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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8월 게임스컴 2024 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과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Gamescom)에 참가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다른 X박스 게임 스튜디오(Xbox Games Studios)와 함께 Xbox 부스에 합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곧 출시될 게임들을 소개하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더욱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 확장팩 내부 전쟁을 오는 8월 27일 출시를하 예정이다. 또 디아블로4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 및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의 신규 콘텐츠 등도 소개한다. 여기에 오버워치2는 포르쉐와 공동으로 새로운 순수 전기차 마칸(the new all-electric Macan)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실물 크기의 D.Va 스태츄를 행사 현장에 선보인다. 요한나 파리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게임스컴을 통해 유럽 전역의 블리자드 커뮤니티에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를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뛰어난 블리자드 개발자들과 쾰른을 방문하여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블리자드 세계관 속에서 함께 만들어낸 각별한 유대도 기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게임스컴은 8월 21일(현지 시각 기준) 시작될 예정이며, 블리자드의 게임스컴 참가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4.06.22 09:00이도원

여성패션 플랫폼, 中 '쉬인' 태풍 영향권..."알리·테무까진 버텼는데"

지난해부터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중국 여성 패션 플랫폼 '쉬인'도 국내 유명 배우를 홍보 모델로 앞세우며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쉬인과 이용자층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는 에이블리·지그재그 등 국내 패션 플랫폼에 미치는 영향이 태풍급일지, 아니면 미풍에 그칠지가 관건이다. 업계는 쉬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패션업은 반품과 환불이 잦고 배송 만족도가 중요한 만큼, 단기간 국내 패션 플랫폼들이 쌓아온 성과를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쉬인, 한국 전용 홈페이지 만들고 PB 브랜드 홍보모델 김유정 발탁 쉬인은 지난 20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배우 김유정을 선정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알렸다. 4월 말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한 쉬인은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 마케팅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배우 김유정은 쉬인 서브 브랜드 '데이지' 홍보모델을 맡는다. 이날 쉬인은 김유정의 데이지 봄·여름(S/S) 콜렉션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쉬인 코리아 마케팅 담당자 보니 리우는 “한국은 패션 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쉬인은 이런 한국 고객들의 패션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가성비 높은 고품질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유정 배우와 데이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패션스타일을 전세계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인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뒀으며, 미국·브라질·아일랜드 등 전 세계 150여 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워싱턴 D.C·브라질 상파울루·아일랜드 더블린·중국 광저우·프랑스 파리·영국 런던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에이블리·지그재그 “아직 C커머스 영향 無…배송·추천·CS 등 차별화" 쉬인의 한국 시장 진출 선언에 토종 패션 플랫폼 업계는 아직 큰 위기감을 느끼지는 않고 있지만, 쉬인 행보를 예의주시 중이라는 입장이다. 쉬인이 초저가 여성 의류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만큼, 여성 고객을 타깃하는 에이블리와 지그재그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다만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배송과 고객관리(CS)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쉬인의 한국 진출에 아직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쉬인의 경우 빠른 배송이 5~7일 도착으로, 4만9천원 이상 구매해야 무료 배송을 지원한다. 모든 상품이 무료 배송인 일반 배송은 11~13일 도착이다. 에이블리는 24시간 이내 출고되는 '샥출발'과 '빠른출발'을 제공한다. 샥출발은 에이블리가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다. 당일 출고 100% 보장하며, 빠른출발은 마켓에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24시간 이내 출고 확률이 높다. 둘다 무료 배송으로 지원된다. 지그재그는 주문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도착하는 '직진배송'을 제공 중이다. 택배로 배송되는 내일배송은 평일 자정 전 주문시 다음날 도착, 토요일 자정 전 주문 시 월요일 도착, 일요일 자정 전 주문시 화요일 도착을 지원한다. 퀵으로 제공하는 당일/새벽 배송은 서울 경기 지역에서 오후 2시 전 주문 시 당일 자정 전 도착되며, 오후 10시 전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도착한다. 또 토종 패션 플랫폼 업체들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국내 고객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25억 개 이상 한국인 스타일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한국인의 취향과 문화를 정확히 간파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일례로 체육대회를 에이블리에 검색하면 요즘 10대 친구들이 체육대회에 입고 싶어하는 반 티셔츠, 소품 등이 추천되나 외산 플랫폼에서는 배구공, 트로피, 스톱워치 등 체육 자체에만 포커싱된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의 경우 초저가 패션 상품을 주로 판매하나 지그재그 주 연령대가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경제활동 인구이고, 이들은 초저가 패션보다는 출근룩/하객룩 등 중저가 의류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패션이 교환이나 반품이 많은 카테고리인 만큼, 소비자 가치 판단에 따라 구매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아직 중국 이커머스가 실제 거래액이나 트래픽 등에 끼치는 영향은 없으나 전반적인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국내 플랫폼에서는 지금까지 쌓아온 패션 빅데이터 개인화 추천 기술, 감성, 편의성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2 08:30최다래

"제조업 IT공포 해결"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 개최

제조기업들이 가진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디지털전환(DX)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컨퍼런스가 개최했다. 21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에티버스는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다른 산업대비 디지털전환이 느린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트윈,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산업에 특화된 혁신 기술과 성공사례를 대거 선보인다. AWS, 엔비디아, IBM, 지멘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LG CNS, GS 네오텍 등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과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해 주요 혁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IT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제조사를 위해 DX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이 대거 제시됐다. 메가존 클라우드의 공성배 센터장은 소규모로 간단하고 빠르게 생성형AI를 도입하고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략을 선보이며, 엔비디아의 정구형 솔루션 아키텍트 팀장은 실시간 3D 그래픽 협업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 사례를 소개한다. LG CNS 화학/전지사업부의 정순업 총괄은 내부 사례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방법을 소개하며, GS네오텍 클라우드팀의 김성혁 매니저는 제조산업에서 AWS AI 솔루션의 활용방법을 제시한다. GS 네오텍 관계자는 “제조사의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과 성공 사례가 마련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본격화하고 업무를 혁신해 경쟁력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방안을 비롯해 비전검사, 공급망 관리 자동화, 디지털 트윈 등 DX를 제조업 비즈니스 혁신 전략과 실제 사례가 대거 공개된다. 에티버스의 클라우드플랫폼 사업본부 김준성 전무는 “제조산업의 경우 최근 겪고 있는 물류난이나 인력난 등을 극복하기 위해 DX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새로운 기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등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 비해 실제 전환은 느린 상황”이라며 “아직 혼자 DX를 수행할 준비가 안돼있다면 전문파트너와 함께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시장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만큼 제조산업도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며 “우리는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비롯해 시스템 구축, 직원 교육까지 전방위에 걸쳐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21 12:04남혁우

