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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생명공학 융합할 '합성생물학법' 세계 첫 제정

AI나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생명과학과 융합할 법적 근거가 세계 처음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합성생물학 육성법' 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합성생물학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한 첨단바이오 분야 대표 기술이다. DNA나 세포 등을 새로 설계·제작·합성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제정한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차원의 합성생물학 육성 및 추진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 장관은 합성생물학 육성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장관은 또 합성생물학의 연구개발 혁신과 확산 및 산학연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 거점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 정부는 또 합성생물학 연구개발 및 활용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운영할 수 있다. 합성생물학 연구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시책도 수립·시행하게 된다. 또한 합성생물학 관련 성과확산 및 상호 호환성 확보 등을 위해 합성생물학 표준화에 관한 시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고, 전문인력 양성·확보 및 국제협력 추진을 촉진할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외에 연구개발 지침, 안전관리체계 구축·운영, 사회적 이해증진 등의 책임관리 의무도 있다. 합성생물학 육성법은 국무회의 의결 및 공포를 거친 후 1년의 경과 기간을 둔 뒤 오는 2026년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시행령 등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합성생물학 육성법이 제정된 것은 세계 최초"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합성생물학 분야에 국가적 방향성과 전략을 부여한 주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2025.04.02 18:30박희범

솔리데오시스템즈, 사명 솔리데오로 변경···"AI·클라우드 전문 '디지털 연결자'로 도약"

공공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온 데이터 전문기업 솔리데오시스템즈가 이달 3일부로 사명을 '솔리데오'로 변경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교체를 넘어, 클라우드·AI 중심으로 기술역량을 집중하고, 미래 사업 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공공과 민간, 중앙과 지역, 사람과 행정을 기술로 연결하는 '디지털 연결자(Digital Integrator)'로서의 역할을 강화, 창업에 준하는 제2도약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이다. 시스템에 국한하지 않고, 데이터·AI·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반을 아우르는 확장된 사업영역과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반영했다. 2일 솔리데오시스템즈는 이 같은 미래 비전과 포부를 담은 '2025년 실행계획'을 마련, 발표했다. 특히 사명 변경과 함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을 선도하는 전문기업에 걸맞게 기업 체질을 완전히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공공과 민간 시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술중심 기업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도 수립했다. 먼저,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역량을 '공공과 민간의 전영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의 인증을 획득하고,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아키텍처 역량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강화한다. 전문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전문가 30명과 AI 전문가 20명을 양성, 조직 내 기술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 사업 대응력을 높인다. 또 기술 내재화를 위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운영 고도화를 추진하고, 자체 기술 프레임워크를 정립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서 솔리데오는 2023년 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2024년에는 사내 교육기관 설립, 오픈세미나 개최 등 클라우드 및 AI 전문 인재 양성과 기술 내재화를 추진했다. 특히 '디지털 연결자'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AI 기반 자동화, 지능형 보안 기술을 핵심 축으로 조직과 기술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단기적인 외부 도입이 아닌 내재화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설계해 나갈 예정이다. 김숙희 솔리데오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름 교체가 아니다. 우리 회사가 나아갈 기술 중심 방향성과 존재 이유를 다시 정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면서 “솔리데오라는 이름에는 하나의 진정한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기업, 본질에 충실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 그리고 근원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을 실현하는 기업이라는 우리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기술은 단지 도구나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향해 깊이 있게 작동해야 할 책임 있는 연결체라 생각한다”며 “솔리데오는 기술 깊이를 통해 신뢰를 설계하고, 이 신뢰를 바탕으로 디지털 미래를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2 18:29방은주

"오픈AI·앤트로픽 겨냥"…아마존, 신형 AI 모델 '노바 액트' 출시

아마존이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시장에 뛰어들며 웹 기반 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이 대화 응답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서 사람을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에이전트 구현에 속도를 내는 행보다. 오픈AI, 앤트로픽, 마누스 등 주요 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아마존도 차세대 AI 주도권을 겨냥해 본격 경쟁에 가세한 모습이다. 2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신형 AI 모델 '노바 액트(Nova Act)'를 연구용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웹 브라우저 내에서 사용자 대신 클릭, 입력, 전환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으며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는 아마존 노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노바 액트'는 기존 LLM 기반 시스템과 달리 화면의 버튼, 드롭다운, 달력 등의 유저인터페이스(UI) 요소를 실제로 식별하고 조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람처럼 브라우저를 탐색하고 양식을 제출하거나 예약을 완료하는 식의 멀티스텝 작업이 가능해진다. 아마존은 이 모델이 내부 기준 벤치마크에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크린스팟 웹 텍스트', '스크린스팟 웹 아이콘', '그라운드 UI 웹' 테스트에서 각각 0.939, 0.879, 0.805의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기반 모델보다 높은 수치다. 개발자는 SDK를 활용해 "보험 추가는 하지 마세요"처럼 아주 구체적인 지시를 단계별로 입력할 수 있다. 브라우저를 실제로 조작하는 자동화 도구인 플레이라이트도 함께 사용할 수 있고 파이썬 코드를 이용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거나 중간 점검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아마존은 앞으로 '노바 액트'를 보다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인 강화학습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모델은 추후 음성 비서 '알렉사+'에도 통합돼 "내일 휴가 내줘" 같은 음성 명령만으로 사내 포털 로그인부터 양식 작성, 일정 등록까지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매주 화요일 저녁 샐러드 자동 주문'과 같은 반복 작업을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사례도 내부 프로토타입에서 구현된 바 있다. 다만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미국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한 아마존 직원이 "노바 모델로 시작한 '알렉사+'는 정확도가 20%에 불과했고 기본적인 일조차 제대로 못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마존 직원은 "우리는 너무 뒤처져 있고 이렇게 돈만 쓰는 게 민망하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텍스트 생성은 충분히 괜찮고 이미지 생성은 매우 우수하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올라왔다. 또다른 직원은 "어차피 반복하면서 개선하면 된다"며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마존은 공식 발표문에서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똑똑하고 신뢰성 있게 수행하려면 에이전트는 다양한 유용한 환경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훈련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 여정에 함께할 개발자들과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8:22조이환

