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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보안 결함 비상"...이해민 AI 수석 "매우 심각하게 보고 대응중"

세계 웹사이트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2일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AI 보안 전문기업 스틸리언은 웹사이트 주소(URL) 입력만으로 'PHP2shell' 취약점의 영향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22일 공개했다. 에버스핀과 티오리 등 국내 기업들도 경보령을 내리며 대응 방안을 내놨다. 글로벌 보안기업 팔로알토는 세계적으로 약 2200만 개의 PHP 인스턴스가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즉시 패치를 권했다. 이해민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 수석도 페이스북에서 "PHP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 관련 기관 대응책을 가동중이라는 것을 우선 알린다"고 전했다. KISA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취약점은 예외 상황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예외 상황 처리'(Improper Handling of Exceptional Conditions, CVE-2026-109618) 취약점과 이미 해제된 메모리를 다시 참조하는 '해제 후 사용'(Use After Free, CVE-2026-109619) 취약점 등 2건이다. 영향을 받는 버전은 PHP 8.2와 8.3, 8.4, 8.5 등 4개 버전이다. 각각 8.2.35, 8.3.36, 8.4.27, 8.5.12 미만 버전을 사용하는 경우 취약점에 노출된다. KISA는 해당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PHP 8.1 이하 버전은 이미 공식 보안 지원이 종료된 만큼 지원 중인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PHP 보안 결함은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 절차 없이 외부에서 임의로 코드를 실행하거나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를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가 쓰는 워드프레스도 PHP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 정부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고, 유럽과 일본, 호주 등의 사이버보안 당국도 긴급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스틸리언, 회사 홈페이지내 전용페이지서 무료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스틸리언이 내놓은 'PHP2shell' 취약점 여부를 점검 무료 온라인 서비스는 이 회사 홈페이지 내 전용 페이지(stealien.com/php2shell)에 접속해 점검 대상 웹사이트 주소를 입력하면 취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기관의 보안 담당자와 웹사이트 운영자가 운영 중인 서비스 위험을 파악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도록 돕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번 PHP 취약점과 관련해 국내 기업·기관에 즉각적인 보안 업데이트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는 대규모 해킹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12시를 기해 민간 분야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PHP2shell'은 웹서비스 구동에 널리 사용하는 PHP에서 발견된 두 건의 중대한 보안 취약점(CVE-2026-109618, CVE-2026-109619)을 통칭한다. 악용할 경우 인증되지 않은 공격자가 서버에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하거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PHP는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게시판, 관리자 페이지 등 다양한 웹서비스에 사용한다. 워드프레스·그누보드 등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홈페이지 제작 도구도 PHP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번 취약점은 개별 홈페이지 코드가 아닌 PHP 자체의 문제다. 취약한 PHP 환경을 사용하는 경우 홈페이지를 안전하게 개발했더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에버스핀, 자사 SaaS 고객 서비스에 해당 공격 막는 차단 규칙 적용 AI 사이버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이날 PHP에서 발견한 치명적 취약점 2건(CVE-2026-109618, CVE-2026-109619)과 관련, 자사 웹 보안 솔루션 Eversafe for Web(에버세이프 포 웹) SaaS 고객 서비스에 '취약점 공격 대응' 기능으로 해당 공격을 막는 차단 규칙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SaaS 고객사는 PHP 공식 패치가 나오기 전에 적용을 모두 마쳤다. 에버스핀은 "긴급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패치가 나왔지만 실제 서비스에 반영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운영 기업들의 신속한 영향 점검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에버스핀은 공개된 기술 분석을 바탕으로 시험 환경을 구성해, 이번 취약점을 노린 공격 요청이 Eversafe for Web SaaS의 '취약점 공격 대응' 기능에서 차단되는 것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 요청은 고객사 서버의 PHP에 닿기 전에 게이트웨이 단계에서 걸러진다"면서 "기존 고객에게 제공하던 보안 기능이 새로 알려진 취약점 공격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실제 검증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에버스핀은 과거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Log4j(로그포제이) 취약점 사태 때도 사전 대응이 가능한 보안 솔루션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회사는 이번 PHP 취약점에서도 차단을 검증하며, 대규모 취약점이 발생했을 때 고객 서비스를 지키는 대응 역량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기업의 취약점 대응은 보안 업데이트가 공개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비스마다 쓰는 PHP 버전과 설정을 파악하고, 패치가 기존 기능과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의존성·호환성까지 점검한 뒤 실제 운영 환경에 반영해야 한다"면서 "여러 시스템이 연결된 서비스일수록 이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 PHP 공식 지원 정책상 보안 지원이 끝난 8.1 이하 버전에는 공식 패치가 제공되지 않아 버전 업그레이드까지 필요하다. 패치를 적용하기 전까지 공격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은 Eversafe for Web SaaS의 '취약점 공격 대응' 기능이 이 기간 동안 고객 서비스를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패치가 나온 뒤에도 고객사가 영향 범위를 점검하고 업데이트를 반영하는 동안, 고객사 서버를 수정하거나 재시작하지 않고 해당 공격을 서버 앞단에서 차단한다는 것이다. 다만 취약점 자체를 해소하려면 공식 패치 적용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에버스핀은 이번 검증을 계기로 PHP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고객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그동안 온프레미스 방식으로는 개발 환경 등의 제약 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대상으로 클라우드(SaaS) 도입을 검토하고, 서비스별 운영 조건에 맞는 보호 방안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티오리 "인증없이 원격 코드 실행 가능...위험도 최고 수준" AI 기반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Theori, 대표 박세준)도 최근 공개된 PHP 엔진의 치명적 취약점, 'PHP2shell(CVE-2026-109618, CVE-2026-109619)'에 대해 자체 재현 및 검증을 완료, 기업 및 기관을 위한 긴급 대응 가이드를 공개했다고 이날 밝혔다. 티오리는 이번에 발견된 'PHP2shell'이 웹 애플리케이션 구현 코드와 상관없이 PHP 엔진 자체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취약점이라며 "공격자는 별도 인증 없이 서버에서 원격으로 임의 코드를 실행해 서버를 장악하거나, 프로세스 메모리를 읽어낼 수 있다. 위험도 지수인 CVSS v4.0 기준 9.2점(Critical)을 기록할 만큼 파급력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공식 보안 권고가 발표되기도 전에 개념증명(PoC) 시연 영상과 패치가 적용된 바이너리가 유출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PoC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면서 "티오리 연구팀은 공격 코드를 직접 재현 및 검증하는 과정에서 다른 공격자들 역시 동일한 방식의 익스플로잇(Exploit)을 생성·유포하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티오리는 최신 보안 패치가 최선의 해결책이지만, 즉각적인 PHP 엔진 업데이트가 어려운 환경을 위해 긴급 임시 완화 조치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다만, 임시 조치는 세션 기능 오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고 완전한 방어가 불가능하므로 신속한 최신 패치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티오리 임준오 수석 연구원(AI & Cyber Research팀)은 "PHP2shell은 애플리케이션 코드와 관계없이 서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최고 위험도의 취약점"이라며 "PoC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OS 배포판별 패치 유무를 즉시 확인해 최신 버전으로 올리고, 패치 전까지는 티오리가 공개한 임시 완화책과 점검 스크립트를 적용해 설정 상태와 침해 여부를 즉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HP2shell' 취약점의 세부 메커니즘과 설정 확인 스크립트, 상세 대응 가이드는 진트(Xint) 공식 기술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2026.10.22 09:58방은주 기자

