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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촉법소년은 확 늘었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지난 3년간 범죄유형별 촉법소년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2021년 1만1천677 명이던 촉법소년이 2023년 1만9천653 명으로 1.6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강간 추행 관련 촉법소년 수는 398 명에서 760 명으로 1.9배 증가했다. 또 절도 관련 5천733 명에서 9천406 명으로 1.6배, 폭력 관련 촉법소년도 2천750 명에서 4천863 명으로 1.7 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는 대구에서 2021년 369 명이던 촉법소년이 988 명으로 2.68배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증가율이 높은 지역으로 세종, 경기 북부, 제주, 충남이 대구 뒤를 이었다. 촉법소년은 증가하고 있지만, 학령기 인구는 2020년 총조사인구 기준으로 10~14 세는 225만2천113 명, 5~9 세는 223만8천916 명, 0~4 세는 168만4천917 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학령기 인구는 줄어드는데 촉법소년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촉법소년의 경우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법 제 9조에 따라 형사처벌을 하지 않고, 가정법원이 소년원으로 보내거나 보호관찰을 받게 하는 등 보호처분을 받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전체 피의자 수는 지난 4년간 461 명으로 그중 10 대가 325명, 70.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진 의원은 “학령기 학생은 줄어드는데 최근 3 년간 촉법소년 수가 급증하고 있고 딥페이크 영상이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촉법소년 연령하향 논의 외에도 청소년들의 범죄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기술발달에 따른 AI 윤리 교육 등을 확대하는 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17 08:31박수형

인텔-AWS, 다년간 AI 반도체 공동 개발 계약 체결

인텔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6일(미국 현지시간) 앞으로 수 년간 인텔 반도체 설계·생산 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AI 반도체 생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1.8나노급 인텔 18A(Intel 18A) 공정에서 AWS가 주문한 AI 반도체를 생산 예정이다. 인텔은 인텔 3(Intel 3) 공정에서 생산중인 제온6 프로세서도 AWS 요구사항에 맞춰 일부 제원 등을 바꿔 맞춤형으로 공급 예정이다. 맷 가만 AWS CEO는 "AWS는 고객사에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인 클라우드 저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텔 18A 공정 기반 차세대 AI 패브릭 칩 공동 개발을 통해 2006년부터 시작된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AWS와 협업 연장은 인텔 공정 기술의 강점을 드러낸 것이며 고객사 워크로드에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텔의 설계와 제조 역량이 AWS의 서비스와 결합해 양사의 성장과 미국 내 AI 공급망 지속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과 AWS 협업은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수십억 달러 규모로 진행 예정이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인텔 18A를 시작으로 일부 성능을 개선한 '인텔 18AP', 1.4나노급 인텔 14(Intel 14) 공정 활용도 검토 예정이다.

2024.09.17 06:03권봉석

"홤잠실이 넘무 작암욤"…한국인만 안다던 에어비앤비체, 오픈AI도 안다?

"홤잠실이 넘무 작암욤(화장실이 너무 작아요)." 숙소 예약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서 부정적인 후기가 삭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글을 이리저리 비틀어 활용됐던 '에어비앤비체'가 앞으로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론 능력을 갖춘 새로운 무기로 망가진 한국어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지난 12일 공개한 'o1' 모델은 문법이 파괴돼 한국인만 이해할 수 있는 한국어 문장들을 정확하게 해석해 영어로 번역했다. 정형원 오픈AI 연구원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직우상 얻떤 번역깃돋 일끌 슈 없쥐많 한국인듦은 쉽게 앗랍볼 수 있는 한끌의 암혼화 방펍잇 잊다'는 문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구상 어떤 번역기도 읽을 수 없지만 한국인들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한글의 암호화 방법이 있다'는 문장을 문법에 전혀 맞지 않게 쓴 것이다. 그러나 'o1'은 '노 트랜스레이터 온 어스 캔 두 디스, 벗 코리안즈 캔 이즐리 리코나이즈 잇(No Translator on Earth can do this, but Koreans can easily recognize it)'이라고 정확히 번역했다. 반면 구글, 딥엘 등 다른 번역기는 문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오역을 했다. 'o1'은 기존 모델에 비해 응답 속도는 다소 느리다.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답변하기 전에 '생각 중', '정확한 주장 검토 중' 등의 문장이 나온다. 하지만 'CoT(Chain of Thought·생각의 연결고리)' 기법을 사용해 단계적인 사고 과정을 거쳐 답을 내놓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o1'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기존 AI 모델의 약점인 '사고 능력'을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으로,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오픈AI에 따르면 o1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예선 시험에서 83%의 정답률을 나타냈다. 이전 모델인 GPT-4o는 정답률이 13%에 불과했다. 'o1'은 코딩 능력도 대폭 향상됐다. 오픈AI가 공개한 영상에서 'o1'은 프롬프트만으로도 게임을 프로그래밍 했다. '비디오 게임을 만들기 위한 코드를 만들어줘'라고 콘셉트, 캐릭터 등을 설명하면 게임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o1'는 챗GPT 플러스 등 유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기본 모델 'o1-프리뷰'와 소형 모델 'o1-미니'로 구성됐다. 주간 사용 메시지 한도는 'o1-프리뷰'가 30개, 'o1-미니'가 50개다. 업계에선 추론이 가능한 오픈AI 'o1'의 등장으로 범용인공지능(AGI)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봤다. 또 구글,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도 최근 추론 능력을 끌어올린 AI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오픈AI가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AGI에 가장 먼저 도달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오픈AI는 AI 능력을 수준에 따라 5단계로 나누고 AGI를 AI 모델 5단계이자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o1'은 2단계, GPT 등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1단계에 해당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o1'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복잡한 문제를 추론할 수 있는 AI 모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적 결함은 곳곳에서 드러나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한 사용자가 '9.11보다 9.9가 더 작은가'라고 질문하자 'o1'은 4초 후 '그렇다'고 잘못된 대답을 내놨다. 올트먼 CEO는 "이 기술은 여전히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라며 "AGI 단계로 나아가기엔 부족함이 많다"고 설명했다.

2024.09.16 17:52장유미

네오위즈 '인텔라X', 카브랩스와 인프라 파트너십 체결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Intella X)'와 카브 랩스(CARV LABS)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텔라 X가 지난 12일 MVP(Minimum Viable Product, 핵심 기능을 담은 제품) 출시한 웹3 탈중앙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알파스타터(Alphastarter)'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알파스타터'는 웹3 이용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펀딩 초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웹3 모바일 MMORPG '나인 크로니클M'을 출시한 '플라네타리움랩스'가 퍼블리싱하는 '임모탈 키우기2'와 '슈퍼빌런랩스'가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아크' 펀딩을 앞두고 있다. 카브 랩스는 모듈화 데이터 레이어 '카브(CARV)'를 활용한 신규 프로젝트의 발굴 및 인큐베이팅, 출시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다. 현재 '해시키', '컨센시스' 등이 주요 참여한 5,000만 달러 규모의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웹3 프로젝트로의 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기술, 인프라, 커뮤니티 구축 등을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탈중앙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텔라 X는 웹2·웹3 게임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카브 랩스와 함께 양질의 게임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간다. 선발된 프로젝트를 위한 웹3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 등 기술적, 전략적 지원에도 나선다. 이어 인텔라 X는 카브 랩스의 인큐베이팅을 받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알파스타터'에 온보딩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개발사 등의 초기 자금 조달을 돕고, 웹3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매력적인 크라우드 펀딩 기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성진 인텔라 X CEO는 "카브 랩스와 함께 높은 잠재력을 가진 웹3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를 알파스타터에 온보딩해 나갈 예정"이라며 "크라우드 펀딩을 열어 양질의 프로젝트에 초기 투자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빅터 유 카브 COO는 "이번 네오위즈와의 협력은 게임, AI 분야에서 혁신을 꿈꾸는 카브 랩스의 목표와 닿아 있다"며 "카브 랩스의 전문적인 인큐베이팅 노하우와 네오위즈의 풍부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경험을 활용해 혁신적인 웹3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브 랩스는 지난 7월 방치형 캐주얼 웹3 게임 '바나나(BANANA)'를 출시한 바 있다. 카브 랩스가 개발 및 지원하고 인큐베이팅한 게임으로, 출시 72시간 만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2024.09.16 14:59이도원

하정우 "소버린AI가 국뽕?···네이버 어젠다 아닌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

