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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연임 성공…기술 고도화·수익원 확대 나선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열고 이은미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향후 2년간 토스뱅크를 계속 이끌게 되며, 임기는 이번달 1일부터 2028년 3월 31일까지다. 이은미 대표는 지난 2024년 3월 취임 이후 토스뱅크가 안정적으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집중해왔다. 특히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건전성 지표 개선을 통해 은행의 기초체력을 강화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토스뱅크는 이은미 대표 취임해인 2024년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25년에는 흑자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 연임을 기점으로 이은미 대표는 세 가지 경영 방향을 중심으로 토스뱅크의 도약을 이끌 계획이다. 먼저 고객보호 체계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기술 내재화와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나아가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 수익원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은미 대표는 “은행의 본질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내부통제와 시스템 안정성, 재무적 건전성과 안정성 등 기본기를 더욱 단단히 다져 흔들리지 않는 신뢰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희대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고, 박위근 이랜드그룹 최고행정관리책임자(CAO)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희대 사외이사는 하나금융지주 준법감시인 등을 역임한 금융·법률 전문가이며, 박위근 사외이사는 이랜드파크, 이월드, 이랜드리테일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 전문가다.

2026.04.01 15:58홍하나 기자

[유미's 픽] 독파모 탈락 오명 지울까...'KT 수장' 박윤영, LG AI 성공 방정식 이식 총력

박윤영 대표 체제로 본격 전환된 KT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인공지능(AI)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탈락 이후 AI 사업에 난항을 겪던 KT가 'AX(AI 전환)'를 전면에 내세운 박 대표의 리더십을 통해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존 조직을 AX사업부문, AX미래기술원, IT부문으로 재편해 사업·기술·운영 기능을 분리했다. 임원 조직은 약 30% 축소하고 전체 임원의 20%도 외부 인재로 채웠다. 특히 AX사업부문장으로 삼정KPMG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를, AX미래기술원장에는 LG AI연구원 에이전틱 AI그룹장을 맡았던 최정규 상무를 내정해 주목된다. 또 AX미래기술원 산하 에이전틱AI 랩장으로 네이버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개발 주역인 김준석 한화생명 AI실장을 영입했고, AX데이터랩장도 외부 출신인 이상봉 상무를 수장으로 발탁했다. 이처럼 KT가 외부 전문가를 대거 수혈한 배경에는 과거 AI 전략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KT는 초기 단계에서 탈락하며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실행력 모두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는 조직 간 역할이 모호하고 책임 구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후 내부 혼선도 이어졌다. 특히 자체 AI 모델 '믿:음K 2.0' 개발을 주도했던 신동훈 최고AI책임자(CAIO)는 올 초 회사를 떠나 NC AI로 복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사에선 유서봉 AX사업본부장(상무)과 배순민 AI 퓨처랩장(상무), 윤경아 에이전틱 AI랩장(상무), 김훈동 AXD 본부장(상무) 등 AI 관련 임원들이 잇따라 이탈했다. '믿:음K 2.0' 데모 서비스 역시 공개 약 3개월 만인 올해 3월 종료돼 전략 지속성에 의문도 제기됐다. 또 KT는 자체 모델을 강조했지만 주요 서비스에서는 외부 기술 의존도가 높았다. 실제 '지니 TV AI 에이전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오픈AI 서비스가 적용됐고 자체 모델은 일부 콜센터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KT는 박 대표 체제에서 AI 사업 전략 대수술에 돌입했다. 특히 최정규 AX미래기술원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LG AI연구원이 구축한 '초거대 모델 개발–서비스 확산' 구조를 내부에 이식해 기술과 사업 간 연결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는 정부가 추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계열사 전반에 확산시키며 연구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정규 내정자는 LG AI 연구원의 사업 구조를 설계·운영해온 인물"이라며 "KT가 최 내정자를 영입해 해당 성공 방정식을 빠르게 내재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업계에선 KT가 이번 조직 개편을 기점으로 앞으로 범용 대형언어모델(LLM) 경쟁보다 산업별 특화 AI와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AI 전략을 재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공공, 통신 등 특정 산업에 최적화된 모델을 통해 기업 고객 대상 AX 사업을 확대하고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AI' 구현에도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했다. 이를 위해 자체 모델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는 '멀티 AI 전략'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단기간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모델 '믿:음'을 고도화해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글로벌 빅테크와의 정면 경쟁보다는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강점을 활용한 산업형 AI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개편은 독파모 탈락 이후 드러난 문제를 외부 인재 영입과 구조 재설계를 통해 보완하려는 시도란 점에서 단순 조직 개편이 아닌 '전략 리셋'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외부 인재 중심 조직이 내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고 자체 모델과 외부 플랫폼을 병행하는 전략이 기술적 복잡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타냈다. 특히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전략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승부는 AI를 얼마나 빠르게 사업화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며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을 통해 마련한 구조적 기반이 실제 AX 사업 성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T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AI 전략의 방향성을 다시 세운 만큼 이제는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단계"라며 "향후 1~2년 내 의미 있는 사업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전략 자체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1 15:33장유미 기자

[현장] 데이터브릭스, 한국서 3년 연속 100% 성장…"플랫폼 대체 불가"

