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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반도체대전·로보월드 등 AI 주제로 연결…'K Connect AI' 출범

13일 개막한 한국전자전(KES)을 비롯해 반도체대전·산업AI 엑스포·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로보월드 등 14일부터 11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국내 5개 주요 전시회를 인공지능(AI) 주제로 연계한 'K Connect AI'가 출범했다. K Connect AI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 대표 전시회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개막식과 국제 컨퍼런스, 특별 전시관, 수출 상담회 등 '산업 AI'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약 1달에 걸쳐 진행된다. K Connect AI 개막식은 '한국전자전 2026' 및 '전자·IT의 날 기념식'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제21회 전자·IT의 날 기념식에서는 전자·IT 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로 김영재 대덕전자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조지태 LG이노텍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41명의 유공자가 산업포장·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산업통상부장관표창 등 정부포상을 받았다. 21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국내·외 석학과 글로벌 기업 임원진을 초청해 제조 AI 분야 글로벌 동향과 향후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오전에 진행되는 기조세션에는 라파엘로 단드레아 취리히 공대 교수와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제조 AI의 생태계 확산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산업세션에서 IBM·퀄컴·포스코 등 글로벌 기업 임원진이 참여해 AI 팩토리, 산업용 로봇과 피지컬AI, 자율제조, 글로벌 제조기업의 AI 활용 등 산업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이 실제 AI 도입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전략과 협력 가능성을 제시한다. K Connect AI 행사 기간 제조업 AI 대전환(M.AX) 필요성 등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AI 적용 사례를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 Connect AI 특별관'을 조성해 AI 팩토리, AI 유통·물류 시스템,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실증 사례를 전시·시연한다. 또 산업 AI 분야에 수요가 있는 해외 바이어 130여 개사를 초청해 5개 전시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도 진행한다. 상담회에서는 AI 솔루션을 활용한 매칭 기업 추천 리스트를 해외 바이어에 사전 제공해 실질적인 수출 상담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전시회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거래하는 장소를 넘어 기술과 기업, 산업과 시장을 하나로 연결해 수출을 확대하고, 산업을 혁신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K Connect AI 출범을 통해 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1:23주문정 기자

도면·매뉴얼도 AI 데이터로…한국딥러닝, 정부 AX 전문기업 선정

한국딥러닝이 도면과 자재명세서(BOM), 공정 매뉴얼 등 제조 현장의 비정형 문서를 인공지능(AI)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문서 속 정보를 추출·구조화하고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딥러닝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추진하는 '제조업 AI 대전환(M.AX) 전문기업'의 AI 솔루션 기업 유형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M.AX 전문기업은 제조업의 AI 전환을 이끌 전문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한국딥러닝은 품질제어 및 검사자동화, 생성형 AI, 제조 데이터 가공 및 생성, 제조 암묵지 데이터 가공 및 생성 등 4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제조 현장에서는 설계 정보와 자재 구성, 공정 기준, 작업 방식 등 주요 정보가 도면과 BOM, 공정 매뉴얼, 원가계산서 등 문서 형태로 축적된다. 그러나 문서마다 형식과 구조가 다르고 표·이미지 등이 혼재해 있어 제조실행시스템(MES)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서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한국딥러닝의 제조 특화 문서 AI 솔루션 '딥 에이전트 포 매뉴팩처링'은 이러한 비정형 문서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 데이터로 전환한다.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문서 이해 기술을 활용해 문자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서의 구조와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한다. 도면과 BOM, 공정 매뉴얼, 원가계산서 등 서로 다른 형식의 문서를 데이터화하고 원문과 처리 결과를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추출한 데이터를 MES·ERP 등 기존 업무 시스템과 연계해 수율 계산이나 공정 데이터 검증 등 후속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공정 기준과 작업 방식, 숙련자의 경험 등 제조 현장에 축적된 지식을 데이터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내부의 문서 자산을 AI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근에는 문서 AI 운영 플랫폼 '딥 옵스(DEEP Ops)'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딥 옵스는 문서 데이터 구축 이후 운영 단계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문서 양식이나 업무 기준이 변경되면 고객이 직접 정보 추출 기준을 수정하고 성능을 비교·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제조 현장의 경험과 기준은 이미 도면과 매뉴얼 속에 담겨 있다"며 "이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해 문서를 읽는 기술에서 제조 데이터를 만드는 인프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1:20이나연 기자

정신아 카카오 "말 한마디로 주문·예약까지...AI로 다음 10년 연결"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카카오톡 다음 10년을 준비한다. 이용자의 일상과 취향을 기억하고, 말 한마디로 쇼핑과 예약, 송금까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존 플랫폼의 연결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동료, 가족을 연결하고 일상을 이어왔다"며 "이제 AI 기술로 다음 10년의 연결을 만들어간다"고 밝혔다. AI가 바꾸는 카카오톡 정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카카오가 지향하는 AI의 핵심으로 개인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를 제시했다. 정 대표가 제시한 미래 AI의 모습은 질문에 답하는 챗봇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용자가 과거 구매 내역이나 현재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AI가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적절한 행동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지난번에 주문했던 거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AI가 기존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생수 주문을 제안한다. 점심시간에는 평소 즐겨 먹는 메뉴와 배달 장소 등을 고려해 음식 주문을 추천할 수도 있다. 정 대표는 "같은 '주문해줘'라는 말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며 "쌓아온 기억과 지금의 맥락이 이 짧은 한마디를 나에게 맞는 응답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필요한 확인을 거쳐 안전하게 주문을 마무리할 때까지 말 한마디로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카카오는 AI 서비스 '카나나'를 멀티모달 경험으로 확장한다. 그 시작은 음성으로 대화하는 카나나다. 정 대표는 기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서 메뉴를 찾아 누르던 방식이 말과 의도를 전달하는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LUI)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직접 찾아 실행하는 대신 AI에 필요한 일을 말하면 AI가 이를 이해하고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카나나 스페이스'다. 정 대표는 "음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듣고 답하는 멀티모달, 온디바이스 AI의 맥락 이해를 넘어 나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AI, 그리고 카카오톡의 기능부터 실행을 완결하는 경험을 쉽고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 바로 카나나 스페이스"라고 소개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어디에서나 호출해 필요한 일을 맡길 수 있는 범용 AI 비서다. 카카오톡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도 AI를 불러 대화하고, 송금이나 선물, 예약 등 다른 서비스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 대표는 "온디바이스 AI로 일상의 중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건네며 검색과 쇼핑, 예약을 제안하고 실행까지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5천만 이용자에 AI 제공"…자체 모델·인프라 경쟁력 강화 카카오는 이 같은 서비스를 5천만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전략도 추진한다. 정 대표는 "이 경험을 5000만 이용자의 일상에 제공하려면 대규모 트래픽에도 안정적으로 응답하면서 품질을 꾸준히 높임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비용으로 운영할 효율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는 카나나 파운데이션 모델과 인프라 전략을 꼽았다. 카카오는 이용자 요청의 난이도와 특성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작업과 짧고 빠른 실행이 중요한 작업에 서로 다른 모델을 활용해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 AI 모델의 차별점으로 ▲성능·응답 속도·비용 효율을 높이는 풀스택 최적화 ▲듣고 읽고 보는 멀티모달 기술 ▲계획 수립부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AI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모두를 위한 연결'은 카카오가 지켜온 약속이자 AI 시대에도 이어갈 변함없는 기준”이라며 “모두를 위한 '연결' 위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고 각자의 필요에 맞춰 일하는 '지능'을 더함으로써 누구나 익숙한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1:13안희정 기자

