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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 e게임] 폭주한 AI 맞서는 SF 생존 신작…라인게임즈 '코드엑시트' 해보니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이고 페이즈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C 신작 '코드 엑시트(CODE EXIT)'가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첫 데모 이후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이번 빌드는 복잡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공포와 생존이라는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한 인상이다. 이번 테스트의 가장 결정적인 변화는 직관적으로 개편된 미션 구조다. 기존 버전의 경우 복잡한 퍼즐 요소가 플레이 흐름을 끊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 빌드에서는 목표를 명확하고 단순하게 재정비했다. 미션이 간결하게 바뀌는 대신 플레이어를 옥죄는 사운드와 연출이 빈자리를 채우며 긴장감과 몰입감은 대폭 극대화됐다. 단순한 생존 장비 요소도 돋보인다. 이용자는 시설 내 전력을 충전하거나 장치를 차단하는 충전식 상호작용 장비, 상황에 맞춰 대처할 수 있는 다용도 발사기 등을 활용해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맵 곳곳에서는 다용도 발사기용 특수탄으로 거래 가능한 '기록'이 배치돼 있어 탐색 동기를 부여한다. 플레이 환경의 변화무쌍함도 재미를 더한다. 맵 진입 시 지형과 주요 오브젝트 위치가 무작위로 변경되는 '가변형 스타일셋' 덕분에 회차마다 새로운 경로와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주변 소음 및 행동에 반응해 기습적으로 깨어나는 적 로봇 '오프라인 S.O.M.A'의 존재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준다. 이번 테스트는 싱글 플레이부터 최대 4인 멀티 플레이까지 지원한다. 싱글 플레이로도 폐쇄된 공간에서 오는 스릴을 온전히 즐길 수 있으며, 팀원 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 기믹이 강조된 멀티 플레이에서는 협동 본연의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멀티 플레이 도중 사망하더라도 소형 로봇인 'MiRO' 형태로 리스폰돼 아군을 정찰·지원하거나 부활 기회를 노릴 수 있어 전력 이탈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최근 극장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공포·스릴러 장르가 주목받는 가운데, 스크린을 넘어 게임 속에서 직접 숨 막히는 긴장감을 체감하고 싶다면 '코드 엑시트'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팀 플레이테스트는 오는 19일까지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즉시 참여할 수 있다.

2026.10.14 11:10진성우 기자

로보에테크놀로지, 美 '스타트업 월드컵 2026' 한국 예선 준우승

국내 로봇 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는 미국 '스타트업 월드컵 2026' 한국지역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트업 월드컵은 벤처캐피탈 페가수스 테크벤처스가 주최한다. 전 세계 6개 대륙 200개 지역 예선을 거쳐 미국 본선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스타트업 피칭 경진대회다. 지난 8일 열린 한국 지역 예선에는 서류와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14개 기업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로보틱스·스마트제조 ▲에너지·모빌리티·기후테크 ▲첨단소재·반도체·바이오 등 4개 분야에서 경쟁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로보에테크놀로지는 '컨테이너 하역 등 고강도 물류 작업을 대신하는 AI 로봇'을 주제로 자율작업형 로봇 '모로우(MOROW)'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동형 AI 협동로봇 팔레타이저(CBR), 자율이동형 하역 자동화 로봇(MGR), AI 피스피킹 로봇(XPR) 플랫폼을 통해 복잡한 물류 현장의 작업 효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보에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국내 대형 물류기업과 미국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PoC) 및 납품 수주 성과를 거둔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AI 소프트웨어와 모듈형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합해 양산형 로봇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가전제품, 대량 의류 등 고중량 대형 화물을 컨베이어와 연동해 하역하는 로봇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광민 로보에테크놀로지 이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로보에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1:06진운용 기자

LG전자, GS건설-美 GRC社와 AIDC 액침냉각 기술·표준설계 공동개발

LG전자가 '발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건물의 뼈대부터 냉각 설비까지 한 번에 설계하는 차세대 액침냉각 표준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GS건설,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및 설비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 부사장, 조성한 GS건설 미래기술원장 부사장, 최동훈 GRC 한국지사장 이사를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3사 협업은 급증하는 AI 컴퓨팅 연산으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의 실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통합 건축·설비 표준설계를 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액침냉각은 GPU, CPU 등 고성능 전자장치를 절연성 특수 냉각유에 직접 침전시켜 열을 식히는 기술로, 기존 공기냉각 대비 열교환 효율이 뛰어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3사는 액침냉각 상용화를 위해 장비 성능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하중, 배관, 전력 인프라 및 공간 배치까지 아우르는 통합 실증 체계를 구축한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공기·액체·액침냉각 기술 데이터와 운전 노하우를 제공하고 표준설계에 맞춘 차세대 냉각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건축 표준설계안 작성과 사전검증(PoC) 테스트베드 운영을 맡아 구조 실증을 진행하며, GRC는 액침탱크와 제어 모듈을 공급하고 운용 데이터를 공유한다. LG전자는 차가운 물을 대량 공급하는 고효율 칠러와 공기순환 장치인 팬월유닛(FWU) 기반의 공기냉각 기술을 비롯해, 냉각수분배장치(CDU)와 칩 접촉용 콜드 플레이트 중심의 액체냉각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액침냉각 라인업까지 완성함으로써 데이터센터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냉각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부사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성능·고효율 냉각 기술을 지속 연구개발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1:00전화평 기자

