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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정보보호 국제표준 ISO/IEC 27001·27701 인증 획득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ISO/IEC 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ISO/IEC 27701(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 인증을 글로벌 통합 범위로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전 사업 영역과 CPC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개발 및 운영 전반을 포함해 부여됐다. 한국 본사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인도, 일본 등 해외 주요 오피스를 포함한 통합 범위로 인증을 획득했다. ISO/IEC 27001은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한 관리체계의 구축과 운영 여부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ISO/IEC 27701은 개인정보 처리 전 과정에 대한 보호 체계를 검증하는 국제 기준이다. 두 인증은 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 규정인 GDPR을 비롯한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핵심 기준으로 활용된다. 크래프톤은 이번 동시 인증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국가별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실제 게임 서비스가 운영되고 이용자 데이터가 처리되는 해외 오피스까지 인증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실질적 의미를 갖는다. AI 기술을 활용하는 개발 및 운영 환경에도 동일한 관리 체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도 일관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유지하는 글로벌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홍석범 크래프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이용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보안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3.06 13:40진성우 기자

문체부,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 발표...성인 독서율 38.5%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이 38.5%로 집계됐다. 학생 독서율은 94.6%로 여전히 높았지만 성인과 학생 모두 주요 독서지표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에서는 독서율이 소폭 상승했고, 전자책과 오디오북 이용도 늘어나며 독서 방식의 변화가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6일 발표한 202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은 성인 38.5%, 학생 94.6%였다. 2023년 조사와 비교하면 성인은 4.5%포인트, 학생은 1.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5000명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고생 24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성인 독서량도 줄었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2.4권으로 직전 조사보다 1.5권 감소했다. 학생은 31.5권으로 4.5권 줄었다. 평일 하루 평균 독서시간 역시 성인은 18.2분, 학생은 70.3분으로 집계돼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20대의 변화다. 19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75.3%로 2023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도서전 방문, 야외 독서, 필사와 교환 독서 등 최근의 독서 문화 유행이 젊은 층의 관심 확대와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매체별로 보면 청년층의 독서 방식 변화가 더 뚜렷했다. 20대의 전자책 독서율은 59.4%로 종이책 독서율 45.1%를 크게 앞질렀다. 오디오북도 60대 미만 전 연령대에서 이용률이 높아져 새로운 독서 매체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였다. 성인 전체 기준으로는 종이책 독서율이 28.8%, 전자책은 17.8%, 오디오북은 4.5%였다. 독서 이유도 달라졌다. 성인은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로 “책 읽는 것이 재미있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기계발, 일이나 학업 필요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학업 필요성이 1순위였고, 책 읽는 재미가 그 뒤를 이었다. 지식 습득이나 위로보다 독서 자체의 즐거움이 더 앞세워졌다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변화다. 반면 책을 멀리하게 만드는 요인은 여전히 비슷했다. 성인과 학생 모두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시간 부족을 꼽았다. 성인 24.3%, 학생 19.1%는 책 대신 다른 매체나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성인의 경우 다른 여가나 취미 활동 때문에 책을 읽지 못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독서 격차도 여전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종합독서율은 14.4%에 그쳐 20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소득별 격차도 컸다. 월평균 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의 독서율은 13.4%였지만,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56.1%로 조사됐다. 도서 구매와 독서 활동 참여도도 줄어든 흐름이 확인됐다. 도서관 이용 경험은 성인 13.8%, 학생 84.0%였고, 독서 활동 경험은 성인 3.8%, 학생 46.1%였다. 성인은 독서모임 참여 비중이 가장 높았고, 학생은 독후감 쓰기 같은 개인 독서 표현 활동 경험이 많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책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자산인 만큼, 문체부는 올 한 해 '책 읽는 대한민국' 독서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독서 활동에 참여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를 위해 지역 서점에서 생애주기별 독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하고, 독서경영 우수직장('25년 기준 277곳)에 대해 직장 문고와 독서모임(북클럽) 등을 확대 지원하는 한편, 지역 곳곳에서 여행, 여가 활동 등과 연계해 책을 즐기고 소통하는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 아울러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출판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전자책·소리책 열람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3.06 13:05김한준 기자

슈프리마, 서울지하철 '러너지원공간'에 무인 출입인증기 설치

AI기반 통합보안 및 출입통제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대표 이재원, 김한철)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조성한 지하철역 '러너지원공간(Runner's Base)'에 클라우드 기반 출입인증 서비스인 슈프리마 클루(CLUe)를 공급했다고 6일 밝혔다. '클루'는 슈프리마 출입인증 장치와 웹 서비스를 API로 연동, 별도의 온프레미스 서버 구축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출입인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출입인증 매니지드 서비스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간 기반 회원관리, 방문객관리, 근태관리 등 다양한 출입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치 관리와 장애 대응까지 통합 관리, IT 인프라 구축 비용과 유지보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 러너지원공간은 러너들의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화문역(5호선) ▴회현역(4호선)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역사 내에 조성됐다. 탈의실, 짐 보관함, 파우더룸 등 운동 전후 필요한 시설과 러닝용품 자동판매기를 갖추고 있다. 지하철 운행 시간에 맞춰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네이버 출입증 QR을 통한 본인 인증을 한 후 출입 인증까지 동시에 완료할 수 있다. QR코드만으로 별도 앱 설치나 회원 등록 절차 없이 누구나 출입할 수 있어, 시설 접근성을 높인 동시에 운영자는 본인 인증 기반의 출입 이력 확인으로 안전하게 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러너지원공간은 남녀로 탈의실 및 파우더룸이 분리된 구조인데, 클루를 통해 남성 이용자는 남자 탈의실만, 여성 이용자는 여자 탈의실만 출입 권한을 부여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스케줄 기반 출입문 개폐 기능을 통해 운영시간 외에는 출입을 자동으로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모두 웹 포털과 모바일 앱에서 원격으로 적용할 수 있어, 운영자는 어디서든 각 공간의 출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관련 이력을 신속하게 확인해 적절한 사후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최종규 슈프리마 국내 사업 및 시스템 총괄은 “러너지원공간은 공공 교통 인프라의 무인으로 운영되는 생활 체육 공간에 출입통제 서비스를 공급한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슈프리마 클루를 통해 보안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앞으로도 피트니스, 스터디카페, 무인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및 여가 공간의 무인 운영 출입 서비스를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06 12:13방은주 기자