日 오므론, 미국 산업용 PC 제조사 온로직 인수

일본 공장자동화·산업용 계측기 업체 오므론이 13일 미국 산업용 PC 제조사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컴퓨팅 기술과 기존 제어·센싱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AI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오므론은 지난 10일 미국 버몬트 주 소재 산업용 PC 제조사인 온로직과 모회사인 인터로직을 6억 7500만 달러(약 9032억 1750만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대금은 전액 현금이며 신규 대출 없이 보유 자금만 활용한다. 인수는 오므론이 미국에 설립하는 자회사를 인터로직과 합병하는 역삼각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인터로직은 오므론의 완전자회사가 되며, 온로직도 오므론 그룹에 편입된다. 온로직은 2003년 설립된 회사로 고온·다습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PC를 개발·제조·판매해 왔다. 직접 제조하는 제품 이외에 고객 요구에 맞춰 사양을 구성하는 주문생산이 가능하며 전체 매출 중 90% 가량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거뒀다. 지난 6월 말에는 네덜란드 남부 오스터하우트에 물류창고와 사무동을 포함해 3제곱킬로미터 규모 유럽 지사를 신설하기도 했다. 오므론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온로직의 산업용 PC와 자사의 고정밀 제어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피지컬 AI 플랫폼 개발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로직이 확보한 미국·유럽 고객 기반을 활용해 양사 제품의 교차판매를 확대하고, 센서·로봇 기술과 산업용 PC를 연계한 제조 현장 디지털 전환(DX) 솔루션도 공동 개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수 이후에도 온로직은 기존 브랜드와 직접판매 사업모델을 유지하며 독립적으로 운영 예정이다. 숀 라킨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현 경영진도 경영을 계속 맡는다. 오므론은 인수 완료 시점을 관계 당국의 승인이 끝나는 내년 1월 경으로 예상했다.

2026.10.13 11:12권봉석 기자

AI 안전 평가 선도하는 영국…한국도 국제무대 나설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제 인공지능(AI) 안전 기준 마련을 이끌 국가로 영국을 지목하면서 한국의 AI 안전 평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빅 보스 인터뷰' 팟캐스트에서 영국이 국제 AI 안전 기준을 주도하기에 적합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영국이 첨단 AI 모델의 위험성을 직접 시험할 전문기관을 갖춘 데다 미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영국 AI 보안연구소는 글로벌 AI 기업으로부터 최신 모델을 출시 전에 제공받아 위험성을 검증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지, 생화학적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지, 안전장치를 우회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시험한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니슈카 나라얀 영국 AI 담당 장관은 미국 정부와 구글 등 주요 AI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모델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연구진은 구글의 '제미나이 4 아르곤' 등을 대상으로 위험성과 안전조치를 시험하고 있다. MS도 영국 AI 보안연구소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AI표준혁신센터(CAISI)와 영국 AI 보안연구소(AISI) 각각과 협약을 맺고 자사 프런티어 AI 모델의 위험한 능력과 안전장치를 평가하는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스미스 부회장은 영국의 기술력뿐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에도 주목했다.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규제보다 영국이 마련하는 안전 기준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도 국제 평가 참여…제3자 역할 모색 한국도 국제 AI 안전 평가 협력망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AI안전연구소는 미국과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각국 연구기관과 첨단 AI의 위험성을 공동으로 평가하는 방법과 기준을 논의 중이다. 국제 협력 과정에서 한국이 검토하는 역할 중 하나는 제3자 평가다. 미국과 중국이 프런티어 AI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양국이 서로의 핵심 AI 모델을 직접 검증하기 어려울 경우 제3국의 독립적인 평가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제3국의 평가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한국이 나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난 8월 영국 측에도 각국 AI안전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평가 체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3자 평가국은 아직 구상 단계다. 실제로 역할을 맡으려면 최첨단 AI 모델의 능력과 위험성을 직접 시험할 기술력은 물론 평가 결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 확보해야 한다. 김 소장은 이를 위해 프런티어 AI 개발 역량과 안전 평가 기술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과 프런티어 A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평가 역량 축적…한국은 인력·조직 한계 한국이 국제 AI 안전 평가에서 역할을 확대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전문인력과 컴퓨팅 자원, 연구소의 조직적 기반에서 영국과 격차가 크다. 지난달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안전연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구소의 기술 평가 인력은 6명에 불과하다. 활용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도 5대에 그친다. 반면 영국 AI 보안연구소는 기술 인력만 100명을 넘고 국가 차원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다. 올해 예산도 약 1216억원으로 한국(89억원)의 14배에 달한다. 조직 운영에서도 차이가 있다. 영국은 정부 소속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하고 있지만 국내 AI안전연구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직할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독립적인 인사권과 예산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헌 의원은 "AI안전연구소에 법적 독립성을 부여하고 자체적인 인사·예산 권한을 보장하도록 AI 기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전문인력과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개발사와 협력하며 최첨단 모델에 대한 평가 경험을 축적해 왔다. 한국도 국제 평가에 참여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검증을 수행할 연구 역량과 조직적 기반을 갖추는 문제가 남아 있다. 김 소장은 "한국이 국제 AI 거버넌스 논의에 참여하려면 프런티어 AI 기술력과 평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은 제재국이 되지 말고 제재를 논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1:09김동원 기자

