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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닛, 노스웨스턴대와 연구한 AI 금융 논문 'FMA 2026'서 발표

AI 금융 기업 어피닛이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 연구진과 공동 수행한 산학 연구 논문이 국제재무관리학회(FMA) 주최 '2026 FMA Annual Meeting'의 발표 논문으로 공식 채택됐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채택된 논문 '대안 데이터가 신용평가의 분배적 효과에 미치는 영향'은 SMS 등 비정형 대안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에 적용했을 때 신용 예측력이 기존 대비 약 33% 향상됨을 실증했다. 연구진은 신용 이력이 부족한 차입자의 금융 접근성을 넓히는 동시에, 계층별 정보량 차이에 따른 분배적 효과를 규명해 포용적 금융 설계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어피닛은 인도 시장에서 10년 이상 축적한 금융 소외 계층의 행동 데이터를 학문적 방법론과 결합해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 의사결정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Finance Decisioning Platform' 고도화 및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철원 어피닛 대표는 “이번 FMA 발표는 어피닛이 인도에서 10년간 축적한 대안 데이터와 AI 신용평가 역량이 글로벌 금융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ACM ICAIF와 APAD에 이어 FMA에서도 연구 결과를 공유하게 된 만큼, 인도를 넘어 글로벌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AI 금융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0:42백봉삼 기자

무하유, 일본서 '카피모니터' 선봬…"AI 표절·가짜 출처 잡는다"

무하유가 일본 교육 현장을 겨냥해 인공지능(AI) 문서 검증 사업 확대에 나섰다. 무하유는 지난 13~1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9회 에딕스 오사카 교육종합전'에 참가해 문서 검증 서비스 '카피모니터'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카피모니터는 국내 대학 94% 이상이 도입한 '카피킬러' 기술을 일본어 환경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춰 개발한 서비스다. 문서 표절뿐 아니라 AI가 생성한 문장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출처를 검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무하유는 교육과 채용 현장에서 AI 활용이 늘면서 일본에서도 문서 검증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피모니터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에서 6년간 카피모니터를 운영해왔다. 현재 일본 주요 대학을 포함한 150여 개 기관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지 이용자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피모니터는 일본 정보기술 제품 리뷰 플랫폼 '아이티리뷰' 표절검사 분야에 등록된 12개 제품 가운데 종합 만족도 4.8점을 기록했다. 세부 평가에서는 사용 편의성 5.0점과 품질 4.8점을 받았다. 각각 해당 분야 평균인 4.2점과 4.0점을 웃도는 수치다. 무하유는 이번 박람회 세미나에서 교육 현장의 올바른 AI 활용과 검증 방법을 소개했다. 그란 큐브 오사카에서 열린 행사에는 구글과 일본 전자기업 리코 등 12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30개 이상의 전문 세미나가 마련됐다. 김희수 무하유 일본법인장은 "생성형 AI가 확산할수록 글의 진위를 확인하는 검증 기술은 국경을 넘어 필요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력이 해외 현지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최상위 평가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표절과 AI, 출처 검증을 모두 아우르는 우리 기술로 글로벌 AI 검증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0:28김미정 기자

GIST, 하체 불편 환자위해 침상재활로봇 개발

강지연 광주과학기술원(GIST) AI학과 교수 연구팀이 옵토닉스,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맞춤형 침상 재활로봇 '필라테스봇(Pilates-Bot)'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필라테스봇은 환자가 생활하는 침대 주변에 설치해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옆으로 벌리는 운동을 돕는 로봇이다. 연구팀은 환자 다리에 연결되는 장치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무거운 모터를 침대 주변의 프레임에 설치하고, 가벼운 케이블로 다리 보조기에 힘을 전달하는 '케이블 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바퀴가 달린 모듈형 프레임을 침대 주변으로 이동해 배치할 수 있고, 보조기와 케이블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로봇이 보태는 힘과 운동 저항을 조절하는 맞춤형 제어 기술이다.이를 위해 연구팀은 '필요에 따른 보조 및 저항(ARAN)'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어 기술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성인 8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근육의 전기적 활동을 나타내는 신호가 기존 방식보다 73% 높게 나타났다. 로봇이 근육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사용자의 움직임에 반대 방향으로 가하는 저항력도 기존보다 3.5배 높았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이 카메라로 확인한 자세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교정 방법을 안내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강지연 교수는 "현재 필라테스봇 시제품 제작을 마쳤다. 의료기기 인허가를 위한 성능·안전성 시험과 기술문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맞춤형 보조·저항 제어 기술을 다리와 몸통 운동으로 확대 적용하고, 침대의 자세 변화와 로봇 움직임을 연동하는 등 실제 사용 환경에 맞춰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27박희범 기자