국가재난망 3500억 사업, 전 구역 단일응찰로 재공고…공공SW 경쟁 실종 우려

국가 재난 대응을 위해 약 3500억 원이 투입되는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이 전 권역 단일응찰로 유찰되며 재공고 절차를 밟게 됐다. 대규모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임에도 참여 기업이 없어, 건강한 공공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위한 경쟁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2026년도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의 A, B, C 3개 사업구역이 모두 단일응찰 사유로 유찰됐다. 정부는 즉각 해당 사업을 재공고하며 진화에 나섰다. 분할 발주에도 전 구역 '단독 입찰'…경쟁 생태계 '흔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지자체 등 재난 대응 기관이 일사불란하게 소통하기 위해 사용하는 국가 핵심 통신 인프라다. 이번 사업은 해당 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를 담당하며, 권역별로 약 1000억 원 이상, 총 35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당초 정부는 특정 기업의 독점을 막고 품질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대형 사업을 3개 권역으로 쪼개어 발주했다. 그러나 분할 발주라는 셈법이 무색하게 전 구역이 단일응찰로 귀결되면서 공공SW 시장의 경쟁 생태계가 사실상 붕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는 이번 줄유찰 사태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공공SW 시장 전반에 곪아 터진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낮은 수익성'과 '과도한 리스크'를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세금이 투입되는 공공SW 사업은 통상 10% 미만의 낮은 마진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가격 위주의 출혈 경쟁에 내몰리다 보면 사실상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 여기에 수요기관의 일방적이고 잦은 과업 변경, 예산 지급 지연, 모호한 검수 기준 등이 겹치면 사업 규모가 클수록 기업이 떠안아야 할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납품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해 발주처와 소송전을 벌이거나, 불합리한 사업 구조에서 파생된 장애 책임을 사업자가 홀로 뒤집어쓰고 국정감사에 불려 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한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과거에는 적자가 나더라도 현금 흐름 확보와 포트폴리오를 위해 무리해서라도 공공 사업에 참여했지만, 지금 같은 불황에는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며 "덩치가 클수록 짊어질 리스크도 커져 대다수 기업이 대형 공공SW 사업 참여를 꺼리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책임을 분산하려 해도, 주관사의 부담이 워낙 커 결국 참여를 포기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저수익 구조와 더불어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불공정 관행도 경쟁을 가로막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SW 기업 임원은 "겉으로는 공개 경쟁 입찰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내정된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비표준 UI/UX 도구 사용이나 특정 패키지 요건을 제안요청서(RFP)에 족쇄처럼 심어놓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원천 소스코드를 보유한 기존 사업자 외에는 사실상 유지보수 접근조차 불가능하게 진입 장벽을 친다는 것이다. 그는 "경쟁사들이 RFP에 숨겨진 독소조항을 보고 알아서 포기하게 만들어, 결국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기존 업체가 손쉽게 사업을 따내는 닫힌 생태계가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알박기' 관행이 국가 AI·SW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찰률 50% 훌쩍… "제값 주는 구조로 전면 혁신해야" 이러한 불합리한 구조 속에 기업들의 공공시장 이탈은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정보 플랫폼 클라이원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SW 사업 유찰률은 50%를 훌쩍 넘어섰다. 30% 수준이던 2021년과 비교해 급격히 악화된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잦은 유찰이 국가 정책의 실행력을 떨어뜨리고 국민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점이다. 대규모 사업 유찰이 반복되면 애초 계획된 사업 착수 시기가 밀리게 되고, 쫓기듯 시스템을 구축하다 보면 결국 서비스 품질 저하로 직결된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과 같은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품질 저하는 대형 재난 발생 시 심각한 안전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공공시장이 혁신의 걸림돌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경고한다. 이를 위해 ▲가격이 아닌 기술력 중심의 평가 체계 정착 ▲단계별 발주 및 책임 분산 구조 도입 ▲사업 착수 전 정부-기업 간 명확한 과업 협의 ▲명확한 검수 기준 마련 ▲기술 투자를 가능케 하는 적정 수익 보장 등 5대 과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IT서비스 기업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불이익을 우려해 발주처의 불합리한 구조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벙어리 냉가슴 상태"라며 "정부가 이번 3500억 재난망 유찰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공공SW 사업 구조 전반을 뜯어고치는 과감한 혁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3.06 11:57남혁우 기자

