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d 구글찌라시광고⇵{ADGO99}⇵구글찌라시광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47건)

  • 영역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최태원 회장 이끈 'SK AI 서밋'… AI 미래 위한 협력의 장으로 거듭

SK AI 서밋 2024'가 국내외 AI 업계 주목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6일 SK에 따르면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국내외 AI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 등 이틀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3만여명이 넘게 참여했다. SK가 올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격상해 개최한 'SK AI 서밋 2024'는 AI 분야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AI 시대 공존법과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국내에서 개최된 AI 심포지움으로는 최대 규모다. 최태원 SK회장은 행사 첫 날 약 50분 간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를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최 회장이 MS, 엔비디아, TSMC 등 SK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빅테크 CEO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연설은 국내외 AI 전문가와 서밋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AI 리더십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장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밖에 유영상 SK텔레콤 CEO, 곽노정 SK 하이닉스 CEO 등 SK 그룹 멤버사들의 최고경영층도 총출동해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SK의 AI 기술 비전과 신제품 등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영상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선포하며,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AI DC)허브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곽노정 CEO는 'HBM3E' 16단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하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가 AI 전략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SK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국내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해 한국이 AI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이 미국·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l R&D는 인프라 확보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세제 혜택 등 국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AI 시대에 개인화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등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국내외 저명한 연사 30여명이 참석한 메인 세션 외에도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SK는 국내 AI 유망 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 신규 4개사(사운더블 헬스·테크에이스·바이파이브·노타)를 포함해 총 19개사가 결집하여 국내 AI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SK AI 서밋은 국내외 AI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행사 기간 내내 연이어 열린 AI 발표 세션과 AI 기술을 선보인 전시관을 방문하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SK는 전시관에서 ▲AI 인프라 ▲AI 칩 ▲AI 플랫폼 ▲AI 서비스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이 적용된 50여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액침 냉각 기술을 포함한 AI DC 솔루션, 텔코 LLM 등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어어졌다. 엔비디아, AWS, MS 등 글로벌 빅테크들 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구글 클라우드 AI 포토 카드 제작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딥 다이브 존'에서 열린 슈카, 궤도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AI 토크 콘서트에도 수백명이 몰리며 행사 열기를 더했다. 이번 서밋은 또한 국내 언론을 비롯해 외신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은 최 회장의 기조 연설 비롯해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한 AI 세션을 심도 있게 취재하고,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국내외 석학, 글로벌 기업가, 정부 등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SK AI 서밋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AI 시대를 여는 협력의 장으로서 미래 AI 시대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06 09:31류은주

오윤제 IITP PM "내년은 양자 투자 원년..예산 적정성 검토 중"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양자 관련 사업(플래그십)이 내년 2월 예산 적정성 평가를 마무리합니다. 내년이 양자 분야 투자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5일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ICT표준컨퍼런스 세션5(양자정보통신: 양자혁명시대, 표준으로 열어가는 미래)에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오윤제 PM은 '양자R&D동향 및 추진 방향' 주제발표에서 "내년 양자통신 분야 기술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션5 좌장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강부미 단장이 맡아 진행했다. 오 PM이 언급한 예타면제 사업은 과기정통부 '양자 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으로 3천억 원 가량을 투입해 1천 큐비트(양자 정보처리 단위)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 PM은 "양자는 각국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양자통신이나 센서, 컴퓨팅이 모두 기술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양자통신은 궁극적으로 정보해킹을 방지 할 수 있고, 양자센서는 현 센서 한계를 극복한 초정밀 센싱(1나노미터 이하)에 기술 개발 목표가 맞춰져 있습니다. 이들 모두 국가 안보나 산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 기술의 적용 분야에 대해 오 PM은 ▲장거리 통신 ▲양자 인터넷 등에서 활용하거나 ▲스텔스 탐지 ▲배터리/반도체 제조 ▲1나노미터 이하 초정밀 탐지 등에 유용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PM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양자 관련 박사급 인력은 2023년 기준 578명을 보유중이다. 석, 박사 인력까지 모두 포함하면 대학 826명, 출연연 273명, 기업 226명 등 국내에는 1천 325명이 양자와 관련한 업무를 진행 중이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ETRI 부설 보안기술연구소 권대성 책임연구원(연구위원)은 주제 '글로벌 양자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라: 표준화 전략 2025'.에서 양자 분야의 기회를 강조했다. 일부는 격차가 있지만(양자컴퓨터 등), 대부분 기술 개발이 이제 시작돼 경쟁해볼 만 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권 책임연구원은 해외 기술 개발 현황 소개에서 △양자암호통신은 글로벌 기업 중심 △양자컴퓨팅은 거대 IT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양자센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기존 기술 측정 민감도 극복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자 네트워크는 차세대 국가 사회경제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국가 차원에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양자암호통신 중 QKD는 SKT와 KT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 중이라고 분석했다. "양자정보통신 기술은 과학기술에서 산업화로 전환하는 단계입니다. 양자키 분배 기술은 네트워크 활용 분야에서는 표준화 후기 단계에 도달했으나, 그외 기술은 표준화 초기 단계입니다." 권 책임연구원은 국내 표준화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는 국립전파연구원이 양자키 분배망 등에서 국가 표준 제정을 추진 중이고, ▲단체로는 TTA가 광전송망에서 양자내성암호 작용 방안 등을, ▲민간에서는 미래양자융랍포럼이 양자키 분배망 연동 관련 표준을 TTA PG225와 공동으로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권 책임연구원은 강연 말미에 "QKD 기술이 정말 안전한 기술이냐"고 묻고 "이걸 인정하는 규격이 나와야하고, 평가도 남들이 인정하는 방법이 나와야한다. 그런 상태가 되어야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 책임연구원은 또 "저가격화도 좋지만, 보안에서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증명 요구도 있다"며 "NSA(미국가안보국)도 아직 아니라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슈 얘기도 꺼내놨다. 권 책임연구원은 "양자 컴퓨팅이나 센서 표준화는 뭘 할 것인가. 컴퓨팅 기술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발 중인데, 성능은 어떻게 측정할 것이냐 하는 문젝 이슈"라고 지적했다. '불가능을 현실로: 양자네트워크가 가져올 미래'를 주제로 세 번째 강연에 나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문기원 양자센서연구실 책임연구원은 "현재 양자인터넷을 위한 양자 중계기를 연구 중이고, 양자컴퓨팅 연구도 시작했다"며 올해 진행 중인 업무부터 소개했다. 문 연구원은 "양자 인터넷 구현을 위한 유선 양자 중계기를 지난 2022년부터 4년 과제로 개발 중"이라며 "실험실내 큐비트 인코딩 및 장거리 얽힘 분배는 113km까지 구현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ETRI-KT 대전지사, ETRI-SK텔레콤 둔산사옥간 양자인터넷 테스트 전용망을 구축했다"며 " ETRI-KT 간 실환경 포함 117km 양자얽힘 분배를 75% 양자충실도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TRI는 또 퀀텀 텔레포테이션 실험은 81%의 양자충실도를 달성했고, 엊그제 86%까지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부연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1945년 만들어진 전자컴퓨터 에니악을 예로 들며, "당시에는 바퀴벌레를 막는 설계가 관건이었을 것"이라며 "지금은 기술 진보가 개별로 이루어지다 합쳐지며 IBM은 2033년, 일본은 2055년께 손안에 들어가는 양자컴퓨터를 예상하지만, 양자 인터넷은 7~8년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심규석 선임기술원은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위한 해외연구동향 및 키관리 기술연구'를 발표했다. 심 기술원은 "KISTI의 과학기술연구망인 'KREONET(크레오넷) 양자암호 통신 운영 관리 및 서비스화를 위한 핵심기술 구축, 개발했다"며 "세부적으로 QKMS(양자키관리시스템) 구축 개발을 완료하고, 국가정보원과는 현재 '국가용 보안적함성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자 암호 통신 구축 및 지원 사례로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대전-오창) 간 IDQ QKMS와 KISTI QKMS 연동 테스트 ▲KIST(광교)-경희대(국제캠) 간 10㎞ 다크파이버 기반 양자개체인증 실환경 구축 ▲부산대의 서로 독립적인 약한 결맞음 광의 장거리 양자 간설 실험 실환경 구현 등 3건을 꼽았다.