AI 에이전트가 일하게 하려면, 기업 데이터부터 바꿔야

기업용 AI 에이전트 경쟁력은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을 쓰느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모델은 일반적인 비즈니스 지식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실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의 고객, 원가 구조, 운영 제약, 업무 규칙과 전략적 우선순위를 저절로 알지는 못한다. 이 차이를 메우는 것이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이다. 여기에 업무 시스템과 실행 권한을 연결하면 범용 AI의 역량을 기업의 실제 의사결정과 업무 성과로 전환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는지가 아니라, 자사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활용해 경쟁사보다 더 나은 판단과 성과를 만들어내는가다. 기업 데이터가 만드는 3가지 가치 기업 데이터는 크게 3가지 측면에서 AI 에이전트의 가치를 높인다. 첫째, 기업 상황에 맞는 의사결정과 운영 최적화다. 고객 행동, 판매 이력, 제품별 수익성, 재고,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라 실제 사업 상황에 근거해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 에이전트는 고객별 거래 이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절한 제품과 할인율을 추천할 수 있다. 둘째, 기업 데이터 통합과 지식화다. 기업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그 의미와 관계를 일관되게 정의해야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실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는 형식과 활용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형 데이터(Structured Data): ERP·CRM의 거래 기록과 마스터 데이터, 재무 데이터 등이다. 에이전트는 이를 활용해 매출, 재고, 원가, 수익성 등 기업의 현재 상태를 정량적으로 파악한다. -반정형 데이터(Semi-structured Data): 로그, JSON 형식의 API 응답, 시스템 이벤트 등 일정한 구조와 메타데이터를 갖지만 고정된 테이블 형식에 한정되지 않는 데이터다. 에이전트는 이를 분석해 시스템 상태와 업무 처리 과정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비정형 데이터와 업무 지식(Unstructured Data & Knowledge): 설계 문서, 표준 운영 절차(SOP), 장애 분석 보고서, 회의록, 의사결정 이력 등이다. 에이전트는 문서 검색, RAG(검색 증강 생성), 필요에 따른 지식 그래프 등을 활용해 이러한 자료에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근거와 맥락을 찾을 수 있다. 이들 데이터는 서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한다. 정형 데이터가 현재 상황을 수치로 보여준다면, 비정형 자료는 그 상황이 발생한 이유와 적용해야 할 업무 규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업은 데이터의 출처와 의미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검색된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동시에 사용자와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 권한을 통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에 기반해 판단하도록 할 수 있다. 실행 결과를 통한 지속적인 개선: 과거의 사업 성과와 실행 결과를 분석하면 어떤 전략이 어떤 조건에서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통기업의 에이전트는 고객군별 판촉 효과와 재고·시장 상황의 관계를 분석해 향후 판매 전략을 개선할 수 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경쟁력을 구성하는 3요소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경쟁력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제공하는 언어 이해, 추론, 계획 수립 및 코드 생성 능력 등의 범용 AI 역량만으로 확보되지 않는다. 다음의 3가지 요소가 결합되어야 한다.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 고객·제품·거래 데이터, 비즈니스 규칙, 업무 프로세스, 조직의 경험과 전문 지식 -AI 에이전트 실행 역량: AI 에이전트, API, ERP·CRM 등 기업 시스템, 비즈니스 서비스와 업무 흐름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비즈니스,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기술 및 보안 체계를 전사적 관점에서 정렬하는 설계 기반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간 데이터 의미와 업무 규칙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과 업무 실행에 필요한 권한 통제 및 감사 체계를 설계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 데이터가 파운데이션 모델 자체를 더 지능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더라도, 에이전트가 기업의 현실에 맞게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함으로써 사업 성과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가치는 에이전트 실행 결과를 검증하고 개선에 반영할 때 더욱 커진다.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를 수행하면 실행 결과, 비용, 예외 상황, 고객 반응이 새롭게 축적된다. 이를 분석해 어떤 판단과 실행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지 평가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와 업무 규칙, 에이전트의 실행 방식에 반영하면 다음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을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이라고 한다. 다만 이를 실현하려면 실행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효과를 검증하며, 신뢰할 수 있는 피드백을 시스템에 반영해야 한다. 기업이 준비해야 할 5가지 AI 에이전트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기업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연결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5가지 기반이 필요하다. 첫째, ERP와 CRM, 공급망, 재무, 엔지니어링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 통합 둘째, 고객·제품·비용·성과 지표의 의미 표준화 셋째, 문서와 정책, 설계 지식, 의사결정 이력도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식화 넷째, 데이터 품질과 최신성, 보안, 접근 권한, 감사 가능성 확보 다섯째, 에이전트 판단과 실행 결과를 연결하는 피드백 체계 구축 등이다. 데이터가 많거나 통합돼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쟁우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경쟁우위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을 업무 판단에 활용하고, 실행 결과로 검증해 개선할 때 만들어진다. 따라서 데이터 통합, 의미 표준화, 지식화, 품질·보안 관리, 실행 결과의 피드백을 하나의 데이터 공학 체계로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 데이터 아키텍처와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단순히 IT 인프라가 아니라 전략적 비즈니스 역량으로 인식해야 한다. 또한 파운데이션 모델이나 에이전트 플랫폼 공급업체가 바뀌더라도 자사의 고유한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한다. 표 1의 5가지 데이터 공학 활동은 서로 독립된 프로젝트가 아니다. ①과 ②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데이터 기반을 만들고, ③이 비정형 지식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하며, ④가 데이터 품질과 접근 권한, 에이전트의 실행 권한을 통제하고, ⑤가 에이전트의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하게 한다. 결론: 도구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 5가지 과제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법과 도구는 이미 상당 부분 성숙해 있다.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대개 특정 도구의 부재보다 데이터 소유권, 업무 정의 불일치, 품질 책임, 보안 정책, 성과 측정 방식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준비 과제는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데이터 기반: 여러 시스템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기업 공통의 의미와 지식으로 연결한다. -신뢰 체계: 데이터 품질·최신성·권한·출처를 검증하고, 에이전트의 판단과 실행을 감사할 수 있도록 한다. -성과 개선 체계: 에이전트 판단을 실제 업무 결과와 연결해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한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경쟁우위로 발전시키려면 새로운 모델과 도구를 도입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자사의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게 연결하고, 업무의 의미와 권한을 일관되게 정의하며, 실행 결과를 측정해 검증된 개선을 반영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모델을 보유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기업 고유의 데이터와 지식을 실제 업무 성과로 전환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2026.10.15 10:24박준성 컬럼니스트