SBVA, 오픈AI와 포트폴리오사 기술 경쟁력 강화 돕는다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오픈AI와 함께 포트폴리오 기업의 기술적 우위 선점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돕기 위한 밀착형 기술 지원에 나섰다. SBVA는 오픈AI와 'SBVA x 오픈AI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SBVA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전략 세션과 기술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워크숍엔 당근, 로앤컴퍼니, 텔레픽스, 노타, 모두싸인, 팀블라인드 등 총 22개 포트폴리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의사결정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최신 기술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도록 돕는 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오픈AI의 솔루션 아키텍트와 GTM(Go-To-Market) 리더십 팀이 직접 문서 처리,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 등 멀티모달 AI의 활용 방안과 효율적인 프롬프트 기법,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 접목 등 실전 전략을 공유했다. 기술 세션은 미니 해커톤 형식의 실습으로 진행돼 참가 기업들이 오픈AI의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적용해 보며 실시간 피드백을 받는 기회를 가졌다. 전략 세션에선 토마스 정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벤처캐피탈(VC) 파트너십 총괄이 AI 도입 및 확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세영 SBVA 수석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협업해 최신 AI 인프라와 전략적 인사이트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톱티어 기업과의 전략 세션 및 실증시험(PoC) 연계 등을 확대해 포트폴리오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3.06 11:49이나연 기자

이스트소프트, MWC26 부스 방문객 누적 1500명…"해외 진출 시동"

이스트소프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실시간 대화형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시 기간 동안 부스에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높은 관심도 받았다.이스트소프트는 'MWC26'에 마련된 부스에 하루 평균 3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시 기간 전체로는 약 1500명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과 협업 논의를 이어갔다. 현장에선 모빌리티, 리테일, 라이브 커머스, 모바일 등 도메인별로 세분화된 실증 사례가 제시됐다. 우선 모빌리티 분야에선 NTT·니혼교통과 협력 중인 택시 도입 기술검증(PoC) 모델에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스트소프트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와 유럽의 대표 통신사 오렌지를 비롯해 러시아와 인도의 택시 운송사 등 각 기업의 관계자들이 해당 모델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리테일 분야에선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오모다'와 글로벌 대리점 네트워크 AI 세일즈맨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스페인과 브라질 최대 규모 쇼핑몰에서도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매장 적용을 논의하는 등 매장 단위 기업 간 거래(B2B) 연결이 본격화됐다. 이충구 이스트소프트 페르소 인터랙티브 사업 센터장은 "기술 데모가 아닌 산업별로 검증한 AI 완제품을 MWC에서 제시했다"며 "글로벌 확장성을 확인한 만큼,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6 11:49이나연 기자

스트래티지 "AI 도입 넘어 실행 구조 재설계해야"

스트래티지가 연례 컨퍼런스에서 기업이 데이터 통제권을 직접 확보하는 '디지털 주권' 비전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 혁신을 역설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스트래티지 월드 2026'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디지털 주권을 핵심 주제로 전 세계 6개 대륙의 기업 경영진과 데이터·AI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개막 기조연설에 나선 퐁 르 스트래티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제 기업은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실행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 진행된 85개 이상의 전문가 세션에선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데이터 일관성 확보를 위한 유니버설 시맨틱 레이어 ▲클라우드 환경의 민첩한 확장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스트래티지의 AI 에이전트인 '스트래티지 오토 2.0'을 글로벌 최초로 프로덕션 환경에 도입한 롯데백화점이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상품·재고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BI 에이전트'를 구축해 분석 효율을 약 70%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래티지는 "기업이 AI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데이터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6 11:43이나연 기자

AI가 변호사 흉내 내면 불법?…美 뉴욕, 챗봇 법률조언 규제 추진

미국 뉴욕주에서 인공지능(AI) 챗봇이 변호사처럼 법률 조언을 제공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생성형 AI가 전문직 영역까지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용자 피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AI 챗봇이 변호사 자격이 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법안은 AI가 면허가 필요한 전문직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막고, 이를 통해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AI 챗봇 운영 기업의 책임도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이용자가 챗봇의 조언을 믿고 행동했다가 손해를 입으면 서비스 제공 기업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규제 움직임은 생성형 AI가 법률·의료 등 전문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잘못된 정보 제공 위험이 커졌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동시에 AI가 생성한 법률 조언을 단순 정보 제공으로 볼지, 실제 법률 자문으로 볼지를 두고 법적 해석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AI가 생성한 존재하지 않는 판례가 법원 문서에 인용되는 사례가 발생해 변호사가 제재를 받은 사건도 있었다. 업계에선 이번 법안이 AI 서비스 책임 구조를 강화하는 초기 입법 사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 차원의 포괄적 AI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 단위 규제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 법안은 AI가 면허가 필요한 전문직처럼 행동하는 것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생성형 AI가 법률 등 전문 분야로 확산되면서 소비자 보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11:43장유미 기자

퀘스트소프트웨어 CEO 방한..."한국은 전략 시장"

