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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거닐던 곳, AI로 분석해 10개 코스로 재탄생

독립운동가 1만 8000여 명이 밟고 디딘 길을 AI로 복원한다.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 협조를 통해 독립기념관과 함께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후대가 따라 걷는 코스로 조성하는 광복 81주년 기념 캠페인 '1만 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SK텔레콤은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 8776명의 활동 기록을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했다. 이를 위치기반 데이터와 결합해 전국 10곳에 걷고 달릴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다. 독립운동가가 거닐던 44.6km 코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주요 도시 총 44.6km로 구성된다. 캠페인에는 정재헌 CEO, 가수 션, 마라토너 이봉주,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스 공개에 앞서 전국의 '기억하길'을 먼저 뛰며, 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다시 새겼다. 영상은 10개 코스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에서 시작한다. 정 CEO와 션은 새문안교회를 나서 근우회관 터, 송계월 하숙 터를 지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르는 구간을 함께 달렸다. 션은 “누군가의 딸과 아내, 어머니가 아닌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맨 앞에 섰던 여성들의 기개를 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헌 CEO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마라토너 이봉주 씨는 서울 중구·종로구를 연결한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리며 “마라톤은 긴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완주한다. 독립도 그랬다”고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는 학생들이 앞장섰던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인천의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담당했다. 홍 씨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도 열여섯 나이에 항일활동을 한 독립 운동가다. 천안의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에는 독립운동가 이교옥 선생의 증손녀 최서윤 씨가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우리가 달린 길은 단순한 러닝 코스가 아니라 한 세기를 뛰어넘어 독립운동가의 위대한 헌신을 되새기는 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어 독립기념관 내 미디어큐브에서 한 달간 상영된다. 일반 시민도 캠페인 동참 일반 시민도 달리기 앱 '런데이(RunDay)'를 통해 전국 10개 코스를 걷고 달리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스를 걷거나 뛴 고객,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을 제공한다. 이승열 SK텔레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1만 8776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뛰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08:54박수형 기자

니어스랩 "AI 방산 드론은 승자독식…데이터 확보 기업이 시장 장악"

"방산 드론 시장은 승자독식 구조다. 먼저 진입하는 기업이 현장 데이터를 확보해 후발주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드론 산업에서 데이터를 독점하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며 "현장 데이터는 먼저 시장에 진입한 회사만 얻을 수 있는 요소인 만큼 데이터를 모아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작전에 배치된 드론에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AI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향상된 기술로 더 많은 수주를 확보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니어스랩은 방산용 드론을 만드는 피지컬 AI 기업이다. 니어스랩은 중동 시장에 군집타격 드론 '자이든'을 수출하면서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억원, 4억8000만원이다. 이번 중동 수출액은 149억원이다. 최 대표는 "일반적으로 경쟁사들이 드론에 비싼 라이다를 사용하는 반면 우리 제품은 비전 카메라만 사용해 원가 경쟁력이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및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니어스랩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드론에 들어가는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니어스랩 부사장은 "올해 말이 되면 우선적으로 중국산 부품이 100% 배제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2029년까지 주요 부품을 국산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자금과 정책 자금으로 자사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장소와 규모는 정부의 드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확정되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익 미실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 평가에서 드론 기업 중 유일하게 A·A 등급을 획득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다. 해당 기술은 드론이 사람의 조종 없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판단하고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니어스랩은 이번 상장에서 총 91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4만1200원으로 총공모 예정 금액은 약 273억~375억원이다.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하고 공모 자금은 생산시설 구축과 연구개발, 글로벌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삼성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후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주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연중 니어스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무적 투자자(FI)의 자발적인 보호예수 확약과 기존 임직원 물량, 보호주주 지분 등을 합치면 약 22% 이상의 물량이 보호예수 대상"이라며 "오버행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행은 주식시장에서 언제든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대기 매도 물량을 뜻한다. 니어스랩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6.08.10 08:40진운용 기자

더벤처스, IT·뷰티업 인력 모인 '오와이디'에 시드 투자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기능성 바디케어 브랜드 '시오네'와, 볼캡 브랜드 '오누이'를 운영하는 오와이디에 시드 투자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오와이디는 일본에서 2년간 뷰티 마케팅 사업을 운영한 고석현 대표를 중심으로 IT와 뷰티 업계 출신의 핵심 인력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소비자의 필요를 정밀하게 포착해 자체 기획한 두 개의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시오네는 스킨케어의 기술을 바디케어 영역에 접목한 기능성 브랜드다. 겨드랑이와 팔꿈치 등 국소 부위 착색과 피부톤 고민을 해결하는 '레티타놀 바디세럼'을 앞세워 출시 2개월 만에 명동 주요 약국 채널에 입점했다. 현재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 베트남, 미국 등으로 판매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볼캡 브랜드 오누이 역시 일본 시장에서 먼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소비자가 겪는 문제를 찾아 제품으로 풀고, 그것을 콘텐츠로 빠르게 확산시키는 팀이 시장을 가져간다"며 "오와이디는 그 방식을 일본 시장에서 이미 검증했고, AI로 속도까지 확보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고석현 오와이디 대표는 “고객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제품과 콘텐츠로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오와이디의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AI와 데이터 기반의 브랜드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시오네와 오누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오와이디는 이번 투자금을 시오네 제품 공급 안정화와 후속 제품 개발, 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 확대, AI 기반 콘텐츠 제작·현지화 시스템 구축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26.08.10 08:32백봉삼 기자

