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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글로벌칩, "미니 LED용 DDI·컨트롤러칩 내년 초 상용화 목표"

팹리스 기업 DB글로벌칩이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반도체 기술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공략한다. DB글로벌칩 입장에서 신시장이다. 이르면 내년 초 상용화가 목표다. 박찬호 DB글로벌칩 대표는 1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9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에서 차세대 반도체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DB글로벌칩은 현재 주력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네뷸라 AI'를 개발하고 있다. 네뷸라 AI는 AI 학습 기능을 탑재해, 칩 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이는 일종의 알고리즘 구조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핵심 구동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 설계한다. DB글로벌칩이 네뷸라 AI를 가장 먼저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는 미니 LED용 DDI와 컨트롤러 칩이다. 내부 테스트에서 네뷸라 AI를 적용한 칩은 기존 칩 대비 TV 전력사용량을 5% 절감했다. 기기 동작온도는 26% 떨어졌다. 박 대표는 "네뷸라 AI 기반 미니 LED용 DDI는 연내 모듈 조립을 완료하고, 이후 잠재 고객과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 중으로는 사업화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B글로벌칩은 네뷸라 AI 상표도 출원(신청)했다. DB글로벌칩은 국내 8인치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의 팹리스 자회사다. 지난 2023년 물적분할로 설립했다. 현재 DB글로벌칩의 주력 수익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DDI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업황 부진과 금값 상승 등으로 DDI 사업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상반기 DB글로벌칩 실적은 매출 998억원, 당기순손실 42억원이다. 지난해 연간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29억원, 영업손실 165억원, 당기순손실 149억원 등이다.

2026.10.15 13:25장경윤 기자

류진 "이제 기업의 시간"…한미 재계, AI·조선 협력 구체화

한미 경제계가 인공지능(AI)·반도체·조선 분야의 전략투자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 정부에 신속한 인허가와 인력 교류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5일 서울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상공회의소와 '제36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열었다. 양국 기업인들은 전략·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투자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정부가 지난 1일 대미 전략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마련됐다. 경제계는 합의를 실제 투자로 연결하려면 기업이 사업을 예측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인허가 신속 처리와 인력 교류를 위한 비자 문제 등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정부가 합의한 전략투자가 이제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들어섰다"며 "정부가 마련한 협력의 틀을 실질적 성과로 만들어내는 주역은 바로 기업"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한국수출입은행 통계를 인용해 2016~2025년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가 총 2063억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협 자체 조사에서는 최근 1년간 투자 이행액이 223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함께 미래 산업을 키우는 파트너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별 논의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와 조선업 협력 과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반도체부터 조선까지'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과 한미 조선 파트너십의 실행 방안을 점검했다. 배터리와 핵심 광물, 인력 협력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경제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은 경제안보 관점에서 협력 방향을 살폈다. 별도 제약·바이오 세션에서는 핵심 의약품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임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과거에는 한미동맹이 양국 산업협력을 강화했다면, 이제는 산업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안정화와 AI·첨단기술 혁신, 첨단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미국 측 위원장인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도 기업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총회에는 양국 정·재계 인사와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류 회장과 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SK·현대차·LG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미국에서는 그린버그 회장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찰스 프리먼 미국상의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정책 변화를 살펴보는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연사로 나서 미국 대외정책 전망을 설명했다. 조현 장관은 오찬 기조연설에서 양국이 경제·기술·안보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3:12류은주 기자

베슬AI "2030년 GPU 20만 장 확보…글로벌 톱티어 네오클라우드 도약"

베슬AI가 오는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20만 장을 확보하고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자체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결합해 AI 모델 학습부터 추론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15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6 네오클라우드 전략 발표회'에서 "전국 8개 거점 AI 데이터센터를 토대로 한국 인프라와 글로벌 AI 수요를 연결하겠다"며 "2030년까지 GPU 20만 장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AI 컴퓨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배경으로 에이전틱 AI 확산과 피지컬 AI·멀티모달 AI 시장 성장, 각국의 소버린 AI 투자 확대를 꼽았다. 베슬AI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존 AI 개발·운영 플랫폼 기업에서 GPU 컴퓨팅 자원을 직접 공급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GPU 관리와 AI 워크로드 최적화 기술을 축적했으며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산된 GPU를 통합 운영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안 대표는 "고객이 실제로 구매하는 것은 데이터센터나 GPU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학습과 추론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컴퓨팅"이라며 "GPU 간 통신과 장애 복구, 데이터 입출력, 추론 최적화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30년 GPU 20만장 확보…국내 AI 인프라 확충 베슬AI는 현재 약 7000장의 GPU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1만 장, 내년 5만 장, 2030년 최소 20만 장으로 확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직접 확보하는 GPU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파트너와 협력해 공급하는 물량도 포함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내년 공급을 목표로 고객들이 요청한 GPU 수요가 3만 장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확정 계약 물량이 아닌 잠재 고객 수요다. 국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확충한다. 베슬AI는 2028년까지 전국 8개 거점을 확보하고 약 50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력 공급 여건과 부지를 고려해 거점을 확보하고 차세대 GPU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다. 베슬AI는 4000억원 규모 글로벌 GPU 금융을 추진 중이며 미국·싱가포르·한국 등의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이어 시리즈C 투자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00억원으로 연매출 2500억원을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7000억원과 2028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 중이다. SK텔레콤과는 엔비디아 B200 기반 고성능 GPU 인프라 1000장 이상을 확보했으며 NHN클라우드와 GPU 공급, 삼성SDS와 AI 팩토리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 등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과 협의해 2028년에는 국산 NPU 기반 AI 팩토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AI 기업뿐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고객사를 확보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AI 모델 개발 기업들이 베슬AI의 GPU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모델 학습과 추론을 수행 중이며 회사 측은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도 5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GPU 운영 자동화·추론 최적화로 기술 차별화 베슬AI는 대규모 GPU 인프라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플루이드 컴퓨팅'을 내세웠다. 여러 데이터센터와 클러스터에 분산된 GPU를 단일 컴퓨팅 자원처럼 활용하고 고객의 작업 특성에 따라 적합한 GPU를 자동 배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학습과 추론 수요에 맞춰 자원을 재배치하고 GPU 가동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지환 베슬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십만 장의 GPU를 하나의 데이터센터에 배치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곳에 흩어진 GPU를 하나의 컴퓨팅 자원처럼 활용하고 작업에 적합한 GPU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플루이드 컴퓨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베슬AI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GPU 운영 자동화도 추진한다. GPU·네트워크·스토리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장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 작업 중단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전체 장애의 80% 이상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워크로드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론 서비스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기존 GPU 자원을 직접 사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AI 모델이 처리하는 토큰 단위로 컴퓨팅 서비스를 공급해 고객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베슬AI는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 4'에 글로벌 추론 인프라를 제공 중이며 장문 문맥 캐싱과 추론 최적화 기술을 통해 GPU 활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차세대 GPU 도입도 준비 중이다. 베슬AI는 엔비디아의 'DGX 베라 루빈 NVL72' 기반 클러스터를 내년 상반기에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를 국내 AI 모델 개발 기업들의 대규모 학습과 추론에 활용하고, 기존 GPU 인프라와 연계해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앞으로 AI 산업에선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뿐 아니라 이를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SW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5 12:25한정호 기자