솔트룩스, AWS 韓 상륙 첫날 LLM '루시아 2.5' 올렸다

솔트룩스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을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선보였다. 솔트룩스는 AWS 한국 마켓플레이스 정식 오픈에 맞춰 '루시아 2.5'를 아마존 머신 이미지(AMI) 기반 제품으로 출시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자체 LLM을 이 플랫폼에 등록했으며 사용자는 클릭 몇 번만으로 모델을 배포하고 활용할 수 있다. '루시아 2.5'는 80억과 320억 매개변수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전작인 '루시아 1'은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350억 매개변수 이하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루시아 1은 평균 77.74점을 기록하며 500억 이상 모델을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4위에 올랐다. 헬라스왜그(HellaSwag) 등 상식·추론 항목 벤치마크에서도 각각 91.88점과 77.47점을 받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솔트룩스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구버' 기반 AMI 모델 ▲점프스타트(JumpStart) 기반 LLM 서비스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 및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구독형 상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챗봇, 문서 요약, 고객 응대 자동화 등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은 관리형 LLM 및 운영 관리 서비스로 AI 기반 운영(AIOps)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AWS 마켓플레이스의 국내 확장은 우리 LLM을 전 세계 고객이 더 쉽게 활용할 기회"라며 "이제 고객들은 AWS의 간소화된 구매 프로세스를 통해 거대언어모델인 '루시아'를 신속하게 탐색하고 구매 및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4.02 18:18조이환

서울대 김상배 교수 "디지털자산 시대…디지털 국가책략이 필요하다"

"우리가 쓰는 디지털 기술, 특히 AI 같은 분야는 더 이상 민간 기업의 기술이 아닙니다. 국가 전략이자, 국가 안보입니다." 김상배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패권 경쟁과 대한민국의 전략: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기술 혁신의 미래'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과 디지털자산정책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김 교수는 서두에서 과거 조선이 서구 열강과 맞서면서 고민했던 전략 개념들을 소환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그는 "수신사 김홍집이 고종에게 올렸던 보고서에서 '이 책은 자강과 균세에 대한 처방을 담고 있습니다'라는 표현이 나온다"며, 이는 외교와 안보 전략을 구성하는 핵심 키워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개념은 오늘날에도 적용 가능하다. 국가가 생존하고 미래를 준비하려면 시대를 읽는 독시, 자국의 힘을 키우는 자강, 주변국과의 관계 속 전략을 설계하는 균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현재의 지정학 흐름으로 화제를 전환했다. 그는 "지금은 미·중 간 디지털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대"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처럼 열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기술 패권은 안보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상배 교수는 "플랫폼, SNS 같은 서비스들도 이제는 단순한 IT가 아니다. 어느 나라 서비스가 더 매력적인가 하는 소프트파워의 경쟁도 디지털 패권의 연장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미중 기술전쟁의 구체적 사례로 화웨이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이런 흐름은 과거에도 있었다"며, "일본이 첨단 기술로 미국을 추격하자, 미국이 세마테크 같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민관 협력을 통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의 AI나 반도체, 드론, 양자기술 같은 분야는 모두 그런 전략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를 '복합 지정학'으로 정의하며, "지정학, 안보, 경제, 기술이 모두 얽혀 있는 복합 구조 속에서 한국도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제는 AI와 디지털 자산도 국가책략의 틀로 봐야 한다. 민간 기술이 아니라 전략 자산이다. 우리는 AI, 디지털 자산을 더 이상 기술이나 경제로만 보면 안 된다. 국가책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독시·자강·균세의 틀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발제를 마쳤다.

2025.04.02 18:14김한준

[AI 리더스] 정동영 의원 "AI 골든타임 놓친 2년…국가적 참사"

