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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금융서비스 AI가 개발하고 AI가 검증…AX 가속화

KB국민은행이 금융서비스를 인공지능(AI)이 개발하고, AI가 검증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감을 낸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1일 서울 여의도에 'KB AI 개발(Dev) 센터'를 출범했다. 이 센터에서는 AI가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테스트를 모두 아우른다. 특히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설계와 개발, 검증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 과정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KB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하네스'를 개발했다. 하네스는 짐승을 다루는 목줄로, AI가 한 작업물을 인간 승인을 받을수 있는 제어 장치 중 하나다. KB AI Dev 센터는 외부 최신 AI 기술을 금융 서비스 개발 과정에 신속하게 적용하는 'AI 개발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등 글로벌 AI 코드 에이전트 솔루션을 실무 개발 프로세스에 직접 연계하는 '패스트트랙' 체계를 도입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본질인 신뢰와 안정성에 기술의 혁신성을 더해 AI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 편리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1:14손희연 기자

삼성, 충청에 140조원 투자…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강화

삼성그룹이 충청에 총 1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최첨단 소재·부품 사업을 강화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 계열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은 약 140조원을 투자해 충청을 초격차 소재·부품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오늘 발표한 신규 투자계획은 충청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과 천안 지역에 67조원을 투입한다. 최첨단 OLED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지역에 ▲스마트폰·IT용 ▲확장현실(XR)·자동차용 ▲휴머노이드·웨어러블용 등 고부가가치 OLED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자한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56조원을 투자해 온양과 천안에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온양은 HBM 팹 5개 라인 투자로 최첨단 산업기지로 만들고, 천안은 HBM 대응 설비 증설과 현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 구축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는 세종 패키지기판 팹과 관련해 8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가 이날 공시한 투자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40년 12월까지다. 연간 5300억원 수준이다. 세부내용은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반 설비 확충 ▲요소기술 개발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육성 등이다. 기대효과는 AI 서버용 패키지 사업 미래 경쟁력 강화다.

2026.07.02 11:12장경윤 기자

'퀀텀코리아'에 통신사 양자암호 기술 대거 공개

SK텔레콤과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퀀텀코리아 2026 전시에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양자컴퓨터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암호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도 커지며 양자암호는 이에 대응할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퀀텀코리아에서 'AI·6G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양자암호 보안'을 주제로 광집적회로(PIC) 기반 양자키분배(QKD), PIC 기반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 무선·위성 QKD 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0Gbps급 고성능 QRNG를 가로 세로 10mm 크기 칩에 구현했으며, 송신부·수신부·QRNG 광학계를 포함하는 일체형 QKD 칩을 개발하고 있다. 또 무선 QKD 안정성 확보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준비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30km 장거리 무선 통신에 적용 가능한 QKD도 개발하고 있다. 양자보안 솔루션으론 QHSM, QSSE를 선보인다. QHSM은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QRNG와 양자내성암호(PQC), 현대암호기술,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양자암호 원칩이다. 초연결이 현실화되는 6G 네트워크상의 드론, AI CCTV,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에 양자암호를 적용한다. QSSE는 QRNG와 PQC를 기반으로 제로트러스트 접근 제어, 안전한 LLM 서비스 사용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전시 참가를 통해 국방, 공공 영역에서 증가하는 양자암호 수요와 필요 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해 한국 양자 보안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양자 미래가 시작되는 곳, KT'를 주제로 PQC와 QKD 양자암호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 PQC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더라도 해독하기 어렵도록 설계된 차세대 암호 방식이며, QKD는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에 필요한 암호값을 안전하게 주고받는 기술이다. KT는 지난해 독자 구현한 300Kbps 수준의 유선 QKD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양의 암호키를 빠르게 생성·전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으며, 무선 환경에서도 약 4.8km 거리에서 양자 암호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는 작동 거리를 10km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한국 장비를 이용해 보안 주권 강화에 힘썼다. 28건에 달하는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관련 장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8개 기업에 기술 이전 12건을 마쳤다. 공공·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사례도 선보인다. KT는 국방부와 드론, CCTV, 통합 관제 시스템 등 암호 체계를 PQC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앞으로도 공공 기관, 기업과 협력해 양자 암호 통신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7.02 11:10홍지후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원 투자...낸드 공장 증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진행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가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가 도입되면서 낸드가 적용되는 분야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D램뿐만 아니라 낸드도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지, 전력, 용수가 이미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청주는 낸드 공장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이라며 "총 100조원을 청주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낸드를 생산할 M17 공장에 80조원을 투자하고, 첨단 패키징 공장인 P&T7에 20조원을 투입한다. 곽 사장은 "신규로 건설한 M17은 내년에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라며 "P&T7은 2027년말 완공해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투자도 이어진다. SK 그룹은 충청권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구상이다. 앞서 SK 그룹은 전국에 걸쳐 총 15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 메모리 경쟁력은 국가와 기업의 협력, 그리고 국민이 만들었다"며 "SK하이닉스는 이제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1:06진운용 기자