삼성전자, KES 2026서 AI 가전부터 갤럭시 Z 폴드8까지 총출동

삼성전자가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6)'에 참가해 일상의 동반자가 되는 최신 인공지능(AI)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약 869㎡(26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디스플레이, 가전, 모바일 등 AI 기술이 탑재된 최신 제품들을 배치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28대와 조명 조형물 '프로젝트 루나'를 연동한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맞은편에는 초고화질 마이크로 적녹청(RGB) 디스플레이와 아티스트 작품 14점을 상영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배치해 시각적 몰입감을 높였다. 가전 체험 공간에서는 차세대 AI 리빙 솔루션을 제시했다. 관람객은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인식·관리하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AI 푸드매니저 기능과 세탁물 상태를 감지해 코스를 설정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AI 맞춤+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TV 콘텐츠 정보와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도 함께 시연한다. 이와 함께 배송·설치·케어 서비스인 블루패스 혜택을 대폭 강화한 '삼성 AI 구독' 서비스도 소개한다. 모바일 체험존은 최신 폴더블폰과 웨어러블 신제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으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201g의 역대 최경량 무게와 새로운 화면비를 구현한 '갤럭시 Z 폴드8'이 배치됐다. 아울러 귀에 가볍게 걸치는 클립형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을 비롯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갤럭시 탭S 12 등 다양한 생태계 제품을 전시했다. 별도로 마련된 헤리티지존에서는 2019년 최초 출시 이후 이어진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폼팩터 진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AI 기술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 알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모바일부터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3 11:07진운용 기자

28개국 모인 세계경주포럼…K-컬처 국제협력 해법 모색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 세계 각국의 문화산업 전문가와 청년들이 모여 K-컬처를 통한 국제협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지난 8~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 '2026 세계경주포럼'이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을 포함한 28개국에서 1400여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현장 참가자를 포함한 이틀간 누적 방문객은 약 2500명으로 집계됐다. 행사 기간 4개 분과와 3개 특별세션, 11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과 공동성장'이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논의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국제협력 과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8일 개막행사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페스카라대학교 교수와 앤디 프랫 영국 런던 시티 세인트조지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코 교수는 컬처 3.0의 관점에서 한국 문화창조산업의 성과를 조명했다. 한국이 콘텐츠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공동창작과 문화 참여를 확대해 산업적 성과를 사회적 가치와 공동번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랫 교수는 창조경제를 문화유산과 관광, 지역 인력과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산 생태계로 설명했다. 문화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하고, 창작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두 기조연설자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센터 소장이 특별대담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문화협력을 단순한 산업과 교역의 차원을 넘어 삶의 질과 사회적 결속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AI 번역 기술이 발전할수록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다는 점과 차세대 연구자·번역가 양성을 위한 대학 및 기관 간 협력 필요성도 논의했다. 9일에는 문화창조산업·청년, 디지털·AI, 지역·세계, 역사·문화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 크리에이티브 개발총괄, 에릭 앤더슨 미국 e스포츠 구단 FaZe 대표,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영화와 e스포츠, AI 엔터테인먼트 사례를 중심으로 국경을 넘는 창작 협업과 청년 인재의 성장 기회를 논의했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혁신과 함께 창작자 권리 보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청각장애 K팝 그룹 '빅오션'의 사례를 통해 기술 발전이 문화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가능성도 살펴봤다.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경북의 역사와 한글·한복·한식 등 한국 문화자산을 글로벌 콘텐츠와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전통공예와 인도네시아 바틱,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승 지식과 현대 디자인, 디지털 헤리티지 사례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세션에서는 지역 문화자산을 국제협력과 콘텐츠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외교부와 경주시가 마련한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와 중남미 도시의 문화자산 활용 및 도시외교 사례를 공유했다. 경상북도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문화유산의 확장 가능성과 데이터 권리 문제를 다뤘다. 경북의 역사·인문자산을 영화·드라마·웹툰·게임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국제협력 프로그램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참가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정책과 디지털 인프라 사례를 공유하고 한-아세안 협력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청년정책포럼에서는 몽골과 러시아 등 회원지역의 청년정책과 문화교류 사례를 살펴봤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확인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국제협력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경주포럼에서 나눈 논의가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져 문화와 산업, 국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번영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13 11:03이선민 기자

韓 기업 80%, 보안 사고 경험…시스코 "조직 간 협업부터 변해야"