"2022년 11월 30일, 챗GPT 출시로 세상이 완전히 바뀌는 걸 목격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죠.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질주하던 그 2년을 우리는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이것은 '국가적 참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인터뷰 도입부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임에도 지난 2년간 한국 정부가 보여준 대응은 사실상 '공백'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골든타임은 2022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챗GPT 등장 이후 전 세계가 AI에 전략적으로 몰입한 시기를 의미한다. 정 의원은 "딱 2년간 AI에 국가적 총력을 쏟아야 할 시기였다"며 "그걸 놓친 건 국가적 참사"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간) 리더가 없었다"며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도, 결단하는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정 의원은 이 시기를 단순한 "시기적 아쉬움"이 아니라 국가적 리더십 실패로 인한 전략적 공백으로 규정했다. 리더십과 국가 전략, 2년의 공백 정동영 의원은 이번 인터뷰에서 지난 2년간 한국의 AI 대응 실패를 단순한 정책 미비가 아닌 정치 리더십의 실종으로 진단했다. 그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AI 인재를 영입해 '미스트라'를 만들고, 미국은 700조 투자 계획을 내놨다. 그런데 우리는 계엄령 얘기만 하고 있었다"며 "전 세계가 AI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질주하던 그 2년을, 우리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전략도, 비전도, 컨트롤타워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AI 골든타임을 사실상 방치한 채 흘려보낸 시기를 국가적 참사로 규정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비되는 성공적인 IT리더십 사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도 김 전 대통령은 정보화 국가 전략을 제시하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조언을 받아 전 국민 PC 교육, 저가 PC 보급, 통신 인프라 투자를 실행해 한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었다. 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위기 속에서도 방향을 제시했다"며 "전문가의 조언을 정책으로 연결했고 국가 인프라를 과감히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AI 시대의 '김대중식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방향을 잡고 민간과 협업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리더십 없이는 한국은 AI 전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쟁 넘어선 AI 포럼, AI진흥 실현 정동영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과 함께 AI 전략 조찬 포럼을 주도하고 있다. 이 포럼은 매주 주요 스타트업, 전문가, 정부 관계자를 초청해 AI 생태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포럼의 목적은 정부, 국회, 대기업, 스타트업, 학계가 한 자리에 모여 AI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하자는 것이었다. 여야 국회의원뿐 아니라, 과기정통부 장관·차관, 연구기관, AI 스타트업 대표, 카이스트·포스텍 교수진 등이 포럼에 참석했다. 매회 아침 7시에 열리는 이 조찬 모임은 형식적 세미나가 아닌 정책 피드백과 입법 논의가 이루어지는 실무 중심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럼에서 주요 성과는 여야가 합의해 통과시킨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원법과 이와 연계된 정부 예산 1조원 증액이다. 특히 R&D 부문 1조 규모 증액은 한국 국회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로 과학기술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정 의원을 비롯해 최형두 의원 등 여야 의원들과 협력해 AI 기본법 110건 중 빠져 있던 정부 인프라 지원 조항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한 뒤 예산으로 연결시켰다. 정 의원은 "정부와 여당, 야당이 합의하면 못할 일이 없다"며 "이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에는 GPU가 2천 장뿐이고 카이스트에 단 1장도 없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아마존은 50만 장, 테슬라는 100만 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건 AI 강국이 아니라 AI 변방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로는 부족…AI 중심 부처 개편 시급 정 의원은 AI 포럼을 통해 기업과 학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 상황을 분석한 결과 AI 관련 정책을 제도화하고 전략화할 리더십이 부재한 것을 핵심 문제라고 지목했다. 정 의원은 "AI는 정치적 이슈가 아니다. 여야가 싸울 일도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며 "그런데 지난 2년, 우리는 그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정동영 의원은 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체제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할 수 없다며 '과학기술 인공지능부'를 신설하거나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지금과 같은 정보통신 중심 부처 구조로는 AI 전략을 총괄하기 어렵다"며 "과기정통부를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현행 과기정통부가 R&D 예산권은 쥐고 있으나, 실제 정책 조정 능력과 추진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산업계뿐 아니라 국가 정책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단일 부처가 아닌 국가 전략 총괄 기구로 기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AI는 지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주요국들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총괄하는 전략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아직도 부처 한 칸에 넣어두고 있다. 이 상태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는 AI 중심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술보다 사람이 중요하고, 전략보다 실천이 중요한 데 이걸 설계하고 실행할 조직이 바로 'AI 부총리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생존의 문제...AI 3강 기반 확보해야" 정 의원은 AI가 기술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여러 번 피력했다. 또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모두 '주권 AI'를 선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소버린 AI를 갖추지 못하면 경제도, 안보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인터뷰 내내 AI를 '기술 이슈'가 아닌 '국가 전략 자산'으로 규정했다. 특히 그는 AI 주도권 경쟁이 국가 단위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이 지금이라도 추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은 700조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 ▲프랑스는 미스트랄 AI 창립과 국가 차원의 인재 영입 ▲중국은 딥시크 등을 앞세운 기술내재화 전략을 내세우며 국가 주도로 AI를 육성하고 있다. 정 의원은 현재 미국과 유럽의 AI 모델을 벤치마킹한 'K-미스트라'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핵심은 글로벌 AI 인재를 국내로 유치하고 전략적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국가 주도 시스템이다. 또 그는 국내 AI 인재 생태계 강화와 해외 인재 역유치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정희 정부의 과학기술 두뇌 유치 전략을 언급하며 현재도 그런 과감한 국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 구글, 오픈AI, 메타에는 수많은 한국계 수석 연구원들이 있지만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며 "환경이 안 맞고 연봉이 안 되고 인프라가 없기 때문으로, 이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박정희 대통령은 당시 아파트, 차, 고액 연봉을 제공하며 해외 과학자를 유치해 카이스트, 키스트를 구축하고 과학기술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이제 그 모델을 AI에 적용할 때"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축소, 양극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주 4일제 도입 논의를 예로 들며 AI가 인간의 삶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I로 인해 발생하는 불평등을 완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정책적 준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AI 혁명의 부담을 국민 개인에게만 떠맡겨선 안 된다"며 "재교육, 재배치, 심리적 지원은 국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국민 60% 이상이 주 4일제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며 "AI가 단순 노동을 대체하는 만큼 우리는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술보다 '사람'과 '윤리'에 중심을 둔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리더십을 '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국민과 기업, 제도를 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라고 정의하며 그 핵심 요소가 정치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정치가 실종되면 국가는 표류한다"며 "지금 우리가 AI에서 뒤처지는 건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향을 잡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8:05남혁우

"AI 기본법, 세계 첫 시행 앞두고 조율 중"…정부, 산업계 의견 수렴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이달 중 마련 예정인 인공지능 기본법(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에 대한 산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업계와 학계의 목소리를 토대로 AI 기술 혁신과 위험 관리 간 균형점을 찾겠다는 구상으로, 시행령 세부 내용에 따라 한국이 세계 첫 AI 규제 시행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출범한 'AI 기본법 정비단'을 통해 시행령 초안을 조율하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법제도분과와 법제처가 참여하고 있다. 초안은 당초 지난달 말 공개가 예상됐으나 이번달로 순연됐으며 그 방식, 시기 및 대상을 두고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산업계·학계와의 사전 의견수렴을 중심으로 초안을 다듬고 이후 공개 여부와 시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달 중 업계 전반의 의견을 수렴해 AI 기본법 시행령에 현장의 목소리가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인공지능법(EU AI법)이 내년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등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것과 달리 한국은 내년 1월을 목표로 신속히 제도를 구체화하고 있어 '사실상 세계 최초의 AI 규제 본격 시행국'이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선도적 입법이 국내 기술 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과도한 규제가 산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고영향 AI' 정의에 대해 산업계는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모호할 경우 사실상 대부분의 AI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하고 있다. 생성형 AI에 대한 표시 의무, 정부의 사실조사 권한, 기존 법령과의 중복 가능성 등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쟁점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단체들 역시 유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비즈니스소프트웨어얼라이언스(BSA) 등은 '고영향 AI' 기준이 지나치게 불명확할 경우 한국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해칠 수 있으며 국제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시행령 초안 설계 단계부터 이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영향 AI 정의나 주요 규제 기준은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까지 함께 고려해 조율 중이라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제기된 우려를 충분히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달 중 초안을 업계와 공유하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 고영향 AI 정의가 실제 산업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율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행령 조율 과정에서 일부에서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와 법제처의 참여로 입법 속도가 앞당겨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과기정통부 측은 "절차를 조율해나가고 있는 단계로, 일정이 단축된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비단 구성과 관련해 기술 현장 경험이 반영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등 여러 관련 단체를 통해 산업계 목소리를 수렴 중으로, 정비단 외부에서도 다양한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하위법령은 AI 산업의 현실과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해 정교하게 설계 중이며 초안 이후에도 추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산업계와의 협력 아래 균형 있는 규제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4.02 17:46조이환

