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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모델 첫 평가 일정 조정…정예 5개 팀 '숨 고르기'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확보를 위해 진행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첫 평가 일정을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프로젝트 후보팀에 AI 모델 성능 검증을 내년 1월 15일까지 진행한다는 공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정부는 지난 8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을 선정하면서 올해 12월 말 1차 심사를 통해 4개 팀으로 압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정이 다소 뒤로 밀리면서 첫 단계 평가 시점도 조정됐다. 이후 약 6개월 주기로 팀을 하나씩 줄여 2027년 최종 2개 팀만 남긴다는 계획 자체는 유지된다. 평가 시점이 지연된 배경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 최적화와 데이터 공급 속도가 초기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엔비디아 B200 1천24장을, 네이버클라우드는 H200 1천24장을 정부에 임대했으며, 이 GPU 자원은 업스테이지·NC AI·LG AI연구원 등 다른 컨소시엄에도 배분되고 있다. 이같은 분석에 과기정통부는 사업 전반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각 컨소시엄과 평가 일정 조율을 이미 마쳤으며, GPU 설정·초기 시스템 적합성 확보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작업은 통상적 절차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GPU 초기 구동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공식적으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활용한 모델 개발에서는 최적화·연결 구성·시스템 정합성 확인 등 초기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기술 과제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정예팀 선정 후 GPU 활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기술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각 팀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원 공급과 정책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8:13김미정

필수의료 공백과 부실한 의료 인프라가 지방 소멸 초래

우리나라 전국 228개 시군구 기준으로 소멸위험지역이 130곳까지 증가해 전체의 57%에 이르렀고(2024년 시군구 기준), 부산이 광역시 최초로 소멸위험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방 소멸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필수의료 공백과 부실한 의료 인프라가 꼽히며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인구감소에 따른 농촌 면 지역의 생활서비스 임계인구를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지역 인구가 3천명 이하로 줄어들면 병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 등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 시설이 폐업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지역의 미충족 의료와 부실한 건강관리서비스는 지방의 인구 유출 및 고령화를 촉진하고, 인구감소는 지역의료의 수요 감소를 초래하고 이는 민간의료기관의 폐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이슈와논점 '법‧제도의 공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보건의료기관-공공 일차의료 전담부서 설치와 보건의료원 역할 강화를 위한 법 기반 정비'(국회입법조사처 한진옥 사회문화조사실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에서 필수의료 공백과 부실한 의료 인프라가 지방소멸의 중요한 원인이자 결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역보건의료기관'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의료기관으로 보건소(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건강생활지원센터를 포함한다.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의료의 최전선인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그리고 보건의료원 등은 보건복지부 내에 농어촌 의료 등 지역의료 전담부서가 없는 실정으로 관련 평가나 지역보건의료기관의 기능 개편에 관한 논의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특히 보건의료원(진료 기능을 갖춘 보건소)은 병원으로써의 기능에 있어 법적 규정이 불분명하고, 관련 지원이나 평가체계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공공일차의료를 관리 지원을 전담부서 신설 등 지역보건의료체계의 법‧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지역의료혁신과)가 일차의료 시범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등 농어촌의 공공 일차의료를 전담하는 부서는 없고, 지역보건법과 농어촌의료법을 소관하는 건강정책과에서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담당하고 있다. 또 보건의료원의 역할 중 건강증진사업을 하는 보건소나 보건지소 등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일부 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지만,병원 기능과 관련해서는 법적 규정이 미비하고, 이러한 사업을 수행하지 않는 보건진료소(지역보건법상 지역보건의료기관에 포함되지 않아)에는 재정 등의 별도 지원이 없다. 민간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은 자체적인 의료기능 강화를 위해 보건소를 보건의료원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인력 및 재정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중보건의사에 의존하는 지역보건의료기관 역시 열악한 처우와 복무환경 악화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공중보건의사(의과)의 배치 인원은 2020년 3천499명에서 2024년 2천851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조사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보건의료체계의 법‧제도 정비가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3가지의 핵심 추진 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보건복지부 내에 지역의료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방안으로, 입법조사처는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재구성을 통해 공공 1차 의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진료소를 지역보건법 체계 내에 포함시켜 지역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일관된 전달체계를 확보하는 방안과 농어촌의료법을 별도 유지하면서 지역 특수성을 살리는 입법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다만 보건진료소가 지역보건법에 편입돼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가 통폐합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경우 농어촌의료법에 근건해 보건의료 전담공무원인 간호사 등에게 허용해왔던 '경미한 의료행위'를 통합된 보건지소에서도 허용할지는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진료기능을 갖춘 보건소인 보건의료원을 의원급 '지방의료원'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 시설, 장비, 인력 등에 대한 예산과 기술지원, 건강보험료를 기반으로 운영해 공공의료체계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지방의료원의 만성정자와 낮은 처우 등의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전폭 지원 없는 개편은 반발이 예상된다. 마지막은 지역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 모색이다. 현 정부는 국정과제에 지역의사제 신설과 공공의료 사관학교 설립 등이 포함해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의 복무기간 단축 등도 고민하고 있다. 한편 이관후 국회입법조사처 처장은 “인구 구조가 취약해진 곳에서 지역 지속가능성은 의료서비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지역의사제 등을 포함한 지역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8월 지역의료‧공공의료의 정상화를 위한 정책 대안 및 입법 과제 발굴을 위해 평창군의 지역보건의료기관을 방문해 지역의료의 현장을 살펴보고, 현안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5.11.20 18:10조민규

