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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원웹 상륙…'하늘길 인터넷' 뚫린다

정부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이어 영국 '원웹'의 국내 진출을 공식 승인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본격 개화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SK텔링크와, 원웹은 KT SAT·한화시스템과 각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전파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7월부터 '하늘길 인터넷'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타링크·원웹 상륙 초읽기…정부 승인에 시장 판도 '지각변동' 저궤도 위성통신(LEO)은 지상에서 300~1천500km 사이의 저궤도에 다수의 소형 위성을 띄워 지연시간이 짧고 속도가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정지궤도 위성(GEO) 대비 지연 시간이 20ms 내외로 짧아 영상통화, 실시간 스트리밍, 저지연 응답이 필수적인 서비스에 적합하다. 이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영국 유텔샛의 '원웹',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등 글로벌 기업들은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수십조 원을 투자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5천기 이상 위성을 띄워 전 세계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는 지상망 대체 통신망으로 활용된 사례도 있다. 한국에서는 6G 시대를 대비한 인프라 확보, 산간·도서·해양 등 음영지역 해소, 재난통신망 백업 등의 수요가 맞물리며 저궤도 위성통신이 주목받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방산 등 고속·저지연 통신 인프라가 필요한 산업 전반에서도 활용성이 높다. 정부는 지난 5월 말 스타링크와 원웹의 국경 간 공급 협정을 공식 승인했다. 이는 외국 통신 사업자가 국내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에 따라,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의 협정 체결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현재 이용자용 안테나에 대한 전파인증(적합성 평가)이 진행 중이며, 통상 1~2개월이 소요돼 빠르면 7월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관련 제도 정비에도 나섰다. 전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육상·해상·항공 등 이동형지구국 정의를 신설했고, 서비스 사업자가 단말기를 일괄 허가받는 '단말 허가의제'도 도입했다. 또한 3천200억 원 규모의 6G 연계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R&D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파트너'로 참여…위성 생태계 형성 가속화 국내 기업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생태계의 중요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위성을 직접 쏘거나 통신망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및 단말 공급 등을 통해 국내 확산과 서비스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링크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재판매 계약을 체결한 뒤 시스템 연동을 마쳤으며, 최근 국경 간 공급협정 승인을 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해양·항공·플랜트·재난안전 등 특수 수요에 맞춘 전용 요금제 및 단말 패키지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최대 250Mbps 속도, 20ms 이하의 지연시간을 제공하며, 지상망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통신 백업망으로 활용 가능하다. SK텔링크는 SK ICT 인프라를 활용해 AI 분석, CCTV 안전관리, 양자암호 기반 보안 등과 연계한 융합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KT SAT은 원웹, 스타링크 양측과 리셀링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 적합성 평가를 마친 후 해양·항공 중심의 위성통신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원웹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주요 투자자로서 위성망과 군 전술망 연계를 포함한 방산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쏠리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도 관련 R&D와 장비 개발에 참여하며 국내 위성통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국내는 현재 자체 저궤도 위성을 보유하지 않아 위성 및 발사체 분야 모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6G 위성 통신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가격, 속도 등 측면에서 기존 유선·5G 통신 대비 경쟁력은 아직 제한적이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위성인터넷이 음영지역 해소, 응급신호 송출 등 틈새시장에는 유용하지만 본격적인 대체재로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스타링크 요금은 월 6만~14만원 수준이며, 안테나 비용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통신 3사의 5G 평균속도(1.0Gbps 수준)에 비해 속도도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위성통신은 재난 대비, 해양·항공 통신 인프라 확충, 글로벌 수출 확대 측면에서는 큰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2024년 126억 달러에서 2029년 232억 달러로 연평균 13% 성장할 전망이다.

2025.06.04 16:29최이담

넥스틴, HBM용 검사장비 추가 수주…SK하이닉스와 협력 강화

국내 검사장비 기업 넥스틴이 최근 SK하이닉스로부터 최첨단 HBM(고대역폭메모리) 검사장비에 대한 추가 수주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첫 양산용 장비 공급을 확정지은 이래로 매월 꾸준히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HBM의 안정적인 수율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관련 검사장비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이달 초 SK하이닉스와 HBM용 검사장비 '크로키'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수십억원대로 추산된다. 크로키는 넥스틴이 HBM 등 첨단 패키징 공정을 타겟으로 개발한 매크로 검사장비다. 고성능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HBM 내부에 발생할 수 있는 워피지(웨이퍼가 휘는 현상)나 크랙(칩이 깨지는 현상) 등을 계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넥스틴은 SK하이닉스와 크로키에 대한 퀄(품질)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지난 4월 첫 양산용 PO(구매주문)을 받은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해당 PO의 공급 규모는 63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 매출액(1천137억원) 대비 5.61%에 해당한다. 첫 양산 대응인 만큼 공급량은 적지만, 매월 추가 수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넥스틴은 5월에도 1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에도 추가 공급을 확정지었다. 크로키는 12단 HBM3E 검사를 주력으로 담당한다. 12단 HBM3E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9월부터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향으로 양산하기 시작한 차세대 HBM이다.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세대의 HBM인 만큼 안정적인 수율 확보가 핵심 과제로 지목돼 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로 연결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D램의 적층 수가 높아질수록, D램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져 워피지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또한 각 D램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어 정밀한 계측이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 때문에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HBM용 검사장비 수요는 향후에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을 더 많이 쌓을수록 압착에 의한 스트레스와 칩의 두께 감소로 인한 워피지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12단 HBM3E는 물론, HBM4 등 차세대 제품에서도 불량 계측에 대한 중요성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6:13장경윤

[현장] "글로벌 규제, 민간이 막는다"…한국형 신뢰성 'AI 마스터 인증' 공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민간 주도의 인공지능(AI) 신뢰성 인증제도 'AI 마스터'를 공개했다. AI 모델의 윤리성과 강건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는 4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에서 열린 '2025 슈어 AI 테크 컨퍼런스'에서 'AI 마스터 인증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슈어소프트테크가 개최한 이 행사에서 김태형 본부장은 인증의 배경과 평가 항목, 절차, 향후 계획 등을 직접 설명했다. 인증 체계는 협회가 사무국을 맡고 셀렉트스타와 슈어소프트테크가 시험기관으로 참여하며 평가 결과는 독립된 인증위원회가 심의한다. 'AI 마스터'의 추진 배경에는 전 세계적 AI 규제 재편 흐름이 있다. 유럽연합(EU)은 고위험 AI를 등급별로 분류해 위반 시 최대 30만 유로(한화 약 5억원) 과징금을 부과하는 'EU AI 법'을 세계 최초로 통과시켰다. 반대로 미국은 민간 자율 규제를 통해 기술 주도권 유지를 노리는 방향이다. 한국은 이 양 극단의 중간 지점에서 정부가 AI를 진흥하는 동시에 규제하는 AI 기본법을 지난해 말 통과시켰다. 김 본부장은 "이 가운데 우리가 내놓은 'AI 마스터'는 이 구조에서 실제 운영 가능한 민간 인증 체계를 만드는 시도"라고 말했다. AI 마스터의 기반은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 프레임워크다. 이는 EU AI 법안의 철학적 근간으로, 인간의 기본권을 존중하기 위한 적법성, 윤리성, 견고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한다. 협회는 이를 토대로 국제 표준, AI 기본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이드라인을 통합해 평가 기준을 설계했다. 평가 항목은 총 63개이며 문서, 시험, 데이터 세 영역에서 검증이 이뤄진다. 시험평가는 기능성, 성능, 강건성을 다룬다. AI 시스템이 의도한 기능을 수행하는지와 비정상 입력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자동화된 절차로 검증한다. 전체 항목의 60%는 자동화 도구를 통해 빠르게 처리된다. 성능은 정밀도, 재현율 등으로 측정되며 강건성은 노이즈 데이터에 대한 반응을 기준으로 한다. 생성형 AI는 별도 기준으로 다뤄진다. 협회는 생성형 모델의 고정관념 반영, 과소대표성, 편향 등을 점수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증 절차를 설계했다. 생성된 결과가 사회적 고정관념을 그대로 반영하거나 왜곡된 상황에서도 일관된 출력을 내는지를 중점 평가한다. 이 인증은 내년 시행될 AI 기본법과 연동돼 설계됐다. 협회는 매월 발행되는 해외 연구 결과와 국제 표준을 반영해 인증 기준을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상호인정 체계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연구개발(R&D) 기준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 활용 범위도 넓혔다. 김태형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본부장은 "'AI 마스터'는 국내 법령과 국제 기준을 모두 반영한 구조"라며 "글로벌 실효성을 확보한 인증으로 발전시켜 국내 AI 산업의 신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4 15:50조이환