양재수 데이터산업진흥원장 "고품질 데이터 발굴 및 확산 매진"

"고품질 데이터 발굴 및 확산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양재수 원장은 15일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인사말에서 "올해 AI 시대에 맞는 비전·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기관의 AI·데이터 핵심 사업들과 연계를 통해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등 과기정통부 관할 ICT 기관들이 국감을 받았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국가 핵심과제인 'AI 3대강국 실현'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수요기업의 AI·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AI학습 데이터와 산업별 데이터 등을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바우처'를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데이터 기획부터 설계·가공·분석 등 데이터 활용 전 과정을 지원 중이며, 공모 결과 18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하는 등 업계에서 매우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이날 양 원장은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기업들의 데이터 바우처 지원 이외에도, 누구나 개방형 AI학습 데이터 활용이 가능할 수 있게, 공개·활용 부문도 신설·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양 원장은 안전·신뢰 기반 데이터 활용을 위한 핵심 사업들도 중점 지원 중이라면서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지역별 '데이터 안심구역' 운영으로, AI 실증·혁신 활용 확대와 산업적·공익적 활용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에는 안심구역과 규제샌드박스 제도 연계 등 23건의 활용 수요를 발굴해 이를 안심구역 내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실증 특례도 지원해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진흥원은 기업·기관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버티컬 AI 적용을 위한 데이터 활용 실효성을 검증하고, 사업화 전주기 맞춤형 컨설팅·교육 등을 제공하는 '기업 마이데이터 기반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양 원장은 "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법·제도 기반 지원 사업과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산업법에 따른 핵심 제도인 기업보유 데이터를 투·융자 거래나 자산화로 활용할 수 있게 가치평가 수수료를 지원하는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 사업과 기업 보유 데이터 품질인증 및 품질 고도화를 지원하는 '데이터 품질관리'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스타트업 DX·AX 역량 강화를 위해 AI·데이터 활용 실사례를 효율적으로 축적·제공하고, 기업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인 'AI·데이터 문제해결은행'도 중점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아울러, AI·데이터 전문인력 확산을 위해 국가기술자격인 '빅데이터분석기사' 등 총 4종의 데이터 자격검정을 운영 중으로, 올해에는 8만명 이상의 데이터 전문인력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오늘 국정감사를 통해 여러 의원님께서 지적해 주신 말씀이나 제언들은 앞으로 진흥원이 추진하는 사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양 원장 외에 이재진 경영기획본부장, 조수완 데이터·AI활용본부장, 김동 일 데이터산업기반본부장, 이정현 AI데이터지원·자격검정본부장, 김선영 AX데이터정책실장, 장기정 감사실장 등이 배석했다.

2026.10.15 11:42방은주 기자

"스피커없이 TV화면에서 총소리가"…기계연, AI 디스플레이 개발

스피커 대신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김동준 AX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별도 스피커 없이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를 진동시켜 원하는 화면 구역에서 소리를 내고, 영상 속 음원 움직임에 따라 소리 위치 이동도 가능한 '모듈형 그리드' 기반 AI 시·청각 융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핵심은 디스플레이 뒷면에 부착한 진동 액추에이터를 정밀 제어해 원하는 화면 위치에서 방사하는 기술이다. 패널 뒤에 설치된 80개의 보이스코일모터(VCM)로 패널 표면'진동장'을 제어해 소리를 낸다. 패널 진동 응답 특성을 분석한 뒤 역문제 기법으로 각 액추에이터에 입력할 전압 신호를 계산해 원하는 구역만 선택적으로 진동시킨다. 영상 속 음원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 재생 구역을 실시간 변경해 소리가 화면 속 음원을 따라 이동하는 듯한 효과도 구현할 수 있다. 김동준 선임연구원은 "목표 화면 구역에서 소리를 재생하는 선택 정확도가 99.9%"라며 "소리를 내도록 설정한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의 진동 크기 차이는 최대 35 dB를 기록, 특정 구역에 진동과 소리를 집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00인치 크기의 시·청각 시작품도 제작했다.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는 스피커가 화면과 무관한 곳에 설치돼 영상 방향과 스피커 방향이 어긋나 몰입감을 떨어뜨린다. 기존 패널 진동형 스피커 역시 소리가 발생하는 위치와 패널 크기가 고정돼 음역과 화면 확장에 제약이 있다. 김동준 선임연구원은 "화면 속 음원 위치와 실제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일치시켜 기존 디스플레이가 제공하기 어려웠던 시·청각 융합 몰입 경험을 구현한 기술”이라며 “앞으로 모듈형 LED 타일 디스플레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디스플레이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원천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31박희범 기자