IBM·아이온큐 등 12개국 양자 기술 한자리

전세계 12개국 56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퀀텀코리아 2026'이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개막됐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이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반도체와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를 추진한다. 반도체는 세계 1위를 지속해 나갈 것이고, 피지컬AI는 세계1강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AI데이터센터는 2035년까지 1,00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며 "이들 인공지능 다음이 바로 퀀텀"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연산방식은 전력이나 비용면에서 한계에 다다랐다"며 "AI가 LLM(거대언어모델) 발전으로 AGI(범용인공지능)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결국은 AGI가 실생활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컴퓨팅 기술 발전이 필수"라며 "센싱과 암호화 등을 포함해 양자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양자가 현실이 되다, 혁신을 위한 담대한 도전'으로 정했다. 개막식에는 EU·영국·캐나다·네덜란드·호주 등 세계 각국 대표단과 산·학·연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이어 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 등 유공자 10명에 대한 표창도 진행했다. 이어 기조 강연은 미국 MIT 아이작 추앙(Isaac Chuang) 교수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김명식 석좌교수가 나설 예정이다. 아이작 추앙 교수는 '양자 공학: 시스템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아이작 추앙 교수는 핵자기공명(NMR) 방식을 통해 수학적 이론에 머물던 쇼어 알고리즘 연산을 세계 최초로 실제 양자 하드웨어에서 구현하며 양자컴퓨팅 실증 시대를 연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김명식 교수는 '양자기술–지금까지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 교수는 양자광학·양자정보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양자정보처리, 양자시뮬레이션·오류 억제 등 현대 양자기술의 핵심 이론 발전에 기여해왔다. 올해 전시에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IBM·콴델라(Quandela)·아이온큐(IonQ)·파스칼(Pasqal) 등의 최첨단 양자컴퓨터가 전시됐다. 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 ·KAIST 등도 참여했다. 양자통신·센싱 분야에서는 SKT·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개발되는 양자암호통신 및 양자인터넷 등을 공개했다. KRISS 원자시계(양자 시간센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 양자센싱 기술 등을 소개한다. SDT·메가존클라우드·위드웨이브·한국퀀텀컴퓨팅 등도 성과를 공개했다. 이외에 행사기간 중 국제 학술 컨퍼런스, 글로벌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2026.07.02 10:59박희범 기자

KT, 갤럭시점프5 단독출시...출고가 54만5600원

KT가 3일 전용 단말 삼성전자 갤럭시점프5를 출시한다. 앞서 갤럭시M 시리즈 기반의 갤럭시점프 시리즈를 선보여 왔는데, 새 단말은 갤럭시A27 기반이다. 색상은 블랙, 라이트 그린, 라이트 핑크 3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54만5600원이다. 5일까지 개통하면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에 따라 최대 10만 7000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점프4에서 점프 시리즈 최초로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AI 기능을 선보였는데, 갤럭시점프5는 갤럭시 A시리즈 전용 AI 기능인 '어썸 인텔리전스'가 추가됐다. 아울러 서클투서치를 비롯해 ▲사진 속 불필요한 요소를 자연스럽게 지워주는 '지우개' ▲음성·통화 녹음 내용 텍스트 변환 및 번역 등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다. 6.7인치 대화면에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해 몰입감 있는 화면을 구현했고 카메라 성능은 5000만 화소로 영상 시청, 모바일 게임, 일상 촬영 등 폭 넓은 사용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점프5 구매자 선착순 1만 명에 밀리의서재 3개월 구독권과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보조배터리 패키지가 제공된다. KT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갤럭시 점프5를 개통하면 KT샵 휴대폰 쿠폰 5만원 권과 요금 월정액의 7%를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다. KT닷컴 사전예약 구매자 선착순 500명에게 갤럭시버즈3FE를 증정하고, 사전예약 고객 전원에게 가입 요금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카카오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갤럭시점프5 KT닷컴 단독 사전예약은 3일 오전 8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은 “새롭게 출시하는 갤럭시 점프5는 합리적인 가격에 갤럭시만의 특별한 AI 경험과 대화면 고화소 카메라 기능까지 모두 담아낸 제품이다”이라며 “갤럭시의 AI 기능을 부담 없이 사용하고 싶은 고객은 물론, 학생 시니어 등 실속형 수요층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지”라고 말했다.

