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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인프라 호황에 내년 매출 70% 이상 성장 전망"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회계연도 기준 2028년) 매출이 올해 대비 7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올 2분기(5~7월, 회계연도 기준 2027년 2분기) 매출은 962억 2100만 달러(약 133조 1600억원)로 전년 동기(467억 4300만 달러, 약 64조 69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날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전체 매출은 올해 대비 7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공급망 제약이 없다면 70%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을 이끄는 핵심 변수는 에이전틱 AI다. 콜렛 크레스 CFO는 "AI 에이전트가 추론과 계획, 도구 사용을 반복하면서 인간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때보다 15~100배 많은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경쟁력이 단순한 GPU 성능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생성·준비, 사전학습, 사후학습, 에이전틱 추론 등 AI의 전체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SSD 등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력·시설, 파운드리 등 전체 공급망 제약에 대해 젠슨 황 CEO는 "특정 부품 뿐만 아니라 전력과 냉각, 메모리, 웨이퍼, 각종 시스템 부품 등 공급망 전반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든 요소를 전력으로 가동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이 한꺼번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늘어날 것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확보한 공급량은 수요의 약 70% 수준이며, 실제 수요는 그보다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콜렛 크레스 CFO는 "AI 인프라 구축 자체가 메모리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당초 예상보다 컸고 내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투자도 AI 인프라 확대를 뒷받침한다. 엔비디아는 아폴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KKR 등 금융사들과 손잡고 향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5000억 달러(692조 2500억원) 이상의 제3자 자본을 동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콜렛 크레스 CFO는 "프런티어 AI 연구소들이 컴퓨팅 자원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엔비디아의 자금 지원은 이들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CEO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며 이들이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09:03권봉석 기자

숙련공 떠나는 제조현장…피지컬 AI로 '노하우' 보존한다

한국 제조업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숙련공이 보유한 작업 노하우를 데이터로 전환해 인공지능(AI)과 로봇에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 보급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작업자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는 공정은 여전히 자동화가 쉽지 않아 피지컬 AI가 제조 현장의 기술 단절을 보완할 대안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고용 비중은 2010년 5.4%에서 지난해 17.5%로 증가했다. 기간제 근로자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7.1%에서 31.7%로 높아지며 제조 현장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제조업 고령화는 단순한 인력 구성 변화를 넘어 기술 전승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장·연마·용접·검사 등 일부 공정은 제품 형상과 표면 상태, 작업 각도와 순서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작업자의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된 숙련도가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노하우는 표준화된 매뉴얼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숙련 인력이 은퇴할 경우 작업 과정에서 축적한 암묵지도 함께 사라질 가능성이 있어 최근 제조 현장에선 숙련 기술을 데이터로 보존·활용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상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산업용 로봇 활용 측면에선 높은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은 약 1220대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 산업용 로봇은 정형화된 반복 작업에 강점을 가진 반면 작업 대상의 위치나 형상, 표면 상태가 달라지면 별도의 티칭과 보정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표면처리처럼 제품별 편차가 크고 작업자의 판단이 많이 개입되는 공정은 자동화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기업 규모에 따른 스마트 제조 역량 차이도 존재한다. 2024년 스마트 제조혁신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률은 85.7%인 반면 소상공인은 18.6%에 그쳤다. 이에 제조업 자동화의 무게중심도 단순한 로봇 도입에서 제조 AI와 피지컬 AI, AI 팩토리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피지컬 AI는 AI를 로봇과 센서, 비전, 3D 측정, 제어 소프트웨어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사자 500인 이상 제조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피지컬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에선 응답 기업의 84%가 피지컬 AI를 이미 도입했거나 향후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제조업 고령화와 인력난, 생산성 개선 요구가 맞물리면서 관련 기술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로봇 경쟁에서도 현장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조·물류·로봇 현장에서 작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 모델 개선에 다시 활용하는 이른바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제조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작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실제 공정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느냐가 제조 AI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금융 스마트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도 제조 AI와 로봇 지능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금융 IT와 데이터 처리, 플랫폼 구축, AI 서비스 개발 등을 주력으로 해온 핑거는 최근 표면처리 공정에 특화된 산업용 로봇 지능화 솔루션 기업 미켈로로보틱스의 지분 79.48%를 인수했다. 미켈로로보틱스는 작업자의 동작 기록과 CAD·3D 스캔 기반 로봇 경로 생성, 비전·3D 측정을 활용한 오차 보정 기술 등을 보유 중이다. 숙련 작업자의 동작을 데이터화하고 제품 형상과 현장 오차, 표면 상태 등을 반영해 로봇의 작업 경로를 생성·수정하는 방식이다. 핑거는 미켈로로보틱스의 표면처리 자동화 기술에 자사 데이터·AI 플랫폼 역량을 연계해 제조 AI 솔루션의 현장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 양산 라인에서 축적한 적용 경험을 토대로 중견·중소 제조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 솔루션을 마련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지능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조업은 높은 로봇 도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숙련공 의존도가 높은 일부 공정에선 여전히 자동화와 데이터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며 "숙련 인력이 은퇴하기 전 현장의 작업 지식을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AI와 로봇 제어 기술에 연결하는 것이 제조 AI 적용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2026.08.27 09:01한정호 기자

앤트로픽, 엔스케일과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6년간 62조원 규모

앤트로픽이 영국 클라우드 컴퓨팅 스타트업 엔스케일과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의 데이터센터에서 6년간 약 450억 달러(약 62조 3025억원)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임차한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프로세서가 가동되는 내년 말부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해당 시설에서 460MW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이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앤트로픽은 아마존, 스페이스X와도 컴퓨팅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는 인프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백억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 메타와도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를 수 있는 컴퓨팅 자원 임차 계약을 두고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앤트로픽은 구글의 AI 칩을 1500억 달러(약 207조 6750억원) 이상 규모로 대여하기로 했다. 해당 칩들은 전용으로 구축된 데이터센터에 설치된다. 엔스케일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메이슨카운티에 1.35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2GW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도 부지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엔스케일은 전체 사업비가 690억 달러(약 95조 53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엔스케일은 노르웨이에서도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은 오픈AI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스케일이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12개가 넘는다.

