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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테슬라 로드스터, 현실화될까…전문가 "실용성 없다"

테슬라가 스페이스X 기술을 활용해 공중에 떠오를 수 있는 신형 로드스터 전기차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비행 시간과 안전성, 관련 규제 등을 고려하면 실용적인 플라잉카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1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가 실제로 하늘을 날 수 있을지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로드스터가 공중에 떠오를 수 있는 것은 스페이스X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냉각 가스 추진기 시스템 덕분이다. 이 추진기는 고압 가스를 분출해 추력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차량을 빠르게 가속하고 짧은 시간 동안 공중에 떠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테슬라의 구상이다. 신형 로드스터는 ▲퍼포먼스 ▲스러스트 ▲로켓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로켓 버전만 비행 기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곳곳에 냉각 가스 추진기를 배치해 짧은 거리에서 공중으로 떠오르거나 비행 중 방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1인승으로, 초청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얀 르쿤 "마케팅용 이벤트" 그러나 이 기술이 얼마나 유용할지는 미지수다. 저명한 인공지능(AI) 과학자 얀 르쿤은 테슬라의 시연을 '마케팅용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압축 공기 추진기는 여러 방향으로 추력을 발생시켜 가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추진 시간이 짧고 대형 가스 탱크를 탑재해야 해 실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르쿤은 차량 질량의 50%를 압축 공기가 차지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추력 대 중량비가 1을 넘는 상태를 10초도 유지하기 어렵다고 계산했다. 추력 대 중량비가 1을 넘어야 추진력만으로 중력을 이겨 차량을 떠받칠 수 있다. 그는 "재미있는 시연이지만 실용성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2004년 등장한 뒤 오래지 않아 운용을 마친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원에 비유하기도 했다. 안전성, 규제 문제 및 출시 시점 불확실 테슬라의 시연 이후 플라잉카 개발업체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도 자사 비행 차량의 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가 냉각 가스 추진기로 차량을 잠시 공중에 띄우는 방식을 구상하는 것과 달리, 알레프는 여러 개의 전기 추진기를 분산 배치하는 분산형 전기추진(DEP) 기술을 활용해 수직 이착륙과 비행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안전성과 규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테슬라 관계자는 로드스터 로켓 모델이 공공 도로 주행 승인을 받지 않았으며, 실제 도로 주행 가능 여부는 지역별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공개 행사에서 로켓 모델이 "반드시 안전에 최적화된 차량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비행 고도와 공중 체공 시간 등 핵심 성능도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 역시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양산 시점은 2028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과거 여러 차례 제품 출시 일정을 연기한 전례를 고려하면 계획대로 생산이 이뤄질지도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브사이언스는 시연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실제 비행 시간은 수 초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안전과 법규 문제도 남아 있어 신형 로드스터가 실용적인 플라잉카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2026.10.20 15:0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케이사인, 전기차 충전 취약점 자동 분석 기술 공개

케이사인(KSign)이 전기차 충전 프로토콜 퍼징과 AI 기반 소프트웨어 코드 분석, 공격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충전 인프라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검증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안 취약점 자동 분석 솔루션'을 공개한다. 케이사인은 21~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3회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KOAA SHOW)'에 참가해 이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분석, 프로토콜 점검, 공격 시뮬레이션의 세 가지 기술로 구성되며, 전시회에서는 소프트웨어 분석과 프로토콜 점검을 시연한다. SW 취약점 분석 플랫폼은 충전 SW의 소스코드와 바이너리를 알려진 취약 패턴과 4채널 하이브리드 유사도로 정밀 비교, 분석한다. 소스코드를 입력하면 코드 흐름을 분석한 뒤 4채널 유사도를 비교하고, 상위-K(TOP-K) 유사도 설명을 통해 판정 근거까지 제시한다. 변수명이나 코드 구조가 달라도 동일한 취약점을 찾아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 프로토콜 퍼저(Fuzzer)는 충전기와 관제 서버를 대상으로 통신 메시지를 변형해 전송하고, 충전 단계별 상태 머신을 추적해 상태 의존 취약점까지 자동으로 탐지한다. 퍼징 대상을 지정하면 변이 메시지를 생성해 전달하고, 그에 따른 응답과 상태를 관찰해 분석 결과 리포트를 생성한다. 충전 인프라 공격 시뮬레이션은 테스트베드에서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재현해 취약점과 방어 능력을 직접 검증하며,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자 행동 모사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방어 성능 리포트로 정리한다. 전기차 충전 보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가 2022년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서 2030년 224억달러(약 31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올해 6월 기준 109만대를 넘어서며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고 있어 보안 솔루션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솔루션은 과기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과제명: 전기자동차 충전기 보안위협 대응 기술 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2026.10.20 15:04박광하 기자

국내 석학 이경무 교수, AI 시대 연구자 경쟁력은 '논문 수' 아닌 '질문'

