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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35 NDC 53~61% 확정…'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수립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제3차 계획기간(2021~2025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 변경안'이 최종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NDC는 파리협정에 따라 5년마다 각국이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 수준을 정해 유엔에 제출하는 국제적 약속으로 올해 말까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날 정부는 '2035 NDC'를 2018년 순배출량(7억 4천230만톤CO2eq) 대비 2035년에 53~61% 감축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2035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주요 감축 수단으로 ▲전력 부문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산업 부문은 혁신 지원을 바탕으로 한 연·원료의 탈탄소화 및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 건축 및 그린 리모델링 확산과 열 공급의 전기화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등이 있다. 정부는 이날 최종 확정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난 10일 브라질 벨렝에서 막을 올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하고, 올해 안으로 2035 NDC'를 유엔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의 후속 조치로 태양광·풍력·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배터리·히트펌프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을 관계부처·산업계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제4차 계획기간 국가 배출권 할당계획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구체적인 할당기준을 제시하는 5개년 단위 계획으로, 이번 4기 할당계획은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의 배출허용총량, 시장안정화예비분 도입·설정, 부문별 유상할당 비율 등을 담고 있다.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율은 2030년 5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했고, 철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부분의 업종(산업 부문의 95%)은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100% 무상할당을 유지했다. 그 외 산업 등 발전 외 부문(5%)도 현행 10%에서 15%까지만 확대한다. 기후부는 유상할당 상향에 따라 증가된 수익금을 전액 기업의 탈탈소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해 기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4차 계획기간의 배출허용총량은 발전과 발전외 2개 부문을 구분해 선형감축경로로 총 25억3천730만톤을 설정하고, 배출허용총량 내에 시장안정화예비분을 신규로 편입했다. 이를 활용해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 제도(K-MSR)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운영방안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한다. 기후부는 이번에 확정된 4기 할당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개별 기업에 4차 계획기간의 배출권 할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녹색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해 탈탄소 녹색문명의 선도국가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이 국제적으로도 탄소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6:01주문정

삼성에피스홀딩스, '에피스넥스랩' 설립…미래 바이오 신성장사업 추진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미래 바이오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 에피스넥스랩은 에피스(EPIS)의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Next)을 연구(Laboratory)하는 회사로서 전문성과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상징하는 사명(社名)이다.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에 따른 신설 자회사로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텍(Biotech)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기술 플랫폼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기술 플랫폼 사업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 에피스넥스랩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에피스넥스랩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 홍성원 부사장이 겸직한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로,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지주회사의 이사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성원 대표는 “에피스넥스랩은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으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다양한 유망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5.11.11 15:57조민규

컬리, 3Q 영업익 61억원…흑자전환

컬리가 주력 사업인 신선식품, 뷰티의 성장으로 올해 3분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도 고속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컬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천78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액(GMV)은 10.3% 늘어난 8천705억원이다. 컬리는 주력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를 실적 개선 이유로 꼽았다. 또 휴가철 등 비수기에 속하는 계절적 특성에도 시즌 상품 발굴 등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강화로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뷰티컬리도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됐고,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출시한 컬리N마트도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는 FBK와 3P 등의 성과가 주효했다. 특히 FBK 등이 포함된 3P 거래액은 45.7% 늘어나며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 ▲주방용품 ▲인테리어 등의 상품력과 FBK의 서비스 경쟁력 등의 기여도가 높았다. 컬리는 상시 추진 중인 샛별배송 권역 확대도 실적 제고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했다. 배송 지역이 확대되면서 신규 고객 수와 주문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순천 ▲광주 등 11개 지역에서 새롭게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10월에는 ▲전주 ▲완주 ▲익산 등 전라북도 지역에 처음으로 샛별배송을 시작했다. 컬리는 4분기에도 수익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주력인 신선과 뷰티 사업은 강점인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력을 더욱 강화하고, 컬리N마트 등 신사업은 시장 안착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차별화,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일하는 방식과 서비스 가치의 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올해 3분기에는 주력 사업의 성장과 사업 다각화 효과가 맞물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첫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활성화와 안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55박서린

태양 자기장, 가까이서 봤더니..."자기장 비밀 벗긴다"