2026.07.02 10:55박수형 기자

이재용 "선제투자 선순환 충청서 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선제적 투자가 기업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모범을 충청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부는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이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팹)과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건설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에 사용하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에 투자하고, 삼성SDI는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을 적용한 마더라인(대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30여년 전 이곳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로 발전했다"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 세종캠퍼스 역시 맨땅에서 시작해 일반 기판을 넘어 이젠 최첨단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을 만들고 있다"며 "삼성SDI는 천안에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제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보았다"며 "지금은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인 만큼, 삼성은 대한민국이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0:55진운용 기자

에스넷그룹, 하반기 조직개편…계열사 책임경영 체계 강화

에스넷그룹이 계열사 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중심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영지원 조직을 계열사 밀착형으로 재편하고 연구개발(R&D)과 사업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리더 육성 체계도 함께 구축해 사업 실행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스넷그룹은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그룹 통합 운영 중심의 지원 체계를 계열사 중심으로 고도화해 각 사업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조직 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먼저 에스넷 부문은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지원실을 밀착 지원 체제 중심으로 재편했다. 각 계열사별 경영지원실을 구축해 대표의 의사결정과 전략 실행을 보다 신속하게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회사는 현장 중심 사업 리스크와 손익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과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S2F 센터에 있던 연구소는 본사로 이전했다. 영업·기술지원·R&D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해 고객 요구사항을 R&D에 빠르게 반영하고 개발 기술의 사업 적용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AI 운영관리(Ops)와 에이전틱 AI 등 미래 사업 핵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성·유통 부문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시장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확장을 담당하게 된다. 에스넷그룹은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나선다.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영 경험을 제공해 그룹 핵심 역할을 수행할 임원과 팀장 후보군을 조기 확보하고 개인 성장 비전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은 "조직 개편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책임 경영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다기능적 리더를 키워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효율성 제고와 조직 활력 충전이라는 시너지를 통해 그룹 전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0:53한정호 기자

[유미's 픽] 현대차 디지털 투자 수혜 속 현대오토에버, 내부의존 부담도 확대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와 체결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 계약 규모를 늘리면서 내부거래 의존 구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가 대외 고객 확대를 통해 계열사 매출 비중을 낮추는 사이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내부 물량을 더 키우는 모습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달 30일 현대차와 체결한 '차세대 ERP 본사 및 미주 롤인 프로젝트' 계약 정정공시를 냈다. 계약금액은 기존 1054억원에서 1147억원으로 93억원 늘었다. 계약 종료일도 올해 3월 31일에서 이달 31일로 4개월 연장됐다. 증액 후 계약금액은 현대오토에버 2023년 연결 매출의 3.74%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현대차 국내 본사와 북미 법인을 대상으로 한 ERP 구축 프로젝트다. 계약 상대는 현대오토에버 최대주주인 현대차로, 현대차는 31.5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현대모비스 20.13%, 기아 16.2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7.33% 등 동일인측이 현대오토에버 지분 75.29%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최대주주인 현대차가 주요 고객인 만큼 그룹 투자 방향은 현대오토에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 지난해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국내 IT서비스 매출액은 2조3027억원으로, 이 중 국내 계열사 대상 IT서비스 매출액은 2조2261억원이다. 국내 IT서비스 기준 계열사 비중은 약 96.7%로, 현대차 대상 매출은 9865억원, 기아 대상 매출은 3881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 대규모기업집단현황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조2500억원이다. 이 중 국내 계열사 매출은 2조5703억원, 국외 계열사 매출은 5146억원으로 국내외 계열사 대상 매출을 합치면 3조848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계열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4.9%로 계산된다. 반면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대기업 IT계열사 상위권으로 꼽히는 삼성SDS, LG CNS는 점차 대외 매출을 늘리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SDS의 내부 거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p) 낮아진 79.2%, LG CNS는 같은 기간 5.2%p 감소한 47.1%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오토에버 내부 거래 비중은 4%p 오른 94.6%로 집계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 삼성SDS, LG CNS는 최근 들어 클라우드, 금융, 공공, 제조 등 대외 고객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SDS는 공공 업종 서비스형 GPU(GPUaaS) 증가, 금융 업종 매출 상승, 범정부향 지능형 AI 서비스 확산 등에 힘입어 대외 매출을 늘리고 있고, LG CNS도 AI와 클라우드 등 AX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 전략을 앞세워 대형 SI 기업 중 유일하게 내부 시장 의존도를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현대차 ERP 계약 증액까지 더해지며 그룹 내부 물량만 점차 키워나가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및 로봇 사업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현대차그룹이 ERP,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차량용 소프트웨어 투자를 확대할수록 현대오토에버가 맡는 시스템 구축·운영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투자 확대 기대가 현대오토에버 기업가치에 반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SI 업종 내부 거래를 꾸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앞서 공정위는 SI 업종이 최근 수년간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 모두 상위권을 차지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분야라고 지적해 왔다. 이에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IT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한 사업 특성상 내부거래를 단기간에 줄이기는 어렵지만, 신규 사업까지 계열사 중심으로 커질 경우 대외 시장에서의 성장성 검증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사업 가시성 확대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도 구체화되고 있다"며 "피지컬 AI 업체로의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구축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서도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6.07.02 10:51장유미 기자

