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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표준 만드는 토종 로봇 스타트업 나왔다

어떤 새로운 기술은 보통 학계에서 처음 발견되잖아요. 이 기술이 상용화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단계를 거치게 돼요. 표준화도 그 중 하나의 작업이죠. 위험을 줄이면서 어떻게 더 이롭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돼요.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 전문가 그룹에 진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도 표준화 작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대기업 관계자나 학계 전문가가 참여해왔다. ISO는 각국에서 표준을 제정하는 단체들의 대표자들이 모여 이뤄졌다. 국제적으로 서로 다른 표준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은 1963년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린 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KATS) 주도로 참여하는 중이다. 표준화는 기술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작업이면서, 동시에 특정 산업 내 '경기 규칙'에 영향력을 미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도가 높게 평가된다. 기자는 ISO 기술위원회 TC204 소속 작업그룹(WG)14 전문가로 뽑힌 김두곤 서울로보틱스 R&D 센터장을 만나 선출된 배경과 앞으로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 "TC204, 자율주행 국제 표준 태동하는 곳" 김두곤 센터장이 참여한 TC204 기술위원회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 개발을 담당하는 곳이다. 1992년 설립돼 미국, 일본, 독일 등 총 61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내 18개의 작업그룹(WG) 중 WG14는 자동차의 능동 안전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화를 담당한다. 자율주차나 자율주행, 무인 셔틀 차량 등이 연구 대상이다. WG14는 세계적인 완성차·자동차 부품 업체와 연구소 등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LG유플러스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자율 발렛파킹 시스템(AVPS) 등 주행 제어 시스템과 안전을 위한 경고 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화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김 센터장은 TC204 한국 대표단장 겸 WG17 컨비너를 맡고 있는 문영준 카이스트 초빙교수를 통해 기술 자문을 구하면서 표준화 단체의 중요성과 선정 절차에 관해 알게 됐다. 그는 국가기술표준원과 민간 사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한국표준협회(KSA)와 소통하면서 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김 센터장은 선출 배경에 대해 “회사의 사업 활동과 사회적 이익, 세계적인 이해관계 등이 잘 부합했다”며 “서울로보틱스에서 연구하고 있는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ATI) 기술이 사회적으로 적용됐을 때 기대되는 사회·경제적 효용이 잘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이후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레벨5 컨트롤 타워'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인프라 센싱과 연산 및 통신장치를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차량 제조 공장 내부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날씨 필터링 AI를 탑재해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목표물 움직임만 인지해내는 정확도를 구현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다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기술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 "산업 선도기술 흐름 앞장서 주도할 것" 김 센터장은 이번 표준화 작업 참여로 서울로보틱스가 향후 더욱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남들보다 기술의 선제적인 흐름을 빨리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또 그 흐름에 맞게 준비하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게 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업용 자율주행이 사회에 적절하게 수용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과정 속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능동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다른 스타트업들도 이런 기술을 선도하는 위치에 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중견기업 이상 규모가 되는 조직은 표준화 활동에 이미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스타트업은 대개 인력을 투입할 여력이 부족하거나 관련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기술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앞단에서 논의되는 의견을 들으면서 사업이나 기술 개발 방향성을 더 적합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표준협회에서 여러 회사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더욱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로보틱스는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K-로봇 소프트웨어 트랜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로보틱스는 지난 2022년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창립 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400억원이다.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김두곤 서울로보틱스 R&D 센터장 프로필- 2005~2011, 고려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2011~2013,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2014~2018,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박사- 2018~2019,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 2019~2020, 로아이젠 연구원- 2018~현재, 서울로보틱스 연구원

2024.05.14 14:46신영빈

샌디왕 대만 포모사 회장 "ESG는 보석 줍는 것"

"ESG는 돈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보석을 줍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모토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왕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KAIST 행정동 본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ESG는 원가나 이윤을 계산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SG(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는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한다. 최근 기업에 도입돼 지속 가능성과 사회적 영향 등을 측정하는 요소로 쓰인다. 포모사 그룹도 ESG와 일맥상통하는 창업주 고 왕융칭 회장의 기업 사회 공헌과 환경, 지속가능 경영 철학을 이어받아 실천하고 있다. "ESG는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무형의 가치" 샌디왕 회장은 "ESG가 기업 경영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이윤보고 할 일이 아니다"며 "포모사 그룹은 그동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분의 1 줄였다"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든, 눈에 보이지 않든 '돈'으로 보면 ESG는 손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ESG는 사회 책임 문제이고,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무형의 가치입니다." 샌디왕 회장은 PET병 생산과 재생을 예로 들었다. 재활용 원료가 원재료보다 더 비쌀 수 있지만, 이는 환경을 지켜 인간의 건강을 도모하는 일이기에 달리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샌디왕 회장은 이산화탄소 절감이 ESG 실천이고, 물 한 방울도 12회 이상 다시 쓰는 정제 과정도 그 자체가 보이지 않는 ESG라고 강조했다. 샌디왕 회장은 "에너지 측면에서 쌀 때 사서 모아두고, 비쌀 때 꺼내 쓰는 일도 ESG의 과정"이라며 "인간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돈도 절약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 삼조의 가치에 기업이 포기할 수 없는 사회적 공헌의 가치까지 내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1+1은 2지만 마음 합쳐지면 결과물 셀 수 없이 커질 것" KAIST와의 협력에 대해선 "첫 단추를 잘 끼워 좋은 시작이 이루어지면 일의 반은 성공한 것"이라며 "1+1이 2지만, 마음과 마음을 합치면 셀 수 없이 커진다. 이를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모사 그룹은 명지과학기술대학, 장경대, 장경기념병원 등의 데이터와 KAIST 줄기세포 및 유전자편집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샌디왕 회장은 "KAIST는 전 세계 20위권에 있는 교수와 학생, 의학대학원 등의 역량을 보유했고, 포모사 그룹은 명지과학기술대학, 장경대, 장경기념병원 등이 있다"며 "서로 장단점이 있기에 합작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경기념병원은 1만1천 병상을 보유한 아시아 최고 병원입니다. KAIST가 필요로 하는 줄기세포 임상 지원 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첨단 배터리, 유전자 편집 관심...상호 협력 바라" 배터리 기술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샌디왕 회장은 "지난 달 포모사 첨단 LFP전지셀 모듈 생산기지를 완공했다"며 "ESS(D에너지저장장치)용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생산 중인데, KAIST의 리튬삼원계 등 첨단 배터리 기술과 접목할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지금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서로를 알아야 무엇을 할 것인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KAIST를 방문한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합작하는데 더 다가 가자는 의미입니다.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알아야 협력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샌디왕 회장은 "일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3요소가 필요하다"며 "학문적 연구, 임상 필요, 인재육성"이라고 말했다. "KAIST 교수들과 학생들이 대만을 방문해 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만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KAIST를 방문할 것입니다. 이번 겸직교수 교환을 계기로 양국의 연구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포모사 그룹과 KAIST는 향후 부총장, 부회장급 TFT를 조만간 구성한다. 3개월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단은 ESS쪽으로 우선 협력을 검토할 계획이다. 샌디왕 회장은 이날 오전 KAIST '매세월 서연' 무대에 섰다. '매세월 서연'은 KAIST 학과장 이상 보직교수들의 인문사회적 소양 및 리더십 강화를 목적으로 만든 강연이다. "강연에선 왕융칭 창업주의 청빈한 삶과 기업 정신 강조" 이 무대에서 샌디왕 회장의 부친이자 창업주인 고 왕융칭(1917~2008) 회장의 가난했던 삶 등 일대기를 설명하며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연했다. 샌디왕 회장은 이 강연에서 봉헌사회(奉獻社會), 영속경영(永續經營), 지어지선(至於至善), 근로박실(勤勞樸實) 등을 강조했다. 이는 포모사 창업주인 고 왕융칭 회장의 경영철학으로 사회 공헌과 지속 경영, 완벽한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멈추지 않음, 근면 소박한 삶 영위를 각각 의미한다. 고 왕융칭 회장은 대만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가난한 농부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았다. 비누 한 조각 허투루 버리지 않았고, 화장지 조각도 반으로 나눠 썼던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2008년엔 전 재산 9조원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2024.05.14 13:57박희범