[기자수첩] 잠잠할 날 없는 카카오

카카오가 또 시끄럽다. 최근 한 CA협의체 임원이 딸 결혼식에 직원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면서다. 사실관계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사적 심부름 논란 이상으로 내부 구성원의 문제의식이 표출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임원에게 인사·전략 등 핵심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온다. 법적 대표 체계와 별개로, 실질적 의사결정력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한 비등기 임원에게 쏠려 있다는 얘기다. 주요 자회사 인사권을 포함해 김범수 의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라는 증언도 나온다. 문제 제기는 사실 여부를 떠나 조직 내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일부 조직에서 특정 인물과의 갈등을 이유로 퇴사가 이어진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아울러 회사 측은 최근 불거진 임원 딸 결혼식 직원 동원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조차 며칠째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카카오의 사례가 유독 크게 부각되는 데는 기업 성격도 영향을 미친다. 카카오는 국민 생활 전반에 연결돼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금융·모빌리티·콘텐츠·커머스 등 다양한 규제와 공적 기대 속에서 움직인다. 이런 기업에서 '관계 중심'의 거버넌스가 형성돼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면 파장은 일반적인 기업보다 더 크게 확산될 수밖에 없다. 최근 카카오 내부에서는 경영 리더십의 불안, 사업 재편 과정, 내부 통제 이슈 등이 이어지며 조직이 안정성을 잃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적 영역과 업무의 경계가 흐려졌다는 논란은 구성원의 불신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된다. 따라서 이번 익명 게시판을 통한 문제 제기는 특정 인물에 대한 비판을 넘어, 조직 구조 전반에 대한 경고음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 이를 단순 온라인 여론으로 치부한다면 카카오는 중요한 신호를 놓칠 수 있다. 카카오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명확하다.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 권한과 책임의 균형 재정렬, 측근 중심이 아닌 시스템 기반 관리체계 확립. 이 세 가지가 정비되지 않는다면, 유사한 논란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 기업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신뢰는 결국 이 지점에서 갈린다.

2025.11.20 18:04안희정

삼성重, 컨테이너운반선 7척 1.9조원 수주

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선주와 컨테이너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누적 수주액을 69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운반선 7척을 1조 9천220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9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컨테이너운반선은 최근 친환경 교체 수요가 늘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DF) 선박을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총 69억 달러 수주고를 기록했다. 선종 별로는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1척, 해양생산설비 예비 작업 계약(1기) 등 총 39척으로 다양한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계 수주잔고는 132척, 282억 달러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 부문에서 양질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연내에 계획된 해양프로젝트(FLNG) 계약을 완료하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0 18:03류은주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파견 ▲지방시대위원회 지방활력 국장 박병석

2025.11.20 17:58주문정

SK온·EVE, 中 합작공장 나눠 갖기…"운영 효율화"

SK온이 중국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이하 EVE)와 합작 운영하던 중국 배터리 공장 두 곳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자회사 SK온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EVE와의 합작 공장 두 곳 가운데 한 곳의 지분은 전량 처분하고, 다른 한 곳의 지분은 전량 취득하는 방식의 지분 맞교환을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SK온과 EVE는 그동안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합작공장 SKOJ, 광둥성 후이저우시에 합작공장 EUE를 운영해 왔다. 이번 지분 맞교환으로 SKOJ는 SK온이, EUE는 EVE가 각각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SK온은 자사가 보유한 EUE 지분 49%와 EVE가 보유한 SKOJ 지분 30%를 현물로 교환하는 형태로 지분 스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분 차액에 해당하는 2억 위안은 EVE가 SK온 측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SK온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된 SKOJ의 생산능력은 27GWh(기가와트시)로, 준중형 전기차 약 36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OJ 인근에는 생산능력 33GWh 규모의 SK온 단독 공장 SKOY도 위치해 있다. 업계는 합작법인을 지분율 100%의 종속기업으로 전환하면 시장 환경과 수요 변화에 맞춰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게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온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단독 운영 구조를 바탕으로 회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성준 SK온 커뮤니케이션실장은 “당사는 해외 대규모 신규 공장들이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와 최신 설비를 갖춘 신규 공장 중심으로 생산 물량을 배정하는 등 전사 관점의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0 17:39류은주