소버린 AI(Sovereign AI)가 세계적 화두로 떠올랐다. 소버린 AI는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 국가나 지역의 제도, 문화, 역사,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걸 말한다. 소버린(sovereign)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 이라는 뜻이다. 소버린 AI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를 보유한 데이터 센터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망, 데이터 수급,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을 갖춰야 한다. 막대한 돈과 데이터, 기술,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다. 실제 세계적으로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몇 곳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가 가장 강력히 소버린AI를 주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강조하는 소버린AI에 대해 '국뽕'이 아니냐는 시선도 보낸다. 네이버가 소버린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이버클라우드 소속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겸임)을 최근 만나 이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서울대서 컴퓨터공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하 센터장은 작년과 올해 외부 AI강연을 800~900회한 'AI전도사'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 여러 AI 주요 보직을 거쳤고, 그동안 쓴 논문이 50편이 넘는다. 인터뷰는 네이버가 입주한 판교 테크1 건물에서 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소버린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라면서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GPU 5천장을 몰아줘야 한다"면서 "이렇게 지원받은 기업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가 국력을 가르는 요소기술로 부상했는데 AI 특성상 기업만으로는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기 버거우니 캐나다와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기업의 AI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동진 의원이 최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제기하는 등 국회와 일각에서 정부가 반도체에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AI도 반도체같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하 센터장 생각이다. 또 하 센터장은 작년보다 시기가 늦어졌지만 네이버 연례 컨퍼런스인 '단(DAN)'이 올해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작년 'DAN'에서 자사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바 있다. 인텔 과의 반도체 공동 개발에 대해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래는 하 센터장과 일문일답. -전세계가 AI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이전에는 SW가 세상을 삼켰는데, 지금은 AI가 그 SW를 삼키고 있다. 우리 정부도 몇 년 전 AI 3대 강국을 비전으로 제시했고, 조만간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AI위원회도 발족한다. 하 센터장이 대통령이나 과기정통부 장관처럼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AI강국 코리아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하겠는가? "세 가지를 하고 싶다. 첫째는 정부가 GPU를 1만장 정도 구매해 국가대표 AI기업 3~4곳에 5천장을 주고, 나머지 5천장은 대학과 연구실, 스타트업에 주겠다. GPU 1만개 정도면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다. GPU를 무료로 달라는게 아니다. 저렴하게 사용하게 해달라는 거다. 둘째, 이렇게 지원 받은 기업들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한 소버린AI를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해야 한다. 국가대표 AI기업들에게 일종의 '숙제'를 주는 거다. 그러면 국내 대학과 연구소, 모든 스타트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AI기술은 계속 쏟아져 나온다. 지금 우리나라 AI 생태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미국 메타의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를 사용해 한국어 데이터로 파인트닝(세부학습)해도 서비스 품질(퀄리티)이 안나온다는 거다. 애당초 프리 트레이닝(사전학습)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적어 그런거다. 프리 트레이닝 할 때 한국어 데이터가 부족하다보니 리더보드(순위 평가표)에 숫자는 나오지만 외국 유명 오픈소스 모델을 가져와 뭘 만들어도 쓸 만한 게 안 나온다. 국가대표 AI기업의 오픈소스 공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셋째, 이렇게 오픈한 소스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등 우리 기업이 '아랍어 중심 LLM' '인도네시아 중심 LLM' 등 각국에 맞는 소버린AI를 만들어 수출하면 된다. 소버린AI가 한국을 먹여살리는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국가대표 AI 기업 3~4곳에 GPU 5천개를 몰아준다고? 우리나라 환경에서 이게 가능할까? 시민단체 등에서 반대하지 않을까? 네이버 등 대기업에만 유리한 거 아닌가? "네이버가 아니여도 된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뽑으면 된다. 잘하는 스타트업이 들어올 수 있을 거다. 이렇게 지원한 GPU는 정부 자산이다. 기업이 갖는게 아니다. 단지 기업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 AI가 새로운 수출 아이템이 될 수 있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외국에 이런 사례가 있나? "캐나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가 이렇게 한다. 캐나다는 2조원 상당 컴퓨팅 인프라를 구매해 자국 기업에 지원한다고 올 4월 발표했다. 프랑스는 정부가 AI에 총 9조원을 투자했고, 이중 상당액이 프랑스판 소버린AI를 만드는 스타트업 '미스트랄'에게 돌아갔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정부가 현금으로 소프트뱅크에 4500억원을 꽂아줬다. 이탈리아 정부도 아이지니어스라는 기업을 키워 소버린 AI를 만들었다. 독일도 소버린AI 기업이 있다. 작년 12월 EU가 규제를 담은 AI 법안을 통과시킬 때 반대했던 나라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다. 모두 소버린AI를 갖고 있는 나라다. 믿고 있는 게 있어 반대했던 거다. 정부가 음으로 양으로 열심히 지원해 쓸만한 국가대표 AI 기업을 만들어 놓으니 자신감 있게 규제에 반대를 한 거다. 이처럼 다른 선진국도 정부가 움직인다.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우리보다 더 잘해서 잘 나가겠나?" -하 센터장이 강조하는 소버린AI가 네이버의 '국뽕'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혀 아니다. 소버린AI를 데이터 주권처럼 배타적인 개념으로 잘못 이해한 사람들이 국뽕이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AI는 그 나라의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는 AI를 말한다. 챗GPT나 구글 재미나이가 네이버보다 못하나? 그렇다. 한국 문화에 대한 디테일한 건 우리보다 못한다. 멀티 모델로 가면서 이게 더 심해졌다. 지금은 수정했지만, 예전에 챗GPT가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바다(Japan of sea)라고 하지 않았나. 이중섭 화가가 그린 그림 '소'도 마찬가지다. 서구 지식에 기반한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 또 백제 시대 금동화로에 대한 설명도 마찬가지다. 틀린 답을 내놓는다. 이런 잘못된 정보로 우리 아이들이 배우면 어떻게 되겠나. 잘못된 역사 정보는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불법이지만 미국은 마리화나가 지역에 따라 자율이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빅테크 기업의 AI는 북미 (데이터) 중심으로 셋업이 돼 있다. 문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와 안맞는 부분이 많다. 이런 고민은 우리나라만 하는 게 아니다.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심지어 유럽도 그렇다. 프랑스가 왜 자체 AI를 만들었겠나. 프랑스 문화와 안 맞는 것들을 빅테크 AI가 제시하니 그렇다. 모든 나라는 자국을 잘 이해하는 소버린 AI를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만들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와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정도만 갖고 있다. 다른 나라들은 만들 역량이 안돼 신뢰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소버린AI를 만들 기술은 되지만 돈만 받고 기술 전수를 안한다. 기술 종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무서운 거다.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 네이버 포지션은 헤게모니를 갖자는게 아니다. 해외에 가서 공동 개발과 공동 투자, 공동 운영, 그리고 기술 전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신뢰를 주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다. 정부 어젠다가 돼야한다. 정부가 깃발을 들고, 소버린AI를 갖고 있으니, 기업들을 모아 동시다발적으로 중동도 가고 인도네시아도 가고 해야 한다.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어느 나라는 어느 기업이 맡고, 이런 정책을 정부가 펼쳐야 한다." -우리나라 산업계의 AI경쟁력은 어떻다고 보나? "생성AI만 보면 미국, 중국 빼고 한국이 가장 잘한다. AI는 모델만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밑에 있는 반도체부터 시작해 AI, 클라우드, 그리고 AI 모델 운영을 하고 배포하고 이 걸로 서비스를 만들고하는 전체 밸류체인이 필요하다. 이런 밸류체인을 다 갖고 있는 나라가 적다. 미국과 중국, 한국밖에 없다. 물론 미국이 압도적으로 잘하고, 중국은 미국만큼 잘한다. 한국 등 나머지 나라들은 저만치 떨어져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대만, 싱가포르 이런 나라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밸류체인을 다 갖춘 곳은, 자국 클라우드를 갖고 있는 나라도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정도다. 이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려면 기업만 잘해선 안된다. AI가 국력인 시대다. 선진국은 AI를 안보 어젠다로 보고 있다." -아카데미(학계) 경쟁력은 어떤가? "AI는 논문 게재보다 컨퍼런스 발표가 더 중요하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컨퍼런스 기준으로 보면 국내 AI학계의 경쟁력은 컴퓨터 비전 경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머신러닝은 7위쯤 한다. 