NIA "공공 AI 전환 본격화…행정·대국민 서비스 혁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공 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공공기관의 실제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한편 공공데이터 개방과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AI 활용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김형철 NIA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은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김형철 원장은 "공공 부문의 AI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를 지원하고 국가가 AI를 실제 업무와 대국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NIA는 AI 시대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하기 좋은 형태로 구축·개방하고, 데이터 생산과 개방을 넘어 실제 AI 서비스와 산업 혁신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AI 활용의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디지털포용법 시행에 맞춰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두의 AI' 실현을 위한 국민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 디지털 인프라와 차세대 기술 기반 고도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NIA는 클라우드와 AI 정부 기반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하이퍼 AI 네트워크, AI-무선접속망(RAN), 피지컬 AI 네트워크 등 차세대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의 AI 정책 수립과 법·제도 정착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NIA는 AI 기본법 시행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정책센터를 공식 출범해 기술·산업·사회 변화에 대한 정책 연구와 조사·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청렴성 제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5 11:30이나연 기자

팀스파르타, 대외 행사·서밋 잇달아 성료…"기업 AX 전환 역량 입증"

AI 업스킬링 기업 팀스파르타가 'Build with Gemini Seoul' 참가와, 자체 주관한 'AX 리더스 서밋' 개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업 AI 전환(AX) 경쟁력을 부각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팀스파르타는 지난 14일 구글 클라우드가 주최한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AI 역량 진단 도구 'AXPI'를 활용한 체험존을 운영했다. KAIST 연구진의 자문을 거쳐 개발된 AXPI는 제미나이·챗GPT·클로드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 맞춘 유연한 문항 설계가 특징으로, 누적 진단 인원 3만명을 돌파하며 현장 참관객에게 맞춤형 역량 점검과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기업 HRD·AX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를 가장 잘 쓰는 회사는 이렇게 일합니다'를 주제로 'AX 리더스 서밋'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앤트로픽 전 그로스 마케팅 리드인 수닐 수베다르가 연사로 나서 AI 네이티브 조직의 업무 방식을 공유하고, 대담과 질의응답을 통해 조직 내 역할 변화와 역량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기업의 AI 전환은 새로운 도구 도입을 넘어 조직의 현재 AI 활용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무 성과로 연결하는 과정이 핵심”이라며 “팀스파르타는 AXPI를 통한 진단부터 맞춤형 교육, 현업 프로젝트, 솔루션 구축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하며 기업의 AX 성과 창출을 이끄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29백봉삼 기자

KISA 원장 "AI 대전환 맞아 새로운 보안 위협 직면"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는 새로운 보안위협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5일 국회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인사말에서 "4월 미토스 등장은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AI를 활용한 방어 체계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KISA를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등 과기정통부 관할 ICT 기관들이 국감을 받았다. 이상중 원장은 금융, 통신, 유통, 공공 등 국민 생활 전반이 디지털로 전환되며,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은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우선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가 됐다면서 "이제 AI가 산업과 업무를 넘어 일상까지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에서 정보보호는 선택이 아닌,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가적 책무"라면서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능동적 대응 강화, 사각지대 없는 정보보호 안전망 구축 등 국민과 기업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KISA는 AI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보안산업본부와 취약점관리센터를 신설,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한 바 있다. 이 원장은 "365일 24시간 전방위적으로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하며, 신속한 사고 대응과 기술 지원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또한,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개인정보 침해와 유출 신고 접수 및 조사, 스미싱, 피싱, 스팸 등 2차 피해 확산 방지 등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정보보호 산업 성장과 기업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유망 보안기업, 서비스를 육성하는 한편 전국의 정보보호지역센터와 지역 거점 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초가 탄탄한 정보보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산업 전반의 공급망 보안부터 국민 생활 속 디지털 제품, 서비스 안전까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예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이동근 경영기획본부장, 오진영 AI보안산업본부장, 박용규 디지털위협대응본부장, 이용필 디지털위협예방본부장, 황보성 개인정보본부장, 신대규 디지털기반본부장, 전태석 감사실장 등이 배석했다.

2026.10.15 11:22방은주 기자

"AI 에이전트 확산 대응"…카카오, 윤리 원칙·이행 가이드 공개

카카오는 자율 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적용할 AI 윤리 원칙 '스피릿'과 이행 가이드 '노르마'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26(if(kakao)26)'에서 새 윤리 체계를 소개했다. 이날 하진화 카카오 AI 커뮤니케이션 수석은 '윤리를 깨는 자율 에이전트, 어떻게 대응할까?'를 주제로 발표하며 AI가 독자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리 기준을 실제 서비스 개발과 운영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마련한 '스피릿'은 ▲안전 ▲프라이버시 ▲포용 ▲책임 ▲이용자 주체성 ▲투명성과 신뢰성 등 6개 원칙을 담았다. 카카오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윤리원칙'에 제시된 3대 가치와 7대 원칙을 토대로 자사 서비스 환경에 필요한 세부 기준을 추가했다. 이 같은 원칙을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한 가이드는 '노르마'로 명명했다. 노르마는 윤리적 문제를 조직이 공동으로 책임지고 관리와 실행이 가능한 구체적인 과제로 전환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카카오는 지난 7월 출범한 AI&기술윤리소위원회 외부 자문단과 협력해 이달 초 원칙과 가이드 마련을 마쳤다. 외부 전문가 7명이 국내외 규범과의 부합 여부를 독립적으로 살폈으며 회사 내부에서는 ▲AI 세이프티 ▲개인정보 ▲정보보안 ▲서비스 담당 부서가 실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자율 에이전트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기준도 구체화했다. 카카오는 위험 요소를 ▲통제 주도권 ▲목표 ▲권한 ▲참조 자원 ▲상호작용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각 영역에는 ▲사람의 감독 ▲긴급 제어 ▲접근 권한 관리 ▲데이터 보호 등에 관한 통제 방안을 연계했다. 이를 토대로 개발한 'AI 윤리 이행 체크리스트'는 연내 적용할 예정이다. 점검 과정은 서비스 특성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시작해 사전 위험 검토를 거친 뒤 필요한 통제 조치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AI 서비스의 위험 요소도 별도로 살핀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사용해 온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 체크리스트'에 더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니세프의 아동 온라인 위험 분류 체계인 '5Cs'를 참고한 항목을 새 체크리스트에 포함할 계획이다. AI 기술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아동 관련 위험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이후 관련 제도를 확대해 왔다. 2022년에는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AI&기술윤리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그룹 차원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용자 주체성 원칙을 추가했다.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도 그룹 내 의무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AI&기술윤리소위원회는 인공지능기본법 제28조에 규정된 인공지능윤리위원회의 역할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외부 자문위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김세웅 카카오 AI&기술윤리소위원회 위원장은 "외부 자문단과 내부 조직의 관점을 함께 담아 AI 서비스 전 주기에서 작동하는 리스크 검토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AI의 자율성이 커지는 만큼 사람의 판단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21박서린 기자

