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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 "차세대 HBM, 전문화·맞춤화될 것"

"앞으로 HBM(고대역폭메모리)은 전문화, 맞춤화 성격이 강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HBM은 기능적 우수함은 물론 고객별로 차별화한 스페셜티 역량과 메모리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돼야 한다." SK하이닉스 HBM 개발을 담당하는 권언오 부사장이 28일 자사 공식 뉴스룸을 통해 차세대 HBM의 진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공개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시행한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 AI 인프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Infra' 조직을 신설했으며, 산하에 HBM(고대역폭메모리) PI담당 신임 임원으로 권언오 부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권 부사장은 D램 개발 연구위원으로 있던 2022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용 D램인 LPDDR에 HKMG(고유전율 메탈게이트) 공정을 도입했으며, 초고속·초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LPDDR5X와 LPDDR5T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SUPEX 추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HBM 개발부터 제품화, 사업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효율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데 모아 'HBM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했다. 제품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HBM 선도 기업 지위를 지키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권 부사장은 HBM 비즈니스 조직의 가장 큰 강점으로 높은 효율성을 꼽았다. 개발 초기 의사결정 과정을 단축해 빠른 조율과 실행이 가능하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직접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반영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권 부사장은 "HBM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는 HBM 비즈니스 조직이 구성된 덕분에 기술 역량을 집중해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저 역시도 사업 관점에서 기술에 필요한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부분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HBM 시장에 대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전문화(Specialized)되고, 고객 맞춤화(Customized)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권 부사장은 차세대 HBM이 기능적 우수함은 기본이고, 고객별로 차별화한 스페셜티(Specialty) 역량과 메모리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AI 시대에 들어서며 변화를 예측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AI 시대를 선도하고 1등 기술력을 이어가기 위해 HBM PI 조직 역시 요소 기술의 혁신과 빠른 제품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고객 및 외부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AI용 메모리는 현재와 같은 데이터센터향(向) 외에도 특정 목적에 맞춰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ASIC(주문형반도체) 형태나 고객의 제품에 최적화한 온디바이스(On Device) 형태로 확대될 것"이라며 "HBM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D램이 AI용 메모리로 사용될 것이고, 전통적인 특성 외 다양한 조건으로 특화된 소자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9 14:17장경윤

재무리스크 해소 정육각…흑자 전환 박차

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이 약 4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초록마을 인수 과정에서 일으킨 단기 차입금을 인수금융으로 전환하고, 지난주 유치를 확정했던 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대규모 리파이낸싱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정육각과 신한캐피탈은 최근 300억 원대의 브릿지론을 2년 만기 인수금융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정육각은 이번 전환으로 단기 상환에 대한 압박을 덜고 이자 부담을 낮추면서 장기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재작년 인수한 초록마을의 수익성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투자금 유치 및 차입금 재조정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경영환경에 돌입했다. 이번 전환 합의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동반 성장에 주목한 신한캐피탈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신한캐피탈은 그간 위축된 스타트업 시장 환경에도 경영 내실화에 집중해 온 정육각이 재무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제대로 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상생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정육각이 신규 투자 및 리파이낸싱 등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육각과 초록마을 양사의 실적이 정상화에 근접한 영향이 크다. 정육각은 작년 초 제조 공장 가동일을 주 5일에서 7일로 확대하는 한편 재작년 6월부터 외부 고객향 매스마케팅을 중단하는 대신 CRM 고도화를 통한 재구매율을 높여 판관비를 줄이는 전략을 취해 수익성을 강화해 오고 있다. 초록마을은 수배송 내재화, 운영 SKU 효율화 등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잡는 한편 365특가 론칭, 자체 브랜드(PB) 상품 신규 출시 강화 등을 통해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정육각은 상당 기간의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황에서 양사 모두 흑자 경영이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자체 현금창출력 입증에 집중하며 옥석 가리기에 한 발 앞서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연 정육각·초록마을 대표는 “주주 및 채권자 등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이번 자금 조달을 성사시켜 단기 재무 리스크를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며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육각과 초록마을이 가장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빠르게 성과로 증명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3.29 14:04안희정

특급호텔 소믈리에 손기술 배운 한화로보틱스 '비노봇' 주목

한화로보틱스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FAW)'에서 푸드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로봇을 선보였다.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디켄팅 기술을 학습한 로봇과, 구동 범위를 1천800mm까지 확대한 협동로봇 신제품도 처음 전시됐다. SFAW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전시회다.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 지능화,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로보틱스는 분사 전인 2017년부터 SFAW에 참여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한화로보틱스 부스는 전시회 개막 첫날부터 국내외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와인 디켄팅을 그대로 재현한 '소믈리에 비노봇'이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에 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솔루션)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AI 비전'은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미션 수행을 돕는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선 불규칙한 모양으로 쌓여 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반듯하게 정렬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모션캡처 기술을 통해 특급호텔인 더 플라자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켄팅(불순물 제거를 위해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 것)과 브리딩(와인을 돌리며 공기 접촉)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협동로봇도 선보였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베테랑 전문가의 동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해 따라 하는 방식으로 식음현장을 포함한 서비스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봇과 특정 물체의 거리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비주얼 세이프티' 기술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3D 카메라로 인근 물체를 감지해 동작과 속도를 스스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협동로봇과 함께 일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보안 로봇 전문기업 세오와 함께 제작 중인 '아르보(Arvo) S3'도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르보는 정교한 센서와 카메라 기술을 통해 가스 유출이나 화재 위험 등을 감지하는 안전 로봇이다. 한화로보틱스와 세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건물 관리 등에 활용할 새로운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선보일 신제품 'HCR-10L'의 모습도 공개됐다. HCR-10L은 기존 제품 대비 구동 범위가 380mm 더 길어져 1천800mm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이다. 동급 가반하중(10kg) 대비 구동범위가 가장 긴 제품으로 한화로보틱스는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선박 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줄 전망이다.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AI·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고성능 로봇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며 "향후 다양한 환경의 산업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도 참석해 기술 현황을 직접 살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에 이어 올해 미국 CES까지 현장을 직접 돌며 로봇시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최근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식음현장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김 부사장은 와인 브리딩 기술 등을 보며 "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 부사장은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로봇 시장 동향, 고객 수요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부사장은 "고객들이 기술 변화를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현장에 차별화된 기술을 지속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산업현장의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로봇 개발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성사된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스텔라피자(Stellar Pizza)' 인수를 주도하는 등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달 CJ프레시웨이와 푸드서비스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고, 2월 출범한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다양한 푸드테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29 13:46신영빈