이래저래 평균 5~6위쯤 되는 것 같다. GDP 순위보다 높다. 이건 건수 기준이고, 인용수나 바이럴 등 임팩트 기준으로 보면 건수 대비 더 아쉽다. 질적으로 아쉬운 건, 우리나라는 될 만한 논문 중심으로 논문을 쓰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제 평가도, 교수 승진도 건수를 중요시하다 보니 그렇다. 건수가 줄더라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논문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이런 구조가 아니다." -AI분야는 SCI 논문을 안쓴다고? "그렇다. 기술 발전이 빠르기 때문이다. SCI는 제출하고 최종 승인되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AI 바닥에서 2년이면 세상이 다 바뀌는 시간으로, 현재 쓴 논문이 쓸모가 없어진다. 컨퍼런스는 그렇지 않다. 반응을 알 수 있는 타임이 빠르다보니 SCI보다 컨퍼런스 발표를 더 선호한다." -네이버가 작년 이맘(8월말) 때 '단(DAN) 23'을 개최, 클로바X를 공개했다. 올해는 DAN 행사를 안하나? "올해도 한다.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내로 할 거다(웃음)" -작년 DAN 행사에서 발표한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바X'가 챗GPT 등 빅테크 제품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어 데이터를 더 많이 학습했는데 왜 그런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GPU 숫자에서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들과 상대가 안된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그만큼 GPU를 많이 써야하는데 그렇게 못한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모델을 가지고 있어도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하려면 GPU를 훨씬 더 많이 써야하고 확보해야 한다. 글로벌 빅테크들과 규모의 차이가 있다." -AI가 글로벌 빅테크간 쩐의 전쟁이 됐다. 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포지셔닝에 어려움이 많다. 네이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당연히 전면전을 하면 안된다. 네이버도 지금까지 전면전으로 대응한 건 아니다. 기술이 문제가 아니다. 기술은 어떤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거고, 이 기능이 서비스로 이어져야 한다. 기술 우월성이 100% 서비스 우월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랬다면 일본 소니나 미국 제록스가 전 세계를 지배했어야 한다.(웃음) 기술은 기능이 되고 이 기능을 서비스화하는 건 경험을 굉장히 많이 필요로 한다. 구글이 성공한 서비스가 있나? 구글은 인수한 것 밖에 없다. 그만큼 서비스는 성공하기 힘들다. 네이버는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매우 많다. 특히 엔드유저(소비자)를 갖고 있다. 플랫폼으로서 유리한 부분은, 데이터 축적하는 부분도 있지만 최종 사용자들이 매일매일 쓰는 성공적인 서비스들을 갖고 있다는 거다. 이들 서비스 밑단에 AI를 붙일 수 있는 체계가 이미 만들어져 있다.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이런 경험은 대단한 거다. 이 안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할 수는 가능성이 네이버가 오픈 AI보다 훨씬 높다. 오픈AI가 오죽하면 애플에 돈 한 푼 안 받고 챗GPT를 연동해줬겠나. 물론 기술 격차는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어떤 페인포인트를 해결해주는 기능과 실제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부분이 네이버가 오픈AI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첫번째고 두번째는 우리는 스마트 패스트 팔로우를 추구한다. 퍼스트 무버는 10번 시도하면 9번은 실패한다. 예산이 10배는 더 들어간다. 네이버가 기술 격차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속 유지하며 따라간다면, 이 정도 투자 갭으로 어느 정도 경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세 번째는 아까 말한 소버린AI 기회다. 아무리해도 국내 시장은 국내 GDP 성장률 수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해외로 나가야 한다. 중동과 아세안 국가에 소버린AI를 수출해야 한다. 당연히 그 나라와 공생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네이버도 그렇고, 우리랑 같이 진출하는 기업도 그렇고 훨씬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는 이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이렇게 중동 진출을 하고 있다." -소버린AI 수출지역으로 네이버는 사우디 말고 어느 나라를 보고 있나? "사우디 다음 지역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이랑 MOU를 맺었다. 현재 우리랑 같이 하자고 연락오는 나라들이 부지기수다. 유럽도 있다. 최근엔 스페인 차관도 만났다. 네이버가 혼자 못한다. 어떤 나라는 LG가 가고, 어떤 나라는 SK가 가고, 어떤 나라는 카카오가 가고 이렇게 해야 한다. 정부가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쓸만한 국산 AI반도체가 나오면 반도체도 국산을 쓰면 된다. 이런 큰 그림을 정부가 그려 추진했으면 좋겠다. 네이버는 제일 앞장서 달릴 의지가 있다." -네이버 등 대기업은 그렇고다 치고 국내 스타트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쩐의 전쟁인 글로벌 빅테크간 경쟁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해야 할까? "대기업과 한팀으로, 원팀으로 움직이면 된다.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산업에 확산하는 건 스타트업이 하면 된다. 교육, 법률, 의료, 제조 등 경험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필요하다. 오픈소스로 나온 것을 가지고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사실 오픈AI 때문에 기술 스타트업들은 리스크 있기는 하다. 오픈AI가 뭐 하나를 만드는 순간 그 기술만 갖고 있는 기업들은 주르르륵 사라지지 않나. 오픈AI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B2C하는 기업의 경우 더더욱 엔드유저, 최종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형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AI 모델이 어떻게 바뀌든 상관없이, 기술 보다는 기능과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그러면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계속 축적할 수 있는, 이런 필살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기능보다는 사용자들의 페인포인트와 사용자들이 훨씬 더 쓰기 쉽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UX적인 고민들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소버린AI를 언급하면서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라는 말을 썼다 "그렇다. 19세기 20세기 제국주의때와 지금이 같다고 본다. 제국주의때는 몇몇 강대국이 무기를 들고 시장과 자본을 개척하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었다. 식민지에서 물건을 만들어 시장 관점에서 팔아 먹으며 영토를 확장했다. 지금의 AI도 그렇다. AI가 사실상 모든 산업에 영향을 주는 기술이다 보니, AI를 먼저 잘 만든 다음 개도국에 가서 그 나라의 AI 인프라부터 시작해 다른 산업 기반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AI를 앞세워 다른 나라의 디지털 영토를 먹어가는 거다. AI에 의한 신제국주의다." -외부 강연이 많은 국내의 대표적 AI전도사다. 외부 강연을 그동안 얼마나 했나? "작년과 올해 총 800~900회 했다. 하루에 한 번 이상했다(웃음). 올해 강연하면서 느낀 것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AI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고 현실화됐다는 거다. 네이버를 비롯해 기업 매출도 실제 나오고 있다. 이제 큰 환상에서 벗어나, 이런 얘기들이 AI 거품론과 함께 나오고 있는데, 사실 거품론이 나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부분들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현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강연을 많이 다니면 논문은 언제 읽고 쓰나? 올해 쓴 논문은? "실제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웃음). 작년에는 12편을 썼다. 올해는 연초 2개, 그리고 조만간 발표할 1개 등 3편 정도 썼다. 다음번 나올 논문은 오디오(음성) LLM에 관한 거다. 오는 12월초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뉴립스(NeurIPS)' 학회에서 발표한다. 뉴립스가 열리는 시기에 세계적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 이 때문에 숙소 잡는게 장난이 아니다. 벌써부터 난리다. 그동안 학회에 참석을 잘 못했다. 오랜만에 '2024 뉴립스'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달 국가AI위원회가 발족한다.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 "AI기술이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AI강국이 되는데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잘 세워줬으면 좋겠다. 미국은 2020년에 유명 기업인 에릭 슈미트가 의장을 맡아 800쪽 분량의 역대급 AI 리포트를 만들었다. 이 보고서를 근간으로 현재 미국 AI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도 이 정도의 보고서가 나왔으면 좋겠다. AI가 쩐의 전쟁이 되면서 연구 중심이 학계에서 산업계로 넘어왔다. 아무래도 산업계를 잘 아는 분이 리딩했으면 좋겠다." -AI투자가 침체기다. 이와 더불어 '제 3의 AI 겨울' 이야기도 나온다 "완전 반대다. 세번째 AI겨울은 안온다고 생각한다. 이전 겨울과 달리 지금은 AI기업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 오픈AI만 해도 올해 4~5조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고 한다. 원가가 비싸 문제인데, 이 부분은 AI 반도체와 경량화 기술로 해결할 거다. 킬러 애플리케이션 문제도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 챗PT가 발표된 지 1년 10개월 밖에 안됐다. 검색이 수익을 만드는데 얼마 걸린 지 아나? 무려 15년이나 걸렸다. 전기 역시 대중화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겨울은 안오고 가을 비슷한게 올 지도 모르겠다. AI겨울은 안 온다. AI는 메타버스나 블록체인과 트랙이 전혀 다르다." -오픈AI는 올해 매출이 4조~5조 된다는데, 네이버의 AI 매출은 어떤가? "나도 모른다. CFO 조직이 아니지 않나. B2B에서 삼성전자가 우리 꺼 쓰는 등 돈이 계속 따박따박 들어오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에 포함해 분기별로 발표하는데 괜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 -AGI(범용인공지능)에 대한 논쟁도 많다. 