바이오의약품협회 "이재명 대통령, R&D 투자·규제 혁신 시급해”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연구개발(R&D) 투자·규제 혁신·인프라 고도화·인재 양성·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을 요청했다. 협회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공공적 사명을 수행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제약·바이오산업은 국가 보건안보와 기술주권 확보의 전략적 기반으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산업은 단기적 수출 성과를 넘어서,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로 도약해야 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확보, 첨단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그리고 예측 가능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 환경 조성이라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 지원과 산·학·연·관이 하나 되는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라며 “바이오헬스 분야는 단순한 산업 영역을 초월하여 국가 생존전략의 핵심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게 ▲중장기적 관점의 국가 바이오산업 전략과 체계적인 R&D 투자 재설계 ▲규제 역량 강화를 통한 예측할 수 있고 선제적인 정책 추진 환경 조성 ▲AI‧디지털 기반의 규제 혁신과 인프라 고도화 ▲인재 양성과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06.04 15:07김양균

제약바이오협 "이재명 대통령,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 제약바이오협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사회통합과 경제 성장, 대한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기대하며 지지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저성장,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도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전망이자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라며 “제약바이오산업계는 39개의 신약을 개발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9조 원에 육박하는 기술수출과 의약품 수출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은 우수한 인재와 신약 기술, 연구개발 역량, 세계적 수준의 제조 인프라, 인공지능(AI) 융복합 기술 등 혁신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제약바이오강국 실현은 산업계의 부단한 도전과 혁신, 그리고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 민관의 역량이 모두 결집되어야만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제약바이오 R&D 정책 기조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라며 “정부의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 중 기업 등 산업 현장에 대한 지원 비중은 13.5%('23년)로, IT(44.5%) 등에 비해 턱없이 낮다”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상업화에 근접한 후기 임상과 기업들에 대한 R&D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라며 “산업계는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을 디딤돌 삼아 혁신과 도전을 가속화하고, 성과를 내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약가 제도도 산업계의 R&D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라며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막대한 시간과 자원이 투입되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혁신의 결실에는 정당한 가치가 부여돼야 하며, 예측 가능하고 통합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수익이 다시 연구개발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건강한 사회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과 대한민국이 함께 짊어져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의약품 개발과 생산 역량이 경제 발전과 국가 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되는 오늘날, 경제와 국민 건강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라고 덧붙였다.

2025.06.04 14:02김양균

韓 스타트업 스케치소프트, 애플 디자인 어워드 수상

한국 스타트업 스케치소프트가 애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애플은 차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5)를 앞두고 3일(현지시간) 애플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및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상은 기쁨과 재미, 혁신, 상호작용, 포용성, 사회적 영향력, 영상 및 그래픽 등 총 6개 부문에서 뛰어난 앱과 게임을 하나씩 선정한다. 올해는 세계 36개의 앱과 게임이 후보작에 올랐다. 스케치소프트는 3D 드로잉 '페더'로 영상 및 그래픽 부문 우수한 앱으로 선정됐다. 이 도구는 2D 디자인을 3D로 변화시켜주는 앱이다. 누구나 간단히 터치와 애플 펜슬로 그림을 그려 아이패드에서 첨단 3D 모델링을 만들 수 있다. 스케치소프트는 카이스트 출신 김용관 대표가 2020년 창업했다.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어워드를 수상했다. 50개 넘는 언어의 음성을 지원하며 텍스트를 오디오로 간단히 변환해 주는 앱 '스피치파이'와 진행 중인 산불의 범위와 상황, 풍속, 풍향, 대피 명령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앱 '워치 듀티' 등도 수상작에 올랐다. 수전 프레스콧 애플 월드와이드 디벨로퍼 릴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개발자들이 계속해 가능성의 한계를 넘어 디자인적으로 아름다울 뿐 아니라 깊은 영향을 주는 앱과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6.04 14:01신영빈

디자인 베꼈나?…코웨이, 교원·쿠쿠 상대 지식재산권 강경 대응

국내 렌털기업 1위 코웨이가 가전제품 지식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렌탈 업체들은 수십여 년간 렌탈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코웨이를 겨냥해 유사 제품을 출시해왔다. 코웨이는 그간 지식재산권 분쟁을 자제했으나 침해 정도가 무분별하게 심해지자 강경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지식재산권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임직원들의 창의적 노력의 성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이러한 가치를 적극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웨이는 주력 제품인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디자인 및 특허 침해 등을 막기 위해 지난해 8월 교원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상대로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월에는 쿠쿠홈시스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에도 소송을 냈다. 코웨이가 2022년 출시한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당시 시중의 얼음정수기와는 차별화되는 각진 형상의 외관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이콘 얼음정수기 디자인권은 2022년 3월 출원해 특허청 심사를 거쳐 2023년 2월에 등록 완료됐다. 교원웰스와 쿠쿠홈시스는 작년 각각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와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코웨이는 해당 제품들의 디자인이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해당 업체들에 '지식재산권 침해행위에 관한 공문' 및 내용증명 등을 발송하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법적 조치로 이어졌다. 코웨이는 교원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와 쿠쿠홈시스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의 구체적인 디자인 요소와 그로부터 소비자가 느끼는 심미감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제품과 극히 유사하다고 봤다. 특히 ▲상하부의 각진 직육면체 2개가 결합된 형태 ▲각각의 모서리 길이 ▲전면부 버튼 및 디스플레이 배치 등이 거론됐다. 이는 디자인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코웨이 측은 판단했다. 코웨이는 쿠쿠홈시스에서 지난 2월 출시한 '레스티노 가구형 안마의자' 및 지난해 10월 출시한 '인스퓨어 대용량 공기청정기'가 각각 자사 '비렉스 페블체어' 및 '파워업 공기청정기'의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법률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웨이는 최근 장기간 이어져왔던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에서 의미 있는 승소를 거두며 독자적 기술력을 법적으로 인정 받았다. 2014년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낸 특허권침해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코웨이 제품이 청호나이스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대법원 판결이 난 것이다. 법원은 냉수 생성 및 제빙 방식에 차이가 있어 특허 침해가 없다고 판단했고 11년 간 이어진 양사의 얼음정수기 특허소송은 코웨이의 최종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코웨이의 적극적인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이 국내 가전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디자인이나 특허 침해에 대한 대응이 미온적이었던 업계 분위기에서 코웨이의 행보는 모범적인 선례로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유의 기술적 역량과 독창성을 적극 보호하고 산업 분야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단호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지식재산권 침해에 엄중히 대처하고 보유 IP에 대한 관리 및 보호를 더욱 철저히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6.04 13:45신영빈

