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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등 13개국 양자 전주기 협력·대화 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일본·프랑스 등 13개국이 양자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정책부터 연구개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제9차 양자기술다자대화(MDQ)'와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5~16일 이틀간 서울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리는 MDQ에서는 각국 최신 정책과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양자기술권고안' 발표 및 논의가 진행된다. MDQ는 각국 양자기술 정책 담당자들이 연구개발·산업화 협력을 논의하는 정부 간 협의체다. 2022년 미국에서 시작됐다. 우리는 2023년 합류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일본 등 13개국이 참여한다. MDQ는 이번 주 열리는 제6차 퀀텀개발그룹(QDG) 회의 및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와 연계해 정부 간 논의를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기술개발·공급망 협력으로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특별 세션에서 서울(양자컴퓨팅), 전남·광주(양자통신), 동남권(양자센싱) 등 3대 양자클러스터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국내 지역 거점과 해외 기업·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및 활용사례 발굴·실증 방안을 논의한다. 또 '글로벌 양자 역량 매핑', '인력양성 정책 수단' 등 기존 공동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차기 주제 선정을 논의한다. 이와함께 우리나라는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일본·핀란드 등 6개국과 양자(Bilateral) 실무회담을 열어 공동연구·인력교류·제조·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판교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도 방문해 국내 산업 기반과 해외 기관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한다. MDQ 본회의에 앞서, 14일에는 QDG·MDQ 대표단과 국내외 기업인, 산·학·연 전문가 등 300여 명을 초청한 '양자기술 산업화 비즈니스 나이트'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국 양자 산업화 정책과 기업 활용사례, 국내 양자컴퓨터 개발·제조 사업을 공유하고 공동개발·실증 및 글로벌 사업 협력의 접점을 모색했다. 주요 참여기관은 국내에서 LG전자,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SK텔레콤, SDT 등이다. 해외에서는 파스칼, 콴델라, IBM, IQM, 아이온큐, 디웨이브,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영 국립물리연구소(NPL) 등이 참여했다. 주제 발표는 ▲영국 기업혁신과학통상부(BIST)의 '최첨단 양자컴퓨팅 기술의 최전선'을 시작으로 ▲IBM ▲콴델라 ▲노르마 ▲큐노바 등 국내외 주요 양자기업들이 신약·신소재·화학·금융·산업공정 등에 대한 양자컴퓨팅 적용 활용 사례와 인공지능(AI)·고성능컴퓨팅(HPC)을 연계한 산업 문제 해결방안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칠 K-문샷 PD(KAIST 물리학과 명예교수)는 오류정정용 양자컴퓨터 개발과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신규 추진을 계획 중인 '국산 양자컴퓨터 그랜드 제조 챌린지', '양자-AI 융합 이득 도전연구' 등 K-문샷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을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양자컴퓨팅 산업화를 위한 기술적 과제와 국내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네트워킹 만찬이 진행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각국의 연구역량과 산업적 강점을 연결하는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이 국제 분업과 협력을 통해 성장해 온 것처럼, 양자 산업에서도 기술과 인재, 공급망을 연결하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9:50박희범 기자

"녹화 방송인데 AI가 주문 안내"…SK스토아, 패션 프로그램 '패라스' 시작

SK스토아가 인공지능(AI) 음성 복제 기술과 실시간 채팅을 결합한 패션 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녹화 방송에서도 쇼호스트 목소리로 주문 현황을 안내하고, 모바일 채팅을 통해 시청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는 방식이다. SK스토아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1분 신규 패션 프로그램 '패라스(Fashion Live Station)'를 첫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패라스는 패션과 기차역을 결합한 콘셉트로, 방송 중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의류와 캐주얼, 이지웨어 등 일상에서 입기 좋은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진행은 패션 전문 쇼호스트 김은화가 맡는다. 김 쇼호스트는 지난 6년간 SK스토아 자체 패션 브랜드(PB) '헬렌카렌' 상품을 소개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 음성 복제 기술이다. 쇼호스트 목소리를 AI로 구현해 방송 중 주문 현황이나 매진 임박 상황을 안내한다. 이를 통해 녹화 방송에서도 실시간 방송과 유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방송 중 SK스토아 모바일 앱 '라이브톡'을 통해 상품 크기와 체형별 착용감, 코디 방법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첫 방송에서는 헬렌카렌의 2026년 가을·겨울(FW) 신상품을 소개한다. 울 블렌디드 핸드메이드 코트와 레이어드 니트 4종, 텐션 팬츠 3종 등을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헬렌카렌 울 블렌디드 핸드메이드 코트'다. 올해는 브라운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첫 방송에서 45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구매 혜택도 마련했다. SK스토아는 하반기 패션 쇼핑 행사인 '스패페(스토아 패션 페스타)'와 연계해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 15% 쇼핑 지원금과 TV쇼핑 10% 적립금 혜택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구매 고객 10명에게 에어드레서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스패페는 다음 달 23일까지 운영된다. 김형준 SK스토아 방송운영본부장은 "패션 전문 쇼호스트의 상품 설명에 AI 음성 기술과 실시간 소통을 결합했다"며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새로운 쇼핑 경험과 구매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9:36안희정 기자

은행 이어 가상자산 업계도 해킹…고팍스·프라뱅도 개인정보 유출

은행에 이어 상호금융(새마을금고중앙회)·저축은행·핀테크·가상자산 업계도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한은행 침해사고 전후로 사고 발생이 확인된 금융회사는 전 업권에 걸쳐 총 16개사로 파악됐다. ▲은행업권(신한은행·국민은행·부산은행·하나은행) ▲저축은행업권(예가람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DB저축은행·OK저축은행) ▲여신업권(현대캐피탈·산은캐피탈) ▲온라인투자연계업권(PFCT·모우다) ▲전자금융업권(브라이트픽스) ▲가상자산업권(스트리미·프라뱅) ▲상호금융업권(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금융회사의 정보 유출 규모는 이름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이메일 등을 포함해 약 10만건이다. 직접적인 부정 결제 우려가 있는 계좌 비밀번호나 카드 번호 등에 관한 유출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금융권 침해 사고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도 금융회사들이 공유된 IP 등을 바탕으로 침해발생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난 8일까지 555개사 전 금융사에 대한 12개 항목 체크리스트를 점검한 결과 130개사는 미흡 사항이 있다는 점을 금융위에 보고했다. 미흡 항목으로는 보안패치·관제체계 관련 점검과 관련됐으며, 상대적으로 보안 역량이 약한 전자금융업권과 온라인투자연계업권에서 많은 미흡 사항이 보고됐다. 이날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제2차 긴급 상황대응 회의'에서는 금융권 보안 관리 체계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인공지능(AI) 해킹 위협에 대한 대응은 신속한 위협상황 인지와 조속한 공동대응이 중요한 만큼, 금융회사가 자체 파악한 위협정보도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금융사가 AI 기반 취약점 점검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이밖에 금융사·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점검·평가도 확대된다. 현재는 연 1회 정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고객수가 많은 대형 금융회사부터 취약점 점검·평가 주기를 연 2회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긴급한 필요가 있을 경우 수시점검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금융위는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AI 보안위협에 대해 충분한 대응여력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금융회사 등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대부업·보험 대리점업(GA)에 대해서도 AI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 요령을 알리고, 보안 강화 방안도 검토한다. 신진창 사무처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금융권 보안관제 체계, CEO·이사회 등 책임성 확보 등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과 근본적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공격은 AI로 방어'하는 보안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망분리 규제 완화 등 제도 개선도 보다 면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8:04손희연 기자