[일문일답] 버티브 "AI 버블 시기상조…아시아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버티브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을 둘러싼 거품론에도 향후 3~5년간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고객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판단에서다. 동남아시아 지역 첫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조호르 공장 역시 이 같은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버티브는 이 공장을 아시아 핵심 제조 허브로 육성하고 액체 냉각을 비롯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버티브는 1일(현지시간) 조호르주 세나이에서 열린 조호르 공장 개소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운영 목표를 발표했다. 현재 공장은 전체 생산 능력의 약 15~2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버티브는 액체 냉각과 스마트런 생산 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 2~3분기 완전 가동할 방침이다. 엔비디아와의 AI 인프라 협력도 이어간다. 버티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출시되기 전부터 전력·냉각 인프라를 공동 검토하고 있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800V 직류(DC) 기반 전력 아키텍처와 액체 냉각 기술도 함께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모하마드 레두안 모드 자브리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조호르 디렉터, 투안 하지 나타자 빈 하리스 인베스트 조호르 최고경영자(CEO), 폴 처칠 버티브 아시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앤더스 칼보그 제조·물류·운영 우수성 부문 수석부사장, 앤드류 월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Q. 조호르 공장은 어느 정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완전 가동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제쯤인가 A. 올해 1분기부터 액체 냉각용 제품인 XDU 출하를 시작하며 이미 생산을 개시했다. 현재는 2단계 생산 라인을 구축 중으로 액체 냉각 제품과 스마트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후 3단계에서는 신규 제품군을 추가할 예정이다. 공장은 전체 생산 능력의 약 15~20%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2~3분기에는 완전 가동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중국과 인도에도 생산 시설이 있는데 신규 제조 거점으로 조호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기존에는 아시아 공급 물량 대부분을 중국과 유럽, 미국 생산 기지에서 공급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객과 가까운 거점이 필요해졌다. 동남아 여러 국가를 검토한 결과 물류 접근성, 숙련 인력, 영어 사용 환경, 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말레이시아 조호르가 가장 적합했다.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었다. Q. 조호르 공장은 버티브의 글로벌 생산 전략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A. 조호르 공장은 단순히 말레이시아 시장만을 위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공급망 회복력과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 거점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들과 동일 제품을 상호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품목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거점을 넘어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투자 둔화나 'AI 버블' 우려도 나오는데 A. AI 버블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객 수요는 현재도 매우 건강한 수준이며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역시 견조하다. 미국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아시아가 다음 성장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 조호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최소 향후 3~5년간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Q. 향후 추가 투자나 인수합병(M&A) 계획도 있나 A. 버티브는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열 교환 및 열 방출 기술 전문기업 써모키(ThermoKey)를 비롯해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M&A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대상이나 일정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아시아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이 지역에서의 전략적 투자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Q.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맞춘 인프라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A. 버티브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플랫폼이 출시되기 이전부터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AI 서버의 랙 전력 밀도가 기존 10킬로와트(kW) 수준에서 50~150kW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800V DC 기반 전력 공급과 고성능 액체 냉각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버티브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에 맞춰 전력·냉각 인프라를 사전에 준비 중이다. 텐서처리장치(T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가 혼재하는 다양한 AI 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솔루션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Q. 조호르 공장 투자 규모와 향후 확장 계획은 A.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투자는 공장 건설뿐 아니라 지역 제조 생태계 구축과 인재 양성, 공급망 확대를 포함하는 장기 투자다. 공장 부지는 향후 추가 증설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능력과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02 10:49이나연 기자

