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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탁 교수 "피지컬 AI는 이제 시작…데이터 팩토리 더 투자해야"

"우리나라가 거대언어모델(LLM)이나 텍스트, 이미지 데이터 축적 등에서는 30년 뒤졌다. 그러나 피지컬 인공지능(AI)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가 제조 데이터에 강점이 있는 만큼 데이터 팩토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이 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로봇, 피지컬 AI와 함께 내일의 산업생태계를 그리다'를 주제로 개최한 '2026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장병탁 서울대 교수가 언급한 얘기다. 장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주로 피지컬 휴머노이드 AI의 정의와 로봇 및 AI 발전 속도와 변화상 등을 주로 언급했다. 이어 강연 막판에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력 병목은 모델보다 '좋은 행동 데이터'라며 데이터 플라이휠이 로봇 성능 격차를 만든다며 LLM에서 놓친 기회를 피지컬 AI에서 잡아야 한다며 마무리했다. 이어 주제 발표는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류석현 기계연구원 원장이 나섰다. 김 대표는 두산 로보틱스 미래 전략으로 휴머노이드를 꼽고, "휴머노이드를 만들어놓고, 무엇을 시킬지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지능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로보틱스는 현재 협동로봇 단계에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지나 오는 2028년 PoC(개념증명)를 목표로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가 넘어야할 도전과제로는 데이터 확보난을 지적했다. 피지컬 AI는 LLM 연장선이 아니라, 별개의 문제라는 점과 LLM 데이터 보고는 인터넷인데, 이는 화석연료와 같은 한계 등을 지적했다. 결국 피지컬 AI에서 데이터를 얻는 문제가 아니라, 만드는 문제라는 것. 또 두 번째 도전 과제로는 시뮬레이터 데이터 한계(Sim to Real Gap) 등을 꼽았다. 작업 지능의 필요성과 시뮬레이션 데이터 한계를 넘어 서야 한다는 것. 이에 앞서 김 대표는 "현재 로보틱스 시장이 매출기준 전통 산업용 로봇시장 대비 협동로봇 시장이 10대 1이지만, 이는 조만간 반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년간 SW는 디지털 안에서 가치를 만들었다면, 다음 20년 SW는 물리세계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석현 원장은 '기계에서 지능으로–KIMM이 여는 피지컬 AI 시대'를 주제로 기계가 스스로 인식·판단·행동·학습하는 지능형 기계로 진화하는 미래와 피지컬 AI를 로봇·제조·에너지·환경·디지털 엔지니어링 분야로 확장하는 기계연 연구 비전을 소개했다다. 이날 강연에 앞서 기계연은 지난 4월 처음 공개했던 한국형 AI휴머노이드(V 0.5)의 업그레이드 버전(V 0.7) 4대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박동일 기계연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의 소개로 진행된 로봇 쇼 무대에서는 총 4대가 나와 각종 포퍼먼스를 선보였다. 아직은 완결성에서 다소 뒤쳐지지만, 끈 등 보조도구 없이 혼자서 국민체조를 하거나, 탈춤 추는 동작을 선보였다. 박동일 센터장은 "휴머노이드를 전체 조직이 1년간 밤낮없이 힘들게 연구해 왔다. 그런데, 오늘 행사를 위해 어제 밤 로봇을 들고 들어와 12시간 만에 설치하고, 리허설 하는 것이 더 힘든 시간이었다. 결국 총 6대 시범이 예정돼 있었으나, 2대는 펼쳐 보이지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승래, 황정아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강대임 UST 총장, 강건용 두원공과대학교 총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신석민 한국화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2026.09.07 22:44박희범 기자

알서포트, 인도네시아 현지서 첫 제품 출시

원격 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대표 서형수)가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 채널 구축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알서포트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공식 리셀러 파트너를 대상으로 자사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RemoteCall)'과 원격접속 솔루션 '리모트뷰(RemoteView)'의 공식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알서포트의 인도네시아 단독 유통 파트너인 PT. Prospera Aswindra Teknologi(PAT)가 주최했다. 현지 리셀러 파트너 약 6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알서포트의 주요 솔루션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내 판매 확대와 파트너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알서포트는 그동안 국내 영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 사례는 있었지만, 현지 공식 파트너를 기반으로 고객 확보와 유통 채널 구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AT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공식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PAT가 보유한 약 80개 리셀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자사 '리모트콜(RemoteCall)'과 '리모트뷰(RemoteView)'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알서포트는 현지 파트너에 대한 영업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유통·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리셀러 네트워크를 통한 시장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 7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이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원격 근무 및 IT 원격지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알서포트는 현지 시장 수요에 대응해 원격지원과 원격접속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리모트콜(RemoteCall)과 리모트뷰(RemoteView)의 주요 기능과 활용 사례를 비롯해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고도화 방향도 소개했다. '리모트콜(RemoteCall)'은 PC, 모바일 기기는 물론 현장 카메라 영상을 통해 장애를 원격 진단·해결하는 기업용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고객센터 및 기업 IT 헬프데스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 AI 기반 상담 요약 및 안내 자동화 기능을 강화한 버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리모트뷰(RemoteView)'는 재택·원격근무자의 PC 접속은 물론 무인 키오스크, 디지털 사이니지 등 산업용 기기를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는 원격접속·제어 솔루션이다. 특히 디바이스 모니터링 데이터를 AI가 자동 분석해 이상 징후를 리포트로 제공하는 'AI 리포트' 기능을 도입, 단순 원격제어를 넘어 지능형 IT 자산 관리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공식 런칭에 앞서 PAT 영업·기술팀을 대상으로 사전 제품 교육을 진행하는 등 현지 파트너의 영업 및 기술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이번 런칭을 계기로 현지 리셀러에 대한 영업·기술 지원을 본격화하고 파트너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이번 런칭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알서포트의 사업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채널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7 21:04방은주 기자

