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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공간 넘어 생성현실로…피지컬 AI·로봇 미래 본다

화면 속에서 텍스트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던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물리적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현실 세계를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제조 현장의 협동로봇부터 도심을 달리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물류·배송 로봇, 피지컬 인텔리전스를 뒷받침하는 비전 AI와 고품질 데이터 인프라까지 피지컬 AI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페스타 26'이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3층)에서 3일간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행사에선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피지컬 AI 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는 '피지컬 AI & 로봇 특별관'이 운영된다. 가상 공간의 연산에 머물지 않고 하드웨어와 결합해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필두로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라이드플럭스, 이스트소프트,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등 국내 대표 피지컬 AI 기업들이 부스를 꾸린다. 부품부터 휴머노이드·자율주행까지…'일하는 로봇' 한자리에 특별관에서 가장 주목받는 흐름은 하드웨어와 AI 지능형 솔루션의 결합을 통한 실질적인 현장 자동화다. 로보티즈는 국산 '월드모델'이 적용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시연한다. 월드모델은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학습해 머릿속에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미리 예측·시뮬레이션하는 모델이다. 로보티즈는 올해부터 LG전자, 마음AI, 홀리데이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 과제로 월드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고정밀 협동로봇 라인업과 함께 AI 비전 및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차세대 지능형 로봇 '스캔앤고'를 공개한다. 스캔앤고는 협동로봇 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플랫폼에 물리정보 기반 AI와 3D 비전을 적용한 로봇이다. 이 제품은 반복 작업을 넘어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라이드플럭스는 복잡한 도심 도로 환경과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풀스택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승용차 및 상용차, 대중교통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에 결합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실증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 솔루션 선봬 물리적 로봇과 모빌리티가 환경을 인지하고 정밀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시각 지능·데이터 인프라 기술도 선보인다. 알체라는 AI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개발과 산업별 AI 솔루션까지, AI 개발 전반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알체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피지컬 AI 데이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고도화와 로봇 학습 데이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는 로보틱스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멀티모달 학습 데이터 구축 플랫폼을 소개한다. 센서 퓨전 데이터 라벨링과 고난도 주행·환경 데이터 가공 역량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개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핵심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솔루션 '페르소'를 키오스크 등 물리적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상호작용하는 대화형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롯데이노베이트 등 산업계 리더, 현장 적용 전략 공유 전시와 함께 둘째 날인 10월 7일 코엑스 C홀 메인무대에서 '퓨처 테크 컨퍼런스(Future Tech Conference)'가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선 피지컬 AI 분야 글로벌 리더들의 강연이 펼쳐진다. 주시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웨어러블 로봇과 모바일 로봇 사례를 통해 피지컬 AI의 연구개발에서 양산까지의 경험을 소개한다. 이어 안내·배송·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로봇 서비스 개발 과정과 개방형 혁신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한다. 전시형 롯데이노베이트 AI혁신센터장은 유통, 물류, 제조 등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와 지능형 에이전트 시스템을 적용한 실전 사례를 공유한다. 롯데 내 다양한 물리적 거점과 디지털 데이터를 연결해 현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실행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상형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글로벌페어스 총괄도 함께 자리해 피지컬 공간으로 확장되는 AI 지능의 미래에 대해 논의를 더한다. 행사장 전체는 피지컬 AI & 로봇을 비롯해 에이전틱 AI+X, AI 반도체, AI 인프라, 국방 AI, 보안·양자 등 분야별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다. 총 216개 기업이 501개 부스를 꾸린다. 현장에서는 공급 수요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2026.09.28 15:57진운용 기자

[영상] '내 아픔 아는' 휴머노이드 로봇 화제…"눈물도 흘리네"

사람과 흡사한 외형에 얼굴 표정까지 구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실제 눈물을 흘리는 로봇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포용성 컨퍼런스' 영상에서 한 시연자가 로봇에게 “저를 위해 눈물을 흘려줄 수 있나요?”라고 묻자, 몇 초 뒤 로봇의 얼굴에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로봇은 중국 로봇 업체 얀시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얀신-X2'다. 회사에 따르면 얀신-X2는 감정 표현을 구현하기 위해 3단계 기술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이 로봇은 먼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대화의 맥락과 어조를 분석해 감정적 반응이 필요한 시점을 판단한다. 이후 시스템이 슬픔이나 공감을 나타내는 언어를 감지하면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된 로봇 얼굴 아래의 생체공학 부품에 신호를 보내 얼굴을 슬픈 표정으로 바꾼다. 마지막으로 별도의 미세유체 시스템이 눈에서 실제 눈물처럼 보이는 액체를 분사한다. 현재 버전은 보행 기능이 없는 고정형 로봇이지만, 고개를 돌리거나 사람을 추적하고 팔을 움직여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 향후에는 서보 모터 대신 생체공학적 근육을 적용해 보다 부드럽고 다양한 표정 변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로봇업계, 사람과 닮은 로봇 기술 개발 중 이처럼 생생한 표정 표현이 실제로 유용할까. 2023년 학술지 '프론티어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화의 감정적 톤에 맞는 표정을 짓는 로봇은 표정이 없거나 대화 내용과 맞지 않는 표정을 짓는 로봇보다 호감도와 신뢰도가 높고 인간에 더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로봇 업계에서는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감정에 반응하고 표정을 표현하는 로봇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놀라운 발전이지만, 로봇이 실제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일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대상에 대해 느끼는 이질감인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매우 놀라운 순간이지만, 로봇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영역에 속한다. 인간과 거의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은, 매우 불편한 지점을 말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산업 올해 초 열린 CES 2026에서도 다양한 로봇이 공개됐다. LG전자의 이동형 홈로봇 '클로이드(CLOiD)'는 빨래를 개고 분류하는 작업을 선보였으며, 위로보틱스의 '알렉스'는 최대 3kg의 물건을 집을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스위치봇의 '오네로 H1'은 세탁기에 빨래를 넣는 작업을 시연하며 관심을 끌었다. 결국 사람들이 AI와 로봇에 기대하는 것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넘어, 빨래를 개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 실제 일상에서 필요한 일을 대신 수행하는 능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양한 로봇이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대회에서는 '톈궁 울트라' 로봇이 100m 달리기에서 9.39초를 기록했다. 이는 우사인 볼트가 세운 인간 100m 세계기록 9.58초보다 빠른 기록이다. 일본항공(JAL)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하네다공항에서 수하물 처리 로봇의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로봇 산업은 속도와 민첩성은 물론 실용성과 감정 표현 능력까지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껑충껑충 뛰고, 수건을 접고, 이제는 눈물까지 흘리는 로봇이 우리의 일상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일부 기능은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사람과 지나치게 흡사한 모습이나 행동은 오히려 불안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엔가젯은 평했다.

