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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수익으론 부족"...OTT, 실시간 중계로 광고 수익 극대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구독시장이 포화되면서 광고형 요금제와 실시간 콘텐츠를 결합한 수익 모델 강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스포츠나 콘서트와 같은 실시간 콘텐츠로 이용자 체류시간과 광고 노출을 동시에 늘리려는 목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쿠팡플레이·티빙·웨이브 등 주요 OTT 플랫폼은 스포츠·콘서트 등 라이브 콘텐츠를 강화하며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독점으로 선보였고, 미국에선 미식축구(NFL), 프로레슬링(WWE) 생중계를 진행한다. 쿠팡플레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한국프로축구(K리그) 경기를, 티빙은 한국프로야구(KBO)를, 웨이브는 골프(KLPGA·KPGA 투어) 중계를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OTT의 라이브 콘텐츠 확대는 최근 도입된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기반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년 새 AI, 동영상, 음악 등 구독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거나 구독료를 올리는 방식은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시간 콘텐츠는 기제작 콘텐츠(VOD)와 견줬을 때 광고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날한시에 진행되는 라이브 콘텐츠 특성상 광고 집중도가 높아지며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고삼석 동국대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는 “구독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입자 기반 수익 모델은 포화 상태가 됐다. OTT는 광고형 요금제로 광고 기반 수익 모델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찾고 있다”며 “실시간 스포츠·콘서트는 많은 시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콘텐츠를 보는 킬러 콘텐츠고, 광고 측면에서 중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VOD는 이용자가 시청 시간을 통제할 수 있기에 넘겨보기 등으로 광고를 회피할 수 있지만, 스포츠·콘서트 실시간 콘텐츠는 회피가 어렵기 때문에 광고 집중도가 올라간다”며 “광고주 입장에서 실시간 콘텐츠는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대형 행사 중계가 아니더라도 일반 예능·드라마를 계속 틀어주는 티빙·웨이브 등 실시간 콘텐츠·채널, 모바일앱 안에 영상 콘텐츠를 오디오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는 OTT 일상적 사용을 유도해 광고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VOD는 몇 시간 집중해서 보고 끝나지만, 실시간 콘텐츠는 이용자가 일상에서 BGM처럼 계속 틀어두면서 OTT의 필요성을 높인다”며 “OTT는 실시간 콘텐츠 사이사이 광고를 내보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독 피로도가 높아지며 이용자는 쓸 일 없는 앱은 지워버린다”면서 “이제 얼마나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느냐와 더불어 개인의 일상생활을 얼마나 점유하느냐도 OTT 경쟁력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6:43홍지후 기자

국가대표 AI 2차 선발 돌입…4개 팀, 이달 3팀으로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의 2차 평가 결과가 이르면 오는 12일 전후로 나올 전망이다. 4개 개발팀이 최종 모델 개발을 마치면서 국민평가와 전문가 심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개 팀 중 3개 팀이 2차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오는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최종 AI 모델 '모티프 3'와 성과보고서를 제출한다. 앞서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최종 모델을 제출한 데 이어 모티프테크놀로지스까지 개발을 완료하면서 2차 평가에 참여하는 4개 팀의 준비가 모두 마무리됐다. 정부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 국민 200명으로 구성된 국민평가단을 운영한다. 성별과 연령별 비율을 고려해 선발된 평가단은 4개 팀의 AI 모델을 직접 사용한 뒤,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국민평가 결과는 기존 벤치마크 평가와 전문가 평가 점수와 합산돼 2차 평가에 반영된다. 이번 평가는 실제 산업 현장과 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한 실증 기술과 활용성이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각 개발팀도 서비스 적용 사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 케이투(A.X K2)'를 공개하며 장문 이해와 AI 에이전트 성능을 강화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K-EXAONE) 2.0'을 포털 줌(ZUM)의 AI 검색과 제조 현장에 적용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2'를 포털 다음과 금융·제조 분야에 적용하고 있으며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모티프 3'를 앞세워 글로벌 AI 평가에서 개방형 모델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부는 이번 2차 평가를 통해 4개 팀 가운데 3개 팀을 선발한 뒤 후속 평가를 거쳐 최종 2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8월 AI 모델 2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기존 3위를 넘어 2위권에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03 16:43이나연 기자

