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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스타, AI 모델 자동 선택 기술 공개…비용 28% 절감

셀렉트스타가 질문에 따라 적합한 인공지능(AI) 모델을 골라주는 기술을 선보였다. 자체 실험에서는 가장 성능이 높은 모델만 사용할 때보다 비용을 28% 줄이고 정답률도 높였다. 셀렉트스타는 AI 판단 특화 모델 '다비'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비는 질문을 분석해 적합한 AI 모델을 고르거나 AI 답변을 평가하고 AI 에이전트가 작업에 성공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AI 서비스는 미리 정해진 모델을 사용해 질문에 답한다. 하지만 간단한 질문에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복잡한 문제를 성능이 낮은 모델에 맡기면 답변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비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질문 난도를 먼저 판단한다. 간단한 질문은 가벼운 AI 모델에 맡기고 복잡한 문제는 성능이 높은 모델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모델 라우팅'이라고 부른다. 셀렉트스타는 다비의 판단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타입세이프AI가 개발한 '제브'와 성능을 비교했다. 두 모델 모두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적절한 답이나 선택지를 판단하는 '디시전 AI' 기술에 해당한다. 자체 평가에서는 다비가 주요 항목에서 제브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AI 판단 능력을 측정하는 '제브벤치' 231개 문항에서 다비는 89.2%를 기록했다. 제브는 86.6%로 다비가 2.6%포인트 앞섰다. 복잡한 조건을 판단해야 하는 고난도 문제에서도 다비는 77.5%를 기록해 제브(73.0%)보다 4.5%포인트 높았다. 한국어 답변 평가에서는 다비가 72.5%, 제브가 66.8%로 5.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실험에서도 비용 절감 결과를 확인했다. 셀렉트스타는 한국어 고난도 질의응답 174개를 다섯 차례 반복해 총 870건을 평가했다. 다비가 질문 난도를 판단한 뒤 앤트로픽의 하이쿠, 소넷, 오퍼스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 결과 다비가 모델을 선택한 경우 870건 중 619건에 정답을 제시해 정답률 71.1%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오푸스만 사용했을 때는 612건을 맞혀 정답률 70.3%를 기록했다. 다비를 활용한 방식이 정답을 7건 더 맞히면서 모델 실행 비용은 약 28% 줄인 셈이다. 모든 질문에 고성능 모델을 투입하지 않아도 질문 난도에 따라 모델을 나눠 사용하면 비용과 정확도를 함께 관리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셀렉트스타 자체 평가에 기반한다. 회사가 공개한 기술 문서에 따르면 실험은 한국어 고난도 질의응답에 한정됐으며 비용 절감 수치에는 다비 자체 호출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기업 서비스에서도 같은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셀렉트스타는 다비를 자체 AI 신뢰성 평가 플랫폼 '다투모 이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 AI 답변 품질을 평가하고 판단 결과를 검증하는 기능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자를 위한 모델 라우팅 플러그인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아파치 라이선스 2.0을 적용해 누구나 소스코드를 확인하고 수정하거나 상업 목적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작업 난도에 따라 AI 모델을 자동 선택하는 기능을 시험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작은 모델은 비용이 적지만 어려운 작업을 놓치고 고성능 모델은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만 쉬운 작업에도 높은 비용을 쓴다"며 "비용 절감은 정확도를 유지할 때만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6 16:59김동원 기자

"해저케이블 용량 이대론 'AI 허브' 도약 어렵다"

정부가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로는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트래픽을 해외로 전송할 해저케이블 확충과 함께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 육양국 다변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 AI 인프라 허브 전략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GW 규모 AIDC를 구축하더라도 생성된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통로가 없다면 AIDC는 창고에 불과하다”며 “AIDC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해외에 전송하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국가와 대륙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핵심 통신 인프라다.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동하며, 글로벌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전 본부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18.4GW 규모의 AIDC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제 통신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트래픽 증가 속도를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 추산에 따르면 AIDC 1GW당 약 91테라비트(Tbps)의 트래픽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18.4GW 규모에서 예상되는 글로벌 트래픽은 약 1700Tbps에 달한다. 반면 2030년까지 운용되거나 건설이 계획된 해저케이블 용량은 200Tbps 수준으로, 추가로 1500Tbps 이상을 수용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이용자와 클라우드,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간 연동이 늘고 해외 데이터센터 간 실시간 추론 작업이 확대되면 국가 간 데이터 전송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해저케이블 8개 불과, AI 허브 경쟁력 제약 전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려면 데이터센터 구축뿐 아니라 국제 데이터 연결망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 허브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가 간 데이터가 집중적으로 교환되는 거점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이 주요 허브로 꼽힌다. 전 본부장이 인용한 텔레지오그래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트래픽의 허브국 경유 비중은 2030년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경유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3% 수준으로 제시됐다. 한국은 비교적 합리적인 전력비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우수한 IT 인력 등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아시아 허브국이 전력과 토지, 규제, 비용 문제에 직면하면서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을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제 통신망 규모에서는 격차가 크다. 한국이 운용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은 8개로, 일본 43개와 싱가포르 34개에 크게 못 미친다.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더라도 해외와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면 글로벌 트래픽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관합동 투자·육양국 다변화 필요 해저케이블 확충을 위한 해법으로는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해저케이블은 건설에 막대한 자금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 통신사 단독 투자만으로는 신속한 인프라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 본부장은 기존 글로벌 통신사 중심의 컨소시엄에서 벗어나 통신사와 글로벌 빅테크, 재무적 투자자(FI),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인허가와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제도적 뒷받침도 주문했다. 해저케이블이 육지와 연결되는 육양국의 지역적 편중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동남권에 집중된 육양국을 남부와 서남권 등으로 다변화해 전국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병목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400기가비트(Gbps) 이상의 초고대역폭과 초저지연을 지원하는 AIDC 전용 연결망 구축도 가능하다고 봤다. 전 본부장은 “AI 3강 도약을 위해선 AIDC 설립뿐만 아니라 여기서 생성되는 트래픽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초저지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연결성과 AIDC, AI 엣지를 잇는 AI 전용 연결망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 협력 확대와 제도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와 정부도 해저케이블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원도 동해시에 추진 중인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을 연계해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장은 “강원도에 향후 AIDC가 들어서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결망이 구축되면 한국이 세계적 AI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도 “AI 인프라 확충의 핵심은 DC와 직결된 해저케이블 문제”라며 “이를 면밀히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26 16:56홍지후 기자