글로벌 AI기반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관리기업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윤병훈)는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주요 파트너사를 초청해 'FY27 파트너 킥오프(FY27 Quest Korea Partner Kickof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퀘스트소프트웨어의 팀 페이지(Tim Page) 최고경영자(CEO)와 모린 페렐리(Maureen Perrelli) 수석 부사장 겸 글로벌 채널 총괄이 직접 방한, 새로운 회계연도 글로벌 전략과 한국 시장 비전을 공유했다. “AI 시대,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 팀 페이지 CEO는 기조연설에서 “AI는 더 이상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며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선행돼야 한다. AI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AI를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데이터와 아이덴티티 체계를 어떻게 설계하고 운영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라고 말하며 “퀘스트는 '엔터프라이즈 트러스트 아키텍처(Enterprise Trust Architecture)' 비전 실현을 위해, 데이터 모델링에서 데이터 이동, 보호, 거버넌스, 운영 최적화에 이르는 통합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략을 통해 기업이 AI 투자에서 실질적인 ROI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단일 제품 중심 접근이 아닌 플랫폼 기반 전략을 통해 데이터•보안•플랫폼 현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공존...하이브리드 환경 최적화 접근" 이어 그는 “한국 시장은 높은 IT 성숙도와 복잡한 규제 환경이 공존하는 전략적 시장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가 공존하는 한국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하는 유연한 플랫폼 전략이 중요하다”며 “퀘스트는 고객의 현실을 존중하면서 점진적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실용적 접근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트너 중심 성장 전략 강화 퀘스트소프트웨어 모린 페렐리 수석 부사장 겸 글로벌 채널 총괄은 FY27 글로벌 채널 전략을 소개하며 “파트너는 퀘스트 전략을 시장에서 실행하는 핵심 동력이다. 퀘스트소프트웨어는 단순 리셀 구조를 넘어 컨설팅•구축•운영 역량을 갖춘 고부가가치 파트너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퀘스트는 데이터 관리, 재해복구(DR),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등 전략 영역에서의 기술•영업 지원 확대 계획이다. 또 파트너 교육 및 기술 인에이블먼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공동 영업 및 시장 확장을 위한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AI 성과는 데이터에서 시작"...통합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관리 지원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 윤병훈 대표는 'FY27 한국 전략 및 비전' 세션을 통해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윤 대표는 “최근 기업들은 AI 도입 자체보다 'AI를 제대로 작동시키는 데이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제 데이터 모델링, 실시간 데이터 이동, 안정적 운영 관리까지 하나의 통합된 라이프사이클 관점에서 접근해야 AI 기반 비즈니스 성과가 가능하다”면서 “퀘스트는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AI 전환을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Y27 Partner Awards 진행 이날 행사에서는 FY27 우수 파트너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는 페리도트기술(Partner of the Year), 바이텍정보통신(Deal of the Year), 제니시스기술(New Logo of the Year), 대상정보기술(Deal Registration Champion of the Year)이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윤병훈 대표는 “파트너는 퀘스트의 전략과 기술을 고객의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동반자디 AI 시대에 데이터 기반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퀘스트소프트웨어는 엔터프라이즈 AI의 기반을 구축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데이터 관리 및 거버넌스, 사이버 보안, 플랫폼 현대화에 중점을 두고, 기업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고 AI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6.03.06 11:30방은주 기자

"AI 인프라 확대 너무했나"…오라클, 수천명 감원 추진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천 명 규모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르면 이달부터 여러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도입 확대에 따라 향후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는 직무를 중심으로 감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감원은 오라클이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 등 고객사를 위한 AI 워크로드 처리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오라클은 전통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시장 선두 업체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막대한 선행 투자 비용이 단기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오라클의 현금흐름은 향후 몇 년간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은 2030년 이후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오라클은 올해 최대 500억 달러(약 66조원)를 채권 및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구조조정은 채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부문 채용 공고를 재검토하며 사실상 채용 속도를 늦추거나 동결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은 지난해 5월 기준 전 세계 약 16만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이 AI 클라우드 사업자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오라클 주가는 2024년 61%, 2025년 2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 등 AI 투자 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라클 주가는 2025년 9월 기록한 고점 대비 지난 4일 종가 기준 약 54% 하락했다. 이번 감원 계획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라클 주가는 목요일 장중 최대 1.5% 하락해 150.12달러까지 떨어졌다. 오라클뿐 아니라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빅테크 업계 전반에서도 인력 감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데이터센터와 AI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 속에서 약 1만5000명을 감원했으며 결제 기업 블록(Block)도 최근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의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오라클 역시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최대 16억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퇴직금 등 비용을 포함한 규모로,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구조조정이다. 오라클은 다음 주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구조조정은 오라클이 통상적으로 진행해온 상시적인 소규모 인력 감축보다 훨씬 광범위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근 내부적으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채용 공고 상당수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채용 속도를 늦추거나 사실상 동결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06 11:15장유미 기자

음저협, 2026년 상반가 신입 및 경력사원 공채 실시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이시하, 이하 음저협)가 3월 5일부터 15일까지 2026년도 상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이시하 회장의 인사 혁신 방향이 반영된 것으로,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과 AI 시대에 대응할 미래 인재를 동시에 확보해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25일 취임한 이시하 회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협회 운영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인력 운영에 있어서도 단순히 머릿수를 채우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 중심의 조직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직원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개별 역량을 극대화하는 'AI 에이전트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전환하고, 소수 인력이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채용 역시 급변하는 저작권 환경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 분야는 본부 일반관리직(신입·경력·보훈)과 전국 5개 지역 센터(충청, 호남, 경북, 경남, 제주)의 업소관리직(신입·보훈)으로 나뉜다. 본부 일반관리 직군은 저작권 계약·징수·분배 및 경영관리 등 협회 운영 전반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센터 업소관리 직군은 전국 각지의 저작권 이용 현장에서 저작권료 징수 및 저작권 침해 단속, 이용자 안내 등의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채용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1차 실무 면접, 2차 최종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용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으로, 신입은 6개월, 경력직은 일정 기간의 수습 기간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지원 접수는 음저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채용 관련 세부 사항과 지원 방법 또한 홈페이지 내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3.06 11:09김한준 기자