블리자드, 2024 게임스컴 참가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및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출시를 기념해 2024 게임스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열리는 게임스컴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다른 게임 엑스박스스튜디오와 함께 엑스박스 부스에 합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곧 출시될 게임들을 소개하고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더욱 흥미진진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요한나 파리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게임스컴을 통해 유럽 전역의 블리자드 커뮤니티에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를 선보이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뛰어난 블리자드 개발자들과 쾰른을 방문하여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블리자드 세계관 속에서 함께 만들어낸 각별한 유대도 기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야심 찬 세계혼 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작품인 내부 전쟁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스컴 종료 하루 뒤인 8월 27일(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기에 게임스컴이야 말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커뮤니티가 이를 함께 축하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내부 전쟁 신화 꾸러미 또는 실물 소장판을 구매한 플레이어는 8월 23일 사전 이용이 시작되면 내부 전쟁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다. 디아블로 역시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및 디아블로 이모탈이 선사하는 성역의 세계를 게임스컴에서 본격 소개할 예정이다. 오버워치 2는 포르쉐와 공동으로 새로운 순수 전기차 마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실물 크기의 D.Va 스태츄를 선보임으로써 양사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조명하고, 오버워치 2의 상징적인 전장을 실제로 구현한 공간으로 팬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2024.06.21 11:57강한결

히포티앤씨, NIPA 'AI 공공의료기관 디지털 전환' 수행기관 선정

히포티앤씨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의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의료기관 디지털 전환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회사는 앞으로 2년간 자사 디지털치료기기(DTX)를 실증 및 보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에는 성남시·양산부산대병원·국립교통재활병원·무주의료원보건소 등도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집중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용 소프트웨어인 '어텐케어디(AttnKard-D)'와 우울증 치료기기인 '블루케어(BlueKare)'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 실증을 위해 집중력을 평가 및 개선 기능을 탑재한 '카그모(CogMO)'와 스트레스·불안감 개선을 통한 우울증 예방 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위드버디(WithBuddy)' 등이 지역 소재 정신건강센터와 학교 등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특히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없는 의료기관에서는 소아과 전문의 진단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히포티앤씨의 '어텐케어디(AttnKard-D)'는 가상현실에서 사용자 반응을 추적·관찰하는 AI 기술을 활용해 ADHD을 진단하는 DTX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창원병원에서 확증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또 미국 네브라스카대학과 뉴욕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에서도 임상시험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어텐케어디의 탐색임상 결과는 정확도 85%를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sychiatry'에 게재된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또 '블루케어(BlueKare)'는 명상·심호흡·대화·산책·자아발견 등을 통해 맞춤형으로 우울증을 완화하고, 자신의 정신건강상태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앱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에서 확증 임상이 진행 중이다. 정태명 히포티앤씨 대표는 “어텐케어디는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Conners CPT나 TOVA와 비교우위를 입증했다”며 “ADHD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1 10:30김양균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 대표 "고부가 동박·배터리 소재로 올해 신규 수주 5兆 목표"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20여군데 이상 실사를 했고 현재는 두 군데로 압축했다. 이후 지질조사를 거쳐 부지 적격성을 살피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최종 투자 결정을 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 신공장 추진 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을 운영 중이고, 북미와 유럽 스페인에는 신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의 경우 전략적인 이점과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해 2곳의 주 정부와 인센티브를 비롯한 세부적인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북미는 당분간 시장 성장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고, 현지 법인을 가져야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타 지역보다 매우 많은 투자비가 요구된다"며 "이 투자비를 낮추는 게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고, 인센티브와 공장 설립에 유리한 환경인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이사회에서 투자 결정을 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스페인의 경우 3만톤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 시설 부지 정지 작업을 60% 이상 진행 중으로,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유럽 시장은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고객사의 친환경 수요 대응이 중요해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망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말레이시아 5, 6공장 시가동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인 6만톤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김 대표는 "공장 설립을 결심하고, 공장을 사실상 완공하기까지는 부지 선정에 1년, 설립에 2년, 정상화 기간 1년을 거쳐 약 4년이 걸린다"며 "지금 하는 활동들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1~1.5년 내지 빠르게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특성을 갖춘 하이엔드 동박 공급을 확대해 신규 수주의 60~70%는 하이엔드 동박으로 납품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엔드 동박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사들은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생산성 혁신을 위해서도 필수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 공정 등 최근 업계에서 거론되는 혁신 기술은 기존 범용 동박으론 수행이 어렵다"며 "고속 생산해서 와인딩할 때 끊어지지 않고, 건식 공정 특유의 고온을 견디면서 물성이 변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 모두 가격 압박을 많이 받고 있는데, 범용 제품은 차별성을 가지기 어려워 가격이 유일한 경쟁 요소인 반면 하이엔드 제품은 기술력 보유 업체가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하이엔드 동박의 가치를 고객에게 잘 전달하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사는 고부가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신성장 동력 분야 선점 계획도 밝혔다. 우선 하이엔드 동박은 현재 46파이 원통형 전용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차세대·고부가 동박은 수 년 뒤 확산될 하이테크 제품으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고체 배터리 전용 니켈 도금 동박 제품도 개발을 완료했다. 전지박 외 반도체향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해 반도체 패키징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우주항공, 네트워크용 4세대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 완료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에 승인 과정을 받고 있다. 배터리 소재 R&D 현황도 공유했다. 고체 전해질은 기술적으로 수분 안정성과 이온전도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많은 고객사에게 샘플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2월 익산2공장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 착공에 들어갔으며 8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튬인산철(LFP) 양극 활물질 사업도 올해 하반기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홍보에 나선 만큼 이 분야에서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자동차 OEM 의향을 염두해야 하는 전기차 분야와 달리 ESS 시장은 배터리사들이 최종 고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경쟁사에게 넘어가기 쉬운 동시에 사업 확장이 더 용이할 것으로 보여 영업력이 중요하겠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2024.06.21 09:06김윤희