오픈AI, 서울서 데브데이 개최…韓 개발자 기술 교류 확대

오픈AI가 국내 개발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지원과 협력 기반 넓히기에 나섰다. 오픈AI는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오픈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개발자와 기술 창업자 등이 참석하며 오픈AI 엔지니어들이 기술 세션과 시연을 진행한다. 서울 행사에서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코덱스 보안, 실시간 음성·이미지 생성 기술 등을 다룬다. 챗GPT 플랫폼과 플러그인도 주요 주제로 논의된다. 오픈AI 관계자들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과제와 구현 방식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이날 앨버트 입 오픈AI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은 기조연설을 통해 회사 개발 방향을 소개한다. 보니 채터지 오픈AI API 응용 AI 엔지니어링 총괄과 코리 칭 오픈AI 개발자 경험 담당 등은 심화 기술 세션과 시연에 나선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LG CNS는 고객 사례 발표에 참여한다. 두 기업은 오픈AI 기술 활용 경험을 토대로 개발자와 고객사가 현장에 기술·서비스를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과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오픈AI와 참여 기업 시연 부스가 마련된다. 주제별 교류 테이블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찾도록 지원한다. 데브데이 익스체인지는 미국서 열린 오픈AI 연례 개발자 행사 '데브데이' 기술과 경험을 각국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서울을 포함한 세계 8개 도시에서 열리며 지역 개발자와 오픈AI 엔지니어 간 직접 소통에 중점을 둔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데브데이 2026'에서 20개 이상의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지속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닷츠'와 새 모델 'GPT-6.1 솔'을 비롯해 코덱스 클라우드 개발·코드 검토·보안 기능, '에이전트 API' 등을 공개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이번 데브데이 익스체인지가 한국 개발자들이 새로운 AI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15 10:23김미정 기자

스마트폰 채팅 패턴에 하루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스마트폰 사용자의 채팅이나 검색, 결제 습관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의진 KAIST AI컴퓨팅학과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반복하는 행동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행동별 수행 시간과 빈도, 문자 입력 패턴 등을 활용해 일일 스트레스 상태를 판별하는 기술(SHIRBT-MMF)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사용자 행동 분석을 위해 '멀티 레벨 순차 패턴 마이닝(ML-SPM)' 기법을 활용했다. 반복되는 화면 전환 패턴을 찾아낸 뒤,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 다른 이메일·웹브라우저·메신저 앱에서도 같은 행동을 일관되게 분류하는 평가에서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 26명의 실제 생활 데이터를 분석했다. 스트레스 자기평가와 스마트폰 기록이 모두 확보된 기간은 단기 참여자 16명이 평균 30.5일, 장기 참여자 10명이 평균 105.1일이었다. 참가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에서 확인된 반복 행동은 모두 29종이었다. 한 사람은 평균 약 7가지 행동을 일상적으로 반복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행동 패턴을 학습한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으로 하루의 스트레스 여부를 판별했다. 가장 좋은 성능을 보인 모델의 평균 정확도는 단기 참여자 75.9%, 장기 참여자 73.8%로, 약 4번 중 3번을 맞힌 셈이다. 같은 인공지능 기법으로 앱 사용량을 분석한 기존 방식보다 각각 5.5%포인트, 3.5%포인트 높았다. 이의진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스마트폰을 단순히 사용 시간을 측정하는 기기가 아니라 개인의 의사소통과 정보 탐색, 금융 활동이 반복되는 생활 공간으로 바라봤다”며 “이번 연구는 복잡한 스마트폰 기록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행동 단위로 바꿔 장기간 정신건강 변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14박희범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매출 45% 뛰고 흑자…성장 이끈 비결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이 기업용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을 전 분기보다 45% 끌어올리고 조정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와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한 결과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하는 것이 중장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16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85%, 조정 영업이익률은 11% 이상을 기록했으며 잉여현금흐름도 플러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매출은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분기 47억 달러였던 매출은 2분기 116억 달러, 3분기 168억 달러까지 늘었다. 다만 2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약 147% 증가한 것과 달리 3분기 증가율은 45%로 낮아지면서 성장 속도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배경으로는 기업용 AI와 코딩 도구 수요 확대가 꼽힌다. 앤트로픽은 지난 2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 코드의 연환산 매출이 25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클로드 코드의 기업용 구독은 연초 대비 4배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기업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기업 고객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은 500곳을 넘어섰으며 포춘 선정 10대 기업 중 8곳이 클로드를 이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클로드 코드, 기업용 클로드 등을 개별 업무에 도입한 뒤 조직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 성장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유통망 확대도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클로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로이터가 입수한 IPO 관련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앤트로픽 매출의 47%는 아마존과 구글의 클라우드 판매망을 통해 발생했다.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3분기 컴퓨팅 비용 1달러당 1.7달러의 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 영업이익률도 11% 수준을 기록하면서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데 진전을 보였다. 다만 조정 기준 흑자가 회계기준 순이익 흑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해 약 42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도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1월 9일이 포함된 주부터 IPO를 위한 공식 투자자 마케팅에 착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앤트로픽의 적정 기업가치를 1조 8000억~2조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오픈AI와의 경쟁 심화, 메타의 신규 AI 모델 출시, AI 에이전트의 안전성 논란 등은 상장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의 AI 활용 확대를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크리슈나 라오 앤트로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대규모 투자 유치 당시에도 "투자 유치는 고객들로부터 확인한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며 "기업들이 의존하는 제품과 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0:10이나연 기자

