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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인 품질 검증”…아키스케치, 3D AI 에이전트 GS인증 1등급

아키스케치가 자사 3D 인테리어 에이전트로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GS(Good Software)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11일 회사에 따르면, 아키스케치는 가구·인테리어·가전·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3D 공간 설계 및 상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연어로 원하는 공간과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가구·제품·자재를 배치해 완성된 공간을 3D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를 고객 상담과 공간 기획·설계 업무 등에 활용한다. 이번 GS인증을 통해 실제 운영 환경과 유사한 시험 환경에서 기능 완성도·운영 안정성·사용성 등 제품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GS인증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 지정과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및 제3자 단가계약 등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아키스케치는 기존 민간 기업 중심의 사업 영역을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등으로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3D 설계와 AI 기술 활용이 확산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외 솔루션 대비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3D 인테리어 소프트웨어가 기업의 상담과 설계 업무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기능뿐 아니라 안정성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기준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GS인증을 계기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신뢰하고 도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3D 공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08:35백봉삼 기자

한독의 '슬립 사이언스'…웰트와 에이슬립이 함께 시너지 낸다

한독이 파트너사인 웰트, 에이슬립과 함께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작은 '수면 건강'이다. 한독은 지난 9일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인 웰트 및 에이슬립과 함께 'RE:SLEEP 한독 슬립 사이언스,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수면 건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 미디어세션에서 열고, 수면 비즈니스 전략과 디지털헬스케어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한독 전문의약품 및 디지털헬스케어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김윤미 전무는 불면증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 일상관리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환자 중심의 수면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한독이 왜 지금, 수면을 하고, 어떤 슬립 사이언스를 만들려는 할까. 수면은 여러 질환과 접해있고, 환자는 계속 증가하지만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에서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이 수면장애를 개인의 노력 문제로 생각하며 혼자 버티고 있는데, 한독의 경험과 역량이 가장 넓게 연결될 수 있는 치료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불면증 치료 진단 도구가 부족하고, 치료는 약물에 치우쳐 있다. 또 수면양상은 환자의 주관적 기억에 의존해 의료진이 참고할 객관적 데이터가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은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이어지는 환자 전체 여정에도 공백을 만다”라며 “한독은 이 공백을 메우는 일을 수면 비즈니스의 출발점으로 삼고, 디지털헬스케어를 개별 제품 사업이 아니라 환자의 치료 여정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접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독의 디지털헬스케어 첫 시작인 수면관리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데 수면을 관리하는 방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불면증에서 시작해 만성질환 관리의 영역까지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환자 중심의 continuous care로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위험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개입하고 환자 개인에 맞춘 치료, 진료실 안뿐 아니라 밖에서도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오늘의 RE: SLEEP는 잠을 다시 생각해 보고 수면 건강을 다시 설계해 보자는 의미이다. 불면증 치료의 현실과 디지털기술의 발전이 만나는 지점에서 한독의 수면과학이 시작되고, 이를 통해 잠을 되찾는 모든 과정을 하나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독의 파트너사인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AI로 완성한 불면증 치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디지털 기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의료기기 '슬립큐'를 소개했다. 슬립큐는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를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한 제품으로 환자는 의료진의 처방을 받아 6주 동안 수면제한과 자극조절, 인지재구성 등의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습관과 인지를 개선한다.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등록 누적 1000건을 돌파하는 등 불면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강성지 대표는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기술을 하나의 검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제품화하는 디지털 제약회사”라며 “디지털로 구현하자고 한 것이 인지행동치료이다. 진료실 안에서 의사와 환자가 이뤄지는 하나의 치료과정인데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고민에서 시작해 과학적 근거를 제품으로 만든 것이 슬립큐”라고 말했다. 특히 “수면 기록을 바탕으로 매주 사용자 맞춤 수면 권장시간을 처방(RTIB 처방)하고 양질의 잠을 밤에 몰아서 잘 수 있도록 하는데, 실제 사용환경에서 ISI 점수는 6.2에서 6.4로 올랐고, 수면효율은 14.4%에서 15.3%로 증가하는 등 임상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라며 “지난 4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해 지난달 처방 의료기관이 1200개소를 넘었다. 우리는 수면에 고통받고 있는 분들의 하나의 솔루션으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준기 에이슬립 CTO는 비접촉 방식의 디지털 수면 기록 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을 소개했다. 크로노트랙은 몸에 별도의 장비를 부착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잠자는 동안의 호흡과 뒤척임 소리를 AI로 분석해 총 수면 시간, 수면효율, 입면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깬 시간, 크로노타입, 사회적 시차, 수면의 규칙성 지수 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리한다. 환자의 기억에 의존해 매일 직접 작성해야 하는 수면일기의 부담은 줄이고,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이터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홍준기 CTO는 “어제 몇시에 잠이 들었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을 것이이다. 크로노트랙은 수면 데이터를 의료환경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기기”라며 “스마트폰 마이크 이용해 소리로 수면 측정하고 이를 분석한다. 당뇨를 지속해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처럼 언제 자고 개어났는지 수면활동을 자동으로 14일 동안 기록해 자동화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면장애가 비만과 당뇨, 우울·불안장애 등 주요 질환의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적극적인 관리가 강조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는 2020년 103만7396명에서 2024년 130만8383명에서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증가와 고령화,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즐길거리 증가에 따름 수면 주기의 변화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문제는 수면장애가 기저질환의 악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고혈압환자의 52.5%, 당뇨병환자의 39%가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폐경 여성의 46-48%가 불면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만 환자는 일반인보다 수면장애 위험이 약 24% 높다는 보고도 있다.

2026.09.11 08:00조민규 기자

2000억 투입한 네이버, '보파모'로 사업보국 실현…"AI 보안 주권 지킬 것"