2026.09.28 15: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는 지금] 美 빅테크, 전세계서 'AI 투자금' 조달…채권 생태계도 흔들

빅테크가 인공지능(AI) 투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관련 시장에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다른 기업과 정부도 채권 발행 시기와 조건을 조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1조 달러(약 1364조원) 넘는 신규 부채를 발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메타는 올가을 처음으로 유럽 채권시장에서도 AI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AI 관련 기업에 공급한 자금만 약 5000억 달러(약 6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주요 빅테크가 조달한 금액은 약 2000억 달러(약 272조원)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제시한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도 합산 7450억 달러(약 1016조원)까지 늘었다. 대규모 채권 발행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호주·스위스·영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140억 캐나다달러(약 13조 5000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해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파벳도 호주에서 55억 호주달러(약 5조 2676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했으며 스위스에서는 지난 2월 31억 스위스프랑(약 5조 900억원)을 조달했다. 빅테크 자금 조달이 몰리면서 다른 기업들의 채권 발행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규모 AI 관련 채권과 발행 시기가 겹치면 투자자 자금이 분산돼 조달 비용이 높아질 수 있어 일부 기업은 발행 시점을 옮기거나 장기물 대신 만기가 짧은 채권을 선택하고 있다. 채권 가격에도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규모 공급으로 일부 빅테크 채권은 높은 신용등급에도 낮은 등급 회사채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격이 재조정되고 있다. 바클레이스 분석에서는 유럽 시장 가운데 빅테크 발행이 집중된 장기·고신용등급 채권 영역에서 다른 기업 채권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T는 각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와 AI 기업의 채권이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과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정부 차입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국채와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를 직접 비교하기 시작했다. 다만 빅테크 채권 발행이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시장 내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AI 투자에서 기대한 수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채권시장까지 충격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토르스텐 슬뢰크 아폴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신용 스토리는 영업현금흐름이 6000억 달러에서 2조 달러로 세 배 이상 늘어난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것이 현실화하지 않는다면 AI 트레이드가 약해지고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자본지출 계획이 축소되고 결국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까지 둔화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2026.09.28 15:39김미정 기자

연세의료원, SAP ERP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 선정

연세대학교의료원이 SAP 전사적자원관리(ERP) 유지보수 파트너로 리미니스트리트를 선택했다. 의료원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확보해 차세대 행정정보시스템(MIS) 구축과 AI 기반 디지털 헬스 혁신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연세의료원이 SAP ERP 운영 지원을 위해 자사의 제3자 유지보수 서비스인 '리미니 서포트'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치과대학·간호대학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의료기관이다. 최근에는 의료 AI, 빅데이터, 스마트병원 연구를 확대하며 디지털 헬스 분야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연세의료원은 SAP ECC 6.0 EHP7(HR·Payroll 포함)을 기반으로 인사·급여·행정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SAP 유지보수 비용 부담과 지원 종료(EoS)에 따른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지원 체계를 검토해 왔다. 특히 국내 세법과 노동 관련 규정 변경에 맞춘 HR 시스템 지원, 안정적인 운영 체계 확보, 차세대 MIS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SAP 전문 지원 역량과 국내 대기업·공공기관 지원 경험을 보유한 리미니스트리트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24시간 365일 글로벌 엔지니어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SAP ERP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세의료원은 유지보수 전환을 통해 기존 대비 약 50% 수준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5년 장기 유지보수 계약을 추진했으며, SAP ECC 6.0 EHP7 환경을 대규모 업그레이드 없이 지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전담 엔지니어 중심 지원 체계를 통해 의료원 시스템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장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중요 장애(P1·P2)의 경우 최대 10분 이내, 일반 장애(P3)는 24시간 이내 응답 체계를 제공한다. 연말정산과 급여 업무 등 국내 법규 변경이 빈번한 SAP HR 환경에서도 관련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을 제공해 운영 연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의료원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으로 확보한 예산을 차세대 MIS 구축과 AI 기반 의료 혁신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ERP 시스템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영역만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료 AI, 스마트병원, 디지털 헬스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의료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서비스 요청 대응 인력을 추가 운영해 사용자 지원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의료원 디지털헬스실장은 "SAP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함께 안정적인 기술 지원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며 "절감된 IT 예산을 차세대 MIS 구축과 AI 기반 의료 혁신에 투자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욱 한국리미니스트리트 지사장은 "의료기관이 불필요한 업그레이드 부담 없이 핵심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보한 예산을 AI와 디지털 헬스 등 미래 혁신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5:37남혁우 기자