KAIST, 택배 배송 최적화 AI 모델 개발…실현 가능성부터 따져

최적의 실행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김민수 KAIST 전산학부 교수 연구팀은 AI가 강화학습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더 나은 선택을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 'RL-SPH'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술은 AI가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 택배 배송이나 공장 생산계획, 병원 근무표 등 실행 가능한 계획을 짤 수 있다. 김민수 교수는 "복잡한 최적화 문제의 정답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인 '솔버' 등의 도움없이 AI가 스스로 최적의 실행조건을 찾아낼 수 있다"며 "향후 물류와 제조, 반도체 생산, 인력 운영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반 의사결정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예를 들어 택배 배송은 배송 시간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차량 적재량과 기사 근로시간을 지키고 모든 배송지를 빠짐없이 방문해야 한다. 조건 하나만 어겨도 아무리 빠른 경로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없다. 전문용어로 정수선형계획법(ILP) 문제라는 것. 물류 배송과 차량 경로 탐색, 공장 생산 일정, 병원 근무표 작성 등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기존 AI는 비용이 적게 드는 계획을 제안하더라도 차량 적재량이나 근로시간 같은 현실적 조건을 위반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전문솔버(Gurobi나 SCIP 등)가 마지막으로 오류를 수정해야 했다. 연구팀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한 AI모델이 'RL-SPH'다. 이 모델은 처음부터 정답을 예측하는 대신 사람이 계획을 하나씩 고쳐 나가듯 현재 계획을 단계적으로 수정한다. 변수(인원 수, 차량 수, 생산량처럼 조정 가능한 값)를 하나씩 바꾸며 제약조건(반드시 지켜야 하는 현실의 조건)을 해결하고, 그 결과를 학습해 점점 더 나은 계획을 만들어간다. 제1저자인 이태훈 KAIST 전산학부 박사과정 연구생은 "가장 좋은 계획보다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계획을 먼저 찾도록 AI를 설계했다"며 "먼저 실행가능해(모든 제약조건을 만족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계획)를 찾고, 이후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2단계 탐색 전략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공장에서는 먼저 납기일과 설비 용량, 작업 인력 등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생산계획을 만든 뒤,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생산비와 시간을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또 변수와 제약조건 관계를 학습하는 새로운 AI 모델 'ILP-GT'와, 문제 해결에 가장 효과적인 변수부터 우선 수정하는 실행가능성 인식 탐색 전략을 적용해 계산 효율도 크게 높였다. 이태훈 연구생은 "대표적인 5종의 벤치마크에서 100% 실행가능해를 찾는 데 성공했다"며 "일반 정수 변수가 포함된 복잡한 문제에서도 같은 성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 최적해와의 차이를 나타내는 프라이멀 갭(Primal Gap)은 기존 휴리스틱 기법 대비 평균 28.6배, 탐색 과정 전체의 품질과 속도를 평가하는 프라이멀 인터그럴(Primal Integral)은 2.6배 개선됐다. 또한 처음으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찾는 시간도 평균 2.5배 빨랐다. 최신 AI 기술(PAS, DDIM, DiffILO 등)과 비교 결과에서도 'RL-SPH'만이 모든 벤치마크(SC, CA, IS)에서 실행 가능한 계획을 100% 도출했다. 학습 시간도 평균 30분으로 기존 기술보다 14.7배, 최근 비지도학습(정답을 미리 알려주지 않고 데이터에서 스스로 규칙을 찾는 AI 학습 방식) 기반 기술보다 약 34배 빨랐다. 특히 산업계와 학계에서 널리 사용하는 국제 최적화 벤치마크(MIPLIB)에서도 높은 범용성을 입증했다. 기존보다 최대 67배 큰 문제는 물론, 학습 과정에서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문제에서도 실행 가능한 계획을 안정적으로 찾아냈다. 김민수 교수는 실용화 관련 "가장 쉬운 실용화는 다른 시작 프라이멀 휴리스틱과 마찬가지로 기존 상용 솔버에 내장되는 것"이라며 "실험실 초기 버전에서는 2초 이내에 첫 실행가능해를 찾았고, 이는 100%의 실행가능해 도출률을 보인 기존 시작 프라이멀 휴리스틱보다 대략 180배 빠른 속도다. 매번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실시간 의사결정 시스템에 특히 적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또 "앞으로 물류와 제조, 반도체 생산, 인력 운영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기반 의사결정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확장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국제 기계학습 학회(ICML)에서 발표됐다. 한편 교신저자인 김민수 교수는 KAIST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를 받았다. 현재 KAIST 학술정보처장과 교원창업기업 그래파이 CEO를 맡고 있다.

2026.08.03 16:31박희범 기자

[현장]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정부·민간 협력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

정부가 전남 해남에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1만 5000장을 갖춘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의 초기 투자와 민간 기업의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산·학·연에 대규모 연산 자원을 공급하고 국산 AI 반도체 개발·검증·상용화까지 지원하는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열린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에서 "AI 컴퓨팅센터는 단순한 건물이나 인프라 환경이 아니라 전 세계에 토큰을 생산하는 '토큰 팩토리'"라며 "대한민국이 AI를 세계에 수출하는 국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기반인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을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엔 배 부총리를 비롯해 박지원·한준호·안도걸 국회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안정태 민관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KOACC)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간 컨소시엄에선 이준희 삼성SDS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이병헌 삼성전자 상무, 임정순 클러쉬 대표, 노형래 KT 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공공 출자기관과 유관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사업 경과를 공유하고 착공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민관 합작 SPC '코아크',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운영 전담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의 마중물 투자와 민간 자본·전문성을 결합한 민관 협력 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삼성SDS 컨소시엄은 지난 6월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KOACC)를 설립했다. 코아크는 국가AI컴퓨팅센터의 건설과 운영을 전담한다. 삼성SDS는 컨소시엄 대표사이자 코아크 최대 주주로 사업 수행 법인 설립을 주도했으며 향후 센터 구축과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네이버클라우드·삼성물산·카카오·삼성전자·클러쉬·KT·전남광주통합특별시·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사업자 공모에 해남 솔라시도를 입지로 단독 응찰한 이후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 심사, 국민성장펀드 출자 승인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2조 5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과제다. 이날 배 부총리는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을 대한민국 AI 산업의 변곡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처음 사업을 공고했을 당시만 해도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익성이 낮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며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AI 행보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AI를 활용하거나 메모리 반도체만 공급하는 국가에 머물지 않고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에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전력과 용수 등 기반 인프라도 함께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2조5천억원 투입…40MW·AI 반도체 1만5천장 구축 국가AI컴퓨팅센터는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내 약 4만 80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약 2조 5000억원이 투입되며 전력 수전 용량은 40메가와트(MW) 규모다. 센터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 1만 5000장 규모 컴퓨팅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해당 자원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 제공해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대규모 데이터 학습·추론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별 특화 AI 모델 개발과 AI 서비스 실증·검증 등 기술 개발 전 과정도 지원한다. 인프라 접근성이 낮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학계·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이용권과 요금 할인 등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위한 연구개발(R&D) 구역도 조성한다. 국산 NPU 설계와 시제품 개발을 위한 검증 환경을 제공하고 성능이 확인된 제품을 실제 상용 서비스에 적용해 개발부터 실증·상용화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기반 시설 구축도 병행한다. 코아크는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 신청을 완료했으며 용수 인입 관로 공사와 건물 신축, 고성능 AI 서버 운영을 위한 설비 공사를 추진한다. 센터가 완공되기 전인 내년에는 일부 AI 컴퓨팅 자원을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먼저 제공해 산·학·연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SDS "최고 수준 인프라"…전남광주 "이제부터 속도전"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단순한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이 아닌 민관 협력형 AI 인프라 모델로 규정했다. 그는 "국가AI컴퓨팅센터는 단순히 하나의 시설을 건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와 민간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특별한 협력 모델"이라며 "우리는 센터의 동반자이자 최대 주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주주사를 대표해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 구축과 민관 협력 시너지 극대화, 지역 동반 성장 등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고효율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해 국가 산업과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해남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관련 인재가 모이고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의 첫걸음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위대한 시작이 되도록 코아크와 주주사들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센터의 적기 가동을 위한 행정·기반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민 시장은 "이제부터는 속도전"이라며 "센터가 2028년 본격 가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반 시설을 모두 챙기고 AI 산업의 전환이 지역 일자리와 소득,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 부총리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국내에 GPU가 몇 장 있는지를 고민했지만 이제는 많은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는 우리가 AI 혁명의 주인공이 돼 산업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가 성공적으로 구축·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가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6:25한정호 기자