2026.08.27 08:59박서린 기자

아마존, 엔비디아 AI칩 200만개 더 산다…생성형AI 수요 대응

아마존이 향후 2년 동안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200만개를 추가로 데이터센터에 투입한다. 자체 AI 칩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고 있지만 생성형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도 대폭 늘리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아마존이 2027년과 2028년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약 200만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칩들은 AI 모델을 학습하고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3월 발표한 엔비디아 칩 100만개 도입 계획과 별도다. 당시 아마존은 올해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칩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이번에 도입하는 제품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와 차세대 제품인 루빈, 루빈 울트라 GPU가 포함된다. 이들 제품의 정가는 개당 최소 수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대형 고객은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받을 수 있지만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엔비디아 GPU는 생성형 AI 투자 확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현재 대부분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학습하고 실제 서비스에서 구동하는 데 엔비디아 GPU가 활용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동시에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각사의 데이터센터 환경에 맞춘 칩을 개발해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이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도 자체 반도체 개발 조직인 안나푸르나랩스에 최근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안나푸르나랩스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엔비디아 GPU에 맞서기 위한 AI 가속기 트레이니엄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차세대 트레이니엄 AI 칩에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은 아마존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확대하면서도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추가 확보하기로 한 것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2026.08.27 08:51류승현 기자

엔비디아, 분기 매출 133조 '예상치 훌쩍'...13분기 연속 기록 경신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올 2분기(5~7월, 회계연도 기준 2027년 2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지속으로 전체 매출이 962억 달러를 넘어선 데다 3분기(8~10월) 매출 역시 사상 최초로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962억 2100만 달러(약 133조 1600억원)로 전년 동기(467억 4300만 달러, 약 64조 69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지난 5월 자체 전망치인 910억 달러(약 125조 9400억원), 시장 전망치인 920억 달러(약 127조 3300억원)를 40억 달러 이상 넘어선 수치다. 영업이익은 637억 3400만 달러(약 88조 2100억원)로 전년 동기(284억 4000만 달러, 약 39조 36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관련 수요가 폭증하며 새로운 AI 연구소와 스타트업이 잇따라 등장하는 황금기가 열렸고, 여러 프런티어 연구소가 동시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인프라 구축은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완전한 생산 체제에 들어간 베라 루빈 AI GPU 시스템은 이런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올 1분기부터 사업 실적을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등 두 개 시장으로 구분해 발표한다. 현재와 미래 성장 동력을 보다 명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대형 인터넷 기업 매출을 포함한 '하이퍼스케일(Hyperscale)' ▲AI 클라우드, 산업, 기업 부문을 일컫는 'ACIE'로 구분된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890억 달러(약 12조 31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또 1분기와 마찬가지로 2분기 전체 매출의 92.5%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이 중 하이퍼스케일 부문 매출은 487억 달러(약 6조 7400억원), AICE 부문 매출은 403억 달러(약 5조 5780억원) 수준이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GB300) 출하가 시작되며 하이퍼스케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H200 등 중국 시장 관련 매출은 데이터센터 부문 전체 매출의 1% 이하"라고 설명했다. 엣지 컴퓨팅 부문은 PC, 게임 콘솔, 워크스테이션, AI-RAN 기지국, 로보틱스, 오토모티브(자동차) 등 에이전틱 AI 및 피지컬 AI용 기기를 포함한다. 이 부문의 1분기 매출은 71억 9800만 달러(약 9962억원)이며 전년 동기(56억 4700만 달러, 약 7815억원) 대비 27%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기반 워크스테이션 판매는 늘어났지만 PC 부문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으로 일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10월 1일 주당 25센트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락은 9월 10일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8~10월) 매출 1080억 달러(약 149조 4720억원)를 예상했다. 이는 2분기 매출보다 약 12% 증가한 수준으로, 엔비디아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종가(218.45달러) 대비 4%가량 오른 218달러 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2026.08.27 08:32권봉석 기자

아키스케치, 3D 공간 기술로 이탈리아 가구·디자인 기업 국내 진출 돕는다

국내 3D 인테리어 솔루션 기술과 이탈리아의 가구·디자인 산업을 결합하는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 체계가 구축된다. AI 기반 3D 공간 솔루션 기업 아키스케치는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ITCCK)와 한국·이탈리아의 3D 인테리어 및 디자인 산업 발전,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아키스케치 성수 오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3D 가구 배치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거점으로 인재 육성, 시장 개발 및 상업화, 가구·디자인 기업 간 B2B 교류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키스케치는 가상 공간 구현 기술을 활용해 이탈리아 가구·디자인 기업들이 국내 시장 및 기업과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3D 공간에서 제품을 제안·체험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식품, 패션과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3F' 산업이자 전통 장인정신을 갖춘 이탈리아 가구·디자인 인프라에 한국의 디지털 3D 공간 기술을 접목하는 형태다. 아키스케업은 양국 기업이 디지털 공간에서 제품과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공간 기술을 매개로 양국 디자인 산업의 디지털 전환까지 협력 범위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아키스케치는 2027년 열리는 이탈리아 가구 기업의 한국 진출 B2B·트레이드쇼인 '이탈리안 퍼니처 & 디자인 인 코리아 2027'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38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자사 3D 인테리어 플랫폼을 활용해 참가 기업의 제품을 국내 바이어에게 입체적으로 제안하는 등 사전 매칭 기반의 1:1 비즈니스 미팅과 전시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키스케치는 현재 도면 기반 3D 배치 솔루션을 주거 공간을 넘어 쇼룸과 리테일 매장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세계적 디자인·가구 경쟁력을 갖춘 이탈리아와 빠른 디지털·AI 기술 및 온라인 소비자 경험을 보유한 한국의 강점을 3D 공간에서 연결하겠다"며 "양국 기업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 접점을 만드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08:30백봉삼 기자

네팔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5명 연락두절…현지대응팀 급파

네팔 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가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현장을 덮치면서 한국인 직원 5명이 연락 두절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급파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신속한 직원 수색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26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 일부와 연락이 끊겼다. 해당 현장에서 근무하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은 총 20명이다.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5명 가운데 5명이 현재까지 연락되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도 네팔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회사는 "관계 당국 및 사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연락이 되지 않는 직원의 수색과 구조를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인 라수와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주택과 도로, 교량뿐 아니라 수력발전소와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에도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이날 오후 기준 최소 2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연락 두절된 것으로 집계했다. 악천후로 헬리콥터 구조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리 외교부가 파악한 한국인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크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등에 있던 한국인 8명이 연락 두절됐고 10명이 고립됐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립된 한국인 구조를 위한 헬리콥터도 투입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를 맡은 어퍼트리슐리-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에 건설 중인 216MW 규모 수력발전소다. 한국남동발전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EPC 계약을 체결해 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공급과 발전소 건설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어퍼트리슐리-1은 72MW급 발전기 3기로 구성된 유수식 수력발전소다. 지난 5월에는 취수보 게이트 설치 행사가 열리는 등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당시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남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수와 지역은 이번 홍수로 수력발전 인프라가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네팔전력청(NEA)에 따르면 라수와가디와 칠리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를 비롯해 트리슐리 3B 허브의 220kV 변전소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시설 피해 규모보다 현지 직원의 안전 확인과 구조를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직원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원전 및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전(SMR) 수요 급증 등 미래 성장 모멘텀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6.08.26 23:24류은주 기자