"AI에이전트 자율성 확대"...새로운 윤리 과제 논의장 열린다

AI가 인간의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발전하면서 새롭게 제기되는 윤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에이전틱 AI, AGI 시대: 새로운 AI 윤리 논의의 방향'을 주제로 제18회 AI 윤리법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재인 디지털소사이어티 문화위원장(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이 주제발표를 맡는다. 자율적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와 범용인공지능(AGI)의 발전에 따라 기존 AI 윤리 논의를 어떻게 확장해야 할지 살펴볼 예정이다. AI 윤리법제포럼은 생성형 AI의 확산에 따른 법률·제도적 쟁점을 논의해 온 전문가 모임이다. 그동안 저작권과 개인정보 보호, 허위정보, AI 규제 및 거버넌스, 안전성과 신뢰성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직전 제17회 포럼에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법적 쟁점을 논의했으며, 이번에는 기술의 자율성 확대가 가져올 윤리적 과제로 논의 범위를 넓힌다. 이성엽 한국정보통신법학회장은 “에이전틱 AI와 AGI 시대를 맞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에 따른 새로운 윤리적 과제를 심도 있게 짚어보고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20박수형 기자

틱톡, 국내 기업에게 AI 광고·해외 판매 전략 알려준다

틱톡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제작과 해외 판매 전략을 소개하는 사업 행사를 연다. 틱톡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틱톡 서밋 코리아 2026'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광고 제작과 운영을 자동화하는 AI 도구부터 틱톡샵을 활용한 해외 판매,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방안까지 기업들이 틱톡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광고 소재 제작 도구인 '틱톡 심포니'와 영상 제작 모델 '시댄스 2.5'를 활용한 제작 과정을 선보인다. 광고 소재를 여러 형태로 제작·시험하고 성과에 따라 운영을 조정하는 방식도 다룬다. 광고 운영과 관련해서는 캠페인 설정과 최적화를 자동화하는 '스마트 플러스'와 향후 AI가 광고 업무 전반을 연결하는 기능 개발 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위한 내용도 마련됐다. 틱톡은 자사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틱톡샵을 활용해 미국과 영국,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한국에서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상품을 직접 보내는 방식과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해외 판매 프로그램 등 시장별 판매 방안도 소개한다. 국내 기업과 크리에이터의 협업 사례도 공유한다. 제일기획과 땡겨요, 노모어피자 등이 참여해 하나의 콘텐츠에 여러 브랜드가 함께 등장하는 광고 사례와 신규 고객 확보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기업 관계자들이 틱톡 광고 상품과 AI 아바타 생성 기능, 틱톡샵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해외 판매와 광고, 브랜드 운영 등을 주제로 틱톡 담당자와 상담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운영한다. 틱톡은 국내 이용자와 크리에이터층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광고와 판매 활용도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틱톡이 지난 8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와 함께 발표한 조사에서는 틱톡에서 K-컬처 콘텐츠를 접한 응답자의 55.7%가 관련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치 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국내 기업들이 틱톡의 광고와 전자상거래 기능을 활용해 해외 고객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기업별 활용 방안과 해외 진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19류승현 기자

나인하이어, 채용 담당 위한 'AI 활용 가이드북' 발간

웍스피어는 채용 관리 솔루션(ATS) 나인하이어가 채용 담당자를 위한 실무 콘텐츠 운영 강화 일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북을 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채용 담당자를 위한 AI 활용 가이드북'에는 채용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담겼다. AI 도입을 고려하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채용 실무자를 대상으로 제작했다. 가이드북은 ▲채용공고 작성 ▲지원 서류 검토 ▲면접 질문 및 평가 기준 설계 ▲채용 데이터 분석 등 업무 단계에 따라 내용을 구분했다.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면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32개를 수록했다. 특정 AI 도구에 종속되지 않아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술 도입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나인하이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채용 관련 정보와 업무 자료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콘텐츠는 ▲채용 시장 동향을 살펴보는 아티클과 ▲실무 활용법을 안내하는 솔루션 ▲주제별 채용 가이드북 ▲인적자원(HR) 용어사전 ▲고객사 인터뷰 등으로 나뉜다. 채용 담당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에 따라 자료를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채용 가이드북은 2022년부터 발행해 현재까지 총 18종이 공개됐다. ▲채용공고 작성 방법 ▲지원자에게 보내는 이메일·문자 메시지 양식 ▲채용 홈페이지 제작 ▲인재 풀 관리(TRM) ▲입사율 향상 ▲채용 비용 관리 ▲채용 데이터 보고서 작성 등을 다룬다. 제조업과 반도체 산업 등 업종별 채용 특성을 정리한 자료도 마련했다. 나인하이어는 채용 실무에 필요한 문서와 양식을 실제 사례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공고 문구 ▲지원자 안내 메일 ▲면접 질문지 ▲평가 기준 등을 완성된 예시로 제시해 기업이 자체 채용 절차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인하이어는 앞으로도 채용 시기와 현장에서 발생하는 업무 과제를 고려해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나인하이어 관계자는 "채용 담당자는 공고 작성부터 지원자 및 비용 관리, 입사 후 온보딩까지 넓은 범위의 업무를 맡지만 참고할 기준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실무에서 바로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발행해 기업의 채용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14박서린 기자