국내 컴퓨터 비전 분야 권위자인 이경무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 인간 연구자 생존 조건으로 '질문하는 능력'을 꼽았다. 이 교수는 20일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AI 테크 데이 2026'에서 AI가 코딩과 실험, 논문 작성까지 수행하면서 기존 연구자의 역할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거나 논문을 많이 쓰는 능력보다 새로운 문제를 발굴하고 왜 해결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2022년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적 AI 학술지 'IEEE TPAMI' 편집장에 오른 인물이다. 국제컴퓨터비전학술대회(ICCV) 2019 조직위원장과 한국컴퓨터비전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으로도 선정됐다. 2025년 기준 연구 논문 누적 피인용은 4만 9000회를 넘었으며 삼일문화상과 홍조근정훈장 등을 받았다. 이 교수는 AI가 실제 연구를 어디까지 대신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대 학생들과 진행한 실험을 소개했다. 연구에 투입한 AI 에이전트는 총 12개다. 여러 AI가 연구팀처럼 역할을 나눠 자료 조사부터 실험과 논문 작성까지 수행하도록 했다. 연구 과제는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만드는 기술 개발이었다. AI는 먼저 관련 논문을 읽고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이어 성능을 개선할 방법을 제안하고 직접 코드를 작성해 실험했다. 실험 결과를 검토한 뒤에는 논문 초안까지 완성했다. 성과도 있었다. AI가 제안한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기존 기술보다 일부 개선된 성능을 얻었다. 사람이 맡아온 연구 과정 상당 부분을 AI가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AI 활용이 늘면서 학술 논문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 컴퓨터 비전 학술대회 'CVPR'에 제출된 논문은 지난해 1만 3008편에서 올해 1만 6092편으로 24% 증가했다. 이 교수는 AI가 코딩과 논문 작성 등을 지원하면서 연구 생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 수가 늘어나는 만큼 연구 성과의 질도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 교수는 발표된 논문 가운데 다른 연구자들에게 널리 인용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하는 것보다 기존에 없던 지식을 발견하고 학문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진행한 AI 연구 자동화 실험에서도 한계가 확인됐다. AI는 주어진 과제의 성능을 개선하고 논문 초안을 작성했지만 세계적 학술대회에서 인정받을 만큼 독창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는 부족했다. 연구 과정에서도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간 연구자에게 필요한 능력으로 상상력과 창의성, 철학적 사고를 꼽았다. AI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만큼 연구자는 어떤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연구자뿐 아니라 자연과학과 인문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에게도 해당한다. 새로운 지식을 찾으려면 기존 상식을 의심하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도 새로운 질문을 발굴하기 위해 '그랜드퀘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어 인류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 사업이다. 서울대는 'AI 시대에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지속 가능한가', 'AI는 인간처럼 망각할 수 있는가' 등 6개 질문을 연구 의제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AI 리서처는 우리가 던져주는 문제를 잘 만들어낼 뿐이지 그 문제를 생각하지는 못한다"며 "질문하는 능력을 지금부터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4:38김동원 기자

앤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테크로 리브랜딩

글로벌 전자기기 브랜드 앤커 이노베이션코리아(이하 앤커코리아)가 카테고리별로 분산되어 있던 브랜드를 '앤커(Anker)' 단일 브랜드로 일원화하고,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테크 브랜드로의 전면 리브랜딩을 선언했다. 앤커코리아는 2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충전기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리브랜딩 전략과 함께 신기술이 접목된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리브랜딩으로 오디오 브랜드 '사운드코어(Soundcore)'와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Eufy)'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브랜드 체계는 모두 '앤커' 중심 브랜드로 통합된다. 충전과 오디오, 스마트홈 등 일상 속 다양한 기술과 제품군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연결해 일관된 프리미엄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코리아 부회장은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물리적 브랜드 통합을 넘어 일상의 모든 영역에 혁신을 제공하고, 그 혁신을 앤커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증명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통합 브랜드 선언에 이어 발표된 충전 부문에서는 충전이라는 가장 익숙한 경험을 '더 안전하게, 더 빠르게, 더 스마트하게, 그리고 더 쾌적하게'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자성 이물질 수치를 엄격히 제어하고 덴드라이트 발생을 억제한 독자 개발 '네오 리튬 이온 배터리(NLB)'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앤커 맥고 파워뱅크2 프로'는 스마트 쿨링 팬을 내장해 발열 상태에 따라 냉각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고속 무선 충전 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적극 관리하고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모니터링 디스플레이를 갖춘 '앤커 나노 10-in-1 스마트 허브' 등 스마트한 데스크 테리어 환경을 조성하는 고성능 솔루션을 선보이며 충전의 새로운 기준을 정의했다. 오디오 부문에서는 각기 다른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에 최적화된 신제품 라인업 4종이 대거 공개됐다. 4.7g 초경량에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을 갖춘 '리버티 버즈 2', 귀 데이터를 분석해 완성한 오픈형 구조로 통화 품질 부문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운 '에어로클립 2', 무선 헤드폰 부문 최상의 통화 선명도를 기록한 '스페이스2 프로', 그리고 AI 코골이 마스킹과 위험 소리 감지 기능을 담은 수면용 이어폰 '슬립 이어버즈4'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오디오 신제품의 뛰어난 성능 배경에는 앤커가 독자 개발한 'Thus™ AI 칩'이 있다. Thus AI 칩은 뉴럴넷 컴퓨트-인-메모리(CIM)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CPU와 메모리를 하나로 융합해 전력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외부 클라우드나 연결된 스마트폰의 처리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이어폰 자체에서 초정밀 음성 처리와 노이즈 캔슬링을 수행함으로써 통화 품질과 음질,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제기된 중국계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 및 보안 우려에 대해 앤커 측은 철저한 보안 체계로 안심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앤커 관계자는 “유럽 GDPR 및 선진국의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정보를 중앙 데이터센터에 저장하기보다 디스플레이나 기기 자체에 데이터를 남기는 엣지 보안 방식을 취해 개인정보 저장 및 전송 빈도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0 14:28전화평 기자

