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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첫차' 공식 흔들렸다…20·30 선택, 아반떼보다 모델Y

'국민 첫차'로 불리던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20·30대 구매 규모에서 테슬라 모델Y가 아반떼를 5000대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젊은 소비자의 첫차 선택이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테슬라 모델Y 판매는 4만3365대로 국내 승용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연령별로는 20대 구매자가 7396명(17.1%), 30대는 7394명(17.0%)으로 집계됐다. 20·30대 구매자는 총 1만4790명으로 전체 판매의 34.1%를 차지했다. 모델3는 젊은 소비자 비중이 더욱 높았다. 상반기 판매는 8901대로, 20대 구매자는 2220명, 30대는 2177명이었다. 20·30대 구매자는 총 4397명으로 전체의 49.4%를 차지해 구매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차종 가운데 가장 젊은 고객층이 두드러진 모델이다. 반면 현대차 아반떼(CN7)와 아반떼 하이브리드(CN7 HEV)의 상반기 판매는 총 2만8057대였다. 현대차가 공개한 구매자 연령 비중을 판매량에 적용하면 20대 구매자는 약 5331명(19.0%), 30대는 약 4237명(15.1%)으로 추산된다. 20·30대 구매자는 총 9568명(34.1%)으로 같은 기간 모델Y의 1만4790명(34.1%)보다 5222명 적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델Y와 아반떼의 20·30대 비중은 모두 34.1%로 같았지만 절대 구매 규모는 크게 달랐다는 점이다. 같은 비중에도 모델Y의 20·30대 구매자가 더 많았다는 것은 젊은 소비자의 선택이 준중형 내연기관 세단에서 전기차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차종별 고객층도 뚜렷하게 구분됐다. 모델3는 구매자의 절반 가까이가 20·30대로 나타나 '첫 수입 전기차' 성격이 강했다. 반면 모델Y에서는 20대(7396명), 30대(7394명), 40대(7461명) 구매자가 모두 7000명 안팎을 기록했다. 사회초년생부터 신혼부부, 자녀를 둔 가족까지 폭넓은 수요를 흡수한 셈이다. 고가 모델로 갈수록 평균 구매 연령도 높아졌다. 모델X 플래드는 40~50대, 모델S 플래드는 50~60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테슬라 역시 차급과 가격에 따라 고객층이 자연스럽게 구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가격 올라간 신형 아반떼…첫차 시장 더 흔들릴까 이 같은 변화는 신형 아반떼 출시 이후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5일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 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아반떼는 차체를 키우고 플레오스 커넥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 디지털 키 2 등 상위 차급 수준의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도 올랐다. 가솔린 모델은 모던 2398만원, 프리미엄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모델은 스마트 트림 기준 2062만원부터 시작했지만, 신형은 기본 트림이 모던으로 재편되면서 시작 가격이 2398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높아졌다. 대신 플레오스 커넥트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10에어백,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등 기존에는 상위 트림이나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던 안전·편의 품목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이 첫차 시장의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2000만원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반떼로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수요를 흡수했지만, 신형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시작 가격이 2398만원으로 높아졌다. 반면 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금융 프로모션을 이어오며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왔다. 전기차 보조금과 제조사 할인 등을 적용하면 일부 모델은 내연기관 차량과의 실구매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드는 만큼, 젊은 소비자의 선택지가 준중형 세단에서 전기차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여기에 충전 인프라 확대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첫차=아반떼'로 대표되던 시장 구도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차 시장의 경쟁도 이제 내연기관 준중형 세단 중심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 간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6.08.05 14:56김재성 기자

빅웨이브-한국오므론, 안전한 휴머노이드 현장 도입 맞손

빅웨이브로보틱스가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손잡고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안전한 휴머노이드' 도입 체계를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지난 4일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한국오므론제어기기와 '로봇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휴머노이드 실증 확대에 발맞춰 보행·인공지능(AI) 자율판단 특성을 고려한 안전설계와 위험성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로봇 사양 제안부터 위험성 평가, 안전 하드웨어(H/W) 설계·설치, 검증 및 문서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한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고객 공정에 적합한 휴머노이드를 제안하고 현장 통합을 총괄하며, 한국오므론제어기기는 안전 솔루션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양사는 빅웨이브로보틱스 데이터센터에 안전 솔루션 데모 환경을 조성하고, 공동 개념검증(PoC)과 현장 실증을 통해 제조·물류 현장의 휴머노이드 도입을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초기 상담부터 현장 투입까지의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공동 세미나와 현장 진단을 통해 실제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 산업의 경쟁력은 성능을 넘어 실제 현장에 얼마나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오므론과 함께 로봇 공급부터 안전 시스템 구축까지 연결한 도입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4:48진운용 기자