동화약품, 구형모 베트남 대표사무소장 선임

동화약품이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에 구형모 전무를 선임했다. 구형모 신임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해 홈플러스 창립 멤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테스코와 롯데쇼핑 슈퍼마켓 부문을 거쳐 2002년 CJ올리브영에 합류했다. 상품운영기획, SCM, 재무관리, 가맹관리, 전략기획, 글로벌 등 주요 조직을 신설하고, 초대 팀장으로서 조직 기반을 구축했다. 2012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해 총경리로 취임, 현지 영업을 총괄했다. CJ제일제당의 HBC 부문을 현재의 CJ올리브영으로 발전시키고, 2017년 1천호점 출점을 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호텔신라 TR 부문과 홍콩 Sun Art Retail Group의 합작회사인 상해통라상무유한공사 대표이사, 최근까지 K-Beauty 글로벌 진출을 담당하는 LiNK 대표를 역임했다. 구형모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은 동화약품이 2023년에 인수한 중선파마 등 베트남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현재 중선파마는 2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구 소장은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동화약품에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동화약품 베트남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 동화약품의 해외 진출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1.20 17:32김양균

[인사] 동화약품

◇이사 승진 ▲김명훈 ETC부문 종병영업부 영업부장 ▲신현규 OTC마케팅부문 부문장 ▲조철환 ETC마케팅부문 부문장 ▲이상호 연구부문 의약평가팀 팀장 ▲이창희 생산부문 생산2부 부서장 ▲안홍근 지원부문 총무팀 팀장

2025.11.20 17:27김양균

[인사] 보건복지부

◇국장급 전보 ▲연금정책관 손호준 ▲장애인정책국장 차전경 ◇과장급 전보 ▲복지정책과장 이현주 ▲국제협력담당관 심은혜 ▲간호정책과장 하태길

2025.11.20 17:23김양균

[부음] 이준희 보령 홍보실장 모친상

▲최희자씨 별세(향년 86세), 이대희·준희(보령 홍보실장)·선희·윤희씨 모친상=20일, 유림장례식장 별관 3호, 발인 22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서남권 추모공원, (063)534-4444.

2025.11.20 17:21김양균

SSG닷컴, '바로퀵' 신선 장보기 수요↑...배송비 무료 기획전 진행

SSG닷컴 퀵커머스 신선식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쓱닷컴은 이마트와 퀵커머스 운영 점포를 늘리고, 배송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은 이마트 신선식품 경쟁력에 힘입어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 내 신선 장보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9월 선보인 '바로퀵'은 이마트 점포 상품을 1시간 내외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신선식품과 전품목을 5천원 이하로 구성한 이마트 PL '5K프라이스', 즉석조리식품 등을 포함해 9천여 가지에 달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만원 이상 주문 시 이용 가능하며, 배송비는 3천원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바로퀵 건당 주문금액 중 신선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9월 54%였던 것과 비교해 5%P(포인트) 증가했다. 건당 신선식품 구매 금액도 약 10% 늘었다. SSG닷컴은 '바로퀵' 신선식품 수요 증가 배경으로 이마트 신선식품 신뢰도와 빠른 배송을 꼽았다. 신선식품은 품질과 신선도가 핵심인 만큼, 30년 이상 축적된 이마트의 매입·운영 노하우가 차별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애호박, 양파, 무, 당근 같은 필수 채소류가 나란히 바로퀵 주문 건수 상위권에 올랐다. '5K프라이스' 정육·계란류와 '파머스픽' 채소류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도 높은 가격·품질 경쟁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SSG닷컴과 이마트는 이 같은 호응을 고려해 운영 점포 수를 11월 20일 기준 48개까지 확대했다. 현재 ▲서울권 16곳 ▲경기권 15곳 ▲대전·충청권 4곳 ▲광주·전라권 4곳 ▲부산·경남권 4곳 ▲ 대구·경북권 3곳 ▲울산권 1곳에서 운영 중이다. 9월 론칭 당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연내 전국 60개 점포로 늘릴 계획이다. SSG닷컴은 고객이 부담 없이 '바로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배송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배송비 쿠폰을 계정(ID)당 2매씩 지급한다. 한건수 SSG닷컴 SCM담당은 “이마트 점포에서 바로 배송되는 고품질의 신선식품은 쓱닷컴 퀵커머스 핵심 경쟁력”이라며 “바로퀵 재이용률과 가공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매출도 매달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5.11.20 17:20안희정