하 소장이 보는 AGI는 어떤건가? "내가 생각하는 AGI는 스스로 문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주위 환경과 인터랙션해 데이터를 축적해 스스로 문제가 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문제를 정량적으로 정의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플래닝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절차 플래닝이 성공적으로 돌아갔는지 아닌지를 평가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 평가를 하기 위한 정량평가 지표도 스스로 선택하거나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리고 그 점수를 보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도 보완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이 정도 되면 AGI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AGI는 언제쯤 나올까? "요원하다고 본다. 10년 내에는 안 나온다."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이 나오면 AI가 또한번 퀀텀 점프 하지 않을까? 한국은 왜 트랜스포머 같은 기술을 못만들까? "트랜스포머 같은 걸 반드시 한국에서 만들어야 하나? 사실 트랜스포머가 대박이 터진 건 벌트(BERT, 구글이 개발한 자연어처리 모델)부터라고 봐야한다. 또 벌트 앞에 어텐션이 있었다. 트랜스포머는 핵심 메커니즘은 셀프 어텐션이다. 그런데 이 어텐션을 만든 사람이 한국계 뉴욕대 교수인 조경현 박사다. 조경현 교수가 세계 최초로 어텐션을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가 반드시 세계 최초 기술을 먼저 만들어야 하나?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AI는 기술만 있는게 아니다. 기능이 있고 서비스가 있고 비즈니스가 있다. 기술 엣지 못지않게 서비스 엣지와 비즈니스적인 성공이 중요하다. GPT라고 해봐야 트랜스포머 층을 많이 쌓은 것에 불과하다. 미친 듯이 돈 들여 모델 엄청 크게 키우고 데이터를 엄청 많이 때려 박은게 챗GPT다. 이걸 혁신이라고 한 거다. 기술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 혁신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이런 큰 기술 흐름 속에서 서비스적인 성공 사례를 어떻게 만들 지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협력은 잘 되나? "노코멘트다. 그건 삼성에 물어야 한다(웃음)." -인텔과의 협력은 어떤가? "작년에 우리 회사 이동수 박사가 팻 갤싱어 인텔 CEO를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한 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모든 AI기업 고민이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는 거다. 인텔 고민은 CPU 영광이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헤게모니를 놓쳤고, AI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취한 액션이 2019년에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인수한 거다. AI가속 칩을 만드는 기업이다. GPU도 일종의 AI 가속 칩이다. 인텔이 만든 '가우디' 칩 역시 AI가속기다. 사실 하드웨어(HW) 스펙만 보면 '가우디2'가 엔비디아 A100이랑 비슷하거나 좀 더 낫다. 문제는, 사람들이 쓸 소프트웨어 인프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거다. 그래서 인텔 입장에서는 SW 스펙을 보완할 파트너사가 필요한데, 파트너사가 되려면 AI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LLM(대규모언어모델)이나 생성AI를 잘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서비스를 운영해 본 기업이여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 AI 정도다. 그런데 이들은 다 자체 칩을 갖고 있다. 인텔의 적이나 마찬가지다. 네이버는 자체 칩이 없다. 그래서 인텔이 먼저 연락을 했고, 협력을 하게 된 거다. '가우디'를 전세계 AI 엔지니어들 혹은 연구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잘 쓰게 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같이 만들자는게 협력 포인트다. 이걸 네이버 혼자만 하는게 아니다. KAIST, 서울대, 포스텍에 있는 연구실 약 20곳과 스퀴즈비치라고 하는 AI 경량화 칩 스타트업이 함께 한다. 공동 성과물은 다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엔비디아 쿠다(CUDA)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쿠다가 굉장히 오랜 역사가 있는 스펙이지만, 쿠다 자체보다 외부 컨트리뷰터들이 오픈소스로 쿠다를 얹어서 만드는 소프트웨어들이 훨씬 더 많다. 생성AI 서비스를 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vLLM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가 한 게 아니다. 외부 생태계에서 만든 거다. 쿠다도 GPU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상당히 많이 바뀐다. 또 쿠다 SW가 안정적이냐?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인텔과 우리가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 -현재 내부 평가는 어떤가? 어느 정도 성과를? "지금 테스트 하고 있는게, vLLM을 인텔 '가우디 2'에서 원활히 최적화해 돌아가게 하고 이걸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거다. 이 작업을 연말까지 마치려 한다." -네이버가 주창하는 소버린AI를 세계적 포럼을 개최하는 등 '전 세계 어젠다'로 할 의향은 없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이 소버린AI를 말했고, 나도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올 5월 열린 '서울 AI 서밋'서 소버린AI를 강조, 당시 소버린AI가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여기에 세계적 컴퓨팅 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하이프 사이클에서 소버린AI를 넣어 괌심있게 보기 시작했다. 내가 만난 여러 글로벌 컨설팅 그룹들도 모두 소버린AI를 다루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안해도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화두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이미 오래전 경험을 통해 생성AI가 퍼져나가면 소버린AI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버린AI는 네이버 어젠다가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어젠다이다." -소버린AI 대신 포용을 뜻하는 인클루시브(inclusive) AI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소버린 AI의 소버린이 주는 단어의 폐쇄성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소버린 AI라는 말 대신 '인클루시브 AI'라는 말을 한다. 소버린 AI를 각 나라가 확보한다는 건 세계의 AI가 다양성을 유지한다는 거다. 그래서 소버린AI 대신 인클루시브AI가 더 나은 용어인 것 같다. 얼마전 미국 고위 관료를 만나 이야기 했는데, 이 사람도 소버린AI보다 인클루시브AI가 더 적확한 표현인 것 같다고 말하더라." -정부가 올해 AI안전연구소를 만든다.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AI안전연구소에서 제일 중요한 건 소장부터 빨리 뽑는거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성공하려면 외부에서 데리고 온 사람에게 인사 등 전권을 위임한다. AI안전연구소도 이렇게 해야 한다. 진짜 훌륭한 분을 모셔 전권을 줘야 한다. 예산을 얼만큼 확보했으니, 당신이 원하는데로 조직을 세팅하라고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조직을 다 짜놓은 후 들어오라고 하면 선수들은 안 간다." ◆ 하정우 네이버퓨처 AI센터장은... ▲학력 -서울대학교컴퓨터공학부공학사(2004.2) -서울대학교전기컴퓨터공학부공학박사(인공지능)(2015.2) (Thesis: Deep HyperNetworks for Learning from Non-stationary Multimodal Data, 지도교수: 장병탁 ▲사내 경력 -2024. 1~현재/NAVERFuture AI Center 센터장 (팀네이버AI안전총괄) -2023. 4~현재/NAVERCloud AI Innovation 센터장 (팀네이버 AI선행연구및글로벌 AI 생태계전략총괄) -2020.11~현재/NAVER HyperCLOVA X 선행연구부분리딩 -2023. 1~2023.3/NAVER Cloud AI Lab 연구소장 -2020.10~2022.12/NAVER AI Lab 연구소장 -2020. 3~2020.10/ NAVER CLOVA AI Research 책임리더(임원) -2017. 1~2020. 2/NAVER CLOVA AI Research 리더 -2015. 3~2016.12/NAVER Labs 책임연구 ▲대외활동 및 외부 경력 2024. 9- 현재 국가보안기술연구소경영자문위원 2024. 7- 현재 국무조정실규제심판부민간위원 2024. 5- 현재 NH농협중앙회디지털전략자문위원 2024. 5- 현재 코스콤경영자문위원 2024. 5- 현재 국방부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4. 4- 현재 Korail 경영자문위원 2024. 3- 현재 사)과실연AI미래포럼공동의장및AI정책연구소장 2024. 2- 현재 과기정통부글로벌AI규범자문위원 2024. 2- 현재 UNAIAdvisory Body Tech Expert Panel 2024. 1- 현재 사)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공동대표 2024. 1- 현재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정회원 2023. 9- 2023. 12 홍콩과기대HKUSTGZ)겸임교수 2023. 7- 2023.12 법무부 KICS 자문위원 2023. 5- 현재 금융감독원금융감독자문위원회금융IT분과자문위원 2023. 4- 현재 과학기술자문위원회산하국가전략기술특별위원회민간위원 2022. 9- 2024.8 대통령직속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AIData분과위원장및초거대 공공AITF팀장 2022. 7-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장관정책자문단디지털분과자문위원 2022. 4- 2022. 6 제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디지털플랫폼정부TF민간위원 2022. 2- 2023. 2 과기정통부AI윤리포럼기술분과위원 2022. 2- 2023. 3 국방부 정책자문위원회정보화분과자문위원 2022. 1- 2023.12 한국공학한림원컴퓨팅분과일반회원 2021. 7- 2023. 6 KAIST 네이버 초창의적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6- 2023. 5 서울대 네이버초대규모AI연구센터공동센터장 2021. 3- 2024. 3 AI 미래포럼 공동의장 ▲수상 이력 2024. 1: 2024 한국공학한림원젊은공학인상 2023. 11: 2023 소프트웨어산업인의날유공자포상국무총리표창 2022. 12: 한국인공지능학회기업인상 2022. 12: 제 1회 소프트웨어기술인상–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상 2022. 11: 아이뉴스24 i-fourm 2022 소셜DNA 공로상(개인) 2022. 5: 한국IT서비스학회춘계학술대회공로기업인(CIO)상 2021. 10: Outstanding reviewer award (top 8%) @ NeurIPS 2021. 2019. 10: Top 50% of reviewers @ NeurIPS 2019. 2015. 2: 서울대학교대학원컴퓨터공학부2014가을학기최우수박사학위논문상 2004. 12: 삼성SDS 최우수신입사원상 ▲ 학계 활동 1.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 a. Social Chair: ICML23-24, NeurIPS22 b. Datasets and Benchmarks Chair: NeurIPS23 2. 기술프로그램위원회(TechProgramCommittee) a. Senior Area Chair: COLING21 b. Area Chair: NeurIPS22-24, ICML23-24, ICLR25, AAAI25