한국 진출 4년 차를 맞은 데이터브릭스가 지난 3년간 매년 100% 이상 비즈니스 성장을 이어온 가운데, 전문 인력 1만명 양성 계획과 국내 신제품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강형준 데이터브릭스코리아 지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AI 데이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고객 실사용량을 기반으로 매년 100% 이상 성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브릭스의 매출 지표는 달러 데이터브릭스유닛(DBU) 기준으로 선제적 계약이 아닌 고객이 실제 사용한 만큼을 매출로 산정하는 방식이다. 회사의 글로벌 연간반복매출(ARR)은 54억 달러,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데 글로벌 연간 성장률 65%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 한국에서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지사장은 한국 시장의 고성장 배경으로 "탄탄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기술 준비성과 엔터프라이즈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기업용 AI 도입 속도, 글로벌 AI 3위 강국을 목표로 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주효했다"고 제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향후 3년 내 국내 전문 인력 1만명 이상 양성을 목표로 한국어 공인 트레이너를 공식 채용해 온라인 일반 과정과 기업 맞춤형 트레이닝을 병행 운영 중이다. 국내 공인 파트너사 40개 이상이 마이그레이션·최적화 등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스템통합(SI)·프로페셔널 서비스는 직접 수행하지 않고 파트너사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다. 강 지사장은 "전문 인력 양성과 파트너 생태계 확장을 함께 키우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브릭스는 스노우플레이크 등 경쟁사 대비 AI·머신러닝(ML) 분야 경험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는 점을 차별화 근거로 꼽았다. 아파치스파크와 ML플로우 창시자들이 비정형·정형 데이터 모두를 오픈 포맷 기반으로 처리하는 데서 회사가 출발한 만큼, 데이터 처리·AI 모델링 전반에 걸친 기술력 경험이 압도적이란 이유에서다. 기업 고객이 최신 파운데이션 모델을 데이터브릭스 플랫폼 안에서 직접 구동하는 구조로, 오픈AI·구글·앤트로픽 등 외부 모델로의 데이터 유출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조성현 데이터브릭스코리아 기술총괄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바이브코딩 환경을 구축할 경우 거대언어모델(LLM) 토큰 사용량 통제나 데이터 외부 유출 방지 등 거버넌스 문제가 반드시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조 총괄은 올해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품 세 가지도 소개했다. 운영 데이터베이스와 분석을 통합한 '레이크베이스'는 오는 5월 국내 배포 예정이다. 포스트그레SQL 기반 오픈 기술로 설계됐으며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완전 분리해 요청 시 1초 이내 기동이 가능하다. 에이전트 히스토리·개인화 데이터 저장에 최적화돼 AI 에이전트 앱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어 데이터 분석 기능 '지니'와 개발자용 자율 에이전트 '지니코드', 에이전트 구축·평가·최적화 플랫폼 '에이전트브릭스'는 올해 1분기 국내 배포를 완료했다. 최근 AI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사스포칼립스' 공포가 업계 전반에 확산됐지만, 데이터브릭스는 직접적인 영향권 밖이라고 일축했다. 세일즈포스 같은 SaaS 기업이 아니라 AI 레디 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처리·저장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인 만큼 동일 선상에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 지사장은 "클로드코드로 자체 AI를 구축하더라도 데이터브릭스 플랫폼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데이터브릭스의 자연어 코드 생성 기능 지니코드는 백엔드가 앤트로픽의 클로드코드 기반으로 구현됐다. 경쟁 관계로 비칠 수 있는 AI 코딩 도구를 플랫폼 안에 통합해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체가 아닌 연동·흡수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의미다. 조 총괄은 "고객이 원하면 커서나 클로드코드 등 외부 환경에서 데이터브릭스와 인터페이스하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 내 개발은 지니코드로 안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데이터브릭스코리아는 올해도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신제품 3종의 국내 출시와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이 맞물리면서 성장 모멘텀이 가속할 것이란 판단이다. 강 지사장은 "한국은 글로벌 성장률을 상회하는 시장"이라며 "올해도 최소 1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피력했다.

2026.04.01 15:28이나연 기자

"스펙 대신 데이터, 면접 대신 커피챗"…마이다스인이 바꾸는 채용 AX

프롬프트 창에 조건 몇 줄을 입력하자 인공지능(AI)이 채용 공고를 설계하고, 지원자의 역량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에 최적화된 고성과자를 가려냈다. 합격 당락을 가르던 압박 면접은 서로의 방향성과 동기를 확인하는 커피챗으로 진화 중이다. 1일 이정호 마이다스인 고객가치TF PD는 '에이치닷(H.) 채용 에이전트' 시연을 통해 채용 업무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며 기업 혁신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조건 몇 줄이면 끝"…능동형 AI 비서가 주도하는 채용 플로우 이정호 PD는 프롬프트 창에 '상반기 마케팅 기술지원 영업 직무 채용해 줘'라고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에 입력했다. AI는 해당 직무에 맞는 인재상과 평가 기준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짧은 시간 안에 서류부터 면접까지 이어지는 전체 채용 프로세스를 구성해냈다. 과거 인사담당자가 엑셀로 일정을 관리하며 수십 명의 지원자와 면접관 시간을 맞추던 업무도 자동화됐다. 에이전트는 각 참여자의 가능 일정을 기반으로 충돌 없는 면접 일정을 확정하고, 안내 문자와 메일을 설정된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발송했다. 반복 업무는 시스템이 대신 처리하는 구조였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도 인상적이었다. 별도의 메뉴를 찾을 필요 없이 '현재 진행 현황 요약해 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즉시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보여준다. 화면 하단에는 에이전트가 상시 대기하며 질문에 답했다. '지원자 응시 독려가 필요하다'며 다음 조치를 먼저 제안하기도 했다.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업무를 주도하는 '능동형 비서'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정호 PD는 "에이치닷 채용 에이전트는 채용 전 과정을 자동화하면서도, 역량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고성과자 선별 정확도를 높인 것이 핵심"이라며 "반복 업무는 줄이고, 기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인재를 더 빠르고 일관되게 선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인적성검사 한계 넘어선다…고성과자 짚어내는 '역량검사'로 채용 혁신 채용의 핵심인 인재 검증 단계는 '역량검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역량검사는 자기보고식 검사, 전략 게임, 영상면접으로 구성된다. 게임 기반 평가는 단순 점수보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전략 선택, 반응 패턴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지원자의 이러한 패턴을 실제 고성과자 데이터와 비교해 직무 적합도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정호 PD는 "기존 인적성 검사는 정답을 맞히는 결과 중심 평가에 머물러 실제 업무 성과와의 연관성이 낮거나 오히려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보이기도 했다"며 "반면 역량검사는 뇌신경과학 기반 설계를 통해 지원자의 문제 해결 과정과 행동 패턴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량검사 결과와 실제 업무 성과 간 상관계수가 0.51 수준으로 이를 확률적으로 환산하면 약 80%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스펙 중심 평가로는 드러나지 않던 '실무 역량'과 '조직 적합도'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교한 데이터는 면접관의 편향도 줄였다. AI가 제공하는 맞춤형 질문과 평가 기준 가이드를 활용한 결과, 동일 지원자에 대한 평가자 간 일치도가 기존 37%에서 81%로 크게 상승했다. 면접이 개인의 직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 판단으로 전환된 셈이다. 데이터를 통한 1차 검증이 정교해지면서 대면 면접의 역할도 달라졌다. 스펙을 기반으로 탈락자를 가려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로 검증된 인재와 조직이 서로의 방향성과 동기를 확인하는 단계로 재편됐다. 이정호 PD는 "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 검증된 인재를 만나고, 지원자는 자신의 역량과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설명하는 과정으로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채용은 선별이 아닌 매칭의 과정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공채 3주 만에 완료…대기업 도입 문의 증가 마이다스 내부 사례도 공개됐다. 마이다스그룹은 지난해 말 하반기 공채에서 1만3000명이 지원한 전형을 3주 만에 마무리했다.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운영 인력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줄이고도 더 높은 효율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채용 시장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채용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솔루션 도입 문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박가영 마이다스아이티 프로는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소수 정예' 기조에서는 단 한 번의 채용 실패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검증된 인재를 선발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기아(KIA) 등 대기업들도 마이다스인의 솔루션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며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정호 PD는 "AI 채용 에이전트는 수만 건의 반복 업무를 줄여 HR 담당자가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라며 "입사 후 성과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구조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1 15:22남혁우 기자