"합성데이터, 국방에 꼭 필요"···'국방데이터 네트워크' 5차 행사 열려

"국방 분야에 생성AI 사용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목적에 맞게 써야합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데이터연구단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IT서비스학회와 모두의 연구소가 후원한 '국방데이터 혁신 네트워크 2024년 5차 네트워크 토크' 행사가 20일 서울 강남역 인근 모두의 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합성데이터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이날 행서에서 기조 강연을 한 조호진 젠젠에이아이(GenGenAI) 대표는 생성AI를 활용한 국방 분야 이미지·비디오 합성데이터 생성·평가·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는 실제 데이터의 통계적 특성과 패턴을 모방해 인위적으로 생성한 데이터다. 개인이나 단체의 실제 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알고리즘이나 모델을 사용해 생성한다. 특히 데이터가 부족한 국방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영상 데이터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목업과 플라스틱 모델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또 3D 시뮬레이션도 렌더링을 아무리 잘해도 성능이 떨어진다면서 "올바른 AI학습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올바른 AI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데이터간 관련성, 양과 질, 다양성, 윤리 및 법적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설립한 젠젠에이아이는 이미지&비디오 창조, 변환, 합성 등 3가지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형성하고 있다. 조 대표는 "우리 회사는 EO(광학)와 IR(적외선)을 동시에 수집하는 멀티모달 생성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폭발물 표적도 만들었다"면서 "2~4주간의 기간만 준다면 훨씬 많은 품질 좋은 데이터 생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대표에 이어 인피닉 박준형 대표가 '국방AI를 위한 합성데이터 구현 및 활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인피닉은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자체모델을 얹어 솔루션화해 공급하고 있다. 2005년 설립했고 본사는 서울 금천구에 있다. 임직원은 320여명이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는 자율주행의 리얼 데이터를 가장 많이 다뤄본 회사"라며 "2017년부터 국내서 퀄컴하고 비즈니스를 하면서 자율주행 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인피닉은 12개 요소기술이 들어간 플랫폼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플랫폼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거버넌스"라며 "자율주행 국방과 같은 고신뢰성 인공지능을 만들려면 한번 개발에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개발시 데이터가 너무 많거나 적고 적절한 경우가 없다면서 "너무 많다는 건 정리가 안돼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피닉은 모델 개발에 집중하게 해주는 개발도구인 'AI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과 관리부터 AI모델 학습, 배포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 과정을 모니터링해주고 관리하는 풀스택 플랫폼이다. 또 여러개 센서를 가지고 신뢰성있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센서 퓨전(Sensor Fusion)' 기술도 갖고 있다. '센서 퓨전'은 복수의 감지 기술을 이용해 주변 환경에 대해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기술로 박 대표는 "국방 분야에 센서퓨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외에 인피닉은 군중제어 추적 기술과 다중 객체 추적 기술, 무인 회전 기술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다중 객체 기술 경우 25개 객체를 동시에 추적해 맵을 그릴 수 있다"면서 "객체 수를 50개로 늘려나가는 기술도 개발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피닉은 현재 인공지능 기반 탐지 결심 지원 시스템(AETEM, AI Enabled Tactical Edge for MUM-T)을 개발중인데 박 대표는 이를 소개하며 "우리 내부에서는 AETEM이라고 부른다. 크게 메인과 엣지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합성데이터가 증강형(분포 추정, 분포 근사,임베딩)과 생성형(3D모델링, 디지털트윈) 등이 있다며 "합성데이터를 국방AI에 적용하려면 상황과 장단점을 고려한 방식을 잘 선택해야 한다"면서 "국방AI에서 생성데이터 사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목적에 맞게 생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06.21 07:45방은주

'20주년' 와콤코리아, 디지털 펜 동향 인포그래픽 공개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코리아는 올해 지사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국내 디지털 창작 시장의 흐름과 성장을 파악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글로벌 타블렛 기업 와콤은 디지털 펜이 있는 세상을 만든 최초의 기업이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디지털 펜이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가 되기까지 원천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120Hz 주사율을 가진 액정 타블렛, 무게 420g의 OLED 액정 타블렛, 블루투스 무선 지원 펜 타블렛 등 업계 최초의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한국 법인인 와콤코리아는 지난 2004년 4월 설립됐다. 웹툰과 게임, 디자인 등 디지털 창작 분야는 물론, 금융, 의료, 공공기관 등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비대면 업무, 페이퍼리스 및 전자서명 솔루션 시장을 개척하며 발전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업무부터 디지털 양방향 수업, 스마트 교실 등 보다 창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00년대 창작의 방식이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창작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와콤과 함께 콘텐츠 창작 시장이 디지털로 전환됙기 시작했다. 이후 웹툰, 이모티콘, 일러스트, 사진, 영상, 특수효과 3D, AR·VR 등 와콤 타블렛을 활용하는 창작 영역이 점차 다양화됐고, 디지털 창작 역시 전문 크리에이터의 영역에서 1인 창작가, 일반 유저들의 취미 생활이자 대중 문화로 자리잡았다. 와콤은 국내 웹툰 시장이 태동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부터 강풀, 김양수, 곽백수 작가 등 1세대 웹툰 작가들은 물론, 윤태호, 박태준, 조용석, 전선욱, 야옹이 작가, 국민 캐릭터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탄생시킨 호조 작가,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이모티콘 작가 등 신인부터 전문 창작자들과 지난 20년간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한편 와콤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스토어를 개편했다. 와콤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구매한 제품을 직접 픽업할 수 있고, 와콤 전문 스페셜리스트와 제품 및 서비스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오프라인 공간을 개선했다. 또 업계 최초 와콤 프리미엄 액정 타블렛 '신티크 프로 패밀리' 라인업을 편안한 작업 공간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와콤 아트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와콤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타블렛 활용을 넘어 유저들이 와콤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일상에서 크리에이티브를 실현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전시회 참여는 물론, 창작자 강연, 세미나,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와콤을 경험할 수 있는 채널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21 02:10신영빈

