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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한미일 협력 강화...사회문제 해결 협의체 구성"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갖고 한일 관계 발전을 통해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활성화와 같은 사회과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흔들림 없는 한일, 한미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한일 관계 발전이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됐다”며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 이후 한일 관계가 조속히 정상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상 간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한미일 삼국 간 공조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북핵 미사일을 포함해 대북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삼국 간 긴밀히 공조 대응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슬로건에 있는 말처럼 양국 정부 그리고 국민이 손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며 “올해 환갑을 맞은 양국 관계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힘을 얻어 더욱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발표문에는 구체적으로 ▲한일 차관 전략대화 조속한 개최 ▲지방활성화 저출산 고령화 및 농업 재난 회복력 확보 등 공통 사회과제 해결을 위한 당국 간 협의체 구성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 확충 ▲수소 암모니아 AI 등 협력 확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삼국 긴밀 공조 ▲경주 APEC, 한일중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협력 등에 합의 내용을 담았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이시바 총리 간의 유대와 신뢰가 강하게 형성된 것처럼 이번 일본 방문이 양국 국민 간 진정한 신뢰를 쌓아가는 새로운 여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8.23 21:04박수형

日소프트뱅크, AI RAN으로 업링크 처리 30% 향상

소프트뱅크가 통신망에 AI를 적용한 AI RAN 기술 연구 과정에서 개발한 새로운 아키텍처를 시연하면서 5G 처리 속도가 30%나 향상됐다는 결과를 발표해 이목을 끈다. 소프트뱅크는 3GPP 5G 표준 규격을 따르면서 실제 무선 환경에서 성능을 이끌어낸 점을 강조했다. 즉 AI RAN을 개념검증 단계에서 실질적 구현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신경망 형태의 네트워크 구성으로 기존 신호 처리 방식과 비교해 업링크 처리 속도를 20% 개선했다는 결과를 내놨는데, 이번에는 트랜스포머 기반 아키텍처로 실사용 환경에서 GPU를 활용해 업링크 속도를 30% 향상하고 초저지연 성능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프트뱅크는 “AI RAN의 일질적인 적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적 과제는 고성능 모델을 활용해 품질을 개선하면서도 1ms 미만의 실시간 처리를 만족시켜야 한다”며 “핵심 프로세스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경량 트랜스포머 기반 아키텍처를 개발해 레이턴시와 최대 AI 성능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5.08.23 17:48박수형

"이번엔 서브소프트 인수"...지란지교시큐리티, AI보안 사업 확대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조원희)가 AI 보안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AI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서브소프트(대표 조성환) 지분 40.3%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23일 회사에 따르면, 서브소프트는 2011년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MDM, 모바일 백신 등 모바일 보안 사업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 데이터 분석, 데이터 라벨링, AI 모델링에 특화된 AI 솔루션 개발로 기술 영역을 확장했다. 작년 12월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사인 지란지교데이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라이빗 LLM 기반 차세대 지식관리 솔루션 'AX웍스' 공동 기술 개발 및 영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번 인수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력 보안 솔루션의 AI 내재화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양사는 빠른 기술 협력으로 연내 메일보안(이메일 아카이빙), 콘텐츠 무해화(CDR), 문서중앙화에 AI를 적용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도 서브소프트의 기존 경영 체제는 유지한다. 경영 독립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지란지교 그룹 편입을 통한 사업 기회 확대와 관계사 간 AI 기술 협력으로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조원희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AX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AI 활용에 있다. AI 활용 기술 및 인재 확보와 AI 기반 보안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면서 “속도감 있는 AI 내재화 추진과 더불어 AI 기반의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기업의 정보보안 및 데이터 관리에 필수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SECaaS 전문 기업이다. 지란지교소프트 보안사업부에서 독립, 분사해 2014년 1월 설립됐다. 2016년 9월 9일, 창립 3년만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정보보호 컨설팅 분야 대표기업 에스에스알을 2017년 7월 인수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에스에스알은 작년 7월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기업 트리니티소프트 지분 99%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주력 사업분야는 메일보안, 문서보안, 모바일보안, 악성코드 위협대응 보안이다. 스팸스나이퍼(이메일 통합보안 솔루션), 오피스하드(보안파일서버), 모바일키퍼(엔터프라이즈 모바일 통합 솔루션)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다큐원(문서중앙화), 새니톡스(첨부파일 악성코드 대응, CDR)는 출시 이후 각 분야별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잡으며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영위하는 사업 외에도 CDR,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 생성형 AI 관련 신기술 역량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25.08.23 17:23방은주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부산서 나흘간 열려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이 22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했다. OTT와 FAST 등 스트리밍 산업에 특화된 국제행사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즈 쇼규 협력과 투자 유치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개막식에 앞서 스튜디오메타케이, 뉴아이디, 카이, 허드슨AI 등 주요 AI 미디어 기술 기업의 전시 부스를 방문해 AI 기반 제작-편집-유통(현지화) 기술,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스마트TV를 넘어 차량용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한 모델, 콘텐츠-광고-커머스가 결합한 신규 서비스 등을 참관하고 관련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트리밍 산업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고 류제명 차관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개막 축하의 말을 전했다. 류 차관은 개막식 이후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삼성전자, LG전자, CJ ENM 등 국내 OTT, FAST, AI 미디어 기업 대표 및 K-미디어‧콘텐츠 전략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OTT와 FAST 산업의 AI 혁신을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OTT 산업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용자 데이터 분석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가 중요하며, 콘텐츠 기획‧제작 단계부터 AI를 접목할 수 있는 실증 지원 확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미디어 고급 인력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FAST를 활용한 신속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AI 기반 더빙 등 콘텐츠 현지화를 강화해야 하며, 한국형 AI-FAST 모델을 패키지화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류 차관은 “OTT 등 미디어 산업에서 AI는 콘텐츠 제작 방식의 효율화와 함께 이용자의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등 우리 미디어‧콘텐츠를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열쇠이다”라면서 “향후 미디어 산업의 AI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연구개발 지원 강화, 인력 양성 등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은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스트리밍 서밋' ▲국내 AI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기획안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쇼케이스' ▲넷플릭스‧티빙이 선보이는 '미디어&브랜드 데이' ▲세계 우수한 플랫폼‧콘텐츠‧아티스트‧크리에이터 등을 선정하는 '글로벌 OTT 어워즈' 등의 프로그램이 나흘간 진행된다.