韓 ICT 기업들, 2022년 R&D 53조원 투자…12.2%↑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에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52조8천9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12.2% 늘어난 수치다. 2022년 ICT 기업들의 R&D 투자비는 전산업 분야 기업들의 R&D 투자비용인 89조4천200억원의 59.1%에 해당하는 규모다. ICT 기업의 R&D 가운데 대기업의 투자 금액이 79.8%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벤처기업 9.3%, 중견기업 6.1%, 중소기업 4.8%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업종별로는 반도체 전자부품 등 디바이스 분야가 91.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7.5%, 서비스업이 1.4%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정부 공공재원(1.99조원, 3.8%)에 비해 민간‧해외 재원(50.90조원, 96.2%)을 더 활용했다. 이론연구 중심의 기초연구(6.19조원, 11.7%)나 응용연구(8.59조원, 16.2%) 보다는 시장수요에 맞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개발연구(38.11조원, 72.1%)에 더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 2022년 ICT 기업들의 R&D 참여인원(HC)은 23만5천80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보다 약 6천300명(2.7%) 증가한 수치로서 전산업 분야 R&D 참여 인원인 52만3천명의 45.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참여 비율을 고려하여 산출한 상근상당 연구인력(FTE) 기준으로는 21만3천800명으로 전년 대비 5천700명(2.7%) 증가했으며 전산업 분야 상근상당 연구인력 대비해서도 46.7%의 비율을 보였다. 연구개발 참여인원(HC)을 역할별로 구분할 경우, 연구원 20만4천100명(86.6%), 연구보조 2만5천100명(10.6%), 행정지원 6천600명(2.8%)이다. 이 중 기업 유형별 연구원은 대기업이 9만6천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 5만7천200명(28.0%), 중소기업 3만2천700명(16.0%), 중견기업 1만7천400명(8.5%) 순이다. 한편, 상근상당 연구인력(FTE)을 역할별로 구분할 경우에는 연구원 19만1천명(89.3%), 연구보조 1만9천800명(9.3%), 행정지원 3천명(1.4%)으로 연구원 비중이 전년보다 0.6%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 기업들의 적극적인 R&D 투자 확대에 힘입어서 ICT 분야 수출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부는 민간과 역할을 분담해서 기업이 직접 투자하기 힘든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도전적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과 제도개선 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9 12:31박수형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AI 반도체 '마하2'도 빠르게 개발할 것"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이 AI 반도체 '마하1(Mach-1)'에 이어 '마하2(Mach-2)' 개발에도 빠르게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 사장은 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서 "추론(Inference) 전용인 마하1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일부 고객들은 1테라(T) 파라미터(parameter) 이상의 큰 어플리케이션에 마하를 쓰고 싶어한다. 생각보다 더 빠르게 마하2의 개발이 필요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준비를 해야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개발하고 있는 마하1는 AI를 추론하기 위해 특화된 범용인공지능(AGI) 반도체다.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와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에 저전력(Low Power) D램을 써도 LLM(Large Language Models, 거대언어모델) 추론이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경 사장은 지난 20일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AI 반도체 '마하1'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경 사장은 "마하1은 여러 가지 알고리즘을 써서 메모리와 GPU 사이에 데이터 병목현상을 8분의 1 정도로 줄이고 전력 효율을 8배 높이는 것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라며 "올해 연말 정도면 마하1 칩을 만들어서 내년 초에 저희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AI 가속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마하1을 연말 네이버에 추론용 서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납품 규모는 15만~20만개, 개당 500만원 수준으로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의 마하1은 엔비디아 제품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H100이' 개당 최대 4만달러(약 5360만원)에 거래되고, 신규 칩 'B100'은 최소 5만달러(6천6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경 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티뷰에서 열린 '멤콘(MEMCON) 2024' 컨퍼런스를 비롯해 약 4일 동안 미국의 5개 도시를 돌면서 맞춤형 HBM과 2나노 공정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활동을 벌였다. 경 사장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고용랑 HBM은 경쟁력이다"라며 "HBM3와 HBM3E 12단을 고객들이 더 찾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HBM 전담팀을 꾸미고, 팀은 정성을 다해 품질과 생산성을 높히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HBM의 리더십이 우리에게로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HBM4에서 메모리 대역폭(Bandwith)이 2배로 되지만 여전히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트래픽은 바틀넥(Bottle Neck)이다"라며 "많은 고객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각자만의 방식으로 맞춤형(Custom) HBM4를 개발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고객들은 우리와 함께 그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에 이어 4세대(HBM3) 제품이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부터 5세대(HBM3E) 양산이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12단 HBM3E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HBM4를 개발 중이다. 경 사장은 파운드리 2나노 공정에 대해서 "로직 파워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야 다양한 응용에서 AI의 지능을 키울 수 있다"라며 "고객들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나노를 원하는 이유다"라며 "이런 이유로 많은 고객들이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을 위한 테스트 칩을 흘리고 있거나 흘리기로 했다"로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이들이 2나노 제품개발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양산을 앞두고 있다. 경 사장은 테슬라 본사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경 사장은 "테슬라에서는 고맙게도 사이버트럭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 생각보다 안락했고, 가속력이 대단했다"라며 "10개의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하는 능력이 훌륭해 보였고, 짧은 회전 반경과 큰 와이퍼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24.03.29 11:43이나리

삼성전자, 폰으로 원격 제어하는 '비스포크 인덕션' 출시

삼성전자가 원격제어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29일 출시한다. 비스포크 인덕션은 많은 요리를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최대 3,400W(와트)의 강력한 화력을 제공한다. 주방 공간에 화사한 분위기를 더하는 화이트 글라스 디자인이 특징이다. 국내 유일 원격 제어 적용...외출시에도 걱정없이 스마트싱스로 제어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은 모바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삼성전자 인덕션 중 최초로 탑재했다. 국내에서 원격 제어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인덕션의 원격 제어와 관련된 기능 탑재가 법으로 금지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혁신 기술에 대해 현행 규제를 한시적으로 예외 적용해주는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해 실증특례 허가를 받아 이 기능을 적용했다. 실증특례 적용에 따라 이번 신제품은 ▲GPS 기술로 사용자의 외출이 감지되면 인덕션 화구가 동작 중임을 알려주고 전원을 끌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알림' ▲집안에서 실수로 화구가 작동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덕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덕분에 조리물을 올려둔 채 깜빡하고 외출하거나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무심코 화구를 켜는 상황이 된다면,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사용해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이끌어 낸 데는 한층 강화된 안전 설계 기술이 주효했다. ▲원격 제어는 인덕션 자체에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켰을 때에만 사용 가능하고 ▲3개 화구를 모두 사용하거나 '맥스 부스트' 기능으로 최고 화력을 내는 것은 제한되며 ▲30분 이상 조작이 없거나 화구가 일정 온도 이상 과열되면 자동으로 화구를 끄도록 돼 있다. 이 제품에 적용된 안전 설계는 원격 제어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에 대한 미국의 안전 관련 규격(UL858)에 따른다. 아울러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슈드(TÜV SÜD)'로부터 해당 규격을 만족하는 수준의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 이밖에 출력 제어, 잔열 표시 등 기존 비스포크 인덕션의 16가지 안심 기능도 적용했다. 'AI 끓음 감지'로 알아서 화력 조절…식기세척기와 빌트인 설치 최적화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은 진동 감지 센서를 탑재해 물이나 국∙탕류 간편식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알아서 화력을 줄여주는 'AI 끓음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 하여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조리가 끝날 때까지 인덕션 앞에 머물러야 할 필요가 없고, 끓어 넘침으로 인한 오염 우려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용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팬 소음 최소화 설계와 고주파 소음 저감 'DNC(Dual Cook Noise Cancelling)' 기술 ▲무쇠 주물 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 설정하는 '자동 맞춤 요리' ▲밀키트·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서 보낸 조리값으로 요리하는 '스캔쿡' 등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편리한 조리를 지원한다.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띄움자재 없이 위아래 직렬로 설치할 수 있도록 슬림하게 설계돼 완벽한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강력한 화력, 화이트 상판 적용, 스캔쿡 도입 등 다양한 혁신에 이어 실생활에서 필요성이 높은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적용했다"면서 "앞으로도 일상의 편의와 안전을 더해주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11:00이나리