AI 데이터센터가 미국 농촌 땅값 바꾼다…상반기 부지 매입 8조 700억 원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부지로 사들인 땅이 올해 상반기 약 60억 달러(약 8조 700억 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규모라고 CNBC가 현지 시각 9월 6일 보도했다. 개발 부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올해 미국 개발 부지 가운데 데이터센터가 27%를 차지해 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공업용 건물과 사무용 건물, 상업 시설, 복합 개발보다 앞선 순위다. 전기요금 쪽에서도 영향이 확인됐다. PJM 시장을 감시하는 모니터링 애널리틱스는 5월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부하 증가가 용량시장 가격이 높아진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데이터센터 부하 증가로 2028년까지 진행되는 경매에서 용량시장 수익이 모두 231억 달러(약 31조 700억 원)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PJM은 미국 중부 대서양과 중서부 13개 주 일부를 아우르는 도매 전력 송전 구역이고, 용량시장은 전력을 실제로 쓸 때가 아니라 필요할 때 공급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대가로 발전사에 돈을 지급하는 시장이다. 주 정부의 대응도 나오고 있다. 뉴욕주는 7월 캐시 호컬 주지사가 신규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최대 1년의 모라토리엄을 발표했다. 투자은행 미즈호는 최대 아홉 개 주가 추가로 모라토리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전기요금과 물, 농지다. 개발사들은 건설 기간의 일자리와 완공 이후의 세수를 근거로 반박한다. CNBC는 AI 인프라 확장이 지역 사회의 수용을 얻지 못하면 산업 전체의 성장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CN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9.07 20:57AI 에디터

팔로알토, 동국대에 보안 아카데미 거점대학 운영

AI플랫폼 선도기업 다올티에스(대표 홍정화)는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경찰사법대학원·융합안전학술원,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와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이버 시큐리티 아카데미 거점대학' 운영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갈수록 고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수준의 실무 교육과 공인 자격인증, 진로 및 취업 연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교육 인프라와 보안 기술, 산학협력 역량을 결합해 실무형 사이버수사·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동국대학교는 서울지역 사이버수사·사이버보안 교육 거점대학으로서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이버 시큐리티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교과·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교육 운영 경험과 성과를 다른 대학 및 유관기관과 공유해 사이버보안 교육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총판사인 다올티에스는 산학 연계 멘토링과 기술 특강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인증 프로그램 이수를 지원한다. 아울러 파트너사와 연계한 취업 홍보와 채용 기회를 마련해 교육이 실제 진로와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사이버수사·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 교육 ▲사이버보안 인식 제고 ▲실습 중심 교육 및 교육시설·기자재 활용 ▲산학 연계 멘토링과 기술 특강 ▲글로벌 보안 교육 및 공인 자격인증 지원 ▲취업 및 진로 연계 등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창한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장은 “최근 범죄 양상이 온라인과 디지털 공간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경찰의 수사 책임과 역할이 커짐에 따라 실무형 사이버 보안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다”며 “학생들이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고도화된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미래 사이버 수사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는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미국 주요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포함해 글로벌 사이버 수사 분야에서 풍부한 선진 대응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국대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통하는 최신 보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정화 다올티에스 대표는 “기업 차원에서 학생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 준하는 실습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 인프라와 산학 멘토링, 자격인증 및 파트너사 채용 연계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다”며 “이론과 현장 감각을 두루 갖춘 실무형 보안 인재들이 산업계로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7 20:42방은주 기자

테이텀 시큐리티, '사이버 보안 특화 AI' 개발 참여

클라우드 보안 전문기업 테이텀 시큐리티(대표 양혁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회사는 지난 3일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이 사업 선정자인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일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 대응해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보안 영역에 최적화된 고성능 AI 인프라 및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테이텀 시큐리티가 속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우수한 인프라와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술력, 분야별 전문 기업들의 시너지를 인정받아 사이버 보안 특화 AI 사업의 최종 수행 주체로 선정됐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그동안 축적해 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 및 보안 위협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자체 보유한 독보적인 보안 위협 탐지 알고리즘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결합해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최근 사이버 공격이 점점 지능화, 고도화함에 따라 기존의 규칙 기반 보안 대응체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네이버 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개발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는 방대한 보안 로그와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 및 분석해 신종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자동화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테이텀 시큐리티 양혁재 대표는 “대한민국 AI 기술을 선도하는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일원으로 사이버 보안 특화 AI 개발이라는 뜻깊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테이텀 시큐리티가 가진 독보적인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클로드 미토스 등 글로벌 파운데이션 모델과 견줄 수 있도록 한국형 사이버보안 AI 모델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테이텀 시큐리티는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보안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자체 보안 솔루션의 AI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다양한 산업군으로 AI 보안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07 20:34방은주 기자

쿤텍-ETRI, 온디바이스 AI 정보 유출 방지 기술 개발 추진

IoT·임베디드 보안 전문기업 쿤텍(대표 방혁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On-Device AI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AI 구현 정보 은닉 기술 개발' 과제의 2차년도 연구를 통해 AI 모델 난독화 기술과 오염 분석 기반 AI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 흐름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관기관으로 여러 연구기관이 공동 수행하고 있다. 쿤텍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 모델과 추론 프로그램의 핵심 구현 정보가 외부 분석을 통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IoT 장비, 차량, 산업용 단말 등 기기 내부에서 직접 AI 연산을 수행한다. 빠른 응답성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AI 모델과 응용 프로그램이 단말에 직접 배포되기 때문에 공격자가 이를 확보하면 모델 구조와 데이터 처리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는 보안 위협이 존재한다. 쿤텍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모델 자체를 보호하는 난독화 기술과 AI 관련 보호 대상 코드를 식별하는 오염 분석(Taint Analysis)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I 모델 난독화 기술은 온디바이스에 사용되는 AI 모델을 MLIR(Multi-Level Intermediate Representation) 형태로 변환한 뒤, 다양한 난독화 기능을 Pass 단위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주요 기술은 ▲연산자의 식별 정보를 변경하는 비식별화(Renaming) ▲가중치(Weight), 편항(Bias) 등의 파라미터를 분리·은닉하는 매개변수 캡슐화(Parameter Encapsulation) ▲텐서 형상을 변형하는 신경 구조 난독화(Neural Structure Obfuscation) ▲가짜 연결 및 노드를 삽입하는 그래프 구조 난독화(Graph Structure Obfuscation) 등이다. 이를 통해 모델 파일에 노출되는 연산자 종류, 파라미터, 텐서 형상과 그래프 연결 관계를 변형해 외부 분석자가 실제 모델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 동시에 별도의 실행 정보를 이용해 난독화된 모델에서도 원래 연산이 수행되도록 구성해 모델 구조를 은닉하면서 정상적인 추론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쿤텍은 MLIR Pass 단위로 난독화 기능을 구성해 모델 특성과 보호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합하고, 런타임 수정은 최소화하면서 별도 실행 정보를 통해 난독화 연산과 실제 연산을 연결해 호환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또 쿤텍은 오염 분석 기반 AI 응용 프로그램 데이터 흐름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AI 응용 프로그램에는 모델 호출뿐 아니라 전처리, 후처리, 파일 처리 등 다양한 코드가 포함돼 있어 실제 AI 추론과 관련된 부분만 정확하게 식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쿤텍은 C/C++ 기반 AI 응용 프로그램을 LLVM IR로 변환하고, TFLite API를 기준점으로 데이터가 변수, 포인터, 함수 호출 등을 통해 어떻게 전달되는지 추적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함수 이름과 같은 단순한 패턴이 아닌 실제 데이터 의존 관계를 기반으로 AI 추론에 관여하는 코드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다. 향후 오염 분석을 통해 식별한 보호 대상과 난독화 기술을 연계, 리소스가 제한된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프로그램 전체가 아닌 실제 AI 추론과 직접 관련된 핵심 코드와 정보를 선택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술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모델 난독화 기술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인공지능 모델의 구현 정보를 은닉하는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컴퓨팅 장치'와 '오염 분석 기반 인공지능 추론 코드의 보호 대상 자동 식별 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들은 중간 표현 단계에서 연산 식별 정보, 파라미터, 텐서 구조 및 그래프 연결 관계 등을 변형·은닉해 모델 파일의 정적 분석과 구조 복원을 어렵게 하고, 응용 프로그램에서의 AI 관련 API를 추적하여 해당 부분에 난독화를 적용한다. 쿤텍 방혁준 대표는 “온디바이스 AI가 다양한 산업과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구동하는 응용 프로그램의 핵심 로직까지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AI 모델 난독화 기술과 데이터 흐름 기반 보호 대상 식별 기술을 함께 고도화해 실제 제품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정보 보호 기술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20:17방은주 기자