망고부스트,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AI 풀스택' 사업 힘준다

망고부스트가 글로벌 웹사이트를 새롭게 열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에이전트 운영까지 지원하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망고부스트는 새 비전과 사업 전략을 담은 글로벌 웹사이트를 공식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웹사이트를 통해 '초지능 최적화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비전과 '전 세계를 위한 엔드투엔드 에이전틱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미션을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에게 공개했다. 이날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API 키를 연동하면 서버리스 환경에서 오픈소스 AI 모델별로 최적화된 추론 성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망고부스트는 망고 인퍼런스를 자체 시스템과 결합해 AI 추론 과정 비용 대비 성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공식 출시에 앞서 프리런칭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에게 서비스 오픈 소식과 관련 혜택을 뉴스레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새 웹사이트는 '플랫폼'과 '제품' '솔루션' '회사'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망고부스트는 '실리콘부터 시스템까지' 전략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부터 산업별 솔루션과 핵심 기술 경쟁력·글로벌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망고부스트는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퓨팅과 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연결한 엔드투엔드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AI 가속기와 네트워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최적화해 AI 워크로드를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패브릭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이번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은 단순한 홈페이지 리뉴얼이 아니라 우리 새로운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고객과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리콘부터 시스템까지'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0 08:30김미정 기자

CCTV+: 국제기초과학대회 베이징에서 개막

베이징 2026년 8월 9일 /PRNewswire/ -- 2026 국제기초과학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Basic Science, ICBS)가 일요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과 해외의 과학자, 연구자, 젊은 학자 등 1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2026 International Congress of Basic Science Opens in Beijing '인류를 위한 기초과학 진보(Advancing Basic Science for Humanity)'를 주제로 2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생성형 대규모 모델 추론, 컴퓨터 비전,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양자 정보 등 첨단 주제와 함께 기초과학의 모든 분야와 학제 간 연구 방향을 아우르는 500여 개의 학술 세션이 개최된다.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기초과학 강연과 첨단과학 분야 수상 연구 발표를 통해 전 세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다학제 간 협력 혁신을 촉진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는 고위급 학술 대화, 청년 참여 활동, 문화 및 과학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고위급 학술 대화에서는 '수학의 밤(Mathematics Night)', '물리학의 밤(Physics Night)', '공학의 밤(Engineering Night)'이 열리며, 필즈상과 튜링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동향을 논의한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여성 과학자 포럼(Women Scientists Forum)에서는 뛰어난 여성 연구자들이 자신의 커리어 경험을 공유하고 과학 연구 분야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하면서 더 많은 여성 학자가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경지에 도전하도록 영감을 줄 예정이다. 대회에서는 기초과학 및 AI 포럼(Basic Science and AI Forum)도 개최되어 AI 이론의 핵심 난제와 향후 돌파구, 산업 동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칭화의 날(Tsinghua Day)' 행사를 마련해 세계적인 수학자와 물리학자들을 칭화대학교로 초청하고 젊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학생들이 기초과학에 관심을 갖고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을 화이러우 과학도시, 국제회의 리조트, 무톈위 만리장성, 만리장성 국제 애니메이션 밸리, 닥터스 팜으로 초대하는 '화이러우 탐방(Explore Huairou)' 투어도 진행된다. 이번 투어를 통해 해외 학자들은 국가 종합과학센터의 혁신 역량과 연구 생태계를 직접 살펴보는 한편, 화이러우의 생태적 매력과 문화유산도 체험하게 된다. 또한 과학기술이 농촌 활성화를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세계적 수준의 전략적 과학기술 융합 시범구로서 화이러우가 이룬 성과와 고품질 발전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ICBS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4번째 해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시 정부(Beijing Municipal Government), 중국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 중국과학기술협회(China Association for Science and Technology), 국제중국인수학자연합회(International Consortium of Chinese Mathematicians)가 공동 주최한다.

2026.08.09 22:10글로벌뉴스

외국인 242만명 찾은 부산…배민, 사장님에 AI 메뉴판 가르친다

배달의민족이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부산에서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마케팅과 인공지능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외국어 메뉴판 제작부터 외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 전략까지 실제 매장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0일부터 '찾아가는 배민아카데미 부산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부산경제진흥원,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와 함께 진행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배민은 이 같은 관광객 증가에 맞춰 외국인 고객 유치와 인공지능 활용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부산 외식업 트렌드 ▲K푸드·K컬처를 활용한 외국인 마케팅 ▲인공지능을 활용한 외국어 메뉴판·홍보물 제작 ▲지역 상권 브랜딩 ▲배민앱 다국어 서비스 ▲부산 지역 장수 음식점 운영 노하우 등으로 구성된다. 외식평론가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와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전문가 구양일 그로스컴퍼니 대표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부산에서 디저트카페를 운영하는 손민지 카페스이&스이노키친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외국어 메뉴판과 홍보물을 제작한 사례를 공유한다. 최효자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지회장은 부산에서 50년간 3대에 걸쳐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을 소개한다. 교육은 오는 31일부터 9월21일까지 4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산 남포동 부산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부산 지역 외식업주라면 별도 자격 조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6일까지 배민아카데미와 부산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받는다. 배민아카데미는 부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와 협력해 지역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외식업 교육 기회를 지역으로 넓히고 인공지능 활용과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 마케팅 등 실습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배민아카데미실장은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실전형 마케팅 교육을 마련했다”며 “각 지역 특성과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9 15:48류승현 기자