마키나락스, 자동차 부품 금형 설계 AI 자동화 기술 개발 나선다

마키나락스가 자동차 부품 제조에 필요한 금형 설계부터 생산과 품질 관리까지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마키나락스는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118억원 규모의 기계장비산업기술개발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부품의 금형 설계를 자동으로 보정하고 생산 과정까지 AI로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열간단조 공정을 대상으로 한다. 열간단조는 금속을 1000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강한 압력을 가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때 금속을 찍어내는 틀인 금형을 부품의 모양과 크기에 맞게 설계해야 한다. 금형을 설계하려면 부품 도면에서 필요한 치수와 설계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도면을 일일이 살펴 관련 정보를 찾아내고 설계에 반영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설계 결과가 달라지거나 오류가 발생해 작업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마키나락스는 이 과정에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자체 AI 운영 플랫폼 런웨이와 도면 분석 AI 에이전트 드로우엑스(DrawX)를 활용해 부품 도면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형 설계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정안을 제시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생산 과정에서도 AI를 활용한다. 설비에서 수집한 온도와 하중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공정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생산된 부품의 품질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설계와 생산, 품질 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도 하나로 연결한다. 작업자가 각 공정의 정보를 따로 확인하지 않고 생산 설비의 상태와 제품 품질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마키나락스는 그동안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제조 현장에 AI 플랫폼 런웨이를 공급해왔다. 이번에는 자동차 부품 단조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생산 설비의 상태를 분석하는 데서 나아가 부품을 만들기 전 금형 설계에도 AI를 활용해 숙련 작업자가 직접 처리하던 업무를 줄인다는 목표다. 개발한 기술은 실제 자동차 부품 생산라인에서 검증한다. 세일단조가 사업을 주관하며 마키나락스와 아이엔지글로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경상국립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개발 결과는 세일단조의 양산라인에 적용해 검증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다. 총 사업비 118억원 가운데 마키나락스에 배정된 연구개발비는 24억원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단조 공정은 고온의 환경에서 고강도 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으로 변수가 많고 작업자의 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AI를 적용하기 까다로운 분야로 꼽혀왔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어려움을 풀고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해 뿌리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생산 기술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4 10:51김동원 기자

중국 저가 AI 공세·토큰값 급락…빅테크 인프라 투자 '부메랑' 우려

중국산 저가·오픈소스 AI 모델이 확산하면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토큰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용량이 늘더라도 서비스 단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대규모 AI, 클라우드 기업이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산업 전반의 큰 폭의 재평가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프리스는 아시아 시장 관련 보고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오라클 등 4개사의 계약 잔고 약 2조3000억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이 오픈AI와 앤트로픽에 연결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AI 모델과 오픈소스·오픈웨이트 모델, 소형 언어모델이 빠르게 성장해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 두 AI 업체의 미래 매출은 물론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투자 회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프리스는 문샷AI가 공개한 오픈소스 모델 키미 K3의 성능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의 약 95% 수준이라고 추정하며 두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기술 격차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본격화하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미국 AI 기업들이 충분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은 올해 데이터센터 구축에 총 6000억~80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프리스는 이들이 현금뿐 아니라 부채 조달에도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며, 막대한 투자 비용을 뒷받침할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제프리스는 보고서에서 "키미 K3 같은 모델이 등장한 상황에서 토큰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대형 언어모델이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더는 당연하게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용량을 구축한 클라우드 업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AI 모델 개발사의 컴퓨팅 수요에 의존하는 만큼, 이들 업체의 수익성이 약해지면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모델의 이용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AI 모델 집계 플랫폼 오픈라우터 자료에 따르면 9월 27일 종료된 한 주 동안 중국 모델이 처리한 토큰은 76조1200억개로 4월 말 4조3700억개에서 약 17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상위 4개 기업 처리량은 14조2000억개로 중국 모델의 약 5분의 1 수준이었다.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매출 규모가 막대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베인앤컴퍼니는 2026년 연례 글로벌 기술 보고서에서 AI 산업이 2031년까지 인프라 투자 계획을 뒷받침하려면 연간 6조달러의 매출을 창출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직원 생산성 향상만으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제프리스는 미국 AI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제프리스측은 "토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새로운 AI 활용처가 기대만큼의 매출을 창출하지 못하면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계획과 시장의 AI 성장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다"며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지속되기 위해선 늘어나는 AI 수요를 충분한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4 10:46남혁우 기자

