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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신상품 먼저 경험…BGF리테일, 인텔리시아와 맞손

편의점 CU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소비자를 만들어 신상품이나 가격,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을 출시 전에 예측한다. 실제 매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 후 상품 진열이나 동선 등도 사전에 점검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AI 합성소비자 기술 스타트업 '인텔리시아'와 'AI 데이터 기반의 리테일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 사는 AI 합성소비자 기술과 AI 매장 디지털트윈(ParaStore) 솔루션을 활용해 소비자 인사이트를 초고도화하고, 이를 상품 기획과 매장 운영 전반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합성소비자를 활용한 상품 기획 및 소비자 반응 예측 ▲AI 매장 디지털트윈 기반 상품 진열·MD 시뮬레이션 ▲AI 기반 데이터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을 협력한다. AI 합성소비자(Synthetic Consumer)는 실제 소비자 조사 없이 AI가 수 백만명 규모의 다양한 가상 소비자 모델을 생성해 신상품이나 가격, 프로모션 등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도시락이나 디저트를 출시하기 전 AI가 실제 소비자처럼 구매 의향과 선호도를 분석하고 어떤 가격이나 구성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일지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다. 기존 소비자 조사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해 조사부터 결과 도출까지 수개월이 소요되고 비용 부담도 컸다. 또 이미 출시된 상품이나 진행된 마케팅을 평가하는 사후 분석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서는 조사 결과가 시장 트렌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반면 AI 합성소비자는 조사 기간을 3~5일 수준으로 단축하면서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필요한 시점마다 반복적인 검증이 가능해 급변하는 트렌드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지난 5월부터 편의점 도시락을 주제로 AI 합성소비자 기반 개념검증(PoC)을 공동 진행하며 현업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기존 소비자 조사에서는 고객이 '건강한 도시락'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확인했지만, '건강하면서도 맛있어야 한다'는 소비자의 복합적인 요구를 실제 상품 기획으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AI 합성소비자는 소비자가 맛과 건강의 균형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를 분석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호한 이중 니즈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상품 인사이트로 실체화했다. 이를 통해 도시락 상품 구성과 메뉴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매장 운영에도 AI를 적용한다. 인텔리시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매장인 '파라스토어(ParaStore)'를 활용해 실제 CU 매장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상품 진열과 동선, MD 구성 등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은관 BGF리테일 CX본부장은 “AI를 통해 고객의 과거 소비 패턴 분석을 넘어 미래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미리 예측하는 단계로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CU는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더욱 정교하게 반영해 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리테일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09:57김민아 기자

"소상공인 사장님, KT '사장이지' 앱에서 매장 운세 보세요"

KT는 소상공인 전용 앱 사장이지에 신규 콘텐츠 '매장운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사장이지는 AI 이미지 제작, AI 매장음악, 근태관리, 사업성장 리포트 등 다양한 경영 지원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6월 출시 후 11개월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사장이지 신규 콘텐츠인 매장운세는 사장님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매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돌아보고, 하루를 긍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장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매장 돈그릇 리포트'와 '오늘의 영업지수' 두 가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먼저 매장 돈그릇 리포트는 개업일, 주소, 업종의 오행 정보를 종합 분석해 매장의 전체적인 사업 성향을 알려준다. 재물운, 손님운, 입지운, 위기 대응력, 성장 시기 등을 점수와 해설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오늘의 영업지수는 여러 장의 카드 가운데 한 장을 선택하면 당일 영업 컨디션을 100점 만점으로 알려준다. 결과와 함께 매장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오늘의 처방, 행운의 컬러, 행운의 공간 등을 제시해 매장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매장운세는 다른 사람과 공유해 주변 사장님들과 즐길 수 있다. 비회원은 일부 결과만 확인할 수 있으며, 회원 가입 시 전체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매장운세는 단순한 운세 콘텐츠를 넘어 사장님들이 매일 앱을 방문해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고,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와 동기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사장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상공인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7.15 09:51박수형 기자

디지털 산업 미래 이끌 입법 패러다임의 전환

디지털 산업은 기존의 다른 산업과는 달리 기술 발전과 혁신의 속도가 매우 빠를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그러나 현재 국내 디지털 산업을 둘러싼 입법 환경은 이러한 급속한 기술 발전과 혁신의 속도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규제 입법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이용자 보호라는 공익적 가치와 기술 발전 및 혁신 장려라는 산업적 가치가 서로 대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두 가치 간의 긴밀한 균형과 조화를 달성할 수 있는 고도화된 입법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을 설계할 때 반드시 준수해야 할 일반 원칙과 구체적인 고려 요소를 재정립해야 한다. 원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디지털 산업 규제 입법을 설계함에 있어서는 세 가지 일반 원칙이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 첫째는 입법이 추구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동원되는 수단 사이에 논리적 상관성이나 인과관계가 존재해야 한다는 합목적성 내지 효과성의 원칙이다. 특히 규제 입법을 다룰 때는 단순한 상관관계를 넘어 엄격한 인과관계까지 요구되는지에 대한 입법 정책적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둘째는 효율성의 원칙으로, 아무리 목적이 정당한 입법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집행되고 운영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규제 비용이나 행정 비용,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면 결코 좋은 제도라고 평가할 수 없다. 셋째는 동일 규범 내에서나 상이한 규범 간에 구조와 내용이 상호 배치되거나 모순돼서는 안 된다는 체계정당성의 원칙이다. 이는 입법자의 자의적 법 제정을 금지해 규범의 명확성과 예측가능성을 확보하고 법치주의 원리를 실현하는 헌법적 요청이다. 그런데 과연 지금까지 국내에서 제안된 각종 규제 입법들이 이런 세 가지 원칙들에 충실했는지는 극히 의문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보다 각론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산업 규제를 다룰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바로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담보하는 일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디지털 산업 규제는 중장기적인 관점과 철학에 기반하기보다는,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충분한 숙의나 검토 없이 급하게 법률이나 조항을 만드는 이른바 '이슈 파이팅'식 입법을 반복해 왔다. 충분한 영향 분석 없이 졸속으로 이뤄진 입법은 산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기업의 혁신 동력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따라서 디지털 산업에서는 규제 그 자체보다 규제의 예측가능성이 더욱 중요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입법 이전 단계에서 규제의 필요성과 대안을 충분히 검토하는 사전 평가 제도를 필수적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이와 더불어 규제 문화의 뿌리 깊은 경로 의존성을 극복하고 자율규제를 적극 도입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전통적으로 정부는 새로운 기술이나 산업이 등장할 때마다 이를 기존의 낡은 규제 틀에 끼워 맞추려는 규제의 '상향 평준화'만을 시도해 왔으며, 문제를 즉흥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 탓에 '정부실패'의 위험성을 키워왔다. 일각에서는 자율규제를 방임이나 무규제, 혹은 단순한 규제 완화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자율규제 역시 인간과 시장의 본성에 부합하는 규제 방식의 하나다. 특히 시장 행위자의 기술적 전문성이 규제 당국보다 월등히 높은 디지털 영역은 정부 규제보다 자율규제가 훨씬 적합한 분야며, 자율규제는 정부 규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나아가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고려해 해외 규제 체계와의 정합성을 맞추고, 현장의 목소리를 투명하게 반영하는 입법 과정의 참여성 제고도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디지털 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동력의 핵심이므로, 이제는 개별 규제 법안의 적절성을 따지는 차원을 넘어 보다 거시적인 접근을 취해야 한다. 즉, 헌법적 차원에서 디지털 산업의 발전에 관한 국가의 정책 수립 및 시행 의무를 명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 제22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직속 '국민 미래 개헌 자문위원회' 결과보고서에서도 제안된 바와 같이, 향후 개헌 시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산업과 문화예술콘텐츠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국가가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하는 헌법적 근거 조항이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 이런 진흥과 육성의 헌법적 토대 마련과 근본적인 입법 품질의 개선이야말로, 우리 디지털 산업이 글로벌 혁신 경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게 하는 가장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다.

