배경으로 특정 이익을 위해 더욱 편향된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을 높여 민주적 과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비영리 미디어 단체 프리 프레스의 노라 베나비데즈 선임 고문은 "머스크는 플랫폼을 인수한 이래 안전성 테스트를 고려하지 않은 대대적인 변화를 강행해왔다"며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앞으로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 AI가 이미 국가 안보 차원에서 핵심 전략 자원으로 간주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AI의 군사화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AI의 안보자원화는 현재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오픈AI와 미국 방산 업체인 안두릴 인더스트리즈는 국가 안보를 위한 AI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중국 역시 지난해 메타의 라마(Llama) 모델을 활용해 군사용 AI 개발에 착수하며 AI 무기화 경쟁을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AI 군사화를 더욱 빠른 속도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대통령 재임기에 미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대규모 거버넌스나 국제적 합의에 대한 언급을 꺼려왔기에 AI의 군사적 활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트럼프 계열 싱크탱크는 지난해 'AI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계획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며 AI를 국가 전략 자원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기조가 재현되면 적성국 제재를 강화해 프런티어 LLM 기술의 해외 서비스가 완전히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AI 선도적 지위를 독점적으로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심지어는 미국이 '책임 있는 능력(Responsible capability)'과 같은 기존 AI 안전·거버넌스 용어를 활용해 타국에 강도 높은 규제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규제 개념이 자국 AI의 독주를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5.01.21 08:01조이환