"도수 렌즈부터 식사 기록까지"…메타, AI 스마트 안경 출시

메타가 도수 렌즈 착용자를 위한 레이밴 스마트 안경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31일(현지시간) 메타가 다양한 시력 교정을 지원하는 스마트 안경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이번 제품이 대부분의 도수를 지원하며, 하루 종일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착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연한 오버익스텐션 힌지와 교체 가능한 코받침을 적용했으며, 얼굴형에 맞게 조절 가능한 안경 다리 끝부분인 '템플 팁(temple tip)'을 통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가격은 499달러(약 75만원)부터 시작되며, 오는 4월 14일부터 미국을 비롯한 일부 해외 안경 소매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사각형 프레임의 '블레이저(Blayzer)'와 원형 프레임의 '스크라이버(Scriber)' 두 가지로 출시되며, 블레이저 모델은 표준과 대형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된다. 메타는 이번 스마트 안경에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이나 간단한 사진 촬영을 통해 식사를 기록할 수 있으며, AI가 주요 영양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해 기록에 반영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개인 맞춤형 분석 정보로 제공된다. 또한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EAP)을 통해 왓츠앱 메시지 요약 및 검색 기능도 도입됐다. 사용자는 “메타, 내 메시지 요약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대화 내용을 확인하거나, 특정 메시지를 질문 형태로 조회할 수 있다. 메타는 이러한 기능이 기기 내에서 처리되며, 종단 간 암호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레이밴 디스플레이' 모델에 적용됐던 '뉴럴 핸드라이트' 기능도 향후 몇 주 내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손가락으로 표면에 글씨를 쓰는 방식으로 메시지에 답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는 물론 안드로이드 및 iOS 기본 메시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026.04.01 15: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위버스브레인, 이용국 공동대표 선임...AI 기술 더 키운다

AI 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대표 조세원)은 이용국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3월 31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본 선임으로 위버스브레인은 이용국, 조세원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후 1993년 데이콤(현 LG유플러스)을 시작으로, 이커머스 기업 이네트를 거쳐 게임빌의CFO와 경영전략부문장, 컴투스홀딩스의 대표를 역임했다. 통신, 이커머스, 게임 등 IT·콘텐츠 분야의 전략·재무·경영을 총괄하며 상장과 M&A를 이끈 전문가다. 이번 공동대표 선임은 사업 확장 국면에서 경영 전략과 관리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위버스브레인은 누적 회원 120만 명의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피킹맥스'와 행동과학 기반 학습 몰입 서비스 '돈버는영어·일본어'를 운영 중이다. 다국어 특화 발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AI 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대화형 AI 학습 솔루션 '맥스AI'로 개인 학습 시장을 넘어 국내 주요 대기업 100여 곳과 일본·베트남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AI 기술 기반의 실질적 수익 구조를 갖추며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용국 공동대표는 "누구나 AI를 외치는 시대를 마주했지만, 위버스브레인은 AI로 수익을 창출하는 몇 안 되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더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했다. 조세원 공동대표는 "대화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과 경영 내실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졌다"며 "기술 실행력과 경영 전략이 결합한 이번 공동대표 체제를 통해 성장의 속도와 안정성을 함께 높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4.01 15:12안희정 기자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류제명 차관 "민관 힘 모아 주도권 확보"

정부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체를 출범시키며 생태계 경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산업 적용과 안전·신뢰까지 포함한 전주기 전략을 통해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지금 우리는 AI 기술 경쟁을 넘어 누가 AI 생태계를 주도할 것인지 경쟁하는 시기에 처했다"며 "이번 얼라이언스는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 생태계 조성, 안전·신뢰 확보까지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국가 에이전틱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 최근 AI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면서, 경쟁 역시 기술을 넘어 생태계 전반의 주도권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 4개 분과 중심으로 운영되며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협력 구조다. 산업 분과는 NC AI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맡아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과 실증 확산을, LG AI연구원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담당하는 기술 분과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등 상호운용성 확보에 나선다. 또 카카오와 한국지능정보사회원(NIA)이 맡는 생태계 분과는 AI 에이전트 유통 및 사업화 기반 구축을,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운영하는 안전·신뢰 분과는 평가·검증 체계 마련을 각각 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산업 실증, 인프라 구축, 민간 주도 마켓플레이스 조성 등 전방위 정책을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다. 류 차관은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역량을 확보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준희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 AX·생태계 분과장은 축사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변화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실무자가 자연어로 지시하면 AI 에이전트가 코딩을 대신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라며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산업 현장을 바꾸는 실질적인 도구"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분과장은 해외 빅테크 중심 AI 생태계 구조 속에서도 에이전틱 AI 분야는 국내 산업이 충분히 성장 가능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 속 국가AI전략위원회는 산업 현장에 실제 적용되는 사례 발굴, 소프트웨어 교육 혁신, AI 접근성 격차 해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그는 "이번에 출범한 얼라이언스가 대한민국 AI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끄는 핵심 협력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1 14:53한정호 기자

삼성·SK 반도체 슈퍼사이클인데…소재·부품 업계 '시름', 왜?