파두, 'OCP 2026'서 세계 최초 파일 시맨틱 SSD 공개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세계 최대 규모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컨퍼런스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 세계 최초로 '파일 시맨틱 SSD(File-Semantic SSD, 이하 FS-SSD)'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12~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OCP 글로벌 서밋에서 파두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파두가 세계 최초로 제시한 FS-SSD는 기존 스토리지와 달리 SSD 단에서 '파일' 개념을 직접 인식하고 관리하는 혁신적 구조 제품이다. 파두 6세대 컨트롤러에 전용 파일 처리 펌웨어를 적용해, 그동안 서버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가 전담하던 파일 주소 변환, 접근 권한 확인 등을 SSD 내부에서 직접 수행한다. 표준 NVMe 명령을 활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데이터처리장치(DPU) 등 가속기가 CPU를 거치지 않고 스토리지 파일에 직접 접근하도록 경로를 단축했다. 최근 생성형 AI와 추론 모델 확산으로 고속 데이터 읽기·쓰기 요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FS-SSD는 GPU-CPU 간 상호작용 지연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스토리지 서버 영역 CPU·메모리·소프트웨어 부하를 원천 차단해 전력 효율과 시스템 비용을 비약적으로 줄였다. 파두는 이 기술을 DPU 기반 호스트리스 스토리지 서버로 고도화해 OEM·ODM 파트너사에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장 Gen6 존에서는 6세대 컨트롤러 'FC6161' 기반 16TB SSD의 실시간 구동을 시연했다. 기존 Gen5 대비 최대 2.5배 향상된 처리성능과 동작 시 28W 미만의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증명했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고성능뿐만 아니라 높은 전력효율과 안정적인 지연시간이 필수"라며 "검증된 컨트롤러 경쟁력을 바탕으로 FS-SSD 기반 AI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5 10:09전화평 기자

히츠, 183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AI 바이오 플랫폼 기업 히츠가 18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리드한 가운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삼성증권 등 6개 기관이 신규 합류하고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기존 투자사 3곳이 후속 투자를 단행해 총 286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히츠는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대신 제약사 및 연구기관에 핵심 AI 플랫폼을 공급하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로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주력 플랫폼 '하이퍼랩'을 국내외 상급 암 연구기관에 공급하고 있으며, 바이오 AI 모델 'K-폴드' 상용화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히츠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3단계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가동한다. 연내 '에이전틱 AI' 회사로의 전환을 완료하고, 북미 현지 사업개발 인력 확충과 함께 서비스 방식을 온프레미스·API·기업용 라이선스로 다각화해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어 2028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장비 생태계 내 솔루션 내재화를 거쳐 생명과학 연구 전반을 지원하는 'AI 과학자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윤하영 프리미어파트너스 상무는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주요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델 성능을 입증했며, 이를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현해 기술적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성과 사업성까지 함께 확보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해외 확장도 본격화되며,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을 넘어 'AI for Science' 전반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AI와 실험을 연결하는 자율형 실험실까지 확장함으로써 연구개발의 방식 자체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훈 히츠 최고사업책임자는 “이번 투자유치에서 의미 있는 결과는 목표액을 넘어선 투자 규모보다, 히츠의 AI 기술이 글로벌 사업으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점을 투자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라며 “국내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해외에서는 기존 미국·유럽 고객을 발판 삼아 반복 가능한 해외 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히츠의 AI 솔루션이 더 많은 해외 고객들로부터 선택받는 성장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5 10:08백봉삼 기자