슈퍼마이크로, 'AMD MI355X' 탑재 공냉식 서버 출시…AI 포트폴리오 확대

슈퍼마이크로가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차세대 서버 제품군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성능 강화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슈퍼마이크로는 'AMD 인스팅트 MI355X' GPU 탑재 10U 공냉식 서버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AMD 인스팅트 MI355X GPU의 고성능을 공냉식 냉각 환경에서 구현하려는 기업을 위해 설계됐으며 우수한 성능·확장성·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슈퍼마이크로 빅 말얄라 테크놀로지·AI부문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은 검증된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AMD 솔루션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AMD 인스팅트 MI355X GPU 공냉식 솔루션 추가로 우리 AI 제품군을 확장·강화하며 고객들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슈퍼마이크로는 이번 10U 공냉식 서버 출시를 통해 수냉식 및 공냉식 기반 고성능 제품군을 확장했다. 해당 솔루션은 업계 표준 OCP 가속기 모듈(OAM)을 활용해 GPU당 288GB의 HBM3e 메모리와 8TB/s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 TDP가 1천 와트(W)에서 1천400W로 증가함에 따라 기존 8U MI350X 공냉식 시스템 대비 최대 두 자릿수의 성능 향상이 이뤄져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이번 제품군 확장으로 슈퍼마이크로 고객은 공냉식과 수냉식 인프라 모두에서 랙당 성능을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GPU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와 엔터프라이즈 환경 전반에서 대규모 AI 및 추론 워크로드에 최대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AMD 트래비스 카 데이터센터 GPU 사업부문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은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공냉식 AMD 인스팅트 MI355X GPU를 시장에 선보여 고객들은 기존 인프라에서도 고급 AI 성능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는 성능과 효율성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차세대 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20 17:19한정호

[현장] 국정자원 화재·공공 시스템 마비가 남긴 과제…"해법은 거버넌스 재정립"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공공 정보 인프라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재해복구(DR) 체계와 거버넌스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업계와 학계가 머리를 맞댔다. 한국경영학회, 한국경영정보학회,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는 20일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국가 데이터센터, 위기 이후 변화와 정책 방향' 세미나를 열고 국가 정보시스템 복원력 확보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양희동 한국경영학회장과 이동원 한국경영정보학회장을 비롯해 IT 전문 교수진과 NHN클라우드·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민간 클라우드(CSP) 3사 실무진이 참여했다. 행사는 국정자원 사태 이후 정부 주도의 대책 마련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장 전문가들의 기술·정책적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논의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국정자원 화재는 단순 사고로 치부하기 어렵다"며 “국가 핵심 데이터가 전소된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 체계와 산업 육성 정책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 클라우드 기업을 비롯한 산업계가 이번 사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라보고 공공 데이터센터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 DR 개편·클라우드 활용은 근본적 거버넌스 정비부터" 국내 CSP 3사는 이번 국정자원 사태가 단순한 장비 장애가 아니라 공공 인프라 구조 전반을 재정비해야 하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공 데이터센터의 운영 구조와 기술 체계가 민간 수준의 복원력 확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황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언했다. 김용진 NHN클라우드 실장은 "이번 사태는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 같은 상황"이라고 비유하면서 표면적 문제뿐 아니라 수년간 누적된 구조적 결함이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집중식으로 경직된 IT 운영 체계와 노후화된 온프레미스 환경이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 지연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 실장은 공공기관 DR 전환 속도가 민간과 비교해 느리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의 기술·프로세스·인력 체계를 동시에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 진행 중인 민관협력형(PPP) 기반의 신규 데이터센터 모델을 중장기 국가 데이터센터 대안으로 제시했다. KT클라우드 공용준 본부장은 국가 단위 DR 전략이 없다는 점을 짚으며 국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앞서 목표 복구 시간(RTO)·목표 복구 시점(RPO) 등의 DR 체계를 국가가 일괄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서비스 중요도에 따라 계층적 DR 체계를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공 본부장은 최근 IT 아키텍처가 쿠버네티스·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중심으로 복잡해지면서 DR 난도가 기존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내부 IT 자산 측정조차 어려운 환경에서 DR을 준비하려면 민간 클라우드 기반 멀티 리전·멀티 존 구조가 필수"라며 "데이터 복제를 위한 고속 네트워크 및 국가 단위 중앙 집중식 데이터베이스(CMDB)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지훈 리더는 현재 가장 큰 문제가 국가 차원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부재라고 짚었다. 민간에서는 CIO가 DR·보안·예산까지 총괄하는 통합 책임자 역할을 하지만, 정부에는 명확한 책임 구조가 존재하지 않아 정책과 실행의 간극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김 리더는 공공 규제체계의 상호 불일치도 문제로 꼽았다. 그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클라우드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이 서로 맞물리지 않고 따로 움직이면서 기관별로 다른 해석을 낳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민간 클라우드 활용 DR 검토 과정에서도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에서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필요하지만 제도·예산·기술이 맞물리지 않으면 또 다른 실패 사례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계 "전자정부 철학·거버넌스 재정립해야" 학계에서는 전자정부의 기본 철학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발표자들은 전자정부 1.0 성공 이후 지속적인 혁신 동력이 사라졌고 민간 기술 수용이 늦어지면서 시스템의 복원력이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양 회장은 "국가 핵심 데이터가 손실됐지만 책임 논의조차 부족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뿐 아니라 보안·산업정책까지 확장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발성 점검을 넘어 장기적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세대 김범수 교수는 국가 DR 구조 재편을 위한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정부 단독 구축 ▲PPP ▲단기 PPP 후 국가·민간 협력형 하이브리드 장기 독자체계다. 그는 "AI 시대에는 기존 방식의 공공 데이터센터 확장은 비효율적"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PPP 모델이 가장 빠르게 현실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혁 중앙대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물리적 재해와 사이버 재해가 결합된 복합재난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 대부분이 물리재난만 담당하고 있으나 이제는 물리·사이버를 통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데이터 정합성 문제도 강조했다. 그는 "액티브-액티브 DR은 이론적으로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복·충돌·손실 문제가 반복된다"며 "국가 데이터센터에서는 가용성보다 정합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DR 계획을 문서화하는 데서 끝나는 기존 관행을 비판하며 실제 훈련 기반의 DR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호 고려대 교수는 전자정부 30년의 역사와 현재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그는 "망분리 중심 보안 정책 이후 공공에서 민간 기술을 적시에 흡수하지 못했고 유지보수 비중이 전체의 70%까지 늘며 혁신 여력이 급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전자정부의 실패와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공공 인프라 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CIO·최고데이터책임자(CDO) 부재 ▲조달체계의 저가 구조 ▲인력 수급 한계 ▲비전과 전략의 실종을 꼽았다. 기술적 난제보다 거버넌스와 전략 부재가 더 큰 문제라는 설명이다. 이에 이 교수는 대통령 직속 CIO·CDO 체계 도입을 포함한 12개월 단기 실행 플랜을 제안했다.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 재정립, 데이터 거버넌스 법제화, 적정가격 조달 구매제 등 총체적 재설계를 통해 국가 데이터센터 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민간·학계는 DR 강화, 규제 정합성 확보, 거버넌스 개편, 인력 체계 개선 등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단순한 인프라 보완이 아니라 국가 정보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경호 교수는 "전자정부가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복원력·거버넌스·전략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보다 철학과 체계의 재정비이며 이번을 계기로 국가 정보인프라가 한 단계 성숙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1.20 16:59한정호