마이크론, 저전력 D램서 삼성·SK '선제 타격'…1c 공정 샘플 최초 출하

마이크론이 6세대 10나노급 D램 기반의 최신 저전력 D램 샘플을 출하했다. 해당 제품의 샘플 출하를 공개한 것은 마이크론이 처음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경쟁사와의 차세대 D램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1γ(감마) 공정 기반의 LPDDR5X 샘플을 세계 최초로 고객사에 출하한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1γ는 올해부터 양산이 본격화되는 6세대 10나노급 D램이다. 선폭은 11~12나노 수준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1c D램이라고 표현한다. LPDDR5X는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세대의 저전력 D램으로, 주로 모바일에 활용된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이번 LPDDR5X는 10.7Gbps(초당 10.7기가비트)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최대 20%의 전력 저감 효과를 갖췄다. 패키지 두께는 0.61mm다. 마이크론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크기로, 경젱 제품에 비해 6% 더 얇아졌고, 이전 세대 대비 높이도 14% 줄었다"며 "이러한 소형 칩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초슬림, 혹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설계할 수 있는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일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1γ LPDDR5X 16GB(기가바이트) 제품 샘플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2월에도 차세대 CPU용 1γ DDR5의 샘플을 출하한 바 있다. 주요 잠재 고객사는 AMD, 인텔 등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1c D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c D램 기반의 16Gb(기가비트) DDR5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반 및 하반기 1c D램 기반의 LPDDR과 DDR5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6.04 10:28장경윤

이재명 대통령 당선…AI, 정부 1호 전략 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가 핵심 국정 어젠다로 내건 인공지능(AI) 관련 공약이 향후 5년간의 국가 전략을 좌우할 기준점으로 떠올랐다. 'AI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운 이재명식 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보궐선거로, 이 대통령은 별도의 인수위 없이 즉시 국가 수반으로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이번 승리는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이전부터 "AI 대전환을 통해 AI 3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10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 투자 기반 조성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그의 AI·산업 공약이 향후 국정 운영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의 공식 공약에는 ▲AI 예산 비중 선진국 수준 이상 증액 ▲민간 투자 100조원 유치 ▲AI 데이터센터 건설 ▲GPU 5만개 이상 확보 ▲국가 AI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모두의 AI' 프로젝트 추진 ▲AI 융복합 산업 규제 특례 ▲미래 인재 양성 교육 강화 등의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재명 "AI가 국가 혁신 핵심"…100조 투입·생성형 AI 대중화 예고 이재명 대통령이 AI 관련 구상을 처음 공개한 것은 지난해 4월 NPU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했을 때였다. 당시 그는 AI를 "세계 경제의 게임 체인저"라며 "기업이 투자도 받기 전에 규제로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제 합리화와 AI 산업 특구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민 누구나 무료로 고성능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형 생성형 AI를 전 국민이 사용하게 해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생산성과 산업 혁신을 이끌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에는 AI 기반 사회 인프라 구상도 포함돼 있다. 노동시간 단축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금융·재난·식량·건강 등 주요 리스크를 AI로 예측·관리하는 'AI 기본사회' 구축이 핵심이다. 기술 주도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 복지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향이다. 더불어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 기반을 만들고 신경망처리장치(NPU) 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AI 핵심 자산인 GPU를 최소 5만개 확보하고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을 위한 공공 데이터도 전면 개방하겠다"며 "글로벌 AI 공동투자기금 조성, 협력국 기술 개발, 디지털 인구 10억 협력망 등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AI 정책 총괄을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맡고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발표된 추가 공약에서는 산업별 AI 융합을 기반으로 한 기술주도 산업혁명이 강조됐다. 그는 당시에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로 AI를 바이오, 국방, 에너지 등 전 산업과 연결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국민과 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100조원 펀드를 만들겠다"며 "대규모 첨단 R&D에 정부가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을 미래 성장기반으로 삼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AI와 연계한 뿌리산업 디지털 전환, 첨단전략산업 기술 확보, 40조원 규모의 벤처 생태계 구축이 포함돼 있다.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서해안 해상전력망 등 에너지 영역과의 접목도 언급됐다. 인재 정책은 과학기술(STEM) 교육 강화, 지역 거점 AI 단과대학 신설, 병역특례 확대, 해외 인재 유치 등으로 구성된다. 이 대통령은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불이나 전기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과도한 낙관"…산업계 "실행만 되면 의미 클 것"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던 바 있다. 정책 방향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 실행 수단과 비용 추계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모두의 AI' 프로젝트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국가 대표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서비스 운영은 민간에 맡기겠다는 구상인데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달 19일 대선 토론회 당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해당 공약이 실현되기 위해선 약 12조원의 예산이 들 수 있다"며 "이는 과도한 낙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비용 문제는 정부 모태펀드를 통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해결하겠다"고 반박한 바 있다. 또다른 쟁점은 에너지다. AI 고도화를 위해선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수인데 이는 민주당의 탈원전 기조와 충돌한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대선 토론회에서 "세계 3대 AI 강국이 되려면 원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탈원전 정책을 따르면서 AI를 키우겠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 대통령의 AI 공약은 전반적으로는 산업계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1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과 기술·인재·인프라를 망라한 '풀스택' 청사진에 대해 "말은 다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대표의 공약이 매우 괜찮다"며 "거의 부담스러울 정도"라고 반응했다. 이어 "핵심 기술 확보와 인프라 지원, 교육 정책까지 빠짐없이 언급된 점이 특히 그렇다"고 짚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한정으로는 공약에 따라 예산이 실제로 편성된다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게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AI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모두의 AI' 정책에 대해서는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국내 기업에게 실질적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의 컴퓨팅센터 사업 유찰 사례 역시 공공 프로젝트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드러낸 사례로 거론된다. 이 관계자는 "UAE처럼 '챗GPT'를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도 좋긴 한데 결국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면 국내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단순히 참여만 요구하지 말고 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국가도 필요한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6.04 07:47조이환

