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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탈취, 기업피해로 확산 우려...전방위 모니터링 갖춰야"

“한번 개인정보가 탈취되면 개인을 넘어 조직의 피해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내 전반적인 시스템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안랩 추상욱 부장은 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최한 '2024 개인정보보호 페어'에서 다각화되는 개인정보 탈취 사례를 소개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확장된 감지 및 대응(XDR) 솔루션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범죄가 기업화되며 금전적인 이득을 노린 기업 대상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악명 높은 랜섬웨어 조직인 락빗의 경우 미 대형 항공사인 보잉의 기업 데이터를 대규모로 탈취해 공개한 바 있다. 추 부장은 “데이터 탈취가 위험한 것이 이들이 공개한 데이터 안에는 정비사의 명단, 항공기의 설계 기록, 정비 기록 등등 개인정보를 비롯해 기업 내 주요 기록까지 포함돼 있었다”며 “이러한 정보가 탈취될 경우 이를 악용해 다른 기업이나 사용자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랜섬웨어가 급증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인포스틸러를 지목했다. 인포스틸러는 개인정보 및 기업 인프라 접속 권한, 해킹툴 등을 전문적으로 수집 및 판매하는 전문 브로커다. 직접 사이버공격을 시도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사이버 공격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추상욱 부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편의를 위해 개인 로그인 정보를 비롯해 카드 정보까지 크롬 등 웹브라우저에 저장하는 사례가 많다”며 “인포스틸러는 이런 데이터를 악성코드를 이용해 탈취한 후 범죄에 악용하려는 다른 누군가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또다른 사례로 페이크 페이지도 소개했다. 페이크 페이지는 유명 사이트나 포탈과 거의 동일한 사이트를 제작해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하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지난 해 북한에서 네이버를 복제한 사이트를 만들어 사용자의 정보를 탈취하려 한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렇게 탈취된 개인정보는 그대로 금전적인 사고로 이어지거나 랜섬웨어 조직 등으로 넘어갈 경우 기업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 기업임원이나 관리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PC에 침투하기 위한 스피어피싱 공격 과정에서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추상욱 부장은 개인정보 탈취 및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XDR을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XDR은 조직 내 다양한 시스템으로부터 위협정보를 수집해 분석, 탐지, 대응을 제공하는 SaaS형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이다. 보안 솔루션부터 이메일 등 업무용 시스템까지 다양한 이기종 솔루션으로부터 생성된 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보안 리스크(Risk)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제공하고 연동 솔루션을 활용한 자동 대응까지 제공한다. 추 부장은 “최근 사이버공격은 굉장히 다각화되고 기업의 시스템도 복잡하기 때문에 개인이 일일이 모든 공격을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이제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해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며 비정상적인 접근이나 행위 등을 확인하고 이를 판단한 데이터를 통해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시스코의 전 최고 경영자인 존 체임버는 공격을 당하는 것를 아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눈 바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보안 환경을 잘 갖춰서 올해 남은 6개월 간 무사히 사업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04 17:29남혁우

가스안전公, '제1회 수소산업 진흥·안전기술 향상 교류회' 개최

한국가스안전공사(대표 박경국)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김재홍)와 함께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1회 수소산업 진흥·안전기술 향상 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류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수소법에 따라 지정된 5개 수소전담기관과 민간 수소기업 70개사 등 약 17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에는 수소 전주기(생산-저장·운송-활용) 산업 전반에 걸친 수소안전 정책·제도, 현장 안전기술 등 총 16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교류회 첫날에는 '수소산업 규제혁신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논의했다. 둘째 날에는 '수소산업 5대 전담기관 교류·협력회의'를 병행해 개최된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전담기관으로서 정부·전담기관·수소 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규제혁신으로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 1등 수소산업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4 17:28주문정

"북한 GPS 교란 막을까"…국정원, 우주 떠다니는 위성 보안 지킨다

정부가 위성 등 우주자산을 사이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국정원은 위성의 설계·운용·폐기 등 생애 전 주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우주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수립에 국방부를 비롯한 외교부, 국토부, 해수부, 우주항공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카이스트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올해 ▲위성 임무 및 운영별 사이버 보안대책 수립 ▲위성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마무리한다. 추후 우주 사이버위협 통합대응 방안이 담긴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이 이어졌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했다.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그간 누적 공격 신호만 1천500건을 넘었다. 미국에서도 위성통신 제공업체 '비아샛'이 해킹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위성과 운용시설의 사이버보안 필요성이 제기되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서는 관계기관들이 우주 관련 보안 업무를 각각 수행하고 있지만, 국가차원의 통합대응체계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국정원은 4월 23일 '우주안보 업무규정' 개정을 통해 우주안보 위협 대응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국정원 윤오준 3차장은 "우주공간이 새로운 국가 안보영역으로 급부상 중이다"며 "관계부처 및 위성개발·운용기관과 지속 협력해 국가 우주자산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17:10김미정