[기고] 집중력 상실 시대…잠재적 업무 생산성 발휘하려면

팬데믹 이후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사무실 근무와 원격 근무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조직은 근무 형태에 대한 논쟁을 넘어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력, 영향력, 생산성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 드롭박스가 후원한 이코노미스트 임팩트(Economist Impact) 보고서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아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업무 중의 집중력 상실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무려 1천50억 달러(약 153조7천400억원)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2조5천200억 달러(약 3천689조2천800억원)에 이른다. 해당 연구를 재해석 하고 드롭박스 내부 근무 형태 설문조사와 결합한 결과에선 원격, 하이브리드, 사무실 근무 등 근무 형태 전반에 걸쳐 집중력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세 가지 근무 형태 모두에서 방해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평균 90~95분이며, 생산적인 업무를 완료하는 데는 평균 5.5~6시간이 소요된다. 세 가지 근무 형태는 이메일, 소셜 미디어, 행정 업무, 수신 메시지 또는 채팅 등 많은 방해 요소를 공통적으로 공유한다. 모든 조직에 완벽한 단일 근무 모델은 없으나, 각기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존재한다. 드롭박스는 원격·대면 업무의 장점을 결합해 장소에 대한 구애없이 업무를 일할 수 있는 자체 업무 모델, 버추얼 퍼스트(Virtual First)를 도입했다. 버추얼 퍼스트는 드롭박스 직원들에게 업무 유연성과 집중력을 제공함으로써 생산적이고 참여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내부 설문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 90%가 유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며, 87%는 협업에 대해, 78%는 생산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해당 연구와 버추얼 퍼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드롭박스는 모든 업무 모델에서 업무 집중 시간을 최적화하기 위한 몇 가지 주요 전략을 확인했다. 첫 번째는 관리자가 자신의 집중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임팩트의 원 보고서는 관리자가 방해로 인해 잃는 시간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는 연간 평균 683시간으로, 개인 기여자의 553시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 또 임금 격차를 감안할 때, 관리자가 잃어버린 시간은 훨씬 더 큰 비용의 손실로 이어진다. 관리자는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메시지가 아닌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시간을 별도로 할당하는 것이 좋다. 업무 집중 시간을 마련하고 다른 사람의 몰입을 존중하는 것에 대한 지침을 만들고 업무 습관으로 장려하는 것이 도움 된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라는 것이다. AI는 오늘날 지식 근로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 과제인 방해 최소화, 워크플로우 간소화, 정보 과부하 완화 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드롭박스 대시(Dropbox Dash)는 여러 플랫폼에 분산된 자료 중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범용 검색 도구다. 이 AI 기반 툴을 사용할 경우 다양한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분산된 자료를 몇 초 만에 검색하고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오가는 번거로움과 귀중한 시간을 덜 수 있다. 다만 AI·자동화 도구 구현 시 명확한 정책을 개발하고 AI 사용에 대한 모범 사례를 교육하는 것을 권장한다. 팀이 툴을 사용해보고 자신에 맞는 도구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AI 솔루션을 적극 활용한다면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회의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회의는 종종 주요 방해 요소로 지적된다. 회의를 잡기 전에 3D 프레임워크인 '결정(Decision'과 '토론(Debate)' '논의(Discussion)'를 사용해 필요한 회의인지 판단해야 한다. 비동기 업데이트를 장려해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는 것 또한 도움 된다. 회의를 더 집중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명확한 의제와 목표를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준비된 상태로 참석할 수 있도록 사전에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것이 좋다. 논의된 과업을 정리하고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의를 마무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집중력 재충전을 위한 직장 규범을 촉진도 필요하다. 근무 형태와 관계없이, 직원들은 집중력을 재충전하고 회복하기 위해 일과 중 휴식을 취해야 한다. 드롭박스에서는 회의와 신체 활동을 결합하고 업무 중 재충전을 위한 휴식을 취하며 방해 요소와 컨텍스트 전환을 줄이기 위한 더 나은 툴 사용 습관을 구축하고 있다. 원격·하이브리드 근무자를 위한 건강한 재택 근무 경험을 지원하는 등 여러 요소를 사내 문화에 통합하고 있다.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은 협업을 촉진하고 조직의 고유한 요구를 충족하는 공통 프레임워크를 가진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원격 근무의 장점과 대면 경험을 결합함으로써 조직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구조와 자유성를 지원할 수 있다. 버추얼 퍼스트는 어떤 조직이든 집중력, 생산성, 연결성을 촉진하기 위해 적응할 수 있는 핵심 원칙을 제공한다. 버추얼 퍼스트의 버전을 수용함으로써 현대적인 업무의 최전선에서 조직을 이끌 수 있다.

2025.04.02 17:31타카유키 오카자키

SK하이닉스 "차세대 HBM 성패, 세 가지 과제가 중요"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상용화를 위해 다방면의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력 효율성의 경우, 주요 파운드리 기업과의 협력이 보다 긴밀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규제 SK하이닉스 부사장은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MEPS 2025년 정기학술대회'에서 HBM의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이날 SK하이닉스의 차세대 HBM 개발을 위한 과제로 ▲대역폭(Bandwith) ▲전력소모(Power) ▲용량(Capacity) 세 가지를 강조했다. 대역폭은 데이터를 얼마나 빨리 전송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척도다. 대역폭이 높을수록 성능이 좋다. 대역폭을 늘리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I/O(입출력단자) 수를 증대시켜야 한다. 실제로 HBM4(6세대)의 경우, HBM3E(5세대) 대비 I/O 수가 2배 늘어난 2천48개가 된다. 이 부사장은 "고객사들은 SK하이닉스가 만들 수 있는 것보다 높은 대역폭을 원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I/O수를 4천개까지 얘기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I/O 수를 무작정 늘린다고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기존 더미 범프를 실제 작동하는 범프로 바꾸는 등의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차세대 HBM은 전력소모와 용량 면에서 진보를 이뤄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력소모의 경우, 로직 공정과의 연관성이 깊다. HBM은 D램을 적층한 코어다이의 컨트롤러 기능을 담당하는 로직다이가 탑재된다. 기존에는 이를 SK하이닉스가 자체 생산했으나, HBM4부터는 이를 파운드리에서 생산해야 한다. 이 부사장은 "HBM의 로직 공정은 주요 파운드리 협력사와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긴밀한 설계적인 협업이 있다"며 "SK하이닉스도 패키지 관점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HBM의 용량은 D램의 적층 수와 직결된다. 현재 상용화된 HBM은 D램을 최대 12개 적층하나, 향후에는 16단, 20단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차세대 HBM을 제한된 규격(높이 775마이크로미터) 내에서 더 많이 쌓기 위해서는 각 D램의 간격을 줄여야 하는 난점이 있다. 예를 들어, HBM이 12단에서 16단으로 줄어들게 되면 각 D램간의 간격은 절반으로 감소된다. 때문에 SK하이닉스는 기존 어드밴스드 MR-MUF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범프를 쓰지 않고 각 D램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칩 두께를 줄이고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도 현재로선 상용화에 무리가 있다.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양산성 및 신뢰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차세대 HBM 개발과 관련해 위와 같은 세가지 요소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이라며 "이외에도 차세대 HBM 시장에서는 메모리 기업들이 제조원가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5.04.02 17:30장경윤

이재용 회장, 중국 이어 일본행…글로벌 경영 가속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에 이어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지난주 일주일간 중국에 다녀왔다"며 "또 5~6일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구체적인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현지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한국을 찾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천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28일 일주일간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고,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를 연달아 방문했다.