2024.11.05 23:32박희범

정부, AI 활용 산업·에너지 기술개발 본격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대학·연구소 등 대상으로 산업·에너지 전문기관과 함께 기술개발 통합수요조사에 나선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AI + R&DI 추진전략'의 후속조치로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확산해 기술개발 한계를 돌파하고, 산업 혁신 비용은 줄이고 속도와 성과는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600개의 AI 활용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2032년까지 가용한 신규 연구개발(R&D) 예산 100%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에 접수하는 과제는 두 가지다.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연구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술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설계솔루션과 AI와 로봇공학을 통해 반복적이고 위험한 실험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자율실험실이다. 산업부는 AI 활용 기술개발 과제를 별개로 추진하지 않고, 초격차 프로젝트 등 기존 산업·에너지 기술개발 과제에 AI를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 기술개발 수요를 제기한 기업·대학·연구소도 기술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보완해 추가로 수요를 접수 할 수 있다. 산업현장 기업과 연구자들은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통합 수요조사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접수할 수 있다.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AI 활용 기술개발 과제는 내년부터 신속히 지원된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AI 기술은 산업의 기술개발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혁신에 뒤처지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 국장은 이어 “정부가 앞장서서 AI 활용 기술개발 지원 수요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1.05 23:17주문정

SK서밋 "AI, 돈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이 들어"

"지난 10년간 AI 개발에 미국은 300조, 중국은 80조, 우리나라는 4조 정도 투자를 했습니다. 오픈AI가 얼마전 밸류 200조에 8조 8천억을 투자받았습니다. 국내는 한 기업이 1조, 2조를 투자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우리는 국가가 다 힘을 합쳐도 8조 이상의 GPU를 확보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야 합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 "우리가 협력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AI가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두 번째 이유는 돈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이듭니다."(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제국주의처럼) 너희 나라에 가서 잡아먹는다는게 아니라, 포용하고 협력하며 존중하는 AI를 만들어야 합니다."(오혜연 KAIST 교수) SK그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SK AI 서밋 2024' 둘째 날 행사에는 지난 9월 출범한 국가AI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위원 3명(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정선아 카카오 대표, 오혜연 KAIST 교수)이 패널로 나와 'AI로 발돋움하는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주제로 패널토의를 해 시선을 모았다. 사회는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염 부위원장은 먼저 AI기술 혁명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데 국가AI 정책에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어떤 걸 집중해야 하나?고 물었다. 오 교수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AI 파이프라인을 봤을 때 인프라부터 사용성까지 다양한데 이 요소기술들을 하나도 빼먹으면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가 AI 세계 3위권이라고 하지만 1위와 2위인 미국, 중국과 비교하면 상대가 안된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포용의 AI 협력의 AI, 다양성의 AI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염 부위원장은 "우리가 도저히 못 쫓아간다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1980년대 스탠포드에서 반도체산업 정책을 연구해 박사학위 논문을 받았는데, 그때만해도 한국이 반도체를 하는게 말이 안됐다. 미쓰비시에서 삼성이 반도체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는 보고서를 낼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잘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 "외국에서는 한국을 특이한 나라로 본다. 스마트폰,자동차, 철강 등 전 분야를 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굉장한 나라다. AI도 요소요소를 잘 지원해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택과 집중과 관련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예전에 인터넷 시대에도 다 뺏긴 것 같았지만 정부 지원으로 훌륭한 인재가 모이는 등 결국 우리가 해냈다. 모바일 시대도 마찬가지다. AI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게 중요하다"면서 "G3 강국이 되려면 우선 실험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 두번 째는 데이터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데이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GPU 뿐 아니라 IDC(데이터센터)도 한 기업이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다. 민간이 협력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AI가 돈이 너무 많이 드니 기업간 협력을 주문한 리벨리온 박상현 대표는 자신감도 함께 주문했다. "AI를 말할때 (워낙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라) 우리 업계 사람들이 살짝 패배 의식이 있다"면서 "빅테크들의 돈 게임이지만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이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것도 자신감을 가질 이유"라면서 국가의 집중 지원 분야로는 "하드웨어 인프라"라고 말했다.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와 반대 개념인 하드웨어 인프라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등을 말한다. 박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도 한번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보자"면서 "거칠게 이야기하면, 카카오랑 KAIST가 안정된 가격으로 엔비디아 칩을 갖고 올 수 있어야 한다. 이걸 국가가 지원해줘야 한다. 이렇게 국가 전략이 짜지면 좋겠다"고 짚었다. 박 대표는 AI R&D 지원도 이전과 같은 R&D 방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했다. 다른 R&D처럼 뿌리는 식이 아니라,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AI위원회가 이런 부분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류나 항만, 경부고속도로 없었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겠냐"며 하드웨어 인프라 지원을 재차 요청했다. 염 부위원장은 의대 선호를 걱정하며 인력 등 소프트웨어적인 지원 전략도 물었다. 오 교수는 "KAIST 등 우리 젊은이들이 굉장히 똑똑하다. 한국처럼 대학을 많이 가는 나라도 드물다. 미국은 단순 계산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공대는 물론 문과 전공자 등 곳곳의 사람들이 AI를 잘 알아야 한다. 대신 어릴때는 암기 공부가 아니라 더 놀아야 하고 놀면서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염 부위원장은 코딩은 AI에 맡기고 활용에 더 주력해야 하는데 코딩을 가르치는 AI대학원을 보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카카오 정 대표에게 대 국민 AI 교육을 물었다. 정 대표는 AI가 국민 교육으로 가려면 쉬워야 하고 페이크를 구분할 줄 아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또 국가 지원과 관련해서는 "많은 실험과 실패를 해야 하는데, AI 싸움은 모바일 시대와 달리 실패에 대한 담대함이나 용기가 나지 않는다. 세제 혜택 지원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IDC를 구축하면 영업이익에서 봤을때 20%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PU 구매 지원과 함께 우리 나라 안에서 AI 생태계가 구축돼야 하며, 국가AI위원회가 이런 일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AI의 안전성과 보편성도 다뤄졌다. 오 교수는 AI 안전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면서 "11월에 AI안전성센터도 만들어지는데, 무엇보다 소외 계층이나 사회 약자가 AI를 잘 사용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B2C기업이라 누구보다 프라이버시나 안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모델 훈련때부터 데이터를 잘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월말에 카아오가 UN에서 AI윤리를 주제로 발표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양질의 데이터를 좀 더 확보해 국제 표준으로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2024.11.05 22:11방은주