[제약바이오] 주총 이모저모…가족간 분쟁권 분쟁전문·경영인 선임 자리매김

국내 주요 제약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한미약품그룹의 모녀-아들들 간 경영 분쟁을 필두로 기타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크고 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관심 초점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다. OCI홀딩스와의 통합을 두고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임종윤·임종훈 이사 간 모녀-아들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주총 당일까지도 누가 이사회를 장악할 지에 관심이 쏠렸다. 모녀 측은 통합에 찬성하는 총 6인의 이사회 선임을 실패했지만, 아들들이 내세운 5명의 이사들은 모두 선임됐다. 앞서 임종윤씨가 제기한 한미사이언스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수원지법이 기각한 점, 국민연금이 임주현 부회장 측 손을 들어주기로 의결 방향을 정하는 등 형제들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진행됐다. 하지만 '키맨'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들을 지지하면서 지분 싸움에서 우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3.64%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주주가치 하락을 우려,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발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면서 임종윤·종훈 형제쪽을 지지하면서 결국 이들의 승리로 분쟁은 일단락됐다. OCI 측은 통합 중단 및 향후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아들들이 이사회를 장악했지만 가족간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전문경영인 선임 자리매김 종근당은 주총을 열고 주당 1천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6천694억 원, 영업이익 2천466억 원의 실적 달성에 따라, 액면가 대비 44%의 배당을 결정한 것이다. 종근당홀딩스는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8천798억 원의 실적을 보고, 액면가 대비 56%인 주당 1천4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재선임됐으며, 종근당홀딩스는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대표로 신규 선임됐다. 종근당바이오도 박완갑 대표를 선임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항체치료제·ADC 항암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개량신약·일반의약품·디지털 메디신·라이선스 품목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천138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대웅제약도 연결 기준 매출 1조 3천753억 원, 영업이익 1천226억 원의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대웅바이오는 5천117억 원을, 한올바이오파마는 1천3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사 보수한도와 감사 보수한도는 전기와 동일하게 책정했고 원안대로 승인됐다. 다만, 주식배당 결정의 건은 부결됐다. 대웅제약은 이창재·박성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회사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박성수 신임 대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R&D를, 이번에 재선임된 이창재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이로써 2018년 대표로 선임됐던 전승호 전 대표는 6년 만에 신임 박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기게 됐다. 회사는 전문경영인의 '임기 3년+중임' 체제를 정착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등 혁신 신약들이 시장 자체를 변화시키고 급성장하면서, 대웅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JW홀딩스는 27일 차성남 전 JW생명과학 대표를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 JW생명과학은 함은경 JW메디칼 함은경 대표를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 지난 2018년부터 JW홀딩스 대표를 맡아 왔던 한성권 대표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JW그룹 부회장직으로 승진했다. 이는 분야별 전문가 배치 및 지주사와 각 사업회사 간 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시스템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이러한 인사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후속 조치로서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졌다”며 “그룹 내 다양한 주요 사업과 성과를 이끌어왔던 전문경영인의 배치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8천40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을 달성했다. 제일약품은 매출액 7천264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벌어들였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은 각각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도 승인했다.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동시에 수익성 강화를 제고하고 있다”며 “올해도 예측과 리스크 관리로 효율적인 경영지원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도 “대형품목군의 판매가 종료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대형 제네릭 품목군이 새롭게 자리 잡으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각기 개최한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도 “일동제약의 실적이 회복세에 있고, 일동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도 착실한 사업 수행과 함께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주사로서 계열사들의 원활한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 마련, 기업 가치 증대를 통한 주주 이익 제고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지난해 사업 재정비 및 효율화 추진을 위해 경영 쇄신을 단행하였으며, 그 결과 개별 실적 기준 4분기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ETC와 OTC, CHC 등 주력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외형은 물론, 수익성 증대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HK이노엔은 작년 매출 8천289억 원, 영업이익 6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백신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케이캡과 수액제 등 주력품목들은 두 자리 수 퍼센트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5% 증가해 높은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회사는 제10기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1주당 350원을 현금배당키로 결정했다. 회사는 주총에서 곽달원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손여원 사외이사와 윤상현 기타 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의안을 처리했다. 또 자본 준비금 500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새로운 파트너 사와 글로벌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수액제 신 공장 가동률 향상 지속 노력, 숙취해소 브랜드 컨디션 명성을 이을 독보적 음료 브랜드 육성, 경쟁력 높은 파이프라인 확보 등을 통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작년 매출 2천921억, 영업익 206억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부의안건 2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로 조규형 전 부사장과 최지선 부사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회사는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원료의약품·컨슈머헬스·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 영역에서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내수 시장 확장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주 대표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10:58김양균

박관호 위메이드 "지닥 위믹스 상폐, 우리도 피해자…장현국 사임, 사법리스크 탓 아냐"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장현국 전 대표 사임 배경이 사법리스크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24기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박관호, 최종구) ▲감사 선임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원안대로 가결됐다. 앞서 지난 14일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열고 박관호 창립자 겸 의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던 장현국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부회장을 맡게됐다. 박관호 대표는 "장현국 전 대표가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를 많이 했는데, 작년에 적자를 냈고 지금은 비용 최적화를 해야 한다"라며 "장 대표 건강상의 이유도 좀 있었고, 제가 직접 챙기는 게 낫다고 서로 협의를 해서 대표를 맡게 됐다. 세간에서 예측하는 사법리스크는 억측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코인마켓(C2C) 거래소 지닥(GDAC)에서 돌연 위믹스가 거래종료 결정된 것과 관련해 박 대표는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위믹스가 해킹 당했는데, 해킹 당한 것이 아직 남아 있다. 지닥 측은 복구했다고 했지만, 온체인 데이터상 확인도 못했다"며 "저도 해킹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다. 1천100만 위믹스를 수탁했는데, 아직 다수의 위믹스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닥 측에 남은 위믹스 회수를 요청했는데, 지닥은 주지 못하겠다고 하더라. 하루 출금제한을 1.6만 개로 줄이기까지 했다"며 "이것이 우리의 문제인 건지, 지닥이 위믹스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감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하는 것인지, 위믹스의 가치를 떨어트려고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비용절감 계획에 대해 "2021년부터 3년간 회사가 꾸준히 성장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용최적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우위에 있고, 미래에 더 크게 될 수 있어보이는 시장에 집중해서 선별적으로 투자하면 비용 최적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직도 변경할 것이고 회사 역량도 집중할 것이다. 최종 목표나 이런 부분에선 비전이 부족했다.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위믹스 생태계 발전이 위메이드 발전과 하나라고 생각한다. 올 하반기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비전 5년 후에 어떤 모습 10년 후에 어떤 모습 될 것이라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프로젝트 보여드리고 확장성과 미래 비전을 얘기해서 주주 분들과 위믹스 홀더 분들이 같이 공유할 비전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개발 중인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이미르 프로젝트 시작 후 직접 챙기고 있다. 콘텐츠 기획 부분 챙기고 있고 성공 전략도 챙기고 있다. 이 게임은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이다. 국내 출시와 글로벌 출시는 일정과 계획이 다르다. 국내 출시 블록체인이 없기 떄문에 국내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며"국내서도 어느정도 성과를 내려면 그림만 좋은 양산형 게임을 선보이면 안된다. 게임은 시장 경기랑 상관이 별로 없다. 시점도 중요하지만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플랫폼으로서 게임 하나의 성공도 물론 중요하다. 우리는 플랫폼 성장에 초점 맞추고있다. 올해 이미르 국내출시, 내년에 해외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르5의 정확한 출시 시점은 내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의 미래가 블록체인 사업에 있고, 게임 역시 블록체인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본다"라며 "하루빨리 뽑기 게임에서 탈피하고 싶다"라며 "글로벌에서 성공하려면, 한국에서의 성공 모델을 빨리 탈피해야 하는데, 시간은 좀 걸릴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박 대표는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의 성과가 국내보다 높다고 밝히면서, 차기작 '나이트크로우2' 개발 소식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일매출은 국내 보다 확실히 높아 인상적이다"라며 "위메이드맥스와 매드엔진의 합병 시점이 중요하다기 보다, 나이트크로우2 등 차기작 준비가 제대로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매드엔진도 미래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2024.03.29 10:43강한결