"큰 그림은 완성, 추진력 발휘할 때"...로봇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0일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로봇업계는 최근 1년 사이 많은 변화를 겪었다. 로봇을 둘러싼 여러 법·제도가 본격적으로 개선·시행되기 시작했고, 5개년 로봇 정책 계획도 새로 수립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새로운 로드맵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고민이 충분했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올해 지디넷코리아 로봇산업 정책 심사위원단은 총점 100점 만점에 71.7점을 줬다. 작년 평가(65.2점) 대비 약 6.5점 오른 수치다. 1년 동안 정책 타당성과 시행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특히 글로벌 협력(A)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정책 계획 타당성(B)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정책 실행의지(C)에 대해서는 오히려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많았다. 민관 협력(B)과 윤리성(C)은 지난해와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 정책 평가에는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과 한재권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심사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등 업계 현직 기업인들이 의견을 냈다. "2030년까지 로봇 100만대 보급 큰 그림" 먼저 정책 계획 타당성부터 차례로 짚어보자. 정부는 작년 말 로봇 정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산업 규모를 3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구체적으로 전 산업 영역에서 로봇 10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뒤이어 지난 1월에는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통해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여기에는 앞서 발표된 로봇 100만대 보급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담겼다. 산업부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의거해 5년 단위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중장기 목표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서비스로봇 부문에서 로봇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하기 위해 시기적절한 계획”이라며 “제조업용 로봇 부문도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면서 IMF 이전 제조업용 로봇 부흥기를 모색하는 권토중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정부가 한국 사회에 로봇이 필요한 이유와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 큰 방향성은 잘 잡아가고 있다”며 “다만 시장 흐름에 뒤늦게 부응하고 있다는 아쉬움은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해 로봇 산업과 관련한 제도 개선이 다수 이뤄진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실외 이동로봇은 덩어리 규제의 대표적인 사례였다”며 “이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가 규제샌드박스로 첫 실증 특례가 부여된 지 4년 만에 법령 개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는 “기존 정책 수립 절차와 비교해 큰 개선 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부처 간 손잡고 추진력 발휘해야" 전문가들은 큰 계획이 그려진 만큼 앞으로 다방면의 정책 추진 동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로봇과 관련한 정책과 규제들이 다른 분야 산업군과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만큼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조 부회장은 정책 협의를 주관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로봇산업 정책 협의체를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일본에서는 총리 직속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상위 기관에 협의회를 꾸리면 부처 간 협력 시너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도 여러 부처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개발이나 실증 사업, 규제 개선 등 다방면 영역에서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산업부가 주무부처지만 영상정보 활용 영역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력해야 하고, R&D 연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주소 활용이나 지자체 관련은 행정안전부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다수 로봇 기업이 중소·중견 기업이므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또한 중국 저가 로봇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요청했다. 특히 공공 영역에서 로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공공 영역에서 로봇 판로를 열어주는 것이 보급을 확장하는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를 갖추는 일은 현장에서 힘쓸테니 적극적인 상상력과 정책 기획력을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한 교수는 “정부가 공언한 것들 중 실제 현장에서 실행되지 않은 것들도 많다”며 “특히 신진 연구자 지원에 관한 것들 중 홍보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주도 선순환 생태계 마련해야" 민관 협력에 대해서는 기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통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점에서 양호한 점수가 나왔다. 다만 단기 연도 사업에 그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점,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하는 생태계가 꾸려져야 한다는 점 등은 개선할 사안으로 지적됐다. 조 부회장은 “정부 산업 정책이 성공적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관 주도 생태계가 끌어주고 민간 주도 생태계가 밀어주는 공존 구도가 필요하다”며 “민간 주도 생태계는 리딩·앵커 기업을 주축으로 협력 기업을 연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올해 진흥원 지원사업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며 “다만 정부 회계연도에 맞물려 단년도 지원에 그치는 경우도 있어 점진적으로는 허들을 낮추고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협력 중요성 대두…인증 성과는 부족" 글로벌 협력 분야는 지난해보다 정부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공동 연구·개발 사업에서 협력 사례가 드러나고 있고,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호평을 이끌었다. 조 부회장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은 2% 부족한 로봇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기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 교수는 “최근 2년간 정부연구과제 선정 및 평가에서 글로벌 협력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졌다”며 “실질적으로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로봇 안전 인증제도에 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인증제도는 주로 해외 업체에 진출 허들이 되고, 국내 기업에는 지원의 대상이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해외 인증 취득 지원이나 컨설팅이 부족하다”며 “각국 정부에서 새롭게 마련하는 인증과 규제에 대한 정보가 잘 파악되고 관련 산업 현장에 공유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인증이 해외 국가에서 인정받게 하려는 시도도 아직 성과가 체감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로봇 친화적 사회…토론과 합의는 필수" 한국은 산업용 로봇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다.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로봇친화적인 환경도 조성된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로봇 시장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관해서는 사회적 논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조 부회장은 “한국은 로봇산업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자가 로봇 운용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며 사회적 책무를 중시하고 있다”며 “사회학자가 아닌 로봇학자가 중심이 되어 2007년부터 세계 최초의 6개 윤리원칙을 담은 로봇윤리 헌장안을 마련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로봇윤리 헌장안은 이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도로 틀을 갖췄고 심화연구를 거치며 작년 12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로봇 활용에 따른 노동시장 전환에 대한 고민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산업별로 필요한 경제 인구를 어떻게 구성할지, 로봇을 이용해 어떻게 경제생산성을 높일지, 로봇과 인간이 분업해서 일할 수 있는 효율적인 체계는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 더 많은 논의와 토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안전이나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서는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고 논의와 고민이 차근차근 쌓여가고 있다”며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서는 개인정보위가 규제기관의 역할을 넘어서 산업 측면에서 다양한 이슈별 가이드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 평가 71.7점…"기대 큰 만큼 숙제도 많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인터뷰에서 “정책 효율성을 잘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지원 예산은 많지만 대부분 연구소 중심으로 편성되면서 실질적으로 산업에 도달하는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닐 것”이라며 “투자의 양과 질을 모두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평가에서도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이 새로 시작한 시기인 만큼 관심의 범주도 더욱 넓었다. 연간 매출액 기준 5조원대 규모에 머물던 국내 로봇 산업이 야심찬 계획과 함께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2024.05.14 13:30신영빈