유럽우주국(ES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운영 중인 태양 탐사선이 태양 남극 근처 자기장을 근접 촬영해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5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발표됐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3월 태양 궤도선이 8일간 촬영한 관측 자료를 합성한 것으로, 밝은 호들이 태양의 극지방을 휘감으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자기 구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태양 가장자리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남긴 빛의 흔적으로, 태양 자기장이 과학자들의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극지방을 향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 독일 막스플랑크 천문연구소 사미 솔란키 소장은 "태양의 자기장 주기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아직 태양 극지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솔라 오비터가 그 퍼즐의 잃어버린 조각을 채워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태양의 자기장은 11년 주기로 변화한다. 이 주기 동안 자기장은 뒤틀리고, 뒤집히고, 다시 구성된다. 이런 변화는 태양 흑점과 태양 플레어,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 폭풍까지 모든 것을 움직인다. 이 주기의 핵심에는 느리게 움직이는 플라즈마 전류의 '자기 컨베이어 벨트'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전류는 표면 근처에서 적도에서 극으로, 내부 깊은 곳에서는 다시 극에서 적도로 자기장을 이동시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극 지방이 핵심 역할을 하지만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이유는 지구에서 태양의 극을 직접 연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태양의 극을 측면에서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탐사선은 태양 적도면을 따라 공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솔라 오비터가 궤도를 17도 기울여 탐사하면서 과학자들은 태양의 남극을 직접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솔란키 소장이 이끄는 팀은 솔라 오비터의 핵심 장비인 '편광 및 태양진동 영상 장치(PHI)'와 '극자외선 영상기(EUI)'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장비들은 고온의 플라즈마와 자기장이 태양 표면을 따라 어떻게 이동하는지 보여준다. 연구 결과, 지구의 2~3배에 달하는 거대한 플라즈마 거품이 시속 32~72km의 속도로 자기장을 극지방으로 휩쓸고 지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속도가 적도 근처에서 발생하는 흐름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빠르며, 기존 모델 예측보다 훨씬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락슈미 프라딥 치타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원은 “극지방의 플라즈마 거품은 일종의 '추적자' 역할을 한다”며, “이 덕분에 태양의 11년 자기 순환 과정 중 극지방의 움직임이 사상 처음으로 시각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5.11.11 15:51이정현

[써보고서] "청소하기 넘 편해요"…다이슨 '펜슬백' 38mm 초슬림 혁신

"진짜 펜처럼 가볍네." 한 손으로 들어 올리면 놀랍다. 다이슨 '펜슬백'은 지름이 38mm에 불과한데 그 안에 모터·배터리·먼지통이 모두 들어 있다. 길쭉한 펜 같은 몸체 안에 청소기의 모든 핵심 부품을 압축했다는 점에서 '청소의 미니멀리즘'을 완성한 모델이다. 제품 손잡이 둘레는 한 손으로 감쌀 수 있을 정도로 얇고 무게는 1.8kg에 불과하다. 직경 28mm의 초소형 하이퍼디미엄 모터는 분당 14만 회 회전하며, 55W 강한 흡입력으로 마룻바닥의 미세먼지를 99% 이상 제거한다. 그동안 다이슨 청소기의 상징이던 싸이클론 구조를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2단계 완전 밀봉형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0.3마이크론 크기의 먼지를 99.9% 걸러내며 슬림한 구조에서도 변치 않는 흡입력을 유지한다. 직경 28mm 초소형 하이퍼디미엄 모터, 분당 14만회 회전·55W 흡입력 이 작은 몸체 안에는 0.08L 용량의 압축형 먼지통이 들어 있다. 먼지를 빨아들이면 내부에서 압축해 용량을 극대화하고 버릴 때는 먼지가 깊숙이 밀려 나와 날림 현상이 거의 없다. 손에 닿지 않아 위생적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30분, 부스트 모드 기준으로는 약 5분 남짓이다. 충전은 약 3.5시간이 소요된다. 용량이 크진 않지만 좁은 공간이나 짧은 청소 루틴을 자주 반복하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한 수준이다. 충전 중에도 손잡이부 LCD 화면이 점멸하며 남은 전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펜슬백은 머리카락 엉킴을 해결하기 위해 플러피콘 헤드를 새로 설계했다. 앞·뒤 양쪽에 원뿔형 브러시가 두 개씩 총 4개가 장착됐다. 콘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면서 머리카락을 양쪽 끝으로 밀어내 엉킴을 방지한다. 브러시 바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해 바닥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헤드 전체는 360도로 회전한다. 헤드 앞뒤에 장착된 일루미네이션 LED는 초록빛 레이저로 마룻바닥의 미세먼지를 비춘다. 청소 중 놓친 부분이 눈에 바로 보인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머리카락 엉킴이 거의 없고, 헤드가 부드럽게 돌아가면서 마치 '떠다니는' 느낌으로 움직인다. 좁은 공간에서도 헤드가 벽면 끝까지 닿아 기존 무선청소기에서 놓치기 쉬운 모서리 먼지를 깔끔히 흡입했다. 손잡이는 얇지만 그립감이 탄탄하다. 38mm의 슬림한 원통형 구조는 손 안에서 미끄럽지 않고 무게 중심이 손잡이 아래쪽에 잡혀 있어 한 손으로도 균형이 안정적이다. 손목 부담이 적고 오래 사용해도 피로감이 덜하다. 가볍고 소음 적어 청소하기 편리해...작지만 완성도 높은 청소기 청소기 본체는 95mm 높이까지 완전히 눕혀져 침대 밑이나 낮은 가구 아래도 손쉽게 닿는다. 헤드가 바닥면과 거의 평행을 이루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구석까지 닦을 수 있다. 펜슬백은 초소형 모터를 사용하지만, 소음이 예상보다 훨씬 적다. 강력한 모드에서도 소리가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운 중음대 진동음으로 청소가 이뤄진다. 밤 시간대나 아파트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했다. 흡입력은 특히 미세먼지 청소에서 체감이 컸다. LED 조명을 켜고 청소하면 눈으로 보이던 먼지가 빠르게 사라진다. 펜슬백은 다이슨 청소기 중 처음으로 마이다이슨 앱과 연동된다. 앱에서 필터 교체 시점이나 유지보수 방법을 안내하고, 본체의 LCD 화면에서도 청소 모드와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강력한 성능 중심 다이슨에서, 보다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확장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소기를 손에 쥐었을 때 가벼움이 이토록 명확한 경험이 될 줄 몰랐다. 지름 38mm의 초슬림 바디는 가볍지만 허전하지 않고, 다이슨 특유의 정밀한 엔지니어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는 브러시, 압축 먼지통, 앱 연동까지 더해지며 펜슬백은 '작지만 완성도 높은 청소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가격 79만9천원은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직접 써보면 이 제품의 무게와 크기가 만들어내는 편리함이 모든 걸 설명한다. 좁은 공간에서도 손쉽게 꺼내 들 수 있다. 잠깐씩 자주 청소가 필요한 환경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2025.11.11 15:51신영빈