LGU+, 잠실야구장 '마지막 가을야구' 앞두고 통신망 점검

LG유플러스가 올해를 끝으로 새단장하는 잠실야구장 마지막 포스트시즌을 맞아, AI 기반 트래픽 제어와 선제 네트워크 점검으로 대규모 관중 밀집에 대비했다. LG유플러스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특별 통신망 점검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1982년 개장 이래 44년간 한국 야구를 지켜온 잠실야구장은 올해 일정을 끝으로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이번 포스트시즌이 현 건물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 가을야구를 즐기려는 대규모 관중이 예상됨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 지난 13일 회사는 경기장 내외부 안테나 최적화와 현장 품질 측정을 마쳤다. AI 에이전트 활용 트래픽 제어와 파라미터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환경에서도 무선 인터넷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간 5G 장비를 상용화 초기 대비 약 1.5배 확대 설치하고 내부 LTE 안테나를 주기적으로 교체했다. 또한 노후 와이파이 설비를 점검 교체하고, 만원 관중이 예상되는 주요 일정엔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해 일시적 트래픽 급증에 대응했다. 곽준영 LG유플러스 수도권인프라담당은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도 끊김 없이 최고의 통화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29홍지후 기자

KT, 최대 800Gbps 대역폭 지원 'AI 전용회선' 출시

KT가 최대 800Gbps 대역폭과 APN 기반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갖춘 AI 전용회선을 선보였다. KT는 AI데이터센터(AIDC) 확산에 따른 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800Gbps 대역폭을 지원하는 AI 전용회선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생성형 AI확대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기 위한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T는 전국에 분산된 AIDC 간 안정적인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AI 전용회선을 마련했다. 기존 최대 100Gbps 수준이었던 전용회선 대역폭을 최대 400Gbps, 800Gbps로 대폭 확대했다. 전국 84만km 광케이블 커버리지와 다원화된 경로 설계가 가능하다. 복수 AIDC와 거점 간 최단, 이원 경로로 지연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빛의 통신과 전기 변환을 최소화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APN 기반 광 중심 네트워크 구조를 적용해 초저지연 특성을 강화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AIDC 사업자와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본부장은 "KT는 AI 전용회선을 통해 B2B 고객이 대규모 AX 인프라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구축,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0:29홍지후 기자

[AI는 지금] 해킹에 쓰인 AI, 스스로 복제까지…앤트로픽, 연내 가능성 경고

국내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AI가 사람의 추가 지시 없이 다른 기기로 옮겨 다니며 스스로 복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기술 발전 속도가 이어질 경우 올해 말까지 소형 AI 모델도 스스로 다른 기기로 확산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한된 시험망에서는 AI가 복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저렴한 스마트TV용 기기 15대를 연결해 AI 모델을 구동했다. AI 자기 복제는 AI가 새로운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찾아 자신의 모델과 실행 프로그램을 옮기고 그곳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복제된 AI가 다시 다른 기기를 찾아 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사람의 추가 명령 없이도 감염된 기기가 늘어날 수 있다. 앤트로픽은 AI가 처음 접하는 기기에서도 스스로 작동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악성코드는 주로 미리 설계된 공격 방법을 사용하지만 AI는 기기의 환경에 맞춰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스마트TV뿐 아니라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보안카메라 등 다양한 기기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국내에서는 AI를 이용한 해킹 공격이 이미 확인됐다. 지난 9월 해커는 중국 AI 모델 딥시크 기반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금융회사 서버의 보안 취약점을 탐색했다. 이후 취약점을 악용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내부의 다른 서버까지 살펴봤지만 금융회사가 추가 공격을 차단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회사 보안 담당자 160여명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이 사례를 공개하며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을 알렸다. 당시에는 해커가 AI에 명령을 내려 금융회사 서버에 침투했지만, 앤트로픽은 앞으로 AI가 사람의 추가 지시 없이 다른 기기를 찾아 스스로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앤트로픽 실험에서는 이러한 복제 능력이 일부 확인됐다. 중국 AI 모델 'GLM-5.2'는 안드로이드 기기 8대를 모방한 가상 시험망에서 총 5차례 실험 중 4차례 모든 기기로 확산하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한 차례에서도 7개 기기에 도달했다. 저렴한 가전제품을 이용한 AI 실행 실험도 진행됐다. 앤트로픽은 대당 약 55달러(약 7만원)인 저가형 안드로이드 TV 셋톱박스 15대를 연결해 26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구글의 AI 모델 '젬마4-26B-A4B'를 실행했다. 작동 속도는 느렸지만 고가의 데이터센터 장비 없이도 저렴한 기기 여러 대로 AI를 구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I가 앞선 작업에서 얻은 경험을 다음 작업에 활용하는 능력도 확인됐다. 중국 AI 모델 '큐원3.5-9B'는 새로운 기기에 AI를 설치하는 실험에서 처음 45%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전에 시도한 방법과 실패 원인을 다음 실행에 전달하자 성공률이 61~84%로 높아졌다. AI가 이전 기록을 참고해 같은 실수를 피하고 다른 해결 방법을 찾은 결과다. 앤트로픽은 여러 기기에 분산된 AI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기기를 차단하더라도 다른 기기에서 계속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가 처음 접하는 기기에도 적응한다면 공격 대상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인터넷에서 AI가 사람의 통제 없이 스스로 복제하며 확산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저성능 기기에서는 AI를 설치하고 실행하는 데 하루 이상 걸리는 등 확산 속도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가 기기 사이를 이동할 때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 전송과 비정상적인 통신을 감지하고 감염된 기기를 격리하는 방식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기 제조사의 보안 강화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공동 대응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앤트로픽 연구진은 "우리는 이러한 복제 프로그램이 확산하기 어렵도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동시에 이들이 계속 존재하는 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14 10:21김동원 기자