3시간짜리 사기극에 홀렸다…북미 극장가 휩쓴 '테라노스 악녀'

한때 '여자 스티브 잡스'로 불리며 혁신 아이콘으로 떠올랐다가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바이오 기업 테라노스의 창업자 엘리자베스 홈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씨넷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홈즈를 조명한 약 3시간 분량 다큐멘터리 영화 '유 캔 씨 에브리씽(You Can See Everything)'은 개봉 첫 주말인 16~18일 1560만 달러(약 206억원) 수입을 올리며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홈즈가 직접 촬영 제안해 화제 이 영화는 홈즈가 수감을 앞두고 직접 촬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홈즈가 2023년 수감되기 전 34일간의 일상을 따라간다. 홈즈와 파트너 빌리 에반스, 자녀들의 사적인 모습을 담는 한편,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려는 홈즈의 모습을 보여준다. 홈즈와 테라노스의 몰락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스캔들로 기록됐다. 스탠퍼드대 중퇴생인 홈즈는 2003년 19세 나이에 혈액 몇 방울만으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테라노스를 설립했다. 이후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여성 억만장자'로 주목받으며 혁신적인 기업가로 추앙받았다. 그러나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통해 테라노스의 기술과 사업 실태가 드러나면서 홈즈의 명성과 인기는 급격히 추락했다. 전직 직원들은 테라노스가 주장한 혈액 검사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고,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잇따라 공개됐다. 결국 홈즈는 2022년 사기 관련 4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같은 해 11월 징역 11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홈즈는 이듬해 텍사스주 브라이언에 있는 여성 전용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홈즈가 직접 다큐멘터리 촬영을 제안한 이유와 영화가 홈즈의 실체를 제대로 조명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기술 다큐 아닌 코믹 요소 가미한 심리 스릴러”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영화 리뷰를 게재했다. 씨넷 선임 편집자 로라 미셸 데이비스는 이 작품이 기술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코믹한 요소를 가미한 심리 스릴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테라노스 스캔들이 기술 업계에서 혁신을 내세우는 선구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데이비스는 홈즈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여성이 부차적인 존재로 취급되는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고 짚었다. 여성은 인정받기 위해 남다른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믿음이 홈즈에게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홈즈는 '성공할 때까지 성공한 척하라'는 전략을 누구보다 능숙하게 구사한 사기꾼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예술이 사실을 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든 주요 경영진들처럼 홈즈 역시 과장되고 장황한 미래지향적 약속을 앞세워 검증을 피해 갔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홈즈가 여전히 대중의 동정이나 정부의 사면을 통해 보상을 얻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실리콘밸리의 남성 창업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과 미래에 대한 약속을 획기적인 혁신으로 포장해 판매할 수 있다면, '테라노스 2.0'은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씨넷의 게일 쿠퍼 편집자는 이 영화를 두고 “전문적인 탐사 보도를 기대하지는 말라”면서도 “하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쿠퍼는 영화의 높은 몰입도를 호평하며 모든 장면이 관객들 사이에서 끝없는 토론을 불러일으킬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홈즈가 저지른 범죄의 실체를 명확하게 이해하려는 관객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2026.10.26 16: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두나무앤파트너스, 美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저궤도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미국 유망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총 2억5000만달러(약 3311억원) 규모로 맨해튼웨스트벤처스가 주도하고 엔비디아·시스코 인베스트먼트·벤치마크·EQT 등이 참여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국내 투자사 중 유일하게 이번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클라우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23억달러(약 3조 461억원)로 평가됐다. 2024년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에어버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클라우드는 전력망 부족과 부지, 냉각수 확보 문제로 증설 병목을 겪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우주 공간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태양광을 24시간 공급받고 폐열을 냉각수 없이 심우주로 방출할 수 있는 우주 환경을 활용해 향후 10년 내 가장 비용 효율적인 차세대 연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실증도 마쳤다.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60kg급 첫 위성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해 저궤도에서 엔비디아 H100 GPU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구글의 오픈 모델 '젬마'를 탑재해 위성 레이더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의 관측 데이터를 궤도에서 실시간 분석, 조난 선박·산불을 탐지하는 추론 역량까지 검증했다. 스타클라우드는 총 8만 8000기의 위성군과 20GW 규모의 궤도 연산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운용 허가를 신청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위성 제조 역량 확대와 차세대 위성 '스타클라우드-3'의 생산 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필립 존스턴 스타클라우드 CEO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료 챗GPT 가입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일 만큼 AI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런 확산세는 연산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여주며, 한국이 우주 궤도를 포함해 AI 연산 역량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는 데 있어 세계적인 선도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인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시장에 대한 통찰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망한 현지 파트너들과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스타클라우드는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으는 실행력으로 빅테크에 앞서 우주 데이터센터를 현실화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최전선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내 기업들과 협업 파트너 또는 기술 공급자로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6:53백봉삼 기자

임문영 의원, 여야 35인과 '국회 AI 미래전환' 출범…산업AX·사회격차 해소 입법 추진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 의원 35명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선다. 반도체·데이터센터부터 제조 현장의 AI 전환(AX), 일자리와 소득 문제까지 아우르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제 법·제도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AI 미래전환'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지속가능한 AI 대전환을 위한 산업 및 사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회 AI 미래전환은 임문영 의원이 대표의원, 김성범 의원이 책임연구의원을 맡았다. 연구단체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무소속 등 정회원 11명과 준회원 24명을 포함해 총 35명이 참여한다. 연구단체는 AI 산업 육성과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 AI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별 서비스를 연결하는 '한국형 개방형 풀스택 AI 전략'과 기술 발전의 혜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AI 기본사회'가 핵심 의제다. 이를 위해 산업·노동·교육·복지 등 분야별 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국내외 입법 사례를 검토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AI로 생산성이 높아져도 성과가 일부에 집중되고, 기업 간, 지역 간, 계층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며 "산업계와 노동계, 학계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가 AI 정책과 지역 산업 현장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AI 대전환 성패는 지역에 있는 많은 산업의 AI 전환이 좌우한다"며 "지역 산업 현장에서 열의와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중앙에서 기획한 정책이 지역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격차가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결실과 기회가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입법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위원회도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범 기념 토론회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고 제조 AX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장병탁 서울대 교수는 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기술 발전에 재활용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박지용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AX PD는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 성과를 패키지화해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국산 AI 인프라 수요 창출과 재투자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금민 기본사회위원회 AI기술전문위원장은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격차와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포용성·지속가능성·안전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문영 의원은 "앞으로 국회 AI 미래전환을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관계 기관이 오늘 제안된 산업·사회 전반의 과제들을 함께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51남혁우 기자