핸들만 잡아도 딱 좋다던데…혼다, SUV·세단 선택지 다 갖췄다

"혼다 차를 타보면 기계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엔진에 힘이 너무 들어가면 자동차라는 특성상 기계마다 가해지는 힘이 손실돼 완벽하지 않은데 혼다는 이걸 기계적으로 최소화한 것이죠." 최근 만난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자사 차량의 기술력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혼다코리아가 지난해 숨고르기를 거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혼다는 지난해부터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각각 가솔린과 파워트레인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776대를 판매했다. 상반기가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미 지난해 판매량(1천385대)의 절반을 넘겼다. 혼다코리아 판매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 고객 수요가 높은 주력 모델 라인업을 갖춰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혼다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준중형 SUV부터 세단까지 다양한 차종의 차량을 출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CR-V 터보를 제일 먼저 출시했고 이후 신형 파일럿, CR-V 하이브리드, 신형 어코드,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국내 수요가 높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위주로 파워트레인을 택해 선택지를 늘렸다. 올해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와 가솔린은 전체 판매량의 76%에 달한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국내 고객 접점 늘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가 지난 4월 27일 경기도 분당 정자역 부근에 오픈한 모빌리티 카페 '더 고'는 혼다 브랜드가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도입한 공간이다. '더 고'는 혼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을 시승할 수 있고 카페처럼 공간에 머물며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골프 프로 강사가 강의하는 프로그램부터 어린이 안전교통 교육 등 혼다 브랜드의 '안전 철학'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오픈부터 지금까지 약 한달 넘게 4천여명 이상 고객이 방문했다"며 "더 고에서 차량을 시승하는 프로그램도 몇 주간 예약이 가득 차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혼다는 현재 총 6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올 뉴 어코드 터보와 하이브리드, 올 뉴 CR-V 터보·하이브리드, 올 뉴 파일럿, 혼다 오딧세이 등이다. 가격은 CR-V 터보 4천260만원, 하이브리드 5천590만원, 올 뉴 어코드 터보 4천440만원, 하이브리드 5천340만원, 오딧세이 6천50만원, 파일럿 6천940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여름을 맞아 차값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딧세이 구매 고객은 휴가비 700만원 지원 또는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350만원 유류비, CR-V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유류비와 무이자 할부혜택 중 선택할 수 있다.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승 예약 후 전시장에 방문하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시승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장에서 룰렛 추첨을 통해 1등은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300만원, 2등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3등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권 등 총 157명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2024.06.04 17:01김재성

과기정통부·산업부, "9년간 2조 5천 억 들여 차세대 원자로 상용화 나선다"

상용화를 전제로 향후 9년 간 2조 5천 억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K-ARDP)'이 추진된다.근래들어 대단위 R&D 및 상용화에 조 단위로 예산을 쏟아 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됐다. 이 실증 추진안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 2개 육성(2030년 대까지)과 신속 상용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산 투입 규모는 오는 2026년부터 2034년까지 총 2조 4천810억 원이다. 국비 1조6천490억 원, 민간에서 8천320억 원을 투입한다. 예산 지원은 단기 실증 유형과 중장기 전략 유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고온가스로 소듐냉각고속로 4~5년 내 실증 단기 실증 유형은 4~5년 내 실증로 건설 허가 신청이 가능한 노형이 대상이다.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등이 이에 해당한다. 1딘계에서는 이들 2개 노형에 대한 기본설계(4년)를 완료할 때까지 3천 60억 원을 투입한다. 2단계에서 실증 및 상용화 가능성을 평가해 1개 노형을 대상으로 1조 5천 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 유형은 기본설계 완료까지 6~9년 소요되는 노형이다. 용융염원자로(MSR), 히트파이프 원자로(HPR) 등이 대상이다. 이들 원자로에는 1단계에서 1천410억원, 2단계에서 총 3천6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실증 신속화를 위해 향후 9년간 단기 및 중장기 유형 공통 기술 개발 및 성능 시험 검증에 1천710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연내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실증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가칭))i-SMR 홀딩스 등 사업화 기관 설립"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내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대 글로벌 SMR 시장진입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화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i-SMR 홀딩스 등 사업화 기관 설립, 지식재산권 관리방안 등 사업화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안전규제체계도 마련한다. SMR 규제연구 추진단을 꾸려 검증 및 평가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을 설립, 민간주도 상용화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또 차세대 원자력 분야 연구 및 산업 인력 수요·공급 전망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차세대 원자력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센터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간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독자 원자로 설계, 기자재 공급, 제작 및 시공, 국내·외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민간 영역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며 "차세대 원자력을 통한 전력공급뿐 아니라, 열 공급,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양·우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4.06.04 17:01박희범

"이재용 회장도 5번 찾아"…호암미술관 '연꽃처럼' 기획전 인기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조망하는 호암미술관의 대규모 기획전에 전문가 및 일반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진귀한 미술품을 한 데 모은 것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주요 외빈들과 5번이나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호암미술관의 대규모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 일반 관객은 물론 전세계 전문가들의 관심과 호평 속 관람객 6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이후 호암미술관의 첫 고미술 기획전이자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본격 조명한 세계 최초의 전시이기도 하다. 특히 해외 개인 소장가로부터 대여해 온 '금동 관음보살 입상'은 국내에서 일반인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고려시대 국보급 작품 '나전 국당초문 경함'은 전세계에 단 6점만이 남아있는 진귀한 명품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궁중숭불도', '자수 아미타여래도' 등도 함께 전시됐다. 선대회장의 기증품이 창업회장이 만든 미술관에 다시 돌아와 세계적인 명품들과 나란히 '세계 최초의 기획'에 함께 전시되는 특별한 인연도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외에도 삼성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 '아미타여래삼존도', '아미타여래도', '석가여래설법도' 등 4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됐다. 전시에 포함된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수월관음보살도' 같은 고서화는 자국 소장처에서도 자주 전시하지 않고, 한번 전시되면 상당 기간 작품 보존을 위해 의무적인 휴지기가 있다. 그만큼 전시되는 기회 자체가 드물다. 해외에서 중요 작품 한 두 점을 대여해 전시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에 소재한 27개 컬렉션에서 불교미술 걸작품 92점(한국 48, 중국 19, 일본 25)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는 극히 이례적이기도 하다. 92건 중 한국에 처음 들어온 작품은 47건에 달한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만난 주요 외빈들과 이번 전시를 5번이나 관람하며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삼성의 노력과 기여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함께 방문한 일행들에게 '감지금니 묘법연화경'을 확대해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한편 호암미술관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1982년 4월 22일 개관했다. 해외에 유출되고 산지사방으로 흩어져 소멸될 위기에 놓인 귀중한 민족문화의 유산들을 수집∙보호하기 위해 미술관 뿐만 아니라 문화전반에 걸친 교육과 향유의 장을 구상하고자 하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의지로부터 시작됐다. 이처럼 이병철 창업회장, 이건희 선대회장, 이재용 회장은 3대에 이어 남다른 애정과 사랑으로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1982년 호암미술관 개관식에서 창업회장은 "그동안 따뜻한 애정을 갖고 문화재를 모으는 데 정성을 기울인 것은 그것이 민족문화의 유산을 지키고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일조가 되리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창업회장은 이어 "이 문화재들을 영구히 보존하면서 감상과 연구에 활용되기 위한 문화의 공기(公器)로서 미술관을 개관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4 17:00장경윤