[기고] AI가 만든 증거, 신뢰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생성형 AI의 발전은 법률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미지와 영상, 음성, 문서를 정교하게 생성하고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은 법정에서 제출되는 증거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AI로 생성한 허위 증거가 진본인 것처럼 법정에 제출되는 한편, 재판에서 불리한 영상이나 음성이 제시되면 'AI가 만든 조작물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딥페이크 항변이 증거법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카운티 상급법원은 2023년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제조물책임 소송에서 일론 머스크의 과거 발언 녹화물에 대한 테슬라 측 주장을 기각했다. 당시 테슬라는 "독립적으로 진위를 확인할 수 없고 머스크가 유명해 딥페이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뉴욕주 최고법원은 FBI가 해커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영상 증거에 대해 4대 3으로 증거 채택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딥페이크가 실제 인물과 배경을 토대로 일부만 조작될 수 있어 영상 속 사람과 집이 실제와 일치한다는 사실만으로 영상 속 행위까지 진짜라고 인증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대 의견으로는 이러한 판단이 증거 제출자의 부담을 지나치게 높인다는 비판도 있었다. 워싱턴주 킹카운티 상급법원은 2024년 풀로카 사건에서 생성형 AI로 해상도와 선명도를 높인 영상 증거에 대해, 영상 포렌식 분야에서 해당 기술의 검증과 신뢰성·객관성에 대한 일반적 수용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증거 채택을 배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연방사법회의 증거규칙 자문위원회는 연방증거규칙 제901조(c) 신설 작업초안을 마련했다. 이 초안은 2단계 입증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먼저 AI로 증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측이 조작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이 문턱을 넘으면 증거 제출자가 해당 자료가 진정한 것일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는 점을 법원에 입증해야 한다. 다만 위원회는 이 초안을 즉시 공식 제안하지 않고 추가 검토를 위해 유보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AI가 생성·조작한 증거의 증거능력을 직접 다룬 대법원 판례는 확인되지 않지만 기존 디지털 증거 관련 법리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대법원은 디지털 증거에 대해 디지털 저장매체와 출력 문건의 동일성, 저장매체가 압수 이후 변경되지 않았다는 무결성, 처리에 사용한 프로그램의 신뢰성 등을 요구한다. AI 증거를 직접 다룬 판결은 아니지만 증거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는 AI가 개입한 자료에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전통적인 진정성 검증 체계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딥페이크 기술은 원본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수준의 조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고 메타데이터 위변조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해시값 비교나 관리연속성 확인은 수집 이후 파일이 변경되었는지를 검증하는 데 중요하지만 내용의 진실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처음부터 합성된 파일도 변경 없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일 보존 상태뿐 아니라 최초 생성 경위와 가공 과정, 다른 자료와의 일치 여부까지 살펴야 한다. 이 위험은 국내에서도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2월 AI로 위조한 잔고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사건이 보도됐다. 실제 잔액은 23원인데 9억 원이 있는 것처럼 만든 자료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제출됐고, 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의 보완수사로 위조 사실이 드러났다. AI가 증거의 진정성을 위협하는 시대에 변호사와 당사자, 법원 모두 새로운 대응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변호사는 상대방이 제출한 영상·음성·이미지 증거에 대해 AI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메타데이터 분석, 전문가 감정, 원본 확보 등 진정성 탄핵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이 제출하는 증거도 의뢰인이 전달한 화면 캡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원본 파일과 취득 경위, 생성 시각 등을 확인해야 한다. AI로 가공했다면 사용 도구와 버전, 설정값, 가공 범위를 기록하고 원본과 보정본을 함께 보존해야 한다. 소송 당사자도 자료의 생성·가공·보관 이력을 분쟁에 대비한 증거관리 체계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 법원 차원에서는 미국의 연방증거규칙 제901조 작업초안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작을 의심할 구체적 근거에 따라 진정성 심사를 강화하는 접근은 근거 없는 항변의 남용을 막으면서 실질적 의혹을 검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국에서도 디지털 증거의 진정성 판단 기준을 AI 시대에 맞게 증거규칙이나 실무준칙의 재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AI 기술은 법률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통제되지 않으면 증거의 신뢰성과 재판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위험이 될 수 있다. AI 시대의 소송에서는 자료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능력과 함께 그 자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보관되었는지 설명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 과정을 검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사실인정의 토대인 증거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시작점이다.

2026.09.28 15:27노은영 컬럼니스트

PR 뉴스와이어, AEO & GEO 리포트 출시…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브랜드 가시성 제고 나서

브랜드 단위 AI 가시성 인텔리전스를 통해 PR, 마케팅 및 투자자관계 팀이 Amplify 플랫폼 한 곳에서 생성형 검색 환경 전반의 브랜드 존재감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 홍콩 2026년 9월 28일 /PRNewswire/ -- AI 기반 검색과 생성형 답변 엔진으로 인해 사람들이 브랜드를 발견하고 평가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을 중심으로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조직이 어떻게 AI가 제공하는 답변에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PR 뉴스와이어(PR Newswire)가 PR 전문가와 마케팅 및 투자자 관계 팀을 대상으로 기존 SEO 지표를 넘어 AI 가시성을 한 단계 높여줄 AEO & GEO 브랜드 리포트(AEO & GEO Brand Report) 출시에 나섰다. 해당 신규 리포트는 PR Newswire Amplify™ 플랫폼에 통합되어 AI 모델이 브랜드를 어떻게 언급하고 어떤 위치에 노출하는 지를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인 인사이트로 제공한다. 고객은 이를 통해 자사의 AI 존재감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배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를 적극적으로 형성할 수 있다. PR 뉴스와이어가 AEO와 GEO를 통해 PR 캠페인 워크플로를 지원하는 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멀티채널 뉴스 릴리스(Multichannel News Release) 전체는 https://www.multivu.com/prnewswire-apac/9422451-ko-prnewswire-launches-aeogeo-report4ai-brand-visibility-in-apac-regio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위한 전략적 AI 검색 인사이트 AEO & GEO 브랜드 리포트는 최근 시전(Cision)이 인수한 검색 인텔리전스 플랫폼 트라잔(Trajaan)을 기반으로 하며 다음 세 가지 데이터를 수집해 브랜드 단위의 AI 가시성을 보여준다. 멘션(Mentions): 점유율, 순위, 모델별 가시성, 시간 경과에 따른 추세 추적. 출처(Sources): AI가 생성한 답변을 형성하는 도메인, URL 및 트래픽 영향력. 답변(Answers):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특정 조직에 관한 질문에 실제로 어떻게 답변하는지 보여주는 실제 응답. AEO & GEO 브랜드 리포트로 AI 엔션과 소스, 답변을 찾아 브랜드와 관련된 핵심 질문을 파악할 수 있다. 신규 리포트가 Amplify에 기본 기능으로 탑재됨으로써 PR 뉴스와이어의 고객은 보도자료 배포 이후 리포트를 통해 AI 가시성 격차를 파악하고, 타겟팅된 Multichannel Amplification™을 활용해 AI 가시성을 확대하여 이러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맷 브라운(Matt Brown) PR 뉴스와이어 대표는 "AI 모델이 자사의 브랜드를 어떻게 멘션하고 어떤 위치에 놓는지 이해하는 것은 현대 PR에서 단순한 전략적 필수사항을 넘어 새로운 검색 시대에 자사의 내러티브를 정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브라운 대표는 이어 "보도자료는 LLM이 우선시하는 높은 권위의 신호를 제공하기 때문에 브랜드의 AI 검색 존재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 중에서 여전히 최고를 다투는 자리에 있다. 당사는 AEO & GEO 브랜드 리포트에 당사의 독보적인 배포 범위와 Multichannel Amplification™ 솔루션을 결합해 PR팀이 단순히 콘텐츠를 배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에 기반한 효과적인 전략까지 실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환경에서 브랜드 인식 강화 AEO & GEO 브랜드 리포트는 AI 기반 검색 경험에서 자사 브랜드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측정하거나 이에 영향을 줄 도구가 부족한 조직들이 겪고 있는 가시성 사각지대를 해소해 준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PR 뉴스와이어의 PR 기반 플랫폼과 트라잔(Trajaan)의 독점 검색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알고리즘 인식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 팀은 새로운 AEO & GEO 브랜드 리포트의 인사이트를 통해 콘텐츠 기획과 전략을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유형에서 AI 답변 엔진과 생성형 엔진에 맞춰 메시지를 최적화하며, 세계 최대이자 가장 신뢰받는 PR 뉴스와이어의 배포 네트워크를 통해 신뢰도 신호를 강화하는 멀티채널 배포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마티외 다니엘루(Matthieu Danielou) 트라잔(Trajaan) CEO 겸 시전 제품 담당 부사장은 "당사는 PR 뉴스와이어의 독보적인 배포 역량과 트라잔(Trajaan)의 AI 검색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조직이 자사의 메시지가 대규모 언어 모델에 포착되고 반영되는 방식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지름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AI 가시성이 점점 더 크게 AI 시스템에 좌우되는 환경에서 PR 뉴스와이어는 내러티브를 빠르게 형성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며, 트라잔(Trajaan)은 브랜드가 그러한 영향력이 LLM에 미치는 효과와 실제 비즈니스 ROI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다"라고 말했다. 새 기능과 그 외에 Amplify 리포트 모듈에서 제공하는 기능에 관해 자세한 내용은https://www.prnewswire.com/apac/products/amplify-report-modu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PR 뉴스와이어 소개 PR 뉴스와이어는 50만이 넘는 뉴스룸과 웹사이트, 뉴스피드, 언론인, 인플루언서가 망라된 독보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업계 선도 보도자료 배포 파트너로, 170여 국가에서 40여 가지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혁신적인 AI 기반 PR Newswire Amplify™ 플랫폼부터 수상 경력에 빛나는 콘텐츠 서비스(Content Services), 통합 미디어 뉴스룸 및 마이크로사이트 제품, 투자자 관계(Investor Relations) 서비스, 에디토리얼 게재 및 소셜 미디어 공유 도구에 이르기까지 PR 뉴스와이어는 현대 PR 및 커뮤니케이션 팀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 주는 종합 Multichannel Amplification™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PR 뉴스와이어는 70년 넘게 전 세계 브랜드가 각별히 중요한 뉴스를 알릴 때 선호하는 채널로 군림하고 있다. 시전 소개 시전은 소비자, 미디어 인텔리전스, 참여,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PR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소셜미디어 전문가들이 요즘과 같은 데이터 중심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 풍부한 전문성, 독점적인 데이터 파트너십과 CisionOne, Brandwatch, PR Newswire, Trajaan을 포함해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제품을 통해 포춘 500대 기업의 84%를 포함한 7만5000여 기업과 조직이 가장 중요한 대상에게 자사를 알리고, 대상의 목소리를 파악하며,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의처: PR 뉴스와이어 팀, apacmedia@cision.com

