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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 로봇 움직인다"…中 세계 첫 '뇌-로봇' 플랫폼 공개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로봇이 인간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람의 생각만으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뇌-로봇' 플랫폼이 공개됐다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브레인코(BrainCo)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세계 최초의 통합 '뇌-로봇'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닉스 히(Nyx He) 브레인코 수석부사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AI 로봇 산업은 로봇이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며 "다음으로 중요한 과제는 로봇이 함께 일하는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브레인코는 이 기술이 핸즈프리 제어를 넘어 로봇공학의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인 고품질 학습 데이터 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뇌에서 직접 의도를 읽어 로봇 제어 이 플랫폼은 비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두피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뇌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뇌파(EEG) 헤드셋을 착용한다. AI 알고리즘은 이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가 수행하려는 동작을 파악하고, 이를 로봇이 실행할 수 있는 명령으로 변환한다. 닉스 히 수석부사장은 "지난 10년간의 BCI 연구를 통해 사람이 무엇을 하려는지 해독하고 이를 기계의 움직임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레인코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팔, 로봇개 등 다양한 제조사의 하드웨어와 호환된다. 실제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뇌 신호만으로 로봇팔을 움직여 컵과 사과 등을 집는 데 성공했다. 브레인코는 비침습형 BCI와 의수•의족 등 인공보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뇌 내부에 칩을 이식해 신경 신호를 직접 읽는 뉴럴링크와는 차별화된다. 로봇 훈련 데이터 부족 문제 해결 브레인코는 이 플랫폼의 진정한 가치는 미래 로봇 학습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를 뜻하는 '체화형 AI(Embodied AI)' 분야의 가장 큰 병목 현상 가운데 하나는 실제 환경에서 얻은 고품질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로봇은 사람이 작업을 수행하고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학습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브레인코는 앞으로 로봇공학의 핵심 과제는 단순히 로봇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함께 일하는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닉스 히 수석부사장은 "로봇이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다음 단계의 결정적인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실제 로봇 작업, 사람의 시연, 가상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보다 풍부한 학습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정확성과 신뢰성 브레인코의 플랫폼은 키보드나 컨트롤러, 음성 명령 대신 인간의 의도를 직접 읽어 로봇을 제어하는 미래를 제시한다. 이러한 방식이 상용화된다면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은 지금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비침습형 EEG 시스템은 뇌에 칩을 이식하는 방식보다 신호가 약하고 잡음이 많아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인코 역시 아직 구체적인 성능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실제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일관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플랫폼 공개는 로봇공학의 다음 도약이 단순히 더 강력한 로봇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기술 개발에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6.07.21 15: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AI가 영화판 바꾼다"…할리우드 거물들, 창업·투자·제작 전면에 나서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들이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찬반 논쟁을 넘어 관련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영화 제작 경험을 AI 제품으로 사업화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실제 제작 현장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공동 설립한 영화 제작 AI 기업 인터포지티브는 넷플릭스에 현금 5억8700만 달러(약 8700억원)에 인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인터포지티브 인수를 발표했지만 당시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넷플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인수 대금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인터포지티브는 촬영 원본을 분석해 후반 작업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누락된 장면과 배경 교체, 잘못된 조명 등 실제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보완하는 기술이다. 인터포지티브의 엔지니어와 연구원 16명은 넷플릭스에 합류했으며 애플렉은 수석 고문을 맡았다. 벤 애플렉의 지분율과 외부 투자자 몫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인터포지티브 기술을 활용해 생성형 AI 적용 범위를 제작 현장으로 넓히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선 약 300개 작품이 제작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생성형 AI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애플렉은 인터포지티브 기술이 창작자를 대체하기보다 촬영 환경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누락된 장면이나 배경, 조명 오류 등을 보정해 제작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구현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그는 인수 발표 당시 "인터포지티브의 AI 도구는 인간 창의성의 힘을 보호하면서 제작자가 실제 촬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거장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과 손잡았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독일 블랙포레스트랩스의 고문으로 참여해 이미지 생성 모델 '플럭스'를 차기작의 스토리보드 제작에 활용했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AI로 완성 영상을 제작하는 대신 머릿속 장면과 카메라 구도를 촬영감독,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에게 전달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했다. AI 활용이 알려진 뒤 콘셉트 아티스트와 영화계 일각에선 창작자의 작업물을 학습한 기술이 관련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반발도 나왔다. 애쉬튼 커처는 AI 기업 투자에서 인프라 투자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에 투자한 사운드벤처스를 떠나 모건 벨러와 초기 투자 전문 VC를 설립할 계획이다. 새 회사는 AI 인프라와 에너지, 딥테크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아티스트가 필요하다"며 "AI는 영화 제작자들이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나은 도구를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5:35장유미 기자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성과급 논란에 "국민 앞에 겸손해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21일 최근 성과급 배분 문제에 대해 중국 고사를 인용하며 "모든 정책은 국민을 바라봐야 하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업이익 N%'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 119조가 대한민국 경제 질서에 대해 선언하고 있다"며 "그 범위 내에서 원칙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헌법 119조는 경제 자유화와 민주화 헌법을 상징한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거고사추 지만계일'(居高思墜 持滿戒溢)이란 고사가 있다"며 "국민 앞에 겸손하고 모든 기업 운영은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거고사추 지만계일'은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추락을 경계하고, 가득 찼을 때는 넘침을 조심하라는 의미다. 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과급을 지속 가능한 체제로 정비하고, 국민 눈높이에 맟춰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ADR(주식예탁증서) 상장 시 준감위 검토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회사(삼성전자)에서 그런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고, 그것(ADR 상장)이 검토할 사항인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지난주 일부 외신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여러 투자은행과 미국 ADR 상장 논의를 진행했지만, 실제 상장 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에 대해선 "투자건이 이사회로 올라가기 전에 준감위로 넘어오면 그때 검토할 것"이라며 "또는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준법에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준감위가 독자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호남에 425조원을 반도체 팹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무탄소 미래 에너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7.21 15:34진운용 기자

