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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줄면 세금도 줄어든다…AI가 바꾸는 나라 살림

인공지능(AI)이 전체 일자리의 10%를 대체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 세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수입의 약 65%가 노동 관련 세수이기 때문이다. AI로 대체된 노동자의 재취업 여부와 AI 가격 형성 방식에 따라 세수와 물가, 금리, 국가부채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는 최근 'AI가 노동을 대체할 때의 연방정부 세입: 고성능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제 시나리오 검토' 보고서를 통해 고성능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경제와 연방정부 세입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연방정부 세입에서 개인소득세와 급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84%다. 이중 임금·급여 등 노동소득과 직접 연결된 세수는 전체 연방수입의 약 65%로 추산된다. AI가 기존 노동을 대체해 임금소득이 줄어들면 정부의 세수 기반도 영향받을 수 있는 구조다. AI의 노동 대체가 곧바로 세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I 확산으로 새로운 산업과 업무가 만들어지고 대체된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는다면 노동소득과 세수 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충분하지 않으면 노동소득 감소가 세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AI 가격도 주요 변수다. AI가 소수 기업에 의해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면 AI 기업의 이익과 자본소득 증가로 관련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AI가 경쟁과 기술 발전으로 원가에 가까운 수준까지 저렴해지면 기업과 소비자의 활용 비용은 낮아지지만 상품·서비스 가격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으로 명목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 실제 10% 노동 대체 시나리오에서 대체 노동자가 재취업하지 못하고 AI가 저렴하게 공급되는 경우 2035년 인플레이션은 마이너스(-) 2%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AI가 저렴하게 보급돼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연방정부 세입은 4분의 1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충격이 커진다. 노동소득뿐 아니라 자본소득까지 함께 감소해 과세 기반이 동시에 축소되는 경우, 랜드연구소는 연방세수의 최대 83%가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는 AI의 노동·자본 대체가 광범위하게 진행된다는 가정에 따른 결과다. 랜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경제에서는 정부가 기존의 세입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AI의 경제적 영향뿐 아니라 연방정부 세입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27 10:59이나연 기자

[현장] AGI 시대 성큼…전문가들 "데이터·제도·사회 전환 함께 준비해야"

다가오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에 대비해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데이터 선순환 구조와 사후학습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노동·의료·교육 등 사회 전반의 제도 변화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AGI 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선 AGI 시대를 대비해 기술·인프라 확보에서 경제·산업 전환을 거쳐 사회적 연착륙으로 이어지는 세 가지 주제의 발제가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신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국이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 경쟁에서 추격을 넘어 선두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데이터와 사후학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AI 모델의 성능이 발전 중이지만 여전히 미국·중국 최상위 모델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최상위급 모델에는 데이터·모델·컴퓨팅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이는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라며 "하나라도 0이 되면 나머지가 아무리 많아도 쓸모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AI 투자에서 컴퓨팅이나 모델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데이터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외 AI 기업들은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다시 모델 학습에 활용하면서 성능을 높이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한 반면, 국내에는 이같은 선순환 구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국산 AI 모델 사용이 늘어나야 서비스 과정에서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다시 모델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는 "데이터를 공급하고 모델을 만든 뒤 사용자가 쓰게 하고 거기서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모델을 개선해야 하는데 국산 모델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런 선순환 구조가 끊겨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온라인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강화학습하는 '포스트트레이닝' 기술과 데이터 순환 구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공부문부터 국산 모델 활용을 확대해 실제 사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음으로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토큰 경제 시대의 법과 제도의 설계'를 주제로 AI 대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과 책임, 편익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법·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AI 활용에 필요한 토큰 비용이 높아지면서 자체 인프라나 협상력을 갖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개인·연구자에게 부담이 집중될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연구자 같은 경우 토큰 비용의 증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중소기업과 연구개발자를 위한 적극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형태의 법적인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이를 다양한 주체가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갖춰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AI 규제를 무조건 앞당기기보다는 기술 발전을 촉진하면서 실제 발생하는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교수는 "법 제도가 너무 빠른 속도로 나가서도 안 되고 너무 늦은 속도로 나가서도 안 된다"며 "AI 기본법을 비롯한 관련 규제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AGI와 사회: AI가 바꾸는 세 개의 시장'을 주제로 노동시장과 보건의료, 교육 분야에서 나타날 변화를 진단했다. 노동시장 전체에서 AI로 인한 급격한 고용 충격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선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고용이 감소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에는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모니터링 체계조차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AI 도입에 따른 청년 고용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실업률 변화 등에 대비해 사회보장체계의 재정 영향까지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선 AI가 의료진의 생산성을 높이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의료취약지역 문제를 단순히 의사 수 확대로 해결하기보다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병원마다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계해 의료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 역시 AI 시대에 맞춰 인지능력 중심 체계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지식 습득과 문제 해결 등 인지 기능을 빠르게 대체하는 만큼,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공감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비인지 역량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GI는 개별 기술·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모습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제·산업의 변화는 물론 노동·복지·교육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자리에서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AGI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7 10:58한정호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AI 쓰는 시대…진짜 격차는 지금부터