가맹점주협의회 "공영방송, 백종원 대표 면죄부 줘선 안 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관련 단체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방송 복귀 철회를 외치며 "공영방송이 사기업 대표에게 면죄부를 줘서 안 된다"고 반발했다. 11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참여연대는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백종원 대표 MBC 방송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단체들을 MBC가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에 백 대표를 출연시키는 것은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방송 편성을 중단하거나 백종원 대표의 분량을 편집하라고 요구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백 대표는 방송으로 쌓은 이미지를 이용해 50여 개까지 브랜드를 확장했지만 절반 이상이 폐업했다”며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복귀는 피해 점주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논란 이후 불과 6개월 만의 복귀”라며 “공영방송이 사기업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법무법인 위민의 김재희 변호사는 “피해 구제나 구조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MBC는 공익성과 책임성을 고려해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성명문 낭독 후 펭귄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퍼포먼스에서는 백종원 대표 복장을 한 참가자가 사슬에 묶인 펭귄들을 막대기로 구타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이를 제지하며 펭귄들의 사슬을 풀어 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 종료 직후 현장에는 예산시장 상인과 홍콩반점 점주 일부가 찾아와 항의하면서 양측 간 고성이 오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은 “공식 협의회 안에서 논의하라”며 “지금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니 훼방을 놓지 말라”고 대치했다. 예산시장 상인들은 “그 사람들(피해 주장 점주)은 실제로도 가게를 여러 곳 운영하고 있다”면서 “예산시장의 장사도 안되는 편이 아닌데 이들이 집회를 하니 애꿎은 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상인은 “논란이 생길 때마다 손님이 절반 가까이 줄고, 직원 월급도 밀린 적이 있다”며 “시장 안에서 묵묵히 장사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봐달라”고 호소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점주는 “백종원 대표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굉장히 늘었다”며 “다른 점주들을 위해서라도 전가협이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홍콩반점 점주는 “장사를 하던 중 이런 소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뛰쳐나왔다”고 밝히며 “사건 이후 백 대표와 매달 상생협의회를 개최하고 있고, 긍정적인 논의가 오가는데 이런 기자회견을 하면 더본코리아 소속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모두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11.11 15:43류승현