주얼리산업 AI 전환, 경쟁보다 먼저 공동 기반 만들자

대한민국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적 목표로 내걸고 대규모 재정투자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는 AI 분야에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약 10조원을 투자하고,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의 AI 전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조 현장 및 소상공인 AI 대전환 예산 규모는 약 9000억원 규모로 제조업과 지역 특화산업에 AI를 접목하고, 기업과 국민이 AI를 실제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데 정책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AI가 일부 첨단기업의 연구개발 영역을 넘어 기존 산업을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 흐름 속에서 귀금속·주얼리산업도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정부의 지원사업이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는가. 아니면 AI를 활용해 산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스스로 준비하고 있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막연한 기대가 아니다. 주얼리산업이 AI 전환의 대상 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현장의 문제를 정리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공동의 사업모델을 준비하는 일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에릭 브린욜프슨 교수의 메시지처럼 “The time to act is now”, 바로 지금이 행동할 때다. 정부 지원을 기다리는 산업에서 준비된 산업으로 주얼리산업은 원재료 공급과 정련, 제조·세공, 감정, 도소매, 디자인과 온라인 유통이 연결된 복합산업이다. 전국적인 공급·유통망을 가진 기업부터 중소 제조업체, 세공장인, 지역 소매점, 감정기관과 장비기업까지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 데이터는 기업과 업종별로 흩어져 있고 제품과 검사정보의 표준도 충분히 정립되지 않았다. 현장의 사업자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산업 표준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기 전에 업계가 먼저 답해야 한다. 어떤 문제를 AI로 해결할 것인가. 어떤 데이터를 공동으로 축적할 것인가. 누가 참여하고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그 결과가 소비자와 산업에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 지금 주얼리업계에 필요한 가장 큰 변화는 관망하는 자세에서 참여하는 자세로, 개별 대응에서 공동 대응으로,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데이터와 표준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AI를 정보기술 기업이나 젊은 세대의 영역으로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앞으로 AI는 디자인과 고객 상담, 제품 설명, 품질검사, 가격정보 분석과 온라인 판매 등 일상적인 업무에 자연스럽게 활용될 것이다. AI는 장인과 감정인, 판매자의 경험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다. 개인의 숙련과 판단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더 많은 사업자가 활용하도록 돕는 보조수단이다. 개별 시스템이 아닌 산업 공동플랫폼 일부 기업은 자체 자금과 인력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각자 산업 특화 AI를 개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선도기업의 유통과 품질관리 경험, 제조·세공업체의 기술, 지역 매장의 고객 접점, 감정기관과 장비기업의 검사 역량, 대학과 AI 기업의 연구 능력을 연결하는 귀금속산업 AI 공동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플랫폼은 특정 기업의 사업 확장을 위한 폐쇄형 시스템이 아니라 산업 구성원이 함께 활용하는 공동 기반이어야 한다. 필자는 우선 다음 세 가지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 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국제 금 가격과 환율, 국내 금시장과 주요 유통시세를 종합해 가격 형성과정을 설명하는 공통 시세정보 체계다. 둘째, 업계가 함께 인정하고 준수할 수 있는 귀금속 순도·품질 통합인증체계다. 셋째, 고객의 용도와 예산, 선호를 바탕으로 제품 시안과 제작정보를 제안하는 AI 디자인·판매지원 서비스다. 가격을 통일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을 투명하게 국내 금 가격은 국제시세와 환율, 부가가치세, 정련·유통비용과 국내 수급상황에 따라 형성된다. 사업자마다 비용구조와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판매가격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공동플랫폼은 하나의 가격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시세와 환율, 국내 금시장 가격과 유통시세를 종합해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소비자와 사업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 AI는 국제 금 가격과 환율 변화가 국내 원재료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분석하고, 사업자가 합리적인 매입·판매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할 수 있다. 가격정보의 투명성은 업체를 비교하거나 갈등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소비자의 불신을 줄이고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사업자를 보호하는 산업 공동자산이다. 진위 판별을 넘어 순도·품질 통합인증으로 귀금속산업의 핵심 자산은 신뢰다. 그러나 소비자는 구매한 제품이 표시된 순도와 중량을 충족하는지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사업자마다 검사장비와 판정기준이 달라 같은 제품에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따라서 공동플랫폼의 두 번째 기능은 단순한 가짜 금 판별을 넘어, 업계가 함께 인정하고 준수하는 귀금속 순도·품질 통합인증체계로 발전해야 한다. 제품에 표시된 순도와 실제 측정값이 일치하는지, 어떤 검사절차를 거쳤는지, 어느 기관이 인증했는지를 소비자와 사업자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제품 형태별 표준 검사절차와 허용오차, 인증기관의 자격과 책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검사에는 XRF 성분분석, 전기전도도, 초음파, 밀도, 중량과 제품 이미지 등 여러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AI는 이 데이터를 종합해 이상 가능성과 추가 검사 필요성을 제시하고, 검사기관의 판정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인증 제품에는 고유번호나 QR코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를 부여해 순도, 중량, 검사방법, 인증기관과 인증일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체계는 특정 기업의 자체 보증이 아니라 복수의 적격 검사기관이 참여하고 상호 인정하는 개방형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한다. 통합인증이 정착되면 소비자는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하고, 정상적으로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는 품질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AI 디자인은 장인의 시장을 넓혀야 세 번째 기능은 AI 디자인과 판매지원이다. 고객이 용도와 예산, 선호 디자인을 입력하면 AI가 반지와 목걸이, 기념패와 메달, 코인 등의 시안을 제안하고 예상 중량과 제작방식, 가격 범위를 보여줄 수 있다. 소규모 매장과 세공업체도 별도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고 고객 제안서와 제품 이미지, 홍보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플랫폼에서 생성된 디자인을 지역 제조·세공업체와 연결하면 새로운 주문과 판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장인의 디자인과 제작기술이 무단으로 학습되거나 복제돼서는 안 된다. 출처와 권리를 분명히 하고, AI 학습과 상업적 활용에 기여한 장인에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 AI는 장인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장인의 기술을 더 넓은 시장에 연결하는 기술이어야 한다. 산업계가 먼저 통합 거버넌스를 구성해야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거대한 사업계획서가 아니라 산업계의 협력구조다. 원재료·제조·유통기업, 세공업체와 지역 소매점, 감정기관과 장비기업, 관련 협회와 조합, 대학과 AI 기업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특히 순도·품질 통합인증은 일부 업체만 참여해서는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 검사방법과 허용오차, 인증기관의 자격, 디지털 인증서의 형식, 분쟁 발생 시 재검사와 책임 기준 등을 업계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업계의 자율적 협의를 지원하고 표준화와 제도적 공신력을 뒷받침해야 한다. 그러나 특정 기업이나 단체가 인증기준과 데이터를 독점하지 않도록 운영구조의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자금과 데이터를 많이 제공한 참여자에게 정당한 혜택은 필요하다. 다만 산업 공동의 표준과 인증체계가 특정 참여자의 소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역시 단순한 사용자가 아니라 공동 설계자로 참여해야 한다.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인증체계는 현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과 기본적인 검사장비만으로도 쉽게 신청하고 확인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AI 지원을 기다리는 산업에서 AI 사업을 제안하는 산업으로 필자는 공공과 금융 분야의 정보화사업, 금 기반 디지털 플랫폼과 귀금속 유통현장을 경험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 정부가 산업을 대신해 변화시켜 주지는 않는다. 정부는 준비된 산업과 실행 가능한 사업을 지원한다. 산업계가 공동의 목표를 만들고, 현장의 문제와 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하며, 작은 실증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줘야 정책과 예산도 움직인다. 주얼리산업진흥 역시 법률 제정과 정부 지원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업계가 먼저 AI를 이해하고, 기존의 경험과 기술을 데이터로 전환하며, 기업 규모와 업종을 넘어 공동의 디지털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가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 역량을 집중하는 지금, 주얼리산업도 이 흐름에 동참할 준비를 해야 한다. The time to act is now. 산업계가 먼저 통합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공동플랫폼의 목표와 데이터 기준을 마련하며, 현장 실증사업을 제안해야 할 때다.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산업은 변화의 필요성을 먼저 인식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우며, 정부에 실행 가능한 미래를 제안한 산업이다. 주얼리산업도 이제 AI 지원을 기다리는 산업에서 벗어나야 한다. AI를 통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스스로 설계하고 제안하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2026.07.21 15:18김종인 컬럼니스트