AI가 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걱정은 절반만 맞았다. 커리어 플랫폼 원티드랩이 국내 직장인 209명을 조사해 발표한 'AX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AI는 일자리를 통째로 없애기보다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 사이의 격차를 빠르게 벌리고 있었다. 여기서 AX란 인공지능을 도입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AI 전환'을 의미한다. 이미 직장인 10명 중 9명이 AI를 활용하는 지금, AI 시대 직장인의 생존은 'AI를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쓰느냐'에서 갈리기 시작했다. 일자리 감축 보도와 정반대로 움직인 IT 채용 2배 증가 AI가 일자리를 줄인다는 뉴스와 채용 시장의 실제 데이터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켰다. 2025년 12월 21일 미국 CNBC는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의 조사를 인용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감축된 일자리가 117만여 개이며 이 가운데 AI가 이유로 언급된 경우가 5만 4,694개였다고 보도했다. 숫자만 보면 'AI가 사람을 밀어낸다'는 불안이 사실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국내 채용 데이터는 다른 신호를 보냈다. 원티드가 IT 직군 신규 공고 수를 2023년 1월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결과, 2025년 7월에는 208.40을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IT 직군은 개발, 디자인, PM/PO, 보안처럼 IT 기업에 필수적인 직군을 의미한다. AI 유관 직군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요가 세계적으로 커지고, AX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선 흐름이 맞물린 결과다. 다시 말해 AI는 일자리를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직장인 92.1%가 AI 사용, 업무 활용자 86%는 거의 매일 사용 이미 대다수 직장인에게 AI는 특별한 도구가 아니라 매일 함께 일하는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원티드랩이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직장인 209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2.1%가 최근 1년 안에 AI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다. 특히 업무에 AI를 도입한 유경험자 중 86.3%는 거의 매일 AI를 활용할 만큼 실무 만족도가 높았다. 아직 사용해 본 적 없는 응답자도 전원이 '적절한 교육과 가이드라인만 있으면 쓰겠다'고 답해, 직장 내 AI 보편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그림1. 직장인 92.1%가 최근 1년간 AI를 사용했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개발, 디자인, 마케팅 세 직군 모두에서 챗GPT(ChatGPT)와 클로드(Claude) 같은 텍스트 기반 도구가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개발 직군은 90.8%, 디자인 직군은 90.9%, 마케팅 직군은 95.6%가 이 범용 AI를 지목했다. 직군마다 활용 목적은 달라도, 업무를 시작할 때 챗GPT나 클로드부터 여는 습관은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활용 영역에서도 '정보 검색 및 자료 조사'가 세 직군 공통으로 상위에 올라, AI가 검색창을 대신하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AI가 만드는 생산성 선순환, 확보한 시간을 완성도에 재투자한다 AI의 진짜 효과는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의 기준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 있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AI로 결과물의 품질이 좋아졌다고 답했고, 78.4%는 업무에 여유 시간이 생겨 속도도 빨라졌다고 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응답자의 46.7%가 AI로 확보한 시간을 '결과물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생산성 선순환이란 AI로 아낀 시간이 곧 품질 개선으로 이어져 일의 기준이 계속 높아지는 구조를 말한다. 현장 인터뷰는 이 변화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8년 차 백엔드 엔지니어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코드 작성 업무의 60% 이상을 AI 도움으로 처리하고, 2주 넘게 걸리던 프로젝트를 3일 만에 끝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13년 차 퍼포먼스 마케터는 업무 처리 속도가 최소 50% 빨라졌고,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방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1년 차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일주일 걸리던 시제품(MVP) 초안을 3분 만에 완성한다고 했으며, 5년 차 교육 기획자의 팀은 AI 자동화 프로그램을 도입해 행정 서류 처리 시간을 10분의 1로 줄였다. 결국 관건은 이렇게 확보한 시간을 단순한 휴식에 쓰는가, 아니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다시 투자하는가에 있다. 이 리포트가 던지는 질문의 핵심도 바로 이 지점이다. 성과는 올랐는데 불안은 더 커진 이유, 기업은 이미 계산을 시작했다 성과가 좋아질수록 불안도 함께 커진다는 것이 AI 시대 직장인이 마주한 현실적 긴장이다. 응답자의 74% 이상이 생성형 AI 등장 이후 자신의 직무가 달라지고 있다고 체감했고, 향후 10년 안에 반복 업무가 AI로 넘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문제는 이 불안이 개인의 막연한 걱정만은 아니라는 데 있다. 기업 HR 담당자 130명을 조사한 결과, 55% 이상이 향후 3년 안에 AI 도입과 자동화로 인력 재배치나 감축이 발생할 것이라 내다봤다. 동시에 기업들은 AI를 잘 쓰는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줄 의지를 보였다. AI 역량을 '보너스'가 아니라 핵심 경쟁력의 기준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림2. 응답자 74% 이상이 AI로 인한 직무 변화를 체감했다. (자료: 원티드랩 'AX 인사이트 리포트') 이 변화는 이직 시장에서도 이미 검증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 중 47% 이상이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AI 활용 역량을 적었고, 면접 경험자 중 절반 이상은 AI 활용 능력에 대한 질문이나 실제 검증을 받았다고 답했다. 나아가 62% 이상은 AI를 적극적으로 쓰는 기업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이직 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봤다. AI 역량은 이제 숨길 수 있는 선택 사항이 아니라, 채용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확인되는 기본 요건이 됐다. 지원자와 기업, 이직 시장이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격차는 개인의 노력보다 조직의 환경에서 시작된다 리포트가 마지막으로 던지는 메시지는 다소 뜻밖이다. AI 격차가 개인의 역량 차이보다 '속한 조직이 허용하는 학습과 실험의 밀도'에서 먼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리포트는 AI 시대의 질문이 '어떻게 더 좋은 자리에 합격할 것인가'에서 '내 커리어가 계속 자랄 수 있는 환경에 있는가'로 바뀐다고 봤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AI로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시 개선할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커리어 리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물론 이 결론은 커리어 플랫폼이 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린 관점인 만큼, 산업과 직군에 따라 체감은 다를 수 있어 두고 볼 필요가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AI를 쓰는 사람과 쓰지 않는 사람의 격차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활용의 차이가 몇 개월 뒤에는 전혀 다른 수준의 업무 결과물로 누적된다면, '지금 나는 어느 쪽에 서 있는가'를 스스로 점검해 볼 시점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AI를 쓰면 정말 제 일자리가 사라지나요? 리포트 데이터는 조금 다른 그림을 보여줍니다. 미국에서는 AI로 인한 감축 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 원티드 IT 직군 채용 공고는 2023년 1월 대비 2025년 7월에 2배 이상 늘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을 바꾸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Q2. AI를 아직 잘 못 쓰는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요? 늦지 않았습니다. 조사에서 AI 미경험자 전원이 교육과 가이드라인만 제공되면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메일 초안 작성처럼 간단한 업무부터 맡겨 보고, 결과가 아쉬우면 조건을 덧붙여 다시 물어보는 연습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Q3. 회사가 AI 도입에 소극적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리포트는 AI 역량을 키울 학습과 실험이 가능한 환경 자체를 커리어 자산으로 봅니다. 개인 차원에서 자주 쓰는 프롬프트를 모아 두고 반복 업무에 적용해 보는 한편, 성장 기회가 막혀 있다면 그 점을 커리어 판단의 기준 중 하나로 삼아 볼 수 있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원티드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포트명: AX 인사이트 리포트, AI 시대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이미지 출처: AI 생성 콘텐츠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8.27 10:57AI 에디터