화웨이 수석부사장, 모바일 AI 시대 신성장 기회 극대화 중요성 강조

이스탄불 2024년 11월 5일 /PRNewswire=연합뉴스/ -- 리펑 화웨이 기업 수석부사장 겸 ICT 영업 및 서비스 담당 사장이 '글로벌 MBB 포럼(Global MBB Forum) 2024' 기조연설에서 지능화가 ICT 산업에 주는 의미와 인공지능(AI)이 우리 삶과 업무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키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리 사장의 연설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Li Peng, Huawei's Corporate Senior Vice President and President of ICT Sales & Service delivered a Day 1 keynote speech at the Global MBB Forum 2024 모바일 AI 시대에 지능화는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다. 과거 음성 통화와 모바일 인터넷이 그랬듯이 모바일 산업이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새로운 시대에 정보의 생성, 공유, 사용 방식에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는 네트워크에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는 동시에 엄청난 새로운 기회의 문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AI 기기는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을 지원해줌으로써 나은 경험과 생산성 향상을 야기할 것이다. 시장조사회사인 IDC에 따르면 2028년까지 전 세계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9억 대를 돌파하고, 1000개가 넘는 AI 네이티브 기기가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음성, 제스처, 심지어 감정까지 포함한 다양한 새로운 방식으로 이러한 기기와 상호작용할 것이다. 이를 통해 경험은 더 매끄러워지고 기기는 우리를 더 잘 이해하게 되어 우리와의 상호 작용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변할 것이다. 예를 들어, 차세대 AI 안경은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도 95% 이상의 정확도로 우리의 입술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또한 AI 에이전트(비서)는 우리의 일과 생활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AI 에이전트는 어디에서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 2030년이 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집과 직장에서 활용하는 건 물론이고 여행할 때 도움을 받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쉬지 않고 일하면서 지금보다 10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처리할 것이다. 산업계에서는 AI 로봇이 연구개발(R&D), 생산, 품질보증(QA), 물류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각 로봇은 시간당 10G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또한 AI 에이전트는 2030년까지 현재보다 120배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게 될 것이다. AI로 인한 새로운 데이터 급증은 트래픽 모델의 구조적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기존 트래픽 모델에서는 데이터가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 즉, 데이터 센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비디오 콘텐츠처럼 데이터는 일반적이면서 데이터의 흐름은 선형적 성격을 띤다. 하지만 AI는 이러한 흐름을 변화시킬 것이다. 앞으로 데이터는 개인화되고 여러 방향으로 흐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대규모 모델을 학습시키려면 데이터 센터 간에 초고속 전송이 필요하다. 동시에 AI 애플리케이션과 AI가 생성한 콘텐츠(AIGC)는 엣지, 클라우드, 디바이스 간에 데이터를 전송해야 한다. 동서 방향 트래픽이 증가하고 여러 유형의 기기와 호스트 간에 메시 연결(mesh connection•네트워크 내 여러 노드들이 서로 연결되어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는 구조)도 늘어나는 가운데 트래픽 모델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네트워크 최적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모바일 AI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려면 네트워크 서비스, 인프라, 운영 및 유지보수(O&M), 비즈니스 모델 네 가지 영역이 재편돼야 한다. 첫째, 모바일 상품과 서비스는 AI를 위한 완벽한 액세스 포인트이므로 더 원활한 수요 충족을 위해 이를 재구성해야 한다. 개별 소비자의 경우 통신사는 통화, 메시징, 고객 서비스 등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통 접점을 활용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혁신적인 통화 서비스인 '뉴콜링(New Calling)'이 대표적 사례다. 중국 통신사들은 이 서비스를 출시하여 음성 통화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뉴콜링 서비스를 이용해 AI로 음성 통화를 위한 자신만의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고, 실시간 번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AI 비서가 약속을 예약하도록 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는 AI 에이전트로 스마트 홈이 더욱 스마트해지도록 돕고 있다. 한 통신사는 대화형 스포츠 시청 및 TV용 AI 피트니스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AI 박스를 출시한 결과 TV 사용량이 두 배로 증가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28%나 늘어났다. 집 밖에서도 통신사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안정적인 고속 연결을 제공하여 지능형 콕핏과 차량-클라우드 협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통신사는 합리적인 가격의 AI 서비스와 기기를 제공할 수 있다. 업계 고객을 위해선 연결성, 네트워킹, AI 기능을 결합하여 지능형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AI 서비스 경험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 사항을 지원하려면 네트워크 인프라를 재구성해야 한다. 가장 자연스러운 상호 작용을 제공하려면 AI 어시스턴트의 엔드투엔드(end-to-end) 지연 시간이 300밀리초 미만이어야 한다. 이는 무선 인터페이스 지연 시간이 20밀리초 미만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통신사는 결정적 액세스, 탄력적 스케줄링, 무손실 WAN을 지원하는 AI 중심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엣지, 기기 간에 안정적인 주문형(on-demand)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 셋째, 네트워크가 복잡할수록 O&M이 더 어려워지므로 이 역시 네트워크용 AI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다. AI 에이전트는 서비스 운영을 위해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지원할 수 있고, 통신사는 이를 통해 네트워크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평가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더욱 신속하게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 네트워크 유지 관리의 경우 AI 에이전트는 작업 계획 수립 및 조율을 자동화하여 소프트웨어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동시에 AI 에이전트는 현장 엔지니어가 하드웨어 문제를 신속하게 찾아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AI는 트래픽을 넘어 경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비즈니스 모델도 재편해야 한다. 현재까지 30곳이 넘는 유럽 통신사가 속도 기반 모바일 요금제를 출시한 상태다. 소비자들은 보장된 경험을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중국 통신사들도 다각적인 수익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가정용 AI 박스, 뉴콜링, 클라우드 전화와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컴퓨팅 성능, 스토리지, VIP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의 경우 통신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에서 학습하고 개방형 API를 통해 네트워크 기능을 노출할 수 있다. 통신사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B2B2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중국, 중동,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많은 선도적인 통신사가 이미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 가정, 여행, 비즈니스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포괄하는 라이브 5G-A 네트워크에서 AI 서비스 기능을 검증해놓은 상태다. 앞으로 모바일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 AI를 지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준비할 수 있다. 이는 네트워크 기능, 특히 업링크, 지연 시간, 용량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둘째, AI를 사용해 보다 복잡한 네트워크를 지원함으로써 O&M을 자동화하고 네트워크 효율성을 최적화하며 탄탄한 사용자 경험을 보장할 수 있다. 리 수석 부사장은 "우리 앞에는 매우 큰 기회가 놓여있으므로 지금이 행동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통신사 및 업계 파트너와 협력해 AI를 위한 네트워크, 네트워크를 위한 AI를 구축할 준비를 끝냈다. 우리에겐 함께 놀라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출처: Huawei

2024.11.05 18:10글로벌뉴스

에너지공단-독일 TÜV SÜD, 검사제도 기술교류회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TÜV SÜD 본사에서 TÜV SÜD와 검사제도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검사기관의 보일러 및 압력용기 관련 전문지식과 기술교류를 통해 검사절차, 기술기준에 대한 차이점 및 상호 간 제도이해 확인 등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공단과 TÜV SÜD의 검사업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검사 신기술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 ▲검사제도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 ▲전문 분야 정보 및 인적 교류 ▲기술자문·전문 검사기술 교육 위탁 등을 위한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에너지공단과 TÜV SÜD의 기술교류는 우리나라의 안전한 에너지 사용과 공급을 위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검사제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과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5 17:41주문정

"모바일 시대에서는 경쟁...AI 시대에는 무조건 협력해야"