한국GM, DIFA서 에스컬레이드 IQ·차량 개발 역량 전시

GM 한국사업장(한국GM)이 캐딜락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에스컬레이드 IQ와 국내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GM은 오는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6)'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GM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DIFA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전시는 캐딜락의 플래그십 풀사이즈 전기 SUV '2026 에스컬레이드 IQ'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차량과 전시 콘텐츠를 통해 GM의 전동화 기술과 디지털 기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전시 공간은 이벤트 존, 차량 존, 컨설팅 존, 버추얼 모빌리티 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눴다. 이벤트 존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차량 존에서는 에스컬레이드 IQ와 차량 관련 콘텐츠를 소개한다. 버추얼 모빌리티 존은 몰입형 체험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렸다. 컨설팅 존에서는 직무 상담과 회사 소개, 채용 안내를 제공한다. 차량 전시뿐 아니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개발 업무와 기업 문화, 인재 관련 정보도 전달한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은 지난 21일 오후 열린 DIFA 2026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자동차 산업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에서는 기술 성능과 함께 인간의 판단과 책임, 기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DIFA 2026은 GM의 전동화 기술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이를 차량 개발로 구현해 온 역량을 함께 소개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GM의 기술과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역할을 알리고,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 미래 인재들과 소통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GM의 글로벌 사업장 가운데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이다.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까지 차량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동화 제품과 함께 이를 개발하는 국내 연구개발 조직의 역할을 소개한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DIFA 2026은 지난 21일 개막했다. 친환경 모빌리티와 AI, 전동화, 배터리, 충전 인프라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다루는 전시와 포럼이 진행된다.

2026.10.22 09:48김재성 기자

KT클라우드, 50MW 안산 AI 데이터센터 착공…2029년 준공 목표

KT클라우드가 경기도 안산에 50메가와트(MW) 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서며 수도권 AI 인프라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고밀도 AI 서버에 필요한 전력·냉각 인프라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응하는 건축 설계를 적용해 AIDC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자체 보유 데이터센터인 '안산 AIDC' 착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2031년 1기가와트(GW) AIDC 공급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안산 AIDC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수도권 AI 인프라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차세대 AI 서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안산 AIDC는 연면적 약 3만 6878㎡,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수전용량은 50MW로 하이퍼스케일급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고밀도·고발열 AI 서버 특성을 고려해 전력 공급과 냉각, 건축 구조 전반에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고성능 GPU가 대규모로 집적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고밀도 AI 서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 인프라를 갖춘다. 모든 서버실은 액체냉각 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발열 AI 서버 운영에 필요한 냉각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개소한 가산 AIDC에 이어 안산 AIDC에도 액체냉각 대응 설계를 반영해 차세대 AI 인프라 공급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 '베라 루빈' 등 고성능 GPU 도입을 고려한 고하중 구조도 적용한다. 향후 서버 집적도가 높아지거나 장비 사양이 변경되더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냉각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고효율 프리쿨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외부의 낮은 온도를 냉각에 활용해 냉동기 등 냉각 설비 전력 사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건물 상부 자연풍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외벽에 냉각 코일을 설치하고 이를 밀폐형 냉각탑과 연계한다. 간절기와 동절기에 낮은 외기 온도를 냉각에 활용해 냉각탑 팬과 냉동기 가동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안산 AIDC 구축을 통해 수도권 내 자체 AI 인프라 거점을 추가 확보하고 2031년 1GW AIDC 공급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데이터센터 확보와 함께 차세대 AI 서버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도 지속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안산 AIDC는 고밀도 AI 서버에 최적화된 전력·냉각 인프라와 차세대 설계 기술을 반영한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과 자체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고객의 다양한 기술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9:47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구글도 GPT 품었다…오픈AI, 3대 클라우드 확보로 기업 공략 가속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구글클라우드에도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급하며 글로벌 3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21일(현지시간) 오픈AI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자사 최첨단 AI 모델과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구글클라우드 AI 모델 플랫폼 모델 가든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기업 고객은 기존 구글클라우드 환경에서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AI는 경쟁사 앤트로픽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3대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사 AI 모델을 공급하게 됐다. 앞서 앤트로픽 '클로드'가 이들 플랫폼에 공급된 데 이어 오픈AI 'GPT'도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제공되는 구조다. 구글클라우드도 이번 협력으로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오픈AI 모델을 모두 확보했다. 구글클라우드는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사업자 중 주요 폐쇄형 거대언어모델(LLM) 3종을 모두 제공하는 유일한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모델 가든에서는 자체 모델과 외부 개발사 모델, 개방형 모델을 합쳐 200개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에 도입되는 오픈AI 모델은 'GPT-6 아스트라', 'GPT-6.1 솔', 'GPT-6 루나' 등 3종이다. 아스트라는 코딩과 컴퓨터 사용, 과학 연구 등 고난도 작업에 특화됐으며 솔은 아스트라에 가까운 성능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제공한다. 루나는 빠른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앞세워 대량 일상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 고객은 모델 가든에서 성능과 비용 등을 고려해 업무별로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하고 교체할 수 있다. 오픈AI 모델은 구글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기존 클라우드 이용 계약 지출 약정에도 반영된다. 별도 공급업체 계약 없이 모델을 활용하고 이용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기업용 AI 도입에 필요한 데이터 관리와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클라우드 접근 권한 관리와 중앙집중식 데이터 거버넌스를 적용하고, 고객이 입력한 프롬프트와 출력 결과 등을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기업 관리자는 AI 모델과 에이전트 이용 기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오픈AI 모델 3종은 일부 구글클라우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모델 활용과 코덱스 개발 환경 연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구글 안티그래비티'와 기업용 제미나이에서도 오픈AI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는 향후 수주 내 정식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픈AI는 구글클라우드와의 협력 확대에도 MS가 여전히 자사 주력 클라우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MS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쟁 클라우드 사업자로 모델 공급 채널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 겸 공동창업자는 "이번 협력은 고객이 AI를 구축하는 환경에서 우리의 가장 뛰어난 모델과 코덱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구글클라우드와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고객이 프론티어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09:45이나연 기자