장애인단체총연합회-물리치료사협회, 장애인 건강증진과 사회참여 확대 위한 업무협약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는 지난 10일 이룸센터 회의실에서 대한물리치료사협회와 '장애인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물리치료 및 재활 분야가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과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영석 장총련 상임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와 의료·재활 전문가 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대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이 장애인단체와 물리치료사 간의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협회는 직역의 이익보다 장애인과 국민의 건강권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장애인 당사자 중심의 맞춤형 재활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양 기관이 학문·학술·정책 전반에서 공동의 목표를 세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장총련 이영석 상임대표를 비롯한 한국근육장애인협회 정태근 회장, 장총련 서인환 정책위원장과 정의철 사무총장, 한국장애인연맹 김영욱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대한물리치료사협회에서는 양대림 회장, 배정현 정책부회장, 박진식 행정부회장, 조혁신 정책위원장이 참석했다.

2025.11.11 15:43조민규

OCI홀딩스, 3분기도 적자…4분기, 공급망 재편 속 실적 개선

OCI홀딩스가 미국 규제 환경 변화 속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3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천451억원, 영업손실 533억원, 당기순손실 7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폐지 등 미국의 태양광 정책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최근 위구르강제노동방지법(UFLPA) 강화와 OBBB 법안 통과 등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됨에 따라 OCI테라서스 폴리실리콘 생산라인 재가동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3분기 OCI테라서스는 미국의 중국 및 동남아 국가 대상 태양광 무역 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돼 미국향 고객사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일부 가동 중단에 따른 고정비와 재가동 라인의 램프업 비용 발생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달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 OCI ONE이 65% 지분을 인수한 베트남 웨이퍼 생산시설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내년 1월부터 연산 2.7GW 규모 금지외국기관(Non-PFE) 태양광용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엔터프라이즈 자회사 OCI에너지의 경우 럭키7(100MW), 페퍼(120MW) 등 2개 프로젝트 사업권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절차를 완료했으며, 이에 따른 수익 인식을 통해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 및 흑자 전환했다.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인 DCRE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에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은 6, 7단지 성공적 분양으로 건설 진행이 본격화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 및 흑자 전환했다. 이달 중 8단지(1천348)세대 분양을 시작할 예정으로 분양 완료 후 추가적인 매출 확대 기여가 예상된다. OCI홀딩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나아갈 반도체소재, 에너지발전, 데이터산업 등 고성장·고부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는 중장기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사업회사인 OCI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5개 공정(폴리실리콘, 인산, 과산화수소, 반도체 전구체, 흄드실리카)에 제품과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웨이퍼의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인산의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연산 2만 5천톤에서 3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반도체 소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OCI테라서스는 일본 도쿠야마와의 합작법인 OTSM을 통해 오는 2029년부터 연간 8천톤 규모 11-Nine급(99.999999999%) 초고순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OCI에너지는 30여 개 태양광 프로젝트 총 6.6GW(태양광 3.5GW, ESS 3.2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국 텍사스에 집중되고 있는 최소 1GW급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AI 데이터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OCI홀딩스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전력 인프라 중심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11년부터 북미 태양광 및 ESS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OCI에너지가 그간 쌓아온 디벨로퍼 역량과 이미 전력·용수 등 인프라가 갖춰진 OCI 유휴부지를 활용하면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다"며 "특히 부지확보, 인허가, 설계, 자금조달, 시공, 운영 등의 단계별로 진행되는 디벨로퍼 핵심 역량은 데이터센터 개발과 매우 유사해 사업 전환에 있어 전략적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BBB 법안 시행과 UFLPA, AD/CVD 등 대중 무역 규제 강화로 인해 미국향 태양광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판로를 선점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5:40류은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고위정책과정 초청연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지난 10일 가나·라오스·말라위·베트남·스리랑카·우간다·이집트·캄보디아·탄자니아·피지 등 10개국 보건부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 정책결정자 12명을 대상으로 '2025년도 이종욱펠로우십 고위정책과정' 초청연수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번 초청연수는 11월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11월10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홀에서 열린 입교식에는 연수생 12명을 비롯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하일수 이사장, 백관백 사무총장 및 인제대학교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입교식에서는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안내, 본 연수과정을 운영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인제대학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개와 더불어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개요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연수생들은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현황과 정책 시사점 ▲만성질환 부담과 한국의 대응 ▲디지털헬스 및 K-의료 해외진출 사례 ▲응급의료시스템 및 권역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 ▲국가 암 관리 정책 등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학습하고 각 국가에 적용할 수 있을 방안을 논의했다. 연수생들은 초청연수 기간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청, 강북삼성병원, 인하대학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등 주요 공공기관과 대학병원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첨단 보건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하일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은 “프로그램 중 연수생들이 값진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길 희망하며, 본 연수가 협력국의 의료 시스템 고도화와 정책 역량 강화에 의미 있는 기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종욱펠로우십'은 WHO 제6대 사무총장 故이종욱 박사의 보건인재 양성 철학을 계승한 국제 보건의료 역량강화 프로그램이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보건복지부 산하의 보건의료 ODA 전문기관이다.