2025.08.23 17:22박수형

[이종수 창업심리학⑲] 보여주기에 집중할 때 스타트업은 침몰

"나의 낡은 가운의 절대적 주인이었던 나는, 이제 새 가운의 노예가 되었다"(디드로)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디드로는 멋진 붉은 가운을 선물 받은 뒤, 그 가운에 어울리도록 낡은 책상과 의자, 서재의 모든 것을 붉은색으로 바꾸다 결국 빚더미에 앉고 말았다. 이는 단순히 소비의 함정을 넘어, 창업가가 경계해야 할 가장 교활한 심리적 함정, '디드로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하나의 '그럴듯한' 요소에 현혹돼 사업의 본질을 잃고 끝없는 낭비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 이것이 바로 스타트업 판(版) 디드로 효과다. 창업의 세계에서 '붉은 가운'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요즘 가장 뜨거운 신기술', '유명 투자사로부터 받은 거액의 투자금', 'TV에 나올 법한 화려한 사무실', '대기업 출신의 스타 개발자'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하나를 손에 넣는 순간, 창업가는 강력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린다. 이 멋진 '가운'에 어울리도록 사업의 다른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강박이다. 이는 '반짝이는 물체 증후군(Shiny Object Syndrome)'과 맞닿아 있다. 자신의 비전과 전략에 집중하기보다, 새롭고 유행하는 것에 끊임없이 한눈을 파는 심리적 경향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FOMO), 성공한 기업처럼 보이고 싶은 과시욕, 모든 것을 완벽한 '세트'로 맞추고 싶은 인지적 조화의 욕구가 뒤섞여, 창업가를 본질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이 기술적 함정에 빠진 대표적인 사례는 닷컴 버블 시기 수많은 스타트업의 몰락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검증하기도 전에, 당시 유행하던 최신 기술과 복잡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다. '최첨단 기술'이라는 붉은 가운을 입는 순간, 그 기술을 유지하기 위한 비싼 엔지니어, 복잡한 관리 시스템, 느려터진 개발 속도라는 '어울리지 않는 가구'들을 울며 겨자 먹기로 사들여야 했다. 결국 그들은 고객의 주인이 아닌, 기술의 노예가 되어 사라져 갔다. 이러한 '기술 함정'은 오늘날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교묘한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AI'라는 단어 자체가 가장 매혹적인 '붉은 가운'이 된 지금, 수많은 창업가들이 해결하려는 문제의 본질보다 'AI 기술을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에 집착한다. 정작 고객은 단순하고 빠른 해결책을 원함에도, 굳이 복잡한 거대 언어 모델(LLM)을 도입하고 막대한 GPU 클라우드 비용과 데이터 과학자들의 인건비를 감당한다. 이는 닷컴 시대에 사업 모델 없이 '인터넷 기업'이라는 외피만으로 자금을 조달하던 모습의 판박이다. 결국 기술은 고객의 문제를 푸는 도구일 뿐임에도, 어느새 AI라는 도구를 숭배하며 그 도구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의 자원을 소진하는 주객전도의 비극이 반복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실패의 근원은 창업가의 내면에 존재하는 '존재(being)'와 '외양(seeming)' 사이의 깊은 균열에서 비롯된다. 스타트업의 여정은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 고객 외면, 바닥나는 자금, 막막한 미래라는 차가운 파도 속에서, '유명 투자사의 투자 확정'이나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같은 '붉은 가운'은 당장의 성공을 증명하는 달콤한 구명정이자 안식처처럼 다가온다. 그것은 실제 가치를 '존재'시키기 위한 고된 노력을 건너뛰고, 성공한 듯한 '외양'을 즉시 구매하려는 심리적 지름길인 셈이다. 그러나 외양에 치중한 배는 결국 내부의 작은 균열을 막지 못해 침몰하는 법. 진정한 창업가의 심리는 이 화려한 외양의 유혹을 이겨내고, 고객의 문제 해결이라는 투박하지만 단단한 '존재'의 본질에 닻을 내리는 내면의 투쟁 그 자체다. 그렇다면 창업가가 평생 붙들어야 할 '낡고 편안한 진짜 가운'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고객의 문제' 그 자체다. 모든 의사결정은 이 하나의 기준에 맞춰져야 한다. “이 기술이 고객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가?”, “이 사무실이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 “이 인재가 우리 고객을 더 만족시킬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아니오'라는 답이 나온다면, 그것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과감히 벗어 던져야 할 '붉은 가운'일 뿐이다. 결국 위대한 창업의 심리학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의 심리학과 같다. 수많은 유혹과 빛나는 가능성 속에서 본질이 아닌 것을 덜어내는 용기, 자신의 초라해 보이는 '낡은 가운', 즉 최초의 문제의식과 사명을 끝까지 지키는 뚝심이 필요하다. '디드로의 노예'가 될 것인가, 문제 해결의 주인이 될 것인가. 그 갈림길에서 창업가의 운명은 결정된다. ◆ 이종수 교수는... ▲학력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서울대 인간공학 석사 -서울대 인간공학 박사 수료 ▲경력 -전/SK이노베이션 기술개발기획 팀장 -전/벤처기업 창업 및 M&A -전/벤처캐피털 투자본부장(부사장) -현/서울대학교 SNU공학컨설팅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