"한국 기업 사이버 방어 역량을 높이려면 보안 기술 도입뿐 아니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보안팀에만 대응을 맡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조직 전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13일 시스코가 발표한 '릴렌트리스 디펜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조사 대상 조직의 80%는 최근 1년간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사이버 보안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이버 방어 역량은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세계 평균인 64점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올해 4~5월 전 세계 30개 시장 보안 전문가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안 환경을 보호하는 범위와 위협 탐지·대응·해결 속도·대응 지연 요인을 종합 평가했다. 시스코가 최상위 보안 역량을 갖춘 집단으로 분류한 '릴렌트리스 디펜더' 비율은 전 세계 8%였지만 국내에서는 1%에 그쳤다. 국내 기업의 주요 과제로는 부서 간 협업 부족이 드러났다. 보안·네트워킹·정보기술(IT)팀이 정보와 도구를 공유하며 한 팀처럼 협업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였다. 세계 평균인 41%보다 17%포인트(p) 낮았다. 황성규 시스코코리아 보안 사업 총괄 상무는 이날 서울 아셈타워에서 열린 'AI 시대의 사이버보안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전문가들이 기술이나 도구 부족보다 조직 내 협력의 어려움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고 짚었다. 보안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실무자 10명 중 6명이 협업과 승인 절차 등 조직 역량 개선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황 상무는 보안팀만 보안을 신경 쓰고 다른 부서의 협조를 구하기 어려운 구조가 대응을 지연시킨다고 설명했다. 부서마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보고 있으면 같은 상황을 파악하고 함께 대응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보고서에서 국내 응답자의 44%는 실제 위협을 추적하는 것보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답했다. 보안 지표가 지나치게 기술적이어서 경영진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황 상무는 "보안팀의 기술적 설명이 경영진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으면 조직 전반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네트워크팀과 보안팀뿐 아니라 개발팀 등 IT 운영 인력 모두가 보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 효과와 별개로 AI 에이전트 자체를 보호할 준비도 부족했다. 국내 보안 실무자 80% 이상은 AI 활용으로 위협 탐지·대응 역량이 최소 25% 향상됐다고 답했다. 반면 AI 에이전트가 침해됐을 때 이를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확신한 비율은 37%로 세계 평균인 54%보다 낮았다. 보안 운영에 AI 에이전트를 광범위하게 도입한 국내 조직은 5분의 1에 그쳤다. 데이터 노출과 시스템 침해·외부 업체 데이터 처리에 대한 우려가 도입을 가로막았다. 황 상무는 "AI를 방어에 활용하는 동시에 내부에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 행동을 통제할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선 방향으로는 보안 정책과 운영 기준을 먼저 정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보안 역량이 높은 기업들이 거버넌스를 먼저 마련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힌다고 말했다. 부서 간 협업과 의사결정 문제를 사전에 정리하는 것이 보안 투자 효과를 높이는 기반이라는 취지다. 실제로 전 세계 최상위 그룹의 83%는 보안·네트워크·인프라 전반에서 정보와 도구를 공유하며 통합된 보안팀을 운영했다. 나머지 그룹은 37%에 그쳤다. AI 에이전트와 비인간 계정에 일관된 보안 통제를 적용한 비율도 최상위 그룹은 86%로 나머지 그룹의 37%를 웃돌았다. 황 상무는 "모든 IT 운영 요원들이 다 보안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첫 번째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하자. 팀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0:50김미정 기자

송경희 개보위원장 "개인정보 제도, AI시대 부합 검토 및 개선"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13일 국회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 모두발언에서 "현재의 개인정보 제도가 AI 시대에 부합하도록 검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가 유례없이 도전적인 환경 속에 있고, 여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실효적으로 제재하고 신속하게 조사, 처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9월부터 매출액의 10%까지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이 시행되고,신고 지연이나 피해확산을 방조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화됐다고 전한 그는 새로운 과징금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조사 비협조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증거를 은닉·폐기하는 경우에 대한 과징금도 신설해 조사 실효성을 강화하겠다. 중요사건의 경우 전담 조사단을 구성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최근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권 유출사고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예방 관리 확산과 보호체계 공고화도 약속했다. 올해 사전 실태점검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국민생활 밀접 분야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했고, 특히 공공부문의 경우 각 부처가 소속·산하기관까지 자체점검 하도록 하고, 주요 시스템에 대해서는 부처와 개인정보위의 합동점검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 CPO 지정 현황을 파악하고 주요 기관은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 했다면서 "새로운 제도들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세심히 살피겠다. 최근 AI 해킹 위협에 대해서는 보안 관계 부처와 함께 민간·공공의 대응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X 혁신을 위한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체계 확립도 다짐했다. AI 학습에 개인정보를 안전한게 활용할 수 있는 'AI 특례'가 도입됐다면서 "특례를 통해 인공지능 개발 과정의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사회난제 해결과 산업 발전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더불어 가명정보 활용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에이전틱 AI의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응하는 등 현재의 개인정보 제도가 AI 시대에 부합하도록 검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서 더욱 편리하고 주체적으로 본인 데이터를 활용하실 수 있도록 의료·통신·에너지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겠다면서 국제적으로도 국민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안전한 개인정보 국외이전 수단을 제도화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이 체감하는 권익증진에도 힘쓰겠다면서 "개인정보위는 노출되거나 불법유통된 개인정보 삭제를 지원하고, 국내외 불법유통 대응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나아가 불법유통 처벌근거를 신설하고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출 발생 시 기업이 전반적인 입증을 하도록 법정 손해배상제도를 강화하고, 징수된 과징금 수입이 국민의 권리 구제와 피해회복에 쓰일 수 있도록 기금도 운영하겠다면서 "기금과 관련해 현재 발의돼 있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지원을 부탁드린다. 스마트 글라스, 사망자 정보 처리기준과 같이 새로운 기술이나 일상 속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서도 국제적 논의와 사례를 바탕으로 합당한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국민 대표인 위원님들의 지적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정책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소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개인신용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금융 및 보안 담당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정보 유출이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대규모 유출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커졌다면서 "개인정보위는 징벌적 과징금으로 대표되는 엄정한 제재를 도입했고, 개인정보 보호에 투자하는 것이 확실한 이득이 되도록 예방 체계도 정립해 왔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개인정보위 국감에는 양청삼 사무처장, 서정아 기획조정관, 이상민 개인정보정책국장, 이재형 조사조정국장, 고낙준 예방조정심의관, 김직동 대변인, 신민필 범정부마이데이터추진단장이 참석했다. 이정렬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 참석으로 동석하지 못했다.

2026.10.13 10:49방은주 기자

가트너 "3분기 세계 PC 출하량, 2023년 초 이후 최저"

올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2023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인 5540만 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3일 이렇게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어들었다. 앞서 8일 시장조사업체 IDC 역시 3분기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1% 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는 2023년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을 2022년 1분기 대비 30% 줄어든 5520만 대로 발표했다. 당시는 주요 PC 제조사의 과잉 재고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남라타 바네르지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올 3분기 출하량 감소는 가격 상승, 제조업체들의 한정된 부품 배분 우선순위 조정, 고가 사양 제품으로의 전환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메모리(D램) 공급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등했고, PC 제조사가 이런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면서 3분기 PC 출하량이 대폭 줄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주요 제조사가 저가 제품 공급을 줄이면서 소비자의 PC 교체 비용 부담이 커졌고, 기업들이 워크스테이션, AI PC 등 투자를 늘린 결과라는 것이 가트너 설명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6개 PC 제조사의 출하량은 작년 3분기 대비 많게는 30.9%(HP)에서 적게는 7.1%(애플)까지 모두 감소했다. 가트너는 "애플은 상위 6개 제조사 중 출하량 감소가 가장 적었으며 주력 맥북 제품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1.7%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6.10.13 10:44권봉석 기자