마음AI, 4족보행 로봇 보행자도로 순찰 규제특례 심의

피지컬 AI 전문기업 마음AI(대표이사 유태준)가 4족보행 로봇의 보행자도로 순찰을 위한 규제특례를 추진하며, 공공안전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의 실증 기반 마련에 나섰다. 마음AI는 13일 산업통상부가 개최한 '2026년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자사가 신청한 '실외 4족보행 순찰로봇' 과제가 심의됐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기존 실외이동로봇의 운행안전인증 체계에서 적용이 어려웠던 4족보행 로봇의 보행자도로 운행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마음AI는 향후 실증특례가 확정되면 실제 시민 생활공간에서 4족보행 로봇의 운행 안전성과 공공안전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현행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르면 실외이동로봇이 보행자도로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운행안전인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인증체계는 바퀴형 이동로봇을 중심으로 마련돼 있어, 보행 과정에서 자세와 접지점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4족보행 로봇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4족보행 로봇은 경사로와 불규칙한 노면 등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보행자도로에서 운행하기 위해서는 전도, 미끄러짐, 보행 중 접촉 등 고유한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 마음AI는 이번 규제특례 심의를 계기로 천안시 하천변 산책로와 공원 일대에서 4족보행 순찰로봇 '해치(HAECHI)' 6대를 활용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운행은 실증특례 확정 및 관련 부가조건 이행을 전제로 진행한다. 실증에 활용할 해치는 4족보행 플랫폼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 로봇이다. 로봇 내부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위험 상황을 분석하도록 설계됐으며, 외부 클라우드 연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현장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로봇 통합관제시스템(RMS, Robot Management system)과 연계해 현장 영상과 위험 정보를 관제센터에 전달하고, 필요한 경우 시민들에게 경고 및 대피 안내 방송을 제공하는 순찰 서비스를 검증할 예정이다. 주요 실증 시나리오는 하천변 산책로의 위험 상황 감지와 야간 공원 내 인명사고 대응이다.하천변 순찰 중 수위 상승 등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로봇이 현장 상황을 분석하고 시민들에게 경고방송을 제공하며, 위험 구간과 관련 정보를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해 신속한 안전조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야간 공원 순찰에서는 CCTV 사각지대에 쓰러진 사람 등 이상 상황을 발견하면 현장 위치와 영상정보를 관제센터에 전달해 구조요청과 후속 대응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검증할 계획이다.계획된 실증은 단순한 자율주행 순찰 기능을 넘어 실제 도시 환경에서 피지컬 AI의 인식·판단·행동 기술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음AI는 로봇의 주행 상태, 주변 환경 인식, 위험 상황 판단, 대응 결과 등 현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시뮬레이션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로봇학습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별 로봇의 운행 경험을 다른 로봇의 지능 향상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공공안전뿐 아니라 산업시설과 재난안전 현장 등 다양한 분야로 피지컬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마음AI 손병희 국방AI&로보틱스 부문 대표는 “이번 규제특례 심의는 4족보행 로봇이 제한된 공간을 넘어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실제 도시 환경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반 자율주행과 위험 상황 대응 기술의 실효성은 물론, 4족보행 로봇의 운행 안전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증의 핵심은 로봇 6대를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도시에서 로봇이 경험한 상황을 데이터로 축적해 지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한 대의 로봇이 얻은 경험이 여러 로봇의 학습으로 이어지는 피지컬 AI 기술을 구현하고, 이를 공공안전과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8:03방은주 기자

라온시큐어 AI 가드레일 '원쉴드',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확인서 획득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가 AI 세이프 가드레일 솔루션 '원쉴드(OneShield)'로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확인서'를 획득했다.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확인제도'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인공지능기본법에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에 AI 기술이 실제 적용됐는지를 확인하는 제도다. 제품에 적용된 AI의 학습·추론 특성과 기능 기여도 등을 기술적으로 심사해 확인서를 발급한다.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늘어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다루기 어려운 새로운 보안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임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회사의 중요 정보나 개인정보를 생성형 AI에 입력하거나, 공격자가 악성 프롬프트를 통해 AI에 설정된 정책을 우회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원쉴드'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는 AI 세이프 가드레일 솔루션이다. 사용자와 생성형 AI·AI 에이전트 사이에서 오가는 입·출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설정된 정책에 따라 허용하거나 차단한다. 기업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정보 유출과 AI 오남용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롬프트 인젝션, 탈옥(Jailbreak) 등 악성 프롬프트 공격을 탐지 및 차단하고, AI에 입력되는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식별해 익명화하거나 마스킹한다. 또한 한국어 특화 모델을 기반으로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며, 기업이나 기관이 설정한 AI 보안 정책에 따라 민감정보 입력이나 부적절한 AI 사용을 통제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원쉴드'의 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공공·금융기관이 AI 보안 솔루션 도입을 검토할 때, 이번 확인이 원쉴드의 AI 기술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대될수록 AI의 입·출력뿐 아니라 접근 권한과 행동까지 통제하는 보안 기술의 필요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생성형 AI 활용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전환되면서 민감정보 유출, 악성 프롬프트, 정책 우회 등 새로운 보안 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원쉴드는 이러한 위협을 통제해 기업과 기관이 AI를 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이번 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공공·금융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권한 관리부터 행동 통제, 위협 탐지·대응까지 아우르는 5대 에이전틱AI 보안 솔루션을 중심으로 에이전틱 AI 시대에 필요한 신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26.10.14 17:42방은주 기자

현대차,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새 장 여는 자리"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 생산능력을 연간 140만대까지 확대했다. 인도를 내수 판매와 신흥국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는 동시에 국내 부품사의 현지 생산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대표이사 등 경영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푸네 신공장은 2020년 가동을 중단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인수해 재구축한 생산시설이다. 완성차 조립공장과 엔진 공장, 주행시험장, 임직원 교육시설 등을 갖췄다. 폐쇄 위기에 놓였던 공장을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전환했다는 의미도 있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30년 전 처음 인도에 진출했을 때부터 현대차는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며 "푸네공장 준공식은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네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7만대다. 현대차는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첸나이 1·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82만 4000대를 더하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약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전체 인도 생산능력은 연간 140만대 수준이다. 첫 양산 차종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베뉴'다. 인도 내수 판매뿐 아니라 멕시코·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한다. 현대차는 푸네공장이 베뉴 생산을 맡으면 첸나이공장의 전기차 전환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공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균열 감지 시스템과 산업용 로봇 등을 적용했다. 차체 공정에는 용접 작업을 담당하는 산업용 로봇 약 200대를 도입했고, 신입 직원에게는 증강현실(AR) 기반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향후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 차종을 늘려 유연생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 대한 중장기 투자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R&D), 현지 부품 공급망, 미래 신기술과 신사업 등에 약 155억 달러(약 20조7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투자 과제를 발굴하고 집행할 현지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성장 전략에서 판매시장과 수출기지 역할을 함께 맡는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 525만대로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 57만 1878대, 기아 28만 286대 등 총 85만 2164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7%를 기록했다. 국내 부품사에도 인도 사업 확대는 새로운 기회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약 120개사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만 운영되던 2011년 68개사에서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건설 이후인 2019년 84개사로 늘었고, 푸네공장 가동을 계기로 120개사 수준까지 증가했다. 차체 부품업체 성우하이텍의 인도 매출은 2019년 3458억원에서 지난해 5346억원으로 54.6% 증가했다. 서연이화는 같은 기간 3003억원에서 5925억원으로 약 97% 늘었고, HL만도의 지난해 인도 매출은 1조81억원으로 2019년보다 9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R&D·공급망 투자 확대는 국내 자동차 생태계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품사가 현지 생산과 공급을 확대하고 완성차의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부품의 대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8억 4109만 달러(약 1조 1235억원)로, 인도와의 교역에서 주요 수출 품목 5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차의 푸네공장 가동과 현지 투자 확대가 인도 내 생산·수출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국내 부품사의 현지 공급과 대인도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2026.10.14 17:13김재성 기자