2025.08.23 16:55이종수

[크리스의 SW아키텍트⑪] 4300조 금융...AI혁신, 낡은 아키텍처가 발목

지난 10편에 걸쳐 AI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이 기술 부채를 넘어 '데이터 메시'와 '컨텍스트 아키텍처'를 통해 어떻게 '실행 중심 시스템 (SoA)'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살펴봤다. 이러한 아키텍처 혁신 필요성은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가장 거대하고 가장 절실히 변화의 압력을 받는 곳이 있다. 바로 3.1조 달러(약 4300조 원) 규모의 AI 혁신이 예고된 금융 산업이다. 금융권은 지금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지난 수십 년간 쌓아 올린 견고한 성채, 즉 레거시 시스템이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족쇄가 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금융만큼 AI의 잠재력이 큰 분야도 드물다. 실시간 사기 탐지(FDS), 초 단위로 움직이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고객 개개인의 신용도를 정밀히 평가하는 신용평가 모델, 그리고 자산 관리 서비스까지, AI는 금융의 모든 영역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확성과 속도를 약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눈부신 미래의 이면에는 어두운 현실이 존재한다. 실제로 금융 전문 리서치 기관인 PYMNTS Intelligence가 Galileo와 협업해 발간한 'The New Digital Banking Tracker'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75%가 낡은 디지털 뱅킹 인프라 문제로 새로운 금융 솔루션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바로 이 레거시 시스템이 AI 도입의 가장 큰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마치 최첨단 자율주행 엔진을 수십 년 된 증기 기관차에 얹으려는 시도와 같다. 문제의 핵심은 금융권의 레거시 시스템이 '안정성'과 '기록'을 최우선 가치로 설계된 '기록 중심 시스템(system of Record, SoR)' 이라는 데 있다. 수십 년 전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탄생한 이 시스템들은 트랜잭션의 정확한 기록과 보관에는 뛰어나지만, AI 시대가 요구하는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동적인 워크로드 처리, 그리고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에는 구조적으로 부적합하다. 데이터는 상품별, 채널별로 분리된 사일로에 갇혀 있고, 통합된 모놀리식(Monolithic) 구조는 특정 기능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AI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물론 금융권도 지난 몇년전부터 AI를 활용해왔다. SoR에 쌓인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기 거래 패턴을 찾아내거나 고객을 분류하는 등 '통찰 중심 시스템(system of Insight, SoI)' 을 구축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사후적' 통찰을 얻는 수준에 머물렀다. AI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통찰을 넘어 고객의 목표 달성을 위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실행 중심 시스템(system of Action, SoA)' 으로 진화해야 한다 . 이렇게 되면 고객이 단순한 소비자에서 프로슈머를 넘어 기업의 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공동가치 창출경험을 공유하는 새로운 기업구조가 가능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톱다운(Top-Down)방식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A)의 한계가 드러난다.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청사진을 그리는 TOGAF나 Zachman 같은 전통적 프레임워크는, 살아있는 데이터를 먹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학습해야 하는 AI의 속성을 담아낼 수 없다. 따라서 금융권에는 완전히 새로운 설계 철학인 소위 가트너에서 주창하고 있는 '복합 적응형(Composite Adaptive Architecture, CAA)'가 필요하다. 이는 AI가 시스템의 일부가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AI의 두뇌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아키텍처의 핵심 원칙을 REVOC 프레임워크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실시간(Real-Time), 이벤트 기반(Event-Driven), 다기능성(Versatile), 조율(Orchestrated), 그리고 상황인지(Contextual)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AI 시대 금융 아키텍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데이터는 더 이상 하루에 한 번 배치로 처리되는 것이 아니라, 밀리초 단위의 실시간으로, 고객의 행동이라는 이벤트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 아키텍처는 정형, 비정형 등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소화할 수 있도록 다기능성을 갖춰야 하며, 수많은 AI 에이전트와 마이크로서비스들이 고객의 목표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조율돼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고객의 과거와 현재, 의도까지 파악하는 깊은 상황인지 능력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결국 금융권이 진정한 AI 네이티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에 AI 기능을 덧붙이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메시(Data Mesh), 지속적 컨텍스트 계층(Contextual Persis-tency Layer), 그리고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라는 세 기둥을 중심으로 시스템의 체질을 완전히 개선해야 한다. 물론 이는 수십 년간 운영해 온 시스템의 심장을 바꾸는 것과 같은 고통스럽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AI라는 혁명적인 기술은 금융 산업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과거의 기술 부채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강력한 '청구서'를 보내고 있다. 이 청구서에 응답해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혁신을 선택하는 금융기관만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이다. 다음 편에서는 AI 혁신이 제조업과 같은 전통적인 기업이 AI 네이티브로 전환하기 위해 어떤 아키텍처적 과제에 직면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 나희동 크리스컴퍼니 대표는... -정보관리기술사 (54회), SW아키텍트 (CPSA), 수석감리원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CMU SEEK 1기 MSE, UTD SW MBA 수료 -전/투이컨설팅 SW아키텍처 담당 이사, 마르미III 개발참여 -전/싸이버로지텍 기술연구소 및 플랫폼사업본부 상무 -전/동양시스템즈 솔루션사업본부 본부장