"국가 위기 상황에서 해외 모델에 기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인공지능(AI) 모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네이버 경영진이 '보안 특화 AI 사업'에 약 2000억원 상당의 자체 그래픽처리장치(GPU) 4000장을 투입하기로 결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앞으로 국내 AI 보안 역량을 키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보안 전무와 성낙호 하이퍼스케일 AI 전무는 지난 9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정부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개발·실증 전략을 공개했다. 이들은 외산 AI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로 'AI 보안 주권'을 확보하는 데 개발 초점을 맞췄다.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SK텔레콤과의 경쟁 끝에 지난 3일 이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안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32개 산·학·연·공공기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여기에 9개 협력기관까지 더해 총 42개 기관이 모델 개발과 실증에 협력한다. 대규모 연합체는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모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 AI 학습 기반 구축(500억원)을 비롯한 관련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내년에는 'AI 사이버 쉴드돔' 기술개발 550억원과 중소기업 AI 위협 대응 서비스 지원 700억원 예산을 새로 편성해 보안 위협 대응 체계 구축을 더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모델 고도화와 산업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우리가 이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실증"이라며 "모델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현장에서 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는 만큼, 사업이 끝나는 단계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2월, 300B급 '보안 AI' 개발…"엑사이틴 벤치 그룹4 목표"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정부 중간평가까지 약 300B급 보안 특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방어 모델은 글로벌 보안 벤치마크인 MSF 엑사이틴 벤치(msf-excytin-bench) 그룹4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 개발은 네이버클라우드가 방어, LG AI연구원이 공격 영역에 상대적으로 무게를 두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격 모델이 취약점을 찾고 공격 경로를 만들어내면 방어 모델이 이를 탐지·차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 성능을 높이는 구조다. LG 측은 '엑사원' 기반 공격 모델로 사이버짐(CyberGym)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오픈 모델인 GLM 5.3 대비 80% 이상의 성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양사는 각 모델의 역할을 완전히 고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학습 과정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종료 이후에는 공격과 방어 양쪽 역량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모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컴퓨팅 자원도 각 모델 개발에 맞춰 투입한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GPU 4000장을 투입해 기존 체크포인트를 활용하지 않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H200 GPU 256장을 자사 모델 학습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지원하는 B200 GPU 256장은 포스트트레이닝과 데이터 가공 등에 활용하고, 모델 개발 이후에는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연동과 실증에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성 전무는 "스타트업에 GPU를 나눠 모델을 학습시키는 용도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며 "개발된 모델을 활용한 솔루션 연동과 실증 단계에서 GPU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B급이라는 모델 규모 자체는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보다 작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이버보안에 데이터와 연산을 집중해 성능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취약점 탐지와 공격 분석, 방어 등 특정 보안 업무에 학습 역량을 집중하면 더 큰 범용 모델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 전무는 "글로벌 범용 모델과 같은 규모의 자원을 투입하기는 어렵지만 특정 분야에 집중해 훨씬 작은 모델로 큰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낸 사례는 이미 있다"며 "범용적인 과학이나 수학 능력 일부를 포기하더라도 사이버보안 분야에선 높은 성능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830TB 보안 데이터 확보…전문가 대응 이력까지 AI에 학습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특화 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실제 공격·방어 현장에서 축적된 고품질 보안 데이터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약 830TB의 보안 원천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로, 이 가운데 약 700TB를 고품질 데이터 후보로 분류해 실제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이미 검증에 나섰다. 또 컨소시엄 참여기관 가운데 22곳이 데이터 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확보한 데이터는 클리닝·필터링과 라벨링·어노테이션, 구조화, 토큰화, 샘플링 등의 과정을 거쳐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악성코드가 어떤 경로로 유입돼 내부에서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를 기록한 프로파일링 데이터도 포함된다. 공격에 악용된 IP와 도메인, 악성코드 배포·경유 이력, 서버 인증서 등 일반 인터넷에서는 확보하기 어려운 보안 현장 데이터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전문가가 실제 공격·방어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한 이력을 모델에 학습시키는 데 공을 들일 예정이다. 해킹은 여러 도구를 사용하고 실패와 수정을 반복하며 취약점을 찾아가는 작업인 만큼 결과값뿐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까지 학습해야 실제 보안 업무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성 전무는 "강화학습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먼저 시범을 보여줘야 한다"며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안 전문가들이 가진 문제 해결 과정은 인터넷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모델 학습 이후에는 실제 보안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네스와 툴체인 개발도 병행한다. 공격과 방어에 필요한 보안 도구를 모델과 연결해 취약점 탐지와 분석, 대응까지 수행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 전무는 "저희가 만들려고 하는 것은 모델만이 아니라 보안 솔루션"이라며 "학습할 때는 강화학습 환경이 필요하고 실제 만들어지는 시스템은 모델과 툴체인이 함께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3개 기관 역할 나눠 개발…보안기업도 후학습 참여 컨소시엄 참여기관들도 데이터 제공이나 실증에만 머물지 않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3개 기관을 ▲데이터 분석·처리 ▲모델 학습 ▲평가·검증 ▲실증·확산 등 4개 워킹그룹으로 나눠 각 기관의 전문성을 모델 개발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LG AI연구원과 함께 모델 학습을 주도하고 보안기업과 대학들은 포스트트레이닝, 강화학습 환경 구축, 에이전트 개발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대학과 금융보안원 등은 성능과 안전성 평가를 맡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외부 기관을 통한 추가 검증도 추진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도 기업 규모보다 보안 기술 영역을 우선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침입탐지·방지(IDS·IPS), 위협 인텔리전스 등 모델 학습과 현장 적용에 필요한 기능을 먼저 나눈 뒤 각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보안기업을 참여시켰다. 김 전무는 "필요한 보안 스택을 먼저 나열한 뒤 각 영역에 적합한 기업들을 찾았다"며 "규모가 작은 국내 보안기업들이 AI 모델 기업들과 함께 기술력을 키우고 향후 해외에도 함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부분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금융·통신·전력에 먼저 적용…공공·국방은 구축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보안 특화 AI 모델'을 금융·통신·과학기술·전력 등 국가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우선 실증할 예정이다.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 실제 보안 환경에서 성능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실증을 추진한다. 방위산업에서도 협력기관과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반도체 분야는 관련 협회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보안 전담 조직이나 예산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AI 기반 취약점 탐지와 위협 대응 체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금융·국방처럼 망분리와 데이터 반출 규제가 강한 분야에는 보안 특화 AI를 내부 인프라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국정원 보안성 검토 등 실제 도입에 필요한 절차도 모델 개발과 병행해 사업 완료 후 곧바로 실증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 전무는 "보안 수준이 높은 기관에서는 우리가 먼저 구축을 제안하기보다 '언제 구축할 수 있느냐'고 문의할 정도로 수요가 있다"며 "현행 규제 때문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정부와 소통하면서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모델 공개·사업화 병행…"중소 보안기업 해외 진출도 지원할 것"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한 모델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실제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선 공개 범위를 제한할 것이란 방침도 세웠다. 모델 자체는 개방하면서도 취약점을 실제 공격으로 연결하는 익스플로잇 하네스나 공격 성능을 높이는 일부 강화학습 환경 등은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별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안 특화 모델을 오픈웨이트 형태로 공개할 경우 후학습을 통해 기존 가드레일이 제거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델 성능 확보와 활용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면서 공격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툴체인이나 학습 환경은 구분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사이버보안 모델은 일반 AI와 달리 공격 능력 자체가 무기가 될 수 있다"며 "개방 원칙은 지키되 실제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부분은 안전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으로 사업에 참여한 중소 보안기업들이 개발 모델을 자체 솔루션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에이전트 등을 제공해 기존 보안 제품과 모델의 연동을 지원하고, 실증을 마친 솔루션은 네이버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공·민간 고객에게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클라우드는 중소 보안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를 위해 국내 보안 데이터를 학습한 모델과 참여기업의 솔루션을 결합해 실증을 거친 뒤 네이버클라우드의 해외 인프라와 사업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정부 사업이 끝난 뒤에도 보안 특화 AI 모델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도 내놨다. 사업 기간에는 공격과 방어 영역에 상대적으로 역할을 나눠 개발하되 이후에는 두 역량을 모두 갖춘 모델로 발전시키고, 참여 보안기업들과의 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무는 "국내 보안기업들도 해외 AI 모델을 자사 솔루션에 어떻게 적용할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데이터를 학습한 국내 모델과 보안 솔루션이 함께 발전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해외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2026.09.11 06:01장유미 기자