순토, 올인원 GPS 워치 '오션' 선봬

글로벌 스포츠 시계 브랜드 순토가 올인원 GPS 워치 '순토 오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순토 오션은 고해상도 1.43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수중에서 최대 40시간, 아웃도어 활동 시에는 최대 20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 일상 모드로 사용 시에는 26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은 멀티밴드 GPS로 보다 정확한 위치를 추적하며, 최대 반경 20km 뷰와 등고선·등산로가 보이는 지도를 탑재했다. 와이파이를 통해 전 세계 지도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다이빙 후 순토 앱에서 3D로 수중 경로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수중 경로 추적 기능은 초기에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네비게이션과 같이 수중에서도 정확한 경로를 추적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전용 알고리즘으로 스쿠버·테크니컬 다이빙을 위한 다이빙 모드도 지원한다. 스노클링과 프리 다이빙 전용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순토 탱크 팟와 연결하면 시계에서 탱크 압력, 가스 소비량 및 남은 가스 시간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최대 10기압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100m 방수를 지원하며, 다이빙 모드에서는 60M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등산로, 등고선, 수역 및 기타 중요한 랜드마크를 보여주는 전 세계의 지도를 컬러·터치 스크린으로 지원한다. 줌인·줌아웃을 통해 최소 25m 부터 최대 20km 까지 맵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순토앱을 통해서 무료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다이빙 뿐만 아니라 트레일러닝, 트레킹, 사이클링 등 95가지 이상 스포츠 모드도 탑재했다. 걸음수와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수면 분석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GPS 기반으로 날씨 정보를 알려주며, 기압계가 내장돼 비가 내리기 전 폭풍우 알림도 보내준다. 순토 오션은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핀란드에서 생산된다. 무게는 99g, 가격은 149만원이다. 순토닷컴과 순토 네이버 스토어, 올포기어 및 전국 다이빙샵을 통해서 판매된다. 순토는 21일부터 용인에 위치한 '딥스테이션' 다이빙풀에서 순토 오션 런칭 이벤트를 연다. 이날부터 소비자들이 오션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페트리 레토비르타 순토의 제품 책임자는 "신제품은 나침반, 다이브 컴퓨터, 아웃도어 시계의 기능을 하나로 모은 최고의 장치"라며 "다이빙 및 스포츠 전문가들이 설계하고, 테스트한 제품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라고 말했다.

2024.06.21 00:58신영빈

특구 내 '규제특례' 7건 승인…최대 4년간 의료·소방 등 완화 기준 적용

의료나 소방 등 국민 안전과 관련성이 높은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규제 장벽 7건이 연구개발특구 내에서 규제 특례로 지정돼 2년간 혜택을 보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서울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회의실에서 제50회 연구개발특구위원회(이하 '특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창원 강소 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면적 확장, 연구개발특구 내에서의 신기술 규제 실증특례 7건을 승인했다. 창원 강소특구의 면적은 기술고도화지구 조성 명목으로 0.17㎢ 늘렸다. 본래 0.65㎢ (R&D 융합지구 0.22㎢, 기술사업화지구 0.43㎢)였다. 이번에 면적을 늘린 기술고도화지구에는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어 진행한 심의에서는 규제특례 7건을 승인했다. 규제 특례 사항은 ▲ 의료진단용 엑스선 발생장치를 사용할 경우 교육절차 완화 ▲도시가스 공급시 사용전 검사없이 터빈설치 허용 ▲대기오염 배출 방지 시설 설치 의무 면제 등이다. 또 ▲복층 케이블 포설 관련 기술기준 예외 인정 ▲지하 공간정보 관리기관 보안심사 지정기관 대체 허용 ▲승인받지 않은 화재감지기 공사 허용 ▲로봇 자율주행 속도 제한 예외 인정 등도 통과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실증 특례 37건을 승인했다. 올해도 하반기 1~2회 실증특례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례로 인정될 경우 과기정통부는 해당 신기술 관리 부처가 안전 등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일정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판단하면 실증 작업을 2년간 허용한다. 만약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한 경우 그동안의 데이터와 문제점을 분석해 1회에 한해 연장한다. 규제특례위원회 박종래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에 이번 7건을 포함한 13건이 특례로 지정됐다"며 "국가연구개발 성과가 널리 퍼져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0 21:59박희범

"한-독, 경제구조 비슷…배터리·반도체 분야 협력 잠재력 높아"

