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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임에서 PC 화면 확장까지...레노버 8.8인치 다용도 태블릿

레노버 리전탭 Y700 2세대(TB320FC)는 8.8인치, 2560×1600 화소(QHD) 144Hz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8코어), 12GB 메모리와 256GB 저장공간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디스플레이는 돌비 비전과 HDR10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며 화면 밝기는 최대 500니트다. 레노버 냉각 기술 '리전 콜드프론트'로 장시간 게임 구동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내보낸다. 성능 제어 소프트웨어 '리전 어시스턴트'로 게임 최적화 '성능 모드', 배터리 소모와 성능의 균형을 맞춘 '밸런스 모드', 배터리 지속시간을 늘리는 '에너지 절약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레노버 직판가 기준 49만 9천원(26일 기준). 책 한 권 크기에 HDR 지원 QHD 디스플레이 탑재 Y700 2세대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고 무게는 348g, 두께는 7.6mm로 강도와 휴대성, 견고함을 모두 확보했다. 디스플레이는 8.8인치, 인치당픽셀(PPI)은 약 343 PPI로 게임이나 웹브라우저, 전자책 등 콘텐츠 소비에도 문제 없는 수준이다. 밝기는 최대 500니트이며 돌비비전, HDR10 콘텐츠와 144Hz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볼 수 있다. IPS 디스플레이로 OLED만큼 깊은 블랙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하면 일반 모니터 대비 색 대비에 차이가 있다. USB-C 단자는 가로·세로 각 방향으로 하나씩 총 두 개이며 전송 속도는 USB 3.2 Gen 2x1(10Gbps)다. 양 손으로 들고 게임을 할 때 가로 방향으로 케이블을 꽂아 양 손을 자유롭게 게임할 수 있다. 스피커는 양쪽에 하나씩 배치했고 동영상이나 게임에 포함된 돌비 애트모스 음향이 포함된 경우 자동으로 돌비로 전환된다. 단 3.5mm 헤드폰 잭이 없어 블루투스 이어폰·헤드폰이나 USB-C 어댑터 등을 활용해야 한다. 주류 모바일 게임 무난히 실행 Y700 2세대는 출시 당시 안드로이드 13을 지원했고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거쳐 2024년 12월 현재 안드로이드 14로 구동된다. 최근 공개된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15 업데이트 예정이 있으며 보안 업데이트는 2028년 2월까지 지원된다. 메모리는 LPDDR5X 12GB, 저장공간은 256GB(UFS 3.1)이며 초기 설정 이후 운영체제와 기본 내장 앱을 제외하면 약 226GB를 남긴다. 음악이나 영상 파일, 또는 고용량 게임 데이터가 많다면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이용해 최대 1TB까지 추가 가능하다. 모바일 게임 '원신'은 최고 수준 그래픽으로 초당 60프레임 이상으로 무난히 구동된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초당 60프레임 고정시 발열과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며 프레임을 40프레임으로 내리면 쾌적하게 구동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울트라HD 옵션까지 소화 가능하며 포트나이트는 3D 해상도를 75%로 낮추면 초당 평균 48프레임 수준으로 안정적 구동된다. 게임 실행시 화면 왼쪽에 나타나는 '리전 어시스턴트'가 작동해 성능 상태와 배터리 소모를 3단계로 제어할 수 있다. 유튜브 영상 최대 8시간 40분 연속 재생 Y700 2세대가 내장한 배터리 용량은 6천550mAh로 비슷한 크기의 다른 태블릿과 비슷한 수준이다. 화면주사율을 144Hz,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하고 유튜브 풀HD 영상을 재생하면 6시간 30분이 구동됐다. 화면 밝기를 50%, 화면주사율을 60Hz로 설정하면 8시간 40분 재생이 가능했다.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는 68W 출력이 가능하며 퀄컴 퀵차지 3.0 기술을 이용해 2시간 40분만에 완전충전된다. 충전 없이 배터리로만 전원을 공급받는 모드를 이용해 게임 실행 중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외부 모니터 연결해 문서 작성 가능 외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면 PC용 윈도 운영체제와 비슷한 환경에서 문서 작업이 가능하다. USB-C Alt 모드를 지원하는 4K 모니터에 연결하면 QHD 해상도로 화면 미러링과 기기 충전이 동시에 가능하다. 윈도11 PC에 스마트 커넥트 앱을 설치하고 연동하면 안드로이드 앱 미러링, 바탕화면 확장, 파일 공유 등을 실행한다. 같은 유무선공유기 아래에만 있으면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데스크톱PC도 연결된다. 케이블 연결 없이 파일 전송, 앱 실행시 문제는 없지만 게임 구동시는 키보드/마우스 조작 시간과 실제 반영 시간에 차이가 있다. 외부 모니터를 직접 연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다양한 콘텐츠 소화 가능한 8인치 태블릿 Y700 2세대 태블릿은 최대 144Hz 고주사율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 대용량 배터리로 게임이나 웹브라우저,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데 적합하다. USB-C 단자를 두 방향에 배치해 기기를 충전하며 양 손으로 잡고 게임을 실행할 때 불편을 줄였고 데스크톱PC/노트북과 연동, 외부 모니터 연결 등으로 추가 활용도를 높였다. 다만 전 세대에 내장하고 있던 3.5mm 헤드폰 잭이 빠져 유선 음향기기를 바로 연결할 수 없다. 소리와 화면 동기화가 중요한 리듬 게임 등을 자주 즐긴다면 USB-C 방식 헤드폰이나 변환 어댑터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

2024.12.26 08:34권봉석

첨단기업 54% "경쟁국보다 규제 과도하다”