MS "AI 악용 100만 건 이상 송장 사기 메일 전송 발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AI를 악용한 대규모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을 발견했다. 보안분야서 캠페인(campaign)은 광고나 홍보 활동을 뜻하는 게 아니라, 공격자(해커)가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벌이는 일련의 사이버공격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송장 사기 캠페인은 제3자 이메일 전송 인프라를 이용, 금융 사기 이메일 100만 건 이상을 발송했다. 기존의 송장 사기 수법은 한 가지 사회공학 기법에 의존했는데, 이번 캠페인은 경영진 사칭과 공급업체 위장, 조작된 송장,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활용했다. 결제 요청 신뢰도를 높여 수신자의 의심을 피하려 한 것이다. 공격자는 다수의 제3자 이메일 서비스 계정을 이용해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이 가운데 87.7%가 미국 사용자에게 전송됐다. MS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하며 "위협 행위자들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이 잠재적 피해자에게 정상적인 알림처럼 보이도록 수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면서 캠페인 템플릿을 개선하고 수신자별 맞춤 이메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여러 수법을 하나의 이메일에 결합해 메시지 전반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캠페인서 위협 행위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ACH(Automated Clearing House)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ACH는 미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전자식 은행 계좌이체 시스템으로, 미국판 '은행 간 계좌이체망'이다. 또 요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칭한 CEO와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주고받은 것처럼 꾸민 이메일 대화와 허위 송장을 이메일에 포함했다. '서비스나우'도 함께 사칭한 것이다. MS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에는 준비 단계부터 실제 공격에 이르기까지 공통된 흐름이 나타났다. 먼저 위협 행위자는 사칭에 사용할 도메인을 등록했다. 이어 신뢰받는 제3자 인프라를 통해 경영진을 사칭한 결제 요청을 보내고, 조작된 송장과 가짜 이메일 대화를 함께 제시했다. 최종적으로 재무 담당자가 ACH 이체를 진행하도록 유도했다. 공격자는 여러 표적 기업의 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경영진을 사칭해 각 기업의 회계·지급 담당 부서가 약 5만 달러의 자동결제망 이체를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발신자 표시 이름과 회신 대상 표시 이름, 이메일 서명 등 여러 곳에 CEO의 정보를 사용했다. 이메일 본문에는 '아래 송장을 승인한다'는 짧고 직접적인 문구를 넣고, 필요한 경우 PDF 파일을 요청하도록 안내했다. 이메일 서명에도 사칭한 최고경영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기재했다. MS는 "위협 행위자는 공격자가 통제하는 인프라와 조작된 커뮤니케이션, 유사 도메인을 이용해 실제 기업을 사칭했다. 서비스나우를 비롯해 이번 공격에서 사칭된 기업의 시스템이 침해됐거나, 해당 기업이 공격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 캠페인은 신뢰받는 기업과 인물을 모방한 허위 도메인과 콘텐츠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MS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CEO의 이메일 서명 바로 아래에 전문적으로 제작된 것처럼 보이는 허위 'ServiceNow Platform - Annual Subscription' 송장을 전달된 이메일의 일부인 것처럼 덧붙였다. 송장에는 서비스나우 브랜드 요소와 로고뿐 아니라 송장 번호, 발행일, 결제 기한, 통화, 결제 금액과 방식, 세부 항목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았다. 결제 방식은, 위협 행위자가 통제하는 계좌로 은행 송금을 하도록 안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송금에 이용된 금융기관은 사례마다 달랐다. 이는 표적에 따라 송금 대상이 달랐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송장의 'BILLED TO' 항목에 수신 기업과 경영진의 이름을 기재하는 등 표적에 맞춰 일부 내용을 변경했다. MS는 "방어자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이메일과 이메일에 포함된 '전달' 대화가 실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여러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조작된 이메일 대화의 '보낸 사람' 영역에는 실제 전달 메일에 포함되는 헤더 정보가 없다"면서 "“저를 참조에 포함할 필요는 없습니다”와 같은 의심스러운 표현이 사용됐다. 발신자 표시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일치하지 않았으며, 제목에는 'due bill', 'ACH Payment' 등 금융 거래를 미끼로 한 키워드가 사용됐다"고 짚었다. 특히 공격자는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 여러 도메인을 등록했다. 서비스나우와 유사한 도메인 service-nowinc[.]com은 캠페인 활동이 관찰되기 직전인 7월 31일에 등록됐다. 이 도메인은 서비스나우 사장을 사칭하는 이메일 주소에 사용됐다. 조작된 송장 문의처 이메일 주소를 비롯한 여러 항목에도 사용됐다. 또 위협 행위자는 같은 날 또 다른 도메인인 domainlify[.]net을 등록했다. 이 도메인은 회신 주소(Reply-To)에 사용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AI가 악용됐다. MS는 "AI 지원형 템플릿 제작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일치하는 여러 지표를 확인했다. HTML 코드에 다수의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고, 각 섹션이 일정한 형식으로 구분돼 있으며, 템플릿 구성도 매우 일관된 점 등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이러한 지표는 생성형 AI가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각각의 지표만으로는 AI가 캠페인 콘텐츠를 어느 정도 생성했는지 단정할 수 없다. 템플릿을 기반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도 확인했다. 표적에 따라 기업별 세부 정보는 달라졌지만, 송장 식별 정보와 전체 시나리오 구조는 여러 사례에서 대체로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경영진 사칭 및 송장 사기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계층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메일 인증과 스푸핑(spoofing,다른 사람이나 기관인 것처럼 속이는 것) 방지, 메일 흐름 커넥터를 올바르게 설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오피스 365(Microsoft Defender for Office 365)를 활용하면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면서 "전달 후 악성으로 확인된 메시지는 ZAP(Zero-hour Auto Purge)를 비롯한 사후 대응 기능을 통해 격리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번의 경영진 사칭과 송장 사기, AI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제작이 포함된 사회공학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완화 조치를 권고했다. 첫째,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XDR에서 자동 공격 차단 기능 설정이다. 자동 공격 차단은 진행 중인 공격의 확산을 막고 조직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 이를 통해 보안팀이 공격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오피스 365(Office 365)에서 ZAP(Zero-hour Auto Purge)를 활성화. ZAP는 새로 확보된 위협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이미 발송된 메일을 격리한다. 또 사서함에 이미 배달된 악성 피싱, 스팸 또는 맬웨어 메시지를 사후에 무력화한다. 셋째, 수신 이메일과 사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검사하는 고급 피싱 방지 솔루션에 투자. 예를 들어 조직은 이번 피싱 캠페인에 사용된 사이트를 포함해 악성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차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와 같은 웹 브라우저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악성 이메일과 링크, 파일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솔루션도 활용할 수 있다.

2026.09.11 01:00방은주 기자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며 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 창출로 도약