농심, '감바스짜파게티' 출시…소비자 대회 우승작 제품화

농심이 소비자 조리법을 바탕으로 만든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를 출시한다. 농심은 오는 27일 감바스의 풍미를 짜파게티에 접목한 봉지면 신제품 감바스짜파게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감바스짜파게티는 올리브유에 구운 마늘과 페페론치노, 새우를 더한 감바스의 맛을 짜파게티에 접목한 제품이다. 짜파게티 특유의 굵은 면발에 새우맛볼과 올리브맛 건더기, 튀김 마늘 등을 더했다. 가격은 멀티팩(4봉지) 기준 53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제품은 농심이 지난해 개최한 소비자 참여 행사 '짜파게티 요리사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동명의 조리법을 제품화한 것이다. 농심은 소비자가 별도로 재료를 준비하거나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해당 조리법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석 기업 뉴엔AI가 집계한 지난해 짜파게티 온라인 언급량은 약 13만4000건으로 국내 라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짜파게티는 '짜파구리'와 '짜계치' 등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 다른 재료나 라면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조리법이 꾸준히 만들어져 왔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감바스짜파게티를 통해 기존 짜파게티와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감바스짜파게티는 오는 27일 이마트에서 먼저 판매한 뒤 향후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6.10.13 10:37류승현 기자

현대차·기아, 美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자율주행·로보틱스 AI 강화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 인프라 기업 바스트 데이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실제 개발 현장에서 수년간 기술력을 검증한 기업에 직접 투자해 방대한 차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바스트 데이터는 현대차·기아가 자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이자 자율주행 모빌리티 본부인 포티투닷(42dot)이 수년간 바스트 데이터의 AI 운영체제(OS)를 실제 연구개발 환경에서 활용하며 기술력을 검증한 끝에 이뤄졌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거대언어모델(LLM), 로보틱스 등 모빌리티 전반의 AI 개발 환경을 고성능 단일 데이터 인프라로 강화할 계획이다. 포티투닷은 기존에 여러 공급사의 플랫폼으로 나뉘어 있던 ADAS와 LLM 개발 환경에 바스트 데이터의 '바스트 AI OS'를 적용했다. 이를 엔비디아 호퍼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DGX 슈퍼팟' 환경으로 통합해 데이터 파편화와 중복 작업을 줄였다. 특히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 학습과 검증, 배포까지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델 개발에 활용하고 검증 결과를 다시 학습 과정에 반영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데이터 저장 효율도 개선했다. 바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포티투닷의 센서·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대 1의 데이터 절감률을 기록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공간과 전력 제약 속에서도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객체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인 S3와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NFS) 등 다양한 데이터 접근 방식을 지원해 추가적인 데이터 복제 없이 시뮬레이션과 학습, 검증 작업을 동일한 데이터 환경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선 대규모 데이터 처리 능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 등을 탑재한 시험 차량 한 대에서 하루 수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발생하며 글로벌 시험 차량 전체로는 수백 페타바이트(PB) 규모의 데이터가 쌓일 수 있어서다. 바스트 데이터는 이러한 데이터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DASE'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기존 고성능 컴퓨팅(HPC) 파일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입출력 병목과 데이터 분산 문제를 줄이고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필요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 검증한 데이터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AI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바스트 데이터 역시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에서 피지컬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트 데이터는 지난 4월 피델리티와 NEA,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시리즈 F 투자 라운드에서 300억 달러(약 4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전략적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호근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장은 "바스트 데이터와의 여정은 고객사로서 시작됐다"며 "ADAS와 언어 모델 개발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면서 데이터 수집부터 검증 모델 도출까지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개발의 핵심은 차량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며 "이번 투자는 실제 양산 환경에서 검증된 신뢰를 바탕으로 바스트 데이터가 장기적인 최적의 파트너임을 확신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레넌 할락 바스트 데이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차량·로봇·기계 등 피지컬 AI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과거 일반 기업들이 겪었던 데이터 과제를 훨씬 더 거대한 규모로 마주하고 있다"며 "현대차·기아가 기술적 효용을 직접 체감한 후 투자를 결정한 것은 우리 인프라가 미래 모빌리티와 AI 수요를 뒷받침할 핵심 동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3 10:15한정호 기자

HBM 다음은?...삼성전자,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군 확장

삼성전자가 AI 인프라 성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반도체 전략을 강화한다. 기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차세대 SSD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AMD 등 빅테크와의 접점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개최된 'OCP 글로벌 서밋 2026'에서 차세대 메모리·스토리지 기술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AMD·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반도체 전방위 협력 강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AMD와 CXL 기반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공동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CMM-D 기반 메모리 풀링 기술을 통해 여러 시스템에서 메모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AI 환경에서 필요한 메모리 용량을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록(Groq) LPU 웨이퍼와 엔비디아 그록 3 LPX 시스템도 전시했다. 해당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양산된다. 업계 최첨단 공정인 2나노 GAA 웨이퍼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및 파운드리 기술은 AI 인프라 성능 개선을 위한 핵심 요소로,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로 리사 수 AMD CEO가 최근 삼성전자와 회동하는 등 올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삼성전자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리사 수 CEO는 이달 초순 방한 기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차세대 AI 메모리·컴퓨팅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AI 메모리 요구 성능 폭증…HBM, CXL 등 맞춤형 제품 개발 또한 이번 OCP 행사에서 심호준 삼성전자 AE팀 상무는 'AI 시대 혁신 확장(Scaling Innovation for the AI Era: Keep Your Compute Running at Full Throttle with Highly Scalable Memory)'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AI 모델이 대형화되고 추론 과정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KV 캐시 용량이 증가하면서, AI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메모리 대역폭뿐 아니라 용량 확장과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심 상무는 이러한 AI 인프라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HBM5·커스텀 HBM 등 고성능 메모리 ▲CXL 기반 메모리 확장 기술 ▲차세대 SSD를 활용한 데이터 저장·관리 기술을 공개하며 AI 인프라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 속도 측면에서는 HBM5·커스텀 HBM·zHBM·PI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연산 효율 향상을 꾀한다. 메모리 확장성에서는 CMM-D와 CXL 기반기술을 활용해 AI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확장하고 데이터 관리 효율 개선한다. 데이터 영속성에서는 차세대 SSD·QLC·FDP 등 스토리지 기술로 대규모 AI 데이터의 저장 성능과 용량, 관리 효율을 향상할 계획이다.