한국과 독일 기업인들이 미래 첨단산업분야 기술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독일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독일 경제협력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 날 행사에 한국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한독 경제협력위원장)을 비롯한 SK, 현대차, LG, 롯데, HD현대, 두산, 효성 등 주요 대기업 임원 10명이 참석했고, 독일에서는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CEO,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 부회장과 사토리우스社 등 주요기업 CEO 17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경협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140년 이상 긴 역사를 함께 해온 양국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교역을 증대시켜 왔으며, 그 결과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 됐다”며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위원장은 “양국이 AI, E-모빌리티,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시스템이 다시 작동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한국과 독일 양국이 서로의 약점 보완을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측 대표인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전략적 파트너”라고 언급하며, 그간의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열린 발표 세션에는 양국간 주요 의제인 미래 첨단산업과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 측에서는 이현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독일은 경제구조가 유사하기에 상호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인한 글로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 부문과 같은 기후 산업이나 AI, 항공우주 분야와 같은 첨단산업 등에서는 R&D 프로젝트 공동 참여 및 투자, 인력교류 등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면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배터리, 반도체 등 공급망 분야에서는 유럽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과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이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측에서는 키어스튼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의 부회장 겸 쇼다社 CEO와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CEO가 발표하며,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글로벌 분쟁, 공급망 불안 등 변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독일 양국 정부간 정책연계, 기업간 공동대응 등 안정적 경제협력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오늘 BRT를 계기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특히, 지난주 프랑크푸르트에 개설한 대한상의 독일사무소가 양국 협력의 첨병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독일사무소를 통해 한독 민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0 17:20류은주

창업 3년 만에 유럽 완성차와 HUD 계약한 특별한 기업

"저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화각을 키워서 도로 위 어디든지 3D 그래픽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 기술로 유럽 최대 완성차 중 한 곳과 스텔스 모드로 2년간 만들었고 이제 양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4일 만난 홍성훈 에피톤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3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와 협업한 성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에피톤은 3D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하고 있다.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설계상 많은 공간을 차지했는데, 에피톤은 크기를 90%가량 줄이고 화각은 넓혀 전면 유리창 전체를 계기판처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에피톤의 기술에 가망성을 본 효성은 시리즈A 투자자로 나섰다. 2천만달러(276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에 이어 시리즈B에는 삼성전기에 뿌리를 둔 솔루엠이 참여했다. 총 3천만달러(414억원)에 달하는 투자로 발전된 기술은 창업 3년 만에 글로벌 완성차 OEM과 계약도 목전에 뒀다. 홍성훈 CEO는 사업에 뛰어든 계기에 대해 "삼성에 있을때 자동차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업계에서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고 그때 도전에 나섰다. 마침 삼성에서 전문가들이 많이 함께하게 돼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홍성훈 CEO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을 거쳐 삼성전자에서 상무 직급으로 근무하며 아우디, BMW, 다임러 등 완성차 OEM과 AR 글라스, 디스플레이 스마트카 제작을 위한 개발 및 확장을 주도했다. 자동차 시장이 커질수록 차량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은 더욱 고도화된다. 스마트카가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계기판이 없어지고 간소화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4년 26억4천만달러(3조6천468억원)에서 매년 20.66% 커져 2032년에는 117억달러(1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홍 CEO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모두 뛰어들었던 사업이기도 하지만 우리만큼 해낸 곳이 없다"며 "에피톤의 최종 목표는 50도까지 만드는 것인데 현재는 20도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력 측면에서 일반 자동차 회사들이 디스플레이 레이턴시가 200㎳(밀리세컨드)에서 500㎳ 정도인데 우리는 최적화해서 50㎳ 수준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에피톤은 OEM를 통한 디스플레이 공급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까지 도약을 노리고 있다. 홍 CEO는 "완성차 OEM에 투자를 받아 공급 업체에서 플랫폼 제공자로까지 변모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4.06.20 16:03김재성

미래 먹거리 '화합물 전력반도체'에 민관 1385억원 투자

정부와 기업이 화학물 전력반도체 기술 고도화를 위해 1384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협력 빛 개발에 나선다. 화학물 전력 반도체 개발에는 SK실트론,어보브반도체, DB하이텍 등이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하 산기평),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하 조합) 및 전력반도체 업계 관계자 등 80여 명과 함께 화합물 전력반도체 산업 고도화를 위한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개최했다. 또 산기평-조합-전력반도체 앵커 기업들 간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산기평은 사업 참여 기관들에 대한 연구개발(R&D) 전주기를 밀착 지원하고, 조합은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별 협의체를 주관한다. 이번 협의체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소재분야)'과 전력반도체 분야 대표 팹리스인 '어보브반도체(IC분야)', 8인치 레거시 공정 파운드리 기업인 'DB하이텍(소자·모듈분야)'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웨이퍼 제작부터 설계-제조에 이르는 과정까지 국내에 선순환적 생태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 대형 국책사업이 추진되는 첫해다. 화합물 전력반도체 고도화 기술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384억6천만 원(국비 938억8천만 원, 민간 445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대신 SiC(탄화규소), GaN(질화갈륨)을 활용하며 실리콘 대비 전력효율과 내구성 등이 높아 각광 받는다. 이런 특징으로 전기차, 에너지, 모바일 등 첨단산업의 핵심부품으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1년 537억 달러에서 2027년 820억 달러로 커지고 그 중 화합물 전력반도체 핵심 소자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 SiC 반도체는 연평균 34% 성장해 2027년 62억 달러를 기록하고, GaN 반도체는 연평균 59% 성장해 2027년 2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국책사업은 단순 기술개발에서 나아가 밸류체인별 유기적인 기술 연계를 통한 생태계 형성이 목적"이라며 "이번 대형 양해각서(R&D)가 한국이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6.20 14:46이나리