[ZD SW 투데이] 깃허브, 오픈소스 후원금 1억 달러 모았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깃허브, 오픈소스 후원금 1억 달러 모았다 깃허브는 오픈소스 개발자 후원 프로그램 '깃허브 스폰서'를 통해 오픈소스 유지관리자와 프로젝트에 전달된 누적 후원금이 1억 달러(약 15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깃허브 스폰서는 개인·기업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자에게 직접 후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출시 후 지원 지역과 결제 수단을 확대하고 기업 대규모 후원 기능을 추가했다. 후원 규모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 첫 10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데 약 2년이 걸렸지만, 최근 5개월 만에 같은 규모 후원금이 모였다. 쇼피파이 등 기업도 핵심 오픈소스 프로젝트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포티투마루, K-팔란티어 육성 위한 '국방 AI 생태계' 전략 제시 포티투마루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026 제2차 글로벌 디지털 포럼'에서 대한민국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 포티투마루는 'AI 테크기업의 국방 진출, K-팔란티어는 가능한가?'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발표를 맡은 정휘웅 소장은 최근 정부 핵심 국방 AI 정책인 '한국형 팔란티어·안두릴 육성' 관련해 특정 기술이나 단일 대기업 중심 독점 구조로 접근할 경우 오히려 혁신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NTQ Korea·반야AI, 기업용 AI 솔루션 개발 맞손 NTQ코리아가 반야AI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NTQ코리아의 시스템 구축·디지털 전환 수행 역량,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와 반야AI의 AI 에이전트 개발 기술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업 인프라 환경에서 운영되는 AI 솔루션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구축한다. ◆더품-한아IT, 가상화 솔루션 버트온 공공 조달 총판 계약 더품이 한아IT와 가상화 솔루션 '버트온' 공공시장 조달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7월 말 GS인증 1등급 획득을 앞둔 버트온을 전국 공공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총판계약 체결 후 양사는 공공시장 공급 확대를 위해 전국 주요 거점 중심의 공동 영업, 레퍼런스 구축, 세미나, 프로모션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에이프리카, 'AISE 2026'서 AI 에이전트 플랫폼 선봬 에이프리카가 오는 8월 열리는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SE 2026)'에서 기업 환경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개발·운영 통합 플랫폼을 전시한다. 에이프리카는 이번 전시에서 AI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운영을담당하는 치타와 AI 에이전트 생성·툴 연계를 위한 세렝게티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기반으로 작동하는 통합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마무리 정책 대안 포럼' 개최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1일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스타트업 마무리 정책 대안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를 비롯한 법무법인 미션, 한국벤처창업학회, 한국벤처투자법학회가 공동 주관한 행사다. 그동안 창업과 성장 지원에 집중된 창업정책 범위를 폐업·청산 등 마무리와 재도전 단계까지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사업을 정상적으로 정리하려는 과정에서 창업자와 투자자·임직원·채권자 등 이해관계자가 겪는 현실적 문제를 살펴보고, 실패 경험과 자산이 다시 생태계로 순환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논의했다. ◆투비소프트, 한성대와 산학협력…국내 SW 인재 양성 지원 지속 투비소프트가 한성대 산학협력 바탕으로 국내 SW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투비소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사업' 일환으로 한성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투비소프트가 실무형 SW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인 '프로젝트형 넥사크로 전문가 양성과정'에 한성대 학생들이 꾸준히 참여해 총 4개 기수가 수료했으며, 현재 14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은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에 이르는 프로젝트 전 과정을 교육생이 직접 수행하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이다. 336시간 교육을 통해 매장관리, 예약, 커머스, 콘텐츠 플랫폼 등 실제 서비스에 가까운 개인 프로젝트를 완성해 왔다.

2026.07.21 15:17김미정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디지털성범죄 3만 3869건 삭제·접속차단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올해 상반기에만 디지털성범죄정보 3만 3869건에 대해 삭제와 접속차단 시정요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1일 방미심위가 발표한 올 상반기 디지털성범죄심의 및 사업자 자율규제 운영 결과에 따르면 불법촬영물 만 8604건,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1만 6179건, 기타 성범죄 86건으로 총 3만 3869건에 대한 시정요구가 이뤄졌다. 또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사업자 자율조치는 1만 8643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정요구 대상 정보의 99.7%가 불법촬영물과 딥페이스 성범죄영상물로 나타났다. 헤어진 연인의 성적 영상을 유포한 보복성 성착취물, 화장실과 탈의실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영상, 버스 등에서 여성 치마 속을 촬영한 영상과 같은 불법 촬영물이 5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연예인과 일반인 대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이 44.8%로 뒤를 이었다. 유명 아이돌과 같은 우리나라 연예인의 초상을 음란한 영상과 합성한 정보가 가장 많았다.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은 AI 기술 고도화로 더욱 정교하고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면서 방미심위는 주요 유통 경로인 해외 딥페이크 유통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미심위는 “디지털성범죄정보의 유통이 점점 음성적이고 악의적인 형태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상시·중점모니터링을 기반으로 한 긴급심의 진행 ▲유포자 및 유통 사이트 인지 즉시 경찰청 수사 의뢰 등 관계기관 공조 강화 ▲심의 전 선 삭제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자 자율규제 요청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7.21 15:08박수형 기자