제15회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ZTE Global Summit & User Congress)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공식 개막했으며, GSMA M360 아세안(GSMA M360 ASEAN)과 처음으로 동시 개최 말레이시아 장관급 인사, 주말레이시아 중국대사, GSMA 지도부, 글로벌 통신사 임원 및 업계 파트너들이 네트워크 진화, AI 기반 혁신 및 디지털 경제의 번영을 공동 모색 ZTE, 전 시나리오 AI 네트워크 솔루션과 TCO 최적화 AI Factory, 혁신적인 AI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엔드투엔드 상용화 로드맵 제시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통합 정보통신기술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ZTE 코퍼레이션(ZTE Corporation, 0763.HK / 000063.SZ)이 오늘 '무한한 건축–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로(Architecting Infinity–From Connectivity to Digital Value)'를 주제로 제15회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를 공식 개막했다.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하며 연결성에서 디지털 가치 창출로 도약 이번 행사는 GSMA M360 아세안과 처음으로 동시 개최되며, ZTE가 주최하는 연례 해외 포럼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정부 관계자, ICT 업계 리더, 통신사 임원, 혁신 기업 및 생태계 파트너 등 5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미래 네트워크 진화, AI와 디지털 혁신의 융합, 역내 디지털 경제 성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말레이시아 통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의 YB 다토 세리 파흐미 파질(YB Dato' Seri Fahmi Fadzil)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다음 디지털 단계가 연결성 구축을 넘어 더 나은 공공 서비스와 더욱 강력한 기업, 말레이시아 국민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들에게 "말레이시아에 단순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레이시아와 함께 구축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현지 인재 육성과 국가 역량 강화, 광범위한 아세안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촉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디지털부(Ministry of Digital)의 YB 고빈드 싱 데오(YB Gobind Singh Deo)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다음 단계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인공지능을 실질적인 경제•사회적 가치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 서비스를 개선하며, 국민에게 더 높은 부가가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2030년까지 AI 국가가 되려면 인프라를 넘어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조성하며, 자국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솔루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우양위징(Ouyang Yujing) 주말레이시아 특명전권대사는 "연결성은 우리 시대를 규정하고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세계를 연결하는 가운데 AI는 공동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물결을 맞아 중국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안전하고 상호 호혜적인 성장을 지향한다. 중국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기술 교류를 심화하고 산업 시너지를 촉진하며 표준을 공동으로 만들고 협력적 거버넌스를 위해 힘을 모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최 측을 대표해 ZTE의 셰쥔스(Xie Junshi)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연결성과 컴퓨팅이 융합되고 있다. 이는 주요한 산업 트렌드다. 글로벌 5G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시에 AI는 업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마다 발전 속도는 다르지만,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간다는 분명한 방향은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배경으로 ZTE는 전략을 연결성+컴퓨팅(Connectivity plus Computing)으로 고도화했다. 우리는 AI를 두뇌로, 통신 인프라를 신경계로, 단말을 운반체로 보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하면 사회와 일상생활을 재편하게 될 것이다. 탄탄한 기반 기술은 우리의 토대이며,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결성은 우리의 토대를 구축했다. 지능화는 우리의 추진력이다. 무한함은 우리의 지평선이며, 우리는 함께 이를 설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ZTE의 장완춘(Zhang Wanchun)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인프라의 새로운 단계(A New Phase of Digital Infrastruc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네 가지 여정이다. 비전(VISION)은 장기적인 방향을 찾는 것을 의미하고, 규모(VOLUME)는 혁신을 규모와 품질을 갖춰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가치(VALUE)는 인프라를 가치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고, 도전(VENTURE)은 그 경계를 한층 더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밋에서 ZTE는 AI를 통해 강화되고 재정의된 연결성, 효율적인 토큰(Token) 생산, 가치 실현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며 연결성과 컴퓨팅 인프라에서 시나리오 기반 단말에 이르는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기술, 시장,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2026 ZTE 글로벌 서밋 & 유저 콩그레스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ZTE는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유된 비전(VISION)으로 견인되고, 규모(VOLUME)를 통해 구현되며, 가치(VALUE)로 전환되고, 도전(VENTURE)을 통해 확장되는 경쟁력(COMPETITIVENESS)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언론 문의처:ZTE 코퍼레이션홍보팀이메일: ZTE.press.release@zte.com.cn

2026.09.11 00:10글로벌뉴스

[기고] AI 여권 없이 글로벌 시장에 설 수 있을까

냉전이 끝난 뒤 1990년대 세계화 열풍 속에서 '국경이 사라진다'는 말이 유행했다. 그러나 국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국경을 넘는 방식이 표준화됐을 뿐이다. 사람에게는 여권이 있고, 기업에는 계약과 인증서가 있다.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무엇을 할 자격이 있는지 증명해야 다음 문이 열린다. 역설적으로 국경이 낮아질수록 '증명'의 방식은 더 정교해졌다. AI도 이제 같은 문 앞에 섰다. 그동안 AI 경쟁의 질문은 비교적 단순했다. 얼마나 똑똑한가, 얼마나 빠른가,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였다. 에이전틱AI(Agentic AI)의 등장은 이 질문을 바꿔놓았다. AI가 기업의 시스템에 접속하고 데이터를 읽으며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AI가 국경을 넘어 일하기 시작한 순간 글로벌 경쟁의 조건도 달라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뛰어난 AI인가'만이 아니다.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는 AI인가'가 시장 진입을 위한 새로운 자격이 되고 있다. 어느 글로벌 기업이 자사 시스템에 들어오는 AI의 성능부터 확인하겠는가. 먼저 물을 것은 '누구인가'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지난 2월 내놓은 구상안 '소프트웨어 및 AI 에이전트 신원·권한 부여 도입 가속화(Accelerating the Adoption of Softwar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gent Identity and Authorization)'는 이런 변화가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준다. AI를 어떻게 식별하고 인증할 것인지, 어떤 권한을 어디까지 줄 것인지가 산업계 논의의 주요 의제로 올라온 것이다. NIST의 질문은 냉정하다. AI에게 어떤 신원 정보가 필요한지, 상황이 달라지면 권한도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려운 업무를 맡은 AI에게 '최소 권한'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따진다. 위임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더 깊어진다. 사람이 AI에게 일을 맡기고, 그 AI가 또 다른 AI를 부르면 권한의 출처는 점점 멀어진다. 심부름의 심부름 끝에서도 처음 내린 명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NIST는 AI의 신원을 사람의 신원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그 행적을 어떻게 검증 가능한 형태로 남길 것인지까지 파고든다. 신원을 살피다 보면 소유의 문제와도 만난다. 여권이 국적을 증명하듯, AI 여권은 그 AI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주장하는 근거가 된다. 지금 일하는 이 에이전트는 개발사의 것인가,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의 것인가, 아니면 명령을 내린 사람의 것인가. 소유가 불분명하면 성과의 귀속도 사고의 책임도 함께 흐려진다. 이제는 이 질문들을 자기 회사에 그대로 던져볼 차례다. 지금 각사 시스템에서 움직이는 AI는 대개 사람이 쓰던 계정이나 공용 열쇠를 빌려 쓴다. 누가 시켰는지, 어디까지 허락받았는지가 그 안에 남지 않을 수 있다. 사고가 나도 거슬러 올라갈 길이 없다는 뜻이다. 이 지점에서 AI 인증은 보안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AI를 인증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과 공급망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상대 기업 입장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고 권한의 출처를 설명하지 못하는 AI는 뛰어난 협업자가 아니라 출처를 알 수 없는 접속자에 가깝다. 성능이 경쟁력을 결정한다면, 인증은 그 시장에 낄 자격을 결정한다.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는 디지털 신원을 국가 단위에서 실제로 운영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모바일 신분증을 국민이 실제로 쓰도록 정교하게 운영해 본 나라는 많지 않다. 여기에 적용된 분산신원인증(DID)의 원리는 AI 신원에도 이어질 수 있다. 과거 기업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증명했다. 앞으로는 '당신의 AI는 누구인가'라는 것을 하나 더 증명해야 한다. 여권 없이 국경에 선 사람에게 세관은 실력을 묻지 않는다.