스웨덴 정부, 챗GPT·클로드 막고 코파일럿은 허용…이유는

스웨덴 정부청사가 민감한 업무정보 유출을 우려해 직원들의 챗GPT와 클로드 접속을 차단한다. 정식 계약 없이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줄이고 검증되지 않은 AI 답변이 업무에 활용되는 문제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다. 26일 스웨덴 공영방송 스베리예스 라디오와 SVT에 따르면 총리와 내각을 지원하는 행정조직인 스웨덴 정부청사는 이날부터 직원 업무용 컴퓨터에서 챗GPT와 클로드의 웹 인터페이스 접속을 차단한다. 직원들에게는 정부청사가 승인한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을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정부청사는 코파일럿에 대해서는 서비스 검토를 거쳐 보안 설정을 강화했다. 구체적인 변경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스웨덴 정부는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의 사용도 제한한 바 있다. 다만 챗GPT와 클로드 활용 자체가 전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직원은 내부 AI 플랫폼 '인트릭(Intric)'을 통해 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외부 웹사이트에 직접 접속하는 경로를 차단하면서 기관이 관리하는 플랫폼을 통한 이용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스웨덴 공공기관에선 유사한 통제가 확산하고 있다. 국세청과 국가시설보호청은 이미 AI 서비스 차단 조치를 도입했으며, 채무 추심과 법원 명령 집행을 담당하는 강제집행청도 관련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내부 감사에서는 부적절한 AI 활용 사례도 확인됐다. 스웨덴 교통청은 올해 내부 감사에서 약 10개의 AI 서비스가 광범위하고 위험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 정보의 민감성과 AI가 생성한 답변을 처리하는 방식 모두 문제가 됐다. 미카엘 베테르크란츠 스웨덴 정부청사 디지털화 담당 국장은 직원 인트라넷을 통해 "계약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하면 우리의 정보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10.26 16:50장유미 기자

골프장 통째로 디지털 복제…AWS, AI로 대회 운영 바꾼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 골프 대회에서 선수의 샷마다 인공지능(AI) 해설을 제공하고 골프장 전체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AWS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026'에 공식 클라우드 AI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AI를 활용한 경기 분석과 코스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대회에서는 일본의 가쓰라가와 유토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에서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63타를 기록했으며 한국 선수 김시우와 신상훈은 공동 4위에 올랐다. AWS는 이번 대회에서 생성형 AI 기반 'AI 샷 해설'을 제공했다. 선수의 경기 기록과 코스 상황, 과거 성적 등을 분석해 각 샷에 대한 설명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술이다. 골프 대회에서는 수많은 선수가 서로 다른 홀에서 동시에 경기를 진행한다. 중계 카메라가 주요 선수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안 다른 선수도 계속 공을 친다. 모든 샷을 사람이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AI 샷 해설은 이런 문제를 줄인다. 아마존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해 대회당 2만 5000개가 넘는 샷을 분석하고 문장 형태로 설명한다. 단순히 공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의 과거 기록과 현재 코스 상황을 함께 전달한다. 일례로 선수가 특정 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면 과거 같은 홀에서 기록한 성적과 비교해 경기 내용을 설명한다. 팬은 점수판에 표시된 숫자뿐 아니라 해당 샷이 어떤 의미인지 확인한다. AI가 생성한 해설은 DP 월드투어 홈페이지와 앱의 리더보드에서 제공한다. 기존 영어 서비스에 이어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는 아마존 번역 서비스를 활용해 한국어 해설도 지원했다. TV 중계 음성이 아니라 웹과 앱에서 읽는 문장형 해설이다.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지 않도록 검증 기능도 적용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의 가드레일과 수학·논리 기반 자동 추론 기술을 활용해 경기 데이터와 해설 내용의 정확도를 높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자체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한 '버추얼 트윈'도 선보였다. 실제 골프 코스를 컴퓨터 안에 복제해 선수 위치와 코스 구조 등 여러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는 기술이다. 버추얼 트윈은 수천 개 센서에서 수집한 100만 개 이상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한다. AWS에 따르면 코스 지형과 시설을 밀리미터 단위로 구현해 실제 골프장 상황을 디지털 공간에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DP 월드투어는 앞으로 잔디 상태와 물 흐름, 날씨 등도 AI로 분석할 계획이다. 가령 밤사이 비가 내렸을 때 시간대별로 그린 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예측해 핀 위치를 정하거나 코스를 관리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이다. 대회 운영에도 AI를 적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AWS와 DP 월드투어는 관중 대기 시간과 식음료 재고, 관람석 수용 인원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컨슈머 인텔리전스 대시보드'를 개발하고 있다. 운영진이 어느 매점에 사람이 몰리는지, 어떤 관람석에 여유가 있는지 확인하고 현장 인력을 배치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현재 개념검증(PoC) 단계로 이번 대회에서는 영상을 통해 기능을 시연했다. AI가 골프 기사를 작성하고 기자 질문에 답하는 기술도 시험하고 있다. '플레이어 퍼포먼스 시스템'은 선수 통계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분석해 기사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사람이 게재 전 내용을 검토하는 절차도 포함했다. DP 월드투어는 기사 작성에 걸리는 시간을 수 시간에서 수 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증하고 있다. '미디어 인포메이션 시스템'은 기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선수의 현재 성적과 과거 기록을 검색해 근거 데이터와 함께 답한다. 방송사와 미디어 관계자가 경기 자료를 찾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기술로 현재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에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작업이 뒷받침되고 있다. DP 월드투어는 26개국에서 40개 대회를 운영하며 한 시즌에 5페타바이트(PB) 이상 데이터를 생성한다. 경기 기록과 영상, 코스 정보 등이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져 있어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AWS와 DP 월드투어는 지난해 11월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 통합과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왔다. 약 3PB 규모의 미디어 자료를 AWS로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 기록 검색과 AI 해설, 대회 운영 시스템을 연결하고 있다. AWS는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 분야의 파트너십과 혁신'을 주제로 패널 행사도 열었다. 엘레인 치아슨 AWS 글로벌 골프 기술 총괄과 최완용 노스플로리다대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연구소장, 그레이엄 기퍼드 유러피언 투어 그룹 및 라이더컵 IT 디렉터가 참여해 경기 데이터 활용과 AI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최 소장은 선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 분석에는 정확한 정보와 사람의 판단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기록만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기보다 코스 환경과 선수 경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골프 외에도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포뮬러원(F1), 독일 분데스리가 등 여러 스포츠 단체와 협력해 경기 분석과 콘텐츠 제작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DP 월드투어 역시 매주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를 같은 데이터 환경에서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마이클 콜 DP 월드투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하나의 경기장을 운영하는 대신 매주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다"며 "대회 운영 서비스를 AWS에서 제공하면서 세계 어디서든 더욱 일관되고 안정적인 지능형 골프 코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6:43김동원 기자