국가 AI 경쟁력을 위해 국내 안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 모였다. 전쟁 수준의 글로벌 시장에서 각개전투는 인터넷 모바일 시대에는 통했으나 AI 시대에는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5일 주재한 SK AI 서밋의 국가 AI 전략 세션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거듭 '협력'의 키워드를 강조했다. 염재호 부위원장은 좌담 이전에 기조강연을 맡아 “국가 AI 비전은 사회의 어느 한 축만의 역할로 실현하기 어렵다”며 “민관, 산학연이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염 부위원장은 기조강연에 이어 국가 AI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택과 집중해야 한다는 화두를 꺼내자 '원팀(One Team)' 논의가 주를 이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면 그 테두리 안에서 경쟁하며 발전하던 것은 모바일 시대의 모습이고, AI 시대에는 협력을 통해 하나의 그림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AI 발전 경쟁이 사실상 GPU 확보 전쟁으로 바뀐 시점에서 개별 기업 각각의 싸움으로 나라가 꿈꾸는 AI 3대 강국 G3를 이루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규모의 경제 차원이 다른 이유다. 정신아 대표는 이에 지난 10년간 미국이 AI에 300조원, 중국이 80조원을 투자할 때 우리나라는 4조원 규모였다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정 대표는 “IDC 투자도 한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영업이익률이나 자본시장 소통 측면에서 매우 어렵다”며 “인프라를 협력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면에서 국가AI위원회가 2조원을 국가AI컴퓨팅센터 투자하겠다는 결정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GPU 확보부터 시작해 IDC와 같은 인프라 측면에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역시 경쟁보다는 인프라 중심으로 협력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우리는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이유가 크다”면서 “가장 힘든 점은 AI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돈이 너무 너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큰 손들의 움직임에 따라 “AI 업계에는 패배의식이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협력해서 가면 된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각각의 규모는 다르고 작지만 국내 기업의 힘을 합치면 (AI 인프라 규모가) 테슬라보다는 크다”고 했다. 국가 R&D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 대표는 “기존의 R&D 프레임으로 AI 정책을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이전처럼) 뿌리는 식으로 가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규모를 가져야 하는 부분에서는 누군가의 정무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5 17:39박수형

글로벌 기업 반도체 밤샘 연구...韓 R&D '주52시간 제도' 없애자

"반도차 초격차는 오랫동안 집중력 있게 연구개발에 매진해야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 노동시간의 유연화가 시급하다."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현행 '주 52시간' 제도가 혁신 기술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은 필요시 밤샘 연구를 하지만 우리 기업은 개발자가 자진해서 연구하고 싶어도 현행법상 초과근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동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연구개발(R&D) 업무 등 근로자의 '주 52시간 규제 적용제외'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4일 국회에 제출했다. 52시간 근무는 법정 근로시간 40시간에 연장 근로시간 12시간 포함된다.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업종 중 연구개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절차와 기준에 따라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은 주 40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을 운영 중이지만, 연장 근로시간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 엔비디아, 구글 등 테크 기업의 연구원들은 한창 신제품을 개발할 때는 출퇴근 시간 제약없이 원할 때 집중근무하며 개발하고 있다. 단, 바쁜 시기가 끝나면 단축근무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대만 TSMC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 R&D팀은 24시간 7일 가동되고 있으며, 초과근무에 대해서는 보상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불만이 없다. 일본 또한 지난 2019년부터 '고도(高度) 전문직 제도'를 시행해 R&D 등에 종사하는 고소득 근로자는 근로시간 규제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반면, 국내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R&D 연구원들은 근무 시간 규제를 받고 있다. 2018년 도입한 주 52시간제가 모든 업종, 모든 사무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면서 연구원들은 R&D를 집중적으로 하다가도 퇴근을 해야한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반도체 생산라인은 2교대 또는 3교대를 운영하면 되기에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해도 괜찮지만, R&D 분야는 다르다"라며 "개발자들은 반도체 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구를 하다가 6시에 퇴근하면, 그 다음날 출근해서 다시 작동시켜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효율성 측면에서 낭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R&D 쪽은 열심히 연구할 때는 연구하고, 여유있을 때는 쉬게 해주는 플렉시블(유연한) 근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초과 근무에 대해서 보상을 해주면 직원들도 불만이 없을 것"이라며 "반도체가 국가간의 전쟁인데, 주52시간 근무 제도는 R&D 초격차 측면에서 큰 손해다"라고 강조했다. 고동진 의원은 "일률적이고 획일화된 근로시간 제도로 인하여 R&D 생산성이 저하되고, 글로벌 시장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는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반도체 등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선 근로 유연성을 보장토록 해 우수 인재들이 근로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과 그에 걸맞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는 근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05 16:41이나리

스마일게이트, 아우터플레인 1.5주년 맞이 특별 이벤트 진행

스마일게이트는 브이에이게임즈(대표 손범석)가 개발한 모바일 3D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아우터플레인'의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신규 캐릭터를 추가했다고 5일(화) 밝혔다. 아우터플레인의 1.5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로 우선, 페스티벌 캐릭터를 1회 확정적으로 소환할 수 있는 리미티드 티켓 최대 100장과 각종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특별보상 이벤트가 준비됐다.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면 동료와 동료 조각을 입수할 수 있는 '특별 의뢰 미션' 이벤트가 상시 진행된다. 또한, 리미티드 티켓을 제공하는 출석 이벤트와 코스튬을 지급하는 '빙고 이벤트'도 오는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웹 이벤트, 커뮤니티 쿠폰 등 역대 최대 보상 이벤트가 이용자들을 반길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로 '그노시스 넬라'와 '낙천적인 후배 레이' 두 명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됐다. 그노시스 넬라는 오는 12월 3일까지 픽업 가능한 '넬라'의 한정 페스티벌 캐릭터로, 마침내 마왕이 된 넬라의 새로운 매력과 강력한 스킬 세트를 자랑한다. 그노시스 넬라는 높은 생존력 기반으로 턴을 확보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끄는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다. 다음으로, 낙천적인 후배 레이는 오는 19일까지 픽업 가능한 신규 3성 캐릭터로, 한없이 밝고 사교적인 성격을 가진 무한 긍정 소녀다. 레이는 회복형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등 데미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킬 배치로 PVP 및 PVE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새로운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던전도 추가됐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벤트 던전 '멋진 신세계에서'는 그노시스 넬라가 마왕으로 거듭나 평화를 위협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이번 이벤트 던전은 이용자의 달성도에 따라 '에테르', '특별 영입 티켓', 6성 전설 장비와 스킬 강화 재료 등 풍성한 아이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벤트 전용 상점에서 'SD 모나드 에바' 로비 꾸미기 아이템과 프로필 테두리 등 특별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게임의 성장 콘텐츠도 업데이트해 성장의 재미를 강화했다. '특별 의뢰'가 기존 12단계에서 13단계로 확장되어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고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특별 의뢰 13단계에서는 더 많은 양의 골드 및 경험치와 신규로 추가된 방어구 돌파 및 특수장비 강화 콘텐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한다.