[르포] 배터리 바뀌면 따라 바뀌는 '이것'…이노메트리, 美 ESS 전환에 수주 활기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이노메트리 2공장.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비파괴검사 장비들이 곳곳에 눈에 들어왔다. 검수를 마치고 일부 보완 작업만 남겨둔 장비들로, 조만간 고객사 배터리 공장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공장 내부는 예상보다 한산했다. 불과 1~2주 전만 해도 제작 중인 장비들로 공간이 가득 찼지만, 최근 대규모 출하가 이뤄진 직후여서 비교적 여유가 생겼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2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침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한동안 장비 수주에 공백이 생겼지만,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공장 생산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잇달아 전환하면서 검사장비 발주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메트리는 엑스레이, CT 등 검사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 상태를 진단하는 장비 전문 기업이다. 배터리 기업들이 증설 대신 기존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전환하는 데 설비 투자를 집중하고 있지만, 검사 장비는 라인 전환에서도 사실상 증설과 비슷한 규모로 신규 수주가 따른다. 달라지는 배터리 특성에 맞춰 제작된 검사 장비가 따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노메트리는 이런 시장 추이에 따라 내년까지 사업 기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는 북미 ESS용 각형 배터리 검사장비와 유럽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검사장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라인용 검사장비 등을 출하했다. 배터리 셀 기업들의 미국 공장 ESS 라인 전환 관련 사업은 중국산 장비가 사실상 진입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노메트리는 주요 고객사 발주분 대부분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ESS용 수주 공시 누적 규모는 약 160억원으로 후속 수주도 협의 중이다. 김영주 이노메트리 사업본부장은 “설계 간소화 등 기술 역량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면서 사업 대부분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CT 검사의 경우 자체 개발 기술로, 아직 중국 업체가 기술력을 따라오기도 어렵다"며 "검사장비에 쓰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도 얼마나 정교하게 설계하는지가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다소 시간이 남았지만, 배터리사들이 전기차, 로봇 등 수요처에 맞춰 양산을 예고한 신규 배터리에 대해서도 검사 장비 관련 협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호황기와 같은 배터리 증설 및 장비 발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배터리별 양산 계획에 따른 검사 장비 수주가 지속될 것이란 게 회사 관측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새로 개발되는 배터리 종류들이 많다 보니 검사해야 하는 항목들이 늘었다"며 "이에 맞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고객사와 관련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령 국내 배터리 3사 양산 체제가 임박한 ESS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대비 셀 크기가 커지고 두께도 두껍기 때문에 비파괴검사에 필요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이노메트리는 정밀 광학설계로 검사 각도와 위치, 조건 등을 최적화하고 소프트웨어에 이미지 후·보정, 화질 개선, 실시간 판독 기술을 결합해 고객사 요구에 대응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배터리 셀을 들어 올리는 과정을 최소화한 '원패스 링 CT'가 꼽힌다. 기존 CT 검사 방식에서는 배터리를 집어 들어 올려 촬영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때 셀에 미세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원패스 링 CT는 검사장비가 배터리 주변을 회전하며 촬영하는 방식으로 셀을 들어 올리는 과정을 줄였다. 이를 통해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검사 효율도 개선했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장비 대비 검사 속도는 40% 높이고 장비 설치 면적은 50% 줄였다. 생산라인에 필요한 공간을 줄이면서 검사 처리량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장비는 고객사 양산라인에 점차 도입되고 있다. 차세대 장비인 '헬리컬CT' 개발도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셀 검사 속도를 최대한 높여 배터리 생산라인 흐름을 거의 유지할 수 있게 개발되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기술 고도화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노메트리는 배터리 검사장비에서 축적한 비파괴검사 기술을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유리기판 TGV 공정의 미세 내부결함 비파괴검사 장비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HBM 적중 접합부 및 솔더볼의 기공(Void), 미접합, 변형, 간격 높이 편차 등 미세결함을 고해상도 CT로 검사하는 장비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테스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에선 제품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기술 요구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기업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내년부턴 첨단산업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10.14 17:11김윤희 기자

CCTV+: 중국 수도에서 민원 신속 대응 포럼 개막

베이징 2026년 10월 14일 /PRNewswire/ -- 2026 베이징 민원 신속 대응 포럼(Beijing Forum on Swift Response to Public Complaints)이 월요일 개막했다. 개막과 함께 여러 연구 성과와 도시 민원 핫라인 서비스 보고서, 전 세계 도시 거버넌스 사례 연구가 발표됐다. 베이징의 12345 핫라인은 시의 통합 행정서비스 플랫폼으로, 주민들은 여기로 문제를 신고하거나 민원을 제기하고 공공요금•교통부터 의료•주거에 이르는 공공서비스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이 핫라인은 2019년부터 전통적인 콜센터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거버넌스 허브로 발전해 왔다. 핫라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파악하고 정책 결정에 활용되며, 일상적인 주민들의 관심 사항을 도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전환한다. 이 핫라인은 지금까지 개인과 기업의 요청 약 2억 건을 처리했다. 디지털 기술, 특히 인공지능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다. 이번 포럼은 많은 참가자에게 베이징의 도시 거버넌스 경험을 배우고 자신의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다. 논의는 화요일에도 이어지며, 추가 분과 세션과 지역사회 현장 방문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공공서비스와 도시 거버넌스가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기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6.10.14 17:10글로벌뉴스

