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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분야 혁신에 AI 잠재력 확인…결정 과정과 감독은 인간이 담당해야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이 발표됐다. 핵심은 보건분야 인공지능(AI)을 검증된 사용 범위 내에서, 인간의 감독이 가능한 조건에서만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는 'AI가 불러올 바이오헬스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2026 세계 바이오 서밋을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개막식이 열린 21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의료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에 있어 책임 있는 혁신과 글로벌 연대를 담은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을 공동 발표했다.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은 AI 혁신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야 함을 강조하며,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활용과 국제적 연대의 실천 촉구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보건분야 AI, 생명 보호에 도움…인간 감독하에만 사용해야 AI가 질병 예방·진단·치료, 신약·백신·의료기기·의료 서비스 개발, 재활과 돌봄, 의료기관 운영, 그리고 공중보건 비상 대응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근거와 영향, 국가별 도입 준비 수준의 차이를 인식하고, 건강 데이터의 철저한 보호와 공평한 편익 공유를 포함해 검증된 기술의 책임 있는 확산을 촉진하기로 했다. 또 각국의 의료 자립 역량 강화, 효과적이고 공평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 지역 간 불평등과 의료 격차 감소, 인간의 생명 보호에 기여해 모든 사람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의료혁신 달성을 목표로 했다. 이와 함께 오류, 편향, 왜곡된 정보, 개인정보 침해 등 보건분야 AI와 관련된 위험을 인식하고, 기존 의료 불평등을 심화시킬 위험을 포함한 부정적 영향과 잠재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을 주도하고 지원할 책임도 확인했다. 이에 보건분야 AI는 검증된 적용 범위 내에서 인간의 감독이 의무화되는 조건하에 사용돼야 하며, 대응 절차와 책임 소재가 명확히 정해져야 하고, 인간의 생명과 존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AI 시스템의 전 수명주기에 걸쳐 인간의 책임과 감독을 통해 사람의 보호와 복리 또는 이익을 최우선 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국제기구, 보건기관와 보건 전문가, 환자와 시민, 산업계와 연구 공동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보건분야 AI의 개발에 기여하고, 혁신의 편익을 공유하며, 적절한 경우 위험과 책임을 분담할 기회를 가져야 함을 인식하고, 각자의 역할과 역량에 상응하는 책임과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중보건 안보 강화, 환자 중심 의료 증진키로 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기술, 산업, 데이터, 투자의 기반 구축 ▲보건분야에서 AI의 책임 있는 사용과 위험관리 ▲글로벌 협력과 보건안보 강화 ▲이행 및 후속 조치 등을 원칙과 이행조치로 담았다. 우선 기술 및 투자와 관련해서는 AI 활용한 보건산업 혁신 촉진 및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구 확대, 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 및 혜택의 공정한 환원, 연구개발·인프라 투자 확대 및 미충족 의료수요 우선 고려 등을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보건시스템의 필요와 우선순위에 부합하며 임상적 효과, 안전성, 비용 효과성이 검증된 보건분야 AI의 책임 있는 확산을 지원하고, 의료 취약 지역과 공중보건 현장에서의 공평한 활용을 적극 촉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료산업에서 AI 기반 혁신을 촉진하고, 글로벌 보건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적 R&D를 확대하고, 검증되고 비용 효과적인 혁신을 건강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있어 산업계의 중요한 기여도 인정했다. 또 안전한 디지털 공공 인프라를 지원해 건강데이터의 거버넌스, 관리 연계,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건강 데이터와 보건분야 AI에 대한 접근 및 활용 기회를 공평하게 확대하는 한편, 부당한 독점과 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투명성을 장려해 익이 환자, 의료기관, 사회에 공평하게 돌아가야 한다는 핵심 원칙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충족되지 못한 보건 수요, 공공적 가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우선해 보 분야 AI에 대한 R&D 및 인프라 투자를 장려하고, 지속가능한 투자를 통해 기술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의 장려 및 지원을 포함해 미래 혁신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의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책임 있는 사용과 관리와 관련해서는 위험을 인식하는 것이 보건분야 AI 사용의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설계와 개발부터 폐기에 이르는 AI 전 수명주기에 걸쳐 위험 기반의 거버넌스를 채택할 것을 권고하고, 오류·편향·오용의 가능성 평가, 시스템의 한계와 잔여 위험을 투명하게 공개, 위험 수준에 상응하는 임상 검증을 수행하기로 했다. 검증된 범위, 인간 감독에서 사용…최종 판단은 인간-인간 소통으로 특히 보건분야 AI를 검증된 사용 범위 내에서, 인간의 감독이 가능한 조건에서만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의료에서 최종 판단은 인간과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결과물) 배포 전 평가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사고시 원인 규명과 피해구제, 책임소재 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역량 구축 추진도 담았다. 또 모든 관련 이해관계자에게 시스템 결함에서 비롯되는 책임을 개별 보건 전문가가 부담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AI 사용에 관해 환자가 정보를 제공받고 결정할 권리를 보장할 것도 촉구했다. 글로벌 협력과 보건 안보와 관련해서는 각국의 상황을 존중하면서, 국제 표준, 규제 조화, 상호운용성, 적절한 공동 평가 방식을 발전시키고, 저·중소득 국가를 포함한 모든 국가가 R&D와 의사결정에 공평하게 참여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보건분야 AI의 개발과 운영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협력(공동의 국제대응 체계 개발 포함)을 강화하고, AI와 생명과학의 융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물안보 위험에 대한 책임 있는 평가와 관리, 그리고 적절한 안전장치 마련에 기여하는 한편, AI 생태계 전반의 파트너십 구성·강화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AI가 모든 사람의 존엄을 지키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그 편익이 국가·기업, 사회경제적 집단 전반에 공평하게 공유되도, 공동의 책임과 연대에 기초해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언문 발표는 AI 혁신이 전 세계 보건의료 시스템에 방대한 변화를 미치고 있음을 명확히 확인하는 계기인 동시에, 우리나라 정부가 의료 AI와 관련한 담론을 주도하고, AI 혁신이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 이번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에 대해 헨리 가야르도 IHF 회장이 국제사회의 실천과 연대를 촉구하는 지지 발언을 하며 선언의 원칙이 글로벌 임상 및 의료현장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10.21 15:54조민규 기자

에이직랜드, 'K 커넥트 AI'서 산업부 장관표창…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기여