[트럼프 취임] AI 독주 노린 美, 빅테크 주도권 강화…글로벌 시장엔 위협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가운데 국내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계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새 정부가 국가 안보와 기술 유출을 우려해 무역장벽을 높이고 철저히 자국 중심 투자를 유도하는 기조를 앞세우고 있지만, AI 분야에선 규제 철폐를 통해 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기대감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정부가 새롭게 들어서면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픈AI,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적 기조로 규제 완화, 세금 감면을 통해 이들의 기술도 더욱 고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최대 15% 인하하고 금리를 낮추겠다고 공약한 만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자금 확보는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한 AI, 클라우드 등 주요 성장 분야에는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흔적 지우는 트럼프…'AI 행정명령' 철회 예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첫날부터 미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을 일찌감치 예고했다는 점에서 AI 업계는 더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2023년 10월 바이든 대통령이 마련한 'AI 행정명령'을 철회키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을 펼치면서 AI 안전성 검토, 딥페이크 콘텐츠 워터마크 표식 의무화 등 바이든 정부의 AI 행정명령을 '불법 검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에 뿌리를 둔 AI 개발로 대체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였던 J.D. 밴스 부통령도 'AI 행정명령'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상원 청문회에서 "선제적 과잉 규제 시도가 기존 빅테크 기업들을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우려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관계자들은 AI 행정명령의 보고 요건이 번거롭고 기업들이 영업 비밀을 공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 요건으로 빅테크뿐 아니라 잠재적인 혁신가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챗GPT' 같은 혁신을 내놓는데 더 방해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셸 쿡 아런트폭스 쉬프 로펌 파트너 변호사는 "미국 기업들이 경제의 거물인 AI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우려 사항보다 미국이 이 분야에서 경쟁 우위와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AI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대한 부정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AI에 대한 미국의 규제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AI 강화 나선 美 빅테크에 '날개'…인프라 투자 가속 AI를 전략 자원으로 삼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AI 기업의 투자 및 혁신 촉진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자간 AI 협력보다는 미국 중심의 AI 정책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큰 상태로, 규제 완화를 통해 AI 스타트업 투자 촉진과 혁신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트럼프 2기 정부의 움직임으로 향후 AI 산업 전반에 있어 윤리·안전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경쟁을 중국과의 경쟁으로 보고 있는 만큼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규제 완화와 기술 개발 정책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으로 대체로 자율 규제가 원칙이 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 완화로 자본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져 AI 관련 투자를 활성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혁신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선호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규제에 대해 보다 손쉬운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며 "이는 AI 개발자에 대한 라이선스 요건을 완화해 개발자가 저작권 소유자에게 보상 없이 저작권이 있는 자료에 대해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I 산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아랍에미리트(UAE) 억만장자이자 부동산 개발업체 다막의 창립자인 후세인 사지와니 회장과의 회담에서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12월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4년간 미국에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1천억 달러(약 144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에 맞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속속 나오고 있다. AWS는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터센터 확장에 1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이달 8일 조지아주에 1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MS도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6월까지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800억 달러(약 116조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작년 대비 60% 늘어난 수치로, 이 중 500억 달러(약 72조8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 계획을 직접 전달했다. 구글과 메타도 지난해 각각 330억 달러(약 48조원), 270억 달러(약 39조원)를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다. 올해도 관련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관세 및 무역장벽 강화 정책 기조 때문에 미국 빅테크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미국 내 직접 투자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규제 완화책에 AI 안전성 '위협' 개인정보 분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연방 차원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규제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새 위원장에 앤드류 퍼거슨 현 FTC 위원을 지명한 상태다. 이에 빅테크를 상대로 한 대대적인 전쟁을 선포해온 FTC의 기조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 또는 AI와 관련된 집행 조치나 규칙에 대한 FTC의 권한과 관련해 새롭거나 광범위한 해석을 내놓을 가능성도 다소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적이었던 FTC는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 개인정보 보호, 건강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보안과 관련된 문제에 다시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년 전에 시작한 광범위한 '상업적 감시' 규칙 제정을 포기하고 동의 명령에 대한 맞춤형 구제책에는 더 개방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AI 안전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AI 안전성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AI 발전의 균형추를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중심으로 맞출 경우 기업들의 기술 오용 등으로 국민 기본권과 국가 안보,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질 수도 있어서다. 샌드라 와흐터 옥스포드 인터넷 연구소 교수는 "트럼프의 복귀로 인해 기술 분야의 규제는 더 완화되겠지만, 전 세계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안전하지 않고 부정확하며 편향적으로 AI가 활용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우선주의' 내세운 트럼프…글로벌 AI 기술 격차 커질 듯 업계에선 규제에서 자유로워진 빅테크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면서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AI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견제해왔던 유럽연합(EU)과 영국은 AI 시장에서 영향력이 축소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 지역에선 현재 혁신보다 규제를 우선시 하고 있어 AI 분야에서의 입지는 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CNN은 "빅테크 기업들은 EU와 영국이 AI 개발에서 미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해왔다"며 "잠재적 규제 완화에 따른 미국의 AI 미래는 영국과 EU보다 앞선 혁신을 이끄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만다 블록 오픈UK CEO는 "영국이 미국의 AI 입장에 동조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AI 선도 기업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개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자국 AI 기술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할까 염려하는 눈치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AI 산업 육성과 안보를 이유로 첨단 기술 및 AI 칩 유출 방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또 AI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AI 연구 개발(R&D) 자금이 필요한 각 기업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봤다. 이주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기술육성과장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미국은 자국 중심으로 AI를 성장시키고 국방 안보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AI 기업과의 기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건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센티브나 보조금을 통해 미국의 AI 기술 개발을 우선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다른 나라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자금을 조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상 걸린 中, AI칩 수급 차질 가속…美 AI 소프트웨어엔 '기회'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이전부터 첨예한 대립을 이어왔던 중국은 비상이다. AI 시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엔비디아 AI칩 수급이 더 어려워지면서 기술 고도화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또 미국의 잠재적인 추가 규제에 대비해 화웨이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에 대항할 만한 AI칩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성능 격차가 커 이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민이다. 에크비아 시큐러스 대학교 교수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AI 규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AI 개발에 필요한 기술 통제를 포함해 중국에 더 엄격한 기술 통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정치적, 지정학적 파장은 엄청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AI를 더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중국 등 지역에서의 반도체 공급을 막는 정책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울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도 있다. 인프라 구축 비용 하락을 이끌어 세일즈포스, MS, 허브스팟, 서비스나우 등 AI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KB증권은 "미국 바깥의 AI 반도체 수요를 채우지 못하도록 미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져 AI 반도체의 가격 상승세도 둔화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구축 비용이 낮아지면서 이 인프라 기반 위에서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시장 확장에는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픈AI가 최근 제안한 내용이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오픈AI는 지난 13일 '경제 청사진'이라는 15페이지 분량의 제안서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AI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외부의 투자와 지원을 위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오픈AI는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안도 제시했다. 또 기술 오용 가능성이 높은 적대국의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최첨단 AI 모델을 제공해 중국이 아닌 미국 기술에 기반한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오픈AI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동 국가들이 미국 인공지능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을 요청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경계해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크리스 리한 오픈AI 글로벌 정책 책임자는 아랍 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동맹국'은 아니지만, AI 투자처로 미국 또는 중국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보고 있다. 오픈AI는 "전 세계적으로 1천750억 달러(약 256조원)의 자금이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기다리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만약 미국이 이런 자금을 유치하지 않으면 중국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흘러가 중국 공산당의 글로벌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셈법 복잡해진 韓 기업…현지 기업과 제휴 확대 모색 절실 국내 기업들은 이번 일로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내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경우 트럼프 정부의 지원 확대, 규제 완화 정책 덕에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국내서 미국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전개할 경우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안보를 명분으로 AI 기술과 서비스 등의 해외 반출을 막을 수 있어서다. 삼정KPMG는 "미국 AI 산업을 자국 기업 중심으로 구성할 경우 한국 기업은 미국 AI 생태계 진입을 위한 미국 기업과의 제휴 확대 등의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견제할 경우 한국 등 다른 나라의 AI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국내 기업들도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AI 반도체, 데이터 인프라뿐 아니라 보안·AI 솔루션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R&D 지원을 늘리고 기업과 함께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AI팀 유재규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AI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에 나설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미국 기업 위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국내 기업에게 과제가 될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5.01.21 08:00장유미