[ZD SW투데이] S2W, 글로벌 AI 학회서 보안용 모델 '사이버튠' 공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2W, 글로벌 AI 학회서 보안 특화 모델 '사이버튠' 공개 에스투더블유(S2W)는 세계 3대 AI 학회로 알려진 '북미 전산언어학학회(NAACL)'서 사이버보안 문서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 '사이버튠'을 공개했다. 사이버튠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앞으로 AI를 이용해 사이버보안 문서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위협 발굴 및 효과적 대응을 고민하는 조직과 전문가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S2W의 자비스, 퀘이사 등 자사 서비스에도 적용하는 등 다양한 AI 관련 모듈에 확대 적용한다. 사용자는 사이버튠을 통해 웹상의 수많은 사이버보안 문서들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해 벡터DB에 저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자 질문이 주어지면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으로 질문에 답이 되는 문서들을 빠르게 검색 후 LLM으로 답변을 생성,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식의 검색 기반 챗봇 서비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다쏘시스템 "재규어랜드로버, 3DX 플랫폼 5년 더 쓴다" 다쏘시스템이 재규어랜드로버와 파트너십을 5년 추가 연장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자사의 모든 차량 개발에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을 전 세계에 배포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모든 비즈니스 영역과 공급업체에 걸쳐 1만8천명 넘는 사용자가 자사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관리 향상, 시간 절약, 폐기물 및 비용 절감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임직원 워러밸 프로그램으로 업무 효율 지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임직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워러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업무 효율을 개선하고 임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오픈클래스 러닝클럽'은 임직원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 모임을 구성, 최대 12주 동안 학습해 결과물을 제출하고 교육비를 지원 받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시작한 이 클럽은 현재 시즌 8이 진행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연 2회 운영하던 러닝클럽을 5개 시즌으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상시 학습 지원에 나선다. 사내 기술인증제와 연계한 클럽도 신설한다. 직무 및 기술 기반의 역량강화와 학습도 제공할 방침이다. ◆영림원소프트랩, 티엠씨에 ERP 공급 프로젝트 돌입 영림원소프트랩이 티엠씨에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프로젝트 중점 추진 과제는 ▲업무 및 IT 프로세스 표준화 ▲기준정보 운영체계 개선 ▲전사 시스템 통합 ▲프로세스 데이터 정합성 확보다. 이를 통해 정보 체계를 개편하고 경영, 기술혁신 등 전략적 의사 결정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플리토,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4'서 실시간 AI 통번역 기술 소개 플리토가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을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4'에서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기계번역 엔진을 비롯한 음성문자변환 엔진(STT), 문자음성변환 엔진(TTS) 등을 결합한 자체 개발 엔진을 기반으로 통번역 결과를 제공한다. 의료, 관광 등 일대일 상담이 필요한 전문 분야에서는 '챗 트랜스레이션'으로, 국제회의, 컨퍼런스 등 일대다 소통이 필요한 대형 행사에서는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으로 제공되고 있다. ◆에잇스니핏, 자녀 일상 케어 서비스 '엑스키퍼' 새단장 지란지교 패밀리 에잇스니핏이 자녀 스마트폰, PC 원격 관리 서비스 '엑스키퍼' 서비스를 자녀 일상 케어 서비스로 새단장했다. 리뉴얼 주요 내용은 ▲자녀 스케줄 관리 ▲스케줄 및 위치 알림 ▲자녀 스케줄에 따른 일상보고서 제공 ▲편의성 및 사용성을 위한 UI/UX 변경 ▲어린 자녀들의 스마트폰 디바이스 케어를 위한 분실 모드 및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이다. 에잇스피닛은 서비스 리뉴얼을 기념해 내달 7일까지 '우리 아이 일상을 케어해줘'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케줄 관리 기능을 사용한 모습을 인증한 인증샷 이벤트와 앱 리뷰 이벤트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 커피 기프티콘 등 경품을 제공한다. ◆에티버스-AWS 파트너 클라우드 컨퍼런스 공동 개최 에티버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WS 파트너 클라우드 솔루션 컨퍼런스'를 이달 21일 코엑스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재직자들이 연사로 나서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한 메가존클라우드, KT, LG CNS, GS 네오택, LS ITC 등의 대기업 SI 계열사와 지멘스, 두산 등의 각 산업 분야 기업도 스폰서로 참가한다. ◆티맥스메타AI-빔파트너스 맞손…"건설산업용 3D 시각화 시장 공략" 티맥스메타AI가 건설산업분야 3D 시각화 시장 공략을 위해 빔파트너스구조기술사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티맥스메타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3D 플랫폼 기반으로 가이아 MX)'를 빔파트너스에 공급할 방침이다. 빔파트너스는 건설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를 3D로 시각화할 수 있다.

2024.06.20 14:41김미정

KAIST,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깃허브' 공개…GPT-4V 시각성능 "제꼈다"