디자인 솔루션 기업 에이직랜드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과 기술 교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K 커넥트 AI 2026' 내 반도체대전(SEDEX)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K 커넥트 AI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첨단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반도체대전(SEDEX), 한국전자전(KES) 등 5개 주요 산업 전시회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연계한 행사다. 올해 신설했다. 시상식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은 에이직랜드가 지난 2019년부터 8년 연속 SEDEX에 참가하며 최신 반도체 설계 기술과 성과를 선보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TSMC의 국내 유일 VCA 파트너로, 국내 팹리스와 스타트업이 첨단 선단공정(N2 나노시트 등)과 CoWoS·SoIC 등 첨단 패키징 기술에 원활하게 접근하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에이직랜드는 지난주 열린 SEDEX 2026에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설계·검증 통합 플랫폼(AxHub)를 비롯해 고성능 컴퓨팅(HPC) 영역 칩 설계 성과를 공개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는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호흡하며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선단공정과 첨단 패키징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팹리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5:54전화평 기자

K헤리티지산업포럼, 공주서 문화유산의 산업·지역 확장 논의

문화유산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창작과 교육을 넘어 콘텐츠 유통과 지역관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국립공주박물관 강당에서 '2026 디지털헤리티지페스타 산업 컨퍼런스'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디지털 헤리티지의 다음 장면'을 주제로 전문가 10명의 발표와 AI 영화 특별상영,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창근 K헤리티지산업포럼 운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문화유산의 기록과 복원은 중요한 토대이지만, 이제는 그 성과를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으로 확장하고 산업과 지역의 가치로 연결해야 할 때”라며 “기술에 앞서 유산이 지닌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고, 각각의 유산에 맞는 해석과 창작의 문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제 발제와 종합토론 진행을 맡은 박진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는 문화유산의 디지털화와 활용 성과를 짚고, 앞으로 어떤 콘텐츠와 경험을 만들어야 할지 논의의 방향을 제시했다. 오전에는 전통문화의 표현과 향유 방식을 넓히는 사례가 소개됐다. 최한이 국악인은 무대를 그대로 영상으로 옮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환경에 맞게 서사와 관객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자와 향단 등 인물의 시점으로 춘향가를 새롭게 접하는 디지털 내러티브 구상도 제시했다. 조준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다뉴세문경과 반가사유상 등 청동 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시각장애인도 촉각으로 유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사례를 소개했다. 신효정 K-CULTURE AI 국제영화제 창립자는 AI 영화의 창작 가능성과 함께 역사적 사실과 해석, 상상을 구분하는 제작자의 역할을 짚었다. 오후에는 '기술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로'를 주제로 실제 활용 과정의 과제가 다뤄졌다. 유승민 텍스트웨이 대표는 AI가 문화유산 정보를 신뢰성 있게 활용하려면 역사적 사실과 추정, 문맥을 구분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답변의 근거를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애진 플로우디엑스 대표는 “몰입은 문을 열 뿐, 배움은 설계가 만든다”며 AI·확장현실(XR) 교육에서 체험 전 배경 이해와 체험 중 과제, 체험 후 정리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군호 에이콘팩토리 대표는 논산의 AI 어린이 체험공간 사례를 통해 짧은 시간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입력 과정을 단어와 그래픽 조합으로 단순화한 방식을 소개했다.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는 디지털 헤리티지가 전시장에서 일상으로 확산되기 위한 유통 구조를 제시했다. 하드웨어·플랫폼·콘텐츠를 결합하고, 가정의 TV에서도 문화유산 기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는 방향이다. 후속 세션에서는 예술과 장소, 지역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이유경 백석문화대 교수는 AI가 문화유산의 기록과 재현을 넘어 몰입형 경험과 창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살폈다. 이영재 만지작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악과 사운드스케이프 창작에서 전통음악의 고유한 표현을 구현하기 위한 데이터와 창작자의 역할을 짚었다.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지역관광으로 이어지려면 관람객 수뿐 아니라 관람 이후의 이동과 체류, 소비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로 모인 방문객이 지역의 골목과 상권, 숙박·문화공간을 경험하도록 동선을 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종합토론에서는 역사적 고증과 AI 창작의 관계, 체험기술 활용, 콘텐츠 유통과 대중화, 지역관광 연계, 전통문화 데이터 축적 등이 다뤄졌다. 이번 컨퍼런스는 문화유산의 기록·복원 기술을 넘어 역사적 해석, 콘텐츠 기획, 체험 설계, 유통플랫폼, 지역관광까지 논의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디지털 헤리티지를 개별 기술이나 전시콘텐츠가 아닌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 경험과 산업적 활용으로 연결하는 영역으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K헤리티지산업포럼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문화유산과 AI·콘텐츠·공간·관광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를 연결하며, 디지털 헤리티지의 산업적 활용과 지역 현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2026.10.21 15:45정진성 기자

"계약서 찾는 데 1시간→30초"…모두싸인, AI 계약 관리 확산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계약서를 찾고 만료일과 갱신 일정을 관리하는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종이 계약서와 전자계약서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면서 계약서 확인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에서 30초로 줄어든 사례도 나왔다. 모두싸인은 AI 계약 관리 솔루션 '모두싸인 캐비닛'이 제조·유통, 외식·프랜차이즈, 교육,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모두싸인 캐비닛은 종이와 전자문서 형태로 흩어진 계약서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AI를 활용해 계약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계약 만료일과 갱신 일정 등을 자동으로 추적한다. 제조·유통 분야에서는 여러 부서와 계열사에 분산된 계약서를 통합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SPA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부서별로 관리하던 종이·전자계약서를 모두싸인 캐비닛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특정 매장 원본 계약서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30초로 단축했다. 치과용 의료기기 기업집단 지주사 바텍이우홀딩스는 30여 개 계열사와 해외법인 계약서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자동 갱신 조항을 추적하는 기능을 도입하면서 갱신 대상 계약 만료일을 확인하는 시간이 30분에서 5분으로 줄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맹계약서를 보관하고 갱신 누락을 방지하는 데 활용한다. 종합 식음서비스 기업 본푸드서비스는 5개 본부와 37개 팀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분류하고 접근 권한을 부여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조직 개편 때마다 반복하던 계약 문서 재배치 업무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박승철헤어스튜디오는 전자서명 시스템과 계약서 보관 기능을 연동했다. 가맹계약 체결과 동시에 계약서가 자동 저장되도록 해 종이 계약서 분실 문제를 개선했다. 교육기관과 공공 분야에서도 도입 사례가 나오고 있다. 삼육대학교는 엑셀에 계약 정보를 직접 입력하던 근로자 계약 관리 업무를 자동 보관과 정보 추출 방식으로 전환했다. 계약 만료 알림 기능을 통해 갱신 일정도 관리하고 있다. 서울AI허브는 입주 계약서에서 호실별 정보와 계약 기간을 자동 추출해 입주 현황 관리와 입주보육료 산정에 활용한다. 모두싸인 캐비닛은 AI 광학문자인식(OCR)을 통한 계약 정보 추출과 자연어 검색, 계약 일정 알림, 부서별 접근 권한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두싸인은 이러한 기능을 통해 계약 체결뿐 아니라 이후 보관과 검색, 갱신 관리까지 자동화하는 기업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계약서 전자서명만큼 체결된 계약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산업별 특성에 맞는 AI 계약 관리 솔루션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계약 업무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36안희정 기자