2026.09.10 23:26이유진 컬럼니스트

뉴리타스, 이사회 의장으로 케이스 크루이토프 전 유니레버 북미 사장 선임

30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 바이오테크 선도기업 뉴리타스에 글로벌 사업 확장 및 상용화 전문성 제공 기대 더블린,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생리활성 펩타이드 발굴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뉴리타스(Nuritas)가 케이스 크루이토프(Kees Kruythoff)씨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9월 10일 발표했다. 크루이토프씨는 전 유니레버(Unilever)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일상 식품을 임상적으로 입증된 더 건강한 원료로 전환해 영양이 대규모로 인간의 건강을 적극 개선하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뉴리타스의 사명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합류하게 됐다. 크루이토프 신임 의장은 유니레버에서 약 30년에 걸쳐 국제적 리더십 경험을 쌓았으며, 매출 2억 유로에서 120억 유로까지 다양한 규모의 사업을 구축하고 이끌었다. 유니레버 북미 사장, 글로벌 홈케어 사업부 사장, 브라질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업 최고경영자(CEO) 등을 역임했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및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와 상업적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을 대규모로 확장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뉴리타스는 전 세계 주요 소비자 영양 및 웰니스 제품에 활용되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펩타이드 원료를 공급한다. 뉴리타스의 독자적인 발굴 플랫폼 Magnifier NπΦ는 천연 유래 비합성 단백질을 분석해 인간 건강의 주요 수요를 겨냥하는 고효능 펩타이드를 찾아낸다. 크루이토프 의장은 "뉴리타스는 천연 유래 원료와 세계적 수준의 AI 펩타이드 발굴 기술을 결합해 수십억 명의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여정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뉴리타스 창립자 겸 CEO 노라 칼디 박사(Dr. Nora Khaldi)는 "크루이토프 의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 경험과 체계적인 운영 역량, 식품 혁신에 대한 진심 어린 열정을 이사회에 더해줄 것"이라며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소비재 사업에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해 온 경험은 지금 이 시점에 뉴리타스에 꼭 필요한 파트너임을 보여준다. 크루이토프 의장을 팀에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크루이토프 의장은 칼디 CEO 및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전략적 지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리타스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펩타이드 포트폴리오의 상업적 시장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 인간 건강이 교차하는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뉴리타스 소개 뉴리타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연에서 임상적으로 검증된 펩타이드를 발굴하는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이다. 독자적인 Magnifier NπΦ 플랫폼은 단백질을 신속하게 분석해 인간 건강을 지원할 잠재력이 있는 펩타이드를 찾아내 파트너들이 과학적 근거를 갖춘 혁신 제품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도록 지원한다. 뉴리타스는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노라 칼디 박사가 2014년 설립했으며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미국 코네티컷에 북미 본사를 두고 있다. 파트너로는 지엔씨(GNC), 더 비타민 숍(The Vitamin Shoppe), 마스(Mars), 네슬레(Nestlé), 지보단(Givaudan) 등이 있다.

2026.09.10 23:10글로벌뉴스

김인욱 두산 전자BG 사장 "중국 등 여러 곳 증설 검토"

김인욱 두산 전자BG 사장이 "현재 국내 증평·김천 공장을 증설하고 있고, 태국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추가적으로)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KPCA쇼' 2일차인 10일 두산 부스에서 '향후 증설 계획'을 묻는 본지 기자 질문에 김인욱 사장이 이처럼 답했다. 두산 전자BG의 주력품은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에 필요한 동박적층판(CCL)이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 CCL, 네트워크 기판 CCL, 스마트폰 FCCL(Flexible CCL) 등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두산 전자BG의 CCL 생산도 늘었다. 두산 전자BG가 이미 CCL 공장을 증설 중인 상황에서 김 사장이 "중국 등 여러 지역에서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한 것은, AI 반도체가 주도하는 반도체 호황 장기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산 전자BG가 상반기 발표한 태국 CCL 공장 신설 배경은 "2028년 이후 수요 대응을 위한 신규 거점 구축"이다. 2028년 중 본격 양산이 목표다. 올해 상반기 지역별 CCL 공장 가동률은 ▲익산·김제 76.3% ▲증평 109.8% ▲김천 102.7% ▲중국 92.2% 등이다. 상반기 매출은 1조 2930억원이다. 지난 2024년 연 매출 1조 60억원보다 많고, 2025년 연 매출 1조 8750억원의 69%를 상반기에 벌었다. 두산 전자BG의 실적 호조 배경에는 안정적으로 확보한 일본 닛토보(Nittobo)의 'T-글래스'가 있다. T-글래스는 열팽창계수(CTE)가 낮아 '로(Low) CTE'용 CCL 소재로 사용하는 유리섬유 방적사를 말한다. 닛토보가 사실상 독점 생산 중이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 기판 면적이 커지면서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등은 T-글래스만 찾고 있다. 닛토보가 T-글래스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다. 김인욱 사장은 당분간 T-글래스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닛토보의 T-글래스 증설투자 계획이 보수적"이라며 "중화권, 특히 중국 업체도 (T-글래스와) 비슷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성능이 못 미친다"고 밝혔다. 'T-글래스 공급부족 상황에서 엔비디아 등이 닛토보 경쟁사 제품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는 것은 가능하겠냐'란 질문에, 김 사장은 "고객사가 사양을 낮추긴 어렵고, (요구사양에 맞게 경쟁사가 T-글래스를) 개발하고 고객사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PCB 시장조사업체 프리스마크는 닛토보의 T-글래스 공급부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닛토보가 T-글래스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프리스마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닛토보의 T-글래스 생산능력은 50만제곱미터(㎡)다. T-글래스 시장에서 추격 중인 업체의 생산능력을 모두 더해도 닛토보에 못 미친다. 경쟁사 생산능력은 ▲타이완글래스(대만) 10만㎡ ▲타이산글래스(중국) 5만~10만㎡ ▲그레이스패브릭테크놀러지(중국) 10만㎡ ▲난야플라스틱(대만) 5만㎡ 등이다.

2026.09.10 22:29이기종 기자

에어컴, 총괄 책임자에 쿠람 초드리 선임

에어컴에서 오래 재직한 임원… 성장과 AI 혁신의 다음 단계 주도 페어팩스, 버지니아, 2026년 9월 10일 /PRNewswire/ -- 에어컴(Aircom)이 제품•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맡아온 쿠람 초드리를 총괄책임자 겸 CTO로 승진 임명하고 에어컴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을 맡겼다고 9월 10일 발표했다. 이번 리더십 전환은 에어컴이 제품 혁신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AI와 자동화는 무선접속망(RAN) 계획, 최적화 및 운영의 발전 과정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드리 책임자는 2016년부터 테오코(TEOCO) 그룹에서 근무해 왔으며, 최근에는 에어컴의 제품 관리 및 엔지니어링을 이끌었다. 새로 맡은 업무는 제품과 기술을 넘어 에어컴 사업의 전반적인 방향과 성과까지 망라한다. 이를 통해 회사가 축적해 온 기술적 유산과 고객 우선순위, 향후 성장 전략을 하나로 결집할 예정이다. 아툴 자인(Atul Jain)씨는 회장직을 계속 맡아 테오코 조직 전반을 전략적으로 리드하게 된다. 아툴 자인 테오코 코퍼레이션(TEOCO Corporation) 회장은 "초드리 책임자는 에어컴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혁신하고 에어컴이 AI 기반 혁신의 다음 물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입지를 다졌다. 회사는 이 같은 전략적 비전과 리더십을 시장 대응 활동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그의 재능과 결단력, 겸손함이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초드리 책임자는 RAN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략 및 제품 리더십을 아우르는 폭넓은 통신 분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테오코 그룹에서 근무한 10년 동안 여러 시장을 담당했으며, RAN 솔루션과 전략에서 시작해 제품 관리 및 엔지니어링 전반으로 책임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쿠람 초드리 에어컴 총괄책임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에어컴은 수십 년간 축적한 RAN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강력한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제품 혁신을 앞당기고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며, 실제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과제에 AI와 자동화를 적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컴 소개 에어컴은 100여 국가에서 100곳이 넘는 고객에게 첨단 RAN 계획, 최적화 및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테오코의 완전 자회사로서 수십 년간 축적한 통신 전문성과 지능형 분석 및 AI 기반 자동화를 결합해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teocoaircom.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10 22:10글로벌뉴스

[카드뉴스] 회사 안 사고 사람만 몰래 빼가기 금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기업 간 인수합병 대신 회사는 인수하지 않고 핵심 인재만 쏙 데려가는 '애퀴하이어' 방식이 화제인데요. 마치 축구팀에서 실력 좋은 선수들만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 눈길을 끕니다. 이런 꼼수 채용에 대해 전문가 70%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고, 괜찮다는 의견은 30%에 그쳐 걱정의 목소리가 훨씬 큰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기업들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는데요, ①현재 상황 점검하기 ②핵심 인재와 신뢰 쌓기 ③떠나지 않아도 될 좋은 환경 만들기, 이렇게 3단계로 차근차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장마다 온도차가 뚜렷한데요. 대기업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 걱정이고, 스타트업은 애써 키운 인재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반면 정작 인재 당사자들은 이직의 자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죠. 결국 규제로 사람과 기술의 이동을 억지로 묶어두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규칙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진짜 핵심은 사람을 아끼고 붙잡을 줄 아는 진심 어린 노력에 있다는 걸 이번 카드뉴스가 잘 짚어주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0 19:08AMEET