한미, 양자+AI 사업…지역혁신 프로그램 교류

한국과 미국 간 양자+AI 사업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NRF)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옴니 올란도 리조트에서 '상상에서 혁신으로 : 현실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2026년 한·미 과학기술학술대회(UKC, 제39회)에 참석, 한-미간 과학기술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UKC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및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가 공동 주최했다. 재미한인 과학기술인 등 관련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NRF는 UKC 내 'NRF 양자-AI 워크숍'에서 국내 양자 기술 정책 및 R&D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양자-AI 융합 신규 연구 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했다. 이와함께 NRF는 한미 양국의 대표 지역혁신프로그램을 소개하는 'NRF 앵커–NSF(미국립과학재단) RIE(지역혁신엔진)' 세션을 개최했다. 앵커(ANCHOR)는 우리나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다. 지자체 주도 일자리 확보와 인재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동반성장' 재정지원 사업이다. 또 RIE는 미국 지방정부가 산학연 연계로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혁신 경제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10년간 16억 달러(한화 약 2조 2,904억 원)를 투자하는 지역 기반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NRF는 우수 재미 한인 대학원생 20명에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이들과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미국 유학생 비자 체류기한(최대 4년)관련 타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개회식 및 AI 및 우주 시그니처포럼, 양자-AI 응용 포럼 등에 참석했다. 또 7일엔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했다.

2026.08.09 14:00박희범 기자

엔비디아, 전력망 투자 확대…美 랜시엄에 4.2조원 베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30억원)를 투자한다. AI 가속기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전력망까지 직접 확보하며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미국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 랜시엄에 최대 30억 달러(약 4조 233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20억 달러(약 2조 8220억원)를 투입해 랜시엄 지분 약 20%를 확보하고 향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10억 달러(약 1조 411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추가 투자는 랜시엄이 전력망 연결 등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는지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 랜시엄과 회사가 보유한 토지·전력망 연결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 달러(약 14조원)로 평가됐다. 랜시엄은 투자금을 사업 확대에 활용하는 한편 내년 기업공개(IPO)도 검토 중이다. 랜시엄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지원을 받는 전력 인프라 개발업체다.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에 약 1000에이커(약 4㎢) 규모 '랜시엄 클린 캠퍼스'를 보유 중이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토지와 전력망 연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애빌린 캠퍼스는 소프트뱅크·오픈AI·오라클이 추진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첫 가동 거점이다. 캠퍼스에는 약 1.2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망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는 미국 전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참여 기업들이 향후 미국 AI 인프라에 최대 5000억 달러(약 70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데이터센터 부지와 전력으로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린다. 대규모 AI 가속기를 설치하더라도 이를 운영할 데이터센터와 충분한 전력, 전력망 연결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제 컴퓨팅 자원으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역시 최근 AI 칩 공급업체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장기간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AI 시장 성장에 필요한 기반 시설까지 선점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달에는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헛8(Hut 8)이 건설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최대 500억 달러(약 70조원) 규모로 장기 임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임차를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최대 2500억 달러(약 352조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모델 개발사와 데이터센터 사업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자사 GPU가 활용될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뒷받침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6.08.09 13:35한정호 기자

[ZD브리핑]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독파모 국민평가단 참여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메가 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합니다. 호남·충청·영남권 3대 메가프로젝트 후속 조치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6일 1차 회의가 열린 바 있습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충청권 첨단산업, 영남권 피지컬 AI 사업 등을 가리킵니다. 지난 6월 29일 국민보고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권에 각각 400조원씩, 모두 8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점검회의에선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활용하는 방안, 산업용수 조달 방안, 전력 수급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은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여러 부대시설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국방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빌게이츠, 한성숙 총리 만나 SMR 공급망 논의 오는 11일 GS 실적발표를 마지막으로 국내 정유4사 2분기 실적발표가 끝납니다. 정제마진 개선과 국제유가 변동이 실적에 미친 영향과 함께 하반기 정유·석유화학 업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테라파워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방한해 한성숙 국무총리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기업들과도 SMR 공급망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테라파워는 SMR 상업화를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나트륨 원자로 발전소의 상업화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10일 국회에선 자율주행 시대 사고 책임과 안전 체계를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립니다. 운행관리와 책임체계, 보험, 경찰과 소방 단 사고 현장 대응 체계를 살펴보고 개선 과제는 무엇인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 3사 실적발표 마무리 KT가 12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통신 3사의 상반기 실적을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KT는 2분기 약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2분기에 부동산 부지에서 분양 이익이 집계되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독파모, 국민 평가단 200명 체험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국민 평가단 200명은 8일부터 11일까지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을 직접 체험합니다.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민 평가단 평가 결과는 기존 벤치마크 평가 및 전문가 심사 점수와 합산해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6 개최 리눅스재단은 오는 11~12일 서울에서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6'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이홍락 LG AI리서치 사장을 비롯한 그렉 크로아-하트만 리눅스 커널 메인테이너, 짐 젬린 리눅스 재단 최고경영자(CEO) 등 국내외 주요 연사들이 참여합니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총 68개 세션으로 리눅스와 AI, 클라우드, 임베디드 시스템, 보안, 오픈소스 전략 분야 최신 기술과 실무 사례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한국오라클은 오는 11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클라우드 & 데이터 플랫폼 최신 기술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합니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OCI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OCI 액셀러론(Acceleron)'과 기업 데이터를 AI 활용과 실제 업무 실행으로 연결하는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운영 환경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프라, 데이터, 확장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합니다. 넥슨, 12일 오버워치 국내 서비스 돌입 넥슨이 인기 게임 '오버워치'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이끌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넥슨 측은 블리자드와 오버워치 시즌4 업데이트와 함께 오는 12일 '오버워치' PC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는 국내 서비스 이관 작업을 진행했으며,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와 PC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존 오버워치 이용자는 11일까지 사전 계정연동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공식 이벤트 페이지에서 넥슨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본인 인증을 거쳐 배틀넷 계정을 연동하는 방식입니다. BIC2026 14~16일 부산서 개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BIC 조직위)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6(BIC 2026)'을 개최합니다. 올해 BIC 슬로건은 'Buff Your Indie Spirit'입니다. 인디게임 개발자의 창작이 게이머와 만나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퍼져나가는 BIC 2026의 방향성을 담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의료분쟁법 개정 토론장 열린다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환자 목소리는 충분했습니까?'를 주제로 의료분쟁 현황, 의료분쟁조정법의 과제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이소희 의원실과 대한변호사협회 주최로 열립니다. 이정민 변호사(의료분쟁 현황 및 개정 의료분쟁조정법의 의미와 과제), 박천우 변호사(의료분쟁조정법의 위헌성 논란과 개선방안),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대표(개정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에 반영해야 할 환자권리 보호방안)가 주제발표에 나서고,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송기민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이석배 단국대 법대 교수, 이정헌 국민일보 기자, 신현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장, 신현호 변호사(법률사무소 해울) 관련 논의를 진행합니다. 이소희 의원은 의료사고 의료인의 이력 공개가 필요하다며 관련 법 추진과 연이은 토론회를 개최로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OpenSSF, 오픈소스 보안 밋업 행사 첫 개최 리눅스 재단 산하의 협력 이니셔티브 'OpenSSF(Open Source Security Foundation)'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026년 제1회 OpenSSF 오픈소스 보안 밋업(Seoul Open Source Security Meetup)' 행사를 개최합니다. 장소는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 컨퍼런스룸B로 예정돼 있으며,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행사에서는 뉴욕대학교(NYU) 저스틴 카포스 교수(OpenSSF 앰배서더), S2W TALON 이승윤&임준혁이 'AI 기반 코딩 에이전트 도구 취약점과 신종 AI 공급망 위협 모델'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는 총 3건이 예정돼 있습니다.