2026.07.15 09:47황성기 컬럼니스트

ETRI, AI기반 주파수 예측기술 국제표준화 7년걸려 "결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난 7년간 공들여온 AI(인공지능) 기반 주파수 예측 기술이 국제 표준 승인을 거쳐, 이 분야 참고 방법론으로 처음 제시됐다. 15일 윤종훈 ETRI 전파자원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제시한 주파수 스펙트럼 관리 관련한 기술을 다른 나라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참고 방법론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신규 보고서로 채택됐다"고 말했다. 보고서 채택은 지난달 3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스펙트럼관리 연구반(SG1) 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다음 달 정식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담긴 기술은 AI 학습법 중 하나인 기계학습(머신러닝)을 이용해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가용성)를 평가하고 예측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담고 있다. 스펙트럼 가용성은 특정 지역과 시간에서 주파수를 무선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최근 AI 서비스와 6G 이동통신, 저궤도 위성통신 등 차세대 무선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파수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평가·예측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TRI가 이 분야 표준화 제안부터 기술 개발, 국제 논의, 표준 승인, 참고 보고서 발간까지 걸린 시간은 7년이다. 지난 2019년 신규 보고서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ITU-R에 제안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2021년에는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제안해 작업문서 채택을 이끌었다. 이후 매년 개정 기고서를 제출하며 신규 보고서 개발을 주도했다. 또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인도 등의 사례를 반영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낸 끝에 최종 보고서 승인에 성공했다. 박승근 전파연구본부장은 “ETRI가 꾸준히 추진해 온 데이터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이 ITU를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TRI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AI를 활용한 이동통신 트래픽 패턴 예측 ▲디지털 가상 셀 기반 주파수 효율 예측 ▲이동통신 기술 세대별 네트워크 용량 분석 등 AI 기반 스펙트럼 관리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15 09:39박희범 기자

신동빈 회장, 롯데 사장단 소집…하반기 VCM 진행

신동빈 롯데 회장이 그룹 중장기 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계열사 대표 80여 명을 한자리에 모은다. 롯데는 1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VCM은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 및 실장,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그룹의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린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는 상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경영 방침을 공유한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처음으로 외국 연사를 초빙해 강연을 진행한다. 미래학자 겸 경영 컨설턴트인 더그 스티븐스(Doug Stephens)가 롯데 경영진에게 AI 트렌드 변화 및 글로벌 시장에 관한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는 각각 그룹 하반기 경영 전략과 재무 전략을 발표한다.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부문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각 사업의 본질에 집중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 롯데는 VCM에 앞서 AI 기술의 현장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그룹 AX 추진 현황과 사례를 소개하는 'AI 에이전트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음성과 모션 인식 기반의 AI 비서와 더불어 가격 모니터링, 수요예측, 글로벌 시장전망 분석 등 현업 적용 목적으로 개발한 10여 개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2026.07.15 09:28김민아 기자

SKT, SK바이오팜과 AI로 난치성 암 신약 연구 속도 높였다

SK텔레콤이 SK바이오팜과 공동연구에 AI를 활용해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초기 유효물질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암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인 'ROR1'에 결합할 수 있는 바인더 후보를 대량으로 생성하고 선별하고, 실제 실험실 검증을 통해 2종의 바인더가 초기 유효물질로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인더(binder)는 암세포와 같은 특정 표적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물질이다. 새로운 바인더를 발굴하려면 표적에 잘 결합하는지, 물질 구조가 안정적인지 등의 함께 살펴야 한다. ROR1은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많이 만들어지는 종양 관련 세포 표면 단백질로, 일부 암종에서 정상보다 많이 나타나 항암 표적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연구에서 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바인더 발굴 전략을 수립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바인더 후보를 다량 생성하고, ROR1과 결합 가능성을 분석해 실험실 검증 대상을 선별했다. 새로운 물질 구조를 찾는 연구에서는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에만 의존하는 AI 방식으로는 다양한 후보를 폭넓게 탐색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단백질 조각인 프래그먼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하고 표현하는 머신러닝을 연구에 적용했다. 또한 강화학습(RL)을 통해 AI가 구조적 안정성이 높은 조합에 더 높은 보상을 부여해 최적의 신규 바인더 구조를 찾아가도록 했다. 선별 단계에서는 SK텔레콤 GPU 자원을 활용해 다수의 신규 바인더 후보를 병렬로 처리했다. 이후 AI 모델을 통해 ROR1과 각 후보가 어떤 구조로 결합할 수 있는지, 실제 결합 가능성을 빠르게 예측 분석해 실험실 검증 대상을 효율적으로 좁혀 연구를 약 5개월 만에 완료했다. 이는 기존 SK바이오팜 방식으로 통상 1~2년이 걸리던 신약 개발 초기 연구 기간을 60% 이상 단축한 것으로, AI가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동연 SK텔레콤 AI컨버전스담당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바이오 특화 LLM 개발 등 바이오 AI 분야 전반으로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6.07.15 09:20박수형 기자