첨단산업 국가대항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 절반이상이 우리나라 첨단산업 규제수준이 경쟁국에 비해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첨단기업 43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첨단전략산업 규제체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첨단산업 규제수준이 경쟁국보다 과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기업은 53.7%로,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경쟁국보다 규제가 강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이차전지 58.2%, 바이오 56.4%, 반도체 54.9%, 디스플레이 45.5% 순이었다. 기업 10곳 중 7곳 '규제이행 부담' v규제를 이행하는데 따른 부담여부에 대해서는 72.9%가 부담이 된다고 답했고, 규제이행이 수월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7%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분야 83.6%의 기업이 규제이행 부담이 있다고 답해 부정적 평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는 73.6%, 반도체․디스플레이는 각각 67.3% 부담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규제이행을 어렵게 하는 이유로 '규제가 너무 많아서'(32.8%)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준수해야 할 규제기준이 높아서'(23.1%), '자료제출 부담이 과도해서'(21.8%), '교육 등 의무사항이 과도해서'(1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향후 규제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규제환경이 개선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42.7%가 아니라고 답했고, 향후 규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6.5%가 부정적으로 답한 반면 기대감이 있다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 중점추진 규제개선 분야, 기술·인력·금융 기업들은 향후 첨단산업 규제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분야로 기술(29.6%), 인력(17.8%), 금융(14.7%), 환경(12.6%) 등의 순으로 답했다. 가장 많은 기업이 중점 규제개선 분야로 꼽은 것은 R&D, 인증·검사 등과 관련된 이른바 '기술규제'(29.6% 응답)다. 특히 바이오 기업의 43.6%가 기술규제 개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A기업 관계자는 “AI기반 혈당측정 및 진단이 가능한 채혈기를 개발했지만, 의료기기와 진단의료기기가 합쳐진 복합제품으로 판정받아 의료기기시험, 진단의료기기시험 등 중복 인증을 거쳐야 했다”며 “이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두 번째로 규제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힌 '인력규제'(17.8% 응답)의 경우, 첨단전략산업 특성상 숙련된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적임에도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때문에 현실적 제약이 많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B사 관계자는 “해외 경쟁사는 밤을 새워가며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데 우리는 주52시간 근무제에 발목이 잡혀있다”며 “국가에서 육성하는 첨단전략산업만이라도 근무시간 잔업·특근 이슈에 예외를 적용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금융규제(14.7% 응답)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규제개선 분야로 지목됐다. R&D 단계에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지만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첨단전략산업 기업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C기업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특성상 연구개발비가 많이 소요되고 수익창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는데,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폐업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업역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치상 한계기업(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이란 이유만으로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될 자격 자체가 안되거나 과제 참여에 제한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재원조달 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상의, 첨단산업의 지속적 규제개선 추진 대한상의는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과제를 발굴․건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경규제는 매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기업환경정책협의회(대한상의-환경부 공동)를 첨단산업 환경규제 개선 창구로 활용하고, 기업현장 애로사항을 상시적으로 발굴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에 처음 시행한 첨단전략산업 규제체감도 조사는 매년 정례화해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기업인식과 체감수준을 지수화하고, 규제 수준․강도를 비교․분석해 지속적인 규제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규제 개선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첨단전략산업은 국가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분야인 만큼,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첨단전략산업기금법', '반도체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줄 지원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2.25 12:00류은주

5G-A 도입 속도 낸다...AI 투자도 본격화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이룬 한국에서 5G 시장은 B2C를 중심으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가입자 기준 5G 도입률은 70%를 넘어섰다. 농어촌 지역에서 통신 3사의 망 공동이용 전략에 따라 5G 전국망 구축도 마쳤다. 국내 통신사들의 설비 투자가 5G 커버리지 확대에서 기존 네트워크 유지보수 중심으로 기울면서 투자지출(CAPEX)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5G 가입 회선 수의 폭발적인 증가세도 둔화되는 추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필수재 성격의 통신 시장에서 과점지위에 따른 영업 기반에 따라 성장 여력 약화에도 이익이 안정적으로 창출될 전망이다. 과거 LTE 도입 시기와 달리 가입자 유치 마케팅 경쟁이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고려할 만큼 이전 같은 보조금 경쟁은 어려울 전망이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길어지면서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을 보탰다. 통신업종은 내수 중심의 필수재적 성격이 강한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대외 환경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전망이다. 수출입 업종과 달리 고환율 추세에서 외화차입금이나 에너지 비용의 증가 요인이 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선 영향이 적은 편이다. 안정적인 가입자 기반 수익 창출 속에 설비 투자 요인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도 줄었다. 즉, 5G 상용화 5년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고 현금창출력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비통신 사업의 성장으로 현재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하는 것도 의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현 상황 유지를 넘어 미래 사업 기반에 대한 투자는 게을리할 수 없는 환경이다. ICT 생태계의 인프라 역할을 맡고 있는 통신업종은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고민을 놓칠 수 없다. CDMA 독자개발이나 기가인터넷, 5G 최초 상용화처럼 글로벌 단위에서 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지위가 현재까지의 사업 경쟁력에 큰 보탬이 됐기 때문이다. 각각의 통신사들이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을 외치면서 사업 비중을 집중하는 수준을 넘어 생존경쟁까지 고민하는 만큼 AI에 대한 투자 규모와 시기 결정도 향후 과제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도입을 진지하게 논의할 때 통신사들은 AI 시장의 중심에 서려고 한다. 여러 글로벌 협력 사례를 도모하고 있지만 내수 기반 통신업과 달리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해야 하는 시장에 뛰어드는 과제를 떠안은 것이다. 5G 주파수 추가할당, LTE 재할당 여부 촉각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서 2026년을 프리(pre)-6G 원년으로 삼겠다는 정권의 공약은 미지수로 변했다. 그럼에도 세계 각국의 6G 연구개발(R&D) 경쟁을 고려하면 정치적인 혼란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와 연구계는 제 궤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6G에 앞서 놓인 과제는 5G-어드밴스드 도입이다. 표준화단체의 글로벌 표준(3GPP Rel.18)이 마련되면서 5G-어드밴스드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한국과 치열한 5G 주도권 경쟁을 펼쳤던 중국은 이미 5G-어드밴스드 선도국 지위를 차지했고, 5G 도입이 수년이나 늦었던 일부 중동 국가에서도 상용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5G-어드밴스드는 전반적인 5G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6G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신규 기술 도입이 주요 골자다. 다중안테나 기술 고도화로 데이터 전송속도를 과거에 논의한 이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네트워크슬라이스와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 개선으로 B2B 활용도를 높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5G 기반 IoT 기술인 레드캡도 주목할 요소로 꼽힌다. 6G의 청사진으로 대표되는 비지상 네트워크(NTN), 즉 위성통신 기술도 표준에 함께 채택됐다. LTE 초창기에 다운링크와 업링크 20MHz 폭의 주파수로 상용화를 시작한 뒤 추가할당을 통해 주파수묶음기술(CA)이나 광대역LTE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듯이 5G도 이와 같은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즉, 5G 주파수 추가할당에 따른 네트워크 고도화가 2025년 통신업을 관통할 하나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2024~2027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하면서 현재 통신 3사가 5G 전파를 송출하고 있는 3.4~3.7GHz 대역의 300MHz 폭 외에 3.3GHz, 3.7GHz 이상 대역, 2.6GHz, 2.1GHz 대역을 5G의 잠재적인 추가 영토로 제시했다. 최소 300MHz 폭 이상의 5G 주파수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뜻인데, 이에 대한 정책적인 결정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했다. 단순히 5G 주파수 추가공급에 머물지 않고 내년에 할당기간이 종료되는 LTE와 3G 주파수 재할당 논의와 맞물릴 전망이다. LTE는 일부 주파수가 5G 용도로 전환될 수도 있으나 여전히 주요 기술 방식으로 쓰이는 만큼 재할당이 유력하다. 반면 3G 주파수는 할당폭이 크지 않으나 미래 기술 준비 차원에서 이용 종료(스위치-오프) 가능성도 크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주파수 공급 계획에 따라 5G-어드밴드스드 도입을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이 됐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2025년 말에는 5G-어드밴스드 도입을 통해 2026년 프리-6G로 넘어가는 과정이 전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2019년 이후 6년째 요금제 개편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하반기에는 신규 투자 전제에 따라 차세대 요금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픈랜 위성통신 6G...미래기술 R&D 구체화 5G처럼 이동통신 기술방식의 진화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논의에서 그동안 화두가 됐던 오픈랜, 위성통신 등 미래 기술을 추구하는 움직임도 본격적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오픈랜은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 구도에서 급부상한 기술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네트워크 구축 투자의 유연성을 위해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네트워크 설계와 운영 측면에서 오픈랜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지점이 거듭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기술회사가 주도하는 오픈랜을 넘어 글로벌 협력 사례가 빈번하게 확인되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일부 장비 벤더와 연구개발 논의에 집중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실증 사례가 다수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웃 국가인 일본에서는 오픈랜이 상용화 논의 수준에 올랐다. 이를테면 현지 통신사인 KDDI가 내년 오픈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를 가상화 랜(LAN) 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삼성전자와 후지쯔의 가상화랜 장비로 5G 독립모드(SA) 커버리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위성통신은 대표적인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총아로 꼽힌다. 정부도 위성통신에 대한 정책적인 개발 의지를 높이면서 삼수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이끌었다. 민간 외에도 정부 주도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예타에 통과한 위성통신 개발 사업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R&D 투자가 진행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하고 지상국과 단말국 등 위성통신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의 개발과 위성의 발사까지 통상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바로 국내 기업들이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입을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며 “통신 탑재체, 지상국, 단말국 분야에서 11개 핵심기술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픈랜과 위성통신 기술의 확보는 결국 2030년대 본격화될 6G 통신 준비 논의로 귀결된다. AI로 쏠리는 미래 투자, 수익화 과제 네트워크 운영과 함께 통신사의 미래 성장 축으로 꼽힌 분야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통신사들은 그간 고객센터에 AI를 도입해 AI컨택센터(AICC) 사업으로 자사 비용을 줄이고 타업종의 기술 공급 사업을 추진하거나 네트워크 유지보수에 AI를 적용하는 사례를 발굴했다. 이와 같은 단순 AI 도입 사업 외에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펭귄솔루션즈, 람다 등 글로벌 유수의 AI 기업과 함께 힘을 더하면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과거 경쟁적으로 진행한 AI 스피커 출시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넘어서 AI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중심에 국내에서는 단연 통신사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해에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통신업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비롯한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 성장 추세는 통신 3사 각자 모두 최근 여러 분기에 걸쳐 경영실적 성과로 확인했다. 경영진들의 IDC 투자 결정에 어려움을 없앤 요소로 풀이된다. 이를테면 통신사 중 AI 기업 전환을 가장 빠르게 외쳤던 SK텔레콤의 경우 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핵심 전시 품목으로 AIDC를 꼽았다. 대부분의 글로벌 협력 사례도 AIDC에 쏠려있고, 미래 청사진 제시의 중심에도 AIDC를 빼놓지 않고 있다. AI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고려하면 스스로 AI 기업을 외치는 통신사들은 투자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골드만삭스는 AI를 10년에 걸쳐 도입할 경우 노동생산성은 연 1.4%p씩 증가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고, 맥킨지는 AI의 글로벌 전체 경제적 효과는 연간 최소 17조 달러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과기정통부 역시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경우 2026년 기준 국내에서 310조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IDC 외에도 AI 기반의 개인비서 서비스나 기업용 AI 모델 발굴과 사업화가 새해 통신사들의 주요 과제로 꼽힐 수밖에 없는 환경인 셈이다. 또 투자에 따른 수익 발생이 중요한 기업에서 AI 사업을 통한 이익 창출도 직면 과제다. 권오상 디지털미디어연구소 소장은 “통신 미디어 업계에서 콘텐츠는 글로벌 진출 성과를 일부 이룬 반면에 통신은 여전히 내수 시장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응용프로그램 서비스 제공 정도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개발과 투자, 수익화 선순환을 갖추게 되면 AI는 내수에 갇힌 통신사들의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25 09:10박수형