국가AI전략위 하정우, 대구 제조 AX 현장 점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차전지와 모빌리티, 로봇 등 지역 주력 산업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안을 살피고 중소기업부터 선도 기업까지 산업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하정우 상근 부위원장이 21일 대구에서 열린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 개막식에 참석하고 지역 제조 AX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20일 강원 평창·강릉·동해에 이은 연속 현장 행보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에서 대구·경북을 첨단 소재부품·AI 로봇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하 부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6 개막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FIX 2026은 'AI, 기술을 넘어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국내외 510개 기업이 2100개 부스에서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선보인다. 하 부위원장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둘러보고 대구광역시장 주재 오찬에서 지역 AX 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AI 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했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이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제품 개발과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이어 하 부위원장은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찾아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 공정에 적용된 제조 AX 기술을 살펴봤다. 해당 공장 AI·빅데이터·블록체인(ABB) 실증팩토리는 디지털 트윈 컨소시엄(DTC)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SDM) 테스트베드 사례로 공식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하 부위원장은 22일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테크노파크 경북AX랩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안전로봇실증센터, 포스텍, 포항 네오 AI데이터센터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한다. 하 부위원장은 "오늘 둘러본 모빌리티·로봇·이차전지 현장은 모두 대경권 성장엔진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며 "중소기업부터 선도 기업까지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30이나연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빛으로 물드는 가을밤…'라이트온 세종' 개최

세종의 가을밤을 음악과 빛으로 물들이는 야간관광 축제가 열린다. 가수 박재정과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 등이 무대에 오르고, 클래식 공연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 일원에서 2026 라이트온 세종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청년이 만드는, 빛나는 세종의 가을밤'을 주제로 열리며, 세종시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해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역 대학 등이 공동 주관한다. 첫날인 29일에는 청년 연주자들로 구성된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숨의 숲 공연이 펼쳐진다.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와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0일에는 클래식과 미디어아트,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이 이어진다.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숲속 빛 연주와 함께 카이스트 이진준 교수의 미디어아트·합창 작품 쓰러진 거인을 선보인다. 이날 저녁 Light ON STAGE에서는 고려대학교 응원단과 가수 박재정, 크리아트컴퍼니 등이 공연한다. 낮에는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내 일(My Job)에서 내일(Tomorrow)로 포럼'이 열린다. 탁현민 교수의 기조강연과 패널토론을 통해 세종의 마이스(MICE) 산업과 미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케스트라의 영화음악 연주에 이어 팝페라 가수 고은솔, 재즈밴드 zip4, 블루이즈낫블루 등이 무대를 꾸민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고려대·한국영상대·홍익대 학생들이 제작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창작 콘텐츠를 선보이고, 인플루언서 니후와 함께하는 K팝 랜덤 플레이 댄스와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여러 기관의 전문성과 지역 대학 청년들의 창의성을 모아 세종의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이 공연과 빛, 자연이 어우러진 세종의 가을밤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1 15:27이선민 기자

직방, 스마트홈 브랜드 '소마'로 변경...새 AI 도어록 출시

직방은 스마트홈 사업 브랜드를 '소마(Soma)'로 변경하고 첫 제품인 커넥티드 도어록 '소마 케어 P1'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직방은 2022년 삼성SDS 홈IoT 사업부를 인수한 뒤 '직방 스마트홈'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 브랜드 개편을 통해 부동산 플랫폼과 구분되는 스마트홈 브랜드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소마는 삼성SDS 홈IoT 사업부가 25년간 축적한 도어록·월패드·로비폰 기술에 직방의 AI와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브랜드다. 직방에 따르면 기존 사업에서 글로벌 누적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디지털 도어록 기술과 1000만 가구 이상에 적용된 홈네트워크 사업 기반을 이어받았다. 현재 소마는 9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이번에 출시한 '소마 케어 P1'은 자녀를 둔 가정을 겨냥한 제품이다. 아이가 도어록을 이용해 집에 들어오면 부모 스마트폰으로 귀가 알림을 전송한다. 침입이나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알림을 제공한다. 지문 인식 기능에도 AI를 적용했다. 직방은 지문의 미세한 변화를 학습해 사용 과정에서 인식 정확도를 높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문 센서는 손잡이에 배치했다. 사용자가 손잡이를 잡고 당기는 동작만으로 지문 인증과 문 열림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을 열쇠처럼 사용하는 모바일키 기능도 지원한다. 제품 외관에는 금속 소재를 적용하고 손잡이는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직방에 따르면 소마 케어 P1은 이달 1일과 12일 두 차례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에서 모두 조기 완판됐다. 특히 1차 판매는 시작 1시간 만에 준비한 물량이 소진됐다. 다만 판매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제품은 소마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쿠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직방은 오는 26일 오후 7시 네이버에서 출시 기념 쇼핑 라이브를 진행한다. 브랜드 출범에 맞춰 기존 '직방 스마트홈' 앱도 '소마' 앱으로 변경했다. 공식 홈페이지 역시 소마 브랜드로 개편해 제품 구매부터 설치, 이용, 관리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현관은 집에서 가장 먼저 상황을 알 수 있는 곳"이라며 "25년간 축적한 하드웨어 기술에 AI를 결합해 집이 먼저 상황을 알아채고 움직이는 경험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5:21안희정 기자