포스코퓨처엠, 팔란티어 AI 플랫폼 도입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팔란티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기반 제조혁신을 본격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1일 팔란티어의 데이터 운영·분석 플랫폼 파운드리 및 AI 플랫폼(AI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팔란티어는 보안, 제조, 금융, 보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플랫폼이고, AIP는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업의 AI 에이전트 적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월 'BoT(Battery of Things) 생태계 게임 체인저'를 디지털 혁신 비전으로 제시하고, 8월부터는 '전사적 프로세스 혁신(PI) 기반 AX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핵심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우선 영업·마케팅 부문을 중심으로 적용해 고객 대응과 협업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AI 혁신 성과를 검증한 뒤, AI 기반 제조 혁신과 나아가 전사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팔란티어 파운드리 및 AIP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팔란티어 솔루션을 적용하면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업무 계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고, 사람은 최종 단계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AI-네이티브'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AI 기반 제조혁신을 통해 영업·마케팅 부문의 고객 대응력은 60% 이상 향상시키고, 제조 생산성을 30% 높이는 한편 제품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산업생태계 표준을 선도할 플랫폼을 구축해 협업과 성장을 도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2026.10.22 09:40김윤희 기자

GS네오텍, 네이버클라우드까지 보안 관리 확대…공공시장 공략

GS네오텍이 자체 클라우드 보안 통합 플랫폼 지원 범위를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까지 확대하며 국내 멀티클라우드 보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분석과 대응을 지원해 기업과 공공기관 보안 관리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GS네오텍은 클라우드 보안 통합 플랫폼 '시큐리티 렌즈' 지원 범위를 NCP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시큐리티 렌즈는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에 이어 NCP까지 지원하게 됐다.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각 환경에 분산된 보안 현황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해외 클라우드와 국내 클라우드를 병행하는 환경에서도 보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시큐리티 렌즈는 기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 플랫폼(CNAPP)에 로그 분석과 온프레미스 보안 점검 기능을 결합한 'CNAPP+' 플랫폼이다.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과 설정 오류를 점검하는 기능을 넘어 보안 위협 분석과 대응까지 제공한다. 특히 CNAPP과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시스템에서 수집한 정보에 로그 데이터를 결합해 보안 위협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자동 대응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안 관리 범위도 클라우드에서 기업 내부에 구축된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확장했다. 서버 접근 제어와 PC 보안 점검 등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보안 기능을 연계해 분산된 보안 정보를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NCP 지원으로 국내 공공기관과 대기업 보안 관리 환경에도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 공공기관은 NCP 환경에서 잠재 공격 경로 분석과 이상 행위 탐지, AI 기반 대응 등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해외 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금융사와 통신사, 대기업 계열사도 단일 관리 화면에서 전체 보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GS네오텍은 이를 통해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의 보안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규제 대응 기능도 제공한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과 정보보호 공시 등 국내 규제 요구사항에 맞춰 보안 점검 결과를 연계하고 감사에 필요한 증빙자료를 자동 생성한다. GS네오텍은 이번 NCP 지원 확대를 계기로 공공 및 정부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국가핵심기반시설 등을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넓히고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기능을 지속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은 "클라우드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시스템에 분산된 보안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NCP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보안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9:33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트럼프 "데이터센터 전력 직접 생산하라"…美 AI 인프라 정책 변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하도록 요구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우려와 주민 반발이 커지자 기업이 전력 공급 비용을 부담하고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도록 압박하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 건설되는 신규 대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전력을 자체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의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 지역사회나 주민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 건설되는 대형 데이터센터는 자체 전력을 생산하고 남는 전력은 지역사회나 전력망에 공급하거나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데이터센터 전력 자체 조달을 권고하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전력 비용이 지역 주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기업이 자체 발전설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구체적인 의무화 방식과 집행 수단은 아직 불분명하다. 대형 기술기업은 이미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발전설비를 직접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사례가 있지만, 자체 발전소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과 인허가 절차가 필요해 중소 데이터센터 개발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배경으로는 미국 전역에서 확산하는 주민 반발이 꼽힌다. 지난 3월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 71%는 거주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비율인 53%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빅테크 기업들도 지역사회 지원을 확대 중이다. 아마존과 메타는 최근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 각각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가 창출하는 세수와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기반시설 개선 등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신규 데이터센터 사업에 엄격한 환경·인프라 요건을 적용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개발사는 물 사용량과 고용, 전력 조달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력 공급 비용을 주민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건이다. 텍사스주 역시 데이터센터 건설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구글의 400억 달러(약 5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텍사스를 AI 개발 중심지로 강조했지만, 최근 과도한 전력·용수 사용을 이유로 약 1800개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일부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달라졌다. 그는 지난 8월까진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사회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전력 비용과 환경 문제를 둘러싼 반발이 커지면서 자체 전력 생산과 지역사회 보상을 강조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조달을 둘러싼 갈등은 향후 인프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이 발전설비 구축과 지역사회 지원 비용까지 부담해야 할 경우 데이터센터 개발비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자체 전력 확보를 통해 기존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셸 넬렌바흐 미국 데이터센터연합 연방업무 담당 부회장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전력과 인프라 비용은 기업이 전액 부담하고 이로 인한 비용이 지역 주민 전기요금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2026.10.22 09:29한정호 기자