LGU+, SNS 대상 기업 부문 종합 대상 수상

LG유플러스는 2026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기업 부문 종합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은 정량평가 40%, 심사위원 평가 30%, 내부전문가 평가 20%, 사용자 투표 10%를 종합해 우수 기업과 기관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통신정보서비스 부문 대상에 이어 올해 기업 부문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받으며, 공식 SNS 기반 소통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유플러스는 브랜드 슬로건 '심플리 U+'를 바탕으로 공식 SNS를 가입자 중심으로 개편해 왔다. 복잡한 통신 서비스와 기술을 가입자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고, 공감과 참여를 이끄는 콘텐츠를 확대했다. 브랜드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가입자 관심사에 맞춘 채널별 맞춤 전략과 참여를 이끌어낸 점이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인스타그램에선 매거진형 피드와 참여형 콘텐츠로 일상 속 브랜드 경험을 전달했고, 링크드인에선 AX, 기술, 사업 콘텐츠 전문성과 가독성을 강화했다. 틱톡에선 숏폼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협업으로 젊은 가입자층 접점을 확대했으며, 뉴스룸에선 브랜드와 AI, 기술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축적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앞으로도 가입자와 함께 SNS를 브랜드 가치와 경험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접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29홍지후 기자

티맥스티베로, AI 에이전트 '아울AI'로 기업 데이터 활용 확대…업무 자동화 공략

티맥스티베로(대표 박경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데이터베이스(DB)를 결합한 기업용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했다. 기업 내부 데이터의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접근 권한과 시스템 부하까지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티맥스티베로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026 K-오픈소스 AX'에 참가해 'DB를 아는 AI, AI를 품은 DB'를 주제로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28일 진행하는 이번 발표에서는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AI와 연결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기존 문서나 지식 검색에 머물던 AI 활용 범위를 실제 업무 데이터 조회와 분석, 의사결정 지원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AI가 생성한 SQL이 정상적으로 실행되더라도 사용자가 의도한 결과를 제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복잡한 DB 구조와 업무 용어를 이해하고, 문서에 담긴 업무 기준과 운영 DB의 최신 정보를 함께 분석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접근 통제와 시스템 안정성 확보 방안도 다룬다. 자연어를 통한 데이터 조회가 확대되더라도 사용자별 접근 권한을 준수해야 하며, AI가 생성하는 SQL로 인한 DB 부하 역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로 AI 에이전트 '아울에이아이(OwlAI)'를 제시한다. 아울에이아이는 DB에 저장된 정형 데이터와 기업 내부 문서 등 다양한 정보를 연계해 질의 해석부터 데이터 조회, 판단, 업무 수행까지 지원한다. 티맥스티베로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워크 AI(Work AI)'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티베로 DB의 AI 기능도 소개한다. 차기 버전에는 SQL과 벡터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 DB 내부 검색증강생성(RAG), 레이크하우스 연동 기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티맥스티베로는 아울에이아이와 아울DB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하는 AI·DB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트그레SQL 기반 오픈소스 DBMS '오픈SQL'에는 AI 도구를 활용한 보안 점검과 패치 개발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발표를 맡은 김효영 티맥스티베로 컨설턴트는 "기업 AI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허용된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데서 나온다"며 "DB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이해부터 접근 통제, 운영 관리까지 지원해 기업이 핵심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6:28남혁우 기자

일레븐랩스, 영상 맞춤 음악·효과음 AI로 만든다

일레븐랩스가 영상을 분석해 장면에 맞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만들고 필요한 시점에 배치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선보였다. 일레븐랩스는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과 효과음을 한 번에 생성하는 '인스턴트 사운드트랙'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일레븐크리에이티브와 일레븐뮤직, 개발자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영상 제작에서는 화면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찾고 장면마다 효과음을 넣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광고나 짧은 영상은 화면 전환에 맞춰 음악과 효과음을 조정해야 해 편집 과정에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 인스턴트 사운드트랙은 이러한 작업에 AI를 활용한다. 이용자가 영상을 올리면 AI가 내용을 분석해 배경음악을 만들고 효과음이 필요한 장면도 찾아낸다. 이후 영상 재생 시간에 맞춰 소리를 배치한다. 가령 광고 마지막에 기업 로고가 등장하면 AI가 해당 장면에 어울리는 효과음을 생성해 로고가 나타나는 시점에 삽입한다. 영상 제작자가 일일이 효과음을 찾거나 재생 시점을 맞추는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장면 분위기에 따라 음악을 바꾸는 기능도 제공한다. 빠른 화면 전환이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전자댄스음악(EDM)이나 리듬앤드블루스(R&B)를 활용하고 차분한 장면으로 바뀌면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음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에 맞춰 음악 재생 시점도 개선했다. 화면이 전환되거나 특정 동작이 나타나는 순간에 맞춰 음악과 효과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영상에 이미 포함된 소리도 참고한다. AI는 기존 음악의 장르와 빠르기, 악기 구성 등을 분석해 비슷한 분위기의 새로운 음악을 만든다. 영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배경음악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AI가 만든 음악과 효과음은 직접 수정할 수도 있다. 일레븐크리에이티브의 뮤직 비디오 편집기는 배경음악과 효과음을 별도 편집 영역에 표시한다. 이용자는 효과음이 나오는 시점을 조정하거나 음악을 교체하고 필요한 소리를 추가한다. 편집을 마친 영상은 바로 내보낸다. 개발자용 API도 제공한다. 개발자는 음악과 효과음을 별도 파일로 내려받아 추가 편집에 활용한다. 한 번의 요청으로 최대 10개 영상을 처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일레븐랩스는 기존 음성 합성과 AI 음성 에이전트에 이어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광고나 숏폼 제작에 필요한 배경음악 생성과 효과음 배치, 세부 편집 기능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일레븐랩스는 "효과음을 추가하거나 타이밍을 조정하고 음악을 교체할 때 처음부터 작업을 다시 시작할 필요 없이 개별 장면을 다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6 16:17김동원 기자