美, 멕시코와 반도체 개발 협력..對中 의존도 낮춘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추진한다.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과 대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멕시코와 공동으로 반도체 공급망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을 통해 확보한 펀드 5억 달러(6750억원)를 이번 협력에 사용할 예정이다. 2022년 만들어진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 보조금(390억 달러)과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멕시코 산업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동차부터 의료기기까지 필수 제품의 제조는 반도체 공급망에 달려있다"라며 "이번 협력은 멕시코 반도체 산업, 규제 프레임워크,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부분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멕시코에 반도체 분야 투자진출을 하게 된다면 백엔드 및 후공정(OSAT) 분야가 유망하다고 꼽았다. 멕시코에서 전(프론트엔드) 공정을 처리하기엔 아직 기술력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전공정을 거친 제품들을 후처리해 북미 반도체 가치사슬을 보완하는 구조가 이상적이라는 의견이다.

2024.03.29 10:15이나리

임기철 GIST총장 "투자사 설립 여주상 마젤란 대표 영입"

“GIST 교수 창업 지원을 위해 '지스트홀딩스'를 설립했습니다. 오는 4월 1일부로 여주상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영입합니다. 오는 9월엔 AI정책전략대학원을 광주본원과 세종, 서울에 오픈합니다.” 임기철 GIST 총장이 대학 경영 혁신에 올인했다.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운 GIST 미래 청사진을 그려가며 혁신에 속도를 냈다. 임기철 총장은 지난 28일 서울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임 총장은 이날 경영성과를 공개하며, 30개 항목에 달하는 앞으로의 혁신 구상을 밝혔다. 임 총장은 지난해 7월 GIST 총장으로 임명됐다. 재임한 지 8개월 보름 정도 됐다. “GIST 전 구성원에 '희망열기'라는 서한을 6회 발송했습니다. 경영 방침을 알리고,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임 총장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GIST 행정혁신위원회'를 꾸렸다. 이 위원회 아래엔 3개의 TF가 있다. '30년 미래를 그리는 30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목표다. TF 이름도 △당당 △행복 △희망이란 단어를 넣어 짰다. 30년 뒤의 GIST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이다. '당당한 지스티안 TF'는 ▲AI 정책전략대학원 설치 ▲GIST 외연 확대 ▲지스트홀딩스 운영 ▲기금확보 능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해 왔다. AI정책전략대학원 세종, 서울 9월 오픈 임 총장은 AI 정책전략대학원 설치와 관련해 "서울과 세종, 광주에 설립 예정"이라며 밝혔다. 광주 본원의 AI 기술 및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인력을 양성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은 이미 서울역 인근에 사무실도 확보했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교과과정에 담을 계획이다. 세종은 정부 등 공공파트너를 주 대상으로 AI 정책 중심의 석박사 과정을 검토했다.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개강은 9월이다. 교내 교수 창업 등을 지원할 '지스트홀딩스'는 지난해 설립했다. 오는 4월 1일부로 여주상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영입한다. 여 대표는 서울공대 화공과 출신으로 투자업계에서는 명성이 높다. 자금모집, 광주와 전남지역 혁신을 추진한다. 지스트홀딩스 올해 출자 3개 예상 '지스트홀딩스' 주주는 GIST 1인(주식 100% 소유)이다. 자본금은 사업화준비금 적립액 5억 원으로 마련했다. 올해 출자회사는 3개 정도 예상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20개에 출자해 매출 100억 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28년 이후가 되면 출자회사가 50개에 이르고, 총 매출이 2천억 원, 투자 펀드도 2개 정도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총장은 발전기금 확보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을 제1대 발전후원회장으로 모셨다. 지난 1월엔 유능한 인물도 영입했다. 정용화 대외부총장이다. 정용화 부총장 주요 미션은 발전기금 모금이다. 실제 임 총장이 4년 임기 내 내건 발전기금 목표액은 200억 원이다. 지난 해 7월 취임 이후 29억 원을 모았다. 정용화 부총장에 따르면 포스텍은 10년 내 1조 원 모금목표, KAIST는 2천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쌓아놓고 있는데 GIST는 100억 원 남짓이라는 것. 이를 전투적으로 가속해 GIST를 대학발전의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임 총장의 야심 찬 포부다. GIST 외연 확대와 관련해서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순천에 GTMBA라는 최고경영자 과정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과 30명 규모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지역 및 산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삼성전자 인력 30명을 대상으로 품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도 운영한다. 내년 오픈을 목표로 현재 20명 규모의 대기업 계약학과도 추진 중이다. 임 총장은 향후 100명 규모로 산업계 인력을 지속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임 총장은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연구단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현재 레이저와 화학 분야에서 각각 2개 연구단이 단장 선정 바로 앞 단계인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임 총장은 연구단장 후보를 발굴 중인 생명공학 분야까지 따면 3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복한 지스티안 TF'도 만들어진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많은 일을 펼쳐놨다. 이 TF는 ▲교원인사 개선 : 정년 보장/승진·평가 개혁 ▲우수교육 육성 ▲세계적 석학 초빙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임 총장은 우선 교원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연장할 계획이다.재원과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글로벌 석학 초빙에도 나선다. 글로벌 석학은 IBS 단장급을 원했다. 올해 특훈교수 3명 선발...총 1억 원 지원 또 우수교원 육성 차원에서 특훈교수제와 패컬티 커리어 디자인제를 도입한다. 특훈교수에는 중견급 4천만 원, 신진급에 2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1억 원 정도 예산을 잡아 중견급 1명, 신진급 2명 선발을 진행 중이다. 임 총장은 "신년사에서도 언급했듯 4대 과학기술원이 경쟁하지 말자. 우린 우리대로 장점이 있다"고 했다며 "학생수업도 경쟁이 과도하다. 석사 2년 차부터는 등급을 나누기보다 프로젝트 베이스로 평가해 합격, 실패로만 등급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학부 단과대 개념으로 대대적 개편 '희망찬 지스티안 TF'도 바쁘게 움직인다. ▲학부 명칭 조직 개선 ▲이미지 브랜딩 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14개 학부를 단과대 개념의 학부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학사기획실 및 R&D조정실을 신설했다.고등광기술연구소는 고등광기술연구원으로 승격했다. 또 국방안보센터와 우주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국가R&D예산 전체의 4.5%가 적당” 이외에 임 총장은 국가R&D예산 삭감을 정책 실패로 규정했다. 또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답게 과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R&D 예산의 적정성에 대한 계산 결과도 언급했다. 전체 국가예산의 5%를 R&D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4.5%가 적당하다는 것. 예를 들어 우리나라 내년 예산이 660조 원이라고 가정할 때 5%면 대략 34조~35조 원인데, 세수가 줄고 복지수요 등이 늘어 5% 투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의사 정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정원의 10% 정도는 의사과학자(사이언티스트 메디컬 닥터)로 배정해 신약개발 등에 투입하는 방안이 어떠냐는 것이다. 의사예비역으로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4월부터 예산심의에 들어가는데, 내년 R&D예산이 32조 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인건비가 포함되는 과제는 확충했으면 합니다. 또한, 연구 장비나 의료 장비 국산화율이 10%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인 우리에게 90%에 달하는 외산 장비 비율은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2024.03.29 06:43박희범