"새정부, 지역소멸 막으려면 로컬 바이오헬스 적극 육성해야"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재명 당선인의 승리로 돌아갔다.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대선인 만큼 이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업무에 돌입한다. 산재한 현안 중에서도 지역 소멸 및 경제 활성화는 그 시급성을 포함해 근본적인 해법이 요구된다. 지디넷코리아는 바이오헬스가 위의 난제를 해결할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여러 바이오 특화 지역 가운데에서도 전라남도 사례를 통해 왜 국가 차원의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이 확대되어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새 정부는 기를 쓰고 지역 바이오 산업을 키워야 한다.”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의 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출신인 윤 원장은 전남 산하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수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전남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등 진흥원은 다양한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 추진 중이다.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만난 윤 원장은 전남을 포함해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야말로 지역 소멸과 지방 경제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도시화 사업은 바이오헬스 밖에 없다”라며 “지역 소멸과 저출산 해결을 위해 새 정부가 기를 쓰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무조건 활성화해야 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젊은이들이 남아있을 일자리이기 때문”이라며 “지역 바이오를 무조건 키우고 활성화해야 한다”라고 새 정부에 조언했다. 새 정부, 지역 소멸‧저출산 해결을 위해 무조건 지역 바이오헬스 키워야 - 최근 4본부·15실·센터 체제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본부제 개편은 진흥원의 미래 성장과 조직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그동안 센터별로 분리 운영되면서 인력과 예산이 분산돼 대형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었지만, 조직을 통합하면서 인력 풀이 넓어지고, 실장과 센터장 등 주요 보직에 내부 승진을 통해 리더를 양성해 직원 동기 부여와 사기 진작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제 조직 역량을 한데 모아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대규모 국책사업 수주와 미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도 마련됐다. 장기적으로는 500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선도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다. - 개편을 두고 '제2의 창업'이라고 했는데. 그간 여러 번 창업을 경험했다. 창업은 마냥 새로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거운 의미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진흥원의 현재 변화는 지난 23년간 구성원 모두가 원했던 모습이다. 그러니 창업을 지향한 것이다. 서른 명가량의 역량이 있는 여러 센터가 수평으로 나란히 있던 것에서 조직이 수직으로 200명에 달하는 전국 바이오 공공기관 중 가장 큰 조직으로써 일사불란하게 작동하게 됐다. -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위해 특히 주안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이전에 우리 기업은 글로벌 M&A에 미숙했다. 인수합병한 기업에 가서 점령군처럼 행동하곤 했다. 반면, 글로벌 지배력을 갖춘 기업들은 정교한 합병 전략을 취한다. 옷에 물이 배어들 듯 말이다. 과거 로슈(Roche)가 제넨틱(Genentech) 인수를 20여 년에 걸쳐 진행해 제넨텍은 어느 순간 완전히 로슈의 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진흥원도 2년 정도 재정 통합을 하고서 물리적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계속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내외 급격한 환경 변화를 보고 화순 첨단바이오특화단지를 현재의 진흥원 역량으로 끌어갈 수 없다고 봤다. 바이오의약품본부가 100만 평에 달하는 특화단지의 중심 역량을 갖도록 조직을 갖춰야 했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었다. - 외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조직을 변화시켰다는 건가. 예를 들어 그린바이오(천연물 분야)는 전남의 역량이 강했음에도 이른바 '대표선수'는 잘 안 보인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린바이오를 담당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보여야 외부도 이를 인식할 수 있다. 정부가 올해 초 그린바이오산업법을 발의하면서 전남이 이를 지원하려면 우리의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과녁이 있어야 던질 수 있지 않나. 우릴 과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그린바이오 담당 전문인력을 90명~100명으로 꾸렸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해양바이오의 경우도,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남이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의 중심으로 인식시키도록 노력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의 상징색은 이를 고려해 레드(바이오의약품), 그린(천연물), 블루(해양)의 세 가지 색으로 짜도록 지시했다. 원장과 경영지원본부 등 지원 그룹은 무색무취하게 표현해 진흥원은 핵심 사업을 강조하도록 했다. - 지난 2년간의 인사 혁신은 지역의 바이오헬스 지원을 위한 조직 활력과 연구 역량 강화 측면에서 어떤 장점이 있을까. 우선 조직이 확대돼 대규모 바이오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고 본다. 이전에는 이른바 생계형 R&D가 많았고, 대형 국책과제를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인사 혁신으로 연구자들을 끌어모으니 수십 명 규모로 확장됐다. 한 연구실에 15명~20명씩 포진해서 연구자 풀을 확장해서 다양한 과제를 할 수 있게 했다. 또 공모제였던 실‧센터장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승진을 통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프로젝트 리더제(PL)도 도입했다. 이런 인사 혁신은 조직 활력을 높이고, 부서 간 협력과 책임경영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이다. 이런 변화로 지난 2년간 진흥원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 천연물 전주기 표준화 허브, K-바이오헬스케어지원센터 유치 등 굵직한 국책과제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WHO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선정 2년 차를 맞았는데. 바이오헬스 전문인력을 위한 현장 실습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GMP 시설 교육은 고가라 바이오의약품 생산 교육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진흥원은 글로벌바이오 화순캠퍼스 교육장과 실습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사업비 60억 원을 확보해 현재 기숙사, 교육장 등 주요 시설 공사를 마쳤다. 연말까지 실습 장비용 28종 40대 구축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운영을 준비하며, 작년부터 전남 바이오 인력 양성 현장 실무형 시범교육을 실시해왔다. 지금까지 대학생과 고교생 240여 명과 중·저소득국가 외국인 40여 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에는 내·외국인 교육생 총 500여 명을 목표로 교육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지역 고등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조기교육을 검토 중이다. 대학과는 한 학기 정도의 학제로 도입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지정에 따른 지역 바이오헬스산업계 기대감이 커졌을 것 같다. 작년 화순이 국가첨단전략산업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계에서는 생산설비 확장과 연구개발 투자 등 기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학과 연구기관도 인력 양성, 기술 고도화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진흥원에는 외부 투자와 기술협력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제 중심의 특구를 조성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규제 완화, 인허가 신속 처리, 기반시설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추진 중이다. 그렇지만 정주 여건·인프라·생활환경 등 기반이 아직 충분치 않고, 청년 인재 유치를 위한 교육·문화·주거 환경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재정·세제 지원 등 후속 조치와 클러스터 정비 역시 기대에 비해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이에 중앙정부·전라남도·대학·산업계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 전남 사례를 들어 지역 바이오 활성화를 위한 새 정부의 지원 방향을 조언한다면. 특화단지 등 지역 바이오산업 지정은 현지의 차별화를 고려한 결과물이다. 예를 들어 화순은 백신과 면역치료라는 강점이 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지역의 바이오 업계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화순에 백신 및 면역치료 기업이 대거 유입된 형태로 국가 중심축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자본이 몰리고 좋은 기업이 지역에 오면 관련 기업들의 이주를 촉진할 수 있다. 이를 진흥원과 같은 혁신기관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감시토록 하면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 다만, 기존처럼 정부가 다 관리하는 형태로 지역 바이오산업이 운영되면 실효성은 떨어질 수 있다. 