옴니사, 기업 AI 사용·작업 통제하는 '엘라라' 공개…보안 관리 강화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옴니사가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의 사용 현황을 파악하고 주요 작업을 사전에 통제하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IT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연결해 기업 AI 사용을 관리하고 보안 사고와 운영 위험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옴니사는 AI 거버넌스 및 작업 제어 솔루션 '옴니사 엘라라(Omnissa Elara)'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엘라라는 기업 내 AI 애플리케이션과 거대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디지털 업무 도구의 사용 현황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조직의 정책에 따라 접근 권한과 작업 실행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최근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도입하면서 기존 IT 관리 체계만으로는 AI 활동을 파악하고 통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시스템에 접근하거나 자체 계정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보안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옴니사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이 관리하는 디바이스의 75%에서 승인되지 않은 AI 도구가 발견됐다. 기업의 공식적인 IT 관리 절차를 거치지 않고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섀도 AI'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엘라라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과 사용자 계정,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AI 에이전트 등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조직의 보안 정책과 권한 체계에 연계해 특정 작업이 실제 실행되기 전에 허용 여부를 판단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기존 IT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통합적인 관리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옴니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의 IT 관리 도구와도 연동해 개별 시스템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AI 활동과 작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미승인 AI 도구 탐지다. 기업 내에서 사용되는 AI 애플리케이션과 LLM, AI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도구를 찾아내 보안 담당자가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한 영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사용 정책과 접근 권한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옴니사 AI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AI 에이전트의 모델 접근을 승인하거나 제한할 수 있으며 여러 AI 서비스 제공업체의 토큰 사용량도 측정할 수 있다. 기업의 주요 시스템 변경 작업을 사전에 통제하는 기능도 특징이다. 엘라라는 작업 실행 전에 다른 시스템과의 충돌 가능성이나 변경 제한 기간, 시스템 간 의존성을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승인하거나 실행 범위를 제한하고 필요한 경우 권한을 가진 담당자에게 승인을 요청한다. 감사에 필요한 기록 관리도 지원한다. 작업 수행 과정과 승인 담당자, 영향을 받은 시스템 및 자원 등을 실시간으로 기록해 기업이 추후 보안 감사나 운영 이력 검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옴니사는 엘라라를 통해 기존 IT 운영 환경과 AI 에이전트 관리 체계를 연결하고 기업의 AI 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I가 단순한 업무 보조를 넘어 실제 시스템 변경과 업무 실행까지 담당하는 환경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브라이언 링크 옴니사 엘라라 제품 책임자는 "엘라라는 기존에 서로 분리돼 있던 시스템 전반에서 고객이 디지털 업무를 관리하도록 지원해온 우리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다"며 "여러 시스템의 신호를 통합함으로써 IT 팀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다음에 어떤 작업을 수행해야 할지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4:09한정호 기자

씽킹AI "AI 도입해도 실적 제자리? 비즈니스 병목부터 풀어야"

"인공지능(AI)의 발전 속도와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는 다릅니다. 이해하고 배우는 속도가 빨라질 때 성장은 비로소 빨라집니다." 서광덕 씽킹AI 한국 지사장은 20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씽킹AI 서밋 서울 2026(TAS 2026)' 기조연설에서 AI 기술 발전과 기업의 실제 성과 사이에 발생하는 괴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앤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AI로 개인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기업 중 3분의 1은 에이전틱 코딩 도구로 직접 개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소프트웨어 구매를 안 한다고 응답했다. AI가 영업이익에 기여했다고 답한 기업은 37%에 그쳤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2025년 보고서에서도 생성형 AI 시범 프로젝트의 95%가 측정 가능한 손익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2027년 말까지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광덕 지사장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개발과 지속성, 수익화 등 세 가지 병목을 지목했다. AI를 활용하면 하루 만에 시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운영을 위해서는 데이터 정의와 접근 권한, 기존 시스템 연동,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을 해결해야 한다. 서 지사장은 "데모가 빙산의 10%라면 운영은 나머지 90%"라며 "이 90%는 AI가 직접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속성도 문제다.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되거나 기업의 핵심성과지표(KPI)가 바뀔 때마다 기존 시스템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데이터의 의미와 비즈니스 맥락이 개별 코드와 프롬프트에 흩어져 있다면 모델을 교체할 때마다 개발을 반복해야 한다. 수익화를 위해서는 AI 프로젝트의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하고 성과를 측정하며 결과를 지속적인 개선에 활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서 지사장은 이를 소유와 측정, 학습이라는 세 가지 조건으로 정리했다. 해결책으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 전반을 연결하는 '에이전틱 그로스(Agentic Growth)'를 제시했다. 개별 작업의 자동화를 넘어 문제 감지부터 판단, 실행, 결과 검증까지 하나의 순환 구조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서 지사장은 게임 서비스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가 12% 감소한 상황을 가정해 기존 업무 방식과 에이전틱 방식의 차이를 설명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보고서를 확인하고 데이터팀에 분석을 요청한 뒤 운영팀이 대응해야 하지만, 에이전틱 방식은 AI가 이용자 이탈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안을 제시한다. 사람이 이를 승인하면 에이전트가 후속 조치까지 수행하는 구조다. 씽킹AI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으로 '에이전트 엔진'을 소개했다. 에이전트 엔진은 데이터 기반과 옴니채널 감지, 에이전트 실행, 업무 응용 등 4개 계층으로 구성된다. 이용자 행동 분석(UBA), 고객관계관리(CRM), A/B 테스트 등의 기능을 연결해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서 지사장은 기업이 특정 AI 모델보다 데이터와 비즈니스 맥락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AI 도구를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전반을 연결하면서 기업 내부에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사람은 방향을 정하고 판단하게 되고 반복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에이전트가 24시간 돌아가면서 실행한다"며 "모델보다 데이터와 택소노미(분류체계)를 먼저 설계해야 모델이 바뀌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6.10.20 14:04이나연 기자

레노버-로민, AI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출시…금융·공공 시장 공략

레노버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로민과 손잡고 기업용 개인정보 비식별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AI 서버와 문서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금융·공공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산업의 AI 도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레노버코리아는 로민과 협력해 AI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통합 솔루션 '로민 리댁트 AI 어플라이언스(Lomin Redact AI Appliance)'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개인정보를 포함한 대규모 문서를 처리하는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와 전문 소프트웨어를 단일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진행됐다. 금융·공공·의료 등 민감정보를 다루는 산업이 주요 대상이다.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하면서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가 포함된 원본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기 어려운 기업에서는 자체 인프라에서 AI를 운영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레노버의 '씽크시스템' 서버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AI 연산 인프라와 개인정보 비식별화 소프트웨어, 운영 환경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별도의 외부 데이터 처리 환경을 이용하지 않고 온프레미스나 폐쇄망에서 개인정보 탐지와 비식별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을 직접 통제해야 하는 금융·공공기관의 AI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술은 로민의 AI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로민 리댁트'다. 비전언어모델(VLM)을 활용해 문서에 포함된 문자와 레이아웃뿐 아니라 문맥까지 분석하고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탐지한다. 기존 규칙이나 정규식 기반 방식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비정형 문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필기체와 표 내부 정보, 도장과 문자가 겹친 영역은 물론 저화질이거나 회전된 문서에서도 개인정보를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식별화 결과의 신뢰도를 평가하고 추가 검수가 필요한 영역을 작업자에게 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역할 기반 접근제어를 적용해 사용자별로 비식별화 대상과 검수 범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레노버코리아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AI 인프라와 국내 전문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기업용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보호와 통제가 중요한 산업을 중심으로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AI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 고객의 보안 요구와 업무 환경에 적합한 통합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관리와 보안, 운영 환경까지 고려한 기업용 AI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기업의 AI 활용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대될수록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구축 환경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민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과 공공을 비롯해 데이터 보호 요구가 높은 산업에서 실질적인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4:01한정호 기자