오텍캐리어, 호텔·리조트 냉동기 보급 확대

냉난방 공조기업 오텍캐리어는 최근 서울과 성남 판교, 인천, 평택, 부산, 영월 소재 호텔과 리조트 6곳에 캐리어 터보 냉동기와 냉난방기, EHP공조기 등을 납품 또는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텍캐리어는 현재 수냉식 터보 냉동기를 비롯해 수냉식 스크류 냉동기와 공냉식 스크류 냉동기 등 출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표적인 냉각 장치로 납품하는 팬월유닛(FWU) 등도 보유했다. 이처럼 최근 오텍캐리어는 다양한 냉동기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 각종 분야의 냉각, 에너지 솔루션들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져 나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쿨링 솔루션도 주목받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데이터센터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다양한 냉동기를 국내에 공급 중으로, 원활한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러한 방안의 하나로 최근 싱가포르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 '쿨레스트DC'와 함께 액체 냉각 솔루션 사업 협력 및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액침 냉각은 설치, 유지관리 및 투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특수용도에 한정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가장 현실적 솔루션인 직접 칩 냉각(D2C) 액체 냉각 방식이 냉각 솔루션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해 개발·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명 호텔과 리조트에 캐리어 냉동기를 새롭게 납품 또는 계약하는 등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냉동기 제품군을 중심으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2.24 17:40신영빈

"산타는 오지 않았다"…크리스마스에 속 타는 티맥스A&C 직원, 4개월째 '월급 패싱'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티맥스A&C가 결국 4개월 연속 임금체불 사태를 막지 못해 남은 임직원들이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회사를 살리기 위해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포기하는 결단까지 내렸지만 자금 확보 방안은 여전히 묘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A&C는 지난 20일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일을 통해 이달 임금지급일에도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초 임금지급일은 매월 25일이지만, 25일이 성탄절 휴일이어서 이날 임금이 지급됐어야 하지만 결국 임직원들은 돈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그나마 희망을 갖고 있던 임직원들은 이날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4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임금지급일이 회사의 존속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생각하는 분수령이었다"며 "또 월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회사 내부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사태를 막고자 올해 다시 품었던 티맥스소프트까지 포기하며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 회장은 본인 소유의 티맥스A&C 지분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하기 위해 이달 초 티맥스소프트‧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 보유 지분 22.4%를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에 모두 넘겼다. 앞서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측에 지난 8월 8천500억원 가량 대금을 완납하고 콜옵션을 행사했다. 티베로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 지분 60.8%를 보유하는 구조로 재인수하며 2년 만에 티맥스소프트를 되찾았다. 이 때 박 회장은 캑터스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통해 자금을 총 1조1천억원 투자 받았다. 콜옵션 행사와 티맥스A&C 운영자금으로 사용했지만 금세 바닥났다. 결국 박 회장은 담보로 잡혀 있던 티맥스A&C 지분을 울며 겨자먹기로 이달 초 넘겼다. 이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티맥스A&C에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외부 투자사는 현재 티맥스A&C 계열사 중 클라우드 관련 3개사에 대한 투자를 두고 박 회장 측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지만, 이번에 임금이 지불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결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로 인해 티맥스A&C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 협의 불발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운전자금 부족뿐 아니라 이달 말 만기인 사무실 임대 기간 갱신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로선 내부에서 법정관리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다. 현재까지 체불된 임금 역시 상당하단 점에서 외부 투자를 받는다고 해도 당장 사업 정상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1천200여 명이던 임직원 수도 최근 600여 명까지 급속하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퇴직자들은 최근 여러 법무법인을 통해 체불 임금 및 퇴직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해 일부는 지급 받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티맥스A&C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티맥스A&C의 총부채는 총자산보다 1천654억원이나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2.1%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35억원으로 적자폭이 22.4% 커졌다. 올 들어 자금 유동성도 나빠졌다. 티맥스A&C는 티맥스클라우드, 티맥스가이아, 티맥스에이아이, 티맥스메타버스 등 티맥스그룹의 신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슈퍼앱 '가이아'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가이아'는 지난 5년간 1조1천억원이 투입된 박 회장의 야심작이지만 아직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티맥스그룹은 당초 올해 안에 가이아의 기업용(B2B) 버전을 선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기업·소비자 간(B2C)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다만 핵심 개발 인력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가이아'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이 티맥스A&C에 상당한 자금 부담을 줬다는 얘기가 많다"며 "기존에도 목표 대비 매출 부진이 계속 이어진데다 고비용 구조가 지속되는 상황이었던 것도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PEF들을 대상으로 티맥스A&C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듯 하다"며 "박 회장이 이달 말까지 외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에 따라 회사 존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4 17:39장유미