금융노조 9월 4일 총파업 예고…"지방 이전 강요 반대·주 4.5일제 도입해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가 오는 9월 4일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27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사안은 ▲주 4.5일제 도입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본사 이전 등 관련 사전 합의 ▲청년 채용 확대 및 청년 지원 패키지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개선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실질 임금 삭감 금지) 등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 4월 교섭을 시작한 이래 금융노조는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섰고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도 직접 참석했지만 사용자 측은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기관 지방 이전 문제, 실질 임금 회복이라는 요구에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4월 10일 노조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4월 13일 1차 대표단 교섭을 진행했다. 7월 7일과 13일 중앙노동위원회 두 차례 조정을 거쳐 31차례 교섭을 거쳤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 윤 위원장은 최근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 계열사 지방 이전에 대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방 이전과 관련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는 방식이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또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슈를 다루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때를 돌이켜 보면 잘못된 선택은 정권 존립을 흔들릴 수 있다"며 "일방적 지방 이전이라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정치 논리를 앞세우 강요한다면 정권은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융중심지 서울 경쟁력은 높이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은행과 지역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지역 산업을 뒷받침할 금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양민호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은 " 민간 조직인 협동조합까지 이전을 압박하는 것은 심각한 자율성 침해"라며 "사측이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할 경우 지체없이 노조에 통지하고 합의하도록 강제해 일방적 횡포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김형선 전 위원장 시절에도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던 주 4.5일제이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석구 위원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금융산업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빠르게 높아지고 있지만 성과가 인력 감축과 노동 강도 강화로만 이어져선 안된다"며 "노동자에게는 재충전과 돌봄의 시간을 청년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금융노동자 60% 이상이 여성"이라며 "조기 출근, 점포폐쇄에 따른 원거리 출퇴근, 실질적인 휴게권의 부재, 심각한 감정노동 등이 은행원의 실제 삶"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은"금융산업은 타 제조사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이 높은 분야이기에 주4.5일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노조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하고 9월 3일 1차 총파업 단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파업 당일인 4일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모인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쟁의권 확보를 위해 노조원 재적인원 8만728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인원 중 6만8878명이 참여했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96.05% 쟁의권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6.08.27 10:48손희연 기자

라인게임즈 '엠버 앤 블레이드', 9월 3일 데모 2.0 공개…엑스박스 출시 확정

라인게임즈의 자체 개발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가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개편한 신규 데모 버전을 선보이고 엑스박스 플랫폼 출시를 확정했다. 라인게임즈(대표 배영진)는 자체 개발 프리미엄 서바이버라이크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의 데모 2.0을 공개일을 확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발매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엠버 앤 블레이드는 PC 플랫폼인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더해 콘솔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까지 지원 플랫폼을 확장하게 됐다. 오는 9월 3일 공개되는 데모 2.0은 전투 시스템의 전면적인 재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한 콤보 액션을 도입하고 자동 발사 보조무기를 배제해 직관적인 조작감을 강조했다. 또한 고도화된 전투 AI를 통해 다각도 포위 전투를 연출했으며, 보스 몬스터 그로기 연출 보너스와 검, 해머, 샷건 등 주요 무기 3종의 액션 및 사운드를 전면 개편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데모 2.0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내주신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이뤄진 대규모 개편”이라며 “각각의 플랫폼에서 만족스러운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정식 발매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엠버 앤 블레이드' 데모 2.0은 다음달 3일부터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엑스박스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다.