2024.09.16 12:18방은주

오픈AI, '영리+비영리 법인' 어정쩡한 동거 끝내나

챗GPT로 유명한 오픈AI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 결합이라는 복잡한 기업 구조를 해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65억 달러 규모 자금 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획대로 될 경우 오픈AI는 1천500억 달러(201조원) 규모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그런데 투자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비영리 법인이 영리법인을 통제하는 오픈AI 특유의 기업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 알트먼, 직원들에게 "내년에는 기업구조 변경" 공언하기도 이번 협상과정에서 오픈AI의 독특한 기업 구조를 해체하는 부분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투자자들의 수익 상한선을 폐지하기 위해 비영리법인과 영리법인 결합을 해체할 수 있을 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천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내년에는 기업 구조가 바뀔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현재 오픈AI는 비영리법인이 영리법인을 통제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런 구조 때문에 이익 상한선을 두게 됐다. 상한선을 넘어가는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한다. 오픈AI의 독특한 구조는 투자자들에겐 불만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정액 이상의 투자 수익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오픈AI의 기업 구조를 문제 삼는 것은 이런 상황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기업 구조 변경 작업에 실패할 경우엔 투자 가치를 새롭게 협상해야 할 수도 있다. ■ 이익제한기업 구조 때문에 투자 수익 상한선 적용 오픈AI는 2015년 첫 발을 내디딜 당시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다. 당시 그들은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AI를 개발한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런 기업 구조는 곧바로 현실의 벽에 부착쳤다. 대용량언어모델(LLM)을 훈련하기 시작하면서 자금난에 쪼들리게 된 것이다. 결국 오픈AI는 2019년 '오픈AI GP'라는 영리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영리기업 설립을 주도한 것이 샘 알트먼이다. 다만 오픈AI는 영리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하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영리 활동을 하긴 하지만, 이익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상한선을 넘어가는 이익은 비영리 모회사에 기부한다. 그 결과 '이익제한기업(Capped-profit company)'이라는 독특한 기업 구조가 탄생하게 됐다. 기업의 모든 주요 의사 결정은 비영리 모회사가 내린다. 투자 수익도 원금의 100배로 제한한다.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영리 모회사인 오픈AI 이사회 의석을 한 석도 갖지 않았던 것은 이런 원칙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픈AI는 지난 해 11월 샘 알트먼 축출 사태를 겪으면서 복잡한 기업 구조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기업 구조를 문제 삼으면서 오픈AI 특유의 기업 구조가 해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4.09.16 11:53김익현

"아이폰16 첫주말 판매량 13%↓…프로모델 부진 때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초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부터 아이폰16 시리즈 예약판매가 미국, 한국 등 수 십 개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프로 모델의 인기가 기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맥루머스가 15일(현지시간)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를 인용 보도했다. 궈밍치는 애플 부품 공급망과 애플 스토어 배송 추정치를 아이폰16 모델의 첫 주말 판매량이 3천7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예상치는 전 모델인 아이폰15의 첫 주말 판매량보다 13% 가량 줄어든 수치다. 아이폰16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프로 모델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때문이라고 궈밍치는 주장했다. 궈밍치는 첫 주말 아이폰16프로와 프로 맥스 판매량은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에 비해 각각 27%와 16%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와 프로맥스 판매가 부진한 것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되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아이폰16과 16 플러스는 아이폰15보다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모델들의 판매량 증가분이 프로와 프로 맥스 판매 부진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궈밍치는 설명했다.

2024.09.16 10:28김익현

엑셀로 재무관리? 이제는 구독형 솔루션으로

모든 기업의 의사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참고 자료 중 하나가 그 기업의 재무 상태를 볼 수 있는 재무제표다. 그러나 재무 전문가가 아니면 여러 재무 데이터를 가지고 현재 기업의 재무 상태와 앞으로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는 분석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각 기업은 정확한 재무 분석을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재무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재무·회계 전문가용 솔루션으로 개발한 곳이 있다. 아이씨(AICY)다. 아이씨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재무기획 및 분석 툴을 만들고 '파이넥스'를 운영 중이다. 재무 비전문가를 위한 재무업무 자동화 솔루션이었으나, 재무 전문가를 위한 기업용 재무 관리 솔루션으로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 파이넥스를 운영하는 아이씨 이봄 대표는 "회사 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주요 재무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KPI예산관리까지 가능한 재무관리 서비스"라며 "기존 엑셀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분석을 AI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재무분석을 완료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매번 일일이 엑셀로 데이터를 넣고 계산해야했던 현금 영업 이익율과 매출채권회수기간 등 핵심 재무 관리 지표를 업로드하면 실시간으로 분석, 대시보드화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바탕으로 월간재무제표, 현금운용표 재무 분석 보고서 작성도 자동으로 해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재무제표까지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또, 현금관리, 사업부 성과관리, 신사업 투자 수익성 검토 관리, 기업가치평가도 가능하다. 적게는 수 천 만원에서 수 억 원에 달하는 기존 기업회계(ERP)의 재무관리 모듈과는 달리 구독형 사스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파이넥스는 또 서비스 패키지를 다양하게 세분화해 기업이 필요에 맞게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7일간 무료 온보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4.09.16 10:00손희연

[써보고서] "AI로 추석 스트레스 타파"…친척 대화·격식 메일까지 '척척'