2026.09.28 15:10글로벌뉴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권리자 요청보다 17배 많은 침해상품 선제 차단"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권리자 신고 이전 단계에서 침해 의심 상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6년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지식재산권 보호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시장에서 진행한 지식재산권 보호 성과를 28일 공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한국 권리자를 대상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삭제한 침해상품 게시물은 권리자의 차단 요청(NTD)으로 삭제한 게시물보다 약 17배 많았다. 전 세계 기준으로는 선제 삭제 규모가 권리자 요청에 따른 삭제보다 약 9배 많았다. 선제적으로 차단한 상품 게시물 가운데 94%는 실제 판매가 한 건도 발생하기 전에 조치가 완료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리자 신고 처리 속도도 공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재산권 보호 플랫폼(IPP)과 온라인 신고 양식, 전용 이메일 등 3개 한국어 신고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IPP를 통해 접수된 한국 권리자의 차단 요청 가운데 영업일 기준 99%가 24시간 이내 처리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브랜드세이프(BrandSafe)'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권리자가 제공한 브랜드 식별 정보를 기반으로 침해 의심 상품을 탐지해 공식 신고가 접수되기 전 단계에서 상품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재산처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운영하는 '위조상품 유통방지 협의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2026 K-브랜드 보호 컨퍼런스'에서는 '온라인 IP 침해 대응 핫라인'에도 합류했다. 대한화장품협회와 한국지식재산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국내 산업협회·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 관련 지표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위조상품 관련 이슈가 포함된 '상품이 설명과 현저히 다른 경우' 클레임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85%로 집계됐다. 평균 환불 처리 기간은 1.18일로, 2024년 4.2일에서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더 많은 소비자와 브랜드가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서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차단 요청 시스템과 선제적 보호 조치, 정부·공공기관 및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58류승현 기자

군 생활, 이제 AI에 묻는다…장병용 AI 10월 가동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국방부가 10월 말부터 장병 통합 서비스 플랫폼 '장병e음'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NIA는 28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장병e음 성과공유회를 열고 10월 서비스에 적용할 AI 기능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AI를 통해 군 규정과 복지 정보를 대화형으로 찾고 휴가와 교육, 교통 등 개인 상황에 맞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장병e음 구축을 맡은 메가존 컨소시엄의 박명근 PM은 이날 AI 서비스를 직접 시연했다. 군무원의 위험근무·항공수당 지급 기준을 입력하자 AI가 국방 데이터에서 수당 금액과 자격 요건을 찾아 정리하고 답변에 활용한 근거 문서까지 함께 제시했다. 군 복무 기간이나 명예 전역 신청 방법도 대화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명예 전역을 질문하면 신청 시기와 방법부터 필요한 서류와 문의처까지 관련 문서를 바탕으로 알려준다. AI 기반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휴가를 앞둔 장병에게 관련 이벤트와 여행 코스를 추천하고 장소 위치를 안내한다. 보유한 휴가증을 확인한 뒤 고속버스 예매 서비스로 연결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현재 수강 중인 과목과 진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자기개발을 위한 도서를 추천하고 선택한 책의 정보와 같은 작가의 다른 책도 안내한다. 장병e음은 입영 전부터 복무 중과 전역 후까지 여러 곳에 흩어진 국방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서비스 대상은 현역 장병뿐 아니라 군 가족과 군무원, 입영 대상자, 예비역 등 약 700만 명이다. 사업은 2024년 시작됐다. NIA는 2023년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뒤 국방부와 장병e음 구축에 나섰다. 여러 시스템에 나뉘어 있던 인사와 행정, 복지, 의료, 교육 서비스를 민간 클라우드 기반의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했다. 지난 2월에는 모바일 신분증과 인사·행정 등을 포함한 32개 핵심 서비스를 담은 베타 서비스를 열었다. 국방 분야 최초로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하고 군경력증명서와 전역증 등 종이로 발급하던 증명서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장병과 군 가족 가입자는 41만 5000명으로 늘었고 누적 이용 건수는 340만 건을 넘어섰다. 민간 병원 진료비 청구와 학점 취득 강좌 등이 많이 이용된 서비스로 집계됐다. 행정 처리 시간도 줄었다. 기존에는 일부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신청부터 담당자 확인과 승인까지 최대 2주가 걸렸지만 장병e음에서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1~2분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본 서비스에서는 AI 챗봇과 전자지갑 기반 모바일 증명서 발급 등 14개 고도화 서비스를 추가한다. 이에 따라 장병e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46개로 늘어난다. 장병e음은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주사업자인 메가존 컨소시엄이 플랫폼 구축을 맡고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로 다른 민간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하는 멀티클라우드 방식이다. 생성형 AI도 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된다. 클라우드의 GPU 자원과 국방 데이터, 장병e음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자의 질문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 답하도록 구성했다. 군 환경에 맞춘 보안과 운영 체계도 적용했다. 이용량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자동으로 늘리거나 줄이는 동적 할당 기능을 적용했으며 보안 랜딩존과 관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NIA와 메가존 컨소시엄은 10월 중 보안 측정을 거쳐 같은 달 말 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에는 이용 현황을 점검하고 AI 답변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박명근 메가존 PM은 "이번 전력화 핵심은 GPU 기반 생성형 AI"라며 "클라우드의 GPU 자원을 활용해서 국방 데이터와 실제 서비스 플랫폼이 자연스럽게 연동되도록 국방 환경에 맞는 AI 운영 기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6.09.28 14:57김동원 기자