[르포] AI 인프라가 태어나는 곳…버티브 조호르 생산라인 속으로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이나연 기자] 도심을 벗어나 차로 50분가량 달리자 한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게 뻗은 주황빛 공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를 이루는 전력·냉각 설비가 쉼 없이 만들어지는 버티브 조호르 공장이다. 버티브의 동남아시아 첫 제조시설인 조호르 공장은 첫 삽을 뜬 지 약 18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3.3헥타르(약 3만 3000㎡) 부지에 조성된 생산기지는 연면적 2만 1900㎡, 제조 공간은 1만 8000㎡ 규모다. 버티브가 이곳을 아시아 생산·공급거점으로 삼은 것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대중화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성능뿐 아니라 전력 공급과 냉각까지 하나의 통합 인프라로 설계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밀도 랙을 대규모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력과 냉각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공장 입구에 놓인 AI 데이터센터 모형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데이터센터 전체를 축소한 모형에는 전력이 흐르는 경로와 냉각수가 순환하는 경로가 나뉘어 표시돼 있었다. 두 경로는 크게 발전기와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력 분배 장치를 거쳐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파워 체인'과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 설비로 회수하는 '써멀 체인'으로 구성된다. 조호르 공장에서는 이 통합 인프라를 구성하는 핵심 제품들이 생산된다. 대표적인 것이 전력 분배와 액체냉각, 네트워크, 컨테인먼트 인프라를 하나로 묶은 모듈형 시스템 '스마트런'이다. 기존에는 전력·냉각 설비를 현장에서 배관 용접부터 케이블 시공까지 일일이 작업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스마트런은 주요 설비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버티브는 이를 통해 구축 기간을 기존 대비 약 85%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파워 모듈·파워 스키드'는 UPS와 전력 분배 장치 등 핵심 전력 설비를 모듈 형태로 사전 통합한 제품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인프라를 블록 단위로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어 신규 시설은 물론 기존 시설 증설에도 활용된다. 공장 한편에서는 액체냉각 핵심 장비인 '쿨칩 CDU' 생산이 한창이었다. CDU는 GPU와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로 회수하는 장비다. AI 데이터센터의 액체냉각 수요가 늘면서 용량도 30~50kW급에서 차세대 2300kW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2300kW급의 경우 엔비디아의 최신 AI 플랫폼 '베라루빈' 세대를 겨냥했다. 그동안 쿨칩 CDU는 주로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만들었지만 버티브는 조호르 공장을 기점으로 말레이시아를 아시아 CDU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시아 고객 물량을 현지에서 대응하기 위해서다. CDU 생산라인은 공정마다 품질 검수를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운영됐다. 작업 이력은 실시간으로 관리됐고, 완성된 장비는 출하 전 공장수락검사(FAT)와 고객 입회 검증을 마쳐야만 출고된다. 고객이 요구한 성능을 공장 안에서 모두 확인한 뒤 현장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공장 곳곳에는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술도 적용됐다. 생산라인에서는 무인운반차(AGV)가 자재를 이동했고 설계 단계부터 AI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공정 흐름과 시설 운영을 시뮬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앤드류 월 버티브 아시아 운영·서비스 운영 부문 부사장은 "버티브가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하는 데이터센터에 전 세계가 의존하고 있다"며 "조호르 공장은 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생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0:48이나연 기자

SK AX, 발전·에너지 산업 AI 전환 이끈다…한국전력기술과 맞손

SK AX가 발전·에너지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혁신하는 AI 전환(AX)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SK AX는 한국전력기술과 발전·에너지 산업 분야 AX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SK U타워에서 열렸으며 김완종 SK AX 사장과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발전·에너지 산업의 설계, 프로젝트 관리, 운영, 유지보수, 안전관리 등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 실제 업무 혁신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전소 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AI 기반 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국전력기술은 국내 유일 발전소 종합설계기관으로, 원전 설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최근 소형모듈원전(SMR)과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사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AX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우선 경영관리 등 백오피스 영역부터 발전소 설계·운영 등 핵심 사업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AX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 AX의 AX 플랫폼인 '엑스젠틱와이어(AXgenticWire) AiPMO'와 '엑스젠틱와이어 NPO 에이전트 빌더' 등을 순차 도입한다. 엑스젠틱와이어 AiPMO는 발전·에너지 프로젝트의 제안, 착수, 일정·비용 관리, 리스크 점검, 성과 관리 등 프로젝트 수행 전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산출물과 주요 이슈를 AI가 분석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일정 지연 가능성과 주요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해 프로젝트 운영 효율과 투자 대비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엑스젠틱와이어 NPO 에이전트 빌더는 노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플랫폼으로, 현업 구성원이 업무 현장에서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술 문서 검색·요약, 프로젝트 이슈 점검, 설계 자료 검토 지원 등 반복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해 생산성을 높이고 구성원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측은 발전·에너지 산업에 특화된 AI 활용 과제도 공동 발굴한다. 해상풍력 최적 설계와 AI 스마트 관제 시스템 개발 등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O&M) 전 영역에서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며 발전량 예측과 예지정비, 자산관리 등을 지원하는 '해상풍력 O&M 플랫폼'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사업뿐 아니라 글로벌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발전·에너지 산업은 설계부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AI 혁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야"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발전·에너지 산업 분야 전반의 프로세스·운영체계·거버넌스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AI 증강 체계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이제 발전 산업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AX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현장과 현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 전문성과 SK AX의 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발전 산업의 새로운 혁신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0:39한정호 기자