워게이밍 '월드오브탱크, '걸즈 앤 판처' 테마 콘텐츠 확장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오는 16일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 '걸즈 앤 판처(Girls und Panzer)' 테마 콘텐츠를 더욱 확장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걸즈 앤 판처는 여고생의 전차 전투를 다룬 인기 애니메이션 프렌차이즈로 월드 오브 탱크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기존에 선보였던 오아라이 여학원 아귀팀을 대표하는 Pz IV Ausf. H Ankou 외에도 신규 프리미엄 전차 Tiger II Kuromorimine와 BT-42 Jatkosota HS를 추가로 선보인다. Tiger II Kuromorimine는 강력한 주포와 견고한 장갑을 지니고 있는 쿠로모리미네 여학교의 핵심 전차다. BT-42 Jatkosota HS에는 케이조쿠 고교의 전차장 미카, 장전수 아키, 조종수 미코 등 3명의 여성 승무원이 탑승하며 근접 전투에 탁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오아라이 여학원의 미호, 사오리, 하나, 유카리, 마코, 쿠로모리미네 여학교의 에리카, 케이조쿠 고교의 미카, 아키, 미코 등 걸즈 앤 판처 테마 승무원에는 등장인물의 실제 성우가 녹음한 승무원 음성이 적용되어 있다. 플레이어들은 가장 좋아하는 리더를 선택해 팀에 합류하고 임무를 완료해 좋아하는 등장인물을 승무원으로 충원할 수 있다. 걸즈 앤 판처 세계관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차 꾸미기 요소 세트도 선보인다. 각 세트에는 학교와 등장인물 테마의 데칼, 팀과 학교 문양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밖에 모든 전차에 적용할 수 있는 오아라이 변형 스타일, 케이조쿠 고교와 쿠로모리미네 여학교의 2D 스타일도 획득할 수 있다.

2024.05.14 11:35이도원

넥슨 '던파모바일' 중국 진출 D-7, 원작 흥행 바통 잇나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로 중국 게임팬 공략에 나선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 중국서 오랜 시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원작의 뒤를 이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중국에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란 이름으로 오는 21일 출시된다. 이 게임의 서비스는 텐센트게임즈가 맡는다. 앞서 이 게임은 지난 2월 현지 이용자 30만 명 대상 테스트를 실시해 완성도를 높인 상태다. 시장에서는 해당 게임이 원작의 뒤를 이어 중국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게임의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2005년 국내에 이어 2008년 중국에 진출해 누적 이용자 수 8억5천만 명을 넘어선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전투를 앞세운 호쾌한 액션성과 수동 전투의 조작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이 같은 게임성은 지난 2022년 3월 국내에 선출시 돼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켜봐아할 부분은 해당 게임이 원작 이상 로열티 수익을 낼 수 있을지다.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로열티 규모 최대 1조 원을 기록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로열티 수익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중국 진출은 넥슨의 연매출 4조 돌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연매출 3조9천323억 원을 기록한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중국 진출 뿐 아니라 '퍼스트디센던트'와 '마비노기모바일' 등 신작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중국 진출로 다시 한 번 중국 게임팬을 정조준한다"라며 "이 게임이 PC 게임 원작의 뒤를 이어 중국에서 흥행할 경우 넥슨의 기업가치는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14 11:01이도원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빽다방과 컬래버레이션 진행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은 14일,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빽다방(대표 백종원)과 제휴를 맺고 자사가 서비스하고 플린트(대표 김영모)에서 개발한 2D 액션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별이되어라2)'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동시 출시한 별이되어라2는 하루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매출 상위권에 올랐으며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로부터 높은 평가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제휴로 빽다방 전국 매장에서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빽다방 쿨라임 에이드와 빽다방 쿨라임 스무디 컬래버레이션 음료가 출시되며, 오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 내에서도 두 음료를 만나볼 수 있다. 게임 안에 한정 등장하는 컬래버레이션 음료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료를 모아 제작할 수 있다. 빽다방 쿨라임 에이드는 파티 내 딜러 직군 캐릭터의 치명타와 피해량을 증가시키고 빽다방 쿨라임 스무디는 모든 파티원의 받는 피해량과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높은 활용도가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 내 토드버그 주점 NPC 엘레오노라에게 말을 걸면 컬래버레이션 기념 소감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빽다방 매장에서 빽다방 쿨라임 에이드와 빽다방 쿨라임 스무디를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스크래치 쿠폰을 음료 당 1매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 쿠폰은 별석, 인연의 결정, 운명의 결정 등 다양한 게임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이번 제휴를 통해 빽다방 멤버십 회원들은 컬래버레이션 음료를 구매할 때 누적 주문량에 따라 별이되어라2 한정판 굿즈 및 아이패드 프로, 에어팟 맥스, 에어팟 프로, 빽다방 금액권 등이 증정되는 특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024.05.14 10:26강한결

TTA, 차세대 방송 플랫폼 합동 워크숍 개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립전파연구원, TTA 방송기술위원회, 미래방송미디어표준포럼, ITU-R SG6 연구반과 공동으로 차세대 방송 기술 표준화 합동 워크숍을 1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TTA는 양방향 방송서비스와 OTT 콘텐츠 플랫폼 산업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미디어 환경을 고려한 ATSC 3.0 방송, 클라우드 기반 방송 플랫폼 및 고품질 정밀 측위 기반 모바일 방송기술 등 차세대 방송 기술 분야의 표준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기획했다. 이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의 정책 기술 담당자 외에 KBS, ETRI, 현대모비스, 딜라이브, 캐스트닷에라, 연세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등 산학연관 방송기술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워크숍은 2개 세션으로 모바일, 지상파, 케이블, 위성방송, 차세대 방송기술 서비스 분야 국내외 표준화 현황을 공유하고 ITU-R 등 국제표준화 선도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방송기술 분야 표준화 현안에 대한 공유뿐만 아니라 방송 통신융합 환경에서의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방송 기술분야 국제 표준화 활동 강화를 위해서도 관련 포럼과 전문가 지원, R&D와 표준개발 연계 등으로 표준화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4 09:37박수형