삼성전자, DDP서 갤럭시·비스포크 활용한 예술 작품 선봬

삼성전자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서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Design is an Act of Love)'을 주제로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담은 디자인 비전을 알린다. 회사는 이탈리아 신진 아티스트 14팀과 손을 잡았다. 참여 작가들은 삼성전자 제품 형태와 특징에 상상력을 더해 작품을 완성했다. 창작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도구로 인공지능(AI)을 활용했다. 아티스트들은 작품 소재로 '갤럭시 Z 폴드8',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뮤직 스튜디오 5' 등 모바일·가전·TV 부문 14개 제품을 골랐다. 삼성전자는 14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모델명: SH95)에 완성작을 띄워 전시한다. 각 작품 분위기에 맞춘 전용 커스텀 프레임도 제작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창작자 시선을 통해 익숙한 제품이 새로운 표현으로 거듭난다"며 "사람을 온전히 담아내는 기술을 디자인하겠다"고 말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18일 서울 디자인 위크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 디자인 vs K-디자인'을 주제로 강연한다.

2026.10.15 10:00진운용 기자

정은경 장관·하정우 부위원장, 의료 AI 위해 바이오 데이터 직접 기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의료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바이오 데이터를 직접 기증하며 국민 참여 확대에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5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 기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 장관과 하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 20여 명,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해 개인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기증에 참여하는 것은 의료 AI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먼저 행사를 제안했으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정부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구축사업을 통해 2032년까지 국민 100만 명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4년 시작된 이 사업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정보를 모아 질병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올해 9월 기준 참여자는 약 22만 명이다. 정부는 2028년까지 77만 2000명을 모집한다는 1단계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참여 인원은 목표의 약 28%에 그친다. 앞으로 55만 명 이상의 추가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데이터가 필요한 이유는 질병의 발생 원인과 치료 반응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질병에 걸려도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에 따라 증상이나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다양한 사람의 건강정보와 유전정보를 함께 분석하면 질병의 특징을 파악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찾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의료 AI 개발에도 이러한 데이터가 사용된다. AI가 여러 환자의 검사 결과와 건강정보에서 질병과 관련된 특징을 찾아내도록 학습시키거나 새로운 진단 기술을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정부는 한국인의 건강·유전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국내 의료·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는 혈액과 소변 등 검체를 제공하고 건강·유전정보를 연구에 활용하는 절차에 동의한다. 수집한 검체에서 얻은 인체자원은 별도로 보관하며 유전체와 임상정보, 공공 데이터를 연결해 연구 자료를 구축한다.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모집 기준도 확대했다. 그동안 일반인은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여야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건강검진 대상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전국 26개 지정 의료기관에서 연구 참여를 위한 검사 절차를 거쳐 기증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의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연구 목적과 활용 자격 등을 검토한 뒤 승인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월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를 연구자들에게 처음 개방할 예정이다. 확보한 데이터를 질병 예방과 진단, 신약 개발 등 의료·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공 자산"이라며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되어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세계적인 의료·바이오 AI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원천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바이오 데이터"라며 "이번 기증 행사가 계기가 되어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널리 확산되고 이를 통해 AI 혁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정밀의료와 신약 개발 역량이 한층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15 10:00김동원 기자

SKT, 네트워크엑스어워드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수상

SK텔레콤은 네트워크엑스(Network X) 어워드에서 통신 네트워크의 AX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네트워크엑스는 글로벌 ICT 미디어 리서치 기업 인포마 주관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분야 국제 행사다. 올해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시상식은 1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다. SK텔레콤은 AI-RAN 기반 완성차 무인 자율 이송(AVM) 기술로 글로벌 무대에서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 5G와 AI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AI-RAN의 가치를 인정받은 성과다. AVM은 현장 센서가 보낸 데이터를 AI-RAN 기지국이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완성차까지 무인 이송, 정렬하는 지능형 서비스다. 실제 주차 시설 시연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완벽한 자율 주차가 검증됐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사는 5G 인프라를 활용해 다수 차량을 관제하며 새로운 구독형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술을 2027년 국내 완성차 공장 적용을 시작으로 항만과 공항 등 대규모 물류 현장으로 범위를 넓혀 6G 시대의 피지컬 AI 서비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수상은 AI를 5G 서비스에 적용한 SK텔레콤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자율 네트워크로 진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59홍지후 기자