예타 폐지 이후…"1천 억 이하 R&D는 각 부처 뜻대로"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폐지 대안을 처음 공개했다. R&D예산 1천억 원을 기준으로 사업 진행에 따라 평가 프로세스를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4일 열린 제8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대형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관리 시스템 혁신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의결에 따르면 예산 1천억 원 미만의 모든 신규 R&D 사업은 일반 예산편성 과정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다. 류광준 혁신본부장은 "500억~1천억 원 규모의 신규사업 착수는 예타 폐지 전보다 R&D 시작이 약 2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1천억 원 이상의 기초·원천연구, 국제공동연구 등 연구형 R&D 사업은 예산요구 전년도 10월에 사업추진 계획을 미리 제출받아 민간 전문가 중심의 사전 전문검토를 실시하기로 했다. 류 본부장은 "기존 예타와 같은 신규 R&D 사업의 당락 결정이 아닌 기획 완성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적용할 경우 전문검토 결과는 이듬해 3월에 각 부처로 통보된다. 각 부처는 이를 바탕으로 기획을 보완해 차년도 예산을 요구하게 된다. 1천억 원 이상의 연구장비 도입이나 체계개발사업 등에 대해서는 사업 유형과 관리 난이도에 따라 차별화된 절차를 적용하는 '맞춤형 심사제도'를 도입한다. 단순 장비 도입 등은 1단계 심사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연구시설 구축이나 체계 개발은 2단계로 나눠 1단계에서 구축 여부를 결정하고, 2단계에서 사업 추진 여부를 따져 예산을 반영하도록 했다. 각 부처는 예산요구 시 모든 R&D사업은 예외없이 지출한도 내 편성하도록 한 것도 이번 예타 폐지 이후의 변화다. 단, 문제 사업은 바로 종료시키는 등 사후 관리는 강화하기로 했다. 류광준 본부장은 "이번 R&D 예타 폐지가 실제 적용되기 위해서는 '국가재정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법 개정 전까지는 기존 예타보다 단축된 '패스트 트랙(Fast Track), 혁신‧도전형 R&D 사업들에 대한 예타 면제범위 확대 등을 통해 사업화가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4 17:00박희범

성공적인 신약개발, 환자 경험 넘어 데이터 기반 AI 접목해 혁신 도모

메디데이터는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한 도약: 환자 경험을 넘어 데이터 기반 AI까지'를 주제로 한 넥스트 서울(NEXT SEOUL) 2024 컨퍼런스를 4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 임상수탁기관(CRO) 등 신약개발 R&D와 임상시험 운영 및 데이터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분산형 임상시험 및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상시험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메디데이터 글로벌 CEO 안쏘니 코스텔로(Anthony Costello)는 “임상시험 변혁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혁신과 단순한 참여를 넘어 환자를 평생 파트너로 삼고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이터를 포괄해 보다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지적했다. 안쏘니 코스텔로 CEO는 “제약바이오산업이 전반적으로 경험 위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으며, 여러 제품에 걸쳐 제공되는 경험은 환자, 임상기관, 제약사 등이 임상을 설계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라며 “미래의 임상연구는 환자와 의약품에 대한 생각 방식을 바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한명의 환자를 단편적으로 임상에 등록하고 종료시 환자와의 관계도 종료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환자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관계를 유지하면 웨어러블, 임상데이터 등 고도화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 환자가 특정 의약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더욱 심도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파악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반응 이해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상시험의 변혁을 위해서는 점진적인 혁신과 단순한 참여를 넘어, 환자를 평생 파트너로 삼고,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이터를 포함해 보다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메디데이터는 환자의 다양성, 의료데이터의 원활한 연계, 다중 소스 데이터 수집 및 AI기반 통찰력을 포함하는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시험과정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임상기술의 새로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데이터관리본부장 이영철 상무는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최근 임상시험 수행 방식을 소개하고, 향후 AI 기술이 불러올 임상시험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또 차의과대학교 약학과 조혜영 교수는 한국형 분산형 임상시험 도입과 관련한 정책 및 제도 현황에 대해 공유하며, 우리나라도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시범사업 도입 및 가이드라인을 통한 제도적 정비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메디데이터의 최신 디지털 기술 활용 임상 동향 및 경험 사례를 공유하고, 메디데이터의 임상 솔루션을 직접 시뮬레이션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유재구 메디데이터코리아 지사장은 “(제약바이오에서) AI는 상당히 주목받는 분야로 관련 솔루션도 많이 출시돼 있다. 우리 제품의 경우 AI를 통해 실제 참여 환자 중심으로 분석해 정확한 환자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한 사이트 개설, 스터디 결정 등 정확한 예측으로 임상시험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제약바이오가 미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투자 등은 많이 따라 오지 않는 듯하다. 삼성 매출이 67조원인데 애브비의 경우 휴미라 하나로 2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임상경험, 병원, 의료진, 설비 등 인프라가 뛰어난 만큼, 메디데이터의 혁신적인 임상시험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및 기관들의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6년부터 시작된 '메디데이터 넥스트(NEXT) 컨퍼런스'는 미국, 유럽,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신약개발 임상 최신 동향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서울에서는 201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메디데이터는 이번 넥스트 서울 컨퍼런스를 통해 '메디데이터 CDS(Clinical Data Studio)'와 '메디데이터시뮬란트(Simulants) 솔루션을 공개했다. 메디데이터 CDS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를 비롯해 전자 의료 기록(EMR), 제3자 EDC(전자 데이터 수집) 데이터를 포함한 내‧외부 데이터를 모두 단일 저장소에 모아, 풍부하게 가공된 통합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효성 검사 및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메디데이터의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AI를 통해 데이터 처리, 통합, 표준화, 관리 및 사용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간소화 및 가속화한다. 메디데이터 Simulants는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3만 3천여 건, 1천만 명 이상 환자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원본 데이터 소스의 속성과 패턴을 모방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임상시험 개발자는 Simulants를 활용해 과거 임상시험 데이터에 포함된 중요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신뢰도 높은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임상시험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다. 메디데이터 넥스트 서울 2024의 발표 내용은 6월17일부터 21일까지 메디데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04 16:56조민규