2025.08.23 16:37나희동

日 차세대 슈퍼컴퓨터, 엔비디아가 직접 GPU 인프라 설계한다

일본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후가쿠넥스트(FugakuNEXT)' 개발에 엔비디아가 합류한다. 엔비디아는 GPU 인프라 설계를 직접 맡아 후지쯔의 CPU와 결합한 인공지능(A)-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존 후가쿠 대비 최대 100배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 23일 일본의 이화학연구소(리켄, RIKEN)는 후지쯔 및 엔비디아와 협력해 일본의 차세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후가쿠넥스트 개발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후가쿠는 리켄과 후지쯔가 공동 개발해 2020년 가동한 슈퍼컴퓨터다. 한때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코로나19 확산 시뮬레이션, 신약 개발, 기후 연구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활용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후가쿠넥스트는 후가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다. 일본 정부와 연구기관은 단순한 계산 능력의 향상에 그치지 않고 AI와 과학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후가쿠넥스트의 가장 큰 변화는 GPU 도입이다. 기존 후가쿠는 CPU 중심 구조였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GPU를 본격적으로 탑재한다. GPU는 대규모 병렬 연산과 AI 연산에 특화돼 있어 슈퍼컴퓨터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엔비디아는 이 GPU 인프라 설계를 담당하며, 세계적인 AI 및 GPU 기술력을 바탕으로 후가쿠넥스트의 핵심 연산 성능을 뒷받침하게 된다. 후지쯔는 CPU와 시스템 전체 설계를 맡고, 리켄은 연구 방향과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주도한다. 세 기관이 역할을 나눠 글로벌 차원의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후가쿠 대비 하드웨어 성능을 최소 5배 이상 끌어올린다. 여기에 혼합 정밀도 연산, 대체 모델, 물리 기반 신경망(PINNs) 등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더해 최종적으로 후가쿠보다 최대 100배 빠른 처리 성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AI와 시뮬레이션을 긴밀하게 결합한 '지능형 슈퍼컴퓨터'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후가쿠넥스트는 기초과학뿐 아니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연구진은 후가쿠넥스트를 활용해 대규모 지진 시뮬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거대한 지각 변형부터 개별 건물의 진동까지 세밀하게 예측하는 다중 규모(multiscale)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활용이 예상된다. 제품 설계와 테스트를 실제 실험 대신 슈퍼컴퓨터와 AI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설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나아가 AI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설계안을 제시하는 '지능형 제조' 시대도 앞당길 수 있다. 슈퍼컴퓨터 분야는 미국, 중국, 유럽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략 산업 영역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미 AI와 슈퍼컴퓨팅을 결합한 엑사스케일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중국 역시 독자 칩을 활용한 초고속 슈퍼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엔비디아와 손잡은 것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성능과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CPU 분야에서는 독자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GPU에서는 글로벌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힘을 빌린 것이다. 리켄은 2025 회계연도 내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상세 설계에 착수한다. 2030년경에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후가쿠넥스트는 단순한 슈퍼컴퓨터를 넘어 양자컴퓨터와의 하이브리드 연계까지 내다보고 있다. 리켄과 후지쯔는 양자 기술 연구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에는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가 결합된 차세대 컴퓨팅 환경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 마코토 고노카미 리켄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반도체, 양자컴퓨팅이 결합된 새로운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상속과 혁신(Inheritance and Innovation)의 원칙 아래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이안 버크 부사장은 "전력 소비를 억제하면서도 최대 100배 성능을 내는 제타스케일 슈퍼컴퓨터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쯔 비벡 마하잔 CTO는 "차세대 모나카 CPU와 양자 컴퓨팅을 결합해 HPC-퀀텀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8.23 16:30남혁우

원자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주목

과학자들이 원자를 제어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 영상을 만들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연구진들은 개별 루비듐 원자를 제어해 고양이 영상을 만든 내용을 이번 달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모두 2천24개 루비듐 원자를 사용해 고양이 영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는 양자 수준에서 물질을 정밀하고 빠르게 재배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 영상은 양자역학의 대표적인 사고(思考) 실험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묘사한 것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가 1929년에 고안한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 상태를 상징하는 비유로 유명하다. 상자를 열기 전까지 안에 있는 고양이는 살아있는 지, 죽어있는 지가 확정되지 않은 채 중첩되어 있다는 역설적인 사고 실험을 말한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해 루비듐 원자들을 움직여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에서 보이는 노란색 점은 각각 230마이크로 미터(㎛) 폭의 배열 내에서 이동한 단일 루비듐 원자를 나타낸다. 루비듐 원자의 반지름은 248pm(피코미터, 1pm=1조 분의 1m)이다. 공개된 영상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원자의 움직임을 33배 느리게 한 것이다. 이번 영상 제작에는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레이저 광선으로 입자를 잡아 이동시키는 광학 핀셋 기술이 활용됐다. 연구진은 광학 핀셋 기술로 약 2천 개의 루비듐 원자를 정밀하게 이동시키고 배열했다. 원자는 레이저로 원자를 이동시킬 때 방출하는 빛을 검출해 위치를 추적하는 데 AI 모델은 최적의 레이저 위치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원자 배열의 속도를 높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 시스템이 인상적인 정확도를 보여 단일 큐비트 연산에서 99.97%, 이중 큐비트 연산에서 99.5%, 큐비트 상태 감지에서 99.92%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법은 배열의 크기가 증가해도 원자 재배열에 걸리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확장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프로토콜은 현대 기술을 사용해 결함 없는 수만 개의 원자 배열을 생성하는 데 쉽게 사용될 수 있으며, 양자 오류 정정을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2025.08.23 15:51이정현

딥시크, AI 칩 개발하나…"美 수출 규제 무력화 가능성"