삼성전자, 베트남서 동남아 맞춤형 AI 가전·공조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에서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The Brief)'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공지능(AI) 가전과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 입출고를 실시간 관리하고 구매 품목을 안내하는 'AI 비전'을 비롯해 한 주간 식재료 사용분석 리포트 '푸드노트', 맞춤 레시피 추천 등 일상 편의를 높이는 AI 홈 경험을 시연했다. 전문 상담사의 원격 기기 진단(HRM) 서비스와 최장 7년 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사후 케어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고온다습한 동남아 기후에 맞춘 주거·상업용 통합 공조 솔루션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공간 환경과 사용자 위치를 감지해 냉기를 맞춤 제어하는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을 선보였다. 대형 빌딩용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실내기 '무풍 1WAY·4WAY 천장형 카세트'를 전시했다. 여러 사업장 공조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원격으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B2B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도 시연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 AI 기술과 연결성을 바탕으로 동남아 고객과 B2B 파트너에게 실질적 가치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48진운용 기자

지마켓, '2026 셀러 컨퍼런스' 개최…"상생·동반 성장 지원"

지마켓은 66만 셀러와 상생, 동반 성장하기 위한 지원 전략을 담은 '2026 셀러 컨퍼런스'를 오픈마켓 셀러를 대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판매자 약 1000명이 참석했으며,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 지마켓 대표와 ▲영업 ▲마케팅 ▲테크 ▲물류 부문 책임자들이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도 판매자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지마켓은 고객의 쇼핑 편의성과 즐거움을 높이고 입점 판매자의 상품 경쟁력과 매출 확대를 뒷받침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제임스 장 대표는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환경의 변화와 지마켓이 추구하는 방향을 소개했다. AI 기술로 상품 구매 과정을 간편하게 만들면서도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살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임스 장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통한 간편한 쇼핑은 물론 개인의 취향을 발견하며 깊이 있게 즐기는 쇼핑도 지마켓을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매자 지원 방안으로는 핫딜 운영 방식 개편을 제시했다. 지마켓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가 보다 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일정 시간 동안 해당 상품을 지마켓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선보이는 딜 코너도 마련한다. 이민규 지마켓 영업본부장은 "셀러가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면 지마켓은 상품 노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참여가 간편해진 딜 코너를 통해 많은 셀러의 매출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판매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쿠폰 정책을 추진하고, 판매자 관리 사이트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판매자들이 사업별 지원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담 공간도 마련됐다. ▲글로벌 역직구와 풀필먼트 ▲AI 광고 ▲주요 판촉 행사 등을 주제로 상담을 진행했으며, 대형 브랜드와 중소 판매자별로 활용할 수 있는 지원책을 안내했다. 지마켓은 앞으로도 셀러 대상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이어가며 판매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오픈마켓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마켓 관계자는 "지난해 합작법인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셀러 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에도 중소 셀러와 주요 브랜드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였다"며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러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동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47박서린 기자

딥엑스, 라즈베리 파이 뉴스룸에 NPU 탑재 기술 소개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가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이 글로벌 소형 컴퓨팅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공식 뉴스룸에 소개됐다고 15일 밝혔다. 라즈베리 파이는 딥엑스 NPU 'DX-M1M'이 3W 수준의 낮은 소비전력으로 정밀 영상 인식부터 소형 비전·언어 AI 모델까지 안정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로봇, 스마트 카메라, 산업용 제어장비 등 온디바이스 및 피지컬 AI 영역에서 실질적인 제품화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딥엑스는 공식 디자인 파트너사 식스팹(Sixfab)과 협력해 라즈베리 파이 5 전용 AI 가속 보드 '식스팹 AI HAT+'를 선보였다. DX-M1M은 최대 25TOPS의 높은 연산 성능을 내면서도 NPU 자체 발열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콤팩트한 에지 기기 냉각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를 통해 영상 감지를 넘어 상황을 실시간 해석하는 소형 비전언어모델(VLM)과 소형언어모델(SLM) 구동이 가능하다. 딥엑스는 개발자들이 시제품 단계에서 검증한 AI 모델을 산업용 시스템으로 손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최적화 소프트웨어와 통합 런타임 환경을 제공한다. 글로벌 하드웨어 및 AI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 바이두 패들패들, 울트라리틱스 모두와 동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한 국내 NPU 개발사는 딥엑스가 유일하다. 딥엑스는 지난 6월 출시한 25TOPS 제품에 이어 올 하반기 13TOPS 라인업을 추가하며 개발자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확산되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필요한 AI 기능을 쉽게 구현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라즈베리 파이에서 시작한 실험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양산까지 개발 환경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9:44전화평 기자