2025.11.11 15:40조민규

의사인력 수급 추계, 숫자 확대만으로 해결 안 돼

의료정책연구원은 오는 11월12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의사인력 수급 추계에서의 새로운 쟁점'을 주제로 HRH(Human Resources for Health)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최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혼란과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의사인력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자원으로서 근무환경, 진료의 질, 필수의료 공백, 의료 인공지능 도입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의사인력 정책을 둘러싼 사회적 상황 속에서 인력 수급 추계의 전제와 방법론을 다시 점검하고, 학술적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인력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컨퍼런스에서는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한국 의사의 근무시간과 업무 부담, 의료 인공지능 도입이 생산성과 진료환경에 미치는 영향, 의사 수급 추계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인들을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를 통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정율 고려의대 신경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장 '한국 보건의료의 현주소' ▲이정찬 의료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한국 의사의 근무시간' ▲임지연 의료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의료 인공지능과 생산성' ▲김석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의사 수급 추계에서 고려할 사항'을 주제로 발제한다. 패널토의에는 ▲김창수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이덕환 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김휘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교수 등이 참여해 의사인력 수급 추계의 전제와 한계, 국제 비교, 의료현장의 현실, 국민이 바라보는 쟁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안덕선 의료정책연구원 원장은 “의사인력 문제는 단기적인 정원 확대나 배치 조정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국제 비교 데이터와 현장 실태, 기술 변화까지 함께 보아야 한다”며 “이번 HRH 컨퍼런스가 의사인력 수급 추계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현실적인 정책 해법을 모색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정책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보건의료 인력정책 전반에 대한 연속 논의를 이어가며, 정부와 의료계,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근거 기반 정책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2025.11.11 15:36조민규

우리금융,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완성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젝트를 마무리짓고, 전 계열사가 활용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공등 클라우드 플랫폼 우리은행이 주관해 2019년부터 6년 간 단계별로 추진해왔다. 설계된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구조다. 클라우드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포털과 퍼블릭 클라우드에 맞는 그룹 표준 보안 정책 기반의 운영 체계가 구축됐다.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와 국제 정보보호 관리체계도 적용했다. 금융감독기관의 안정성 요건을 충족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 배포 과정을 자동화하는 체제도 도입했다. 우리금융은 서비스형 뱅킹과 우리은행의 디지털 월렛 서비스를 클라우드 플랫폼선상서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완성을 계기로 계열사 간 기술 표준화와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강화해 인공지능 대전환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35손희연

위키피디아 "유료 API 사용·무단 스크래핑 중단" 요청

위키미디어재단이 인공지능(AI) 기업에 유료 API 사용과 책임 있는 데이터 활용을 촉구했다. 무단 스크래핑으로 인한 서버 부하를 줄이고 비영리 모델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1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위키미디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AI 개발자들이 위키피디아 콘텐츠를 사용할 때 반드시 출처를 명시하고, 유료 상품인 '위키미디어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기업이 대규모로 데이터를 이용하면서도 서버에 과도한 부하를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 위키미디어는 "AI 기업이 무료로 웹사이트를 스크래핑하면서 서버 부하가 심해졌다"며 "유료 모델을 통해 수익 일부가 비영리 활동에 재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위키피디아의 공익적 운영 구조를 지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위키피디아는 최근 사람처럼 가장하는 AI 봇이 자사 콘텐츠를 긁어가며 트래픽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재단은 탐지 시스템을 강화한 결과 지난 5~6월 트래픽 급증이 탐지 회피를 시도한 AI 봇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실제 사람의 페이지 조회 수는 전년 대비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재단은 AI가 학습이나 답변에 사용하는 정보 출처를 반드시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기업에 요청한 것이다. 출처가 사라질 경우 자원봉사 편집자와 후원자 모두 줄어들어 위키피디아의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단은 올해 초 내부 편집자들을 위한 AI 전략도 공개했다. 단조로운 편집 업무를 자동화하고 번역을 지원하는 등 AI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되, 인간 편집자의 창의적 역할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위키미디어재단은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이 인터넷 정보를 신뢰하려면 플랫폼이 정보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AI 시대일수록 기여자 공로를 존중하고, 참여의 문을 닫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5.11.11 15:35김미정