[AI는 지금] AMD 추격에 '쿠다' 더 세졌다…엔비디아, AI SW 주도권 강화 가속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루빈'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쿠다(CUDA)의 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공유 GPU 관리와 AI 코딩 기능까지 고도화하면서 기업과 개발자를 자사 생태계에 더욱 깊숙이 끌어들이려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일 '쿠다 툴킷 13.4'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버전에는 차세대 GPU '루빈' 아키텍처 지원을 비롯해 공유 GPU 관리, 쿠다 파이썬과 C++ 라이브러리, AI 개발 도구 관련 기능이 추가됐다. 루빈 지원은 개발자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정식 지원에 앞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라이브러리를 루빈 환경에 맞게 점검하고 이전 작업을 준비할 수 있다. 최근 루빈 공급이 시작된 가운데 엔비디아는 하드웨어 도입과 함께 이번 일로 소프트웨어 전환 준비까지 앞당기려는 분위기다. 다만 루빈 지원 기능은 아직 개발자 프리뷰 단계로, 성능 벤치마크나 성능 분석, 실제 서비스 배포 용도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기업들이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멀티 프로세스 서비스(MPS) V3'는 기존 MPS의 제어 계층을 개편해 하나의 GPU를 여러 작업이 공유할 때 자원 배분을 보다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일로 기업들은 스트리밍 멀티프로세서(SM)를 나눠 사용하거나 컨테이너별 GPU 메모리 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작업의 실행 우선순위도 관리할 수 있다. 또 여러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이나 클라우드 사업자가 GPU 사용률을 높이면서 워크로드별 자원을 구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기업의 AI 투자가 모델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가 GPU를 특정 작업이 독점하기보다 여러 워크로드를 공유할 수 있을수록 같은 인프라에서 처리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엔비디아도 쿠다의 역할을 GPU 프로그래밍뿐 아니라 공유 자원 관리까지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개발자가 쿠다를 사용하는 방식도 이번 일로 단순해졌다. 쿠다 파이썬은 공개 API에 타입 정보를 제공해 통합개발환경(IDE)이나 코딩 에이전트가 함수 구조와 반환형 등을 파악하기 쉽게 만들었다. 쿠다 C++에서는 카피 이프(copy_if), 파인드 이프(find_if), 리듀스(reduce), 트랜스폼(transform) 등 개발자가 익숙한 표준 라이브러리 방식으로 GPU 병렬 연산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환경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엔사이트 AI(Nsight AI)'를 통해 최신 쿠다 문서와 코드 예제를 지원되는 AI 코딩 에이전트에 연결하는 '쿠다 MCP 서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문서를 직접 검색하는 부담을 줄이고 AI의 도움을 받아 쿠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운영체제 지원 범위도 넓혔다. 쿠다 13.4는 RTX 스파크 기기를 대상으로 윈도 온 Arm을 새롭게 지원한다. Arm 환경에서 리눅스를 넘어 윈도까지 쿠다 개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엔비디아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이 AMD도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AMD는 지난달 27일 'ROCm 10'과 AI 기반 개발 환경 'ROCm.AI'를 정식 출시했다. ROCm.AI는 개발자가 기존 AI 개발 도구를 이용해 AMD 하드웨어에서 워크로드를 구축하고 실행·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처럼 AMD가 개발 편의성과 호환성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도 기업의 가속기 선택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미 사용 중인 모델과 라이브러리, 개발도구를 다른 GPU 환경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면, 별도 검증과 최적화가 필요해 전환 비용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는 단순히 칩 성능만 보고 바꾸기 어렵다"며 "기존 소프트웨어와 개발 환경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옮길 수 있느냐가 실제 도입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18:46장유미 기자

"롯데다움, AI로 만든다"…롯데, 디자인 플랫폼 개발 추진

롯데가 그룹의 브랜드와 디자인 철학을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킨 자체 디자인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롯데는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 '2026 롯데 디자인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브랜드 정체성과 디자인 전략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와 주요 계열사 대표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올해 디자인전략회의의 주제는 '상상, 그 너머를 상상하라'다. 참석자들은 내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기존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면서 미래 사업에 적용할 디자인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I를 활용한 디자인 혁신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롯데는 그룹 내부 디자인 플랫폼 '롯데 AI 디자인 스튜디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그룹의 경영,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AI 생성 및 검증 과정에 반영해 롯데다운 결과를 만드는 AI 디자인 플랫폼이다. 회의장에는 롯데그룹 창립 이후 주요 브랜드와 사업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소비자 관점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빠르게 구현한 개발 사례도 소개됐다. 롯데 젊은 디자이너들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보드의 AI 프로젝트 결과물인 '로티로리 로봇의 롯데월드 안내 서비스'와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공개됐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디자인전략회의에서는 브랜드·디자인 관점에서 롯데그룹이 걸어온 60주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6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롯데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롯데다움'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8:16김민아 기자

클레온-삼성전자, '게임스컴 2026'서 '페이커' 디지털 휴먼 공개

휴먼 AI 인터페이스 기업 클레온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상호작용 팬 경험을 공개했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행사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삼성전자 전시 공간에 구현된 페이커 디지털 휴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화면 속 디지털 휴먼은 클레온이 개발 중인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통해 관람객의 움직임과 타이밍에 맞춰 표정과 동작으로 즉각 반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메세 9홀에 1090㎡(약 330평) 규모로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내 T1존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사이니지'를 통해 현장에 구현됐다. 클레온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던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와 차별화해 관람객이 콘텐츠의 일부가 되도록 경험을 설계했다. 회사는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e스포츠를 넘어 스포츠·엔터테인먼트·리테일 등 유명 지식재산권(IP)과 팬의 접점이 필요한 산업 전반으로 기술 적용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이번 게임스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e스포츠 IP인 페이커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하고, 글로벌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화형 상호작용 AI 기술을 통해 유명 IP와 팬이 만나는 방식을 더욱 생동감 있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0 18:09백봉삼 기자