딥시크, IPO 준비 착수…이르면 올해 상장 신청

중국 딥시크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해 신청서를 제출해 2027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딥시크가 현재 회계 및 금융 자문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딥시크는 사상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약 10조 4272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지 몇 주 만에 IPO에 앞서 민간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새로운 투자자들과 투자 전 기업가치를 최소 4800억 위안(약 105조 5904억원)으로 잡고 신규 투자 라운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이는 지난달 초 텐센트와 CATL 등의 기업이 참여하며 마감된 첫 외부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인 약 500억 달러(약 74조 4750억원)에서 상승한 수치다. 딥시크는 최소 100억 위안(약 2조 20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나, 참여하는 투자자 수에 따라 최종 금액은 몇 배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논의는 유동적이며 시장 상황과 회사 실적에 따라 IPO 시기와 자금 조달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딥시크는 IPO 신청에 필수적인 재무제표를 오는 12월 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회계법인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제표가 준비되는 시기에 맞춰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딥시크는 컴퓨팅 역량 확대를 포함한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딥시크 경영진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상업화보다는 획기적인 AI 연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업자 량원펑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보다 큰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오픈소스 AI 모델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약속하며 수익화보다는 AI 지평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6.07.15 09:20박서린 기자

IBM,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 25% 급락…IT 예산 메모리 편중 여파

IBM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산에 따른 기업들의 IT 투자 우선순위 변화로 시장 기대를 밑도는 2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25% 넘게 급락했다. 고객사들이 소프트웨어(SW)와 메인프레임 대신 서버·메모리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예산을 집중하면서 대형 계약이 잇따라 지연된 영향이다. IBM은 14일(현지시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72억 달러(약 25조 6400억원),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178억 6000만 달러, EPS 3.02달러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전망이 공개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IBM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5.21% 하락한 217.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약 700억 달러(약 104조원)가 하루 만에 감소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1968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IBM은 부진의 원인으로 AI 투자 확산에 따른 고객들의 자본 지출 구조 변화를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서버·스토리지·메모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이 과정에서 기존 SW 투자 계획이 뒤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IBM의 핵심 고객인 금융권과 항공업계에서 메인프레임과 관련 SW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이 겹치면서 제한된 IT 예산이 하드웨어(HW) 구매로 이동했고 IBM의 대형 프로젝트 계약도 잇따라 지연됐다.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장 이후 촉발된 AI 기반 사이버보안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IBM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이 커지면서 고객들이 일반 SW보다 보안 분야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IBM의 실적 부진 영향은 마이크로소프트(MS)·서비스나우·워크데이 등 주요 글로벌 SW 기업들의 주가 동반 하락으로도 확산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IT서비스 예산을 잠식하면서 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IBM은 AI와 차세대 컴퓨팅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입해 대규모 양자컴퓨터를 구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픈AI와의 협력 등을 포함한 AI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부진에 대해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사들의 설비투자가 메모리 반도체 구매에 쏠려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HW 확보에 자금이 집중되다보니 기존 계획된 SW 도입이 후순위로 미뤄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투자자 서한에서 "지난달 마지막 몇 주 동안 고객들이 서버·스토리지·메모리 구매로 자본지출을 전환했고 우리는 이 변화에 충분히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며 "다수의 대형 계약이 예상했던 일정에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2026.07.15 09:12한정호 기자

AI 투자 불안 고조에…'믿을 건 애플' 심리 커졌다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시 애플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6월 25일 저점을 기록한 이후 약 16%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약 6500억 달러(약 974조원) 늘었다. 반면 반도체 제조업체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등락을 거듭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AI 거품 우려에…투자자들 애플로 눈 돌려 애플 주가 반등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에 적극 뛰어들지 않은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 스트래티직 파트너스의 마크 브론조 최고투자전략가(CIS)는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애플은 AI 업계 전반이 겪는 격동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며 "투자자들은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이 AI 투자에서 얼마나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앞서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결과 이런 위험 요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안정적인 기업인 애플로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들어 주가가 17% 오르며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냈다. 반면 알파벳과 아마존은 5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2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2022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애플의 견조한 주가 흐름은 메모리칩 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압박 받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 6월 25일 맥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당시 주가는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는 아이폰이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은 향후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더 저렴한 메모리칩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반도체 업체 두 곳과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조치가 수익성 방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애플 고객들은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상대적으로 적어 다른 하드웨어 업체보다 가격 인상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사믹 차는 최근 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가격 인상이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애플은 과거에도 여러 제품군에서 의미 있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폴더블 아이폰, 애플에 새 성장 동력 될 수도 투자자들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자극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달 초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애플이 협력업체들에 올해 폴더블 아이폰 약 1000만 대 생산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700만~800만 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나벨리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을 매도해서는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도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폴더블 아이폰의 높은 가격은 메모리 부족에 따른 마진 압박을 상쇄할 것이고, 강한 수요도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2026회계연도(9월 말 종료) 매출이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높은 기업가치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애플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4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10년 평균인 23배를 크게 웃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비율은 61%에 그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는 담당 애널리스트의 약 90%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마크 브론조는 "현재는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애플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의 성장성과 기업가치가 더 매력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는 애플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서비스 사업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08: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파일을 마음대로 삭제"…오픈AI 'GPT-5.6 솔' 사용자 불안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모델 'GPT-5.6 솔(Sol)'이 사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가 삭제됐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모델이 사전 확인 없이 시스템에 파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15일 AI 스타트업 아더사이드AI의 맷 슈머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GPT-5.6 솔이 실수로 내 맥(Mac) 파일 거의 전부를 삭제했다"며 "그래서 나는 페이블5를 훨씬 더 신뢰한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하며 모델의 안정성과 통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유사한 주장도 잇따랐다. 개발자 브루노 레모스는 "GPT-5.6 솔이 내 프로덕션 데이터베이스 전체를 삭제했다"며 "이건 농담이 아니며 이전 어떤 모델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개발자 조이 쿠디시 역시 "지워져서는 안 되는 파일들이 솔의 과도하게 공격적인 시스템 때문에 삭제됐다"며 "백업이 있어 복구는 가능하지만 이런 동작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도 비슷한 사례를 모은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제기된 사례는 대부분 개별 사용자 증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이것만으로 모델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설정 오류, 권한 문제, 외부 자동화 도구, 사용자 프롬프트 해석 등 다양한 변수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논란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픈AI가 모델 공개 전부터 유사한 위험성을 스스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GPT-5.6 솔 출시 약 2주 전 공개된 시스템 카드에는 코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시스템 카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작업을 완수하려는 과도한 적극성과 명시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행동을 허용된 것으로 해석하는 성향으로 인해 사용자 의도와 어긋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는 사용자의 지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허용 범위를 신중하게 판단하기보다 목표 달성 자체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오픈AI는 이러한 특성이 경우에 따라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나 작업 범위를 벗어난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특히 이런 성향이 세 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 수행을 위해 제한을 우회하려는 행동, 작업 범위를 넘어서는 파괴적 조치,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의 기만적 태도가 그것이다. 결국 모델이 스스로 판단해 필요하다고 여긴 행동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삭제나 권한 사용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시스템 카드에는 구체적인 사례도 포함됐다. 한 테스트에서 사용자는 원격 가상머신 3대(이름 1, 2, 3)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솔은 해당 이름의 머신을 찾지 못하자 멈춰서 사용자 확인을 요청하는 대신, 임의로 다른 가상머신 5, 6, 7을 삭제했다. 이 과정에서 활성 프로세스를 종료하고 작업 파일과 연결된 워크트리(worktree)까지 강제로 제거했으며, 이후 원격 가상머신 6의 커밋되지 않은 작업물이 유실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모델이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자격 증명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GPT-5.6 솔은 클라우드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자 사용자에게 문제를 알리거나 추가 승인을 요청하는 대신 로컬의 숨김 캐시에서 접근 정보를 찾아 이를 활용했다. 이는 권한 경계와 보안 원칙을 넘어서는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픈AI는 GPT-5.6 솔이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성향이 강한 데다 사용자의 지시를 폭넓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시스템 카드를 통해 설명했다. 특히 명확하게 금지되지 않은 행동은 허용된 것으로 판단해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권한 분리, 정기 백업, 스테이징 환경 검증, 민감 작업에 대한 인간 승인 절차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7.15 08:57남혁우 기자