DXC와 랭체인, 미션 크리티컬 IT 운영을 위한 에이전틱 AI 하니스 고도화

이번 파트너십,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운영해 온 DXC의 수십 년 경험과 AI 에이전트 하니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랭체인의 기술을 결합 랭체인의 오픈소스 랭그래프 런타임을 기반으로 구축된 DXC 오아시스, 규제 산업과 여러 지역에 걸쳐 고객 환경 125곳으로 확대 중 측정된 500개 사용 사례에서 오아시스는 평균 해결 시간 95% 단축, 진단 정확도 92% 이상 달성 애슈번, 버지니아, 2026년 10월 14일 /PRNewswire/ --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 파트너인 DXC 테크놀로지(DXC Technology, NYSE: DXC)가 10월 13일 오픈소스 랭그래프(LangGraph)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와 랭스미스(LangSmith) 에이전트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개발한 랭체인(LangChain)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IT 환경 전반에서 통제된 에이전틱 AI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미션 크리티컬 IT 운영을 위한 지능형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자 운영 모델인 DXC 오아시스(DXC OASIS) 내에서 DXC가 랭그래프를 활용해 온 것을 토대로 한다. DXC는 또한 오아시스 에이전트의 개발, 평가, 관측 가능성을 지원하기 위해 랭스미스를 라이선스한다. 오아시스는 이미 상용 환경에서 가동 중이며 규제 산업과 여러 지역에 걸쳐 고객 환경 125곳으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결합되어 DXC가 핵심 기술 환경에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맥락, 거버넌스, 인간의 감독 및 지속적인 보증을 적용하도록 돕는 동시에 AI 에이전트를 구축, 오케스트레이션 및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에이전틱 AI를 미션 크리티컬 운영에 도입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DXC는 랭그래프와 랭스미스를 활용해 오아시스 에이전트를 구축, 오케스트레이션 및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을 발전시키고 있다. 랭그래프는 위임, 상태 관리, 휴먼 인 더 루프 워크플로 등의 기능을 포함한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용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랭스미스는 에이전트 개발, 평가 및 관측 가능성을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오아시스는 이러한 기능을 엔터프라이즈 IT 운영에 통합해 에이전트가 운영 이벤트에 대응하고, 이슈를 병렬로 조사하고, 기술 영역 전반의 전문 역량을 활용하며, 판단이나 승인이 필요할 때 사람을 프로세스에 참여시킬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인간 전문가는 더 가치 높은 의사결정에 집중하고, 에이전트는 운영 문제를 대규모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과 속도를 제공한다. 특정 상용 사용 사례에서 이전에 53~90분이 걸리던 파일 시스템 장애는 3~6분 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데이터베이스 성능 장애는 2~3시간에서 5~12분으로 단축됐다. 기존에 2~6일이 소요되던 복잡한 문제 관리는 8~10분으로 단축됐다. DXC 테크놀로지 글로벌 인프라 서비스 부문의 댄 그레이(Dan Gray) 사장은 "에이전틱 AI는 기업이 가장 중요한 기술을 운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이 있지만, 모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측정된 500개가 넘는 사용 사례에서 오아시스는 평균 해결 시간을 95% 줄였고, 선임 엔지니어의 판단과 대조해 검증했을 때 진단 정확도는 92% 이상이었다. 랭체인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는 첨단 에이전트 기술, 운영 전문성, 거버넌스를 한데 모아 AI 에이전트를 엔터프라이즈 규모에서 안전하게 활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거버넌스와 인간 감독을 갖춘 에이전틱 AI 확장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기업이 적절한 거버넌스와 인간의 감독을 유지하면서 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제 오아시스는 랭체인 기술을 사용해 에이전트가 정의된 권한 안에서 작동하면서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필요한 통제를 유지하도록 한다. 에이전트의 행동은 가역성, 영향, 검증 가능성, 에이전트의 실적 등의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민감한 작업은 실행 전에 사람의 승인을 위해 일시 중지할 수 있고, 에이전트의 결정, 도구 호출, 결과는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방식을 파악할 수 있도록 추적된다. 오아시스는 또한 에이전트가 운영되는 특정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에이전트의 판단 근거를 둔다. 에이전트는 시스템별 및 고객별 정보, DXC의 운영 전문성, 벤더 문서를 활용할 수 있어, 일반 모델 지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 고객 환경의 맥락과 요건을 사용해 추론할 수 있다. 이러한 엔터프라이즈 맥락을 정의된 거버넌스 정책 및 인간의 감독과 결합함으로써, 오아시스는 조직이 책임성과 통제력을 유지하면서 상용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게 한다. 랭체인의 줄리아 쇼텐스타인(Julia Schottenstein) 최고 운영 책임자는 "에이전트는 모든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계층을 바꾸고 있으며, 앞서가는 기업은 자사의 에이전트 스택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하니스를 자사 비즈니스에 맞게 조정하고, 에이전트가 독자적인 맥락에 기반을 두도록 하며, 에이전트가 상용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거버넌스와 지속적 개선 루프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DX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 모델을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운영에 도입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를 위한 개방형 접근 방식 이번 파트너십은 AI 기술이 진화하는 가운데 기업에 유연성과 통제력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AI에 대한 개방형 접근 방식도 뒷받침한다. 오아시스는 모델에 종속되지 않으며 타사 및 고객 소유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해 조직이 품질, 비용, 지연 시간, 프라이버시 등의 요건에 따라 워크로드에 맞는 서로 다른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오아시스는 작동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설계돼, 에이전트 실행에서 얻은 통찰로 성능을 높이고 개별 시나리오에서 얻은 교훈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넓은 시스템에 반영한다. 배포는 기반 아키텍처를 재설계하지 않고도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용 환경 및 소버린 환경에 걸쳐 이뤄질 수 있다. 고객은 모델, 인프라, 배포 환경 전반의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자사의 데이터, 워크플로, 그리고 플랫폼 위에 구축한 운영 역량에 대한 통제권을 보유한다. DXC와 랭체인은 새로운 기술 백서 DXC 오아시스: 미션 크리티컬 IT 운영을 위한 하니스(DXC OASIS: The Harness for Mission-Critical IT Operations)에서 자사의 접근 방식을 자세히 설명하며, 이 백서는 조직이 미션 크리티컬 환경 전반에서 거버넌스, 책임성, 인간의 감독을 유지하면서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DXC 테크놀로지 소개 DXC 테크놀로지(NYSE: DXC)는 글로벌 기업과 공공 부문 조직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혁신 파트너로, 기하급수적인 변화의 시대에 이들이 AI를 활용해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지원한다. 매니지드 인프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산업별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DXC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술 자산 일부를 현대화하고 보호하며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dx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14 17:10글로벌뉴스

유진로봇, 휴머노이드 '작업자동화' 사업 진출

유진로봇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제조·물류현장 '작업 자동화'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진로봇은 자체 제작한 자율이동로봇(AMR)에 타사 로봇 팔과 비전 센서 등 상반신 하드웨어를 결합해 물류 현장 맞춤형 휴머노이드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단순 물품 이송에 머물렀던 자동화 영역을 실제 작업 수행 단계까지 폭넓게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우선 상품 피킹, 분류, 적입, 설비 조작 등 사람 손이 필요한 공정을 휴머노이드 자동화 솔루션 타깃으로 정했다. 또한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AMR·자동화설비·소프트웨어 통합 토탈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유진로봇은 실제 물류센터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휴머노이드의 연속 작업 수행 기술과 경제성을 검증하고,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등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휴머노이드 사업은 기존 AMR 중심 사업을 작업 수행 영역까지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이라며 "현장에서 기술과 사업성을 검증하고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7:04진운용 기자