김범석 쿠팡, 美부통령 주최 만찬 참석..."글로벌 위상 높아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주요 글로벌 대표들이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 차기 장관들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해 온 대표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글로벌 기업 자격으로 전날 워싱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밴스 부통령 당선인 만찬 자리에 초청 받았다. 벤스 부통령의 소규모 만찬 행사에는 김 의장과 함께 저커버그 메타 대표와 앤디 제시 아마존 대표,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 등 주요 글로벌 C레벨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밴스 부통령측이 특별한 인연이 닿는 소수 인사들만 선별해 초청하는 자리로, 글로벌 톱 기업 대표들과 차기 행정부 주요 내각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를 비롯하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존 렛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헤셋 위원장 지명자 등과 잇따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전날인 17일 도널드 트럼프 JR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참석, 마코 루비오 국무부 지명자를 비롯, 상무부·재무부 등 장관 후보자들과 만났다. 특히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17일에도 만났는데, 18일에도 만나면서 이틀 연속 만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과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은 미국 투자유치금으로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에 투자해온 쿠팡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베센트 후보 지명자가 쿠팡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 커뮤니티와 오랜 친분으로 쿠팡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은 글로벌 투자업계에 몸담았던 인물로, 키 스퀘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베센트를 포함해 김 의장과 만난 다른 장관 지명자들은 장관 취임 이후에도 김 의장과 만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글로벌 대표들만 초청이 된 부통령 비공개 행사에도 초대를 받고 장관들과 면담하자, 워싱턴 정계 안팎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쿠팡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워싱턴 소식통은 "쿠팡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20 18:01안희정

'시진핑 특사' 中부주석, 트럼프 취임 전 머스크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특사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한정 중국 부주석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차례로 만났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 부주석은 전날 미국 워싱턴D.C.에서 머스크 CEO와 만나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기업이 중국 발전 성과를 나눠 가지면 좋겠다”며 “중국과 미국 관계가 나아지는 데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밴스 부통령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양국 의견이 다르지만 협력할 수 있는 만큼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전화 통화로 무역과 마약 사태 등을 둘러싼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2025.01.20 17:01유혜진

[ZD SW 투데이] 잉카엔트웍스, 기후 취약 계층에 연탄 3천장 전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잉카엔트웍스, 기후 취약 계층에 연탄 3천장 전달 잉카엔트웍스가 지난 16일 서울 상계동에서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 취약 계층 15가구에 연탄 3천 장을 전달했다. 회사 임직원들은 지게를 직접 메고 직접 연탄을 배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잉카엔트웍스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초 연탄 기부와 배달 봉사를 이어오며 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펜타시큐리티, 사이버보안 3대 제품 '산업융합 혁신품목' 선정 펜타시큐리티의 '디아모', '와플', '아이사인'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융합 혁신품목' 지원사업에서 혁신품목으로 선정됐다. 이 제도는 융합성, 혁신성, 경제성 등 산업 융합성과 기업 역량을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하고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와플'과 '디아모'는 서비스 융합 분야에, '아이사인'은 친환경에너지 융합 분야에 선정됐다. 펜타시큐리티는 이번 선정으로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정부 조달 지원과 R&D 우선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다. ◆에스에스알, '솔리드스텝'으로 조달시장 점유율 1위 에스에스알의 취약점 진단 자동화 솔루션 '솔리드스텝'이 9년 연속으로 공공조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조달정보개방포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점유율 55%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해 점유율이 9% 상승했다고 밝혔다. '솔리드스텝 4.0'은 클라우드 취약점 진단과 자동 조치 기능을 추가해 보안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에스에스알은 기술 개발과 고객 맞춤형 보안 솔루션 제공을 통해 취약점 진단 분야 1위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DT캡스, 조선시대 배경 웹드라마로 보안 가치 전파 ADT캡스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유튜브 웹드라마 '갑수가 똑똑히 봤구만유!'를 공개하며 브랜드의 보안 가치를 알린다. 드라마는 조진세 배우가 맡은 캐릭터 '갑수'를 통해 AI 영상검색, 침입 이상신호감지, 24시간 긴급출동 등 주요 보안 서비스를 설명한다. 이번 콘텐츠는 자사 유튜브 채널 '캡스TV'에서 선보이며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캡스TV는 개설 두 달 만에 약 1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ADT캡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파하는 채널로 자리 잡았다. ◆카스퍼스키, 관리형 보안 서비스·사고 대응 분야 리더 선정 카스퍼스키가 시장조사기관 쿼드런트 널리지 솔루션즈의 '2024년 스파크 매트릭스'에서 기술 리더로 선정됐다. 카스퍼스키는 보안 모니터링, 위협 관리, 사고 처리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운영 효율성과 일관된 보호 능력도 높이 평가받았다. 카스퍼스키는 보안운영센터(SOC) 최적화와 사고 대응 준비를 강화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보호, 통합 위협 탐지 등 주요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5.01.20 16:21조이환