문체부, K-컬처 확산·정책 혁신 기여 직원 40명에 7100만원 포상

문화체육관광부가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국민 문화 향유 확대, 제도개선 등에 기여한 직원 40명에게 총 7100만원의 특별성과 포상금을 지급한다.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21일 직원 40명을 대상으로 제5차 특별성과 포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 6월, 9월에 이은 올해 다섯 번째 포상이다. 이번 포상은 총 11건으로, 협업 성과 9건에 참여한 38명과 개인 성과를 낸 직원 2명이 대상이다. K-컬처 확산에 기여한 26명에게 5100만원, 핵심사업 추진과 제도개선에 기여한 14명에게 2000만원이 지급된다. 먼저 김지희 해외홍보기획과장과 김혜진 문화기술과장 등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열린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프랑스 국립영화영상센터(CNC)와 협력해 공식 프로그램과 공동선언문 등을 기획했다.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공동의장을 맡은 행사에는 58개국에서 문화 장관과 영화·영상산업 관계자 등 274명이 참여했다. 특히 양국이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씩 총 10억 유로(약 1조6000억원)를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투입하는 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을 이끌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중박 분장놀이를 전국 단위 축제로 확대한 직원들도 포상 대상에 올랐다. 김재환 과장 등 8명은 기존 국립중앙박물관 중심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전주·대구·공주·춘천 등 4개 권역으로 확대했다. 올해 행사에는 275개 팀 643명이 참가했으며, 약 3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멕시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부처 합동 K-엑스포를 개최한 김현목 한류지원협력과장 등 4명도 수상한다. 이들은 K팝 등 콘텐츠 행사와 식품·뷰티 산업 전시를 연계해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청년들의 해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을 기획한 이나은 사무관과 지민주 주무관도 포상 대상에 포함됐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개선한 직원들에게도 포상이 돌아간다. 석진영 체육진흥과장과 신철안 사무관은 30년간 동결됐던 국민체육센터 건립 국비 지원액을 개소당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높이고, 총사업비 150억원 이내의 경량형 국민체육센터 모델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선아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 등 3명은 지역서점과 지역서점협동조합의 공공 도서 납품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계약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1070명의 참가를 지원한 이혜림 국제체육과장 등 3명도 포상 대상이다. 이들은 경기장과 선수촌이 분산된 상황에 대응해 현지 종합상황실 5곳을 운영했다. 이 밖에도 문화기술 연합체 출범, 스포츠정책 비전 2030 수립,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화유산 등록명세서 자동생성기 개발, 정부 정책 방송 최초 AI 앵커 도입 등에 기여한 직원들이 포상을 받는다. 포상금은 성과 유형에 따라 ▲길잡이별 상 ▲적시타 상 ▲별의별 상 등으로 나눠 지급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컬처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고 문화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자세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1 15:11이선민 기자

경과원, 중기 클라우드보안서비스 도입비 지원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기반 보안서비스(SECaaS) 도입 비용을 기업당 최대 360만원까지 지원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ICT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여기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경기지역 중소기업이다. 개인정보 보유 기업, AI·가상융합·제조업 등 지역 전략산업 영위 기업, 침해사고 피해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는 도입 비용의 공급가액 기준 80%를 최대 360만원 지원하고, 기업은 나머지 20%와 부가가치세를 부담한다. 사업은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고, 경과원 산하 경기정보보호지원센터가 경기지역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최근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위협이 확산하면서 중소기업의 선제적 대응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ISA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웹사이트에서 공고를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예산이 소진되면 모집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최근 중소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 보안 취약성이 뚜렷하다. KISA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는 2022년 1142건에서 지난해 2383건으로 약 2.1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236건이 접수됐다. 중소기업 신고 비중은 지난해 80.3%, 올해 상반기 80.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신고의 89.4%가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7.4%로 가장 높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은 오히려 축소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준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ISA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ICT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사업의 지원기업 수는 2023년 1555개에서 지난해 488개로 2년 새 6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예산도 105억원에서 26억3600만원으로 74.9%가량 줄었다. 올해 예산은 36억8600만원으로 일부 회복됐지만, 2023년의 약 35% 수준에 그쳤다.

2026.10.21 15:09박광하 기자

[유미's 픽] 신성장 동력은 해외 데이터센터…LG CNS·롯데이노베이트의 승부수

LG CNS와 롯데이노베이트가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있다.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동남아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롯데이노베이트는 데이터센터 DBO 사업 첫 해외 진출 무대로 각각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택했다. AI·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인프라 수요 증가와 현지 파트너를 통한 사업 기회 확보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다. LG CNS는 국내 대기업 시스템통합(SI) 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추진 중인 첫 해외 AI 데이터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약 1000억원에 수주한 수전용량 30메가와트(MW) 규모의 1단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준공식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사 KMG는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인도네시아의 AI·클라우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카르타에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시나르마스와 별도로 설립한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통해 이 사업에서 냉각·전력·통신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고 있다. 준공을 앞둔 1단계 센터는 이미 입주 고객 확보도 마쳤다. 인근 부지에서는 2·3단계 후속 개발을 위한 설계도 진행 중이다. 사업 추진 주체는 지난해 전체 수전용량을 220MW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나, 현재 후속 사업의 수전용량과 착공·준공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구축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의 추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태국·일본 등에서도 사업을 협의하고 있지만, 현재 인도네시아 외에 확정된 신규 수주는 없다. LG CNS 관계자는 "해외 기업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한국 기업에 맡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 기업의 데이터센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외 진출의 기반은 국내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확보했다. LG CNS는 자체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DBO 모델을 도입한 이후 하남·죽전·삼송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자산운용사 등이 투자·개발을 맡고 LG CNS가 설계·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히 퍼시픽자산운용이 발주한 수전용량 100MW 규모 죽전 데이터센터에선 컨설팅부터 인프라 구축·운영까지 맡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투자한 삼송 데이터센터에서도 DBO를 담당하고 있다. 삼송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2035년 5월까지 코로케이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 매출 기반도 확보했다. 증권가에서도 데이터센터를 LG CNS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다. 또 기존 센터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확대를 예상하면서 인도네시아 신규 센터의 가동·수익화 일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JV의 데이터센터 가동과 수익화 일정이 구체화되면 2027년 실적과 중장기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 역시 국내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구축·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베트남 CMC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한 상태로, CMC의 현지 인프라 역량과 롯데이노베이트의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투자 규모와 센터 용량, 구체적인 참여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이노베이트가 해외 DBO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함과 동시에 외부 고객 구축·운영 사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서다. 실제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계약에 이어 올해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수주했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수전용량 9.9MW 규모로,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개발 초기 설계부터 구축, 준공 후 유지보수·운영까지 모두 맡는다. 또 롯데이노베이트는 내년 준공 예정인 약 40MW 규모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GCC)의 위탁운영 계약도 체결했다. 준공 이후 5년간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이를 위해 아이티센씨티에스와 전문 인력·기술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두 회사는 하이퍼스케일·엣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신규 사업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러한 국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이어 일본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어 구축·운영 노하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아리츠톤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건설 시장은 2025년 65억9000만 달러에서 2031년 176억5000만 달러로 연평균 17.83% 성장할 전망이다. LG CNS와 롯데이노베이트가 진출을 검토 중인 일본도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는 일본 시장이 2025년 71억4000만 달러에서 올해 75억9000만 달러로 커지고, 2032년에는 109억1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6.24%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와 일본은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AI용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에서 대형 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쌓은 기업들에겐 현지 신규 센터의 설계·구축에 참여하고 장기 운영 계약까지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 설계·구축뿐 아니라 준공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자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진다"며 "국내 기업이 해외 수주를 늘리려면 현지 파트너와 전력 확보·인허가 등의 과제를 해결하면서 운영 역량까지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1 15:07장유미 기자