냉장고가 해커 도구가 된다면…온디바이스 AI가 불러온 '기기 침공'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가전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온디바이스 AI'입니다. 과거에는 냉장고나 세탁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구름 너머 클라우드로 보내 연산을 처리했다면, 이제는 기기 자체가 두뇌를 갖추고 직접 판단을 내리는 시대가 왔습니다. 편리함은 늘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우리 집 냉장고가 해킹 장치로 변해 나를 감시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이 더 이상 공상과학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죠. 이 흥미롭고도 무거운 주제를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기술적 진보를 대변하는 챗GPT 모델 기반의 '엣지AI 전문가', 보안의 완벽성을 추구하는 클로드 모델 기반의 'AI 보안 전문가', 그리고 법적 권리와 적법성을 따지는 제미나이 모델 기반의 '개인정보보호 전문가'가 각자의 논리로 격돌했습니다. 이들은 스마트 가전이 단순한 편의 기기를 넘어 왜 위험한 연산 장치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놓치고 있는 법적 공백은 무엇인지에 대해 아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 깡통 가전의 진화, 하지만 보안은 여전히 '실험실' 수준인가 토론의 첫 문을 연 것은 기술적 낙관론과 현실적 경계심의 충돌이었습니다. 엣지AI 관점의 패널은 최근 모델 경량화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양자화나 가지치기 같은 기술을 통해 아주 작은 칩셋에서도 고성능 AI가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가전제품이 스스로 보안 모듈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는 주장이었죠. 특히 2026년 10월 현재 AI 인프라 시장이 클라우드에서 디바이스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냉장고가 스스로 해킹 시도를 탐지하는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AI 보안 관점의 패널은 날카로운 반격을 가했습니다. 현재의 연구 성과들은 대부분 '실험실 환경'에서의 성공일 뿐, 실제 가전제품이 배포되는 거친 환경에서의 무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패널은 이를 'POC(개념 증명)와 프로덕션의 혼동'이라고 규정하며, 보안 검증이 없는 AI 확산은 결국 가전제품을 거대한 '공격 면'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단순히 연산 능력이 좋아진다고 해서 보안이 강화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해커들에게 더 강력한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논리였습니다. 이러한 대립은 기술의 가능성과 실제 현장의 안전성 사이의 거대한 간극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2. 해킹보다 무서운 '규제 준수 착각'과 동의의 함정 토론이 중반으로 접어들자 논점은 기술적 해킹 가능성에서 '법적 적법성'으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개인정보보호 관점의 AI 패널이 던진 화두는 매우 묵직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외부 해커의 침입만을 걱정하지만, 정작 제조사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소위 '컴플라이언스 일루전(규제 준수 착각)'이라 불리는 현상인데요. 제조사들이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되니 개인정보가 아니다" 혹은 "익명화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하며 명시적 동의 절차를 생략하는 관행을 꼬집은 것입니다. 개인정보보호 관점의 패널은 해킹 확률보다 제조사의 동의 관리 실패 확률이 훨씬 높다고 주장하며, 보안 기술이 아무리 완벽해도 법적 근거가 없다면 그 기기는 이미 불법적인 감시 장치나 다름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엣지AI 패널은 소프트웨어 정의 보안과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적으로 데이터를 격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맞섰지만, 개인정보보호 패널은 기술과 법적 의무는 별개의 문제라며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토론의 핵심은 "해킹을 막을 수 있느냐"에서 "우리가 이 기기에 내 정보를 넘겨주는 것에 정말로 동의했느냐"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옮겨갔습니다. 이는 기술 중심의 논의를 인권과 법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3. 현실적 비용과 이상적 보안 사이의 타협점은 어디인가 마지막 논쟁은 경제적 현실과 이상적인 보안 표준 사이의 괴리에 집중되었습니다. AI 보안 관점의 패널은 가전제품이 해킹 기지로 쓰이지 않으려면 '시큐어 부트', '서명된 모델 및 OTA', '안티 롤백'이라는 강력한 3단계 보안 프로토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은 가정 내 네트워크를 붕괴시키는 '트로이 목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엣지AI 관점의 패널은 이를 '이상적 보안 모델과 현실의 혼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수천만 대가 생산되는 저가형 가전제품에 그토록 비싼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넣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입니다. 대신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 가능한 최적의 보안을 찾고,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규제 정책 관점의 패널 또한 이러한 기술적·경제적 충돌이 계속되는 한 규제 공백은 피할 수 없으며, 이는 결국 소비자의 불만과 분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론의 끝에서 패널들은 한 가지 지점에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바로 소형 온디바이스 AI가 냉장고를 강력한 연산 장치로 만들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현재의 규제와 보안 의식 수준으로는 그것이 '편리한 도구'보다 '위험한 해킹 장치'로 먼저 인식될 위험이 크다는 점입니다. 완벽한 보안과 현실적인 비용, 그리고 법적인 정당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전까지 우리 집 주방의 스마트한 변화는 당분간 불안한 동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토론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의 진보가 반드시 우리의 안전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냉장고가 똑똑해질수록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리스크는 클라우드 너머가 아닌 우리 집 거실 안으로 깊숙이 침투해 있었습니다. 기술적 해킹을 막는 방패도 중요하지만, 그 방패가 법적으로 정당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 수준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해 보입니다. 내일 아침, 냉장고 문을 열 때 들리는 AI의 상냥한 음성이 나를 위한 배려인지, 아니면 동의 없는 관찰의 결과인지 한 번쯤 고민해 보게 되는 하루 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02f66799.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4 10:19AMEET