2026.08.09 12:52박수형 기자

홍콩 IPO 꿈꾸는 문샷AI, 지배구조 개편…주요 투자자 신규 유치

문샷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고자 기업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국유자본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을 새롭게 유치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최근 기업 구조 개편을 진행하며 홍콩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문샷AI의 '키미 K3' 모델은 앤트로픽의 선도 AI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 문샷AI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상장 전 해외 투자자로부터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역외 법인 등을 포함한 기존 기업 구조를 정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샷AI의 구체적인 IPO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내년 전에는 상장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이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문샷AI는 지난주 중국 내 법인 형태를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확인된 첫 조치다. 주식회사는 보다 공식적인 기업 지배구조 요건을 적용받으며, 일반적으로 주주 기반이 넓고 지분을 이전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현재 중국 증권당국은 핵심 사업을 지배하는 해외 법인을 둔 일부 자국 기술기업이 소위 '레드칩' 구조를 통해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 상장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이 외국 자본의 소유 아래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올해 초 핵심 지식재산(IP)을 보유한 해외 법인을 둔 일부 기업은 해외 상장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로 인해 문샷AI와 스텝펀을 포함한 주요 AI기업은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동안 IPO 준비를 중단해야 했다. 문샷AI는 해외 투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및 법률 자문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주 초 기존 투자자들에게 해외 법인을 정리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중국 내 법인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지금 검토되는 방안 중 하나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에 별도의 투자 법인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 문샷AI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 다만, 중국의 외국인 투자 승인 절차와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 다른 방안은 해외 투자자들이 기존 역외 법인 지분을 회사에 되판 뒤 새롭게 설립된 중국 내 법인을 통해 동일한 규모의 지분을 다시 취득하는 것이다. 해당 방식 역시 광범위한 협상과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기존 권리와 이해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당국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문샷AI가 현행 레드칩 구조를 유지해야 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경우 규제 예외를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외가 허용되면 상장 일정은 앞당겨질 수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문샷AI는 그동안 기업 구조 개편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2026.08.09 12:02박서린 기자

"혼자보다 함께…융합에서 답을 찾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나노융합 이노코어(AI-ACE InnoCORE) 연구단(단장 이은지)이 지난 6~7일 이틀간 GIST 오룡관에서 '2026년 성과공유회 및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4대 과기원 및 참여기관 멘토 교수진 35명, 박사후연구원(펠로우) 50명, 외부 연사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년 간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멀티멘토링에 따른 공동연구(Co-Lab) 협력 체계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첫 날인 6일에는 ▲이재영 신소재공학과 교수 ▲이현주 AI학과 교수 ▲정현호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가 분야별 연구 성과와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학교 백민경 생명과학부 교수와 이승재 의과대학 교수가 각각 초청연사로 나서 AI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과 바이오 분야 활용 가능성과 뇌 염증이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분자 기전을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김용훈 지식재산처 변리사와 김현민 아마존웹서비스(AWS) 강사가 각각 '특허 발굴 전략'과 'AI를 활용한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실습형 워크숍을 진행했다. AI-ACE 이노코어 연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인공지능(AI)과 나노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정밀의료 기술을 개발하며, AI + S&T융합 연구인력을 양성 중이다. 목표는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이다. 세부 과제는 ▲단백질 구조 변화를 감지하는 '나노소재' ▲단백질 신호를 검출하는 '나노광학소자' ▲단백질 구조 변화를 분석·예측하는 'AI 알고리즘' 등이다.