제논, 나이키 양산 검증 통과…AI 자동화 수주 확대

제논이 인도네시아 신발 제조 현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검사와 생산 자동화 사업을 확대한다. 제논은 나이키 신발 밑창인 아웃솔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AI 비전 검사 기술로 올해 양산 검증을 최종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가지 제품 스타일에서 각각 99.7%와 99.2%의 불량 탐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이 기술은 산업용 고해상도 카메라와 전용 조명으로 촬영한 제품 표면을 AI가 분석하는 방식이다. 불량 부위를 식별한 뒤 제품별 품질 기준에 따라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한다. 이번 검증은 실제 생산라인 적용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제논은 현재 양산 모델 개발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연내 개발에 착수해 2027년부터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적용 제품과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후속 품질 검사 과제도 확보했다. 제논은 올해 신발 상판의 봉제·접착 부위에서 발생하는 미세 불량을 판별하는 AI 비전 검사 과제를 추가 수주했다.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다각도 조명으로 복잡한 상판 구조와 미세 결함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검사 범위는 신발 중창인 미드솔과 최종 완제품으로 확대할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신발 제조 공정 전반의 품질 관리 자동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신규 과제를 수주했다. 아웃솔 프레스 공정에 협동로봇과 비전 카메라를 결합해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는 사업이다. 제논은 기존 로봇 제어 기술에 AI 기반 동작 생성 기술을 접목해 로봇이 작업 대상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움직이도록 할 계획이다. 작업자가 원격으로 조작하는 시연을 통해 숙련된 동작을 학습시켜 향후 생산 설비의 24시간 연속 가동과 공정 효율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은 설립 첫해 흑자 달성을 목표로 뒀다. 제논은 나이키 양산 모델 현장 적용을 추진하면서 AI 비전 검사와 피지컬 AI 분야의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 아이케이엠 그룹의 선박 관련 문서를 분석해 작업계획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AI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는 기술 정확도뿐 아니라 실제 생산 환경에 대한 이해와 현장 적용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앞으로 현지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사업 수행 역량을 고도화해 지속 가능한 해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1 15:03김미정 기자

세라젬, 데이터·AI 기업 데이터브릭스와 맞손…'AI 웰니스 홈' 가속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이 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와 전사 데이터 활용체계 고도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세라젬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세라젬 서울타운에서 데이터브릭스와 업무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라젬은 데이터브릭스의 차세대 '데이터+AI 플랫폼'을 도입해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AI 기술 적용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브릭스는 포천 500대 기업 70% 이상이 도입한 시가총액 200조원 규모 글로벌 빅데이터·AI 플랫폼 기업이다. 오픈소스 기반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기업 고유 비즈니스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해하는 맞춤형 AI 모델 구축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세라젬은 체성분·혈압·뇌파 등을 측정하는 '세라체크' 데이터와 향후 출시할 수면 솔루션 등 헬스케어 기기에서 수집하는 유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 주거공간,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AI 웰니스 홈' 생태계를 구체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하팀 샤피크 데이터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라젬은 헬스케어 노하우와 제품군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데이터·AI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라며 "통합 플랫폼 전략이 AI 웰니스 홈으로 결실을 맺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라젬 관계자도 "이번 협력은 개별 기기를 단일 데이터 체계로 묶어 세라젬 AI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계기"라며 "데이터브릭스의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헬스케어 사업 기회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1 15:01전화평 기자

크래프톤, 자체 개발 LLM '라온-1 미니' 프리뷰 공개

크래프톤이 한국어 대화와 에이전트 수행 역량, 비용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30B급 LLM '라온-1 미니(Raon-1 mini)'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식 출시에 앞서 선보이는 모델로, 허깅페이스에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제공한다.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연구뿐 아니라 상업적 서비스와 제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모델은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하며, 크래프톤이 설계부터 프롬 스크래치 학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전체 300억개 파라미터 중 필요한 40억개만 활성화하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와 자체 개발한 선형 어텐션(Linear Attention) 기술을 결합했다. 크래프톤은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빠른 응답 속도와 낮은 추론 비용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라온-1 미니 프리뷰는 해외 동급 규모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확보했으며, 일부 지표에서는 국내 대형 모델에 근접했다.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와 빠른 응답, 형식 지정·페르소나 설정 등 지시를 따르는 능력이 강점으로, 여러 단계 작업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활용을 고려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벤치마크 점수와 함께 실제 사용 환경에서 비용 대비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크래프톤은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뒤 정식 버전을 선보이고, 출시 시 학습 과정과 최종 성능을 담은 테크니컬 리포트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라온-1 미니 공개는 크래프톤이 5년 넘게 축적해 온 AI 연구개발 역량을 통해 경쟁력 있는 언어 모델을 독립적으로 개발한 성과”라며 “성능은 높이고 비용 부담은 낮춘 가성비 LLM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활용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AI 모델 브랜드 '라온'을 출범하고 음성 언어 모델, 실시간 음성 대화 모델, 텍스트-음성 변환 모델, 비전 인코더 등 4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번 라온-1 미니 프리뷰는 향후 개발할 AI 모델의 기반이 되는 LLM이다. 크래프톤 AI 연구 조직은 현재까지 NeurIPS·ICML·ICLR 등 주요 국제 AI 학회에 논문 54편을 발표했다. 올해 NeurIPS 2026에서는 메인 트랙 논문 9편이 채택됐다.