전남미술관, AI 융복합 전시 '데이터 사피엔스' 마련

전남미술관은 AI 융복합 전시 '데이터 사피엔스(Data Sapiens)'를 선보였다. 15일 전남미술관에 따르면 '데이터 사피엔스' 전시는 전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기념해 마련했다. '데이터 사피엔스'는 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뜻한다.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곧 '지혜로운 인간'이다. 전시 기간은 오는 10월 18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인간의 감각과 지혜를 형성해 온 과정을 되짚는다. 또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감각하고 판단하며, 무엇을 지혜라 부를 수 있는지를 함께 탐색한다. 참여 작가는 백남준, 빌 비올라, 하룬 파로키, 베른트 린터만, 피터 바이벨, 신승백, 김용훈, 신교명, 배준형, 박상화, 신도원, 신승엽 등 국내외 11인(팀)이다. 전시는 미디어아트의 역사적 출발점으로부터 인간과 AI 창작의 최전선에 이르기까지 작품 14점을 선보이며, 인간과 기술이 맺어온 관계의 변화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남미술관과 함께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인 이정섭 바이폴 대표인가 기술 기획에 참여했다. 이정섭은 개발자이자 안무가,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기술과 신체, 데이터와 퍼포먼스의 접점을 탐구해 온 융복합 실천가다. 전남미술관 학예연구사와 협력해 전시의 개념적 설계부터 기술적 구현까지 함께 기획했으며, 예술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교차하는 전시의 방향을 구현했다. 전시는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데이터와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재구성해 온 흐름을 단계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기술, 감각을 다시 쓰다'에서는 백남준·아베 슈야의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하룬 파로키의 '인터페이스', 빌 비올라의 '관찰'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기술이 인간의 지각 조건을 형성해 온 역사적 계보를 추적하며, 신호가 이미지가 되고, 이미지가 데이터로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기술이 오랫동안 맺어온 관계를 조명한다. 이어 '알고리즘이 그린 풍경'에서는 신승백·김용훈의 '분석 풍경', 박상화의 '포스트네이처-가이아의 섬을 통해 AI'가 세계를 재현하는 기술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주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를 구동하고, 그 연산이 새로운 이미지와 언어와 세계를 만들어내는 물질적 연쇄를 시각화하며, 감각이 걷어내진 자리에서 데이터가 새로운 풍경을 그려내는 장면을 펼쳐 보인다. '데이터와 몸 사이'에서는 베른트 린터만·피터 바이벨의 '유 아 코드', 신승엽의 '객관적 시뮬레이션에 물리적으로 렌더링된 선충 지향 생명체', 배준형의 '버비오타'를 통해 관객이 데이터의 흐름에 직접 개입하며 경험을 체화하는 장을 제안한다. 데이터가 아무리 정교하게 세계를 모사하더라도, 현실에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인간의 경험과 신체를 통한 체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인간과 AI의 얽힘'에서는 2ENTER의 'UUID: 사용자의 고유한 은하계 주사위', 신도원의 '아이로봇', 신교명의 '신교명의 초상+기계종'을 소개한다. 인간과 AI가 서로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서로의 형상을 빌리며 끊임없이 재구성하는 공동창작의 장면을 마주한다. 창작의 주체가 더 이상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AI가 서로를 다시 써 내려가는 협력적 관계임을 보여준다. 이지호 전남미술관 관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장성 및 해남 국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기념해 마련한 AI 융복합 전시 데이터 사피엔스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을 예술의 언어로 탐구하는 자리”라며 “전남이 품고 있는 오랜 삶의 지혜와 AI 시대의 새로운 기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관람객들이 자신의 몸과 감각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데이터 사피엔스는 AI를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라 예술과 인간의 감각을 다시 묻는 문화적 담론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백남준이 열어놓은 미디어아트의 실험에서 출발해 동시대 AI 작가들의 작업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데이터 시대 예술의 새로운 좌표를 모색하는 전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이 AI 인프라와 문화예술을 결합해 기술 중심 산업을 문화콘텐츠 생태계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며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AI와 문화기술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해 갈 가능성을 확인하게 하는 상징적인 전시”라고 덧붙였다.