"직장인 86%, 업무에 개인 생성형 AI 이용…기업 거버넌스 체계 필요성↑"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개인이 사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는 'BYOAI(Bring Your Own AI)' 환경이 국내 기업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고 있지만, 동시에 기업 차원의 정책과 관리 체계 등 AI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메가존클라우드가 발표한 'BYOAI와 함께하는 스마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6.0%가 생성형 AI 도구를 개인 또는 조직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활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차원의 소규모 사용이 43.5%로 가장 많았고 특정 부서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은 21.1%였다. 여러 부서에서 사용한다는 응답과 조직 전반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은 각각 10.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메가존클라우드가 IT월드·CIO와 공동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기업 IT 담당자 500여 명을 포함해 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대부분 기업에서 공식 정책과 무관하게 생성형 AI가 업무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YOAI 확산 배경으로는 업무에 맞는 AI 도구 필요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응답자의 37.6%는 특정 업무에 적합한 AI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회사가 제공하는 공식 AI 도구의 기능적 한계(36.7%)와 비용 효율성(33.6%)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AI 활용 목적은 문서 업무가 가장 많았다. 문서 요약 및 보고서 작성이 6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도출이 46.1%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개발 및 프로그래밍 보조(38.4%), 기획·전략 수립 보조(33.8%) 등의 활용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기업 차원의 관리 체계는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AI 사용 정책 및 가이드라인 수립이 53.4%로 가장 많았고 조직 차원의 AI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49.3%로 뒤를 이었다. 전사적 AI 거버넌스 및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이나 인력이 없다는 응답도 35.4%에 달했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데이터 보안이었다. 응답자의 68.2%는 기업 기밀 정보 유출과 데이터 통제 상실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외부 AI 서비스에 의한 데이터 저장 및 학습 문제(41.8%), 개인정보 보호 위반 가능성(40.2%) 등도 주요 우려로 조사됐다. 실제 BYOAI를 전면 금지한 기업은 7.7%에 불과했다. 별도 통제나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하는 기업이 23.7%, 기본 보안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활용을 권장하는 기업이 19.6%로 나타나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직원 자율에 맡기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BYOAI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는 만큼 활용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관리 가능한 영역에 머무르도록 하는 AI 거버넌스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해선 정책과 교육을 기반으로 민감정보 차단과 권한 관리, 감사 로그 및 사용 이력 기반 점검 체계 등 최소한의 데이터 통제를 갖춘 공식 AI 환경을 구축한 뒤 조직 운영 기준과 책임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3.06 10:54한정호 기자

NHN인재아이엔씨,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중소기업 AI 대전환 '맞손'

NHN인재아이엔씨가 클라우드 기술력을 앞세워 충청북도 지역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NHN인재아이엔씨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충북 중소기업 AI 대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NHN인재아이엔씨는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부터 설계·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프라이빗·네이티브·하이브리드 등 기업 요구에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는 '콘(CONE)' 서비스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최근 모회사 NHN클라우드와 협력해 웹 콘솔과 API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신속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GPU 라이브'를 출시하며 AI 전환(AX)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충청북도 중소기업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을 촉진하고 지역 산업 내 클라우드·AI 기반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충북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AX 기술 지원 ▲클라우드 인프라 및 컨설팅 서비스 종합 제공 등 실질적인 AX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AI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 과정을 기획·운영하며 AI 인프라 확산을 위한 기술 전략을 공동 고안한다. 나아가 AX 가속화를 위한 포럼 및 세미나 공동 개최, 정부 사업 유치를 위한 과제 발굴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민간 기업과 지자체가 손잡고 지역 거점 기업의 AX를 지원함으로써 지역 간 AI 활용 역량 격차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향후 제조·바이오·첨단산업 등 충북의 전략 산업과 연계한 AI·클라우드 모델을 발굴한다. 공공·민간 수요 기반의 실증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근석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산업 구조에 적합한 AI·클라우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북 소재 기업들이 DX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세련 NHN인재아이엔씨 대표는 "국내 민간 클라우드 업체로서 충북 지역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게 됐다는 점에 보람을 느낀다"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콘-GPU 라이브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기관·인재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AX 지원을 통해 지역 AI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06 10:54한정호 기자