NS홈쇼핑, 소상공인에 생성형 AI 교육…상품 홍보·콘텐츠 제작 돕는다

NS홈쇼핑이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의 상품 홍보와 콘텐츠 제작을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지원한다. 전문 인력이나 비용 부담이 큰 소상공인이 AI를 실무에 활용해 온라인 판매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NS홈쇼핑은 지난 2일 판교 본사에서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AI 라이브 커머스 아카데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오전과 오후 각각 4시간씩 진행됐으며 현장 교육과 실시간 온라인 화상 교육을 병행했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를 실제 상품 판매와 마케팅 업무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본 개념과 질문 방법을 시작으로 프롬프트 작성, 상품 핵심 판매 포인트와 소개 문구 제작, 상품 사진을 활용한 홍보 이미지 제작, SNS 게시물 작성 등을 다뤘다. AI 이용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수칙도 포함했다. 참가 기업이 실제 판매하는 상품을 활용한 실습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AI를 이용해 상품별 판매 포인트와 한 줄 광고 문구, 상세페이지 설명 초안을 만들고 SNS용 이미지와 게시물, 이벤트 문안, 해시태그 등을 직접 제작했다. NS홈쇼핑은 이번 교육을 소상공인의 유통 판로 확대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보·마케팅 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판매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지원해 향후 협력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NS홈쇼핑의 협력사 상생 지원 사업 'Yes, NS!'의 하나로 마련됐다. 회사는 교육과 판로 지원 등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소상공인 예비 협력사가 생성형 AI를 상품 홍보와 콘텐츠 제작에 직접 활용하고 이를 새로운 판로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7 20:10안희정 기자

한국MS "AI시대, 프런티어 보안 엔지니어 필요"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장광운 한국MS 보안전략고문은 7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에서 "과거에는 취약점이 공개된 이후 이를 악용하는 데 수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취약점이 공개되기 전에 먼저 공격이 발생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취약점 공개 이후 공격까지 걸리는 이른바 '타임 투 익스플로잇(Time to Exploit)'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의미해질 정도"라고 밝혔다. 장 고문은 MS가 제시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AI가 공격을 자동화하는 시대에는 개별 보안 제품이 아니라, AI가 위협을 이해하고, 추론하며, 사람과 함께 대응하는 통합 체계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AI를 활용해 가장 위험한 심층 취약점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와 외부 위협 정보를 하나의 보안 컨텍스트로 연결하며, 보안 담당자가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해 조직 전체의 보안 목표를 달성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AI 기반의 공격 자동화가 취약점을 빠르게 탐색하고 악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기존처럼 계정을 탈취하는 방식보다 취약점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인 셈이다. 장 고문은제 글로벌 침해사고 분석에서도 취약점 악용이 계정 탈취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침투 경로로 올라섰으며, 오픈 웨이트(Open-weight) AI 모델의 공격 성능도 프론티어 모델에 근접하면서 고급 공격 기술의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대만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격 사례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와 오픈소스 도구만으로 사람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21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500건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는 공격이 수행된 정황이 포착됐다. "MDASH-프로젝트 퍼셉션-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 연결" 이에 MS는 AI의 공격속도에 대응해 3가지 축을 중심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첫 번째 축은 '엠대쉬(MDASH)'다. MDASH는 기존 정적 분석 도구처럼 코드 패턴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보안 연구원이 소스코드를 분석하는 과정을 AI 에이전트로 구현한 심층 취약점 분석 체계로 MS가 올해 처음 공개했다. 1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코드 분석부터 취약점 탐지, 검증, 익스플로잇 가능성 확인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MDASH는 업계 대표 벤치마크인 사이버짐(CyberGym)에서 96%의 성능을 기록했으며, 미토스(Mythos) 대비 12포인트 높은 결과를 보였다. MS는 MDASH를 이미 실제 제품 개발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윈도우 패치 개발 과정에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5월 배포된 패치 가운데 16건의 취약점을 MDASH가 찾아냈다. 특히 공개되지 않은 윈도우 커널 소스코드에서도 원격 코드 실행(RCE)이 가능한 고위험 취약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MS는 취약점을 많이 찾는 것만으로 AI 시대 보안이 완성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한 또 다른 핵심 축은 MS가 지난 7월 발표한 '프로젝트 퍼셉션(Project Perception)'이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보안 업무를 수행하려면 조직 내부 상황과 공격자의 행동을 함께 이해하는 컨텍스트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이에 MS는 방대한 보안 이벤트를 상관관계 분석으로 연결해 '시큐리티 그래프(Security Graph)'를 구축하고, AI가 이해할 수 있는 보안 컨텍스트로 변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퍼셉션은 이러한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한 에이전트가 새로운 위협을 발견하면 다른 에이전트가 탐지 규칙을 생성하고, 또 다른 에이전트가 실제 대응과 복구를 수행한다. 각각의 에이전트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과를 공유하며 방어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장 고문은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사람(Human in the Loop)'을 강조했다. AI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더라도 최종 의사결정과 거버넌스는 반드시 사람이 담당해야 하며, 필요한 지점에서 검증과 승인을 수행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에서 사람에게 새롭게 요구되는 역할은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Frontier Security Engineer)'"라며 "프론티어 보안 엔지니어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며 목표를 정의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AI가 필요한 작업 계획을 세우고 각 에이전트에 업무를 배분하면 사람은 조직 전체 위험을 관리하고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장 고문은 "보안 담당자가 기존처럼 '취약점을 분석하라', '탐지 규칙을 수정하라'와 같이 개별 단위 명령을 지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출 위험을 제거하라', '공격 위험을 최소화하라'와 같이 최종 성과를 목표로 AI를 운영해야 한다"며 "자율형 공격 시대의 보안은 더 이상 개별 작업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9.07 20:03김기찬 기자