"TTA 기술심사 통과”…캐치, 'AX 직무역량검사'로 AI 활용 공신력 입증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의 'CATCH-UP AX 직무역량검사'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로부터 '인공지능제품·서비스 확인서'를 획득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확인서는 솔루션의 AI 기술 활용 여부와 유효성을 공인하는 제도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기술심사를 거쳐 발급된다. CATCH-UP AX 직무역량검사는 지난 16일 최종 취득을 완료하며 기술적 공신력을 공식 입증했다. 이 검사는 단순한 AI 사용 경험을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프롬프트를 설계하며 AI가 제시한 산출물을 비판적으로 검토·보완하는 AI 협업 및 문제해결 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검사는 사전 안내를 거쳐 80분간의 실무형 과제 수행, 개인별 결과 리포트 제공으로 이어진다. 응시자는 클로드 코드 기반의 바이브코딩 방식으로 AI와 소통하며 직무 과제를 수행하고, 시스템은 최종 결과물과 해결 과정 전반을 함께 분석해 개인의 강점과 보완점을 제시한다. 검증된 실효성을 바탕으로 원광대·아주대·세종대·한성대 등 대학 11곳과 기업 2곳(CJ제일제당 채용 행사 활용 포함) 등 총 13곳에서 도입 계약을 맺으며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AI를 사용해본 경험을 넘어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대학과 기업에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역량 진단이 교육과 채용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9:24백봉삼 기자

전기차 주춤해도 방향은 전동화…GM, LMR에 승부 건다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판매 급감과 투자자산 손실에도 신차 개발을 이어간다. 차세대 배터리와 개발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 경영진은 뉴욕에서 열린 기자 대상 행사에서 판매 규모가 큰 주요 차급에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여러 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약 3년 안에 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클린 맥퀘이드 GM 차량제품 담당 수석부사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익성 있는 전기차"라고 말했다. GM은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전동화와 기타 기술에 3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현재 12개 모델 전기차 제품군을 갖췄지만, 판매는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8만 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줄었다. 최대 매출·이익 시장인 미국에서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고, 지난해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7500달러를 비롯한 연방 지원 정책도 축소됐다. GM은 전기차 투자자산에서 110억 달러가 넘는 손상차손을 반영하고, 배터리 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매각했다. 동시에 픽업트럭·SUV용 신형 V8 엔진을 개발하며 내연기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방향은 전동화라는 입장이다. GM은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와 차종을 넓히기 위한 핵심 기술로 리튬·망간 리치(LMR) 배터리를 제시했다. 현재 사용하는 니켈·망간·코발트(NMC) 배터리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지만 비용이 높다. 중국 업체들이 활용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주행거리에서 제약이 있다. GM은 LMR 기술로 비용과 주행거리를 함께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GM에 따르면 LMR 배터리는 LFP보다 에너지 밀도가 33% 높도록 설계됐다. 경량화를 통해 전력 1kWh당 주행거리도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팩 구조도 단순화한다. 스털링 앤더슨 GM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새 팩의 부품 수가 기존보다 40% 적고 배선과 무게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재뿐 아니라 팩 설계에서도 비용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신차 개발에는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한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제조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해 약 5년이 걸리는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능도 전기차를 통해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GM은 2028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손을 떼고 전방을 계속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가격이 더 낮은 차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앤더슨 CPO는 "장기적으로 고속도로 밖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2 09:21류은주 기자

이노그리드, 데이터센터 넘어 의료 현장까지…AI 인프라 통합 운영 확대

이노그리드가 5G 엣지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이동형 병원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의료기기와 진료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해 재난 현장이나 의료 취약지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사업에서 이동형 병원 의료 서비스와 인프라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난·감염병 발생 지역과 의료 취약지 등에서 준종합병원 규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5년간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최근 다부처 통합실증을 거쳐 현장 투입 단계 검증에 들어갔다. 이노그리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이동형 맞춤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유연의료 5G 엣지 컴퓨팅 SW 개발' 세부 과제에 참여 중이다. 핵심은 이동형 병원 현장에 배치된 의료기기와 진료용 AI SW를 연결하고 이를 진료지원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EMR),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계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5G 엣지 컴퓨팅 SW를 활용한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 가까이에서 연산과 처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동형 병원처럼 통신 환경과 가용 컴퓨팅 자원이 달라지는 현장에서 의료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이노그리드는 해당 사업에서 유연의료 서비스 시스템 통합 운영 프레임워크와 이동형 병원 SW 생명주기 관리 기술, 유연의료 인프라·서비스 통합 운영 및 관리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들 기술은 의료 SW 배포와 운영, 현장 컴퓨팅 인프라, 의료 서비스를 단일 체계에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장마다 통신 환경과 사용 가능한 자원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춰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통합실증도 진행됐다. 사업 참여 기관들은 지난 8일 충북 옥천에서 30명 규모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다부처 통합실증을 실시했다. 실증 과정에서 SW 분야는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와 연계 속도, 클라우드 기반 진료정보 공유, 5G 등 현장 네트워크 운영체계와 장애 대비 체계 등을 평가 항목으로 반영했다. 이노그리드는 이동형 병원 외에도 분산된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공장과 병원 등 현장 가까이에 구축된 여러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단일 환경처럼 연결해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도시교통과 스마트 건설 분야에도 엣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왔다. 회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중심 AI 인프라 운영 범위를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From xPU to AI Platform)' 기술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GPU·NPU·CPU·QPU 등 다양한 연산 인프라부터 AI 개발·학습·배포·운영 환경까지 단일 제어체계인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하고 관리하는 구상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AI 인프라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넘어 현장으로 확장될수록 분산된 인프라와 AI·서비스 SW를 단일 체계에서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며 "이동형 병원이라는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같은 통합 운용 구조를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 엣지 컴퓨팅과 통합 운용 기술을 프롬 xPU 투 AI 플랫폼 기술 체계 안에서 고도화해 데이터센터부터 의료·제조·스마트시티 등 산업 현장까지 AI 인프라를 단일 체계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2 09:20한정호 기자