LGU+,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공개

LG유플러스는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유버스(UVERSE)'가 지난 11일 연세대학교 창립 139주년 기념식에서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메타연세(Meta Yonsei)'를 공개했다. 유버스는 특정 대학을 위해 캠퍼스를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하고 행사, 강의, 조별모임, 세미나 등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다. 연세대 메타버스 공식 명칭은 대학 구성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LG유플러스는 학교 구성원들과 메타버스를 통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지난 4월 연세대 메타버스 이름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공식 명칭 공개를 계기로 연세대 메타버스 캠퍼스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메타연세는 연세대의 ▲언더우드관 ▲100주년 기념관 ▲노천 극장 등 상징적인 건물을 포함해 신촌 캠퍼스 전체를 3D 모델링을 통해 생동감 있게 가상공간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구성원들은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캠퍼스의 모습을 메타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교육적 상호작용, 집중력, 동기부여 등 온라인 교육의 학업 성취에 관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학습 기능도 메타버스에 적용했다. 특히 팀 프로젝트, 소모임 등이 잦은 대학생의 특징을 반영한 '팀플(팀플레이) 기능'은 재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기능은 화상, 음성 회의뿐 만 아니라 '음성인식(STT) 기반 자막 자동 생성', '회의록 자동 저장' 등 기술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본격 메타연세의 기능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업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먼저, 연세대의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연동해 재학생이 정규 교과 강의 및 비교과 과목 수강, 팀플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축한다. 또한 ▲신입생 환영회 ▲동문 행사 ▲전문가 초빙 특강 ▲정기연고전 합동 응원제와 같은 행사도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은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유버스'가 연세대의 또 하나의 캠퍼스가 돼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느끼는 한계를 해소하며, 교육혁신을 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글로벌 확장과 AI 도입을 도울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VCP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인 박태영 교수는 “송도 국제 캠퍼스 신입생들 사이에서 신촌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버추얼 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Z세대가 아바타를 꾸미고 강의를 수강하는 등 버추얼 캠퍼스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낭만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14 09:27박수형

갤럭시Z플립 6, 스냅드래곤8 3세대 칩 전량 탑재설

삼성전자가 올 여름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을 전량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IT매체 톰스가이드는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 팁스터 @Kro_roe는 엑스를 통해 “갤럭시Z플립 6은 스냅드래곤 칩을 전량 탑재해 엑시노스 2400 칩에서 볼 수 있었던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과 엑시노스 2400칩이 병행 탑재됐다. 엑시노스 2400칩을 탑재한 갤럭시S24의 벤치마크 결과는 나쁘지는 않았으나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다고 톰스가이드는 전했다. 엑시노스 칩은 긱벤치6 테스트에서 싱글코어 점수 2천147점, 멀티코어 점수 6천738점을 기록했고,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은 싱글코어 점수 2천235점, 멀티코어 점수 6천922점을 얻었다. 그래픽 성능을 테스트하는 3D마크(Wild Life Extreme Unlimited) 테스트에서는 엑시노스 칩은 91.19fps로 1만5천432점을, 스냅드래곤 칩은 120.44fps, 2만113점이 나와 차이가 좀 있었다. 또, 엑시노스 2400칩에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 등이 보고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10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 6, 갤럭시Z플립 6를 포함해 최초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와 갤럭시워치7 등을 공개할 전망이다. 올해 갤럭시 언팩 행사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 시기가 좀 앞당겨 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14 08:48이정현

서비스나우 CEO "나우 플랫폼, 생성형 AI 만나다…간소화·유연성↑"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미정 기자] "서비스나우 고객은 통합 플랫폼으로 모든 업무를 한곳에 모아서 봅니다. 타사 플랫폼보다 속도가 빠르고 사용법이 간단한 이유입니다. 서비스나우는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추가했습니다. 그 어떤 플랫폼보다 생성형 AI를 유연하고 간소화된 형태로 고객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9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비스나우 날리지 2024'에서 기자와 만나 자사 플랫폼 강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서비스나우는 디지털 비즈니스 통합 플랫폼 '나우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모든 비즈니스 업무를 한번에 소화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생성형 AI '나우 어시스트'를 플랫폼에 탑재했다. 현재 6개월마다 신기능을 가진 나우 플랫폼 릴리즈도 출시하고 있다. 올해 3월 '나우 플랫폼 릴리즈 워싱턴 D.C.'를 공개한 바 있다. 맥더멋 CEO는 나우 플랫폼에 적용된 생성형 AI 강점으로 유연성과 간소화를 꼽았다. 통합 플랫폼에 생성형 AI가 접목됨으로써 모든 비즈니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플랫폼 간 칸막이 현상과 끊김이 없어 유연한 비즈니스 적용이 가능하다. 그는 서비스나우의 생성형 AI 전략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SAP,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 등 타사 전략과 차별점 있다고 강조했다. 맥더멋 CEO는 "자사 플랫폼은 한 몸"이라며 "생성형 AI를 접목하면 바로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타사 플랫폼은 여러개 분절된 형태다. 생성형 AI를 일일이 적용해야 한다. 맥더멋 CEO는 "서비스나우 고객은 나우 플랫폼 하나로 모든 비즈니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수 있다"며 "마치 생성형 AI가 숨 쉬듯 스며들어 간 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다른 빅테크 플랫폼은 이리저리 분산된 형태"라며 "생성형 AI를 접목하기 위한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복잡성과 업무 복잡성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사, 지난해 생성형 AI로 워크플로우 230억개 생성" 빌 맥더멋 CEO는 생성형 AI를 만난 나우 플랫폼 강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고객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워크플로우 형태로 실시간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모든 업무를 실시간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과정도 간단하다. 사용자는 IT 전문지식 없어도 자연어를 통해 워크플로우 생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코드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사람은 직접 손으로 구상한 워크플로우를 촬영해서 플랫폼에 올릴 수도 있다. 생성형 AI가 이를 인식해 시스템 워크플로우 설계도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맥더멋 CEO는 "사용자는 자연어로 대시보드를 실시간으로 생성하거나 설정할 수 있다"며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접목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한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에 탑재된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해당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서비스나우가 자체 개발한 LLM이 플랫폼에 깔려있다. 산업에 맞게 도메인 특화 형태로 제공된다. 고객은 여기에 구글, 메타, 오픈AI 등 원하는 LLM도 접목할 수 있다. 맥더멋은 "현재 고객사는 추가 LLM 적용 없이 서비스나우 자체 모델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 세계 어떤 기업 애플리케이션도 이같은 운영을 통합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고객사가 나우 플랫폼의 생성형 AI를 통해 생산성 올린 사례를 소개했다. 빌 맥더멋 CEO는 지난해 고객사가 230억건 워크플로우를 생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번거로운 비즈니스 과정을 AI로 자동화한 셈이다. 그는 "이는 업무 생산성을 최대 35%까지 올렸다"며 "이를 통해 줄일 수 있는 비용과 시간을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중요한 고객사…LG CNS가 성공 사례 보여" 빌 맥더멋 CEO는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 최대 고객사인 LG CNS가 성공적인 활용 사례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맥더멋 CEO는 LG CNS가 서비스나우 ITSM 솔루션을 도입해 LG 그룹 전체에서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나우가 필요한 데이터를 IT담당 직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맥더멋은 "LG CNS는 LG 그룹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계열사를 포함한 다른 고객사로 확장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서비스나우 플랫폼 활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2024.05.14 08:43김미정