글로벌 반도체 빅2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전례 없는 메모리 슈퍼사이클 효과로 올해 역대 최대 수익성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들과 협력 관계인 국내 소재·부품 협력사들의 시름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말연초 성과급 잔치를 벌였지만 이들 기업이 반도체 호황에도 웃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최근 진행된 공급 협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가가 인하됐기 때문이다. 동시에 중동 전쟁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환율이 상승하는 등 제조 비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재·부품 업계는 국내 반도체 공급망의 '뿌리' 역할을 담당한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그치겠으나, 중장기적으로 국내 소재·부품 업계의 경쟁력 약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까지 주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과의 단가 협상을 완료했다. 통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연말연시께 소재·부품 기업들과 당해년도 제품 공급에 대한 단가 협상을 진행한다. 각 기업별로 차이는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양산하는 메모리반도체용 소재·부품은 올해 전반적으로 단가가 인하됐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락폭은 한 자릿수 수준이다. 지디넷코리아 취재에 따르면 전공정과 후공정 분야 모두 단가 인하가 결정된 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초에도 복수의 협력사와 소재·부품 단가를 10% 이상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소재·부품 단가 인하폭은 다소 축소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국내 반도체 업계의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전세계 IT 기업들이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고부가 및 범용 제품을 가리지 않고 크게 상승했다. 이에 삼성전자(43조6000억원), SK하이닉스(47조2063억원)는 나란히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양사 영업이익이 도합 4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될 정도로 업황이 초호황이다. 반면 소재·부품 단가는 오히려 인하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도 낙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힘들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은 높아졌다. 지속적인 환율 상승과 더불어, 최근 불거진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금·은·구리·알루미늄·쿼츠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물류비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한 반도체 소재·부품 업계 임원은 "올해 단가 인하율이 전년 대비 줄어들기는 했으나, 최근 물가 및 원자재 비용의 상승 현상을 반영하면 국내 소재·부품의 실질적인 이익은 감소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제도적으로 완충 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매년 비용 효율화를 실현해야 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구매 부서 입장에서는 단가 인하가 핵심 과업에 속한다. 그러나 소재·부품의 수익성 하락 압박이 커질 경우, 중견 협력사들의 연구개발(R&D)에 투입되는 비용이 줄어드는 등 중장기적으로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약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 다른 업계 임원은 "원가 압박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 개발이나 설비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국내 소재·부품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균형 잡인 이익 분배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4:46장경윤 기자

한세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가속…임직원 AI 경진대회 개최

자동차 부품 기업 한세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업무 혁신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AI 기술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과 사내 AI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운영하는 등 전사 차원의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2024년부터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에 참여해 '생성형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실무 교육'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60명 이상의 임직원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올해는 AI 활용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사내 'AI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개최했다. 약 30명의 직원이 참여해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협업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적용이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우수상은 기술연구소 구동설계실 김성재 매니저가 제안한 'AI 기반 설계 지원 툴'이 차지했다. 해당 툴은 자동차 부품 개발 및 설계 과정의 시간을 단축하고,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여 정확도를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세모빌리티는 이번 경진대회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전사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부서별 맞춤형 AI 기술을 추가 개발해 설계 업무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세모빌리티는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포르쉐, 마세라티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리비안과 빈패스트 등 전기차 브랜드로도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세모빌리티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 기업을 넘어 AI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1 14:30김재성 기자

솔루엠헬스케어, 남아공 테크프로헬스와 MOU 체결

AI 기반 조기 암 진단 전문기업 솔루엠헬스케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최대 의료기기·진단키트 유통업체 '테크프로 헬스(Tecpro Health)'와 현지 AI 암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테크프로 헬스는 남아공 내 광범위한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갖춘 현지 최대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다. 글로벌 진단 기업 SD바이오센서의 HIV·매독 신속 검사키트를 25년간 독점 유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의료기관 및 정부 부처와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솔루엠헬스케어의 핵심 기술인 소변 기반 AI 암 진단 솔루션을 남아공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공동 임상 연구의 계획 및 수행은 물론, 남아공 시장 진입을 위한 상업화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솔루엠헬스케어는 지난해 11월 이집트 구스타브 루시 병원과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체결까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넘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추후 테크프로 헬스의 유통망을 활용해 남아공 내 주요 거점 병원 및 연구소 대상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룽가 마카예 테크프로 헬스 디렉터는 "솔루엠헬스케어의 AI 진단 플랫폼은 의료 인프라 격차가 큰 아프리카 시장에서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남아공 내 강력한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이 의료 현장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남아공 최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은 당사 기술이 글로벌 상용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현지 임상과 인허가 과정을 차질 없이 완수해 아프리카 환자들이 보다 쉽고 정확한 조기 진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1 14:25전화평 기자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자가 복구 네트워크 공개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 연결의 새 지평 열어