2026.08.09 12:01박희범 기자

KOSA-KOEMA, 전기산업 AI 전환 맞손…인재·기술 연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전기산업 분야 인공지능(AI) 도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 KOSA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KOEMA)와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협회 본원에서 전기산업 분야 AI 전환(AX) 확산과 산업 AI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과 김화영 KOEMA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OSA의 AI 공급기업 네트워크와 인재양성 역량, KOEMA의 전기산업 회원사 네트워크와 품목별 협의체를 연계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두 기관은 전기산업 현장의 AI 수요를 발굴하고 산업 현장 중심 AX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산업 현장 수요 기반 AI 인재 양성·공급·활용 체계 마련 ▲전기산업 분야 AI 팩토리 구축 등 AX 전환 확산 지원 ▲AI 공급기업과 전기산업 제조기업 간 연계·매칭 및 사업화 지원 ▲전기산업 제조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및 특화 AI 활용모델 공동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또 ▲품목별 협의체를 활용한 제조 AX 수요 발굴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 ▲산업 AI 관련 표준화·상호운용성 확보와 시험·인증·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제조 AX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과제 공동 발굴 및 정책 환경 조성에도 협력한다. 이번 협력은 제조공정, 품질관리, 설비 운영 등 전기산업 현장의 AI 활용에 중점을 뒀다. 두 기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는 한편,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등 차세대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지원해 전기산업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KOSA는 AI·SW 산업 분야의 전문성과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조기업에 적합한 AI 공급기업과 기술을 연계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양성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실무 협의를 거쳐 전기산업 AX 수요 발굴, AI 공급·수요기업 연계, 제조데이터 활용, 전기산업 특화 AI 활용모델 개발, 산업 AI 인재양성, 정책·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전기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려면 제조 현장에 적합한 AI 기술과 인재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OEMA와 함께 전기산업 현장의 AX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AI 공급기업 협력과 산업 AI 인재양성을 통해 제조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09 11:07한정호 기자

"SK하이닉스, 4조원대 中 충칭공장 지분 매각 검토"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공장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복수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용인과 청주에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 재원 확보와 자산 효율화 차원의 행보인지 주목된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충칭 공장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문사 선정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충칭 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투자자로는 중국계 펀드와 현지 기업 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가 거래 이후에도 충칭 공장에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충칭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주요 반도체 후공정 거점이다. SK하이닉스는 20여 년 전 중국 장쑤성 우시와 협약을 맺고 첫 대규모 해외 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충칭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을 구축해 낸드플래시 후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매각 검토는 SK하이닉스가 국내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700조원 규모다. 이어 이달 6일에는 후속 투자로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 건설에 각각 35조 2000억원과 19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두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투자액만 총 54조 3000억원이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D램 생산 거점인 Y2는 연면적 34만 1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 생산을 담당한다. 연면적 20만 6000평 규모인 청주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가동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시장이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Y2와 청주 M17 투자 결정 당시 "메모리는 일시적 호황이 아닌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서 구조적 성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265억달러를 조달했다. 외국 기업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충칭 공장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SK하이닉스는 중국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확대에 필요한 재무적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8.09 09:39진운용 기자

LGU+, AI로 인터넷 품질 관리…와이파이8 기술 실증

LG유플러스가 AI를 통해 가정용 공유기에서 인터넷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해 자동으로 복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와이파이8 (Wi-Fi 플랫폼을 활용한 홈 네트워크 자동 복구 기술을 실증했다고 9일 밝혔다. 실증의 핵심은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가정용 공유기에서 AI가 직접 네트워크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엣지AI 기술이다. 인터넷 품질이 떨어진 뒤 대응하는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이용자가 품질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와 확장현실(XR), 클라우드 게임, 초고화질 IPTV 등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가정 내 네트워크의 속도와 안정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통신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최적화하는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검증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공유기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반 홈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다. 브로드컴은 AI 연산을 지원하는 NPU를 탑재한 와이파이 8 플랫폼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던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모델을 가정용 공유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양사는 실증을 통해 공유기에서 AI가 네트워크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 징후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품질 저하가 예상되면 네트워크 설정을 최적화하고 자동 복구를 수행해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도 검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공유기가 단순히 인터넷을 연결하는 장비를 넘어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직접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와이파이8 환경에서 AI가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추가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남승 브로드컴코리아 무선브로드밴드 영업총괄 전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브로드컴의 와이파이 8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직접 구동해 공유기가 지능형 품질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브로드컴은 차세대 홈 네트워크 혁신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컨수머서비스개발랩 상무는 “AI를 네트워크 장비 내부에서 직접 구동하는 엣지 AI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AI가 스스로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구현의 첫 발을 뗀 만큼,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관련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9 09:00박수형 기자

中 AI, 자립 가속…"2030년 가속기 절반 자국산"