'잡코리아' 운영사 웍스피어, 비핵심 사업·인력 구조조정

'잡코리아'와 '알바몬'를 운영하는 인적자원(HR) 테크 기업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비핵심 사업 정리에 이어, 관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에 회사는 "AI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운영 효율화 조치"라는 입장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웍스피어는 지난 3~4주 전부터 희망퇴직 접수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AI 에이전트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웍스피어는 지난 6월 외국인 채용 플랫폼 '클릭'과 명함 앱 '눜'을, 지난달에는 재능거래 플랫폼 '긱몬'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번 구조조정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클릭, 눜 등 정리된 비핵심 사업을 담당하던 구성원 위주로 200여 명 가까운 직원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사 전체 부서 대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대기발령된 인원이 관련 없는 직무로 강제 전환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웍스피어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사명 변경과 함께 AI 커리어 에이전트 중심의 플랫폼 전환을 선언했었다. 단순한 일자리 연결 플랫폼을 넘어 일을 둘러싼 모든 경험을 AI와 데이터로 재설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 지난달 말에는 AI 매칭 엔진 개발·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 자산을 관리하는 '인사이트레이크' 팀을 사내에 새롭게 출범시키기도 했다. 웍스피어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규모가 수백 명 수준은 아니다"며 “AI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운영 효율화 및 직무 재배치를 포함한 다양한 조직 운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5 14:41박서린 기자

[현장] 독자 AI 모델 갖춘 한국…코히어가 '소버린 AI'로 노리는 틈은

"우리 소버린 인공지능(AI) 사업 목표는 한국산 AI 모델·인프라와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사가 업무에 맞는 모델을 자유롭게 골라 쓰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온프레미스·에어갭 구축과 기술 지원까지 앞세워 금융·공공·제조 같은 규제 산업까지 AI를 직접 통제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도 만들 것입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CRO)은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소버린 AI 시장 공략을 이같이 밝혔다. 코히어는 한국 독자 AI 모델이나 시스템을 대체하기보다 여러 모델을 기업 업무에 연결·운영하는 플랫폼 역할을 소버린 AI 사업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 LG AI연구원을 비롯한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AI 기업들은 이미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온프레미스 기반 AI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에 데이터 반출과 보안 규제가 엄격한 국내 산업에서는 외산 서비스보다 국내 AI 모델과 인프라를 우선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오다우드 CRO는 이런 시장 환경에서 한국 모델과 직접 경쟁하는 것보다 상호 연동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를 통해 코히어 모델뿐 아니라 국내 독자 AI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연결하고 기업이 업무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코히어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는 기업이 업무 특성과 비용에 따라 여러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히어 자체 모델뿐 아니라 국내 독자 AI 모델과 외부 프런티어·오픈소스 모델을 연결할 수 있다. 고객사는 여기에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동해 검색과 분석 AI 에이전트 구축까지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오다우드 CRO는 "소버린 AI 핵심은 고객이 데이터와 시스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코히어는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와 온프레미스뿐 아니라 외부망이 차단된 에어갭 환경에서도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 모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멀티모델 운영과 기업 시스템 연동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오다우드 CRO는 기업 내부 정보 검색과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도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코히어는 임베드와 리랭크 기술을 적용해 검색 정확도를 높이고 필요한 정보만 모델에 전달해 토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화진 코히어 아태지역 총괄 대표 사장은 특정 하드웨어(HW)나 클라우드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는 운영 환경도 소버린 AI 시장 경쟁력으로 꼽았다. 현재 코히어는 엔비디아와 AMD 등 여러 HW에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장 사장은 "향후 고객 수요가 확보되면 구글 텐서처리장치(TPU)와 한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지원 환경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기업 협력도 국내 소버린 AI 사업 확대 주요 축으로 꼽았다. 실제 코히어는 LG CNS를 첫 번째 주요 파트너로 두고 기업용 AI 도입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과 AI 모델 기업 공공기관 등으로 파트너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코히어는 국내에서 확보한 고객 사례와 구축 경험을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태 시장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한국을 제품 판매 시장이 아니라 소버린 AI 구축과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아태 지역 사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한국, 아태지역 기술 거점…일본·싱가포르에 확산" 코히어는 한국 법인과 현지 기술 조직을 구축해 서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버린 AI 사업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한국에서 확보한 고객과 구축 경험을 역내 시장으로 확대해 아태 지역 고객 기반을 현재보다 세 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다. 장 사장은 한국 법인 설립에 약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법인 설립과 함께 영업과 기술 지원을 아우르는 조직을 구축하고 국내 고객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코히어는 지난달부터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서 영업·기술 분야 11개 직무의 채용을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기업 영업 담당자와 머신러닝(ML) 엔지니어 AI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 에이전트 플랫폼 엔지니어 등을 모집하고 있다. 기술 인력은 고객사 데이터와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고 기업에 필요한 AI 기능과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특히 ML 엔지니어와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모델 적용과 성능 조정, 구축 일정, 운영 과정까지 지원한다. 코히어는 이를 통해 고객 발굴부터 AI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현지에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그는 "한국 조직은 단순한 제품 판매와 고객 발굴에 머물지 않고 실제 AI 구축을 담당하는 기술 거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영업과 엔지니어링 인력을 포함한 두 자릿수 규모 현지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서울 조직을 국내 고객 지원 거점에서 아태 지역 기술 지원 허브로 확대한다. 한국의 금융과 의료, 제조, 에너지 공공 분야에서 확보한 구축 사례를 일본과 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아태 지역 기술·영업 조직은 내년 말까지 현재보다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국가별 산업과 규제 환경에 맞춘 AI 구축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장 사장은 "아태 지역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약 다섯 배 증가했다"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한국 고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서 확보한 구축 경험을 일본과 싱가포르 등 아태 시장에 적용해 아태 지역 고객을 지금보다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05 14:41김미정 기자