뭄바이, 인도, 2026년 4월 1일 /PRNewswire/ --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가 3월 31일, AI 중심의 분산화가 심화되는 환경에서 기업이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는 방식을 혁신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 IZO™ 데이터 센터* 다이나믹 커넥티비티(IZO™ Data Centre* Dynamic Connectivity)를 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복원력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오늘날 디지털 경제에서 모든 기업은 중단 없는 데이터 흐름과 함께 항상 연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에 의존한다. 금융 거래, IT-ITeS, 제조업 등에서 스트리밍 플랫폼과 온라인 리테일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센터 간 연결은 현대 세계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다. 이 연결이 중단되면 비즈니스는 단순히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멈추게 된다. 그러나 많은 기업 데이터 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는 다른 시대를 위해 구축되었다. 기존의 DC 간 링크는 예측 가능한 워크로드와 안정적인 트래픽 패턴을 전제로 설계되었다. 오늘날의 현실은 훨씬 더 역동적이다. 기업들은 글로벌 거점과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운영되며, AI 워크로드와 비즈니스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이동시킨다. 지정학적 제약, 케이블 중단, 경로 장애, 또는 갑작스러운 수요 급증이 커지는 환경에서 이러한 요인들은 빠르게 연쇄적인 서비스 중단과 운영 리스크로 이어져 막대한 중단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대응은 대개 사후적이고 수동적이어서, 기업에 확실성과 속도가 절실한 순간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IZO™ DC 다이나믹 커넥티비티(IZO™ DC Dynamic Connectivity)는 5개 대륙의 주요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아우르는 자가 복구형 및 지능형 네트워크를 도입해 이 과제를 해결한다. 기존 아키텍처와 달리, 이 플랫폼은 결정론적 멀티패스 라우팅을 사용해 예측 가능한 지연 시간과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플랫폼이 장애 발생 시 수동 개입 없이 수 초 내에 자동으로 트래픽을 재라우팅할 만큼 지능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미션 크리티컬 인프라 전반에 걸쳐 99.99% 이상의 서비스 가용성을 달성할 수 있어 복원력이 비상 대책이 아닌 기본 상태로 자리 잡게 된다. 또한 이 플랫폼은 또한 기업에 연결성에 대한 접근 권한을 제공한다. 통합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API를 통해 기업은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사전 알림을 받으며, 워크로드 변화에 따라 대역폭을 동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더 이상 미래 수요를 추측하거나 '만일을 대비한' 대역폭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이 시스템은 AI 기반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해 기업이 용량 요구 사항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갑작스러운 워크로드로 더 많은 용량이나 경로 선택이 필요한 경우, 사용자는 셀프서비스 기능을 통해 즉시 대역폭을 확장하거나 경로를 추가할 수 있다. 비즈니스 영향은 위기관리에서 전략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유연한 소비 기반 요금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기업은 유휴 백업 용량의 필요성을 줄이고 운영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기업은 필요할 때만 복원력과 대역폭을 활성화해 지역 전반에 걸쳐 결정론적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강점이다. 엔터프라이즈급 민첩성과 예측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가 계속 이동하도록 하고, 기업이 항상 가동되고 항상 연결된 상태를 보장한다. 출시에 대해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코어 및 차세대 연결 서비스 부문의 지니어스 웡(Genius Wong) 총괄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데이터 센터는 오늘날 디지털 경제의 핵심 엔진이며, 데이터 센터 간 연결은 이를 잇는 네트워크만큼 복원력이 있어야 한다. 이들은 데이터 센터가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만큼 역동적이어야 한다. IZO™ DC 다이나믹 커넥티비티를 통해 우리는 복원력을 사후 대응 프로세스에서 자율적 역량으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도달 범위, 결정론적 라우팅, 지능형 자동화를 결합해 기업이 확신을 갖고 확장하고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소개 타타 그룹(Tata Group)의 일원인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 NSE: TATACOMM, BSE: 500483)는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 구현 기업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협업 및 연결 솔루션, 코어 및 차세대 연결, 클라우드 호스팅 및 보안 솔루션,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포춘(Fortune) 500대 기업 중 300개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전 세계 클라우드 기업의 80%와 비즈니스를 연결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tatacommunications.com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 예측 및 주의 진술 본 보도자료에 포함된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와 그 전망에 관한 특정 단어 및 진술, 그리고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예상 재무 상태, 사업 전략,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운영의 미래 발전, 인도의 일반 경제 상황에 관한 진술을 포함한 기타 진술은 미래 예측 진술이다. 이러한 진술에는 재무적, 규제적, 환경적 요인을 포함하여 업계 성장 및 트렌드 전망과 관련된 요인 등 알려진 리스크와 알려지지 않은 리스크, 불확실성 및 기타 요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또는 업계의 실제 결과, 성과 또는 달성이 해당 미래 예측 진술에 명시되거나 암시된 것과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다. 실제 결과, 성과 또는 달성이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과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는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네트워크의 트래픽 볼륨 증가 실패,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적정 마진을 창출하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실패, 음성 전송 서비스를 포함한 신제품 및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정보 시스템의 상업적 테스트 성공적 완료 실패, 회사의 특정 통신 서비스에 대한 가격 압박 속도 안정화 또는 감소 실패, 전략적 인수 통합 실패, 인도 정부 정책 또는 규정의 변화, 특히 타타 커뮤니케이션즈 업계 관리와 관련된 변화,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도의 경제적, 사업적, 신용 조건 등이 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많은 부분이 통제 범위 밖에 있는, 실제 결과, 성과 또는 달성이 이러한 미래 예측 진술과 실질적으로 다를 수 있는 추가적인 요인들은 타타 커뮤니케이션즈(Tata Communications Limited)의 연례 보고서에서 논의된 리스크 요인들을 포함하나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의 연례 보고서는 www.tatacommunicati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타 커뮤니케이션즈는 미래 예측 진술을 업데이트하거나 수정할 의무가 없으며, 이를 명시적으로 부인한다. © 2026 Tata Communications Ltd. All rights reserved. TATA COMMUNICATIONS 및 TATA는 인도 및 일부 국가에서 Tata Sons Private Limited의 상표 또는 등록 상표이다. 기타 모든 제삼자 상표는 해당 소유자에게 귀속된다. *DC는 데이터 센터(Data Centre)의 약자 로고: https://mma.prnasia.com/media2/2811674/5597391/Tata_Communications_Logo.jpg?p=medium600

2026.04.01 14:10글로벌뉴스

[현장] 데이터 단절이 AI 전환 막는다…데이터브릭스, 에이전틱 시대 정면 돌파

"많은 기업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사업을 전환하려 하지만 인수합병(M&A)·투자 결정·글로벌 확장 등으로 시스템이 파편화되면서 데이터는 중복 관리되고 거버넌스는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닉 에어스 데이터브릭스 아시아태평양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AI 데이즈' 기조연설에서 "기업 AX의 근본 장애물은 데이터와 AI 환경의 단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어스 부사장이 제시한 해법의 핵심은 분석 데이터와 운영 데이터 통합이다. 에이전틱 시대엔 운영 데이터가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구동하기에 두 영역이 단절된 채로는 AX가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데이터브릭스는 ▲분석·머신러닝(ML)·AI 모델링 영역의 레이크하우스 ▲운영·에이전틱 영역의 레이크베이스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 도구 레이크플로우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했다. 여기에 델타레이크·아이스버그 등 오픈 데이터 포맷 기반 설계로 특정 벤더 종속을 배제했다. 에어스 부사장은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가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데이터와 AI의 민주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선 데이터브릭스가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 중인 국내 고객사 3곳의 실제 성과가 공개됐다. 놀유니버스(옛 야놀자)는 사일로화된 방대한 데이터를 전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데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했다. 누적 회원 1300만명 규모의 숙박·여행·레저 슈퍼앱인 놀유니버스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대규모 데이터를 보유하지만 필요한 데이터를 찾고 신뢰하기 어려운 구조가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한 것이 데이터브릭스 기반의 자체 피처 스토어 '링스(LYNX)'다. 피처 생성부터 배포·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깃허브 코드 리뷰·버전 관리를 연동해 데이터 기여와 통제를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이를 이용자 세그멘테이션과 개인화 마케팅 타기팅에 적용한 결과, 분석가에게 요청해 며칠씩 기다려야 했던 작업이 클릭 몇 번으로 즉시 실행 가능해졌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브릭스 도입은 단순 기술 선택이 아니라 통합·자율·민첩성이라는 우리 데이터 철학에 부합하는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4.7페타바이트 규모의 모빌리티 데이터를 전 직원이 직접 다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했다. 국내 최초 모바일 내비게이션으로 출발한 티맵은 가입자 2600만명 이상, MAU 1500만명 이상을 보유하며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를 분석·점수화한 운전점수 모델은 약관 동의 사용자 2200만명, 국내 주요 보험사 사용량기반보험(UBI) 커버리지 100%를 달성해 보험사와의 데이터 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테이블 6000개·파이프라인 150개 이상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분석팀 중심 요청 처리만으로는 전사 활용 속도를 맞추기 어려워졌다.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브릭스 유니티 카탈로그로 권한·접근 통제를 표준화하고, 한국어 자연어 분석 기능 '지니'를 도입해 비전문 인력도 데이터를 직접 탐색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도입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전체 직원의 71%가 직접 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준으로 확대됐고 분석팀 단순 데이터 추출 요청은 68% 줄었다. 이충우 티맵모빌리티 데이터플랫폼&AX 담당은 "분석 조직이 반복 대응 대신 고도화된 분석과 모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AI 검색 서비스 복잡도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성능을 잡기 위해 데이터브릭스를 핵심 수단으로 삼았다. 수백만 명이 사용하던 기존 키워드 검색을 AI 검색으로 전환하면서 AI 게이트웨이·오케스트레이션·하이브리드 리즈닝 리트리버·에이전틱 셀프 컬렉션 루프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를 구축했다. 데이터브릭스에서 호스팅되는 구글 제미나이와 자체 개발 한국어 임베딩 모델을 결합해 멀티모델 기반도 완성했다. 통신 서비스 특성상 AI 응답의 할루시네이션을 허용할 수 없어 까다로운 테스트 절차를 거쳐야 했고, 검색 품질 향상을 위한 도메인 확장까지 더해지면서 시스템 복잡도가 초기 설계 대비 107% 증가했다.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이 문제를 풀어낸 결과 비용은 36% 절감되고 응답 속도는 64% 향상됐다. 신정호 LG유플러스 상무는 "고객 요구사항이 늘고 있어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한 보이스 AI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에어스 부사장은 에이전틱 시대의 핵심 과제가 품질 보장에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기업 내 수백에서 수천 개의 에이전트가 동시에 운영되는 시대가 되면 비용과 품질 간 균형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경쟁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에어스 부사장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프로덕션에서 품질 성과를 일관되게 보장하는 것이 문제"라며 "에이전틱 시대의 개발 패러다임은 테스트 주도 개발에서 평가 주도 개발로 전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2026.04.01 14:09이나연 기자