노타, 기술특례 상장 위한 평가서 'A·A' 등급 획득

AI 최적화 기술 전문기업 노타(대표 채명수)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A, A' 등급을 획득했다. AI 최적화 기술로는 최초 사례로, 노타의 기술력과 상용화 실적 및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노타는 주관사인 미래애셋증권과 함께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4일 노타는 NICE평가정보와 한국기술신용평가 두 기관에서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기술평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핵심 관문으로, 두 평가 기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 평가를 받아야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노타의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다. '넷츠프레소'는 자원 제약이 큰 디바이스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효율성을 구현하며, 복잡한 AI 모델 최적화와 배포 과정을 단순화한다. 엔비디아(NVIDIA), 암(Arm), 퀄컴(Qualcomm), 소니(Sony),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고도화하며, 노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노타는 최신 생성형 AI 기술인 비전언어모델(VLM)을 온디바이스 환경에 접목해 교통, 제조,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술은 모바일, 전장, 로보틱스 등에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사업 성과와 함께 노타는 재무 안정성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약 2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외에서도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CB 인사이트의 'LLMOps Market Map'에서는 유망 AI 최적화 기업으로 선정됐고,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엣지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진보적 기업(Progressive Company)'으로 선정된 12개 기업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넷츠프레소 모델 컴프레서'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동시에 특허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특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 유공으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노타는 2025년 상반기 IPO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다. 2020년 독일 베를린과 미국 서니베일에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진 노타는 현재 대만,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 교통국(RTA)과 협력해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 VLM 기반 ITS 프로젝트는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기술평가를 통해 AI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력 뿐 아니라 사업 성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성공적인 IPO를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Everywhere'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4 17:33방은주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 시리즈 C 펀딩 추진

-- A와 B 라운드 펀딩 성공 이어 지속적 확장 위해 드래곤 펀드 주도로 시리즈 C 펀딩 실시 싱가포르 2024년 12월 24일 /PRNewswire=연합뉴스/ --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bolttech)[http://www.bolttech.io/]가 20일 리퀴디티(Liquidity)와 MUFG가 설립한 드래곤 펀드(Dragon Fund)가 자사의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주도한다고 밝혔다. 볼트테크는 또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와 제네랄리(Generali) 등의 투자사들도 참여함으로써 이번 라운드에서 총 1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네랄리는 산하 사모펀드 전담회사 라이온 리버(Lion River)를 통해 투자에 참여한다. 시리즈 A와 B 펀딩의 기록적 성공에 힘입어 시리즈 C 펀딩은 볼트테크의 가치를 21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번 투자는 볼트테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드 투자사인 드래곤 펀드의 전략적 지원과 후속 투자자 및 시리즈 C 펀딩을 통해 볼트테크는 플랫폼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 세계 시장 입지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에게 보다 맞춤화되고 접근성이 높으면서 저렴하고 편리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시리즈 A와 B 펀딩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볼트테크는 이번 시리즈 C 펀딩을 통해 인슈어테크 분야 리더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디 차우다리 드래곤 펀드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볼트테크의 시리즈 C 펀딩을 주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볼트테크는 단시간 안에 글로벌 입지와 규모를 갖춘 선도적인 임베디드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볼트테크의 기술 역량과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본인은 이사회에 합류하여 볼트테크의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카시 툴사니 드래곤 펀드 전무이사는 "볼트테크의 차별화된 기술과 프로그램 관리 솔루션은 보험과 고객 구매 여정을 통합하여 저렴하고 맞춤화된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면서 "볼트테크는 기술 우선 공급업체로서 전 세계적으로 70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가진 인베디드 보험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헨드릴 보르히논 베일리 기포드 투자 운용역은 "볼트테크는 임베디드 보험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유통 파트너들이 보험 상품을 원활하게 통합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보험의 구매와 판매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험이 풍부한 팀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볼트테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상당한 성장과 수익성을 이끌어낼 것으로 낙관한다"고 기대했다. 롭 시멕 볼트테크 그룹 CEO는 "이번 펀딩 라운드로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 제안이 인정을 받음으로써 볼트테크는 또 하나의 중대한 이정표를 쓰게 됐다"면서 "또한 이번 펀딩은 보험 업계를 혁신하고 탁월함을 추구하는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을 입증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래곤 펀드와 시리즈 C 투자자들의 투자를 통해 우리는 선도적인 기술 기반 생태계를 통해 보험의 미래를 계속해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볼트테크 소개 볼트테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험과 보호 기술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현재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35곳 이상의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볼트테크는 완비된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기능을 통해 보험회사, 유통업체, 고객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 및 보호 상품의 구매와 판매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웹사이트 참조: www.bolttech.io 드래곤 펀드 소개 2023년 리퀴디티와 MUFG가 공동 출범한 드래곤 펀드는 성장 단계에 있는 전 세계 기술 및 기술 기반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 투자 플랫폼이다. 드래곤 펀드는 리퀴디티의 독점 기술과 MUFG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한다. 자세한 정보는 다음 웹사이트 참조: www.dragonfunds.com 베일리 기포드 소개 베일리 기포드는 약 100년 전 에든버러에서 설립된 독립 투자 파트너십으로 당사에서 근무 중인 58명의 파트너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사명은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고객에게 향후 5~10년 이상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업계 판도를 뒤집는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1708명의 직원과 2180억 파운드의 자산을 관리하는 이 회사는 에든버러, 암스테르담, 더블린, 프랑크푸르트, 홍콩, 런던, 뉴욕, 상하이, 토론토, 취리히(2024년 9월 30일)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제네랄리 그룹 소개 제네랄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 및 자산 관리 회사 중 하나다. 1831년에 설립됐으며,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3년 총 보험료 수입은 825억 유로에 달한다. 약 8만 2000명의 직원이 7000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럽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제네랄리는 ▲혁신적이고 개인화된 솔루션 ▲동 분야 최고의 고객 경험 ▲디지털화된 글로벌 유통 역량을 통해 달성되는 고객에 대한 평생 파트너로서의 약속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제네랄리는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보다 공정하고 탄력적인 사회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모든 전략 추진 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2024.12.24 17:10글로벌뉴스