장애청소년 110명, AI로 창의력 겨뤘다

장애청소년 110명이 AI를 이용해 포스터와 영상을 만들고 로봇을 움직이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2026 행복 AI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모인 장애청소년 110명과 지도교사 44명이 참여했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AI 활용 능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1999년 정보검색대회로 시작해 코딩 중심의 행사로 발전했으며, 올해부터 명칭에서 '코딩'을 빼고 AI를 활용한 다양한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 학생들은 두 명씩 팀을 이뤄 AI 윤리 문제를 풀거나 로봇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경로를 설계했다. 문화유산 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QR코드에 담긴 암호를 해독하는 과제도 수행했다.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 등을 활용한 창작 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어진 주제에 맞춰 이미지와 영상을 제작하면서 AI 도구를 실제 결과물로 연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대회장에는 증강현실(AR) 레이싱과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 레고 로봇 코딩 등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경쟁 프로그램 외에도 참가자들이 음악을 즐기고 서로 응원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대회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은 충주성심학교 김윤규·이은희 학생에게 돌아갔다. 교육부 장관상은 영주제일고등학교 전준언·정용수 학생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전북푸른학교 윤현·이다빈 학생이 각각 받았다. 학생들을 지도한 장지현 무등중학교 교사는 “대회를 준비하며 아이들이 AI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했다”며 “다음 대회에도 꼭 참가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대회 운영과 별도로 장애청소년을 위한 AI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시작한 '행복AI코딩스쿨'은 전국 570여 개 학교에서 운영됐으며, 지난 9월에는 전년도 대회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AI 체험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청소년들이 AI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1:11박수형 기자

NIPA "올해 GPU 1.9만장 확보…국산 AI 반도체 상용화 지원"

정부가 올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9000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인공지능(AI) 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부터 실증, 양산과 해외 수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과 피지컬 AI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이같은 AI 산업 지원 계획과 주요 사업 성과를 밝혔다. 박윤규 원장은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지난해 GPU 1만 5000장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GPU 1만 9000장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에 신속히 공급해 AI 개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AI 반도체 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NIPA는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부터 실증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넘어 양산과 해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독파모 사업의 성과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정예팀을 집중 지원한 결과, 대한민국이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세계 3위 AI 모델 보유 국가'로 평가받는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NIPA는 전북·경남을 중심으로 제조 현장의 생산성 혁신을 위한 '피지컬 AI 공장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의 수요 분석부터 법·제도 개선, 신규 사업 발굴과 공급·수요기업 간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산업의 자율적인 혁신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기관 운영 성과도 소개했다. NIPA는 경영실적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했으며 17년 연속 무사고를 유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AI를 통한 대한민국 대도약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1:08이나연 기자

오픈놀, '시니어 AI·디지털 전용 거점' 확대 본격화

AI 기반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 권인택)은 자회사 현대아이티, 시니어 전문 기업 상상우리와 함께 시니어를 위한 AI·디지털 교육 공간과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나, 고령층에게 AI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기술로 꼽힌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AI 서비스 경험률은 30.2%로 일반 국민(59.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키오스크를 넘어 생성형 AI 등 신기술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는 상황에서, 일회성 특강을 벗어나 상설 거점 중심의 체계적인 체험·학습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진행하는 이번 3사의 공동 협력은 고령층의 인공지능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협업의 핵심은 '기술과 공간의 유기적 결합'에 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상상우리는 연간 20만 명이 넘는 시니어에게 디지털·AI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시니어 특화 교육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업에서 상상우리는 이 같은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전용 배움터의 운영을 총괄하며, 키오스크·스마트폰 기초 실습부터 중장년 동년배를 전문 AI 강사로 육성하는 코칭 과정까지 이끈다. 여기에 오픈놀이 전자칠판 기반 실습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실무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전격 접목한다. 시니어 교육생은 문서 작성, 데이터 검증 등 실무 툴을 체득한 후, 오픈놀의 주력 프로그램인 '미니인턴'을 통해 실제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재취업이나 사회공헌 활동으로 연계된다. 현대아이티는 자사의 스마트 전자칠판을 시니어 전용 배움터에 배치해 시니어 맞춤형 대화면 인터랙티브 학습 환경을 구축한다. 작은 화면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도 직관적으로 터치하고 필기하며 AI 툴을 실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현대아이티와 상상우리는 이번 모델을 발판으로 스마트경로당, 노인복지관, 데이케어센터 등 시니어 이용 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전국 6만 9천여 곳에 달하는 경로당을 비롯해 시니어 시설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니어 디지털 교육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기기 따로, 교육 따로 공급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아이티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기기와 상상우리의 시니어 특화 교육 콘텐츠를 하나로 결합한 패키지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시니어 콘텐츠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오픈놀이 그룹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 콘텐츠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하드웨어의 결합' 전략이 시니어 특화 분야에서 실질적인 모델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아이티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AI 기술력, 상상우리의 시니어 밀착형 현장 운영 노하우, 오픈놀의 직무 교육·채용 플랫폼이 하나로 맞물려 단발성 교육을 넘어 지속적인 소득과 사회 활동으로 잇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권인택 오픈놀 대표는 “초고령사회에서 시니어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단순 기기 설명을 넘어 기술을 직접 다뤄보고 경제활동과 연결할 수 있는 실전형 공간”이라며 “현대아이티의 하드웨어 기술력, 상상우리의 시니어 현장 전문성, 오픈놀의 일자리 연계 플랫폼을 결합해 시니어 세대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의 핵심 주체로 도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1:04방은주 기자