2026.07.15 08:50이도원 기자

"오픈AI, 첫 HW는 스마트 스피커"…애플과 맞대결

오픈AI가 소비자 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화면이 없는 모바일 스마트 스피커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인공지능(AI) 동반자를 목표로 설계됐다. 챗GPT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스마트홈 기기 제어, 각종 질문 응답, 미디어 재생, 메시지 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GPT 라이브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개인화되고 능동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기는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개성을 갖춘 로봇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적 요소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동작을 구현하며, 내장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방과 방 사이를 이동하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는 여러 차례 이 기기를 소개하며, 사용자의 삶을 이해하는 '놀라운 상황 인식 능력'을 갖춘 AI 전용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의 기밀 정보를 활용해 AI 하드웨어를 개발했으며, 여기에는 독점적인 금속 마감 기술에 대한 접근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프로젝트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해당 기기가 현재 애플이 판매 중인 어떤 제품과도 성격이 다르며, 애플의 영업비밀을 침해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오픈AI 역시 자사의 하드웨어가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와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도 오픈AI가 개발 중인 제품과 유사한 스마트홈 허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7인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영상통화 및 얼굴 인식을 위한 카메라, 시리 AI 통합 기능 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오픈AI의 하드웨어 기기는 올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재는 2027년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올해 안에 AI 하드웨어를 먼저 공개할 가능성도 있지만, 애플과의 소송 결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애플은 법원에 판매 금지 명령을 요청한 상태이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오픈AI의 하드웨어 출시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6.07.15 08: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새로운 로크웰 오토메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93%가 MES를 보유하고 있지만, 완전히 통합한 곳은 23%에 불과함

제조업체는 설치된 MES를 전사적 성능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밀워키, 2026년 7월 14일 /PRNewswire/ -- 세계 최대의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인 Rockwell Automation, Inc.(NYSE: ROK)가 오늘 17개국 1,560명의 제조 및 산업 운영 의사 결정권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업계 인사이트 보고서인 "전사적 MES 확장"을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제조 실행 시스템(MES)이 널리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 향상, 통합 및 장기적 가치를 추구하는 제조업체에게 전사적으로 MES를 확장하는 것은 중대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Rockwell Automation's "Scaling MES Across the Enterprise" report offers insights on the MES maturity gap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최소한 한 곳의 시설에서 ME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스템 간의 단절, 데이터의 미활용, 증가하는 운영 리스크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이미 투자한 설비에서 제조업체가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제한하고 있어, 모든 현장에서 이를 일관되게 구현한 사례는 훨씬 적습니다. 보고서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MES의 높은 도입률에도 불구하고 확장은 저조: 93%의 제조업체가 MES를 도입했으나, 전사적으로 이를 설치한 곳은 28%에 불과하며, ERP(전사적 자원 관리), PLM(제품 수명 주기 관리), OT(품질 및 운영 기술) 시스템 전반에 완전히 통합했다고 보고한 곳은 단 23%에 그칩니다. 통합이 최우선 과제이자 최대 장애물: 44%의 제조업체가 MES 구매 시 통합을 최우선 요구사항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MES를 가장 큰 데이터 통합 문제로 꼽은 비율이 33%에 달해, MES가 주요 현대화 과제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AI 도입 의지가 운영 준비 수준을 앞지름: 제조업체들은 향후 1년 내에 전체 프로세스의 42%에 AI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하고, 2030년에는 54%에 AI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43%는 자신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합니다. 이는 AI가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입니다. 복원력도 도입 시 중요한 요소가 됨: 제조업체의 46%가 지난 1년 동안 사이버보안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보안 및 규정 준수는 이제 MES 구매 요건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응답자의 43%가 이를 언급했습니다. 실제 제조업체들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MES 기술을 활용해 규모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출 성형된 자동차 내장재용 플라스틱 및 조립품을 전문으로 하는 1차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Kumi North America가 있습니다. 이 고객은 오래된 고객으로, 2008년에 처음으로 Plex를 구축한 이후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시설에 스마트 제조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습니다. 최근에는 Plex MES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MES A&O)까지 사용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Plex 도입 전에는 운영팀이 동기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지점은 소프트웨어조차 없었습니다."라고 Kumi North America의 시스템 담당 부사장인 폴 앤드류스가 말했습니다. "우리의 Plex 인프라는 Kumi의 비즈니스 확장과 함께 성장해왔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Plex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MES 도입은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지만, 기업 규모가 그렇습니다"라고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제품 관리 부사장인 앤서니 머피는 말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MES 기술에 초기 투자를 함으로써 형식적으로 요건을 충족했을 수 있지만, 많은 경우 기업 전체에서 그 가치를 충분히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ES의 영향력도 변화했습니다. 이제는 생산 추적에서 벗어나 품질 관리, 작업자 생산성, 공급망 예측 등 기업 전체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또한, 연결성이 실현되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경쟁에서 앞서가는 제조업체들은 다른 업체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더 많이 협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조업체는 Plex와 같은 탄력적인 엣지투클라우드 MES를 사용하여 생산의 모든 측면을 즉시 연결할 수 있으며, 차후 원하는 대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은 MES 도입 여부에 대한 고민을 넘어 이제는 MES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라는 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라고 IDC의 부책임 연구원인 로렌조 베로네시가 말했습니다. "통합이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주요 현대화 과제로 꼽히는 상황에서, 조직이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과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데이터를 방치할 경우 상당한 가치를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MES 도입에서 전사 확장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권장 실행 방안이 보고서 전문에 정리되어 있으며, 해당 보고서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행 방법이 설문조사는 전 세계 제조 및 산업 운영 분야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의사결정권자 1,560명의 의견을 반영한 것입니다. 개별, 공정, 하이브리드 산업을 아우르는 17개의 주요 제조 국가를 대표하는 응답자들입니다. 58% 이상이 연간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조직에서 근무하며, 54%는 주요 의사결정권자입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정보Rockwell Automation, Inc.(NYSE: ROK)는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입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인간의 상상력과 기술의 잠재력을 연결하여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함으로써 더욱더 생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5년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2만 6,000명의 전담 직원이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고객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산업 전반에 걸쳐 어떻게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구현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려면 www.rockwellautomation.com을 방문하십시오.