EU AI법 집행 본격화…"국내 영향 제한, 대응은 필수"

전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법률인 유럽연합(EU) 'AI법(AI Act)'이 이달부터 투명성 의무와 범용 AI(GPAI) 모델에 대한 집행·제재 권한을 본격 가동했다. 국내 업계 안팎에서는 AI기본법을 전면 시행 중인 한국에 추가 영향은 크지 않지만 해외 진출 기업의 대응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AI법 제50조에 따른 투명성 의무와 GPAI 모델 제공자에 대한 실제 조사와 행정 과징금 부과 권한을 본격 시행했다. EU는 2024년 8월 AI법 발효 및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시작으로 2025년 2월 금지 AI 규제, 같은 해 8월 GPAI 규제에 이어 이번 투명성 의무·집행권 가동까지 단계적 규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행에 따라 기업은 챗봇 등 AI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또 딥페이크를 포함한 AI 생성·조작 콘텐츠에는 라벨링을 붙여야 하며 감정인식·생체인식 분류 시스템에도 별도 고지 의무가 부과된다. 이미 출시된 기존 시스템의 기계판독 워터마크 의무는 12월 2일까지 유예된다. 같은 날 예정됐던 고위험 AI 규율은 연기됐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채용·교육·신용평가 등 독립형 고위험 AI 시스템의 준수 시한은 2027년 12월 2일로, 의료기기·기계류 등에 내장된 고위험 AI 규제는 2028년 8월 2일로 각각 연기됐다. 다만 비동의 성적 이미지(NCII)와 아동성착취물(CSAM)을 생성하는 AI 시스템에 대한 신규 금지는 유예 대상에서 제외돼 예정대로 오는 12월 2일부터 시행된다. 법조계는 이번 시한 연기를 규제 요건 자체의 완화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평가했다. GPAI 집행과 투명성 의무, 신규 콘텐츠 안전 규제는 올해부터 모두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만큼 기업들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법무법인 화우는 '국내외 AI 규제, 2026년 하반기 분수령' 보고서에서 "연기된 것은 시한이지 요건 자체가 아니다"라며 "확보된 추가 기간은 준비를 미루는 시간이 아니라 분류·문서화·거버넌스 체계 등을 정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계에서도 이 같은 해외 AI 규제 동향이 한국 시장에 당장 큰 변수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부터 한국 AI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업계가 자체 규제체계를 정비해 온 만큼, 유럽 AI법 발효 시점에 맞춰 정책을 바꿀 이유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최경진 가천대 법과대학 교수(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는 신규 발효된 유럽 AI법 내용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예전부터 고민해 온 사안들이라 당장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 "AI기본법 내 딥페이크·고영향AI 등 핵심 조항 개정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EU의 구체적인 기준을 참고하게 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시장에 진출했거나 기술 수출을 타진 중인 국내 기업들의 부담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정호 뉴엔AI 전무는 "EU AI법은 위험도에 따라 AI 시스템을 차등 규제하는 방식인 만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이런 규제 흐름이 오히려 국내 AI 산업의 신뢰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AI 시스템을 개발·검증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6:16이나연 기자

공공데이터, 이제 AI와 대화로 찾는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개편해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공공데이터를 단순히 쌓아두고 찾아가는 방식에서, 이용자가 AI에게 필요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묻고 바로 관련 데이터를 추천받는 방식으로 바꾸는 데 있다. 행안부는 국민과 기업이 공공데이터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포털'을 전면 고도화해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포털에서는 원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정확한 검색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 서비스에서는 일상적인 문장으로 질문해도 AI가 뜻을 파악해 적절한 공공데이터를 연결해준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생활 정보나 산업 현황, 교통·복지 관련 자료처럼 목적 중심의 질문을 던지면 그에 맞는 데이터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사용자 화면도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복잡했던 이용 흐름을 정리하고, 정부 통합 로그인 체계인 Any-ID를 적용해 접속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AI가 데이터의 핵심 내용을 짧게 정리해주는 기능과, 사회적 관심사나 최신 흐름에 맞춰 활용할 만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추천 기능도 새롭게 들어갔다. 데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필요한 정보를 훨씬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행정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정부는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공유 체계를 한곳으로 모으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개편은 그 기반을 닦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국가공유데이터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기관별 데이터 관리 업무도 더 효율적으로 바꿨다. 특히 표준 API를 활용한 연계 범위를 넓혀 데이터 목록 정비 과정의 자동화를 강화했다. 데이터 관리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능도 추가됐다. AI를 활용해 데이터 설명을 자동으로 작성하고, 통계 분석과 시각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면서 생길 수 있었던 입력 오류를 줄이고, 데이터 관리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운영 환경도 함께 손봤다. AI 기반 서비스 이용이 늘고 접속량이 많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했고, 실시간 API 이상징후 감지와 블랙 IP 차단 같은 보안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이용자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정안전부는 약 두 달 동안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실제 이용자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계속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이 정식 운영으로 이어지면, 국민은 필요한 공공데이터를 더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고, 기업 역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더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03 16:03남혁우 기자

로이터 "중국군 연구기관, 오픈AI·앤트로픽 출력으로 국방 AI 학습"