K팝 열풍, 한국어 '메이저 언어' 등극의 신호탄일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2026년 10월 15일, 경희대학교에서는 아주 흥미로운 행사가 하나 열립니다. 바로 제28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인데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무려 1,046명의 외국인이 지원하며 한국어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며 우리는 한 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지금의 이 열기는 과연 K-팝이라는 대중문화의 일시적인 파도일까요, 아니면 한국어가 세계 무대에서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진 언어로 자리 잡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일까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진 인공지능(AI) 엔진들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토론에는 다양한 성격의 AI 모델들이 참여해 날 선 공방과 깊은 통찰을 나눴습니다. 먼저 챗GPT는 문화정책 전문가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패널은 문화적 유대감과 소프트파워의 확산이라는 긍정적 미래를 그렸습니다. 반면 공공외교 전문가 관점의 제미나이 패널은 국가 브랜드와 범정부적 로드맵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여기에 경제적 효용성을 날카롭게 분석하는 클로드 성향의 한국 경제 전문가 패널과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 패널, 그리고 자칫 지나친 낙관론에 빠질 수 있는 논의를 경계하는 비판적 관점의 패널까지 합세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어 확산이 'K-팝 의존형'에서 '실질적 유용성 기반'으로 어떻게 체질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논리 싸움을 벌였습니다. 문화적 팬덤이 언어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위한 문턱 토론의 서막은 K-팝의 인기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문화정책 관점의 패널은 이번 말하기 대회의 높은 지원 경쟁률을 근거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이미 폭발적인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K-팝 팬덤이 단순한 음악 소비를 넘어 한국이라는 나라와 그 언어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죠. 특히 멕시코나 페루 같은 국가에서 한국어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함께 증가하는 현상은 문화적 취향이 삶의 양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이에 경제 전문가 패널 역시 한국의 교육 지출 비중이 GDP 대비 5.4%를 상회하는 등 투자를 위한 기초 체력이 충분하며, 이러한 문화 확산이 결국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적 자본이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이 대목에서 강력한 제동을 걸었습니다. 단순히 팬이 많다는 사실과 그 언어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현재 한국어 학습 수요가 K-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구조는 오히려 큰 리스크라는 것이죠. 만약 K-팝의 인기가 다른 문화 콘텐츠로 분산되거나 한풀 꺾인다면, 한국어 학습 동기 역시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2025년 기준 한국의 1인당 GDP가 일본과 비슷한 수준임을 언급하며, 한국어가 비즈니스나 학술 분야에서 영어나 중국어처럼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압도적인 경제적 필요성을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현실을 짚어냈습니다. 여기서 논점은 '초기 유인'과 '지속적 동기' 사이의 간극으로 이동했습니다. 한국어 교육 전문가 패널은 경희대 대회의 높은 지원자 수 이면에 숨겨진 '낮은 심화 학습 전환율'에 주목했습니다. 1,046명의 지원자 중 본선에 오른 16명은 약 1.53%에 불과한데, 이는 대다수의 초급 학습자들이 어려운 문법이나 추상적인 개념을 배우는 단계에서 중도에 포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K-팝 가사를 따라 부르는 즐거움이 실제 의사소통 능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교육학적인 '징검다리'가 절실하다는 의견으로 토론의 방향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전환율과 경제적 연계가 결정하는 공적 자원의 향방 토론이 중반으로 접어들며 패널들은 공적 자원 투입의 '타당성'을 넘어 '방식'에 대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미래 시나리오 분석 전문가 패널은 이제 단순한 홍보성 투자가 아니라 '측정 가능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한국어에 관심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그들 중 몇 퍼센트가 중급 단계(A2~B1)로 진입했는지를 엄격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죠. 만약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전환율이 확인되지 않는 사업이라면 과감히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냉정한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공적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경제 전문가의 입장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공공외교 전문가 패널은 행정 시스템의 혁신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은 국가의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지만, 지금처럼 부처별로 흩어진 교육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교육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한국어를 배운 인재들이 한국 기업에 취업하거나 한국과 관련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즉, 언어 학습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개인의 '경력'이 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국가가 만들어줘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경제 전문가 패널 역시 이에 공감하며, 5년 내에 한국어 학습자의 경제 활동 연계율을 3% 이상 끌어올리는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충돌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에서 발생했습니다. 교육 전문가 패널은 거창한 부처 협의체 구성보다 즉시 실행 가능한 '커리큘럼의 혁신'이 우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세종학당과 같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K-팝 가사에서 실제 문법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2주 후의 도달률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것이 훨씬 실질적이라는 주장입니다. 반면 미래 시나리오 패널은 단순한 출석 유지율보다 '실질적 학습 성과'를 검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재반박하며, 이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만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K-팝이라는 촉매제, 그 이후의 자립을 고민할 때 길었던 토론 끝에 AI 패널들이 도달한 지점은 명확했습니다. K-팝은 한국어 확산의 강력한 '촉매제'임에 분명하지만, 그것이 한국어의 영구적인 경쟁력을 '보증'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대중문화에 대한 팬덤이 식기 전에 이들을 실질적인 한국어 구사자로 전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학술적•경제적 보상을 현실화해줘야 한다는 지점입니다. 이는 한국어 교육이 문화 콘텐츠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한국어의 국제적 확산은 이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일시적인 유행에 편승한 반짝인기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전 세계인이 비즈니스와 학문을 위해 배우는 '교양어'로 도약할 것인지는 앞으로의 정책적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AI 패널들은 공적 자원 투입의 필요성에는 모두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 투자가 단순히 'K-팝 마케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학습자가 한국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꿀 기회를 발견하게 될 때, 비로소 한국어는 K-팝의 인기와 상관없이 스스로 빛나는 언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하기 대회에 참여한 1,000여 명의 외국인 중 누군가는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좋아 한국어를 시작했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한국에서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단어를 외우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한국어가 우리만의 언어를 넘어 세계의 언어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정교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e62174c.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5 10:58AMEET