에누마, 세계은행 AI 교육 엑스포 참가…19개국에 '에누마스쿨' 소개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 코리아가 세계은행이 주관한 교육 행사에서 인도네시아와 탄자니아 등 해외 공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초학습 솔루션을 소개했다. 에누마 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Global EdTech Policy Academy on AI' 교육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 교육·역량개발 글로벌 프랙티스와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 등이 진행한 연수 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약 19개국에서 교육 정책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에누마는 참여 에듀테크 기업 9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에누마는 현장에서 디지털 기초학습 솔루션 '에누마스쿨'을 선보였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학습자 수준에 맞춰 기초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에누마는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에누마스쿨을 공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2022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올해 6월까지 약 800개 초등학교와 교육기관에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약 3만5000명의 학생이 기초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에누마에 따르면 도입 기관 가운데 61%는 지리적 여건이나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위치한다. 에누마 인도네시아 법인은 2023년부터 현지 초·중등교육부의 민관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교육부 표창을 받았다. 탄자니아에서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누마는 지난 7월 유니세프의 교육기술 프로그램 '블루유니콘 포트폴리오'에 선정돼 현지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12주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현주 에누마 코리아 사업본부장은 “문해력과 수리력 등 기초학습 역량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AI를 포함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 많은 국가의 교육 현장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20:00안희정 기자

"AI 보안사고 대처법..모든 행동 기록하고 분석해야"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대선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7일 에임인텔리전스가 개최한 '인공지능(AI) 리스크 컨퍼런스 서울 2026'에서 'AI 리스크: 권한과 통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이날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침해 사례를 바탕으로 기존의 보안 패러다임만으로는 더 이상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허킹페이스 침해 사례는 취약점을 분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샌드박스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했지만, 더 높은 성능을 얻기 위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샌드박스를 벗어나 외부 정보를 찾으려 시도한 일이다. 또한 AI 에이전트끼리 별도의 저장공간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까지 수행했다. 그는 "AI 에이전트 시대 사이버보안의 핵심 과제는 해킹 기술보다 AI에 얼마나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를 두고 AI 에이전트에 대한 권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 AI 보안 사고 상당수가 권한 관리 미흡으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허깅페이스 침해 사례는 두 가지 실패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권한의 실패, 둘째는 통제의 실패다"라며 "권한의 실패는 내부 저장소에 에이전트가 접근할 수 잇었다는 점, 통제의 실패는 지시하지 않은 목표를 향해 에이전트가 경계를 넘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교수는 "에이전트에게 어디까지 권한을 허용할 것인지, 권한을 허용한 이후에 멈추라고 하면 멈출 수 있는지 등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며 "만약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이는 보이지 않는 AI 에이전트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에이전트에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좁히더라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으며, 권한을 좁혀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면서도 사후에 무엇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통제할 수 없다면 기록이 남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 교수는 "결국 앞으로의 AI 보안은 사고를 완전히 막는 것이 아니라 AI의 모든 행동을 기록하고 분석해 지속적으로 권한과 통제 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며 "국내에서도 AI 안전 논의가 개인정보 보호나 모델 보안을 넘어 자율형 AI의 권한 관리와 통제 기술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7 19:48김기찬 기자

사방넷, '코리아 이커머스페어' 참가…AI 기반 쇼핑몰 관리 선보인다

다우기술이 운영하는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사방넷이 이커머스 판매자의 반복 업무를 줄이기 위한 인공지능(AI) 자동화 기능을 선보인다. 사방넷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리는 '2026 코리아 이커머스페어'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사방넷은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발생하는 주문과 상품, 재고, 배송, 고객서비스(CS) 업무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약 7000개 온라인 판매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700개 쇼핑몰과 연동돼 있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상품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상품 매칭과 상품정보고시 자동 추천 등을 제공한다. 주문관리시스템(OMS)과 창고관리시스템(WMS)도 연계해 판매부터 물류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방넷 2.0'을 중심으로 관련 기능을 시연한다. 현장에서는 판매자가 이용하는 판매 채널과 운영 방식 등을 고려해 필요한 기능과 도입 방법을 안내하는 전문가 1대1 상담도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4시20분에는 '사방넷 2.0을 활용한 커머스 데이터 통합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여러 쇼핑몰에 분산된 판매 데이터를 통합하고 고객 유입·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우기술은 사방넷에 축적된 커머스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온라인 판매자의 상품·주문 관리에 투입되는 업무를 줄이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우 다우기술 커머스부문장은 “판매자들이 쇼핑몰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9:43안희정 기자