"AI가 인류 파괴할 가능성 99.9%"…근거는?

인공지능(AI) 전문가 로만 얌폴스키 교수가 100년 안에 AI가 인류를 파괴할 확률을 99.9%로 전망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루이빌 대학교 사이버보안연구소 소장 로만 얌폴스키 교수는 최근 유명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AI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은 인간이 향후 100년 안에 버그 없이 고도로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계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한 AI 모델이 없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은 이미 실수를 저질렀다"며, "우리는 사고를 당했고 탈옥을 당하기도 했다. 오늘날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규모 언어 모델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 간 초기 AI 모델들 중 일부는 자료 오용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한 여러 위험 신호를 나타냈다. 딥페이크는 공인 여성의 가짜 포르노 이미지를 만들었고 바이든 대통령을 모방한 AI 자동녹음전화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다고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얼마 전 구글 I/O행사에서 공개된 제미나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오버뷰'는 접착제로 피자를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하는 등 말도 안 되는 답변을 내놔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AI를 제어하려면 영구적인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더 똑똑한 시스템이 무엇을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가 예측하는 미래의 모습은 하나는 모든 사람이 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사람이 고통스러워하며 죽기를 바라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인간이 목적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AI에 어느 정도에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상황이 아주 절망적일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의 경우 AI가 인류를 파괴할 확률을 10~20%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의 진정한 위험은 사이버 및 생물학적 공격이며 향후 3~5년 안에 이러한 공격이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04 16:56이정현

'BTS 진' 전역 기념…IPX, BT21 캐릭터 RJ와 글로벌 먹방 캠페인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가 4일부터 BT21의 다정보스 미식가 RJ(알제이)의 맛집 탐방 스토리를 담은 'RJ The Foodie'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제대 기념으로 마련됐다. 먼저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점과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은 오는 30일까지 RJ 웰컴 파티 테마로 새롭게 단장해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대신 숟가락을 들고 있는 RJ의 귀여운 매력을 담은 포토존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MZ세대들로 붐비고 있으며,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RJ 모습의 플러시, 키링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K-푸드 페스티벌 넉넉'에도 참여해 먹방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RJ의 모습도 화제를 낳고 있다. 앞치마를 두르고 엄지를 치켜세운 8m 크기의 거대한 메가 RJ 포토존이 푸드 페스티벌 참가자들을 반기며, SNS에 RJ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번 캠페인과 함께 BT21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RJ의 먹방 숏츠는 숨은 맛집을 찾은 RJ가 음식을 맛보고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RJ 맛집 인증 엠블럼을 주는 장면을 코믹하게 그려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RJ The Foodie' 글로벌 캠페인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BT21은 IPX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캐릭터 IP로 BT21의 과거, 우정, 꿈 등의 세계관을 담은 'BT21 유니버스(UNIVERSE)'를 지속 선보이며, MZ세대들과 소통하는 글로벌 캐릭터 IP로 성장했다. 캐릭터 개발 당시부터 BTS 멤버들이 직접 최초 스케치부터 설정, 취향, 가치관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 캐릭터 특징과 서사 등이 녹여진 세계관으로 전 세계 유니스타즈의 지지를 받고 있다.

2024.06.04 16:47안희정

국제 통상 무질서 시대…"美·EU 보호무역주의, 위기이자 기회"

“자국 이익을 우선하는 건 과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런데 국제 규범에 맞지 않는 정책도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알고 있던 통상 질서가 사라지고, 현상이 무질서해질 것이다. (중략...)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책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 공정이나 공급망도 조정해야 하는 것이 하나의 시사점이고, 이는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또 어떻게 보면 기회도 될 수 있다.”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은 4일 열린 'EU 배터리 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에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에 미칠 시사점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과 EU가 그간 국제 통상의 기본 원칙으로 활용하던 자유무역주의 대신, 해외 기업에 대한 차별을 두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꾀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을 염두한 지적이다. 박 원장은 “세계화 흐름 하에 가장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것이 좋다는 비교 우위론이 존재했는데, 현재는 자국 생산이 가장 좋고,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도 좋지 않다는 식의 개념이 득세하고 있다”며 “실업이 늘고 소득의 양극화가 심화된 원인으로 세계화가 지목되고, 이런 논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을 이끈 또 다른 주요 배경으로 미중 갈등이 지목됐다. 박 원장은 “중국 중앙 정부에서 보조금을 거의 무한대로 지급하면서 과잉 설비 구축 및 생산이 발생했고, 덤핑 수출이 많이 발생하면서 미국과 EU뿐 아니라 우리나라까지도 포함해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았다”며 “기술 탈취와 지적재산권 침해도 문제시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 국한해 서방에서 중국 산업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묘사했다. 미국과 EU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더 나은 재건(3B)'이란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등 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자국 공장 설립, 중국 산업 진입 제한 등을 도모하고 있다. EU는 오는 2026년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적용할 계획이다.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업종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다고 판단해 우선 적용한다. 해당 업종 제3국 기업들로 하여금 탄소배출량을 보고하게 하고, 기준 초과치에 대해선 부담금을 내게 하는 것이다. EU는 지난달 27일 '탄소중립산업법(NZIA)'도 도입키로 확정했다. NZIA는 탄소 중립 관련 장비의 40%를 역내에서 생산하고, 2040년까지 이 장비의 생산 비중 15% 이상을 차지하도록 산업을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이같은 정책을 펴면서 그 동안 정부 주도로 커온 중국 제조업의 성장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원장은 “많은 기업들이 탈(脫)중국 하고 있고, 중국의 1인당 GDP가 높아진 점도 변수”라고 첨언했다. 박 원장은 배터리를 비롯한 국내 제조업에 있어 이런 국제 통상 흐름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봤다. 가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정책 성향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제조업에는 규제를 늘리고, 자국 제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그 외 “우방국 경시, 원자력 사용 확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등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우리나라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등 국내 제조업이 타격을 피하려면 각국의 통상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실사에 공을 들이고, 생산 공정과 공급망도 조정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과제를 원활히 수행한다는 전제로, 정책적 견제로 줄어드는 중국 제조업의 입지를 대체하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박 원장은 “외국산 배터리, 전기차 등에 대해 정책적으로 강하게 차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수출 및 합작 법인 설립 등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중요한 점은 미국과 EU에 진입하지 못한 중국 전기차 등 제품이 다른 시장으로 공급되면서 우리나라 시장에도 직격탄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만큼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4.06.04 16:43김윤희