동아쏘시오홀딩스, 1주당 1200원 현금배당 승인…4월18일부터 지급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당 1천200원의 현금배당을 승인하고 오는 4월18일부터 지급키로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8일 서울 용두동 본사에서 제7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7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또 이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정재훈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주총에서 주주총회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1320억원, 영업이익 769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5%, 103.2% 증가한 수치이다. 2013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이며,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1주당 1천200원 현금배당도 승인했으며, 4월 18일부터 지급키로 했다. 정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동아쏘시오그룹 100주년을 향해 한걸음 전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경영철학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안에서 ESG 경영 활동을 펼친 결과 MSCI 제약업계 최초 A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계획에 대해 “기존 사업 매출 극대화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비재무적 성장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신창래(開新創來)의 기억을 바탕으로 지켜내야 할 자산과 100년을 향해 변화해야 할 가치를 지속가능경영 중심에 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성장 위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021~2023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목표를 달성했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며 “주주환원 규모 내에서 배당 후 잔여 재원이 있는 경우, 이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주주친화 정책에도 제시했다. 이번 주총에서 주주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배당 기준일 등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올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2026년 새로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별도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해 기존 중간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3년간 현금배당 300억 지급 포함 매년 주식배당 3%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ESG경영활동 및 주주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주주총회 소집 및 배당금 지급통지 방법을 변경했다. 특히 서면 통지의 문제점이었던 환경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배당조회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며 주주 편의성을 높였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주 의결권 행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실시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동아ST 제11기 주총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 의결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6일 제11기(2023.01.01. ~ 2023.12.31.)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11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 제11기 영업보고에서 동아에스티는 2023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전기 대비 매출액은 진단사업부 물적분할의 영향으로 4.8% 감소한 6천52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327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과 0.02주의 주식배당 실시가 상정되어 의결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법무법인 현 김동철 대표변호사와 아주대 약대 장병원 특임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배구조 투명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부 의사결정주체인 이사회를 사외이사 과반으로 구성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사외이사가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 이사회 내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와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건 심의 후 주주 편의성 제고를 목적으로 PC 및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4월 1일부터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동 분쟁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동아참메드 물적분할에 따른 진단사업부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올해 하반기 유럽 출시 및 내년 상반기 미국에 출시될 예정이고,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MASH 치료제 DA-1241, 비만치료제 DA-1726의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했고, 이를 통해 ADC 항암 파이프라인 개발과 기반기술을 활용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플랫폼 확장에 집중해 나갈것이다”고 말했다. 또 “동아에스티는 우수한 인력 확보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R&D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약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16:35조민규

성수동에 인공위성 부품 공장 생겼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분사한 3D 프린팅 스타트업 매이드(MADDE)가 서울 성수동에 실리콘 카바이드 맞춤형 대량생산 공장을 개소했다. 매이드는 27일 서울 성수동 뚝섬 인근에 로켓과 원자력 발전, 반도체 분야 필수 소재·부품인 반응소결 실리콘 카바이드(RBSC) 및 금속 부품 생산을 위한 전 공정 라인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반도체, 우주·원자력 분야 학계·산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는 해당 시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반응소결 실리콘 카바이드의 맞춤형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리콘 카바이드는 반도체, 우주, 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쓰는 소재다. 가공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매이드는 이 소재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절삭 가공이 아닌 적층가공 방식으로 제조한다. 매이드는 현재 약 30톤 분량의 실리콘 카바이드 프린팅 생산 능력을 연내 약 60톤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라인 가동으로 실리콘 카바이드 생산의 6단계 공정을 갖춘 만큼, 각 산업별 파트너사와 기술 검증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리콘 카바이드(SiC) 제품을 양산한다. 이를 통해 기존 반도체 시장에서의 실리콘 카바이드 수요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로켓 노즐확장부, 위성 반사경 및 소형 원자로 핵연료 담채 분야까지 확장 적용하여 첨단 산업의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또한 매이드는 동 공정 라인에서 실리콘 외에도 직경 수십미터 급 대형 금속 부품을 3D 프린팅 기술로 빠르고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와이어 아크 첨가제 제조(WAAM) 라인을 공개했다. 공정은 저온용접이 가능한 용접기에 6축 로봇팔과 턴 테이블을 조합해 다양한 형태의 부품을 제조할 수 있다. 금속 와이어를 고온의 아크열로 녹여 한층씩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반도체 대형 금속 지그, 우주 로켓 발사체, 원자로 구조물 제작이 가능하다. 대형 선박 프로펠러 및 자동차 프레임 등 조선, 자동차와 같은 대형 금속을 다루는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동사는 개소식에서 WAAM 방식으로 제조한 폭 1m, 높이 약 1.2m의 국내 최대 금속 3D프린팅 구조물을 시연해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조신후 매이드 대표는 "이번에 갖춘 생산 장비를 운용하며 공정 최적화와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3D 프린팅이라는 제조 혁신을 통하여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이드는 지난해 10월 DSC인베스트먼트와 슈미트, 에트리홀딩스, 현대자동차 그룹 등으로부터 약 26억 원 규모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4.03.28 16:28신영빈