2025.04.02 17:28신영빈

오케스트로, '제8회 2025 클라우드 컨퍼런스' 참가···클라우드 인프라 미래 제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는 3일 양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리는 '제8회 2025 클라우드 컨퍼런스(CLOUD Conference)'에 참가해 클라우드 인프라의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생성형 AI 시대, 클라우드 최적화 방안 및 미래 방향'을 주제로 열린다. 공공기관을 비롯해 국내 1위 보안 기업,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이 참여해 AI 기술 발전이 클라우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공유한다. 업계 전문가들과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클라우드 활용 방안과 미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전략을 모색한다. 오케스트로는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전략을 제시한다. 오케스트로 서영석 기술총괄 부사장이 'OKESTRO Strategic View: What's Next in Cloud Computing Infrastructur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급변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7가지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7가지 핵심 기술은 ▲Beyond OpenStack ▲표준화된 프라이빗 플랫폼 ▲운영자 편리성 향상 ▲운영자 중심 모니터링 ▲통합된 클라우드 인프라 ▲CI/CD 선택권 ▲고객 맞춤형 아키텍처 설계 등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인프라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오케스트로는 행사 당일 전시 부스도 운영, VM웨어 대안으로 주목받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방안을 소개한다. 또 클라우드 퀴즈 이벤트 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참관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케스트로 김범재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케스트로는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의 풀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운영을 최적화하고, 기업들이 보다 유연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케스트로 클라우드는 세종시에 7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5.04.02 17:17방은주

카드 펼치고, 큐브 돌리고... 中 유니트리, 혁신적인 '덱스5' 로봇 손 영상 공개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가 20개의 자유도를 갖춘 덱스5 덱스터러스 핸드(Dex5 Dexterous Hand)를 공개했다. 이 로봇 손은 16개의 능동 관절과 4개의 수동 관절을 탑재해 인간의 손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덱스5는 부드러운 백드라이버빌리티(backdrivability)와 직접 힘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 움직임의 정밀도와 민첩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선택 사항으로 94개의 접촉 센서를 장착할 수 있어 더욱 섬세한 감지 능력을 제공한다. 유니트리는 1일(현지 시간)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유니트리 덱스5 덱스터러스 핸드 - 민첩함으로 세상을 마스터하다"라는 제목으로 이 제품을 소개했다. 로봇 전문가들은 유니트리의 빠른 개발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엑스(X) 사용자 '챠비(Chubby)'는 "유니트리 덱스5 덱스터러스 핸드,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개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감탄했다. 또 다른 사용자 '사이버로보(CyberRobo)'는 "유니트리가 마침내 G1 H1용 양손잡이 로봇 손을 개발했다"라고 언급하며 덱스5의 특징을 강조했다. 이번 개발은 로봇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덱스5의 디자인이 비용 효율성과 수리 용이성을 고려했다고 평가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잠재적 영향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원문 바로가기)

2025.04.02 17:05AI 에디터

마음AI, AI 도슨트 '에이든'과 함께하는 권기수 작가 특별전 개최

마음AI(대표 유태준)는 이달 1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사옥 내 전시 공간 '벨에포크(Belle Époque)'에서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권기수의 특별전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마음AI가 개발한 피지컬AI 기반 도슨트 로봇 'AIden(에이든)'이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예술 맥락을 전하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 컨셉으로 진행된다. 'AIden'은 마음AI의 독자적 기술인 SUDA(Speech Understanding Dialogue Agent)를 기반으로 구현한 AI 도슨트다. 단순한 정보 안내를 넘어 작품의 감상 포인트와 철학적 메시지를 주제별로 설명하고, 관람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응답하는 몰입형 해설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전시 관람 방식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소비 방식으로, 피지컬AI의 핵심 역할을 잘 보여줄 전망이다. 마음AI는 그동안 SUDA 외에도 자율주행 기반의 WoRV 모델, 멀티링궐 언어 처리 모델인 MAAL 등 독자 기술들을 통해 인간의 감성과 공감하는 AI를 연구·개발해 왔으며, 이를 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AI가 감성을 해석하고 전달하는 물리적 인터페이스(Physical AI)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기수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동구리(Dongguri)'를 중심으로, 회화·설치·디지털 작업이 조화롭게 구성했고, AIden이 작품 앞에 상시 배치되어 AI 도슨트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예술 체험이 가능하다. 권기수 작가는 한국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세계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2008년과 2010년에는 구글 iGoogle 프로젝트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뉴욕 미디어 파사드에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현대미술 작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획전 'Across The Universe' 일환으로 서울, 판교, 파주 등 8곳에서 동시 개최되며, 그중 벨에포크는 AI 도슨트가 상시 운영되는 유일한 공간으로, 피지컬AI와 Contemporary Art가 실시간으로 융합되는 차별화된 전시 경험을 선사한다. 마음AI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가 인간의 감성을 이해하고, 물리적 인터페이스로 예술을 전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SUDA, WoRV, MAAL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 사람과 기술, 그리고 감성이 연결되는 새로운 사용자경험 UX(New User Experience)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5.04.02 16:58방은주