행동하는 AI 시대…정부, 민·관 협력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

정부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체를 구성해 국가 AI 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과기정통부는 1일 국가 AI 에이전트 생태계 발전을 위한 민·관 협의체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최근 AI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사례처럼 메신저를 통해 명령을 내리고 PC를 제어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며 활용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AI 경쟁 역시 단일 기술을 넘어 에이전트 간 협력, 시스템 연동, 산업 현장 적용, 안전·신뢰 확보 등 생태계 전반의 주도권 경쟁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정부는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기술 개발부터 산업 적용, 생태계 조성, 안전 확보까지 전주기를 포괄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에이전틱 AI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얼라이언스는 ▲산업 ▲기술 ▲생태계 ▲안전·신뢰 등 4개 분과 중심으로 운영된다.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 구조다. 산업 분과는 신동훈 NC AI AX 테크 센터장이 분과장을 맡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을 지원한다. 산업 특성에 맞는 에이전틱 AI 실증·확산 체계 구축을 위해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을 추진하고 산업별 법·제도 개선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기술 분과는 전기정 LG AI연구원 서비스개발 부문장이 분과장을 맡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운영을 지원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등 에이전틱 AI 간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기술 표준과 프로토콜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국내외 기술 동향을 분석하고 에이전틱 AI 실행구조 및 아키텍처 최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생태계 분과는 김세웅 카카오 AI커뮤니케이션·AI시너지 부사장이 분과장을 맡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을 지원한다. 수요가 높은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도구를 확보·연계하고 서비스 유형별 책임 구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안전·신뢰 분과는 최대선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장이 분과장을 맡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가 운영을 지원한다. 에이전틱 AI의 안전성 평가 및 신뢰성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250여 개의 기업·기관을 시작으로,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에이전틱 AI 관련 기업·기관으로 얼라이언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제 AI 경쟁은 기술 경쟁을 넘어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라며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산·학·연·관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에이전틱 AI가 국민의 일상에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1 14:06한정호 기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 늘었다"…왜?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유성 목격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증가하는 유성 관측 사례와 그 배경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유성학회(AMS)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에서 1587건, 2월 1425건, 3월에는 2369건 이상의 유성 목격 사례가 보고됐다. 이를 두고 실제 유성 활동이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보고 건수가 증가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로웰 천문대 행성 과학자 닉 모스코비츠는 “유성 활동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통계적 범위 내에 있다”며 “대형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관심과 보도가 집중되는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목 받은 사례로는 지난 달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사건이 있다. 지름 약 90㎝, 무게 1톤에 달하는 유성이 시속 약 5만6000㎞ 속도로 이동하며 주택 지붕을 뚫고 침실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초음속 폭발음이 발생해 큰 관심을 모았다. 대형 유성 관측 증가 '뚜렷' AM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유성 발생 건수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대형 유성 및 광범위하게 관측된 사례는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짧은 기간 동안 운석으로 회수된 사례가 여러 건 발생하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마이크 행키 AMS 회장은 “일반적으로 연간 약 10건의 운석이 회수되는데, 3월에는 1~2주 사이에 3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 건수가 50건 이상인 대형 유성 사건은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100건 이상 보고된 사례도 평균 대비 2배로 늘었다. 반면 소규모 사건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는 단순히 목격자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관측되는 대형 사건 자체에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유성 보고 증가에는 기술 발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용 블랙박스, 스마트 도어벨, 보안 카메라 등 다양한 영상 장비가 일상화되면서 우연히 촬영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모스코비츠는 “이러한 장비들은 가격이 낮아지면서 과학적 관측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I 기반 검색 및 정보 안내 기술의 확산 역시 신고 증가를 촉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 크고 오래 보이는 유성 늘었을 가능성” 전문가들은 최근 증가한 목격 사례가 유성의 '궤적 길이'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유성이 더 오랜 시간 하늘에 머무를수록 더 많은 사람이 관측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행키는 “궤적이 수백㎞에 달하는 경우 수천 명이 동시에 목격할 수 있다”며, 실제로 독일과 프랑스에서 궤적 길이 약 300㎞의 유성이 약 3200명에게 관측된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최근에는 초음속 폭발음을 동반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유성체가 더 깊이 대기권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크기나 밀도가 더 높은 물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AMS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초 대형 유성의 약 80%가 음속 폭발음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변화 가능성…하지만 위협은 제한적” 전문가들은 현재 관측되는 변화가 완전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일정 부분 실제 변화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이러한 천체들은 우주적 규모에서 매우 작은 존재로, 국지적 피해를 제외하면 지구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2026.04.01 13: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국·이란 종전 분위기…군부는 "빅테크 공격"