세종시 버스 교통카드 찍으면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 음성 안내

앞으로 세종시 관내 시내버스를 탑승하면 탄소가 감축됐다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2024년 '환경의 날(6월 5일)'을 계기로 국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교통카드 태그 안내 음성 송출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일반 탑승객이 시내버스를 탑승하면서 교통카드를 단말에 태그하면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학생·환승 할인·다인승 등 기타요금 안내 음성은 기존대로 나온다. 탄녹위는 세종 시내버스에 시범 적용한 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탄녹위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자가용이 약 92.4%를 차지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하다. 탄녹위 관계자는 “국내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10%만 줄여도 연간 51만5천767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경제적 가치로 127억원에 해당하며 승용차 한 대당 약 285.4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전 국토의 저탄소화”라며 “대중교통 이용으로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하고 계신 국민이 이번 안내 음성을 통해 나의 삶과 탄소중립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세종시를 방문하는 모든 국민이 세종 시내버스를 탑승할 때마다 내가 탄소를 감축했다는 자긍심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지자체도 교통카드 이용 시 탄소 감축 안내 음성 적용하려면 탄녹위 소통참여팀에 문의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24.06.04 16:36주문정

[르포] "2030년 미래교실이 궁금하신가요?"

[여수=최지연 기자] 사회 수업이 시작되자 환경 통합센서가 자동으로 집중력을 강화시키는 쿨톤으로 교실 분위기를 변경했다. 이어 실내 공기질 정보를 토대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가동됐다. 선생님은 전자칠판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필기한 내용은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태블릿에 방영된다. 아이들은 각자의 눈앞에 놓인 태블릿에 집중하며 수업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기자가 본 '글로컬 미래교실'의 모습이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교육청·교육부·전라남도·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으로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됐다. 2030년에는 이런 모습으로 수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전남교육청이 박람회에서 구현한 글로컬 미래교실은 '싱큐'라는 홈 IoT 기반의 프로토콜로 LG 기기와 플랫폼을 연동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준희 LG헬로비전 교육사업팀장은 “링스쿨은 플랫폼이기도 하지만 이 공간을 전체 제어하는 커넥티비티형 서비스”라며 “기계와 플랫폼 외에도 미래 교실에 대한 부분들을 전체적으로 디지털 교실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 현장에는 유치원, 초등학교(초등CLASS), 중학교(중등2CLASS), 고등학교(고등CLASS), 프로젝트 교실 등 총 4개 교실이 구축됐다. 기자는 유치원과 중등교실, 프로젝트 교실을 방문했다. 기자가 방문한 유치원은 배움, 휴식, 놀이가 공존된 공간이였다. 아이들이 만질 수 있는 교구와 함께 교실 가운데에는 큰 디지털 칠판이 존재했다. 또한 AI 교육을 돕는 로봇도 볼 수 있었다. 유치원 학생들은 어려움 없이 자유자재로 이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등CLASS는 활동중심 학습과 SW교과 시수 확대를 고려한 교실이다. 활동식 수업에 적합한 상호작용과 공유해 발표에 편리한 장점이 있다. 한쪽 벽면을 차지한 커다란 화면과 아이들이 들고 있는 태블릿 화면에서 같은 내용이 펼쳐졌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머리를 맞대고 화면을 쳐다보며 토론을 하고 선생님과 대화를 이어나갔다. 프로젝트 교실은 창의융합적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협력학습 교실이다. 3D프린터, 방송장비 등 다양한 기자재를 구비하고, 프로젝트 산출물의 발표를 위한 교실 중앙에 무대를 배치했다. 이날은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활용하는 에듀테크 수업이 진행됐다. 이외에 해외 현지 교실을 연결한 온라인 교류 수업, 인공지능을 활용한 독서토론, 창의융합적 프로젝트 수업,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활동을 습득하는 스팀(STEAM) 수업 등 다양한 교수학습이 진행됐다. 미래교실의 모델을 제시하는 만큼 예체능을 포함한 모든 교과목을 고르게 편성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실제 박람회가 진행된 닷새동안 59시간의 수업이 진행됐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를 추진한 이진영 전라남도교육청 장학사는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미래교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렇게 구현된 '글로컬 미래교실'은 실제 학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차차 다른 지역교육청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6.04 16:35최지연