컴투스플랫폼, '하이브 액실' 챗GPT 플러그인 제공…게임 개발·운영 지원

컴투스플랫폼이 AI 기반 게임 개발을 지원하는 '하이브 액실'의 활용 범위를 출시와 운영으로 넓힌다. 코덱스 개발 환경에서 자연어 요청으로 백엔드 기능을 연동하고, 출시 이후 이용자 반응까지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AI 특화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하이브 액실'의 챗GPT용 플러그인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용자는 챗GPT 앱과 웹에서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코덱스에서 게임을 개발하던 환경 그대로 백엔드 기능을 연동할 수 있다. 플러그인에는 작업 순서와 구현 방법을 안내하는 '스킬'이 탑재돼 SDK 환경 설정부터 로그인·계정 연결, 결제, 우편함, 쿠폰, 푸시 알림 등을 지원한다. 로그인 기능 추가를 요청하면 코덱스가 하이브 액실 개발 가이드를 참고해 연동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출시 이후에는 함께 제공되는 '애널리틱스'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 유입과 잔존율, 국가별 지표 등을 자연어로 질문하면 데이터를 차트와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컴투스플랫폼은 지난 8월 오픈AI가 주최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에서 하이브 액실을 시연했으며, 이번 플러그인 제공으로 글로벌 개발자가 코덱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용화 단계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액실에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9억 8000만 명 이상, 게임 250여 개를 서비스해 온 '하이브'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반영됐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AI로 만든 게임이 지속 가능한 서비스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백엔드와 운영 인프라 기반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하이브의 서비스 역량을 AI 개발 환경과 결합해 인디 및 소규모 개발사의 상용화 허들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전했다.

2026.10.26 16:10정진성 기자

[기고] 인텔리전트 스토어의 부상, 엣지 AI가 여는 오프라인 리테일의 미래

수십 년간 오프라인 매장은 상품을 진열하고 결제를 처리하며 고객과 직접 만나는 판매 접점으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리테일 기업들의 AI 도입도 확대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리테일·소비재 기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9%가 AI가 연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답했으며, 95%는 연간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 발표한 '유통산업 AI 활용전략'에 따르면 2024년 당시 향후 3년 내 국내 유통산업의 AI 활용률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업계에서도 AI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국내 유통산업의 과제는 단순히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제 매장 운영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고 수백, 수천 개 매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으로 나아가고 있다. 수많은 매장에서 지연시간과 대역폭 비용을 줄이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AI 연산을 어디에서 수행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데이터가 실제 생성되는 매장 현장에서 AI를 처리하는 엣지 환경이 주목받고 있다. 만약 AI 연산을 매장 현장에서 수행하는 환경이 갖춰지면,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보해 운영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화된 고객 경험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개인화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도 높다. 액센츄어의 '2018 개인화 실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91%는 자신을 알아보고 기억하며 관련성 높은 혜택과 추천을 제공하는 브랜드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바라는 오프라인 쇼핑의 즉시성과 디지털 경험의 유연성을 결합한 새로운 리테일 매장 모델을 '인텔리전트 스토어(Intelligent Store)'라고 한다. 리테일 AI가 엣지로 이동하는 이유 리테일 매장에서는 매순간 카메라, POS, 센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가 생성된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를 모두 클라우드로 전송하게 되면 빈 매대나 계산대 혼잡처럼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실시간 영상을 분석하고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역시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의 실시간 추론이 중요한데,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엣지 AI가 필수적이다. 엣지 AI란 현장에서 실행하고 데이터를 로컬에서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AI 모델이다. 리테일 비즈니스에서 엣지 AI의 장점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로컬 데이터 처리를 통해 지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둘째, 클라우드로 전송해야 하는 데이터 양을 줄여 대역폭 비용을 절감하고 여러 매장으로 AI를 확장하기 용이하다. 셋째, 네트워크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매장 단위로 AI 기능을 운영해 서비스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 즉,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여 데이터를 처리, 분석하는 게 아니라 엣지 AI를 통해서 보다 신속하게 리테일 매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처럼 네트워크 인프라가 우수한 환경에서도 엣지 AI가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개인정보 보호 때문이다. 매장 내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의 적용 대상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CCTV 영상이나 멤버십 정보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를 매장 내에서만 분석하고,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결품 알림이나 혼잡도 수치 등 필요한 정보만 클라우드로 전송한다면 외부로 전달되는 개인정보의 범위를 줄일 수 있다. 다시 말해 개인정보 보호 부담을 낮추고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매장으로 AI 확장하기 엣지 AI를 수천 개 매장으로 확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매장별 환경과 워크로드를 고려한 인프라 구성이 필요하다. 안정적인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컴팩트하고 전력 효율적인 시스템과 함께, 중앙에서 모델을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때 모든 매장에 동일한 구성을 적용하기보다 각 매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컴퓨팅 자원을 최적화하면, 불필요한 과잉 구축을 방지하면서도 성능과 운영 효율성,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몇 대로 매대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소형 매장에서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통합된 그래픽처리장치(CPU)를 활용하고, 수십 대의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분석하는 대형 매장에는 컴팩트 GPU나 전용 AI 가속기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클라우드와 엣지의 역할을 적절히 나누는 것이다. 클라우드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전사 데이터 분석, 여러 매장 및 공급업체에 걸친 운영 조율을 담당하게 하고 엣지는 매장 내 실시간 추론을 수행하게 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하면 중앙 집중식 관리의 효율성과 매장 현장의 실시간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인텔리전트 스토어 구현의 기반이 된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 전략은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공존하는 국내 리테일 환경에서도 더욱 중요하다. 전국에 촘촘하게 분포한 편의점부터 주간에는 직원이 근무하고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 무인 매장,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까지 리테일 매장 운영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인건비 부담과 심야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하면 매대 결품 모니터링, 무인 결제 이상 감지, 재고 확인 및 발주 지원 등 매장 내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업무부터 엣지 AI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 AI 기능을 실제 매장에 도입하고 여러 매장으로 확장하기 위해선, 각 매장의 물리적 환경과 운영 여건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일례로, 매장 백룸은 공간이 좁고 냉방이나 환기 여건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설치 깊이가 짧고 소음이 적은 팬리스 또는 저소음 팬 구조의 컴팩트 시스템이 필요하며, 매장별 전력 한도도 설계 단계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매장에 전담 IT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장애가 발생할 때마다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는 수천 개 매장을 관리한다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BMC와 레드피시 기반의 원격 관리 기능으로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한편, AI 모델도 원격으로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요구된다. 또한 전원과 네트워크 연결만으로 초기 설정을 자동화하는 제로터치 프로비저닝을 활용하고, 매장 규모에 따라 하드웨어 구성을 표준화하는 것도 예비 장비 관리와 교체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 장애 발생에 대비한 교체 서비스 수준 협약(SLA)과 예비 장비 운영 계획도 초기 설계 단계부터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엣지 AI 활용, 오프라인 리테일 새로운 미래 열 것 이커머스가 성장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여전히 리테일 기업의 중요 자산이다.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즉시성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은 온라인 채널이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강점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매장에 엣지 AI를 접목한다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에서 제공하던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며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엣지 AI가 멤버십 정보를 인식하고 과거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즉, 엣지 AI는 매장을 단순한 판매 공간에서 고객의 요구와 운영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 물론 AI를 도입한다 해서 모든 문제와 고민을 단 번에 해결할 순 없다. 현장은 수많은 상황과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AI 도입을 통한 변화를 가시화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국내 리테일 기업 최고 정보 책임자(CIO)와 IT 리더라면, 우선 10여 개 매장에서 결품 감지나 계산대 혼잡 관리처럼 성과를 측정하기 쉬운 한두 가지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파일럿을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결품률, 고객 대기시간, 인건비와 운영비, 전력 사용량 등 핵심성과지표(KPI)를 사전에 설정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 원격 관리 체계를 표준화한 뒤 적용 매장을 확대하는 것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수 있다. 종합하면 인텔리전트 스토어 핵심은 매장 운영과 고객 요구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 공간을 구현하는 데 있다. 엣지 AI는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방식과 고객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것이 오프라인 리테일의 미래를 여는 엣지 AI의 가치다.