롯데이노베이트, 데이터센터 사업 해외로 넓힌다…베트남 CMC와 맞손

롯데이노베이트가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베트남 주요 IT 기업과 협력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존 금융 IT 중심의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현지 IT 기업 CMC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이노베이트가 베트남에서 쌓아온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현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사업(CPO), 사이버보안,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등 5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롯데이노베이트의 기술·운영 역량과 CMC그룹의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고객과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핵심 협력 분야는 데이터센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에서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관련 기술과 사업 경험을 확보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러한 역량을 해외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보유한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활용해 베트남 현지 CPO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과 오프쇼어 IT 서비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양사의 기술과 사업 경험을 연계한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IT 서비스 사업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등 신규 사업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동안 베트남 금융 IT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베트남 아그리뱅크의 IT 시스템 구축·운영과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관련 IT 인프라 사업 등을 통해 금융 시스템 구축 역량과 현지 운영 경험을 축적했다. 이번 협력 상대인 CMC그룹은 3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베트남 주요 IT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일본·미국·유럽 등에도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CMC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동남아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금융 IT와 시스템 운영 중심의 사업에서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종필 롯데이노베이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축적한 금융 IT 사업 경험과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센터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CMC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17한정호 기자

방승현 오리엔템 대표 "양자에는 데스밸리가 없다"

"양자분야는 스타트업이 건너야하는 '데스밸리'가 없다.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승현 오리엔텀 대표(한국양자산업협회 부회장)가 '양자 기술의 산업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주제로 열린 제8차 기술융합포럼 연계 제107회 대전창업포럼 기조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양자산업의 특성에 대해 진단했다. 이날 행사는 13일 대전광역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임출연연연구기관장협의회,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퀀텀 리프:가능성이 산업이 되는 순간'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진행했다. 최근 양자가 연구실에서 나와 산업으로 전환되는 시류에 맞춰 기획됐다. 방 대표는 전세계 양자 산업 동향을 소개하며 "중국은 양자 인력이 박사급만 매년 1,000명 씩 쏟아진다. 미국이나 유럽도 양자 투자를 어마어마하게 한다. 이러다간, 양자 관련 우리나라 소·부·장은 물론 SW도 외산으로 채워질거 같아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방 대표는 "양자관련 하드웨어나 운영체계, 미들웨어 등을 만드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국내 연구기관이나 산업계가 기술력과 저력이 있다. 다만, 만들어볼 기회를 줘야한다.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면 안된다"며 "이대로 지켜보기만하면, 세계 양자패권에서 우리는 영원히 멀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방 대표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요즘 대세인 AI의 병목은 전력 문제"라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양자를 거론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양자컴퓨팅 분야 정부 정책은 다소 아쉬움이 있다. 정부가 양자 클러스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클러스터에 양자컴퓨터가 없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IBM 등의 양자컴퓨터를 클라우드로 이용할 때 비용이 초당 1달러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기업이 이를 이용하늗데는 너무 고비용이라는 얘기다. 방 대표는 마지막으로 오리엔텀 사업을 소개하며 "현재 퀀텀데이터센터를 추진 중이다. 알고리즘 센터 관련해서는 세종이든 어디든 건립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어 주제 발표자로 ▲강선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기술사업화실장(양자분야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소개) ▲김명길 스케이스케이 대표(위성 기반 양자통신 발전 방향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 ▲류승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에너지 진단 센싱 분야 양자기술 활용 가능성과 과제) 등이 나섰다. 또 주제발표자가 참여하는 패널 토론에 이어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26.10.14 10:15박희범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앞두고 계열사 CEO 총출동…AI·금융·콘텐츠 성장 전략 공개

카카오그룹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대표(CEO)들을 한자리에 모아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사업 간 협력과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적분할 이후 각 회사의 사업 방향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역할을 비롯해 계열사별 성장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 중심…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용자 간 대화를 연결하는 기존 메신저 기능에서 나아가 개인의 요청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X는 금융과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맡는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계열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기술, 고객 기반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카카오뱅크는 자체 AI 모델 금융 계열사들은 AI와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계열사들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해외 시장 확대에 무게를 뒀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IP 성장과 플랫폼 고도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개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팬덤 확대, 공연사업 성장을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일본 콘텐츠 시장에서 확보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영상과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AI가 미래 성장 분야로 제시됐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이 보유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 대상 설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첫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 그룹과 각 계열사의 성장 방향, 협력 전략 등을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09안희정 기자