[인사] 산업통상부

◇과장급 승진 ▲통상협정무역규범과장 홍기웅

2026.08.05 14:40주문정 기자

롯데칠성음료, 2분기 영업익 10.4% 감소…해외 수익성 악화에 발목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주류와 음료 수출 성장에도 고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이 해외 자회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5일 회사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1129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 654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음료 부문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 500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 중동 전쟁에 따른 주요 원부자재·물류비 상승으로 사업경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탄산, 커피,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포츠음료 매출은 이른 무더위와 야외활동 증가, 건강한 수분 보충 수요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탄산음료는 제로 트렌드 확산과 성수기 효과로 3.1% 늘었고, 커피음료는 RTD 커피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4.1% 증가했다. 음료 수출도 성장했다. 밀키스와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서 판매가 이어지며 음료 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주류 부문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951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156.6% 증가했다. 특히 RTD 제품이 주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과실탄산주 브랜드를 '순하리진'으로 재정비하고 유자, 상그리아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RTD류 매출은 전년 대비 143.3% 증가했다. 소주류 매출도 1.9% 늘었다.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뉴얼과 라인업 확대를 진행한 '처음처럼'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새로'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청주류는 저용량 주류 선호에 따라 '수복 원컵'이 성장하며 매출이 1.8% 증가했다. 와인류는 할인점 라인업 강화와 레스토랑, 바 등 판매 채널 확대에 힘입어 8.8% 성장했다. 반면 글로벌 부문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후퇴했다.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 해외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글로벌 부문의 2분기 매출은 4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는 고유가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를 기록했고, 수출 실적을 포함하면 글로벌 비중은 약 47%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비중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캔과 페트 등 주요 원부자재 시세 상승에도 재료비 부담 최소화와 영업망 확대를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 등 경영 효율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비 부담 등 대외 변수 악화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류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RTD 카테고리의 신장, 음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4:31류승현 기자

TTA, 제조 특화 AX 인증 서비스 시행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제조 특화 AX 인증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조 AI 데이터 구축부터 AI 개발, 운영에서 품질과 신뢰성 확보 등을 포괄하는 제조 분야 AX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증은 제조 분야 특화 AI 전주기 통합 인증 체계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인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개발됐다. 인증 항목은 데이터·인공지능·품질 관련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도출됐다. 주요 적용 내용으론 AI 데이터 품질에 관한 국제표준(ISO·IEC 25012, ISO·IEC 25024 등), 인공지능·인공지능 시스템 테스트에 관한 국제표준(ISO·IEC 25059, ISO·IEC TS 42119-2 등), 제조 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ISO 22400, IEC 62264 등)이 포함된다. 제조 데이터 수집·전처리부터 AI 모델 개발, AI 솔루션 배포·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단일 AI 기능이나 일부 데이터 품질 검증에 머물지 않고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AI의 신뢰성과 품질을 전주기에 걸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인증은 제조 산업 현장에서 신뢰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AI 전주기 품질 인증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4:26홍지후 기자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심장' 유럽 첫 수출…1087억원 규모