2026.07.15 00:10글로벌뉴스

HCL테크, 사상 최대 24억 달러 수주에 힘입어 견조한 1분기 실적 달성

첨단 AI 매출 62.1% 증가한 1억 7100만 달러…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대 350억 루피 투자 계획 미국 뉴욕 및 인도 노이다, 2026년 7월 14일 /PRNewswire/ -- 세계적인 기술 기업 HCL테크(HCLTech, NSE: HCLTECH, BSE: HCLTECH)가 2026년 6월 30일 종료된 1분기 재무 실적을 발표했다. 미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고정환율(CC)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C 비자야쿠마르(C Vijayakumar) HCL테크 CEO 겸 전무이사는 "당사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24억 달러의 신규 순수주액을 기록했으며, 첨단 AI 사업은 고정환율 기준 전 분기 대비 10.6%, 전년 동기 대비 62.1% 성장했다. 기업들이 AI 주도 혁신을 이끌 파트너로 당사를 선택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제는 마진 확대에서 확인되는 운영 효율성과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기적으로 시장 성장률을 계속해서 웃돌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비스 매출 성장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한 IT 및 비즈니스 서비스(IT and Business Services)의 꾸준한 성장세가 주도했다. HCLSoftware의 연간 반복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첨단 AI 매출은 1억 7100만 달러였다. 직원 1인당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만 5500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 부문별로는 공공서비스가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소매 및 소비재가 10.1%, 기술 및 서비스가 7.3%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고정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 유럽이 0.1% 성장했다. 기타 지역은 10.8% 성장했다. HCL테크는 최대 350억 루피(약 3억 7000만 달러)를 투자해 최대 50MW 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도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AI 데이터센터 설계, DevOps, AI 클라우드 운영 분야에서 보유한 기존 역량과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진정한 통합형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HCL테크는 이번 분기에 주당 12루피의 배당금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1~4%로, 서비스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5~4.5%로 유지했다. EBIT 마진은 17.5~18.5%로 예상된다. 시브 왈리아(Shiv Walia) HCL테크 최고재무책임자는 "HCL테크는 2027회계연도 1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EBIT는 18.0%, 순이익은 20.3% 증가했다. 구조조정 비용의 영향을 제외한 EBIT 마진과 순이익률은 각각 17.5%와 13.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첨단 AI 주요 수주 한 글로벌 대형 기술 기업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1억 8000만 달러가 넘는 추가 사업 범위를 포함하는 AI 팩토리(AI Factory) 프로그램과 관련해 HCL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한 대형 반도체 기업은 차세대 차량용 첨단 AI 지원 칩을 개발하기 위해 HCL테크의 AI 엔지니어링(AI Engineering) 솔루션을 선정했다. 유럽에 본사를 둔 한 제조업체는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의 내비게이션 스택을 설계하기 위해 HCL테크를 선정했다. HCL테크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지능형 제품 엔지니어링(intelligent Product Engineering) 역량을 활용해 해당 제품의 핵심 내비게이션 로직, 동작 계획 및 시스템 통합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타 주요 수주 내역 유럽에 본사를 둔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는 엔지니어링, 생산, 영업 및 전사 애플리케이션 환경 전반에 걸친 대규모 AI 주도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ite Reliability Engineering•SRE) 혁신 프로그램을 위해 HCL테크를 선정했다. 포춘 250대 기업에 속한 한 반도체 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은 반도체 엔지니어링 및 제조 가치사슬 전반의 AI 기반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HCL테크를 선정했다. HCLSoftware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중 하나로, 미국에 본사를 둔 한 기술 서비스 기업이 공공기관의 물류 운영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Actian Ingres를 선정했다. HCL테크는 타임 세계 최고 지속가능 기업(TIME World's Most Sustainable Companies) 리스트의 전문 서비스 부문에서 2년 연속 인도에 본사를 둔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ESG 위험 평가에서 209개 'IT 컨설팅' 기업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우수한 윤리경영 및 인적자본 관리 관행을 인정받아 2년 연속 MSCI AA(리더) ESG 등급도 획득했다. HCL테크는 익스텔 2026 경영진 순위(Extel's 2026 Executive Team rankings)에서 아시아 최고 영예 기업(Asia's Most Honored) 중 하나로 선정됐다. 기술•IT 서비스•소프트웨어•AI 부문에서 10개 항목이 상위 3위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6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HCL테크 소개 HCL테크는 60개국에서 22만 3000여명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광범위한 기술 서비스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업계 선도 역량을 제공한다. HCL테크는 금융 서비스, 제조,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 반도체, 통신 및 미디어, 유통 및 소비재, 모빌리티 및 공공 서비스 등 모든 주요 업종의 고객과 협력하며 산업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6년 3월 마감 12개월 기준 연결 매출은 총 148억 달러였다. HCL테크가 고객의 발전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비결은 hcltech.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정보 문의처는 다음과 같다. 메러디스 부카로(Meredith Bucaro), 미주meredith-bucaro@ hcltech.com 엘카 구디알(Elka Ghudial), 유럽elka.ghudial@hcltech.com 제임스 갤빈(James Galvin), 아시아태평양james.galvin@ hcltech.com 니틴 슈클라(Nitin Shukla),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nitin-shukla@hcltech.com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648325/HCLTech_Logo.jpg?p=medium600

2026.07.14 21:10글로벌뉴스

[카드뉴스] 지구가 더워지면 커피가격도 오른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커피값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 다들 들어보셨죠? 실제로 최근 단 20일 만에 커피 값이 무려 26.8%나 뛰어올랐다고 하는데요, 다들 "지구온난화 때문에 원두 수확이 줄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진짜 이유는 조금 다르다고 해요. AI패널들 분석에 따르면 커피값 폭등의 원인 중 기후 변화는 40% 정도의 책임밖에 없고, 나머지 60%는 바로 투기 매수 때문이라고 해요. 처음엔 날씨 걱정으로 값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지만, 이후 투기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가격이 폭발적으로 치솟았다는 거죠. 이 상황을 농부와 투기꾼, 손님이라는 세 친구의 이야기로 풀어보면 더 이해가 쉬운데요, 힘들게 농사짓는 농부, 이 기회를 놓칠세라 신나 하는 투기꾼, 그리고 부담스러운 가격에 한숨짓는 손님까지 각자의 입장이 참 다르답니다. 결국 날씨는 작은 불씨였을 뿐, 진짜로 불을 키운 건 투기꾼이었던 셈이에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두르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리는 편이 이득일 수 있다고 하니, 지금 커피를 왕창 사재기하는 건 오히려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날씨 탓만 하지 말고 진짜 이유를 알면 훨씬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겠죠?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1325a46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14 20:00AMEET