"고리타분한 교육 공간 패러다임 바꾼다"...전라남도 미래교실의 자신감

[여수=최지연 기자]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학교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50년전 학교나 현재의 학교나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 어렵다. LG헬로비전은 이번 박람회를 통 국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하고싶다.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좋은 해법도 찾길 바란다." 지난달 30일 여수에서 열린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만난 김홍익 LG헬로비전 상무(커뮤니티그룹장)는 교육 솔루션 '링스쿨'을 공개하고 이 같은 의지를 보였다. 단말기 수주에서 찾은 '교육DX' 가능성...솔루션 '링스쿨' 공개 올해 LG헬로비전은 홈과 지역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로컬 크리에이터' 전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 3대 신사업으로 ▲문화관광 ▲교육 ▲커머스를 중점으로 잡고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신사업으로 교육 디지털전환(DX) 솔루션 '링스쿨'을 선보이고 3분기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교육DX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이유가 뭘까? LG헬로비전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역 교육청 스마트단말기를 수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김홍익 상무는 "오늘날의 학교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간과 디지털 기가가 각각 분리되어 디지털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미래교실 공간 솔루션으로 '링스쿨'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링스쿨은 실제 미래 교실을 만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선생님과 학생이 교실에서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과 디바이스를 '원터치'로 연결한다. 블렌디드 러닝 솔루션, 교실환경 제어, 교수학습 시스템, 학교 통합관리 등 각 탭을 활용해 똑똑한 미래교실을 제시하고 있다. 블렌디드 러닝 솔루션을 통해 학생들은 어느 지역에 살더라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을 가리키는 교사들 또한 질 좋은 수업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만 LG헬로비전 기업사업담당은 "학교 교사들은 통상 3~4년 정도 근무하다가 이동을 하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교육 환경시스템이 달라 수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한다"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수업 중심인 현장 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디지털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기술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링스쿨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호환성 극복 ▲기기 통합 정보 관리 ▲24시간 기술지원 ▲편리한 UI/UX ▲콘텐츠 복제/변조 방지 등을 꼽았다. 링스쿨은 지난 1월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박람회 현장에서 링스쿨을 직접 경험한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82.2%가 실제 교육 현장에 도입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단 활동을 해본 선생님들 중 약 76%가 링스쿨 도입을 희망할 만큼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전남교육청과 미래교실 구축 앞장...타 교육청 3곳까지 확대 LG헬로비전은 가장 먼저 전라남도교육청에 링스쿨을 활용한 '전남형 미래교실'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LG전자, 전라남도교육청과 전남형 미래교실 모델 개발 및 구축,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전시, 전남 초중고 대상 미래교실 확산 등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람회장에는 유치원, 초·중등, 프로젝트 교실 등 총 4개 교실이 구축됐다. 실제 박람회가 진행된 5일간 선생님들은 59시간의 수업을 진행했다. 최근 정부는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과목에 AI가 탑재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 중1, 고1부터 시작해 2026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 중2, 2027년에는 중3, 2028년에는 고등학교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김홍익 상무는 2025년부터 적용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링스쿨의 만남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우리나라 국가 재정을 살펴보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가 교육 제정으로 잡혀있다. 공교육에 대한 재정은 점점 더 커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LG헬로비전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링스쿨을 통해 교육 격차를 줄여 지방 소멸 방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6.04 16:33최지연

국내 브랜드인데…이탈리아 브랜드로 오인케한 홈앤쇼핑 '의견진술'

속옷을 판매하면서 해당 제품 브랜드 나라를 오인케 한 홈앤쇼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속옷 밀라노#41 쏙쏙 네모 거들팬티를 판매한 홈앤쇼핑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심의 규정을 어긴 방송사가 법정제재를 받기 전 소명하는 과정이다. 홈앤쇼핑 쇼호스트는 상품을 판매하며 “'밀라노#41'은 이렇게 이태리 출품작에도 패션쇼에도 서는 브랜드기 때문에, 정말 거의 검증받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얘가 만약에 4만원대 한 장당, 5만원대 한 장당, 이 정도 금액을 내고 보정에다가 크레오라에다가 이태리 브랜드에다가 모든 걸 얘기하면, 비싸도 몸을 잡아준다니까 사보자는 마음 먹잖아요. 근데 얘는 열두 장을 드리는데 이 모든 부연 설명들을 다 갖고 있는 거예요”, “지금 여섯 장인데 여섯 장에 5만원대도 너무 괜찮아요. 왜냐면 이태리, 이태리 밀라노. 거기에 크레오라. 속건 기능성”이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심위에서는 해당 상품의 브랜드는 국내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함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브랜드 제품인 것처럼 오인케 하는 내용을 방송한 점이 심의 규정을 어겼다고 봤다. 방심위원들은 비슷한 규정 위반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소명을 들어본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식품인 팔레오 백옥 글루타치온 정을 판매하면서 글루타치온 함유량을 오인케한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는 행정지도 '권고'가 내려졌다.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며 '한 알에 1,000미리가 넘게, 하루에 1,000미리가 넘게, 1,040mg으로 글루타치온을 만나는 날', '글루타치온이라고 아무거나 말고 인증 받은 걸로, 한 알이 어느 정도의 함량인지를 봐야 한다, 한 알 1,040mg으로 꼭꼭 제대로 채워놓았다, 속부터 채우는 백옥 글루타치온 정 팔레오의 이름으로 보여드리는 거, 하루에 한 알만 챙기면 된다"라고 언급하며 방송했다. 상품 1정당 12mg에 불과한 글루타치온 함유량이 1정의 함량(1,040mg)인 것처럼 오인케 했지만, 방심위원들은 유사사례를 참고해 권고를 결정했다.