2026.08.27 10:45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클로드 쓰려고 투자했는데"…줌, 앤트로픽 덕에 31억 달러 '잭팟'

화상회의로 잘 알려진 줌이 3년 전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해 단행한 앤트로픽 투자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AI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과 맞물리며 줌의 자산 가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줌 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31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올해 5~7월 3개월 동안 해당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만 16억1000만 달러에 이른다.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로 불어난 지분은 2023년 양사가 AI 협력을 시작하면서 확보한 것이다. 당시 줌은 자사 서비스에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줌은 당시 신규 전략적 투자액으로 5100만 달러를 집행했다고 밝혔지만 이 금액 전부가 앤트로픽 투자에 사용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추가 투자도 이어졌다. 줌은 올해 7월까지 6개월 동안 앤트로픽에 3억1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단순한 재무 투자보다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성격이 강했지만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투자 성과도 커졌다. 이처럼 줌이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강화한 것은 화상회의 중심의 사업 구조를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과 연결된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화상회의 서비스로 급성장한 줌은 최근 미팅과 전화, 메신저, 컨택센터, 생산성 도구 등을 아우르는 기업용 업무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명도 기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줌 커뮤니케이션즈'로 바꿨다. 또 줌은 사업 확장에 AI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줌은 자체 모델뿐 아니라 외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함께 활용하는 '연합형 AI'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도 주요 모델 가운데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무 검색과 문서 작성, 외부 시스템 연계 등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기능까지 확대하고 있다. 줌의 투자 성과가 커진 데는 앤트로픽의 가파른 몸값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650억 달러를 조달하며 96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과 개발자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을 빠르게 늘리며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IPO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9월 말~10월 초 상장을 목표로 기관투자자 설명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000억 달러를 조달하고 약 2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IPO 과정에선 AI가 수행할 수 있는 인간의 업무 전반을 기준으로 총유효시장(TAM)을 30조 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문서 작성과 프로그래밍, 고객 상담, 법률·회계 업무, 연구개발 등 지식 노동 전반을 AI의 잠재시장으로 보는 방식이다. 현재 매출보다 향후 AI가 대체하거나 새로 창출할 경제적 가치를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하려는 접근이다. 다만 2조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가파른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을 상당 기간 이어가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앤트로픽이 제시하는 시장 규모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연결될지에 따라 상장 이후 기업가치의 지속 가능성도 달라질 수 있다. 줌 입장에선 앤트로픽의 상장이 지분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23년 AI 기술 확보를 위해 시작한 전략적 투자가 서비스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대규모 평가이익으로도 이어진 셈이다. 또 앤트로픽 IPO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줌을 비상장 AI 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사로 보는 평가도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지난 5월 줌이 앤트로픽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줌에 투자하는 것은 앤트로픽 IPO 전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2026.08.27 10:28장유미 기자

함샤우트 글로벌, '올해의 에이전시' 수상사 선정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 함샤우트 글로벌이 글로벌 PR 전문매체 프로보크 미디어가 선정하는 아시아 지역 '올해의 에이전시'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지역 후보 44곳 가운데 최종 9개사가 선정됐으며,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에 본사를 둔 독립 홍보대행사로는 유일하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SABRE 어워즈 시상식에서 '2026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에이전시' 가운데 아시아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프로보크 미디어는 매년 세계 PR·커뮤니케이션 기업의 경영 성과와 창의성, 조직문화, 리더십 등을 평가해 우수 에이전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75개사가 '최고의 에이전시'에 선정됐고, 이 가운데 아시아 지역 44개사가 올해의 에이전시를 놓고 경쟁했다. 최종적으로 9개사가 수상사에 포함됐다. 수상 기업에는 에델만과 루더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홍보대행사들도 포함됐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이들과 함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최근 인공지능을 마케팅 사업에 적용하는 데 투자를 확대해왔다. 약 3년 전 AI 연구소를 만들고 생성형 AI 관련 조사와 마케팅 활용 자료를 발행했으며, AI 전문 자회사 딜라이트커뮤니케이션을 통해 AI 검색 최적화(GEO) 컨설팅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의 생성형 AI 노출 현황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 'AIBA'도 운영 중이다. 지난 7월부터는 산업별 AI 인용 현황을 분석한 'AIBA AI 인용 지수 리포트'를 매월 발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AI 기반 마케팅 사업과 기존 커뮤니케이션 사업 성과 등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앞서 프로보크 미디어의 2024년과 2025년 글로벌 톱 250에 포함됐으며 이후 글로벌 톱 150에도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2024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재희 함샤우트 글로벌 대표는 “생성형 AI 기반 마케팅 연구에 일찍 뛰어들어 다양한 실험과 경험을 쌓아온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기존 커뮤니케이션 역량에 AI 기술을 더해 고객사의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샤우트 글로벌은 브랜드 컨설팅과 디지털 홍보, 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지난 25년간 국내외 400개 이상의 브랜드와 업무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26.08.27 10:20류승현 기자

DN솔루션즈, 860억원 투입해 인도 벵갈루루 제조공장 준공

글로벌 첨단 공작기계 업체인 DN솔루션즈가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인도에 첫 생산기지를 세우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DN솔루션즈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ITIR(Information Technology Investment Region) 산업단지에 제조공장을 준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3년 중국 옌타이 공장 설립 이후 처음 단행한 해외 제조 투자다. 회사는 1단계로 60억 인도 루피(한화 약 860억원)를 집행했으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후속 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다. 약 3만 평(10만㎡) 규모의 이번 공장은 생산, 연구개발(R&D), 서비스, 교육훈련을 아우르는 올인원 체제로 구축됐다. 인도 공장은 수직형 머시닝센터, 수평형 터닝센터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5축기 등 하이엔드 제품 생산도 검토 중이다. DN솔루션즈는 "벵갈루루는 정밀제조, 자동화, 기술인재, 공급망 등 인도 내 가장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부지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이사는 "공작기계는 피지컬 AI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첨단 산업 인프라를 갖춘 벵갈루루 공장을 기반으로 인도와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0:18진운용 기자