국내 연구진이 오픈AI의 GPT-4V와 구글 제미나이-프로(Gemini-Pro)의 시각 성능을 능가하는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개발,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최근 주목받는 생성형 AI 트랜드가 멀티모달화로 진화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됐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노용만 교수 연구팀이 GPT-4V 등 비공개 상업 모델의 시각 성능을 넘어서는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시각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콜라보(CoLLaVO)'와 '모아이(MoAI)' 2가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병관 연구원(박사과정,제1저자)은 "GPT-4V나 제미나이-프로 등과 시각성능 만을 비교하면 점수나 정확도 면에서 최대 10%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인지추론성도 함께 따져봐야 하지만, 이는 이번 연구 주제에서 벗어나 나중에 생각할 부분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 얘기다. 사실 인지추론성도 개별 검토한 결과 오픈AI나 구글 모델 대비 결코 뒤지진 않는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귀뜸이다. 연구팀은 '콜라보'를 개발하기 전 기존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 성능이 비공개형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를 1차적으로 물체 수준에 대한 이미지 이해 능력 저하에서 찾았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미지 내 정보를 배경과 물체 단위로 분할하고 각 배경 및 물체에 대한 정보를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에 직접 넣어주는 '크레용 프롬프트(Crayon Prompt)'라는 시각적 프롬프트를 새로 설계했다. 또 시각적 지시 조정 단계에서 크레용 프롬프트로 학습한 정보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물체 수준 이미지 이해 능력과 시각-언어 태스크 처리 능력을 서로 다른 파라미터로 학습시키는 획기적인 학습전략인 '듀얼 큐로라(Dual QLoRA)'를 제안했다. 이병관 연구원은 "이로 인해 이미지 내에서 배경 및 물체를 1차원적으로 구분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대형언어모델인 모아이(MoAI)'도 개발했다. 인간이 사물을 판단하는 인지과학적 요소(물체 존재나 상태, 상호작용, 배경, 텍스트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연구팀은 "기존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은 텍스트에 의미적으로 정렬된 시각 인코더(vision encoder)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미지 픽셀 수준에서의 상세하고 종합적인 실세계 장면에 대한 이해가 모자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전체적 분할 △한계가 없는 물체 검출기 △상황 그래프 생성 △글자 인식 등 4가지 컴퓨터 비전 모델을 언어로 변환한 뒤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에 입력했다. 이를 연구팀이 실제 검증한 결과 '콜라보'는 Math Vista(대학수준 수학 및 물리문제)나 MM-벤치(영어 객관식 문제), MMB-CN(중국어 객관식 문제), AI2D(어학문제) 등의 풀이에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10%까지 점수와 정확도가 우수했다. 또 '모아이'는 기존 공개형 및 비공개형 LLVMs(멀티모달 대형언어)와 비교한 결과 각 질문에 따라 점수가 20포인트 이상 우수하게 답변한 경우도 나타났다. 이병관 연구원은 "3개월전 깃허브에 올려놓은 '콜라보'(https://github.com/ByungKwanLee/CoLLaVO)와 '모아이'(https://github.com/ByungKwanLee/MoAI)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박사학위가 마무리되면 멀티모달 대형언어를 아이템으로 창업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박사과정 5년차인 이 연구원은 또 "개인적으로 향후 기회가 닿는다면, 핸드폰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현재 성능을 유지하는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을 만들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용만 교수는 “연구팀에서 개발한 공개형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이 허깅페이스 일간 화제의 논문(Huggingface Daily Papers)에 추천됐다"며 "SNS 등을 통해 전세계에 점차 알려지는 등 관련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에는 논문 제1저자 이병관 박사과정 연구원 외에도 박범찬 석박사통합과정, 김채원 박사과정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콜라보'의 경우 자연어 처리(NLP) 분야 국제 학회 'ACL Findings 2024'(5월16일자)에 게재됐다. '모아이(MoAI)'는 컴퓨터 비전 국제 학회인 'ECCV 2024'에 논문을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KAIST 미래국방 인공지능 특화연구센터 및 전기및전자공학부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2024.06.20 14:26박희범

에쓰오일, 유일바이오텍·고려대와 원유 대체할 SAF 개발 맞손

에쓰오일이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위해 산학 협력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고려대와 바이오항공유 생산 전 과정에서 'K-SAF(국산 지속가능항공유)' 실현을 목표로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기술개발(TS&D)센터에서 열린 이번 3자간 산학협력은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전 과정에서 활발한 성과 공유를 목표로 한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공동 개발을 통해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경우 높은 전환율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이 가능해 항공 분야의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더 빠른 속도감과 확장된 규모의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개발의 중심 소재인 유글레나는 59가지의 영양 성분을 함유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로,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돼 있어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유일바이오텍은 고려대와 합작해 2022년 설립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혁신적인 미생물 생산 기법과 유글레나 균주 기술을 더해 광합성과 동시에 유글레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서울 중심에 파일럿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유글레나 지질을 바이오항공유 직전 단계의 케로신 전환에 성공해 국내 생산 미세조류 원료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단계 중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연구 결과물을 발표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유글레나 추출·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 면역활성 물질인 파라밀론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이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지질을 바이오 연료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생산 비용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상용화 가능한 미생물 원료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에쓰오일은 유일바이오텍과 공동 개발을 통해 유글레나 추출 지질을 공정 원료로 활용할 경우 높은 전환율로 SAF 생산이 가능해 항공 분야 탈탄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동 개발 결과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보다 더 빠른 속도감과 확장된 규모로 연구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개발을 유일바이오텍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에쓰오일은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와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최윤이 교수는 “유글레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조건에서도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미세조류로,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신소재라 앞으로 관련 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일바이오텍 조창호 대표는 “이번 에쓰-오일, 고려대와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MOU는 앞서 체결한 국내 항공사와의 실증 협업과 연계해 유글레나 바이오항공유 사업에 가속도가 붙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에쓰오일이 보유한 대형 공장의 설비와 운영 노하우를 참고해 보다 더 체계적인 대량생산 공정을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4.06.20 13:52류은주

KTR, 화재안전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지난 19일 행정안전부·충청남도·홍성군과 '화재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R과 충남도·홍성군 등은 지난 4월 행안부의 주요 유형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공모사업 가운데 '화재 및 폭발' 분야에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KTR은 호서대학교·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충남테크노파크 등 참여기관과 2026년 12월까지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을 들여 건축자재 내화시험, 소방제품 성능시험 플랫폼을 구축하고, 40억원의 연구개발 과제비를 별도 투입해 관련 제품 및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하게 된다. 2026년 완성될 화재안전산업 실증 고도화 진흥시설은 건축자재 및 소방용품의 실화재 시험평가는 물론 국내외 인증 심사도 가능하다. 관련 기업은 KTR을 통해 제품개발부터 시험인증 및 판로개척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KTR은 또 사업기간 동안 ▲화재 대응 및 복구 장비의 성능 및 신뢰성 평가 장비 구축 ▲화재안전 제품 인증 ▲연계 산업 연구개발 ▲화재안전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 ▲화재안전 제품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등을 수행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기반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화재안전 연구개발과 제품 실증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며 “KTR은 화재안전산업 실증 고도화 진흥시설 구축으로 국내 화재안전산업 발전과 함께 충남도, 홍성군 지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0 13:08주문정