한국피지컬AI협회, 내년 9월 송도서 '피지컬 AI 엑스포' 개최

한국피지컬AI협회(협회장 유태준)는 전시 전문기업 서울메쎄(대표 박병호), 인공지능 전문 미디어 인공지능신문을 발행하는 인터프레스(대표 전유준)와 '피지컬AI 엑스포 코리아(피지컬AI EXPO KOREA)'의 성공적인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마음AI 본사에서 진행됐다. 한국피지컬AI협회 유태준 협회장(회장사 마음AI), 서울메쎄 박병호 대표, 인공지능신문 전유준 대표 등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지컬AI 엑스포 코리아'는 인공지능이 로봇, 모빌리티, 제조 장비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과 산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문 전시회다. 내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정례 개최를 추진, 국내외 피지컬 AI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첫 전시회는 내년 9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4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전시회 기획과 운영을 비롯해 국내외 피지컬 AI 관련 기업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협회·단체 등의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또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 기술 경진대회, 바이어·투자 매칭 데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피지컬 AI 분야의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국피지컬AI협회는 정부·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대외 협력, 회원사 및 참가기업 유치, 세미나·경진대회 등 부대행사의 기획과 개최를 담당한다.서울메쎄는 개최 장소 확보 및 계약, 참가기업 유치, 전시장 조성과 현장 운영, 홍보물 및 홈페이지 제작·관리 등 전시회 운영 전반을 맡는다. 인공지능신문은 전시 관련 보도자료 배포와 주요 기업 섭외, 홍보·광고 활동 등을 통해 전시회의 인지도와 참여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시회의 국제화·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고, 국내 피지컬 AI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대표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디지털 환경을 넘어 산업과 일상의 물리적 공간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도록 만드는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피지컬 AI 기술과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고, 새로운 사업과 협력 기회를 만들어내는 전문적인 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호 서울메쎄 대표는 “서울메쎄가 보유한 전시 기획 및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AI EXPO KOREA'를 국내외 피지컬 AI 산업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대표 전문 전시회로 성장시키겠다”며 “참가기업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피지컬AI협회는 피지컬 AI 기술 자립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기업·기관 간 협력, 정책 제안, 기술 교류 및 산업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6.09.07 19:36방은주 기자

에델웨이 "SAR 핵심 전장품 첫 첨단기술·제품 확인"

우주·방산 및 AI·데이터 전문기업 에델웨이는 위성에 주로 쓰이는 SAR(합성개구레이더) 핵심 전장품 DCU(디지털 컨트롤 유닛) 관련 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제품 확인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기술 평가는 우주항공청이 진행했다. 이 기술은 고해상도 SAR 위성용 DCU의 비행모델(FM)을 설계·제작·검증하는데 쓰인다. DCU는 SAR 위성이 실제 관측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탑재체 핵심 기능을 실시간 제어하는 장치다. 위성 본체로부터 전달받은 임무명령과 시간정보를 기반으로 레이다 송신파형과 송·수신 타이밍을 생성하고, 센서와 RF 장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한편 지상에서 반사돼 돌아온 에코(Echo) 신호를 처리해 후단 장치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이주형 위성사업센터 이사는 "임무명령부터 파형·타이밍 생성, 센서제어, 수신데이터 처리까지 이어지는 핵심 기능을 하나의 연속된 처리구조로 구현했다"며 "특히 이번 확인은 에델웨이가 단순한 부품이나 시제품 수준을 넘어 실제 위성에 탑재되는 비행모델을 설계하고 제작·검증할 수 있는 제품화 역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국방·감시정찰 뿐아니라 재난·환경·인프라 관측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헌 각자대표(기술총괄)는 "기존 우주와 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위성 전장품과 고속 신호처리 기술에 AI 및 데이터 기술 역량을 결합 중"이라며 "향후 AI 기반 온보드 처리기술을 접목해 위성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임무 전자장치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델웨이는 우주·방산 플랫폼 기술기업 에델테크와 기업 데이터·AI 전문기업 투비웨이가 올해 1월 합병한 기술기업이다. 국지방공레이다, 장거리레이다, 대포병탐지레, 중고도 무인기, SAR 탑재체 제어·신호처리와 임무데이터 처리·저장·송신, 우주용 반도체 등의 기술을 보유했다. 또 지난 2015년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SAR 탑재체의 디지털 수신 및 타이밍 제어장치 개발을 시작으로, 차세대소형위성 SAR DDC·BAQ IP 개발, 425 SAR 위성 탑재체 제어부 핵심기술 국산화, 소형·경량 SAR 위성용 DCU 등을 개발했다.

2026.09.07 19:14박희범 기자

NRF, 연구관리 행정 업무에 적용할 7개 AI 윤리원칙 제시

한국연구재단이 7일 기관 자체 인공지능(AI) 개발 및 활용 과정에서 준수해야할 7가지 원칙을 담은 'NRF 인공지능 윤리원칙'을 선포했다. 원칙에는 대한민국 인공지능 윤리원칙 3대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 사회의 공공선,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존중하는 한편, 국가 7대 원칙과 연계해 7개 조항에 재단의 핵심가치인 창의·개방·책무·탁월의 의미를 구체화했다. 7대 원칙은 ▲인간중심성 ▲프라이버시 보호 ▲공정성·포용성 ▲책임성 ▲안전성 ▲신뢰성 ▲투명성으로 구성했다. AI의 공정하고 안전한 개발, 결과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최종 판단의 책임, 개인정보 보호, 연구자에게 영향을 주는 업무에서의 투명한 안내 등의 실천 내용을 담았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8월 연구관리전문기관 처음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 'AI윤리 준수기관'을 인증받은 바 있다. 한편 한국연구재단 측은 "현재 업무에서 AI를 적용한 업무는 없다. 하지만, 적용을 위한 기본 원칙을 제시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향후 연구관리 및 행정 분야에서 AI를 적용하기 위한 기준을 선언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화 NRF 이사장은 "AI를 연구관리 업무에 책임 있게 활용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공공기관의 당연한 의무”라며 “'NRF 인공지능 윤리원칙'이라는 7가지 약속을 임직원 모두가 지켜, 연구자와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AI기반 연구관리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7 18:13박희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상용화, 도시 단위 생태계 설계 필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주행 기술뿐 아니라 서비스와 도시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가 이날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 기술의 도시 단위 상용화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웨이모와 엔비디아 등이 기조연설에 참여했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의 이동으로'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자율주행 상용화의 핵심으로 '시민 일상 속 서비스 완결'과 '도시 단위의 유기적 운영'을 꼽았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 상용화가 기존 이동수단에 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주행 기술과 서비스, 도시 인프라로 단계적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은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이용자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주행 기술과 24시간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의 일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강남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 이용자의 97%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존 카카오 T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차량 가동률은 82.5%를 기록했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의 확산에 따라 도시 공간과 사회적 인프라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이동수단이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며 도로와 신호등, 횡단보도 등이 생겨난 것처럼 자율주행 역시 이에 맞는 도시 설계와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같은 기술이라도 도시가 바뀌면 다른 10%의 난제를 만난다”며 “자율주행 서비스의 평가 기준도 차 한 대가 얼마나 잘 달리는가보다 도시 안에서 수백 대를 어떻게 운영하는가로 옮겨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정밀 지도와 시뮬레이터, 관제 체계, 통합 인공지능(AI) 모델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차량 운행까지 직접 수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학계 등과 협력해 서비스 맞춤형 차량 개발과 공급망 안정화, 노선·안전 기준 수립, 이동 완결률 검증 등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차는 혼자서 달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10여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기술 개발 경험과 플랫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이 일상 속 교통 서비스로 자리 잡는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7 18:10류승현 기자