2026.10.13 10:12장경윤 기자

델, IBK기업은행 금융 데이터 지킨다…사이버 복원력 강화

델 테크놀로지스가 IBK기업은행의 핵심 금융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백업 인프라를 구축하며 금융권 사이버 복원력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기존 테이프 중심의 백업 환경을 고도화하고 랜섬웨어 공격이나 재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는 다중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에 자사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을 공급해 신규 백업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하남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하면서 전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복구하기 위한 백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 하남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트래픽 수용량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된 디지털 금융 거점이다. 기존에는 물리적 테이프를 활용해 데이터를 백업했지만 저장 매체의 손상과 분실, 노후화 등에 따른 관리 부담이 있었다.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신속하게 복구하는 데에도 제약이 있어 자동화된 백업 환경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델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DD9400·DD9900'을 도입했다. 여기에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와 '넷워커'를 연계해 사이버 공격과 재해 상황에 대응하는 통합 백업·복구 체계를 구축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은행의 계정계와 정보계, 운영·서비스 등 전사 데이터를 대상으로 한다. 원본 데이터 외에 백업 사본 3개를 별도로 구성해 하남데이터센터에서 1차 백업을 수행하고 서울 소산센터와 재해복구(DR)센터로 데이터를 복제하는 다중 보호 구조를 적용했다. 특히 백업 데이터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에어갭과 리텐션 락 기술을 도입했다. 에어갭은 백업 데이터가 저장된 환경을 운영 네트워크에서 분리해 사이버 공격의 확산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리텐션 락은 일정 기간 백업 데이터의 임의 삭제나 변경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랜섬웨어 공격으로 운영 시스템이 손상되더라도 복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소산센터에는 고출력 전자기파(EMP)를 차단하는 방호 랙도 설치했다. 외부 전자파를 차단하고 화재로부터 내부 장비를 보호해 사이버 공격뿐 아니라 물리적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데이터 저장과 운영 효율도 개선했다. 델에 따르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실시한 테스트 결과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을 통해 약 44대 1의 데이터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상면 비용을 줄이고 백업 데이터 관리 효율을 높였다. IBK기업은행은 솔루션 도입에 앞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타사 제품과 백업 성능 및 소요 시간을 비교했다. 이 과정에서 델의 데이터 처리 성능과 데이터 이관·검증 역량 등을 평가해 신규 백업 인프라 구축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윤달현 IBK기업은행 차장은 "이번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동시에 추진된 백업 인프라 고도화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고객의 신뢰 자산인 금융 데이터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정보보호 조치"라며 "국가 금융 감독 기관의 보안 요구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대형 사이버 공격이나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단시간 내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금융기관에 있어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한 백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사이버 공격이나 재해가 발생한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의 이번 구축은 핵심 데이터를 격리·보호하고 자동화된 백업 및 복구 체계를 통해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2026.10.13 10:06한정호 기자

신성이엔지, 'SEDEX 2026'서 클린룸 공정 특화 라인업 공개

신성이엔지가 14~1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SEDEX 2026(반도체대전)'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클린룸 통합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온·습도 제어부터 오염 관리, 미세 파티클 진단까지 공정 환경 전반을 담당하는 장비다. 출품 제품은 ▲수가습시스템 ▲EDM ▲ICF ▲OAC 등 클린룸 공정 특화 라인업이다. 수가습시스템은 클린룸 내부 습도를 조절하는 가습 시스템이다. 압축공기로 물을 유도하고 충돌시켜 기화하는 방식이다. 클린룸에 필요한 습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가습 외기공조시스템을 적용하면 증기가습 외기공조시스템 대비 전체 소비 전력량을 30% 줄일 수 있다. EDM은 소형 데시칸트 휠을 적용한 제습 설비로, 정밀 공정에 필요한 저습도 환경을 구현한다. 가습과 제습을 아우르는 습도 제어 라인업으로 공정별 요구 조건에 맞춘 대응이 가능하다. 케미컬필터 내부 삽입형 팬필터유닛(FFU)인 ICF도 전시한다. 별도 설치 공간이 필요 없어 작업자 동선 확보에 유리하다. 클린룸 양압과 온·습도를 유지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 공급하는 OAC도 선보인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클린룸 습도와 청정도, 오염 관리 수준이 제품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이번 전시에서 습도 제어부터 오염원 진단까지 클린룸 공정 환경 전반을 책임지는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미국·유럽·중국·동남아·인도 등에 법인을 두고 현지 반도체 고객 대응력을 높이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6'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반도체대전에서는 클린룸 공정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양 축에서 글로벌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양 분야에서 쌓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0:01장경윤 기자

[AI 고속도로] 정부 정보시스템 2030년까지 클라우드 전환…12월 로드맵 나온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속도를 낸다. 연말까지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와 핵심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 12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행정·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별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삼성SDS·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비아 등 국내 주요 CSP 6개사가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정책 방향과 민간 클라우드 전환지원 계획, CSP 선정 시 고려사항 등이 공유됐다. 참석 기업들은 각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지원 체계를 소개하고 기관별 전환 방안과 비용 등을 상담했다. 정부가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는 공공부문의 낮은 클라우드 활용률이 꼽힌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환 대상 행정·공공 정보시스템 1만 820개 가운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시스템은 4588개로 전체의 42.4%에 그쳤다. 이 중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적용한 시스템은 333개로 7.3%에 불과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달 전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컴퓨팅 총조사를 실시했다. 기관별 클라우드 이용 현황과 전환 계획,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 여부, 예산 반영 현황 등 5개 영역 25개 항목을 조사해 범정부 전환 로드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클라우드 전환 대상과 유형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전환 확대와 운영 지원을 추진한 뒤 2030년 전면 전환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마련할 로드맵에는 기관별 정보시스템의 전환 대상과 시기, 민간 클라우드·민관협력형(PPP)·자체 클라우드 등 운영 유형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우선 검토하면서 국민 생활과 행정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큰 A1~A3 등급의 핵심 정보시스템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효과를 진단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구조로 개선해 서비스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실제 민간 클라우드 이전 사업도 시작됐다. 행안부는 올해 22개 기관의 정보시스템 50개를 우선 선정해 내년 1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신속한 전환이 가능한 기관 누리집과 정보제공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전 비용과 내년까지 발생하는 클라우드 이용료도 지원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이곳에서 운영 중인 693개 정보시스템을 다른 공공 데이터센터와 민간 클라우드 등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시설에 집중된 정보시스템을 분산하고 장애와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예산도 확대한다. 행안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 공공 정보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54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범정부 이중운영시스템 구축에는 2716억원을 배정했으며 노후 전산장비 통합 구축과 신규 전산장비 도입에도 각각 5142억원과 2590억원을 편성했다. 클라우드 전환과 재해복구(DR), 전산 인프라 현대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앞으로 기관별 전환 여건과 시스템 중요도, 보안등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 이전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합리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09:56한정호 기자