中, 로켓 72회 발사로 신기록 세웠다 [우주로 간다]

우주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단일 연도 기준 로켓 발사 기록을 세웠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은 로켓 4대를 잇달아 발사하며, 올해 총 72회의 우주 궤도 임무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기록 68회 발사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발사 중 두 차례는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가(CASC)가 운영하는 창정(長征) 시리즈 로켓이 수행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 창정 11호는 스옌 32호 위성 3기를 발사했으며, 9일에는 창정 12호가 우주 저궤도에서 군집위성 구축을 위한 광대역 위성을 발사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해당 위성망은 총 1만3천 기의 위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국가우주과학센터(CAS Space)의 '키네티카-1' 로켓과 갤럭틱에너지의 세레스-1호 로켓도 지난 주말 각각 위성을 발사했다. 그러나 중국의 공격적인 발사 행보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 수에서는 여전히 미국에 뒤쳐지고 있다. 미국은 올해에만 이미 150회 이상의 궤도 발사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에만 이미 143회 발사를 마쳤고, 그 중 100회 이상의 임무는 스페이스X의 지구 저궤도 광대역 통신망인 스타링크 구축에 투입됐다.

2025.11.11 15:28이정현

아리아 프로토콜, 네이티브 토큰 $ARIAIP 출시

글로벌 IP기반 RWA 프로젝트 '아리아 프로토콜(아리아)'이 11일 네이티브 토큰 $ARIAIP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ARIAIP는 아리아 생태계 전반의 거버넌스, 유동성, 커뮤니티 보상을 조율하는 핵심 토큰으로 음악 포트폴리오부터 라이선스 리믹스에 이르기까지 확장되는 IP RWA 시장과 연결한다. $APL과 같은 IP RWA 토큰이 투자자에게 특정 IP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 $ARIAIP는 아리아 생태계 토큰으로 커뮤니티가 직접 생태계의 성장과 운영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ARIAIP 스테이킹 참여자는 온체인 투표를 통해 아리아 생태계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창작자 협업, 신규 기능, 생태계 혜택 등에 대한 조기 접근 권한을 부여받고, 커뮤니티 내 적극적인 참여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ARIAIP은 다양한 IP RWA 토큰과 함께 유동성 자원을 조성해 탈중앙화된 거래 환경을 지원하고 IP 자산의 시장 가격을 형성한다. 이번 출시는 $ARIAIP 커뮤니티 에어드롭 개시와 함께 진행되며, 에어드롭 수령 여부는 아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데이비드 코스티너 아리아 공동창업자는 “아리아의 첫 토큰 $APL이 IP 권리가 실제 가치로 연결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면, $ARIAIP는 커뮤니티가 그 시장의 성장을 직접 조율할 수 있도록 한다”며 “$ARIAIP는 빠르게 성장 중인 IP RWA 시장에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며 IP 기반 금융 시스템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1 15:26김한준

환경보전원,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으로서 강화된 안전체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ISO 45001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위험을 사전에 예측·예방하고, 조직의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안전보건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이다. 환경보전원 전사 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엔지니어링' '환경 관련 교육 운영' 등 2개 분야에 걸쳐 이뤄진 인증 심사에서 ▲안전보건경영방침 확립 ▲임직원 참여형 안전보건 문화 조성 ▲현장 중심 자율예방관리체계 구축 노력 등을 인정받아 모든 심사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환경보전원은 지난 6월, 당시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인사-성과 연동형 안전관리체계'를 도입해 인사조직 내 안전 기능을 통합하고, 안전성과를 승진·전보·성과급 등과 연계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안전관리 전문기관과의 합동 위험성 평가, 분기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참여형 재난대응훈련, 건설공사·하천 모니터링·실험실 등 고위험 현장 점검을 강화하며 예방 중심의 안전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이번 인증으로 환경보전원은 맞춤형 안전보건 방침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이행하고, 리스크·법적 요구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선제적 관리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등 안전 관련 법규 준수와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검증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대내외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보전원 원장은 “안전은 단순한 관리 영역이 아니라, 조직 신뢰와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가치”라며 “이번 ISO 45001 인증을 계기로 임직원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둔 안전경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1 15:23주문정