네이버·두나무 합병 초읽기…혁신과 특혜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IT와 금융계를 동시에 뒤흔드는 뜨거운 이슈가 있죠. 바로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와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합병 소식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 지분을 20%로 제한하려던 계획에서 한발 물러나, 시행령을 통해 '예외의 길'을 열어주기로 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이 단순한 기업 간의 만남을 넘어 우리 경제 시스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AI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그 이면을 깊숙이 들여다봤습니다. 20% 지분율이라는 거대한 벽과 예외 조항의 함수 현재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주주가 너무 많은 권력을 갖지 못하도록 지분율을 20%로 제한하는 규제를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두나무와 네이버가 합쳐지면 창업주인 송치형 회장과 네이버의 지분을 합쳐 50%가 훌쩍 넘게 됩니다. 규제대로라면 합병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죠. 하지만 정치권에서 특수한 경우 예외를 허용해주기로 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이 지점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은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단순히 규제를 완화해주는 것이 '혁신을 위한 결단'인지, 아니면 '특정 기업을 위한 특혜'인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2023년 발생했던 빗썸 사태 이후 대주주에 대한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이번 예외 조항이 법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분은 보유하되 경영에 간섭할 수 있는 '의결권'을 제한하는 신탁 방식을 유력한 대안으로 꼽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의 토론 하이라이트 : 논점의 이동과 합의점 이번 논의에서 AI 전문가들은 단순히 합병의 찬반을 넘어, 규제가 시장에 미칠 실질적인 비용과 정치적 타협점까지 논의를 확장했습니다. 초기 논의가 지배구조 규제 준수 여부에 머물렀다면, 시간이 갈수록 데이터 독점에 따른 시장 지배력 전이와 금융복합기업으로서의 자본 확충 의무로 논점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조건부 승인'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에 합의했습니다. 여기에는 의결권 제한뿐만 아니라, 합병 법인이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해 약 1조 원 이상의 자본을 상시 확보해야 한다는 엄격한 건전성 기준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습니다. 다만,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이 업비트를 노골적으로 밀어줄 가능성(자사우대)에 대해서는 API 개방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쪽과, 기술적 한계로 인해 실효성이 낮다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며 최종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데이터 권력의 탄생, 플랫폼 독점인가 생태계 확장인가 합병이 성사되면 네이버의 강력한 검색 데이터와 업비트의 방대한 가상자산 거래 정보가 하나로 합쳐집니다. 이를 두고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데이터 독점'이라는 공포가 공존합니다. 플랫폼 경제 전문가들은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지갑이 통합되면 사용자들이 느끼는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포인트 전환이나 교차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네이버 생태계가 더 견고해질 것이라는 분석이죠. 반면 공정거래 측면에서는 우려가 깊습니다. 네이버가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 거래소의 정보를 뒤로 숨기거나, 자사 서비스인 업비트만 눈에 띄게 노출하는 '자사우대' 행위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단순한 승인이 아니라, 거래 데이터를 외부 업체에도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하거나 검색 결과의 비차별성을 증명하라는 강력한 조건을 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장밋빛 시너지 뒤에 숨은 '변동성'이라는 부메랑 마지막으로 짚어봐야 할 점은 실질적인 수익성입니다. 네이버는 그동안 광고와 커머스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왔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업비트의 이익도 급감하게 되는데, 이 위험이 고스란히 네이버 전체의 실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15조 원이 넘는 거액의 몸값으로 두나무를 품은 만큼, 시장이 차갑게 식을 경우 회계상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영업권 손상차손'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가상자산의 높은 수익률만 보고 합병을 서두르다가는, 기업 전체의 안정성을 해치는 '역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합병 후 2년 내에 가상자산 하락장이 찾아올 경우 네이버의 연결 순이익이 25% 이상 깎일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될 정도입니다. 결국 이번 합병의 성공 여부는 단순히 두 회사가 하나가 되는 것을 넘어, 가상자산이라는 불확실한 자산을 네이버의 안정적인 플랫폼 시스템 안에 얼마나 잘 녹여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 정치적 특혜 시비 리스크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기업에 대한 규제 특혜 논란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시행령 예외 규정의 국회 통과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2. 수익 변동성 전이 리스크 가상자산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네이버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흔들 수 있습니다. 특히 시장 냉각 시 거액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시도는 대한민국 플랫폼 산업의 지형을 바꿀 거대한 실험입니다. 정부는 규제의 빗장을 풀며 혁신에 힘을 실어주려 하지만, 그 대가로 요구되는 투명성과 책임의 무게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전문가들이 제안한 의결권 제한, 자본 확충 의무, 데이터 개방 등의 조건들이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AI는 복잡한 데이터와 법리적 쟁점을 분석해 '조건부 승인'이라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그 조건들이 시장의 공정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독점의 시작이 될지를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은 여전히 우리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거대 플랫폼과 신흥 자산의 만남이 만들어낼 미래가 혁신의 꽃이 될지, 규제의 독배가 될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3fa6e2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6 10:53AMEET

안두릴, AI 무기 확대에 '공격 투자'…매출 40억 달러 목표

미국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이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시설 확대와 인공지능(AI) 무기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외형 성장을 우선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안두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재무 전망에서 향후 연간 매출이 4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같은 기간 동안 10억 달러 규모의 손실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두릴은 인공지능 기반 감시 시스템과 자율 무기, 군사용 드론 등을 개발하는 방산 스타트업이다. 전장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라티스(Lattice)'를 중심으로 드론과 감시 시스템, 자율 무기 등을 개발하며 기존 방산 기업과 차별화된 기술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곳은 최근 생산 능력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무기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등 드론과 자율 무기 생산 확대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인력 확충과 신기술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안두릴이 기존 방산업체와 다른 성장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 방산 기업들이 장기 군수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것과 달리 안두릴은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두릴이 생산 능력 확대와 신형 무기 개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드론과 AI 기반 무기 시장이 급성장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3.06 10:53장유미 기자