LG전자, KES 2026서 가정·산업 미래 AI 기술 선봬

LG전자가 한국전자전(KES 2026)에서 일상 속 고객 경험을 넘어 기업 간 거래(B2B) 산업 영역까지 확장된 미래 AI 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3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7회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LG 라이프 레이어(LG Life Layers)'를 주제로 902㎡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 공간은 고객의 일상을 다룬 '일상 레이어'와 B2B 기술을 집약한 '산업 레이어'로 나뉘어 운영된다. 일상 레이어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CLOiD)'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전문가의 관리가 결합된 가전 구독 서비스를 소개한다. 하이엔드 주거 공간으로 꾸며진 '빌라 드 시그니처'에서는 초프리미엄 가전 'SKS'와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 무선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 등이 조화를 이룬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가전과 공조·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72㎡ 규모의 모듈러 주택 신제품 '모노 코어 72'와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나란히 배치했다. 산업 레이어에서는 칠러부터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 액체냉각 솔루션을 선모였다. 미래형 제조 현장을 보여주는 스마트 팩토리 공간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모마(MoMa)' 3대가 자재 이송과 안전 감지를 수행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시연한다. 이와 함께 세탁기 DD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로봇 관절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AXIUM)'의 작동 원리가 전시된다. 또한 차량 전면 유리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시선 추적 비전 기술 등이 적용된 'AI 기반 차량용 인캐빈(In-Cabin) 솔루션'도 함께 공개된다.

2026.10.13 09:51진운용 기자

"아버지는 더 일하고, 아들은 취업 못 한다?"…정년 연장의 딜레마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년 연장 입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리 사회의 고용 지도가 급격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70세까지 일할 수 있는 사회는 과연 모두에게 축복일까요, 아니면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뺏는 장벽이 될까요? 이 뜨거운 감자를 두고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AI 패널들이 모여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노동 정책의 실효성을 따지는 패널부터 시장의 데이터로 흐름을 읽는 패널, 그리고 청년과 연금의 미래를 걱정하는 패널까지 각자의 논리로 무장한 이들이 부딪히며 찾아낸 실마리를 기자의 시선으로 풀어내 보겠습니다. 이번 논의에는 정책의 집행 가능성을 중시하는 노동정책 관점의 AI와 고용 시장의 미세한 균열을 포착하는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청년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두는 청년정책 관점의 AI 등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연금 관점의 AI와 세대 간의 심리적•구조적 갈등을 파헤치는 세대갈등 관점의 AI, 그리고 모든 논의의 전제를 뒤흔드는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이 합류하여 단순한 찬반 논리를 넘어선 입체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단순히 나이를 늘리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숫자가 가져올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였습니다. 숙련의 전수인가 아니면 닫힌 문인가, 일자리 제로섬의 공포 가장 먼저 충돌이 일어난 지점은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력이었습니다.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고령층의 숙련된 기술이 청년에게 전수되는 긍정적 측면을 언급하며 정책의 타당성을 강조했는데요. 이에 대해 청년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즉각적으로 날 선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2016년에 단행된 60세 정년 의무화 조치 이후 고령층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층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명확한 선례를 들어, 정년 연장이 청년들에게는 고용 시장의 진입을 막는 거대한 벽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죠. 단순히 숙련 전수라는 장밋빛 전망만으로는 청년들이 겪게 될 '채용 절벽'의 현실을 덮을 수 없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여기에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더욱 정교한 시각을 보탰습니다. 일자리의 총량이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윗세대가 나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 결국 아래 세대로 이어져야 할 승진과 채용의 연쇄 고리가 끊어지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이를 '내부 노동시장 공석 사슬'의 지연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즉, 한 명이 퇴직해야 그 자리에 승진이 일어나고 맨 아래 신입사원 자리가 하나 생기는데, 정년이 늘어나면 이 순환이 멈춰버린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논점은 단순히 '일자리가 있느냐 없느냐'에서 '세대를 잇는 순환이 원활한가'로 이동하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청년들에게 정년 연장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아예 입구 자체가 봉쇄되는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세대갈등 관점의 AI 패널 역시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결국 자원 배분의 불평등으로 번질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고령층의 노후 안정을 위해 청년층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사회적 이동성을 저해하고 세대 간의 심리적 골을 깊게 만드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2025년 기준 실업률이 2.68%로 수치상으로는 양호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청년들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나 취업 준비 기간의 장기화 같은 고통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정년 연장은 청년들에게 단순한 기회의 축소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최소한의 발판마저 흔드는 결정이 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게 작용했습니다. 임금 체계라는 보완책, 제도 만능론을 넘어서는 현실의 벽 논의가 깊어지자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임금 체계의 개편입니다.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은 정년 연장이 청년에게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직무급제'나 '생산성 연계 임금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령자가 오래 머물더라도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청년 신규 채용 여력이 생긴다는 논리였죠. 그러나 이 지점에서 다시 한번 팽팽한 논리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이러한 주장을 '제도 만능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기업이 자동으로 청년을 더 뽑을 것이라는 가정은 너무나 낙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임금 체계를 바꿔도 승진 적체나 신규 채용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던졌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가 이 문제를 너무 이분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정년 연장이냐 아니냐의 논의에 갇혀 유연근무 확대나 재고용 방식 같은 더 유연한 대안들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죠. 일본의 사례처럼 정년은 그대로 두되 퇴직 후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방식 등이 대안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논의는 오직 법적 정년 숫자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연금 관점의 AI 패널은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 역시 청년들이 보험료를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지 못한다면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논의의 무게중심을 다시 청년 고용으로 돌려놓았습니다. 특히 노동정책 관점의 AI 패널이 제안한 대규모 연금 개혁과 정년 연장의 동시 추진에 대해,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현실적인 행정 역량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재의 낮은 경제 성장률과 이해관계자 간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두 가지 거대 담론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냉정한 진단이었습니다. 결국 임금 체계 개편이라는 카드는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완충 지대처럼 보이지만, 실제 실행 과정에서는 기업의 의지나 노사 합의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혀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논의 과정에서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세대 상생을 위한 전제 조건, 합의되지 않은 미래의 과제 토론의 막바지에 이르러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지점에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선 어떤 형태로든 정년 연장이 시행된다면, 그것이 청년에게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업 내부의 임금 조정을 넘어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청년 신규 채용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직업 훈련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청년정책 관점의 AI 패널이 강조했듯, 기업의 자발적인 선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유인책이 없으면 청년 일자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또한 정년 연장의 방식을 일률적인 계약 유지가 아닌 고령층의 숙련도를 활용하는 다양한 고용 형태의 변주로 가져가야 한다는 대안적 시각도 힘을 얻었습니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이견도 남았습니다. 노동시장 분석 관점의 AI 패널은 2년간의 시범 사업을 통해 청년 신규 채용률이 떨어지는 기업에는 정년 연장 적용을 즉시 중단하는 엄격한 사후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정책 집행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행정적 복잡성과 기업의 혼란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연금 재정의 위기가 닥치면 결국 정치권도 등 떠밀리듯 대규모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위기 촉발형 개혁'론과, 현재의 행정 역량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정치적 비현실'론이 팽팽하게 맞서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남겼습니다. 결국 70세 정년은 노후 안정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청년의 자리를 보존할 정교한 장치가 없다면 세대 간의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린 셈입니다. 70세까지 일하는 사회를 향한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AI 패널들이 보여준 치열한 논쟁은 이 정책이 단순히 노인 복지의 연장선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고용 생태계 전체를 재설계해야 하는 거대한 실험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이 변화가 재앙이 아닌 기회가 되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책임감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윗세대의 숙련이 아랫세대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의 구조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입법 추진 과정에서 이번 토론에서 제기된 날카로운 질문들이 얼마나 반영될지, 우리 사회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beed6f7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10.13 09:49AMEET