두산퓨얼셀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 모듈인 '스택'을 유럽에 처음 수출한다. 자체 연료전지 시스템을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다른 기업의 발전설비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스택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일 에너지기업 리베리온과 1087억원 규모 SOFC 스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의 23.9%로, 회사 창사 이후 최대 규모 해외 수출계약이다. 스택은 연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SOFC의 핵심부품이다. 여러 개의 단위전지를 쌓아 하나의 모듈로 구성하며 스택의 성능과 내구성이 발전 효율과 제품 수명을 좌우한다. 두산퓨얼셀은 2027년 하반기까지 스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리베리온은 이를 자사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탑재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분산형 발전시설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베리온은 앞서 두산퓨얼셀 스택을 도입해 자체 성능 검증을 진행했다. 리베리온의 설비는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다가 잉여 전력이 발생하면 물을 분해해 수소 등을 생산하는 수전해 장치로 전환할 수 있다. 하나의 설비가 발전기와 수전해 장치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가역형 시스템이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순도로 포집해 대기 배출량을 줄이는 기능도 갖췄다. 리베리온은 자사 시스템의 전기변환 효율이 약 74%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두산퓨얼셀이 공급하는 제품은 영국 세레스파워와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상용화한 중저온형 SOFC 스택이다. 기존 SOFC가 통상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약 620도에서 구동된다. 작동 온도를 낮추면 사용할 수 있는 소재의 범위가 넓어지고 부품의 열화 속도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설비 기동과 정지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내구성과 운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계약은 두산퓨얼셀이 SOFC 완제품 제조사에서 핵심부품 공급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처럼 고객사가 개발한 발전 시스템에 필요한 스택을 대신 양산해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다. 윤재동 두산퓨얼셀 전무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4:26류은주 기자

KT, 홍대서 미니브×민트라온 팝업 진행

KT는 미니브×민트라온 협업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팝업은 오는 16일까지 KT플라자 '홍대 애드샵 플러스'에서 열린다. 미니브는 K팝 걸그룹 아이브(IVE)를 기반 공식 캐릭터이고, 민트라온은 '환경을 생각하는 민트색 고양이' 콘셉트 KT 캐릭터다. KT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29일 양사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 협력·업무 협약식을 통해 협업 굿즈를 출시했다. 팝업스토어엔 캐릭터 피규어가 전시됐다. 미니브×민트라온 고속충전기 굿즈와 여행 필수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매일 선착순 60명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장 내 포토부스에서 기념사진 촬영, 팬캠 기능 등 모바일 체험을 하면 추첨을 통해 민트라온 굿즈와 키캡 등을 증정한다. 손정엽 KT 커스터머 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일상 속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새로운 디바이스 체험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4:25홍지후 기자

HD현대, 美 군함 조선소에 '스마트 용접' 기술 이식

HD현대가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미국 해군 함정 건조 현장에 적용한다. 용접 위치를 자동으로 보정하고 여러 로봇의 작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미국에서 검증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 산하 조선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잉걸스 조선소는 미 해군의 수상함을 건조하는 주요 조선소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2025년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 '씨 에어 스페이스 2025'에서 체결한 선박 생산성·첨단 조선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첫 번째 실증 대상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 등 국내 조선소에서 실제 선박 건조에 사용해 온 기술을 잉걸스 조선소의 생산환경에 맞춰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용접 대상과 작업 조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작업자는 작업 구역을 설정한 뒤 여러 용접로봇을 동시에 관리하고, 이상이 발생하거나 별도 조정이 필요할 때 개입한다.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업 정보도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축적한 데이터는 용접 품질 분석과 공정 개선, 작업 이력 추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위험한 용접 구역에 작업자가 머무는 시간을 줄여 작업 안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HD현대와 HII는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공정 자동화와 로봇·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함정 생산 효율 개선뿐 아니라 현지 생산인력 교육과 기자재 공급망 구축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지멘스와 디지털 설계·생산체계인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프레이저 인더스트리와도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08.05 14:11류은주 기자

코엑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 19일 개최

코엑스(사장 조상현)는 DMK글로벌(대표 박세정), 한국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와 공동으로 AI 컨펙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SE·AI Summit Seoul & Expo 2026)'를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AISE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흐름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인프라, 산업별 솔루션, 기업의 실제 활용 사례와 비즈니스 전략을 전시회와 컨퍼런스에서 선보이는 AI 산업 플랫폼이다. 전시장에는 시게이트·어도비·오라클·HP·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 125개사 300부스가 꾸려진다. 참가기업은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혁신 사례를 비롯해 기업 업무 혁신 솔루션, 생성형 AI 개발 및 운영 인프라 등 AI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AI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연존을 마련한다. 샷에이아이, 에이아이태권도, 이전 등 AI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EX-Zone'에서 스포츠 동작 분석과 품새 체험, 로봇 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에지봇(AgiBot), 리얼맨 로보틱스(RealMan),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존에서 각종 로봇을 선보인다. 전시장 내 세미나장에서는 김대식 KAIST 교수가 'AI에서 AGI로: 에이전트가 바꾸는 일과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메타 출신 잭 추아 밸런트 헬스 CEO의 'AI 시대, 승리하는 스타트업 만들기', 김정균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이사의 'AI 컴퓨팅 그 너머, 초고용량 스토리지의 미래' 등 국내외 대표 연사 강연이 사흘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의 스타트업 피칭 행사와 무역협회 IR 피칭 데이가 마련된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특히 AI 체험존과 로봇 시연존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4:05주문정 기자