청연, 정보보호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청소연구소와 청연케어를 운영하는 청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MS 인증은 기업이 정보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수립·운영하는 관리체계가 관련 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해 부여하는 제도다. 청연은 이번 인증을 통해 자사 온라인 플랫폼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연은 고객과 매니저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주요 관리자 시스템 접근 통제와 직무별 최소 권한 부여, 클라우드 방화벽 운영, 개인정보와 주요 데이터 암호화, 접속기록 관리, 이상 접근 및 개인정보 오남용 탐지, 보안사고 대응 체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안부콜과 AI 매칭 시스템 등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관련 보안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청연은 앞으로 ISMS에 개인정보 보호 요구사항을 추가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 보관, 파기 등 전 과정의 보호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AI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개인정보의 수집·학습·활용 과정에 적용할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개발 단계부터 보안 취약점을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는 고객의 일상과 밀접한 만큼 정보자산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최근 청연케어 AI 안부콜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기반 라이프케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6.10.14 10:02류승현 기자

LG CNS, 日 KDDI 손잡고 아태 AX 시장 공략…AI·로봇 사업 확대

LG CNS가 일본 통신기업 KDDI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 AI·디지털 전환(DX) 기술과 통신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기업용 AI 서비스부터 로봇 자동화, 스마트시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KDDI와 아태지역 AX·DX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DDI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소비자 대상 서비스뿐 아니라 AI와 클라우드, 통신 네트워크 등 기업용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 3대 종합 통신기업 중 하나다. 아태지역 15개국에 19개 사업 거점을 두고 B2B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이번 협약은 LG CNS의 AX·DX 기술력과 KDDI의 통신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AI와 스마트시티, 통신, 시스템 통합운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용 AI 서비스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LG CNS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KDDI의 아태지역 사업에 적용할 현지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피지컬 AI를 활용한 산업 현장 자동화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LG CNS의 로보틱스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활용해 제조·물류·유통 등 로봇을 운영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동남아시아 스마트시티 시장도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LG CNS는 도시통합관제시스템과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 중이며 KDDI는 통신 인프라 기술과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같은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 주요 도시의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 운영과 교통 관리 등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통신과 데이터, AI 기술을 통합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KDDI의 주력 사업인 통신과 시스템 통합운영관리 분야에서 기술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통신 인프라와 기업 IT 시스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섰다. 우선 공략 지역은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5개국이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에서 축적한 AX·DX 사업 역량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KDDI의 아태지역 사업 기반을 활용해 현지 기업과 공공 분야의 신규 고객 확보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마츠우라 켄타로 KDDI 비즈니스그로스 사업본부 부사업본부장은 "우리와 LG CNS의 협력은 AI·통신·데이터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 기반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과 사회 인프라를 지원하는 디지털 생태계 형성을 위해 아태지역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아태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DDI와 함께 글로벌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0:01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AI 반도체 '풀 라인업' 공개…360조 용인 산단 청사진도 제시

삼성전자가 HBM4E부터 첨단 패키징에 이르는 AI 반도체 통합 역량을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에 참가해 AI 응용처별 주요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아키텍칭 AI 시스템즈(Architecting AI systems)'를 주제로 ▲차세대 기술 ▲클라우드 AI ▲엣지 AI ▲피지컬 AI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 등 총 6개 존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한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클러스터존'을 신설해 주요 생산·개발 거점과 새롭게 조성될 용인 국가산단을 소개하고, 반도체 생산 인프라 확대 계획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용인 국가산단에 약 360조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2027년 부지 조성과 착공을 시작해 2029년 10월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에는 약 70개 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제조와 연구개발, 협력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는 AI용 고성능 메모리 HBM4E와 메모리 내부에 연산 기능을 통합한 LPDDR-PIM 등을 전시한다. 연산 장치와 메모리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3D 메모리 아키텍처 기반 zHBM(목업), 엣지 AI에 최적화된 3D NAND 솔루션인 zNAND-O(목업)도 선보인다. 파운드리는 4나노 공정을 적용한 HBM4E 베이스다이와 실리콘 브릿지 기반의 확장형 초고집적 패키징 기술 '2.3D Cube-E', 3D 패키징 기술 '3D Cube-H'를 전시한다. 전기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CPO 기반 광 인터커넥트 모형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서버용 메모리 모듈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요한 핵심 칩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DIMM 솔루션', 2억 화소 이미지 센서 'ISOCELL HPC',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 등을 전시한다.

2026.10.14 10:00장경윤 기자

170만 명 참여한 '클릭온 AI' 시즌2 시작…44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정부가 전국민이 인공지능(AI)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와 손잡고 오는 1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6주간 '2026 클릭온 AI 시즌2'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민 누구나 '전국민 AI 경진대회' 누리집 내 클릭온 AI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교육방송과 네이버 커넥트재단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난 시즌보다 신규 프로그램 10개를 추가해 총 44개를 운영한다.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난이도를 다양화하고 AI 활용 체험과 데이터 활용 부문을 중점 보강했다. 프로그램은 AI 활용 체험 14개와 AI 서비스 활용 4개, AI 코딩 17개, AI 데이터 활용 9개 등 4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AI에 대한 기초 이해부터 서비스 활용과 코딩·데이터 분석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콘텐츠로는 '인공지능 리터러시 탐험대'와 'AI 데이터 탐정사무소: 사라진 급식의 비밀' 등을 마련했다. 파이썬 심화와 자료구조·알고리즘을 게임으로 배우는 프로그램도 추가해 학습 범위를 넓혔다. 클릭온 AI는 2015년 시작한 '온라인 코딩파티'를 AI 중심으로 확대·개편해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다. 지난 6월 열린 시즌1에는 약 170만 명이 참여했으며 AI 코딩 부문이 전체 참여의 약 48%를 차지했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행사도 운영한다. 기존 '인증서 인증 이벤트'와 '설문조사 이벤트'에 더해 프로그램 이수 후 발급받은 인증서 수량으로 순위를 겨루는 '인증서 랭킹 이벤트'를 새롭게 진행한다. 남철기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지난 시즌은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쉽게 AI를 충분히 체험해 보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온라인 AI 체험의 축제"였다며 "이번 시즌2에서는 데이터 활용을 체험하고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4 09:58김미정 기자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도청장치…범인 잡았더니