단순히 특화단지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는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새 정부가 지역 바이오 특화단지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전남 등 지역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더 키우려면 지역에 익숙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지분투자 등이 가능토록 조세감면을 해주는 등의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현재는 관련 근거가 없어서 기업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올해 진흥원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전남에서 올해 유치한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와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각각 천연물 산업과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지원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천연물전주기표준화 허브는 전남 지역에 풍부한 5천여 종의 천연물을 기반으로, 원료 개발부터 효능 규명·제품화·대량 생산까지 산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천연물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표준화다. 천연물은 지역·환경·기후·토양·수확시기 등에 따라 성분이 크게 달라 일반 기업이 자체적으로 표준화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 허브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기준과 정보를 제공하고,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바이오소재 개발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산업화 플랫폼을 조성하고, 쌀 등 과잉 생산 농산물을 천연물 원료로 전환해 농가 소득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그린바이오 프로젝트는 전남이 싹쓸이한다는 계획이다. - 전남 지역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K-바이오헬스지원센터 사업에 관심이 많던데. K-바이오헬스지원센터는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전국 6개 거점혁신기관 중 하나로 선정돼 오는 2027년까지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운영된다. 센터는 지역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장비 활용·연구 공간 부족·임상 실증 인프라 확보 등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인프라와 병원 연계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성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아쉬운 것은 예산 규모다. 3년간 32억 원밖에 되지 않는데. 현재 지원 기업 선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총 15개 바이오의약품 기업별로 7천만 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적대로 예산의 한계는 혁신 지원 기관의 영세성 극복을 어렵게 한다. 거점혁신기관은 액셀러레이터로 역할을 맡아야 한다. 진흥원은 이미 기관 기능을 엑셀러레이팅·펀딩·마케팅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을 해왔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리스크가 큰 만큼 공적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한다.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여한다. 특히 주안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작년 지자체 최초 참가와 올해 연속 독립참가로 전남 바이오기업과 진흥원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는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진흥원은 업과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올해는 박셀바이오·디알큐어·화순전남대병원·전남도·화순군이 함께 참여해 전남 바이오기업의 핵심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 비즈니스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한 만큼, 'KOREA Night Reception' 등 박람회 행사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사·바이오기업·연구기관 등 국내외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내 바이오기업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세계적 바이오산업 허브로 꼽히는 보스턴의 '랩 센트럴', '켄달 스퀘어', 보스턴에 있는 대학과 바이오기업을 방문하여 글로벌 연구 환경과 산학연 협력 모델을 체험하고 학습하여 전남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우수사례를 접목할 계획이다. - 최근 성남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기대효과가 궁금하다. 또 다른 지역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인지. 성남 판교는 ICT 기반 헬스케어 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해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1천800여 개의 기업과 200여 개의 바이오기업이 모여 있다. 전남은 연구시설과 바이오소재, 실증 인프라 등 기반이 잘 마련돼 있다. 이번 성남산업진흥원과의 MOU로 두 기관이 각자의 강점을 연결하면 신약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협력 체계가 구축되고, 남부권과 수도권 바이오기업의 동반 성장과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최근 진행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신약 개발, 첨단의료기기, 바이오의약 생산, 실험동물 분야의 연구개발 협력, 대형 정부 연구개발사업 공동 대응, 학술 행사 개최, 전문 인력 교류, 연구 인프라 상호 이용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의 레드바이오와 전남의 그린·블루바이오를 접목한 공동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내 주요 바이오 거점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지역 간 상생과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 진흥원이 주축이 돼 지난해 결성된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가 곧 1년이 된다. 그간의 활동을 설명한다면. 전남바이오헬스케어협의회는 작년 10월 24일 화순에서 열린 '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현재 4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초대 협의회장으로 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가 선임됐다. 협의회는 바이오의약·바이오소재·바이오농수산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살롱을 통해 산학연 협력 촉진, 회원사 간 정보 교류, 정책 제안 및 규제 개선 대응, 기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특히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공유를 통해 회원사 간 실질적인 협력과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회원사 협력 강화와 연구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함께 지역 바이오 정보를 공유할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본다. 각 기업 노하우가 공유되고, 기업들은 각자의 니즈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일부 기업은 대규모 정부 사업 수주하는 등의 성과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협업이 이뤄지기도 한다. 협의체 산아 전남화장품산업협의회도 최근 발족됐다. -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전남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애로사항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다. 실제로 2024년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4%가 자금 사정이 불안정하다고 답했고, 76%는 자금난으로 인해 연구개발(R&D) 일정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은 매출 발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책금융이나 연구개발 펀딩이 끊기면 기업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다. 또 다른 문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지역적 한계다. GMP 경험자, 바이오 공정 전문가, RA(허가·인증) 전문가 등 핵심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해도 실제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가 적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흥원은 정부와 지역을 연결하고, 인재 양성과 기술사업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 정리하면 사업 자금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인데, 진흥원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겠지만 기업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다. 지역 바이오기업들은 돈과 마케팅에 가장 애로를 겪는다. 돈이 없는 기업을 도와줄 방법이 없어서 안타깝다. 진흥원 자체 브랜딩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역 기업들이 우리를 활용해 마케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새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노력은 왜 필요할까. 전국적으로 20개~30개 바이오 클러스터가 자생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붕괴와 소멸의 근본 원인은 좋은 일자리 부족에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환자와 일반인의 일상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병원과 의대, 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도심형 클러스터 형태로 발전하는 만큼, 제조업처럼 단순히 특성화 단지를 구분해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지역별로 이미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를 적극 활용해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점 중심의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전남은 화순 국가첨단전략 바이오특화단지를 비롯해 그린바이오, 블루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에 유리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에 강점을 가진다. 바이오헬스케어는 고도의 지식과 인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효과적인 인력 양성과 대규모 모험자본,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정부와 수도권도 지방의 바이오 역량을 올바르게 평가하고, 수도권 및 글로벌 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자생력 있는 지역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해야 지속적인 산업 발전이 가능하다.