"최소 20년 넷플릭스 독점…IP 주권 확보할 구조적 개편 필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흥행해도 지식재산권(IP)은 국내에 남지 않는다. 지금은 IP 주권을 확보할 구조적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이성민 교수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모멘텀, 어떻게 살릴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형두·박정하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는 콘텐츠 산업과 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 속, 국내 미디어 산업의 'IP 종속 구조'를 진단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IP는 저작권이 아닌 산업 자산…한국형 제작위원회 필요” 이 교수는 “오징어 게임과 케데헌처럼 세계적으로 성공한 작품이 나와도 장기 수익은 넷플릭스 같은 해외 플랫폼이 가져간다”며 “국내에 IP가 쌓이지 않는 구조에서는 K-컬처의 성장도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IP는 단순한 저작권이 아니라 브랜드와 프랜차이즈로 확장되는 산업 자산”이라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내려면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IP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작사가 단기 이윤에 머무르는 이유는 리스크를 감당할 기반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재정지원(마중물 투자)과 민간의 모험자본을 결합해 리스크 분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일본의 제작위원회 모델을 사례로 들며 “국내에서도 방송사·OTT·제작사가 함께 IP를 관리하고 수익을 나누는 '한국형 제작위원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의존 지속될 수 있어…티빙·웨이브 중심 경쟁축 세워야” 조영신 동국대 교수는 “넷플릭스 없이는 글로벌 확산이 어려운 구조가 고착됐다”며 “앞으로 최소 20년간 넷플릭스 독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조 교수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토종 OTT 중심의 대안 체제 구축 ▲정부 주도의 '콘텐츠 투자공사' 설집 제안 ▲OTT 중심의 규제·정책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티빙·웨이브 중심으로 넷플릭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토종 OTT가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면서 자생적 생태계를 만들어야 국내 콘텐츠 산업의 균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애니메이션 하나 만들면 7년 걸리고, 드라마 제작도 3~4년 걸리는데 여전히 연간 단위로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며 “최소한 콘텐츠 제작 사이클에 맞는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OTT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세제·인력·인프라 등 지원을 일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OTT를 규제 대상이 아닌, 국가 전략산업으로서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IP 활용 전문인력 육성하고 정부 지원 개편해야” 이날 토론회에서는 IP 종합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과 정부의 지원 체계 개편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책임연구위원은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에 비해 IP는 여전히 외부 주도로 활용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서사 설계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교수는 “콘텐츠 산업의 위기는 제작 역량보다 수익모델의 위기”라며 “IP 사업화와 마케팅을 담당할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지원이 제작부문에는 이미 충분하기에 마케팅과 글로벌 유통 확대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오징어 게임처럼 전 세계적 성공을 이끈 사례들도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국내 제작사들이 IP를 확보해도 이를 알리고 확장할 자본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한계”라고 덧붙였다.

2025.11.11 15:23진성우

대립유전자 발현 억제 약물로, 후천성 유전 난청 개선 확인

후천성 유전 난청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 장승현 강사, 해부학교실 복진웅 교수 연구팀은 대립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해 후천성 유전 난청의 청력 개선을 확인했다고 11일에 밝혔다. 난청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유전자 변이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정진세 교수팀과 구축한 난청환자 코호트(Yonsei University Hearing Loss cohort)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거쳐 KCNQ4 유전자 변이로 생기는 유전성 난청(DFNA2)이 한국인이 보이는 상염색체 우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DFNA2를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제는 없는 가운데 청각 임플란트를 사용한 재활에만 의존하고 있다. 연구팀은 DFNA2에서 난청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를 발굴했다. 치료제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로 돌연변이가 있는 대립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KCNQ4 유전자 변이인 'c.827G>C' 돌연변이는 부모로부터 받은 양쪽 유전자 중 한쪽 유전자에만 변이가 생겨도 변이 유전자가 만드는 돌연변이 단백질이 정상 단백질의 기능까지 방해해 난청이 생긴다. 연구팀이 개발한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는 KCNQ4 유전자 중 돌연변이 대립유전자가 만드는 메신저 RNA를 표적으로 삼아 결합한다. 이를 통해 변이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할 수 있다. 돌연변이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메신저 RNA에 약제가 결합해 분해되면서 변이 단백질이 더 이상 생성되지 못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KCNQ4 유전자 변이를 유도한 마우스 내이에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주입하는 수술을 진행했을 때 청력이 15~20dB 정도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내이에 존재하는 외유모세포의 생존율과 함께 전기생리학적 기능 개선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치료전략은 심한 면역반응 등 중대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았다. 지헌영 교수는 “내이에서 적용이 미미했던 대립유전자 발현을 억제시키는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가 효과적인 유전성 난청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며 “치료제의 내이 분포와 반응적인 특성까지 제시함으로써 추후 치료제를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팀들에게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치료학회지(Molecular Therapy, IF 12)에 게재됐다.