미국과 이란이 종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18개 미국 기업에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31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이란 지도자가 추가 사망할 경우, 구글을 비롯한 18개 기업은 파괴를 예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와이어드가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 보도했다. IRGC는 지난 3월초에도 미국 기업에 대한 공격을 경고했다. 하지만 당시 별다른 공격은 가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확한 공격 시간까지 예고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IRGC는 공격 시간을 1일 오후 8시(테헤란 시간 기준, 한국시간 2일 오전 1시30분)로 제시했다. 18개 공격 대상 기업도 적시했다. IRGC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메타, 오라클, 인텔, HP, IBM, 시스코, 델, 팔란티어, 엔비디아, 테슬라, JP모건, GE, 보잉 등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AI 기업인 G42와 스파이어 솔루션즈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IRGC는 성명에서 “이란에서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이 기업들은 파괴를 면치 못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특히 IRGC는 “이들의 핵심 기관들이 테러리스트들의 첩보 활동에 관여했다”면서 직원들에게 회사에서 떠나라고 경고했다. 미국 기업과 함께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G42는 아랍에미리트의 AI 생태계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아랍에리미트 국부펀드인 무파달라와 미국 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레티크, 달리오 페밀리 오피스 등이 주요 투자자이다. G42와 함께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스파이어 솔루션즈는 두바이에 터를 잡고 있는 사이버 보안 기업이다. 이 회사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정부, 금융기관, 통신사, 에너지 회사 등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이란은 3월 초에도 비슷한 경고를 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스라엘과 연결된 미국 회사와 기반 시설들을 지목하면서 공격 경고를 했다. 이 때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IBM, 엔비디아, 오라클이었다. 하지만 당시에 별다른 공격은 가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거론된 회사들 중 많은 곳들은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페르시아만 지역에 지역 사무소, 클라우드 시설, 데이터 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초에는 이란 드론 부대가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에 있는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를 공습했다. 당시 공격으로 서비스가 차단되고 일부 기술 기반 시설들이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다.

2026.04.01 13:49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인사]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소장 ▲지능융합연구소장 임태범 ◇본부장 ▲IT소재부품연구본부장 송준호 ▲스마트에너지연구본부장 박노창 ▲인공지능연구본부장 신사임 ◇센터장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 조우석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 임현수 ▲AI기반모델연구센터장 김정호 ◇실장 ▲감사실장 박순응 ▲운영지원실장 고병근

2026.04.01 13:42주문정 기자

삼성물산 선택 AI CAD '직스캐드 AX', 홍익디자인高와 MOU

국산 AI CAD 솔루션 기업 직스테크놀로지(의장 최종복)와 홍익디자인고등학교(교장 강전용)가 1일 홍익디자인고에서 설계 및 디자인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직스테크놀로지는 학생들이 AI 기반 설계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자사 ▲AI 설계 솔루션 'ZYXCAD AX' ▲공간 설계 SW 'ZYX SPACE'를 향후 3년간 무상 지원한다. 직스테크놀로지는 AI 기술을 CAD에 접목해 설계 효율을 극대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삼성물산과 SK AX, 우미건설, 이수그룹, GS리테일, LS ITC, 현대스틸, 이가그룹, 나우동인건축 등 주요 대기업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원(ADD), 국가유산청 등 국가 기관 및 연구소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아 널리 사용하고 있다. 홍익디자인고등학교는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병설 학교다. 시각디자인학과와 영상애니메이션학과를 중심으로 예술적 감성과 디지털 실무 역량을 갖춘 창의적 디자인 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다. 학생들은 탄탄한 기초 조형부터 공간디자인, 고도화된 영상·애니메이션 제작까지 아우르는 전문 커리큘럼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창출하는 법을 배운다. 최종복 의장은 “현업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학생들이 미리 경험해 실무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전용 교장은 “AI CAD, 직스캐드AX 도입은 우리 학생들이 디자인 감각과 기술적 숙련도를 동시에 갖춘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업무협약(MOU)이 디자인 교육 현장에 디지털 혁신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직스테크놀로지는 AI 기반 설계 플랫폼 'ZYXCAD AX', 'ZYX SPACE', 'DIVE'를 중심으로 국산 AI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기관과 연계를 지속 확대해 외산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2026.04.01 13:17방은주 기자

LG전자, 협력사 제조 AX 경쟁력 강화 나서

LG전자가 협력사 제조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AI,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사례와 관련 노하우를 공유해 협력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LG전자는 협력사 대표 11명과 함께 최근 인도 LG전자의 푸네 생산공장을 찾았다고 1일 밝혔다. 협력사 대표들은 자동화 설비를 갖춰 생산성을 높인 현지 협력사의 생산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각 사가 스마트 공정을 구축하고 있는 노하우와 개선 사례를 서로 공유하며 확대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LG전자는 협력사들이 해외 생산법인의 선진화 공정을 직접 체험하고, 국내·외 협력사간 상호 벤치마킹을 통해 협력사들의 제조 경쟁력을 상향 평준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는 이번 인도 푸네 공장에 이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해외 생산법인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된 에어컨 부품 국내 협력사는 작업자의 숙련도와 노하우에 따라 편차가 컸던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은 2배 이상 높이고 불량률은 75% 이상 낮추며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해 각종 설비가 작동하는 상황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설비 이상의 위치와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돼 조치 시간은 기존 대비 67% 줄었다. 냉장고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협력사는 도장 공정을 디지털화 하는 '스마트 복합 도장라인 DX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사람이 일일이 제품 별 색상 등을 분류하던 생산 현황을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관리하며 소요 시간을 75% 단축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던 미세한 불량도 확인할 수 있게 돼 도장 불량률도 약 70% 줄었다.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AWE 2026'에 협력사들을 초청해 최신 제조 생태계와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2월에는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스마트파크에서 83개 협력사와 함께 미래 준비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2026년 협력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간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된 자발적 협의체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목표와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는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LG전자는 대거 확보하고 있는 피지컬 AI, 빅데이터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사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9년부터 LG전자에게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협력사는 250곳이 넘는다. 이와 함께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와 ESG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협력사의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 투자를 위해 진행하던 매년 약 400억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 지원을 6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하며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글로벌 제조 생태계와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벤치마킹하며 제조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1 12:52전화평 기자