홍콩 대학에 등장한 아인슈타인 'AI 강사'

홍콩의 대학에서 유명인의 모습을 한 인공지능(AI) 강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신징바오에 따르면 홍콩과기대학이 생성형 AI 툴을 이용해 10명의 AI 강사를 만들었다. 이 AI 강사는 '아인슈타인' 등 유명인과 다양한 분야의 정책 관계자,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여러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됐으며 향후 개발에서 학생들의 선호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홍콩과기대학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3D 동작 생성 시스템(variational 3D full-body generator)이 기존 툴의 한계를 넘어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자연스러운 표현과 움직임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AI 강사의 현실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I 이미지 생성 툴인 '미드저니', 챗봇 프로그램인 '챗GPT'와 '빙', 사진에서 3D 얼굴을 재구성하는 모델, 말하는 얼굴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새드토커', 팀이 개선한 오픈소스 3D 표현 생성 소프트웨어 '이모톡' 등이 쓰였다. 이들 AI 강사는 이번 학기 '창의적 소셜미디어' 커리큘럼의 일부를 가르치게 되며 이미 30명의 대학원생에게 몰입형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은 AI 강사가 미치는 영향을 탐색코자 수업 후 피드백을 수집해 연구하게 된다. 다양한 스타일, 외모 특성, 언어 및 비언어적 메시지, 2D 및 3D 차원, 억양과 표현 방식 등 변수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더 나아가 학생들과 심도있게 소통할 수 있는 AI 강사 인터랙티브 기능도 도입한다. 특히 검색 강화 생성 기술을 통해 학생들이 AI 강사에게 질문을 하고 AI 강사가 답변하면서 심층적 소통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AI 강사로 인해 교수가 대체되진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교사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4.05.14 08:30유효정

피씨엔 "고품질·초저지연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추진"

"국내 클라우드 점유율 중 74%는 글로벌 기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클라우드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클라우드산업 경쟁력 강화와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우성 피씨엔(PCN 대표 송광헌) 이사는 최근 회사가 수주한 '고품질·초저지연 XR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과제'의 의미를 이 같이 밝혔다. 'XR 클라우드 컴퓨팅'은 고품질 XR 서비스 제공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사용자가 XR 콘텐츠 처리 및 제공시 지연을 인지할 수 없는 실시간성을 제공하는 한편 서비스의 유연한 확장을 제공하는 초저지연 확장형 XR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이다. 과거 XR 서비스는 지연시간에 민감, 3D그래픽 처리를 위해 고성능의 기기를 요구했다. 저성능 기기에서도 XR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클라우드 기술이 개발됐지만 기존의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실시간 서비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같은 렌더링(이미지 합성) 자원 배치가 최적화하지 않은 것이다. 이우성 이사는 "이번에 우리가 수주한 연구과제는 기존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라면서 "다양한 단말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단말 성능에 구애받지 않고, 또 시각적 변화가 사용자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게 실시간 고품질 콘텐츠 렌더링과 스트리밍을 클라우드로 오프로드, 초저지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 과제 목표"라고 들려줬다. 이 과제는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한다. 피씨엔을 포함해 총 5개 기관 및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산업부 산하 전자·IT 기술 분야 공공연구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Korea Electronics Technology Institute)과 나눔기술, SBSi, 세계 최초 5G 기술을 접목한 멀티플레이 VR게임 개발사 드래곤플라이(Dragonfly)가 함께 한다. 1차연도는 XR 클라우드서비스 플랫폼이 요구하는 사항을 수집하고 XR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 발판을 마련한다. 이어 2차연도에는 XR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실증 구현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준비한다. 마지막 3차연도에는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고도화로 실제 사업화를 진행한다. 이 이사는 "특히 게임과 방송 콘텐츠를 활용해 XR 클라우드 실증을 연차별로 시행, XR클라우드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사인 피씨엔은 XR 콘텐츠 오프로딩 및 클라우드 렌더링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KETI는 실시간 XR 콘텐츠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나눔기술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멀티뷰 캐싱 기술 개발해 SBSi가보유한 방송 콘텐츠 및 VOD와 드래곤플라이의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XR 클라우드 실증을 3년간 진행한다. 이 이사는 "각 연구개발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장애 요소를 최소화하고 연구개발 기간과 검증 시간을 단축, 연구개발 목적에 적합한 효과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씨엔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과제인 '고품질·초저지연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고비용과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낮은 접근성 문제와 XR 처리에 따른 비용 문제, 네트워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다. 이를 위해 피씨엔 컨소시엄은 첫째, XR 콘텐츠 오프로딩 및 클라우드 렌더링 기술과 둘째, 실시간 XR 콘텐츠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지원 기술 셋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내 멀티뷰 캐싱 기술 등 이 세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이 이사는 "추가적으로 XR 생태계 확충을 위해 서비스 부하에 따른 클라우드의 유연한 확장과 상호운용성 확보, XR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특화 기능 탑재, 다양한 XR 응용 개발을 위한 규격화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XR산업 현황은 핵심 플랫폼 기술인 XR 클라우드보다 콘텐츠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글로벌 기업과 기술격차가 점차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이사는 "현재 XR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가상융합경제 사회 도래와 신융합서비스 등장으로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은 메타버스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기반 XR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XR 콘텐츠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은 미비하거나 사용에 제한이 있는 단점이 있다. 과거에는 국내 통신사에서 글로벌기업의 콘텐츠 클라우드를 공급했지만 상호작용 지연, 최적화 등의 문제가 사용자 감소로 이어져 사업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들려줬다. 이어 그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대규모 병렬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GPU 병렬 컴퓨팅을 제공하고 있지는데 빅데이터, 연산, 머신러닝같은 기술에 집중, 실감형 콘텐츠인 XR 전용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국내 XR 및 미디어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 촉진을 위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과제를 주도한 피씨엔은 SI 통합시스템을 구축, 클라우드에 적용하는 기술을 오래전부터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업체로 등록하기도 했다. 3D사업에서 시작해 메타버스 플랫폼 실현과 XR콘텐츠 구축 사업을 수행, 연구과제 기술에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실제로 '한양도성 타임머신' 메타버스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형 뉴스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제작-유통이 가능한 참여형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메타버스 기반 우주물체 궤도 정보 가시화 및 연동 기술 개발, 항공산단 메타버스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구축 등 XR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야 하는 여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 이사는 "고용량의 실사 기반 3D 에셋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연구 수행중에 있다. 원격지에서 대용량 3D 에셋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디바이스에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해 XR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면서 "XR 사용자의 반응 인지를 중심으로 피씨엔이 구축한 3D 콘텐츠를 활용한 XR 콘텐츠 사용자 상호작용 기술 개발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용자 중심 인터랙션(양방향) 기술을 접목해 실제 문화재를 체험하는 것과 같은 X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실제와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플러스 원'을 활용해 타 기관과 MOU 체결을 통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영역 확장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과제 수주로 피씨엔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XR 클라우드 컴퓨팅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활성화를 통한 XR 클라우드 예산 절감과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또 XR 클라우드 기술 개발로 고성능 하드웨어 의존성을 낮추고 디지털기술로 포용성과 접근성을 향상, 현재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이사는 "XR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XR 콘텐츠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도이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 취약계층 대상 XR 기반 문화와 의료, 복지 등으로 서비스를 확산하면 디지털 복지 고도화 및 정착으로 디지털 포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기업의 XR 클라우드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 XR 클라우드 플랫폼 및 기술을 사용해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 국내 제품 경쟁력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XR 활용을 확대,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개발로만 끝나지 않는다"면서 "시장참여 전개에 따라 사업화 계획을 3단계로 나눠 수립, 시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1단계는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컨소시엄 기관의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많은 피드백 경험을 확보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기술 고도화 및 적용 효과를 극대화한다. 2단계로 XR 서비스 관련 최적화 요소 기술을 제공, XR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산과 고기능을 요구하는 XR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어 마지막 3단계는 축적한 기술과 사용자 피드백을 이용해 XR 클라우드기반 XR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군별 사용자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특성에 따른 대규모 XR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 XR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 점진적으로 진입하고 분야별로 확장,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피씨엔 컨소시엄은 3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첫째, XR 콘텐츠 클라우드 렌더링 및 오프로딩 둘째, 실시간 XR 클라우드 네이티브 셋째, 클라우드 네이티브 고속 캐싱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협업 솔루션 등이다. 이 이사는 "과제 종료 후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7.7%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미디어와 서비스 산업 분야가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 이사는 "현재 신산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AR과 VR, 메타버스, 자율주행, 3D 게임 분야의 초저지연 고품질 XR 콘텐츠 제공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국내기업이 기술주도권 유지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피씨엔이 고민하는 기술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있는 것이 반가워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과제 공고 시점부터 주요 수요처들의 실무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과제 중요성과 필요 기술들을 정리, 연구개발계획서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XR 산업 발전과 XR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기대한다는 이 이사는 "글로벌기업의 고품질 XR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에 대응, 국내 메타버스·3D 게임같은 신산업을 지원할 클라우드 기술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4 05:00방은주