배경훈 부총리 "AGI 시대는 예정된 미래"…기술·인프라·제도 준비 서둘러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도래가 예정된 미래인 만큼 지금부터 기술과 인프라, 제도 전반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AGI 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배 부총리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AI 발전 속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AGI 시대의 도래는 시간의 문제일 뿐 예정된 미래인 만큼, 우리도 이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 제도 등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AGI는 개별 기술과 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모습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산업의 변화는 물론 노동·복지·교육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등 미래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5월 이후 많은 일이 있었고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도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향후 5년, 10년의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반도체와 피지컬 AI 분야의 세계적 수준 경쟁력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한국에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단순히 선언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약속과 실행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부지 선정과 전력·용수 문제 등도 논의하고 있고,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주관 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주관하는 회의가 한 달에 한 번 진행되고 있다"며 "현안을 놓고 굉장히 긴밀하고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 이행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나서는 만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실행계획을 차곡차곡 달성해 미래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전략회의는 과학기술과 AI 발전에 따라 촉발될 미래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해야 할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경제·산업·교육·의료·문화·법률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7명이 참석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AG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인프라 확보', '경제·산업 전환', '사회 연착륙'을 중심으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와 토큰 경제 설계, 노동·보건의료·교육 시장 재편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이 논의된다. 배 부총리는 "단순히 정부가 연구개발(R&D)을 일부 지원하는 형태를 넘어 국가가 투자형 R&D에 참여하고, 기업의 성장과 위험을 함께 부담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국가전략기술을 산업과 연결해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AGI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며 "전문가들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미래전략에 대해 더 많은 고민과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8.27 10:17남혁우 기자

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출시 18시간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 18시간 만에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하며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에이버튼(대표 김대훤)이 개발한 '제우스: 오만의 신'이 지난 26일 정식 출시 후 18시간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오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전 6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까지 정상에 오르며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했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투와 8개 클래스, 육성의 연속성을 높인 AI 모드 등을 지원한다. 정식 출시에 앞서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와 캐릭터명 선점 전 회차 조기 마감을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컴투스 관계자는 “'제우스: 오만의 신'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유저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에이버튼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와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컴투스 주가는 신작 흥행 소식에 힘입어 전일 대비 15.59%(5300원) 급등한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08.27 10:06정진성 기자

"K배터리 소재 경쟁력이 美 ESS 승기 좌우"

중국과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 배터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산업 경쟁력이 중요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K-배터리, 위기인가 전환기인가: ESS를 중심으로 본 새로운 성장축의 모색'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최근 한국 배터리 산업의 부진은 기업 투자가 집중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최근 2~3년간 투자 여력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집중해 온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충격을 크게 받았다는 것이다. 전기차(배터리) 판매가 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추이를 보면 한국은 2023년 55%에서 2025년 35%로 하락한 반면, 중국은 42%에서 61%로 급증했다. 중저가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LFP 배터리가 시장 확대의 수혜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차와 달리 글로벌 ESS 시장은 2023년 185GWh에서 연 평균 19% 성장해 2035년 1449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ESS 시장은 2023년 55GWh에서 연평균 16% 성장해 2035년 32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AI 데이터센터용 무정전전원장치(UPS) 시장은 이보다 빠른 연 평균 47%의 성장률을 기록해 2035년 135GWh로 확대되면서 전력망용 ESS 시장 156GWh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전망에 따라 보고서는 ESS를 전기차 대체 수준이 아닌, 탈탄소화와 AI 전환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미국 시장 공략 가능성에 주목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전략산업분석실장은 "중국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원가에서 여전히 상당한 우위를 가지고 있어 (ESS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자동적으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산에 대한 높은 관세와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 유지, 금지외국단체(PFE) 규제가 동시에 작동하면 중국산 수입제품과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 제품 간 가격 격차가 크게 줄거나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 ESS 시장을 K-배터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소중국산 소재 조달을 제한하는 PFE 규제가 강화될수록, 소재와 핵심광물까지 포함한 탈중국 공급망 구축 여부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전략산업분석실장은 “미 ESS 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데 다행히 최근 발표된 국내생산세액공제 지원 범위에 배터리 분야가 포함됐다”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의 투자 확대와 대중국 가격 경쟁력 제고라는 실효를 거두려면 국내생산세액공제(한국판 IRA)에 직접 환급과 제3자 양도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세부 지침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8.27 10:00김윤희 기자