중국이 '키미 K3', '딥시크 V4' 등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공급을 넘어 국산 칩부터 오픈웨이트 모델, 기업용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등 로봇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구축에 나섰다. 정부 주도의 기술 자립 전략에 힘입어 자국 모델과 에이전트, 피지컬 AI 채택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2030년에는 자국산 AI 가속기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트너가 이달 초 발간한 '2026년 중국 AI 톱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54%가 AI 에이전트에 자국 모델을 활용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34%는 피지컬 AI 적용을 탐색 중이다.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과 오픈 생태계는 중국 AI의 상용화를 빠르게 이끌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는 중국과 해외 기술 체계 간 호환성 문제, 지정학적 규제, 공급망 불안이라는 새로운 부담이 커진다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AI 시장은 '기회 속 혁신', '저비용 AI로 비즈니스 재편', '소비자 주도 생태계' 등 3대 테마로 요약됐다. 가트너는 이 흐름이 올해 들어 ▲풀스택 소버린 AI ▲실용적 모델 혁신 ▲확장 가능한 에이전트 인력 ▲새로운 AI 경험 등 4개 레이어로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풀스택 소버린 AI는 모델과 칩을 동시에 자립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알리바바·화웨이는 반도체 설계부터 AI 인프라, 모델,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구간을 자체 개발하는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반 위에서 실용적 모델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키미 K3, GLM-5, 딥시크 V4, 큐원 등 오픈웨이트 모델이 비용 대비 성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중국 기업 절반 이상이 AI 에이전트 개발에 자국 모델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이렇게 다져진 모델 기반은 에이전트 인력과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온톨로지 기반 시맨틱 레이어를 앞세운 기업용·개인용 에이전트가 산업 전반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이 로봇을 핵심 산업으로 명시하면서 휴머노이드·산업용 로봇도 자동차·전자·반도체 조립 라인에 투입되는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다. 공급망 리스크는 하드웨어를 넘어 모델 계층으로도 번지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 6월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로 앤트로픽 클로드 페이블5·미토스5에 대한 글로벌 접근이 일시 중단된 사례를 AI 소프트웨어·모델 계층까지 공급망 통제가 확산된 전환점으로 짚었다. 기업들의 중국산 AI 모델 채택 비중은 2025년 5%에서 2027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흐름은 특정 벤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예측 불가능한 '차단'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도 이어진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사용 목적에 따라 모델을 계층화하는 '티어드 멀티모델'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민감한 국내 워크로드는 물리적으로 분리하되 표준화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미들웨어로 글로벌 운영 가시성을 유지하는 병행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09 08:40이나연 기자

AI규제는 풀고 OTT는 발목 잡고…'영화 6개월 홀드백' 논란

극장에서 막을 내린 영화가 OTT에서 보려면 6개월의 '공백'이 생길 수 있다. 제작사와 투자사가 영화를 더 빨리 OTT에 공급하고 싶어도 일정 기간 기다려야 한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홀드백' 의무화 법안이 시행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콘텐츠 업계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극장 업계는 관객 이탈을 막고 극장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영화 제작자와 OTT 업계는 영화 유통 시기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면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고 콘텐츠 경쟁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AI와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규제 완화에 나선 가운데 미디어콘텐츠 산업에서는 이처럼 새로운 규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홀드백 의무화 내용을 담은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영화의 극장 상영이 종료된 뒤 일정 기간 OTT 등 다른 플랫폼에서 유통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홀드백은 극장과 다른 플랫폼 간 영화 유통 시기에 일정한 간격을 두는 것을 뜻한다. 그동안 작품별 계약이나 배급 전략 등에 따라 유통 시기를 정해왔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법으로 일정 기간을 보장하게 된다. 극장 업계는 홀드백이 무너질수록 관객이 극장을 찾을 유인이 줄어든다고 보고 있다. 개봉작을 짧은 기간 안에 OTT에서 볼 수 있다면 관객들이 극장 관람 대신 OTT 공개를 기다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극장 관객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최소한의 극장 상영 기간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영화계에서는 일률적인 홀드백이 오히려 영화 산업의 투자와 제작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581명은 지난 4월 성명을 내고 법안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스크린 독점 등으로 개별 영화의 극장 상영 기간이 짧아진 상황에서 홀드백까지 의무화하면 극장 상영 이후 OTT 등 다른 유통망을 활용한 투자금 회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객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장 상영이 사실상 끝난 작품이라도 홀드백 기간이 남아 있다면 관객은 해당 영화를 OTT 등 다른 플랫폼에서 곧바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논란은 극장과 영화계를 넘어 국내 OTT 산업으로도 번지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국내 OTT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다. 양사가 몸집을 합쳐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에 맞설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홀드백이 일괄적으로 의무화되면 국내 OTT가 극장 개봉작을 빠르게 확보해 가입자를 유치하는 전략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흥행작을 적기에 공급해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플랫폼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OTT 사업 특성상 콘텐츠 공급 시기가 늦어지는 것 자체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작품마다 제작비와 투자 구조, 극장 흥행 성적이 다른 만큼 모든 영화에 동일한 유통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된다. 흥행에 성공해 장기간 극장에서 상영되는 작품과 관객 확보에 실패해 빠르게 상영이 종료된 작품을 같은 기준으로 묶을 경우 후자의 투자금 회수 기회가 더 줄어들 수 있어서다. 정부가 AI와 같은 미래 산업에서는 규제를 걷어내며 민간의 혁신과 경쟁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콘텐츠 산업에서는 새로운 규제가 만들어지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에서 국내 사업자의 콘텐츠 유통 전략을 법으로 제한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 강화 기조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극장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이를 일률적인 홀드백 의무화로 해결하기보다 영화와 극장, OTT가 처한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작품별 흥행 성적과 투자 구조, 유통 전략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연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극장과 영화 제작·투자사, OTT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극장 생태계 보호와 K콘텐츠 경쟁력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6.08.09 08:00홍지후 기자