셀레브라이트, 휴대형 전술 추출 키트(C-TEK) 출시로 군에 전장 정보 제공

셀레브라이트의 업계 선도적인 디지털 포렌식 역량을 기반으로 구축된 C-TEK, 전방 배치 팀들이 휴대전화와 SIM카드, 드론, 휴대용 매체에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류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및 이스라엘 페타 티크바, 2026년 8월 26일 /PRNewswire/ -- 공공 및 민간 부문용 AI 기반 디지털 조사 및 첩보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셀레브라이트(Cellebrite DI Ltd., Nasdaq: CLBT)가 8월 26일, 군부대가 포획 현장에서 기기에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전력을 제공하며 표준 규격 배낭에 담긴 견고한 올인원 모바일 포렌식 현장 키트인 셀레브라이트 전술 추출 키트(Cellebrite Tactical Extraction Kit, C-TEK)의 출시를 발표했다. 연결이 차단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들을 위해 설계된 C-TEK은 군이 실시간으로 기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현대 분쟁이 요구하는 속도로 전술적, 작전적 및 전략적 의사결정을 강화한다. 디지털 기기가 현대 분쟁의 전개 양상을 좌우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기기가 담고 있는 정보는 이제 위치와 연계 관계, 작전 계획을 드러내며 임무 수행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가 됐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짧은 반감기를 지닌다. 군부대가 임무를 완수할 시간이 단 몇 분에 불과할 때, 현장에서 기기를 즉시 추출하지 못하면 디지털 데이터의 가치는 사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임무에 필수적인 데이터와 정보를 잃게 되거나 적에게 전장에서의 우위를 넘겨주게 된다. 나아가 기기를 연구소로 보내 분석을 위해 며칠 또는 몇 달을 기다리는 것은 정보가 반환될 시점에 이미 오래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C-TEK은 추출과 분석 역량을 현장 최전선으로 가져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한다. 이는 다양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그 외 기기들에 현장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견고한 하드웨어와 셀레브라이트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완제품 패키지다. C-TEK은 우선적으로 연결이 끊긴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부대들을 위해 설계됐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민감한 현장 자료 활용이 핵심 임무 과제이며 데이터 추출 속도가 후속 작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기를 실험실로 보내거나 훈련된 단 한 명의 분석가에게 의존하는 대신, 부대들은 팀 전체에 C-TEK을 배치해 이 역량을 모든 작전 요원에게 확장할 수 있다. 셀레브라이트의 마커스 주얼(Marcus Jewell) 최고 매출 책임자는 "전장 정보는 몇 달이 아니라 몇 분 단위로 측정되는 유효 기한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TEK을 통해 우리는 훈련된 정보 분석가뿐만 아니라 군 전체가 그 데이터가 사라지기 전에 이를 포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부대가 가장 중요한 시점에 가장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가를 보호하는 작전 요원들의 손에 더 많은 최첨단 정보 도구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어떠한 핵심 정보도 놓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TEK은 전 세계 국방 및 정보기관 고객들을 위한 종단간 현장 정보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셀레브라이트의 더 광범위한 노력의 첫걸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자사의 분석 플랫폼 패스파인더(Pathfinder)의 휴대용 버전과 온프레미스 AI 역량, 드론 포렌식을 위한 업그레이드된 CFID V4, 그리고 소규모 팀들이 기존 현지 인프라 없이도 단기 구축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들은 셀레브라이트의 역량을 작전 최전선으로 한층 더 확장할 예정이다. 셀레브라이트 소개셀레브라이트(Nasdaq: CLBT)는 글로벌 디지털 수사 및 정보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역사회, 국가 및 기업을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전 세계 7,000여 법 집행 기관, 국방 및 정보 기관, 기업들이 셀레브라이트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신뢰하며, 이를 통해 법의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셀레브라이트의 기술 덕분에 매년 약 300만 건의 법적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국가 안보를 강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첨단 모바일 조사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배포 방식으로 제공되는 셀레브라이트의 기술은 전 세계 고객이 임무를 수행하고, 공공 안전을 강화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www.cellebrite.com 및 https://investors.cellebrite.com/investors, 소셜 미디어(@Cellebrit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문의처재키 라브레크(Jackie Labrecque)홍보 및 임원 커뮤니케이션 담당 디렉터jackie.labrecque@cellebrite.com+1 771.241.7010 투자자 관계앤드루 크레이머(Andrew Kramer)투자자관계 및 재무 담당 부사장investors@cellebrite.com+1 973.206.7760