[기고] AI 지출 4000조원 시대, 경쟁력은 거버넌스와 통제

지난 2년 기업 인공지능(AI) 전략은 신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도입하려는 본능에 가까웠다. 퍼블릭 클라우드 계정을 만들고 오픈AI나 앤트로픽의 API 키를 발급받고 비용이 더 들더라도 속도를 우선했다. 그 결과 놀라운 실험이 가능해졌지만 이같은 접근법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AI 지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 5957억 달러(약 40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AI 인프라에만 1조 4315억 달러(약 2225조원)가 투입된다. 또 가트너는 지난해 조달 분야 AI가 이미 '환멸의 골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지출 규모는 커지는데 기대치는 현실과 충돌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신호가 말하는 바는 분명하다. AI 확산 동력이 미래 비전에서 예측 가능한 투자 수익률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이 던지는 질문도 달라지고 있다. "어떤 모델을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업무를 어느 환경에서 얼마의 비용으로 어떤 정책 하에 운영할 것인가"가 핵심 의제가 됐다. 그동안 기업이 얻은 교훈도 있다. AI 모델의 상품화는 복잡성을 줄이지 못한다. 복잡성의 위치만 바꿀 뿐이다. 미스트랄이나 딥시크 같은 개방형 모델은 실험 비용을 낮추지만 오케스트레이션·거버넌스·평가·통합의 부담은 고스란히 사용자 몫이 된다. 기업 리더들은 이제 업무 단위당 경제성, 에이전트당 운영 부담, 추론 비용 대비 거버넌스 구축 비용을 직접 계산해야 한다. 문제는 비용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각국 AI 규제가 운영 환경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유럽연합(EU) AI법의 고위험 의무 조항은 오는 8월 전면 시행되며 위반 시 최대 3500만 유로(약 618억원) 또는 전 세계 매출의 7%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싱가포르는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IMDA 테스트 도구를 앞세워 지역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일본은 AI 진흥법을 통해 자율 가이드라인 위에 산업별 규제를 더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AI 기본법 시행으로 고영향 AI에 대한 투명성 확보, 안전성 검증, 워터마크 부착, AI 영향 평가, 국내 대리인 지정이 의무화됐다. AI 시스템 전반을 포괄하는 선도적 입법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활용 문턱을 낮추면서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심의·의결을 전제로 삼았다. 결국 각 국가가 서로 다른 규제 환경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이 현실 앞에서 단일 클라우드, 단일 국가에 기댄 AI 아키텍처는 구조적 취약점이 된다. 따라서 아태 지역 기업의 96%가 AI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지정학적 규제 대응책으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 클라우데라의 조사 결과다. 승리하는 아키텍처는 가장 저렴한 시스템이 아니다. 데이터를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고 적절한 관할권 아래 운영되며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갖춘 시스템이다. 지속 가능성, 주권, 통제력 등이 새로운 AI 시대 3원칙이다. 이를 준비하는 기업이 다음 10년을 이끌 것이다.

2026.07.02 10:23아바스 리키 컬럼니스트

한국디지털인증협회, 국제표준 선도 이끈다

염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가 새롭게 이끄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가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협회는 2일 염 교수의 취임과 함께 디지털 신원·보안·서비스 분야에서 국제표준 개발과 글로벌 협력 활동 강화에 나섰다. 염 회장은 8년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의장을 역임하고, 60건 이상의 국제표준 제정을 견인한 해당 분야 권위자다. 수십년간 ITU-T 및 ISO/IEC JTC 1 등 주요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한국을 대표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 국제회의에서 순천향대 표준 전문연구팀과 협회, 라온시큐어 표준화팀을 이끌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신원관리 등 총 3건의 신규 표준화 항목을 제안해 채택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에 채택된 신규 표준화 항목 중 하나는 'AI 에이전트 신원관리' 기술보고서다. 이 기술보고서는 AI가 사람을 대신해 서비스 접속과 거래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비인간 행위자인 AI 에이전트의 신원을 관리하는 방안을 다룬다. 사람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판단·행동하는 AI 에이전트가 분산신원(DID) 기술을 기반으로 서로를 식별하고 검증 가능한 자격증명(VC)을 통해 권한을 위임받아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신원관리 메커니즘을 정의한다. 해당 신규 표준화 항목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 제안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이 공동 에디터로 참여했다. AI 에이전트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다루는 국제 표준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한국이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온라인에서 이용자의 연령을 안전하게 확인·보증하는 연령 보증 시스템 신규 표준화 항목은 아동 및 청소년의 온라인 보호와 직결되는 내용을 다룬다. 한편 협회는 향후 회의에서 이번에 채택된 3건의 신규 표준화 항목을 고도화하고, 국내 디지털 신원 분야 기업들의 요구사항과 기술을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염 회장은 "라온시큐어, 조폐공사 등 협회 회원사가 보유한 한국의 우수한 탈중앙 신원관리 기술을 에이전틱 AI 환경에서 적합한 분산 신원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 표준에 반영하기 위한 국제표준화 여정을 시작했다"며 "디지털 신원 기반 글로벌 신원인증 표준화 허브로서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0:18김기찬 기자