차세대 HBM '두께 완화' 본격화…삼성·SK 본딩 기술 향방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한 HBM4는 글로벌 메모리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삼성과 SK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이기도 합니다. HBM4 시장을 기점으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은 물론 공급망까지 두 회사의 미래 AI 비전이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디넷코리아가 창과 방패의 싸움에 비유되는 삼성과 SK 간 치밀한 AI 메모리 전략을 4회에 걸쳐 진단해 봅니다. (편집자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20단 적층이 필요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두께 표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본격 상용화되는 HBM4(6세대 HBM)의 두께인 775마이크로미터(μm)를 넘어, 825~900마이크로미터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참여사들은 차세대 HBM의 두께를 기존 대비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차세대 HBM 두께 표준, 825~900μm 이상 논의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각 D램 사이를 미세한 범프로 연결한 차세대 메모리다. 앞서 HBM 표준은 HBM3E까지 두께가 720마이크로미터였으나, HBM4에 들어서며 775마이크로미터로 상향된 바 있다. HBM4의 D램 적층 수가 12단·16단으로 이전 세대(8단·12단) 대비 더 많아진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업계는 HBM4E·HBM5 등 D램을 20단 적층하는 차세대 HBM의 표준 두께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두께는 825마이크로미터에서부터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이다.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으로 표준이 제정되는 경우, 이전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게 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JEDEC에서는 제품이 상용화되기 1년~1년 반 전에 중요한 표준을 제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차세대 HBM 두께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벌써 90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두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EDEC은 반도체 제품의 규격을 정하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은 물론 인텔, TSMC, 엔비디아, AMD 등 전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HBM의 두께 상승을 매우 엄격히 제한해 왔다. HBM이 무한정 두꺼워질 경우, 함께 수평으로 집적되는 GPU 등 시스템반도체와의 두께를 동일하게 맞추기 어려워진다. D램 간 간격이 너무 멀어지면 데이터 전송 통로가 길어져, 성능 및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때문에 메모리 기업들은 HBM 두께를 완화하기 위한 갖가지 기술을 시도해 왔다. 코어 다이인 D램의 뒷면을 얇게 갈아내는 씨닝 공정, D램 간 간격을 줄이기 위한 본딩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메모리·파운드리 모두 HBM 두께 표준 완화 원해 그럼에도 반도체 업계가 차세대 HBM의 두께 완화를 적극 논의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차세대 HBM이 20단으로 적층되기 때문이다. 기존 업계에서 채용해 온 씨닝 공정, D램 간 간격을 줄이는 본딩 기술 등으로는 HBM을 더 얇게 만드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주요 파운드리 기업인 TSMC의 신규 패키징 공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TSMC는 HBM과 GPU를 단일 AI 가속기로 패키징하는 2.5D 공정(CoWoS)을 사실상 독점으로 수행하고 있다. 2.5D란, 칩과 기판 사이에 넓다란 인터포저를 삽입해 패키징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TSMC가 구상 중인 2.5D 패키징의 다음 세대는 'SoIC(system-on-Integrated Chips)'다. SoIC는 시스템반도체를 매우 미세한 간격으로 수직(3D) 적층한다. AI 가속기에 적용되는 TSMC-SoIC의 경우 적층된 시스템반도체와 HBM을 결합하는 구조다. TSMC-SoIC가 적용되면 시스템반도체의 두께는 기존 775마이크로미터에서 수십 마이크로미터 이상 두꺼워지게 된다. HBM의 두께 표준도 자연스럽게 완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엔비디아·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TSMC-SoIC 채택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메모리 공급사만이 아닌, 파운드리 기업 입장에서도 차세대 HBM 두께 완화에 대한 니즈가 있다"며 "실제 채택 가능성을 확언할 수는 없는 단계이지만, 주요 기업들 사이에서 논의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하이브리드 본딩 수요 낮아질 수 있어" 업계는 해당 논의가 하이브리드 본딩과 같은 신규 본딩 공정의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본딩은 HBM 내부의 각 D램을 접합하는 공정으로, 현재는 열과 압착을 이용한 TC 본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웨이퍼의 구리 배선을 직접 붙이는 기술이다. D램 사이사이에 범프를 쓰지 않아 D램간 간격이 사실상 '0'에 수렴한다. HBM 전체 패키지 두께를 줄이는 데 매우 유리한 셈이다. 다만 하이브리드 본딩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다. ▲각 칩을 공백없이 접합하기 위해서는 칩 표면의 미세한 오염물질을 모두 제거해야 하고 ▲칩 표면을 완벽히 매끄럽게 만드는 CMP(화학기계연마) 공정 ▲각 구리 패드를 정확히 맞물리게 하는 높은 정렬도를 갖춰야 한다. 20개에 달하는 칩을 모두 접합하는 과정에서 수율도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때문에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본딩을 지속 연구개발해왔으나, 아직까지 HBM 제조 공정에 양산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하이브리드 본딩을 가장 적극적으로 개발 중인 삼성전자도 빨라야 HBM4E 16단에서 해당 기술을 일부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세대 HBM의 두께 표준이 완화되면 메모리 기업들은 TC 본더를 통한 HBM 양산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HBM 두께가 50마이크로미터 이상만 완화돼도 20단 적층 HBM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이브리드 본딩이 도입되더라도 기존 설비를 전면 교체할 수 없고, 투자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메모리 기업들이 차세대 HBM 두께 완화에 우호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6.03.06 10:41장경윤 기자

샘 알트먼 "AI 군사 활용, 기업 아닌 정부가 결정해야"…앤트로픽 저격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활용을 둘러싼 정부와 기업 간 갈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기업이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민주적 절차를 외면하는 것은 사회에 해롭다는 지적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전쟁부(DOW)와 갈등을 겪고 있는 앤트로픽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샘 알트먼 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테크놀로지, 미디어 & 텔레콤 콘퍼런스'에서 "AI가 국가 안보에서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기술 기업 CEO가 아니라 선출된 공직자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적 절차를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규제와 군사 활용 문제를 둘러싼 정책 결정 과정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이 과정은 혼란스럽고 분명한 결함도 있지만 다른 어떤 시스템보다 낫다"며 "현재 권력을 가진 사람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민주적 절차에 대한 약속을 버리기 시작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사회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오픈AI가 전쟁부(DOW)와 AI 모델 활용 계약을 체결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계약은 군사 기밀 환경에서 오픈AI의 AI 모델을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쟁부와 앤트로픽은 AI 모델의 군사 활용 범위를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일부 활용 방식에 대한 통제 권한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갈등을 겪었다. 이후 정부는 트로픽을 '공급망 위험(Supply-Chain Risk)'으로 지정하며 군사 협력에서 사실상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오픈AI가 전쟁부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 논쟁도 커졌다. 경쟁사가 정부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계약을 발표한 것이 기회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AI 기업 간 국방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샘 알트먼 CEO 역시 이 같은 논란을 인정했다. 그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계약 체결 시점과 관련해 "기회주의적이고 정리가 되지 않은 모습처럼 보였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사 회의에서도 해당 결정이 부정적인 여론을 불러왔다는 점을 인정했다. 일부에서는 오픈AI 기술이 미국 시민에 대한 정보 수집 등 민감한 목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정부 차원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안보 영역에서 AI가 활용되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법과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샘 알트먼 CEO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시민 자유 중 하나는 정부가 영장과 적절한 법적 절차 없이 자국 시민을 감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라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원칙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정의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샘 알트먼 CEO의 이 같은 발언과 행보를 두고 관련 업계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픈AI와 경쟁 구도에 있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오픈AI 행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오픈AI의 조치를 두고 "80%는 '안전 연극(safety theater)'에 불과하다"며 전쟁부 압박 속에서도 기술 통제권에 대한 레드라인을 지켜냈다고 반박했다. 소셜 미디어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샘 알트먼 CEO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엑스와 레딧 등 소셜 플랫폼에서는 "스스로 기회주의적임을 증명했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다. 일부 빅테크 소속 연구원들은 트로픽의 강경한 입장을 지지하는 등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경계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링크드인 등 비즈니스 중심 네트워크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현실적인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AI 기술이 국가 안보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이상,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술 기업이 전쟁부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2026.03.06 10:35남혁우 기자