토버, 디지털 트윈으로 전국 첫 전통시장 안전 플랫폼 구축나서

디지털트윈 기술이 전통시장 안전 체계에 적용된다. 국내에선 처음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 김풍민 토버 대표는 동반성장위원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전 서부서방서와 손잡고 "3차원 디지털 트윈으로 소방 AI(인공지능)와 MRO(유지·보수·운영), 피난안내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토버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대전 서부소방서, 도마큰시장 상인회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약식을 14일 개최했다. 적용 기술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건물내부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AI를 이용해 3차원으로 모델링하며 소방용품 위치, 방화벽, 소화기, 대피소 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해 수요자에 제공하는 기술이다. 화재 발생시 피난 안내도도 스마트폰으로 즉각 제공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화재 발생에 대비해 건물 내부 적재물 파악 등이 가능한 피난 안내도 등을 디지털화,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소방지휘관은 기존에 30분 이상 걸리던 화재현장 설계도면 파악 시간을 초 단위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대전 서부서방서가 전국 단위 소방정책 연구대회인 '119소방정책 컨퍼런스'에서 A-BIM(건축정보모델링) 기반 통합작전정보의 재단 현장 적용 연구 결과로 3위인 장려상을 받으며 이루어졌다. A-BIM은 기존 CAD 등을 이용한 평면도면 설계에서 한 단계 진화한 3D 가상공간 모델링 기술이다. 시설물 생애주기 내 설계, 시공 및 운영에 필요한 정보, 모델을 작성 및 유지보수하는 기반 기술을 말한다. 김 대표는 "토버의 3차원 실내모델링은 디테일 수준을 나타내는 'LOD3'과 'LOD300'을 기준으로 실제 설계도면과의 오차가 10cm이내에 불과할 정도로 정확하다. 또 모바일기기에서 사용하는 화일(OBJ, GLB)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떠한 모바일 환경에서도 3차원 모델링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현행 소방 현장 시스템 한계로 ▲LBS(위치기반서비스) 소방에서 사용중인 시스템 기반 화재 위치 파악 ▲출동 소방차 현장서 임의 배치 ▲화재진압 작전시 2D 설계도면 이용 등을 꼽고, 이로인해 화재 진압이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건물 안전을 위해 1년에 한 번 의무적으로 소방점검이 필요한 특정소방대상물은 전국적으로 260만 개에 이른다. 적용 대상은 5,000㎡ 또는 5층 이상의 건물"이라며 "그러나 인력과 예산 부족 등으로 실행이 어렵다. 이를 극복할 대안이 바로 설계 도면 디지털화"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전 안전공업과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내부구조를 파악하지 못해 소방대원 진입이 늦어진 사례가 있다. 이날 서부소방서 측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현 대상인 대전 도마큰시장에서 지난해와 올해 모두 4차례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대전서부소방서는 플랫폼 구축과 현장 검증을 추진하고, 향후 다른 전통시장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옥선 대전서부소방서장은 "우리가 직접 발굴하고, 제안해 선정된 사업이다. 소방공무원의 연구 성과를 실제 재난 현장에 접목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해 시민에게는 편리하고 안전한 시장을, 소방대원에게는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지휘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토버는 소방안전 AI 기업으로 ▲대전 한진종합물류센터에서 서부소방과 디지털 트윈에 의한 화재진압 실증(2026) ▲대전 지하철 22역사 디지털 트윈 관제 실증 구축 사업(2026) ▲소방대원 인프라리스 위치추정 및 관제시스템 기술 개발(2025~2027) ▲정밀주소 플랫폼 기반 재난응급상황 신고 및 출동 서비스(2023~2025) ▲건물별 실내 3D모델링 구축과 정밀주소 표기 등의 사업을 수행 중이거나 완료했다.

2026.10.14 17:01박희범 기자

[ZD SW 투데이] 엔코아 플레이데이터, 오프라인 교육 수강생 3500명 돌파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플레이데이터, 오프라인 교육 수강생 3500명 돌파 엔코아가 운영하는 IT·AI 교육기관 플레이데이터의 오프라인 누적 수강생이 3,500명을 넘어섰다. 플레이데이터는 2017년 교육을 시작한 이후 10년간 오프라인 중심의 IT 교육을 이어오며 데이터·소프트웨어(SW)·클라우드·AI 등으로 교육 영역을 넓혀왔다. 올해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AI 캠퍼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뒤 지난 7월부터 '엔코아 AI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교육생과 수료생들은 문화체육관광 AI·데이터 활용 공모전 대상, 2026 KDT 해커톤 최우수상, 코파톤 AI 네이티브 해커톤 올리브영 트랙 1위 등을 수상하며 실무 역량을 입증했다. ◆아이지넷, 키움증권 '키움 콥데이' 참가 아이지넷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키움증권 '키움 콥데이'에 참가해 AI·마이데이터 기반 인슈어테크 사업 성과와 중장기 성장전략을 소개한다. 아이지넷은 이번 행사에서 AI·마이데이터 기반 인슈어테크 사업 현황과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투자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B2B 데이터 사업 확대와 AI 보험 서비스 고도화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HARFKO 2026 참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1일부터 23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6)에 참가해 HVAC 설비 제어부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냉각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개방형 제어 플랫폼 기반의 에너지 효율 최적화 방안과 데이터센터용 정밀 냉각·UPS·전력 분배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HVAC 분야에서는 에너지 절감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전용 인버터 '알티바 HVAC ATH'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시 첫날에는 AI 데이터센터 냉각기술과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한 포럼에도 참여해 냉동공조산업의 주요 과제와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 아이티센피엔에스-팔로알토 네트웍스-엔키화이트햇, AI 시대 보안 맞손 아이티센피엔에스, 팔로알토 네트웍스, 엔키화이트햇이 프론티어 AI 시대의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아이티센피엔에스의 사업화·고객 네트워크,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AI 보안 플랫폼, 엔키화이트햇의 해커 지식과 AI 기반 공격 검증 기술을 결합해 국내 고객에 맞는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우선 금융권을 대상으로 AI 레드팀 활동, AI 취약점·에이전트 보안 검증, 공격 시뮬레이션, AI 기반 보안 운영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공격 가능성 검증부터 위험 분석, 탐지·대응, 재검증까지 연계해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을 AI 기반의 지속적 예방·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향후 협력 범위를 다른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아이비스, 차세대 고성능 차량 컴퓨터용 SW 개발 과제 참여 아이비스는 산업통상부 자동차산업기술개발 사업의 '고성능 차량용 컴퓨터(HPVC) 검증을 위한 멀티모달 센서융합 및 고정밀 동기화 기술 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현대모비스가 주관하는 이번 과제는 최대 2,000 TOPS급 HPVC를 개발하고, VLA 기반 자율주행을 위해 카메라·레이더 등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동기화해 실차에서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아이비스는 HPVC 소프트웨어 개발환경을 구축하고 차량 내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미들웨어의 적용, 검증, 최적화를 맡는다. 이를 통해 센서 데이터 연동의 안정성과 처리 효율을 높이고, 고성능 차량 컴퓨팅 및 SDV 전환을 지원할 미들웨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 타란툴라,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축 전 과정 지원 유엔넷이 기업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AI와 연결하는 '타란툴라 AI 데이터 플랫폼' 공급을 확대한다. 데이터베이스·레이크하우스·AI 벡터DB·타란튜너를 통합해 AI 에이전트와 서비스가 데이터를 검색·분석하고 업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유엔넷은 AI 개발 협력사와 함께 요구사항 정의부터 데이터 연동, 개발, 테스트, 운영까지 구축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권 미션크리티컬 환경에서 검증된 안정성과 온프레미스 보안을 강점으로 금융·공공·대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신세계아이앤씨, 농어촌 청소년 3100명 AI·SW 교육 신세계아이앤씨는 AI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60개 학교를 찾아 오는 12월까지 청소년 3100여 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부터 기존 코딩·IT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AI 활용 역량 개발 중심으로 개편해, AI 원리 학습과 실제 산업 적용 사례 실습을 강화했다. 초·중학생 대상 '주니어 AI 탐험대'와 중학생 심화 과정 '리테일테크 AI 교실'을 운영하며, 보드게임·VR 체험과 AI 분석·비전 기술 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진로 탐색을 돕는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013년부터 교육기부를 이어왔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457개교 청소년 3만 2629명을 교육했다.