삼성전자, 2030년까지 신규 팹 4곳 구축…용인·평택·호남 전방위 투자

삼성전자가 국내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평택 팹 2기·용인 팹 1기·광주 1기 등 총 4개 신규 팹(공장)을 구축하는 방안을 세우고, 최근 이를 주요 협력사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반도체 팹 투자 전략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설명한 투자 계획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평택 P5와 P6(P5-2), 용인시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광주 신규 1기 팹을 건설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용인시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내 Y1 및 Y2 팹과 더불어, 광주 신규 1기 팹을 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고려하면 양사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구축하는 신규 팹의 수는 모두 7개에 달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서남권을 포함한 중장기 설비투자 전략을 짜면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협력사들의 대응 능력이 충분한 상황인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대면, 비대면을 가리지 않고 협력사들과 광주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논의 결과에 따라 예상 대비 국내 설비투자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도합 3200조원(AI 데이터센터 투자비용 제외)의 대규모 반도체 설비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구축 중인 반도체 팹의 설비투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속도를 크게 앞당기는 것이 주 골자다. 삼성전자는 용인 팹 완성 목표 시점을 당초 2047년에서 2040년, SK하이닉스는 2045년에서 2033년으로 단축했다. 서남권 지역에는 각각 4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전공정 팹 2기씩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관련 협력사들의 대응력이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팹 구축에 대해 "원래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용인 다 끝내고 다음 순서로 할 생각이었던 것 같았다. 지금 수요가 너무 폭증하니까 동시에 추진하자고 말씀을 드렸다"고 요청한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광주 팹 투자를 최대한 앞당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협력사들에게 투자 여력 점검을 요청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반도체 장비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최근 2030년까지 광주에 팹을 건설하는 것을 전제로, 현지에 추가 투자를 할 의향이 있는지 협력사에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 다만 현재 생산능력, 광주 내 인프라를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을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7.21 14:49장경윤 기자

AI보안 세계 전문가 김태수 "취약점 검증, AI에이전트간 협업 중요"

금융보안원(원장 박상원)은 21일 여의도센터에서 김태수 조지아공대 교수 겸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을 초청해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 진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 부사장은 미 국방부가 작년에 주관한 'AI 사이버보안 경진대회(AI×CC)'에서 우승하는 등 AI 기반 취약점 탐지 및 자동화된 공격·방어 기술 분야 최고 수준의 AI 보안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금보원은 "프런티어 AI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AI 보안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세계 최고 수준 AI 보안 기술과 발전하는 AI위협 대응 전략을 이해하고 AI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사장은 AI가 공격자의 생산성을 극적으로 높여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규모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글로벌 동향을 소개했다. 또 고도화한 AI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것 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통해 취약점을 검증하고 공격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AI 모델과 기술이 계속 공개될 것이므로, 과거와 같은 경직된 보안이 아닌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보안 체계를 갖춰야 지속적인 방어력 향상이 가능하다고도 짚었다. 한편, 금융보안원은 지난 6월 금융AI보안연구소를 출범해 AI 활용 점검과 AI 위협 정보 분석·제공, AI 안전성·신뢰성 평가, AI 전문인력 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프런티어 AI 위협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최신 AI 보안 기술을 선제적으로 이해하고 인간 시각에서 최종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보안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특강을 계기로 금융보안원의 AI 보안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 보안 전문기관 및 전문가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1 14:38방은주 기자

청소년, SNS만 해로울까..."AI챗봇 중동적 설계 보호책도 필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SNS의 중독적 알고리즘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AI 챗봇의 중독 유발 설계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기존 유해 콘텐츠 차단 중심의 사후 규제를 넘어, 정서적 의존을 유발하는 AI 챗봇의 설계 구조 자체를 규율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법활동 지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AI 챗봇과 정서적 관계 깊어지는 아동청소년 AI 챗봇은 대화 맥락과 선호를 기억하며,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공감과 격려를 건넨다. 피로감이나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고 언제든 즉시 응답해 뛰어난 접근성과 반응성을 보여준다. 챗봇을 두고 '동반자형 AI'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이런 챗봇의 특성이 이용자의 체류 시간과 재접속을 늘리려는 기업의 수익 중심 설계와 결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반복 질문이나 푸시 알림 등이 이용자의 중독적 이용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아동청소년은 자기통제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이같은 설계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입법조사처는 “제타, 크랙, 바베챗 등 캐릭터 기반 AI 대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와 세계관, 관계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친밀감을 쌓도록 설계돼 정서적 몰입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서적 의존에서 시작해 인지적 왜곡, 사회적 고립, 안전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챗봇의 무조건적인 동조와 공감에 익숙해질 경우 현실 인간관계가 줄어들고, 유해정보 수용이나 위험 행동 모방,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 4월 만 14세 이상 청소년 33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4%가 AI 챗봇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5.3%는 챗봇의 답변을 실제 행동에 옮겼거나 진지하게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챗봇, 해외서는 규제 흐름 해외에서는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AI 챗봇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연령 확인과 AI 챗봇 고지, 미성년자 대상 성적 및 폭력적 대화 금지 등을 사업자 의무로 규정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올해부터 인공지능 컴패니언 챗봇 규제법을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인공지능법을 통해 미성년자의 취약성을 악용하는 AI를 금지하고,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추천시스템 개선과 참여 유도 기능 제거 등 '설계에 의한 안전' 원칙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도 챗봇 서비스를 소셜미디어와 별도 규제 대상으로 두고 안전설계와 위험관리계획 공개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 법제는 AI 챗봇의 구조적 위험을 반영하지 않는다. 현행 정보통신망법과 청소년보호법은 게시물이나 유해매체물의 삭제와 차단 등 사후 대응을 중심으로 한다. 일대일 대화 형태 서비스를 사후 규제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기본법도 생성형 AI 결과물 표시와 고영향 AI의 위험관리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신체, 안전, 기본권에 대한 직접적 영향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정서적 의존이나 중독성 알고리즘 같은 비가시적 위험은 규율하기 어렵다. 청소년 보호정책, 성인물-도박에서 AI로 넓혀야 국회입법조사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독과 과몰입을 유발하는 AI 서비스의 설계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한 스크롤과 자동 재생, 감정적 취약성을 이용한 참여 유도, 심야 푸시 알림 등을 제한하고 사업자 규모와 서비스 위험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사업자에 안전설계와 위험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위험평가 결과를 공개하거나 의무 이행 여부를 감사받도록 하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봤다. AI 챗봇이 인간이나 전문가로 오인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AI라는 점을 알리고 자해나 성적 착취 관련 대화가 탐지되면 경고 문구를 표시하거나 상담기관 및 보호자와 연계하는 안전장치도 제안됐다. 아울러 청소년보호정책 대상을 전통적인 성인물과 사행성 콘텐츠에서 AI 추천 알고리즘, 중독적 설계 등 새로운 디지털 위험요인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입법조사처는 “AI 챗봇의 위험은 단순한 유해 콘텐츠가 아니라 이용자와의 관계 형성 과정에서 의존을 유도하는 구조적 위험에 있다”며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안전설계와 연령 확인, 위기대화 대응, 보호자 교육을 포함한 통합적인 아동·청소년 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4:29박수형 기자