티빙, 비저너리 스페셜관 'K-명작 컬렉션' 오픈

티빙은 CJ ENM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아 K-콘텐츠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비저너리 스페셜관 'K-명작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CJ ENM은 2020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전 분야에서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토대로 선구적인 업적을 쌓으며 전세계 대중에게 영감을 준 인물들을 '비저너리(Visionary)'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아 CJ ENM대표작 중 업계에서 No.1 임팩트를 창출하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던 20개의 작품들을 선정했다. 티빙의 ' K-명작 컬렉션'은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 등 한국 대중문화사에 주요 발자취를 남긴 CJ ENM 대표 콘텐츠 20선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티빙은 많은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인생작을 총망라하고 최장 9일의 설 연휴를 보다 풍성하게 채울 기회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영화에서는 국내 최초로 남북관계를 인간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며 사회적 고정관념을 깨뜨린 '공동경비구역 JSA'가 이름을 올렸다. 철학적 깊이로 독창적인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려낸 '설국열차', 오스카와 칸을 넘어 전 세계인을 사로잡으며 세계 영화상에 큰 족적을 남긴 '기생충' 등 K-컬처의 글로벌화를 선도한 영화들도 라인업에 올랐다. 이와 함께 국내 코미디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극한직업', 유쾌 통쾌 사이다 서사의 원조 '베테랑'도 함께 자리를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통해 예능형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응답하라 시리즈'가 자리를 빛냈다. 이어 케이블 채널 드라마의 고정관념을 깬 한국형 로맨스 판타지 대표작 '도깨비', 웰메이드 판타지 스릴러 '시그널', 세대를 연결해 시청자와 평론가 모두에게 인생작으로 자리잡은 명작 '디어 마이 프렌즈', '나의 아저씨', 글로벌 누적 시청 6억 시간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 독보적인 K-스토리텔링 역량을 보여준 '눈물의 여왕' 등도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해 드라마의 형식을 한 단계 진화시킨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시즌1, 2를 비롯해 스페셜 코멘터리 영상, 애니메이션 영화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도 함께 소개돼 작품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예능에서는 국내 최초 시니어 여행 리얼리티 장르를 개척한 '꽃보다 할배', 인물에 대한 깊은 통찰로 대한민국 대표 토크쇼로 자리잡은 '유 퀴즈 온 더 블록'이 라인업에 올랐다. 웹 예능에서 시작해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콘텐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신서유기'의 경우 본편 시리즈 외에도 스핀오프로 제작된 티빙 오리지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를 비롯해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 '신서유기 외전 – 꽃보다 청춘 위너', '신서유기 외전 : 삼시세끼 - 아이슬란드 간 세끼'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음악 콘텐츠도 풍성하게 꾸려졌다. K-POP의 문화적 영향력을 글로벌에 전파하는 대체불가한 ONLYONE 어워즈&쇼 '마마 어워즈', 국내 최초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을 통해 제작돼 토니상, 올리비에상 등 국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쓴 뮤지컬 '킹키부츠'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 신드롬을 창출한 '슈퍼스타K', 대한민국 힙합 씬 대중화에 기여한 '쇼미더머니', 댄서의 멋과 리더십을 증명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도 스페셜관을 풍성하게 채웠다.

2025.01.20 14:19최지연

TSMC "트럼프 2기에도 반도체 보조금 지원 확신"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행정부가 바뀌어도 반도체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웬델 황 수석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해도 반도체 보조금을 계속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황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이미 미국에서 첫 번째 보조금 15억 달러(약 2조원)를 받았다”며 “지난해 4분기 미국 애리조나 제1공장에서 고급 칩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리조나에 2공장도 계획대로 짓고 있다”며 “2공장은 2028년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을 짓는 데 650억 달러 투자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를 주기로 지난해 11월 확정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투자를 이끌어내는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을 가장 큰 업적으로 꼽는다. 이 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지지해 이 법이 제정됐기에 트럼프 당선인도 이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CNBC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인터뷰에서 반도체법을 “정말 나쁜 거래”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기업에 보조금 주는 대신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 공장 짓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1.20 11:25유혜진