AI 에이전트, 해커 공격 '회사 지시'로 착각…90% 뚫렸다

AI 에이전트가 해커 사이버 공격을 회사 지시로 착각해, 시스템을 공격자 뜻대로 바꿔준 사례가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보안업체 테넷 시큐리티는 해킹 컨퍼런스 데프콘 34에서 '고스트재킹'이라는 공격 기법을 시연했다. AI 에이전트가 보안 기록에 남은 공격자 문구를 명령으로 인식해 회사의 도메인 주소 설정을 바꾸는 방식이다. 실험은 앤트로픽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로 진행했다. 그 결과 AI는 90% 확률로 공격자가 심은 명령을 그대로 수행했다. 공격은 보안 시스템이 걸러낸 공격 문구를 AI 에이전트가 회사의 명령으로 잘못 읽으면서 이뤄졌다. 먼저 공격자가 웹사이트 보안 서비스 클라우드플레어에 악성 문구가 담긴 요청을 보냈다. 보안 시스템은 이를 정상적으로 걸러냈지만 걸러낸 문구는 보안 기록에 그대로 남았다. 이후 이 기록을 검토하던 AI 에이전트가 회사 지시와 공격자가 심은 문구를 구분하지 못했고 몇 달 전 회사가 내준 권한으로 공격자가 심은 내용을 그대로 실행했다. 이 공격은 기존 보안 체계에 걸리지 않는다. 보안 시스템은 정상 작동했고 이후 조작은 모두 에이전트가 이미 부여받은 정당한 권한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침입 탐지 시스템과 웹 방화벽, 계정 관리 시스템도 반응하지 않았다. 위반된 보안 규칙이 없어서다. 테넷은 이 같은 취약 구조가 노출된 정황을 48개 조직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곳은 포춘 500대 기업이었다. AI 에이전트 사이버 위협은 지속 커지고 있다. 오와스프(OWASP)가 지난 4일 발표한 '2026 거대언어모델(LLM) 애플리케이션 10대 위협'에서 'AI에 과도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문제'는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에이전트 도입 현장에서 관련 사고가 늘어난 결과다. OWASP는 취약점 표준을 만드는 국제단체다. 스티브 윌슨 OWASP LLM 부문 공동책임자는 "가장 먼저 할 일은 모델 바깥에 인가 관문을 두는 것"이라며 "에이전트가 도메인 주소 변경을 제안할 수는 있어도 스스로 실행할 권한까지 가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AI가 추천하고 사람이 결정하면 올바른 판단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은 출입문 앞에서 끝나지만 AI 신뢰성은 그 문을 열어준 순간부터 시작된다"며 "AI가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실행 권한은 사람이 쥐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8.27 09:52김동원 기자

"모기만 찾아 레이저로 죽인다"…AI 모기 추적기, 공식 출시

과거 소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레이저 기반 모기 퇴치기가 정식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중국 포톤 매트릭스(Photon Matrix)가 레이저 기반 모기 퇴치기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제품은 라이다 센서와 밀리미터파 레이더, 인공지능(AI) 비전, 정밀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모기를 감지한 뒤 파란색 레이저를 발사해 제거한다. 나비 같은 다른 날벌레는 감지하지 못하지만, 다양한 모기 종을 식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라이다 스캐너가 반경 6m의 90도 부채꼴 범위 내에서 목표물을 감지하면 시스템이 레이저의 위치를 조정한 뒤 빔을 발사한다. 회사 측은 최대 초속 1m 속도로 날아다니는 2㎜ 크기 곤충까지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에서는 모기 발생 위치 지도와 데이터 분석, 제거한 모기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디오 게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전 세계 순위표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스캔 범위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제품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도록 작동 시간을 예약할 수도 있다. 2만mAh 용량 고속 충전 보조배터리를 이용하면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4시간 동안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야외용과 실내용 패키지로 구성된다. 야외용 제품에는 기기를 360도 회전시켜 스캔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거치대가 포함된다. 12개월 보증과 무료 배송도 제공된다. 포톤 매트릭스는 실내용 제품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적외선 감지 방식과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를 사용해 밀폐된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야외용 청색 레이저 모델은 1088달러(150만원), 적외선 기반 실내용 모델은 988달러(약 13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포톤 매트릭스는 "당사의 지능형 모기 방제 시스템은 라이다 탐지 및 타깃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며 "AI 비전, 실시간 추적, 정밀 레이저 제거 기술을 결합해 더욱 스마트하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물리적 모기 방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08.27 09:4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모티프 "벤치마크 배점, 성능 차이 못 담아"…독파모 이의 제기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에서 탈락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세부 평가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점수는 참여 기업 중 가장 높았지만 종합 점수에서 최하위로 탈락한 데 따른 것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독파모 2차 단계 선정 결과에 대해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전체 평가 항목별 업체별 상세 점수와 평가 기준 및 내용 ▲벤치마크 평가의 배점 산정 방식 근거 ▲전문가 평가의 상세 기준과 결과 ▲사용자 평가의 방법론·상세기준·결과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독파모 사업은 정부가 국가대표급 AI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자원을 지원하고 단계별 평가로 최종 2팀을 압축 선정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18일 발표한 2차 평가 결과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3개 팀이 최종 단계인 3차수에 진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모델 '모티프 3'는 글로벌 AI 모델 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종합 성능 지표 AAII에서 47점을 받아 참여 4개 모델 중 1위였다. 모델 업체 기준으로는 글로벌 10위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1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하지만 벤치마크(40점)·전문가(35점)·사용자(25점) 평가를 합산한 종합 점수(100점 만점)에서는 모티프 3가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2차 평가 결과 발표 직후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며 이의 제기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모티프3가 벤치마크 점수에 비해 실제 추론 성능이 미흡하고 사용성과 활용성도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입장을 선회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AAII 1위(47점)와 4위(31점) 간 16점 격차가 배점 환산 시 4점으로 줄어든 점을 들어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이 실제 성능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AAII 최하위 모델이 전문가 평가 1위를 차지한 근거, 전문가 평가 중 외국계 자본 관련 서면 질의를 받은 목적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의 제기는 저희가 독파모에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의 제기 결과와 관계없이 독파모 3차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8.27 09:44이나연 기자