[현장] 수세 "100% 오픈소스, 우리의 정체성"…30년 철학 유지

"우리는 지난 30년 동안 단 한 번도 오픈소스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100% 오픈소스' 전략을 고수할 것입니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수세 글로벌 최고수익책임자(CRO)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한 미디어간담회에서 기업의 오픈소스 철학과 비즈니스 전략을 강조했다. 수세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기능 차별화 없이 향후에도 모든 제품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CRO는 "수세는 단순히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수준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커뮤니티 제품의 코드베이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리눅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안심하고 오픈소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오픈소스 시장 환경이 변화되며 엔터프라이즈 버전과 커뮤니티 버전 간에 차이를 넣어 달라는 요청이 전 세계 영업 현장에서 들어온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를 일관되게 거절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기업 철학을 밝혔다. 수세의 철학은 단순히 오픈소스 원칙 고수가 아니라 기업용 오픈소스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이기도 하다. 최근 일부 오픈소스 기업에서 소스코드 공개를 중단하거나, 하이브리드 라이선스 모델로 전환한 반면 수세는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홍 수세코리아 지사장은 오픈소스 전략을 중심으로 수세콘에서 공개한 최신 서비스와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가 소개한 서비스는 멀티 리눅스 매니저, 랜처 프라임, 수세엣지 3.3, 수세 AI 플랫폼으로 리눅스부터 쿠버네티스, 엣지, AI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 기반의 통합 운영 구조를 지원한다. 최 지사장은 "오늘날 기업 인프라는 기술 스택이 문제가 아니라 운영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더 큰 문제"라며 "우리는 다양한 운영 환경을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기술보다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멀티 리눅스 매니저는 서로 다른 종류의 리눅스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레드햇, 우분투 등 다양한 리눅스 버전을 업데이트, 보안 점검, 상태 모니터링을 통합해서 할 수 있어 운영자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랜처 프라임은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랜처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기술지원, 검증된 업데이트, SLA 지원 등을 더한 상용 제품이다. 금융, 제조, 공공처럼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도 안심하고 쿠버네티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세에서 장기 운영 안정성을 보장한다. 수세 엣지 3.3은 전국 지점, 공장, 매장 등에 설치된 수천 개의 엣지 장비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조업, 유통업처럼 엣지 인프라가 많고 분산돼 있는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설치와 업데이트, 보안 점검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안 플랫폼인 뉴벡터와 연동돼 각 장비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벤트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더불어 수세 AI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쉽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GPU 자원 사용량, AI 학습 상태, 워크로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자가 직접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옵저버빌리티 기능이 강화돼, GPU 과부하나 장애를 사전에 예측하고 자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 최근홍 지사장은 "리눅스, 쿠버네티스, 엣지, AI는 각자 다른 기술처럼 보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모두 운영해야 하는 인프라"라며 "우리는 복잡한 환경을 한 번에, 한 플랫폼에서 운영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선 스트라드비전을 비롯해 샤맥스, HPE 관계자가 참석해 수세 서비스 성과를 발표했다. 자율주행 AI 전문기업인 스트라트비전은 전문 인력 없이도 랜처를 활용해 1년 이상 GPU 기반 AI 인프라를 안정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했다. HPE는 국내 대기업 및 제조사를 중심으로 AI 학습 환경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구축하기 위해 랜처 프라임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사와 주요 공공기관의 전산 인프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샤맥스는 수세 리눅스를 도입해 가격과 기술지원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태 샤맥스 대표는 "그동안 OS는 꼭 필요하지만 벤더가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야 했던 구조였다"며 "수세의 등장으로 이제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 품질과 가격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세는 올해를 한국 시장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고객·파트너 기반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소스 철학과 기술 전략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운영 중심의 인프라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베르너 크노블리히 CRO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고객 문의와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2 16:44남혁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 로봇플래그십 사업 성과보고회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지난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2024년도 경북 AI 서비스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로봇플래그십 사업'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경산시의 지원을 포함해 총 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미 지역에서는 서비스로봇 및 부품 분야 기업인 에이포랩, 디버스를 포함한 13개사가 참여했다. 경산 지역에서는 웨어러블·헬스케어·재활 로봇 분야 기업인 휴머닉스, 지오에스 등을 포함한 11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 디자인 제작, 사업화 전략 수립 등 총 30건의 맞춤형 지원이 이뤄졌다. 기업 간 네트워킹, 홍보책자 발간, 제품 실증 보급, 창업 교육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사업에 참여한 24개 기업은 평균 매출 12% 증가, 평균 3.7명 고용 창출, 표창 및 수상, 지식재산권 출원 등 다양한 정량적·정성적 성과를 거뒀다. 한 참여기업 관계자는 "시제품 제작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전문가의 사업화 전략 컨설팅으로 장기적인 성장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성과보고회 현장에서는 2025 CES 혁신상을 수상한 휴머닉스의 근력운동용 헬스케어 로봇을 비롯해 에이포랩의 치과 수술로봇, 디버스의 물류 이송로봇 등 경북 로봇기업들의 대표 기술들이 전시됐다. 정구봉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대행은 "이번 경북 로봇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그 결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경북 AI로봇 생산·보급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02 16:42신영빈

[AI는 지금] 샘 알트먼, 챗GPT 가입자 5억명 돌파 자축 '눈총'…왜?

"샘 알트먼이 특정 작가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그가 저작권에 무심한 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저작권 침해 문제를 두고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 허가 없이 언론사들의 콘텐츠를 활용했다는 비판에 이어 최근 유명 애니메이션 작품을 대가 없이 무단으로 훈련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챗GPT의 새로운 '챗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사진을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스튜디오 지브리, 디즈니 등 유명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환시켜주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서버 과부하가 생길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이 몰려 무료 이용자들의 경우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알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챗GPT의 이미지 생성을 좋아하는 것은 정말 즐겁다"면서도 "자사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푸념했다. 하지만 자신도 X 프로필 사진을 챗GPT 이미지 생성 모델로 제작한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이미지로 바꾸며 홍보 효과를 노렸다. 덕분에 챗GPT는 새로운 이미지 생성 모델을 선보인 후 급격하게 이용자 수가 늘었다. 특히 지브리 스타일 열풍이 급속도로 유행하며 챗GPT 유료 가입자 수는 지난 달 말 기준 5억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후 2년 4개월 만으로, 지난 해 말 3억5천만 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했다. 올해 선보인 새로운 기능들도 성장세에 도움을 줬다. 오픈AI는 지난 1월 고급 추론(reasoning)이 가능한 AI 소형 모델 'o3 미니(mini)'를 출시한 데 이어 2월에는 최신 AI 모델 GPT-4.5를 리서치용 미리보기(research preview) 방식으로 출시했다. 또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도 지난 1월 선보였다. 2월에는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딥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한 바 있다. 알트먼 CEO는 이 같은 소식을 직접 알리며 자축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X를 통해 "지난 한 시간 동안 100만 명의 사용자가 추가됐다"며 "이는 챗GPT 출시 초기 100만 명 달성에 5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속도"라고 자평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는 현재 유료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딥리서치'를 조만간 무료 이용자에게 오픈할 예정이어서 챗GPT 이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AI는 올 연말까지 이용자 수 10억 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황이다. 성장세 덕분에 대규모 자금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투자그룹 소프트뱅크 주도로 400억 달러(약 59조원)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지난 해 10월의 1천570억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3천억 달러(약 442조원)로 평가됐다. 그러나 일각에선 오픈AI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 도 넘은 저작권 침해에 기반한 것이라고 보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챗GPT를 훈련하는 데이터들을 대가 없이 무단으로 활용하면서 외형 확장에만 몰입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일부 기업, 언론사들은 오픈AI가 AI 데이터 학습 과정에서 허가 없이 자사 콘텐츠를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캐네디언프레스와 토스타, 글로브앤드메일, 포스트미디어, CBC·라디오캐나다 등 캐나다 언론사 5곳이 고소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2023년에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를 제소해 주목 받았다. 미국 작가 단체도 오픈AI가 자신들의 저작 도서를 무단으로 사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주장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다. 소송 과정서 오픈AI가 '북스(books)1', '북스2' 등의 도서 데이터 세트를 삭제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번 지브리 스타일 프사 열풍도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다. 오픈AI 측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의 저작권 계약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 로펌 프라이어 캐시먼의 파트너 변호사인 조시 와이겐스버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픈AI의 AI 모델이 스튜디오 지브리나 미야자키 감독의 라이선스, 또는 승인을 받고 훈련을 한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스튜디오 지브리 측이 조만간 오픈AI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본질적으로 시시각각 각종 자료를 학습하지 않으면 제구실을 못 한다는 점에서 저작권 침해 논란과 업체 간 갈등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가 AI 모델을 상업화 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반면, 훈련 데이터의 원작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체계가 아직 확립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시급히 보완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5.04.02 16:34장유미