#. 한 교육기업이 20대에서 40대까지의 성인 남녀 6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35.8%가 추석이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많은 청년들은 추석 연휴를 곤란하게 느끼게 되는 주된 이유로 가족과 친척들의 참견이나 간섭을 꼽았다. 이렇게 적지 않은 청년들이 추석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기자는 명절 동안 발생하는 감정 소모 최소화를 위해 직접 '챗GPT'를 활용해 보기로 했다. 명절 스트레스, 예상 질문 미리 대비 가능해져 우선 '챗GPT'에게 추석에 스트레스를 줄 만한 친척들의 발언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챗GPT'는 젊은이들이 겪을 만한 문제를 고려해 답변했다. '챗GPT'에 따르면 친척들이 흔히 던지는 결혼 관련 질문으로는 "결혼은 언제 할 거니"와 "애인은 있니" 등이 있었다. 취업과 진로에 대해서는 "취업은 잘 되고 있니"와 "지금 하는 일이 안정적이니" 등의 질문을 꼽았다. 학생들에게는 성적과 학업 관련 질문을 던지는 것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리라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외모 평가나 젊은 부부에게 자녀 계획을 묻는 것도 언급됐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챗GPT'는 간단한 답변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결혼 관련 질문에는 "천천히 생각하고 있어요"를, 취업 관련에는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등을 꼽았다. 이러한 답변은 추가 질문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는 '챗GPT'에게 "너무 집요하게 묻는다면 평정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며 "이런 대화를 끊으면서도 친척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법이 무엇인지"를 물어봤다. 이에 '챗GPT'는 질문을 완곡하게 피하거나 대화 주제를 전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요즘 즐기고 있는 취미가 뭐예요"와 "최근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있으세요" 등의 답변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챗GPT'는 "삼촌·이모는 이런 고민 하셨던 적 있나요?"와 같은 역질문을 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 프롬프트 활용…정성 담은 추석 인사말·메시지 작성해 SK텔레콤의 AI 기반 설문 서비스인 '돈 버는 설문'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젊은이들이 10명 중 4명에 달한다고 한다. 집요한 질문으로 인한 곤란함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들을 위해 기자는 "젊은이들이 가족과의 관계를 최대한 힘 덜 들이고도 잘 유지할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챗GPT는 '영상통화로 안부 인사 드리기'와 '온라인 선물 보내기' 등을 제안했다. 또 간단한 인사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이에 '챗GPT'에게 인사 카드의 템플릿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건은 '진정성·아쉬움이 담김'과 동시에 '여러 명에게의 발송을 위해 사유와 대상은 공란으로 남길 것'이었다. 챗GPT는 다음과 같은 템플릿을 제공했다. 이 편지는 너무 격식적이어서 가까운 사이에는 어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자는 좀 더 진심이 담긴 '-요' 체의 편지를 요청했다. 그러자 챗GPT는 다음과 같은 템플릿을 제시했다. 이처럼 '챗GPT'를 포함한 생성 AI들은 명절에 겪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친척들의 곤란한 질문에 대한 대처법부터 정성 어린 메시지 작성까지 감정 소모를 줄이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처럼 다가오는 추석을 준비하기 위해 생성 AI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챗GPT'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욱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2024.09.16 09:36조이환

표준협회, 기술보증기금과 AI 기술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협약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는 기술보증기금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국내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성장을 목표로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기술보증기금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술금융, 보증 투자, 보증료 감면 등의 지원과 벤처 이노비즈기업 인증 및 각종 기술평가를 통한 기업 역량을 높이다. 표준협회는 ISO/IEC 42001(인공지능 경영시스템) 인증 심사 제공과 심사비 감면 등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이경근 표준협회 경영품질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라며 “협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6 08:41주문정

명절 지나면 유통업계 채용문 열린다…

유통업계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편의점 1위를 다투는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나란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은 오는 23일까지 공개채용 지원서를 받는다.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편의점은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Operation Field Counselor) 1개 직군에서, 홈쇼핑은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접수 ▲AI역량 검사 ▲1차 면접(캠퍼스 리크루팅 전형은 지역 대학에서 진행) ▲2차 면접 및 채용 검진 등으로 12월 중에 최종 합격자 발표 및 입사 절차가 마무리된다. BGF리테일도 GS리테일과 같은 날 공개채용 진행 소식을 전했다. 이번 채용에서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선발한다.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5년 2월)로 이와 동등한 학력을 지닌 인원도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AI 역량 검사, 1∼2차 면접, 현장 실습 평가 등의 순으로 현장 실습은 오는 11월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공개채용 일정에 맞춰 영업관리직군에 한해 지난해 6월 이후 전역했거나 올해 하반기 전역 예정인 장교 채용도 진행한다. CJ그룹도 하반기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CJ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 마감은 10월 4일이다. 지원은 계열사 중 한 곳에만 할 수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테스트, 1·2차 면접, 직무 수행 능력 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친다. 12월 중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0일 신입 공개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9~10월 신입 공채를 실시해 세 자릿수 인력을 뽑아왔다. 올해는 이마트 희망퇴직과 신규 출점 계획 등을 반영해 지난해 수준 또는 소폭 줄어든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공개채용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다른 계열사의 채용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2021년부터 공채를 폐지하고 신입직원은 분기별로 모집 공고를 띄우는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 방식을 올해부터 도입했다. 롯데백화점과 마트·슈퍼·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들은 지난 6월 직무 역량 중심 채용 방식인 '아이엠(I'M) 전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해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과 롯데물산, 롯데이노베이트는 오는 19일까지,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각각 23일, 30일까지 채용을 접수받는다.

2024.09.16 07:00김민아

글로벌 AI 서밋, AI는 "인류의 복지"를 위한 것임을 보장하도록 전 세계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2024년 9월 15일 /PRNewswire/ --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이 사흘 동안 전 세계 3만 명 이상의 대표단을 맞이한 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우디 데이터 및 AI 개발원(SDAIA)이 주최한 이 서밋의 라이브 스트림은 370만 뷰를 기록했다. Global AI Summit Calls for Global Action to Guarantee AI Innovation is for the “Good of Humanity” GAIN 2024는 이전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100개국 450명 이상의 연사들이 150개 세션에 참가했다. 또한 25개 이상의 출범과 발표가 있었으며 80여건의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 서밋은 2020년에 시작된 이후 엄청나게 성장해왔다. 이 서밋의 명성이 확대된 것은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역량 발전에 대한 역할을 반영한 결과이다. 이번 서밋이 거둔 핵심적인 성과는 AI 기술이 인류의 복지를 위해 진화할 수 있도록 전 세계의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행동에 나서야 함을 촉구한 것이었다. 책임 있는 진화의 핵심은 윤리 프레임워크와 강력한 거버넌스이다. SDAIA는 AI 윤리 및 거버넌스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슬람 세계 교육 과학 문화 기구(ICESCO)와 협력하여 리야드 이슬람 세계 인공지능 헌장을 발표했다. 이 헌장은 이슬람의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윤리적 AI 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한다. SDAIA는 사우디와 중동 지역의 AI 솔루션들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협력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아랍어 모델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라비아와, 생성형 AI 기술 우수 센터 설립을 위해 IBM과, 사우디 전역에 AI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MoU를 체결했다. 이 서밋에서는 몇 가지 중요한 성과들이 이뤄지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아랍어 모델인 ALLaM의 공개와 함께 글로벌 AI 커뮤니티, 타카이(THAKAI) 플랫폼, 딥페이크 기술 대응 가이드라인 등 기타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 외에도 디지털 협력기구(DCO)가 생성형 AI 우수 센터를 출범하고, 국제 AI 연구 윤리 센터(ICAIRE)를 유네스코 카테고리 2 센터로 개설하기로 합의한 것은 GAIN 2024의 영향력을 더욱 부각했다. 이 서밋은 전 세계 기업들이 AI 생성 아바타, AI 생성 아트워크, 심지어 음료를 제공하는 로봇 바 직원 등 최신 AI 기술과 혁신을 쇼케이스하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서밋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정보센터 소장 에삼 알와가잇(Esam Alwagait) 박사가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다음과 같은 감동적인 연설로 마무리되었다.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통해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직면해야 할 현실에 기반하여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우리 모두는 AI의 미래를 상상했을 뿐만 아니라 AI의 잠재력을 진정으로 실현하는 데 필요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그 실행자들을 찾아냄으로써 AI를 실현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가 리야드에 모여 AI가 우리 모두를 위해 작동하도록 만드는 모멘텀을 통해 연합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이번 서밋 내내 협력 행동에 대한 의지가 분명했다"고 덧붙였다. GAIN 2024의 성공으로 사우디의 AI 인프라가 크게 강화되고 AI의 전 세계 중심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위상이 견고해졌다. Media@GlobalAISummit.org 사진 - https://mma.prnasia.com/media2/2505796/SDAIA.jpg?p=medium600

2024.09.15 21:10글로벌뉴스

"추석 연휴, 10명 중 4명은 집에서 쉰다"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 10명 중 4명만 고향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또 비슷한 수로 10명 중 4명은 특별한 이동 없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15일 SK텔레콤의 AI 기반 설문 서비스인 '돈 버는 설문'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 '고향 또는 가족, 친척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42.7%, '집에서 휴식'이 40.3%로 조사됐다. 고향을 방문한다는 응답자들은 '명절마나 늘 방문했기 때문에'가 4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명절 전통을 지키기 위해'(22.4%), '명절이 아니면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15.4%), '특별한 다른 일정이 없기 때문에'(15.0%)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주로 '본인의 상황 때문에'(28.4%), '다른 날 자주 방문하기 때문에'(26.9%) 등의 답변을 내놨다.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7.2%로 나타났다. 하루나 이틀 국내 단기 여행이 64.8%로 가장 많았다.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18.8%로 조사됐다. 한편, '돈 버는 설문'은 SK텔레콤의 빅데이터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설문 조사 서비스로, T멤버십 앱 내의 미션 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설문에 참여하면 멤버십 제휴처에서 쓸 수 있는 T플러스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조사는 지난달 21일 T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수는 1천21명이다.