"반짝 상승일까?"…간만에 웃은 신세계I&C 주주들, 트럼프 만난 정용진 덕 봤다

신세계아이앤씨(I&C) 주주들이 간만에 환하게 웃음 짓고 있다. 올 들어 맥을 못추던 주가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만남 소식을 기점으로 며칠 새 수직 상승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I&C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천270원(9.05%) 상승한 1만5천310원에 마감됐다. 이날 1년 최고가인 1만7천400원까지 치솟았다가 장 마감 때쯤 상승세가 꺾였다. 신세계I&C의 주가는 일주일 새 71.41%, 석 달 새 64.48%, 1년 새 21.47%나 상승해 주주들조차 의외란 반응이다. 사업적으로 반등의 요소가 없었음에도 정 회장이 단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최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큰 폭 상승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신세계I&C는 올해 많은 악재 끝에 수장까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점에서 이번 일이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적이 아직은 온전치 않아서다. 실제 신세계I&C의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9% 감소한 4천460억원, 23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세계I&C가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 초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지원에 나섰다는 점도 주주들의 불만을 키운 요소였다. 이곳은 올해 1월 300억원과 4월 150억원, 7월 150억원을 나눠서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회사채를 매입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신세계IC&의 올해 주가 흐름은 그간 온전치 않았다. 일단 신세계I&C는 지난 2022년 2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바 있다. 발행주식 총수는 172만 주에서 분할 후 1천720만 주로 늘었고, 신주는 그 해 4월 11일 상장됐다. 신세계I&C의 액면분할된 신주가 거래된 첫날에는 전거래일 대비 7.34% 하락한 1만8천3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신세계I&C의 주가는 등락을 지속하면서도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1년 내 최저가인 8천70원까지 떨어져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지난 9월 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8%가량을 소각키로 결정했음에도 하향세만 이어졌다. 하지만 정 회장의 트럼프 일가와의 친분이 신세계I&C의 숨통을 틔웠다. 정 회장이 한국과 미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미국 사업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세계I&C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대화할 기회가 있었고 트럼프 당선인도 만났다"며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를 나눈 부분은 없지만,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동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인사를 나눴다고 말해 향후 현지 사업 확대에 이들의 만남이 도움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세계I&C의 수장 자리가 두 달여간 공석이란 점은 아쉬운 요소로 지목됐다. 신세계I&C를 이끌던 형태준 전 대표는 지난 10월 30일 퇴임한 상태로, 현재 플랫폼비즈담당인 양윤지 상무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I&C 대표를 맡을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내부 출신을 발탁할지, 외부에서 영입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신세계I&C의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전기차 충전 사업이 당장은 수익에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향후 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 오프라인 점포 내 설치가 안정적으로 가능한 데다 향후 아파트, 상업 시설로의 확장이 용이해진다는 점에서 주요한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 있는데 이는 내년 4월까지 처분해야 하는 23.6%의 자사주 때문"이라며 "안정적 본업과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 가속화 모멘텀 반영으로 주가 반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12.24 16:55장유미

바디프랜드, '파밀레 하우스' 체험공간 선봬

헬스케어 가전기업 바디프랜드는 마사지가구 브랜드 '파밀레' 론칭을 알리는 '파밀레 하우스' 고객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파밀레 하우스는 새로운 가구 브랜드로서 '파밀레'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출한 팝업스토어 형식의 공간이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 간 도곡타워 본사 1층을 전면 개방해 마사지가 일상이 되는 '파밀레' 공간을 누구나 자유롭게 경험하고, 홈 스타일링의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파밀레 하우스는 바디프랜드 본사 로비와 임직원 카페 공간 곳곳을 '파밀레 존'으로 구획하고, 침실, 거실, 서재, 원룸 등 여러 실내 공간 속 '파밀레' 모습을 표현해냈다. '파밀레C', '파밀레S', '파밀레M' 제품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해 내추럴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색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조했다. 또한 단순 제품 진열과 인테리어의 차원을 넘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파밀레와 함께 호흡하면서 재미와 여유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해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파밀레 하우스 운영 기간 동안 진행된 '파밀레 하우스 도슨트 프로그램'은 고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일상 속 가구로써 마사지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파밀레의 브랜딩 히스토리와 공간별 인테리어 콘셉트를 설명하는 시간으로, 가구 브랜드로서 파밀레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와 함께 바디프랜드가 직접 운영에 나선 '파밀레 카페' 역시 힐링 명소로 자리잡은 양재천 카페거리 수요를 흡수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초청 가수 특별 공연과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크리스마스 기념품 증정 등 남녀노소가 한데 어울려 연말 시즌을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고객 행사를 통해 '마사지가구'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기존 바디프랜드 마사지 기술력을 고스란히 적용하되 디자인 감도를 높인 브랜드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4 16:47신영빈

SKT 창사 40주년…사진으로 담아본 올해 이모저모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은 여러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며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또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 것 외에 올림픽 선수를 후원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24일 SK텔레콤은 뉴스룸을 통해 이처럼 창사 40주년인 올해 각종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 정리했다. 올해 40주년을 맞은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비전을 담은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캠페인과 엠블럼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 캠페인에 40년 성과와 유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AI 역량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의지와 비전을 담았다. 지난 7월25일에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타운홀 미팅을 열고 AI 사업 전략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유 CEO는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CEO는 "SK텔레콤의 AI 전략은 단기적으로 AI DC를 비롯한 AI B2B, AI 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기존의 통신 사업(Telco BM)의 AI 전환을 완성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추진하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 AI 컴퍼니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 체질 개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을 대규모로 개편했다. 지난 8월26일 에이닷은 일상의 편의를 돕는 'AI 개인비서'로 거듭났다. 이어 10월20일에는 PC 버전 '멀티 LLM 에이전트'를 출시해 챗GPT 3종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3종, 퍼플렉시티, SK텔레콤 자체 모델인 A.X까지 총 8종의 LLM 모델을 에이닷 앱뿐만 아니라 PC에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11월에는 국내외 AI 석학 및 기업가들이 대거 참여해 AI 시대의 공존법을 논의하고 AI 전 분야에 대한 생태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SK AI 서밋 2024'가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렸다. SK 최태원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SK와 국내외 파트너사들이 준비한 AI 기술 관련 100여 개의 발표 세션, 50개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뤄졌다. 당시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하며,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자리에서 글로벌 향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최초로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경영을 위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하고, AI 산업 전반에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T.H.E. AI'는 ▲SK텔레콤 AI의 특성(Telco) ▲목표(Humanity) ▲가치(Ethics)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AI 거버넌스의 주요 원칙들을 종합해 'AI 행동규범'을 수립해 사규에 반영하고, 전 구성원 실천 서약을 진행해 AI 거버넌스의 내재화를 추진했다. 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한 CDMA 대규모 상용화가 'IEEE 마일스톤(Milestone)'에 등재됐다.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IEEE 마일스톤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과학기술들이 선정됐다. 특히 북미, 유럽, 일본과 같은 기술 강국이 업적의 90% 이상을 차지해 온 가운데, 이번 CDMA 사례를 통해 SKT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1996년 CDMA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가 확대되었고, 상용화 9개월 만에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됐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기술은 한국 IT산업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으며, 국민 경제 향상과 한국을 정보통신기술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이 파리 올림픽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여름, SK텔레콤 후원 선수들인 '팀SK'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역도 박혜정 선수는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펜싱에서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과 단체전(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에서 금메달을, 여자 사브르 단체전(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SK텔레콤은 펜싱이 지금처럼 큰 관심을 받지 못하던 2003년부터 올해까지 21년째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한국 펜싱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 펜싱 선수들은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하며 '펜싱 코리아'의 위상을 높였다고 자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에서 이동통신부문 1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27년간 변함없이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월에 발표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27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7월에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국내 최장 25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25년간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기업이 됐다.