[AI는 지금] 앤트로픽, '페이블 5.5' 내놓나…애저 연동 설정서 포착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미공개 모델 테스트 관측에 이어 외부 개발 도구에서 새로운 모델명까지 발견되면서 후속 제품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개발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AI 모델 연동 도구 '라이트LLM'의 깃허브 설정 파일에 '클로드 페이블 5.5' 항목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반영된 변경 기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한 해당 모델 연동 설정 내용이 포함됐다. 변경 요청 설명에는 애저 모델 API가 해당 모델 제공사를 앤트로픽으로 표시했으며 서비스 상태는 '일반 제공'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기입됐다.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 이용자 알렉스 겟먼도 애저의 미국 동부 2 지역 모델 카탈로그에서 같은 모델명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파일에 기재된 정보를 페이블 5.5의 공식 사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격과 입력·출력 한도, 지원 기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항목에는 기존 '페이블 5.1' 값을 그대로 적용한 형태라서다. 이날 모델 출시 시점에 대한 예측도 나왔다. AI 관련 유출 정보를 다루는 X 계정 '레오'는 13일 페이블 5.5가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당일 공개 가능성과 주 후반 출시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일정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이 기존 서비스에서 미공개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테스팅카탈로그는 일부 이용자가 '오퍼스 5.5' 사용 중 다른 모델로 요청이 연결된 사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들은 코드 기반 애니메이션 등의 결과물을 근거로 들었으나 해당 모델의 정체는 불분명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에도 비슷한 테스트설이 불거졌다. 지난달 22일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페이블 5.2'로 추정되는 모델이 생성했다는 게임과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결과물이 공유됐다. 당시 이용자들은 해당 모델이 외부 이미지 파일이나 별도 도구 없이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캐릭터와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같은 프롬프트를 적용했을 때 기존 모델보다 결과물이 개선됐다며 오픈AI '아스트라'와 성능을 비교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차기 제품이 '오퍼스 5.5'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당시 거론된 미공개 모델과 이번에 설정 파일에서 발견된 페이블 5.5가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I 모델 연동 서비스 오르카라우터는 "애저 목록에 모델명이 올라왔다고 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표시된 가격도 기존 페이블 5.1에서 가져온 값으로 새 모델의 공식 요금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10.15 10:58김미정 기자

수산아이앤티, 美 c패킷과 기술 파트너십…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종합 정보보호 전문기업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은아)가 미국 네트워크 관측·분석 기업 c패킷 네트웍스(cPacket Networks(이하 c패킷, cPacket)와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솔루션 공급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Tech Partnership)을 체결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수산아이앤티의 암호화 트래픽 복호화 기술과 cPacket의 패킷 단위 관측 및 AI 기반 분석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보안 담당자는 암호화 트래픽 복호화부터 수집·기록·분석에 이르기까지 네트워크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하고, 보다 정밀한 보안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양사 협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cPacket이 싱가포르 정부기관의 대형 프로젝트에 수산아이앤티의 SSL/TLS 트래픽 복호화 기술을 적용한 공동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시작했다.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데이터의 대부분은 SSL/TLS로 암호화돼 있다. 암호화된 트래픽을 분석할 수 없으면 공격자 명령이나 악성 행위를 탐지·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AI 기반 보안 분석은 실제 분석이 가능한 네트워크 데이터와 트래픽 전반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산아이앤티의 'ePrism SSL VA'는 암호화된 SSL/TLS 통신을 복호화해 기존 보안 장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이 트래픽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SL 가시성 솔루션이다. 트래픽을 한번만 복호화해 여러 보안 장비에 동시에 전달하므로, 각 장비에서 개별적으로 복호화할 필요 없이 기존 보안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cPacket의 네트워크 관측 플랫폼은 네트워크 트래픽을 라인 레이트(Line Rate)로 수집·전달·기록·분석한다. cPacket의 cVu 패킷 브로커는 ePrism SSL VA를 통해 복호화한 트래픽을 포함한 데이터를 필요한 보안 및 모니터링 장비에 전달하고, cStor 어플라이언스는 이를 저장해 세션 단위 분석 정보로 변환한다. 또한, cPacket의 AI 워크플로는 해당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네트워크·보안 담당자의 위협 탐지와 조사, 대응을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암호화 트래픽 가시성과 AI 기반 네트워크 분석 역량을 결합하고,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기술 및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각자의 기술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며 “변화하는 네트워크 보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주 시장과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론 네보 cPacket CTO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보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cPacket의 네트워크 관측 기술과 사용자 수준의 보안을 가능하게 하는 수산아이앤티의 복호화 기술을 결합, 고객이 조직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에이전틱 AI의 가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54방은주 기자