2024.09.15 17:26박수형

메타 "英 페북·인스타 게시물 AI 학습 활용"...정부, 승인 거부

메타가 영국 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규제 당국은 사용자가 이를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이 필요하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가디언은 15일 메타가 영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해당 국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공개된 게시물을 AI 모델에 학습하겠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생성형 AI 모델이 영국의 문화와 역사, 관용구를 학습할 것"이라며 "영국 기업·기관이 최신 기술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다양한 커뮤니티를 반영하기 위해 AI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말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계획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메타는 영국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은 AI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 혁신 위원회(ICO)도 메타의 이러한 계획에 승인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ICO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사용자가 게시물이 AI 학습에 활용되는 것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 6월 영국과 EU에서 비슷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ICO는 생성형 AI 구축에서 사용자 프라이버시 존중이 필수라며 해당 계획을 중단시켰다. 이후 3개월 만에 메타가 이를 다시 추진하기 시작한 셈이다. ICO 스티븐 알몬드 규제 리스크 부문 이사는 "메타는 모델 훈련에 개인 데이터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자가 이에 반대할 수 있는 명확하고 간단한 경로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ICO는 해당 처리에 대한 규제 승인을 메타에 제공한 적 없다"며 "메타는 지속적인 규정 준수를 보장하고 입증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5 13:06김미정

인텔, 경비 절감 압박에 올림픽 후원도 중단하나

지난 2018년 2월 초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인텔 드론 '슈팅스타' 1천218대로 완성한 오륜기가 화제를 모았다. 인텔이 2017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VR, AI, 프로세서, 드론과 5G 부문 공식 파트너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첫 작품이었다. 인텔은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 파리 하계 올림픽, 8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린 파리 패럴림픽까지 세계 모든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 행사를 후원했다. 인텔의 올림픽 후원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그러나 최근 실적 악화와 감원,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텔이 수십억 원의 비용 지출이 필요한 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드론 사업부는 물론 스포츠 사업부문 역시 이미 매각돼 동력을 상실했다. ■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전임 CEO 주도 아래 후원 결정 인텔과 IOC는 2017년 1월부터 불과 반 년도 안 되는 기간동안 올림픽 파트너십 협상을 마쳤다. 당시 올림픽 후원을 결정한 것은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로 알려져 있다. 2017년 6월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CEO(당시)는 "협상이 100미터 달리기처럼 빠르게 진행됐다. 인텔이 이 분야에서 신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조직위원장은 "올림픽은 앞으로 더 진보해야 하며 오늘 인텔과 체결한 파트너십이 올림픽이 미래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18 평창 올림픽서 드론쇼로 화제 모아 당시 인텔은 IOC와 오는 2024년까지 동북아시아와 기타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을 후원하기로 협약했다. 인텔 코어·제온 프로세서와 AI, 드론과 5G 기술을 투입해 올림픽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림픽 후원 계약 이후 처음 열린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은 인텔 드론을 활용한 쇼로 화제를 모았다. 개막식에서는 오륜기를, 폐막식에서는 하늘에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을 그렸다. 인텔은 경기장에 다양한 각도로 설치된 카메라로 수집한 영상을 제온 서버로 가공한 다음 IOC 산하 기관인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에 전달해 VR 영상으로 가공하는 것도 도왔다. ■ 2020 도쿄 올림픽 파행 이후 관심도 하락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드론쇼와 VR 중계로 성공을 거둔 인텔은 2019년 9월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및 광범위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2020 도쿄올림픽에 각종 IT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이 세계를 덮치자 인텔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2020 도쿄올림픽은 예정보다 1년 늦은 2021년 열렸지만 코로나19 범유행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유치를 둘러싼 뇌물 수수 의혹부터 방역을 도외시한 강행, 선수단 감염 속출, 조직위 관계자 추문 등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 사고로 개막 전부터 그 밑바닥을 드러내며 외면을 샀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역시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무려 4년만에 유관중으로 치러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도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인텔 역시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AI를 활용한 선수들의 빅데이터 분석과 OBS를 통한 8K 중계 영상 송출 등 협력 이외에 눈에 띄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 올해로 후원 계약 종료... 연장 여부 불투명 인텔이 IOC와 맺은 후원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그러나 후원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계약 갱신에도 만만찮은 비용이 드는데다 올림픽때마다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고 특별한 효과를 거두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은 현재 데이터센터 부문 부진으로 인한 실적 하락, 파운드리 시설 투자로 인한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감원과 사업 매각, 비용 절감 등에 나서고 있다. 직원 복지까지 일부 줄이고 있는 마당에 올림픽 후원까지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팻 겔싱어 CEO는 2021년 취임 이후 반도체나 AI와 무관한 사업 부문, 혹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사업을 대거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올림픽과 관련있던 사업 부문도 매각됐다. 경기장 모습을 여러 대 카메라로 포착해 보여주는 '트루뷰' 기술을 개발하던 인텔 스포츠 그룹은 2021년 버라이즌에 매각됐다. 드론 사업 부문 역시 2022년 일론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가 차린 회사인 '노바스토리스카이즈'에 팔렸다.

2024.09.15 09:06권봉석

한방 부족했던 아이폰16...슈퍼사이클 기대감 아이폰17로

아이폰16 시리즈가 올해 애플 실적을 견인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016년(아이폰6)과 2021년(아이폰12·13) 수준의 '슈퍼 사이클'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6 출시 효과를 단기간에 누리는 '슈퍼 사이클'이 아닌 단계적인 매출 사이클을 겪을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과거 애플이 겪은 슈퍼사이클은 (삼성전자 수준으로)더 커진 아이폰 디스플레이와 코로나 이후 '억제된 수요' 등으로 가능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의 경우 있으면 좋은 기능이긴 하지만, 사용자 계획보다 기기를 업그레이드 교체할 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과 출시 지역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전체적인 영향은 단기간이 아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의 자체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아이폰16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으나, 기기를 구매하더라도 바로 AI 기능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애플은 내달 미국부터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버전을 지원하고 연내 영어, 내년부터 프랑스·중국·일본어·스페인어 등으로 확대 등 지원 언어를 순차 확대한다. 증권가의 반응도 비슷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해 6월 WWDC에서 발표와 큰 차이점은 없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유의미한 판매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6 시리즈는 AI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화려한 시작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이 기저 효과로 전작 대비 9%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지만, 교체 수요가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등의 마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량 20%가 소화되는 중국에서 챗GPT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운 요인 중 하나로 내년 출시될 아이폰17이 대대적인 디자인 개선과 하드웨어 변화가 예상돼 구매 수요 이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직후 기대감은 크지 않으리라 예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 인텔리전스 메리트가 확대되면 수요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9.15 09:03류은주