2024.11.05 15:39강한결

딥루트닷에이아이, 1억 달러 규모 시리즈 C1 투자 유치

-- 중국 유명 완성차 업체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성공 선전, 중국 2024년 11월 5일 /PRNewswire=연합뉴스/ -- 스마트 주행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 딥루트닷에이아이(DeepRoute.ai)가 중국의 유명 OEM(완성자 업체)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1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금은 ▲선구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모델인 딥루트 IO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를 통해 향후 로보택시 사업을 모색하고 ▲AI 인재 채용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8월 이후 약 2만 대의 차량이 스마트 드라이빙 플랫폼인 딥루트 IO와 통합되어 고객에게 인도됐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내년에 엄선한 OEM 고객과 협력해 10개 이상의 시리즈 모델을 추가로 출시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시각-언어-행동 모델을 활용한 차세대 딥루트 IO를 개발할 계획이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양산 경험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eries models integrated with DeepRoute IO set to release in 2024 맥스웰 저우 딥루트닷에이아이 CEO는 "OEM으로부터 받은 전략적 투자는 우리의 기술 성숙도와 양산 역량을 인정받은 유의미한 성과"라면서 "이러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은 실제 AI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경로라고 확신한다"면서 "차세대 AI 시대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우리의 여정에서 더 많은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람이 감독하는 스마트 주행 차량이 계속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딥루트 IO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한 자율 주행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반복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과 향후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람의 감독을 받지 않는 로보택시 사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매핑된 데이터에 의존하고 특정 지역에서만 운행 가능한 기존 로보택시와 달리 딥루트닷에이아이 로보택시는 엔드투엔드 기술 덕분에 확장성이 뛰어나고 비용 효율성이 양호하다. 따라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최신 스마트 주행 기술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설립된 딥루트닷에이아이는 명확한 기술 비전과 입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에 맵프리(mapfree) 기술의 R&D에 착수한 결과 2023년에는 중국 최초로 고화질 지도 없이도 차량이 도시와 고속도로에서 주소에서 주소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지난해 8월 엔드투엔드 모델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했고, 올해에는 이 모델을 양산 차량에 정식으로 배포했다. 심도 있는 기술력, 엔지니어링의 전문성, 강력한 팀 결속력을 자랑하는 딥루트닷에이아이는 현재 진행 중인 AI 혁명의 상당한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 소개 딥루트닷에이아이는 스마트 주행 솔루션의 R&D와 응용을 전문으로 하는 AI 기업이다. 생산 가능한 스마트 주행 솔루션을 최초로 개발하고 엔드투엔드 아키텍처를 배포하는 데 앞장서면서 양산 승용차를 통해 로봇공학 분야에서 필요한 범용 AI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는 선전에 있으며, 베이징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딥루트닷에이아이 웹사이트[https://www.deeproute.ai/en/index ]를 방문하거나 랭크드인[https://www.linkedin.com/company/deeproute-ai-ltd/ ]과 엑스[https://x.com/DeepRoute_ai ]에서 딥루트닷에이아이를 팔로우하고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E5vpHQx1qYTdVov3S9RJFQ ]에서 딥루트닷에이아이를 구독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 Corine ChenPR Manager of DeepRoute.aiCorineChen@deeproute.ai

2024.11.05 15:10글로벌뉴스

엠클라우드브리지, IPO 본격화…상장주관사로 KB증권 선정

엠클라우드브리지(대표 이혁재)가 2026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IPO를 위한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로 선정된 KB증권은 향후 IPO와 관련해 공모·상장 업무 전반 수행과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AI 통합 업무 플랫폼 분야 선도 기업 도약을 위해 금융 파트너로서 국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엠클라우드브리지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AI 통합 플랫폼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Ai 365 Mesh 플랫폼'은 기업의 그룹웨어, 빅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및 문서 관리 그리고 기업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형 조직도에 따른 인덱스(Index) 설정에 따라 문서 학습 보안과 업무 부분별 AI 서비스를 분리하여 적용 할 수 있는 Ai 365 Mesh 플랫폼 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2024년 4월 저작권 등록 완료, 올해안에 특허와 벤처 기업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이미 판매 중인 그룹웨어, 전자결재, 업무 자동화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다중 수평 및 수직 AI를 추가하는 AI 메쉬(Mesh) 업무 플랫폼 기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Ai 365 메쉬 플랫폼이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OpenAI),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의 언어 모델을 통합 제공하는 수평적 AI(Horizontal AI) 서비스와 제약, 리서치, 유통 등의 산업군 특화 전문성을 가진 수직적 AI(Vertical AI) 서비스를 공급해 기업 고객에게 최적의 AI 서비스 업무 플랫폼을 제공한다. 엠클라우드브리지 이혁재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로 기업 규모 및 산업군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를 선택 및 비교하여 사용할 수 있는 AI 업무 플랫폼 상용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장을 통해 엠클라우드브리지는 R&D 역량 강화와 시장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개발 인력 확보 및 전문 AI 서비스 연계를 통한 제품 고도화 개발, 기업 사용자 교육 및 세일즈를 위한 교육장 신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4.11.05 15:09남혁우

[미래의료] 진단검사의 디지털 전환...글로벌 기업은 일찌감치 가치 알아봤다

정보통신 기술에 힘입어 보건의료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는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를 통한 신종 감염병, 초고령화 시대,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등 우리 앞에 놓인 적대적 환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국내·외 디지털헬스산업의 가장 정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이다. [편집자 주] 미래의료를 위한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민간 분야부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여러 변화가 있다면,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새삼 인식하게 된 계기였다는 것이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진단역량은 해당국 보건의료체계의 대응 고도화를 결정짓는 기준이 됐다. 이런 말이다. 환자가 기침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도 RT-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반면,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다면 확진환자로 분류, 치료와 격리 등의 관리를 받게 됐다. 과장을 보태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됐으니 검사 역량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부상했다. 엔데믹 이후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들은 진단검사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헬스 기술과 결합해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 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엄태현 인제대 일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언론과 만나 “진단검사는 의학적 결정의 60%~70%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치료 방향 결정과 의사결정을 위한 필수의료 행위”라고 밝혔다. 엄 교수의 말마따나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162개의 필수 체외 진단 영역과 200여 개의 권고사항을 담은 WHO Model List of Essential In Vitro Diagnostics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진단검사가 보편 건강 보장과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인식 하에서 나온 것. 진단검사의학과는 의료법이 규정하는 종합병원 요건 내 필수진료과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진단검사는 디지털헬스 기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이자, 해당 의료행위 결과가 디지털헬스산업의 밑바탕이 된다는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검사 데이터다. 진단검사데이터는 건강관리·예측·질환 진료·감염 관리·방역 등에 활용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정보의 잠재 가치를 2조 원 가량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물론 우리가 갈 길은 멀다. 윤여민 건국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와 검사실은 고품질의 진단검사 데이터를 생산하고 관리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진단검사 데이터 등의 디지털 전환과 표준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기업은 진단검사 이후 도출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미 한창이다. 대표적인 곳이 로슈진단이다. 예를 들면 검사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이른바 '스마트랩(Smart Lab)' 구현 사례인 '네비파이'가 있다. 윤무환 한국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전무는 “스마트랩은 검사실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 데이터 보안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의학적 결정을 돕고, 환자 치료 경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네비파이' 적용 이후 검사·분석 소요 시간·인력·비용이 개선됐으며, 의료진 만족도도 90% 이상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특히 진단검사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은 진단검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더 빠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무는 ”헬스케어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R&D 투자 및 빅테크와의 협업으로 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뷰노와 루닛 등 진단검사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비교적 사업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나온지 1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로슈진단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기업 가치와 사업 규모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초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의 증가, 다시 만성질환의 증가 등 우리 앞의 환경은 적대적이다. 제도 지원을 바탕으로 진단검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K-진단검사의 고도화는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료의 주요 축이 될 지 모른다.