美상무부, 中 AI 기업 해외 '클라우드 연산 임대' 조사 착수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엔비디아 첨단 칩 연산능력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대중 수출규제를 우회하는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AI 기업 기술력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실효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의 단속 전담 부서가 중국 AI 기업들이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프로세서에 접근하는 경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AI 유니콘 문샷 AI가 미국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필적하는 성능을 내세운 '키미 K3'를 공개한 직후 본격화됐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문샷 AI가 태국의 제3자 업체를 통해 엔비디아 최신 반도체 블랙웰 연산 자원에 원격 접근해 모델을 학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BIS는 중국으로 엔비디아 첨단 칩이 밀반출되는 국가와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이 해외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엔비디아 칩 연산 자원을 원격 이용하는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중국 AI 기업의 클라우드 연산 수요가 몰리면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이다. 알리바바의 경우 미 당국 조사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메가스피드가 말레이시아에 구축한 엔비디아 칩 기반 연산 자원에 케이맨 제도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접근하는 등 복잡한 우회 구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현행 미국 수출관리규정(EAR)이 주로 반도체 등 물리적 제품 이동을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해외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능력을 클라우드 형태로 임대하는 행위까지 상무부가 직접 규제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 하원은 이 같은 원격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은 규제가 강화되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을 해외 경쟁사에 내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현대 역사상 가장 엄격한 수출통제 체제를 시행해 왔으며, 미국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원격접속에 대한 구체적 질문에는 직접적 답변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026.08.09 08:00전화평 기자

서버는 국내에 뒀는데 데이터는 해외로…'소버린 클라우드'의 함정

소버린 클라우드를 구축할 때 서버와 데이터를 특정 국가 안에 두는 것만으로는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나왔다. 데이터가 실제 이동하는 네트워크 경로와 보안 처리 위치, 클라우드 사업자의 관리 방식에 따라 구축 당시 충족했던 주권 요건이 운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어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가트너가 발표한 '소버린 클라우드의 함정'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디지털 주권을 추진하는 조직의 50%가 실제 네트워크 운영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요건을 전제로 시스템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위치, 클라우드 사업자의 계약 조건 등을 중심으로 소버린 클라우드를 판단하고 있지만 이같은 조건만으로는 실제 운영 과정에서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데이터와 시스템을 특정 국가나 관할권 안에서 운영해 해외 정부나 기업 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운영 통제권을 확보하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소버린 인공지능(AI)과 인프라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업과 정부는 규제 준수와 지정학적 위험 축소 등을 목적으로 관련 도입을 확대 중이다. 문제는 데이터와 서버가 지정된 국가 안에 있더라도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선 다양한 네트워크가 개입한다는 점이다. 데이터 이동 경로를 비롯해 보안 검사·복호화 위치, 로그와 모니터링 데이터 처리 장소, 관리 기능, 클라우드 사업자의 원격 관리 위치 등이 데이터 및 운영 주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애나 재해복구(DR) 상황에선 기존에 설정된 주권 요건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평상시에는 지정된 국가 안에서 데이터가 처리되더라도 장애가 발생해 다른 통신 경로를 이용하거나 관리 기능이 다른 국가의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될 경우 데이터와 운영 권한이 기존 주권 경계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런 문제를 '주권 격차', '주권 드리프트', '주권 상실' 등으로 구분했다. 처음부터 실제 운영 환경이 설정한 주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주권 격차, 클라우드 사업자의 아키텍처나 서비스 변경 등으로 기존 조건이 달라지는 것은 주권 드리프트다. 장애나 네트워크 경로 변경으로 기존에 충족하던 주권 조건이 일시적으로 깨지는 상황은 주권 상실에 해당한다. 실제 보고서에 제시된 소버린 AI 사례에서도 이러한 위험이 나타났다. 한 다국적 기업은 AI 모델과 학습 데이터, 추론 서비스를 지정된 지역 안에 구축했지만 DR 테스트 과정에서 관리 기능 일부가 일시적으로 다른 관할권으로 넘어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클라우드 사업자가 처리 아키텍처를 변경하면서 데이터 경로가 지정된 지리적 경계를 벗어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가트너는 기업들이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 시 네트워크 의존성을 우선 파악하고 실제 운영 환경을 검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상 운영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장애, 페일오버, 복구 상황에서 데이터가 어떤 경로로 이동하고 어디에서 처리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기존 모니터링 도구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네트워크 관측과 트래픽 경로 분석, 텔레메트리 감사, 관리자 접근 모니터링, DR 테스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소버린 클라우드 평가는 구축 시점에 한 번 실시하는 절차에 그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사업자가 인프라 구조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통신 사업자와 규제·지정학적 환경이 바뀌면 기존에 검증한 주권 요건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에 주요 아키텍처와 클라우드·보안·네트워크 변경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소버린 클라우드는 설계나 구축 결정만으로 주권을 보장할 수 없다"며 "네트워크 의존성이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09 07:46한정호 기자