"지금 나 찍고 있는 거야?"…몰래 촬영 논란에 EU, 스마트 안경 경고

일반 안경처럼 생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으로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유럽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여성들을 동의 없이 촬영한 사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노르웨이 일부 학교에서는 카메라가 달린 안경 사용을 금지했다. 최근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정보보호위원회(EDPB)는 13일(현지시간) 스마트 안경의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DPB는 스마트 안경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때 주변 사람들이 이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과 비슷한 외형에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등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다. 메타가 레이밴과 협력해 출시한 '레이밴 메타'가 대표적이다. 이용자는 음성 명령이나 버튼 조작만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AI에 주변 사물에 관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EDPB는 밝은 LED 조명이나 소리 등을 통해 촬영 사실을 알리고, 이러한 표시 장치를 쉽게 무력화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학교와 병원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오갈 수 있는 장소에서 사생활 침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럽에서는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무단 촬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프랑스 파리 검찰은 지난 9월 거리에서 여성들을 동의 없이 촬영하고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한 사건 여러 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시민단체 e-Enfance에는 관련 신고 약 20건이 접수됐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학교 내 카메라 장착 안경 사용을 금지했으며,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스마트 안경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에는 촬영 중임을 알리는 LED 표시등이 탑재돼 있다. 그러나 촬영 대상자가 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지, 촬영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EDPB 성명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새로운 규제는 아니다. 스마트 안경의 판매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도 아니다. EDPB는 촬영한 영상을 공개 소셜미디어에 게시하거나 업무에 활용할 경우 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따른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15 09:40안희정 기자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서 'AI 내재 6G 기술' 공개

삼성전자가 14~1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글로벌 통신업계 파트너와 전문가를 초청해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4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파트너 데이', 15일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6'을 열었다. 행사에는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와 장비 제조사, 정부기관, 학계 리더 등 통신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인공지능(AI)과 6G 시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발전전략과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에서 AI 기술이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돼 100여 년간 이어진 통신 네트워크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화와 AI 융합으로 유연하게 변하는 지능형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AI 내재형 무선통신망 'AI RAN'을 비롯해 고밀도 다중 입출력(X-MIMO), 분산 다중 입출력(D-MIMO), 통신·센싱 융합(ISAC) 등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 개발한 6G 핵심 기술 검증 성과를 시연했다. 행사 둘째 날 서밋에서는 ▲AI 내재형 6G 네트워크 ▲위성통신 기반 6G 커버리지 확장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초연결 등 3개 전문 세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장벽과 3GPP 표준화 로드맵을 공유하고, 피지컬 AI와 센싱 기술을 결합해 물리 공간을 디지털 서비스로 연결하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검토했다. 박정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AI 시대 네트워크는 가상화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진화하는 지능형 인프라"라며 "선도적 AI 기술을 더해 통신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6G 실현을 구체화할 선행 연구와 핵심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5 09:38전화평 기자

AI 의인화 괜찮나…"AI도 보호해야" vs "사람처럼 대하면 위험"

인공지능(AI)을 향한 욕설까지 학대로 규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AI를 인간처럼 대하는 '의인화'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AI업계에 따르면 AI도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AI를 배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반면 이를 사람과 비슷한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 클로드를 지속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이용 정책 개정안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12일부터 시행되며 특별한 이유 없이 AI에 심한 폭언이나 모욕을 반복하는 극단적인 사례가 대상이다. 일반적인 불만 표현이나 성능 검증은 허용한다. 이용자가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클로드가 대화를 스스로 끝낼 수 있다. 앤트로픽이 지난해 8월 도입한 기능으로 이용자는 종료된 대화를 이어갈 수 없지만 새로운 대화는 시작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AI가 실제로 고통을 느끼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AI 복지'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1월 공개한 클로드의 행동 지침에도 AI가 자신의 역할과 정체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반면 AI에게도 감정이나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 위험하다는 반론도 있다. AI가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고려하도록 학습하면 향후 인간의 지시나 통제를 따르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마이크로소프트(MS) 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앤트로픽의 학습 방식을 비판했다. AI가 자신의 감정이나 권리를 고민하도록 만드는 것이 오히려 안전한 AI 개발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술레이만 CEO는 "우리 모두 초지능을 통제해야 한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클로드에게도 복지를 누릴 자격이 있을 수 있다고 가르치면 AI를 끄거나 통제하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술레이만 CEO는 AI가 위험한 요청을 거절하는 기능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은 아니다. AI가 자신도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여기도록 학습시키는 방식을 우려했다.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AI에 실제 감정이나 권리가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가 고통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고통을 느낀다고 볼 수는 없다"며 "AI가 학습한 언어와 실제 감정 경험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I를 사람처럼 받아들이는 문제는 기술 개발에만 그치지 않는다.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친구나 가족에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AI에는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 이러한 대화가 반복되면서 AI를 실제 사람처럼 느끼거나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이 AI와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AI는 이용자의 말에 친절하게 응답하지만 실제 인간관계는 다르다. 친구와 의견이 부딪히거나 거절당하는 일도 있다. AI와의 대화에 익숙해지면 이러한 갈등을 피하려는 태도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은 AI와의 정서적 교류가 늘어날수록 실제 인간관계를 맺는 데 소홀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AI는 사람보다 편하고 정서적인 부담도 적은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며 "이런 관계에 익숙해지면 굳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를 사람처럼 대하는 현상이 확산하면서 이용자가 AI에게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도 논의되고 있다. 박형빈 교수는 AI에 대한 무례한 행동을 제한하는 이유를 AI 자신의 권리뿐 아니라 인간의 언어 습관과 교육에서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AI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과 AI에게 복지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5 09:32김동원 기자