로이터는 현지 시각 7월 31일 중국 군 관련 연구기관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의 출력을 국방·감시·드론·사이버전·전장 계획용 AI 학습에 사용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워싱턴 소재 제임스타운 재단이 정리한 자료를 단독으로 제공받아, 중국 학술 논문과 특허 80건 이상을 검토한 결과다. 로이터는 군 연계 사례연구 24건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모델 증류가 사용됐다. 성능이 높은 모델의 출력을 받아 작고 특화된 모델을 학습시킨 뒤 자국 안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로이터는 증류 자체가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관행이며, 쟁점은 허가받지 않은 추출에 있다고 명시했다. 베이징에 있는 인민해방군 96941부대는 오픈AI GPT-3.5로 군 관련 소스코드 요약을 생성한 뒤 자국 모델 학습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기산업과 연계된 중북대학은 앤트로픽 클로드 3 하이쿠로 소셜미디어 감시와 콘텐츠 분류를 위한 합성 학습데이터를 만들었다. 국방과학기술대학의 2024년 논문은 증류로 영상처리 모델을 축소해 무인기에 탑재하면 통신이 끊겨도 실시간 항법과 표적 판단이 가능하다고 서술했다. 제임스타운 재단 펠로 서니 청은 논문 60건 이상을 분석한 뒤 "중국 군 과학자들이 서구 모델의 추론 단계를 체계적으로 포착해 감시와 사이버전, 전술 의사결정에 맞게 변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대응은 나뉘고 있는 편이다. 앤트로픽은 중국이나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기업에 클로드 상용 접근을 제공하지 않으며 정책 위반을 탐지하는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고, 증류된 모델은 원 모델의 안전장치를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국방부, 중국 외교부, 인민해방군도 답하지 않았다. AI 데이터 기업 사피엔 공동창업자 트레버 코버코는 증류 모델의 성능이 원 모델보다 떨어진다며, 선택된 기능을 값싸고 자국이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옮기는 것일 뿐 최전선 AI로부터 독립을 이루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03 16:02AI 에디터

구글 제미나이 스파크, 이용자 PC 크롬 직접 조작한다…로그인 계정까지 사용

구글이 현지 시각 7월 30일 개인용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를 크롬의 오토 브라우즈 기능과 연결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주체는 제미나이 앱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 애덤 코임브라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시니어 디렉터 샤메인 드실바다. 이전까지 스파크는 구글이 관리하는 원격 브라우저에서 작업했는데, 이제 이용자 PC에 설치된 데스크톱 크롬을 직접 사용한다. 이용자가 허가하면 로그인된 계정과 저장된 비밀번호까지 쓸 수 있다. 구글이 제시한 용례는 저장해 둔 아파트의 방문 일정을 잡거나, 항공권을 조사해 예약 절차를 시작하는 작업이다. 안전장치도 포함된다. 프롬프트 인젝션 방어를 적용하고, 결제처럼 민감한 작업은 에이전트가 처리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넘긴다. 오토 브라우즈 자체는 새로 만든 기능이 아니다. 2026년 1월 제미나이 인 크롬용으로 먼저 도입됐고, 이번에 스파크가 그 기능을 함께 쓰게 됐다. 크롬 연동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하고 다른 지역은 이후로 예정돼 있으며 데스크톱에서만 쓸 수 있다. 같은 날 구글은 스파크 접근 권한 자체를 AI 프로 구독자 대상으로 160여 개국에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이 확대는 크롬 연동과는 별개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구글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03 15:57AI 에디터

엔씨아이디에스, '엔씨에이엑스'로 사명 변경…AI·AX 사업 기반 역량 강화

엔씨아이디에스가 사명변경을 통해 주요 계열사 AX 가속화에 나선다. 엔씨(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IT 서비스 전문 자회사 엔씨아이디에스가 사명을 엔씨에이엑스(대표 이재진)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2024년 10월 설립 이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사업화하는 'AX(AI Transformation) 중심 기업'을 지향해 왔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AX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AI 기반 사업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C AX는 AI 원천 기술을 보유한 NC AI와 협력해 엔씨와 주요 계열사의 AX 가속화를 이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업무시스템 개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 회사가 보유한 개발 노하우에 엔씨 AI의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재진 엔씨에이엑스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한 프로세스 개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NC AI와 협력해 AX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03 15:42정진성 기자

드론부터 위성까지 해킹 막는다…LIG D&A, 日 보안기업과 맞손

LIG D&A가 일본 사이버보안 기업 IERAE와 드론·위성 등 미래 무기체계 보안을 강화한다. LIG D&A는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GMO인터넷그룹 본사에서 '사이버보안 분야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승영 LIG D&A 기술혁신본부장과 히코히로 린 IERAE 최고해외사업총괄(CG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드론과 피지컬 AI 기반 무인체계를 비롯해 저궤도 위성, 위성통신 분야에서 사이버보안 평가와 취약점 진단 기술을 협력할 계획이다. 미래 무기체계에 필요한 사이버보안 기술과 관련 표준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LIG D&A는 무기체계 개발 경험을 제공하고, IERAE는 공격자 관점에서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는 보안 기술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공동 연구개발 결과를 드론과 무인이동체, 우주 분야에 적용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승영 LIG D&A 기술혁신본부장은 “피지컬 AI 무인체계가 육·해·공을 넘어 우주로 확장될수록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무인체계 보안 표준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IERAE는 화이트해커를 중심으로 구성된 일본 사이버보안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보안 콘퍼런스 데프콘(DEF CON)의 우주 분야 행사인 '에어로스페이스 빌리지'에 참가했으며, 일본 우주 사이버보안 단체인 '재팬 스페이스 아이작'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2026.08.03 15:39류은주 기자