SK하이닉스 "HBM4E, 2026년부터 양산"...1년 앞당긴다

SK하이닉스가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2026년부터 양산한다. HBM4에 이어 HBM4E 또한 양산 시기를 1년 앞당겨 기술 초격차를 이어 나간다는 목표다. 6세대 HBM(HBM4)는 내년 양산한다. 김귀욱 SK하이닉스 HBM선행기술팀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국제메모리워크숍(IMW 2024)에서 이같은 로드맵을 밝혔다. 김 팀장은 "HBM이 4세대(HBM3) 제품까지는 2년 단위로 발전해왔지만, 5세대(HBM3E) 제품 이후로는 1년 주기로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HBM 로드맵 장표를 통해 HBM4가 1년 앞당겨 내년에 양산한다고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됐으며, 올해1분기부터 5세대(HBM3E) 8단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HBM3E 12단은 이달 샘플을 공급하고, 오는 3분기 중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HBM4E는 16단~20단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HBM4는 12단, 16단 제품으로 개발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SK하이닉스는 HBM3E까지는 어드밴스트 MR-MUF 공정을 사용하지만, HBM4E 이후부터는 더 많은 D램을 적층하기 위해 하이브리디 본딩을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 사이의 범프를 없앨 수 있어 더 많은 D램을 쌓을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컨콜에서 HBM4 16단까지는 어드밴스트 MR-MUF 공정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팀장은 "HBM4에선 주력 공정인 MR-MUF는 물론 하이브리드 본딩도 연구 중이지만 현재까진 수율이 높지 않다"며 "고객사가 20단 이상 제품을 요구했을 때에는 두께 한계 때문에 새로운 공정을 모색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13 23:56이나리