딥시크가 미국의 칩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공개한 V3.1 모델 설명 섹션에 "곧 출시될 국산 칩을 위해 설계됐다"는 문구를 남겼다. 다만 구체적인 칩 개발사와 활용 목적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V3.1은 추론 모드와 비추론 모드를 통합한 딥시크 AI 모델이다. 'UE8M0 FP8 스케일' 데이터 형식을 기반으로 학습됐다. 이 방식은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75% 줄여 학습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칩에 결합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를 이끌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R1 모델, 지난해 12월 V3 모델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H800 칩 2천48개로 V3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SCMP는 "중국 기업이 AI 스택 구축에서 핵심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의 칩 수출 통제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내 칩 개발사도 미국 칩 수출 통제 대응에 나섰다. 화웨이와 무어스레드는 AI 칩으로 딥시크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플로우 같은 스타트업도 화웨이 칩으로 딥시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어센드(Ascend) 칩과 클라우드 매트릭스 384 아키텍처를 결합해 엔비디아 H800 칩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SCMP는 "중국 칩과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맞물릴 경우 미국 규제를 무력화할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3 15:30김미정

워크데이,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불확실성에 주가 하락

워크데이가 기존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발생한 사이버 공격 등 불확실성 증가로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23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워크데이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 23억4천800만 달러(약 3조2천663억원), 영업익 6억8천만 달러(약 9천45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영업익은 23%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매출은 약 20억7천700만 달러(약 2조8천893억), 영업익은 5억6천600만 달러(약 7천873억6천만원)였다. 이번 분기 주당순익(EPS)은 2.21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구독 매출도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워크데이는 동시에 인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AI 채용 솔루션 기업 패러독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패러독스는 AI 챗봇으로 지원 절차와 면접 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매, 물류, 헬스케어 등 대규모 채용 수요가 높은 산업에서 강점을 보여온 업체다. 또 로우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빌더 플랫폼 플로와이즈를 올 초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인재 매칭 플랫폼 하이어드스코어를 인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채용·내부 이동·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까지 아우르는 'AI 인재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청사진을 구체화하려는 전략이다. 시장은 워크데이의 긍정적 실적과 인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단기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워크데이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77% 하락한 219달러(약 30만4천원)로 마감했다. 그 배경에는 보안 리스크와 기대치를 밑돈 향후 전망이 동시에 작용했다. 우선 워크데이가 제시한 2026 회계연도 구독 매출 가이던스는 88억1천500만 달러(약 12조2천600억원)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공공 부문 지출 둔화와 AI 투자 효과가 당장 실적에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발생한 보안 사고도 워크데이 발목을 잡고 있다. 워크데이는 지난 6일 사이버 공격 사실을 인지했으나 약 2주 뒤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야 피해 사실을 인정했다. 해커는 제3자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을 노린 사회공학적 기법을 사용해 접근했으며, 이름·이메일·전화번호 등 비즈니스 연락처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워크데이는 핵심 고객사 인사·재무 데이터는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번 공격이 세일즈포스를 겨냥한 해킹 조직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자 불안은 더 커졌다. 제인 로 워크데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확대되는 총잠재시장(TAM)과 새롭게 떠오르는 AI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고객과 파트너, 주주들에게 제공할 성장과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2025.08.23 14:50김미정

글로벌 IT 업계 휩쓰는 'SaaS 종말론'…韓 산업의 해법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AI가 기존 SaaS를 대체할지 아니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지를 두고 논쟁이 팽팽하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IT 산업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030년까지 기업용 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하고 AI 비즈니스 에이전트가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찰스 라만나 MS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폼 기반 인터페이스와 정적 워크플로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AI 벡터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트가 새로운 업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SaaS의 미래를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일부는 AI가 SaaS를 흡수하며 새로운 플랫폼 기업 시대를 열 것이라고 진단한다.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세일즈포스·오라클 등 기존 강자들도 AI 무장을 강화하면서 중견 SaaS 기업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기능 추가 차원에서 AI를 도입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SaaS 종말론은 과장됐다는 시각도 많다. 오히려 AI가 SaaS 도입을 촉진하고 산업별 특화형 솔루션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SaaS를 구매하는 이유는 단순한 소프트웨어(SW) 코드가 아니라 전문성·데이터·지속적 지원까지 포함된 경험 전체"라며 "AI는 기존 SaaS를 보완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우리나라다. 글로벌 기업들이 AI와 SaaS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 SaaS 산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내년까지 SaaS 기업을 1만 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지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SaaS 기업 수는 1천500여 개에 불과하다. AI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SaaS 이용률 역시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기업 수와 규모 모두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SaaS 기업이 매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구축형 SW 선호가 강하고 공공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SaaS도 부족하다"며 "세계적 흐름과의 격차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와 민간은 SaaS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자금·인증·인프라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공공 SaaS 인증 획득과 전환 컨설팅을 지원하며 국산 SaaS 육성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단순 SW 지원을 넘어 AI 기술력이 탑재된 SaaS 육성에도 힘을 싣고 있어 글로벌 진출의 활로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우리나라가 글로벌 SaaS·AI 전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산업별 특화 AI SaaS 발굴 ▲공공·민간 데이터 개방과 표준화 ▲AI SaaS 관련 법·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공공시장에서의 선도 사례를 늘려야 민간 수요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장 변화에 뒤처진다면 SaaS 종말론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AI와 SaaS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결정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5.08.23 14:22한정호