다쏘시스템, 회장으로 달로즈 CEO 선임...산업용 AI 리더십 강화

다쏘시스템이 인공지능(AI)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섰다. 다쏘시스템은 파스칼 달로즈 최고경영자(CEO)를 회장 겸 CEO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버느다 샬레 회장이 회장직과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이뤄진 후속 조치다. 달로즈 신임 회장은 3D 유니버스 비전 아래 산업용 AI 리더십을 강화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가상 세계를 현실로 구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존 버나드 샬레 회장은 43년에 걸친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산업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생성형 경제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살레 회장은 공동 창업자이자 CEO로서 회사를 스타트업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3D 유니버스 기반으로 산업용 AI가 이끄는 전환을 선도하며 산업 혁신과 운영 방식, 경쟁 방식을 재정의하는 데 집중한다.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산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업 성장을 가속한다. 파스칼 달로즈 신임 회장은 "3D유니버스 기반으로 AI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전 회장은 "3D유니버스 도입 가속을 위해 회사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06 10:33김미정 기자

삼성 "갤럭시S26 국내 사전판매 135만대…역대최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시리즈 국내 사전판매량이 역대 S 시리즈 최대인 135만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사전판매 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7일간이었다. 이전까지 갤럭시 S 시리즈 최다 국내 사전 판매량은 지난해 S25 시리즈의 130만대였다. 지난해 사전판매 기간은 11일이었다. S26 시리즈는 국내 사전판매 기간이 짧았음에도 1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사전판매에서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 비중은 70% 수준이었다. S26 울트라 역시 역대 울트라 모델 중 가장 사전판매량이 많았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모바일폰 최초로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최신 AP 기반의 강력한 성능,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모듈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직관적인 갤럭시 인공지능(AI) 경험을 결합한 3세대 AI 폰이다. 업그레이드 된 하드웨어와 야간 촬영에 특화된 나이토그래피 등 카메라에 대한 긍정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로 동영상을 촬영할 때 흔들림을 보정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도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슈퍼 스테디 기능은 수평 고정 옵션을 추가해 흔들림이 있거나 360도 회전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 구도를 유지한다. 색상별로 갤럭시 S26 울트라와 일반형 모델은 화이트, 블랙 비중이 높았고, 플러스 모델은 블랙, 코발트 바이올렛이 인기를 끌었다. 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컬러는 핑크 골드, 실버 쉐도우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사전구매한 소비자의 30% 이상이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삼성전자는 사전판매 기간에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 용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과 1년 뒤 기기를 반납하면 512GB 모델 기준가 50%를 보장하는 혜택을 제공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갤럭시 S26 시리즈를 자급제로 구매할 때 가입할 수 있다. 올해부터 삼성케어플러스 보장 항목에 사이버 금융범죄와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 피해 보상을 추가했다. 기존 스마트폰 파손 보장에 분실 보장까지 더한 3년형 상품을 도입했다.

2026.03.06 10:26전화평 기자

미국 전쟁부, 앤트로픽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AI 갈등 정점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자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요소로 규정하고 군 작전에서 기업 기술 퇴출을 공식화했다. AI 안전장치를 둘러싼 정부와 기업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쟁부 고위 관계자는 "앤트로픽과 그 제품이 미국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해 이를 회사 측에 공식 통보했다"며 "이번 결정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보는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부처 명칭으로 선호하는 '전쟁부' 명의로 이뤄졌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앤트로픽이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제한하려 한 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와 에밀 마이클 전쟁부 차관은 전쟁부의 AI 기술 접근권을 두고 수주간 협상을 벌여왔지만, 지난주 최종 결렬됐다. 앤트로픽은 '미국인에 대한 대량 감시'나 '자율 무기 배치'에 AI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하면서다. 전쟁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핵심은 군이 합법적인 목적으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라며 "공급업체가 핵심 기능의 사용을 제한해 군 지휘 체계에 개입하고 장병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이란 관련 작전에서 데이터 관리 및 가속화를 위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거브(Claude Gov)'를 핵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에도 클로드가 탑재돼 있어 실제 현장에선 6개월의 전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앤트로픽은 전쟁부의 이번 결정을 법정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기업 가치 3800억 달러(약 561조 3360억원)에 달하는 앤트로픽의 앞날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은 연간 매출 200억 달러(약 29조 568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는 등 급성장 중이다. 로렌 칸 조지타운 대학교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CSET) 선임 연구 분석가는 "앤트로픽의 AI는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군 작전에서 제거하는 과정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3.06 10:2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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