2025.06.04 06:00김양균

거대 괴수를 향한 반격: 괴수 8호 THE GAME 오리지널 스토리 챕터 공개!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 역으로 성우 키토 아카리 캐스팅! 로스앤젤레스 , 2025년 6월 2일 /PRNewswire/ -- 애니메이션 괴수 8호(Kaiju No. 8)는 현재 슈에이샤의 '소년 점프+'(Shonen Jump+)에 연재되고 있는 마츠모토 나오야(Naoya Matsumoto)의 인기 만화 시리즈 괴수 8호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만화는 총 15권으로 일본에서 전체 발행 부수 1800만 부(디지털판 포함)를 돌파하며 일본을 넘어 해외, 특히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괴수 8호 THE GAME이라는 게임이 아카츠키 게임즈(Akatsuki Games)와 TOHO, 프로덕션 I.G.(Production I.G.)이 연합한 팀에서 스마트폰과 PC용으로 개발 중이다. © JAKDF 3rd Division © Naoya Matsumoto/SHUEISHA © Akatsuki Games Inc./TOHO CO., LTD./Production I.G ◆ 오리지널 스토리 디테일 공개!오늘 괴수 8호: 요코하마 방위대 부트 캠프(Kaiju No. 8: Defense Force Boot Camp in Yokohama) 행사에서 괴수 8호 THE GAME의 오리지널 스토리 관련 정보가 추가로 공식 발표되었다. 어떤 괴수가 한 짓 때문에 '괴수 차원문'(Kaiju Dimensional Gate)이라고 하는 수상한 문이 갑자기 나타난다. 이 문은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나타났는데, 괴수 8호의 세계에서는 이미 토벌되었어야 할 '식별 괴수'들이 괴수 차원문에서 나와 방위대에 맞선다. 게다가 특수 능력을 지닌 정체 불명의 괴수들(차원문을 만든 자들로 보임)이 차원의 경계를 넘어와 습격을 하는 등, 거대 괴수에 맞선 자이언트 킬링 배틀이 펼쳐진다. ◆ 차원문 전문 특수부대 'CLOZER'와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 공개! 또 괴수 차원문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조사할 특수부대 'CLOZER'(클로저)도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Sagan Shinomiya)과 함께 공개되었다. 시노미야 사간은 CLOZER의 리더로 시노미야 키코루(Kikoru Shinomiya)의 "피가 이어지지 않은 언니"이다. 시노미야 가문에 입양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방위대에 입대한 경력이 있는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이기도 하다. 시노미야 사간의 무기와 앞으로 겪게 될 전투에 관한 내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유저들은 앞으로 펼쳐질 액션 스토리에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 시노미야 사간 역으로 키토 아카리 캐스팅! 코멘트 영상도 공개 드디어 새로 공개된 오리지널 캐릭터 시노미야 사간의 목소리를 맡을 성우로 키토 아카리가 캐스팅되었다. 키토 아카리는 특별 영상 코멘트를 통해 "오리지널 캐릭터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사간은 외모는 근엄하지만 대단히 진솔하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어서 녹음하는 내내 아주 즐거웠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 키토 아카리 코멘트 영상 보기https://www.youtube.com/watch?v=jGzkqDvAcMI ■ 괴수 8 호 THE GAME 소개 타이틀:괴수 8호 THE GAME 기획 및 제작:아카츠키 게임즈, 주식회사 토호, 프로덕션 I.G 개발 및 운영:아카츠키 게임즈 프로모션 지원:주식회사 토호, 프로덕션 I.G 유통:아카츠키 게임즈 사용 가능 플랫폼: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팀 지원 언어:일본어,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한국어, 프랑스어 가격:무료 플레이(인앱 구매 포함) 저작권:© JAKDF 3rd Division © Naoya Matsumoto/SHUEISHA© Akatsuki Games Inc./TOHO CO., LTD./Production I.G 게임 공식 사이트:https://kj8-thegame.com/ 엑스(X•구 트위터):https://x.com/kj8_TheGame_EN 게임 공식 유튜브: https://www.youtube.com/@kj8-TheGame-EN 앱스토어:https://apps.apple.com/jp/app/kaiju-no-8-the-game/id6742088839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jp.aktsk.games.kaiju_no8_the_game 스팀:https://store.steampowered.com/app/3393070 게임 개발자 전용 채용 페이지:https://games.aktsk.jp/recruit-k8/ ■ 애니메이션 괴수 8 호 소개 2020년부터 에이샤에서 발행하기 시작한 '주간 소년 점프(Shonen Jump+)'에서 연재 중인 마츠모토 나오야의 인기 만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괴수 8호' 애니메이션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괴수를 제거해 시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특수 부대인 일본 방위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원작 만화는 일본에서 1800만 부 이상 판매됐으며, 2025년 4월 기준 '주간 소년 점프'에서 7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애니메이션은 일본 주요 플랫폼의 일일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애니메이션 '괴수 8호' 시즌 1 총집편은 2025년 3월 28일 극장에서 특별 에피소드 '호시나의 휴일(Hoshina's Day Off)'과 함께 개봉됐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즌 2는 2025년 7월에 공식 방영될 예정이다. 공식 애니메이션 웹사이트:https://kaiju-no8.net/ 공식 애니메이션 엑스:https://twitter.com/KaijuNo8_O ■ Akatsuki Games Inc 소개 Akatsuki Games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에 대한 신념과 원동력(Why)을 게임에 담아 세계인의 마음을 연결한다'라는 미션 아래 일본 최고 수준의 개발 및 운영 능력을 겸비한 게임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DRAGON BALL Z 폭렬격전(배급: BANDAI NAMCO Entertainment Inc.)', 'Romancing SaGa Re;univerSe (배급: SQUARE ENIX CO., LTD.)' 등의 IP 게임을 통해 쌓아 온 운영 능력과 더불어 보다 높은 수준의 퀄리티와 독창성을 실현하기 위해 3D 그래픽 표현 기술 및 멀티 디바이스 개발에도 도전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게임을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URL: https://games.aktsk.jp/ 설립: 2021년 12월 대표: 대표이사 Yuki Totsuka 주소지: 도쿄 시나가와구 카미오오사키 2-13-30 oak meguro 8층 사업 내용: 게임 사업 본 보고자료와 관련된 글이나 이미지를 게시할 때에는 다음 저작권 고지를 반드시 삽입할 것 .© JAKDF 3rd Division © Naoya Matsumoto/SHUEISHA© Akatsuki Games Inc./TOHO CO., LTD./Production I.G 추가 자료 : 다운로드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700613/Akatsuki_Games_Inc.jpg?p=medium600

2025.06.02 21:10글로벌뉴스

생성형 AI, 구글 반독점 소송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국 정부와 구글 간의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AI를 검색의 '대체재'로 볼 것인지, '보완재'로 볼 것인지에 따라 구글의 향방도 크게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자사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검색 사업에 대한 법원의 견해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구글은 "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면서도 "우린 법원의 당초 결정이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 최종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반응은 30일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반독점 소송 최종 변론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법원은 오늘 8월 최종 시정 조치 관련 판결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소송에서는 AI에 대한 성격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에 따라 판결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성형 AI와 검색, 보완재인가 대체재인가 이번 소송은 미국 법무부가 2020년 10월 온라인 검색 시장 불법 독점 혐의로 구글을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소송에서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을 '불법 독점'으로 규정했다. 또 이 같은 불법 독점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선 '크롬' 사업부문 매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차 공방에선 미국 정부가 승리했다.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아밋 메타 판사는 지난해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하고 있다고 판결하면서 법무부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에 대해선 구글이 곧바로 항소했다. 이후 독점 해소 방안을 둘러싼 재판이 별도로 진행돼 왔다. 30일 열린 최종 변론은 독점 해소방안 재판 최종 절차였다. 최종 변론에선 생성형 AI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법무부는 구글의 독점을 방치하면 AI 분야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는 새로운 정보 접근점이자, 새로운 형태의 검색"이라며 "AI가 사실상 기존 검색의 대체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생성 AI는 기존 검색과는 다른 '보완재'라고 맞섰다. 또 이번 소송은 검색 계약과 관련된 특정 행위에만 초점을 맞춰야 하고, AI 제품까지 포함하는 조치는 지나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구글은 이번 독점 해소 방안 재판에서 크롬을 매각할 경우 전 세계 수십억 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의 강도 높은 규제에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을 지속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도 고수했다. 법무부는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매각, 애플 등에 대한 기본 검색 엔진 설정 수수료 지급 금지, 경쟁사와의 데이터 공유 등을 제안한 상태다. 이에 구글은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구글은 "법무부 제안은 사용자 데이터의 소유권을 법원이 아닌 정부가 정할 수 있도록 한다"며 "(법무부의 제안이) 경쟁사를 위한 조치일 뿐이지 소비자에게 어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재판부 "AI가 검색시장 바꾸고 있다"…어떤 결정 내릴까 미국 법무부와 구글 간의 소송이 처음 시작될 때만 해도 생성형 AI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2021년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됐다. AI가 검색 영역까지 파고 들 가능성이 제기된 때문이다. 이번 소송에서 AI와 검색의 관계를 놓고 공방을 벌인 것은 이런 점 때문이다. 재판부 역시 최종 변론 당시 "AI가 검색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판결에 AI 관련 조치를 포함시킬 것이란 여지를 뒀다. 구글은 AI가 본질적으로 다른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판결에 따라 검색 독점을 넘어 AI 기술과 데이터 지배력의 향방까지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AI 검색 시장 활성화 여파로 구글의 점유율이 이미 90%가 붕괴된 상황이란 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검색 점유율은 89.66%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90% 선을 밑돌았다. 올해 2월 점유율 90.15%를 기록하며 잠시 회복했지만, 3월 재차 89.71%로 떨어진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픈AI는 미국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하면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드러내며 구글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진행된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출석한 닉 털리 오픈AI 제품 총괄은 "크롬 브라우저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은 기업들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챗GPT가 크롬에 통합된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AI 중심의 경험이 어떤 것인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후도 구글 '크롬'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야후 검색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프로보스트는 지난 4월 24일 열린 구글 독점 관련 재판에서 "법원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을 명령할 경우 인수에 나설 것"이라며 "크롬 매각 가격이 수백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 야후가 '크롬'을 인수하는 것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시장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오픈AI가 '크롬'을 인수해 웹 브라우저에 바로 AI를 탑재하게 될 경우 사용자들의 '챗GPT'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크롬'을 특정 AI 기업이 가져갈 경우 점유율이 상당해 시장 내 영향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AI 기술 전반의 대중화 역시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구글은 크롬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자사의 혁신이 가로 막힐 뿐 아니라 시장 내 지배력이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의 데이터 공유 제안은 실질적으로 검색 사업의 해체를 요구하는 수준"이라며 "30년간 이어온 혁신이 중단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2025.06.02 17:24장유미