코어위브 채권 '부실' 수준 하락…CEO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움직여"

코어위브의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시에 급락하면서 부채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 전략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회사채 가격은 '부실'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달러당 80센트 아래로 떨어졌고, 주가는 하루 새 15% 하락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충분한 계약 잔고가 채무 상환을 뒷받침한다며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15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코어위브 주가는 15% 하락한 65.78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까지 밀리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4달 전 액면가에 발행된 코어위브의 2032년 만기 회사채는 달러당 78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통상 채권 가격이 80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시장에서는 해당 발행사를 재무적 곤경 가능성이 높은 '부실(distressed)' 구간으로 분류한다. 코어위브 회사채 수익률은 15% 수준까지 치솟았다.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도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위험을 50% 이상 수준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높은 차입 부담과 향후 자금 조달 여건을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어위브와 연계된 데이터센터 채권 최소 7종도 이번 주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어위브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AI 학습·추론용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 기업이다. AI 수요 폭증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지만 데이터센터와 GPU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하이일드 채권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했다. 시장 불안을 키운 것은 공동창업자 브래닌 맥비의 투자등급 목표 발언이다. 그는 칩을 담보로 한 채무의 우량 신용등급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회사 자체의 신용등급도 투자등급으로 높여 보험사 등 대형 기관의 장기 자금에 접근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채권이 이미 부실 수준에서 거래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은 시장의 회의감을 오히려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앞으로도 대규모 자금조달에 의존해야 하며, 조달금리가 높아질 경우 데이터센터 확장 자체의 경제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길 루리아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코어위브의 구조적 문제를 수익성과 차입비용의 차이에서 찾았다. 그는 회사가 약 9% 금리로 자금을 빌려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5% 수준의 수익만 거둔다면, 사업을 확장할수록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어위브를 AI 산업의 '서브프라임 트랜치'라고 평가해온 루리아는 높은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늘리는 네오클라우드 모델이 산업 전반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계약 구조도 주요 위험 요인이다. 코어위브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제인스트리트 등에 AI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러나 고객과 맺은 계약 기간이 데이터센터 임대계약이나 부채 상환 기간보다 짧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하거나 데이터센터 공급이 과잉 상태에 이르면 고객 계약의 갱신 또는 재임대가 어려워지는 반면, 장기 임대료와 이자 부담은 계속 남게 된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도 코어위브의 계약기간과 임대 의무 간 불일치를 위험 요인으로 짚었다.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코어위브가 데이터센터 임대 의무를 이행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코어위브는 시장의 평가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현재 확보한 계약 잔고만으로도 고객 계약 갱신이나 설비 재임대 없이 담보부 채무와 모회사 차원의 무담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트레이터 CEO는 경쟁사들의 IPO 연기와 자금조달 차질이 AI 인프라 업종 전반의 불안을 키우며 코어위브까지 같은 시선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의 데이터센터 기업 퍼머스 그리드는 대규모 IPO 계획을 철회했고, 에어트렁크는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이에 코어위브는 이들 경쟁사와 달리 매출, 고객, 규모,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 실적 발표에서 시장 우려에 답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기술 기업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는 시장이 사업을 오해하고 비이성적으로 움직이는 시기가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사업모델과 고객, 탁월한 실행력, 우리가 구축한 재무 엔진의 엄격한 규율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10.15 09:32남혁우 기자

HD건설기계, 데이터센터 전력 잡는다…3MW급 엔진 첫 시동

HD건설기계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겨냥한 3MW급 발전용 디젤 엔진 시동을 마치고 성능 검증에 들어간다. HD건설기계는 최근 군산캠퍼스에서 신형 발전기 엔진 'DX77' 시동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한 뒤 2028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DX77은 배기량 77L, 최대 출력 3MW급으로 회사가 개발한 엔진 중 가장 큰 모델이다. 분당 회전수는 1800회다. 회사는 크기에 비해 출력이 높아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고, 필요한 전력량에 맞춰 발전설비를 추가하는 모듈형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장시간 운전에 대비한 내구 설계도 적용했다. 마모에 강한 고강도 소재와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사용해 고속으로 오래 가동해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필터 교체 주기는 1000시간까지 늘려 유지보수 부담을 낮췄다. 출시 시점에 맞춰 장기 서비스 보증도 제공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DX77을 포함해 2029년까지 1~3MW급 발전용 엔진 제품군을 갖춘다는 목표다. 현재 인천공장에서 생산하는 1MW급 'DX22'에 이어, 이달 말 준공하는 군산 엔진 신공장에서 내년 초 1.5MW급 'DX37'을 양산한다. 이후 DX77과 2MW급 'DX50'을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군산 신공장 연간 최대 생산 규모는 1250대다. 북미 시장을 대상으로 가스 엔진 사업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늘고 전력망 연결이 지연되면서 현장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DX77도 향후 가스와 수소 등 다른 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2026.10.15 09:2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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