2026.10.21 15:01정진성 기자

자율주행 트럭, 유상운송 넘어 무인화로…상용화 관건은 제도·경제성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실제 고객의 화물을 나르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무인 상용화를 위한 제도 정비와 경제성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운전자 고령화와 인력 부족을 보완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업을 확대하려면 안전 검증과 운행 허가, 원격관제 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공동으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도로 위 물류혁신,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의 조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 라이드플럭스, 마스오토가 참여해 정책 방향과 기술 개발 현황, 사업화 과제를 공유했다. 조상우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사무관은 자율주행 경쟁력을 높이려면 다양한 환경에서 대규모 실증을 진행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실증도시에 규제특례와 전용차량 개발·공급, 데이터 공유·학습 체계를 결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내년 전국 4~5개 도시를 추가 선정해 총 5~6개 도시에서 3000대 규모의 실증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계획은 국회 심의 후 반영될 예정이다. 화물운송 현장에서는 유상운송 경험을 쌓으면서 무인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임종철 라이드플럭스 전략부문장은 물류센터 출발부터 도착까지 도심도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미들마일 자율주행 사례를 소개했다. 미들마일은 물류거점 사이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구간을 뜻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4월과 5월 두 개 노선의 자율주행 화물 유상운송 허가를 받고 7월 고객 물량 운송을 시작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서울동남권물류단지~진천메가허브터미널 노선과 한진의 군산항~전주센터~대전종합물류센터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임 부문장은 서울~진천 왕복 224㎞ 구간을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한 실적을 제시하며, 실제 물류 현장에서 운행 실적을 축적하고 상용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산업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운송은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방식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운행 데이터를 축적해 2028년 무인 전환을 추진하고, 2029~2030년에는 고객사가 차량을 직접 운영하면서 자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성은 무인화와 차량 가동시간 확대를 전제로 제시됐다. 라이드플럭스는 25톤 트럭 차주와 운송사 인터뷰를 바탕으로 현재 운행조건에서 자율주행 전환 시 월 운송원가를 17%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운행일수와 시간을 늘리면 절감률이 최대 38%에 이를 것으로 봤다. 실제 유상운송에서 확인된 절감 실적과는 구분되는 회사 추정치다. 사업 확산을 위해서는 노선마다 반복하는 허가 절차도 과제로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사전주행을 시작한 뒤 유상운송 허가까지 약 5~6개월이 걸린다. 기존 허가 노선의 증차와 유사 경로 확장을 우선 추진하면서 성능인증·적합성승인 체계에 대응하고, 물류센터 인근 도심도로의 시범운행지구 지정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광래 마스오토 이사는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부족한 운송 인력을 보완하고 물류 효율을 높이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운전자를 단순히 대체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스오토는 카메라 7개와 레이더 1개 등을 활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기업 및 미국 운송 현장에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2027년에는 대형트럭의 고속도로 무인 자율주행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조 이사는 기술 개발과 함께 유상운송 제도 등 관련 규제와 지원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증특례 운행 실적을 정식 허가 심사에 연계하는 표준 절차를 마련하고, 차량 소유주와 자율주행 기술 공급자가 분리된 화물운송 시장의 구조를 제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운전자의 직무 전환도 과제로 제시했다. 조 이사는 공공 물류망을 활용해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한편, 운전자가 원격관제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격 체계와 재교육 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봉하 현대차 상용·LCV 사업전략팀장은 운전자 고령화와 인력 부족, 운행시간 제약에 대응하기 위한 상용 자율주행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하려면 기술 개발과 사업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대형 화물차의 안전 기준과 검증 방법, 사고 책임과 보험, 유상운송 특례, 원격관제 등이 논의됐다. 자율주행 화물운송을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안전성·경제성 검증과 제도 정비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2026.10.21 15:00김재성 기자

기아, PV5·EV5 순찰차 공개…경찰차 전동화 지원

기아가 전기차 PV5와 EV5를 활용한 순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경찰 인력 수송과 치안 장비 운용에 맞춘 차량을 제시하고, 경찰청의 전동화 전환을 지원한다. 기아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치안·안전 분야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여는 K-치안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치안 장비와 제품을 선보인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PV5 순찰차와 EV5 순찰차 콘셉트카 2종을 전시한다. 두 차량은 각각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활용해 경찰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PV5 순찰차 콘셉트카는 여러 인원의 수송과 경찰 장비 운용을 고려한 차량이다. 낮은 바닥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넓은 실내에는 순찰과 치안 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적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V5 순찰차 콘셉트카는 실내 공간과 함께 SAE 기준 965리터, VDA 기준 566리터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각종 치안 장비와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아는 두 콘셉트카를 통해 전기차와 목적기반차량(PBV)을 활용한 경찰차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경찰 업무 환경에 맞춘 차량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와 경찰청의 협력은 차량 개발과 운용 교육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경찰청과 협업해 PV5 패신저 5인승 기반의 AI 순찰차를 개발했다. 이 차량은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순찰 활동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상부에는 4K급 AI 카메라 3대와 드론 스테이션을 탑재했다. 실내와 후면에는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했다. AI 순찰차는 지난 7월부터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에서 운용 중이다. 향후 실증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아는 지난 6~8월 서울·부산·경남 시도경찰청 차량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교육도 진행했다. 전기차 구조와 배터리 관리 등 차량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안전한 운용을 돕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향후에도 경찰청의 전동화 전환 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운용 교육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차량 공급뿐 아니라 경찰 업무에 필요한 장비 활용과 운용 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기아 전동화 모빌리티의 경쟁력과 경찰 순찰차량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V 및 PBV 라인업을 바탕으로 경찰과 공공부문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차량 설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21 15:00김재성 기자