트럼프, 美 AI 전략 '제네시스 미션' 발표 예고…"21세기 맨해튼 프로젝트"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을 추진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1세기판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견될 국가 전략으로 규정하며 국립 연구소와 민간 기업을 총동원하는 행정명령 발표를 예고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백악관에서 미국 AI 개발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제네시스 미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칼 코 수석 보좌관은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우리 행정부는 다가오는 AI 경쟁을 맨해튼 프로젝트나 우주 경쟁만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미션 발표를 예고했다. 코 수석 보좌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연구소들의 신흥 AI 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공식 발표 전까지 세부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별도로 AI 규제를 시행한 주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또 다른 행정명령도 준비 중이다. 법무부가 위헌 소지가 있는 주 단위 AI 규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는 주에는 연방 자금 지원 축소를 압박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별 규제가 뒤섞이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단일 연방 승인체계 마련을 강조해왔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백악관 회동 이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첨단 AI 칩 수출을 승인했으며 엔비디아와 xAI는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AI 프로젝트 기업 휴메인과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연방 차원의 AI 규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중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방수권법(NDAA) 등 주요 입법에 AI 표준 관련 조항을 포함할 것을 의회에 촉구해왔다. 또 지난 7월 미국 내 AI 기업 성장과 동맹국의 핵심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대규모 AI 정책 청사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에너지부와 여러 연방 기관이 자동화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실 구축에 투자하고 국립 연구소와 민간 기술 기업이 AI·양자컴퓨팅 연구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최근 에너지부와 협력해 7대의 신규 AI 슈퍼컴퓨터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 투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6:55한정호