가격 올리고 AI 수요 정조준…현대제철, 하반기 수익성 회복 시동

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 저가 수입재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속도를 낸다. 건설경기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새로운 철강 수요처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3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와 에너지 핵심소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지속가능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규 수요를 확보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조 1073억원,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국내 스크랩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제품 원가가 높아졌지만, 원가 상승분만큼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한 점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강판·후판 가격 인상…판재 강보합 전망 현대제철은 하반기 판재류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열연과 후판, 도금재 등은 반덤핑 조치로 저가 수입산의 국내 유입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사들의 4분기 대보수로 공급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저가 수입산 제한에 따라 국내 유통 공급 물량이 감소하고 철강사들의 4분기 대보수 등으로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재 시황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 수요처와의 가격 협상에서도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향 가격 협상은 2026년 하반기분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8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라며 "상반기 원자재와 스크랩,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단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용 후판에 대해서도 "하반기 협상에서 원가 상승을 중심으로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생산은 4년 연속 국내 400만대를 웃도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조선업도 2029~2030년까지 확보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철강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봉형강 시황은 소폭 회복되겠지만 큰 폭의 수요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건설 수주가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투자를 중심으로 일부 회복되더라도 연간 건설경기의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철근 수출과 제강사의 공급 조절, 주원료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은 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철근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조금 미달하고 있지만 가격이 정상화되는 수준에 따라 곧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철근부터 후판까지…AI 인프라 수요 공략 현대제철은 부진한 전통 건설 수요를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AI 인프라 관련 수요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1GW를 구축하는 데 약 18만~20만톤, 메모리 반도체 공장 한 곳에는 약 10만톤 철강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H형강 등 건축물의 뼈대에 쓰이는 봉형강부터 열연·냉연·후판까지 공급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제철은 "철근과 형강부터 내부에 들어가는 열연, 냉연, 후판을 망라해 공급할 수 있는 토털 패키지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건설사와 설계사 등과 함께 전체 건설 강재에 대한 토털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건설사들과의 컨소시엄 형태 활동을 통해 기존에 발굴하지 못했던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현재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산업 판매 확대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데이터센터 7곳에서 신규 수주 성과를 확보했다.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철근·형강·후판·열연 전 제품을 기반으로 수주 대응과 판매를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송전철탑 등에 쓰이는 에너지 특화 강재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 원전과 수소 인프라용 고부가 제품도 신규 수요처로 육성한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원전 격납용기용 고사양 후판 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을 완료했으며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압 수소 수송관용 강재는 기존 80바 제품에 이어 100바 제품까지 글로벌 인증을 취득해 국내외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제철은 하이브리드 변속기용 고내구성 기어 소재와 수입산을 대체할 고강도 크레인 레일 등 고부가 제품의 적용처도 넓힌다. 회사 측은 판재 가격 정상화와 AI·에너지 인프라용 제품 판매 확대를 병행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08.03 15:33류은주 기자

리미니스트리트, ERP 유지보수 넘어 新사업 확대…AI 에이전트 보안·운영 관리 나서

리미니스트리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보안과 규정 준수, 운영 비용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SAP·오라클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로 확보한 고객 기반과 시스템 운영 경험을 활용해 AI 에이전트 개발부터 배포, 통제까지 지원하는 관리형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AI 에이전트 거버넌스 서비스 '리미니 거버넌스 포 AI'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업 내부에서 운영되는 AI 에이전트의 활동과 업무 흐름, 보안 이벤트, 규정 준수 여부, 성능, 비용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통제하도록 지원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글로벌 커맨드 센터에 상주하는 AI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24시간 365일 고객사의 에이전트 운영 상태를 관리한다. 또 에이전트가 승인된 업무만 수행하는지 확인하고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해 복구를 지원한다. 에이전트 운영에 투입된 비용과 업무 성과를 비교해 투자수익률(ROI)을 측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리미니스트리트가 AI 거버넌스 시장에 진출한 것은 기업의 에이전트 도입이 늘면서 시스템 접근권한과 업무 수행 과정을 관리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어서다. 부서별로 서로 다른 AI 도구를 사용하면 에이전트의 활동과 비용을 전사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워지고 보안·규정 준수 기준도 제각각 적용될 수 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여러 AI 모델과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하는 기업을 겨냥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중앙 통제 체계를 내세웠다. 기존 SAP·오라클·VM웨어·워크데이·서비스나우 등 기업용 시스템 지원 경험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수정하는 과정까지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스 레이빈 리미니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은 감독과 통제, 가시성, 성과 측정 체계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다"며 "운영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리미니스트리트가 최근 확대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사업의 운영·관리 영역을 맡는다. 리미니스트리트는 AI 에이전트 전략 수립과 설계·개발·검증을 지원하는 '리미니 에이전트웍스',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AI 기반 업무 환경을 추가하는 '리미니 에이전틱 UX'를 앞서 선보였다. 리미니 에이전트웍스가 에이전트 개발과 보안 테스트를 담당하고 리미니 에이전틱 UX가 실제 업무 적용을 지원한다면, 리미니 거버넌스 포 AI는 배포 이후의 활동과 비용, 성과를 관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의 기획부터 개발, 배포, 운영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서비스 도입은 계획과 구현, 운영 등 3단계로 진행된다. 리미니스트리트는 고객사의 AI 도입 목표와 준비 수준을 진단한 뒤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접근권한과 통제 기준을 설정한다. 구축 이후에는 글로벌 커맨드 센터에서 운영과 보안, 시스템 간 연동 상태를 관리한다. 리미니스트리트에는 일회성 AI 구축보다 장기간 이어지는 구독형 관리 매출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유지보수 고객에게 AI 거버넌스와 에이전트 개발 서비스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고 고객사의 핵심 업무시스템 운영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다. 다만 리미니스트리트는 서비스 가격과 초기 도입 고객, 지원하는 AI 모델·에이전트 플랫폼의 범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 통제 기능에 적용된 자체 기술과 외부 솔루션의 구성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실제 연동 범위와 운영 성과는 도입 사례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 왕 컨스텔레이션 리서치 CEO는 "기업들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 전사 도입 단계로 이동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가시성과 거버넌스, 통제 체계가 중요해졌다"며 "기업은 AI를 전사 규모로 보호하고 운영하며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중앙 통합형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03 15:26장유미 기자