노이즈앤피치, '창창프로젝트' 3개월간 크리에이터 심화 컨설팅 완료

노이즈앤피치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전업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창창프로젝트'의 컨설팅 기관으로 참여해 3개월간의 전문 멘토링 활동을 마무리했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창창프로젝트는 단순 채널 성장을 넘어 기업 협업과 신규 플랫폼 진출, 광고·마케팅·커머스 분야 사업화 및 수익 모델 다각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60개 팀이 참여했다. 스쿼드엑스가 총괄 운영을 맡은 가운데, 노이즈앤피치는 크리에이터의 자율 선택을 통해 매칭된 20명 내외의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온·오프라인 맞춤형 멘토링을 전개했다. 심화 컨설팅 단계에서는 자체 AI 데이터 분석 체계인 'NPI(Noise&Pitch Intelligence)'를 접목해 전문성을 높였다. NPI는 SNS 플랫폼별 성과 지표와 댓글 정서 등 정성적 맥락을 종합 분석해 마케팅 트렌드 파악, 콘텐츠 기획·개선안 도출, 최적 채널 매칭으로 이어지는 3단계 성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크리에이터 미디어 신직업 육성 사업'을 완수한 노이즈앤피치는 이번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매듭지으며 방미통위 관련 크리에이터 육성 지원 사업 2건을 연속 수행하게 됐다. 김현성 노이즈앤피치 대표는 “창창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를 가장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이즈앤피치가 지향하는 큐레이션은 브랜드와의 연결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개인의 성장 경로를 함께 설계하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3:58백봉삼 기자

삼성 1대주주 '엘리먼트 바이오', 100달러 시퀀서 공개...서울서 로드쇼

삼성전자가 1대 주주인 미국 유전자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20일 최신 멀티오믹스·시퀀싱 기술 로드쇼를 개최했다. 행사는 서울 라이즈(RYSE) 호텔에서 열렸다. 시퀀싱은 생명체 설계도인 DNA 염기서열을 읽는 기술이다. 멀티오믹스는 DNA뿐만 아니라 RNA와 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 번에 분석하는 기술이다. 엘리먼트는 차세대 고처리량 벤치탑 시퀀싱 장비 '비타리'를 시연했다. 비타리는 99.99% 분석 정확도를 갖췄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을 5배 이상 늘렸고, 1인당 유전체 분석 비용도 100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비타리는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2026년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엘리먼트는 단일세포 멀티오믹스 분석 솔루션 '사이토스'의 첫 출하 소식도 발표했다. 사이토스는 단일세포 내에서 세포 형태, 단백질 발현, 전체 전사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솔루션이다. 하나의 기기로 복합 생체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신약 개발과 약물 반응 기전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엘리먼트 공동 창립자 몰리 허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했다. 삼성서울병원, 카이스트(KAIST), 연세대 의대, 도쿄대 등 국내외 주요 연구진도 연사로 참여해 연구사례를 공유했다. 몰리 허 CEO는 "사이토스는 정교한 실험을 지원해 연구자들이 기존 기술로 풀기 어려웠던 생물학적 난제 답을 찾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엘리먼트의 시리즈 D 투자에 참여한 데 이어 지난 6월 시리즈 E 투자에 1억 7500만 달러를 투입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 역량에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결합해 정밀 의료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로드쇼는 서울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뮌헨, 보스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어진다.