테슬라 1만대 질주…7월 수입차 2대 중 1대는 전기차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며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테슬라는 월간 등록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BYD도 3천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웠다. 반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월 대비 판매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3만97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만8059대)보다 18.6%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2만7090대)보다는 14.3% 증가한 수치다. 올해 1~7월 누적 등록대수는 21만50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237대를 등록하며 점유율 33.1%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6533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395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BYD(2846대), 렉서스(1474대), 토요타(1340대), 볼보(958대), 아우디(935대), 포르쉐(635대), MINI(632대) 순이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1% 증가했고, BYD는 292대에서 2846대로 874.7%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독일 브랜드가 1만2533대로 가장 많았지만 점유율은 40.5%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낮아졌다. 미국 브랜드는 테슬라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만464대로 33.8%를 기록했고, 중국 브랜드는 BYD 효과로 2846대(9.2%)를 기록하며 일본 브랜드(2825대·9.1%)를 처음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전동화 전환도 더욱 뚜렷해졌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5428대로 전체의 49.8%를 차지하며 사실상 수입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였다. 하이브리드는 1만2840대(41.5%), 가솔린은 2514대(8.1%), 디젤은 194대(0.6%)에 그쳤다. 올해 누적 전기차 등록은 9만92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8% 증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도 테슬라가 휩쓸었다.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이 6612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2092대), 모델3 프리미엄 롱레인지(1239대)가 뒤를 이었다. BMW 520(1212대)은 4위에 올랐으며 BYD 돌핀(1125대)과 씰리온 7(1060대)이 각각 5·6위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은 개인이 2만636대(66.6%), 법인이 1만340대(33.4%)였다. 개인 구매는 경기(6708대), 서울(2828대), 대구(1622대) 순으로 많았고, 법인 구매는 인천(3398대), 부산(2631대), 경남(1477대)에 집중됐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휴가철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6.08.05 13:42김재성 기자

삼성 '비밀병기' 휴머노이드가 움직인다...데이터·제조기술·자본 통합

세계 최고의 제조기술 기업인 삼성전자가 전사 역량을 통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 기술, 현장 데이터, 소프트웨어, 자본, 반도체 역량이 한데 결집된 삼성표 휴머노이드에 대한 업계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베일 속 삼성 휴머노이드…"국내 주요 기종 뛰어넘어"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별개로 휴머노이드를 직접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 수준도 이미 상당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로봇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직접 만든 휴머노이드 수준이 국내 주요 휴머노이드 제품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가전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하드웨어 생산 능력과 생산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 탄탄한 재정 여건이 뒷받침돼 방향만 제대로 잡으면 휴머노이드를 잘 못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로봇 부품사 관계자도 "삼성은 사실 옛날부터 휴머노이드를 직접 했고, 갖고 있었다"며 "공개를 안 했을 뿐이지 이미 굉장히 우수한 기술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AI 모델,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모두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우선 삼성전자는 가전과 모바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 공장에서 실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AI 모델의 경우 자체 개발한 '가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로봇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월드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모델은 영상 데이터로 물리 법칙을 학습한 AI 예측 모델이다. 로봇이 행동하기 전에 그 결과를 미리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갈 액추에이터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전에 사용되는 모터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구동장치로, 모터·제어기·감속기 등으로 구성된다. RX사업추진실 신설…데이터 팩토리·반도체 선제 투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신규 조직인 RX(Robotics eXperience, 로봇경험) 사업추진실을 노태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업계는 이를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사적으로 축적한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전략 수립부터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상품 기획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구축했다. 구미사업장에는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한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방침이다. 로봇을 제조 현장에 실제로 투입하기 위해서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기존 구미 제조 현장의 공정 데이터를 접목해 로봇의 학습을 돕는 체계를 만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핵심 인력 배치와 외부 전문가 영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현대차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운영 방향을 포함해 로봇 전략을 주도한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로보틱스전략팀장으로 선임했다. 이 팀장은 중장기 로봇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는다. 인수합병(M&A)과 AI칩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로봇의 사업화를 가속하고자 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인수합병 등 투자도 지속 검토 중"이라며 "피지컬 AI 기반 로봇 시장 확대에 대응해 반도체 전 영역의 차별화한 기술 경쟁력으로 고대역폭·저전력 메모리, 온디바이스 AI용 연산처리장치(XPU), 이미지 센서, AI 반도체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역량을 포함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05 13:37진운용 기자