'사기 상장 논란' 파두 대표 "내년 흑자전환 기대, 믿어달라" 주주 달래기

"2023년 4분기부터 기존 고객 2곳 뿐 아니라 복수의 신규 고객들을 향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의 회복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나,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스토리지 팹리스 기업 파두는 28일 오전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주들에게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믿어 달라며 호소했다. 상장 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주주총회는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지효 파두 대표와 회사 경영진, 일반 주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는 상장 후 실적이 급격히 하락하자 투자자로부터 큰 실망감을 안겨준 상태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천202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매출 5천900만원을 기록하더니 3분기에는 3억2천만원에 그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파두의 연간 실적은 매출 225억원, 영업손실 58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사기 상장' 논란이 일어나면서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달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파두의 주관사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 벌이고 있다. 기업용 SSD 시장 회복세…하반기 매출 상승 기대 파두는 기업 데이터센터용 SSD와 SSD 컨트롤러를 공급한다. 소비자용 SSD 컨트롤러와 달리 기업용 SSD 컨트롤러는 보다 높은 수준의 성능이 요구되고 가격도 40~100달러로 소비자용(1~10달러) 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파두 고객사는 SK하이닉스, 메타가 대표적이다. 이지효 대표는 "최근 반도체 업황은 변동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코로나 시기에 전례 없이 PC, 모바일, 가전 등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 수급 부족 현상이 일어났고, 팬데믹 이후에는 IT기기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데이터센터 업체들도 투자를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말부터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공급 측면에서도 낸드 업체들의 적극적 감산 효과로 다시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지난해는 챗GPT 등 생성형AI 트레이닝을 위한 GPU 투자에 집중했지만, 올해는 대규모 인퍼런스를 위한 고성능 SS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제로 선도 GPU업체도 기존보다 더욱 높은 성능의 SSD개발을 업계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수요 회복에 따라 파두는 SSD 컨트롤러 기존 고객으로부터 매출 재개를 시작했고, 작년 4분기 신규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대표는 "SSD 컨트롤러 PCIe 젠5는 올해 매출이 첫 발생될 예정이고, 올해 매출의 대다수는 젠3 제품이다"며 “내년에는 SSD 부분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규 수주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점을 미리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첫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되면, 매출은 내년에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시장은 특성상 매출이 바로 발생되지 않는다.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되어도, 3개월간 고객 검증을 거치고 최적화를 위한 커스터마이징 작업이 3~6개월 소요되기에 총 1년 후에 매출이 시작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두는 매출 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작년 초에 상장할 때만 하더라도 숫자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시작했지만, 저희도 시장 예측치에 대해 자신감이 사라졌기에 현재 숫자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상황이 안된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2022년 말 고객사로부터 공급 물량 수치를 받아서 2023년 매출 계획을 세웠지만, 작년에 고객의 수치가 다 맞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수치를 밝히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분기, 2분기 숫자에 대해서는 저희 내부적으로 계획이 있지만 저희가 상장 기업으로서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양해를 부탁을 드린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2분기부터도 매출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파두는 최종 SSD 사업에서도 글로벌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 AI 선도 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플래그십 고객들과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SSD 사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뿐 아니라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대만 등 전세계의 다양한 고객들이 추가되면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 소규모의 검증용 샘플들이 공급되고 있고, 검증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양산발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차세대 제품과 관련해서는 SSD 컨트롤러 PCIe Gen6 개발을 시작했다. 신사업인 전력반도체(PMIC) 경우에는 지난해 6월 첫번째 제품 개발을 완료됐고, 첫 적용처로서 파두의 SSD컨트롤러의 컴패니언칩으로서 파두 SSD 제품에 탑재돼 검증 중이다 또 CXL 스위치는 지난해 미국에 자회사 이음(EEUM)을 설립하면서 R&D를 본격 시작했다. 주주들 "확신을 달라"… 파두 "자만했다...믿어달라" 이날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는 "제가 이제 50대 후반인데, 지인들에게 파두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투자했다고 말하면 솔직히 창피한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파두의 '사기 상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주총을 앞두고 회사에 전화를 해도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함이 컸다"라며, "앞으로 회사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시장에 회사의 가치가 적정가로 평가를 받을 때까지는 '우리는(임직원) 스톡옵션 받은 것을 처분하지 않겠다' 이런 상징적인 선언을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저희가 상장할 때 기술력만 믿고 자만하고, 주주들과 회사 성장 방향에 대해 소통을 등한시한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고 사과하며 "오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원활하게 주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와 주요 임원진은 당분간 스톡옵션을 팔 계획이 전혀 없고, 이미 락업이 걸려 있는 상황이다. 핵심 엔지니어들의 경우에는 저희가 직원들을 어떻게 지킬 것이냐가 챌린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이기에 그런 관점에서 지금까지 8년 고생해서 회사를 믿고 왔던 친구들인데 일정 부분에 주식을 파는것 까지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적 성과를 통해 파두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최근의 잡음과 우려를 해소하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기대하시는 성과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경영진 뿐 아니라 전직원 모두 흔들림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 안건으로는 ▲제9기 연결재무제표 및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되어 과반수 이상으로 모두 가결됐다.

2024.03.28 16:04이나리

엑셈, 제10기 주총···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5개 안건 가결

엑셈(대표 조종암, 고평석)이 28일 오전 10시 마곡동 본사에서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이익배당 포함)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총 5건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 승인됐다. 이날 엑셈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538억 9천만원, 영업이익 49억 1천만원, 당기순이익 104억 2천만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현물 배당은 기 보유한 자기주식 80만1115주 전량을 지급해 주당 자기주식 0.01125757주를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현 주가 2440원(27일 종가) 기준 배당금 총액은 약 20억원이다.별도 기준 배당성향 19%이자 2022년 코스닥 벤처기업의 평균 배당금보다 약 2배 많다. 올해 엑셈은 사상 처음 배당을 시행함으로써 주주친화 정책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내이사로는 조종암, 고평석 대표가 재선임됐다. 또 주식매수선택권은 실적 및 달성 주가를 연동시킨 성과연동형으로 본부장 4인에 총 120만주를 부여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조종암 회장은 인사말에서 "적극적인 R&D 투자로 국내 유일하게 DB·WAS 및 IT 전구간·클라우드·AI·빅데이터의 IT 환경 전분야에 걸친 운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국내 SW 시장을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사업 총괄을 담당하는 고평석 대표는 올해 계획에 대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제품 '엑셈원'을 출시하고, 생성형 AI 기반 챗봇 검색 패키지 상품 등 3종의 빅데이터 제품 출시 후 빠른 시장 안착에 집중함으로써 기업 밸류업(가치 향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엑셈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일 이후의 날로 지정해 주주가 배당여부 및 배당액을 알고 투자를 결정하도록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작년과 동일한 15억 원으로 결정됐다.