2026.10.20 13:53진운용 기자

6G 주파수 확보해도 독점 못한다...'공유 기술' 핵심 변수로

6G 이동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를 새로 확보하더라도 이동통신사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군사 공공 통신과 위성 등 기존 이용자가 차지한 주파수를 모두 비우기 어려운 데다 와이파이 등 다른 무선 서비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파수 공유 기술과 간섭 관리 체계가 6G 상용화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기술 블로그에 따르면, 6G 주파수 정책을 분석하며 신규 대역 확보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와의 공존을 보장할 기술적 조건 마련이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도 IMT-2030 비전에서 주파수 공유와 공존 기술을 주요 발전 과제로 제시했다. 통신전문매체인 라이트리딩닷컴은 미국 국가통신정보청(NTIA), AT&T, 통신 시험장비 기업 라이트포인트, 동적주파수연합(DSA) 관계자들이 참여한 6G 포럼 토론을 전하며 주파수 공유가 차세대 이동통신 설계의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800MHz 확보 추진에도 기존 이용자 이전 난항 미국은 2030년 이전까지 최소 500MHz 폭의 주파수를 상업용 경매 대상으로 확보하고, 2034년까지 공급 규모를 800MHz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NTIA는 이를 위해 1.6GHz, 2.7GHz, 4.4GHz, 7GHz 대역 일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이 주파수를 사용하는 연방정부 시스템을 모두 이전하기 어렵다. 국가안보와 공공업무에 필요한 일부 설비는 상당 기간 기존 대역을 유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주파수를 상업용으로 개방하더라도 이동통신사가 다른 이용자와 공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릭 클로핀 NTIA 주파수담당 부국장은 6G 포럼에서 “이동통신 분야뿐 아니라 다른 상업용 주파수 이용자들의 수요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주파수 공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시스템 일부는 다른 대역으로 이전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특정 지역의 이용을 제한하거나 접속 권한을 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시민광대역무선서비스(CBRS)를 참고 사례로 제시하며 AI를 활용한 주파수 이용 관리 기술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제적인 주파수 조정도 진행되고 있다.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는 4.4~4.8GHz, 7.125~8.4GHz 일부, 14.8~15.35GHz 대역의 이동통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지만 후보 대역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5G 주파수에 6G 함께 수용, 공유 효율 개선 기대 신규 주파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5G 대역을 6G와 함께 사용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통신전문매체 RCR와이어리스는 6G가 기존 5G 인프라를 전면 교체하기보다 이를 활용하면서 기능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기술로는 다중 무선접속기술 주파수 공유(MRSS)가 거론된다. MRSS는 5G와 6G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과거 4G와 5G 사이에 적용된 동적 주파수 공유(DSS)는 LTE 기준 신호와 제어채널로 인해 주파수 이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5G 무선 접속기술은 LTE와 같은 고정 공통 기준 신호를 사용하지 않아 6G와의 공동 운용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밀랍 마즈문다르 AT&T 연구소 부사장은 “5G, 6G MRSS를 과거 4G, 5G DSS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MRSS가 구현되면 통신사는 기존 5G 저주파 대역으로 6G 서비스 범위를 확보하고, 신규 중대역 주파수를 추가 용량 확보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효율은 향후 표준 규격과 장비 구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파수 공유가 늘어날수록 장비 시험도 복잡해진다. 서로 다른 주파수와 안테나 구성, 간섭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슈부 칼리아니 라이트포인트 제품마케팅 매니저는 “단말기가 실제 환경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 100가지라면 이를 모두 시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모든 운용 조건을 개별적으로 시험하기보다 대표적인 간섭 환경을 선정해 장비 성능을 검증하는 방안이 실제로 논의되고 있다. 6GHz 놓고 미국 유럽 엇갈려...공유 방식도 쟁점 6G 주파수 정책에서 또 다른 쟁점은 6GHz 대역의 활용 방식이다. 미국은 5.925~7.125GHz 전체를 비면허 무선통신에 개방했지만, 유럽은 상위 6GHz 일부를 미래 이동통신에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이동통신과 와이파이가 동일 대역을 조건부로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6.425~6.585GHz는 와이파이에, 6.585~7.125GHz는 이동통신에 우선권을 부여하되 지역별 이용 상황에 따라 다른 서비스의 접속도 허용하는 방식이다. 마르타 수아레스 DSA 회장은 “모든 용도에 독점적인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더 어려워졌다”며 “6G는 주파수 공유를 설계 개념 자체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의 접근 방식이 이동통신 사업자의 투자 예측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주파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가별 주파수 정책이 다르고 공유에 따른 간섭 관리 기준도 확정되지 않아 상용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공유 주파수를 확보하더라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과 출력, 서비스 품질을 예측할 수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 IEEE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주파수 조정과 기술 표준화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WRC-27의 후보 대역 검토와 3GPP의 5G 6G 공동 사용 기술 논의가 향후 통신사들의 주파수 확보 전략과 6G 네트워크 구축 방식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6.10.20 13:50박수형 기자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역삼동으로 사옥 이전…'AX센터' 조성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서울 역삼동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에 나선다. 새 사옥에 고객 맞춤형 AI 기술 검증과 솔루션 체험을 지원하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역삼동 사옥 이전과 함께 'AX센터'를 조성하고 벤치마크 테스트(BMT) 공간을 고도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옥 이전은 기업 고객의 AI 도입 수요에 대응하고 기술 검증부터 구축·운영까지 지원하는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객이 실제 업무 환경에 적합한 AI 기술을 사전에 검증하고 도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새롭게 마련한 AX센터에선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AI 솔루션과 플랫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자사 환경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검토하고 맞춤형 AX 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다. 주요 체험 분야는 기업용 AI를 위한 데이터·인프라 구축과 AI 학습·추론 환경 현대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 등이다. 보안과 데이터 보호를 비롯한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기술도 시연한다. 기존 BMT룸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AI와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의 성능을 검증하고 실제 도입에 앞서 기술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40년 이상 축적한 IT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친환경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기존 서버·스토리지 중심의 사업 역량을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지원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저전력 Arm 서버 '그린코어'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결합한 고효율 AI 추론 인프라를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중요해진 전력 효율과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전략이다. 회사는 AX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기술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실제 도입 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기술 검증과 컨설팅을 연계해 기업 고객의 AI 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다음 달 중순 고객과 파트너사를 초청해 사옥 이전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를 통해 주요 AI 기술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기술 교류와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AX 수요에 대응하는 협력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고객과의 협력과 기술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AX센터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술 검증 및 솔루션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성공적인 AX를 지원하는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3:49한정호 기자

최대 40% 할인에 수수료 감면까지… 타오바오, 11.11 쇼핑 페스타 연다

타오바오 티몰 월드가 연중 최대 쇼핑 축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맞아 국내 중국어 이용자를 겨냥한 파격 할인·배송비·결제 혜택과 AI 기반 쇼핑 기능을 선보인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시간 기준 이달 20일 오후 9시부터 다음달 14일 0시 59분까지 중국어 타오바오 앱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15% 즉시 할인과 매일 최대 63위안의 배송비 쿠폰을 지급하며, 카카오페이 및 신용카드 결제를 지원한다. 특히 11월 30일까지 비자·롯데카드 결제 행사를 진행해 건당 최대 2달러의 거래 수수료를 감면하고 결제 금액대별로 최대 125달러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11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최대 150달러 한도 내에서 40% 할인을 적용하는 특별 행사도 선보인다. 타오바오는 품질·차별성·가격 경쟁력·서비스 기준을 통합한 '타오바오 상품 선별 시스템'을 바탕으로 15개 테마를 큐레이션하는 'DISCOVER' 채널을 신설했다. 30억개 이상의 상품 풀에서 고도화된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브랜드와 스토어를 정밀하게 추천한다. 아울러 구매 결정을 돕는 AI 가상 착용·메이크업과 AR 가구 배치 솔루션을 적용하고, 대화를 통해 상품 선택을 돕는 30종 이상의 'AI 생활 전문가'를 순차 도입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다. 타오바오는 이번 페스티벌 기간 배우 장릉혁과 손잡고 품질·취향·라이프스타일·트렌드·스마트·새로운 발견을 아우르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타오바오에서'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2026.10.20 13:44백봉삼 기자