2024.12.24 14:44최지연

한미마이크로닉스, PC 케이스 '위즈맥스 벨라' 출시

한미마이크로닉스가 24일 가로 폭을 줄인 로우 프로파일(LP) 디자인 PC 케이스 '위즈맥스 벨라'를 출시했다. 위즈맥스 벨라는 마이크로ATX, ITX 규격 메인보드를 내부 설치 가능하며 공랭식 프로세서 냉각장치는 60mm까지, 그래픽카드 길이는 250mm까지 장착할 수 있다. 측면에는 외부 흡/배기를 위한 에어홀을 배치해 프로세서 냉각장치 등 성능을 극대화했다. 전면 I/O 패널에 USB-C(USB 3.2 Gen.1) 단자를 포함해 3개 USB 단자, 음성 입출력 단자를 배치했고 측면 패널은 별도 공구 없이 손으로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최대 2개의 2.5형 SSD를 지원하며, PCI 슬롯은 총 4개를 제공한다. 색상은 그레이 한 종류이며 가격은 미정.

2024.12.24 10:36권봉석

LG전자, 13년 연속 'DJSI 월드' 편입

LG전자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World)'에 13년 연속 편입했다. 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상위 10%에 속함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S&P 글로벌은 매년 기업의 경제적 성과 뿐 아니라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분야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DJSI를 발표한다. 이는 기업 간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비교하고, 사회책임투자를 결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LG전자는 올해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평가 '가전 및 여가용품(Leisure Equipment & Products and Consumer Electronics)' 부문에서 가장 높은 종합점수를 받아 13년째 DJSI 월드에 선정됐다. 가전 및 여가용품 부문 국내 기업 중 최장기간 기록이다. 아울러 'DJSI Asia Pacific'(아시아·태평양 지역 600대 기업 중 상위 20%) 및 'DJSI Korea'(국내 200대 기업 중 상위 30%)에도 각각 15년, 16년 연속 편입했다. LG전자는 환경 정책 및 관리, 인권 경영, 인적 자원 관리, 고객 관계, 공급사슬 관리, 제품 책임관리 등 ESG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경영 비전 하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구를 위한 3C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제조 과정에서 2030년 탄소중립,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으로 제품 생산 단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2)을 2017년 대비 54.6% 감축하고, UN 탄소배출권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 가전업계 최초로 UN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나아가 제품 사용 단계(Scope 3)에서도 7대 주요 제품군(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정용·시스템 에어컨, 모니터) 글로벌 판매 모델의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품별 소비전력 개선 등 여러 활동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의지다. LG전자는 또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 및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책임있는 비즈니스 연합) 회원사로서 국제기구의 인권 및 노동 기준을 준수하고, 강화되는 글로벌 ESG 관련 법안에 대응하기 위한 인권경영 프로세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4년 연속 종합 A등급,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도 5년 연속 A등급을 받는 등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ESG 경영 성과를 두루 인정받고 있다.

2024.12.24 08:20이나리

출장비 절감에 화상회의까지...K-배터리, 허리띠 졸라맨다

전기차 시장 한파를 맞은 배터리 업계가 잇달아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일 구성원에게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명의의 메시지를 보내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사 차원의 위기 경영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시지에서 "올해는 지난 10년 중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매출과 가동률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비 증가로 인한 부담도 높아 당분간 의미 있는 수익 창출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의 추가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 46시리즈와 리튬인산철(LFP), 각형 등 새 폼팩터 채용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와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 등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활동에도 의미 있는 수익 창출이 어려운 내년의 경우 특히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비용 항목에 걸쳐 단기적 비용 절감 활동도 반드시 수반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위기 경영 체제 돌입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임원들은 해외 출장 시 8시간 미만 거리는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장비 절감을 위해 화상회의를 활성화하고 출장 규모도 최소화한다. 일부 신사업과 신기술 분야를 제외하고는 당분간 신규 증원보다는 내부 인력의 재배치 등을 통해 조직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수주를 잇따라 발표했지만, 대부분 2026년 이후부터 공급이 이뤄져 내년까지 실적 전망이 어둡다. 다른 기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7월 SK온은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흑자 달성 때까지 모든 임원 연봉을 동결하고, 일부 C레벨 보직을 폐지했다. 임원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고, 2021년 출범 이래 첫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비상경영 체제 선언은 없었지만, 위기 대응 차원에서 임원 주 6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각종 비용을 절감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실적이 좋지 않자 배터리 업계가 다들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23 17:30류은주

반도체·이차전지 등 29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4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해 율촌화학·한국첨단소재 등 29개 기업이 신청한 이차전지·반도체 분야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은 시장수요 변화에 맞춰 향후 5년간 총 5천42억원 규모 투자와 966명의 신규고용을 통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인 율촌화학은 포장재 분야 전문성을 살려 이차전지 파우치 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첨단소재는 광 전달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반도체용 유리기판을 개발하고, 펨토사이언스는 탄소배출이 없는 가스(불화수소)를 사용하는 극저온용 반도체 식각장비를 개발한다. 아이티원은 건설현장의 로봇사용 확대를 고려해 인공지능(AI) 기반 건설로봇 분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며, 그린리본은 기존의 보험 청구 대행서비스(B2C)에서 AI 보험보상 지원서비스 시장(B2B)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김주훈 민간위원장은 “지난 7월 17일 신기업활력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신설된 유형 전체 분야(탄소중립·디지털전환·공급망안정)에서 승인기업이 배출됐다”면서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재편제도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에 나설 수 있도록 개선해 왔다”면서 “승인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보완해 우리 기업과 산업구조의 신속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3 16:22주문정