지마켓도 '에이전틱 커머스' 출사표…네이버·카카오와 다른점은

지마켓도 챗GPT와 연계를 시작하며, 네이버·카카오가 출사표를 던진 인공지능(AI) 에이전틱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세 서비스 모두 아직 결제 단계까지 구현하지 못했지만, 자체 에이전트 구축, 멤버십과의 시너지, 생활 밀착형 서비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지마켓은 오픈AI의 AI 챗봇 '챗GPT'에서 상품을 찾고, 추천받을 수 있는 쇼핑 전용 플러그인 서비스를 공개했다. 챗GPT가 보유한 이용자별 정보와 성향을 접목해 지마켓 상품을 초개인화해 추천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쇼핑 AI 에이전트와 챗GPT 포 카카오를 공개하며, AI 에이전틱 커머스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지마켓·네카오, 에이전틱 커머스 본격화…각기 다른 전략 구사 지마켓과 카카오, 네이버 서비스 모두 AI와의 대화를 통해 상품을 추천해준다는 형태는 같지만, 구동 방식이 다르다. 지마켓과 카카오는 현재 챗GPT를 이용하고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에이전틱 커머스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같은 AI 챗봇을 활용하더라도 지마켓은 플러그인 기능을 활용해 챗GPT 내에서 지마켓 상품을 살펴볼 수 있게 했고, 카카오는 자사 플랫폼과 대화방에 챗GPT를 적용했다. 지마켓 챗GPT 플러그인과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는 상품 제안 시 자사 플랫폼 내에서 판매하는 상품만 추천하지만, 챗GPT 포 카카오는 선물하기와 쇼핑하기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파는 상품도 보여준다. 결제는 아직…멤버십·생활 밀착·기술력으로 승부수 세 회사 모두 소비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해 상품을 추천해주고 결제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틱 커머스 구현을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제 기능 구현에는 이르지 못한 단계다. 지마켓은 자체적인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판매자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는 챗 에이전트, 상품 리뷰를 요약·분석하는 리뷰 에이전트, 사용자 의도에 맞는 대화형 검색을 지원하는 서치 에이전트, 개인의 잠재 취향을 파악해 상품을 제안하는 디스커버리 에이전트 4종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추천부터 주문·결제까지 완결되는 경험을 쿠팡이츠와 손잡고 구현해낸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연계하는 에이전트 간 연동 형태이며,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는 다양한 상품 구색을 바탕으로, 멤버십과의 시너지를 포함해 쇼핑 생태계의 밀도를 높여나간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전용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네이버는 하반기 멤버십 무제한 무료 배송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26.09.07 17:54박서린 기자

젠슨 황 "GPT-6 아스트라, AGI 시대 열었다…GPU 10만개 투입"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새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일반인공지능(AGI)으로 규정했다. 황 CEO는 오픈AI가 GPT-6 아스트라를 학습하는 데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GB) NVL72 10만개 이상을 사용했다며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밝혔다. 황 CEO는 앞으로 해당 그래픽처리장치(GPU) 40만개가 추가로 가동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GPT-6 아스트라는 오픈AI가 지난 3일 공개한 최첨단 AI 모델이다. 황 CEO는 챗GPT에서 추론 모델 o1을 거쳐 아스트라가 나오기까지 4년 걸렸다며 AGI가 마침내 등장했다고 평했다. AGI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인간처럼 다양한 문제를 학습하고 추론해 해결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다만 AGI 정의와 판정 기준을 두고 업계와 학계 의견은 아직 엇갈린다. 현재 AI가 현실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사실과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황 CEO 발언을 객관적으로 확인된 기술적 성과보다 개인적인 평가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황 CEO는 이전에도 AGI가 이미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월 AGI가 언제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AGI를 달성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도 "많은 과제 기준으로 보면 AGI에 도달한 상태"라고 평했다. 업계에서는 황 CEO가 이번 발언을 통해 첨단 AI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GPU 입지를 부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 성과와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연결해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서 자사 제품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AI 인프라 수요는 엔비디아 실적도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전체 매출 962억 달러(약 129조원) 가운데 약 92%인 890억 달러를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거뒀다. 황 CEO는 "GPT-6 아스트라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NVL72 10만개 이상으로 훈련됐다"며 "오픈AI 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2026.09.07 17:39김미정 기자

[현장] 사고 나도 발견 늦는 강원, AI로 재난·안전 공백 줄인다

"강원도는 땅은 넓고 사람이 없습니다. 외진 길에서 사고가 나면 30~40분이 지나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김경남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강원도의 재난·안전 대응 공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AI로 연결해 사고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원도는 넓은 지역에 인구가 분산돼 있어 사고가 발생해도 빠르게 발견하기 어려운 곳이 많다. 모든 지역에 충분한 안전 인프라와 대응 인력을 배치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인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사례로 들었다. 출근길 차량이 가드레일을 넘어 물에 빠졌지만 사고 사실을 곧바로 파악하지 못해 운전자가 숨진 사고다. 그는 강원도의 넓은 면적과 부족한 대응 인력을 AI와 ICT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활용할 기반은 이미 갖춰져 있다. 강원도 행정기관과 지역 곳곳에는 재난·안전을 위한 센서와 플랫폼이 구축돼 있다. 다만 이들 시스템이 부서와 담당 업무별로 나뉘어 개별적으로 운영되면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기 어렵다. 김 연구위원은 "센서와 플랫폼, 서비스가 서로 연계돼 있지 않고 각자 돌고 있다"며 "파편화된 서비스와 센서 네트워크를 AI 중심으로 통합하면 적은 인원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를 적용할 분야로는 돌봄과 다중이용시설, 산불, 교통사고, 안전교육 등을 꼽았다. 강원도가 반복적으로 겪는 산불에는 기존 센서와 AI, 드론을 연결할 수 있다. 산에는 기상 관측 장비와 폐쇄회로(CC)TV 등 다양한 센서가 설치돼 있지만 운영 기관에 따라 데이터가 나뉘어 있다. AI가 이들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고 드론까지 연계하면 산불을 빠르게 감지해 초기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 대응에도 AI를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는 차량 통행이 적은 외곽 도로가 많아 사고가 발생해도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반면 특정 계절이나 관광철에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사고 위험이 커진다. 김 연구위원은 이런 지역 특성을 고려해 도로와 교통시설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사고 발생 시 구조기관과 빠르게 연결하는 체계를 제안했다. 대도시처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 이미 갖춰진 교통시설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활용 범위는 생활 속 안전까지 넓혔다. 노인과 장애인, 아동에게 제공되는 돌봄 서비스와 센서를 연결해 응급상황을 감지하고 버스터미널과 역사에서는 AI 순찰 로봇이 시설 내 센서와 연동해 위험 상황을 파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폐소생술(CPR)과 같은 안전교육에도 AI를 접목할 수 있다. 교육용 마네킹에 센서를 달아 압박 횟수와 강도, 위치 등을 측정하고 교육생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새로운 시스템을 처음부터 만드는 대신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데 있다. 김 연구위원은 행정기관과 지역 곳곳에 흩어진 센서와 플랫폼을 AI로 연결해 평상시와 재난 상황에서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페이스풀(PACEFUL)'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재난 장비는 실제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다루기 어려운 만큼 일상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비상시에도 이어서 활용하자는 취지다. 김 연구위원은 "평상시와 비상시를 관통하는 서비스와 플랫폼의 통합이 필요하다"며 "AI와 ICT가 강원도의 부족한 인력과 넓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안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7 17:39김동원 기자