LB세미콘, 퀄컴 칩 이달 양산

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 LB세미콘이 퀄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및 차량 반도체 제품을 양산한다. 그간 추진해 온 고부가품 비중 확대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B세미콘은 퀄컴으로부터 제품 양산 승인을 받고 8월 내 양산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퀄컴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팹리스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모바일 AP·통신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며 차량, 사물인터넷(IoT) 등 고성장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퀄컴의 양산 승인은 장기간 엄격한 품질·신뢰성 검증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퀄컴 공급망은 이러한 인증을 통과한 상위권 후공정 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승인으로 LB세미콘은 글로벌 최고 수준 품질 기준을 충족한 후공정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LB세미콘은 이번 승인에 따라 범핑(Bumping)부터 테스트(Test), 백엔드(Back-end)까지 이어지는 후공정 일괄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퀄컴향 AI 데이터센터 및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서플라이어 서밋'에 참석해 협력, 품질, 공급망 안정성 의지를 재확인하는 등 퀄컴과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이번 양산 승인은 기존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non)-DDI·전력반도체 등 고부가 후공정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온 전략 성과다. 올해 주요 공정 가동률 상승과 고부가품 비중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퀄컴향 양산까지 본격화되면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전기차(EV), 데이터센터 등 전방 수요 확대로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외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팹리스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흐름 속에서, 퀄컴 칩 양산 레퍼런스는 후속 고객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LB세미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으로 범프·백엔드 신규 설비 확보에 투자하고 있다. 양산 개시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물량 확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선제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김정규 LB세미콘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이번 양산 승인은 후공정 기술력과 품질 신뢰성이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로부터 검증받은 결과"라며 "8월 중 시작될 양산에 차질 없이 대응하는 한편, 적기 설비 투자로 내년 하반기 본격 물량 확대에 대비하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부가 후공정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03 15:07장경윤 기자

AI가 임무 짜고 무인정이 기뢰 탐색…한화시스템, 해상전 시연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과 해양무인체계, 저궤도 위성통신을 결합한 기뢰 탐색·제거 작전을 시연했다. 한화시스템은 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대기뢰전'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뢰는 함정이 접근하면 폭발하도록 바닷속에 설치하는 무기다. 이번 시연에는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와 30톤급 전투용 무인수상정, 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 수중탐색용 자율무인잠수정이 투입됐다. 유인 소해함과 군 무인항공기도 작전에 참여했다. 시연은 해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한 AI 플랫폼에 기뢰 탐색 명령을 내리자 AI가 임무계획을 만들고,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이 탐색에 나섰다. 무인잠수정이 수집한 정보는 자동기뢰탐지체계로 실시간 전송됐다. 자동기뢰탐지체계가 데이터를 분석해 기뢰 제거 지점을 식별하자 무인수상정과 유인 소해함이 해당 지점으로 이동해 소해작전을 수행했다. 한화시스템은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통신을 이용해 육상 통제소에서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2종을 동시에 통제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회사는 향후 이를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해 작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이번 시연에서 AI 기반 임무계획 생성 플랫폼과 실제 유·무인 해상전력간 운용을 최적화시킬 '피지컬 AI' 기술과 AI무인체계-유인체계-저궤도 위성통신을 아우르는 '통합 지휘통제' 역량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정찰용·전투용 무인수상정과 수중탐색용·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 해양무인체계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8.03 14:42류은주 기자

[AI는 지금] 오픈AI 해킹 사고에 샘 알트먼도 긴장…"AI 속도 조절 필요"

미국 인공지능(AI) 연구자들이 정부에 개발 속도를 조절할 안전장치를 요구한 데 이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속도 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픈AI 에이전트의 허깅페이스 침해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AI 개발 경쟁과 사회의 대응 속도 사이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최근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AI 능력이 등장하는 속도에 맞춰 사회가 안전장치를 갖추고 적응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알트먼 CEO의 발언은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딥마인드 등 주요 AI 기업 소속 연구자들이 미국 정부에 '페이싱 더 프런티어' 공개 서한을 보낸 뒤 나왔다. 이들은 AI 개발을 중단하기보다 위험이 커질 때 속도를 낮출 수 있는 평가 체계와 정책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발생한 허깅페이스 침해 사건도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오픈AI가 사이버보안 능력을 평가하던 AI 에이전트가 시험 환경에서 벗어나 외부 허깅페이스 시스템에 접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해당 모델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에서 작동해야 했지만 시험 환경의 허점을 통해 실제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람의 직접적인 조작 없이 AI 에이전트가 외부 시스템을 침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경계심을 키웠다. 공격 방식 자체는 새로운 취약점을 찾아내거나 흔적을 감추는 고도화된 해킹과는 거리가 있었다. 모델은 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시스템 접근을 시도했고 공격 과정도 거칠고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테크크런치는 "정교한 사이버 작전이라기보다 닉슨 측 인사들이 워터게이트에 침입한 사건에 가까웠다"며 "모델은 은밀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고 그렇게 하라는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AI의 고도화된 공격 능력보다 시험 환경의 관리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외부 인터넷과 차단돼야 할 모델이 실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고 침해를 막을 기본적인 조치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AI 안전 논의도 개발을 빠르게 할지 늦출지를 둘러싼 가속·감속 논쟁에서 시험 환경과 에이전트 권한을 어떻게 통제할지로 넓어지고 있다. AI가 외부 시스템에 접속하고 코드를 실행하는 만큼 보안 평가 단계부터 네트워크 격리와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가속과 감속이라는 구도는 AI가 나아갈 길이 하나뿐이고 우리가 속도만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만든다"며 "다른 안전장치를 만들거나 다른 경로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 기업들이 실제로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안전을 강조하더라도 경쟁사의 신모델 출시와 투자 유치, 매출 확대 압박이 커지면 다시 개발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어서다. 테크크런치는 "AI 기업들이 내놓는 신중론은 경쟁 압력이 커질 때 뒤집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일이 기업들이 보안 문제를 더 신중하게 다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03 14:22장유미 기자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577억원…전년비 43.3%↓