뉴패러다임-키움증권, 아기유니콘 성장 세미나 종료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이하 뉴패러다임, NP)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아기유니콘' 성장을 위한 세미나를 성황리 종료했다. 이번 세미나는 뉴패러다임과 키움증권이 주최 및 후원한 행사로, 지난 4월 신한투자증권과 진행한 '기술성장 상장' 준비를 위한 IPO 세미나의 연장선으로 열렸다. 세미나는 IPO 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 교육과 상장 주관사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며, 스타트업들이 성장성 상장제도를 이해하고 성공적으로 자본시장에 진입할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행사에는 NP 패밀리 스타트업 13개사의 대표들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키움증권 IPO부 소속 전문가들이 성장성 상장제도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키움증권 구본진 이사 비롯한 전문가들이 기술성 상장 외에도 일반상장, 테슬라상장, 사업모델상장, 스팩상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패스웨이파트너스 이상진 대표가 선배 멘토기업의 경험과 상장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석식을 겸한 네트워킹 자리가 이어졌다. 참석한 NP 패밀리 스타트업으로는 ▲동물병원 전용 플랫폼 베텍코리아 ▲글로벌 음원 배급 올라운드 플레이어 사운드리퍼블리카 ▲동물약국 플랫폼 펫팜 ▲해외 박람회 부스 예약 플랫폼 마이페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오픈플랜 ▲2D도트 게임 개발 스타트업 컨샐러드 ▲스마트 리테일테크 솔루션 넥스트페이먼츠 ▲우리동네 장보기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 ▲AI 기반 외국어학습 전문기업 에듀템 ▲스포츠 과학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에스에스티컴퍼니(SSTC) ▲나노기술 기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 노즈워크 ▲스포츠 뉴트리션 테크 스타트업 바디체리쉬 ▲한국 의성마늘 풀필먼트 젠틀파머스 등 13개사 포함됐다. 박제현 뉴패러다임 공동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성장성 상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자본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키움증권의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했다. 상반기 워크샵과 두차례 세미나를 진행한 만큼, 하반기에도 NP 패밀리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10:29백봉삼

LG전자, 노르웨이서 '차세대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

LG전자가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북미, 유럽,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R&D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8일 노르웨이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유럽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ECAHR, European Consortium for Advanced Heat Pump Research)'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랭지 난방·공조 등 연구가 활성화된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컨소시엄 구축으로 유럽지역에 특화된 히트펌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 8월에는 중국 유수 대학과 손잡고 하얼빈에도 한랭지 히트펌프 연구소를 구축해 북미, 유럽, 아시아에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가옥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북유럽의 혹한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방 성능을 내는 히트펌프를 만들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오슬로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와는 히트펌프 성능 평가와 환경을 분석하고,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와는 히트펌프 사이클 분석과 함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협업한다. 나폴리 대학교와는 기존 가스 보일러와 히트펌프를 연동한 제어 등을 연구한다.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올해 초 북유럽은 기온이 영하 40도 이하로 내려가는 기록적인 강추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북유럽은 북미 알래스카 지역과 비교하면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미국 LG 알래스카 히트펌프 연구소에서는 눈, 비, 극저온 등 다양한 환경조건을 반영해 장시간 반복적인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의 난방 성능은 물론 전반적인 품질, 신뢰성 등이 한 차원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히트펌프 냉난방 제품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로부터 비롯된다. LG전자는 공조 제품을 포함한 가전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와 모터를 자체 개발해 생산한다. 또 열교환기, 인버터, 히트 펌프 기술 등을 진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구개발(R&D)부터 판매와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판매처인 현지에서 수행하는 시스템을 갖춰 나간다. 그 일환으로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회사의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B2B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의 경우,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세계 각지 기후 환경에 맞는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HVAC 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0 10:00이나리

SK E&S 지원 받은 HSCMT, 우즈벡 진출 성공

SK E&S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 우즈베키스탄 수출 사업이 최근 대통령 순방 행사에서 양국 경제 협력 대표적인 성과로 소개됐다. 20일 SK E&S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 계측기 제조사 HSCMT(에이치에스씨엠티)는 지난 14일 타슈켄트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대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진출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경제교류 행사로 양국의 주요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협력 사례에 대한 발표자로서 초청받은 기업은 HSCMT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HSCMT는 이날 발표에서 SK E&S의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산 초음파 열량계를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한 내용을 공유했다. 초음파 열량계란 초음파 기술로 난방시스템에서 소비되는 열에너지를 측정해 요금을 계산하는 장치다. 기존 열량계와 비교해 실시간 열에너지 소비량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어 에너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HSCMT는 2019년 지역난방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본격 진출했으며, 2023년에는 타슈켄트 지역 13개의 열원 설비에 초음파 열량계를 공급하는 등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에 참여중이다. 포럼 발표자로 나선 김병훈 HSCMT 대표는 ”SK E&S의 적극적인 기술 및 자금 지원으로 현지에 적합한 초음파 열량계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HSCMT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열량계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내구성과 안전성 등을 높인 고품질의 제품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 같은 협력사의 고충을 알게 된 SK E&S는 2022년 7월 HSCMT의 초음파 열량계 고도화를 상생협력기금 지원 사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했다. SK E&S의 자회사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운영하는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새롭게 개발된 시제품의 현장테스트를 도왔다. 지난해 1월부터 약 12개월 동안 사업장 내에 시제품을 설치해 데이터 검증을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맡은 것이다. 이를 통해 HSCMT는 개발 착수 18개월만인 2023년 12월 여름철 40도 이상 고온과 강력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타슈켄트 지역에도 공급할 수 있는 고도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새롭게 개발된 열량계는 현지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수출 확대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이 같은 성과는 대-중소기업 간 성공적 상생모델인 동시에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HSCMT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에 단순히 열량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 및 소비를 관리하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 E&S 류성선 ESG 본부장은 “앞으로도 회사가 가진 자원과 인프라를 적극 공유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2024.06.20 09:44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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