2026.10.26 16:09김성민 컬럼니스트

AI 비서 통한 주문 확대…유통업체 대응 갈렸다

인공지능(AI)이 사람 대신 물건을 고르고 주문까지 하면서 AI 기업과 기존 쇼핑몰 사이에 새로운 쇼핑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26일 AI 업계에 따르면 쇼핑에 AI를 활용하는 범위가 상품 검색과 비교에서 주문과 결제로 넓어지고 있다. 메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AI 비서 '뮤즈' 주간활성이용자 중 25% 이상이 쇼핑에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여행 관련 거래를 포함한 평균 구매 금액은 200달러(약 26만원)를 넘었다. 메타는 쇼핑을 뮤즈 수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AI가 연결한 구매에 대해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상품 추천을 넘어 거래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이용자 요청에 따라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 개인 AI 비서를 선보였다. 오픈AI '닷츠'는 앱과 웹사이트를 오가며 업무를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지난 21일 일정 관리와 업무 처리를 맡길 수 있는 '클로드 듀엣'을 연구 프리뷰로 공개했다. 쇼핑몰은 외부 AI를 통해 주문을 늘릴 수 있지만 고객이 자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방문할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고객에게 광고와 다른 상품을 보여주던 방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외부 AI를 통한 구매 대행을 놓고 월마트와 아마존은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 월마트는 외부 AI 주문 지원…아마존은 뮤즈 접근 제한 월마트는 고객이 선택한 AI로 자사 상품을 구매하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21일 외부 AI가 상품을 주문하는 연결 통로인 '월마트 에이전트 게이트웨이'와 AI별 구매 권한을 설정하는 '에이전트 프로필'을 공개했다. 게이트웨이는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 도입할 에이전트 프로필에서는 고객이 AI에 맡길 권한을 정한다. 주문할 때마다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정해둔 금액 안에서 구매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AI 주문 내역도 직접 구매한 내역과 구분해 확인한다. 월마트는 자체 쇼핑 AI '스파키'를 운영하면서 뮤즈와 챗GPT, 제미나이 연동도 병행한다. 아마존은 뮤즈가 고객을 대신해 자사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데 반대했다. 미국 유통 전문매체 리테일다이브에 따르면 아마존은 메타에 뮤즈 서비스에서 자사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부 AI가 구매를 대행하려면 판매업체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은 자체 AI를 통한 구매 대행도 시험하고 있다. '바이 포 미(Buy for Me)'는 아마존에 입점하지 않은 외부 판매자 상품을 이용자 대신 구매하는 기능이다. 아마존에서 다른 쇼핑몰 상품을 주문하는 통로는 마련하면서 뮤즈가 아마존 구매를 대행하는 방식은 제한했다. 국내도 자체 AI 강화와 외부 협력…상품 비교부터 구매 지원 국내 쇼핑업계도 자체 AI를 강화하거나 외부 AI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을 추천받은 뒤 가격과 배송 조건까지 확인하도록 돕는 기능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17일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한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용자가 내일까지 받을 상품을 요청하면 배송지와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 상품을 추리고 주문 마감 시간도 안내한다. 원하는 상품을 찾아도 배송 날짜가 맞지 않아 다시 검색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는 방식이다. 쇼핑몰과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협력도 진행 중이다. 정부 '모두의 AI' 사업에서는 SK텔레콤과 KT, 카카오가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며 쇼핑과 예약 등 생활 서비스를 AI로 이용하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KT는 무신사와 다나와 등 기존 서비스에서 AI에 질문하고 상품을 비교하도록 돕는 방식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는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하면 AI가 제품별 가격과 전력 소비, 주요 기능을 비교하는 예시 화면을 공개했다. 모두의 AI는 상품 비교뿐 아니라 예약과 신청 등 생활 서비스로도 범위를 넓힌다. 카카오는 외부 기업이 만든 AI 에이전트를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골라 쓰도록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I가 이용자 대신 식당에 전화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조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개발 중이다. 예약과 결제처럼 AI가 이용자 대신 행동하는 단계에서는 실행 범위와 승인 절차도 정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본지 인터뷰에서 예약이나 결제 전 이용자 동의를 다시 받고 결제 인증 절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에이전트 기술 발전 속도와 비교하면 관련 가이드라인과 표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26 16:04김동원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 본격화