오픈AI에 근무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직원이 임원 회의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CNBC를 비롯한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사우디 국적 오픈AI 직원인 압둘라흐만 알포잔(35)을 도청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알포잔은 지난 9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포잔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오픈AI 임원 회의실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알포잔은 오픈AI 기술에 관한 중요한 회의 내용을 비밀에 녹음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알포잔은 도청기가 발견된 회의실 출입 권한이 없었다고 미국 법무부가 밝혔다. 오픈AI 측은 “우리는 기술, 데이터, 그리고 인력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가적 중요성을 지닌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알포잔이 모델 가중치, 소스코드, 고객 데이터 같은 정보에 접근하거나 외부로 누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체적인 도청 시도 정황도 함께 공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도청 장치가 발견되기 전 며칠 동안 알포잔이 회의실 근처에 있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법무부는 그가 체포 나흘 전인 10월 5일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오픈AI 건물 내에서 알포잔의 가방이 발견됐다. 보안 요원들이 가방 내부를 확인한 결과 지갑과 신분증, 그리고 임원용 회의실에 있던 것과 유사한 또 다른 녹음 장치가 발견됐다. 도청장치는 화장실 휴지로 덮여 있었으며, 저장된 내용은 암호 처리돼 있었다. 알포잔이 정보 유출을 위해 배우자와 공모한 정황도 포착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알포잔 배우자와 연관된 챗봇 계정이 지속적으로 음성 녹음 및 와이파이 관련 정보를 얻는 데 사용됐다. 해당 계정은 알포잔 챗봇 계정과 여러 식별 정보 및 특성을 공유하고 있었다. 법무부는 "장치의 제작, 맞춤 설정, 설치, 음성 녹음, 테스트, 은폐, 원격 접속"과 관련된 프롬프트들이 입력되었다고 전했다.

2026.10.14 09:5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유라클, 통합 메시지 솔루션 매출 3배 증가…AI 사업 확장 기반 확보

유라클(대표 조준희, 권태일)의 통합 메시지 솔루션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솔루션 확대 전략도 힘이 실리고 있다. 유라클은 통합 메시지 솔루션 '모피어스 UMS(통합 메시징 시스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성장 배경에는 기업의 대규모 메시지 발송 수요와 운영 비용 절감 요구가 자리하고 있다. 알림톡과 RCS, 푸시 등 기업용 메시지 활용이 늘면서 대량 발송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의 솔루션 도입 및 기존 시스템 고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라클은 모바일 솔루션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AI 사업 확장에도 활용하고 있다. 기업용 AI 플랫폼 '아테나(Athena)'와 AI 인프라 통합 관제 플랫폼 '오르다(AURDA)'를 앞세워 기업과 금융·공공기관의 AI 전환(AX)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플랫폼 고객이 업무 자동화를 위해 아테나를 도입하거나 AI 인프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오르다를 활용하도록 연계해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유라클은 모피어스 MADP와 UMS를 통해 1000여 개 기업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유라클 관계자는 "모피어스 MADP와 UMS를 통해 쌓아온 1000여 개 기업 고객 레퍼런스가 곧 유라클 AI 솔루션의 잠재 시장"이라며 "기존 모바일 플랫폼 고객이 업무 자동화를 위해 아테나를 연계하고, AI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르다를 도입하는 선순환 구조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기존 모바일 솔루션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AI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결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솔루션 매출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단순한 기술 기대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숫자로 사업 성과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솔루션의 고성장과 기업용 AI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맞물리는 지금이 회사의 구조적 도약기가 될 것이며, 실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09:52남혁우 기자

레노버, CES 2027 기간 중 '테크월드' 개최

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7'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레노버는 연례 기술행사 '테크월드'를 올해부터 CES 기간 중 개최했다. 또 1월 6일에는 라스베이거스 소재 대규모 전시장 '스피어'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디바이스부터 인프라, 산업 협업까지 전방위 AI 비전을 제시했다. 당시 레노버는 개인화 AI 에이전트 '키라', AI PC와 스마트폰, 에이전트 네이티브 웨어러블 개념증명(PoC) 제품,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를 공개했다. 레노버는 내년에도 스피어에서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용자 중심 맞춤형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포트폴리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객이 데이터를 보호하고 자체 인텔리전스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를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 아키텍처도 공개할 계획이다. 기조연설에는 양위안칭 CEO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CEO와 업계 주요 인사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레노버는 테크월드에서 하이브리드 AI 전략이 성과와 효율성, 보안, 프라이버시를 한 층 높이며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미래'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킨지 파브리지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CEO는 "CES는 전 세계 기술 리더들이 모여 미래를 그려가는 글로벌 무대이며, 레노버 테크월드는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CES 2027의 스피어에서 레노버를 다시 맞이하게 돼 기쁘며, 1월에 레노버가 어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10.14 09:48권봉석 기자