2024.03.28 15:56방은주

박병무 엔씨소프트 "엔씨, 변화와 혁신 이미 시작…올해는 글로벌 원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이와 함께 사내이사로 김택진 대표, 박병무 대표 내정자를 선임했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이날 김택진 공동대표는 북미 일정으로 주주총회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 등 북미 현지 협업 사업을 위해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2023년 이래 글로벌 게임 시장은 불안한 상태입니다. 당사 역시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주가 하락 등에 대해 주주분들에게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대내외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엔씨소프트는 여러 중요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20여 년의 숱한 역경 속에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다수의 흥행 IP를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인재와 자산이 존재한다. 성공과 실패 노하우도 축적됐다.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다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주가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씨는 변화와 혁신을 이미 시작했다. 모든 임직원은 상호보완하는 원팀으로 결집해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을 창출할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올해가 엔씨의 글로벌 원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올해 새로운 장르들의 게임이 글로벌에 대거 출시되고, 모든 게임을 글로벌 위주로 출시한다. 이를 위해 김택진 대표가 계속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글로벌 신작과 관련해 윤송이 전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북미 현지에서 신작 '길드워3'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사장은 김택진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박 내정자를 영입한 이후 CSO직을 내려놓고 엔씨웨스트 사장과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윤 전 사장에 대해 "CSO로서 여러 기관과 협업하고 새로운 IP를 발굴하는 데 역할을 해 왔다. 엔씨소프트의 변화 기조에서 본사 CSO직을 내려놓는 용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의 신중한 글로벌 조직개편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확률형 아이템 제도 대응에 대해서 박 내정자는 "새로 출시되는 게임들은 아마 확률형 아이템이 거의 없다. 경우에 따라 있다고 해도, 크지는 않을 거다. 기본에 있는 것은 여러 게임 밸런스를 위해 없앨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는 지난해 12월부터 TF를 구성했고, 이 조직이 전권을 가지고 게임개발사업조직을 이끌었다. 제도 시행일이었던 3월 22일에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보공개를 하고 있다"며 "사람의 일이라 실수가 없을 수 없지만, 우선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했다. 감히 100%라 말하기는 어렵고, 99.9%라고 말씀드린다. 나아가 법이 요구하지는 않지만, 게임 밖에서 확률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7월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2024.03.28 15:11강한결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주요 콘텐츠 소개...4월 2일 서비스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은 28일 플린트(대표 김영모)에서 개발 중인 신작 2D 액션 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주요 콘텐츠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총 4종으로, 모험 전투, 장비와 성장, 특수 던전, 도전 콘텐츠 등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상세하게 다뤘다. 특히 모험 전투 영상에서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의 기본 모드인 총 7개의 장과 1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모험 던전과 주요 전투 시스템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장비와 성장 시스템 편에서는 각 포지션과 별의 힘 등 속성과 함께 상성 관계를 설명하고 캐릭터 레벨 상승 방법 및 장비 관련 내용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한 특수 던전 영상과 도전 콘텐츠를 통해 '악몽 던전', '봉인감옥', '아레나(PvP)'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예고하고, 강렬한 스킬과 패턴으로 무장한 보스들과 다양한 보상 획득 방법을 공개했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빠른 속도로 글로벌 사전등록 300만 명 이상을 모집했으며, 다음 달 2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 지역에 출시된다. 정식 출시 버전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풀 보이스 더빙과 총 13개 자막 언어를 지원하며,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스팀(Steam), 구글플레이 게임즈 각 플랫폼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게임은 시나리오 던전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통해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2024.03.28 14:55이도원

JW홀딩스, JW생명과학 차성남 대표이사 선임

JW홀딩스와 JW생명과학이 대표이사 변경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한다. JW홀딩스는 지난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고 9년여간 JW생명과학을 이끌었던 차성남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차성남 대표(57년생)는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2007년부터 2015년까지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의 생산본부장, JW중외제약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JW생명과학 대표이사과 2022년에는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앞으로 지주사 JW홀딩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JW바이오사이언스, JW생활건강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같은 날 JW생명과학도 이사회를 개최하고 계열사인 JW메디칼 함은경 대표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으로 JW생명과학과 JW메디칼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함은경 대표(63년생)는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JW중외제약에 입사한 이후 개발팀장, 수액마케팅팀장을 거쳐 JW중외제약 비서실장, JW홀딩스 JW경영기획실장, JW생명과학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JW메디칼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이에 따라 JW홀딩스는 한성권 대표이사 체제에서 차성남 대표이사 체제로, JW생명과학은 차성남 대표이사 체제에서 함은경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 지난 2018년부터 JW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던 한성권 대표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JW그룹 부회장직으로 승진한다. JW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 공시에 대해 “지난해 12월 진행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의 후속 조치로서 대표이사 선임이 이뤄졌다”며 “그룹 내 다양한 주요 사업과 성과를 이끌어왔던 전문경영인의 배치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JW그룹은 시장 경쟁력과 R&D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분야별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지주사와 각 사업회사 간 전문경영인 보직 순환 시스템을 통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4.03.28 13:54조민규

생명공학 스타트업 성장지원 '2024 진흥원-암젠 골든티켓' 참가 기업 모집

암젠코리아(이하 암젠)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4 진흥원-암젠 골든티켓(Golden Ticket)'의 온라인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참여 신청은 3월28일부터 4월26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암젠 골든티켓'(Golden Ticket)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다중특이성 의약품 개발(Multispecifics), ▲종양, 염증, 심혈관 대사, 희귀질환에서의 새로운 접근 방법(Novel targets and biology), ▲AI 등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신약 후보 물질 발굴(AI and data science enable drug discovery) 등 총 3가지 암젠의 관심 분야 기술을 연구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기업 중 서류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바이오코리아 2024'의 마지막 날인 5월10일에 각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피칭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피칭 이벤트 이후 최종 우승 기업들에게는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진흥원-암젠 골든티켓'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우승한 기업들에게 암젠에서는 글로벌과 연계된 R&D 멘토링을 1년간 제공하며, 진흥원에서는 FDA 허가 등을 위한 글로벌 제약전문가의 전문 컨설팅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에 골든티켓 전용 사무‧연구 공간도 지원할 예정이다. 암젠코리아 의학부 김수아 전무는 “암젠은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연구 개발(R&D)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암젠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시작해 보다 폭넓은 지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한층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 중인 국내 생명공학 기업의 많은 지원과 앞으로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그동안 진흥원-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피칭데이를 통해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부터는 암젠과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암젠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암젠의 '골든티켓'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그 이후 캐나다, 프랑스, 싱가포르로 확대되며 전 세계의 다양한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 왔다. 한국은 다섯 번째 국가로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으며, 그동안 운영해 오던 '진흥원-암젠 사이언스아카데미:피칭데이'를 기반으로 골든티켓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3.28 13:41조민규

카카오, 정신아 대표 선임…"쇄신·성장 계속"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내정자를 차기 대표로 선임하고 쇄신과 성장을 이어나간다. 또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를 책임질 이상호 전 SK텔레콤 CTO 영입하고 '일상 속 AI'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28일ㄹ 오전 제주도 카카오 본사에서 개최한 제 2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신아 차기 대표 내정자는 인공지능(AI) 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전망이다. AI 전담 조직 신설…신성장동력 확보 지난해 12월 대표로 내정된 정 신임 대표는 그간 카카오 쇄신TF장,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0여 차례에 걸쳐 임직원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등 카카오의 쇄신 방향성 설정 및 세부 실행 방안 수립에 매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정 대표는 AI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 책임지는 의사결정 구조의 구축을 힘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먼저, AI 기술 및 서비스를 집중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린다. 해당 조직 산하에는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R&D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경험에 최신 기술을 더해, '일상 속 AI' 시대를 선도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이 CAIO는 SKT AI사업단장, 다음 검색부문장, 다이알로이드 창업자 겸 대표, 네이버 검색품질랩장 등을 역임한 국내의 대표적 AI⋅데이터 전문가다. 이 CAIO는 탁월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카카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 전반을 이끌게 된다. 빠르고 명확한 의사 결정 구조와 조직 체계 확립 카카오는 급격히 성장한 사업 규모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 테크기업다운 빠르고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사업 및 목적 별로 파편화되어 있던 기술 역량 또한 결집시켜, 기술부채를 해결하고 테크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자 한다. 아울러 사업 성격에 따른 유연한 조직 구축 및 운영으로 업무 중복과 사일로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용자에게 최상의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하려는 취지다. 카카오는 책임 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사내 외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정 대표와 함께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선진적 거버넌스 체계 수립 및 윤리 경영에 전문성을 발휘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합류했다. 함 대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재무 및 자본시장 전문가다. 차 교수는 데이터 및 AI 분야 전문가로서 해당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과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적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신아 대표는 “사내 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13:14안희정