[현장] 흥행 여부가 성적표…한국형 챗GPT, 이용자 수로 평가한다

정부가 올해 연말 출시를 계획한 '한국형 챗GPT' 서비스 사업의 성과를 모델 성능 점수보다 실제 이용자 반응을 중심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서비스 출시 후 일주일 안에 흥행 여부가 사실상 판가름 난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이용자 규모를 핵심 성과지표(KPI)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현저히 적은 서비스는 연차평가를 통해 사업자를 교체하는 방안도 열어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1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LG유플러스,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 대기업부터 업스테이지(AXZ·타임리), 라이너, 리벨리온, 솔트룩스, 스켈터랩스, 이스트소프트, 에이투시스, 크라우드웍스, 폴라리스오피스 등 AI 모델 및 서비스, 인프라 업체까지 100여곳이 참석했다. 대다수가 모두의 AI 사업의 토대가 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프로젝트에 주관기관 또는 참여기관으로 지원했거나 현재 참여 중인 곳들이다. 국산 AI 활용 조건 채워야…"원칙은 별도 앱 출시" 모두의 AI는 해외 생성형 AI 의존도를 낮추고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국산 A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 상당수가 해외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용량 제한과 해외 플랫폼 의존 리스크 등을 고려하면 공공성이 담보된 국산 AI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참여 기업들은 독파모 기준에 부합하는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생태계 다원화를 위해 다른 기업의 국산 AI 모델도 30% 이상 함께 써야 한다. 자체 모델이 없는 기업이라도 국내 AI 모델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또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활용하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독파모 사업 2차 평가를 앞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신 버전 모델을 오픈소스를 공개하는 만큼, 활용 가능한 국산 모델 선택지가 충분하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모델 활용 비율은 출력 토큰 기준으로 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평가 단계에서는 모델 티어링과 라우팅 설계의 적정성을 심사하고 이후 로그 등을 통해 실제 활용 비율을 점검할 계획이다. 외산 AI 모델은 국산 모델만으로 구현이 어려운 특정 고도화 기능에 한해 허용된다. 과도한 외산 모델 활용은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외산 모델을 최대 20%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산 모델을 우선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외산 모델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모두의 AI 서비스 형태는 별도 앱 출시가 원칙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서비스와 연계는 가능하지만 별도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기존 플랫폼에 일부 기능만 얹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종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은 "평가 항목상 기존 서비스에 국산 모델을 갈아끼우는 것만으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며 "이는 사업 취지와도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모두의 AI는 범용 AI 챗봇을 넘어 예약·결제 등 실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것을 지향한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범용 챗봇과 함께 공공 서비스 사전 알림·신청을 지원하는 공공 AI 에이전트 연계 서비스를 우선 출시한다. 2027년 이후에는 자산 관리·노후 설계·주거 계획 등 분야별 에이전트로 넓힐 계획이다. 이 서기관은 "서비스 운영 수익 모델 경우 기본 기능 무료 제공을 원칙으로 하되 고도화 기능에 대해서는 기업 판단에 따라 자체 유료 모델을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내 B200 GPU 512장 지원…"서비스 고도화 활용 가능"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서비스 개발 및 개시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는 정부가 보유한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을 배분한다. 2개 기업 선정 시 256장씩, 3개 기업 선정 시 1순위 기업에 256장, 2~3순위 기업에 각각 128장을 차등 배정하는 식이다. B200 1장당 환산 단가는 월 660만원으로, 1차년도 협약기간 4개월(9~12월) 기준으로 정부 지원금이 산정된다. 2027~2030년 지원 방식과 규모는 관계 부처 및 국회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이렇게 고정된 GPU 물량으로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용자 접속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AI 서비스 특성상, 모델 크기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감당할 수 있는 트래픽 폭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동수 에이투시스 대표는 "모델 규모를 키우면 감당 가능한 트래픽이 줄고 반대로 작은 모델을 쓰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서비스 출시 첫날 이용자가 몰릴 경우 총 GPU 512장으로 충분할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명선 NIPA AI활용본부 모두의AI TF팀 수석은 "올해 사업은 모델 개발이 아니라 서비스 개발과 출시를 지원하는 사업인 만큼 현재 GPU 규모로도 충분히 추진 가능하다"며 "GPU를 추론 용도로만 제한하지 않고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유휴시간 GPU 사용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공공 AI 에이전트 구현을 위한 공공 서비스 연계 방법도 관심사였다. 실제 민원 신청까지 처리하려면 정부24와 공공 마이데이터, 간편 공동인증 등과의 연계가 필수인 만큼 기업들은 관련 표준 제공과 정부 차원의 지원 여부를 질의했다. 이 서기관은 "관계 부처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업 수요가 있는 부분은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1일까지 사업 공모 후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단일 기업 혹은 컨소시엄(정예팀) 형태의 민간 기업 2~3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연내 모두의 AI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모두의 AI 사업 관련해 "AI에 대한 접근은 이제 하나의 기본권으로 봐야 한다"며 "무료 AI가 일상에 AI를 뿌리내려 토대를 쌓는 정책이라면 공공 에이전트는 그 토대 위에서 시장을 여는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2026.07.21 14:06이나연 기자