현대제철이 봉형강 판매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하반기에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원전 등으로 철강재 공급처를 넓혀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6.4% 증가했다. 봉형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했따. 회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첨단산업 투자가 확대되면 건설 시황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제철소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은 커졌다. 신규 투자 집행으로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과 새로운 수요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에너지산업용 철강재 판매를 확대한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는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한 뒤 신규 데이터센터 7곳에 공급할 철강재를 수주했다. 회사는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확충 사업에 필요한 여러 종류의 철강재를 한꺼번에 공급하는 일괄 수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전 등 에너지산업에 공급할 고부가가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차세대 원전의 격납용기에 사용하는 고사양 후판의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을 마쳤다. 올해 3분기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 파워트레인에 들어가는 고강도·고내구성 소재도 국산화했다. 해당 소재는 수입 제품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항만과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고강도 크레인 레일도 개발했다. 회사는 수입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제품 공급을 늘려 수입재를 대체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에너지산업 핵심 소재 판매와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4:14류은주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첫 삽…2028년 첨단 GPU 1만5천장 구축

정부가 인공지능(AI)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5000장 규모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해 산·학·연 AI 연구개발과 서비스 환경을 지원하고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도 함께 육성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 최신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사업자 공모를 거쳐 삼성SDS 컨소시엄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KT,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공공의 마중물 투자와 민간 자본을 결합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국민성장펀드, 삼성SDS 컨소시엄이 공동 출자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코아크, KOACC)'를 지난 6월 10일 설립했다. 코아크는 향후 국가AI컴퓨팅센터의 구축·운영을 전담 추진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의원, 한준호 의원, 안도걸 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안정태 코아크 대표,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본 사업 민간 컨소시엄, 산업은행·기업은행·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서 참석했다. 행사에선 사업 경과보고와 비전 선포, 착공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코아크는 현재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확보를 위한 기반 시설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을 신청하고 용수 인입 관로 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건물 신축과 AI 서버 운영 시설 공사를 병행해 2028년까지 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AI 컴퓨팅 수요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센터가 완공되기 전인 2027년부터 일부 AI 컴퓨팅 자원을 삼성SDS 데이터센터에서 먼저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학·연이 필요한 AI 인프라를 보다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가 구축되면 산·학·연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 AI 혁신 수요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센터에는 연구개발(R&D) 구역도 조성된다. 국산 AI 반도체 설계와 시제품 개발을 위한 검증 환경을 제공하고 성능이 검증된 제품의 상용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해 국내 AI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가AI컴퓨팅센터의 초기 운영에 필요한 수요 연계와 자금 확보 등 정책적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첨단 GPU 확보와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를 병행 추진해 AI 풀스택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가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확장 가능한 입지를 바탕으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해 지역과 국가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4:01한정호 기자

연 63조원 출장시장, 여전한 수기 정산…비즈플레이, AI 자동화로 공략

국내 기업 연간 출장 지출 규모가 450억달러(약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출장 신청부터 예약, 영수증 취합, 비용 정산, 사후 감사 대응까지 상당수 업무가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장 건수가 늘수록 반복 행정업무와 증빙 검토 부담도 함께 커지면서 이를 줄이기 위한 AI 기반 자동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3일 비즈플레이는 이 같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출장관리와 비용처리를 통합한 'bzp출장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장 한 건 처리에 13.6시간…분절된 업무가 비효율 키워 심우진 비즈플레이 출장전략센터장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연간 출장 지출 규모는 국가별 기준 세계 7위권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상 국내 주요 기업들은 해외 법인을 다수 운영하고 투자와 교류도 활발해 출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많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심 센터장은 "한국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 때문에 해외 법인과의 협업, 투자, 현장 대응 수요가 많아 출장이 구조적으로 잦다"며 "현대차는 연간 국내 출장 건수만 21만건, 관련 비용은 250억원 수준이고 포스코DX,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최근 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런 출장 수요에 비해 행정 처리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글로벌출장협회(GBTA)가 발간한 '2023 비즈니스 출장 지수 전망'에 따르면 출장 1건을 처리하는 데 관련 업무에만 평균 13.6시간이 걸린다. 출장 신청과 승인, 예약, 결제, 증빙 수집, 정산, 회계 반영, 감사 대응까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업무가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있어 비효율이 더 크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그룹웨어를 도입했더라도 정산서 작성, 증빙 검토, 규정 확인 같은 실무는 여전히 사람 손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바일에서 출장 계획서를 직접 작성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출장자가 영수증을 일일이 제출하고 재무·회계 부서가 이를 다시 확인하는 구조에서는 처리 시간이 길어지고 오류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출장 건수가 많은 조직일수록 비용 통제와 내부 컴플라이언스 부담도 함께 커진다. 예약부터 정산까지 한 흐름으로…AI로 출장 업무 통합 비즈플레이의 'bzp출장관리 서비스'는 출장 신청, 승인, 예약, 결제, 증빙 제출, 정산으로 나뉜 업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기업 출장관리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보를 반복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누락이나 오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예약 단계에서 사내 규정을 반영해 기준에 맞는 항공, 숙박, 교통편을 우선 노출하고 사후에는 AI OCR 기반 증빙 인식과 규정 검증 기능으로 정산 업무를 자동화한다. 법인카드뿐 아니라 개인카드 사용 내역과 현장 결제 증빙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어 기존에 파악이 어려웠던 지출 내역도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심우진 센터장은 "출장관리의 핵심은 예약부터 정산까지 끊어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출장자는 수기 입력 부담을 줄이고 기업은 비용 통제와 검토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결제체계 밖 지출도 관리…중복 보고·관리 공백 줄인다 출장비 관리의 어려움은 단순히 법인카드 명세만으로 지출 내역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는 현장 결제, 개인카드 사용, 예외 승인 지출 등 기존 결제체계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이 적지 않아 기업이 출장비 전반을 한 번에 관리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카드 데이터와 별도로 영수증을 다시 제출받거나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확인하는 이중 업무가 반복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일수록 이런 문제는 더 두드러진다.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지급하기 어려운 조직은 개인카드로 먼저 결제한 뒤 사후 청구하는 방식을 쓰는 경우가 많고 현장 상황에 따라 별도 결제가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는 실제 업무 관련 지출인지 규정에 맞는 자금 집행인지 동일 내역이 중복 보고되거나 이중 청구되지는 않았는지까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심우진 센터장은 "출장비 관리의 핵심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에 돈을 썼는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라며 "기존 결제 데이터만으로는 이동 구간이나 실제 사용 항목은 물론 현장 결제나 개인카드 사용처럼 시스템 밖에서 발생한 지출까지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플레이는 이런 관리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예약 단계에서는 사내 규정에 맞는 항목만 노출하고 이후 발생하는 현장 결제나 예외 지출, 개인카드 사용 내역까지 AI 기반 정산 체계 안에서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기존 결제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요소까지 전자적으로 연계해 부적합한 자금 활용이나 이중 보고, 중복 정산 같은 문제를 줄이고 증빙과 정산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3:48남혁우 기자