"AWS·MS·구글 쏟아진다"…韓 공공 진출한 빅3 클라우드, 주도권 경쟁 시작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에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우리나라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등급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3사가 국내 공공·금융 시장서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AWS는 최근 CSAP '하' 등급(다 그룹용)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공공 부문에 컴퓨팅과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분석, 머신러닝(ML),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보안, 하이브리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CSAP 인증은 정부·공공 기관에게 안전성·신뢰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한 제도다. 이번 인증심사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AWS 서울 리전의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보안 서비스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AWS, 통신사·MSP 등 韓 기업 협력…국가 사업 참여 가능성도 AWS는 인증 전부터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AWS 퍼블릭 섹터 데이'를 처음 개최해 공공 부문 혁신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통신사들과 전략적 협력도 확대 중이다. SK텔레콤과의 협약에 이어 최근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개발에 나섰다. 이후 LG CNS와 GS네오텍, 메가존클라우드 등과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기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AWS가 CSAP 인증 확보 이후 국내 공공사업도 참여할 것으로 봤다. 특히 약 2조원이 투입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합작 투자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최대 1엑사플롭스(EF) 규모의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AI 반도체 산업과 연구·개발(R&D), 서비스 생태계를 아우르는 컴퓨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참여 자격은 국내외 클라우드, 통신, AI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제한된다. 공공 예산과 정책금융이 투입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제도적 요건이 필요하다. CSAP는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인증으로, AWS가 이를 확보한 것은 국내 공공 시장 진입 요건을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올해 2월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획을 세워야 사업 참여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클라우드, 이미 韓 기업과 사업 착수 앞서 CSAP '하' 등급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클라우드도 금융·공공 시장을 공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앞뒀다. 구글클라우드도 국내 공공에 맞는 AI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에서 KT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오는 2분기 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PC는 보안을 강화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클라우드다. 국내 데이터 상주와 국내법·규제 준수, 데이터 생애주기 보호, 고객 자원 소유권 강화 등 네 가지 원칙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국내 2개 리전과 4개의 액티브 디렉터리(AD)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클라우드도 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해 국내 공공 시장 진출 길을 열었다.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정부 기관이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높은 수준의 AI 혁신과 서비스를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 CSAP '중' 등급 노린다…추가 규제·예산 확보 지적 나와 오라클은 CSAP '중' 등급 인증을 염두에 둔 장기적 접근에 나선다. 단기적으로 하등급 인증을 취득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기보다는 공공기관 핵심 시스템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보안 수준과 기술 역량을 확보한 뒤 공략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국내 다수 공공기관에서 자사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전환 시 기존 워크로드의 안정적인 이전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진입보다 기술적 검토와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준비를 통해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올해 2월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하위 등급 인증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공공시장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없다"며 "공공기관의 보안 요구가 높고 기관계 시스템까지 이전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도 최근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에서 CSAP 등급제를 점차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업계에선 향후 외산 클라우드사도 국내 기업처럼 중 등급 획득도 가능할 것이란 분위기다. 오라클이 속도보다 완성도를 우선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네트워크 보안 프레임워크(N²SF)'와 관련 있다. N²SF는 공공기관이 민감도에 따라 보안 등급을 나눠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향후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정부의 N²SF 정책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정책 방향에 맞춰 CSAP 인증 확보와 함께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향후 정부가 CSAP 인증 제도를 한층 완화할 경우 외산 클라우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글로벌 CSP가 '중' 등급을 받아 공공·금융 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예산 우려도 나왔다. 올해 행정안전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총 43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1천786억원이던 예산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규모다. 한 관계자는 "뒷받침할 예산이 부족하면 제도가 개선돼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5.04.02 16:30김미정

[ZD SW 투데이] 뉴엔AI, 산업부 '2025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선정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뉴엔AI, 산업부 '2025 수출바우처' 참여기업 선정 뉴엔AI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추진하는 '2025 수출바우처 사업'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뉴엔AI는 해외 홍보, 전시 참가, 바이어 매칭, AI 규격 인증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뉴엔AI는 자체 구어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퀘타' 서비스를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출바우처 선정으로 회사가 해외 수출 확대 및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에스넷시스템,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5' 골드 스폰서 참가 에스넷시스템이 오는 3일 열리는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5'에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AI 환경 통합관리 솔루션 '오션'과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 '클라우드허브'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하진철 에스넷시스템 전무는 'AI 비즈니스 고려사항'을 주제로 스폰서 세션 발표에 나선다. '오션'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자동화하고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며 '클라우드허브'는 퍼블릭,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전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통합 관제하는 플랫폼이다. 에스넷시스템은 자사 기술센터 'S2F센터'와 함께 고객 맞춤형 AI 인프라 구축 역량도 소개할 예정이다. ◆에이프로테크, 싸이버로지텍베트남과 AI 협력 MOU 체결 에이프로테크가 베트남 IT 기업 싸이버로지텍베트남과 AI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물류 등 분야에서 AI 기반 기술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싸이버로지텍베트남은 1천여 명 이상의 IT 인력을 보유한 해운·물류 전문 IT 기업으로, AI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 협력할 예정이다. 에이프로테크는 국내 산업에 맞춤형 기획 및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AI 확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킨드릴,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기반 헬스케어 혁신 협력 킨드릴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생성형 AI 솔루션 '드래곤 코파일럿'의 도입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를 기반으로 임상 문서 자동화, 행정 업무 효율화, 환자 중심 진료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킨드릴은 드래곤 코파일럿의 국내 도입을 위해 진료 기록 자동 작성, 진료 요약 제안, 처방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컨설팅과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 헬스케어 클라우드 기반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도 강화됐다. ◆시선AI, AI 영상보안 솔루션 '씨유온' GS인증 1등급 획득 시선AI는 자사 AI 영상인식 기반 정보보안 솔루션 '씨유온(SEEU ON)'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 1등급은 기능, 성능, 신뢰성, 보안성 등 엄격한 기준을 모두 충족한 소프트웨어에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씨유온'은 모니터 촬영, 사용자 이석, 타인 동석, 웹캠 가림, 추가 장치 연결 등 정보 유출 가능 상황을 탐지해 보안을 강화하는 솔루션이다. 시선AI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공공기관 우선구매, 수의계약 등 제도적 혜택을 활용해 고객 확대 및 사업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펀진, '2025 아발론 호주 국제에어쇼' 성료 펀진이 지난달 25일부터 엿새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5 아발론 호주 국제에어쇼'를 마쳤다. 펀진은 한화시스템과 호주향 공동 홍보를 추진하고 슬로바키아 드론 제조사 R-DAS와 사업 협력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에어쇼에서는 펀진의 AI 지휘결심지원체계(KWM)가 주목받았으며 호주군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KWM은 적 표적 식별과 최적 무기 조합을 추천하는 AI 기반 솔루션으로, CES 2025에 이어 글로벌 시장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2025.04.02 16:29조이환