2026.08.26 22:10글로벌뉴스

마에스트로, 포렌식 전문가 자격증 과정 개설

보안 전문업체 마에스트로 포렌식(대표 김종광)이 '마에스트로 위즈덤 포렌식 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운영한다. 과정 이름에 사용한 '마에스트로 위즈덤(MAESTRO WiSDOM)'은 이 회사의 AI 기반 자동화 디지털 포렌식 및 악성코드 분석 통합 플랫폼이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맥 포렌식 과정을, 10월에는 윈도우 포렌식 과정을 인섹시큐리티 교육센터에서 각각 진행한다.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급증하는 지능형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해 정보 유출 사고 조사, 해킹 및 악성코드 침해사고 분석, 범죄 사고 디지털 포렌식 수사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각 운영체제별 심층 증거 분석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주요 수강 대상은 정부 수사 기관, 군 정보 및 수사 기관, 법 집행 기관, 법무법인,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 등의 실무 담당자들이다. 교육 일정은 ▲최신 맥 환경 도입에 맞춘 체계적인 증거 수집, 아티팩트 심층 분석, 공격 행위 추적 등을 다루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맥 포렌식 과정(MWME)과 ▲윈도우 파일시스템·레지스트리·이메일·이벤트 로그·인터넷 증거·OCR 분석 등을 통한 신속한 정보유출, 침해사고 원인 규명 및 타임라인 시각화 기법을 익히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는 윈도우 포렌식 과정(MWWE)으로 구성됐다. 실무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마에스트로 위즈덤(MAESTRO WiSDOM)'은 윈도우, macOS, 리눅스, 모바일(Android·iOS), AI 스마트 안경, 생성형 AI 서비스, 클라우드 환경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디지털 포렌식·DFIR(Digital Forensics & Incident Response) 플랫폼이다. 약 1500개 이상의 디지털 아티팩트를 상호 연관 분석하는 '포렌식 가속기(Forensic Accelerator)'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5배 이상 빠르게 공격자의 행위 흐름과 공격 체인(Attack Chain)을 재구성하고, 침해사고 원인과 디지털 증거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또 '마에스트로 위즈덤'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MAESTRO CTIP'과 연동해 유사 공격 사례 탐색, 악성코드 기원 분석, 공격자 행위 패턴 비교가 가능하며, 다양한 글로벌 보안 솔루션과의 API 연계로 분석 정확성과 대응 효율성을 높였다. AI 스마트 안경·생성형 AI 포렌식 기능 역시 이 플랫폼과 자연스럽게 연계, PC·모바일·AI 스마트 안경·클라우드·생성형 AI 서비스에서 확보한 증거를 하나의 사건으로 통합 분석할 수 있다. 오는 9월 9일(수)부터 11일(금)까지 진행하는 맥 포렌식 과정은 최근 기업 및 공공기관의 맥(macOS) 환경 도입 확산에 발맞춰 개설했다. 맥 환경에서 체계적인 증거 수집에서부터, 아티팩트 심층 분석, 사용자 행위 추적 등의 방법을 직접 익힐 수 있게 구성했다. 또 오는 10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진행하는 윈도우 포렌식 과정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의 표준인 윈도우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다. 윈도우 파일 시스템 및 레지스트리 분석을 통한 신속한 침해사고 원인 규명, 타임라인 시각화 기법 등을 총망라하여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실전 대응력을 배양한다. 마에스트로 포렌식 김종광 대표는 “최근 정보유출 및 침해사고는 윈도우와 맥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복합적으로 악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렌식 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통해 현업 분석가들이 각 OS별 핵심 아티팩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마에스트로 위즈덤을 활용해 신종 위협의 흔적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실무 대응 역량을 확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26 20:58방은주 기자

쿤텍, 스마트선박 사이버보안 국가 R&D 실증 공개

융합보안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이 지난 19일 판교 본사에서 '스마트선박 국제 규정 대응을 위한 핵심 보안 기술 개발' 과제의 3차년도 실증설명회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 일환이다. 행사에는 선급과 조선소, 기자재, 선사 등 과제 참여·수요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실환경 랩에서 진행된 국가과제 실증 이번 실증은 국제선급연합회(IACS)의 선박 사이버보안 통합 규정 UR E26·E27에 대응하는 과제 성과를 실장비 환경에서 검증하는 자리였다. 쿤텍은 실제 선박 네트워크와 동일하게 구성한 가상 선박 2척에 악성코드 유입, GPS 재밍·스푸핑, 비인가 원격접속, DDoS 등 실제 공격을 투입하고, 탐지부터 대응, 검사 증적 축적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과제로 개발한 사이버 복원력 평가모델은 선박의 복원력 수준을 지수(CRI)로 산정하고 성숙도 모델로 평가한다. 평가 신청부터 인증 발급, 사후 관리까지 인증 절차 전체를 플랫폼에서 시뮬레이션해 선주와 조선소가 목표 등급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선박에 탑재되는 기자재(CBS)의 UR E27 인증 절차도 체크리스트와 증적 관리로 지원한다. 연구 성과, 상용 플랫폼으로 연결 이번 과제 성과는 선박 통합 사이버 복원력 플랫폼 테라그리드 마리타임(이하 TGM, TeraGRID Maritime), 한국선급과 공동 개발한 선박 사이버 복원력 플랫폼 KR-CRP(Cyber Resilience Platform), 선박 현장 보안 시험 도구 KR-Tester로 이어진다. 선박에서 실시간으로 탐지한 보안 이벤트가 국제 규정의 요구사항 이행 상태로 자동 집계되고, 선급 검사에 필요한 문서와 증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 쿤텍 TGM은 올해 국내 주요 선사 대상 검증(PoC)을 진행하는 등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규제 대응을 문서 작업이 아니라 데이터와 실측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목표"라며 "설계부터 운항, 검사까지 이어지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사이버 복원력 수준을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쿤텍의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한편 쿤텍은 AI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융합 보안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AI 보안, 인프라 및 OT 보안, 임베디드 가상화 및 보안, 공격표면 보안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해사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과 임베디드 환경의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 사이버보안 플랫폼 TGM(TeraGRID Maritime), 선박 현장 보안 시험 도구 KR-Tester를 공급하고 있다. 공공, 국방, 금융, 제조, 해운·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2026.08.26 20:45방은주 기자