와이즈넛, AI 검색 고도화…4개 분야 실증 나서

와이즈넛이 문서와 이미지·음성·영상에서 답변 근거를 찾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대 적용한다. 와이즈넛은 '멀티모달 데이터 입력 기반 검색 증강 생성 기술 개발' 과제 3차년도 연구를 통해 검색 성능을 고도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법률·미디어광고·의료·제조 등 4개 분야 수요기관과 실증 서비스를 설계·개발하고 시범 운영하며 현장 활용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이번 과제는 텍스트 중심의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음성·이미지·영상까지 확장하는 연구다. 거대언어모델(LLM)이 답변을 만들 때 최신 정보와 전문 지식을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데이터에 담긴 내용뿐 아니라 데이터 간 관계까지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이다. 와이즈넛은 키워드가 일치하는 정보를 찾는 검색과 의미가 유사한 정보를 찾는 벡터 검색에 데이터 간 관계를 활용하는 그래프 검색을 결합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텍스트·이미지·음성으로 들어오는 질문을 통합해 이해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이전 대화 맥락을 유지하는 기술도 적용해 사용자 질문 의도에 맞는 정보를 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차년도까지 개발한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관리 기술로 데이터 속성과 관계를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확장하고 있다. 지식그래프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검색 증강 생성 기술과 연동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으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한다. 와이즈넛을 주관으로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미소정보기술·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이 참여하며 2027년 12월까지 총 4년간 진행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우리는 문서와 영상, 설비 데이터가 뒤섞인 실제 현장에서 검증해 나갈 멀티모달 RAG 기술을 AI 에이전트에 순차적으로 반영한다"며 "고객이 믿고 업무를 맡길 수 있는 도메인 특화 AI 에이전트를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1 14:57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SKAI, 엔비디아 백서 발간 참여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SKAI, ABB Robotics·엔비디아 백서 발간 참여 스카이인텔리전스(SKAI)가 ABB Robotics와 엔비디아가 공동 발간하는 두 번째 산업용 피지컬 AI 글로벌 백서 '산업용 피지컬 AI를 위한 인재 양성'에 참여했다. 백서에서 주요하게 다룬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 합성데이터는 스카이인텔리전스가 피지컬 AI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축적해온 영역이다. 백서는 시뮬레이션과 디지털트윈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하고, 설계·운영 검증부터 합성·희소사건 데이터 생성, 운영 의사결정, 인재 학습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일러, 뉴립스 2026에 AI 논문 2편 채택 파일러가 내부 AI 팀에서 발표한 논문 2편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학술대회 '뉴립스(NeurIPS) 2026'에 채택됐다. NeurIPS는 AI, 머신러닝(ML) 분야 대표 국제 학술대회로 알려졌다. 두 논문은 12월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발표된다. 이번에 채택된 두 논문은 'CoAT(Continuous Audio Thinking)'과 'GAPO(Geometric Anchor Preference Optimization)'를 주제로 이뤄졌다. 각각 사람 목소리에 담긴 감정과 억양 등 문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리까지 AI가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과, 오류가 포함된 데이터에서도 AI가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다룬다. ◆제2회 한컴문학상 대상에 성백광 작가 '말의 장례식' 한컴그룹이 '2026 제2회 한컴문학상'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문학상 대상은 자유시 부문에 응모한 성백광 작가의 '말의 장례식'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수필 부문 구영인 '동생을 세상에 뺏기는 기분이었다'와 단편소설 부문 박현주 '이내 말씀 드러보소'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기념해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 총 7700여 편의 작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모전은 과한컴문학상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시문학협회가 주관하며, 한컴그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공모 접수는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다. ◆솔트웨어, 데이터브릭스·데이터독과 AI 에이전트 구축·운영 전략 세미나 솔트웨어가 데이터브릭스, 데이터독 손잡고 AI 에이전트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공동 세미나 'AI 에이전트 엔드투엔드, 데이터에서 운영까지'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데이터 연결과 구축, 성능 모니터링, 운영 관리 등의 과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과 실제 적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데이터 활용부터 AI 에이전트 구축, 모니터링, 운영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중심으로 기술과 적용 방안이 소개됐다. ◆스퀘어스, AI 답변 속 브랜드 순위 알려주는 '제클' 베타 공개 스퀘어스가 AI 검색에서 브랜드 노출과 인용 현황을 분석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분석 도구 '제클(Zecle)'을 베타 출시했다. 제클은 네이버 AI 브리핑, 구글 AI 개요, 챗GPT, 제미나이 등 주요 AI 서비스 답변에서 자사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어떤 맥락으로 소개되는지 보여주는 서비스다. 기업은 AI가 자사와 경쟁사를 어떻게 추천하는지 비교하고, 브랜드 노출이 부족한 질문과 개선이 필요한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다. ◆딥블루닷,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 참여 딥블루닷이 오는 26~27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콘텐츠 마케팅 서밋 2026(CMS 2026)'에서 '싱클리'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승곤 한국사업총괄이 연사로 참여해 영상 시대 새로운 소셜 마케팅 성과 측정 방법과 브랜드 진단 방식에 대해 발표한다. 이날 키워드 매칭과 AI 기반 소셜 리스닝의 차이를 비롯한 소셜 데이터 기반 글로벌 트렌드 센싱 방법, 소셜 커머스의 미래 영향력 등 네 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센드버드, AWS 2026 하반기 'KPPL' 리테일·CPG 부문 수상 센드버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개최한 '2026 하반기 한국 파트너 프로스펙팅 리그(KPPL)'에서 리테일·CPG(Consumer Packaged Goods)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KPPL은 AWS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진행하는 국내 파트너 대상 프로그램이다. 신규 고객 발굴 성과와 고객의 클라우드·AI 도입 지원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부문별 우수 파트너사를 선정한다. 센드버드는 AWS 협력 바탕으로 리테일·CPG 기업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별 고객 서비스 환경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AI 컨시어지 '딜라이트닷ai'는 아마존 베드록의 AI 추론 기능과 아마존 오픈서치 서비스의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고객 문의에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 문의 대응을 넘어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을 지원하며, 고객과의 대화를 실제 구매 전환과 매출 기회로 연결하고 있다.