인텔 "AI PC 성장 잠재력 충분... 내장 GPU로 게이밍·로컬 AI 공략"

D램과 SSD 등 핵심 부품 원가 상승으로 PC 구매 부담이 커지며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IDC와 가트너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 역시 올 3분기 PC 출하량이 작년 대비 20% 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기자단과 만난 디노 스털컬제빅 인텔 아태지역 컨슈머 세일즈 담당은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 예산에 맞는 제품을 제공해 좋은 성능과 사용 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인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디노 스털컬제빅 담당은 보스니아 출신으로 2000년 이후 호주 PC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제품 리뷰어와 오버클러커로 활동해왔다. 이후 PC 기가바이트 호주 지역 마케팅 담당자를 거쳐 2018년부터 인텔에서 PC와 클라이언트 제품 판매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날 "내년 출시할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 '노바레이크'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한편 AI PC와 프로세서 내장 GPU를 활용한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 시장 정체... 보급형 제품으로 선택지 확대" 디노 스털컬제빅 담당은 현재 PC 시장 상황에 대해 "최상의 환경은 아니다.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구매 여력이 줄어들며 기대했던 것보다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함께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를 공급하고 있다. 같은 6코어 제품이라면 두 제품군 간 CPU 성능은 차이가 없다. 그러나 팬서레이크는 AI 경험을 위해 훨씬 큰 NPU를 갖추는 등 프리미엄 기능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PC 교체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로는 성능과 배터리 작동 시간 향상을 제시했다. "과거에는 세대교체에 따른 성능 향상이 5% 수준에 그치거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소폭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중 코어(멀티스레드) 성능은 두 자릿수로 높아지고 배터리 작동 시간도 수 시간 단위로 늘어나고 있다." 그는 "제품 가격이 200~300달러 더 비싸진다면 소비자 부담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인텔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어 울트라 200S, 높은 기대치 부응하지 못했다" 인텔이 2024년 10월 출시한 데스크톱 PC용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레이크) 프로세서는 경쟁 제품인 AMD 라이젠 X3D 프로세서는 물론 전 세대 제품인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게임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노 스털컬제빅 담당은 "소비자들이 인텔에 갖는 높은 기대에 당시 제품이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인텔 프로세서가 일부 작업에서 AMD 대비 경쟁력 있는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품인 '노바레이크'에 대해 "오랫동안 PC 업계에서 일하면서 최상위 제품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성능 리더십을 상징하는 제품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바레이크에 매우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로버트 할록(인텔 클라이언트 AI 및 기술 마케팅 총괄)도 매우 흥미로운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내장 GPU로 여는 '씬앤라이트 게이밍' 시장 현재 GPU 양대 공급사인 엔비디아와 AMD의 지포스·라데온 등 고성능 GPU 가격 상승과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게이머가 아닌 AI 스타트업이 시장의 '큰 손'으로 꼽힌다. 디노 스털컬제빅 담당은 "이런 상황에서는 고성능 GPU를 내장한 프리미엄 노트북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3에 내장된 12코어 Xe GPU는 XeSS 3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 기술을 활용해 F1 25에서 초당 200프레임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업무와 게임을 모두 기기 한 대로 해결하려는 소비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그는 이어 "GPU는 게임 뿐만 아니라 로컬 AI·에이전틱 AI에도 활용할 수 있다. 나 역시 최근 코어 울트라 시리즈3 PC 기반으로 로컬 AI 구동이나 에이전틱 AI를 구축하는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PC, TOPS 숫자보다 실제 경험 따져야" 디노 스털컬제빅 담당은 이날 "현재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는 PC 가운데 약 절반이 AI PC인데 내년에는 그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AI PC 시장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AI PC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확대되고 있다. 코어 울트라 첫 제품(2023, 메테오레이크) 출시 당시 AI 기능은 8~9개 수준이었지만 코어 울트라 200V(2024, 루나레이크)에서 30개, 현재는 7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AI PC 성능 측정 기준으로 흔히 쓰였던 TOPS(1초 당 1조번 연산) 경쟁에는 "소비자에게 몇 TOPS인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올바른 접근 방식도 아니"라며 작업 특성에 맞춰 CPU·GPU·NPU를 활용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에서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PU는 마이크 소음 제거처럼 장시간 지속되는 저전력 작업에, CPU는 순간적인 고성능 처리에, GPU는 다양한 고성능 AI 연산에 적합하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가 원활히 작동해 이용자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모든 PC가 AI PC로"... 가정용 AI 어플라이언스 가능성 주목 디노 스털컬제빅 담당은 이날 "장기적으로는 PC 뿐만 아니라 로컬 AI를 구동하는 전용 기기인 'AI 어플라이언스' 시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르다. 3년 전에는 1조 개 매개변수(패러미터) 규모 LLM이 하던 일을 현재는 270억 개 규모 모델이 더 잘 수행하기도 한다. 모델 크기는 줄지만 성능은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3년 뒤에는 약 3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매우 작은 모델이 더 나은 성능을 낼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16~32GB 메모리를 탑재한 소형 AI 기기에서도 여러 모델을 동시에 활용해 강력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는 모든 PC가 AI PC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AI는 PC 기본 기능이 될 것이며 AI 어플라이언스는 이를 보조하는 새로운 제품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2 09:10권봉석 기자