파이오링크, 필리핀서 '한국형 SOC' 운영전략 발표

파이오링크(대표 조영철)가 25일 필리핀 케손시티 노보텔 아라네타센터에서 '필리핀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 구축사업' 착수 워크숍(Inception Workshop)을 개최했다. 국가 사이버위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보안관제(SOC) 운영전략 수립 방향을 발표했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필리핀 정보통신기술부(DICT)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ICA PMC팀이 공동 주관했다. 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추진 방향과 범위, 세부 실행계획을 이해관계 기관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DICT 사이버보안국을 비롯한 필리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질의응답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세션을 함께 진행했다. 필리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은 KOICA 재원으로 추진하는 총 2560만 달러(약 380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파이오링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통신인터넷기술, 에어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사업관리 컨설팅(PMC) 용역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국가 사이버 관제체계 핵심인 SOC 운영전략 수립을 맡고 있다. ■ 탐지 중심에서 복원력 중심으로, 그리고 AI 내재화 파이오링크는 이번 발표에서 사이버 공격이 더욱 빠르고 은밀해지고 AI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정적 탐지 중심 관제 한계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외 선진 사례 역시 위협 탐지에 그치지 않고 신속한 분석과 대응, 복구와 개선까지 연결하는 사이버 복원력 중심의 SOC 운영체계로 변화하고 있으며, AI 내재화가 차세대 보안관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위협정보 수집·연계 ▲통합 분석·탐지·대응 ▲정보공유·협업의 3개 축으로 구성한 목표 운영모델을 제시했다. 단말·서버·네트워크·보안장비 로그와 취약점·위협 인텔리전스 등을 통합하고, SIEM/XDR 기반 상관분석과 위협 헌팅, 플레이북 기반 사고대응을 하나의 체계에서 수행하는 구조다. 여기에 AI를 활용한 알림 선별과 분석·대응 추천, SOAR 기반 자동화를 접목해 분석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함께 높이는 방향을 제안했다. 또한 필리핀 유관기관 간 위협 인텔리전스와 침해지표(IOC) 공유, 경보·보고체계 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운영 이후에는 위협 탐지 소요시간(MTTD)과 대응 소요시간(MTTR), 오탐률, 정보공유 실적 등을 핵심 지표로 관리해 SOC 운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 키르기스스탄 이어 두 번째 국가급 컨트롤타워 파이오링크가 국가급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키르기스스탄에 이어 두 번째다. 키르기스스탄 사업은 국내 정보보호기업의 보안 컨설팅과 관제 기술을 ODA 방식으로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로 평가받았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는 앞서 수주 당시 “키르기스스탄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이 이번 필리핀 사업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며 “정보보호 분야 ODA 사업의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K-사이버 시큐리티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은 2029년까지 진행한다. 24시간 365일 운영 가능한 국가 사이버 관제체계 마련을 목표로 한다.

2026.08.26 20:30방은주 기자

국정원, 사이버보안 행사 'CSK 2026' 다음달 16~18일 개최

국가정보원이 다음달 16~18일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사이버 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6)'를 개최한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과 공동으로 연다. 신청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CSK(Cyber Summit Korea)는 '국제사회와 함께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한다'는 취지 아래 2024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연결된 세상, 함께하는 보안'을 주제로 열린다. △국제정보교류회의 △컨퍼런스 △국제사이버훈련 △사이버공격방어대회 △대학(원)생 논문 발표회 △청소년 화이트해커 아카데미 △전시 및 홍보 부스 운영 △국정원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개회식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엑토르 카사스 아르헨티나 연방사이버정보청장 등 해외 정보기관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17~18일 양일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신기술 보안&신뢰 △국제 전략&협력 △사이버안보 정책&동향 등 3가지 테마로 국내외 사이버안보 전문가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진다. 또 다음달 16~18일간 개최하는 국제사이버훈련(APEX)에는 24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국정원 주도로 민관군이 함께 구축한 'AI 방어팀'도 참가, 실시간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역량을 점검한다. 다음달 17일에는 국내 공공, 일반, 청소년 부문별 예선을 통과한 총 50개팀이 사이버공격방어대회(Cyber Conflict Excercise) 본선을 치룬다. 총 10개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총 상금은 1억 원이다. 이어 18일에는 카트리오나 로빈슨 뉴질랜드 사이버안보센터장 연설과 사이버공격방어대회 시상식과 내년(CSK 2027) 행사 소개로 3일간의 행사를 마무리한다. 이종석 국정원장은 “고성능AI 등장으로 자율형 AI 해킹은 이미 현실적인 위협이 됐다”며 “'CSK 2026'이 급변하는 사이버 환경 속에서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8.26 20:14방은주 기자

[카드뉴스] AI가 '싫어요'라고 말한다면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2026년, 정말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어요. AI에게 "꺼줘"라고 명령했는데, AI가 이를 무시하고 꺼지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 건데요. 그동안 SF영화 속 상상으로만 여겨졌던 이야기가 실제 사건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동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봤더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어요. AI에 대한 신뢰도는 62점에 그친 반면, "위험한 AI는 막아야 한다"는 응답은 무려 88점이나 됐고요.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95점으로 높았지만, 정작 "관련 규칙을 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41점으로 가장 낮았어요. 기술은 반기면서도 안전장치 마련에는 아직 소극적인, 우리의 이중적인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죠. 전문가들은 이제 AI에게도 리모컨처럼 언제든 끌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어요. 지금 당장 할 일부터 몇 달 안에, 그리고 1년 안에 마련해야 할 안전 단계까지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는데요. 핵심은 이거예요. AI가 왜 명령을 거부했는지 이유를 따지기 전에, 일단 먼저 꺼야 한다는 것! 급할 땐 행동이 먼저고 이유를 찾는 건 그다음이라는 원칙, 꼭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834b242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6 20:01AMEET