'이 껌' 씹었더니 구강암 세균 93%↓…어떤 성분 넣었길래

미국 연구진이 항바이러스·항균 단백질을 담은 생체공학 껌을 통해 구강암과 관련된 바이러스와 세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환자의 구강 시료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로, 실제 사람에게서 예방·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니어서 향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치과대학 연구진은 기능성 껌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과 관련된 구강 세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를 이끈 헨리 다니엘 교수팀은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의 타액과 구강 세척액을 이용해 기능성 껌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먼저 '라블랩(Lablab)' 콩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껌에 천연 항바이러스 단백질인 FRIL을 적용했다. 실험 결과 타액 시료에서 검출되는 HPV는 최대 93%, 구강 세척액에서는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항균 펩타이드인 프로테그린(Protegrin)을 추가한 기능성 껌을 제작해 실험한 결과, 두경부암과 관련성이 알려진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와 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Fusobacterium nucleatum)은 한 차례 처리만으로 거의 검출되지 않는 수준까지 감소했다. 연구진은 기능성 껌이 유해 미생물은 선택적으로 억제하면서도 정상적인 구강 미생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사선 치료가 유익균까지 감소시키고 칸디다균 증식을 유도하는 것과 비교하면 구강 미생물 환경을 유지하는 데 장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HPV는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구인두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HPV와 관련된 구인두암이 증가하는 추세다. 또 P. gingivalis와 F. nucleatum은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의 예후 악화와 관련성이 보고된 대표적인 구강 세균이다. 다니엘 교수는 "최근 승인된 많은 암 치료제가 환자의 삶의 질이나 5년 생존율을 크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를 보완하는 보조요법이나 감염 및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 전략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환자에게 기능성 껌을 직접 투여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환자의 구강 시료를 이용한 전임상 연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감염 예방이나 암 치료 보조 효과, 안전성은 향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05 13:30안희정 기자

케이카 "7월 중고차 시세 하락...미국산 테슬라만 강세"

지난달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시세 하락이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 재고를 소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차급 중고차는 가격 방어력을 유지했고, 미국산 테슬라 모델 Y 일부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기대감에 시세가 상승했다. 케이카는 출시 10년 이내 중고차 740여개 모델의 7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전월 대비 1.4%, 수입차는 1.5% 하락했다고 5일 밝혔다. 통상 7월은 여름 휴가철 수요로 중고차 시세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시기지만, 올해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장기 재고를 해소하려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식별로는 신차급 중고차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026년식은 전월 대비 0.2%, 2025년식은 0.7%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20~2024년식은 최대 1.8%, 2017~2019년식은 최대 2.2% 하락했다. 케이카는 신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이 신차급 중고차 시세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대형차와 SUV, RV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 G80은 5.5%, 기아 더 뉴 K9 2세대는 5.1%, 현대 팰리세이드는 4.3%, 기아 카니발 4세대는 2.8% 각각 하락했다. 높은 차량 가격과 유지비 부담에 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구매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차종 기준으로는 더 뉴 팰리세이드가 전월 대비 2.8% 하락한 3487만원, 카니발 4세대는 2.8% 내린 2465만원으로 집계됐다. 디 올 뉴 싼타페는 1.7%, 더 뉴 쏘렌토 4세대는 0.7% 각각 하락했다. 일부 미국산 테슬라 모델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0~2022년식 미국산 모델 Y의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2.0% 올랐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FSD V14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관련 모델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케이카는 분석했다. 중국산 비중이 높은 2023년식 이후 모델 Y는 2.5% 하락했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BMW의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1.9%, 메르세데스-벤츠는 1.5% 하락했다. 두 브랜드 모두 전월보다 하락 폭이 확대되며 고가 수입차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이어졌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올해 7월은 통상적인 여름 성수기와 달리 국산차와 수입차 시세가 함께 하락했다"며 "신차급 중고차는 가격 방어력을 유지한 반면 거래가 활발한 연식과 SUV는 시세가 조정돼 수요자의 구매 선택지가 넓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2:22김재성 기자