취준생 열기 후끈…IT 인재 박람회 '너디너리 페스티벌' 가보니

“사실 IT 취업 박람회가 생각보다 비슷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고 행사에 참여했지만, 이번 행사는 기대 이상이다. 참여해보니 취업 상담을 해주는 현직자들이 취업자들을 많이 다뤄봤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옛날 취업 트랜드와 비교해 최근의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시간이 짧아 아쉬웠다” 국내 최대 규모 IT 인재 행사를 표방한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AI 대전환'에서 한 참가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을 뚫기 위해 IT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방문하며 일부 행사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취업 준비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인 만큼 앳됐지만, IT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가진 참여자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디캠프와 소프트스퀘어드는 22일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전국 IT 인재 1천200명이 참여하는 '2025 너디너리 페스티벌-AI대전환'을 개최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IT 개발자 커뮤니티와 현업 실무자, 스타트업이 자리했으며 전국 16개 대학 개발 동아리 연합 'UMC' 데모데이와 기업별 채용 트렌드 설명회, 현업자를 위한 강연 프로그램 '너드콘' 등이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디캠프 마포 1층에 들어서면 데이터 기반 인재매칭 솔루션 '슈퍼인턴'과 노코드 앱제작 플랫폼 '나쵸코드' 등 스타트업 7곳이 꾸린 부스들이 방문자들을 반겼다. 행사장 가장 앞쪽에는 실제로 사진을 찍으며 글 세 줄로 일기를 쓸 수 있는 일기 앱 '세줄일기' 부스가 자리잡았다. 그 뒤로는 인턴 활동을 원하는 지원자와 회사를 연결해주는 '슈퍼인턴' 부스가 방문자들을 끌어모았다. 슈퍼인턴은 지원자가 개인정보와 일하고자 하는 곳을 전달하면 합격자 풀을 만들어 회사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회사에는 인재들이 원하는 입사 공고, 지원서를 만들어주는 일도 병행한다. 인재 풀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들어갈 수 있는 편향성을 배제하기 위해 슈퍼인턴은 단순히 지원자의 정량적 스펙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요소 등 질적인 부분도 활용하고 있다. 회사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의 경우 능력만 좋은 인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문화'에 적합한 지원자를 뽑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슈퍼인턴 부스 관계자는 “인턴은 회사에서 거는 기대치가 낮고 회사에 잘 맞는지를 나타내는 컬쳐핏에 부합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요즘 지원자들은 스펙이 다 좋아서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 현업에 대한 이해도 직무 경험과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가 없으면 채용을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취준생부터 저연차 직장인까지…취업 컨설팅 '활발' 5층에는 IT업계 현직자들이 직접 개발한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피칭하는 CMC 데모데이 등이 진행됐다. 입구는 발 디딜 틈이 없이 빼곡하게 관람객들로 문전상시를 이뤘으며, 특히 현업에 종사하면서도 IT업계 현직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저연차 직장인들이 눈에 띄었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씨는 “1층에 위치한 스타트업 부스 중 한 곳에서 면접을 보기로 해 현장을 방문했다”며 “비슷한 IT 서비스 회사의 채용 시스템과 서비스, 어떤 태도로 일하는 사람을 뽑는지 알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적으로 앱과 웹을 출시하고자 하는 어린 사회인들의 열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 층 아래에 위치한 4층에는 IT 프로젝트 관련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 외에도 매치어스, 슥삭 매칭 등 IT 관련 취업 및 채용 컨설팅을 진행하는 스타트업이 사전에 미리 신청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슥삭 매칭을 진행한 슈퍼인턴은 지원자들이 미리 제출한 취업에 대한 고민과 이력서 등을 기반으로 지원자들에 대한 상담을 도왔다. 슥삭 매칭 진행 전 인턴을 추가로 할지 이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고민 중이라고 밝힌 한 지원자는 상담을 받은 후 “인턴을 한 번 더 해서 강점을 더 뾰족하게 만들고 취업을 준비하자는 상담 결과를 얻었다”며 “이력서랑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는데 활동별로 중요도가 달라져야 할 거 같다는 피드백을 통해 포트폴리오 분석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답했다. 직무 상담을 진행한 슈퍼인턴 관계자는 “이전에는 모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문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주로 상담한다”며 “문과 취업 준비생이 가장 원하는 직무는 마케팅이다. 특히 콘텐츠나 인플루언서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 등을 선호한다”고 최신 취업 동향을 짚었다. “대학생이야, 전문가야?”…신선한 아이디어 돋보여 행사장 가장 아래층에 위치한 지하 1층에서는 대학생 개발자들이 직접 개발한 프로젝트 시연과 피칭 행사인 UMC 데모데이가 한창이었다. 현장에서는 대학생 개발자들의 설명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식사 메뉴를 골라주는 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배리어프리 지도 등을 선보이는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신청 도우미 '평생'을 만든 개발자들도 부스를 냈다. 평생 앱은 보호자와 어르신으로 가입자를 나눠 이들이 서로 떨어져 있어도 보호자가 어르신의 일자리 신청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평생은 앱 개발만 마친 단계이지만, 주된 이용자층인 노년층을 고려해 페이지 하나당 버튼 2개 이상을 배치하지 않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신경 썼으며 여러 개의 지원 동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지원동기를 작성해 줄 수 있도록 앱을 고도화했다. 평생 앱 기획자는 “할머니가 일을 구하고 계셨을 당시 구청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고 이 앱을 구상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어르신의 전문성이 간과됐을 뿐만 아니라 알바몬 등 기존의 앱은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어려워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2025.08.23 08:54박서린

프리뉴, 드론 기술협력 파트너 세미나 개최

드론 제조·개발 전문기업 프리뉴는 오는 29일 '드론 기술협력 파트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에너자이 ▲이와이엘이 연사로 참여한다. KETI는 원M2M 기반 모비우스 플랫폼을 활용한 드론 응용 사례를 발표한다. 향후 프리뉴와 드론 통합 관제 및 디지털 트윈 연동 분야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자이는 드론에 최적화된 엣지 AI 컴퓨팅 기술을 소개한다. 프리뉴 드론에 적용 가능한 AI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이와이엘은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보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프리뉴와 함께 드론 데이터 보안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인탑스와 삼정 등 기업과 국민대, 세종대, 경기대 등 주요 대학도 참여한다. 프리뉴 관계자는 "편견 없는 기술 교류와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22:40신영빈

피알게이트 새 이름 '딜로이트 커뮤니케이션즈'