2026.10.14 17:00남혁우 기자

얀 르쿤의 AMI랩스, 로봇에 '미래 예측 능력' 심는다

로봇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려면 행동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월드모델'과 빠르게 동작을 결정하는 인공지능(AI)을 결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쿠엔틴 가리도(Quentin Garrido) AMI랩스 연구원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테크 위크'에서 월드모델 예측 능력을 실제 로봇 행동으로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상황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그 예측을 활용해 로봇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AMI랩스는 얀 르쿤 전 메타 수석 AI 과학자가 공동 설립한 AI 연구기업이다. 거대언어모델(LLM) 중심 기존 접근법과 달리 물리 세계의 움직임과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월드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월드모델은 AI가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특정 행동에 따라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예측하는 기술이다. 로봇이 움직이기 전에 여러 행동의 결과를 검토하고 목표 달성에 적합한 동작을 선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로봇 작업을 여러 단계로 나눠 계획해 물체를 집어 옮기는 실험의 성공률을 0%에서 70%로 높인 기존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로봇이 목표를 향해 한 번에 움직이는 대신 중간에 필요한 동작을 나눠 수행하도록 한 결과다. "물리 세계는 텍스트가 아니다"…행동 결과 예측하는 월드모델 가리도 연구원은 LLM과 월드모델이 정보를 학습하고 예측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LLM이 문맥에 따라 다음 단어를 예측한다면 월드모델은 특정 행동을 했을 때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다. 그는 계단을 오르는 동작을 사례로 들었다. 계단을 오르는 방법을 글로 자세히 설명하려면 복잡한 지시가 필요하지만 영상으로 보면 어떤 움직임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움직일 때 중요해진다. LLM은 중력이나 질량에 관한 지식을 설명할 수 있지만 물체가 실제로 어떻게 움직일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챗봇의 잘못된 답변과 달리 로봇의 판단 오류는 장비 충돌이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월드모델은 로봇이 행동하기 전에 여러 결과를 비교하도록 한다. 왼쪽으로 이동하면 장애물에 부딪히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실제로 움직이지 않고도 두 경로를 예측해 더 적절한 방향을 선택하는 원리다. 이를 위해 활용하는 기술 중 하나가 JEPA다. 영상의 일부 정보를 가린 뒤 나머지를 바탕으로 빠진 정보를 예측하면서 물체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의 특징을 학습한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행동에 따른 환경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로봇 작업 성공률 70%…빠른 행동 AI와 결합 모색 월드모델을 실제 로봇 작업에 활용하려면 무엇을 먼저 하고 다음에 어떤 동작을 수행할지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체를 집어 다른 위치에 놓는 작업이라면 물체에 접근하고 집어 올린 뒤 목적지로 이동하는 순서를 정해야 한다. 그러나 최종 목표만 보고 움직임을 계획하면 중간에 필요한 동작을 제대로 찾아내지 못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리도 연구원은 서로 다른 수준에서 계획하는 두 개의 월드모델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상위 모델이 물체에 접근하거나 집어 올리는 등 중간 목표를 정하면 하위 모델이 각 목표를 수행할 세부 동작을 결정한다. 이러한 계층적 계획을 적용한 기존 연구에서 로봇팔의 물체 집어 옮기기 성공률은 70%를 기록했다. 한 번에 작업을 계획한 비교 방식의 성공률은 0%였다. 가리도 연구원은 월드모델을 로봇의 움직임을 빠르게 결정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과 결합하는 방향도 제안했다. VLA 모델이 카메라 영상과 작업 지시를 바탕으로 행동을 결정한다면, 월드모델은 그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미리 검토할 수 있다. 두 기술 차이는 인간의 사고방식에 비유할 수 있다. 익숙한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직관적 사고가 VLA 모델에 가깝다면 여러 가능성을 따져 신중하게 판단하는 사고는 월드모델에 해당한다. 이 둘을 결합하면 VLA 모델이 행동 후보를 만들고 월드모델이 각각의 결과를 검토해 적절한 동작을 고를 수 있다. 기존 행동 AI의 빠른 처리 속도와 월드모델의 예측 능력을 함께 활용하려는 접근이다.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작업 시간이 길어질수록 로봇이 계획해야 할 동작이 많아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에서도 장시간 작업을 계획할 때 발생하는 연산 부담이 거론됐다. 가리도 연구원은 작업을 여러 단계로 나누는 계층적 계획과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화 기술을 해결 방향으로 제시했다. 월드모델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영상을 생성하거나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성능이 높더라도 실제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가리도 연구원은 "세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어떻게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할 것인가가 남은 과제"라며 "월드모델을 조금 더 개선하는 것보다 그 능력을 실제 작업에 활용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14 16:59김동원 기자

최형두 의원 "정부 GPU 26만장 중 81%는 기업 계획…실제 가동 따져야"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확보하겠다고 밝힌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가운데 약 81%는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발표한 도입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확보했다고 밝힌 GPU 역시 실제 입고나 가동 여부가 아닌 계약·발주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GPU 확보 실적과 실제 활용 규모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최형두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GPU 26만장 가운데 민간 몫 21만장은 정부와 별도 협약이나 확약 없이 기업들이 발표한 계획을 합산한 수치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 5만장과 민간 21만장 등 총 26만장의 GPU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물량은 네이버 6만장, SK텔레콤·현대자동차·삼성 각 5만장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의원실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민간 GPU 도입과 관련해 "정부와 협약 또는 확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라 각 사업자별로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부는 기업들의 GPU 확보를 지원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연도별 도입 규모 역시 미확정이거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제시하지 않았다. 기업별 도입 일정도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은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현대차는 세부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 역시 수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GPU를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전체 26만장의 확보 완료 시점에 대해서도 정부 몫 5만장의 2028년 목표만 제시했다. 정부가 확보했다고 밝힌 GPU 물량도 실제 가동 규모와는 차이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몫 5만장 가운데 약 3만 5000장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계약과 발주를 기준으로 산정한 수치다. 계약·발주 기준 물량은 약 3만 2000장이며 아직 입고되지 않은 차세대 GPU를 엔비디아 B200 성능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만 5000장에 해당한다. 현재 연구자와 기업에 공급돼 실제 서비스 중인 정부 GPU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1만 3100장이다. 슈퍼컴퓨터 6호기용 8500장과 올해 구매분 가운데 입고된 약 2600장은 구축 중이며 올해 구매분 약 7100장은 아직 입고되지 않았다. 올해 GPU 구매 사업에서도 예산 집행과 실제 반입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 정부는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에 2조 831억원을 편성하고 지난 6월 24일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과 GPU 9704장, 총 2조 793억원 규모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NIPA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실제 반입된 GPU는 2608장으로 전체 계약 물량의 26.9%에 그쳤다. 지난 8일 기준 삼성SDS의 GPU 반입 실적은 없었다. 차세대 GPU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2016장은 올해 12월과 내년 2월에, 네이버클라우드의 B300 1016장은 내년 2월에 반입될 예정이다. 이달 중 B300 4064장이 추가로 반입될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서비스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NIPA는 연내 일부 물량을 시험 가동해 성능과 안정성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공급 일정과 규모는 내년 배분 계획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반면 과기정통부가 보고한 지난 8월 말 기준 사업 집행률은 79.8%로, 금액으로는 1조 6614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사업자에게 실제 지급된 금액은 지난 7월 7일 선금으로 지급한 1조 396억원이며 나머지 6218억원은 NIPA가 잔금 지급을 위해 보유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잔금 50%를 GPU 입고 등 구축 상황을 확인해 연내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GPU의 반입 일정이 내년 2월로 예정된 만큼 해당 물량에 대한 잔금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추경으로 확보한 GPU 1만 3100장 가운데 정부 활용분 약 1만장은 올해 2월 산·학·연을 시작으로 4월 국가 AI 프로젝트, 8월 독자 AI 모델 개발 사업에 순차적으로 배분됐다. 월평균 활용률은 지난 3월 26.8%에서 9월 51.5%로 상승했다. 독자 AI 모델 정예팀에 배정된 물량 가운데 8월 이전까지 사용되지 않은 2232장은 산업계와 학계·연구계에 추가로 배분됐다. 과기정통부는 숙련된 사용자의 GPU 활용률도 50~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GPU는 계약부터 배분까지 약 6개월이 걸렸고 배분 이후 활용률이 50%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추가로 약 5개월이 소요됐다. 올해 구매분을 포함한 내년 GPU 배분 계획도 아직 수립되지 않아 실제 반입 이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형두 의원은 "GPU 26만장은 정부가 AI 경쟁력의 근거로 써온 숫자지만, 81%는 정부가 일정조차 확인할 수 없는 기업 계획이고 정부 몫도 계약 시점에 확보로 잡히고 있다"며 "GPU 경쟁력은 몇 장을 계약했느냐가 아니라 언제 들어와 얼마나 빨리 쓰이느냐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에도 차세대 GPU 1만장 확보에 3조 8500억 원이 편성된 만큼 정부는 GPU 통계를 계약·입고·가동 단계별로 구분해 공개하고 잔금 지급 기준과 정부 활용분 관리 방안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며 "오는 15일 NIPA 국정감사와 23일 과기정통부 종합감사에서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4 16:40한정호 기자