AWS,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 출시…개발 방식 바꾼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의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개발 도구를 내놨다. 단순 코드 보조를 넘어 사양 정의·테스트·설계·구현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다는 목표다. AWS는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를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프리뷰로 공개된 키로는 기존 개발 워크플로우를 통합 개발 환경(IDE)과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환경에서 그대로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AI 개발 도구다. 코드 생성과 수정뿐 아니라 요구사항 정의, 시스템 설계, 테스트까지 개발 전 과정에 걸친 생산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키로의 핵심은 '스펙 기반 개발'을 중심에 둔 에이전틱 AI IDE라는 점이다. 개발자가 단순 기능 설명을 입력하면 이를 요구사항, 시스템 설계, 개별 작업으로 자동 분해해 코드·문서·테스트로 구현한다. 기존 AI 도구가 즉흥적 코드 생성에 기댔다면 키로는 사양 정의를 시작점으로 개발의 일관성과 추적 가능성을 높이는 엔터프라이즈 방식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속성 기반 테스트(PBT),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다중 루트 작업 공간, 키로 CLI 등 네 가지 주요 기능을 공개했다. 속성 기반 테스트는 특정 예시 위주 단위 테스트의 한계를 넘어 요구사항에서 추출한 속성을 기반으로 수백~수천 개의 랜덤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 생성해 코드의 일반적 동작을 검증한다. 오류가 발생하면 축소 기법을 통해 핵심 반례를 찾아내고 구현·사양 중 어느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지 선택지를 제시한다.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기능은 개발 단계별 변경 시점을 자동 기록해 원하는 단계로 되돌리는 기능이다. 개발 방향 조정이나 대안 비교 시 유용하며 추가 크레딧 소모 없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다중 루트 작업 공간 지원을 통해 여러 깃 서브모듈·패키지를 가진 프로젝트도 한 작업 공간에서 AI 에이전트를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 키로 CLI는 터미널 환경에서도 동일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및 스티어링 파일을 사용할 수 있어 IDE·CLI 간 개발 경험을 통합한다. 로컬 파일 조작, API 호출, 배시 명령 실행 등 기능을 활용해 백엔드 분석부터 프론트엔드 컴포넌트 작성까지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을 위한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AWS IAM 아이덴티티 센터를 통한 인증 지원, 키로 프로·프로 플러스·파워 구독 관리, 비용 초과 설정, 조직 단위 결제, 사용량 모니터링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필요한 기능을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다. 신규 대시보드는 조직 전체의 키로 사용 현황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키로를 통해 즉흥적 프롬프트 개발보다 계획 기반 개발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요구사항 문서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해 협업 품질을 높이고 비즈니스 로직 변화에도 즉각 대응 가능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AWS는 정식 출시와 함께 스타트업 대상 혜택도 제공한다. 시리즈 B 단계까지의 글로벌 스타트업은 키로 프로 플러스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AWS 액티베이트 크레딧과도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당근의 변규현 엔지니어는 "키로는 더 나은 SW 엔지니어링을 위한 길을 안내한다"며 "스펙 작성 과정에서 전달할 내용을 자연스럽게 구조화해 워킹 백워즈 방식의 개발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브로즈의 최지연 엔지니어는 "키로는 초기 요구사항 정리 단계의 막막함을 크게 줄여준다"며 "스펙 모드가 컨텍스트를 안정적으로 제어해 엣지 케이스까지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보완되는 경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정도현 로보코 대표는 "키로는 사양 중심 개발 방법론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파트너"라며 "엔터프라이즈급 보안·프라이버시 정책과 사용 분석 기능을 갖춰 대규모 조직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6:53한정호

"한국, 미국 기업 규제 중단해야"...美 정부, 잇단 압박

미국 정부가 한미 무역합의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플랫폼 규제와 데이터 이전 제한이 미국 기업에 불리하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경우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전·현직 고위 인사들과 산업계는 잇달아 성명 형태의 입장을 내고 우리 정부에 압박을 이어갔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합의가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 형사 기소 등 공격적·차별적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을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와 맥을 같이하며, 한국 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입법 시도를 사실상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하원 무역 소위원회 소속 캐롤 밀러 의원도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디지털 무역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국혁신연구센터(KIRC)는 “국내에서 추진되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은 경제적·법적 우려가 커 현실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공정위는 규제를 집행할 때 절차적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우리 정부가 디지털 서비스 기업의 시장 진입을 제한해온 장벽을 인정한 점을 환영하면서도 “약속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향후 한 달간 이어질 구체적 조치가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0 16:47류승현

엔비디아 NCP·NCP RA로 무장한 자다라, 국내 AI 클라우드 재편 구도 합류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NCP)'와 'NCP 레퍼런스 아키텍처(NCP RA)'를 둘러싼 인증 경쟁 속에서 자다라가 네이버클라우드·쿠팡과 함께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재편 구도에 본격 합류하고 있다. 두 기업보다 먼저 NCP 인증을 확보한 자다라(Zadara) 역시 같은 엔비디아 인증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AI 클라우드 경쟁 구도 안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NCP 인증을 보유한 벤더이자 국내에 진출한 사업자로서 네이버클라우드·쿠팡과는 또 다른 유형의 선택지를 제공 중이다. 자다라는 멀티테넌트 AI 클라우드, 엣지 리전 기반 글로벌 분산 인프라, 고객 데이터 주권을 우선시하는 소버린(Sovereign) AI 클라우드 등 기업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AI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원하는 온프레미스형·하이브리드형 구성을 포함해, 자사 인프라와 고객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유연한 배치 모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NCP는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여하는 공식 클라우드 파트너 인증 프로그램이다. 등록(Registered), 선호(Preferred), 엘리트(Elite) 3단계로 나뉘며, 특히 선호 이상 등급을 받으려면 GPU·스토리지·네트워크·AI 소프트웨어 스택을 통합한 엔비디아 풀스택 아키텍처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 GPU 장비 보유 여부를 넘어, 엔비디아가 설계한 AI 가속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얼마나 충실하게 구현하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 또한 NCP는 실제 AI 개발·학습·추론 전 주기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지까지 검증하는 구조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클라우드 사업자의 AI 인프라를 글로벌 기준에서 평가하고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역량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시장 환경도 자다라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신 AI GPU 공급을 확대하고, 삼성과 차세대 AI 반도체·패키징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기술과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엔비디아가 공식적으로 검증하는 'AI 클라우드 인증'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쿠팡, 자다라 등 국내 시장에서 엔비디아 공식 인증을 받은 AI 클라우드 제공사가 늘어나면서, 엔비디아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AI 사업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자다라는 기존 NCP 인증에 더해 엔비디아가 제시한 'NCP 레퍼런스 아키텍처(NCP RA)' 인증 절차에도 참여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NCP RA는 GPU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AI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엔비디아 공식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실제 서비스 수준으로 구현했는지를 검증하는 단계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AI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동시에 특정 벤더 종속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이 다양해지는 효과가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인증 AI 클라우드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서비스 품질과 가격, 기술 지원 체계 전반의 수준이 함께 끌어올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2025.11.20 16:39남혁우