삼성전자, 'HBM 사업 확대' 컨콜 목표 지켰을까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제시했던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 관련 전망치를 얼마나 현실화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업계에서 추산하는 삼성전자의 해당 분기 HBM 출하량은 20억Gb(기가비트) 초반 수준으로, 목표치인 30억Gb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목표로 했던 HBM 총 출하량을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HBM 사업에서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HBM) 8단을 늦어도 3분기까지 양산 공급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HBM3E 12단 역시 경쟁사 대비 양산화 준비가 더딘 상황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HBM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말 진행한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전체 HBM 매출에서 HBM3E의 비중은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4분기 HBM3E 비중은 5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HBM3E 사업화가 지연됐으나, 현재 주요 고객사 퀄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며 "이에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지난해 HBM 사업 목표 미달 가능성 높아 당시 삼성전자의 HBM3E 매출 비중 목표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다른 고객사에 물량을 확대하는 시나리오를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를 추격 중인 AMD와 구글·메타 등 거대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의 칩을 설계해주는 브로드컴, 자체 AI 추론 및 학습용 칩을 개발해 온 AWS(아마존웹서비스) 등이 유망한 HBM 수요처로 떠올랐다. 다만 삼성전자가 이 같은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산업을 분석하는 국내 한 증권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HBM 목표 판매량은 50억Gb 수준이고, 4분기에만 30억Gb를 출하했어야 했다. 이에 따라 HBM3E 매출 비중도 50%에 이르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실제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늘어나기는 했으나, 출하량이 20억Gb 내외 수준으로 제시했던 목표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연간 HBM 판매량, HBM3E 매출 비중 확대 등은 하반기 제품 개발 및 사업 현황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웠던 목표"라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으로의 HBM 출하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중국향 HBM 사업도 국제 정세로 인해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4분기 컨콜서 확실한 목표·비전 제시해야 삼성전자는 31일 2024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HBM 사업 전망이 대체로 현실화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보다 면밀한 분석을 기반으로 2025년 올 한해 명확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 사업의 반등을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펼치고 있다. 우선 HBM3E 12단의 경우, 엔비디아향 공급을 위해 제품의 회로를 일부 개조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개선품은 이르면 올 3분기께 양산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브로드컴 등 비(非) 엔비디아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고객사는 엔비디아만큼 HBM에 하이엔드급 성능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진입이 비교적 수월하다. 다만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이들 고객사에 HBM3E 양산 공급을 확정지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차세대 HBM인 HBM4(6세대 HBM)의 상용화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4는 1c D램(6세대 10나노급 D램)을 기반으로 한다.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은 안정성을 고려해 한 세대 전인 1b D램을 채용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1c D램의 초도 양산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수율 향상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5.01.20 11:19장경윤

쿠팡 김범석, 트럼프 주니어·장관 후보자 만나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국무·상무장관 후보자 등을 만났다.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비공개 리셉션에 참석해 트럼프 주니어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을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트럼프 2기 정부 인사 50여 명을 비롯해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리셉션 참석자 중에 한국 관련 기업인은 김 의장이 유일하고 한국 관련 최고경영자(CEO) 중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장관 지명자와 일대일로 만난 것도 김 의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달 20일 개최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과 같은 날 열리는 만찬 및 무도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취임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 김성집 베이스 회장 등 국내 기업인들도 참석한다. 정 회장과 김 회장은 무도회에도 참석한다.

2025.01.20 10:55김민아

컴투스표 신작 게임, 새해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가 새해 다양한 신작 게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준비해왔던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작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준비 중인 신작 게임을 통해 새해 재도약을 시도한다. 출시가 임박한 컴투스 게임으로는 '서머너즈워 러쉬'와 '프로야구 라이징'이 있다. 사전 예약에 돌입한 '서머너즈워 러쉬'는 방치형RPG에 타워디펜스의 재미를 융합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의 출시는 상반기가 목표로, 서머너즈워 시리즈의 영향력을 확대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컴투스의 일본 법인 컴투스 재팬이 2022년 일본 프로야구 기구(NPB)의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신작이다. 이 게임은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며, 다음 달부터 일본 현지 마케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얼리액세스로 출시한 로그라이크 던전 탐험형 RPG '가이더스 제로'를 이르면 1분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알려졌다. PC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이 게임은 2D픽셀 그래픽 연출성에 바둑판 형태의 필드를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실시간 전투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모바일MMO 액션 RPG '스피릿테일즈'과 횡스크롤 액션 장르 '페이탈 클로'를 출시할 예정이며, MOMRPG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의 서비스 지역 확대에도 나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가 새해 신작을 앞세워 재도약에 성공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자체 개발작 뿐 아니라 다양한 퍼블리싱작을 확보한 두 회사가 새해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20 10:54이도원