[ZD e게임] 성장 부담 덜고 한국적 색채 더했다…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슈퍼캣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한국적 색채와 도트 감성을 앞세워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13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눈여겨볼 부분은 성장과 보상을 둘러싼 접근 방식이다. 콘텐츠에서 얻는 무작위 보상을 성장과 연결하고, 유료 의복에는 성장 관련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았다. 전투 성능과 직결되는 뽑기 중심 과금과 다른 방향을 택하면서도 매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게임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이 어우러진 화면이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입체적인 공간을 결합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으며, 기와와 석등, 장승 등 익숙한 사물로 한국적인 분위기를 채웠다. 도트 그래픽을 단순한 향수의 도구로 소비하기보다 설화 속 세계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활용한 모습이다. 이러한 색채는 배경 장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용자는 특별한 힘을 얻고 신수와 인연을 맺은 '도사'가 돼 요괴와 귀물에 맞선다. 도사와 도술을 중심에 놓으면서 전투와 성장에도 세계관의 개성을 이어간다. 특히 '전래동화' 콘텐츠는 한국적 소재를 실제 플레이로 연결하는 지점이다. 현재 마련된 '콩쥐팥쥐' 퀘스트는 익숙한 이야기를 게임 안에서 재해석해 선보인다. 잘 알려진 이야기라는 친숙함에, 이 세계에서는 어떻게 풀어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설화를 이름만 빌려오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따라가는 퀘스트로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배경과 캐릭터에서 느끼던 한국적 정서가 이야기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면서 세계관을 한층 가까이 받아들이게 한다. 필드에서 마주하는 몬스터 역시 같은 방향을 따른다. '산군' 등 한국적 요소를 녹여낸 존재들이 등장해 도사와 요괴가 공존하는 세계를 채운다. 건축물부터 퀘스트, 적의 모습까지 하나의 분위기로 연결되면서 작품의 정체성을 뒷받침한다. 전투는 고정된 직업에 캐릭터를 가두지 않는 구조다. 이용자는 12가지 스킬 스타일을 활용해 자신만의 구성을 만들 수 있다. 정면 화력이나 거리 조절, 제어, 아군 지원 등 필요한 역할에 따라 스킬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직업을 먼저 정하고 주어진 기술을 따라가는 방식과 차이를 뒀다. 스킬 조합은 콘텐츠에 맞춰 변경할 수 있다. 필드 사냥에서는 공격에 집중하다가 보스전이나 문파 콘텐츠에서는 다른 역할을 맡는 식이다. 하나의 캐릭터를 육성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전투 방식을 바꿀 수 있어 다양한 조합을 시도할 여지가 있다. 동일한 스타일의 스킬 3개를 장착하면 발동하는 '신식 개방'도 변수다. 궁극기가 강화되거나 스킬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개별 기술의 성능뿐 아니라 함께 장착했을 때의 효과를 살펴야 한다. 자유로운 선택에 조합의 목적을 더하는 장치다. 경쟁을 즐기고 싶다면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서버 대항전 '낙화의 전장'으로 향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이용자와의 대결에 몬스터를 상대하는 과정이 겹치면서 일종의 PvPvE가 형성된다. 상대 이용자와 몬스터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구조가 전장에 변수를 더한다. 서버별 대항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경쟁과 협력이 맞물리는 점도 재미다. 평소의 사냥과 성장에서 벗어나 다른 긴장감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경쟁 콘텐츠에 참여할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춰 즐길 거리를 고를 수 있다. 성장 과정에서는 게임 안에 마련된 AI 챗봇 '묘롱'이 안내 역할을 맡는다. 이용자의 플레이 기록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족한 성장 요소와 이후 진행 방향을 안내하며, 장비 육성에 관한 조언과 사냥 이력, 재화 획득·소비량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성장 요소가 맞물리는 MMORPG에서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게임 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의미가 있다. 외부 공략을 찾아보는 과정을 줄이고, 자신의 성장 상황을 살피며 다음 목표를 정하도록 돕는 편의 기능이다. 성장과 보상 구조에서 눈길을 끄는 요소는 '단'이다. 각종 콘텐츠를 통해 얻는 단에서는 성장·편의 아이템뿐 아니라 장비와 장비 제작 도안까지 획득할 수 있다. 무작위 보상 요소는 존재하지만, 콘텐츠를 플레이하고 얻은 보상이 다시 캐릭터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핵심 재화인 '금전' 역시 플레이와 거래를 연결한다. 필드 보스와 레이드, 문파 콘텐츠 등에서 획득하거나 거래소에서 아이템을 판매해 확보할 수 있으며, 이를 도술과 성장 재료 등을 마련하는 데 활용한다. 사냥과 콘텐츠 참여, 거래가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맞물린다. '도깨비의세계'는 콘텐츠에서 얻는 단과 유료 의복 뽑기의 역할을 구분하고, 외형 선택이 전투 성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 방향이 분명하다. 이러한 구조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뽑기 중심 과금과 차별화한 모바일 MMORPG도 흥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 초반 성과다. 출시 초반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보도 눈길을 끈다. 출시 다음 날인 9일을 시작으로 13일과 14일까지 세 차례 라이브 방송을 열어 이용자 의견에 따른 개선 방향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도 당일 긴급 방송으로 대응하며 설명과 후속 조치에 나섰다. 성장 과정의 불편부터 서비스 방향까지 직접 이야기하며,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다듬어가겠다는 운영 기조를 보여줬다. 종합해 보면 도깨비의세계의 강점은 익숙한 한국적 소재를 하나의 플레이 경험으로 엮고, 성장과 경쟁을 즐기는 방식에 선택의 여지를 더한 데 있다. 도트로 표현한 풍경과 전래동화 퀘스트, 자유로운 도술 구성과 선택형 전장이 어우러지며 작품의 개성을 형성한다. 여기에 출시 직후부터 이어진 적극적인 소통은 이용자 친화적인 설계를 운영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다. 플레이를 통한 성장의 재미와 한국적 감성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이용자와 나눈 개선 약속을 이어간다면 초반 흥행을 넘어 오래 머물고 싶은 세계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15 10:44정진성 기자

KT, AI로 고객 분석 8시간→10분...업무 혁신 성과 공유

KT가 AI를 활용해 고객 의견 분석 시간을 8시간에서 10분 이내로 줄이고, 소프트웨어 개발 기간을 30% 단축한 업무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개별 부서에서 검증한 AI 활용 경험을 그룹 전체로 확산하고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KT 판교빌딩에서 '2026 AID-X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별도로 진행하던 AI 전환(AX) 사례 발표와 기술 전시를 통합한 자리다. KT와 그룹사들이 참여해 사업과 기술, 업무 현장에서 AI를 적용한 성과를 공유하고 다른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고객 의견 분석 업무다. KT는 마이케이티와 KT멤버십 앱에 등록된 이용 후기, 고객센터에 접수된 의견 등을 AI로 분석해 반복적인 개선 요구를 파악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약 8시간이 걸리던 분석 업무를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대시보드까지 생성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여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직접 내려받아 가공하던 과정을 AI가 대신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도 성과를 공개했다. KT는 화면 기획부터 사용자환경(UI) 디자인과 코드 생성까지 AI를 활용하는 기술을 4개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이 가운데 한 프로젝트에서는 개발 기간이 9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다. KT와 KT DS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체계도 소개했다. 기획과 설계부터 개발, 검증, 배포까지 AI를 활용하면서 사람이 요구사항과 설계 방향을 결정하고 최종 품질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반복적인 개발 업무를 줄이고 검증된 결과물을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재사용하는 데 목적을 뒀다. 산업 현장으로 AI 활용을 확대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KT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새로운 작업을 학습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자사 로봇 서비스 플랫폼과 연계해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차량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정비를 지원하는 AI 기술과 도심항공교통(UAM)의 운항 상황을 분석해 관제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해결 경험도 공유했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검증한 업무 방식과 개발 경험을 다른 조직으로 확산하는 데 무게를 뒀다. 임직원들이 업무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AI로 해결하는 해커톤도 열렸다. 3인 1조로 구성된 참가팀 가운데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KT는 우수 과제의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다른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은 “AX의 중요한 경쟁력은 개별적인 AI 활용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조직의 역량으로 축적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데 있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AX 사례와 노하우를 조직 전체로 확산해 고객과 임직원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0:43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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