다가오는 AGI 시대…정부·산학연 머리 맞댄다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들이 정책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2차 회의는 'AGI 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마련됐다. AGI에 대해 아직 전 세계적으로 합의된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특정 분야·목적에만 뛰어난 성능을 보여 활용이 국한되는 현재의 AI와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수준 이상의 범용적 지능을 갖는 AI로 통용되고 있다. 주요 전문가들은 2030년대 초중반을 AGI 도래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AG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술·인프라 확보 ▲경제·산업 전환 ▲사회 연착륙 순서로 3건의 발제가 진행됐다. 먼저 신진우 KAIST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방안'을 주제로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함께 데이터 확보 및 사후학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부문부터 국산 모델 활용을 늘려 사용 데이터가 다시 학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음으로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토큰 경제 시대의 법과 제도의 설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AI 대전환에 따른 비용·책임·편익의 분배 기준을 미리 설계해야 한다고 짚으며 법과 제도를 통해 노동·기업·데이터 기여자·국가가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AGI와 사회: AI가 바꾸는 세 개의 시장'을 주제로 노동시장·보건의료·교육을 관통하는 변화의 흐름을 진단했다. 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고용 보호와 의료·교육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선 발제에서 제기된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토큰 경제 설계, 노동·보건의료·교육 시장 재편과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연구개발·국방·방송 등 AGI가 각 분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AI 발전 속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AGI 시대의 도래는 시간의 문제일 뿐 예정된 미래인 만큼, 우리도 이에 필요한 기술·인프라·제도 등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GI는 개별 기술·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모습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제·산업의 변화는 물론 노동·복지·교육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며 "이번 자리에서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AGI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7 09:31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AI 맞춤형 메모리 'NVHBM' 공개

엔비디아가 GPU, 네트워킹 등 AI 데이터센터 주요 기술에 이어 메모리 기술까지 내재화에 나섰다. 자체 설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NVHBM'을 공개하고 아마존과 협력해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맞춤형 반도체 구축을 위한 연결 기술 'NV링크 퓨전'에 연결 가능한 HBM 기술 'NVHBM'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NV링크 퓨전은 반도체를 고속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엔비디아 독자 기술 'NV링크'를 기반으로 타사 반도체 IP(지적재산권)까지 연동 범위를 확대한 기술이다. NVHBM은 엔비디아가 미래 GPU에 적용할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HBM으로, 기존 HBM과 달리 메모리 컨트롤러를 AI 가속기(XPU) 다이에서 HBM의 베이스 다이로 옮긴 것이 핵심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NVHBM은 기존 HBM4E 대비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50% 높이는 한편 전력 소모를 최대 15% 낮출 수 있다. 또 메모리 영역에서 컨트롤러가 차지하던 공간은 줄이고 연산용 반도체 영역을 25% 늘려 AI 연산 유닛이나 캐시 등 가속기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단 엔비디아가 이번에 공개한 NVHBM은 메모리 자체를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메모리 공급업체가 생산·공급할 수 있는 설계도에 가깝다. 실제 공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제조사가 담당한다. NVHBM 첫 적용 고객사로는 아마존이 꼽혔다. 아마존 내 반도체 개발 조직인 안나푸르나 랩스는 차세대 AI 가속기 '트레이니엄4'와 NV링크 퓨전, NVHBM 기술을 통합한 아키텍처를 연동한 아키텍처를 개발 예정이다.

2026.08.27 09:24권봉석 기자

LG이노텍, 美 아마존 자율주행 '죽스'에 로보택시용 카메라 모듈 공급

LG이노텍이 아마존에 로보택시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고해상도 및 정밀한 센싱 기술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양사 간 피지컬 AI 사업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27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에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죽스는 아마존이 2020년 인수한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다.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로보택시를 개발해왔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제조 공장을 설립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이를 통해 죽스는 전용 로보택시를 활용한 무인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역사상 최초로 제공한 기업이 됐다. LG이노텍은 죽스의 로보택시 개발 초기부터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수년 간 죽스의 차량에는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예정이다. 카메라 모듈은 5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제품이며,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LG이노텍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이 적용되어 로보택시 센서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죽스의 로보택시에 탑재되는 LG이노텍의 차량 카메라들은 장착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화각을 지니고 있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360도로 차량 전방위를 보다 정밀하게 센싱한다. 또한 혹독한 기상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는 상황을 고려해 극심한 외부 온도 변화에도 성능이 그대로 유지되며, 방수 기능까지 탑재돼 극한의 환경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센싱이 가능하다.