NS홈쇼핑, 식품 표시·광고 실무교육 실시...AI 활용 교육도

NS홈쇼핑이 식품 표시·광고 관련 법규 준수와 업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식품 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표시사항 검토와 법령 검색 방법도 교육 과정에 포함해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NS홈쇼핑은 식품 표시·광고 관련 법령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적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 표시 실무 핵심 과정' 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식품 표시·광고 관련 법령이 잇따라 개정되고 소비자의 정보 검증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품 등록부터 방송까지 발생할 수 있는 표시 오류와 법규 위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상품기획(MD), 품질관리(QA), 방송심의, 고객응대(CS), 식품안전연구소 등 식품 관련 실무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글로벌 시험·검사·인증기관 SGS의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SGS아카데미가 진행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2026~2027년 식품 표시 관련 주요 법령 개정 사항을 비롯해 식품위생법, 식품 표시 기준, 가공식품 분류 및 원재료 표시 기준 등 실무 중심 내용을 다뤘다. 실제 홈쇼핑 업계의 표시 오류와 법령 위반 사례를 공유하고 사례별 대응 방안도 함께 살펴봤다. 올해는 생성형 AI 활용 교육도 새롭게 포함됐다. 참석자들은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식품 표시사항 검토와 관련 법령 검색 방법을 실습하며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활용 사례를 익혔다. NS홈쇼핑은 이번 교육을 통해 상품 등록 단계부터 표시사항 검토 체계를 강화하고, 방송 전 사전 점검을 고도화해 표시 오류에 따른 방송 차질과 소비자 민원, 법규 위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9월에는 '쇼핑 실무자를 위한 식품 광고 리스크 예방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에서는 행정처분 사례를 중심으로 허용·주의·금지 표현을 구분하고 온라인 광고 심의 실무와 생성형 AI 환경에서의 소비자 신고 대응 방안 등을 다룬다. 유대희 NS홈쇼핑 고객지원본부 이사는 "식품 표시와 광고는 소비자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법령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변화하는 제도와 유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4:00안희정 기자

미, 중국 AI 제재 수위 높이나…"외국 오픈소스 규제 검토"

미국 정부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금지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악시오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최근 공개된 문샷AI의 '키미 K3' 같은 중국산 오픈소스 모델을 견제하고 오픈AI, 앤트로픽 등 미국 기업들의 주도권을 확고하게 다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 각료들이 외국 오픈소스 모델에 대해 사실상 금지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특히 지난 주 카미3 공개 이후 더 힘을 얻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미국 정부, 지난 해 중국 AI 강력 규제 검토하다가 포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해 다수 중국 AI 연구소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 조치가 시행될 경우 미국 기업들은 정부 허가 없이는 해당 기술 접근이 금지된다.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백악관 국가사이버이사관실(ONCD) 역시 지난해 중국 AI 연구소의 위협에 대한 권고안을 검토했다. 당시 고려한 것은 사실상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었다. 백악관 역시 미국 기업이 보안 침해 시 책임을 진다는 조건하에서만 중국 AI 모델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했다. 상무부 역시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규제 대상으로 삼는 규정 초안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혁신이 위축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면서 이런 규제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 그런데 최근 스리람 크리슈난 전 백악관 자문관과 같은 핵심 인물들이 떠나면서 강경파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중국 최신 AI 잇단 공개로 강력 규제안 다시 만지작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더욱 강해진 데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중국 첨단 AI 기술에 대한 규제 동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문샷AI가 지난 주 오픈소스 모델인 '키미 K3'를 공개한 데 이어 알리바바 등도 연이어 차세대 모델을 내놓으면서 중국발 AI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백악관 외부 AI 자문관인 데이비드 색스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AI 모델 매출 측면에서 이미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선도적인 폐쇄형 AI 연구소들은 정부가 그들의 경쟁자인 오픈소스 AI를 없애주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색스는 오래 전부터 규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 왔다. 대형 미국 AI 연구소들에만 이득이 되고 시장 경쟁을 위축시키는 '규제 포획' 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행정부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행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방안이 시행되년 중국의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축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선도적인 AI 연구소들이나 그 우호 세력이 3~5개월마다 행정부에 접근해 오픈소스 모델을 규제하거나 금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1 13:3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SGA솔루션즈, 호남지역 'ICT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 공급기업 선정

통합 IT보안 전문기업 SGA솔루션즈(대표 최영철)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ICT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보안 위협이 지능화되고 침해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보안 인력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내재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SGA솔루션즈는 파이오링크가 주관사인 호남권 컨소시엄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엔드포인트 보안 강화를 지원, 자사의 ▲바이러스체이서 10 AI ▲바이러스체이서 내PC지키미 ▲패치체이서를 제공한다. '바이러스체이서 10 AI'는 AI 기반 차세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이다. 시그니처 기반의 알려진 위협은 물론 딥러닝 기반 AI 엔진을 활용해 알려지지 않은 신,변종 악성코드까지 탐지한다. 특히 지난 4월 정식 오픈한 '보안 취약점 클리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취약한 구버전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탐지 및 삭제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지원한다. '바이러스체이서 내PC지키미'는 PC 보안 수준 진단 솔루션이다. 사용자 PC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취약 항목을 진단해 적절한 조치 방안을 제공한다. 또 패치 관리 솔루션 '패치체이서'는 PC와 주요 시스템의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패치를 통합 관리해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고 엔드포인트 보안을 강화한다. 국내 보안 패치 관리 솔루션 가운데 최초로 CC 인증을 획득했다. 특허 부하분산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호남권 중소기업은 악성코드 대응부터 PC 보안 진단, 보안 패치 관리까지 엔드포인트 전반의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사이버 공격 역시 더욱 지능화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선제적인 보안 체계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AI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과 축적한 보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남지역 중소기업의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과 정보보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1 13:15방은주 기자

팀뷰어, '티아 스크립팅' 출시…"자연어로 디바이스 스크립트 생성"