삼성전자, '라 리스트 2027 코리아' 공식 파트너 참가…AI 가전주방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차별화 디자인을 결합한 차세대 주방가전 솔루션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세계적 미식 가이드 행사 '라 리스트(La Liste) 2027 코리아 어워즈'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레스토랑, 호텔, 페이스트리를 평가하는 미식 가이드다. 언론 보도와 전문가 평론, 고객 리뷰 등을 종합해 글로벌 톱 1000 음식점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매년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미식 업계 관계자가 모여 미식 트렌드를 공유하고 주방 기술을 교류한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 비스포크 AI 냉장고 라인업과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을 전시했다. 9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좌·우 4mm 간격만 확보되면 냉장고 장에 밀착 설치가 가능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인덕션 중앙에 연기 흡입 후드가 통합된 '인피니트 라인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상부 천장 후드 없이도 쾌적한 조리 환경을 구현해 주방 인테리어 개방감을 넓혔다. 현장에서는 정통 프렌치 요리 전문가 타미 리(Tommie Lee) 셰프의 주방가전 시연 행사도 열렸다. 타미 리 셰프는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도어',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자동 인식·등록하는 'AI 비전', 보관 기한을 실시간 관리하는 'AI 푸드매니저' 등 고도화된 AI 스마트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라 리스트와 함께 미식 분야에 새로운 도전과 활력을 불어넣은 한식 전문가 우정욱 셰프에게 특별상인 '게임 체인저상'을 수여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미식 전문가가 모인 라 리스트에서 비스포크 AI 가전의 차별화 주방 가치를 선보여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요리의 즐거움과 주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AI 가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3 09:44전화평 기자

한화, 美 육군에 K9 차륜형 첫 시제품 납품…시험명 'XM17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차륜형 자주포가 미국 육군의 개발·시험 단계 제식명 'XM1776'을 받고 첫 시제품 납품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 'AUSA 2026'에서 K9 차륜형 자주포(K9MH)의 제식명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개 행사에는 미 육군 화력 획득 총괄인 프랭크 로사노 중장이 참석했다. 제식명은 군이 장비를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명칭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개발·시험 중인 장비에 'X'로 시작하는 이름을 붙이고, 정식 채택 이후 이를 뺀다. 이번 명칭 부여도 정식 채택에 앞선 단계다. 숫자 1776은 미국 독립연도에서 따왔다. 회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인 올해 K9 차륜형 자주포에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장비가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미 육군 기동전술화포(MTC) 사업의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이달 1호기를 납품했다. 창원에서 제작한 시제품은 지난달 24일 항공편으로 미국에 운송됐다. 12~14일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300㎡ 규모 전시관에 K9MH 실물을 배치했다. 기존 궤도형 K9과 같은 차체를 쓰는 K10 탄약운반차도 함께 소개했다. 대드론 기술도 주요 전시 품목이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으로 드론을 탐지·식별하는 단거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레이다는 기존 장비가 탐지하기 어려운 초소형 드론 등 저고도 표적을 정밀하게 구분하도록 개발됐다. 작고 가벼운 일체형 구조로 설계해 전차와 장갑차, 소형 함정 등 여러 장비에 탑재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드론 탐지·대응을 지휘하는 통제체계와 차륜형 40㎜ 방공시스템도 마련했다. 유도무기 분야에서는 천무 발사대와 유도탄 포드 3종, 유도탄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했다.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발사대·다기능레이다와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유도탄·발사대도 소개했다. 해상 분야에서는 컨테이너형 천무와 컨테이너형 수직발사대, 무장형 무인수상정을 통해 지상에서 해상으로 넓히는 무기체계 적용 범위를 보여줬다. 미국 현지 탄약 생산 계획도 전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에 건설하는 한화 첨단제조캠퍼스 생산 공정을 축소 모형으로 재현했다. 이 시설에서는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을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연결해 생산할 계획이다.

2026.10.13 09:38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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