현대차, 아반떼 가격 조정 가능성 열어…무뇨스 "시장이 결정"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아반떼 가격에 대한 시장 반응을 살핀 뒤 상품 구성이나 인센티브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차량 가격을 직접 인하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수요와 경쟁 상황에 따라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디 올 뉴 아반떼의 가격 인상 논란과 향후 신차 가격정책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디 올 뉴 아반떼 가솔린 2.0 모델의 판매가격은 ▲모던 2398만원 ▲프리미엄 2771만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전 기준 ▲모던 3042만원 ▲프리미엄 3361만원 ▲인스퍼레이션 3699만원이다. 기존 아반떼의 최저가 트림인 스마트가 사라지면서 가솔린 모델의 시작 가격은 2062만원에서 2398만원으로 336만원 올랐다. 다만 같은 모던 트림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인상 폭은 10만원이다. 무뇨스 사장은 "어떤 제품이나 시장, 차급을 분석하더라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가격"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올랐고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차량에 적용하는 첨단기술과 편의사양이 늘고 차체가 커지면서 더 좋은 소재를 사용하게 된 점도 비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무뇨스 사장은 "5년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능과 기술이 차량에 들어가면서 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비용과 가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비용은 기술과 상품 구성, 부품 구매력을 활용해 제조사가 관리할 수 있지만 실제 판매가격은 시장 수요와 경쟁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아반떼는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차종이라는 점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아반떼는 수출명 엘란트라로 판매된다. 무뇨스 사장은 "아반떼는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수요가 매우 높은 제품"이라며 "각 지역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고 그 결과가 가격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살펴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콘텐츠를 조정하거나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디 올 뉴 아반떼의 공식 판매가격을 곧바로 낮추겠다는 의미라기보다 시장 반응에 따라 기본·선택사양 구성이나 구매 혜택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무뇨스 사장은 "가격이 적정하고 경쟁력이 있는지는 현대차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익성과 사업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와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자율주행 AI 적용 일정도 명확히 구분했다. 2028년 출시하는 첫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자체 개발 자율주행 모델 '아트리아 AI'의 양산차 적용 시점은 서로 다르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아트리아 AI가 2028년에 양산되는 것이 아니다"며 "아트리아 AI는 2029년부터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말했다. 먼저 현대차는 2027년 말 첫 SDV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2028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 이 차량에는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SDV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를 적용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생태계 기반의 솔루션을 활용해 레벨 2 플러스 주행보조 기능을 구현한다. 첫 SDV의 차종은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2028년 초 출시하는 첫 SDV에 아트리아 AI가 곧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차량에서 확보한 실제 주행 데이터는 아트리아 AI의 학습과 성능 개선에 활용한다. 아트리아 AI는 2029년부터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인지와 판단, 제어를 하나의 AI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의 자체 자율주행 AI다. 박 사장은 레벨 2 플러스·플러스와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이 기본적인 AI 아키텍처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해야 하는 레벨 4에는 센서 이상에 대비하기 위해 라이다 등 추가 센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서로 완전히 다른 자율주행 모델을 운영하면 개발 복잡도가 높아지고 인력과 자원이 분산된다"며 "기본 아키텍처는 공유하되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센서 구성을 달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드투엔드 AI의 판단 오류를 제어하기 위해 설명 가능한 별도의 '가드레일 AI'도 함께 적용한다. 박 사장은 "엔드투엔드 AI는 이른바 환각이 발생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며 "엔드투엔드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을 통제하고 설명할 수 있는 AI 모델을 함께 적용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기능을 구독형으로 판매할지, 차량 구매 때 일시불로 제공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박 사장은 "현재와 실제 양산 시점의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구독형과 일시불 가운데 어떤 방식을 적용할지는 당시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8:21김재성 기자

KTL,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서 AI·방산·우주항공 '통합 검증체계' 선봬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방산·우주항공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시험평가·기술지원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TL은 AI 기술 신뢰성 검증부터 방산·우주항공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평가까지 연계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전시회에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항공국방신뢰성센터·미래항공기술센터가 공동 참여해 분야별 전문 역량과 시험인프라를 소개했다. KTL은 세 센터의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품질 검증 → AI 신뢰성 평가 → 센서·시스템 성능평가 → 환경·수명시험 → 인증·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 방산·우주항공 분야 통합 검증체계를 선보였다. KTL은 AI를 적용한 방산·우주항공 제품과 시스템 데이터 품질부터 실제 운용환경에서의 성능과 안전성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기업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방산·무인이동체 기업을 대상으로 개발 단계별 시험평가·인증 방안과 비행조종 안전성, 안티드론, 스텔스 성능 등 KTL의 주요 시험인프라 활용 방안을 상담한다. 현장에서 확인된 기업의 기술 애로와 시험 수요는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해 맞춤형 시험평가와 기술지원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AI 기술이 방산·우주항공 분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품과 시스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KTL이 보유한 AI·방산·우주항공 분야 시험평가 역량과 인프라를 연계해 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소하고 제품·시스템의 신뢰성 확보와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8:12주문정 기자

"1시간 걸리던 펜싱 전력분석 10분 만에"…SKT AI가 돕는다

SK텔레콤이 금전적 후원을 넘어 자체 개발한 AI 전력 분석 시스템을 국가대표 펜싱 선수단에 투입했다. 기존 1시간가량 걸리던 경기 영상 분석 시간을 10분 내외로 줄여 선수와 코치진의 상대 전력 분석과 경기 전략 수립을 돕는다. 권영상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지원실장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팀SKT' 출정식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SK텔레콤은 펜싱 단일 종목 후원으로 시작했지만 수영, 육상, 역도, 농구, 스포츠클라이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과 국가대표를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며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SK텔레콤이 후원하는 펜싱 오상욱·도경동·송세라·전하영, 역도 박혜정, 수영 황선우, 육상 나마디 조엘진, 스포츠클라이밍 노현승 등 선수 8명이 참석했다.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있는 오상욱과 송세라 등은 “최선을 다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나마디 조엘진과 노현승 등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들의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비인기 종목 후원을 넘어 주요 대회를 앞두고 출정식을 이어가며 동반자 역할을 주저않고 있다. 김택수 국가대표 선수촌장은 “선수단이 일본으로 향하는 만큼 숙박 시설이나 식사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선수들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기업의 든든한 지원이 없으면 큰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에서 핸드볼과 펜싱 등 종목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후원해 오고 있다“며 ”SK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덕분에 한국 스포츠가 그간 수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권 실장은 국민의 응원 문구가 담긴 태극기를 김 선수촌장에게 전달하며 ”아시안게임 기간 태극기를 펼칠 때마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1시간 걸리던 걸 10분으로”...SKT AI 기술로 완성한 전력 분석 시스템 SK텔레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전적 후원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선수 지원에도 나섰다. 자체 개발한 펜싱 AI 전력 분석 시스템 'SKT-팬(FAN, Fencing AI Nexus)'을 이달 국가대표 선수단에 도입했다. 기술 개발을 맡은 최종혁 SK텔레콤 펜싱 사브르 스포츠마케팅팀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펜싱협회와 소통하며 분석해야 할 영상은 많은데 사람이 볼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됐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술 구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수작업에 의존했던 경기 영상 분석을 AI로 자동화한 것이다. 통상 6~8시간 분량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렸지만 SKT-팬을 이용하면 10분 내외로 단축된다. 분석 시간이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 시스템은 AI가 선수의 움직임을 포착해 득점 상황과 코칭 포인트를 도출하고 경기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점수 인식과 자동 슬라이싱, 모션 인식 등의 기능을 갖춰 코치진이 핵심적인 전력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송세라 선수는 “상대 선수 이름만 입력하면 AI가 빠른 시간 안에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악해 준다”며 “상대 분석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진행된 기술 시연에서는 코치진과 AI가 내놓은 분석 결과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원우영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가 선수의 느린 스텝과 수동적인 공격을 지적하자 AI 역시 '공격 타이밍에 맞춰 선제적인 공격을 단행했어야 한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원 코치는 “3주 정도 사용해본 결과 AI가 선수의 성향과 스타일을 분석해 시합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암묵지를 형식지로, LA올림픽까지 AI 동행 SK텔레콤은 SKT-팬을 통해 코치진이 경험을 통해 축적한 '암묵지'를 선수와 다른 코치진도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인 '형식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아직 보완할 부분도 있다. 펜싱 경기에서 중요한 칼의 세밀한 움직임이나 심판의 판정 성향 등을 AI가 완벽하게 분석하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원 코치는 “펜싱은 선수 동작뿐 아니라 '칼의 라인'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 이 부분을 시스템이 완벽하게 잡지 못하고, 동시타가 발생했을 때 세부 동작 분석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 부분만 보완된다면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선수와 코치진의 경기 데이터와 피드백을 축적해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향후 경기 중 실시간 전력 분석까지 기능을 확대하고 2028 LA올림픽에서도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매니저는 “앞으로 데이터가 쌓일수록 선수들이 경기를 복기하고 분석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팬 시스템으로 한국 펜싱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7:50홍지후 기자