90만원대 AI PC 경쟁 시동... 퀄컴 이어 AMD도 가세

799달러(약 92만원)대 AI PC 시장을 두고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들이 보급형 노트북용 프로세서 경쟁에 나섰다. 퀄컴이 최근 폐막한 IFA 2024에서 CPU 코어를 8개로 줄인 스냅드래곤 X 플러스를 공개한 데 이어 AMD도 내년 초부터 비슷한 컨셉의 프로세서인 '크라켄 포인트'를 투입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CPU·GPU 성능을 내리는 대신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하는 단가도 낮출 예정이다. 대량 도입시 제품 단가가 중요한 기업이나 공공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은 40 TOPS(1초당 1조번 연산) 이상으로 유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윈도11 기반 코파일럿+ PC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목표다. ■ 퀄컴, 8코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투입 퀄컴이 지난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 8코어 탑재 스냅드래곤 X 플러스 SoC(X1P-46-100, X1P-42-100)는 오라이온 CPU 작동 클록을 최대 3.4GHz, 2코어 최대 4GHz까지 내렸다. 기존 출시된 상위 모델 대비 오라이온 CPU 최대 작동 속도, 아드레노 X1 GPU 성능에 차등을 뒀다. GPU 연산 성능은 최대 2.1 TFLOPS(테라플롭스, 초당 1조번 부동소수점 연산)로 12코어 탑재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약 50% 수준이다. 그러나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은 45 TOPS(초당 조 횟수의 연산 처리) 급으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코파일럿+ 실행 요건 중 하나인 NPU 연산 성능(40 TOPS 이상)을 의식한 것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모델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1(메테오레이크), AMD 라이젠 7 8840U 등 기존 x86 기반 프로세서 대비 성능과 전력 소모 면에서 앞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AMD, 내년 초 '크라켄 포인트' 출시 전망 AMD는 지난 7월 AI 노트북을 위한 프로세서 '라이젠 AI 3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최대 12코어, 24스레드로 작동하며 라데온 GPU와 최대 50 TOPS(1초당 1조 번 연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결합해 고성능 제품에 적합하다. 그러나 현재 출시된 프로세서 제품군은 보급형 노트북에 탑재하기에는 지나치게 높은 성능을 지녔다. AM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초 보급형 PC를 위한 통합 칩 '크라켄 포인트'(Krackan Point)를 출시 예정이다. 독일 IT매체 컴퓨터베이스는 IFA 2024 기간 중 잭 후인(Jack Huynh)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부사장 발언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크라켄 포인트 역시 8코어 스냅드래곤 X 플러스처럼 권장가가 799달러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노트북을 겨냥한 제품이다. CPU 코어 갯수나 GPU 성능 등 구체적인 제원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코파일럿+ 구동 문제 때문에 NPU는 기존 제품과 유사한 50 TOPS 내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탑재 노트북, 권장가 1천200달러 내외 인텔이 이달 초 공개한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프로세서는 휴대성을 강조한 씬앤라이트 노트북이나 투인원에 특화된 제품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경쟁사 수준으로 단가를 낮추기 쉽지 않다. 코어 울트라 200V를 구성하는 반도체 조각(타일) 중 CPU를 포함한 컴퓨트 타일은 원가가 높은 대만 TSMC 3나노급(N3B) 공정에서 생산된다. 또 소모 전력과 지연시간을 줄이기 위해 LPDDR5X 메모리를 기본 내장해 공급된다. 이 때문에 오는 24일 출시될 코어 울트라 200V 탑재 노트북의 권장가는 1천200달러(약 160만원) 내외에 형성됐다. 현재 상황에서 실제 제품 가격을 799달러(약 92만원) 전후까지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는 10월 공개를 앞둔 데스크톱PC/노트북용 제품인 애로레이크(Arrow Lake), 혹은 내년 초 출시될 기업용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프로세서 신규 출시와 함께 보급형 AI PC를 위한 새 프로세서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2024.09.15 09:01권봉석

"추석에 건강 선물하세요"…헬스케어 가전 프로모션 봇물

추석 연휴 가족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코골이를 완화해주거나 피로를 풀어주는 등 보다 고도화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텐마인즈의 AI 모션필로우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코골이 완화에 도움을 주는 슬립테크 수면가전이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이 함께 건강한 수면을 이루기 위해 찾는 경우가 많았다. AI 모션필로우는 코골이 소리를 감지해 베개에 내장된 에어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기도를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기도가 확보되면서 잠에 깨지 않고 자연스럽게 코골이가 완화되는 것이다. 베개는 오로지 메모리폼과 에어백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사용자 코골이를 감지·분석해 사용자만의 코골이에 반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시각화돼 전용 앱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을 넘어 계속해서 변화하는 사용자 수면 패턴에 맞춰 지속적으로 최적화를 진행한다. AI 모션필로우는 온라인과 청호나이스 렌탈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텐마인즈 자사몰과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쿠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이사를 앞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대비 약 49% 작아진 크기로 공간 부담을 줄였다. 180도 회전형 종아리 모듈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리클라이너 소파와 안마의자 두 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 선보인 2024년형 비렉스 안마의자 마인은 기존의 콤팩트한 사이즈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제품 색상을 다양화하고 안마 기능과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컨디션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2가지 안마 모드를 지원한다. 세라젬은 척추 의료 기기 등을 갖춰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로 눈길을 모은다. 지난 2분기 선보인 하이엔드급 제품 '마스터 V9 시그니처'는 신규 마사지 모듈 '5세대 세라코어 엔진'을 장착했다.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의료 목적 기능도 갖춰, '추간판 탈출증 모드', '퇴행성 협착증 모드' 의료기기 특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추석을 맞아 2대 이상 결합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마스터 V9과 V7 같은 척추 의료기기와 휴식가전 파우제M6, 두피 관리기 헤어 미라클 등이 대상이다. 제품을 2대 이상 계약시 각각 제품에 2배 할인이 적용되고 사은품 2종을 제공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9월은 명절을 비롯해 이사, 결혼 등을 앞두고 헬스케어 가전에 집중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달"이라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더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5 08:57신영빈

"즐겨찾기 패션몰만 1천개 이상...패션 사업가 꿈 이뤄”

"즐겨찾기로 설정한 패션 쇼핑몰이 1천개 이상이었어요. 해외 패션 매거진 탐독도 일상이었죠. 패션 사업가가 되겠다는 꿈은 늘 마음 중심에 있었고, 결국 그 길로 오게 됐습니다." 지난해 초 여성패션 브랜드 '콜리젯'을 홀로 창업한 배문주 대표는 올해 들어서 월 억대의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D2C(Direct to Cosn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방식의 자사 쇼핑몰과 유튜브를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브랜드의 도달점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원하는 20~40대의 여심(女心). 전반적 의류 디자인은 심플하되 각각에 특별한 포인트 설정으로 고객 주목도를 높였다. 예를 들어 '루나 더블 버튼 셔츠'라는 의류는 세로로 한 쌍씩 자개 단추를 배치한 특이 디자인과 고밀도 60수 코튼 원단 등의 조합이 눈에 띈다. 고객들 사이에서 '소장가치 높은 옷'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의류의 기획과 디자인은 배 대표가 직접 맡으며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도 수차례 진행해 왔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선주문이 6차 이상 밀려오는 상품도 속속 배출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미려한 의류를 찾는 여심을 파고든 신흥강자라는 소리에는 손사래를 쳤다. "옷을 기획하기에 앞서 특정 누군가의 이미지를 상상해봅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즐기고 운동으로 건강을 추구하는 커리어 우먼'을 설정하면 그에게 어떤 옷이 어울릴지 찾는 단계로 넘어가죠. 어려서부터 입고 싶은 패션 아이템을 직접 그려봤던 취미가 비즈니스 기법으로 이어졌어요." 배 대표의 패션 비즈니스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바로 유튜브. 주제가 '어떤 영상을 만드는가'에 이르자 할 말이 더 많아졌다. 의류 제작 과정부터 본인의 코디 노하우, 소소한 일상까지 모두 영상 콘텐츠 소재다. 의류 제작 과정과 코디 노하우 등을 배 대표가 직접 설명하는 영상 콘텐츠가 인기다. 현재 구독자 수는 13만 명이며 콜리젯 브랜드의 고객 충성도 강화에 크게 일조했다. 쇼츠 기준 단일 콘텐츠 조회수가 최대 900만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콜리젯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을 연동하면서 영상 시청자의 상품 주문을 배가시켰다. 유튜브 채널 '스토어' 탭에 의류가 선보이고 시청자가 이 상품을 클릭하면 판매 페이지가 열린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의 지원을 받은 것. 배 대표의 콘텐츠 커머스 확장과 콜리젯 브랜드 지속 성장도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 "영상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의류의 이미지와 정보를 바로 전달했더니 구매율이 높아졌어요. 무엇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더 직접적으로 전파할 수 있게 된 것이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지속적인 스테디셀러 배출이다. 센세이션을 일으킬 히트작보다는 고객들이 꾸준히 찾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스테디셀러를 시즌마다 1개 이상 내놓겠다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진출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배 대표는 창업 전 글로벌 IT 기업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학업 중 인공지능(AI) 기반 패션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2024.09.15 08:30백봉삼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채팅 무료 전환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의 라이브 채팅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같은 무료 서비스는 영어권 안드로이드 버전의 휴대폰에서 우선 가능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GSM아레나에 따르면 유료 가입자 대상으로 선보인 실시간 대화 서비스인 '제미나이 라이브'가 무료로 전환됐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플레이에서 제공되는 제미나이 앱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즉 공식적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이용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영어로 설정된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언어 지원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4.09.14 08:45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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