[곽노건 교수의 웹3 ⑥] 메타버스와 웹3

지난 칼럼에서 비교적 익숙한 용어이자 가장자산인 NFT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장점이 있서 웹3 구현 및 서비스에 중요한 요소라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말도 많았고 시도도 많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서비스가 없어 보이는 메타버스와 웹3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3D 가상 공간을 메타버스라고 합니다. 가상공간의 특성상 사용자 대신 아바타를 사용하여 메타버스 내로 들어가고 다른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고, 활동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등 가상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발굴하고 지원합니다. 메타버스가 아직 대중적 성공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게임, 소셜 미디어, 교육,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을 시도하고 있고 이런 새로운 디지털 경험이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몰입감: 아직 경계를 허물정도는 아니지만 사용자는 메타버스 내에서 현실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상호 작용: 디지털 세상의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사용하여 다른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고, 대화하고, 게임을 하고 컨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속성: 디지털 세상의 특성상 메타버스는 항상 존재하며, 사용자가 로그인하지 않아도 계속 진행되고 움직이는 세상입니다. 다양성: 메타버스는 하나의 디지털 세상으로 그 안에서 다양한 활동과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메타버스와 웹3의 연결 고리는? 웹3는 탈중앙화, 투명성, 사용자 권한 강화를 중시하는 새로운 인터넷이며 이는 메타버스를 더욱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민주적인 플랫폼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웹3 기술이 메타버스에 적용될 수 있는 몇 가지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메타버스 내에서 트랜잭션 처리와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사용하여 가상자산의 소유권을 관리하고 거래를 처리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분산형 자율 조직(DAO): 민주적 플랫폼인 메타버스 내에서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NFT: 메타버스 내에서 멤버십, 디지털 의상, 아바타(캐릭터) 등 가상자산의 고유성을 증명과 소유권을 확인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웹3 기반 메타버스 사례가 있을까? 기존 메타버스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킨 사용자 중심의 탈중앙화된 가상 세계(웹3 기반 메타버스) 사례입니다. 1. Decentraland 플레이어가 가상 토지 구매, 개발, 거래 가능한 완전 탈중앙화 플랫폼 특징 ●DAO 운영: 토지 소유자 투표 통해 플랫폼 방향 결정 ●NFT 기반 아이템: 의상,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 거래 가능 ●활발한 경제 활동: 토지 임대, 광고 등 다양한 경제 활동 진행 2. Axie Infinity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수집, 육성, 전투하며 가치 있는 토큰을 얻는 게임 특징 ●Play-to-Earn: 플레이 통해 실제 수익 창출 가능 ●NFT 기반 아이템: 몬스터 소유권 및 거래 가능 ●토큰 활용:게임 내 아이템 구매, 거래 등 다양한 용도 활용 가능 3. The Sandbox 사용자가 게임, 콘텐츠, 경험을 만들고 공유하는 플랫폼 특징 ●사용자 제작 콘텐츠: 다양한 게임, 경험, 아이템 등을 만들고 공유 ●NFT 기반 자산: 게임 내 자산 소유권 및 거래 가능 ●토큰 활용: 게임 내 아이템 구매, 거래 등 다양한 용도 활용 가능 4. Somnium Space 가상 토지 구매, 개발, 거래 가능한 VR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특징 ●사실적인 그래픽: 현실과 유사한 고품질 그래픽 제공 ●다양한 경험: 게임, 소셜 활동, 교육 등 다양한 경험 제공 ●토큰 활용: 토지, 아이템 구매, 거래 등 다양한 용도 활용 가능 물론 웹3 메타버스 참여 시, 투자 위험, 사기 가능성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웹3 메타버스의 미래는 어떨까? 웹3 메타버스는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게임, 소셜 미디어, 교육,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성장과 함께 우리가 살고, 즐기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마무리 메타버스는 이미 오래전에 화두가 되었지만 아직도 성공한 프로젝트를 꼽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웹3 기술의 특장점이 접목된다면 그 가치와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입니다. 꾸준히 지켜봐야 할 영역 중 하나입니다.

2024.05.13 18:33곽노건

"우리나라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 청사진 시급"

핵융합 에너지 개발과 관련, 국가 리더십에 기반한 상용화 청사진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미국· 영국· 일본 등의 핵융합발전 전략을 분석, 한국적 시사점을 제시한 보고서(과학기술정책 브리프)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홍성주 혁신시스템연구본부장은 "핵융합이 에너지 시장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다. 언제 상용화될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본부장은 "핵융합이 난제 도전 과제지만 지난해 까지 민간 투자가 59억 달러, 공공자금은 2.7억 달러 투입됐다"며 "국내 작은 기업들보다 해외 기업들과 협력하는 사업에 참여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2년 수립한 '제4차 핵융합에너지 개발 진흥 기본계획(2022~2026)'을 새롭게 업데이트하고 신규 투자 영역을 새로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현재 핵융합발전 창업기업(미국 25개, 전세계 43개)들은 2030년대 상업적 성공을 전망하며 '시간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다만, 상업적 전기 생산목표와 방식은 기업마다 다르다. 미국은 임무지향 R&D 모델과 민간 강점을 활용한 핵융합 신성장을 선도 중이다. 영국은 규제 개혁 강점을 활용한 핵융합 발전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독일은 연구강점 기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일본은 세계 핵융합 공급 체인 경쟁에 참여를 선언했다. 홍성주 본부장은 "상용화 R&D 프로그램 공통 열쇠는 임무중심 공공-민간 파트너십 구축"이라며 "영국처럼 핵융합 발전과 핵분열 발전을 분리한 선도적 규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5.13 17:27박희범

"경영 혁신 속도↑"…라온피플, 과천 어반허브로 사옥 이전

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이 과천지식정보타운 어반허브로 사옥을 이전하고 경영 혁신에 속도를 낸다. 라온피플은 어반허브 5층, 6층에 약 3천200평 규모로 새 공간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6층에 초대형 미디어 스테이지를 갖춰 주주총회를 비롯,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 장소를 마련했다. 사무공간에는 영업 및 전략기획실, 지원 부서와 주요 임원실을 배치했다. AI스마트 쇼룸과 골프스튜디오 및 시타실, 라이브러리와 라운지 등 시설 설치도 완료했다. 5층에는 서버실과 연구개발(R&D)센터, 연구개발그룹 전체를 분산 배치했다. 이를 통해 팀간 협업·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구축했다. 체력 단련을 위한 피트니스와 탁구장, 웰빙센터 및 수면실, 북카페와 전용 라운지를 제공함으로써 업무환경과 직원복지에 균형을 맞췄다. 라온피플은 이번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기업 라온로드와 AI 의료 기업 라온메디, AI 헬스·피트니스 전문기업 에이치앤에이치 등 AI 자회사 모두 어반허브에 입주시켰다. 이를 통해 기업 간 유기적인 개발과 협업이 가능하게 했다. 클라우드 기업 티디티디지는 전략적으로 강남 사옥의 업무환경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석중 라온피플 대표는 "새로운 사옥, 최적의 환경에서 직원들의 창의력 증진을 통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임직원의 복지증진은 물론 개개인의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신사옥에서 첫발을 내디딘 만큼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5.13 17:21김미정