[기고] 인공지능과 경계선 짓기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202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중 한 명의 이력은 독특하다. 화학 분야 노벨상을 받았지만 대학 전공은 컴퓨터과학이다. 박사 학위는 인지신경과학으로 받았다. 직업도 화학 분야 연구자가 아니다. 이세돌 9단과 대국했던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했던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AI 연구자다. 노벨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인간의 모든 생명 현상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에 기여한 공로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수십 년 동안 생명과학 분야 난제였던 단백질 구조 예측을 AI를 통해 할 수 있게 된 것을 화학 분야의 완전한 혁명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수학 분야에서 7대 난제 중 하나를 AI가 해결했다는 기사도 나왔다. AI는 이렇게 과거 인간이 창의성을 발휘하던 분야에 깊이 들어왔다. 순수과학, 예술, 응용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AI가 이용되면서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 변화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직결되는 발명, 그 발명에 대한 권리를 규율하는 특허 분야에도 새로운 도전이다. 자신이 개발한 AI가 인간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한 발명이라며 AI를 발명자로 기재해 미국, 영국, 우리나라 등 16개 나라에 특허를 출원한 사람이 있었다. 이 출원은 대부분 거절됐다. 발명자는 자연인이어야 한다는 것이 특허법에서 확립된 법리이기 때문이다. 이에 불복해 여러 나라에서 소송이 진행됐지만 최종적으로 원고의 청구를 인용한 곳은 없다. 우리나라도 항소심까지는 같은 결론이었고 대법원에서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특허법이 보호하는 발명이란 자연법칙을 이용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한 것을 말한다. 우리 법원이 특허법에서 '기술' 자체가 아닌 '기술적 사상'을 말한 것은 결국 인간 사유를 전제로 한다. '창작' 역시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판결 취지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결과물에 대해 특허를 받기 위해서는 사람이 기술적 사상의 창작에 실질적으로 기여를 해야 할 것이다. 생성형 AI에게 단순히 지시한 결과를 특허로 출원하는 것은 특허를 받을 수 없다. 설령 특허를 받았다 하더라도 추후 무효가 될 수 있다. 법원은 AI를 강한 AI와 약한 AI로 구별했다.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스스로 사고하고 결론을 낼 수 있는 단계에 이른 AI를 강한 AI, 특정 분야에 관한 알고리즘과 데이터, 규칙을 반복적으로 학습해 필요한 추론을 도출해 내는 AI는 약한 AI다. 앞선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AI를 발명자로 표시할 수 없다면 AI가 인간 개입 없이 독자적으로 한 발명에 관해 누구도 적법하게 특허를 출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특허법의 목적이나 취지에도 반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현행 법률에 따라 특허든 저작권이든 결국 인간이 창작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을 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방향으로 대부분 결론이 나고 있다. 다만 AI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노벨 화학상을 안겨준 AI 모델도,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온 AI 모델도 몇 단계 진화했다. 법원은 AI를 발명자로 인정할 경우 인간 지성이 위축돼 미래의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연구 집약적인 산업 자체가 붕괴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발명이나 그 결과물과 관련한 법적 분쟁이 발생하면 AI 개발자인 인간이 책임을 회피해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AI를 발명자로 인정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기술 및 산업 발전에 궁극적으로 기여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생각해 볼 점이 많은 문제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발전한 AI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법은 기준점이 될 경계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어디에 경계를 정할 것인가.

2026.09.10 17:17유재규 컬럼니스트

퀄리타스반도체, 코아시아세미와 20억 규모 'MIPI 서브시스템' IP 라이선스 계약

초고속 인터페이스 반도체 IP(설계자산) 전문 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국내 대표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코아시아세미와 대규모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코아시아세미와 약 20억원 규모의 MIPI(모바일산업프로세서표준) IP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퀄리타스반도체는 ▲MIPI D-PHY TX/RX ▲MIPI CSI-2 컨트롤러 RX ▲MIPI DSI-2 컨트롤러 TX를 하나로 묶은 'MIPI 서브시스템(Sub-system)' 솔루션을 일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물리계층(PHY)과 컨트롤러 IP를 결합한 통합 서브시스템 형태로 납품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통상 PHY와 컨트롤러를 서로 다른 개발사로부터 개별 도입할 경우, 규격 해석과 세부 설정의 미세한 차이로 인해 초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원인 분석과 인터페이스 검증에 막대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다. 반면 사전 연동 검증을 마친 서브시스템 형태로 도입하면 설계 복잡도와 개발 리스크를 대폭 낮춰 고객사의 칩 출시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국내 IP 기업(퀄리타스반도체)과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코아시아세미), 팹리스 고객사로 이어지는 '토종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을 공고히 다진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특히 외산 IP 의존도가 절대적인 초고속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국산 IP의 상용 경쟁력과 기술적 성숙도를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등 AI가 물리 공간에서 구동되는 피지컬 AI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간 고해상도 영상을 저지연으로 전송하는 비전 인터페이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공급 확대도 점쳐진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단품 PHY 공급을 넘어 서브시스템 단위 솔루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의미 있는 결실"이라며 "코아시아세미와의 견고한 협력을 발판으로 비전 SoC는 물론 전장(오토모티브)과 피지컬 AI 등 차세대 시장에서 차별화된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7:06전화평 기자

문체부,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발표…2030년 매출 30조 목표

정부가 글로벌 OTT 공세와 미디어 지형 변화에 대응해 방송영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크리에이터 산업을 아우르는 30조원 규모의 중장기 육성책을 가동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존 계획 종료를 2년 앞당겨 수립한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6~2030년)'을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유행을 넘어 세계인의 일상으로, 글로벌 영상산업을 선도하는 케이-방송영상'을 비전으로 내걸고, 2030년까지 산업 매출액 30조원, 수출액 30억 6000만 달러(약 4조원) 달성, 연매출 100억원 이상 제작사 비중 2배 확대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12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주도권 확보와 신산업 지원에 방점을 뒀다. 중장기적으로 펀드·융자·세제 혜택과 제작비 보조금을 확대해 중소 제작사가 드라마 제작비의 약 50% 수준을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 사상 처음으로 유튜브와 숏폼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산업을 공식 진흥 대상에 포함해 기획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육성하기로 했다. 토종 OTT와 제작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도 병행된다. 토종 플랫폼의 해외 진출을 위한 번역·자막 및 화질 개선을 지원하고, 글로벌 대작 유치를 위한 국내 촬영 인센티브(로케이션 인센티브)와 국제 공동제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영화·방송·OTT·AI 뉴미디어를 아우르는 영상콘텐츠 통합 진흥 법제를 마련하는 한편, 크리에이터 전용 표준계약서 제정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긴급 차단제를 활용한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도 강화한다.

2026.09.10 17:05진성우 기자

[기고] AI 3대 강국, SW는 왜 뒷걸음질인가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방향에는 동의한다. AI 주권을 확보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려면 우리도 자체적인 기술 기반을 가져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AI 3대 강국과 AI 활용 확대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제 조금 불편한 질문도 해야 한다. 대한민국 소프트웨어(SW) 기업은 얼마를 벌었나. 2027년 과기정통부 AI 예산안은 5조 938억원에서 9조 4211억원으로 84.3% 늘었다. 반면 비 연구개발(R&D) SW 관련 예산은 약 3300억원에서 29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SW산업기반확충은 15%, 서비스형 시스템(XaaS) 선도 프로젝트는 28.5%, 공공SW사업선진화는 15% 감소했다. SW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예산도 줄었다. 올해 상황도 다르지 않다.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검증 예산은 6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줄었고 SaaS 전환지원은 160억원에서 89억원으로 감소했다. K-서비스형 플랫폼(PaaS) 생태계 지원 예산은 아예 사라졌다. AI에는 큰돈을 쓰면서 정작 그 AI를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서 팔아야 할 SW기업의 기반 예산은 원래도 크지 않았는데 그마저 줄이고 있다. GPU는 결국 인프라이고 모델도 기반 기술이다. 그 기술을 실제 기업의 업무에 적용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이 돈을 내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다. 독자 AI 모델도 마찬가지다. 벤치마크 성능이 좋아지고 기술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하지만 국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면 이제 결과도 보여줘야 한다. 해외에서 돈을 내고 쓰는 고객이 몇 곳인지, 해외 매출은 얼마인지, 우리 기술을 실제로 선택한 글로벌 기업은 몇 곳인지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AI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이제 그 돈으로 해외에서 얼마를 벌었는지도 공개할 때가 됐다. 기술적 성과는 계속 평가하고 지원하면서 산업적 성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 성과가 부족하다면 왜 부족했는지 설명해야 하고 그 결과는 다음 정책과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 예산에는 성과가 따라야 하고, 성과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대한민국 SW 기업이 가야 할 방향도 분명하다. 국산 모델 하나만 바라봐서도 안 되고 특정 글로벌 모델 하나에 종속돼서도 안 된다. 국산 모델이든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오픈소스 모델이든 고객과 산업에 맞춰 가장 적합한 기술을 선택하고 필요하면 바꿔 쓸 수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특정 모델이 아니라 어떤 모델과도 연결되고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가 모델 하나를 보유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국내에서 충분히 검증하고 제대로 된 제품으로 만들고 해외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AI 3대 강국 역시 여기까지 가야 산업 현장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정부에서 AI 정책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에게도 조금 더 무거운 책임감이 필요하다. AI 포럼도 많고 간담회도 많다.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새로운 발표와 선언도 계속 나온다. 그런데 정작 현장의 중소 SW 기업들은 여전히 어렵다. AI를 이야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시간만큼 국내 SW기업들이 왜 이렇게 힘든지도 조금 더 직접 들여다봤으면 한다. SaaS로 전환하라고 하면서 SaaS 지원은 줄이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라고 하면서 해외진출 기반까지 줄인다면 기업은 무엇을 믿고 투자해야 하는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AI 성과지표도 이제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실제 산업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벤치마크 성적도 필요하지만 돈을 내는 고객이 실제로 얼마나 생겼는지 봐야 한다. 기술 검증(PoC)을 몇 건 했다는 발표보다 그중 몇 건이 상용화됐고 얼마의 매출과 수출로 이어졌는지가 더 중요하다. 국민 세금으로 추진한 AI 사업이 얼마의 해외 매출을 만들었고 글로벌 고객을 확보했는지, 그 과정에서 국내 중소 SW기업에 실제 얼마나 많은 사업과 매출이 돌아갔는지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 정책의 중심도 달라져야 한다. GPU를 확보하는 데서 실제 활용으로 가야 하고 모델을 만드는 데서 글로벌 서비스로 이어져야 한다. 벤치마크 성적은 해외 매출로 증명돼야 하며 PoC는 상용화와 수출로 연결돼야 한다. 행사와 선언도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산업정책의 의미도 퇴색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AI 정책의 성적표는 GPU 숫자나 모델 크기가 아니다. 세계가 돈을 내고 사용하는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만들어냈는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AI 강국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026.09.10 16:59어윤호 컬럼니스트