올해 IPO '대어' LG CNS, 물류 기술력도 남다르네…"자율로봇으로 혁신"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베어로보틱스와 손잡고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며 물류 산업 디지털 혁신에 본격 나선다. LG CNS는 지난 17일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와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어로보틱스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약 2만대의 AI 기반 서비스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로봇 트래픽을 제어하는 자체 로봇 플랫폼을 통해 물류 프로세스간 무중단·원격 자율이동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 공간에 최대 1천여 대의 로봇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군집제어 기술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LG CNS는 베어로보틱스와 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한 물류 지능화·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우선 중공업 같이 무거운 물품을 운반하는 물류 프로젝트에 맞는 대형 자율이동로봇 개발, LG CNS가 구축한 자동화 물류 설비 사이에서 끊임없이 물건을 운반하는 소형 자율이동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의 물동량이나 내부 구조에 따른 다양한 자율이동로봇과 관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물류센터는 무중단·원격 자율이동로봇 운영으로 물류 지능화·자동화 프로세스 구축이 가능해 물류 비용과 시간 절약 등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양사는 공정 과정 중 무거운 물품의 이동이 많은 물류센터에 물품의 무게와 부피, 이동경로 등을 고려한 최적의 물류 자율이동로봇과 적정 로봇 수량을 제안한다. 자율이동로봇의 ▲원격 조종 ▲경로 설정 ▲트래픽 관리 ▲성능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는 관제 시스템도 제공한다. LG CNS는 좁은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상품을 나르고 분류할 수 있는 ▲무인운송로봇 (AGV, Automated Guided Vehicle) ▲AI가 물품의 모양을 학습해 여러 종류의 물건을 오류 없이 집는 'AI 피킹로봇' ▲제품의 불량 패턴을 학습한 AI가 불량품 등을 찾아내는 'AI 비전카메라'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스마트물류 분야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 LG CNS는 전통적인 물류 자동화 설비와 다양한 로봇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자율이동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산하는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비롯해 ▲실제 물류설비를 3D로 컴퓨터에 구현해 설비 이상 유무를 원격으로 즉시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 등도 자체 개발했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로봇 솔루션의 현장 적용 경험과 노하우가 물류 산업 경쟁력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베어로보틱스의 우수한 자율이동로봇과 관제 솔루션, 자사의 스마트물류 노하우를 결합해 물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0 10:51장유미

티엑스알로보틱스, 증권신고서 제출…3월 상장 목표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7만5천400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천500~1만3천5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354억~415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천778억원~2천88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내달 11~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3월이다.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17년 물류자동화 업체 태성시스템과 로봇자동화 기술력을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설립됐다.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자동분류장비) 등 하드웨어와 AGV 및 AMR 제어시스템(ACS), 소터관리시스템(SMS), 지능형 자동창고 제어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내재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 및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조달,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턴키로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능형 휠소터, 버티컬 틸트트레이소터, 플랩소터 등 초소형·초고속 분류 기술이 탑재된 소터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고객사가 취급하는 물량 특성과 처리량에 최적화된 소터를 채택해 솔루션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과 종합 물류기업 등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유럽 및 미주 지역 등 글로벌 수출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은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CAGR) 67.5% 수준을 유지해 2023년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 가결산 기준 매출액 56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로봇·물류자동화 신제품 연구개발(R&D),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물류 로봇 업체와의 M&A,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 사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AI 기반 지능형 피킹 로봇과 특수 로봇(소화, 배연, 청소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해 로봇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로봇 제조기업 궈싱즈넝과 소방로봇 국내 독점 공급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환경에 맞게 조정된 소방 로봇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이커머스와 물류를 비롯해 2차전지 및 반도체, 바이오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에서 로봇·물류자동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AI, 비전 및 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 로봇 및 자동화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0 09:54신영빈

위메이드커넥트 '로스트 소드', 구글 앱 마켓 인기 1위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이호대)는 코드캣(대표 김제헌)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로스트 소드'가 국내 구글 플레이 인기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게임은 출시 3일만인 18일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서브컬처 기반 RPG '로스트 소드'는 호쾌한 액션과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 전개 등을 강조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2D 그래픽과 횡스크롤 구조에 국내 유명 성우진으로 구현한 인물들의 스토리 전개를 진지함과 코믹함으로 풀어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의 대작 서브컬처에 차별화 요소로 한국적인 개성과 서비스에 집중한 2년 간의 준비가 어필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제헌 코드캣 대표는 “첫 작품 소드마스터 스토리부터 차기작으로 염두에 뒀던 서브컬처 개발에 2016년부터 서브컬처 시장에 진출해 온 위메이드커넥트와의 협업이 더해져 우리만의 개성있는 게임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용자들의 의견, 건의를 최우선으로 아낌없는 개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20 09:50이도원