에이아이매틱스가 차량 환경에서 검증한 산업 특화 인공지능(AI)을 제조 라인에 이식해 검사와 공정 운영을 자동화하고, 인지·판단·실행을 아우르는 '자율운영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한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에이아이매틱스는 운전자 부주의 감지 기술로 52만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된 자체 AI 엔진 'aimNet'의 경량화 노하우를 공장 검사 장비에 적용해 대규모 서버 설비 없이 현장 즉시 도입이 가능한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한 AI 외관검사 장비 'AIM-T1'은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바탕으로 모델 학습부터 현장 배포까지 1시간 이내에 완료하도록 고도화됐다. 이는 통상 1~2일이 소요되던 기존 외관검사 학습 기간을 대폭 줄여, 신제품 투입이나 공정 전환 시 수반되던 시간과 데이터 수집 부담을 최소화한다. 공정 운영과 물류 영역까지 AI 적용을 넓힌다.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 'IOPM'을 통해 'AIM-T1'의 검사 결과를 생산·설비 데이터와 결합 분석함으로써 불량 발생 공정을 관리자가 즉각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공정 간 자재 이송에는 개발 중인 로봇팔 탑재 자율이동로봇 'AMMR'을 투입해 'AIM-T1(인지) - IOPM(판단) - AMMR(실행)'으로 연결되는 엔드투엔드 제조 AI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설립한 베트남 박닌성 생산 법인을 통해 장비 투자비 회수 기간을 2년 이내로 줄였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을 생산 기지로 삼아 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제조 현장의 AX는 불량과 이상을 감지하는 검사에서 시작해 판단과 실행으로 이어지는 자율운영으로 완성된다”며 “차량에서 검증한 AI 기술력과 공장 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2028년까지 산업 현장을 스스로 이해하는 월드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6:03백봉삼 기자

쏘카 모두의주차장, 전기차 주차·충전 결합상품 시범 운영

쏘카가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전기차 주차와 충전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월 정기주차권에 충전 혜택을 더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쏘카는 모두의주차장이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 Infra' 운영사 소프트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약 3개월간 주차·충전 연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두의주차장은 기존 월 정기주차권에 소프트베리의 충전 결제 서비스 'EV Pay' 혜택을 결합한 전기차 전용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서울 일부 주차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시범 운영 대상 지역 이용자에게는 모두의주차장 앱 푸시 알림으로 판매 시작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모두의주차장 앱에서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한 뒤 월 정기주차권 목록에서 결합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이 표시되지 않는 주차장은 시범 운영 대상이 아니다. 상품 구매 후 서비스 등록과 충전카드 발급 절차를 거치면 월 600kWh의 충전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쏘카에 따르면 이는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3천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충전 혜택 제공과 충전카드 발급은 소프트베리가 담당한다. 양사는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만족도와 서비스 이용 현황 등을 공동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주차장 확대와 양사 고객 연계, 충전 인프라 활용도 개선 등 추가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쏘카는 최근 전기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LG전자와 협약을 맺고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시설 구축에 협력해 왔다.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렌터카 서비스에 양방향 충전 기술인 V2G(Vehicle to Grid)를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제주 쏘카터미널에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전용 주차면을 마련하고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전기차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쏘카는 지난 9월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서 감축량 306톤(tCO2eq)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노현철 모두의주차장 본부장은 "전기차 운전자에게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차 공간은 충전 공간이기도 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시범 운영 기간 이용자 반응을 분석하고 향후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26 16:01안희정 기자

지미션, AI로 일본 기업 팩스·종이문서 자동화…현지 DX 시장 공략

일본 기업 팩스와 종이문서 업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하기 위해 지미션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문서 인식부터 정보 추출, 업무 시스템 연계까지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앞세워 일본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미션(대표 한준섭)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재팬 IT 위크 어텀 2026'에 참가해 지능형 문서 처리 플랫폼 'AX 인텔리전트 도큐먼트'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RX 재팬이 주최하는 일본 주요 IT 전시회로, AI와 업무 자동화,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지미션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소개했다. 지미션이 주력으로 내세운 AX 인텔리전트 도큐먼트는 팩스와 이메일, 스캔 등 서로 다른 경로로 접수되는 문서를 AI로 분석하고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플랫폼이다. 문서 유형을 자동으로 구분하고 추출한 정보를 구조화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결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처리하기 까다로운 손글씨와 표, 도장이 포함된 비정형 문서도 데이터로 변환할 수 있다. 자연어로 개인정보나 기밀정보 탐지 조건을 설정하면 AI가 해당 문서를 식별하고 1차 판정과 담당자 알림까지 수행한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AI에 문서 정보를 전달하기 전 개인정보를 마스킹할 수 있으며, 외부 네트워크와 분리된 온프레미스 환경에도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처럼 데이터 외부 반출에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지미션은 팩스로 접수된 견적서와 주문서를 AI 에이전트가 분석하고 단가 비교까지 지원하는 '에이전틱 G-팩스(Agentic G-FAX)'를 공개했다. 수신 문서의 내용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요약하는 'DXHUND'도 소개하며 문서 업무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지미션 부스에는 직원 150명 이상의 중견기업부터 수천 명 규모의 대기업까지 다양한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팩스와 종이 서류를 활용하는 기존 업무를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였으며, 실제 도입을 위한 상담도 진행했다. 일본 언론사와 무역 지원기관, 사무기기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부스를 찾았다. 국내 보안·제조 기업들로부터 기술 협력 문의도 접수됐다. 지미션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도쿄에서 개최한 일본 진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보한 기업들과 온라인 시연 및 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일본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고 일본어 문서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등 현지 기업 환경에 맞춘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한준섭 지미션 대표는 "일본 기업 현장에는 아직 FAX와 종이 문서로 처리하는 업무가 많고, 이를 AI로 바로 데이터화하려는 수요가 분명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만난 고객들과의 후속 협의를 이어가 일본 시장에서 AX 인텔리전스 도큐먼드 도입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6 15:55남혁우 기자