더휴식, 650억원 규모 프리IPO 유치…"2028년 상장 목표"

IT 기반 종합숙박솔루션 기업 더휴식이 TS인베스트먼트와 VIP자산운용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 20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TS인베스트먼트와 VIP자산운용이 공동 운용사(Co-GP)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이뤄졌으며 기존 주주의 구주 150억원이 포함됐다. 이로써 더휴식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7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설립된 더휴식은 데이터 기반 사업성 분석부터 공간 기획·시공, 위탁운영, IT 솔루션 및 무인 관제까지 숙박업 전 과정을 수직 통합한 기업이다. 이런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17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91%, 93% 증가했다. 더휴식은 자체 브랜드 '아늑'을 포함해 전국 300곳 이상의 숙박시설 운영과 PM을 수행해 왔다. 자체 호텔 관리 IT 솔루션을 1300곳 이상, 무인 관제 서비스를 200곳 이상에 공급했다. 지난 9월에는 국내 1호 '시리즈 바이 메리어트' 호텔을 선보이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제도권 자본 및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넓혀왔다. 회사는 AI 기반 '스마트 프라이싱'과 무인 관제 시스템을 무기로 건물을 직접 소유하지 않는 '에셋 라이트' 방식을 앞세워, 2027년까지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수도권·부산 등 주요 거점의 3~4성급 미드스케일 호텔 시장을 선점하고 2028년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현욱 더휴식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숙박 사업의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더휴식의 사업 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중소형 호텔 시장에서 다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호텔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3~4성급 호텔 시장에서도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3:36백봉삼 기자

플리토, 누적 영업이익 103억원 달성…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이익 추월

플리토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03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플리토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89.7%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62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약 1.7배를 벌어들였다. 특히 3분기 한 분기에만 매출 17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영업이익률은 50.4%에 달했다. 플리토는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의 성장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기존 AI 학습데이터 공급 사업에 더해 자체 기술을 활용한 통번역 서비스와 기업용 솔루션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 '보글'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지난 9월 통합 브랜드로 재편한 보글은 3분기 구독자 8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약 14배 늘어난 규모다.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과 행사도 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MD 등 글로벌 기술기업 행사에서 실시간 통번역을 지원했으며 신세계백화점과 올리브영 등 국내 유통 현장에도 도입됐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업용 AI 솔루션 사업에서도 새로운 계약을 확보했다. 플리토는 이달 12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원 규모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의 약 1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3분기 종료 이후 체결돼 향후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플리토는 앞서 한화오션과도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추가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용 솔루션 사업은 고객사의 업무 환경에 맞춰 AI 통번역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구축하는 형태다. 기존에는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학습데이터를 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AI 데이터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플리토는 지난 6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하고 데이터 직접 판매뿐 아니라 유통과 중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을 결합한 멀티모달 데이터와 로봇 등 피지컬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도 취급하고 있다. 4분기에는 글로벌 기술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대규모 AI 학습데이터 납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 데이터 사업과 기업용 솔루션 공급도 확대해 연간 최대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가 단기간에 가파른 실적 상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며 "실적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최대 실적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대체 불가능한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과 글로벌 데이터 허브 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3:32김동원 기자

성남문화재단·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청소년 AI 창작 워크숍' 추진

지역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상 공간을 배경으로 한 게임을 직접 제작하는 창작 프로그램이 열린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성남문화재단과 '성남시 청소년 AI 창작 워크숍-우리 동네 플레이어'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기르고 지역 사회 내 창의 환경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성남문화재단이 기획·운영과 행정 지원을 맡고 희망스튜디오는 프로그램 설계와 운영, 멘토 교육을 담당한다. 행사에는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정자유스센터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20명과 소프트웨어·AI 전공 청년 멘토 8명 등 총 28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청소년 5명과 멘토 2명으로 조를 구성해 다음달 6일부터 6주간 활동한다. 등하굣길, 공원, 지하철역 등 주변 공간에서 소재를 찾아 AI로 서사, 미술, 음향을 제작한 뒤 호스팅 플랫폼에 완성작을 올리는 방식이다. 결과물은 오는 12월 18일 정자유스센터 성과 공유회에서 공개한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지역 사회 청소년들이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창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희망스튜디오는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 지역사회는 물론 공공 및 민간과의 협력을 다각도로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