2024.06.04 16:31안희정

'반지의 제왕' 꿈꾸는 삼성, 왜 오우라 제소했나

'갤럭시 링'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경쟁사 오우라의 무차별 특허 소송을 사전 차단하면서 '반지의 제왕'을 향한 힘찬 행보를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더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스마트 반지 전문업체 오우라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에 제소했다. 특허 소송은 대개 제품을 출시한 이후 자사 특허권을 침해한 제품을 대상으로 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링을 내놓지도 않았다. 지난 2월 열린 MWC 2024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링을 공개한 상태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오는 8월 갤럭시 링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제품을 출시하기도 전에 특허소송부터 먼저 제기한 걸까? ■ 오우라 특허권 5개 문제 삼아…"침해 없다" 선언적 판결 요구 이날 공개된 32쪽 분량의 소장 맨 뒷부분에 있는 청구 취지(prayer for relief)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송에서 “직접, 간접적으로 오우라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선언해달라”고 요구했다. 한 마디로 오우라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선언적 판결(declaratory judgment)'을 받아내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제품 출시 전에 특허소송부터 먼저 제기하는 것이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출시와 동시에 소송을 제기하는 업체들을 미리 견제하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장에서 “그 동안 오우라의 행보와 공식 논평을 보면 미국 스마트 반지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주장을 계속할 것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오우라는 울트라휴먼, 서큘러, 링콘 등이 미국 스마트 반지 시장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곧바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은 이번 소송에서 오우라가 소송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특허기술 5개를 적시했다. 삼성전자가 이 특허 기술들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해달라는 것이 이번 소송의 요구 사항이다. 이와 별도로 특허심판원(PTAB)에 해당 특허권들에 대한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삼성이 문제 삼은 것 중에는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특허번호 178)' 특허기술도 있다. 이 특허 기술은 오우라가 서큘라, 링콘 등 경쟁업체들을 제소할 때 사용했던 특허 기술이다. 이 특허 기술은 스마트 반지에 센서, 배터리, 회로 기판 같은 것들을 일반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에 불과하다는 것이 삼성의 주장이다. 스마트 기기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술들이라는 것이다.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라는 같은 이름이 붙어 있는 179 특허권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했다. 오우라는 울트라휴먼 등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할 때 "스마트 반지에 LED 센서, 모션 센서, 블루투스 기능 등을 탑재한 것이 특허 침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오우라가 사실상 모든 스마트 반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능을 트집 잡아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센서나 배터리 같은 일반적인 부품, 혹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강 점수 같은 것들을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 오우라, 소송남발 행보도 지적…갤럭시 링 일부 기능 공개 갤럭시 링 공식 발표 이후 오우라가 보인 반응도 예사롭지 않았다고 삼성전자가 지적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공개하자마자 오우라의 첫 반응은 자신들의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톰 헤일 오우라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 CNBC 등과 연쇄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은 스마트 반지 관련 특허 150건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헤일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우라가 사실상 삼성전자를 상대로 자신들의 특허권을 활용할 것이란 점을 시사한 행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오우라를 제소하면서 갤럭시 링 관련 소식도 일부 공개했다. 역시 소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갤럭시 링 하드웨어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 했으며, 6월 중순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월 경에 미국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링에는 삼성 건강 앱이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소장에서 수면, 활동, 심박수 등을 토대로 한 '에너지 점수'를 보여주는 갤럭시 링의 스크린 샷도 공개했다.

2024.06.04 16:29김익현

삼성 노조 내부 폭로...노조원 숫자 부풀리기 의혹 제기

삼성전자 창사 이례 첫 파업을 선언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조합원 숫자 부풀리기를 해서 '근로면제시간'을 조작해왔다는 내부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전삼노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조합수 조작 사실을 은폐하는 상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전삼노는 오는 7일 단체로 연차 사용을 지시하고 우회 파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노(勞勞)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초기업노조 소속으로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노조를 이끌고 있는 A 지부장은 3일 사내게시판에 '전삼노의 비위 행위를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 지부장의 고발에 따르면 전삼노는 지난 2020년 노조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비노조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계정 정보를 도용해 조합원 수를 부풀렸다. 또 근로면제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비노조원인 일반 직원의 사내계정 정보를 도용해 허위로 조합원을 등록했다. 전삼노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조합원수 조작 사실을 은폐하는 상황이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조합원수 부풀리기는 단순 '세 과시' 수준이 아니라, 회사에서 불법으로 급여를 받게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 즉, 조합원수에 비례해 근로시간면제자(업무를 하지 않고 조합활동에 전념하며 회사에서 급여지급)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2022년 조합원을 4000명으 이상으로 등록함으로써 1만5000시간 이상의 근로시간면제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전삼노는 위원장, 부위원장 등 총 8명이 풀타임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전혀 일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전삼노가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손을 잡고 있다는 물증도 제시됐다. A 지부장은 2022년 당시 금속노조 전략조직국장이 전삼노 조합원에 가입돼있었다는 증거 자료를 게시했다. 당시 금속노조 전략조직국장 A모씨는 꾸준히 전삼노의 활동에 개입하고 있었는데, 2023년 5월 베트남 하노이에 열린 국제노동단체 'IndustriALL' 행사에 전삼노 손우목 위원장, 이현국 부위원장, 반올림 등과 함께 참가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4월 8일, 9일 연달아 전삼노의 투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지난 5월 2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진행한 전삼노 집회에 금속노조 조합원 약 100명이 참석했다. 지난 5월 29일 전삼노의 파업선언 기자회견에는 금속노조 부위원장 최 씨와 전략조직국장 박씨가 참석해 파업 지지를 밝혔다. 전삼노 A 지부장은 전삼노 집행부가 홈페이지에 여러 개의 아이디를 갖고 있어 복수 계정을 통해 노조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시됐다.