현대오토에버, 로봇·AI 결합한 차세대 치안 솔루션 공개…순찰 사각지대 줄인다

현대오토에버가 로봇과 인공지능(AI), 통합관제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치안·보안 솔루션을 공개하며 공공 분야 로봇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1일 개막한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순찰로봇과 AI 영상분석, 통합관제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치안·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기존 CCTV와 순찰 인력이 대응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와 인력 운용 공백을 보완하고자 마련됐다. 로봇이 현장을 순찰하고 AI가 수집된 영상을 분석해 관제 담당자의 상황 파악과 대응을 돕는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순찰로봇으로 활용한다. 모베드는 4개 바퀴를 갖춘 이동형 로봇으로 상부 모듈을 교체해 순찰과 배송, 안내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모베드 기반 순찰로봇은 사전에 설정된 일정에 따라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 순찰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관련 영상을 관제 플랫폼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구조다. 현대오토에버 관제 플랫폼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전달받은 영상을 분석하고 현장 상황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관제 담당자가 이상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전시관에서 모베드 기반 순찰로봇과 AI가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순찰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치안 현장 사례도 소개했다. 순찰로봇 기반인 '모베드 프로'에는 AI 자율주행 기술과 라이다 센서 2개, 심도 카메라 3개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실내외 장애물을 감지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심도 카메라는 적외선을 활용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형태와 크기, 원근감을 파악하는 장치다. 로봇이 주변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동하는 데 활용된다. 모베드는 차체 높이와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편심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다양한 주행 방식과 방향 전환이 가능하며 경사나 요철이 있는 지면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상부 모듈을 교체해 실외 배송과 순찰, 촬영, 연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시스템통합(SI) 역량을 바탕으로 순찰로봇 현장 적용 기획부터 구축, 운영 안정화, 통합관제, 유지보수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공공 현장에 맞춘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박봉구 현대오토에버 사업개발센터장은 "로봇은 경찰관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현장 판단과 대응을 돕는 파트너"라며 "로봇·AI·관제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공 영역에서 치안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09:08한정호 기자

"군에 AI 제공 우려"…구글딥마인드 연구진 잇단 '퇴사'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군사 업무에 제공하는 데 반발해 연구진이 잇따라 사직했다. 이들은 군 AI 사용을 통제할 장치와 인간 감독이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2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피아 리구오리 구글딥마인드 엔지니어링 부문 연구원을 비롯한 직원 여러 명이 이달 초 이같은 이유로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들은 구글이 올해 초 미 국방부와 체결한 계약 건을 사직 이유로 꼽았다. 이 계약은 구글 AI 모델을 기밀 군사 업무를 포함한 모든 합법적인 정부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다만 적절한 인간의 감독과 통제 없이 국내 대규모 감시나 표적 선정을 포함한 자율무기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담았다. 익명을 요청한 전 구글딥마인드 연구진은 이 같은 조건이 실제 군사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구글이 미 국방부의 AI 사용을 통제하거나 거부할 권리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기술이 어떻게 배치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범위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리구오리 구글딥마인드 연구원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에 대한 회사의 협력 확대를 퇴사 이유로 꼽았다. 인간 감독과 국제법·인권 준수를 내세운 구글이 실제 사업에선 윤리적 가치를 지킨다는 믿음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AI가 군사적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수록 사람이 오류를 확인할 시간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가 선정한 수백 개 표적을 짧은 시간에 검토해야 한다면 사람이 판단 과정에 참여하더라도 결과를 실질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우려다. 현재 미 국방부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AI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군에 AI를 통합하는 것을 핵심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오픈AI를 비롯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스페이스X, 오라클, 엔비디아, 리플렉션도 다양한 군사 환경에서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글 내부에선 군사 활용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직원들은 고용계약이 구글에 대한 공개 비판을 제한하고 있으며, 보복이나 경력상 불이익을 우려해 발언을 주저하고 있다고 BBC에 밝혔다. 이스라엘과의 협력도 내부 갈등 배경으로 꼽혔다. 구글은 2024년 아마존과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AI 기술·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12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님버스' 계약으로 직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구글은 이 사업이 무기나 정보기관과 관련된 고도로 민감한 업무나 기밀·군사 업무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은 군 관련 계약을 검토하고 체결할 때 허용되는 사용에 관한 정책과 AI 원칙을 준수하는 일관된 절차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이 기업 윤리부터 부정행위까지 우려를 안전하게 제기할 전용 창구를 운영하며 보복을 막기 위한 엄격한 직장 내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 쇼커 전 오픈AI 지정학팀 책임자는 "AI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운용자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을 줄인다"며 "AI가 선정한 표적이 수백 개에 달하고 시간도 부족하다면 인간 운용자가 AI의 출력에 오류가 있는지 실질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26.10.22 09:02김미정 기자

LGU+, 에릭슨과 기지국 거리 3배 늘려도 통신품질 유지 확인

LG유플러스가 에릭슨과 무선 기지국 구성 장비의 설치 간격을 기존과 비교해 최대 3배로 넓히는 시험을 마쳤다. 두 회사는 장비를 멀리 떨어뜨린 환경에서도 통신 품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22일 에릭슨이 공급한 장거리 프론트홀 장비를 자사 기지국에 연결하고 자동화 기능까지 시험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제 망에서도 기술 검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프론트홀은 전파를 주고받는 무선장비(RU)와 신호 처리를 맡는 분산장비(DU) 사이의 통신 경로다. 이 구간의 거리 제한이 완화되면 장비 배치에 선택지가 늘어난다. 두 회사는 DU 장애에 대응하는 이중화 기능도 살폈다. 운용 중인 장비에 이상이 생기면 대기 장비로 자동 전환하는 기술로, 장애 처리에 필요한 수작업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통신망 구조가 AI 무선접속망(AI-RAN)과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실증은 기존 설비를 활용한 장비 운용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점검한 사례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미래 네트워크 환경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에릭슨코리아 네트워크솔루션 총괄 상무는 “LG유플러스와 함께한 이번 검증을 통해 장거리 프론트홀과 네트워크 자동화 기반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현 가능성을 점검했다”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도 AI-RAN을 포함한 미래 네트워크 환경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검증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9:00박수형 기자