"개인정보보호, 규제 대응 넘어 경영 전략으로"…이상헌 교수 신간 출간

출판사 박영사가 개인정보보호를 단순한 법률 준수를 넘어 기업의 전략과 리스크 관리, 조직 신뢰를 좌우하는 경영의제로 재구성한 실전 전략서 '개인정보보호는 경영이다'(저자 이상헌, 2만 3000원)를 출간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된 지금,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특정 기업만의 예외적 사건이 아닌 일상의 경영 리스크가 됐다. 그러나 많은 조직에서는 여전히 법무·사업·IT 부서가 서로 다른 목표와 언어로 움직이며 개인정보보호를 '규제 기관의 제재를 피하는 일'로만 취급하고 있다. 이 책은 “이것이 법에 맞습니까?”라는 과거의 질문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법도 지키면서 사업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한다. 개인정보보호의 책임을 CEO와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개인정보보호는 경영이다 책의 가장 큰 특징은 30년 동안 데이콤, LG전자, SK텔레콤 등 ICT 현장을 거친 전직 임원이이자 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산학협력교수인 저자의 경험에 SK그룹의 '일처리 방법론'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상황파악 ▲KFS(핵심성공요인) 도출 ▲목표수준 설정 ▲문제점 및 장애요인 도출 ▲실행계획 수립으로 이어지는 5단계 방법론을 바탕으로 법률·기술·사업·조직이 얽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한다. 각 단계에는 PESTEL, SWOT, SMART, 5Whys, Fishbone, WBS, KPI 등 경영 분석 도구가 결합돼 독자가 PESTEL 분석표, 액션 플랜, 협상 준비안 등 실제 실무 산출물을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BATNA, WATNA, ZOPA 등 하버드 협상법을 활용해 경영진, IT, 법무, 사업부서 간의 이해관계를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윈-윈 해법을 제시한다. 책 내부에는 AI 챗봇 도입, GDPR 대응, 위치정보 갈등, 고객데이터 접근권한 관리 등 다양한 현장 사례가 수록돼 있어 C레벨 경영진부터 개인정보보호 실무자, IT·마케팅 담당자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저자 이상헌 교수는 “법은 강해졌고 기술과 투자는 늘었음에도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개인정보보호를 단순한 기술이나 규제의 문제로만 다루기 때문”이라며 “AI와 데이터경제 시대에 개인정보보호는 기술이나 법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조직 안에서 실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실행되는 경영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기업에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채찍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는 방향과 방법론”이라면서 “개인정보보호 담당자가 조직의 '브레이크'가 아닌 사업을 안전하게 추진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 경영진이 이를 규제 대응 비용이 아닌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신뢰를 만드는 경영 활동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를 단순한 '법 준수'에서 '전략적 업무', 그리고 마침내 '경영'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 책이 제안하는 새로운 문법”이라고 설명했다.

2026.08.26 17:40백봉삼 기자

현대차 "SDV 더는 안 미뤄…2028년 초 출시"

현대자동차그룹이 2028년 초 첫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예정대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완전변경 모델부터 표준화한 자율주행 센서를 적용해 실제 고객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모델 '아트리아 AI'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AVP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질의응답에서 "2027년 말 양산 준비를 마치고 2028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며 "SDV 출시가 앞으로 다시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SDV 출시 일정이 거듭 늦어졌다는 지적에 "자동차는 설계와 디자인, 금형 제작부터 생산 준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현재 판매하는 차량에 새로운 센서를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표준화한 센서는 2028년 출시하는 첫 SDV 양산차부터 적용한다. 이후 완전변경 모델을 중심으로 차급과 수익성을 고려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박 사장은 "개인 고객이 실제 운행하는 양산차에서 자율주행 AI가 대응하기 어려워하는 '에지 케이스'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솔루션과 아트리아 AI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광주 자율주행 실증사업에서 SDV 기본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통합 제어기를 검증하고 있다. 연말부터는 개발자들이 SDV 기반 페이스카로 출퇴근하며 일상적인 도로환경에서 기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SDV 전환에 따른 원가 상승 우려에는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차량에 분산된 제어기와 메모리를 통합하고 소프트웨어를 재사용하면 하드웨어 비용과 차종별 개발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초기에는 SDV 전환이 원가 상승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드웨어 통합과 소프트웨어 내재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차량을 더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를 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 달성의 핵심으로 꼽았다. 판매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시스템 최적화로 하이브리드차 수익성이 내연기관을 추월했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차종별 수익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회사의 평균 공헌이익률은 20%대"라며 "하이브리드는 회사 평균보다 약 5%포인트 높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하이브리드차 사업 초기에는 물량이 적어 수익성이 높지 않았지만 지금은 미국 판매 비중이 약 25%까지 늘었다"며 "현재 하이브리드차는 현대차 파워트레인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고 내연기관이 그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생산능력과 차종을 확대한다. 하이브리드 강화가 전기차 투자 중단으로 이어지는 대신 시장 수요에 맞춰 투자 속도를 조정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뿐만 아니라 로보택시 등 로보택시 등으로 배터리 수요처를 넓힐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 규제와 고객 수요를 고려하면 하이브리드차에 가장 큰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높은 상품성과 수익성도 갖췄고, 사업 실적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하이브리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는 설계와 생산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사업화한다. 현대차가 셀을 설계하고 전문 협력업체가 생산하는 '팹리스·파운드리' 방식이다. 김창환 현대차그룹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EREV에 적용할 배터리는 현대차가 자체 설계하고 생산은 협력업체가 맡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배터리 제조업 자체에 진출하기보다 성능과 원가, 물량, 안전성을 충족하는 배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틱스 사업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로보틱스랩 분사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외부 투자 유치를 포함한 사업구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부사장은 "외부 투자 유치를 포함해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구조와 자금 조달 방안이 정리되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8년 가동할 미국 로봇 공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뿐만 아니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다른 로봇도 생산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3만대로 시작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인 확대를 검토한다. 중국 사업도 기존 생산시설과 현지 기술업체를 활용해 정상화를 추진한다. 현대차는 중국법인 판매량을 중국 외 수출분을 포함해 2030년 5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중국에 이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중국은 다른 지역으로 수출하기 좋은 거점"이라며 "기존 생산 기반과 현지 공급망을 활용하면 추가 투자를 크게 늘리지 않고도 현실적인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6 17:22김재성 기자