넷마블, 초대형 오픈월드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사전등록 시작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오픈월드 신작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의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브랜드 사이트는 '일곱 개의 대죄'의 무대인 브리타니아의 전경을 바라보는 멜리오다스, 트리스탄, 호크의 모습을 통해 오픈월드 RPG로 개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세계관과 스케일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3D 모델링으로 생동감 있게 제작된 캐릭터를 비롯해 주요 지역과 오브젝트 등을 실제 인게임 그래픽 기반으로 살펴볼 수 있어, 게임의 비주얼과 완성도를 체감할 수 있다. 사전등록은 브랜드 사이트에서 휴대전화 번호 입력 방식으로 진행되며, 넷마블은 사전등록자에게 게임 내 혜택과 비공개 시범 테스트 참여 기회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6월 6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극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ummer Game Fest)'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이어 7일에는 해외 온라인 게임쇼 '퓨처 게임쇼(Future Games Show)'에서도 새로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천500만부 이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수집형 RPG다.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중심으로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는다. 이 게임은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며,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PS 스토어와 스팀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페이지가 열려 있으며, 위시리스트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게임 정보는 PS 스토어, 스팀 페이지, 공식 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02 17:07강한결

佛 물류로봇 엑소텍, 17일 파주서 기술시연

글로벌 물류창고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엑소텍은 17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데모센터 공식 오픈을 기념해 '공급망 진화 테크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정부 스타트업 육성 정책기관인 라 프렌치 테크 서울과 공동 주최한다. 엑소텍은 프랑스 산업계 첫 유니콘으로 등극한 세계적인 물류 창고 자동화 로봇 기업이다. 2015년 창업 이후 2022년 1월 시리즈 D 라운드에서 3억3천500만 달러(약 4천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20억 달러(약 2조7천47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엑소텍은 세미나에서 차세대 스카이팟 시스템을 공개한다. 핵심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제한적 창고 공간과 소방법 규정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한다. 물류센터를 단순한 비용 요소가 아닌 새로운 경쟁력 창출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모듈식 구조를 바탕으로 한 단계적 도입 전략과 조기 투자회수(ROI) 실현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엑소텍의 스카이팟 시스템은 까르푸, 지오디스, 르노 그룹, 유니클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서 채택됐다. 제한된 공간 내 고밀도 저장, 시간당 수백~수천건의 주문 처리, 업무 자동화 및 인체공학적 작업환경 개선 등을 실현한 바 있다. 까르푸 랭스 사례에서는 619㎡ 공간에서 60만개 이상 재고관리단위(SKU)를 처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효율을 입증했다. 일본 유니클로 물류센터는 아시아와 유럽시장 내 스카이팟 시스템의 확장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 자리에는 소냐 야이예브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와 류 타테와키 엑소텍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함께 참석하며, 유은정 로레알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가 공급망 혁명에 관해 발표한다. 또한 이경준 한국로봇산업협회 기획사업본부장이 국내외 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시장 전망과 혁신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오지석 엑소텍 코리아 부사장이 엑소텍 솔루션을 소개하고 차세대 스카이팟 데모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 전문가 및 기업 고객들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화 기술 적용 가능성과 전략을 논의하며, 물류 자동화를 통한 공급망 혁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5.06.02 16:33신영빈

젝시믹스, '멜로우데이' 매출 전년비 200%↑

글로벌 애슬레저 전문 기업 젝시믹스(대표 이수연)는 신규 이너웨어 '멜로우데이' 라인업 출시 후 한 달간 관련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00%이상 급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새롭게 선보인 '멜로우데이'는 아시안 여성의 체형과 사이즈에 맞춰 자연스러운 핏과 볼륨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심리스 언더웨어 라인이다. ▲멜로우데이 후크형 브라, ▲멜로우데이 런닝형 브라, ▲멜로우데이 쇼츠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자연스러운 체형 보정과 부드러운 촉감, 가벼운 소재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진 덕분에 전체 이너웨어 매출에서 멜로우데이 라인 비중이 80%를 돌파했다. 특히, '멜로우데이 쇼츠'는 신규 라인업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이는 뛰어난 밀착력과 통기성, 세탁 및 관리가 용이한 튼튼한 내구성 등을 인정받으며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멜로우데이 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이달 중 여성용 사각팬티인 '멜로우데이 드로즈'도 출시된다. Y존 및 복부 압박감을 해소해주는 신축성과 쾌적한 착용감에 도움을 주는 흡습성으로 여름철 필수 이너웨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4년간의 R&D를 통해 선보인 신규 이너웨어 라인 '멜로우데이'가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며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안한 활동성을 선사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6.02 16:01안희정

삼성전자, 1c D램 상용화에 '올인'…성과와 과제는

삼성전자가 1c(6세대 10나노급) D램을 성공적으로 양산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컴퓨팅·서버 모바일용 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수율 향상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1c D램의 개발 상황과 양산성 확보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재설계에 따른 생산성 저하 ▲제조 공정에서 허용되는 공정 변동의 폭이 좁다는 점 등이 향후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c D램의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c D램은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 제품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1c D램을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에, 차세대 메모리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끌어 올린 메모리다. 현재 HBM3E(5세대 HBM)까지 상용화에 이르렀다. 주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HBM4에 1b(5세대 10나노급) D램을 채용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이보다 한 단계 앞선 1c D램을 활용한다. D램이 HBM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HBM4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강점을 드러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1c D램은 이제 막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제품으로, 수율이나 양산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동시에 품고 있다. DDR·LPDDR 동시 개발…1c D램 상용화 속도 의지 이에 삼성전자는 1c D램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먼저 LPDDR(저전력 D램)을 포함한 제품의 동시다발적인 개발이다. 1c D램이 HBM에 초점이 맞춰져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는 현재 1c D램 기반의 LPDDR 개발도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D램은 DDR, LPDDR, GDDR(그래픽 D램) 순으로 개발된 뒤 HBM에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관례를 깨기 위한 혁신을 시도 중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래픽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1c D램을 거의 동시 개발하고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다시 선점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 회사가 1c D램의 내부 양산 승인(PRA)을 목표로 둔 시점은 LPDDR이 올해 중순, HBM용으로 재설계를 진행한 DDR은 올 3분기께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HBM4용 1c D램의 높은 수율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변 회로의 크기를 키우는 재설계를 단행한 바 있다. 주변 회로가 커지면 칩 사이즈도 커져 웨이퍼 당 생산할 수 있는 칩의 수는 줄어들지만, 개발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 수율 높였지만…양산성 확보 결과 지켜봐야 덕분에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수율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분위기다. 올해 초 1c D램의 첫 양산 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평택·화성을 중심으로 추가 설비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삼성전자가 1c D램의 수율을 끌어올려 PRA를 마무리 하더라도, 양산 관점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개발단에서는 소수의 특정 장비로 시제품을 생산한다. 이를 양산 공정으로 이관할 경우, 다수의 장비를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균일한 제조 환경을 구현해줘야 한다. 만약 각 장비 별로 설정이 크게 상이하면 양품을 균일하게 생산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양산 공정에서는 공정 변동(Process Variation)의 폭이 넓어야 양산에 유리하다. 그러나 삼성전자 1c D램은 공정 변동 폭이 이전 대비 좁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c D램은 공정 변동 폭이 좁아 일반적인 환경 대비 설정이 조금만 빗겨가도 불량이 발생해 마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며 "재설계에 따른 PRA를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하더라도 양산성 확보는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5.06.02 15:02장경윤