2024.11.05 14:54김양균

SK하이닉스 "16단 HBM3E, 검증 단계서 12단과 '동등 수율' 확보"

SK하이닉스가 이달 공개한 16단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신뢰성 확보를 자신했다. 회사의 테스트 결과, 검증 단계에서의 16단 HBM3E 패키지 수율은 양산 단계에서의 12단 HBM3E과 사실상 동등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6단 HBM3E가 실제 양산되는 경우 수율이 하락할 수는 있으나, 개발 초기부터 제품의 신뢰성을 크게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SK하이닉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16단 HBM3E 구현의 핵심인 '어드밴스드 MR-MUF(매스 리플로우-몰디드 언더필)'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HBM4와 HBM4E, HBM5 등 차세대 제품의 16단 적층에도 어드밴스드 MR-MUF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20단 적층에서도 적용 가능성을 보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지속한다. 5일 권종오 SK하이닉스 PL은 5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행사에서 16단 HBM 적층을 위한 본딩 기술을 소개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TSV(실리콘관통전극)을 통해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D램을 더 높이 쌓을수록 더 높은 용량과 성능 구현에 용이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HBM의 세대 진화와 더불어 D램을 8단, 12단, 16단 등으로 더 높이 쌓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달 업계 최초의 16단 HBM3E(5세대 HBM)을 공개해 내년 초 샘플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상용화된 HBM의 최고 단수는 12단이다. SK하이닉스의 16단 HBM3E 개발의 핵심은 패키징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16단 HBM3E에 12단 HBM3E와 같은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적용했다. MR-MUF는 HBM 전체에 열을 가해 납땜을 진행하고, 칩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넣어 공백을 채우는 공정이다. 해당 기술은 고적층으로 갈수록 칩이 휘어지는 워피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12단 적층부터는 신뢰성 확보가 어렵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일차적으로 열을 가해 D램을 임시로 붙인 뒤, MR-MUF를 진행하는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고안해냈다. 권 PL은 "HBM3E를 12단에서 16단으로 쌓으면서 D램 사이의 공간(갭-하이트)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의 난점이 있었다"며 "그러나 기술 개발을 통해 좁아진 갭-하이트를 비롯한 주요 문제의 신뢰성을 통과하는 등의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어드밴스드 MR-MUF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차세대 HBM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권 PL은 "HBM4와 4E, HBM5에서도 16단 제품은 어드밴스드 MR-MUF를 계속 활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경쟁사가 HBM4E에서는 하이브리드 본딩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당사는 16단이나 20단에서 두 본딩 기술의 이점을 비교하고 적용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5 14:50장경윤

다이슨, 한정판 헤어케어 기프트에디션 3종 출시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대표적인 헤어 케어 제품으로 구성된 '스트로베리 브론즈 & 블러시 핑크' 한정판 기프트 에디션 3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다이슨은 제품 색상과 마감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매년 연말 시즌 독창적인 컬러를 반영한 기프트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빨간색, 복숭아색, 주황색 등 여러 빛깔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홍 색조를 띠는 '스트로베리 브론즈 & 블러시 핑크'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스트로베리 브론즈 & 블러시 핑크 색상은 다이슨 영국 농장에서 재배되는 딸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다이슨은 2012년부터 친환경적 에너지 생산 공정으로 운영되는 약 1만8천평 규모 유리 온실에서 사계절 내내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재배 방식을 통해 최적의 영양소와 식감, 맛을 갖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트로베리 브론즈 & 블러시 핑크 에디션은 ▲다이슨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등 다이슨의 주요 헤어 케어 기기 3종에 적용됐다. 다이슨 관계자는 "오묘한 분홍 빛을 띠는 새로운 색상은 다가오는 연말의 설렘을 전한다"며 "버튼에는 분홍색과 대비되는 채도 높은 파란색을 적용해 기기의 핵심적인 기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슨은 오는 18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서 한정판 기프트 에디션을 비롯, 새로 출시된 다이슨 헤어 에센셜 케어 제품 등 다이슨 뷰티 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이슨 뷰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2024.11.05 14:23신영빈

SK하이닉스, 커스텀 HBM 수율향상 집중…"TSMC·엔비디아 협력 필수"

"고객사가 HBM에 요구하는 불량품 검출 수는 일반 D램의 10분의 1, 20분의 1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이를 만족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뛰어난 기술 개발력과 안정적인 양산 경험을 쌓아 왔다. 또한 커스텀 HBM은 SK하이닉스·TSMC만 잘 해선 안되기 때문에, 고객사를 포함한 3자 협업 관계가 중요하다." 5일 박문필 SK하이닉스 HBM PE 담당 부사장은 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 국면에 접어든 HBM 시장에 대한 SK하이닉스의 준비 현황 및 방향'에 대해 발표한 박 부사장은 향후 HBM 시장에서 안정적인 양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전송 통로인 입출력단자(I/O) 수를 크게 늘린 차세대 메모리다. 5세대 제품인 HBM3E까지는 I/O 수가 1024개다. 내년 양산될 HBM4에서는 I/O 수가 2배로 늘어난 2048개가 된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율'이다. 수율은 투입한 웨이퍼에서 양품이 나오는 비율이다. HBM의 경우 여러 개 D램 중 하나라도 불량이 나선 안되고, 이후 HBM과 GPU 등 시스템 반도체를 결합하는 SiP(시스템인패키지) 단의 수율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율 확보가 어렵다. 박 부사장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HBM 물량을 충족하기 위해선 결국 수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dppm(100만 개당 결함 부품 수)을 기준으로 하면 HBM에 요구되는 수준은 기존 D램 대비 10분의 1에서 20분의 1 정도로 매우 까다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선단 D램 및 패키징 기술, 정밀한 계측, 선도적인 양산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며 "개발 앞단에서 문제를 최대한 빨리 잡아 내,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체계를 잘 구축한 것도 SK하이닉스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HBM4에서부터는 HBM의 고객사에 맞춰 사양을 일부 변경하는 '커스텀 HBM'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직다이란 HBM을 적층한 코어다이의 메모리 컨트롤러 기능을 담당하는 다이다. HBM과 GPU 등 시스템반도체를 PHY(물리계층)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고속으로 연결한다. 박 부사장은 "커스텀 HBM 시대에서는 기존 SK하이닉스의 IP(설계자산) 외에도 고객사의 IP가 함께 쓰이게 된다"며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TSMC, 엔비디아와 공고한 '커스텀 메모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는 테스트 과정을 미리 상정한 디자인 설계(DFT), 각 공정을 구분해 문제 요소를 빠르게 특정할 수 있는 시스템, 파운드리·고객사와 원팀 체제로 디자인 단부터 협업을 진행하는 구조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2024.11.05 13:51장경윤

BMW, 뉴 3시리즈 세단·투어링 출시…5860만원부터

BMW코리아는 주행 성능 및 사용자 편의성이 향상된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을 국내에 공식으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BMW 3시리즈는 지난 197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여년 동안 전 세계에서 2천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BMW 뉴 3시리즈 세단과 투어링은 7세대의 두번째 부분변경 모델이다. 가격은 ▲뉴 320i 세단 및 투어링 5천860~6천520만원 ▲뉴 320d 세단 및 투어링 6천140~6천710만원 ▲뉴 M340i 세단 8천490만원 ▲ 뉴 M340i 투어링 9천190만원이다. BMW 뉴 3시리즈 세단과 투어링은 새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실내와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진 운영체제, 그리고 동력성능 및 연료 효율이 동시에 향상된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됐다. 전면은 'ㄱ'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LED 헤드라이트와 입체적인 디자인의 BMW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며, 기본 모델부터 18인치 휠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BMW 뉴 320i 및 뉴 320d에는 기본 트림에 아틱 레이스 블루 컬러가 새로운 외장색으로 추가됐다. 온라인 전용 판매 모델에도 2종의 외장 색상이 추가됐다. 실내는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된 동시에 분위기 또한 한층 감각적으로 변화했다. 송풍구에 조명을 결합한 일루미네이티드 에어벤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트림의 특성에 맞춰 변화했다. BMW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의 기본 트림에는 육각 형태의 새로운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며, M 스포츠 트림과 고성능 뉴 M340i 모델에는 앤트러사이트 헤드라이너와 함께 D컷 디자인의 3-스포크 M 가죽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이 외에 BMW 뉴 M340i 세단과 M340i xDrive 투어링에는 크리스탈로 제작된 토글형 기어 셀렉터와 iDrive 컨트롤러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고급스러운 감각을 배가한다. BMW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에는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5는 '퀵셀렉트' 기능을 지원해 하위 메뉴 이동 없이 바로 원하는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컨트롤 디스플레이 하단에 메뉴 바로 구성할 수 있다. BMW 뉴 3시리즈는 가솔린 모델인 뉴 320i 세단 및 투어링, 디젤 모델 뉴 320d 세단과 투어링, 뉴 320d xDrive 세단, 고성능 모델 뉴 M340i 세단과 뉴 M340i xDrive 투어링 등 총 7가지 모델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인 BMW 뉴 320i 세단 및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에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돼 이전보다 최고출력 6마력, 최대토크 1kg·m가 향상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3초로 0.1초 단축됐으며, 연료 소모량도 낮아져 BMW 뉴 320i 세단 기준으로 리터당 12.2㎞(공인 복합연비)를 달릴 수 있다. 고성능 가솔린 모델인 BMW 뉴 M340i 세단과 뉴 M340i xDrive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392마력, 최대토크 55.1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면서 최고출력은 이전보다 5마력, 최대토크는 4.1kg·m가 높아졌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 당 1.6km 증가한 12.0㎞/l(뉴 M340i 세단 기준)에 달해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6초다. 디젤 모델인 BMW 뉴 320d 세단 및 투어링, 뉴 320d xDrive 투어링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2024.11.05 12:57김재성