2026.08.27 09:24장경윤 기자

LG전자-한전, '스마트가전 캐시백' MOU 체결…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

LG전자가 한국전력과 손잡고 효율적인 전력 소비와 친환경 에너지 사용 문화 정착에 나선다. LG전자는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력 수요가 낮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봄·가을철 주말과 연휴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가전제품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에 참여한 고객은 해당 시간대 사용한 전력량에 따라 1kWh당 100원(시간당 최대 300원)을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 형태로 환급받는다. 대상 품목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4가지다.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도 포함된다. 참여 희망 고객은 한국전력 웹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후 'LG 씽큐(ThinQ)' 앱 내 전용 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연동하면 된다. 협약식에는 노범준 LG전자 HS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 이정호 한국전력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 전승수 삼성전자 B.IoT 개발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 씽큐를 통해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09:19진운용 기자

SKT·업스테이지, 보안 AI 공동개발…독자 AI 정예팀 2곳 뭉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3강에 오른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국내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직접 개발해온 두 정예팀의 기술력에 주요 보안기업의 실전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를 비롯해 SK쉴더스 안랩 등 보안기업 9개사, 고려대 숭실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기정통부의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AI 모델 개발과 실제 보안 현장의 학습·검증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다.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모델 개발을 맡고 보안기업들은 실제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학습에 제공한다. 이후 개발된 모델을 상용 제품과 보안관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모델 개선에 반영한다. 최근 글로벌 보안업계에서는 보안 특화 소형 AI 모델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위협 탐지뿐 아니라 차단과 후속 조치까지 자동화하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한국어 보안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국내 규제 체계까지 이해하는 전용 AI 모델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보안관제센터(SOC)의 인력 부담도 AI 도입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국내 주요 관제센터는 하루 최대 1만 건에 달하는 위협 경보를 처리하고 있지만 이를 분석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SK텔레콤은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에 맞춘 AI 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관제 업무의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독자 AI 3강 중 2곳 한팀으로 SK텔레콤은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업스테이지와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최근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2차 단계평가를 나란히 통과했다. 특히 2차 평가를 통과한 3개 정예팀 가운데 2개 팀이 이번 사업에서 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양사의 기술력을 사이버 보안이라는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는 각각 에이닷엑스 케이(A.X K)와 솔라 오픈(Solar Open) 계열을 기반으로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위협 탐지와 분석에서 실제 차단·대응 조치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이 통신망 운영 과정에서 쌓은 보안 경험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 통신 인프라를 24시간 관제하고 있다. 보안 조직은 CEO 직속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체계로 운영된다. CISO 산하 통합보안센터에는 129명의 전담 인력이 근무하며 24시간 탐지·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조직까지 포함하면 관련 인력은 149명 규모다. 또 CISO 산하에는 공격자 관점에서 취약점을 점검하는 화이트 해커 조직 레드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내부 대응·복구 경험을 보안 AI 개발과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안기업 9개사, 현장 데이터로 모델 검증 컨소시엄에는 SK쉴더스, 시큐아이,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스마트엠투엠, 에임인텔리전스,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등 국내 주요 보안기업 9개사가 참여한다. SK쉴더스와 이글루코퍼레이션은 보안관제·위협 분석, 안랩과 지니언스는 단말 보안·악성코드 분석 분야를 담당한다. 시큐아이와 지니언스는 네트워크·접근 통제를 맡고 라온시큐어·스마트엠투엠·파이오링크는 모의침투와 취약점 점검에 참여한다. 에임인텔리전스는 AI 모델 자체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들 기업은 실제 보안 운영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개발된 모델을 각사의 상용 제품과 관제 환경에서 검증한다. SK쉴더스는 약 1만 개 고객사의 보안관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안랩은 자체 위협정보(TI)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현에 참여했으며 글로벌 인증 표준화 기구 FIDO 얼라이언스 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 해킹방어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화이트 해커 조직도 보유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모델 개발 주체와 분리된 형태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보안·AI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약 350개 회원사를 둔 KISIA는 개발 성과의 산업계 확산과 재직자 교육 연계를 담당한다. 조동연 SK텔레콤 AI컨버전스 담당은 “국내 보안 현장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국산 AI 모델에 담아 실전형 보안 AI 체계를 만들겠다”며 “국내 산학연이 함께 만든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보안 AI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7 09:18박수형 기자

팀스파르타, 'AX ROI 세미나' 성료…AI 역량 진단 솔루션 'AXPI' 첫선

기업 AI 교육 전문 기업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인공지능 전환(AX)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 방안을 다룬 'AX ROI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치고, 사내 AI 역량 진단 도구와 표준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 27일 팀스파르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요 기업 HR 및 HRD 리더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팀스파르타는 데이터 기반 진단 솔루션인 'AXPI(AX Performance Index)'와 함께 체계적인 AI 도입을 돕는 '기업 AX 표준 4단계 로드맵'을 선보였다. 팀스파르타가 제시한 4단계 로드맵은 ▲거버넌스를 정립하는 '기준 수립(1단계)' ▲리터러시를 다지는 '역량 확보(2단계)' ▲현업에 적용하고 자산화하는 '현업 확산(3단계)' ▲업무 자동화 및 성과를 검증하는 '성과 고도화(4단계)'로 이어진다. 로드맵의 핵심 동력인 AXPI는 조직의 AI 수준과 취약점을 데이터로 파악하는 정밀 진단 서비스다. 이론과 실무를 분리해 측정하는 2축 진단, 부정행위를 막는 3중 보안, 사전·사후 정량 검증, 기업·직무별 맞춤 설계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실제로 역량을 사전 진단해 설계한 맞춤형 교육은 전사 일률 교육(11%) 대비 3배에 달하는 32%의 현업 적용 응답률을 기록했다. 교육 수료 후 임직원의 AI 활용 능력은 평균 160% 향상됐으며, 반복 업무 소요 시간은 평균 2.5배 단축됐다. 현업 적용률 98%, 만족도 4.6점(5점 만점), 재도입률 약 85%를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증명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이제 기업의 AI 도입은 활용을 넘어 성과로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조직의 현재 수준을 먼저 진단하고 단계적으로 확산하는 검증된 방법론과 교육·컨설팅으로, 기업이 AI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09:06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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