새해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1kWh당 5원 유지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새해 1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가 6분기 연속 1㎾h당 5원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통상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 등의 무역통계 가격 평균을 토대로 산정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 인상 여부와 관계없이 7분기 연속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새해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2024.12.23 12:42주문정

트럼프 만난 정용진…美 사업 기대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 국내 기업인을 비롯해 정치·외교권 보다 앞선 만남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정용진 회장은 16일~21일까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대화할 기회가 있었고 트럼프 당선인도 만났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를 나눈 부분은 없지만,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고 답했다. 다만,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진 개인적인 차원의 교류라고 강조하며 정부 당국자가 아니라 한국을 대표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관한 질문에는 '사업적인 이야기'라며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또 미국 방문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 이후 국내 정치·외교·기업인사 중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정 회장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주요 인사와 잇따라 회동하면서 신세계그룹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사업 확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오전 11시 11분 신세계I&C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98% 급등한 1만3천390원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10.31%), 이마트(2.89%), 신세계인터내셔날(2.37%), 신세계(0.68%) 등도 상승 중이다. 무엇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미국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리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2024.12.23 11:22김민아

외부 인재 영입한 최지웅…KT클라우드, MS사업본부 신설로 MSP 사업 본격화

최지웅 대표가 KT클라우드를 기술 중심 회사로 본격 변화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본격 나섰다. KT클라우드는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DC)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라우드 본부장으로 합류한 공용준 본부장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클라우드, AI, 고성능 분산 컴퓨팅 등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췄다. 공 본부장은 SK C&C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아키텍트를 거쳐 카카오에서 클라우드와 AI SaaS 부문장을 역임했다. AI SaaS, 클라우드 아키텍처,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와 프로덕트를 설계∙개발해 비즈니스 성장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전환을 이끈 인재로 알려졌다. DC본부장으로 합류한 허영만 본부장은 데이터센터 영업∙마케팅, 컨설팅 등 DC 관련 업무 경험을 두루 보유한 전문가다. 허 본부장은 LG CNS에서 약 26년 간 근무하며 DC∙클라우드 영업 및 사업개발, 해외법인 관리 및 사업 컨설팅에 참여했다. 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Savills Korea)에서 DC 사업 전략 컨설팅, 개발 자문 등의 경험을 다져왔다. KT클라우드는 이번 기술 분야 인재 영입과 더불어 이달 6일 내부 조직개편을 통해 MS사업본부도 신설했다. MSP(클라우드 운영 관리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로 그룹 내 IT 경쟁력 강화 및 멀티 클라우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일단 그룹 내 MSP 물량만 맡을 예정으로, 향후 KT그룹 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S사업본부장으로는 김승운 본부장이 선임됐다. 김 본부장은 KT IT부문 인프라서비스본부장, KT클라우드·IDC 사업추진실 인프라서비스단장, KT클라우드 IDC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KT그룹의 IT 인프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 최 대표는 "이번 클라우드, DC 분야 대표 전문가의 영입으로 기술과 서비스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새로 합류한 리더들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클라우드∙DC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3 10:55장유미

생존 위협 느낀 대기업 SI, 내년 AI에 명운 건다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올해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음에도 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움직임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맞물린 결과지만, 내부 거래 의존도가 높다는 점과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대기업 IT 계열사들은 기존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AI, 클라우드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미래 준비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SDS는 올해 5월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엔비디아·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가져갔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공급망관리(SCM) 구축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 삼성SDS의 지난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증가했다.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LG CNS도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DX 위주로 사업을 재편한 데 힘입어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2.6%, 영업이익이 무려 60%나 늘어나 주목 받았다. SK C&C는 경영 효율화 작업과 적극적인 고객 확대 전략을 펼쳐 실적이 순항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과 제조 등 주요 산업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성과를 보였던 데다 디지털 팩토리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DX 사업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MSP 눈독 들이는 대기업 SI…사업 확대 본격화 올해 새 수장을 맞은 현대오토에버도 외부 인재 영입에 활발히 나서며 주력 사업인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새로운 먹거리인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출신인 양승도 상무를 영입한 데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확대 채비도 갖췄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MSP 사업 덕분에 올 들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자, 최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이를 위해 AWS 인증인 데브옵스 컨설팅 컴피턴시 자격을 신규 취득했고, 네이버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관련 서버리스 마스터, 서포트 마스터 등 클라우드 MSP 분야 전문가도 확보했다. 이들이 MSP 사업에 시동을 걸게 된 것은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MSP 시장 규모는 올해 2천972억2천만 달러에서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32년 8천787억1천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대기업 SI들도 앞다퉈 MSP 시장에 진입해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SK C&C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W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9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MSP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SDS도 지난 2022년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를 신설한 후 올해도 AWS 등과 협력을 통해 매출을 대폭 끌어 올렸다. LG CNS도 마찬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물량만 수주해도 당장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SI들이 MSP 사업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외부에 맡기지 않고 내부 SI에 맡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란 판단에 따라 이처럼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 영역 넓히는 대기업 SI…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외연 확장에 나선 기업들도 많았다. 롯데정보통신에서 간판을 바꾼 롯데이노베이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IT기술뿐 아니라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라이프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 8월 말 글로벌 론칭한 '칼리버스'에 많은 기대감을 걸고 그룹 차원에서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역시 MSP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전문가인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덕에 세계 각지 공장의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개발센터 운영, 하이트진로 베트남 신규 공장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 메타버스, VFX(시각효과) 스튜디오, AI 팩토리, AI 물류 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AI 전문 조직 신설 '봇물'…기업용 생성 AI 출시 경쟁 '치열'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나선 곳들도 있었다. 포스코DX는 올해 초 조직을 확대 개편해 AI 기술센터를 신설, 사람의 개입 없이 최적 운영되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AI 기술센터에서는 인지, 판단, 제어 3개 분야의 AI 엔진 개발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AX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I&C도 최근 그룹 정기 인사에 맞춰 기존 DX센터를 AX로 개편하며 AI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AX센터장은 DX센터를 맡고 있던 김은경 상무가 그대로 맡았다. SK C&C는 SK그룹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 손잡고 공동으로 AI 사업 조직을 꾸리고 AI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양사의 AI·IT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AIX(AI 전환) 사업부'를 최근 공식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그룹 내 계열사 20여곳을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외부로 사업을 확대해 'AI 기업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LG CNS 역시 올해 1월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 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AI 기술 연구를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서 새롭게 영입된 AI, 데이터 전문가 진요한 상무가 AI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 결과물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삼성SDS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LG CNS는 금융, 제조, 공공기관 등을 겨냥한 '댑 젠 AI(DAP Gen AI)' 플랫폼, SK C&C는 지난 3월 '솔루어'를 내놨다. 주요 기업들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AI 에이전트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SDS가 대표적으로, 지난 10월 '리얼 서밋 2024'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의 새로운 기능인 '퍼스널 에이전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SK C&C는 SK텔레콤과 함께 내년 1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제공하기 시작해 점차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 열풍 속에 클라우드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각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섰던 한 해"라며 "올해는 AI 전환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내년엔 AI 전환이 본격화되며 대기업 SI에 기회가 많이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달 출범할 트럼프 2기 리스크와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IT 투자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젠 디지털 전환이 아닌 AI 전환 시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고객사들에게 증명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23 10:44장유미