알피바이오, 아동 건기식에 합성색소 대신 천연 성분으로

알피바이오가 아동용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합성색소를 배제하고 천연 성분으로 대체하기 위해 관련 개발을 강화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합성색소인 지난 15일(현지 시각) '적색 3호(Red No.3)'에 대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알피바이오는 기존 아동용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합성색소를 전면 배제하고,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 성분을 활용하여 제품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해 미FDA 결정에 따라 식품 제조업체들은 오는 2027년 1월까지 해당 성분을 완전히 배제해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미FDA는 건강기능식품 약물은 1년의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회사는 생산 중인 일부 어린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에는 합성색소인 '타르색소'가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합성색소 대신 오렌지·자몽·강황·안나토 나무 등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색소와 청결한 천연 향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강화했다는 것. 회사의 천연색소 기반 어린이 건기식으로는 ▲오메가챔피언(동아제약) ▲ 야미푸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압타바이오) ▲디노키즈오메가 3(조아제약) ▲Ur.PNT 하트톡톡 어린이 비타민D 1000IU(녹십자웰빙) ▲더팜 키즈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에프엔디넷) 등이 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천연 성분으로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천연 비타민과 건기식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적색3호를 포함하는 상위 합성색소인 '타르색소'는 석탄 타르(Coal Tar)와 석유 화학 부산물에서 유래한 합성 화합물이다. 식품·음료·제과·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된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일부 타르색소가 어린이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2025.01.20 09:08김양균

사람인,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무료로 해준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외국인 채용 기업을 대상으로 '외국인 인턴 무료 신고대행 행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3월31일까지 사람인의 'E-7(취업비자) 국내체류 외국인 비자대행' 상품을 구매하면, D-10 구직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 인턴 채용 시 필요한 신고대행 상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인턴을 뽑은 기업은 15일 이내에 당국에 채용 사실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D-10 구직활동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은 인턴으로 취업해 빠르게 현업에 투입될 수 있어 외국인 채용 니즈가 있는 기업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먼저 인턴으로 채용한 이후, 6개월 이내에 E-7 취업비자로 변경하면 정규직으로 전환 가능해 효율적으로 외국인 인력을 운용할 수 있다. 사람인은 이 점에 착안해 기업들이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부담 없이 채용하도록 돕고자 이번 외국인 인턴 무료 신고대행 행사를 선보였다. E-7 국내체류 외국인 비자대행 상품 구매는 사람인 플랫폼 채용상품 카테고리 또는 사람인의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 상단 배너를 통해 가능하다. 구매 후 90일 이내에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상품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메이트, 사람인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어떤 경로로든 외국인 인턴을 채용한 기업이라면 활용 가능하다. E-7 비자 대행 및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등의 업무는 지난해 사람인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외국인 한국 비자 대행 서비스 전문 기업 '케이비자'가 진행한다. 케이비자 소속 출입국 전문 행정사가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비자 업무를 처리한다. 사람인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외국인 유학생은 20만8천여명으로, 2014년(8만4천여명) 대비 약 2.5배로 늘어나는 등 인턴 근무가 가능한 외국인 인재풀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유학생들의 졸업-취업 시즌을 맞아 이어지는 이번 행사를 활용해 많은 기업들이 우수 외국인 인재를 보다 효과적으로 채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20 08:28백봉삼

산업부, 중견기업 기술개발 지원 대폭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총 534억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지원하는 과제도 지난해 9개에서 31개로 늘어났다. 유망 중견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지원' 사업은 예산이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284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중견-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과 성과공유를 지원하는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 사업은 예산이 지난해 91억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71% 증가했다. 중견기업-지역대학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학위·채용과 연계된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은 예산이 지난해 39억원에서 올해 57억원으로 46% 증액됐다. 중견기업의 사업화 역량과 공공연의 기술역량을 연계한 협력형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중견기업-공공연 기술혁신챌린지' 사업은 20억원의 예산으로 5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한다. 성장이 정체된 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으로 회귀한 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를 지원하는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 사업은 17억원의 예산으로 4개 신규과제를 선정한다. 박덕열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공급망 안정화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중견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산업간 융복합이 심화하는 상황 아래 여러 주체 간 협업을 통한 연구개발이 동반성장·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일부터 사업의 신규과제 모집에 나선다. 21일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수도권을 시작으로 주요 권역별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 관심이 있는 기업은 지원조건·평가절차 등 구체적 사항을 산업부 홈페이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1.20 00:08주문정