"투자지원 긍정적, 국제정세 대응 '속도감' 더해야"…반도체 B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0일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세계 반도체 산업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만 반도체 생산을 의존했던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힘을 썯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각국은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AI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기술·무역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는 추세다. 이제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국가 안보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간 반도체 정책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집권 초기 제시했던 대규모 정책들을 차질없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펑가가 있는가 하면,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보다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제기된다. 반도체 투자지원·인력양성 정책, 이행도 '충실' 윤 정부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을 다수 수립했다.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확대 (대기업·중견기업 8%→15%, 중소기업 16%→25%) ▲360조원 규모의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10년간 반도체 핵심인력 15만명 양성 등이 주 골자다. 전문가들은 윤 정부 출범 1년차는 총론과 각론을 설계하는 세부 과제 수립 단계였다면, 2년차는 각 과제를 얼마나 성실히 이행했는 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정부가 초기 제시했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 정책의 방향이나 내용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과거)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아직까지 결과를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인력양성 사업에도 비교적 많은 지원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용인 클러스터에서 발생하는 용수, 전력 문제 등을 정부 최고위급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꽤 의미가 있다"며 "물론 지원책의 지속력을 위해 올해 만료되는 시설 투자 세액공제 혜택에 대한 연장 논의 등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도체 정세 급변…대응에 '속도감' 더해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더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 정부가 지난 2022년 8월 자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발효한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이다. 칩스법은 총 390억 달러의 보조금, 750억 달러의 대출 및 대출 보증금으로 구성된다. 이 법에 따라 인텔(85억 달러), 대만 TSMC(66억 달러) 등이 현지 투자에 따른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64억 달러 보조금 수여를 확정지었다. 국내 주요 메모리업체인 SK하이닉스도 미국 인디애나주 신규 패키징 시설투자에 따른 보조금 혜택이 기대된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단장은 "최근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이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도 서둘러 추가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때로 느껴진다"며 "반도체 산업은 결국 속도전"이라고 말했다. 안기현 전무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업의 제조시설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데, 타국에 비해서는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위험 요소"라며 "당초 이번 정부가 제시했던 정책은 아니지만, 다른 나라의 움직임에 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강국' 도약 위해 국내 유망 팹리스 지원 필요 반도체 전문가들은 메모리 뿐만 아니라 국내 AI 산업과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팹리스 기업에게도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용석 반도체공학회 고문은 "국내 기업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은 잘하고 있으나, AI 반도체는 사실상 소수의 팹리스 기업만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세액공제나 초기 연구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하는데, 올해 들어서는 별다른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형준 단장은 "우리나라가 AI 산업에서 결코 순위권에 속하지 않는다는 지적들이 많아, 획기적인 지원책이 나와야 할 때"라며 "AI 반도체 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개발비를 일부 지원해주거나, MPW 서비스를 늘려주는 등 우리 정부가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수의 칩 시제품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는 양산 설비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아, MPW를 활용해 칩의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소부장 업계, '온리 원' 기술로 경쟁력 높여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공급망 자립률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30년 반도체 공급망 자립률을 50%까지 올리고, 매출 '1조원 클럽' 소부장 기업을 10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정부의 정책이 국내 소부장 기업들에게 실제 효용으로 다가오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대표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넘었으나, 국산화율이 낮은 것은 구체적인 전략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정부 정책이 제조 산업의 확대에 집중하면서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는 있었으나, 소부장 기업들은 시장 초기 급격한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세계 각국이 반도체 공급망 자립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특정 기술을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생산이 멈추는 리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진정한 공급망 안정화를 이루려면 국내 소부장이 '온리 원(Only One)'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13 15:37장경윤

대통령 경호처 차장->병무청장 임명 규탄 성명

'카이스트 '입틀막' 재학생・졸업생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병무청장으로 임명한 대통령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대통령 경호처 차장을 차관급 자리에 임명한 것은 국민 비판을 차단하는 '입틀막' 경호를 두둔하고 격려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정부를 규탄했다. 대책위는 △병무청장 임명 철회 △'입틀막' 경호 사과 △경호처장 및 관련 책임자 경질 △'입틀막' 경호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국가R&D 예산 삭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3 15:05박희범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 ICT 스마트 디바이스 전국 공모전을 개최한다.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 제품의 상용화와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 확산을 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지난 2014년 첫 개최 이래 약 3천200개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발굴했고 약 737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로보톰은 2평의 공간에 독립된 거실과 침실 등을 구성하는 IoT 로보틱스 가구 '씰리'와 '월리'를 출시해 국내 대기업에 200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이치씨랩은 수면 패턴 파악을 통한 숙면을 유도하는 IoT 제품 '렘키퍼'로 최근 3천만원의 펀딩을 달성했다. 올해 공모전 신청 기간은 6월10일까지다. 디지털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나 기업 누구나 공모전에 참여 가능하다. 일반부문(중고등학생, 대학(원)생, 예비창업자)과 기업부문(중소기업, 초기기업(스타트업) 등)으로 나누어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예선, 본선, 결선 순으로 진행되며 지역 예선으로 전국 6개 오픈랩, 디바이스랩에 지원한 신청자 중 30개 팀을 통합 선발하고 한 달간의 아이디어 고도화를 거쳐 본선, 결선을 통해 최종 14개 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14개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3천5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한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문별 대상 2개 팀에게는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기업 1천만원, 일반 500만원) ▲최우수상 4개 팀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과 상금(기업 300만원, 일반 200만원) ▲우수상 8개 팀에는 각 지역랩 기관장상과 상금(기업 150만원, 일반 100만원)을 수여한다. 아울러 판교 디지털 오픈랩과 디바이스팹과의 연계를 통해 제품화 컨설팅, 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등 디바이스 제작을 지원하고 완성된 제품에 대해서는 검증과 인증 획득 지원, MWC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인공지능 반도체의 확산으로 성큼 다가선 온디바이스AI 시대는 국내 디바이스 산업 혁신과 도약의 기회”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와 제품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3 12:00박수형

SKT,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표준 주도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 DC) 관련 기술의 글로벌 표준 정립을 위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 제안한 'AI DC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 아이템이 ITU-T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10일(현지시간) 승인됐다고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전기와 통신 관련 표준에 대한 연구와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190여 회원국의 900여 기관, 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 DC 기술 표준화 과제 채택에 대해 SK텔레콤이 SK그룹 내 다양한 관계사와 협력하고, 수년간 AI와 ICT 분야 역량 축적 및 요소 기술 개발 등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표준화 작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AI DC 건립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작업량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 난이도,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 제공자와의 연동 필요성 등의 증가로 인해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AI DC 관련 기술들에 대한 국제 표준 필요성이 제기됐다. 표준화를 통해 기업 고객, 개인 사용자, 공공 등 다양한 영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AI DC 기반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간 호환성을 지켜줄 상호 연결성 최적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SK텔레콤의 아이템은 ITU-T에서 교환과 신호방식의 구조와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는 SG11 참여 회원들의 회람과 과제 적격성 검토 등을 거쳐 신규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 SK텔레콤은 이번 과제에 대해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유기적인 연동과 결합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의 각종 기술 요소간 구조, 신호 방식, 사용 방식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연동 구조를 기능과 역할에 따라 ▲AI 인프라 ▲관리 ▲자원 배분의 3개 모듈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모듈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모듈은 AI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와 차세대 냉각기술,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보안 등의 기술 요소들에 대해, 관리 모듈은 AI DC 인프라의 관리와 관련된 기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자원 배분은 AI DC내 자원 가상화 및 자원 할당, 인증 등을 담당하는 기술 요소들에 대한 모듈이다. 향후 SK텔레콤은 회원사들과 함께 AI DC의 각 모듈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 다양한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ITU-T 회의를 통해 개발된 안에 대한 논의 및 최종 채택 과정을 통과하면 SK텔레콤의 표준화 안은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이번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은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AI DC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AI DC 분야에서 SK텔레콤이 그간 축적인 AI R&D 역량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SK텔레콤은 앞으로 SK그룹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DC 표준 규격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3 12:0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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