"10년 내 100배 성장”...헥토 그룹, 새 CI 공개·비전 선포

헥토 그룹(헥토이노베이션·헥토파이낸셜·헥토헬스케어·헥토데이터·헥토미디어·헥토)이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 미션 등을 23일 공개했다. 또 회사는 10년 후 헥토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포했다. 헥토 그룹은 지난 20일 역삼동 본사 커뮤니티홀에서 전사 구성원 대상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이경민 헥토 그룹 의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헥토 그룹은 최근 전 세계 시장의 동조화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글로벌'과 'AI'를 중심으로 사업 방향성을 설정했다. 이와 함께 대대적인 CI 개편과 조직 문화 혁신을 중심으로 헥토 그룹의 정체성과 미래상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비전선포식을 마련해 구성원과 소통하고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CI는 떠오르는 태양을 모티프로 Hecto(헥토)의 'O'를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브랜드 슬로건은 'Every Day Forward'로 매일 고객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한 슬로건은 'Empowering every day'로 정했다. 이는 구성원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시켜 나가자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헥토그룹의 핵심 가치를 결합한 새로운 비전은 'Empowering forward'로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아 회사의 지속적인 전진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다. 고객이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헥토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내고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헥토 그룹은 기존 B2B 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넘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기술 기반 B2C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부터 '그룹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시, 내부 공감대를 강화한다.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헥토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경민 헥토그룹 의장은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헥토그룹은 고객의 삶을 매일 개선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번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의 그룹 리더십을 강화해 10년 내 100배 성장하는 '헥토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헥토이노베이션을 모태로 하는 헥토 그룹은 IT 정보 서비스, 핀테크, 헬스케어, 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12.23 09:28백봉삼

새해 엔비디아 선점할 승자는...삼성·SK 'HBM4' 양산 준비 박차

한국 경제가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을사년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이후에도 환율과 증시가 출렁이는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새해 사업과 투자 전략을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책 혼돈과 시시각각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디넷코리아가 각 산업 분야별 새해 전망을 준비했습니다. [편집자주]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2025년 을사년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시장 규모는 올해 1천670억 달러(약 238조원)에서 내년 1천894억 달러(약 270조원)로 13.4%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제품별 상황은 '극과 극'으로 나뉠 전망이다. 먼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고용량 eSSD(기업용 SSD) 등 부가가치가 큰 첨단 메모리 제품은 내년에도 수요가 견조한 분위기다. 해당 제품은 국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반면 범용 메모리, 특히 레거시 제품의 공급 과잉은 심화되는 추세다. 올 4분기 들어 이들 제품의 가격은 이미 하락세로 접어든 바 있다. IT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중국 후발주자들의 공격적인 사업 확대 등이 위기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 내년도 답은 AI…삼성·SK, HBM4 준비 박차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의 돌파구는 HBM 등 AI 메모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HBM4(6세대 HBM) 양산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HBM4는 현재 상용화된 가장 최신 세대의 HBM인 HBM3E(5세대)의 뒤를 이을 제품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 시리즈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HBM4에는 10나노급 6세대 D램인 1c D램을 기반으로 한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HBM4에 5세대 D램인 1b D램을 채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세대 앞선다. 차세대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 연말부터 평택 P4에 1c D램용 양산 라인을 설치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협력사들과 구체적인 장비 공급을 논의한 상황으로, 이르면 내년 중반에 라인 구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HBM3E(5세대 HBM)의 회로를 일부 수정해 엔비디아향 공급을 재추진하고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HBM3E 8단 및 12단에 대한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나, 성능 등의 문제로 대량 양산 공급에 이르지는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올 4분기 HBM4의 '테이프아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테이프아웃은 연구소에서 진행되던 칩 설계를 완료하고 도면을 제조 공정에 보내는 것을 뜻한다. 제품의 양산 단계 진입을 위한 주요 과정이다. SK하이닉스는 HBM4에 HBM3E와 마찬가지로 1b D램을 적용한다. 제품의 안정성 및 수율에 무게를 둔 선택이다. 때문에 업계는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대비 HBM4를 순탄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b D램 투자는 이천 M16 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기존 레거시 D램 생산라인을 1b D램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최대 월 14~15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 범용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中 추격, 삼성 HBM 등이 관건 최선단 D램은 주요 메모리 기업들의 HBM 출하량 확대에 따른 여파로 내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범용 레거시 D램 시장은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말 8GB(기가바이트) DDR4 모듈의 평균 가격은 18.5달러로 전월 대비 11.9% 감소했다. PC를 비롯한 IT 수요가 부진하다는 증거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도 레거시 D램의 출하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 CXMT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로, 웨이퍼 투입량 기준 D램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월 20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에도 중국 상하이 팹에 최소 월 3만장 수준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CXMT가 미칠 파급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CXMT의 수율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고, 생산 제품이 18~16나노미터(nm)급의 DDR4·LPDDR4 등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3E 12단 공급 여부가 범용 D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미즈호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엔비디아향 HBM3E 12단 공급이 계속 지연되는 경우, 삼성전자는 HBM에 할당된 D램 생산량을 범용 제품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D램 공급이 증가해 내년 상반기 D램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낸드 투자, QLC 중심으로 신중하게 접근 낸드 시장 역시 AI 데이터센터 분야로 수요가 몰리는 추세다.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비트(Bit) 기준 전체 낸드 수요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8%에서 내년 28%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용으로는 QLC(쿼드레벨셀) 낸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QLC는 셀 하나에 4비트를 저장한다. 2비트를 저장하는 MLC나 3비트를 저장하는 TLC보다 데이터 저장량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업계 최초의 V9 QLC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낸드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높은 단을 쌓는다. V9는 280단대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최근 QLC 기반의 61TB(테라바이트) SSD를 개발했다. PCIe 5세대 적용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를 최대 32GT/s로 구현했으며, 순차 읽기 속도를 4세대 적용 제품 대비 2배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신제품의 샘플을 곧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 공급해 제품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3분기에는 제품군을 122TB로 확대하고,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의 244TB 제품도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내년 낸드용 설비투자에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당초 낸드 생산라인으로 계획했던 P4 페이즈1 라인을 낸드·D램 혼용 양산라인으로 전환했다. 라인명 역시 P4F(플래시)에서 P4H(하이브리드)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 대비 낸드용 신규 설비투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새해 낸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가 HBM 및 최선단 D램에 집중돼 있고, 낸드 설비를 들일 만한 여유 공간도 많지 않다"며 "신규보다는 기존 설비를 활용한 전환 투자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22 09:50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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