빅태블릿, 'VCM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로 중기부 녹색기술인증 획득

대구 영상 인공지능(AI) 기업 빅태블릿이 '비디오 코딩 포 머신(VCM)'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빅태블릿(대표 문지호)은 자사의 'VCM(Video Coding for Machine) 기반 비디오 압축 기술'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제GT-26-02759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6년 9월 10일부터 2030년 9월 9일까지 4년이다. 녹색기술인증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60조에 근거해 에너지와 자원 절감 효과가 검증된 기술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이다. VCM은 사람이 보기 위한 화질이 아니라 AI가 객체를 인식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압축하는 차세대 영상 부호화 기술이다. 국제 표준화 기구 MPEG이 표준화를 진행 중이며, 컴퓨터 비전 AI를 최종 소비자로 상정해 설계된다. 빅태블릿의 기술은 AI 인식에 필요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부호화해 영상 AI 시스템의 데이터 전송량과 저장 용량을 줄인다. 카메라 수백 대가 24시간 가동되는 산업 현장에서 네트워크 증설이나 스토리지 추가 없이 AI 영상 분석을 도입할 수 있고, 동일한 저장 공간으로 더 긴 기간의 영상을 보관할 수 있다. 빅태블릿은 인증 획득에 앞서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인 와이즈스톤에서 국제 소프트웨어 품질 표준(KS X ISO/IEC 25023:2016)에 따라 성능 시험을 마쳤다. 시험 결과 도로 교통, 스포츠 경기 등 표준 테스트 영상 12종에서 원본 대비 평균 99.7%의 비트레이트 절감률을 기록해 기준(99% 이상)을 충족했다. 객체 탐지 정확도(mAP) 저하는 평균 7.97%로 기준치(20% 미만)를 밑돌았다. 빅태블릿의 박민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25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151차 MPEG 회의에 VCM 표준 참조 소프트웨어(VCM-RS) 개선 기고(m73393)를 제출하는 등 국제 표준 논의에 참여해 왔다. 문지호 대표와 박 CTO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경북대학교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신경망 기반 영상 부호화 관련 등록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산업 현장 적용도 진행 중이다. 빅태블릿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생산 현장에서 1억원 규모의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2026년도 민관공동기술사업화(R&D) 기술이전사업화 과제에 선정돼 '신경망을 이용한 영상 부호화 기술 기반의 실시간 CCTV 분석 솔루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빅태블릿은 대구스케일업허브(DASH) 입주 기업으로 판교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있다. 2025년 중기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 본사에 입주해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문 대표는 2025년 11월 지역 창업 활성화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제21556호)을 받았다. 박민호 빅태블릿 CTO(기업부설연구소장)는 "VCM은 영상을 사람이 아닌 AI를 위해 다시 설계하는 기술이며, 앞으로 모든 영상 AI 인프라의 기반 계층이 될 것"이라며 "국제 표준 흐름에 맞춰 기술을 개발해 왔고, 이번에 공인시험과 국가 인증으로 성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문지호 빅태블릿 대표는 "영상 AI의 확산 속도만큼 데이터와 전력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표준 기반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산업 현장의 영상 관제와 안전 분석에 VCM을 적용해 AI 도입 비용과 에너지 부담을 동시에 낮추는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글로벌 딥테크 창업도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시점에 지역에서 자란 AI 기업이 국제 표준과 국가 인증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태블릿은 현재 VCM 기술을 산업 시설 지능형 영상관제와 산업안전 영상 분석 솔루션에 적용하고 있으며, 엣지 장비에서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경량 버전과 영상에서 사고·이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비전-언어 모델(VLM) 기술을 함께 개발 중이다.

2026.09.28 14:43정진성 기자

개발원 신임 원장에 민간 ICT 전문가...우정민 전 KT부사장 취임

민간 ICT 전문가가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신임 원장으로 부임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하 개발원) 제 8대 신임 원장에 우정민 전 KT 부사장이 28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우 신임 원장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KT에서 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KOS서비스단장 등을 거쳐 KT DS 대표이사 사장과 KT 부사장을 역임했다. 주요 IT시스템 개발과 운영부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 IT서비스 경영에 이르기까지 IT 분야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개발원은 "우 원장의 IT 분야 전문성과 전문경영 경험은 정보시스템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지방정부의 AX 혁신 파트너로서 개발원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원장은 취임식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이 국민 일상을 급격히 바꾸고 있는 시점에 지역정보화의 핵심 기관인 개발원 원장으로 부임하게 돼 뜻깊으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민간에서 쌓아온 디지털 혁신 자산과 기술 노하우를 결합해 지방정부가 필요로 하는 최적의 디지털 인프라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AI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개발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원장 이전 7대와 6대 개발원장은 행안부 신 공무원이 맡았다. 특히 6대는 행안부 차관 출신이 재직했다.

2026.09.28 14:42방은주 기자

국토부, AI·스마트도시 핵심인재 양성 대학 4곳 뽑는다…2곳은 비수도권

정부가 인공지능(AI)·스마트도시 융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4곳을 선발해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AI와 스마트도시 기술을 융합해 미래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산업 혁신을 이끌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9일부터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AI·스마트도시 혁신인재육성 사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3단계에 걸쳐 혁신인재육성사업으로 스마트도시 특성화 교육을 운영, 지난해까지 1만 91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한편, 825건의 논문을 게재하고, 3195건의 학술발표를 하는 등 스마트도시 추진 기반을 구축해 왔다. 4단계 사업의 핵심은 AI 기술이 도시 전 분야로 확산함에 따라 AI·스마트도시 융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이다. 국토부는 선정 요건은 AI·스마트도시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거나, 2개 이상의 학과를 연계·융합해 AI·스마트도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수 있는 4년제 대학 가운데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4곳 가운데 2곳은 비수도권 대학으로 선정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응모하지 않거나 기준에 미달하면 2개 미만을 선정하거나 아예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선정된 대학에는 장학금, 국내·외 인턴십, 산학협력 비용 등 총 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연차별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한다. 대학도 사업비의 25% 매칭을 의무화해 사업 책임성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스마트도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스마트도시 각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교과목을 30% 이상 편성하고, 산업체·지방정부와 연계한 프로그램, 국내·외 인턴십,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을 필수 운영하도록 해 현장 밀착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공모 신청서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서 접수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29일부터 국토부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윤종수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AI 시티는 스마트시티를 한 단계 발전시킨 미래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AI·스마트도시 관련 전문지식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까지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도시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8 14:41주문정 기자