2026.10.20 13:30진성우 기자

AI 활용해 구직자 선별·추천…'알바몬 스마트픽' 선봬

알바몬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적합한 지원자를 연결해 구인 고충을 줄여주는 채용 솔루션 '알바몬 스마트픽'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웍스피어가 운영하는 알바몬이 처음 도입한 성과형 채용 상품으로, AI가 구직자의 지원 확률을 분석해 채용 공고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일정 기간 광고를 게재하는 대가로 비용을 지불했던 기존 상품과 달리 구직자가 채용 공고를 눌렀을 때만 요금이 발생한다. 구인기업은 채용에 사용할 금액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알바몬이 제시하는 예산 가운데 하나를 고르거나 별도로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신청 과정에서는 설정한 예산에 따라 예상되는 이용 기간과 지원자 규모도 확인할 수 있다. 정해진 금액을 모두 사용하거나 이용 기한이 끝나면 공고 노출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사용하지 않은 예산이 남아 있다면 해당 금액은 돌려준다. 채용 공고를 보여줄 구직자는 AI가 선정한다. 구직자의 정보와 채용 공고 데이터를 비교해 적합한 정도를 계산하고, 실제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측한 뒤 관련 일자리를 노출하는 구조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잡코리아 스마트픽보다 구직자의 행동 관련 데이터를 폭넓게 활용해 추천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채용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를, 구직자에게는 관심사와 조건에 맞는 일자리를 제안한다. 공고 클릭에 따른 과금 금액도 AI가 조절한다. ▲광고 예산이 사용되는 속도 ▲실제 지원자 발생 추이 ▲유사한 채용 공고 사이의 경쟁 정도 등을 분석해 클릭당 비용을 자동으로 변경한다. 기존 잡코리아 스마트픽이 공고마다 유사한 단가를 적용했다면, 알바몬 스마트픽은 예상했던 채용 결과와 실제 실적의 차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한정된 예산으로 확보할 수 있는 지원자 수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목표다. 기업이 채용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도 제공한다. 광고 노출 횟수와 클릭 수, 클릭률을 포함해 실제 지원 건수와 전환율 등이 담긴다. 지원자 한 명을 확보하는 데 평균적으로 지출한 비용인 구인 단가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 이 같은 자료를 통해 채용 성과를 살펴보고 이후 구인 활동에서 예산을 책정하거나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잡코리아에서 운영하던 클릭당 과금 방식의 채용 상품을 아르바이트 구인 영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10월 국내 인적자원(HR) 플랫폼 업계에서 처음으로 성과형 채용 솔루션 스마트픽을 도입했다. 출시 이후 약 1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은 누적 1만여 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광고 집행액은 1분기보다 2.6배 증가했다. 같은 분기 스마트픽을 이용한 기업 가운데 새롭게 유입된 고객사의 비중은 66%였다. 웍스피어는 이번 알바몬 스마트픽에 적용한 AI 알고리즘을 잡코리아 스마트픽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규직 채용을 지원하는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구인 서비스인 알바몬에서 성과형 상품의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알바몬 스마트픽은 알바몬에 가입한 기업회원이라면 채용 공고를 등록하면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한 특별 가격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알바몬 관계자는 "채용 플랫폼의 경쟁력은 트래픽 확대만큼이나 보유 트래픽에서 얼마나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렸다"며 "공고를 게시판처럼 나열하는 대신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구직자와 사장님을 정확하게 연결하고, 그 성과를 숫자로 증명하는 것이 스마트픽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6.10.20 13:24박서린 기자

AI로 10시간 만에 만든 한국 애니메이션, 美영화제서 '특별언급상' 수상

영화 '승리호' 등 작품 제작에 참여한 홍정민 감독이 AI를 사용해 10시간 만에 만든 90초 분량 단편 애니메이션이 미국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스튜디오 여우별은 홍정민 감독 단편 애니메이션 '스티칭 하트'가 2026 미국 일루미네이트 영화제 인류의 하나됨 초단편 영상공모전(Oneness of Humanity Micro-Shorts Competition)에서 특별언급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전엔 세계 67개국에서 648편이 출품됐고, 이 중 15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스티칭 하트'는 약 90초 분량의 단편으로, 단추를 잃어버린 할아버지가 손자가 준 단추로 기억을 되찾고 상실의 아픔을 치유받는 이야기다. 홍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영상 생성 AI 시댄스 2.0과 음악 생성 AI 수노를 활용해 기획부터 완성까지 단 3일, 실제 작업 시간 약 10시간 만에 제작했다. 연극 연출 전공자 홍 감독은 영화 '승리호', '도타, 용의 피' 등 다양한 작품 프리비즈 작업에 참여했다. 2024년 스튜디오 여우별을 설립한 뒤 생성형 AI를 접목한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을 연구해 왔다. 그가 AI에 주목한 이유는 현실적인 제작비 한계 때문이었다. 2017년부터 개발한 장편 애니메이션 '비운의 명장 흑치상지'는 파일럿까지 제작됐으나 극장용 장편 완성에 70억원이 넘게 필요했다. 이에 제작 방식의 변화를 고민하며 AI 연구를 시작했다. 스튜디오 여우별은 숏폼 콘텐츠로 관객 반응을 살핀 뒤, 향후 20억원 이하 제작비로 오리지널 극장용 AI 하이브리드 장편 애니메이션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실제 제작비 절감 효과와 장편 제작 가능성은 추후 검증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AI로 얼마나 빨리 만드는가보다 짧은 시간에 관객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비싼 도구보다 좋은 이야기와 연출력을 통해 소규모 스튜디오도 자신만의 IP로 장편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2026.10.20 13:24홍지후 기자

플리토 '보글', 뉴욕 창업 행사서 AI 통번역 맡았다

플리토가 해외 창업 행사에서 인공지능(AI) 통번역을 활용해 강연 내용 전달과 참가자 간 소통을 지원했다. 플리토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꿈 위크 2026'에 AI 통번역 서비스 '보글'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한인 창업가와 투자자 네트워크인 UKF(United Korean Founders)가 주최했으며 글로벌 스타트업과 K-컬처에 관심 있는 창업가와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플리토는 이번 행사의 공식 통번역 파트너로 참여해 지난 16일 열린 '꿈 스테이지'에서 실시간 AI 통번역 서비스를 운영했다. 국제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소통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강연 내용을 이해하려면 통역이 필요하고 행사장에서 만난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도 언어 문제가 발생한다. 플리토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행사장 규모와 이용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형 콘서트홀 형태의 메인 무대에는 '보글 스테이지'를 적용했다. 연사가 발표하는 내용을 AI가 실시간으로 번역해 한국어와 영어 등 다국어 자막을 대형 스크린에 표시했다. 참가자들은 별도의 통역 장비 없이 무대 화면을 통해 강연 내용을 확인했다. 소규모 세션 공간에서는 개인 휴대전화를 활용했다. 참가자들이 각자 보글 앱을 실행해 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했다. 대형 강연장에서는 여러 사람이 같은 번역 자막을 보고, 소규모 공간에서는 개인이 필요한 통번역 기능을 사용하는 형태다. 플리토는 참가자 전원에게 보글 앱을 7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서비스 사용 방법을 안내하는 영상과 튜토리얼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행사 이후에도 직접 통번역 기능을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플리토가 자사 AI 통번역 기술을 해외 오프라인 행사에 적용한 사례다. 플리토는 행사 규모와 공간에 따라 번역 자막과 모바일 앱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행사 시장에서 보글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보글이 핵심 소통 솔루션으로 활용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에서 소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3:07김동원 기자