IBM, 3분기 매출 171억 달러…SW·인프라 성장에 시장 예상치 상회

IBM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실적 공개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4.27% 오른 262.23달러에 거래됐다. 22일 IBM이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71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68억2000만 달러 대비 약 2억8000만 달러(1.7%) 높은 성과다. 이번 성과는 소프트웨어(SW)와 인프라 부문 성장이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78억 달러로 8% 증가했다. 데이터 사업이 19%,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이 11%, 트랜잭션 프로세싱이 9% 성장했고 자동화 사업은 3% 감소했다. 인프라 매출은 37억 달러로 4% 증가했다. 분산 인프라 매출은 31% 늘었지만 IBM Z 매출은 20%, 인프라 지원 매출은 3% 줄었다. 컨설팅 매출은 53억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으며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2%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엇갈렸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2.95달러로 시장 예상치 2.86달러보다 0.09달러(3.1%) 높았다. 일반회계기준(GAAP) 계속사업 희석 EPS는 2.31달러였다. GAAP 매출총이익률은 56.8%로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GAAP 세전이익률은 19.3%로 0.7%포인트 상승했다. GAAP 순이익은 22억 달러로 26% 늘었는데, 유효세율이 전년 동기 28.2%에서 11.9%로 낮아진 영향이 컸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억 달러 늘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30억 달러로 7억 달러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FCF는 7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억 달러 늘었다. IBM은 3분기에 배당으로 16억 달러를 주주에게 지급했다. IBM은 2026년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전망을 4~5%로 유지했다. 연간 FCF는 전년보다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예상치를 상향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고객은 AI를 좁거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영 모델 전체를 혁신하는 슈퍼 인텔리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IBM은 분기 내내 규율 있는 실행을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고객의 사업 운영 방식 변화와 그에 다른 실적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IBM의 기술과 전문성은 조직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정확하며 효율적으로 성장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며 "올해 전체로는 고정환율 기준 매출 성장률 4~5%를 계속 예상하며,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보다 10억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6.10.22 08:58남혁우 기자

엔비디아 손 잡은 LG이노텍...로봇용 센싱 솔루션 만든다

LG이노텍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서 개최된 'GTC 베를린'에서 3메가픽셀(MP) 카메라 모듈, 다양한 카메라 및 센서를 결합한 멀티모달 비전 시스템(MVS) 등 엔비디아의 최신 홀로스캔 센서 브릿지(HSB) 기술이 적용된 센싱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GTC는 엔비디아가 GPU∙AI∙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매년 개최하는 세계적인 개발 및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엔비디아의 핵심 플랫폼을 활용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HSB는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엔비디아의 고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CPU를 거치지 않고 AI 컴퓨터로 바로 보낼 수 있다. 데이터 고속도로가 뚫리는 셈이다. 그만큼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 피지컬 AI가 정보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판단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HSB를 향후 피지컬 AI 생태계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꼽고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모바일, 자율주행, 로봇 분야에서 축적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학설계 기술력과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를 모두 아우르는 LG이노텍의 복합 센싱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HSB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 및 센싱 솔루션 공급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비전 센싱과 로봇 핸즈 등 HSB 기술 기반의 피지컬 AI 센싱 솔루션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과 연결 가능한 센싱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내년 CES, GTC를 통해 공개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이노텍은 글로벌 빅테크 고객들과 협력하며 쌓아 온 센싱, 기판, 제어 등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앞세워 미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미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지난해 라이다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Aev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올해는 미국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Applied Intuition),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 등과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로봇 분야에서도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하고, 북미 로보틱스 고객향 카메라 모듈 양산에 돌입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혁수 사장은 “이번 협력은 LG이노텍의 차별화된 복합 센싱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센싱은 물론 통신 모듈, 반도체 기판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피지컬 AI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2 08:53장경윤 기자

"AI가 내신 변형 문제 뚝딱"…프리윌린, 영어 수업 플랫폼 '잉글리시플랫' 공개

프리윌린이 맞춤형 학습지 제작과 AI 문항 생성, 학생 앱 과제 배포 및 채점을 한곳에서 지원하는 올인원 영어 수업 플랫폼 '잉글리시플랫'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 가입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기존 '매쓰플랫' 이용 고객 외에도 전국의 모든 영어학원 원장과 교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리시플랫에 가입할 수 있다. 12월까지 얼리버드 무료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앞서 3주간 진행된 선공개 기간에는 총 2808곳의 교육기관이 가입을 완료했다. 잉글리시플랫은 수학 문제은행 매쓰플랫을 통해 검증된 콘텐츠 설계 역량과 교사 사용성을 바탕으로, 문법·독해·단어 콘텐츠에 AI 문항 생성 및 학생 앱 과제·채점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문법 영역에서는 시중 교재 28종과 연동해 중·고등 문법 문항 26만개를 2200개 유형, 상·중·하·실전 4단계 난이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특히 AI 내신 변형 기능인 '지문 마법사'를 탑재해 교과서·수능·모의고사·부교재 지문을 기반으로 빈칸·순서·어법·어휘·서술형 등 21개 유형의 문항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여기에 1만 450개 어휘 기반 단어 학습(15개 유형)과 독해 자료를 함께 지원하며, 완성된 학습지는 지면 출력뿐 아니라 학생 앱 배포와 실시간 자동 채점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영어 문제은행의 경쟁력은 콘텐츠의 폭과 품질, 그리고 교사가 교재 진도와 학생 수준에 맞춰 필요한 문제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성에 있다”며 “매쓰플랫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AI 문항 생성부터 학습지 제작·채점 및 학생별 성취도 분석까지 연결해 영어 교사의 수업 준비와 과제 운영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리윌린은 11월 5일 서비스 설명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2027년 초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10.22 08:46백봉삼 기자

파인더스에이아이, 딥테크 팁스 선정…AI 자동 계산대 기술 고도화

인공지능(AI) 리테일 솔루션 기업 파인더스에이아이가 정부 지원을 받아 자동 계산대의 상품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장비 가격을 낮추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팁스(TIPS) 연구개발(R&D) 딥테크 트랙'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민간 투자사가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번 선정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을 지원받아 AI 자동 계산대 'VCO(Vision Check-Out)'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2022년 팁스 일반트랙 과제를 수행해 '우수'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는 운영사 끌림벤처스와 함께 두 번째 팁스 과제를 진행한다. VCO는 카메라로 상품을 인식해 계산하는 비전 AI 기반 자동 계산대다. 상품마다 바코드를 직접 찍는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2차원(2D) 이미지와 3차원(3D) 형상 정보를 함께 학습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상품이 서로 겹쳐 있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도 인식 정확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새로운 상품을 등록하는 과정도 간소화한다. AI 모델을 경량화해 계산대에 필요한 하드웨어 사양과 제조 원가를 낮추는 작업도 추진한다. 회사는 고가 장비 중심으로 형성된 비전 AI 자동 계산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완전무인매장과 AI 자동 계산대 기술을 개발·상용화한 기업이다. CU와 GS25, 싱가포르 세븐일레븐 등에 무인매장 기술을 적용했다. 자동 계산대 VCO는 현재 국내 베이커리와 단체급식 매장, 일본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27억원이다. 함명원 파인더스에이아이 각자대표는 "팁스 일반트랙에서 완전무인매장 기술을 검증했다면, 이번 딥테크 트랙에서는 AI 자동 계산대의 정확도와 원가 경쟁력을 함께 개선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인 리테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2 08:44안희정 기자