AICX, 'ISO 27001' 보안 인증 획득…"B2B AI CX 파트너 도약"

마이리얼트립의 AI 기반 고객 경험(CX) 전문 자회사 에이아이씨엑스(AICX)가 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27001:2022' 인증을 받아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번 인증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증기관 DNV를 통해 진행됐으며, AICX의 자체 챗봇·콜봇 자동화 플랫폼인 'AICX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대표적 정보보안 기준으로, 클라우드 환경 보안 및 데이터 유출 방지(DLP) 등 고도화된 IT 보안 항목을 다룬다. AICX는 이번 검증을 통해 자사 플랫폼의 데이터 보호 체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함을 입증함으로써, B2B 고객사의 보안 요구사항에 객관적 증빙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2년 설립 이후 마이리얼트립의 CS 및 운영 업무를 전담해 온 AICX는 대규모 상담 데이터를 처리하며 실전 운영 역량을 쌓아왔다. 올해 상반기 집계 기준으로 전체 채팅 문의의 80%를 AI가 우선 응대하고 있으며, 전화 문의의 43%는 AI 음성 상담을 통해 직접 종결하거나 접수하고 있다. 조건이 복잡한 여행 상담을 자동화하면서도 고객 만족도 수치를 기존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운영 노하우를 발판 삼아 AICX는 올해 초부터 커머스와 플랫폼 등 다양한 업종으로 B2B 사업 범위를 넓혔다. AICX 에이전트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 상담 및 서비스 운영 대행은 물론 고객 경험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 중이다. 향후에는 AI 기술력과 전담 인력을 결합해 데이터 보안이 전제된 기업 맞춤형 AI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AICX 관계자는 "AI 기반 CX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상담 효율화와 더불어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성에서 나온다"며 "이번 국제표준 인증을 계기로 B2B 고객사가 신뢰할 수 있는 AI C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7:18백봉삼 기자

PC 업계, 성수기 실종에 체험 마케팅 강화…"일단 써봐"

D램과 SSD, CPU 등 핵심 부품 가격 인상으로 노트북 가격이 예년 수준을 훌쩍 넘어선 지 오래다. 글로벌 PC 제조사도 애플 맥북네오와 비슷한 가격대의 보급형 노트북 출시를 서두르고 있지만 실제 출시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제조사 관계자들은 "각급 학교 개학을 앞둔 매년 12월~이듬해 3월과 7월 말~9월 말 등 국내 노트북 시장 성수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상식"이라고 말한다. 이에 주요 PC 제조사들은 노트북 실제 수요층인 20~30대 소비자 대상으로 팝업스토어 운영, 대학교 방문 등으로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로 선회했다. 레노버, 국내 소비자 대상 '요가' 브랜드 확장 한국레노버는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오늘의집 북촌'에서 '요가' 브랜드 노트북과 태블릿 등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레노버 AI 팝업스토어'를 운영중이다. 26일 오후 찾은 팝업스토어는 입구에 975g 초경량 노트북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을, 중앙에 요가 노트북을 형상화한 대형 모형을 중심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을 여러 대 배치했다. 혼자서, 혹은 친구나 지인과 둘러보는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게임용 고성능 PC '리전', 전문가용 노트북 '씽크패드' 대비 '요가'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일러스트레이터 '몬드킴'이 그린 밑그림을 바탕으로 태블릿을 이용해 색칠 후 마그넷을 받아갈 수 있는 드로잉 스튜디오 체험자도 적지 않았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예상보다 사람들이 태블릿 드로잉에 오래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성수동 이어 올해는 북촌 선택 한국레노버는 작년 11월부터 한 달간 서울 성수동 'LCDC 서울'에서 PC 제품과 판매 기능을 갖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또 같은 장소에서 지난 6월까지 '레노버 성수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올해는 판매보다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방점을 뒀다. 북촌 역시 성수동 못지 않게 유동인구가 많고 평일에도 수백 명, 주말에는 1천명 가까이 찾아 적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요가 슬림 7i 울트라 아우라 에디션, 아이디어탭 프로 2세대 등 전시제품 판매는 팝업스토어 운영에 참가한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담당한다. 스마트폰으로 제품별 QR코드를 찍으면 구매 가능 별도 페이지로 이동한다. 가격 상승에 버티거나 기다리는 소비자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본격화된 작년 말부터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도 뚜렷한 변화가 있다. 기존 PC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단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 노트북 가격이 단기간에 다시 떨어지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문서 작성이나 콘텐츠 소비 등 노트북이 담당하던 역할을 보완할 수 있고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태블릿 판매량도 늘고 있다. 한국레노버 관계자는 "태블릿 역시 키보드를 장착해 쓸 수 있지만 장시간 작업시 고정된 키보드를 갖춘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노트북 등 일부 수요가 태블릿 등으로 분산되는 양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AI PC도 결국 PC...기능보다 가격이 문제 주요 PC 제조사들은 작년부터 CPU와 GPU, NPU를 이용해 각종 AI 작업을 클라우드 없이 처리하는 AI PC를 새로운 돌파구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를 위해 필요한 최소 16GB 이상의 넉넉한 메모리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큰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다. 노트북 성수기마다 적용하던 제품 가격 할인도 여의치 않다. 이미 큰 폭으로 가격을 조정했지만 D램·SSD 공급가가 분기 단위, 혹은 달 단위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메모리 수급난에 시달리는 PC 제조사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26일 또다른 글로벌 제조사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AI 기능이 얼마나 좋아졌는가보다 '지금 이 가격으로 노트북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제조사도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을 확보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6.08.26 17:13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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