SK가스, AI 전력 수요서 기회 찾는다…세전이익 4500억원 목표

SK가스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와 가스 사업 확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아 2027~2030년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가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윤병석 사장이 직접 발표를 맡아 향후 성장전략과 투자·주주환원 계획을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성장 방향은 고객과 공급·판매망, 제품군 확대다. 우선 울산의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과 두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발전소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발전 사업 기회를 찾는다. AI 확산과 전기화로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가스 생산 단계에 참여하는 투자와 판매처 확대를 검토한다. 북미 가스전 등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위험을 따져 투자 기회를 살피고, 트레이딩 역량과 LNG·LPG 겸용 발전 모델을 활용할 해외 수요처도 발굴할 계획이다. 취급 제품에는 에탄을 추가한다. 이를 통해 메탄(C1)부터 에탄(C2), 프로판(C3), 부탄(C4)까지 제품군을 갖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공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다. 이 전략의 바탕에는 회사가 '옵셔널리티'라고 부르는 사업 방식이 있다. 에너지 가격과 수급 변화에 맞춰 유리한 조달·공급 방식을 선택해 추가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SK가스는 이를 지난 10년간 이익이 늘어난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연평균 세전이익은 2015~2019년 약 1000억원에서 2020~2025년 3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주당 현금배당은 2000원에서 9000원으로 늘었으며, 주가 변동과 배당을 반영한 주주총수익률(TSR)은 연평균 17% 이상을 기록했다. SK가스는 2027~2030년을 성장투자 집행 기간으로 삼고, 신사업의 이익 기여는 2031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합병(M&A)을 포함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발표한 3년간 총 9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이 같은 자본배분 원칙에 따른 것이다. 윤병석 사장은 "한 단계 높아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6:37류은주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4F² VCT D램' 개발 재확인…CXMT 메모리 추격 대응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에 '4F²(포에프스퀘어)' 기술 적용을 예고하며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동일 기술 개발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도 4F² 기술을 개발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개발 상황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화두로 떠오른 4F² 기술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4F²는 셀 면적을 극단적으로 줄여 동일한 칩 면적 내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는 차세대 셀 구조 기술이다. 최근 CXMT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서버용 D램 출시 계획을 기습 발표하면서, 업계에서는 중국의 메모리 기술 추격 우려가 확산됐다. 전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약 5년 전부터 4F²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밝혀왔다. 내부에서는 셀 구조를 수직으로 세우는 '수직 채널 트랜지스터(VCT) D램' 형태로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3D D램 및 수직 구조 공정 노드인 'D0a'에 4F²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내부 프로젝트 명칭은 'D0a-V'다. CXMT의 선전포고로 삼성의 차세대 공정 전환 행보에도 업계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SEDEX 2026 전시회에서 'AI 시스템 설계'를 주제로 클라우드 AI, 에지 AI, 피지컬 AI, 반도체 클러스터 등 6개 공간을 조성해 첨단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장에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방문해 송 사장,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과 함께 주요 기업 전시 부스를 둘러봤다.

2026.10.14 16:36전화평 기자

버즈니, 홈쇼핑 데이터 분석 리포트 매월 무료 제공

커머스 AI 전문기업 버즈니가 홈쇼핑 데이터 분석 플랫폼 '홈쇼핑모아 데이터허브'를 통해 '데이터허브 월간리포트'를 매월 무료로 발행한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15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홈쇼핑모아' 유저 행동 데이터와 홈쇼핑·T커머스 통합 편성 및 추정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시장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월 카테고리별 매출 순위 및 증감, 급상승·급하락 상품, 채널별 점유율, 히트 상품 순위, 모바일 시청 지표 등을 매월 종합 분석해 제공한다. 실제 발행된 9월호에서는 홈쇼핑·T커머스 채널의 9월 추정 매출이 전월 대비 3.0% 증가한 약 1.28조원을 기록했으며, 명절 수요에 힘입은 식품 카테고리가 29.3%로 1위에 올랐다. 리포트는 플랫폼 내 전용 메뉴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이메일 정기 구독 서비스도 지원한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최근 홈쇼핑 상품 기획과 방송 편성 등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판단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홈쇼핑모아 데이터허브를 찾는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 관계자의 이용이 늘고 있다"며 "판매자들이 홈쇼핑 시장의 흐름과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더 쉽게 데이터를 활용하고 판매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6:29백봉삼 기자

AI 패권전쟁, 한국 승부수는?… 도전과나눔, 제93회 기업가정신 포럼 개최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룡)은 오는 21일 오전 7시 10분 서울 강남구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제93회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가속화하는 AI 패권전쟁, 대한민국의 승부수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와 이광형 전 KAIST 총장이 연사로 나서 제조업 현장의 AI 전환과 기술 패권경쟁을 살펴보고, 대한민국과 기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첫 번째 강연은 주영섭 교수가 '한·중 제조업의 AI 대전환, 경쟁할 것인가? 차별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현대오토넷 대표이사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주 교수는 산업계·관계·학계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제조업에 특화된 AI와 피지컬 AI를 한국 산업의 주요 경쟁력으로 강조해 왔다. 주 교수는 올해 여섯 차례 중국을 방문하며 확인한 현장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중 제조업 경쟁의 흐름과 한국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규모와 속도를 따라가는 경쟁을 넘어, 한국 제조업이 축적한 현장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AI와 결합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차별화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강연에서는 AI 도입을 개별 공정의 효율 개선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 방향을 살펴본다. 제조업의 AI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인들에게 자사의 강점과 투자 우선순위를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이광형 전 KAIST 총장이 '미·중 패권경쟁, 인간은 AI를 관리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AI 발전의 속도와 인간의 통제 가능성을 다룬다. 이 전 총장은 KAIST에서 창업 교육과 미래전략 연구를 이끌어 온 학자로, 총장 재임 중 도전과 혁신의 문화 확산에 힘써 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사회의 대응 능력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아야 하는지, 미·중 기술 경쟁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떤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AI 개발의 속도와 투자 방향은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산업의 수요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AI를 둘러싼 논쟁을 산업과 경영의 관점에서 함께 살펴보고, 기술 경쟁력 확보와 변화에 대한 대응을 동시에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도전과나눔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인들이 중국 제조업의 변화와 글로벌 AI 경쟁을 함께 이해하고, 각자의 사업에 적용할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오전 7시 1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조찬은 오전 6시 40분부터 7시까지 제공된다. 1회 참가비는 조찬을 포함해 1인당 15만 원이다. 참가 안내는 도전과나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10.14 16:28방은주 기자