오라클, AI 투자 확대에 인력 수천명 감축…클라우드·DB 전반 영향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재원 확보를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섰다.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DB) 사업 전반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 절감과 동시에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투자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미국과 인도 등 주요 거점에서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시작했으며 감원은 클라우드·DB 등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이날 새벽 이메일을 통해 "현재 사업적 필요를 고려해 직무를 없애기로 했다"는 통보와 함께 즉시 근무 종료를 안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감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부 지표 기준 이미 수천 명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투자은행 TD코웬은 오라클이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3만 명까지 인력을 줄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오라클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약 16만 2000명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오라클이 오픈AI와 추진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 맞물려 있다. 오라클은 향후 수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재무 부담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일부 확장 계획에서 차질을 빚으며 구조 재편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미국 텍사스 애빌린 데이터센터 일부 확장 부지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 넘어가면서 오라클이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인프라 확보 계획이 일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 프로젝트 자체는 유지된 채 지역 및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상황이다. 오라클은 최근 공시를 통해 구조조정 비용을 기존보다 5억 달러(약 7500억원) 늘리겠다고 밝히며 인력 감축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시에 AI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오라클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약 50%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으며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이 주요 리스크로 지목된다. 이같은 흐름은 오라클에 국한되지 않는다. 아마존과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AI 전환 과정에서 인력 감축과 자동화를 병행하며 AI 투자를 위한 '선 구조조정' 기조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1 12:17한정호 기자

[단독] AWS, 이달부터 파트너 마진 8%로 상향…실상은 '인센티브 통합' 구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이달부터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MSP) 등 파트너를 대상으로 새로운 마진 정책을 시행한다. 표면상 기본 마진율을 올리는 개편이지만, 기존에 별도로 제공하던 인센티브를 기본 마진에 통합한 방식으로 파트너사들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AWS는 국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솔루션 공급자 프로그램(SPP)' 개편안을 적용하고 기본 마진을 기존 4%에서 8%로 상향 조정한다. SPP는 파트너사가 AWS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고객사에 판매·운영·관리하는 과정에서 적용받는 수익 체계다. 국내 MSP들은 AWS 사용량 기반 매출을 고객사에 재판매하면서 기본 마진을 확보하고 여기에 약정 상품 재판매나 별도 인센티브를 더해 수익성을 보완해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본 마진율 상향이다. 다만 기존에 기술 역량(컴피턴시) 보유 파트너에 별도로 제공되던 약 4% 수준의 인센티브가 이번 개편 과정에서 기본 마진에 통합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본 마진 4%에 컴피턴시 인센티브 4%를 추가한 기존 구조를, 개편 이후에는 이를 기본 마진 8%로 일원화한 셈이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단순한 마진 확대라기보다 수익 구조 재정비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총 마진율이 기존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 수 있는데다, 파트너별 역량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여지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일부 파트너사의 경우 인센티브 지급 구조 변화에 따라 체감 수익이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컴피턴시는 AWS가 파트너의 기술·사업 수행 능력을 평가해 부여하는 일종의 전문성 인증 체계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데이터·분석, 보안, 인공지능(AI), 산업별 특화 영역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구축·운영 역량과 고객 사례를 확보한 기업에 부여돼왔다. 파트너사 입장에선 이 자격을 바탕으로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AWS 측은 이번 개편이 단순한 마진 조정이 아니라 인센티브 구조를 단순화하고 파트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회사는 기존의 복잡한 인센티브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파트너의 수익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인센티브와 파트너 성장 인센티브를 별도로 도입해 단순 리셀 중심이 아닌 장기적인 고객 확대와 서비스 역량 강화에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로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AWS의 파트너 정책 변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회사는 앞서 올해 1월부터 MSP 수익 구조의 핵심 축으로 꼽혀온 '약정 요금(RI·SP) 재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했다. RI(예약 인스턴스)와 SP(세이빙 플랜)는 클라우드 사용량을 일정 기간 약정하는 대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그동안 일부 MSP는 이를 대량 선구매한 뒤 고객사별 사용량에 맞춰 재판매하면서 추가 마진을 확보해 왔다. 당초 이 정책은 지난해 6월부터 전 세계에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국내 시장에 한해 올해 1월까지 유예된 뒤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MSP들의 경우 약정 상품 재판매가 수익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았던 만큼, 관련 금지 조치는 직접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약정 상품 재판매가 막힌 상황에서 이번 기본 마진 개편까지 인센티브 통합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MSP들 사이에서는 수익 구조가 전반적으로 보수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단순 리셀링만으로는 이전과 같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WS는 생성형 AI 사업과 관련한 파트너 정책도 함께 손질하고 있다. 대표 사례가 '아마존 베드록'이다. 베드록은 기업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외부 AI 모델을 API 형태로 불러와 활용할 수 있도록 한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하나의 서비스 안에서 여러 모델을 선택해 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AWS가 베드록을 통해 제공하는 모델 가운데는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포함된다. 클로드는 기업용 수요가 높은 대표 생성형 AI 모델 중 하나로 꼽히지만, AWS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해당 모델에 대해 별도 승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 입장에선 AI 사업에서도 판매 권한과 수익 구조가 이전보다 더 세밀하게 관리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정책 적용 시점이 조정되는 등 혼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에는 관련 정책 시행 시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변경되는 사례가 있었고, 이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가이드라인도 추가 안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AI 모델의 리셀링 정책과 관련해선 모델 공급사 정책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 특정 모델의 재판매 승인 절차 등은 모델 제공사 정책에 따른 것으로, AWS만의 단독 정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번 정책 변화는 단순히 기본 마진율 숫자를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파트너의 역할을 기존 재판매 중심에서 서비스 수행·운영 중심으로 정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리셀링과 할인 구조를 활용해 수익을 확보하던 방식은 축소하고 파트너가 기술 지원과 운영, 고객 성공 중심으로 역할을 옮기도록 유도하는 방향이라는 해석이다. MSP 업계 관계자는 "기본 마진이 8%로 올라간다고 하지만 파트너가 체감하는 건 단순 인상이라기보다 기존 인센티브 구조를 통합한 성격에 가깝다"며 "약정 재판매 제한에 이어 AI 모델 리셀링까지 관리가 강화되면서 수익 구조 전반을 다시 점검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WS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파트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2026.04.01 12:16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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