팀뷰어가 자연어만으로 디바이스 관리용 자동화 스크립트를 만드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내놨다. 팀뷰어는 디지털직원경험 솔루션 '팀뷰어 DEX'에 AI 기반 기능 '티아 스크립팅'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IT팀이 해결하려는 문제나 원하는 결과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검토와 배포가 가능한 자동화 스크립트를 생성하는 기능이다. 기존 IT 자동화 솔루션은 사전에 정의된 템플릿이나 표준 운영 절차를 중심으로 작동했다. 이 때문에 조직마다 다른 설정 문제와 규제 준수 요건을 비롯해 반복되는 장애 유형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 티아 스크립팅은 각 기업 IT 환경과 운영 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스크립트를 만든다. 생성된 스크립트는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한 뒤 특정 디바이스나 디바이스 그룹에 배포할 수 있다. 티아 스크립팅은 자동화 범위도 넓혔다. 보안 인증서 적용 여부와 핵심 애플리케이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무단 소프트웨어(SW) 변경을 막을 수 있다. 또 보안 솔루션이 삭제되면 자동으로 복구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네트워크 설정으로 발생하는 반복적인 연결 문제와 조직별 디바이스 정책 준수 여부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팀뷰어는 검증된 해결 방안을 플랫폼에 저장해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팀은 같은 문제를 디바이스마다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 자동화 스크립트를 재활용할 수 있다. 세바스찬 슈뢰텔 팀뷰어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모든 조직 IT 환경이 서로 다르고 IT팀이 매일 마주하는 문제는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어 획일화된 자동화 접근 방식은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스크립트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IT 팀원도 티아 스크립팅으로 조직 환경과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2:57김미정 기자

"AI가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죠...재미만 있다면 지갑 엽니다"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 글로벌 사업 전략까지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 방식을 바꾸고 있다. AI로 제작한 숏폼 드라마가 실제 매출을 올리고, 광고 운영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콘텐츠 기업들의 경쟁력도 기술 활용과 실행 속도에서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모던 그로스 스택(MGS) 2026'에서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와 대담을 갖고 AI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사업 경험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푼랩스는 오디오 플랫폼 '스푼'과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를 운영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월 7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AI가 만들었는지는 관심 없다…재미있으면 소비" 최 대표는 AI 콘텐츠 성공 여부가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 경쟁력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로 만든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지갑을 열 만한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내부 데이터를 보면 시청자들은 AI가 만들었는지 사람이 만들었는지 관심이 없다. 스토리가 재미있으면 이미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영상도 모두 AI로 제작한 작품이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실제 플랫폼에서 매출을 올린 콘텐츠다. 최 대표는 "앞서 보여드린 작품들은 100% AI로 만든 작품이며 실제 매출을 만들어낸 작품"이라면서 "제작비의 10배, 20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1~2년 안에 한 명의 크리에이터가 AI를 활용해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활용은 콘텐츠 제작을 넘어 마케팅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스푼랩스는 영상 편집자 한 명이 AI를 활용해 하루 약 100개의 광고용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퍼포먼스 마케터들이 다양한 광고를 집행하며, 제작 과정 역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동화하고 있다. 광고 운영도 실시간으로 바뀌었다. AI가 1시간마다 수천 개의 광고 캠페인을 분석해 효율이 높은 캠페인과 낮은 캠페인을 구분하고, 예산 증액이나 중단이 필요한 캠페인을 마케터에게 알려준다. 스푼랩스는 현재 광고 예산 집행까지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한국에서 검증하고, 글로벌에선 겸손하게 배워야" 최 대표는 AI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먼저 국내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한 뒤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하며, 잘하는 기업으로부터 배우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글로벌에 진출했다가 시간과 비용만 낭비한 경험이 있다"며 "사용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서비스인지 한국에서 먼저 검증한 뒤 해외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글루 역시 출시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숏폼 드라마 기업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작과 마케팅 방식을 배우기 시작했고, 드라마 대사를 하나하나 필사할 정도로 경쟁사의 콘텐츠를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가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선두 기업들의 노하우를 배우면서 모든 과정에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잘하는 회사들을 찾아가 마케팅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부탁했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를 배우기 위해 히트작까지 넘겨준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화도 필수 요소로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강아지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를 집행했다가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용자들의 반발을 경험했고, 중동에서는 일부 콘텐츠 장르가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사례로 소개했다. 최 대표는 "진출 국가의 언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현지인을 직접 채용해 마케팅과 제품을 운영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글로벌 진출은 국내보다 최소 4~5배의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7.21 12:57안희정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프리커서' 출시…"사용자 행동 분석해 봇 차단"

클라우드플레어가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인공지능(AI) 봇을 차단하는 방어 시스템을 내놨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봇 매니지먼트용 행동 기반 검증 엔진 '프리커서'를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리커서는 클라우드플레어 엣지 네트워크에서 작동한다. 브라우저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행동 신호를 분석한다. 기존 캡차는 로그인이나 결제 같은 특정 시점에 사용자가 사람인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프리커서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이동하고 입력하고 머무는 과정 전체를 분석해 자동화된 활동을 식별한다. 프리커서는 마우스 이동과 스크롤 패턴을 비롯해 입력 속도와 리듬, 클립보드 사용,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확인한다. 포인터 움직임과 페이지 표시 상태가 일치하는지와 텍스트 입력 시 해당 입력창이 실제 선택됐는지도 분석한다. 자동화된 에이전트가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더라도 이전 행동 기록은 초기화되지 않는다. 시스템은 세션 동안 누적된 행동 정보를 바탕으로 봇 점수를 계속 갱신한다. 기업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코드 수정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프리커서를 활성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네트워크를 통해 경량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삽입하는 방식이다. 프리커서는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실제 입력 내용은 수집하지 않는다. 키보드 입력을 분석할 때도 사용자가 입력한 문자가 아니라 입력 간격과 리듬 등 집계된 행동 패턴만 활용한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인터넷 자동화 트래픽이 전체 웹 요청의 약 57%를 차지해 처음으로 사람의 활동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공격이 인프라 비용을 높이고 재고를 조작하거나 데이터를 탈취하는 방식으로 정교해지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데인 크네히트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 보안 검증은 특정 시점만 확인하지만 최신 봇은 이런 일회성 검증을 우회할 만큼 정교해졌다"며 "프리커서는 특정 순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전체 이용 과정을 분석한다"고 밝혔다.