[AI는 지금] 구글·메타에 도전장…미스트랄, 기업용 AI 안전시장 본격 공략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AI가 기업별 정책에 맞춰 유해 콘텐츠 판정 기준을 바꿀 수 있는 소형 안전 모델을 공개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생성형 AI 활용이 업무 에이전트로 확대되면서 모델 성능뿐 아니라 보안과 규제 준수 역량이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자 안전 모델까지 오픈 웨이트 전략을 넓힌 모습이다. 미스트랄AI는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멀티모달 안전 분류 모델 '실드스트랄(Shieldstral)'을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실드스트랄은 텍스트와 이미지, 이용자 프롬프트와 AI 답변을 검사해 특정 안전 정책을 위반하는지를 확률 형태로 제시한다. 실드스트랄은 안전 기준을 모델에 고정하지 않고 추론 시점에 자연어로 입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이 콘텐츠가 개인정보를 노출하는가", "미성년자에게 보여줘도 안전한 이미지인가"와 같은 질문을 제시하면 해당 기준에 따라 콘텐츠를 판정한다. 기존 안전 모델은 폭력과 혐오, 성적 표현 등 개발사가 미리 정한 분류 체계를 주로 활용한다. 기업이 산업이나 이용자 특성에 맞춰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려면 모델을 다시 학습하거나 별도의 규칙 엔진을 붙여야 한다. 반면 실드스트랄은 정책 문구만 바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수 있어 금융과 의료, 공공, 교육 등 산업별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쉽다. 같은 사이버 공격 관련 콘텐츠라도 일반 소비자 서비스에서는 차단하고 보안 연구 도구에서는 허용하는 식으로 서비스 목적에 따라 안전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 안전 평가를 하나의 모델로 처리하는 점도 특징이다. 프롬프트와 답변을 각각 검사하거나 두 내용을 함께 평가할 수 있으며, AI가 이용자의 요청을 적절히 거부했는지와 유해한 답변을 내놨는지도 동일한 방식으로 판별한다. 모델은 '예'와 '아니요'에 해당하는 확률을 한 번의 추론으로 산출한다. 기업은 이 점수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즉시 차단하거나 사람의 검토 대상으로 넘기는 등 자체 운영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실드스트랄은 16GB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1대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없이 기업 내부 서버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배치할 수 있어 고객 대화와 내부 문서를 외부 콘텐츠 검수 서비스로 보내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통제권을 중시하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 구성으로 해석된다. 금융과 공공, 의료 기업은 생성형 AI를 도입하더라도 개인정보와 내부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소형 오픈 웨이트 안전 모델을 내부에 구축하면 외부 안전 API 이용료와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전송 부담을 함께 줄일 수 있다. 실드스트랄 공개는 미스트랄AI의 기업용 AI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과 개발자가 오픈 웨이트 안전 모델을 도입한 뒤 미스트랄의 생성 모델과 맞춤형 학습·평가 플랫폼 '포지(Forge)'까지 함께 검토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실드스트랄의 데이터 처리와 학습, 정렬, 평가 전 과정도 포지에서 이뤄졌다. 이는 안전 모델을 앞세워 자체 플랫폼의 기업 활용 가능성을 알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번 일로 미스트랄AI와 구글, 메타 등 기존 오픈 웨이트 안전 모델 사업자들의 경쟁도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은 텍스트용 '실드젬마'와 이미지용 '실드젬마2'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타는 라마 기반 안전 분류 모델 '라마 가드'를 공개했다. 미스트랄AI는 하나의 모델로 텍스트와 이미지, 프롬프트와 답변을 함께 처리한다는 점을 실드스트랄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기업이 새로운 정책을 자연어 질문으로 입력해 재학습 없이 판정 기준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모델과의 경쟁 요소로 보고 있다. 이번 일은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사업자가 제공하는 가드레일 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 가드레일을 통해 유해 콘텐츠와 민감정보, 금지 주제를 탐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애저 기반 콘텐츠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이 실드스트랄을 자체 인프라에 배치하면 클라우드 기반 안전 API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오픈 웨이트 안전 모델이 확산할수록 클라우드 사업자도 가격과 처리 속도, 데이터 통제권, 산업별 정책 설정 기능을 강화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스트랄AI는 자체 평가에서 실드스트랄이 텍스트 안전성과 거부 응답 탐지, 정책 적응성, 멀티모달 안전성 부문에서 최대 7배 큰 오픈 가드 모델과 대등하거나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평가용 표본은 학습 데이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랄AI는 "실드스트랄은 모든 제품에 하나의 고정된 분류 체계를 적용하는 대신 서비스 맥락에 맞춰 적응하는 콘텐츠 조정을 향한 단계"라고 밝혔다.

2026.08.05 11:38장유미 기자

플리토, 올리브영 찾는 외국인 'AI 통번역'으로 응대한다

플리토가 CJ올리브영에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을 공급하며 외국인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플리토는 올리브영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서울, 부산,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핵심 상권 매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현재 주요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응대에 활용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매장 환경에 맞춰 ▲뷰티 컨설팅 특화형 ▲직원용 PDA 앱 탑재형 두 가지 방식으로 적용됐다. 뷰티 컨설팅 특화형은 광주하남점, N 성수, 압구정로데오점, 센트럴 강남 타운, 경주황남점, 뷰티 맨션 성수 등 주요 매장에 도입됐다. 해당 매장은 K-뷰티 체험형 공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직원용 PDA 앱 탑재형은 매장 내 전 직원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약 2100개의 계정이 배포됐다. 플리토는 올리브영 상품 및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뷰티 도메인 특화 학습을 고도화해 화장품 성분, 제품명 등 전문 용어 번역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장 활용도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뷰티 컨설팅 특화형 기준 매장별 평균 사용 횟수는 일 15~20건으로 집계됐다. 영·중·일은 물론 동남아 및 유럽권 관광객 증가에 따른 저자원 언어도 대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러시아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매장에서는 러시아어 응대가 가능해지면서 올리브영 앱 가입 유도로 이어지는 성과도 나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한국 관광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과 함께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구축해 의미가 크다"며 "다국어 소통이 필수적인 다양한 산업군과 파트너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1:35이나연 기자