요수아 벤지오 등 석학 '삼성 AI 포럼'서 AI 미래 제시

"삼성전자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AI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책임을 다하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4일 '삼성 AI 포럼 2024' 개회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AI는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고 더욱 강력해짐에 따라 '어떻게 AI를 더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갈수록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4~5일 이틀간 수원컨벤션센터 개최됐다. 이 행사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과 컴퓨터 공학(Computer Engineering) 분야 석학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 겸 미국 뉴욕대 교수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이안 호록스(Ian Horrocks)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이 기조 강연에 나섰다. 삼성전자 SAIT(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가 주관한 1일차 포럼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 모색(Sustainable Innovation with AI and Semiconductors)'을 주제로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포럼에서 벤지오 교수는 ' AI 안전을 위한 베이지안 오라클(Bayesian Oracles for AI Safety)'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또 대규모 노동 시장 영향, AI를 이용한 해킹, 슈퍼 인텔리전스의 출현 등 AI의 미래 위험성과 함께 AI의 성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벤지오 교수는 AI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가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안전한 AI 설계가 이뤄지고 ▲AI의 행동과 목표를 인간과 일치시킬 필요가 있으며 ▲국가/기업간 AI 경쟁에 더 많은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018년 튜링상 수상자로 세계적인 AI 석학으로 손꼽히는 벤지오 교수는 2017년 제1회부터 삼성 AI 포럼에 꾸준히 참석했으며 2020년부터는 '삼성 AI Professor'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와 산학협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수상한 얀 르쿤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현 거대언어모델(LLM)의 수준과 한계를 설명하고, 기계가 인간의 지능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술 세션에서는 AMD CTO인 조세프 마크리(Joseph Macri) 부사장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를 주제로 AMD의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AI 플랫폼과 협업의 중요성, AMD의 강점 등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SAIT 최영상 마스터가 강연자들과 함께 AI 기술 트렌드 및 반도체 AI 방향성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된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에는 수란 송(Shuran Song)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되었고, 수상자들의 현장 강연도 진행됐다. 수란 송 교수는 로보틱스 전반에 AI를 활용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3D 모델링의 인식 및 추론 알고리즘 개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리서치가 주관한 2일차 포럼은 '모두의 일상생활을 위한 디바이스 AI(Device AI for Our Daily Lives)'를 주제로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김대현 글로벌 AI센터장(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 발전에 따른 디바이스 AI의 일상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다가오는 AI 시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ST, Oxford Semantic Technologies)의 공동 설립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이안 호록스(Ian Horrocks) 교수는 '지식 그래프를 적용한 개인화 AI 서비스 기술' 이라는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OST사를 인수했다. 호록스 교수는 지식 그래프의 중요성과 지식 그래프가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데이터를 저장, 처리하는 방식을 설명했다. 또한, 지식 그래프 시스템의 특징을 잘 반영하는 검색, 추천 등의 주요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유연한 데이터 모델과 논리적 추론을 바탕으로 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 SAIT 최창규 AI리서치센터장(부사장)은 '과학을 위한 AI' 주제 발표에서 "AI와 반도체 기술은 우리의 삶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등 과학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실험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물질 합성이 어려운 경우에 AI가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삼성리서치 이해준 마스터는 거대언어모델의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데이터, 효율적인 아키텍처, 안정된 훈련 기법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이전 모델 재사용을 통해 새로운 모델 학습의 효율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고, 이런 방법들이 언어 모델 개발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2024.11.05 10:41이나리