2024.06.04 16:28이나리

"당장 분만할 병원 없는데 10년후 의대증원 낙수효과 기대 어려워"

고사 직전의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며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 중이지만 당장 시급한 분만인프라 붕괴 해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25주 임산부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원됐다. 산모는 고려대안암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구급차에서 출산했다. 해마다 약 100여명의 산모들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 저녁 36주 임산부가 응급실에 실려와 출산했지만 아기는 사망했다. 산모는 중환자실로 이동 후 사흘 후에야 깨어났다. 위는 국내 분만 환경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일단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 자체가 줄고 있다. 대한분만병의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천000곳이었던 전국 분만 의원 수는 현재 200곳으로 줄어들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분만기관 수는 약 400여 곳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대학병원도 '안전'하지 않다. 홍순철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대학병원 산부인과도 무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2003년~2022년 분만기관 감소율은 65.8%로, 광주광역시는 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산모 나이는 평균 나이가 33세가 넘어 고령으로 가고 있고, 연휴나 주말의 경우 전문 의사들이 부재해 고위험 산모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인양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고위험 산모의 비율이 높아지다 보니 전문의로는 부족하고 산과 전임의나 조교수 등만이 대처가 가능한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일 년에 전체 분만 건수는 전국에서 23만여 건이다. 이 가운데 산모 사망 50건, 뇌성마비 발성 50건 등 일 년에 100가정에서 분만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박 교수는 “분만사고 가정에 대해 국가 지원이 이뤄지면 안정적으로 고위험 산모를 담당할 의사를 배출할 수 있다”며 “분만사고 후 형사처벌에서 산과 의사를 지켜줄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과 의사들이 말하는 산과 진료과의 위기는 ▲산부인과 전문의 배출 부재 ▲분만 병·의원 폐업 ▲산과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 ▲인력 부족 등이다. 의대정원 증원이 장차 산과 의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지디넷코리아의 질문에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의대 학생 수가 800명인 의과대학에 산과 교수가 없는데, 1천600명으로 늘어난 들 누구에게 배우는가”라며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의대생을 산부인과 의사로 잘 교육하는 데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승이 없는데 어떻게 배우느냐”고 반문했다. 홍순철 고대안암병원 교수도 “분만 인프라는 오늘의 문제로, 11년 후 (의대증원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당장 우리나라의 고위험 임산부가 갈 곳이 없는데, 현실적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내 의료소송 부담 완화 부분이 있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다”라며 “일본이나 캐나다 등과 같이 산모 사망이나 신생아 뇌성마비 등에 대한 지원이 없으면 산과 의사 확보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대학병원도 무너지고 있는 절실한 상황”이라며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법의 전면 개정 ▲분만 수가 현실화 ▲산과 의사와 관련 인력 양성 지원 ▲산과 의사 양성 지원 강화 ▲분만인프라의 재구축 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2024.06.04 16:28김양균

고양·파주·의정부·양주 등 수도권 북부 출퇴근 편리해진다

고양·파주, 의정부·양주 등 수도권 북부 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와 BRT가 확대된다. 또 지하철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가 강화된다. 고양-양주-의정부를 잇는 교외선이 12월부터 운행 재개한다.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가 신설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대광위는 광역철도가 연결되지 못하고 버스공급이 부족한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 북부 신도시 지역 광역버스 공급 확대 지난 3월부터 의정부 민락지구 교통편의를 위해 도입한 1205번 광역버스(송산동-상봉동)에 더해 수요가 많아 탑승 대기가 긴 양주 1101번(덕정역-서울역) 노선은 기존 출근 2회에 2회를 추가하고 의정부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 노선은 기존 출근 4회에 1회를 추가한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지구(3대)·향동지구(4대), 양주 회천지구(2대)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광역똑버스(광역DRT)를 새로 도입한다. ■ 기존 철도 및 도로 운영 개선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교외선의 시설을 개량, 12월부터 하루 20회(잠정) 운행을 재개해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교외선 운행을 재개하면 대중교통 기준으로 대곡역-의정부역 이동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에 4칸 열차로 일 4회 운행되고 있는 출퇴근 전용열차를 2025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증량한다.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및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도로를 2개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과 정시성을 높인다. ■ 철도역 중심 환승 연계 강화 속도가 빠른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확충해 승용차·버스 등과 환승 편의를 높인다. 고양시 내 원흥역·지축역·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하루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올해 연말까지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주차면 수는 149면에서 230면으로 늘어난다. 또 하루 평균 1만2천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올해 9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 환승주차장을 새로 설치한다. 오는 12월 GTX-A 상부(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운정신도시와 파주 외곽지역(적성면·법원읍 등) 등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도 확충해 광역철도와의 접근성을 높인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GTX-C 노선이 운행될 예정인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 추진 할 계획이다. ■ 중장기 교통 대책의 신속 추진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철도와 도로 신설 사업도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에는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관계기관 간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도 올해 연말 개통한다.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 3호선의 '덕정사거리-회천지구-양주시청' 구간확장(4→6차로) 사업도 추진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올 연말 GTX-A 상부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광역버스가 부족한 신도시 지역 위주로 광역버스를 신설하거나 광역DRT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5월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이번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해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4 16:20주문정

야7당 "방송 3법 재추진”…언론탄압 저지 공대위 발족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7당은 4일 언론탄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방송 3법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야7당은 성명문을 내고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윤석열 정부가 전면 쇄신해야 할 분야 중 하나는 언론 분야”라며 “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으로 투명해야 하고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불편부당한 태도로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비판과 견제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언론의 팔을 비틀고 입을 막으면 정부의 실정을 감출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이라고 하는 듯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이어야 할 방통위와 방심위는 비판 언론탄압에 첨병 역할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야7당은 또 “우리 야7당은 공대위를 구성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시도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며 “야7당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측은 방송 3법의 반대 뜻을 밝혔다. 이상휘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이 주장하는 21명의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안은 자유민주주의 사회라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기울어진 이사회 구성안이다”며 “이사 추천단체들이 사실상 좌파 카르텔 회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좌파 일색으로 이뤄진 추천단체에서 이사를 추천하면 공영방송 이사회가 좌파 18명, 우파 3명으로 구성돼 사실상 민노총 언론노조와 결탁한 좌파 정당이 공영방송 사장을 영구적으로 임명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며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나치식의 선전 선동 가짜뉴스를 보장하고 나아가 민심과 여론 조작을 가능하게 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2024.06.04 16:13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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