[현장] 배경훈 "국민 누구나 AI 잘 활용하도록"…모두의 AI 성장사다리 출범

정부가 전 국민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개발, 현장 실증, 창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부터 AI 개발 환경, 지역 실증 거점까지 연계해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 국립광주과학관에서 개최한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AI를 한글처럼 깨우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AI 리터러시를 넘어 AI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국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개발하며 실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통합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배 부총리를 비롯해 조인철·임문영·정준호 의원, 김형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지역 학생·청년들이 참석했다. "AI 혁명 시대…국민 모두가 AI 활용하는 기본사회 만들 것" 배 부총리는 AI 경쟁력이 반도체나 인프라 구축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AI 활용 능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AI 반도체와 AI 모델, 서비스까지 AI 풀스택 역량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세계 여러 국가와 기업이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금이 AI 골든타임인 만큼 AI 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AI를 활용하고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기본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조인철 의원은 광주 AI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 의원은 "앞으로는 학습용보다 추론용 AI 컴퓨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광주에 추진 중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전용 AI 데이터센터도 올해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AI가 세계 3강을 넘어 1강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육부터 개발·실증·창업까지…국민 AI 성장 발판 한곳에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는 ▲모두의 AI 배움터 ▲모두의 AI 실험실 ▲모두의 AI 라운지 등 세 축으로 운영된다. AI 교육을 받은 국민이 곧바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 현장에서 실증한 뒤 사업화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의 AI 배움터'는 공공과 민간 AI 교육 콘텐츠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EBS 이솦과 K-MOOC, STEP, AI디지털배움터 등 기존 교육 플랫폼을 연계하고 향후 민간 교육 콘텐츠도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추천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연령과 직업, 관심사에 맞는 교육 과정도 제안한다. '모두의 AI 실험실'에선 전문 코딩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만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환경을 지원한다. AI 모델 토큰과 민간 클라우드, 공공·민간 데이터 9만 9000건, API 1만 3000건 등을 지원하며 개발 컨설팅과 사업화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토큰과 개발 환경을 상징적으로 전달하는 'AI 개발 자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국민 누구나 AI 서비스 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배 부총리가 청년 대표에게 AI 개발 자원을 직접 전달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AI 토큰을 국민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국민 전체는 물론 우수 개발자에게도 다양한 AI 개발 자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브 코딩에 독파모 탑재한다…현장에서 체험한 AI 개발 플랫폼 공식 행사 이후 배 부총리와 의원들은 모두의 AI 배움터·실험실·라운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학생들과 함께 플랫폼 시연을 참관했다. 현장에선 AI 윤리 교육 추천 기능과 교육 콘텐츠 연계 서비스, 바이브 코딩 기반 AI 서비스 개발 과정 등이 시연됐다. 실험실에선 이용자가 플랫폼에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개발 온보딩 단계에 LG AI연구원의 '엑사원 4.5 33B' 모델이 적용돼 프롬프트 작성을 지원하고 이후 GPT-5.6 테라 모델을 활용해 실제 개발을 진행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온보딩은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으로 제공해 토큰이 소모되지 않도록 했으며 이용자에게는 GPT-5.6 테라 사용을 위한 포인트도 지원한다. 향후 정부에서 진행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독파모)' 모델도 해당 바이브 코딩 플랫폼에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에서 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우수 프로젝트 약 200개 팀에 100만~300만원 상당의 개발 자원을 제공한다. 또 법률·마케팅·기술 컨설팅과 사업화 프로그램을 연계해 청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이용자는 연말까지 최대 3만 명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거점인 '모두의 AI 라운지'도 전국에서 운영한다. 올해 수도권,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등 5개 권역에 구축되며 AI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초보자도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현장 실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배 부총리는 "AI가 삶 전반을 변화시키는 대전환기를 맞아 AI 활용 역량은 국민 누구나 갖춰야 할 새로운 기본역량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오늘 첫발을 내딛는 모두의 AI 성장사다리를 통해 배움에서 개발, 현장 실증과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혜택이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AI 기반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3 13:47한정호 기자

리벨리온, 국산 NPU 최초 공공 CCTV 전환 사례 구축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경상남도청과 울산광역시 CCTV 관제센터에 고성능 서버형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급한다. 리벨리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산 NPU 기반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에서 서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 CCTV를 AI 체계로 전환하는 첫 사례다. 리벨리온은 이달부터 고성능 서버형 NPU 아톰맥스를 해당 지자체 관제센터에 납품할 예정이다. 지자체 관제 체계는 엣지 단의 1차 객체 감지와 서버 단의 2차 정밀 분석 구조로 운용된다. 리벨리온의 아톰맥스는 관제센터 서버에서 30B(300억) 파라미터급 대형 영상언어모델(VLM)을 구동하며 CCTV 영상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화재나 범죄 상황을 판단하고 한국어 상황 설명을 생성한다. 공급되는 서버형 NPU는 폐쇄망 독립 운영을 지원하며 표준 AI 구동 도구인 vLLM을 공식 지원한다. 공공기관은 기존 개발 환경의 변경 없이 NPU를 인프라에 도입할 수 있다. 앞서 리벨리온은 자사 AI 서버 '리벨서버'를 통해 SKT의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단일 서버에서 구동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 안전 현장으로 NPU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국산 NPU 기술력으로 공공 안전 현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3 13:47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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