ASML, 상반기 유럽 매출 비중 0%, 한국이 43%로 1위

프랑크 헤임스케르크 ASML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이 현지 시각 9월 24일 브리핑에서 "유럽에서는 아무것도 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 1분기와 2분기 모두 유럽이 ASML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0%였다. 2025년 1%, 2024년 5%, 2022년 2%에서 계속 낮아진 결과다. ASML은 반도체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네덜란드 기업이다. 노광은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빛으로 그려 넣는 공정으로, 반도체 제조에서 가장 정밀한 단계에 해당한다. 헤임스케르크 부사장은 EU 당국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을 상대로 유럽산 반도체 수요를 창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대륙에서는 새로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기 출하 기준으로는 한국이 43%로 가장 많았다. 대만이 30%, 중국이 14%, 미국이 9%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가 ASML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EU는 2023년 반도체법을 통해 2030년까지 세계 생산 점유율 20%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이 역내에서 매출을 전혀 내지 못하는 상황은 그 목표와 현장 사이의 간격을 보여 준다. AI 수요로 반도체 설비 투자가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그 자금은 동아시아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톰스하드웨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SML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28 14:39AI 에디터

아이티센글로벌, KGLD 발행·상환 검증 완료…거래소 상장·유통시장 구축 본격화

아이티센글로벌이 금 기반 실물연계자산(RWA) 토큰 '케이골드(KGLD)'의 발행과 상환 전 과정을 검증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섰다. 기술적 검증 단계를 마무리한 만큼 향후 과제는 거래소 상장과 유동성 확보를 통한 유통시장 구축에 집중될 전망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은 KGLD 발행·상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발행부터 실물 금 상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 기술적·운영적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의 무게중심도 토큰 발행에서 실제 거래가 가능한 시장 조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외 복수의 가상자산 거래소와 상장 협의를 진행 중이며, KGLD 정식 서비스 공개 시점 역시 거래소 상장 일정과 연계해 검토하고 있다. KGLD는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금 자산을 목표로 개발됐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실물 금 기반과 상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각국의 규제 환경과 글로벌 유통 구조를 반영해 발행·운영 체계를 보완하고 있다. 해외 사업 거점 확보도 함께 추진하며 국제 시장에 적합한 사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글로벌 토큰화 자산 시장의 변화와도 맞물린다. 최근 토큰화 금 시장은 단순 발행 규모 경쟁을 넘어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연계성과 활용성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평가되고 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도 토큰화 금의 담보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등 관련 제도 논의가 확대되는 추세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전문 사업자가 KGLD 발행과 매입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한편, 준비자산 현황과 상환 조건 등 주요 정보를 금융기관과 AI 기반 금융 서비스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에이전틱 RWA' 기술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KGLD는 아이티센글로벌의 웹3 사업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단순한 블록체인 신사업이 아니라 한국금거래소가 보유한 실물자산 조달·정련·유통 역량을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실물자산 확보, 디지털화, 디지털자산 활용, 제도권 금융 및 유통 연계로 이어지는 사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룹 내 역할 분담도 구체화됐다. 한국금거래소는 실물 금 조달·정련·유통과 상환 인프라를 담당하고,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은 실물자산 디지털화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크레더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온체인 및 디파이(DeFi) 활용 영역을 담당한다. 지난 8월 아이티센글로벌의 최대주주가 된 갤럭시아에프엔은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기반으로 토큰증권(STO)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실물자산의 상품화와 제도권 유통 영역까지 역할을 넓혀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사업 거점 구축과 사업 구조 보강에 우선 집중하고 있으며, KGLD 생태계를 충분히 갖춘 뒤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식 시장 공개 및 거래소 상장 일정은 기존 계획보다 다소 조정될 예정이지만 관련 절차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 관계자는 "KGLD는 발행부터 실물 금 상환까지 전 과정을 검증하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이용자가 실제로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단계인 만큼 글로벌 유통까지 고려한 구조를 완성한 뒤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4:36남혁우 기자

중국은 서양의 AI 위험 경고를 추격 견제용으로 받아들인다

중국 내부에서 최근 서양의 AI 실존 위험 경고가 문화적으로 낯선 주장이거나 중국 AI 기업의 추격을 늦추려는 전략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릴리 쿠오 기자가 현지 시각 9월 27일 전한 내용이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의 안전 관련 주장이 표면상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중국 AI 부문을 목표로 한 "숨은 의도"를 담고 있다고 규정했다. 같은 매체는 산업 전반의 개발 속도 감속 요구를 두고 중국을 대상으로 한 견제 조항으로 가득하며 본질적으로 AI 부문의 "냉전 플레이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도 입장을 밝혔다. 궈자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공포 조장과 대립, 악의적 경쟁은 세계 AI 거버넌스 과정을 교란할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아모데이가 발표한 세계 AI 안전 관련 선언문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글로벌타임스 논평은 일요일 게재됐다. 뉴욕타임스는 이 인식이 정부뿐 아니라 업계와 여론에서도 공유된다고 전했다. 아모데이는 이달 프런티어 시스템 개발을 일시 중단해 시험과 정렬 작업을 충분히 하자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프런티어 시스템은 성능 최전선에 있는 초대형 모델을 말하고, 정렬은 모델을 인간의 의도와 가치에 맞추는 작업을 뜻한다. 이 글에는 민주주의 국가가 감속 속도를 정해야 미국이 권위주의 체제보다 앞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과, 중국에 AI 칩과 칩 제조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무단 증류를 단속하도록 하는 요구가 함께 들어 있었다. 증류는 큰 모델의 출력을 학습 자료로 삼아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방법이다. 뉴욕타임스는 이 간극을 양국 정부가 AI 안전 논의에 접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차이로 정리했다. 다만 중국 정보기관 책임자도 내부적으로는 유사한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해 AI 규제를 여러 차례 정비했다. 공업정보화부 등 관계 부처는 8월 AI 개발 전 윤리 심사를 의무화하고 관련 표준 200종을 확정했다. 최고인민법원은 9월 AI 분쟁 심리 지침을 처음 공개하고 딥페이크 성적 조작에 가처분을 허용했다. 개발 속도 자체를 늦추는 방향의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AI 관련 직통 연락 체계를 논의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부총리가 뉴욕에서 만나 통보 절차를 협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월 23일 AI 회의를 소집해 오픈AI와 앤트로픽, 딥시크를 한자리에 불렀다. 자세한 내용은 뉴욕타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AI 생성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28 14:34AI 에디터