과기정통부,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 재공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의 재공고에 나섰다. 지난 주 공모 결과 지원기관이 없어 유찰된 데 따른 조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재공고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공모 요건에는 변동이 없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 공고된 내용과 동일하게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산업계와 연구기관에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제공하고 국산 AI 반도체에 대한 초기 수요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정부 연구개발(R&D) 성과와의 연계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AI 개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축적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서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번 재공고 시 공모요건은 변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06.02 13:57조이환

李·金의 AI 공약…100조 투자 한 목소리, 방식은 딴 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주요 후보들이 인공지능(AI)을 핵심 국가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100조원 규모 민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AI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각 후보가 제시한 공약에는 컴퓨팅 자원 확보, 제도 개선, 민간 활용 기반 확대 등 세부 추진 방안이 포함되며, 차기 정부에서도 AI가 중점 과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I는 국가 생존 전략"...'100조 투자' 여야 공통 키워드로 이재명 후보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가 민간과 협력해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성능 GPU 5만 장 확보와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추진되며, AI 고속도로 건설과 AI 특화 시범도시 조성도 공약에 포함돼 있다. 김문수 후보는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연계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GPU 10만 장과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역 거점에 확보해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AI 인재 20만 명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연구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AI 관련 세액공제 확대, 데이터 바우처 제공, 민관 협력 기반의 100조 원 규모 혁신 펀드 조성도 공약에 포함됐다. 두 후보는 동일한 100조원 규모 투자를 제시했지만, 추진 방식과 중점 분야는 차이를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정부 주도 인프라 투자와 민관 공동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김문수 후보는 민간 중심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기반 확충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AI 관련 대학 정원 확대와 해외 인재 유치 외에도 AI 단과대학 설립, 병역특례 도입, 규제특구 확대 등을 통해 전문 인재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를 사회 전반에 활용하는 'AI 기본사회' 구축과, 생성형 AI 기반의 '제로리스크' 안전사회 구현도 별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AI 대학원 설립 확대와 글로벌 공동 연구를 통한 인재 양성 계획을 내놨으며, 'AI 기준국가제' 도입, 규제 혁신, 법제 정비,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을 통해 AI 기술의 국제 표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에너지 정책과의 연계 여부도 차이를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대형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해 AI 연산 자원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AI와 에너지 정책을 연계한 방안은 공식 공약집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탄소중립 달성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별도로 제시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규제 완화와 자율성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타트업 중심의 민간 AI 생태계를 조성하되, 정부는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구개발(R&D) 정책 역시 예산 확대보다는 성과 기반의 보상체계와 연구자의 자율성 확보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AI 거버넌스 개편 추진…법·제도 정비도 예고 AI 산업 육성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강화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실 산하에 AI정책수석을 신설하고,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과학기술부총리제와 과학특임대사직 신설을 통해 국가 전략기술 전반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경기 등 일부 지방정부는 AI 산업단지 조성, 데이터센터 유치 등 사전 기반 조성에 나선 상태다. 주요 대학은 AI 특화 학과와 연구기관 확대 계획을 밝히고 있으며,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AI 반도체 지원, 데이터 활용 확대, 규제 정비 등에 대한 정부 역할을 제안하고 있다. 각 정당의 대선 공약집에서는 AI 및 R&D 분야가 별도 항목으로 설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AI 국가전략' 이후, 주요 정당들이 공통적으로 인공지능을 핵심 산업 정책으로 다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 교체 여부와 무관하게, 향후 AI 정책의 기조와 방향성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06.02 13:13최이담

도쿄일렉트론 자회사, 한양대와 공동 연구센터 설치

도쿄일렉트론(TEL)의 제조 자회사인 도쿄일렉트론테크놀로지솔루션즈는 한양대학교와 발전적인 공동 연구의 기틀로서 '한양 유니버시티 TEL 리서치 센터(이하 HTRC)'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HTRC는 TEL그룹이 국내 대학 내에 설치하는 최초의 연구센터로, 산학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이번 센터 설치는 한양대와 도쿄일렉트론테크놀로지솔루션즈 사이에 수년 간에 걸쳐 이어져 온 반도체 디바이스용 성막 요소 기술에 관한 공동 연구 활동을 통한 관계를 바탕으로, 양자 간의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한층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HTRC의 활동은 한양대학교 교수진과의 기술교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기업과 대학의 지식을 교류하고, 새로운 요소 기술이나 공동 연구의 가능성을 추구함으로써 신기술의 창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HTRC에서는 공동 연구로의 이행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운영 체제도 정비해 공동 연구의 신속한 실행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 공동 연구에 대해 큰 공헌을 완수한 학생에 대한 표창 제도를 마련해 차세대의 기술자의 육성에도 기여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개소식에는 원제형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회장, 하세베 가즈히데 도쿄일렉트론테크놀러지솔루션스 테크놀로지 오피서, 안진호 한양대 연구부총장, 전형탁 교수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양측의 협력을 확인했다. 도쿄일렉트론테크놀로지솔루션즈는 이러한 대학과의 광범위한 노력이 기존 공동연구의 틀을 넘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새로운 요소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EL그룹은 앞으로도 반도체 기술혁신에 힘차게 도전해 꿈이 있는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2025.06.02 10:59장경윤

"유럽 AI ESS 시장 노린다”…필에너지, 슈퍼커패시터 기술 공개

이차전지 장비 제조업체 필에너지가 유럽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에 참석해 기술력을 알린다.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는 46파이 와인더(권취기)부터, 원통형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확장한 슈퍼커패시터 장비까지 폭넓게 소개할 계획이다. 필에너지는 오는 3일부터 사흘 동안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배터리쇼 유럽 2025'에 참석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배터리 기술과 전기차·하이브리드차 기술 박람회다. 1천개 안팎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해 첨단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필에너지는 이번 자리에서 슈퍼커패시터 기술을 소개한다.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커패시터보다 더 큰 용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울트라 커패시터'라고도 불린다. 축전지를 의미하는 커패시터는 대량의 전하를 한꺼번에 방출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어 짧은 충방전 시간이 이점이다. 슈퍼커패시터는 전해질 커패시터와 충전식 배터리 이점을 보유해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슈퍼커패시터에는 전극 소재 표면을 가공하는 노칭 기술과 가공된 전극 소재를 감는 권취기술이 핵심이다. 필에너지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서 확보한 노칭·권취 기술력을 슈퍼캐퍼시티로도 확장했다. 필에너지가 개발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권취기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 받고 있다. 필에너지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슈퍼커패시터 장비의 이점 가운데 하나는 생산 속도”라며 “핵심 부품인 롤러를 경량화해 다른 기업 대비 수십배 빠른 권취를 구현했고 이는 생산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기 안전성과 품질 등에서도 고객사의 만족을 이끌어낼 걸로 자신한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주목받는 슈퍼커패시터 시장은 지난해 3천억원에서 2027년 약 1조원까지 증가가 예상되며 관련 설비 투자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기에, 이번 유럽 전시회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알려 고객사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필에너지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와인더는 지난해부터 트랙레코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 받은 상태다. 이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추가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양극 합제부까지 레이저로 가공 가능한 노칭 장비도 알린다. 필에너지에 따르면 이 장비 또한 필에너지만의 레이저 가공 기술력을 담았다. 양극 합제부를 레이저로 가공할 때 수율이 떨어지는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 오랜 R&D를 통해 금형 기술에 견줄 수준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국내외 특허까지 확보했다.

2025.06.02 10:11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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