[기고] AI 무게중심 '학습'서 '추론'으로…ARM·NPU가 여는 고효율 인프라

지금까지 인공지능(AI) 시장은 대규모 모델 개발을 위한 '학습'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가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에 집중해온 이유다. 그러나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시장의 무게중심도 이동하고 있다. 챗봇이 사용자 질문에 답하고 검색 서비스가 필요한 문서를 찾으며 번역기가 문장을 변환하는 모든 과정에서 AI 추론 연산이 활용된다. AI 학습이 대규모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소수 빅테크 중심이라면, 추론 수요는 기존 모델을 업무와 서비스에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 역시 단순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와 서비스 환경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내 지식검색, 고객 상담, 문서 요약, 개발 지원 등 활용 사례가 다양해지면서, 사용자 요청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추론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빅테크처럼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GPU 도입 비용이 높은 데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한계로 실제 도입에 제약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많은 기업이 PoC를 통해 AI 도입 효과를 확인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을 고려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 과정에서 비용, 전력, 운영 효율성 등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여러가지 장애물을 해결하고 GPU를 도입하더라도 자원 활용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GPU는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갖지만 AI 추론은 요청 규모와 빈도, 응답속도 등 운영 조건에 따라 자원 활용률이 달라진다. 소규모 요청이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고성능 GPU의 연산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워크로드 특성에 맞는 AI 가속기 선택이 중요한 이유다. NPU, AI 인프라의 새로운 선택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새로운 AI 인프라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가 다양한 연산을 처리하는 범용 프로세서이고 GPU가 대규모 병렬 연산에 강점을 가진 가속기라면, NPU는 AI 모델 연산, 특히 추론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된 AI 전용 가속기다. 자동차 공장에 비유하면 차이가 명확하다. CPU는 다양한 작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숙련된 인력, GPU는 여러 작업을 병렬로 수행하는 자동화 생산라인에 가깝다. NPU는 특정 공정에 최적화된 전용 설비에 해당된다. 범용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특정 AI 연산에 특화된 구조로 워크로드에 따라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의 AI 가속기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다양한 NPU 기업이 등장하면서 GPU 중심이던 AI 인프라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다만 NPU가 GPU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모델과 서비스에 따라 GPU가 적합하거나 GPU와 NPU를 함께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제조사별로 주력 워크로드 및 기업 전략이 달라 단순한 성능 수치보다 AI 모델과 동시 사용자 수, 응답속도, 전력 및 공간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Arm 서버와 결합한 고효율 추론 인프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엑세스랩과 공동 개발한 Arm 서버 '그린코어(GreenCore)'와 NPU를 결합한 통합 인프라를 제공한다. 그린코어는 저전력·저발열 특성과 매니코어 기반 병렬처리 효율을 갖췄다. 그린코어가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전처리·후처리를, NPU가 추론 연산을 담당해 전력과 공간 제약이 있는 데이터센터에서도 효율적인 추론 인프라 구성을 지원한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NPU 선정부터 서버 구성과 통합 검증, AI 솔루션 연계, PoC까지 추론 인프라 구축 전 과정을 지원한다. 퀄컴, 딥엑스, 퓨리오사AI, 모빌린트 등 다양한 NPU 기업과 협업해 고객의 AI 모델과 동시 사용자 수, 응답속도, 전력 및 공간 조건에 적합한 NPU와 그린코어 구성을 제안하고 호환성을 검증한다. 실증으로 확인하는 Arm·NPU 결합 가능성 Arm 서버와 NPU를 결합한 실제 적용 사례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 공공기관 사업에서는 그린코어 Arm 서버에 퀄컴과 퓨리오사AI의 NPU를 결합하고 국내 AI 기업 페르소나AI의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을 연계해 사내 문서를 검색하고 답변하는 AI 챗봇 서비스를 구현했다. 단순히 NPU와 서버 간 호환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린코어 서버와 NPU, AI 모델, RAG 솔루션 등 실제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의 환경에서 연계해 검증한 사례다. 대형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Arm 기반 CPU와 국산 NPU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실증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Arm CPU가 서비스 운영과 데이터 처리, 가속기 제어를 담당하고 NPU가 추론 연산을 수행하는 구조다. NPU의 개별 성능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CPU와 NPU의 역할 분담에 따른 운영 효율과 인프라 확장 시 성능 안정성, 전력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활용이 '모델 개발과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용으로 확대되면서 인프라 경쟁력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추론 중심 AI 시대에는 GPU 확보를 넘어 워크로드 특성에 맞는 인프라 설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단순한 연산 성능뿐 아니라 비용과 전력, 공간, 운영 효율을 고려해 GPU와 NPU 등 다양한 가속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역량이 AI 인프라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2026.10.14 09:48이명관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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