인텔 "韓 기업과 피지컬 AI 긴밀히 협력 중"

인텔이 최근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텔은 첨단 연산 장치와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통해 한국 제조사의 자동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14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존 힐리 인텔 산업 및 로보틱스 부문 총괄은 "지난 며칠 동안 피지컬 AI 분야의 파트너들과 만났다"며 "한국에서 발전하고 있는 파트너 관계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은 한국의 여러 제조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로의 전환을 최적화하고 첨단 피지컬 AI를 활용해 제조 분야의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력 중인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힐리 총괄은 "향후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력이 발전함에 따라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리 총괄은 인텔의 한국 내 활동을 두 갈래로 설명했다. 국내 고객과 파트너가 산업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것과 한국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혁신이 만들어지는 시장으로 함께 키우는 것이다. 힐리 총괄은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려면 개방된 파트너 생태계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철학을 유지해 왔다"며 "피지컬 AI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하드웨어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소프트웨어는 피지컬 AI 스튜디오 인텔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묶은 플랫폼으로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피지컬 AI 스튜디오' 같은 개발 지원 도구를 제공한다. 피지컬 AI 스튜디오는 AI 모델 학습 전문가가 아니어도 데이터 수집부터 모방학습, 미세조정, 테스트·평가, 경량화까지 거쳐 로봇용 AI 모델을 배포할 수 있게 돕는 소프트웨어다. 힐리 총괄은 "인텔의 초점은 특정 로봇 분야 하나에 맞춰져 있다기보다 피지컬 AI를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플랫폼이 가장 빠르게 확산하는 분야는 자율이동로봇(AMR)과 비전 기능을 결합한 제조용 매니퓰레이션(로봇 팔)이다. 힐리 총괄은 "AI를 통해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능력이 발전하면서 차세대 AMR이 등장하고 있다"며 "AMR이나 운송 로봇이 점점 더 비정형적인 환경에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행동하도록 하는 데 인텔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분야에서도 로봇 팔에 컴퓨터 비전과 비전 기반 검사 기능을 접목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와 이족·사족보행 로봇도 주목하는 분야다. 힐리 총괄은 "많은 고객과 파트너들이 인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휴머노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모델을 미세조정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개방성·비용·기능 안전이 경쟁력" 힐리 총괄은 인텔 로보틱스 플랫폼의 첫 번째 경쟁력으로 개방성을 꼽았다.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 요소와 호환되도록 해 고객이 특정 기술이나 단일 구현 방식에 종속되지 않게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구현·배포 비용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하나의 시스템온칩(SoC)에 서로 다른 컴퓨팅 아키텍처를 통합해, 실시간 제어와 AI 추론, 센서 데이터 처리를 별도 시스템 없이 한 플랫폼에서 처리한다. 힐리 총괄은 "인텔 제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현의 복잡성을 모두 낮춰 파트너들이 로봇을 대규모로 확장하는 데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제어와 기능 안전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힐리 총괄은 "로봇은 AI 모델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시간 결정적 성능을 제공하고 기능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해야 하는데, 인텔은 오랫동안 이 분야 기술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시간 결정적이란 연산이 매번 같은 시간에 끝난다는 게 보장된다는 뜻이다.

2026.10.14 16:28진운용 기자

AI로 10억도 안 써 뚝딱 만든 '스틸레이' 영화 흥행할까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SF 액션 영화 '스틸레이'가 오는 21일 개봉한다. 통상 막대한 제작비와 시간이 필요한 장르를 6개월 만에 10억원 미만의 예산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기술을 활용한 제작 효율성과 별개로 영화 자체의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았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스틸레이'는 기획부터 영상 제작, 후반 작업까지 전반적인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한 장편 영화다. 휴머노이드와 전투 로봇, 대규모 액션 등 시각효과 비중이 높은 SF 장르를 기존 제작 방식보다 적은 비용과 짧은 기간에 구현했다. 영화는 전투 수트 '스틸레이'를 착용한 주인공 윤강이 인간을 위협하는 피지컬 AI 로봇 '에이라'에 맞서 납치된 아버지를 구하는 이야기다. 인간과 AI의 대결을 중심에 두면서도 AI를 일방적인 위협으로만 묘사하지는 않는다. 또 다른 AI인 '아라'가 윤강과 협력해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을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작비·기간 줄인 AI...성우 연기와 후반 작업으로 완성도 보완 '스틸레이'는 제작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했다. 초기 비주얼 콘셉트 구상부터 3D 모델링, 영상 생성과 화질 개선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대규모 세트와 복잡한 시각효과가 필요한 장면을 AI로 구현하면서 제작비를 10억원 미만으로 낮추고, 전체 제작 기간도 6개월로 단축했다. 수백억원의 제작비와 수년의 시간이 투입되기도 하는 기존 SF 블록버스터와 대비되는 대목이다. 생성형 AI 영상의 약점으로 꼽히는 인물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장면 간 불일치를 줄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캐릭터와 장면의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보완 작업을 진행했고, 대사에는 AI 합성 음성 대신 실제 성우의 연기를 활용했다. 이후 입 모양과 음성을 맞추는 정밀한 립싱크 작업을 거쳐 인물의 감정 표현을 살렸다. 음향 역시 별도의 믹싱 과정을 통해 보강했다. 그 결과 액션 장면과 인물의 대사, 주요 장면의 시각적 표현은 대체로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그러나 일부 대사의 억양과 인물의 행동 전환에서는 어색함이 남았고, 장면마다 화질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도 있었다. 서사 역시 비교적 익숙한 SF 액션 영화의 전개를 따르고 있어 이야기 자체의 참신함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제작비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AI 활용 여부와 무관하게 관객을 설득할 만한 작품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드러낸 셈이다. 제작진 "완벽하지 않아도 관객과 만나야"…정부도 지원책 검토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AI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도로 설명했다. 설우인 감독은 지난달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세상에 결과물을 내놓아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온전히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관객과 직접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공동제작사 아이노스튜디오의 함슬기 대표도 "AI만으로 90분 분량의 장편 영화를 끌고 갈 수 있음을 증명하고 기회를 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부도 AI 영화가 국내 콘텐츠 산업에 가져올 변화에 관심을 보였다.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영상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콘텐츠 산업도 바뀌게 될 것이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상당히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궁금했다"며 "'스틸레이'를 놀라면서 재미있게 봤다. 제작진이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시대의 문화 강국으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무엇을 챙겨야 할지 실감했으며, '스틸레이'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파악해 관계 부처와 함께 개선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스틸레이'는 AI 기술이 고비용 장르의 제작 문턱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다만 이러한 제작 방식이 영화 산업에 안착하려면 비용 절감이라는 기술적 성과를 넘어, 관객이 작품 자체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26.10.14 16:24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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