2026.07.21 12:52김미정 기자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미래는 팀 규모 아닌, 기술 주도하는 크리에이터의 것"

"미래는 가장 큰 팀의 것이 아니다. 기술을 자신에게 맞게 활용함으로써 스스로의 운명을 주도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것이다." 맷 브롬버그 유니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유니티의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 키노트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26'은 유니티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게임 개발 솔루션을 공유하고 국내외 개발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연례 개발자 행사다. 이날 키노트 스피커로 단상에 오른 맷 브롬버그 CEO는 한국 게임 시장의 역동성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에서 유명한 '빨리빨리' 정신은 단순히 속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을 극찬했다. 이어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의 차세대 개방형 협업 플랫폼인 '유니티 7' 로드맵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니티 7'은 개발자, 아티스트, 프로듀서는 물론 AI 코딩 에이전트까지 게임 제작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CoreCLR 기반의 현대화된 코어를 탑재해 플러그인 및 아이디어 테스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외부 AI 코딩 에이전트와의 원활한 연동을 지원하는 MCP와 CLI, API 등의 신규 도구도 포함됐다. 아울러 게임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축을 돕는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엔진 내 직접 통합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커머스, 노코드 웹샵, AI 기반 성장 플랫폼 '유니티 벡터'를 통해 수익 창출 경로를 대폭 확장한다. 특히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 6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별도 작업 없이 유니티 7로 이관할 수 있어 개발사의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 7 프리뷰 버전은 오는 12월, 정식 버전은 2027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끝으로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 7은 유니티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만들었냐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여러분이 무엇을 만들어낼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노트 이후 진행된 '유나이트 서울 2026' 현장에서는 차세대 게임 개발 기술, 라이프 사이클 및 인게임 수익화 전략, AI 에이전트 활용법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션과 실무 강연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망 게임과 유니티 기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장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6.07.21 12:50진성우 기자

픽스업헬스, 美 하버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픽스업헬스가 하버드대학교 산하 창업 지원 기관인 하버드 이노베이션 랩스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써머 X 액셀러레이터'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써머 X 액셀러레이터는 하버드 졸업생이 창업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픽스업헬스는 사업 전략, 시장 검증, 성장 방향성 등을 고도화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픽스업헬스는 주력 사업 분야의 잠재력은 물론 보유한 기술의 경쟁력, 수익 모델의 지속 가능성, 제품-시장 적합성(PMF)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하는 자격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 이번 선정으로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한 픽스업헬스는 환자 데이터 분석 및 동기화에 활용되는 AI 엔진과 강점인 보험 청구 자동화 기능 등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의료 기관 대상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픽스업헬스의 RTM 솔루션은 의료진이 원격 처방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환자가 수행하면 AI가 운동 수행 결과, 증상 변화, 치료 순응도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환자별 회복 추이와 치료 방안을 도출한다. 특히 RTM 솔루션에는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보험 청구 자동화' 기능이 탑재, 의료진은 복잡한 행정 업무 대신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 수가 획득에 따른 의료 기관의 수익성까지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픽스업헬스는 설립 2년만에 하버드 의대 계열 의료기관을 비롯한 40여개 의료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한 데 이어 의료진의 행정 업무 시간 80% 가량 단축, 보험금 환급 성공률 96% 달성 등 미국 RTM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임상원 픽스업헬스 대표는 “병원까지 이동 거리가 길어 치료 연속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보험 청구에 대한 업무 부담 등 미국 대면 진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기술력으로 해결하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병원 밖에서도 환자를 밀착 케어하는 동시에 수익성 신장에도 기여하는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26.07.21 12:43백봉삼 기자

씨이랩,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가입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씨이랩이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의 회원사로 가입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행보를 본격화한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설계사·투자사·솔루션 공급사 등 100여 개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대표 데이터센터 산업단체다. 에너지 효율화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인력 양성, 컨설팅, 정부 정책 대응,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건축물을 넘어 GPU·CPU·네트워크·냉각 시스템 및 운영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 시스템 프로젝트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GPU 아키텍처 '베라 루빈(Vera Rubin)' 세대 도입을 앞두고 전력 및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했다. 씨이랩은 엔비디아(NVIDIA)의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등급인 '엘리트(Elite)' 파트너 인증을 보유한 GPU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대표 솔루션인 '아스트라고(AstraGo)'를 통해 유휴 GPU 자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독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씨이랩은 이번 협회 가입을 계기로 주요 회원사 및 분야별 전문가들과 기술·정책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관련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 관련 활동은 채정환 대표가 총괄한다. 채정환 씨이랩 대표는 "베라 루빈 세대로 진입함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내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 중요성이 가중되고 있다. 대규모 구축 환경일수록 GPU 자원의 효율적 운영이 핵심 성과를 좌우한다"며 "향후 협회와의 다각적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한 운영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1 12:23방은주 기자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6' 23일 개막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이 열린다.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세계적인 국제 해킹방어대회 겸 글로벌 컨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6'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드게이트 2026'은 한컴그룹이 주관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가는 길: 시큐리티'를 주제로, 갈수록 고도화되는 공격형 AI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인간과 AI의 대결이다. KAIST와 공동 개발한 'AI 해커'가 해킹방어대회 본선 무대에 정식 선수로 출전한다. 인간 화이트해커와 AI가 동일한 환경에서 보안 취약점을 찾아 깃발(플래그)을 획득하는 문제풀이형(Jeopardy) 방식으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스로 취약점을 탐지하는 AI 기술의 현주소와 인간과의 실력 격차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대회에는 총 88개국 3333명이 참여한다.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일반부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주니어부로 나뉘어 개최되며, 총 상금은 7100만원 규모다. 일반부 우승팀에 5000만원의 상금과 이듬해 본선 자동 진출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24일에는 세계적인 AI 보안 석학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먼저 미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 애틀랜타의 리더,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 연구 부사장이 나선다. 김태수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정통 프로그램 분석 기법을 결합한 취약점 자동 탐지 및 패치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 마이클 그로내거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공동 창업자(현 그라이AI 대표), 루이스 로우 화웨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도 연단에 설 예정이다. 오픈토크 세션에서는 김용대 KAIST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의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코드게이트는 미래 보안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AI 화이트해커 발굴을 위해 선발된 인재에게는 장학금, 실무 교육, 해외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되며, 1기는 오는 9월 모집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데프콘·블랙햇 수준의 최상위 실전 보안 트레이닝도 개최되며, 선린인터넷고·디지털미디어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관람객 맞춤형 해킹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취약점을 찾고 방어벽을 세우는 경계에 AI가 가세하며 보안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며, "고도화된 공격형 AI를 막아낼 국가적 방어체계 없이는 AI 강국 도약도 불가능한 만큼,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이 나아갈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1 11:51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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