피알게이트(대표 강윤정)가 사명을 '딜로이트 커뮤니케이션즈'로 변경하고, 브랜드 경험(BX)과 고객 경험(CX)을 중심으로 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피알게이트는 2022년 한국 딜로이트 그룹과 합병한 이후, 전략 컨설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성을 결합해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디지털 전환과 고객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통합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딜로이트 커뮤니케이션즈는 브랜드와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세 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랜드 성장과 포지셔닝 전략 수립 및 고객 여정과 터치포인트를 설계하는 'Brand & Growth Strategy' ▲브랜드와 캠페인, 고객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계·측정·최적화하는 'Experience Performance Management' ▲디지털·오프라인 콘텐츠 제작 및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몰입형 고객 경험을 구축하는 'Creative Experience Design' 등 차별화된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BX/CX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전략 수립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CRM 기반 고객 관계 관리 등 다양한 세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의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실행 및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딜로이트의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세계 딜로이트 멤버 펌들과의 협업 프로젝트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글로벌 AI 솔루션은 ▲맞춤형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개발하는 'Creative Edge'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타깃팅 최적화 솔루션 'Converge Consumer' ▲디지털 고객 경험 플랫폼과의 연계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는 'm//Suite'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미주, 유럽, APAC 전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윤정 딜로이트 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브랜드 경험과 고객 경험은 이제 기업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라며 “이번 사명 변경은 딜로이트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AI 기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국내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고도화와 브랜드 경험 중심의 통합 마케팅 확산을 선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2 19:09백봉삼

하이퍼리즘 초기 투자 '캠프 네트워크', 3천만 달러 시리즈 A 투자 유치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이 초기 투자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캠프 네트워크'가 3천만 달러(약 418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원케이엑스와 블록체인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으며, 다오파이브, 래티스, 트루브릿지 캐피털, 메이븐 일레븐, 하이퍼스피어, 오케이엑스 벤처스, 페이퍼 벤처스, 프로태거니스트 등이 참여했다. 캠프 네트워크는 지식재산(IP) 중심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창작물 등록·토큰화·저작권 관리·로열티 분배를 모두 온체인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핵심 기술인 '출처 증명(Proof of Provenance)' 합의 프로토콜을 통해 창작물의 출처와 권리를 기록하고, 활용 시 로열티가 자동 분배된다. 제임스 치 공동 창업자는 “AI 시대에 출처(provenance)는 소유권과 가치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강제할 수 있는 필수 기반”이라고 말했다. 라훌 도라이스와미 CTO는 “사용자의 지식재산을 보상 가능한 학습 데이터로 바꿔 네트워크가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리즘은 2018년 설립된 기관 전문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서울과 도쿄를 거점으로 제도권 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글로벌 디파이 및 웹3 인프라 분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5.08.22 18:24김한준

앤트로픽, 최대 100억 달러 투자 유치 임박…반년 새 기업가치 3배

앤트로픽(Anthropic)이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5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이번 조달 금액은 당초 예상됐던 50억 달러의 두 배 규모다. AI 스타트업 역사상 최대 투자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6개월 전 대비 약 3배 가까이 오른 1천700억 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1천700억 달러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불과 몇 달 전 라이트스피드 주도로 진행된 35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은 615억 달러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라운드에서 몸값이 세 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 라운드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사모펀드이자 테크 기업 투자사인 아이코닉 캐피털(Iconiq Capital)이 주도한다. 아이코닉은 메타, 링크드인,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온 투자사로, 억만장자 자산가들의 자산을 관리하며 초대형 기술 투자를 선도해왔다. 이 외에도 TPG 인크,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스파크 캐피털, 멘로 벤처스 등 주요 벤처캐피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 국부펀드(QIA)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도 협상에 나서면서 미국·유럽을 넘어 중동·아시아 국부펀드까지 글로벌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앤트로픽이 오픈AI, 그리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와 정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자금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 기업 모두 수십억 달러를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 확충, AI 인재 영입에 쏟아붓고 있으며 자금력 자체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구도다. 업계는 이번 라운드가 성사되면 앤트로픽이 오픈AI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앤트로픽은 2021년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기업으로, 설립 초기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클로드(Claude)'라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시리즈를 개발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강조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의 오작동과 윤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안전한 AI'라는 정체성을 강조한 전략은 투자자 설득에 강력한 무기가 됐다. 이번 기업가치 폭등은 이러한 방향성에 투자자들이 확신을 보낸 결과로 해석된다. AI에 대한 초대형 투자는 단순히 기업 간 경쟁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충과 함께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첨단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동반되는 것은 물론이다. 나아가 국가 차원의 기술 패권 경쟁으로 번지면서 일부 국가는 국부펀드를 통해 직접 AI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된다면 앤트로픽은 단순히 '유망한 스타트업'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가 선점해온 시장에서 앤트로픽은 '안전한 AI'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무기로 새로운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부펀드까지 참여한 이번 투자전이 AI 산업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국가 경제와 전략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한다. 특히 수십억 달러 단위의 AI 자금 조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라우드, 에너지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앤트로픽 투자가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양강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2025.08.22 18:00남혁우