고객 문의 자동화 시대 온다…"2027년 절반이 AI 상담원"

2년 뒤 전 세계 고객 문의 절반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세일즈포스가 공개한 '글로벌 서비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6천500명 서비스 전문가 조사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고객 문의 약 30%가 AI로 처리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절반 수준인 5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 중 69%는 이미 하나 이상의 AI 기술을 활용 중이며, 39%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식 문서 검색, 고객 FAQ, 인력 관리 등 실무형 영역에서 AI 활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AI 도입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응답자들은 고객 만족도 20% 증가, 고객 대기 시간 20% 감소, 운영 비용 20% 절감 효과를 예상했으며 업셀 매출도 평균 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AI 활용 상담원은 반복 업무가 평균 20% 줄었고 주당 약 4시간을 복잡한 사례 처리나 고객 관리처럼 고부가가치 업무에 투입할 수 있었다. 또 응답자의 71%는 AI가 개인 성장 기회를 넓혔다고 답했다. 조사에서는 도입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제기됐다. 서비스 리더의 51%는 보안 우려로 AI 활용을 미루거나 제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정확성, 전문 인력 부족, 초기 비용, 고객 수용성 등이 주요 장벽으로 꼽혔다. 세일즈포스는 AI 성공의 핵심을 '데이터 통합'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AI 도입 성공 가능성이 1.4배 높았으며, 리더 44%는 기술 사일로가 프로젝트를 지연시켰다고 응답했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360'으로 분산된 고객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 모아 AI가 정확하고 개인화된 응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에이전트포스'는 템플릿 기반 맞춤 설정 기능을 제공해 기업이 대고객 서비스에 신속히 도입하도록 돕는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AI 에이전트와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공존·협업하며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직원들은 고부가가치를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5.11.20 16:38김미정

"제값 내면 호갱?"…복잡해진 OTT 셈법, 유형별 '꿀조합' 비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제값 내고 보면 손해다." OTT 결합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정기 구독료를 절약할 방법도 다양해졌다. 이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잡해진 선택지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OTT 결합 상품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OTT 플랫폼 간 연합을 비롯해, 이동통신사의 요금제와 연계된 '통신사 결합'과 쇼핑·배달 등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 주도하는 '이종 산업 제휴' 등이다. "넷플릭스 잡자"…적과의 동침도 불사한 'OTT 연합' 최근 눈에 띄는 변화는 OTT 플랫폼끼리 직접 손을 잡은 '번들(묶음) 상품'의 등장이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고,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토종 OTT의 생존 전략과 맞닿아 있다. 앞서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6월 두 플랫폼을 묶은 결합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개별 구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지상파(웨이브)와 CJ ENM 계열(티빙)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티빙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면서 구독 상품 라인업은 더 다양해졌다. 지난 18일 티빙은 ▲디즈니플러스와의 결합 상품(월 1만8천원) ▲티빙·디즈니플러스·웨이브 3사를 모두 묶은 상품(이하 3PACK, 월 2만1천500원) 등 2종의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통합 요금제는 영상 시청 중 광고가 나오지 않는 '스탠다드' 등급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넷플릭스 하나를 구독할 비용(스탠다드 기준 월 1만3천500원)에 약간의 금액만 더해 국내외 인기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이에 저가·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다양한 OTT 콘텐츠를 즐기려는 소비자에게 유리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평소 티빙·웨이브 '더블 스탠다드(월 1만5천원)' 이용자에게도 이번 결합은 매력적인 카드다. 토종 OTT의 약점인 키즈 콘텐츠를 디즈니플러스로 보완함과 동시에, 개별 구독 대비 약 30% 저렴한 비용으로 온 가족을 위한 콘텐츠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어서다. "어차피 쓰는 통신 요금에 얹어서" 가장 보편적인 할인 방식은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요금제 결합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주요 OTT를 결합한 5G 요금제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통신사 결합의 특징은 '체감 할인'이다. 제휴 상품은 주로 월 6만 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집중돼 있어, 통신비 총액만 놓고 보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현대인의 필수재인 스마트폰 요금은 어차피 지출해야 하는 고정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또 이 방식은 가족 결합 및 선택약정(매월 통신비 25% 할인) 등 각종 할인 제도가 마련돼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실질적인 체감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쇼핑·배달과 묶어라"…네이버·배민 등 플랫폼 제휴 '활발' 이종 산업 간의 결합도 활발하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이용자를 묶어두려는(락인 효과) 플랫폼 기업들의 전략이다. 대표적인 구독형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올해 대대적인 OTT 파트너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 제휴사인 티빙 대신 넷플릭스가 그 자리를 채웠다. 월 4천900원의 멤버십 비용으로 넷플릭스(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을 선택할 수 있어, 쇼핑 적립과 콘텐츠를 동시에 챙기려는 이용자들에게 '혜자(혜택이 좋음)' 상품으로 꼽힌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도 구독 경쟁에 뛰어들었다. 배민의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 가입 시 티빙의 방송 콘텐츠(광고형 요금제)를 볼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단순히 배달비 절약을 넘어, 식사하며 영상을 즐기는 1인 가구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방식은 멤버십 혜택마다 결합되는 OTT가 다르고, 향후 구성도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가 감안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2025.11.20 16:36진성우