더벤처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개발사 '애니브릿지'에 시드 투자

글로벌 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털 더벤처스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애니브릿지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애니브릿지는 더벤처스의 추천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돼 지난 21일 협약을 맺고 향후 2년간 최대 8억원의 R&D 자금을 확보했다. 애니브릿지는 컴퓨터 시스템 구조 분야 권위자인 KAIST 전산학부 박종세·권영진 교수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110여편의 최상위 학회 논문과 2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바노바 공동 창업자인 쿤레 올루코툰 스탠퍼드대 교수가 자문역으로 합류하고 KAIST 출신 엔지니어 5명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애니브릿지는 GPU·NPU·PIM 등 서로 다른 가속기를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멀티 가속기 런타임'과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응답 속도, 비용, 모델 크기 등에 맞춰 반도체를 자동 할당함으로써 기존 GPU 단독 인프라 대비 추론 비용을 40~70%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오픈AI·구글 제미나이·앤트로픽 클로드 API와 호환되는 단일 통합 시스템을 지향하며, 라이선스형·매니지드형·토큰팩토리형 모델로 시장을 공략한다. 회사는 카카오클라우드와의 개념검증(PoC) 및 연내 2~3곳 고객사 파일럿을 거쳐 2027년 정식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생성형 AI를 실제 서비스에 쓰는 기업이 늘면서, 모델 성능 못지않게 운영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애니브릿지는 GPU에 집중된 LLM 구동 환경을 다양한 AI 반도체로 확장할 수 있는 팀인 만큼, 기업의 AI 도입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세 애니브릿지 대표는 “GPU 외에도 다양한 AI 반도체가 나오고 있지만, 기업이 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 “2027년 정식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이 하드웨어 제약 없이 LLM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통합 운영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10.22 08:40백봉삼 기자

현대차그룹 AX 가속…2년 잡은 TFT, 1년여 만에 끝낸다

“일단 1년을 해보고, 무조건 2년 내에는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4월 태스크포스팀(TFT)을 시작했다. (…) 현재 TFT 종료 조건 다수를 완료했고 내년 6월쯤 종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지난 21일 현대차그룹이 주최한 '소프티어 테크톡 오프데이 2026' 기조연설자로 나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직속 '인공지능(AI) 거버넌스 TFT' 운영 현황을 이같이 공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이 TFT를 신설하고, 진은숙 사장을 TFT장으로 배치했다. 그룹 내 500개 이상 법인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해당 TFT는 AX PMO, AI 리스크 대응, AI 기반 조성, AI 프로젝트 총괄, AI 역량 향상 등 5개 분과로 구성됐다. TFT와 함께 부회장 직속으로 AI에 대한 그룹사 철학을 논의하는 AI 윤리위원회를 포함해 AX 추진 체계를 구축했다. 진 사장은 “가령 보스턴다이내믹스란 로봇 회사에 대해, 전쟁용 로봇을 만들지 않겠다는 그룹 철학을 유지해야 하는지, HR 같은 조직에서 AI를 사용해서 '승진 우선순위를 정해줘'라는 식으로 활용해도 되는지 등 고민해볼 것들이 많다”며 “AI 윤리위원회는 이런 토론을 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첨언했다. 진 사장은 “TFT 구성 시에는 분과별 인력을 차출하기보다, 앞으로도 그런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을 TFT에 지정하는 방식을 취했다”며 “AI 기반 조성 분과에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가 업무인 ICT 담당 인력을, 윤리위원회에는 그룹사 철학을 담당하는 경영연구원 인력을 배치해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TFT 목표 달성을 위한 TFT 종료 기준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했다. AX 역량 강화 측면에선 ▲SW 개발 인력 80%가 AI 도구를 활용 ▲AI 개발 프로세스 및 프레임워크 표준화 및 전 그룹사 적용 ▲전 직원 70% 이상이 주 1회 이상 AI 도구를 활용 ▲40% 이상 조직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 ▲AX 교육 및 진단 체계 수립 후 2회 이상 실시 등을 기준으로 정했다. AI 과제 추진 측면에선 ▲고객 채널부터 품질까지 영역당 1개 이상 전사 추진 과제 발굴 ▲크로스 펑셔널(여러 부서 연계) 영역의 전사 AI 과제 3개 이상 발굴을 꼽았다. AI 거버넌스 측면에선 ▲AX 이후의 AI 거버넌스 체계가 제대로 동작할 수 있는 정책과 프로세스, R&R(업무분담) 확정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미 이 중 상당수를 완료하면서, 진 사장은 당초 최대 운영 기한으로 잡았던 2년보다 짧은 1년 2개월 내 TFT 종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수 년간 공들인 디지털전환(DX), 아키텍처 재정비에 대한 경영진의 적극적 지지 등에 힘입어 AX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AX의 일환으로 전 직원이 이용료 제한 없이 AI를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이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사고방식을 기르게 한다는 취지다. 이런 '바텀 업' 방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조직 차원의 '톱다운' 방식 AI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장재훈 부회장이 주관하는 전 그룹사 공통 과제로는 ▲전 직원이 필요한 문서를 5분 내에 찾을 수 있게 하는 '문서 유통 혁신' ▲그룹사 전체 작업장에서 안전사고 발생 수 50% 이상 감소가 추진되고 있다.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섹터 통합 과제'로는 차량 개발 기간을 40개월에서 30개월로 단축, 클레임 비용 30% 절감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 외 CEO·총괄본부장 과제나 본부 자체 추진 과제 등 다양한 규모 조직에서 AI 활용이 활발하다는 설명이다. 진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다음 AI는 어떤 것일까, 또는 AI 외 혁신을 불러올 다른 기술이 무엇일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며 “어떤 변화가 와도 더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10.22 08:3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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