尹 탄핵심판 선고 이틀 앞으로...과학기술계 입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일로 확정된 가운데, 과학기술계도 향후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각적으로 추진해온 R&D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계는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과학기술계는 일정부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했다. 차제에 과학기술 지원체계에 대해 손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당장 대선체제로 들어간다. 여야 어느 쪽이 정권을 잡더라도 일정정도 과학기술계 정책 공백과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학기술계, 정책 연속성 유지 여부에 촉각 과학기술계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과학기술 정책의 연속성 유지 여부다. 정부별 국가 과학기술 정책 변천 과정을 보면,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에서는 정보통신산업 육성과 인터넷 보급 확대, IT839 전략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이 키 포인트였다. 또 이명박 대통령 시절(2008~2013)엔 녹색성장 및 융합기술이 핵심 정책이었다. 당시 녹색성장 5개년 계획과 연구개발 예산 5% 이상 증액, 융합 및 원천기술 연구를 강화했다. 박근혜 정부(2013~207)에서는 창조경제가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하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했다. ICT 융합 및 신산업 육성에 올인했다. 문재인 정부(2017~2022)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국가 R&D가 중심 축이었다. 한국판 뉴딜로 불리는 국가 R&D 정책이 펼쳐졌다. AI와 빅데이터, 바이오 연구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 정권마다 이름은 달랐어도, 국가 R&D에 공을 들여왔다. 탄핵 선고-기각 여부 따라 정책 크게 달라질 가능성 2022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3대 게임체인저(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이니셔티브)를 R&D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또 ▲기관간 벽허물기와 글로벌 협력 ▲전략품목 육성 ▲글로벌 TOP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윤 정부는 2023년 R&D 예산 대폭 삭감 조치는 과학기술계에는 뼈 아픈 조치였다. 올해는 국가 R&D 예산이 29.7조원으로 일부 복원되긴 했지만 과학기술계의 체감 온도는 여전히 낮다. 늘어난 예산 대부분은 신규 사업이나 도전 및 혁신형 과제, 글로벌 TOP 등에 중점 배정됐다. 글로벌 개방 및 연대도 탄핵 선고 향방에 따라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프론티어랩과 보스컨코리아프로젝트, 글로벌 산업기술협력 등이 지난 2년 간 꾸준히 강화됐다.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등 유럽과도 협력을 지속 강화했다. 정치 색에 따라 탄소중립이나 기후변화와 관련한 정책도 정치색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된다. 윤 정부가 추구했던 최초, 최고를 지향했던 수월성 중심 연구 기조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국제협력 부문도 타깃이 변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헙 중심에서 중국으로 다변화 가능성이 있다. 나아가 북한과의 중단됐던 과학기술협력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크다.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및 혁신방안이나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등의 정책은 그다지 변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야가 모두 공감하기 때문이다. 국가 R&D효율 따져볼 때…미래 먹거리도 찾아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진호 원장은 "정치 상황과 관련없이 지속성과 일관성 있는 과학기술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과학이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론적이지만, 지켜야 가능한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 김진수 회장은 "과학기술계가 탄핵 선고일을 앞두고,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라며 "과학기술은 정치와 관계없이 계속 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과학기술과사회발전연대 이상목 공동대표는 "지난 2023년엔 IMF 때도 줄인 적 없던 R&D 예산이 뒷걸음질 쳤다"며 "올해 예산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연구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R&D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또 국가 R&D가 돈만 퍼쓰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집행이 되도록 정비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기각에 과학기술 노동운동계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이들 입장은 망가진 과학기술계를 살려 내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목소리를 냈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신명호 정책위원장은 "지난해 줄어든 기초연구나 집단연구 예산이 복원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개혁을 지켜보기만 했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가 R&D를 완전히 말아 먹었다. 이제 제대로 다시 세팅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5.04.02 16:12박희범

에티버스그룹, 4년 연속 1조 매출…위축된 시장 속 '수익성' 방어

에티버스그룹이 4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실적은 다소 줄었지만 위축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에티버스그룹은 지난해 전체 매출이 1조3천692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16%, 6.94% 감소한 수치로, 글로벌 투자 위축과 비용 상승 여파가 반영됐다. 계열사인 이테크시스템은 같은 해 매출 3천7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6%에서 3.7%로 상승했다. 시장 수요 둔화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기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모회사 에티버스는 지난해 매출 6천304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1%, 1.16% 증가했다. 그룹 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유지하며 재무 안정성과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 중심축 역할을 이어갔다. 이테크시스템은 1천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통합(SI), 네트워크통합(NI)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등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에 집중해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기술력 확장과 미래 시장 선점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평가한다. 에티버스는 플랫폼 기반 수익 모델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출시한 B2B 솔루션 마켓플레이스 '플래닛(Planit)'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히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오는 6월에는 주문·발주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완전한 원스톱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룹은 핵심 사업 강화와 동시에 신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모회사 에티버스와 에티버스이비티의 내실을 기반으로, 이테크시스템과 이노그리드 간 기술 시너지를 통해 AI·클라우드 중심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은 "에티버스그룹은 끊임없는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술력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2 16:02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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