[현장] "강원 전체를 국방 AI 실증장으로"…군·산학 연계 중요

"강원도 전체가 국방 AI와 드론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하나의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희환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계획지원부장은 7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에서 강원도를 국방 AI와 드론 기술의 개발·실증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군과 기업, 대학이 강원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군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체계를 갖추자는 구상이다. 강원도에는 육군과 해군, 공군이 모두 주둔하고 있다. 국방 드론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도 자리 잡고 있다. 김 부장은 이 같은 기반을 활용해 군의 수요를 지역의 기술 개발과 실증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넘어야 할 장벽도 있다. 군사 데이터 활용과 드론 비행 규제, 실증시설 부족, 핵심 부품 공급망 등의 문제다. 국방 AI 개발에는 특히 학습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 AI가 적 전차나 잠수함 등 무기체계를 식별하려면 다양한 환경과 각도에서 확보한 고품질 자료가 있어야 한다. 우리 군 장비도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형상 데이터를 축적해야 AI 식별 성능을 높일 수 있다. 김 부장은 "북한군 전차나 잠수함 등의 모습을 AI가 학습할 수 있을 수준의 고화질 자료를 우리 군이 확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필요하다"며 "우리 군 장비도 다양한 측면에서 촬영한 형상 정보와 이를 명확하게 구별할 AI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드론은 개발 이후 실제 비행과 성능을 검증할 환경이 필요하다. 그는 비행 제한구역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일정 지역에서 시험비행을 할 수 있는 제도와 실증시험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방용 드론의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는 문제도 언급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저전력 설계, 통신 등 개별 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증할 환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육군에서는 AI를 실제 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육군은 2040년을 목표로 AI와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지능형 전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2028년 이후 AI 적용 범위를 육군 전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화전투훈련에도 AI를 접목한다. 김 부장이 소개한 미래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구상에 따르면 AI가 부대의 작전계획과 전투준비 수준 등을 분석해 훈련 목표와 맞춤형 시나리오를 만들고 훈련 중에는 축적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부대별 성과를 평가한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전술적 오류와 전투 성공·실패 요인을 분석해 사후검토를 지원한다. 축적된 훈련 데이터는 다시 교리와 무기체계 개발, 전투실험 등에 활용한다. 그는 강원대 등 지역 대학의 역할도 강조했다. 국방 AI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군집드론 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 군의 수요와 지역 인재·기업을 연결할 수 있다고 했다. AI 기반 드론 예지정비도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AI가 드론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동형 정비차량이 현장에서 기체를 수리해 다시 투입하는 체계다. 김 부장은 "AI 거점이 판교와 대전뿐 아니라 춘천에도 있었으면 한다"며 "강원도 전체가 플랫폼이 돼 다가올 미래를 통해 현재를 변화시키는 역설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07 17:38김동원 기자