문체부·콘진원,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 14일 코엑스서 개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콘텐츠 거래 시장이 역대 최다 참가사를 맞이하며 K-콘텐츠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6)'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26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모든 가능성을 밝히다'를 주제로 열리며, 총 17개국에서 403개 기업이 참가해 181개 부스를 꾸리는 등 참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도 대폭 확대된다. 일본 NHK와 후지TV, 중국 아이치이와 텐센트 비디오, 미국 폭스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주요 방송·플랫폼 기업이 현장을 찾으며, 국내에서는 KBS미디어, MBC, 스튜디오S, CJ ENM, 하이브 등이 참가해 해외 시장 판로 개척과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 기간 열리는 콘퍼런스에서는 미디어 생태계 재편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배우 김남길의 기조 세션을 비롯해 포맷 리믹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수익 모델, 숏폼 콘텐츠 확장성, 인공지능(AI) 기반 드라마 제작 사례 등이 집중 조명된다. 아울러 폭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한 K-포맷 쇼케이스, 신작 콘텐츠 설명회, 한·일 공동제작 연수회 등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수출 성과를 돕는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집중 운영된다. 김재현 문체부 문화미디어산업실장은 "올해는 최신 산업 경향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국제 협력 기회를 대폭 확대한 만큼 큰 관심을 갖고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10 16:55진성우 기자

"문서 자동화 넘어 품질 예측까지"…포티투마루, 제조 AX 방안 제시

포티투마루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제조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10일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혁신공정센터에서 열린 '제1회 2026 AI·디스플레이 포럼'에서 '생성형 AI가 바꾸는 산업현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제조업의 AI 활용 범위를 문서 작성이나 단순 질의응답에서 품질 관리와 설비 데이터 분석까지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데이터를 토대로 문제를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비즈니스 최적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도입 방안으로 산업별 업무에 맞춘 소형언어모델(sLLM)과 기업 내부 데이터를 연결하는 검색증강생성(RAG)을 제시했다. 기업 보안망 안에서 기술문서와 설비 매뉴얼·품질 데이터를 검색하고 답변에 활용하는 식이다. 그는 현업 엔지니어가 직접 업무 자동화 과정을 설계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주요 전략으로 꼽았다. 이를 적용하면 AI가 보고서와 기술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업무 절차를 분석하고 반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제조 현장에서 AI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환각 통제와 답변 근거 제시를 들었다. 포티투마루는 RAG 기술과 인공지능 독해 기술, 산업별 경량 모델로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충남디스플레이산업기업협의회가 '피지컬 AI가 여는 제조혁신,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마련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및 이차전지 기업 임직원을 비롯한 충남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반도체와 피지컬 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축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포럼에서는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기조강연과 사례발표에 이어 공장 전체의 지능화를 다룬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조 전 과정에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우리가 축적한 산업 AI 실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남 디스플레이 생태계의 성공적인 AX 전환과 제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6:41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IPO 나선 딥시크, 초대형·고효율 'V4.1 플래시' 공개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5520억 개 파라미터 규모 신규 AI 모델을 공개했다.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을 앞세워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속도를 낸다. 딥시크는 10일(현지시간)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딥시크 V4.1 플래시'를 공개했다. 딥시크 V4.1 플래시는 5520억 개 백본 파라미터를 갖춘 혼합전문가(MoE) 기반 멀티모달 모델이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네이티브 방식으로 처리하며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한다. 모델 규모를 키우면서도 실제 연산 과정에서 활성화되는 파라미터는 제한했다. 딥시크는 딥시크 V4.1 플래시에 인과적 인코더-디코더(CED) 구조를 적용해 토큰당 프리필 단계에서는 80억 개, 디코드 단계에서는 160억 개 파라미터만 활성화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입력량이 많은 에이전틱 AI 작업에서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부담도 줄였다. 압축 희소 어텐션(CSA2)과 FP4 기반 메인 키밸류(KV) 캐싱 등을 적용해 글로벌 KV 캐시 규모를 토큰당 890바이트까지 낮췄다. 이는 전작인 딥시크 V4 플래시 대비 약 4분의 1 수준이다. 멀티모달 학습에도 대규모 데이터가 투입됐다. 딥시크 V4.1 플래시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포함한 45조 토큰 규모 데이터로 처음부터 학습됐으며, 이 과정에서 최대 100만 토큰까지 컨텍스트를 확장했다. 또 추론 노력 수준을 1부터 100까지 연속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정확도와 추론 비용 사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을 선택하도록 했다.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비용 경쟁력도 강화했다. 딥시크 공식 API 문서에 따르면 V4.1 플래시의 비첨두 시간 기준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캐시 적중 0.003달러, 캐시 미적중 0.15달러, 출력 0.6달러다. 첨두 시간에는 각각 비첨두 가격의 두 배가 적용된다. 기존 V4 플래시 계열 모델에 대한 요청도 V4.1 플래시가 처리하도록 변경됐다. 또 딥시크는 V4.1 프로 출시 전까지 기존 V4 프로 요청을 V4.1 플래시로 라우팅하고 플래시 가격을 적용할 예정이다. 공식 API 문서에 따르면 이 조치는 14일 정오(베이징 시간)부터 적용된다. 이같은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딥시크의 IPO 준비 작업도 구체화되고 있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간) 딥시크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기술기업 중심 시장인 과창판 상장을 위해 중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올해 안에 IPO 절차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상장 시점과 공모 규모, 목표 기업가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6월 약 74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5000억 위안(약 100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한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딥시크의 IPO 관련해 "중국과 미국 AI 기업 간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 개발, 인재 확보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경쟁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은 경쟁력 있는 기술을 실제 수익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2026.09.10 16:39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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