삼성·SK·셀트리온 충청권에 392조원 투자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이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부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개최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투자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총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팹)과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건설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행사가 시작하는 이날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에 사용하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에 투자하고, 삼성SDI는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을 적용한 마더라인(대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첨단 패키징 공장에 약 100조원을 투입하고,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또 다른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150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투자 지원 부스터(Booster)'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부스터 프로그램은 ▲성장엔진특별보조금 신설(재정·Budget) ▲국민성장펀드·지역성장펀드 등 투자자금 제공(금융·Optimized Financing) ▲규제특례 부여(규제·Open Zone)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기술·Strategic R&D) ▲지방우대세제 지원(세재·Tax Incentives) ▲거점국립대 단과대·융합연구원 육성(인력·Expert Workforce) ▲국가첨단전략산업·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인프라·Regional Infrastructure) 등이다. 산학연 협력과 신속한 행정 지원도 병행한다.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실증센터를 구축해 R&D에서 실증·양산으로 이어지는 활동 주기를 지원한다. 반도체 분야는 첨단 패키징 R&D를 집중 지원하고,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 센터를 구축한다. 배터리는 빅데이터 기반 공정고도화 실증 센터를 설립하고,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를 조성한다. 바이오 분야에선 공공바이오 파운드리와 AI 접목 공공 위탁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 팀도 만든다. 이 팀은 범부처 지원전담 조직으로, 100일 이내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입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금융 등 문제를 한 곳에서 해소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충청권은 사람, 기술, 산업이 모인 사통팔달 지역으로서, 충청권 첨단산업 성장이 곧 우리나라 산업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와 합심해 오늘 발표된 투자계획이 실제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0:00진운용 기자

펜타시큐리티,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올해의 기업상' WAF 부문 수상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의 '2026 한국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부문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 2일 회사에 따르면,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해마다 기술·경영 혁신성, 고객 만족도, 시장 점유율 및 영향력, 장기 전략 등 다양한 성과 지표를 기준으로 부문별 가장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펜타시큐리티는 기술 역량과 미래 지향적인 전략 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3년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으로 동일 부문에서 수상하며 웹 보안 시장에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펜타시큐리티는 지능형 웹방화벽 '와플(WAPPLES)'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 및 고객 지원, 유연한 시장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WAF 조달 시장에서 18년 연속 평균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와플은 펜타시큐리티가 자체 개발한 논리 연산 탐지 엔진 'COCEP'를 핵심으로 한다. 'COCEP'은 AI 기반으로 고도화된 탐지 엔진을 통해 정탐·오탐 판별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며, 급변하는 보안 위협 환경과 최신 공격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와플' 강점은 탐지에 그치지 않는다. 웹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HTTPS 처리 성능을 높여 암호화된 트래픽 환경에서도 높은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며, 보안 정책을 사전 테스트해 오탐·미탐과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정태준 펜타시큐리티 기획실장은 “WAF 부문 올해의 기업 4회 연속 선정은 펜타시큐리티가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해 제품을 꾸준히 진화시켜 온 결과”라며 “이미 알려진 위협을 막는 것을 넘어, AI와 양자 컴퓨팅이 불러올 미래 위협까지 대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7.02 09:48방은주 기자

[AI는 지금] "몸값 낮춰도 27조"…中 클링 AI, 4조 실탄 들고 글로벌 공세 본격화

중국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클링 AI가 대규모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섰다. 모회사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와 홍콩 상장을 추진하면서 컴퓨팅 인프라와 인재 확보를 위한 실탄 마련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콰이서우가 지원하는 클링 AI는 30억 달러(약 4조6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거의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 이후 기업가치는 180억 달러(약 27조9000억원)로, 지난 4월 콰이서우가 클링 AI 분사를 처음 추진할 당시 설정했던 초기 목표치 200억 달러보다 낮아졌다. 앞서 콰이서우는 지난 5월 12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외부 투자자 대상 자금 조달을 포함한 클링 AI 구조조정 검토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중국 게임·소셜미디어 대기업 텐센트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클링 AI의 상장 준비와도 맞물려 있다. 콰이서우는 향후 12개월 안에 클링 AI의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 인재 확보에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클링 AI는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서우가 키운 AI 영상 생성 서비스다. 콰이서우는 중국 시장에서 틱톡의 중국판인 더우인과 경쟁하는 대표 숏폼 기업이다. 클링 AI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영상을 생성하는 모델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콰이서우는 지난 5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클링 AI의 3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이 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5배 늘어난 규모다. 1분기 매출은 6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콰이서우에 따르면 클링 AI 매출의 약 75%는 해외에서 발생하며 지난달 기준 글로벌 이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클링 AI가 급성장 중인 AI 영상 생성 시장에서 앞으로 영향력을 더 확대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이 시장은 현재 중국과 미국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며 빠르게 성장해 1400억 달러로 추산되며 향후 3년간 연 10% 성장이 예상된다. 클링 AI 외에도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미국 런웨이, 구글 비오 등이 이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업계에선 AI 영상 생성 도구 시장이 현재 모델 성능뿐 아니라 상업적 활용 범위, 제작 워크플로 연동, 저작권 대응 능력까지 겨루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클링 AI는 지난 2월 최신 3.0 모델 시리즈를 공개하며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에는 한국 시장에서 고객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선 상태로, 오는 7일 서울영화센터에서 AI 영상 공모전 시상식을 열어 국내 영상 창작자를 대상으로 인지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SCMP는 "클링 AI의 외부 자금 조달을 위한 분사는 글로벌 AI 영상 분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장 모멘텀이 커지는 시점에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기업가치 하락은 클링 AI를 둘러싼 시장 분위기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09:48장유미 기자