"수명 연장 목표"…오픈AI, 단백질 구조 재설계 돕는 AI 모델 개발

오픈AI가 단백질 구조 재설계를 돕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19일 MIT테크놀로지 리뷰는 오픈AI가 'GPT-4b 마이크로'를 만들어 내부적으로 실험 중이라고 이같이 보도했다. GPT-4b 마이크로는 단백질 재설계에 특화된 모델이다. 기존 단백질 설계도를 분석해 더 효율적인 설계법을 텍스트로 제안하는 식이다. 단백질이 체내에서 더 효율성 있게 기능하도록 돕는 목표로 개발됐다. 이 모델은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종에서 얻은 단백질 서열 예시를 학습했다. 어떤 단백질끼리 결합해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로도 훈련받았다. GPT-4b 마이크로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폴드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파폴드는 단백질 구조를 3D로 예측해서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단백질이 어떻게 접히고, 어떤 모양인지 미리 알려주는 식이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해당 단백질이 몸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이해할 수 있다. 반면 GPT-4b 마이크로는 단백질 재설계법을 제안하는 모델이다. 기존 단백질 아미노산 서열법 수정법도 알려준다. 이를 통해 단백질이 체내에서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거나 특정 기능을 강화하도록 돕는 식이다. 이번 모델 개발은 1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가 오픈AI와 단백질 엔지니어링 협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3년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1억8천만 달러(약 2천700억원)를 개인 자금으로 투자했다.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인간 평균 수명을 10년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둔 기업이다. 이를 위해 단백질 세트 '야마나카 인자'를 연구해 왔다. 야마나카 인자가 인간 피부 세포에 들어가면, 피부 세포는 젊은 줄기세포로 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수명 연장뿐 아니라 장기 제작, 대체 세포 공급원 마련을 구현할 계획이었다. 당시 야마나카 인자가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를 인간 피부 세포에 투입해도 젊은 줄기세포 생성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는 오픈AI와 협력해 'GPT-4b 마이크로'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오픈AI 존 홀먼, 애런 재이크 연구원과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 리코 마인틀 연구원이 협력해 모델을 만들었다. 양사 연구원들은 GPT-4b 마이크로 개발 후 진행한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모델이 제안한 방법으로 야마나카 인자 설계법을 수정했다. 실험 결과 기존보다 최소 50배 넘는 효능 증가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당시 실험을 진행한 존 홀먼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과학자들이 직접 만들어낸 것보다 더 나은 단백질이 나왔다"며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T-4b 마이크로가 실제 의학에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해당 모델이 맞춤형 시연 버전에 가깝고 공식적인 출시도 미정이라서다. 외부 과학자들이 모델 기능을 평가한 사례도 없다. 재이크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들이 과학에 진심으로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며 "해당 기능이 별도 모델로 공개될지, GPT 제품군에 통합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2025.01.19 17:00김미정

버추얼 IP 대중화 시대…제2의 '플레이브'·'이세계 아이돌' 누구?

K팝 문화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플레이브'와 '이세계 아이돌' 등 버추얼 아이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버추얼 IP와 관련 산업이 매니아층을 넘어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플랫폼 기업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며, 다양한 버추얼 IP와 서비스가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숲(SOOP, 옛 아프리카TV), IPX 등 플랫폼 기업들이 버추얼 IP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버추얼 IP 인기로 소통 툴을 내놓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중화라는 키워드로 버튜버 IP가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SOOP, 버튜버 관련 서비스 속속 출시 네이버는 지난해 말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 앱에 3D 아바타 라이브 기능 '버튜버(VTuber)'를 선보여 3D 아바타 라이브 방송을 모바일에서도 송출할 수 있게끔 기능을 고도화했다. 네이버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는 PC와 모바일 상 모든 환경에서 간편하게 라이브 스트리밍하고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이다. SOOP 또한 올해 버추얼 팬덤 커뮤니티인 '팬덤 월드'를 선보여 버추얼 스트리밍에 관심 있는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넘어서 버추얼 스트리머와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형성해 지속가능한 후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이다. IPX, 버추얼 IP 사업 본격 확대…아이돌도 제작 IPX의 경우 일찍부터 버추얼 IP 사업의 성장 잠재성을 알아보고, 단계적으로 초석을 닦아온 기업 중 하나이다. 2022년에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제작사인 블래스트에 초기 투자를 단행해 자사 최초 디지털 아티스트인 '웨이드' 제작에 나서며 버추얼 IP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IPX는 최근 3D 콘텐츠 제작사인 '에이펀인터렉티브(이하 에이펀)'에 50억 원을 투자, '버추얼 IP'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IPX는 나아가 국내 대표 MCN 유튜브 크리에이터 전문 매니지먼트사와도 협력해 버추얼 유튜버들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IPX는 국내 유명 엔터사와 손을 잡고 버추얼 아이돌 공동 제작에 나선다. 타 버추얼 아이돌 활동과 차별화된 점은 단순히 버추얼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IP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버추얼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관련 굿즈 제작, 라이선스,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개발, 라이브 스트리밍, 광고 모델 등을 총망라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 IP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청사진까지 그릴 수 있다. 올해는 매니아층을 넘어 일반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대중적인 IP를 탄생시키고 새로운 팬덤 문화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은 버추얼 아이돌, 웹툰, 캐릭터 등 각종 IP들의 성장 잠재성 및 꾸준한 인기를 확인한 한 해라면 올해는 매니아에서 대중으로 타깃층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IP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19 16:00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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