구글 클라우드, AI 보안 판 키운다…'자율형 보안' 전면 배치

구글 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의 안전한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서밋 2025'에서 AI 에이전트 보호, 자율형 보안관제센터, 전문가 컨설팅 등 AI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전략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구글 클라우드는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 내 AI 보호 기능을 확장해 AI 에이전트 환경을 포괄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인 기능에는 ▲에이전트 인벤토리 및 취약점 탐지 ▲실시간 인라인 위협 차단 ▲사전 예방적 위협 탐지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와 에이전트 빌더에는 프롬프트 인젝션·민감 데이터 유출을 막는 '모델 아머' 기능이 적용돼 런타임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 구글 클라우드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해 보안 경고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자율형 보안관제센터' 비전을 구체화했다. 현재 프리뷰 단계인 '경고 조사 에이전트'는 이벤트 데이터 수집·명령줄 인터페이스(CLI) 분석·프로세스 트리 생성 등을 자동화해 보안 전문가의 수작업을 크게 줄여준다. 이를 통해 보안팀은 위협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의 AI 도입 증가에 따라 전문 컨설팅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맨디언트 전문가와 함께 AI 보안 자문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위험 기반 거버넌스, 배포 전 보안 지침, 위협 모델링 등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생성형 AI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는 '통합 보안 플랫폼'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제미나이 AI 기반 보안 운영 실험실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데이터 통합 대시보드 ▲크롬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보안 강화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또 ▲ID·액세스 관리(IAM) 기능 고도화 ▲민감 데이터 보호 확장 ▲차세대 방화벽 및 클라우드 아머 엔터프라이즈 업그레이드 등 클라우드 전반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이 변화하는 정책과 규정을 준수하며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목표를 추진할 수 있도록 보안 및 제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8.22 17:51한정호

기업 95% "AI 투자 성과 아직"…'AI 거품론' 확산하나

인공지능(AI)에 투자한 기업 다수가 여전히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전 세계 300개 AI 프로젝트를 조사한 결과 조직 95%가 생성형 AI에서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들이 300억~400억 달러(약 41조8천억~55조7천400억원)를 AI에 쏟아 부었지만 실질적 성과는 미미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 AI 툴을 구매한 기업은 성과를 일부 내고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한 조직은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현재 AI를 도입한 기업조차 시장을 뒤흔들 만큼의 혁신을 경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보안·거버넌스 부족이 성과 부재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관리 체계 없이 도입에만 몰두하면 데이터 유출과 운영 차질로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미국 월가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와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실제 빅테크 주가가 연일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 약 2.4% 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올 4월 이후 최대 낙폭 수치다. 또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는 각각 3.5%, 9.4% 떨어졌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애플과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 종목 모두 1~2% p 하락했다. 연구팀은 AI 투자가 단기간에 결실을 거두지 못하면 AI 거품론이 더 확산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빅테크의 자본 지출 규모가 2000년대 초반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해 거품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AI 산업을 둘러싼 투자 과열 양상이 1990년대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어 조 차이 알리바바 공동창업자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 토르스텐 슬록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경제학자도 유사한 전망을 내놨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는 훌륭하지만 투자금이 현명하게 쓰이고 있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테크크런치에 밝혔다.

2025.08.22 17:44김미정

경제계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경제 활력 마중물 기대"

경제계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이 침체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22일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합동브리핑을 열어 기업주도 기술 혁신을 중심으로 한 '30대 선도 프로젝트'가 포함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30대 선도 프로젝트에는 기업·공공 전 부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기후에너지·미래대응 중심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이 담겼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논평에서 “정부가 성장전략으로 제시한 AI 대전환을 통한 기존 산업 고도화와 항공·우주, K-콘텐츠 등 신산업 육성 패키지 지원은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와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네거티브 규제시스템 전환과 과도한 경제형벌 합리화 정책은 기업가정신을 복원하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석유화학·철강 등 글로벌 공급과잉과 관세로 어려움에 직면한 주력산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및 수출 다변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산업 생태계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AI 대전환 및 주력산업 고도화, 규제 합리화(네거티브 규제 개선, 경제형벌 합리화) 같은 방안들은 기업의 신기술, 신산업 투자 촉진을 통한 첨단 기술력 제고와 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략이 목표로 제시한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기업의 투자 및 고용 환경 개선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정년 연장 같이 우리 경제와 노동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안들은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고, 모호한 규정과 과도한 처벌로 기업의 합리적 판단을 위축시키는 배임죄 같은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정부가 발표한 경제성장전략은 현재 우리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성장에 방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본다"며 "특히 AI 대전환과 반도체·소재·부품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초혁신 경제를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잡았다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평했다. 이어 "그간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네거티브 규제 도입,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메가특구 도입, 기업성장 촉진을 위한 차등규제 재검토 등은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발표한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강력하고 지속적인 실행력이 담보돼야 할 것이며, 대규모 자금 수요도 불가피한 만큼, 관련된 획기적 제도개선도 수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2 17:33류은주

혜움 '알프레드', 일평균 신규 가입자 상반기 대비 10배↑

혜움(대표 옥형석)이 이번 달 일평균 신규 가입자가 상반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발행 서비스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기록한 성과다. 혜움은 이번 성과의 주요 배경으로 ▲사용자 경험을 대폭 강화한 전면 리브랜딩 ▲소상공인 및 중소사업자를 위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서비스 무료 제공을 꼽았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무료로 제공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서비스는 신규 사용자 유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프레드의 회원은 홈택스 계정 최초 1회 연동만으로 세금계산서를 손쉽게 조회·발행할 수 있는 등 복잡한 절차를 줄이고 세무 관리 효율을 높인다. 이런 편의성이 소상공인들과 중소업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가입자 급증으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 8월 단행된 리브랜딩으로 인해 사용성도 개선됐다. 브랜드 컬러 일원화와 사용자화면UI·사용자경험(UX) 전면 개편으로 서비스 직관성과 일관성을 높여 알프레드의 일평균 체류 시간이 지난달 대비 10.4% 증가했다. 혜움은 경영지원 보고서 서비스 '알프레드 레포트'와 AI 에이전트 챗봇 '알프레드'를 운영하고 있다. 알프레드 레포트는 경리, 급여, 세무 업무 등 기업 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통합 관리하고 의사결정에 필요한 지표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알프레드와 연동돼 사용자가 대화창에서 재무·세무·노무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의도와 문맥을 파악해 요청을 수행하거나 학습된 내부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즉시 답변을 제공해준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무료 제공 이후 단 1주일 만에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알프레드가 실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재무 전반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올인원 금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2 17:22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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