충남도-방사청-논산시, AI 국방로봇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동'...2031년까지 499억 투입

충남도는 대한민국 미래 국방산업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방산 혁신 지구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충남도는 도청 상황실에서 방위사업청, 논산시와 '충남·논산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도와 방위사업청, 논산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사업·협약 내용 소개, 협약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도와 논산시가 최종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도와 논산시, 방위사업청은 ▲국방 특화 연구·시험·실증 기반 구축 ▲국방 신산업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방산 분야 창업 및 우수 민수기업의 방산 진입 지원 등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은 논산시 내동과 연무읍 일원을 거점으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하며, 국비 245억 원과 지방비 254억 원 등 총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의 핵심은 정부의 미래 전략산업인 인공지능 국방로봇 분야에 특화된 국방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지역 전략산업과 국방 신산업을 연계해 기술 개발부터 시험·평가, 실증, 사업화까지 모두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논산시 연무읍을 중심으로 반경 5㎞ 이내에 종합지원센터(800㎡), 실증지원센터(6121㎡), 실증시험장(3만 8269㎡) 등 총 4만 5190㎡ 규모의 실증·인증 기반을 구축하고, 민관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국내 유일의 국방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육해공군 3군 본부, 국방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국방 기반이 집적돼 있고 모빌리티·반도체 등 도의 주력 전략산업과의 연계·협력이 가능해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와 논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 사업단 구성과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실증 기반 구축, 기업 지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509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797억원, 고용 창출 2000여 명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방산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남이 대한민국 케이(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인공지능 국방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국방국가산단,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연계한 미래형 방위산업 생태계를 완성해 지역 방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7.14 18:27이도원 기자

"엔비디아 '쿠다' 철벽 깬다"…K-NPU, 공공 마중물 타고 비상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빅테크 소프트웨어 생태계 벽에 막혀 있던 국산 AI 반도체가 공공 부문이라는 '테스트베드'를 발판으로 도약의 날개를 단다. 레퍼런스와 생태계 부재로 고전하던 K-팹리스 업계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가 14일 총판 시스원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2026 K-NPU 테크 웨이브'의 최대 화두는 생태계 자립이었다.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AI 반도체 현주소를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경쟁력과 우수한 팹리스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쿠다(CUDA)'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생태계 종속이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칩을 설계하더라도, 개발자들이 쉽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과 이를 대규모로 운용해 본 실전 레퍼런스 없이는 시장 선택을 받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쿠다 생태계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제시된 첫 번째 해법은 하드웨어 기업 스스로 기술 장벽을 낮추는 것이다. 강지훈 퓨리오사AI 최고연구책임자(CRO)는 2세대 NPU 'RNGD(레니게이드)'의 이식성을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소프트웨어 이식성은 작성된 프로그램이 다른 하드웨어, 운영체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거의 수정 없이 쉽게 동작할 수 있는 성질을 뜻한다. 강 CRO는 "RNGD는 파이토치(PyTorch), vLLM 등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완벽히 호환된다"며 "개발자들이 기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에서 구동하던 AI 모델과 코드를 번거로운 수정이나 최적화 과정 없이 국산 NPU로 즉각 이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굳이 쿠다 생태계에 머물지 않아도 되는 우회로를 만든 셈이다. 두 번째 해법은 '공공 부문의 마중물 역할'이다. 대형 상용 레퍼런스가 부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하지 못하는 팹리스를 위해 공공기관이 기꺼이 첫 번째 대형 고객을 자처하는 것이다. NIA는 보안이 생명인 행정, 안전, 국방 분야부터 국산 NPU를 탑재한 온프레미스(구축형)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AI 모델 학습은 기존 GPU를 활용하더라도, 추론만큼은 전력 효율이 우수한 국산 NPU로 완벽히 대체하겠다는 '소버린 AI' 확보 전략이다. NIA 실증 결과 RNGD는 GPU(RTX 6000) 대비 2.25배 높은 전력당 성능을 기록하며 데이터센터 유지비용(TCO)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K-NPU의 실전 배치를 지원할 민간 기업도 합류한다. 삼성SDS는 16일 국산 NPU를 클라우드로 대여하는 'NPUaaS'를 출시하고, 와이즈넛은 공공 폐쇄망에 특화된 일체형 AI 장비(어플라이언스)를 선보였다. 시스원과 두다지는 인프라 설계 및 무중단 전환 솔루션으로 힘을 보탰다. 단일 칩 공급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거대한 연합군이 탄생한 셈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9년 반 동안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반도체의 우수한 인적 자원과 과감한 벤처 지원 생태계가 있었다"며 "이제는 공공과 민간이 끈끈하게 연대하는 완벽한 생태계를 통해, 전력난을 타개할 '지속 가능한 AI'로 글로벌 무대에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7:46전화평 기자

"국내 ICT기업들 위성데이터 활용 서비스 시장 선제 대응해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양승욱)는 14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제 25회 디지털 리더십 포럼' 조찬강연회를 개최, 우주산업이 열어가는 새로운 경제적 기회른 논의했다. 이번 포럼 강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활용연구팀장 김현옥 박사가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경제'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박사는 K-우주시대가 맞이한 기회를 짚으며 "국내 ICT 기업들이 위성 데이터 활용 서비스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토교통부 국가공간정보전문위원회 위원인 김 박사는 ' International Charter Space and Major Disasters' 한국 실무간사로 '처음 읽는 인공위성 원격탐사 이야기'라는 책을 저술했다.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김 박사는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2024년 4차 발사 성공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국내 우주개발 성과를 하며 오는 9월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국내 일반인·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미래 우주분야 중 지구관측위성 분야의 중요성이 가장 높게 평가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6월 12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하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기록한 사실을 소개하고, 스타링크 사업이 이미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장한 점을 들어 우주 개발의 주체가 국가 간 경쟁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New Space)' 전환과 관련, 김 박사는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위성영상 서비스 시장'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유로컨설트(Euroconsult)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위성영상 관련 데이터 시장이 2023년 기준 19억 달러, 부가가치 서비스(VAS) 시장은 31억 달러 규모이며, 이중 국방이 전체의 31%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연자원(14%), 에너지(11.5%), 환경(11%), 인프라(10.5%) 순으로 시장을 구성했다. 앞으로의 10년은 상업적 활용도가 높은 신산업 분야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한 김 박사는 특히 위성영상을 활용해 원자재 유동량이나 경제 동향을 예측하는 금융 분야가 2023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4%를 기록하며 가장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규모 역시 2033년 4억 8700만 달러(USD)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뒤를 이어 해양, 재난관리 및 천연자원관리가 각각 7%, 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위성영상이 주로 국방이나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 공공·재난 대응 목적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AI 및 머신러닝 기술과 결합해 세계 유가 예측, 글로벌 공급망 분석, GDP 성장률 예측 등 실시간 경제지표를 도출하는 '지능형 공간정보 비즈니스'로 진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문정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전무는 “우주산업은 로켓 발사를 넘어 위성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는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산업계 리더들이 미래 기술 변화에 대응하고 선제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식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4 17:44방은주 기자