하정우 부위원장, 강원 AI 정책 현장 점검…의료·교통·인프라 살펴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이 강원을 찾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와 교통 현장을 살피고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하 부위원장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강원 평창과 강릉, 동해를 방문해 지역 AI 정책의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동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용수 확보 계획이 주요 점검 대상에 올랐다. 지난 6월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으로, 2029년까지 2.4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비는 약 30조 원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 등 AI 연산에 필요한 장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투자 규모가 약 1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수많은 GPU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전기를 사용하고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장비를 식히는 냉각 설비도 갖춰야 해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이 사업 추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하 부위원장은 20일 GS동해전력을 찾아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과 전력·용수 수급 방안을 보고받았다. 이어 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마련된 데이터센터 예정 부지를 둘러보며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LS전선 동해공장에서는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초전도 케이블 등 전력 인프라 관련 기술을 살펴봤다. HVDC는 대량의 전기를 직류 방식으로 멀리 보내는 기술이다. AI 데이터센터처럼 전력 수요가 큰 시설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할 송전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역 산업과 일자리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자체와 기업, 관계부처 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 관련 산업 육성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앞서 19일에는 평창군보건의료원을 찾아 의료 인력과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봤다. 평창군은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약 복용을 관리하고 운동 상태를 분석해 적절한 활동을 추천하는 AI 기반 만성질환·노쇠 예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고령 주민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는 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 중이다. 하 부위원장은 하안미 보건진료소도 방문해 원격 협진 등 디지털 헬스 서비스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원격 협진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의료진이 통신 기술을 통해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진료에 협력하는 방식을 뜻한다. 의료기관이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도록 돕는다. 강릉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통 관리 현장을 찾았다. 하 부위원장은 강릉 도시정보센터를 방문해 CCTV 통합 관제 등 지능형교통체계(ITS)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장관회의에서 'AI로 생각하는 교통, 모두를 향한 이동'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AI를 활용한 미래 교통 혁신과 국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 장관회의에는 13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장·차관급 인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 AI 인재 양성과 일자리 문제도 논의했다. 하 부위원장은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를 방문해 이철수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과 실무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하고 전기제어과와 스마트자동차과, 산업잠수과 등의 실습 현장을 둘러봤다.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AI 발전으로 기존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 부위원장은 AI가 인간의 직업을 단순히 대체하기보다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익힌 기술에 AI 활용 능력을 더하면 산업 현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에는 강릉 지역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이번 방문에서 청취한 의료와 교통, 인재 양성 및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 부위원장은 "AI 대전환의 성과는 기술 발전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일상과 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의료 취약지 주민부터 기술을 배우는 청년,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범정부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3:00김동원 기자

메타 연구원, AI 시대 3D 그래픽스 새 무대로 '로봇' 지목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영상 제작의 영역을 빠르게 넓히면서 3차원(3D) 그래픽스 기술의 무게중심이 로봇과 자율주행 등 현실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남길주 메타 리얼리티 랩스 연구원은 20일 고려대 하나스퀘어에서 열린 'AI 테크 데이 2026'에서 영상 제작에 쓰이던 기존 그래픽스 기술이 생성형 AI에 빠르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복잡한 3D 모델 없이도 사실적인 영상을 만들어내면서 3D 기술의 새로운 활용 분야로 로봇과 자율주행을 꼽았다. 컴퓨터 그래픽스는 영화나 게임에서 사람과 사물을 실제처럼 표현하는 데 활용돼 왔다. 기존에는 인물과 사물의 3D 형태를 만들고 움직임과 빛의 반사 등을 계산해 영상을 구현했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과정을 일일이 거치지 않아도 원하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방대한 이미지와 영상을 학습한 뒤 글로 입력한 요청에 맞춰 새로운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생성형 AI가 구현하는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사람 얼굴을 생성했지만 이후 복잡한 배경과 빛의 반사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는 사람의 걸음걸이와 주변 환경을 사실적으로 구현했고 최근에는 인물의 표정과 동작까지 제어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남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를 AI 연구자 리처드 서튼의 '쓰라린 교훈(The Bitter Lesson)'과 연결했다. 사람이 정교하게 규칙을 설계하는 방식보다 대규모 연산을 활용해 AI가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성과를 냈다는 내용이다. 그 역시 약 5년간 머리카락을 3D로 복원하는 기술을 연구하다 접근법을 바꿨다. 복잡한 그래픽스 기술을 직접 설계하는 대신 기본적인 지식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AI가 데이터에서 학습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3D 기술의 활용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최종 결과물이 이미지나 영상이라면 반드시 3D 모델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만으로도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과 자율주행은 다르다. 화면에 사람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과 로봇이 실제 물건을 집는 일은 별개다. 로봇이 물건을 정확하게 집으려면 물체의 위치와 형태, 주변 공간을 파악해야 한다. 자율주행차 역시 장애물과 다른 차량의 위치와 움직임을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3D 공간과 물리 현상을 다루는 기술이 활용된다. 제조업의 3D 설계와 물리 시뮬레이션, 광학과 과학 연구도 그래픽스 기술이 필요한 분야로 꼽았다. 남 연구원은 2020년부터 메타 리얼리티 랩스에서 컴퓨터 비전과 3D 그래픽스 기술을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휴먼과 영상 구현을 넘어 로봇과 피지컬 AI로 연구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 축적한 3D 기술을 실제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AI에 활용하는 방향이다. 남 연구원은 "영상 제작에서 그래픽스의 역할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며 "그래픽스로 세상을 디지털화해 피지컬 AI와 로봇, 자율주행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새로운 비전"이라고 말했다.

2026.10.20 12:58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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