도구로보틱스, 美로봇닷컴과 MOU…순찰로봇 30억원 수출

자율주행 순찰로봇 솔루션 기업 도구로보틱스가 미국 로봇닷컴(Robot.co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구로보틱스는 실내용 순찰로봇 '이로이(iroi)' 등 20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 솔루션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도구로보틱스의 북미 수출 중 역대 최대다. 로봇닷컴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현지에서 다양한 로봇 솔루션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도구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으로 북미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로이는 GPS 수신이 어려운 실내에서도 자율주행 기반 순찰과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전면에 탑재한 2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자외선(UV) 살균 램프로 안내와 방역 업무를 수행한다. 도구로보틱스는 "이로이는 국내 대형병원과 공공기관 등 유통·물류·체험 분야에서 다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효 도구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도구로보틱스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순찰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로봇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09:48진운용 기자

"스페이스X AI폰 공개, 완전한 거짓"…머스크, 언론보도 일축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반 휴대폰 시제품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완전히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구체적인 반박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IPO를 앞두고 AI 스마트폰 형태 시제품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기는 자체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의 기술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SJ은 스페이스X가 일부 투자자들에게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설계 진행 중이며, 최종 출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핵심 사업인 로켓 발사와 위성 인터넷을 넘어 AI 인프라, xAI의 거대언어모델(LLM) '그록', 우주 기반 컴퓨팅 계획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를 글로벌 AI 경쟁의 중심에 놓으려는 머스크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은 머스크의 스마트폰 시장 도전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과 연동되는 모바일 기기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 역시 지난 1월 스마트폰 개발 계획에 대해 "언젠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기존 휴대폰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테크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려는 AI 전용 기기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퀄컴 웨어러블 칩을 탑재하고 AI 에이전트, 음성 인식, 카메라 등을 활용해 사용자의 업무를 돕는 AI 기반 직원용 배지 시제품을 공개했다.

2026.07.02 09:3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반도체 연구현장 AI 에이전트 활용 혁신사례·노하우 공개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 연구실(KAIST 테라랩)은 오는 3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나노종합기술원 1층 세미나실에서 '오픈클로(OpenClaw)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HBM(고대역폭메모리) 설계 및 연구 업무 자동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연구개발(R&D) 분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연구현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및 HBM 설계 분야 AI 에이전트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실서 자체 개발·활용 중인 오픈클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설계 자동화, 시뮬레이션 자동화, 문서 관리, 연구 지원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발표하는 것이 특징이다. 발표는 KAIST 테라랩 석·박사 과정 연구원들이 직접 나서 연구 현장 기술과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공개한다. 첫 세션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연구 비서'를 주제로 진행한다. 오픈클로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MCP(모델 문맥 프로토콜) 기반 활용 방식 소개에 이어 HBM 및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구에 적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발표한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를 활용한 패키지 설계 및 해석 AI 에이전트, 마크다운 기반 반도체 전력 전달망 시뮬레이션 AI 에이전트, 다이어그램 데이터셋 구축 및 이퀄라이저 최적화 AI 등을 활용한 앤시스(Ansys) EM(전자기해석) 시뮬레이션 자동화 AI 에이전트 등이 소개된다. 문서를 AI용 지식으로 변환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도클링(Docling)과 LLM 위키를 이용한 날리지 베이스(Knowledge Base) 구축, 연구용 AI 에이전트 협업 채팅방 시연, 앤시스 Ansys HFSS 환경 내 패치 안테나 자동 설계 AI 에이전트 등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 과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자동화 사례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오전 10시 15분부터 11시 45분까지 '일상 비서'를 주제로 열린다. 이 세션에서는 오픈클로 기반 AI 포트폴리오 관리, 증권사 API 연동 자동 주식 매매 시스템, 로컬 Agent/MCP 기반 논문 키워드 자동 수집 및 연관성 그래프 생성, 구글 캘린더 기반 발표 자료 초안 생성 등 연구자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가 공유된다. 이와 함께 오픈클로 하네스 엔지니어링 기반 멀티 에이전트 역할 부여, 리눅스 서버 관리 AI 에이전트 등 반복적인 연구 지원 업무를 자동화하는 사례도 공개된다. 서해석 테라랩장(박사과정)은 "AI를 단순한 질의응답 도구가 아닌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구현, 반도체 설계 및 연구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한 실제 사례를 공유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특히 HBM과 첨단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설계 효율성과 연구 생산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AI 활용 방안들이 제시된다"고 말했다. 김정호 테라랩 책임교수는 "워크숍을 계기로, 향후 반도체산업 분야 각 연구 기관에서도 AI 기반 연구개발 자동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AIST 테라랩은 추후 연구실 홈페이지(http://tera.kaist.ac.kr)를 통해 워크숍 발표 내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6.07.02 09:32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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