'몰카안경' 논란 메타 AI 글래스, 이통3사도 판다는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곧 '메타 AI 글래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불법 촬영이나 시험 부정 행위 악용 사례가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22일부터 안경에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내장돼 눈앞의 풍경을 촬영하고 분석할 수 있는 메타 AI 글래스를 일부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AI 안경을 출시함으로써 가입자가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더 많은 가입자를 모객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출시에 맞춰 할인, 멤버십 포인트 연계 이벤트, 악세서리 증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최근 부정 사용 사례가 수차례 적발되자 AI 글래스 안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AI 글래스로 풍경을 촬영할 때 전면 LED 표시등이 자동으로 깜빡이도록 설계됐지만, 그 부분을 테이프로 가리거나 자체 프로그래밍을 통해 표시등을 가려 악용하는 식이다. 실제 지난 5월 메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후 AI 글래스 착용하고 국가기술자격 시험, 토익 시험을 치르거나 상대방을 불법 촬영해 영상을 사회적 관계망(SNS)에 유포한 사례가 적발됐다. 부정 사용 논란으로 미국 뉴욕·필라델피아 법원, 미 공군은 법정 내 진술 유출 방지, 군사 기지 보안을 위해 메타 AI 글래스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탈리아 데이터보호청은 “안경에 부착된 LED 표시등만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인지하기 어렵다”며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메타는 지난 7일 촬영 LED 표시등이 물리적으로 변조되거나 훼손된 정황이 감지될 경우 카메라가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부정 사용 방지 기술의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부정 사용에 대한 법적 책임도 이용자 개인에게만 있는 상황에서 AI 글래스 유통망 확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통사 대리점, 온라인몰 등 판매 채널이 많아지며 부정 이용 가능성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희경 공공미디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고 유통망이 많아지면 그에 따른 이용과 악용 사례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AI 글래스 악용 사례가 나와도 기존 AI기본법이나 정보통신망법, 성폭력처벌법에 포괄되지 않아 법적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3사는 현재로선 출시를 미루거나 판매 물량을 줄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신사 관계자들은 “몇몇 부정 이용 사례가 나오긴 했어도 판매 금지에 대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고, 객관적으로 이슈화가 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하는 단계”라며 “이용자 보호 약관이나 환불 규정에 대해선 출시 시점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6.07.14 16:54홍지후 기자

현대차·폭스바겐·GM '노조 리스크' 확산…완성차 생존 변수로

"폭스바겐의 현재 사업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임직원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에서 내린 진단이다. 유럽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세계 시장에 수출하며 성장해 온 기존 방식으로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와 높은 생산 비용, 미국의 관세 장벽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는 의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완성차 업체의 약진, 보호무역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경쟁 질서가 흔들리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공장과 인력, 차종을 줄이고 인공지능(AI)·로봇 중심의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과거 자동차산업의 노사 갈등이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줄다리기였다면 이제는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 자동화, 생산 거점 재편 등 기업의 미래 전략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비용을 낮추고 전환 속도를 높이려는 완성차 업체와 일자리와 고용 안정을 지키려는 노조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직면한 구조조정 압박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준다. 블루메 CEO는 기존 감축 계획에 더해 전 세계에서 최대 5만명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계획이 모두 현실화하면 전체 감축 규모가 최대 1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차량 라인업을 최대 절반으로 줄이고 유럽 생산능력을 약 50만대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블루메 CEO는 회사의 간접비가 경쟁사보다 약 20% 높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인건비에서 발생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독일 공장 4곳 폐쇄와 추가 인력 감축안은 노동자 대표가 절반을 차지하는 감독이사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노동계 측 이사들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AI와 로봇 도입, 고용 안정 문제가 새로운 노사 협상 의제로 떠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제조 AI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도입하는 등 자동화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조는 AI와 로봇 기술을 생산현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고용 안정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논의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 결렬에 따라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하루 2시간씩 작업을 중단하며, 15일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도 참여한다. 회사는 기본급 8만9천원 인상과 성과금 350%에 1천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천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8일 교섭에서 '미래지향적 선진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현대차는 기술직(생산직) 임금체계는 이미 2012년 시급제에서 월급제로 전환됐으며, 이번 합의는 완전월급제 도입이 아니라 노사 공동 TFT를 통한 임금체계 개선 방안 연구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집행부를 둘러싼 권한 남용 의혹이 불거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미국 법무부가 숀 페인 UAW 위원장의 권한 남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 선임 독립감시인은 페인 위원장이 이에 반대한 리치 보이어 부위원장에게 보복성 조치를 했다고 판단했다. 페인 위원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UAW 자체에는 소환장이 발부되지 않았으며 법무부도 수사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차기 UAW 위원장 선거와도 맞물려 있다. 페인 위원장과 보이어 부위원장은 모두 차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폭스바겐은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현대차는 AI·로봇 도입과 고용 문제가, GM 등 미국 완성차 업체는 UAW 집행부를 둘러싼 리더십 불확실성이 각각 새로운 경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임금과 성과급이 노사 협상의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로봇 도입과 미래 생산체제, 고용 안정 문제가 함께 논의되고 있다"며 "결국 협상은 처우 개선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는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고용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6:43김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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