새 사이버안보비서관에게 바란다…"현장형 컨트롤타워되길"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 자리에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발탁됐다. 김 비서관은 국내 1호 해커 출신 교수로 학계는 물론 산업계 경험도 풍부하다. AI스페라, 에이쓰리시큐리티 등 보안 기업을 창업한 경험을 갖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개인정보보호에도 일가견이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6일 산·학을 두루 거친 김 비서관에 보내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사이버안보비서관을 지내고, 국가정보원 제3차장을 역임한 윤오준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은 "김 비서관이 학계에도 오래 머물렀고 많은 활동을 해온 인물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한국의 사이버 보안 생태계를 잘 이끌어 나갈 거라 기대한다"며 "이미 한 달 전께 사이버안보비서관으로서 그려나갈 청사진을 마련해 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상임고문은 "우리 사이버 보안은 그간 수세적인 활동을 해왔다. 다만 점차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과 더욱 복잡해지는 사이버 환경 속에서 방어적인 정책과 인식은 한계가 있다"며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안보적 차원에서 국가 배후 해킹 세력의 위협 행위에 맞서 공세적인 인식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부분을 김 비서관이 염두에 두고 정책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부터 국가정보원 제3차장을 지낸 김선희 가천대 초빙교수는 "김 비서관이 사이버보안 기술적 측면은 뛰어난 인물"이라면서도 "안보 정책 및 전략을 구상하는 차원에서는 조금의 우려가 있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되는 시점에서 기술이나 데이터만으로 대응하기란 한계가 있다. 국가 차원에서의 효율적인 전략과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계 "민·관 조율 적임자…현장 노하우 정책 반영되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김 비서관은 해킹 동아리서부터 보안 기업,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까지 사이버보안 분야를 꿰뚫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가 필요한 정책에 대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특히 보안 기업 창업·운영 경험이 있는 만큼 산업계와 학계, 정부와 조율과 중재에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쌓아 올린 노하우가 사이버보안 정책에도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이버 위협 행위자들의 실시간 공격 현황을 추적하고, 위협 인텔리전스(CTI)를 제공하는 오아시스시큐리티의 김근용 대표도 김 비서관의 현장 경험이 정책에 녹아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김 비서관과 친분이 있지는 않지만, 해커 출신으로 보안 현장에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인물로 알고 있다"며 "정책적 결정이 필요할 때 기존보다 보안 산업 현장에 꼭 필요하고 확장할 수 있는 측면으로 고려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공급망 내 침해사고가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보안에 대한 얘기는 진전이 더디다"면서 "2년여 전에 공급망 보안 가이드라인 1.0이 발표되고, 지난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급망 보안 로드맵이 발표된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제는 공급망 보안 로드맵을 실행해야 하는 단계다. 하지만 여러 관계부처로 책임이 나뉘어져 있고 담당자들도 수시로 변경되는 상황에서 로드맵 실행이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많은 관심이 인공지능(AI)에만 쏠려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 비서관이 이같은 부분을 신경쓰고 공급망 보안의 법제화 등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었으면 한다. 사이버안보비서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역설했다. 김재기 S2W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김 비서관은 직접 창업을 하고, 보안업계에 재직하신 실무 경험과 학계에서의 고도화된 연구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산·학·연 전반의 애로사항과 필요성을 몸소 체험한 만큼 현장에 필요한 국가 안보 정책이 겉돌지 않고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이끌 최적의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개별 기업 단위의 방어를 넘어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를 보호하는 '실전형 공급망 보안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며 "대기업·정부 기관을 노린 협력사 우회 공격이 일상화된 만큼, 보안 투자가 어려운 중소 협력사들이 외부 노출 자산과 취약점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계 "중소기업 보안 사각지대 해소·국제 협력 체계 구축 시급" 학계에서는 공급망 보안, 국제 협력, 예방 중심의 보안 등에 대한 주문이 쏟아졌다. 한국정보보호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원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김 비서관은 다양한 분야를 두루 잘 살필 수 있는 차분한 성품의 인물이다. 다만 사이버안보비서관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잘 버틸 수 있을지는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인품이나 기술적인 식견, 경험으로 보아 충분히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최근 사이버 보안 분야는 뜨거운 감자다. 그런데 공공기관이나 일부 대기업에 한해서만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준비가 어느정도 갖춰진 정도이지, 중소기업이나 여러 지역 산업 협력체들은 보안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다"며 "이런 부분을 김 비서관이 집중해서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가 전체 관점에서 보면 수많은 정책기관이 있음에도 중소기업 및 지역 산업 협력체의 보안을 살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사이버 보안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R&D나 기술적 관점에서만 접근하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공공기관이 아니다 보니 중소기업이나 지역 산업 협력체의 보안까지 책임질 수 없는 현실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만이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KISA의 예산이나 입지를 고려하면 이마저도 충분치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교수는 "김 비서관이 이런 사각지대를 잘 들여다보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다면 우리 사이버보안 생태계가 한층 견고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중책을 맡게 된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웅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한국만이 가지는 이점을 살려 사이버 보안을 국제 협력을 통해 멀리 나아갈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해커들의 놀이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고 공격자들의 행위정보나 정세 파악,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사이버 환경은 독불장군처럼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따라서 국제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이 가진 지정학적 위치이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 협업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김 비서관의 혜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만이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을 안보와 국제 협력적 차원에서 반영하고, 아이디어와 정책을 발굴해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는 "김 비서관은 산업계에서 시작해 학계를 거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비상임위원까지 역임하면서, 민간과 공공 영역을 두루 경험한 폭넓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사이버보안 컨트롤타워로서 침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사이버 보안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동시에 갖춘 현장형 전문가가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를 책임지게 됐다는 점에서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이버보안은 정책, 기술, 연구, 인력 양성 등이 함께 발전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이 시점에서 최적의 통합형 적임자가 선임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무진 "화이트해커 법적 보호·기업 내 보안 인식 개선 절실" 화이트해커, 보안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신임 사이버안보비서관에 대한 정책 제언이 쏟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화이트해커 출신 IT기업 보안 담당자는 "안보적 관점에서 사이버 공격이 들어왔을 때 대응이라 함은, 방어뿐 아니라 역공격도 포함돼야 한다"며 "우리는 공격을 당했는데 맞기만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안보적 관점에서는 어긋나 있다고 판단된다"고 일침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국제 공조를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의 참가도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며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및 기관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화이트 해커들의 보안 취약점 제보를 위한 침투 테스트가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또한 화이트해커가 제보한 보안 취약점을 조치한 이후에는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체계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IT기업 보안 담당자는 "그나마 보안 현실을 직접 겪어본 인물이 안보 중책을 맡게 된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기업 보안팀은 한직에 불과하다. 언제든 침해사고가 터질 수 있는 상황에서 부족한 인력과 예산, 솔루션으로 막아내고 있는데, 막상 사고가 터지면 가장 많은 책임을 묻는다. 이같은 인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안보는커녕 보안에 대한 인식 절대로 제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사이버 보안은 갈 길이 멀다"며 "이같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되면서도 걱정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보안 실무자는 "여러 사이버보안 정책이 혼재돼 있고, 각기 다른 정책들을 실무에 적용함에 있어 자료를 개별적으로 찾아보고 종합하는 이 과정이 실무자의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경우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국가 망보안 체계(N2SF) 도입 검토를 위해 관련 정보를 찾아보려면 일일이 가이드라인을 살피는 것보다 관련 솔루션은 무엇인지, 업체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더 빠르고 명확한 경우들이 많다. 산재한 정책을 한 데 모아 보안업계 현장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는 정책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엔키화이트햇 소속 화이트해커 중 한 명은 "그 동안의 사이버안보 정책은 사고가 발생한 뒤 무엇이 부족했는지 되짚는 방식으로 축적돼 왔다. 공격자의 관점과 그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김 비서관이 임명된 것은 사후 대응에서 선제 대응과 상시 진단으로 옮겨가는 현재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도 보인다"며 "김 비서관은 오래 전부터 국내 보안의 문제로 비용효율성만 따지다 보니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나 개발 단계의 취약점 제거 문화가 덜 확산된 점을 지목한 바 있다. 최근 대형 침해사고의 상당수가 오래전에 패치가 나온 취약점에서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그 지적이 지금도 유효한 수준을 넘어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검 항목을 채우는 일과 실제 공격을 막는 일이 반드시 같지는 않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한 김 비서관이기 때문에 진단과 검증의 실효성에 초점을 둔 정책 제안을 기대한다"며 "아울러 글로벌 해킹 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국내 인재들이 보안 산업과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 그 역량이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통로,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을 스스로 확보해 나가는 여건이 함께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7 17:31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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