유니폼부터 AI 로봇 드로잉까지…무료 KT스포츠 팝업 가보니

“밖은 날씨가 더운데 시원한 전시실에서 선수들 유니폼도 보고 만들기 체험도 하니 딱 좋네요.” 지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웨스트 2층 KT온마루.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KT스포츠 팝업 전시를 찾은 40대 김 씨는 전시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광화문을 찾았다가 전시장을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KT가 운영하는 프로야구 KT위즈와 프로농구 KT소닉붐, 이스포츠 KT롤스터 선수들의 유니폼이 한눈에 들어왔다. 선수 친필 사인과 역대 우승 순간을 담은 사진도 곳곳에 전시됐다. 'KT위즈 영원하라' 등 KT 스포츠팀 응원가가 흘러나오면서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더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것은 전자 방명록이다. KT 소속 팀 가운데 응원하는 팀과 선수를 고른 뒤 응원 문구를 입력하면 대형 LED월에 해당 선수의 모습과 작성한 메시지가 함께 나타난다. 단순히 전시물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도록 한 첫 번째 체험 공간이다.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자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스포츠 팬뿐 아니라 광화문을 찾았다가 아이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전시 관계자는 “이달 스포츠 테마로 전시가 바뀐 뒤 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며 “특히 주말엔 입장을 위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AI 기술을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AX 로봇 드로잉'에서는 관람객이 KT와 KT온마루 SNS 계정을 팔로우한 뒤 사진을 촬영하면 AI 로봇이 얼굴을 축구·농구·야구 선수 그래픽과 합성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려준다. 로봇이 펜을 움직여 자신의 얼굴이 담긴 그림을 완성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자체도 하나의 볼거리였다. 완성된 그림을 받아든 관람객들은 결과물을 살펴보거나 함께 온 가족에게 보여주며 체험을 즐겼다. 초등학생 자녀와 이곳을 찾은 40대 이 씨는 “평소 KT 스포츠팀 열성팬은 아니지만 아이가 지루할 틈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요소가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스포츠 커스텀 DIY' 공간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KT스포츠 계정을 팔로우한 뒤 받은 토큰 등수에 따라 KT스포츠 굿즈와 포토액자, 에코백, 와펜 키링 등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에코백과 키링은 완성품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농구공과 우승컵, 축구화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와펜 가운데 원하는 디자인을 골라 붙이면 자신만의 기념품이 완성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와펜을 고르고 배치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시장 주변을 둘러보다 우연히 유니폼을 보고 들어왔다는 30대 박 씨는 “유니폼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스포츠 팬들을 위한 볼거리도 빠지지 않았다. KT롤스터 재킷을 입고 전시장을 찾은 20대 임 씨는 역대 트로피와 우승 당시 사진, 선수 프로필 등을 차례로 살펴봤다. 임 씨는 “오래된 역사를 지닌 게임단인 만큼 역대 트로피와 우승 순간 사진, 핵심 선수 프로필이 알차게 구성돼 있다”며 “전체 스포츠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전시라 규모가 아주 크진 않지만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잘 담아냈다”고 평했다. KT는 야구와 농구, 이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KT위즈는 2013년 창단해 2021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T소닉붐은 한국프로농구리그(KBL)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KT롤스터는 1999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국내 대표 이스포츠 구단 중 하나다. 이번 전시는 각 구단의 역사와 선수 관련 전시물을 한데 모으는 동시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유니폼과 트로피를 구경하는 전시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로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기고 직접 스포츠 굿즈까지 만들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KT스포츠 팝업 전시는 KT온마루에서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2026.08.09 07:41홍지후 기자

인텔, 수천개 위성 관리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 확보

인텔이 여러 궤도의 위성을 연결해 저궤도(LEO) 위성군을 통합 관리하는 '궤도 데이터센터' 기술을 특허로 확보했다. 미국 특허 분석 전문 업체 '페이턴트라이즈'가 6일(현지시간) 소개한 인텔의 특허에는 여러 궤도에 위성을 배치해 하나의 분산 데이터센터처럼 활용하는 구조가 담겼다. 해당 특허는 2022년 우선권을 확보하고 2023년 공개됐으며, 올해 2월 미국 특허로 등록됐다. 인텔이 제시한 구조는 수천 개의 저궤도 위성에 고성능 컴퓨팅 기능을 각각 탑재하는 대신, 중궤도(MEO)·정지궤도(GEO)·고타원궤도(HEO) 등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컴퓨팅 위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저궤도 위성은 통신이나 데이터 수집 등 개별 임무를 수행하고, 상위 궤도의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위성은 위성군 전체의 네트워크를 관리한다. 라우팅과 제어 계산, 위성 간 통신 조정, 데이터 처리 등의 작업을 상위 위성에서 수행하고 그 결과를 저궤도 위성으로 전달하는 구조다. 특허는 서로 다른 궤도에 있는 위성들이 위성 간 링크를 통해 통신하는 방식도 제시한다. 광통신이나 고주파 통신 등을 활용해 상위 궤도의 데이터센터와 저궤도 위성군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허에는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AI와 머신러닝(ML)을 활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단순히 위성의 상태를 확인하고 명령을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우주에 배치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우주 엣지 컴퓨팅'에 가까운 구조다. 앞서 7월 인텔은 제품 정보 웹사이트를 통해 인공위성 등 우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x86 프로세서 '스타파이어(Starfire)'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타파이어는 미국 정부를 위해 개발된 우주용 시스템온칩(SoC)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파생 제품으로 인텔 18A 공정으로 제조한 8코어 CPU와 NPU 타일, 인텔 3 공정 기반 GPU 타일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했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75 TOPS(1초당 1조번 연산)이며 우주 환경에 맞춰 성능뿐 아니라 전력 소비와 크기,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방사선과 극한 환경에 대한 내구성도 고려했다. 지상용 프로세서와 달리 우주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연산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제품이다. 스타파이어와 이번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가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두 기술은 우주에서 컴퓨팅 기능을 수행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스타파이어가 우주에서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을 제공한다면, 궤도 데이터센터 특허는 이러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위성 네트워크의 상위 계층에 배치하는 시스템 아키텍처를 제시한다. 단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인텔이 이 기술을 실제 위성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술적 과제도 적지 않다. 우주에서 고성능 프로세서를 운용하려면 방사선 내성과 전력 공급, 발열 처리, 통신 지연, 발사 비용 등을 해결해야 한다.

2026.08.09 07:31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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