AI 콘텐츠 확산에 폰트 활용 늘어…산돌구름 이용자 전년비 34%↑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늘면서 폰트를 활용해 콘텐츠의 개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이용 행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돌은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에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 '산돌캔버스'가 적용된 지난 3월 이후 이용자 지표와 폰트 활용이 모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가 산돌구름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산돌구름 캔버스 이용 페이지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도 3월보다 지난달 기준 6.2배 늘었다. 실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는 폰트도 증가했다. 지난달 활성화율 90% 이상을 기록한 폰트 수는 3월 이후 61% 증가했다. 특히 시각적 개성이 뚜렷한 폰트의 활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기준 손글씨 폰트 활성화는 3월 대비 100%, 디스플레이 폰트는 133% 증가했다. 손글씨 폰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나 숏폼 자막 등에서 개성과 감성을 표현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디스플레이 폰트는 썸네일 타이틀이나 숏폼 자막, 포스터 등 시각적 주목도가 필요한 콘텐츠에 쓰인다. 산돌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수요에 맞춰 산돌구름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돌캔버스는 지난 3월 서비스 적용 이후 AI 이모티콘 만들기와 비슷한 이미지 만들기 등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제공 중이다. 산돌 측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이 활발해지고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완성도와 차별화를 높이는 폰트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폰트와 AI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변화하는 콘텐츠 제작 환경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8 14:14이나연 기자

AI 위험 검증 강화하는 주요국…韓 안전 평가 인력 6명뿐

국내 인공지능(AI) 안전 평가를 담당하는 AI안전연구소의 기술 평가 인력이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일본이 전문인력과 연산 자원을 늘리는 가운데 국내 AI 안전 평가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안전연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구소 AI 안전 평가실 인력은 7명뿐이었다. 법제·규범 담당자 1명을 제외하면 실제 AI 모델을 기술적으로 평가하는 인력은 6명이다. 이들은 고성능 AI 모델이 어떤 위험한 능력을 갖췄는지 직접 시험한다.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지, 생물학적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지, 개발사가 적용한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는지 등을 모델을 직접 구동하며 검증한다. 미국에서는 고성능 AI 모델 위험성을 직접 검증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는 지난 7월 중국 AI 기업 Z.ai(옛 지푸AI)의 GLM-5.2를 평가했다. 사이버 공격 지원 능력과 생물학적 위험, 안전장치 우회 가능성 등을 시험했다. 주요국은 AI 안전 평가 인력도 늘리고 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관련 인력은 34명으로 향후 8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도 현재 31명에서 올해 60명으로 늘린 뒤 장기적으로 200명 규모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 AI안보연구소는 전체 인력이 약 200명이다. 연구소가 공개한 현황을 기준으로 기술 인력만 100명을 넘는다. 첨단 AI의 사이버 공격 능력과 화학·생물학적 위험, 자율적인 행동 등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현재 AI 평가 기술에서는 영국이 가장 앞서 있다"며 "한국도 영국을 따라잡기 위해 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AI 안전 평가가 향후 국제적인 AI 규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델을 통제할지 판단하기 위한 평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객관적인 국가 기관인 각국 AI안전연구소의 역할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안전과 신뢰성을 평가할 전문인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민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씽크포비엘은 관련 전문가 양성 교육을 운영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국제연대(TRAIN)와 함께 AI 개발 과정에서 신뢰성을 검증하는 해커톤 등도 진행하고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국내에 AI 인재·반도체·보안 인력 양성 사업은 있지만 AI 신뢰성 전문인력을 키우는 커리큘럼과 실습 과제, 평가 체계를 갖춘 사업은 부재하다"며 "AI 위험을 사전에 준비하는 능력이 AI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관련 인재 양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모델을 직접 시험하려면 전문인력뿐 아니라 이를 구동할 컴퓨팅 인프라도 필요하다. 고성능 모델에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고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반복적으로 검증하려면 상당한 연산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AI안전연구소가 활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는 5대다. 이 가운데 2대는 민간 클라우드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의원실은 현재 인프라로는 조 단위 매개변수를 가진 초거대 AI 모델이나 안전장치의 제약을 받지 않는 모델을 충분히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은 국가 차원의 컴퓨팅 인프라를 안전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영국 AI안보연구소는 15억파운드 규모의 국가 컴퓨팅 자원에 우선 접근할 수 있다. 예산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올해AI안전연구소 예산은 89억원이다. 영국은 약 1216억원, 미국은 약 232억원이며 일본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8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현재 AISI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직할 부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조직 구조로는 전문인력 확보와 독립적인 안전 평가에 한계가 있다며 AI 기본법을 개정해 AISI에 독립적인 예산과 인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가시화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AI 안보 체계 구축을 위해 AI 기본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AI안전연구소에 법적 독립성을 부여하고 독자적인 예산과 인사권을 보장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28 14:10김동원 기자