[디지털 K-헤리티지]⑪정유시설에 국가유산까지...디지털트윈 선두주자 위프코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국가유산청이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국가유산의 쓰임새와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 K-헤리티지'의 핵심으로도 꼽힐 정도다. 사업에는 3D 스캔에 모델링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비영리재단이 참여하면서 완성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3D스캔 장비 수입에 디지털트윈 기술력 확보까지 그렇다면 디지털 K-헤리티지에 어떤 기업들이 힘을 보태고 있을까. 최근 기자가 찾은 위프코(wipco)가 단연 눈에 띈다. 위프코의 뿌리는 1980년 부산에 설립됐던 무역회사 우창물산이다. 이 회사는 1996년 '우창 인더스트리얼 프로덕트 코퍼레이션(woochang industrial products corporation)'의 약자인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고, 현재 용인 수지 본사와 강남 사무소를 마련했다.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60여명으로, 대부분 3D 스캔과 모델링 관련 기술 전문가로 구성했다. 설립자인 김호용 대표는 1991년 우리나라에 처음 3D 스캔 장비를 수입한 이후 당시 신기술이었던 3D 디지타이징(Digitizing)을 도입한 입지전적의 인물로도 꼽힌다. 특히 김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수십여년간 사업의 토대를 쌓았다면, 김 대표의 장남인 김시로 부사장은 기술력 강화와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 영향력을 더욱 키울 수 있었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은 3D 스캔 및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트윈(실제와 동일한 3차원 모델 구축과 현실 및 가상 세계 연결)이다. 위프코는 플랜트, 토목, 건축, 국가유산, 디자인, 영화, 3D콘텐츠, 인체공학, 의학, 과학수사 등 폭넓은 분야에 자체 기술력을 알려왔다. 위프코의 디지털트윈 기술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전력공사의 삼천포 화력발전소를 비롯해 포스코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GS칼텍스, SK건설, 한국수력원자력, 국토교통부 등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의 오래된 정유시설 증축 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현대자동차의 공장 3D 모델 일부 작업에 위프코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는 설계 공정과 생애주기에 맞춘 공간 재배치 등에 위프코의 디지털트윈 기술이 효율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프코는 사업 초기 3D 스캔 디지털 아카이브(기록물) 데이터만 제공하다가 데이터 모델링 작업도 직접 수행하고 있다. 3D 스캔 기술은 광대역과 드론 등을 활용한 정밀 기술로 발전시켰고, 3D 스캔데이터 동영상으로 실감을 더했다. 위프코가 대한민국 디지털트윈 기업 1세대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위프코 산하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 디지털 K-헤리티지 동참 위프코는 우리 국가유산의 디지털 원천 데이터에 중요성을 알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화재로 소실됐던 서울 숭례문의 복원에 위프코가 기증한 디지털 원천 데이터가 사용되면서다. 위프코가 화재 전 숭례문의 안전진단 당시 단순 사진이 아닌 3D 스캔 디지털 기록물(아카이브)로 작업을 강행했던 게 주요했다. 이러한 추진력과 결단은 비영리재단인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Heritage Digital Archive Center, HDAC) 설립으로 이어졌다. 위프코는 해당 연구소를 통해 디지털 K-헤리티지에 동참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해당 연구소는 동산·부동산 국가유산의 3D 스캔 기록과 실측용 파노라마뷰, 전시 기록화, 홀로그램 제작을 시행하고 있다. 또 국가유산 디지털 3D DB 구축 뿐 아니라 기록화(아카이브)와 제작 용역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제작에 참여한 국가유산 3D 에셋은 위프코의 기술력이 잘 녹아들었다고 알려졌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산업육성팀이 주도한 에셋 사업은 국가유산 3D 정밀데이터를 게임·영화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한 게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PC 게임 '검은사막: 아침의나라 서울' 제작에 해당 에셋을 활용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위프코는 정통한복 디지털 기록화 작업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용인 수지 본사에 마련한 3D 스캔 및 최첨단 솔루션 장비 등을 활용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에는 작업을 위해 장비를 챙기는 임직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세계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화...위프코 기술력 빛났다 위프코의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는 우연한 기회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세계로 알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ASEAN 10개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한-ASEAN 사업은 10개국(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 제작 사업이 주요 골자다. 상호문화교류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세계에 공유하는 목적도 있다. 해당 사업에는 3D스캔, 매핑 소스 촬영, 360도 VR, 4K UH 등의 기술이 동원됐다. 여기에 국가유산 디지털 기반의 기록보존 방법과 콘텐츠 유형을 소개하고 구축·제작 교육을 통한 기술 이전 사업도 포함됐다. 기술이전 교육은 사업 결과물인 원천 데이터와 VR콘텐츠 활용 등으로 나뉜다. 애초 해당 프로젝트는 캄보디아·미얀마·인도네시아 3개국의 국가유산 유물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으로 끝났어야 했지만, 다른 국가의 담당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에 총 10개국으로 확대됐고 시행 기간도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무엇보다 문화유산기록보존연구소는 해마다 국내외 소외된 문화유산을 선정해 3차원 스캔으로 기록하고 영상을 제작해 관리(소장) 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칠곡 심원정, 용인 심곡서원, 이영춘 가옥, 삼일중학교 아담스기념관이다. 이는 기술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이란 점에 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위프코는 국가유산 관련 전시행사에 참여하고, 직접 시행을 하면서 또 다른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에서 개최됐던 국가유산청 주최 '제1회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페어'와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 경진대회' 시행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회사는 2021년부터 매년 세계국가유산산업전(구 국제문화재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3차원 스캐닝 장비와 디지털 환경에 구현한 국가유산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시로 위프코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처음 3D 스캔 장비를 수입해 도입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확보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설립자이신 김호용 대표의 뚝심과 임직원들의 도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자체 보유한 디지털트윈 기술은 플랜트를 비롯해 건축, 영화, 국가유산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5 10:21이도원

LGU+, 용산 사옥서 '2024 U+ESG 페어' 개최

LG유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용산사옥에서 친환경 경영 활동과 사회공헌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소개하는 '2024 U+ESG 페어'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의 ESG 활동 성과를 임직원과 고객에게 공유하고,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LG유플러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ESG 활동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들로 구성되며, 용산사옥 1층 로비에 설치될 예정이다. 환경(E) 영역에서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LG유플러스의 노력이 강조된다. 올해 6월 가동을 시작한 1000㎾급 대전 R&D센터 태양광 발전설비는 대전 R&D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의 11%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시작으로 다른 사옥과 운영 시설에도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S) 영역에서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소개된다. 용산사옥 외부 공원에는 LG유플러스의 배터리 충전차량과 함께 아동 및 반려동물 특화 구호공간이 마련되어, 산불·지진·홍수 등 재난 발생 시 LG유플러스가 제공할 특화된 재난구호 활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더불어,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U+아이 드림 챌린지'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U+희망도서관'도 소개된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LG유플러스가 통신업계 최초로 대응한 지속가능성 공시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운영을 통한 성과가 전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이러한 노력으로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구조를 구축해왔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같은 활동으로 올해 LG유플러스는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종합 A(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친환경 캐릭터 'ESG무너'도 방문객들에게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가로 2m x 세로 1.5m 크기의 '무너 큐브'를 돌리며 ESG 관련 키워드로 이뤄진 빙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ESG 관련 퀴즈를 통해 친환경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행사장 중앙에는 '금액의 크기보다 마음의 크기가 중요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하트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자리한다. 이 하트 조형물에는 올 한해 독거 노인, 장애인, 난민 등 사회적 약자 의료비 및 경제적 지원과 취약 계층 주거 환경 개선 작업, 장애인 자립 지원에 참여한 임직원 3258명의 이름이 새겨진다. 이번 전시물들은 모두 친환경 소재로 제작돼, 행사 종료 후 재활용될 예정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 상무는 "이번 U+ESG 페어를 통해 임직원과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5 10:17최지연

애플, 메타처럼 스마트 안경 내놓나…프로젝트 가동

애플이 현재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 안경을 연구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지난 주부터 코드명 '아틀라스'(Atlas)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라스 프로젝트 가동, 곧 포커스 그룹도 모을 예정 보도에 따르면, 아틀라스 프로젝트는 애플 직원들로부터 스마트 안경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으며, 곧 포커스 그룹도 모을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서 중 일부인 제품 시스템 품질 팀이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일부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을 테스트하고 개발하는 것은 애플이 하는 일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것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스마트 안경에 대한 향후 사용자 연구에 참여할 참가자를 찾고 있는 이유다"고 밝혔다. 이에 블룸버그는 애플이 새로운 영역에 진입할 지 여부를 검토할 때 비밀 포커스 그룹을 열고 사람들이 해당 제품을 왜 좋아하는 지 파악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애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메타의 뒤를 이어 스마트 안경 시장에 발을 들여놓으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난 달 블룸버그는 애플이 비전 프로 헤드셋을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로 확장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메타의 레이벤 안경처럼 스마트 안경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스냅, 한 단계 발전한 AR 안경 선보여 애플은 지난 2월 비전 프로 헤드셋을 출시했으나,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 일상적으로 얼굴에 착용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랫동안 애플은 비전 프로보다 더 가벼운 증강현실(AR) 기기를 만들려고 노력해왔으나, 해당 프로젝트는 많은 기술적 어려움을 이유로 중단됐다. 반면 메타는 단순한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며 성공을 거뒀다. 안경 제조사 룩소티카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레이벤 스마트 안경은 정보를 렌즈에 겹쳐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AR 안경은 아니다. 하지만 안경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전화를 받고, AI 조수에게 질문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메타는 한 단계 더 나아가 AR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하며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메타 플랫폼에서 메시지를 보내고 영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제품에는 렌즈에 작은 프로젝터가 탑재돼 렌즈에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AR 기능을 구현하고 손목 밴드를 착용해 손 동작으로 화면을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스냅도 지난 달 손 추적 기능 등을 지원해 손 동작과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는 5세대 AR 안경 '스펙타클스'를 공개했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소비자에게 출시되기까지는 적어도 몇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11.05 10:06이정현

  Prev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수십년 된 공공SW 관행, 이젠 바꿔야...AI·SW 기반 국가전략 필요

SKT, AI 사업 성장에 영업익 14% 껑충

백종원 더본코리아 사과·상생 약속 통할까

韓 디스플레이, '아이폰17'용 OLED 공급 본격화…美 관세 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