컴투스 홍지웅 본부장 "야구명가 컴투스 명성 이어가야죠"

컴투스는 국내 1세대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로 캐주얼게임부터 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야구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나가며 야구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모바일 야구게임을 출시했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이 회사는 '컴투스 프로야구'부터 'MLB 9이닝스' 등 여러 대표작을 선보였다. 최근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 '컴투스프로야구V', 'MLB 나인이닝스', 'MLB 라이벌' 등 자체 인하우스 타이틀 4종을 서비스하며 모바일 야구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컴투스의 주요 야구게임 라인업을 총괄하는 홍지웅 컴투스 제작4본부장 겸 상무이사가 있다. 2002년 컴투스에 합류한 홍 본부장은 15년 전 출시된 '컴투스프로야구(이하 컴프야) 2008' 개발에 참여한 이후 야구게임 개발 한 우물을 팠다. 야구명가 컴투스의 명성을 만든 주역이라 볼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7일 가산 컴투스 사옥에서 홍 본부장과 만나 컴투스 야구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홍 본부장은 "팀원 분들이 노력해주시고, 이용자 분들께서 애정을 가져주셨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야구게임=컴투스'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답게, 홍 본부장은 평소에도 야구 경기를 자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재로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매우 행복한 일이다. 그런 의미로 3월은 매우 바쁘면서도 설레는 달"이라며 "저는 어렸을 때 대구에서 자라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했는데, 지금은 게임을 만들다 보니 여러 경기를 보고 있다. 그래도 삼성이 수도권에 오면 원정경기를 보고, 아니면 가까운 고척돔에서 경기를 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MLB 나인이닝스의 경우 오랫동안 마이크 트라웃을 모델로 사용했기에, LA 에인절스의 경기는 자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본부장을 비롯한 야구 시리즈 개발팀은 현재 매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야구 게임의 대목은 시즌 시작과 플레이오프, 그리고 올스타전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 홍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저희도 농담 삼아 팀원들과 얘기할 때 '우리가 야구단을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루틴을 가져가는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한다. 3~4월 한 달이 이용자가 불어나는 시기인데, 이때 새 시즌 업데이트와 선수 추가 등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특히 마케팅에도 공을 들여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구 게임에 여러 포인트가 있는데, 7월 올스타전과 플레이오프를 빼놓을 수 없다. 이때는 이용자가 이탈하지 않게끔 꾸준히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통상 1~2월에는 이용자 감소가 많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홍지웅 본부장의 첫 개발작은 '컴투스프로야구2008'이다. 2006년부터 게임을 만드는 기획자로 개발에 참여해 지금까지 17년간 시리즈를 맡아오고 있다. '컴프야' 시리즈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1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한국 스포츠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최고의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KBO리그 10개 구단뿐만 아니라 원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선수의 데이터, 실명, 사진, 각 구장과 구조물들을 완벽히 구현해 높은 사실성으로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 본부장은 "컴프야2008을 메이저리그 버전으로 푸팅한 것이 나인이닝스가 됐고, 이후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2015년 처음으로 3D버전인 컴프야2015를 출시했다. 그리고 2022년엔 컴프야V 시리즈, 작년엔 V엔진을 적용한 MLB 라이벌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현재 네 개의 게임은 라이브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각자 저마다의 팬층을 유지하며 카니발리제이션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홍 본부장은 이에 대해 "우선 하나의 개발 본부에 총 18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 각 스튜디오에서 개발이나 성과를 구현하면, 이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각각 이용자들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파악했는데, 이러한 니즈를 파악한 것이 좋은 영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자면 컴프야와 컴프야V는 플레이 방식이나 성장하는 구조가 다르게 설계돼 있다. 컴프야V엔 라이브 (선수) 카드라는 개념이 있다"며 "시즌 초의 V1, 시즌 중반 그 전 성과에 따른 V2, 시즌이 끝났을 때 V3라는 형태로 1년에 3번 라이브 카드들이 생성되는 구조다. 이 카드들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라인업을 잘 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홍 본부장은 "V는 상대적으로 최신 기술을 많이 쓰기도 했다. 특히 PVP(대전)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 수 싸움을 할 수 있도록 굉장히 고도화된 대전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컴프야와 차별성이 크게 있는 편입니다. 타깃층이 다르게 설계되다 보니 컴프야도 라이브를 할 수 있고V로 새로운 유저층을 모아 더 많이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 본부장은 컴프야V를 개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그는 "사실 컴프야 시리즈가 안정적으로 잘 되고 있었지만, 당시에 라이브에만 안주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브가 잘 되고 있을 떄 넥스트를 준비해야 적당한 속도라 생각했다. 특정 게임 지표가 빠지고 신작을 준비하면 늦어진다. 보통 게임 하나를 론칭하려면 2~4년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2019년 신작을 준비하자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당시 V 시리즈를 준비할 때는 야구팬이 고스란히 나이를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저층도 3040로 나이대를 설정했다. 통상적으로 3040 게이머의 패턴은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리기 귀찮아하고, 오토 플레이를 선호하겠다고 판단했다. 결국 유저 연령대 타깃을 밀면서 다음신작을 준비한것이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당시 경쟁 게임들을 보면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홍 본부장은 "라이브를 길게 하게 되면 저사양 스펙의 단말기도 다 커버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게임의 코어 구조들이 오래전에 만들어지다 보니 여러 아쉬움들이 있다. 그래서 2019년에 스튜디오를 별도로 빼서 야구 엔진(개발도구)을 아예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다. 그렇게 야구 엔진만 R&D(연구개발)를 2년 가까이했고, 그렇게 론칭한 게임이 컴투스프로야구V22였다. 지금은 V24로 계속 라이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본부장의 말처럼 컴프야V 시리즈는 실사 물리엔진을 구현하기 위해 매우 공을 들인 작품이다. 설명에 따르면, 공기 저항과 배트가 공에 맞는 자연스러운 궤적, 수비수가 공을 잡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또한 선수들의 생생한 감정 표현을 위해 '본 구조'가 아닌 좌표 방식으로 세세한 표정까지 구현하는 몰프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다만 V시리즈도 출시 첫해에는 흥행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 본부장은 "처음에는 컴프야 이용자분들이 V시리즈가 잘 되면, 컴프야가 사라지거나 라이브 서비스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셨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양 게임 모두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는 목표가 있었다"며 "1년 정도 이러한 저희의 진심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최선을 다해 운영에 집중했고, 이용자 분들도 저희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현재는 컴프야와 컴프야V 모두 안정적으로 동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V시리즈에 접목된 뛰어난 기술은 지난해 출시된 MLB 라이벌에도 그대로 접목됐다. 이 게임은 야구가 일본, 중남미, 미국 등 인기 있는 글로벌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홍 본부장은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7월 한달간 MAU 유입이 230만 가량 있었는데,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와 더불어 일본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괜찮은 야구게임이라는 입소문이 퍼진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홍 본부장은 올해도 성수기를 맞아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항상 그렇지만, 이용자 분들께서 주는 피드백을 늘 살펴보고 있다. 좋은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얘기해주신다. 점점 피드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놀란다.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팀원들 관련 부서 분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야구게임하면 컴투스라는 등식이 성립될수있도록 열심히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03.28 13:07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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