콴델라 "한국, 아시아 양자컴퓨팅 허브로"… K-반도체 손잡고 생태계 구축

프랑스 광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가 한국을 양자컴퓨팅 분야의 아시아 지역 협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국내 반도체·광자·첨단 제조 역량을 자사의 광자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하드웨어 제조부터 시스템 통합과 산업 적용까지 이어지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2년간 국내 전략 파트너를 발굴해 공동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 분야는 ▲광양자 하드웨어 제조 ▲극저온 제어 및 시스템 통합 ▲AI, 그래픽처리장치(GPU), 고성능컴퓨팅(HPC) 기반 양자 시스템 운영 등 3개 부문이다. 양자칩 제조 분야에서는 집적광자회로(PIC), 전자집적회로(EIC), 단일광자원, 초전도 나노와이어 검출기의 이종 집적 기술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첨단 패키징, 웨이퍼 수준 테스트, 정밀 광정렬 역량을 활용해 양산에 적합한 광자 모듈을 개발하고 공동 제조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콴델라는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양자 제조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한다. 콴델라는 기술·시스템 로드맵과 유럽 내 양자처리장치(QPU)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파트너는 반도체·광자·첨단 제조·시스템 통합 역량을 맡는 구조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공동개발 과정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IP는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공유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류정정 양자컴퓨팅(FTQC) 구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공개했다. 콴델라는 물리 큐비트 수를 단순히 늘리는 것보다 연산 오류를 감지하고 보정하는 논리 큐비트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자 기반 QPU에 반도체 스핀 기술과 오류정정 기능을 결합한 뒤, 광 네트워킹을 활용해 시스템을 모듈형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재 6개 물리 큐비트 기반의 아셀라(Ascella)에서 12큐비트 벨레노스(Belenos), 24큐비트 카노푸스(Canopus)로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100개 이상의 물리 큐비트와 논리 큐비트 기반의 디아뎀·안드로메다(Diadem/Andromeda)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AI, GPU, HPC 연계도 주요 협력 과제다. 콴델라는 오류정정 디코딩, GPU 가속, HPC·클라우드 통합 기술을 국내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고 QPU-HPC 통합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 프랑스 TGCC에 광자 QPU 루시(Lucy)를 배치하고 졸리오퀴리 슈퍼컴퓨터와 연계한 경험도 국내 협력에 활용한다. 콴델라는 광양자컴퓨팅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를 함께 개발하는 풀스택 기업이다. 탈레스, BMW, 에어버스 등과 양자 알고리즘 및 생성형 AI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니콜로 소마스키 콴델라 CEO는 "광양자컴퓨터의 성능 확장은 결국 반도체 수준의 정밀 제조와 검사 역량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2년간 국내 파트너를 발굴해 광자 모듈의 양산 적합성을 검토하고, 한국 기업 및 연구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장기적으로 한국을 아시아 지역 협력의 주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4:10남혁우 기자

노태원 KIAS원장 "필즈 넘어 세계적인 선도연구기관으로 도약"

노태원 고등과학원(KIAS) 원장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선도연구기관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노 원장은 "지난 2022년 허준이 교수가 받은 필즈상 수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AI·데이터과학·양자정보 등 대전환기 속에서 AI를 통한 연구 혁신뿐 아니라, AI의 근본적 한계를 돌파할 기초과학적 원리를 규명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겠다"며 "올해가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등과학원은 1996년 수학·물리학 분야 교수·연구원 6명으로 출범해 2003년 계산과학부를 신설하고, 수학·물리학·계산과학 3개 학부 체제를 갖췄다. 현재 석학교수 9명, 전임교수 26명, 박사후연구원 160여 명 등 연구진 2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그간 배출한 박사후연구원만 680명에 이른다. 특히, 허준이 교수(2022년 필즈상), 에핌 젤마노프 교수(1994년 필즈상), 데이비드 무카노프 교수(2019년 디랙 메달), 김명식 교수(2016년 호암상) 등 세계적 석학들이 KIAS에서 근무하거나, 거쳐갔다. 양자우주연구센터·AI기초과학센터·거대수치계산연구센터·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 오픈 KIAS 센터의 5개 연구센터를 통해 연간 100회 이상의 학술행사를 개최 중이다. 연 8,000명 이상의 연구자가 방문한다. 노 원장은 "고등과학원은 향후 30년을 향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연구 환경에서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출하고, 해외 석학 초빙을 통해 국제 학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내 과학기술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과학 대중화에도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등과학원은 30주년을 맞아 사흘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28일에는 한국 대표 SF 작가 김초엽, AI 기술경영학자 권석범 KAIST 교수 등이 참여하는 'AI와 과학'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9일에는 1994년 필즈상 수상자인 에핌 젤마노프 교수(남방과학기술대학교), 응집물리학 분야 세계적 석학 자이넨드라 K. 자인 교수(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AI 분야 석학 대니얼 D. 리 교수(고등과학원 AI기초과학센터 석학교수, 코넬대학교)가 각각 ▲함수의 증가율과 복잡도 ▲2차원에서 창발하는 양자 물질의 놀라운 세상 ▲발산, 기울기, 회전, 그리고 그 모든 것: 맥스웰 방정식과 생성형 AI를 강연한다. 30일에는 본행사가 예정돼 있다.

2026.09.28 13:59박희범 기자

스캐터랩 '제타', AI 캐릭터 대화 따라 표정·배경 바뀐다

스캐터랩이 인공지능(AI) 캐릭터와의 대화를 넘어 이미지와 게임 요소를 결합한 시각적 콘텐츠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AI 네이티브 엔터테인먼트' 구현에 나선다. 스캐터랩은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제타에 '비주얼 노벨 모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일 정식 출시된 비주얼 노벨 모드는 대화 맥락과 스토리 상황에 따라 캐릭터와 배경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플레이 방식이다. 기존 텍스트 중심 스토리챗에 비주얼 연출을 결합해 대화 흐름에 따라 이야기 속 장면이 변화하도록 했다. 사용자가 스토리를 진행하면 캐릭터가 상황에 맞춰 표정과 행동을 바꾸고 장소가 전환되면 배경도 함께 변경된다. 선택지를 고르는 상태창과 주사위 이벤트 등 게임 요소도 적용해 상호작용 범위를 넓혔다. AI를 활용한 실시간 콘텐츠 생성도 지원한다. 스토리 진행 중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 AI가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해 장면에 반영해준다. 새로운 플롯을 만들 때는 설정과 참고 이미지를 입력하면 캐릭터 이미지와 표정, 배경, 인트로 등을 생성한다. 창작자가 제작한 캐릭터 의상도 등록해 스토리 상황과 분위기에 맞춰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의상은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할 수 있어 콘텐츠를 활용한 수익 창출도 지원한다. 제타는 2024년 4월 출시된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캐릭터와 세계관을 만들고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며 이달 기준 글로벌 누적 가입자 수는 1300만명을 넘어섰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비주얼 노벨 모드는 AI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한층 몰입감 있는 비주얼 경험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사용자가 AI와 함께 자신만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9.28 13:58이나연 기자

"결제·게임·스테이블코인 한자리에"… 넥써쓰·파셋, 29일 강남서 네트워킹 행사 개최

블록체인·AI 게임 기업 넥써쓰가 오는 29일 서울 강남에서 AI 기반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금융 플랫폼 '파셋'과 함께 사이드 이벤트 '파셋 네오하우스 @KBW 2026'을 개최한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 기간에 맞춰 열리는 이번 행사는 2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서울 서초구 오늘통닭 강남역점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결제·스테이블코인·게임 분야 창업자와 실무진이 교류하는 네트워킹 자리로, 참가는 공식 등록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파셋은 2023년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이다. 125개국 300만개 이상의 지갑과 100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달 SBI그룹 주도로 6800만 달러(약 922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3565억원) 반열에 올랐다. 넥써쓰는 원(ONE) 생태계를 통해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결제·정산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6월 원스토어를 자회사로 편입해 콘텐츠 유통 기반을 확보했으며, 법정화폐 중심의 결제 인프라를 스테이블코인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행사 다음 날인 30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경 간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2026.09.28 13:37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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