2025.11.11 15:23조민규

의약품 분야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제조혁신 모색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11월28일 오전 10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 B 홀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약제학회 제조품질 혁신 세션'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은 한국약제학회가 주최하는 '2025 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내 주요 세션 중 하나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의 마지막 공식 행사이다. 의약품 제조품질 혁신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특히 AI 기반 품질 시스템 고도화, 연속공정 도입, 디지털 트윈 및 공정 분석 기술(PAT) 등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본 세션은 '의약품 분야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제조혁신'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 중인 첨단 기술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1부 오전 세션은 'AI를 이용한 품질관리'를 중심으로 김주은 국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스마트공장 자동화 사례(이승하 대웅제약 센터장) ▲디지털 트윈(Virtual Twins) 기술을 통한 제약산업 혁신 가속화(쉬 부칭 파비앙 다쏘시스템 생명과학‧헬스케어 산업 전략 컨설턴트) ▲의약품 제조 시 메타버스와 AI 활용 사례(김정미 종근당 팀장)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후 2부 세션은 '연속공정'(Continuous Manufacturing)을 주제로 박희준 덕성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연속제조공정에서 신속 미생물 검사법의 이점:글로벌 규제 동향 및 사례 연구(미리엄 게스트 찰스리버 수석 책임 과학 자문위원) ▲내용고형제 연속제조공정 적용 사례(안재순 LG화학 팀장) ▲공정 분석 기술(PAT)을 활용한 실시간 바이오 공정 개발(GC녹십자 손재운 팀장) 발표가 진행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션은 국내외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함께 최신 제조 기술을 공유하고 AI디지털 기반의 공정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업계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11 15:17조민규

OCI홀딩스, 3분기 영업손실 533억원…적자전환

OCI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천451억원, 영업손실 53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2025.11.11 15:16류은주

혈압반지 '카트 비피', 유럽고혈압학회 커프리스 가이드라인 충족

커프리스 혈압계가 임상 영역에서 본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가능성을 제기됐다. 최근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KSH2025)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대학의 잔프란코 파라티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지훈 교수는 커프리스 혈압 측정의 임상적 의미와 '카트 비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는 유럽고혈압학회(ESH)의 커프리스 혈압 측정 권고기준 6개 중 3개 핵심 항목을 충족한 유일한 기기로 소개됐다. 또 한국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된 커프리스 혈압계로 다수의 임상 사용을 기록하며,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유용성도 입증했다. 파라티 교수는 “진료실에서 한 번 측정하는 혈압보다 일상생활과 수면 중의 혈압 변화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더 중요하다”며, 카트 비피가 일상·활동·수면 중에도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인 연속 혈압 패턴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간혈압 상승은 가면성 야간고혈압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57%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연속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기존 방식인 진료실 1회 측정, 수기 가정혈압 기록, 24시간 커프형 혈압계는 모두 장기적 혈압 패턴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서울병원 김지훈 교수는 '한국에서의 반지형 혈압계 임상 검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카트 비피가 ▲24시간 활동혈압검사(ABPM) ▲침습적 동맥혈압 ▲진료실 혈압측정 비교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3대 핵심 임상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또 “시계형을 포함해 여러 커프리스 혈압계가 글로벌 임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카트 비피 프로는 매우 엄격한 평가를 통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트 비피가 유럽고혈압학회(ESH 2023)의 최신 커프리스 가이드라인에서도 ▲정적 테스트(절대 혈압 정확성) ▲기기 위치 테스트 ▲수면/각성 혈압 변화 테스트 등 3개 항목은 이미 충족했으며, ▲치료 반응(혈압 강화) ▲운동 반응(혈압 상승) ▲재보정 테스트 등 나머지 3개 항목도 임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이 임상적 신뢰성과 활용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평가이다. 서울대병원 이해영 교수도 “기술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 10~20년 전만 해도 비수은 혈압계의 정확성을 의심했지만, 지금은 누구도 수은 혈압계를 사용하지 않는 것처럼 이제 커프 기반에서 커프리스 기반으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ESH 커프리스 가이드라인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필요한 평가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적 신뢰성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관련 연구와 데이터 축적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5:10조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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