스페이스X, 3배 뛴다…주가 146달러 →500달러로

일론 머스크가 구상하는 스페이스X가 월가에서 전례 없는 규모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와 합병 가능성이현실화될 경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후파이낸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월가주요 전략가들이 이미 스페이스X와 테슬라를 한 기업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2027년 말까지 스페이스X 연간 반복 매출이 5천억~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사업도 스페이스X가 메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다섯 번째 하이퍼스케일러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스페이스X, 세계 최대 슈퍼 기업 될 수도” AI 연구·컨설팅 업체 퓨투럼그룹의 다니엘 뉴먼 CEO는 "위성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AI 수익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수익성 높은 우주 사업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테슬라와 합병 가능성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이스X는 단순히 다섯 번째 하이퍼스케일러가 되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슈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합병이 성사되면 스페이스X는 테슬라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로보택시 사이버캡 사업에 더해 머스크의 반도체 제조 구상인 '테라팹(Terafab)'에도 참여할 수 있다. 테라팹은 반도체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제조 비용을 최대 90% 절감하려는 구상이다. RBC캐피털마켓의 톰 나라얀 수석 주식 분석가는 "이는 엔비디아와 TSMC를 우회하려는 시도"라며 "실현할 수 있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팹에서 생산할 반도체는 데이터센터부터 수십만 대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2027년 말까지 옵티머스용 칩을 주당 2만 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코드 제뉴이티 캐피털마켓의 분석가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테슬라의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기존 410달러에서 44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낙관론에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아나리카스는 지난 22일 "두 회사가 합병한다면 물리적 세계의 미래에 투자하는 셈"이라며 "단순히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를 현실로 구현하려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의 물리적 기술 분야에서 버크셔해서웨이와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 스페이스X 목표 주가 500달러로 제시 한편 JP모건의 분석가 더그 앤무스는 스페이스X가 지난주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목표주가를 두 배 이상 높인 50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3일 기준 스페이스X 주가는 146달러에 거래됐다. 스페이스X는 로켓과 위성 사업을 넘어 모바일 통신 시장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고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자사의 사업 비전에 대해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도록 하고,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우주에서 AI를 구축하며, 달에 기지를 건설하고 다른 행성에 도시를 세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 28조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을 공략하는 데 우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기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양측의 위원회와 머스크가 두 회사 간 거래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월가에서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에 점차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월가의 기술주 전문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전략적인 AI 및 데이터 기반의 이유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2027년 말까지 합병할 가능성이 80~90%에 달한다고 본다"며 "이는 머스크에게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5: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갤럭시코퍼레이션, 두바이몰에 로봇파크 2호점 오픈…중동 엔터테크 시장 공략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두바이몰에 로봇파크 2호점을 열고 중동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영화관을 로봇 공연과 관객 체험 공간으로 확장하고 K-콘텐츠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사업을 해외로 넓힌다는 전략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몰 내 릴 시네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 로봇 아레나 두바이'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로봇 아레나는 두바이 기업 에마르 엔터테인먼트, 릴 시네마와 협력해 조성했다. 회사 측은 기존 영화관을 활용해 관객이 로봇을 직접 만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으로, 세계 최초의 시네마형 로봇 아레나라고 설명했다. 공개 행사에선 K팝과 중동 음악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군무가 펼쳐졌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의상을 입은 로봇들이 함께 춤추고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 한국과 UAE 국기를 부착한 우주복 차림의 로봇도 등장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국내 로봇 아레나 운영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휴머노이드 캠페인에 이어 두바이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법인도 설립했다. 더불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두바이를 중동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한국·미국·중동을 연결하는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홍콩과 도쿄,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로 로봇 아레나를 확대하고 K-콘텐츠와 피지컬 AI를 결합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로봇의 미래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며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는 시대를 넘어 인간과 함께 웃고, 춤추고, 감동을 나누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6.10.26 15:39장유미 기자

위즈코어, 산업부 M.AX 인증 획득…산업 AI 기술 글로벌 신뢰성 확보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위즈코어는 최근 '제4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에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Widdy v1.0'가 산업AI 국제인증(M.AX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AI 인증은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AI 제품과 서비스 성능·신뢰성을 국제표준에 기반해 검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해외 인증기관과 상호인정을 통해 국제인증으로 확대됐다. 위즈코어는 설계부터 생산 운영까지, 제조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는 AX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구조화를 통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등 AI 기반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Widdy v1.0은 기업 내부 데이터 통합 분석과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기업맞춤형 AI 에이전트다. 문서 내 표와 그림 등 비정형 정보를 식별하고 분류하는 핵심 AI 기술 성능과 품질을 국제표준 ISO/IEC TS 4213에 따라 검증받았다. 위즈코어는 또 산업AI국제인증포럼에서 산업AI 인증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황규순 위즈코어 상무는 현장 발표에서 제조 AI 기술 접근성 확대와 산업 전반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황 상무는 “과거 대기업과 일부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던 AI 기술이 빠르게 보편화하면서, 이제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제조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26 15:26주문정 기자

CEO 다 모여라…리멤버, '디시전 메이킹 서밋 2026' 개최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 15일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의 네트워킹과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만을 위한 '디시전 메이커스 서밋 2026'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리멤버앤컴퍼니가 처음 마련한 CEO 전용 컨퍼런스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공유하고, 경영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 행사에는 17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 CEO 300명이 참석했다. 참석 대상은 기업 대표로 한정했으며, 서로 다른 산업에 속한 경영자들이 경영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서밋의 주제는 인공지능(AI)이었다. 기업 차원의 AI 도입 여부와 추진 방향은 실무진의 검토를 넘어 경영진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행사에서는 개별 업무에 AI를 적용한 사례보다 기업 전체의 AI 도입을 결정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AI, 어디에 넣을 것인가'를 주제로 실제 도입을 추진한 경영자들이 판단에 활용한 기준과 선택 이후의 결과 등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다른 기업이 AI 전환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의 도입 방향과 속도를 살펴볼 수 있었다. 별도 외부 컨설팅을 활용하기 어려운 기업의 대표들도 다른 경영자들의 의사결정 사례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강연 외에 CEO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로 다른 산업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참석자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경영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구성됐다. 연사로는 기업의 AI 도입과 전환을 직접 결정하거나 이끌어온 경영진과 책임자들이 참여했다. 김현정 IBM 스트래티직 인게이지먼트 리드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향후 모습과 글로벌 기업의 AI 전환(AX) 사례를 소개했다. 권윤아 에어월렉스 한국 지사장은 AI 도입 과정에서 글로벌 재무 분야 리더들이 직면하는 과제와 기회를 다뤘다. 김대호 조인트 대표는 AI 시대의 대화 데이터 활용과 컨버세이션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재명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AX 추진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했다. 박정희 퍼시스 대표는 AI 확산에 따른 사무공간 운영 전략과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민세훈 팔란티어 기업 부문 대표는 AI 기반 기업 혁신 과정에서 속도와 경쟁력, 성과를 확보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이번 서밋을 시작으로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경영 지식과 경험을 교환하는 행사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주대웅 리멤버 마켓데이터사업실장은 "경영이라는 무거운 과제 앞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CEO들이 동료 경영자들의 생생한 경험과 기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서밋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서로의 결정을 나누고 함께 답을 찾아나갈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며 비즈니스 성공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26 15:22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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