심적 고통에 마신 '술'이 우울증 위험 키운다

살면서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이나 트라우마를 겪은 후 마음의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을 찾는 습관이 우울증 위험을 대폭 키울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문지완 전공의 연구팀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정신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 직장인 8432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 요인과 우울 증상의 관계에서 음주 수준과 연령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예상치 못한 사건(교통사고·범죄 피해·안전사고 등) ▲질병 ▲대인관계 갈등 ▲직장스트레스 등 직장인들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을 구분해 우울 증상과의 연관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여러 스트레스 요인 중에서도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경험했을 때 음주 수준에 따른 우울 위험이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음주량이 많거나 알코올 의존 경향이 높을수록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면 우울 증상이 훨씬 더 심각하게 악화했다. 전상원 교수는 “흔히 충격적인 일을 겪은 직후 심리적 고통을 달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대처 방식이 단기적으로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뇌의 신경생물학적 회복력을 저하시키고 스트레스 조절 능력을 약화시켜 결국 우울 증상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성준 교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은 이들은 건강한 스트레스 관리 체계, 상담, 조기 음주 프로그램 개입 등 음주 대신 안전하게 스트레스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Brain Sciences'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6.08.05 11:33조민규 기자

남동발전, 8월 전력피크 대비 전사 전력수급 점검

한국남동발전은 4일 전 사업소가 참여하는 '전사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어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과 전망을 공유하고 사업소별 설비 안전관리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3주차에 올 여름 전력피크가 예상됨에 따라 전사 차원의 사전 대비를 위해 마련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전력수급 실적과 전망을 공유했다. 7월 초중순 이른 폭염으로 최대전력수요가 7월 13일 92.9GW까지 치솟으며 예비율이 11%대로 낮아지기도 했으나, 이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마지막 주에는 최대전력수요 85.1~93.9GW, 공급능력 최대 107.3GW를 확보해 예비율 13%대 이상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8월 전력수급 전망과 관련해서는, 8월 3주차에 최대 전력수요가 기준치 94.1GW에서 최대 98.8GW까지 오를 수 있어 종전 최고치인 97.1GW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동발전은 발전설비 안정적 운영을 통해 공급능력를 극대화하고, 설비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석탄화력 출력 상향 등 예비자원도 준비했다. 또 6일부터 28일까지 '전력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집중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정부가 지난달 26일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함에 따라, ▲인적 고장정지 예방 ▲전력피크 시간대 시험·정비작업 금지 ▲태풍·집중호우 대비 사전점검 등을 포함한 발전설비 안정운영 대책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이영기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8월 셋째 주 역대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전 사업소가 긴장감을 갖고 설비 안정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폭염 속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한편, 국민이 불편함 없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1:33주문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AI친화적 문서 자가진단' 도구 개발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직원이 작성한 한글(HWP·HWPX) 문서를 인공지능(AI)가 자동으로 점검해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AI친화적 문서 자가진단' 도구를 자체 개발해 전 직원에게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직원들이 AI 활용이 확대되는 업무환경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업무 문서를 외부 서버 전송 없이 안전하게 내부 서버에서 점검·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AI친화적 문서작성 가이드라인의 ▲체계적인 번호 부여 ▲표의 표준화 ▲비정형 요소 최소화 ▲문단·문장의 구조화 ▲통일된 용어 사용 등 5대 원칙을 기반으로, 문서의 AI 친화도(인공지능이 문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처리·활용하기 쉬운 정도)를 판단한다. 또 5대 원칙 준수 여부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안내해 보다 완성도 높은 문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직원들은 종합점수(1~100점), 평가등급(우수, 양호 등 5단계), 5대 원칙에 따른 세부 항목별로 평가 결과(충족, 일부충족, 미충족)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진단결과 미준수로 감지된 항목을 선택하면 문제가 발견된 위치를 문서 미리보기에서 바로 표시하고, 현재 문구와 개선 예시를 나란히 보여주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기존 한글문서(HWP)를 차세대 한글문서(HWPX) 형식으로 자동 변환해 점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 향상에 도움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수 건보공단 NHIS인공지능실장은 “자가진단을 통해 직원들이 더 쉽고 일관성 있게 AI 활용에 적합한 문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서 작성 단계부터 AI친화성을 사전에 점검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업무의 품질과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AI친화적 문서 자가진단을 직원용 AI(인공지능) 업무지원 시스템인 'AI업무비서'와 연계해 직원들이 업무 환경에서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2026.08.05 11:31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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