치킨값 계속 뛰자…3천원 대 마트 치킨에 인파 북적

“벌써 다 팔렸어요?” 20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델리 코너 앞에는 10여 명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평일 오전임에도 이날부터 판매하는 3천원 대 '어메이징 완벽치킨(이하 완벽치킨)'을 구매하기 위한 대기 줄이었다. 10시3분 치킨이 진열되자 카트에 담는 손길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점원은 한 사람당 한 마리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문구가 쓰인 안내판을 치킨 뒤편에 세웠다. 눈 깜짝할 새 모두 판매되고 뒤늦게 치킨을 사러 온 소비자는 아쉬운 표정으로 다음 시간대 대기 번호표를 받아 갔다. 1시간 뒤인 오전 11시에는 대기 번호를 받은 고객과 일반 고객이 뒤섞여 1분 만에 완판됐다. 이마트부터 CU까지…가성비 치킨 강화 이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식탁 물가안정 4일 특가 행사를 통해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완벽치킨을 2천500원 할인한다. 완벽치킨 가격이 한 마리 6천480원인 것을 고려하면 3천원 대에 치킨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날 용산점에는 치솟는 프랜차이즈 치킨값에 지친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 용산점은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12시 ▲오후 1시 등 4번으로 나눠 각 20마리씩 판매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한 마리로 제한했다. 대기 번호를 받은 40대와 60대 모녀 고객은 “평소에 BBQ 치킨을 주문해 먹는데 너무 비싸서 그 대안으로 마트 치킨을 사러 왔다”며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먹는 편이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여성도 치킨값에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교촌이나 bhc 치킨을 좋아하는데 할인할 때만 사 먹는다”며 “가격이 너무 올라 먹는 빈도를 줄였다”고 털어놨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가성비 치킨을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국내산 10호 냉장 계육(1㎏ 내외)을 사용한 '큰 치킨(1만4천900원)'과 국내산 계육 9~11호 계육 한 마리 반을 담은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1만2천990원)'을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당당치킨(6천990원)'과 '당당두마리옛날통닭(2마리·9천990원)'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들도 가성비 치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냉동 간편식 중 치킨 RMR(레스토랑간편식) 매출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편의점 CU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중량은 600g의 치킨 한 마리 메뉴인 '한입쏙쏙 핑거 치킨'을 출시했다. 가격은 9천9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 RMR은 냉동 간편식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품군”이라며 “배달 치킨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닭값 내려도 프랜차이즈 치킨값은 상승” 유통 채널의 가성비 치킨 경쟁에 불이 붙은 것은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을 바라보는 등 매년 상승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서울 지역 일부 교촌치킨 매장은 배달앱에서 순살 메뉴 판매 가격을 2천원 올린 2만5천원에 판매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소비자단체는 육계 가격이 하락해 원가율이 낮아졌음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해 이익을 늘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7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지난해 매출원가율이 1년 전보다 낮아졌으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bhc, BBQ, 교촌치킨, 굽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네네치킨, 페리카나치킨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육계(9호 이하, 10호)의 프랜차이즈 납품가격은 2023년보다 평균 7.7% 낮아졌다. 이 기간 매출원가는 네네치킨이 17.9% 낮아졌고 굽네치킨과 bhc는 각각 11.8%, 9.5% 내렸다. 페리카나는 6.5%, 교촌치킨 2.2%, 처갓집양념치킨 1.7% 각각 떨어졌다. 협의회는 “7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영업실적을 확인한 결과 모두 2023년보다 2024년에 매출원가율이 하락했고 굽네치킨과 BBQ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치킨 업계의 실적 개선은 대부분 매출액 변동 폭보다 매출원가 변동 폭이 작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5.11.20 16:32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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