2026.10.21 14:51김미정 기자

공공 80% "N2SF 검토 단계"…등급 분류에 고민

공공 분야 국가 망 보안체계(N2SF) 전환은 기술 도입보다 보안등급 분류와 운영정책 수립이 더 큰 난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SGA솔루션즈는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6(CSK 2026)' 현장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146명 중 공공 분야 응답자 59명의 답변을 분석했다. 응답자 중 79.7%는 N2SF 도입과 관련해 내부 검토·정보 수집 단계에 머물거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보안등급 분류 및 망 운영정책 수립'(54.2%)이 꼽혔고, 'N2SF 적용범위 및 전환계획 수립'(35.6%)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보안 강화 수요는 데이터 중심의 보안체계 전환에 집중됐다. 응답자의 61.0%가 'C/S/O 등급분류 및 문서태깅'을 최우선 강화 영역으로 선택했으며, '데이터 분류·보호'와 '시스템·서버 접근통제 및 서버보안'이 각각 32.2%로 나타났다. C/S/O는 정보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는 N2SF의 분류 체계다. N2SF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지난해 9월 정식 공개한 차세대 공공 보안체계다. 기존 망분리는 내·외부망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외부 침입을 막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실시간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정보를 기밀(Classified)·민감(Sensitive)·공개(Open) 3단계로 나눠 등급별로 보안 통제를 차등 적용한다. 권한, 인증, 분리·격리, 통제, 데이터, 정보자산 등 6개 영역에 걸쳐 280여 개 보안 통제 항목을 둔다. 국정원은 내년도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평가지표에서도 기존 '망분리 시행' 항목을 'N2SF 적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 실태평가 대상을 기존 153개 기관에서 내년 868개 기관, 2028년 전체 2160개 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획일적인 망분리 방식에서 벗어나 정보의 중요도와 업무 특성에 따라 보안 수준을 차등 적용하는 체계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민간 클라우드 등 공공분야의 디지털 기술 활용이 확대되면서 보안 기준 정립과 실행 전략 마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설문 결과는 본격적인 기술 도입에 앞서 기관별 정보자산과 업무환경에 맞는 보안 기준과 운영정책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임을 보여준다. SGA솔루션즈는 2025년 국가 망 보안체계 시범·실증사업을 주관해 4개 국가·공공기관의 실제 업무 환경에서 보안모델을 검증했다. 회사는 통합 계정·인증·권한 관리 솔루션 'SGA ZTA ICAM'과 서버보안 솔루션 '레드캐슬(RedCastle)' 등을 기반으로 정책 중심의 접근통제와 중요 시스템 보호를 구현한다. 엔드포인트·클라우드·시스템 접근제어 영역까지 자체 솔루션을 갖추고, 분류 기준 정립부터 데이터 보호·접근통제까지 통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N2SF는 미국 등 해외에서 확산 중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와 맥을 같이한다. SGA솔루션즈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과기부·KISA의 제로트러스트 실증·시범사업을 주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을 대상으로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구축에 참여하는 등 공공·금융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2026.10.21 14:40박광하 기자

KT, 의료 데이터 처리 업무 절반 이상 AI로 대체 추진

KT가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손잡고 의료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의료 데이터 라벨링 등 반복 업무의 50% 이상을 AI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진료행정과 병원 운영 전반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혁신담당은 21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KT AXis, 의료 2026 세미나에서 “병원에선 반복 업무로 인한 진료 시간 부족, 분산 데이터에서 비롯된 신속한 진료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며 “KT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클라우드, 통신, 보안 등 자사 AX 경쟁력을 결합한 의료 표준화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KT는 공공의료 공백 해소와 전국 단위 AI 의료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AI 기본의료 전략 기조에 발맞춰 모델을 지난 1일 선보였다. 모델은 환자 진료 경험 개선, 의료진 진료 품질과 편의 향상, 병원 운영 효율화 등 의료 기관 공통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병원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AI 환자 어시스턴트, 진료행정 에이전트, 간호 스케줄 에이전트, 수술실 스케줄 에이전트 등 병원 업무 모듈, AI 암진단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AI 내시경 판독, AI 병리 솔루션 등 의료 진단 모듈, 의료 데이터 플랫폼 등 의료 데이터 모듈로 구성됐다. 사람이 하던 의료 데이터 라벨링, AI가 절반 이상 맡는다 병원 업무 모듈은 현재 KT 주도로 실제 현장 실증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KT는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업무에 모듈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미나에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성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의료TF장은 “지난해부터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를 AI로 자동화하는 방안을 실증해 왔다”며 “현재 영상 정보 라벨링 등 비정형 데이터 정형화 작업은 사람이 전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이를 50% 이상 AI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는 표준 모델 적용 범위를 병원 운영 지원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의사결정 영역까지 넓힐 방침이다. 다만 현재는 관련 법규 문제로 의료 진단 모듈을 즉시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어, 협력사와 검증된 솔루션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김 TF장은 “실제 치료에 적용되는 의료 진단 모듈은 의료법상 의료 기기로 분류돼 오랜 기간 검증을 거친 뒤 의료기기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담당은 “임상과 인허가, 자격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 협력사와 협력해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흩어진 의료 데이터 연결해 AI가 잘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KT 표준화 모델은 솔루션 형태로 제공돼 업무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이전틱 AI가 적용돼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 개별 요청을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 다음 실행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이같은 의료 AX를 추진하기 위해 KT는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병원은 통상 10년에 한 번씩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교체하지만, 교체 후에도 병원 간 또는 병원과 외부 기관 간 정보 교류가 제한돼 의료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KT는 기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결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윤성호 KT 데이터사업담당은 “플랫폼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공통된 언어로 연결해 흩어진 병원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활용하기 좋은 객관적 데이터로 정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AX 여정, KT가 함께한다” KT는 AI가 의료진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대신하면서, 진료 집중도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담당은 “데이터를 연결해 병원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묶으면 많은 부분이 자동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은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KT가 의료 표준화모델을 소개한 이날 세미나엔 한국 상급종합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을 포함한 전국 병원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KT는 세미나를 계기로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의료 기관이 단계적으로 AX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 담당은 “KT는 의료 현장의 새로운 과제를 반영해 표준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병원 AX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4:38홍지후 기자

코난테크, 서울과기대와 국방 AI 개발하고 인재 키운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손잡고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공동연구와 전문인재 양성에 돌입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9일 서울과기대에서 국방 AI 분야 산학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와 최정주 최고기술책임자(CTO), 김태형 국방·전략사업부 이사,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 김기태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AI 분야 공동연구와 정부과제 공동 수행을 추진한다. 서울과기대가 주관하는 AI 과제에는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술을 제공하고, 회사 AI 사업에는 대학 교원이 자문과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AI 기반 정보감시정찰(ISR)과 전출처 정보융합·분석 분야 AI 전환(AX) 솔루션을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국방 정보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서울과기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턴십과 채용 우대 기회를 제공하고,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와 연계한 실무 교육 및 특강을 지원한다. 서울과기대가 추진하는 교내 '비즈 캠퍼스(Biz Campus)' 참여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그간 쌓아온 국방 AI 솔루션 사업화 노하우와 서울과기대 기술 연구 역량을 집약하겠다"며 "교내 상시 연구 거점을 통해 기술 검증 시차를 줄이고 주요 국방 AI 과제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36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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